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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불청객 세균잡는 가전

    장마철 불청객 세균잡는 가전

    장마철이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반복되는 장마철에는 세균 번식에 주의해야 한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홀하기 쉽지만 방심하면 바로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마철이 되면서 손 전용 소독제, 과일·야채 살균 세척제, 살균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살균건조기 판매량이 전달 대비 평균 55% 정도 늘었다고 한다. 김문기 옥션 생활가전 팀장은 “지난해 신종플루 사건 이후 장마철이 돌아오면서 살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면서 “출시된 제품들은 스팀, 자외선, 공기 살균 등 살균 방식이 다양하다.”면서 “집안 환경을 정화하는 데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방과 거실은 내가 책임진다” 침구류는 장마철에 특히 관리하기 어려운 물품. 일광 소독도 어렵고 세탁을 해도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에 자주 관리해 줘야 한다. 부강샘스의 레이캅 ‘AP-200R’(16만 8000원)는 침구류에 살고 있는 진드기, 세균 등을 깔끔하게 제거해 준다. 먼저 진동펀치 기능으로 침구류의 세균을 두드려서 제거한 뒤 자외선 살균, 헤파필터 청정 살균으로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다. 편리한 대용량 카트리지로 세척이 간편하다. 한경희 생활과학이 출시한 ‘한경희 스팀다리미 크리스탈’(16만 1000원)은 120도 고온 살균 스팀으로 옷에 남아 있는 세균을 깔끔히 없애준다. 손잡이와 본체를 분리한 뒤 들고 다니며 침구류, 소파, 이불 등에 묻어 있는 세균을 처리할 수도 있다. ●지저분한 주방은 세균의 안식처 장마철, 음식물 쓰레기는 골칫덩이다. 최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화려한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에다 터치 기능까지 탑재돼 더욱 편리해졌다. 루펜리의 ‘LF-S07’(10만 9000원)은 활성탄 이중 필터를 통해 음식 냄새를 잡아 준다. 또 대용량 항균 바구니를 탑재해 냄새 걱정은 물론 항균까지 책임진다.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원룸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사용하기에도 좋다. 짧은 시간 안에 주방용품을 살균·소독할 수 있는 다용도 살균기 ‘cj-001’(5만 9000원) 도마, 수세미, 칼, 수저통은 물론 싱크대 등 그동안 삶기 힘들었던 주방용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앙증맞은 사이즈로 집 안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도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쉬운 행주를 자동으로 간편하게 삶을 수 있는 ‘행주 삶는 행순이’(3만 9800원),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원터치 진공포장기’(2만~5만원대)도 인기다. ●싱글족이라면 간단한 이색제품으로 깐깐한 성능에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색 살균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에코에그의 ‘오존살균 미니세탁기’(11만원대)는 오존을 분사해 박테리아 등 제균 및 살균 소독이 가능하다. 달걀형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집안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의 용량으로 간단한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매번 신발 세탁을 맡기는 게 부담스럽다면 신발 살균 소독기 ‘슈키’를 활용해 보자. 이 제품은 운동화, 구두 등에 묻어 있는 땀과 습기를 신속하게 제거해 준다. 특히 식물성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적용해 소독은 물론 무좀, 습진과 같은 곰팡이 제거에 효과가 크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인도 시작 15일간 대장정 돌입

    하나투어 투어챌린저, 인도 시작 15일간 대장정 돌입

    하나투어는 대학생 해외탐방 장학 프로그램인 ‘2010 투어챌린저 5기’가 5일 인도를 시작으로 1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2010 투어챌린저에는 전국 105개 관광관련 대학에서 712명의 대학생들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22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총 32명의 투어챌린저 5기들은 ‘여행의 이정표를 세워라’는 주제로 인도와 네팔 지역을 14박 15일 동안 탐방한다. 첫 목적지인 델리를 거쳐 카트만두까지 인도와 네팔 주요 도시에서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봉사활동과 각 조별 상품기획 미션을 진행하게 된다. 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친 투어챌린저들에게는 하나투어 입사 지원 시 가산점과 하나투어 대내외 활동 참여기회가 부여되며 우수 보고서에는 별도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현지에서 수집한 생생한 콘텐츠와 여행 코스를 바탕으로 인도네팔 여행객을 위한 안내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한편 하나투어 투어챌린저는 국내 관광전공 대학생만 참여할 수 있는 관광산업 대표 장학 프로그램으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162명의 관광인재를 배출해 왔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포스트 허정무’ 누가 될까

