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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팔에 울린 ‘뻥이오~’

    서울 동대문구의회가 네팔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네팔의 어린이들을 위해 구의회가 기증한 뻥튀기 기계에서 나오는 요란한 쇳소리가 이웃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구의회 사무처에서 일하다 퇴직한 뒤 네팔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노규환 전 사무국장이 지난해 말 이병윤 구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지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작은 도움을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구의장과 구의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뻥튀기 기계를 구입해 네팔 현지에 전달했다. 덕분에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네팔 시골 마을의 한국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버티클 아동센터’와 카트만두 시내에 있는 ‘청소년 훈련원’에서 ‘뻥’ 사랑나눔 행사를 열 수 있었다. 이 의장은 “뜻을 함께해 준 의원 모두에게 고맙고,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정성어린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이들에게 큰 힘과 희망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행복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노 전 국장은 “이번 사랑나눔 뻥튀기 행사를 계기로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세계 여러 이웃에게 전하는 데 동대문구의회의 역할과 역량을 더욱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비틀스 멤버 2세들 ‘비틀스 주니어’ 결성할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4인조 밴드 비틀스가 재결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리지널 멤버의 비틀스가 아닌 그들의 친아들로 구성된 이른바 ‘비틀스 주니어’다. 최근 폴 매카트니의 아들 제임스(34)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비틀즈 멤버들의 2세들로 구성된 ’차세대 비틀스’를 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개인적으로 차세대 비틀스 (next generation Beatles)를 결성해도 좋다고 생각했다.” 면서 “존 레논의 아들 션(36)과 조지 해리슨의 아들 다니(33) 모두 밴드결성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링고 스타의 장남인 잭(46)이 밴드 결성에 관심이 없어 역시 드러머로 활동중인 동생 제이슨(44)에게 의향을 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밴드 결성이 가능한 것은 2세 모두 현재 음악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 한편 비틀스는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1960년대 결성한 전설적인 록그룹으로 레논은 1980년 광 팬의 총에 맞아, 해리슨은 200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광부가 된 中 백만장자…왜?

    실제 광부로 일하고 있는 중국 백만장자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국 충칭시에 사는 장 용치앙(39)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마을 내 팡춘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고 있다고 2일 데일리칠리 등이 전했다. 2개의 대형 슈퍼마켓과 서너 개의 자산을 소유한 그는 지역 언론에 “스스로 도박을 그만두려고 이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전 도박 중독에 빠졌던 그는 하룻밤 만에 8만위안(약 1400만원)을 탕진하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그는 “많은 돈을 잃고 난 뒤 도박을 끊기로 결심했었다”면서 바깥 세상이 아닌 곳에서 일하려 탄광을 선택했지만 곧 자신의 일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동료 광부들과 매점에서 아침을 때운 다음 일터로 향한다. 탄광 앞에 도착한 그는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개인 사물함에 휴대전화 등의 소지품을 보관해두고 터널로 들어간다. 12인승 카트에 몸을 실은 그는 약 7,500m를 들어간 뒤 또 거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40m 지하로 내려간다. 이 때 그는 40여 분동안 낮잠을 즐긴다고. 그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지상 위로 돌아간다. 이에 대해 그는 “난 지난 3년간 도박을 하지 않았고 지금 이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그를 지지하는 부인과 부모는 이 개과천선한 광부가 탄광에 있는 동안 그의 두 슈퍼마켓 운영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SKT “LTE 스마트폰 혜택 차별화”

    SKT “LTE 스마트폰 혜택 차별화”

