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트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헐크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잡채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5대 범죄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특사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91
  • [SK텔레콤오픈] 미셸 위 “난 뼛속까지 대~한국인”

    “대회 출전 못지않게 한국에 가게 된다는 사실이 설렌다. 나는 뼛속까지 한국인이다.” 새달 4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록힐코스에서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를 겸해 열리는 SK텔레콤오픈에서 아시아와 한국의 정상급 남자 프로선수들과 겨루기 위해 오는 29일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한국을 방문한다.2003년 제주에서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 참가 이후 2년7개월여 만이다. 미셸 위는 방문을 앞두고 25일 자신의 생각과 각오, 일과 등을 상세히 전해왔다.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갖고 있지만 학교에 가기 전까지 한국어만 배우고 영어는 학교에 입학한 뒤에야 배웠다는 미셸 위는 스스로를 ‘뼛속까지 한국인’이라고 여긴다. 물론 집에서는 모든 대화를 한국어로 한다. 집에서 밥과 김, 삼겹살을 넣은 김치찌개를 즐길 정도로 음식 취향도 한국적인 그는 방한 기간 동안 맛볼 음식으로 흑돼지 삼겹살, 김치보쌈, 순대, 떡볶이, 붕어빵 등 20가지 정도를 꼽아 놓았다. 홍어찜도 좋아하는 음식이다. 노래도 한국 노래를 더 좋아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은 자주 바뀌지만 요즘은 ‘동방신기’에 푹 빠져 있다. 한때는 소지섭을 좋아하다 지금은 영화 ‘왕의 남자’의 주연 배우 이준기를 제일 좋아한단다. 공부도 잘하는 그는 경기에 출전하느라 학교를 가지 못할 땐 자동차나 비행기 등 ‘탈것’ 안에서 숙제를 다 한다. 프로가 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부자’가 됐다는 점이다. 나이키와 소니가 스폰서를 맡으면서 1000만달러를 벌었고, 초청료도 만만치 않다.SK텔레콤오픈에도 70만달러를 받고 출전한다. 벌어들이는 돈은 필요 경비를 빼고 모두 신탁계좌에 들어가지만 돈을 써야 할 때는 통이 크다. 프로 전향 발표 때 마침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를 위해 성의를 표시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스스로 ‘50만달러’를 결정했다. 남자 프로 대회에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는 것은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SK텔레콤오픈 출전도 마찬가지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한번도 못해본 남자 프로대회 컷 통과를 꼭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대회 출전 못지않게 한국에 가게 된다는 사실이 설렌다는 미셸 위는 한국에 조부모와 외조부모가 있고 친척들도 많다. 외삼촌, 이모부 등 많은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어떤 해외 원정길보다 더 기대한다. 짬을 내서 동대문 시장이나 백화점 나들이도 생각하고 있는데 신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들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네팔 갸넨드라 국왕 백기 “하원 복원” 선언…20만명 승리의 행진

    19일간 이어진 네팔의 ‘피플 파워’가 14명의 시위대들이 흘린 피 위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갸넨드라 네팔 국왕은 25일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굴복,2002년 5월 해산한 의회(하원)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국왕은 이날 5분간의 TV연설을 통해 “의회가 오는 28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야당 동맹은 국가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팔의 7개 야당 동맹은 공식적으로 민주화 시위와 파업을 중단하고 공산반군과도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 지도자들은 전직 총리이자 제1야당인 네팔의회당의 기리자 프라사드 코이랄라 당수를 차기 총리로 추대했다. 야당 동맹은 의회가 재구성되면 마오이스트와의 휴전을 선언할 계획이다.25일 20만명이 참여하기로 예정된 시위는 ‘승리의 행진’으로 변모했으며,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새로 구성되는 의회의 주요 의제는 헌법을 다시 구성하기 위한 선거를 실시하는 것으로 왕의 권력을 줄이고 군주제를 폐지할 전망이다. 야당 지도자들은 이날 “국왕이 결국 무릎꿇게 만들었다. 민중이 실질적인 힘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피플 파워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민주화시위를 후방에서 지원했던 공산 반군은 국왕의 제안을 “권력을 유지하려는 음모”라며 거절했다. 또 야당동맹에 배신당했다며, 수도 카트만두에 식량과 연료 부족사태를 일으켰던 도로 봉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갸넨드라 국왕은 14개월 전 마오이스트를 분쇄하고, 국가의 질서를 정립하겠다며 정부를 해산했다. 공산반군의 정권 수립을 위한 10년간의 무장투쟁으로 그간 1만 3000여명이 사망했다. 현재 1만여명의 마오이스트가 네팔 국토의 40%를 장악하고 있다. 공산반군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는 이웃 국가인 인도 역시 네팔 사태를 통해 반군 세력이 확장할 것을 우려, 갸넨드라 국왕을 압박했다. 마오이스트에 대한 지원을 거부한 중국은 네팔 국왕의 결정을 환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미국에서 뜨는 직업 Top7