    ‘포스트 허정무’ 누가 될까

    허정무(55)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후임 사령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기 때문에 대표팀 개편과 새 사령탑 선임이 시급하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 를 열고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애초 허 감독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기술위원회는 허 감독이 재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새 인물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왼쪽·41)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A대표팀 감독 물망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하지만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전념하겠다.”고 고사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 수석코치로 허 감독을 보좌했던 정해성(가운데·52) 전 제주 감독과 김학범(오른쪽·50) 전 성남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 감독의 영입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해성 전 감독은 허정무호의 수석코치로 원정 16강 진출에 디딤돌을 놨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밑에서도 코치로 보좌했던 ‘월드컵 베테랑’.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무리없이 단기간 내에 융화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학범 전 감독은 2006년 성남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대표팀 코치도 지냈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불릴 정도로 축구 공부에 열심이다. 기술위원회는 외국인 감독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임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허 감독이 원정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루면서 국내 지도자도 해낼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은 물론 박지성 등 선수들을 해외로 데려가 한국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외국인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주성 축구협회 국제국장도 “기술위원회에서 외국인 감독도 후보에 포함된다면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차기 사령탑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대비한 A매치가 8월 11일 열리기 때문. 평가전 상대는 시리아가 유력한 가운데, 이 A매치가 새 사령탑의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9월 7일 이란과, 10월 12일 일본과도 각각 평가전을 벌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4강 더이상 신화 아냐… 亞 축구의 ★이 되다

    4강 더이상 신화 아냐… 亞 축구의 ★이 되다

    1954년 첫 월드컵 출전 뒤 56년 동안 이어졌던 한국 축구 월드컵 도전사에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란 새역사를 쓴 남아공월드컵. 8강의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지만 한국의 눈부신 발전에 한국도, 세계도 놀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 4강에 도전하기 위한 과제와 희망이 무엇인지 5회에 걸쳐 짚어 본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허정무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변방에서 맴돌던 한국 축구를 세계 축구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이는 하루아침에 우연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2002년 ‘4강신화’ 이후 8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좌절을 겪으며 쟁취한 성과물이라 더욱 값지다. 2002년 홈에서 벌어진 한·일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써 내려간 한국은 2006년 독일에서 토고에 2-1로 역전승, ‘원정 월드컵 첫 승’이란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 또 이 대회 준우승팀인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스위스에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딕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 9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그리고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를 2-0으로 꺾고,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며 당당히 16강에 진출했다. 전술적으로도 세계 축구를 완전히 따라잡았다. 2002년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세계 축구의 대세로 자리잡은 포백 수비를 이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스리백 수비로 본선에 나섰다. 2006년에는 포백과 스리백 시스템을 번갈아가며 사용했다. 그리고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포백 시스템의 공격적 성향을 완벽히 구현했다. 비록 선수 개인의 실수로 수비에서 약점이 노출되는 모습도 보였지만 전체적 전술 운용 면에서 흠잡을 곳은 많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 4경기를 통해 보여준 공격수들의 적극적인 수비가담, 공·수를 넘나드는 미드필더들의 폭넓은 움직임, 수비수들의 효과적인 공격가담은 ‘한국형 토털사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높은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협력을 통해 공격의 결정력과 수비의 견고함을 높였고, 전·후반 90분 내내 맹렬히 뛸 수 있는 체력까지 과시했다. 아시아 축구의 리더로서 체격과 개인기가 뛰어난 유럽, 남미, 아프리카의 강호들과 싸워 이길 방법을 보여준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의 각 나라 축구협회 등록선수는 각각 35만 9221명, 33만 1811명, 5만 8710명이다. 이에 비해 한국의 등록선수는 3만 1127명. 얕은 뿌리로 큰 열매를 맺었다. 이는 국가대표를 향한 선수 개개인의 열망과 팀에 대한 충성심 등 ‘아시아적 가치’로 대변되는 열정과 집중력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전반의 수준향상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새삼 확인시켜 준 것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조은지기자의 월드컵 토크] 코엘류 사단서 코치활동 최강희감독

    [조은지기자의 월드컵 토크] 코엘류 사단서 코치활동 최강희감독

    허정무(55) 감독은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 감독 최초로 월드컵 1승을 거뒀고, 원정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도 한국인 감독으로서 해냈다.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54) 감독도 조별리그를 가뿐하게 통과했다. 한·일 ‘토종 감독’이 편견과 싸워가며 일군 결과라 더욱 값지다. 토종 감독의 마음은 어떨까. 이번 토크의 주인공은 ‘강희대제’ 최강희(51) 감독이다. 최 감독은 한·일월드컵 뒤 2004년까지 움베르토 코엘류(포르투갈) 감독 밑에서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지난해엔 전북의 K-리그 통합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조은지기자(이하 조)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빼면, 아시아 두 팀이 16강에 오른 건 처음인데요. 토종 감독이 16강까지 견인했다는 것도 흥미롭고요. 우리가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을 못 잊는 것처럼, 일본도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에 대한 향수가 진한데 말이죠. “농부로 살겠다.”던 오카다 감독이 이렇게 극적인 반전을 일굴 줄이야. ●최강희 감독(이하 최) 맞아요. 히딩크 감독이 훌륭한 일을 했지만, 이젠 그 그늘을 벗어날 때가 됐어요. 허정무 감독께서 ‘한국 감독은 안 된다’던 축구계의 편견을 깼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조 허 감독님이 사령탑을 맡으신 뒤에 얼굴을 붉히는 걸 딱 한 번 봤어요. 지난해 6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자리였는데, 어떤 기자가 “본선에서는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죠. 인자하던 허 감독님이 정색했어요. “좋은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감독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이 무조건 좋다는 식은 곤란하다.”면서 목소리가 떨렸죠. 토종 감독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듯했어요. ●최 이제 와 말이지만, 외국인 감독에 대한 믿음이 너무(!) 굳건했죠. 코엘류 감독 밑에서 코치도 해 봤지만, 사실 한국인 감독이 유리한 부분도 많거든요. 선수와 감독 사이에 굳이 말이 없더라도 통할 수 있는 부분, 그런 게 외국 감독하고는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선수들하고 아주 세심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중요한데. ●조 그렇군요. 한국축구가 외국인 감독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체득한 것 같아요. 특히 선수선발은 항상 잡음이 많았는데, 외국인 감독은 그걸 투명하게 했죠. 학연·지연은 당연히 없고, 이름값에도 연연하지 않았고요. 허 감독은 ‘토종 감독도 공정하게 뽑는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최 내가 국가대표팀 코치를 할 때는 분위기가 흐트러져 있었습니다. 일종의 ‘월드컵 후유증’이라고 할까요. 선수들이 성취감에 너무 젖어 있었어요. 차라리 카리스마 있는 한국 감독이 맡았으면 어땠을까 싶을 만큼. 당시 코엘류 감독은, 생긴 그대로, 카리스마는 장롱 속에 넣어둔 분이었어요. 한 번은 이을용 선수가 경기 중에 화를 못 참고 상대 선수를 때려눕힌 적이 있었어요. ●조 아, 2003년 동아시아축구대회 때 중국 선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때렸던 일요? ‘을용타’로 네티즌들한테 굉장한 인기를 끌었잖아요. 그 준엄한 표정이란. 그때 이을용 선수가 퇴장당하고 흐름이 바뀌지 않았나요. ●최 맞아요. 결국 이기긴 했지만, 나머지 10명이 참 어렵게 싸웠죠. 경기 중 화가 날 수도 있지만, 팀 전체를 생각하면 그런 행동은 안 되죠. 잔소리해야 할 것 같았어요. 코엘류 감독한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코엘류 감독이 “그건 당신 감독할 때 하시죠.”하더라고. ●조 그런 걸 보면 외국인 감독이 책임감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떠나면 그만이니까. 히딩크 감독부터 코엘류-조 본프레레-딕 아드보카트-핌 베어벡까지 7년 동안 외인감독 시대였어요. 성적은 별로 못 냈지만. ●최 그래서 허정무 감독이 더 대단하죠. ‘숙원’이었던 원정 16강 진출을 일궜으니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죠. 남은 경기는 보너스로 유쾌하게 도전해도 될 만큼 잘했습니다. 가는 김에 4강까지 한 번 더 가죠, 뭐. 모든 토종감독을 대표해서, 허정무 감독님 파이팅! zone4@seoul.co.kr
  • 유능한 참모 장수로선 영~ 베어벡·뢰브 감독 조별리그 부진

    유능한 참모 장수로선 영~ 베어벡·뢰브 감독 조별리그 부진

    유능한 참모가 꼭 빼어난 장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축구판도 마찬가지. 남아공월드컵에도 세대를 풍미한 ‘명장’의 수석코치 출신들이 월드컵 본선에 데뷔했지만 아직까지는 신통치 않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오른팔로 익숙한 핌 베어벡(54) 호주 감독이 대표적이다. ‘짧고 가늘게’ 현역 선수생활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2000년 12월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일구는 데 한몫을 했다. 감독은 딕 아드보카트로 바뀌었지만 베어벡은 수석코치로 남아 2006년 독일대회를 치렀다. 2008년 히딩크에게 호주 대표팀 감독을 물려받은 베어벡은 아시아예선을 가볍게 통과해 ‘사커루’ 호주를 2회 연속 본선무대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 0-4 대패를 당하면서 호주 언론과 팬에게 뭇매를 맞았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완벽한 재앙”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탄탄한 수비와 측면을 활용한 역습’ 전술을 히딩크로부터 물려받았지만, 세대교체 실패와 잘못된 용병술로 1차전을 그르쳤다는 것. 하지만 베어벡은 2차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가나와 1-1로 비겨 ‘급한 불’을 껐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해 조국 독일을 4강에 올려놓았던 요하킴 뢰브(50) 감독도 비슷한 처지다. ‘꽃중년’의 외모에 ‘패셔니스타’로 불릴 만큼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도 인기가 많은 뢰브 감독은 독일월드컵 직후 지휘봉을 물려받아 2008년 유로축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일궈내며 일찌감치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유럽예선 4조 1위로 본선에 오른 데 이어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호주를 4-0으로 격파하면서 한껏 고무됐다. “전차군단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는 평가와 함께 단박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18일 세르비아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뢰브 감독은 “무척 실망스러운 결과인 것은 틀림없지만 극복하고 16강에 올라갈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공교롭게도 D조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명 수석코치 출신 두 감독의 운명이 어떻게 갈릴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카트리나에… 원유유출에… 눈물과 분노의 루이지애나