    미국에서 뜨는 직업 Top7

    최근 5년동안 미국에서 가장 떠오른 인기 직업은 무엇일까. 미국 경제뉴스인 CNN머니가 21일(현지시간) 유명 리크루팅업체와 소비자·취업사이트 등의 조사를 통해 뜨고 있는 7개 직업을 발표했다.CNN머니는 이들 직업은 미국 사회를 크게 변화시킨 9·11테러, 이라크 전쟁, 기업 비리, 카트리나, 사스(SARS)·조류인플루엔자(AI), 명품 수요 등에 따라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뜨는 직업들을 간추린다. 첫째는 블로그 편집인.1인 미디어 블로그는 ‘웹(Web)+일지(log)’의 합성어이다. 블로그 편집인은 ‘기업PR 블로그’의 광고와 홍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글 등 콘텐츠도 직접 제작한다. 둘째는 사업 지속성(continuity) 감독관. 글로벌 기업들은 테러와 자연재해, 질병 등 전지구적인 위협의 영향을 받는다. 이 직종은 해당 기업의 노동력과 인프라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을 때 해결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 셋째는 부모 코디네이터. 남녀가 이혼해도 자녀에 대한 역할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이다. 이혼 가정에서 자녀 문제로 인한 의견 대립과 충돌은 법정으로 간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도 필요하다.‘부모 코디네이터’는 양측 의견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넷째는 기업 내부 통제관. 미국 연방정부가 2002년 제정한 회계개혁법안인 ‘사베인 옥슬리법’에 따라 생긴 신종 직업이다. 회계 부정으로 파산한 엔론 사태 이후 도입됐다. 전문 직종인 내부 통제관은 ‘경영인증·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밖에 최고인력채용책임자(CPO)도 뜨는 직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기업들의 인재 채용 전쟁이 주무대이다.CPO는 인재를 발굴, 채용한다. 내부 인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일도 이들이 맡는다. 또 모바일 기기 관리자, 시장 규모가 300억달러인 고급 휴양 시설 관리자도 인기 직종에 포함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네팔 시위대에 발포… 또 통금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일원에 23일에도 전날에 이어 또다시 주간통금령이 내렸다. 갸넨드라 국왕이 지난 주말 권력이양을 발표했지만 민주화시위가 격화되자 다급해진 당국이 다시 통금을 실시한 것이다. 야당과 시민들은 국왕 하야와 군주제 폐지, 보다 확실한 민주화 일정 제시 등을 요구하며 충돌을 향해 치닫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22일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통금령에도 불구하고 10만여명의 군중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려 당국을 긴장시켰다. 시내 중심가에서의 대규모 시위는 처음이었다. 이날 경찰은 국왕의 궁 주변으로 몰려드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고무탄과 최루가스에 이어 실탄까지 발사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7개 정당으로 구성된 야당연합은 지난 21일 국왕의 권력 이양 발표에 대해 거부의 뜻을 밝히고 국왕의 즉각적인 하야를 요구했다. 야당측은 “국왕의 발표가 의회 재개, 새 헌법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요구사항과 거리가 많다.”면서 반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제 1야당인 네팔의회당 등 야당측은 “국왕의 발표는 사기극에 불과하다. 행정권만 넘기겠다는 갸넨드라 국왕의 조치에 결코 만족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1년 즉위한 갸넨드라는 전임 비렌드라 국왕의 입헌군주제 및 복수정당제 도입 등 개혁노선과 달리 정치인 권한 제한 등을 시도했다. 지난해 2월1일 ‘친위 쿠데타’를 통해 정부를 전격 해산하면서 절대왕정을 부활, 국내·외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영국·인도 등 전통적 우방들이 다당제 민주화 압력을 넣으며 군사원조를 중단하자, 갸넨드라는 중국·파키스탄 등과의 유대강화 전략으로 버텨왔다. 한편 지난 6일 야당측이 공산반군과의 조율 속에 총파업을 시작하면서 촉발된 네팔 민주화사태로 지금까지 보안군에 의해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부상하는 등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주영 ‘골맛 잊었나’

    벌써 6경기째 무득점이다.‘축구천재’ 박주영(서울)이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박주영은 23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전남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제주전 이후 한달 가까이 침묵중이다. 움직임은 활발했지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상대 수비의 밀착마크에 막혀 좀처럼 슈팅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단 2개의 슈팅을 날렸을 뿐이다.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일(5월11일)을 앞두고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천수(울산)와 정경호(광주)가 전날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부활포를 날린 것이 부담이 된 듯했다. 엔트리 마지막 점검차 경기장을 찾았던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은 아쉬움을 간직한 채 경기장을 떠나야했다. 박주영은 최근 불거진 ‘슬럼프논쟁’을 종식시키려는 듯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서 득점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전남 수비수들은 그림자 수비와 샌드위치 마크로 박주영의 움직임을 차단했다. 전반 단 한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던 박주영은 후반들어 교체 투입된 정조국에게 결정적인 문전패스를 연결시키는 등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키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지만 결국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무득점으로 끝났다. 전남은 1승9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2승7무1패. 부산은 ‘호화군단’ 수원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부산의 4-1승. 이안 포터필드 사퇴 이후 팀을 맡은 김판곤 감독대행은 첫 경기 패배 이후 내리 3승을 챙겼다. 이운재 송종국 조원희 김남일 등 막강한 수비력을 갖춰 지난 경기까지 단 3실점만을 내줬던 ‘짠물축구’ 수원이었지만 이날 부산의 파상공세에 어이없이 무너졌다. 특히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이운재는 무려 4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다. 당초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수원은 이날 패배로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부상으로 최근 8경기에 결장했던 북한대표 출신 안영학(부산)은 복귀전에서 데뷔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네팔 국왕, 권력이양 선언