    카트리나에… 원유유출에… 눈물과 분노의 루이지애나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 검프(톰 행크스)는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뒤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를 찾는다. ‘새우잡이를 하자’던 전우 버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검프의 새우잡이는 곧 대박을 터뜨렸고, 이때 세워진 ‘버바 앤드 검프’라는 회사는 훗날 검프가 쌓은 엄청난 부의 밑거름이 된다. 루이지애나는 영화 속 이야기처럼 황금어장을 가진 명실상부한 수산업의 본고장이다. 루이지애나 사람들은 새우와 그리츠(조로 만든 죽)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굴 샌드위치를 먹는다. 저녁에는 루이지애나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가재의 일종인 크로피시를 케이준 양념으로 즐긴다. 루이지애나의 수산업 규모는 24억달러(약 2조 9000억원)에 달하며 미국 전역에 새우, 생선, 굴, 게를 공급한다. 시사주간 타임은 16일(현지시간) 멕시코만과 더불어 살던 루이지애나인들의 삶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지난 4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원유유출 사건으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타임은 “루이지애나인들은 이제 그들이 점심에 먹는 굴 샌드위치가 안전한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카트리나로 인해 수년간 연기됐던 뉴올리언스시의 ‘굴 축제’가 2주 전 처음으로 열렸지만 도시에는 음산한 회색 기운만 가득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에는 무려 134년간 뉴올리언스 음식점들에 저렴한 굴을 공급하던 선세리 집안의 ‘P&J 굴 컴퍼니’가 문을 닫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주민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원망하고 있다. 타임은 “주민들은 이미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멕시코만이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 버린 데 분노하고 있다.”면서 “뉴올리언스를 가로지르는 10번 고속도로에 늘어선 수많은 해산물 광고판을 보면 이들의 분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사람들의 큰 걱정은 원유유출 사건으로 인해 ‘청정’으로 상징되던 이 지역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루이지애나 시푸드 컴퍼니의 대변인 애실리 로스는 “식품산업의 경우 한번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최소한 5년 이상이 걸린다.”고 우려했다. 타임은 “1만 3000명의 어부들은 유출 사건을 일으킨 석유회사 BP를 욕하는 대신 방제작업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루이지애나주도 이미지 회복을 위해 워싱턴 DC에 요리사를 파견해 루이지애나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올여름에는 프랑스 디종에도 크로피시 요리사를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공연리뷰] DIMF 개막뮤지컬 멕시코産 ‘앙주’

    [공연리뷰] DIMF 개막뮤지컬 멕시코産 ‘앙주’

    다음달 5일까지 모두 26편의 뮤지컬을 선보이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지난 14일 막을 열었다. 월드컵 열풍에 묻히지 않기 위해 슬로건은 ‘세상 모든 뮤지컬, 대한민국을 응원하다!’로 정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멕시코산 뮤지컬 ‘앙주’(20일까지·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관심을 모았다. 개막식 저녁 제 모습을 드러낸 ‘앙주’는 일단 파격적이었다. 대형 뮤지컬은 유쾌발랄한 작품이 대부분이다. 상업적인 흥행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앙주’는 음울한 스릴러 쪽에 가까웠다. 오프닝은 월하의 공동묘지처럼 달 아래 좀비들이 뛰어다니는 장면이고, 주된 스토리도 아들마저 정치적 야심을 위해 이용하거나 독살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카트리나 왕비의 음모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갈등을 이용해 정적을 제거하면서 대학살을 불러일으킨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그래서인지 카트리나 왕비는 주연임에도 곁에는 항상 귀신처럼 분장한 죽음의 사신이 붙어다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음악. 몇몇 곡은 8비트로 단순하긴 하지만 록오페라의 제왕 미트 로프를 떠올리게 한다. 카트리나 왕비의 독살 음모를 그리는 장면 같은 곳에서는 전통 남미 리듬도 나오는데 꽤나 익살스럽다. 대사 전달을 위해 템포는 엇비슷하지만 곡마다 색깔이 나름대로 뚜렷한 편이다.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하는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이지만 다른 작품과 달리 맥이 끊긴다는 느낌은 덜하다. 최고권력자이자 야심가인 카트리나 왕비의 화려한 의상도 볼 만하다. 그러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걸친 배우들의 역량 미숙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고음이나 저음에서 음정처리가 미숙한 대목도 있고, 결정적으로 감정이나 노래의 장단고저를 조절하지 못해 극 진행이 직선적이다. ‘빵’하고 터지는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1막 끝장면인 대학살은 그렇게 흘려보내기 아까울 정도로 비극적인 폭발력이 되레 잦아들어 버린다. ‘앙주’를 국내에 소개한 프로듀서 제인 베르제르는 “공포를 담고 역사를 다루지만, 감동과 함께 열광적인 팝오페라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작품”이라면서 “멕시코에서 이 공연을 보고서 미국 뉴욕으로 가져간 뒤 다시 한국에 소개하게 됐는데 이게 바로 문화교류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제인은 한국 뮤지컬 배우로는 ‘미스 사이공’의 주연 김보경을 눈여겨 봤다고 말했다. 함께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은 배우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토니상 시상식에서 제인이 프로듀싱한 ‘어 리틀 나이트 뮤직’은 여우주연상을, ‘새장 속의 광대’는 연출상을 받았다. 대구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진돗개 리더십’… 한국인 감독 첫승 새역사 썼다

    ‘진돗개 리더십’… 한국인 감독 첫승 새역사 썼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2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이정수(30·가시마)의 첫 골이 터지자 선수들보다 더 기뻐한 사람이 있었다. 곱게 양복을 차려입은 허정무(55) 감독. 그는 허공으로 회심의 어퍼컷을 날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와 묘하게 겹쳐졌다. 활짝 웃는 허 감독 주위로 정해성·박태하·김현태 코치가 달려와 얼싸안았다. 후반 박지성(29·맨유)이 쐐기골을 넣었을 때는 승리를 확신한 듯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마음껏 환호했다. 얼마나 기다려온 순간일까. ‘진돗개’ 허정무 감독이 한국인 감독 최초로 월드컵 본선 승리를 일궜다. 한국이 이번 대회 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성적은 통산 4승7무13패. 히딩크 감독의 3승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1승이 전부였다. 한국인 지도자는 무승(4무10패)이었다. 허 감독이 첫 테이프를 끊은 것. 허 감독은 2007년 말 대표팀 감독에 취임하면서 “내 축구인생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다. “한국인 지도자는 안 된다는 편견을 깨뜨리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못 미덥다는 반응. 무색무취한 대표팀에 ‘허무축구’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따라붙었다. 조급함은 계속됐다. 지난해 6월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나 반응은 냉담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축제의 자리에서 “본선에서는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허허실실’ 허 감독이지만 그 질문엔 참지 않았다. 발끈했다. “좋은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감독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외국 감독이 무조건 좋다는 식은 곤란하다. 퍼거슨이면 퍼거슨, 무리뉴면 무리뉴 확실하게 이름을 대라.”고 얼굴을 붉혔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데 대한 불쾌함이기도 했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기도 했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다는 ‘진돗개’답게 허 감독은 끈질겼다. 끊임없이 편견에 맞섰다. 여론에 흔들리지 않았다. 신념대로 ‘마이 웨이’를 갔다. 때론 독선적이라고 평가절하됐지만 괘념치 않았다. 1986년 선수, 90년 트레이너, 94년 코치로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월드컵 베테랑’이었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실력에 따라 차근차근 선수들을 점검해 나갔다. 약 2년간 무려 95명의 선수들이 허정무호에 몸담았다. 허 감독은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직접 눈으로 꼼꼼하게 테스트하며 선수들을 추려 나갔다. 최종 엔트리 23명 중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가 무려 9명이다. 이청용(22·볼턴)·기성용(21·셀틱)·조용형(27·제주)·이정수(30·가시마)·정성룡(25·성남) 등은 팀의 주축으로 급성장했다. 한국 축구의 성공적인 세대교체까지 마무리한 셈이다. 허 감독은 월드컵 전 “큰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사령탑에서 내려왔을 때 ‘그 양반 감독할 때 참 괜찮았어.’ 하고 존경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알쏭달쏭한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인 감독의 승리라는 새 역사를 쓴 허 감독의 ‘유쾌한 도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월드컵 비타민②] 경기중 벤치엔 누가 앉나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들만 뛸 수 있는 월드컵 본선 무대. 본선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해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누구도 포기할 수 없지만, 탈락의 아픔을 겪는 선수들은 있기 마련. 따라서 선수들은 벤치에 앉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일 것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경기 중 벤치에 앉는 인원도 총 23명으로 제한돼 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을 빼면 선수 12명, 임원 11명이 벤치에 앉을 수 있다. 우리 대표팀에서 임원 11명으로는 우선 허정무 감독과 정해성·김현태·박태하 코치와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 등 코치진 5명이 일단 포함된다. 그 외에 주치의 송준섭 박사와 최주영 재활트레이너팀장, 황인우 재활트레이너, 대표팀 주무인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과장이 앉는다. 그렇다면 남은 자리는 둘. 의무와 장비 담당, 또는 베르하이옌 코치의 통역 등이 앉게 된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어땠을까. 당시에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홍명보·압신 고트비·정기동 코치,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 등 코치진이 6명이었다. 그 외에 김현철 주치의, 최주영 팀장, 강훈 트레이너, 김대업 주무, 아드보카트 감독의 통역 박일기씨 등 총11명이 벤치에 앉았다. 선수를 제외하고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임원 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7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부터는 축구 강국들의 요구에 따라 11명까지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지역예선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에서 벤치에 앉을 수 있는 임원은 7명이다. 남아공 월드컵 예선 때는 허정무 감독과 코치 3명, 송준섭 주치의, 최주영 재활트레이너팀장, 조준헌 주무만 벤치에 앉는 것이 허용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불법정치자금 공성진 의원 당선무효형