    네팔 국왕, 권력이양 선언

    히말라야 산맥에 수천년 은둔해온 네팔 왕국이 드디어 ‘피플 파워’의 감격에 휩싸였다. 지난해 2월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 내각을 해산한 후 직접 국정을 장악했던 갸넨드라 국왕이 2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권력을 국민에게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총파업 16일만에 백기 투항 갸넨드라 국왕은 이날 미리 녹화된 연설에서 “입헌군주제와 다당제를 향한 신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7개 야당이 총리를 지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행정 권력은 오늘 이 시간부터 국민에게 돌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왕은 또 “이른 시간안에 선거를 통해 정통성 있는 기구들이 가동됨으로써 민주주의의 실천이 담보될 것”이라며 “현 각료협의회는 새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만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와 질서가 회복되길 희망한다는 말도 보탰다. 그러나 그는 선거 일정이나 권력 이양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도 카트만두 시내 진입을 시도하던 15만명의 시위대는 외곽지대로 물러나 국왕 연설을 경청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연설이 끝난 직후 일부 시민은 거리를 행진하며 “민주주의 만세!갸넨드라는 이 나라를 떠나라!”고 외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대체로 시위대는 국왕 연설을 환영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치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헨드라 슈레스타는 “싸움에서 이겼지만 아직도 이겨내야 할 전투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주요 정당 지도자도 연설 직후 회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내용은 즉각 전해지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6일 국왕 하야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한 지 16일만에 국왕의 투항으로 네팔은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쓰게 됐다. ●“평화 티켓을 놓친 것이 결정적 실책” 갸넨드라 국왕은 7개 야당 연합의 총파업에 맞서 지난 6일 통금령을 발포한 데 이어 20일에는 사살령까지 내리는 강압 조치로 일관했으나 결국 무릎을 꿇게 됐다.16일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모두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명이 다쳤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갸넨드라 국왕의 도박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왕의 ‘권력 배후’인 보안군의 가족들까지 시위에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인과 전문직, 공무원까지 시위에 참여하거나 지지를 보냈다. 마지막 외부 지원세력인 미국과 중국, 힌두 민족주의 세력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미 국무부는 최근 “(전제정치가) 모든 분야에서 실패했다.”고 밝혔으며 제임스 모리아티 네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그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는 말로 결정타를 날렸다. 일부 전문가는 갸넨드라 국왕의 가장 큰 실정(失政)으로 ‘평화 티켓’을 놓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마오이스트 반군이 제안한 평화협정도 거부했다. 그렇다고 사회적 갈등을 봉합한 것도 아니었다. 경제 안정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1999년 50만명이었던 해외 관광객은 지난해 27만명으로 크게 줄었다.3주째 접어든 총파업으로 생필품 가격은 폭등했다. 국왕은 왕자 시절부터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또 왕실 총기 사건을 직접 일으켰다는 의혹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동안 왕실 예산은 6배가 늘었고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정책은 민심을 돌려세웠다. 국토의 40%를 점유한 마오이스트 반군은 가난한 농촌을 중심으로 꾸준히 세력을 키웠다. 피폐한 현실에 절망한 농민들이 마오쩌둥(毛澤東)의 혁명 이론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PGA 입성 차곡차곡 준비”

    “美 PGA 입성 차곡차곡 준비”

    “비가 올 때 보청기에 물이 들어갈까봐 조바심이 나지만 그 외엔 다른 골퍼들과 다를 게 없지요.” 티박스에 선 골퍼들은 드라이버를 통해 전해지는 짜릿한 손맛과 청명한 소리에서 희열을 맛본다. 지난 1994년 미여자프골프(LPGA)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드 모리어클래식(브리티시여자오픈의 전신) 챔피언은 청각장애 선수인 마사 노스(미국)였다.2년전 청신경을 다쳐 골프를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의사들은 거짓말쟁이였다.”는 말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오감’ 가운데 빠진 하나를 메운 건 재기를 위한 ‘불굴의 의지’였다. 한국프로골프(KPGA)와 대한골프협회(KGA) 소속의 청각장애선수는 현재 20여 명 남짓. 노스와는 달리 대부분 선천적이거나 아주 어릴 때 겪은 불의의 질병 때문이다. 최정규(28)와 권병율(22)도 마찬가지였다. 둘을 만난 건 청담동의 한 골프연습장. 체격은 커 보이지 않지만 귀에 꽂은 보청기만 빼면 시합을 앞둔 여느 프로들과 다를 바 없다.3살때 중이염을 심하게 앓은 뒤 중학교때 장애2급 판정을 받은 최정규는 그러나 교실 맨 앞자리에서 귀를 쫑끗 세워 수업을 받으며 대학까지 마쳤다. 국내 주니어대회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오른 뒤 2001년 또 다른 청각장애 골퍼인 이승만(26)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퀄리파잉스쿨을 노크하기도 했다.1차 예선에서 탈락, 쓴맛을 곱씹으며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2년전 일본프로골프(JGTO) 2부투어에 진출, 이듬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지금 나이에 관계없이 차곡차곡 ‘PGA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상금랭킹은 13위.5위 이내에 들 경우 1부투어에 오를 수 있고, 미국무대를 또 겨냥할 요량이다. 권병율 역시 3살때 청각장애로 2급판정을 받았지만 수상스키를 포함, 온갖 운동을 두루 섭렵한 ‘스포츠광’이다. 처음엔 골프장 전동차 소리를 듣지 못해 카트에 치이기도 여러 차례. 그러나 고요를 깨뜨리는 단말마 같은 드라이버 소리가 그의 유일한 낙이다. “귀가 불편할 뿐 집중력이 뛰어나 퍼팅과 쇼트게임 등에서는 오히려 일반인들을 능가한다.”는 게 그를 가르치는 이병용(37) 티칭프로의 말. 어눌하지만 둘이 내는 목소리는 똑같다.“우린 결코 다른 골퍼들과 다르지 않습니다.PGA 투어 진출이라는 최종 목표 역시 그들과 틀리지 않습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네팔 경찰 발포… 40여명 사상

    네팔 갸넨드라 국왕의 하야를 요구하는 3만여명의 시위대에 경찰이 총격을 가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네팔 당국의 25시간 통금령과 사살령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들은 여러 방향에서 수도 카트만두 외곽에 집결해 중심가 진입을 시도했다. AFP통신은 카트만두 북동부 공가부 지역에 모여든 시위대가 깃발을 흔들며 “갸넨드라 타도, 민주주의 만세” 등의 구호를 외쳤고, 여성과 어린이도 시위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시위 현장에서 환자 수송을 도왔던 시민운동가 쿤둔 아르얄은 “경찰이 최루탄과 진압봉에서 고무탄으로 무기를 바꾸더니 결국 무차별 실탄 사격까지 자행했다.”며 분개했다. 네팔에서는 지난 보름 동안 계속된 반정부 시위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의 대치 과정에서 모두 8명이 목숨을 잃고,100여명이 다쳤다. 한편 이날 정부는 카트만두 지방법원에 석달째 송치돼 있던 야당지도자 2명을 석방하는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그러나 야당인 네팔공산당(UMI) 사무총장은 “주권이 전면적으로 국민에게 돌아올 때까지 반정부 시위를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정치 분석가들도 갸넨드라 국왕의 양보가 너무 늦게 나와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모자란다고 지적했다. 국왕은 시위가 공산주의 반군의 선동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과 군대는 시위대를 체포하고 왕궁 앞에 기관총으로 무장한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네팔의 봄’을 원하는 시민들은 지붕 위에서 소리를 지르며 시위대를 응원했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시위 참가를 권유했다. 학생 산감 포우델(22)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월드컵 D-50] 감독 읽으면 ‘V길눈’ 트인다

    ‘감독은 팀의 얼굴, 감독을 알아야 이길 방법도 나온다.’ 2006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을 G조 상대국의 감독들은 어떤 색깔을 지니고 있을까. 프랑스 스위스 토고 등 한국이 상대할 팀들의 감독 또한 한국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 못지않게 다양한 지도자 경력과 뚜렷한 지도철학을 갖고 있다.●레이몽 도메네쉬(54) 프랑스 감독 11년 동안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끈 그는 상대 전술을 꿰뚫는 능력과 그에 따라 적재 적소에 선수를 배치하는 냉철함이 돋보이는 지도자라는 평. 하지만 A대표 사령탑은 이번이 처음이며, 빅리그 클럽도 맡아 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기도 한다. 또 선수들의 심리를 컨트롤하는 능력이 부족해 선수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한다는 비판과 함께 별자리 점을 봐 선수 선발을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야콥 코비 쿤(63) 스위스 감독 1996년부터 청소년대표팀을 지휘한 뒤 2001년 A대표팀을 맡아 순조로운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청소년대표팀 감독 시절 “너희 11명은 모두 친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팀을 ‘가족’이라고 부르는 등 인화를 중시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 스위스 대표팀의 조직력을 만들었다.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인 공격수 요한 폰란텐을 비롯해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에서 뛰는 필리프 센데로스 등이 그가 발굴한 스타들.●오토 피스터(68) 토고 감독 토고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나이지리아 출신 스티븐 케시 감독 후임으로 지난 2월 사령탑에 오른 독일 출신의 그는 34세이던 1972년 르완다 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아프리카 등 축구 변방에서 보낸 ‘야인’이다.‘백발의 광인’이라는 별명이 말해 주듯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스파르타식 훈련에 익숙하다.5월 중순에야 처음으로 대표팀을 소집하게 될 그는 “4주 훈련이면 이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만만해하고 있지만 오랜 지도자 생활에도 큰 무대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월드컵 D-50] ★들 골 가뭄 극심 그러나 시간은 있다