    골프장 카트 제조업체 사장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에게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 홍승면)는 1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 의원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58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 의원 보좌관 홍모(55)씨와 한나라당 최고위원 경선 당시 공 의원의 대외정책단장을 맡았던 염모(46)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금품을 줬다는 골프장 카트 제조업체 사장의 진술이 일관되고, 바이오 기술업체로부터 받은 돈 역시 사무실 경비로 쓰인 점 등을 고려하면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7번째 첫 골… 누구 발끝서 터질까

    7번째 첫 골… 누구 발끝서 터질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30분 넬슨 만델라 베이스타다움에서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나오는 골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여부와 직결돼 첫 골을 누가 신고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물수비’로 나설 게 뻔한 그리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다는 건 곧 이길 확률이 높아지고, 16강 진출을 좀 더 쉽게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승패와 상관 없이 첫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역대 첫 골 주인공은 박창선(1986년 멕시코)과 황보관(1990년 이탈리아), 홍명보(1994년 미국), 하석주(1998년 프랑스), 황선홍(2002년 한·일), 이천수(2006년 독일)등이다. 그러나 첫 골의 주인공을 꼭 집어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스트리아와 루스텐버그에서의 전술·체력 훈련을 통해 드러난 것을 짚어 보면 유추할 수는 있다. ‘1순위’는 역시 박주영(AS모나코)이다. 최근 왼쪽 팔꿈치 탈골로 잠시 우려를 자아냈지만 루스텐버그 입성 사흘 만에 제 컨디션을 회복했다.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골을 노리는 건 물론 세트피스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서 많은 골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요즘 슈팅감도 절정에 올라있다. “파워는 물론 슈팅의 정확성과 예리함은 예전에 견줘 몇 곱절이나 올라 있다.”는 게 코칭 스태프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더욱이 박주영은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유일하게 그리스를 상대로 골을 뽑아낸 경험이 있다. 2006년 1월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현재 그리스와의 역대 전적은 1승1무. 4년 전 첫 대결에서 한 방을 터뜨린 귀중한 경험은 이제 자신감으로 무르익고 있다. 4-4-2의 투톱이든, 4-2-3-1의 원톱이든 최전방에서 골사냥에 분주할 게 뻔하다. 오른발이 박주영이라면 왼발은 염기훈(수원)이다. 세트피스에서 또 다른 축이다. 왼발로 감아 차는 감각적인 슛이 일품. 그는 첫 골에 대한 질문에 “항상 (득점에) 욕심이 있다. 큰 대회에서 골을 터뜨리면 더욱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드필드에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등이 후보다. 박지성은 쉴 새 없는 포지션 이동으로 기회를 만들고, 기성용은 중거리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비라인에서 골을 넣는다면 이정수(가시마)가 유력하다. 185㎝의 장신인 덕에 세트피스 때마다 공격에 가담한다. 당초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환한 전력(?) 덕에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특히 헤딩력은 팀내 ‘지존’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선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선발 멤버에서 골이 나오지 않을 경우 첫 골은 준비된 ‘조커’의 몫이 된다. 알려진 대로 안정환(다롄 스더)과 이동국(전북) 등이 후보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대표팀에 맞는 옷은?