    [월드컵 D-50] ★들 골 가뭄 극심 그러나 시간은 있다

    2006독일월드컵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32개 본선 진출국들은 최종엔트리 마무리작업과 함께 평가전 일정을 확정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함께 G조에 속한 한국도 5월11일 엔트리를 발표한 뒤 세네갈(5월23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6일), 노르웨이(6월1일), 가나(4일)와 막바지 수능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1차목표로 삼은 한국팀의 현재 가장 큰 걱정거리는 공격진의 부진이다. 부동의 중앙공격수 이동국(포항)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데 이어 박주영(서울), 이천수(울산), 정경호(광주), 안정환(뒤스부르크),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설기현(울버햄프턴) 등 국내파와 유럽파 공격수들이 모두 슬럼프에 빠졌다. 얼마나 심각하고 해결책은 무엇일까. ●국내파, 점점 무뎌지는 칼날 K-리그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공격수들의 컨디션은 최정상이었다. 연일 골사냥에 성공하면서 월드컵 본선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시각이 강했다. 그러나 4월 접어들면서 이동국의 무릎 부상 시기를 전후로 전체 공격수들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초반 4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주영은 이후 5경기에서 골은 물론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급기야 자질논쟁에 이어 슬럼프 논쟁까지 불러왔다. 8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천수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16일 제주전에서는 허벅지 타박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올 초 전지훈련에서 박주영과 함께 왼쪽 윙포워드 자리 다툼을 벌였던 정경호(광주)는 팀이 치른 9경기에서 4경기에만 출전했다. 지난달 25일 성남전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탓이다. ●유럽파, 기나긴 어둠의 터널 K-리그와의 수준차를 인정한다고 하더라고 유럽파 공격진의 부진도 심각한 수준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2차례나 현지점검을 했지만 결장과 짧은 교체출장 등으로 실력을 확인할 기회마저 없었다. 이들의 3·4월 성적은 그야말로 엉망이다. 안정환(뒤스부르크)은 팀이 치른 7경기에서 6경기를 후반 교체투입돼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차두리(프랑크푸르트)도 선발 2차례, 교체투입 2차례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결장도 3경기나 됐다. 설기현(울버햄프턴)은 최악이었다. 피부발진과 컨디션 난조로 9경기를 결장하다 지난 8일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까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조급함이 최대의 적 단시간에 슬럼프를 탈출할 비법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답이다.‘시간이 약’이라며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충고한다. 또 편안한 마음으로 1∼2경기를 쉬는 방안도 제시했다. 가벼운 부상이라도 그때그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증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은 “5월 중순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 한달 가까이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때 전술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유럽파들이 걱정인데 그러나 이들은 한·일월드컵 경험이 있는 만큼 컨디션 회복은 예상보다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소속리그 경기에서 잠시 쉴 것을 주문했다. 정씨는 “컨디션과 체력이 나쁜 선수들을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소속팀에서는 전력손실이 되지만 잠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추스르라고 당부했다. 특히 가벼운 부상이라도 숨기지 말고 제때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가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전지훈련기간 숨겼던 발목부상이 완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표팀 소집(5월15일) 이후 일정이 빡빡해 자칫 컨디션이 더욱 나빠질 수도 있는 만큼 선수 개개인도 6월13일 토고와의 첫 경기를 겨냥해 나름대로의 타임스케줄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뉴질랜드 총독에 명예박사학위

    이화여대(총장 신인령)는 19일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한국을 방문한 실비아 카트라이트 뉴질랜드 총독에게 인권수호와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 [월드컵 D-50] “이동국 공백 ‘전훈 멤버’로 보충”

    “이동국의 자리는 ‘40일 전훈 멤버’ 중 한 선수로 메우겠습니다.”독일월드컵 개막을 꼭 50일 남겨놓은 19일 대한축구협회 이영무(53) 기술위원장은 대표팀의 가장 큰 현안인 이동국(포항)의 대체 선수는 지난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서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포백수비에 대해서는 “이미 80%의 만족도를 보였다.”면서 “다만 중앙수비수를 결정하는 문제는 (수비를 담당하는) 홍명보 코치와 의견을 조율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동국의 대체 요원으로 우성용(성남)을 거론했는데.-본격적으로 거명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번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재진을 포함해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나열했을 뿐인데 와전됐다. 우성용은 감독이 새 선수를 요구할 때 후보 명단에 오를 수 있다.K-리그 득점만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다.▶전훈멤버의 틀을 유지한단 말인가.-최종 엔트리 제출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가능하면 그렇게 할 것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주말쯤 유럽에서 귀국하는 대로 본격 논의에 들어가겠지만 그의 생각도 비슷할 것이다.▶인터뷰 당시 조재진도 거명했다.-힘과 득점력에서 현재 조재진은 이동국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가능성을 비친 것뿐이다. 박주영은 지금 K-리그에서는 부진하지만 전훈 평가전 당시 원톱 역할을 해낸 적도 있다. 정조국 역시 마찬가지다.▶부진한 유럽파 3명은 제외되나.-아드보카트 감독이 돌아와 봐야 안다. 선수 선발은 그의 고유 권한이다.“잘 뛰지 못해 실망”이라는 말도 했지만 이후 핌 베어벡 수석코치를 보내 직접 얘기를 나누게 하고 격려도 해 줬다. 현재의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포백수비에 대한 고민은.-전술면에서 80% 만족도를 보이고 있지만 윙백에 견줘 중앙수비수 자원이 부족하다. 그러나 전훈에서 뛴 중고참 이상 노장들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다만 체력 등을 감안해 감독, 그리고 홍명보 코치와의 논의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7억弗 만찬 후진타오 시애틀 빌게이츠 저택 초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4년 만의 워싱턴 무대.’ 워싱턴의 눈이 다시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胡錦濤)에게 쏠리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부주석으로 방문한 지 4년 만인 18일 방미길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베일에 가려진 이 차세대 지도자는 ‘온화한 미소에 춤을 멋있게 잘추는’ 정도로만 알려졌다.‘후스(Hu´s) 후(who)?’란 물음도 그래서 나왔다. ●공격적인 부시를 상대해야 이번에는 고도의 정치적 역량 발휘를 요구받고 있다.“경제계와 정치계, 미국 국민들로부터의 압력을 누그러뜨려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고 AP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그러잖아도 이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중국에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 등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공격적인’ 자세다. 부시와의 만남은 적지 않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부시의 모교인 예일대에서 강연하는 것도 재미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9월 뉴욕의 유엔본부를 찾아 주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지만 서방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만한 일정을 갖지 못했다. 원래는 워싱턴에서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었으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정상회담을 미뤘다. ●후 주석을 위한 대규모 오찬 정상회담을 하는 20일 후 주석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국가 원수에 걸맞게 21발의 예포와 의장대 사열 등 최고의 예우를 받은 뒤 부시 대통령과 함께 간단한 연설을 한다. 이어 두 나라 대통령과 국가안보 보좌관들은 대통령 집무실(오벌룸)에서 공통 안보 현안을 논의한 뒤, 각료 회의실(캐비닛 룸)로 자리를 옮겨 양국 각료들도 참석시킨 가운데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 부부는 이 회의가 끝난 뒤 후 주석 부부에게 사회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오찬을 베푼다. 이어 후 주석은 영빈관(블레어 하우스)에 머물면서 딕 체니 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미국 의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빌 게이츠의 초호화 만찬초대 18일 저녁 워싱턴주 시애틀에 먼저 도착한 후 주석은 ‘게이츠 하우스’로 불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1억 5000만달러(약 1500억원)짜리 초호화 자택에서 만찬을 가졌다. 중국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7억달러(약 7000억원)어치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번 만찬은 ‘7억달러짜리’로 불리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두 정상이 지난 1년간 5번이나 만나는 등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심도 있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달력을 보니까 두 사람은 최소한 4번 더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중국측이 후주석의 방문을 ‘국빈 방문(state visit)’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그냥 ‘방문(visit)’이라고 표현했다. 중국측이 볼 때에는 국빈방문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j@seoul.co.kr
  • “한국 1승1무1패 할 것”

    국내 축구지도자들은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선 평균 수준의 평가를 내렸다. 한국축구연구소가 일선 축구지도자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드보카트호’의 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예상 성적에 대해 104명이 1승1무1패라고 답했으며 83명이 1승2패를 꼽아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반면 2승1무라고 대답한 지도자들은 20명에 그쳤다. 대표팀의 현실적인 월드컵 목표에 대해선 189명(62.2%)이 16강이라고 대답했고,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답변은 33명이었다. 축구대표팀의 중간점수에 대해서는 50점 38명,60점 144명,70점 89명,80점 26명,90점 3명 등 평균 62.9점의 점수를 줬다. 가장 시급히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는 응답자의 68.4%인 208명이 수비를 꼽았다. 마무리 훈련에서 중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106명이 부분 전술 강화,99명이 체력강화를 선택했고, 현지 적응(29명)과 강팀과 평가전(29명) 등의 대답도 이어졌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에 대해선 응답자의 62.2%인 189명이 박주영(FC서울)을 지목했고 백지훈(FC서울·51명), 조원희(수원·51명), 김진규(이와타·1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속타는 박주영… 이동국 대안 못되나

    천재 골잡이 박주영(FC서울)이 올 초 축구대표팀의 해외전지훈련 직후 터진 ‘자질론’에 이어 이번에는 ‘슬럼프 논쟁’에 휩싸였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박주영은 최근 5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졌다. 지난달 25일 제주전에서 2골을 몰아친 이후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게다가 5경기에서 슈팅이 9개에 불과해 슈팅찬스마저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을 받고 있다. 이동국(포항)이 무릎부상으로 독일월드컵 출전이 좌절되면서 그를 대신할 중앙공격수로 박주영이 대두되고 있는 터라 더욱 관심을 끈다. 박주영의 슬럼프 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소 차이가 있다.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대표팀의 전지훈련으로 인한 소속팀과의 호흡문제, 그리고 고갈된 체력을 원인으로 꼽는다. 그는 “박주영뿐 아니라 이천수 등 대부분의 국가대표 공격수들이 슬럼프”라면서 “대표팀 소집으로 인한 소속팀 전지훈련 불참과 이에 따른 상대팀 분석 미비가 슬럼프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박성화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박주영 개인의 부진이 아닌 소속팀 전체의 문제로 봤다. 그는 “팀 전체의 부진이 박주영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문선 SBS해설위원도 “개인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라면서 “서울의 공격 자체에 활기가 없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해결책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박주영의 자질을 믿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 가능하다면 소속팀과의 협의를 거쳐 1∼2경기를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정윤수씨는 “소속팀도 주전선수를 쉬게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잠시 휴식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천수(울산)가 지난 16일 광주전에서 허벅지 타박상을 이유로 결장한 것도 같은 차원에서 내려진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백전노장 노정윤(울산)은 “동료 선수를 이용하는 플레이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슬럼프 탈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7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K-리그에서 득점 선두(7골)를 달리는 우성용(성남)을 아드보카트 감독이 돌아와 대책을 논의할 때 이동국의 대안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박지성 7호 어시스트…이영표와 맞대결서 완승