    2000년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64·네덜란드) 감독은 스리백을 고집해 왔던 한국에 공격적인 포백을 이식하려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는 스리백으로 나섰다. 딕 아드보카트(63·네덜란드) 감독도 대표팀 포백 전형을 구성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2006 독일월드컵 본선 경기에 앞선 상황에서는 스리백을, 골이 필요할 때는 포백을 사용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파를 포함한 해외파가 10명에다 이동국(전북),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등 유럽축구 경험이 있는 선수까지 포함하면 13명의 선수가 뛰고 있는 대표팀에서 스리백이냐, 포백이냐는 이미 지나간 논쟁이다. 하지만 허 감독의 포메이션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공격수 부상·부진 탓 깊어지는 고민 공격 때문이다. 허 감독은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박주영(AS모나코)-이근호(주빌로)의 투톱을 앞세워 안정적인 ‘4-4-2’ 시스템을 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박주영을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허 감독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그래서 허 감독은 지난달 24일 일본전 후반에 ‘4-2-3-1’ 시스템을 실험했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4-2-3-1’은 판 니스텔로이(함부르크) 같은 전형적 타깃형 스트라이커가 없는 대표팀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최전방의 박주영이 상대 수비들과 맞붙어 공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고립돼 ‘보이지 않는 1인’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표팀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이라는 세계 정상급 윙포워드가 있다. 또 양쪽 윙백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의 오버래핑 능력까지 고려하면 ‘4-2-3-1’은 대표팀에게 본선 최적의 조합이 될 수도 있다. ●관건은 기성용 경기력 회복과 수비 관건은 중앙 미드필더와 셰도스트라이커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기성용(셀틱)의 경기력 회복과 수비다. 기성용이 제대로 못해 주면 활동반경이 넓어진 박지성과 이청용의 체력 고갈이 더 빨라진다. 또 상대 역습 상황에서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윙백들의 빈자리를 김정우(상무)와 김남일(톰 톰스크)이 메워야 한다. 이 ‘양김 라인’의 경기력이 절정이란 점이 허 감독에게 ‘4-2-3-1’ 조합을 가능케 했지만, 기성용이 제 기량을 찾지 못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그래서 허 감독은 이동국의 회복 소식이 더욱 반갑다. 이동국이 K-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회복해도 허 감독은 이런 고민을 털고 박주영-이동국 투톱을 앞세운 ‘4-4-2’ 전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바마, 원유유출 책임자 형사처벌 시사

    “위법 사항이 있다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가 ‘제2의 카트리나’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출 책임자에 대한 형사 처벌을 시사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조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밥 그레이엄 전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등과 대책 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에 (누군가) 법을 어겨 이 같은 죽음과 파괴가 일어났다면 희생자와 지역 주민을 대신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엄숙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도 멕시코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형사 및 민사 관련 조사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히고 “법을 위반한 사람은 누구든 법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기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의 강경 발언은 이번 사고의 장기화에 따른 국정 운영의 차질은 물론 오는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했을 당시 초기 대응에 실패, 지지율 급락을 경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석유회사 BP는 원유가 흘러나오고 있는 수직 파이프를 절단한 뒤 작은 돔 모양 구조물을 덮고, 돔에 연결된 제2의 관으로 원유를 빼내는 방법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미 비슷한 방안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BP 측은 당시 실패 원인을 분석한 뒤 이뤄지는 작업이라면서 “24시간 내에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BP와 별도로 미 정부도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환경보호청(EPA) 관계자를 비롯한 연방 정부 관리들은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임시 자문단과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영화 ‘타이타닉’과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도 포함돼 있다. 캐머런 감독은 수중 촬영과 원격 조종 기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샌드보드 타고 에펠탑도 세우고…

    부산 해운대구는 모래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친환경체험행사인 ‘해운대 모래축제’를 4일부터 7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0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전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한 해운대모래축제는 올해 6회째를 맞으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올해 축제는 모래조각전을 특화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여형 체험행사를 보강하는 한편 주제관, 샌드보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세계모래조각대회 수상자인 네덜란드의 제론 아드보카트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샌드아티스트 4명이 에펠탑, 자금성 등 세계 관광명소를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재현할 예정이다. 또 국내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15개 모래조각과 테마파크도 선보인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이 주관하는 ‘제23회 모래작품전’도 함께 열린다. 모래조각에 자신 있는 동호인 단체별로 참여하면 된다. 이 밖에 축제 캐릭터인 ‘해모’의 탄생을 알리는 축하공연이 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초청가수 마야, 김희은과 댄스컴퍼니가 출연해 밤하늘을 밝힐 불꽃쇼와 더불어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해모’ 탄생 샌드 드로잉 퍼포먼스, 한국 방문의 해 기념 전통의상 패션쇼도 준비돼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총력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대형 할인점 등으로 위기에 처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141개 재래시장 중 65%인 92곳의 쇼핑 환경을 개선했고, 57개 골목시장 중 83%인 47곳에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지난해는 61개 시장, 올해는 22개 시장의 화장실을 개선했으며, 파우더룸과 기저귀대 등 여성과 영유아를 위한 시설도 확충했다. 공동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쇼핑 카트를 도입함으로써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맞설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 값싸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유통할 농·축산물 직거래 점포 20곳을 다음달부터 시범운영하고 연내 200개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재래시장을 떠난 손님들의 발길을 되돌리도록 하려는 조치다. 또 2008년부터 전용 상품권 160억원을 발행, 서울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폴 매카트니 거슈윈상 받는다