    ‘지성 웃고, 영표 울고’ 태극전사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지성은 17일 밤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웨인 루니의 두번째 골을 도와 시즌 7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체스터는 루니가 혼자 두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박지성의 어시스트는 이영표와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맨체스터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6분 이영표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기 위해 골문쪽으로 드리블할 때 뒤에서 바짝 몸을 붙인 박지성이 이영표에 한발 앞서 공을 문전 중앙에 있던 루니에게 패스했다. 공을 건네받은 루니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이 과정에서 이영표가 넘어졌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아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박지성은 루니와 얼싸안고 기뻐했고,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내준 이영표는 한동안 무릎을 꿇고 망연자실해했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과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 사커넷은 박지성의 패스를 어시스트로 인정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열정이 가득찼다.’는 평가와 함께 루니(8점)에 이어 평점 7을 매겼다. 반면 이영표에게는 ‘결정적인 실수’라는 촌평과 함께 5점을 줬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첫 대결(1-1 무승부)에 이어 6개월 만이었다. 박지성이 오른쪽 날개형 미드필더, 이영표가 왼쪽 윙백으로 각각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90분 내내 정면대결을 펼쳤다. 유럽파를 점검하고 있는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장에서 두 태극전사의 활약을 지켜봤다. 초반에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았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맨체스터를 몰았다. 그러나 선제골은 맨체스터의 몫이었다. 전반 8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왼쪽 사이드라인을 돌파한 뒤 공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연결했고 호나우두가 오른발끝으로 땅볼 크로스를 깔아주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니가 슬라이딩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이후 몇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성공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36분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루니에게 두번째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7분 저메인 제나스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는 못했다. 리그 2위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승점 79(24승7무4패)를 기록해 실낱같은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안정환·설기현·박주영 대안 거론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한국-네덜란드의 2차전.0-5로 뒤져 패배가 굳어진 후반 32분쯤 한국의 차범근 감독은 서정원의 대체요원으로 약관 19살의 앳된 선수를 투입했다. 한국축구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자신이 발탁한 신예에게 큰 무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도였다. 겁 없는 신예는 위협적인 중거리포를 날리며 미래 한국축구의 간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가 바로 이동국(포항)이고 그때 얻은 별명이 ‘라이언 킹’이다. 하지만 ‘게으른 천재’라는 또 다른 별명처럼 노력하지 않는 모습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엔 외면받았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지 못한 게 대표적인 경우. 다행히 오는 6월 독일월드컵대표팀에 재발탁된 이후 모든 공격이 그에게 맞춰질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5일 당한 무릎 부상으로 다시 한번 월드컵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 문제는 일찌감치 제외됐던 2002년과 달리 이번엔 대표팀 내 역할이 컸던 만큼 조직력을 중시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민도 커졌다는 점이다. 그를 대체할 선수에 따라 한국축구의 전력이 정상화되느냐, 추락하느냐가 걸려 있기 때문. 아드보카트 감독의 해결책이 곧 나오겠지만 일단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조직력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면 대안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본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기존 대표팀 내에서 대안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 김 감독은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박주영(서울)의 자리 이동 정도가 검토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정해성 제주 감독도 “현 대표팀 내의 기존 멤버들을 활용하는 게 가장 좋다.”며 “이동국의 부상이나 부진을 대비해 아드보카트 감독도 또 다른 카드를 준비해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KBS해설위원(세종대 교수)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국내파 검증을 통해 지난 전지훈련 멤버를 선발했다. 그들 안에서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국내파 선수들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외파인 안정환(뒤스부르크)이나 설기현(울버햄프턴), 조재진(시미즈)과 함께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우성용(성남)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미 유럽으로 건너간 아드보카트 감독은 설기현을 점검할 예정이고, 핌 베어벡 수석코치도 지난 12일 J리그에서 활약하는 조재진을 살펴보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다. 이동국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조재진과 우성용 모두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능해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샌프란시스코 지진은 끝나지 않았다

    ‘자연 재앙의 테마 파크’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가 오는 18일이면 1906년 대지진을 겪은 지 100년이 된다.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17일자 최신호에서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진도 7.8의 지진으로 3000∼5000명이 사망한 지 10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예방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1906년 4월18일 오전 5시12분 샌프란시스코를 덮친 지진으로 40만명의 주민 가운데 22만 5000명이 집을 잃었다. 유진 슈미츠 시장은 경찰과 군대에 “약탈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자는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끔찍한 명령을 내렸다. 실제 약탈 사례는 일어나지 않았다. 흑인과 중국 남자들이 보석을 훔치기 위해 여성의 손가락을 자른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횡행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직후의 뉴올리언스와 다를 바 없는 지옥이었다. 지진 직후 도시의 절반을 태운 3일간의 화재는 서풍으로 잠잠해졌고, 비가 오면서 마침내 사그라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915년 ‘파나마-태평양 국제 엑스포’를 치르면서 재건에 성공했음을 과시한다. 과학자와 지질학자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하여 재난을 연구하고, 내진 설계 상수도를 위한 채권도 발행한다. 화재진압용 수조도 주요 거리 모퉁이마다 설치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얻은 교훈은 부족했다.1989년 진도 6.9의 지진으로 67명이 사망했다. 오클랜드 고속도로의 고가가 무너지고,2층 해변다리도 붕괴됐다. 부러진 송수관은 샌프란시스코의 자랑스러운 상수도를 마비시켰다. 미국 지질학 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2032년까지 진도 6.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62%나 된다. 금문교, 케이블카와 함께 도시의 상징인 해안가의 지반 취약 지대에 세워진 아이스크림 색깔의 주택은 지진이 일어나면 모두 붕괴되고 말 것이다. 해안가 주택지대를 받치고 있는 모래 또는 탄탄하지 않은 지반층은 지진이 발생하면 흐르는 젤리처럼 변하고, 도로와 집들이 빨려들어 사라진다는 것이 지진학자들의 예측이다.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캘리포니아주 주민 2200만명에게 물을 공급하는 델타 제방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1989년 지진으로 무너진 해변 다리는 아직 재건되지 않았다. 지진학자들은 지진이 일어나면 금이 간다고 경고한 지하철 터널도 여전히 그대로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재난에 대비한 긴급 시민 구조대 9000명을 조직하는 등 스스로 살아남을 길을 준비하고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동국 또 ‘월드컵 악몽’

    이동국 또 ‘월드컵 악몽’

    아드보카트호의 국내파 ‘주포’ 이동국(27·포항)의 독일 월드컵축구 본선 출전이 결국 좌절됐다. 소속팀인 포항은 13일 “이동국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현지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부상 부위인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손상된 것으로 판명돼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현지에서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측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전날인 12일 출국, 프랑크푸르트의 스포렉스포츠 재활센터에서 MRP 촬영(MRI와 CT 촬영)과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당초 20% 정도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대의 나머지 부분까지 완전히 끊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동국은 독일 현지에서 수술을 받을 계획. 스포렉스포츠 재활센터측은 “통상 이동국과 같은 부상의 경우 수술 이후 재활에 6개월이 걸리지만 4개월 만에 회복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술 뒤 재활에 걸리는 시간이 아무리 짧아도 불과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독일월드컵 개막 이전까지는 역부족이어서 이동국의 월드컵 본선 출전은 물거품이 됐다. 이동국으로서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에 이어 또 ‘부상의 악령’에 발목을 잡힌 셈. 이동국은 한·일월드컵이 열리기 2년 전 같은 부위의 부상으로 독일에서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골 감각이 떨어지는 통에 최종 엔트리 선발 과정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충격으로 방황하던 이동국은 이후 상무에 입대한 후 재기에 성공했고,2004년 6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부임 뒤엔 A매치에서 대표팀 내 최다인 11골을 몰아넣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9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에도 대표팀 경기에서 눈에 띄게 나아진 집중력과 성숙한 플레이로 3골이나 터트리며 부동의 원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동국의 독일행 좌절로 아드보카트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해외 전지훈련에서 박주영-이동국-이천수 등으로 이뤄진 국내파 스리톱 공격라인을 다른 포지션에 견줘 일찍 굳힌 뒤, 실험을 거의 끝냈기 때문. 물론 안정환과 설기현 등 유럽파들과의 ‘조각맞추기’가 남아 있지만 이들이 최근 결장과 교체를 반복하며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터라 현재 유럽에서 해외파 점검에 나서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너의 진가를 보여줘

    체력의 끝은 어디인가.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15일 새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더랜드전에 이어 17일 밤에는 이영표(28)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특히 선더랜드는 리그 꼴찌팀으로 박지성의 골사냥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지난 10일 독일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G조에 속한 프랑스, 토고, 스위스의 주전들이 포진한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월5일 풀햄전에서 터뜨린 리그 데뷔골이 뒤늦게 상대 자책골로 판정나 기록에선 손해를 봤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의 진가는 소속팀 감독과 동료들, 그리고 한국대표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미 인정하고 있다. 팀 동료인 웨인 루니와 게리 네빌도 ‘이름 없는 영웅’으로 칭송하기도 했다. 다소 우려됐전 체력문제도 걱정없다. 지난달 30일 웨스트햄전 직후 “지쳤다.”고 말해 체력고갈이 걱정됐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이후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 동료 루니는 강철 체력을 가진 박지성을 ‘경주견’에 비유했을 정도. 이영표와의 맞대결은 또 다른 흥밋거리다. 지난해 10월 경기에선 두 선수 모두 풀타임 출장하면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월드컵 본선 엔트리 포함이 확실시되는 박지성과 이영표는 태극전사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 월드컵 본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작정이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는 두 경기 모두 중요하다. 아스널전까지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려 현재 승점 75(23승6무4패)로 선두 첼시(승점 82)를 바짝 추격중이다.4위 토트넘은 승점 58로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태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