    비틀스 멤버였던 영국 출신 뮤지션 폴 매카트니(68)가 미국 의회도서관이 대중음악 분야의 최고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거슈윈상을 받는다고 AP와 AF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카트니는 새달 2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 상을 받을 예정이다. 매카트니는 시상식과 함께 열리는 기념 공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직접 노래를 부른다. 거슈윈상은 미국의 유명한 작곡가 조지·아이라 거슈윈 형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매카트니가 세 번째 수상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깔깔깔]

    ●맥주가 더 나은 이유 남편이 아내와 함께 집 근처 마트로 장을 보러 가서 맥주 한 박스를 쇼핑 카트에 넣으며 말했다. “세일이네. 24캔에 2만원밖에 안 해!” 이 말을 듣고 아내가 하는 말. “그만둬요. 우린 그런 거 살 돈 없어.” 몇 칸을 더 돌아다닌 뒤 아내는 4만원짜리 화장품 크림을 카트에 담았다. 그것을 보고 남편이 물었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이건 얼굴용 크림이잖아! 더 예뻐지게 만든다고.” 아내가 이렇게 대답하자 남편이 외쳤다. “맥주를 샀으면 그거 반 값으로 가능했다고!” ●썰렁유머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차는? 첫차 울거나 화를 잘 내는 나라는? 앙골라 잠자는 소는? 주무소
  • 인터파크도서, ‘모바일 웹 서비스’ 오픈

    인터파크도서, ‘모바일 웹 서비스’ 오픈

    인터파크INT 도서부문(이하 인터파크도서)은 지난 17일 모든 휴대폰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웹 서비스를 오픈했다.이번 서비스는 모바일 웹 브라우저 주소창에 m.book.interpark.com을 입력해 즐겨찾기 설정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다.모바일웹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과는 달리 네트워크 가능한 단말기 및 브라우저를 지원하며 별도의 URL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그, 메일 등 다른 사용자에게 전달 및 공유가 가능하다.지원 브라우저는 ▲Safari Mobile(iPhone OS 3.1 이상), ▲Opera Mini 5.0 이상, ▲모바일 IE 6.0 이상, Polaris 및 ▲기타 Web Viewer이며 지원단말기는 ▲iPhone 및 iPod touch, ▲갤럭시A, 모토로이 등 안드로이드 단말기, ▲옴니아1, 2 윈도우 모바일 단말기, 기타 ▲오즈, 햅틱 등 피쳐 폰 및 웹브라우저를 가진 모든 단말기가 이에 해당된다.인터파크도서는 검색, 결제, 주문내역 관리까지 모든 화면을 모바일웹 뷰어에 최적화하여 제공하고 북카트(장바구니 기능), 마이페이지(구매내역 조회)가 인터파크 웹사이트와 연동되어 웹과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결제는 ▲핸드폰 결제와 ▲무통장 입금 인터파크의 선불식전자지불수단인 ▲S-머니, 쇼핑 포인트인 ▲ I-포인트로 100% 사용 가능하며 신용카드는 iPhone에서만 가능하다.앞으로 SNS, Blog 등 계정연결 및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트위터, 블로그로 보내기 메뉴를 추가하고 웹진 ‘북&’의 작가연재 보기 등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인터파크는 지난 3월 22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2.0 버전을 내놓고 새로운 디자인 및 서비스 카테고리와 사용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며 모바일 쇼핑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사진=인터파크도서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D -22] “박지성, 한국 16강 견인”

    로이터통신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끌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을 손꼽았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한국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박지성은 맨유의 역동적인 미드필더이자 한국의 주장으로서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며 “그는 남아공월드컵 B조에 속해 있는 한국을 16강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멤버로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11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선수 중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로이터는 허정무 감독의 능력도 높이 평가했다. 로이터는 “거스 히딩크의 성공시대 이후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등 외국인 감독들이 줄곧 한국을 맡았다. 그러고 허 감독이 부임했다. 비판의 여론이 일었지만 허 감독은 빠른 시간에 한국을 젊고 패기 넘치는 팀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2002년 놀라운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4년 뒤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허 감독 지휘 아래 성공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은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1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27경기 연속 무패 행진(14승13무)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또 허 감독이 1986년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선수로 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1-3 패)를 상기시키고, 마라도나가 당시 경기가 축구라기보다 태권도에 가까웠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허 감독은 “다시 경기해도 그때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반박했던 것도 소개했다. 로이터는 해외파인 박주영(AS 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뤘다. 젊은 스트라이커인 박주영은 한때 기량을 향상시키기에는 너무 허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 모나코에서 골문을 두드려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용과 기성용에 대해서는 FC서울 출신으로 21살 동갑내기로 이름에 한자로 ‘용(드래건)’을 함께 쓰는 이 둘이 남아공에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불사르길 희망한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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