    SK텔레콤이 또다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차별화를 선언했다. SK텔레콤은 27일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데이터 초과요금 상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다양한 계층의 생활방식에 맞춘 LTE 요금제 상품을 출시한 SK텔레콤이 새 요금체계를 선보인 것은 다음 달 LTE 전국망 구축을 앞두고 가입자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LTE 62 요금제(월 기본료 6만 2000원) 이상 고객에게 다음 달 2일부터 연말까지 영화, 게임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은 매월 2만 포인트를 부여받아 T프리미엄에서 영화·드라마·예능 등의 주문형비디오(VOD)와 게임,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전자책, 만화 등 5개 영역 80여개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국내 3대 게임사인 넥슨, 네오위즈, NHN과 협약을 맺고 게임 콘텐츠와 데이터 이용요금을 결합한 제휴상품을 이르면 5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 제휴상품이 나오면 카트라이더, 블루문 등 PC에서만 가능하던 게임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다음 달부터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최대 86%까지 대폭 늘린다. LTE 62 요금제의 경우 3기가바이트(GB)에서 5GB로 늘어난다. LTE 34 요금제는 200메가바이트(MB)가 늘어난 550MB가, LTE 100의 경우 8GB가 늘어난 18GB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 ‘LTE 데이터 한도 초과 요금 상한제’를 신설한다. 각 요금제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용량을 초과하면 1만 8000원까지 과금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체계 개편은 LTE 대중화 시대에 맞춰 콘텐츠 이용에 따른 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LTE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일부터 기존 LTE 요금제의 데이터 용량을 250MB에서 최대 24GB까지 확대 제공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수자원公, 네팔에 수력발전소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처음으로 13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네팔에 수출한다. 건설 뒤 운영·관리까지 도맡는 민·관합동사업(BOT) 방식으로 30년간 전력을 생산·판매해 투자비를 회수한다. 수자원공사는 27일 네팔 카트만두의 전력청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네팔 모디강 상류에 47㎿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7월까지 설계·재무 등 타당성 검증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쯤 수력발전소를 착공할 계획이다. 상업발전은 오는 2017년쯤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6월 네팔 전력청과 수력발전 개발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그동안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이번에 개발 방향, 자본금 규모, 기관 간 역할과 책임을 정하는 공동개발협약에 합의했다 네팔은 수력자원이 풍부한 나라지만 발전소 개발이 2%도 되지 않은 미개척 지역이다. 부족한 전력은 인도에서 구입해 쓰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네팔 정부가 직접 보증하는 투자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국내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가 발전소 건설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유혈진압 작전, 알아사드 직접서명”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작전에 직접 개입했음을 보여 주는 정부 기밀문서가 유출됐다. 수천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는 와중에도 버젓이 명품 쇼핑과 사치스러운 일상을 즐긴 이메일 내용이 최근 공개되면서 안팎의 공분을 사고 있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한층 궁지에 몰리게 됐다. ●금요일마다 1000여명 수도입구 봉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시리아의 국가위기관리본부 정보국장이었던 압델 마지트 바라카트가 시리아를 탈출하면서 빼내온 수백쪽 분량의 문서를 인용해 “시리아의 정보·치안 책임자들이 매일 회의를 열어 시위 현황과 진압 계획을 점검했으며, 모든 회의 결과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승인하에 실행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례로 불법 시위자에 대한 징역형을 승인하는 한 문서에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인이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문서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수도 다마스쿠스로 확산되는 것을 가장 우려했으며, 이를 막는 데 진압 작전의 최우선 순위를 뒀다. 시위 열기가 가장 뜨거운 금요일에는 다마스쿠스로 들어오는 도로마다 검문소를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철저하게 차단했고, 도심 중앙 이슬람 사원에는 1000여명의 경비원을 배치했다. 현재 반정부 인사들과 터키에 머물고 있는 바라카트는 “이 문서들을 보면 누구나 시리아가 살인과 범죄 등 탄압의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시리아의 치안 책임자들은 대통령의 사기를 위해 시위 현장에서 벌어지는 실상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탄 러시아 함정 시리아 입항” 한편 특수부대 요원들을 태운 러시아 함정이 이날 시리아 항구에 입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흑해함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對)테러부대 요원들을 태운 탱크선이 시리아 타르투스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BBC도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탱크선 ‘이만’이 시리아 해안에 정박했으며, 탱크선에는 해병대원들이 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해 시리아에 정박 중인 선박은 군함이 아니라 보급 임무를 수행하는 화물선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탱크선 승조원들은 모두 민간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 경비 요원들이 추가로 타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타르투스는 러시아가 옛 소련 영토가 아닌 곳에서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국외 해군기지다. 러시아 해군 함대는 지난 1월에도 이곳에 정박한 적이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거침없는 기름값… 오바마 재선 ‘급브레이크’

    거침없는 기름값… 오바마 재선 ‘급브레이크’

    요즘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시의 자동차 휘발유 가격은 1갤런(약 3.78ℓ)에 3.9달러(약 4400원)를 넘어섰다. 2주 전만 해도 3.7달러선이었던 것이 이제는 4달러선을 위협하고있다. 워싱턴 시내는 이미 4달러를 넘은지 오래다. 자고 일어나면 가격표의 숫자가 올라가 있다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요즘 미국의 기름값은 천정부지다. 물가가 비싼 뉴욕 등에서는 머지않아 5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미국 전국의 기름값 평균은 3.8달러로, 연초 대비 16%나 올랐다. 미국에서 기름값은 가장 중요한 물가지표다. 땅덩어리가 넓고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미국에서 자동차는 수족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경기지표가 아무리 좋아도 기름값이 올라가면 민심이 나빠진다. 실업률 호전 등 경기회복 조짐으로 상승추세에 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도 바로 기름값 때문이다. 지난 12일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은 전달의 50%에서 46%로 급락했다. 그중 가장 지지율이 낮은 항목이 ‘기름값 대책’으로, 26%에 불과했다. 기름값이 오바마 지지율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을 앞질렀던 지지율도 다시 밀리기 시작했다. 오바마는 공화당 선두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47% 대 49%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선주자가 잘해서도 아니고 오바마가 무슨 엄청난 실책을 저질러서도 아니다. 오로지 기름값이 오바마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이다. 앞서 지난 7일 실시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의 지지율은 41%로, 한달 전의 50%에서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기름값은 미국 정치에서 최대 복병이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이란혁명으로 기름값이 2배나 폭등하면서 재선에서 참패한 반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저유가의 수혜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도 2008년 대선후보 시절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기름값이 2배 이상 올랐다.”고 공격했다. 사실 그때 기름값은 역대 최고치인 4.25달러까지 치솟았고 이것은 오바마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런데 이제 그 고유가의 칼날이 부메랑이 돼서 오바마 자신을 겨누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밑돌고, 반대율은 50%에 근접하는 것은 재선에서 위험스러운 입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바마는 지지기반인 저소득층 가구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으며, 이는 저소득층이 고유가로 인해 직격탄을 맞는 계층이기 때문이다. 기름값은 대통령의 통제력을 벗어나는 문제라는 점에서 오바마에게 심각성을 던진다. 현재의 고유가는 리비아 사태 등 아랍의 봄 이후 중동권의 정정불안과 원전 사고에 따른 일본의 원유수입 증가, 이란산 석유 금수조치 등이 겹쳐서 발생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하기 힘든 항목들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실제 공격하고 여름철 전력사용이 급증하면 유가는 폭등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기름값을 놓고 공격을 퍼붓고 있다.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당선되면 기름값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갤런당 2.5달러로 돌려놓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캐나다와 연결된 송유관을 증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오바마 행정부가 멕시코 만에서 석유를 더 캐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금 미국 내 석유 채굴량은 2009년에 비해 이미 2배가 늘어난 규모다. 지난 30년 사이 최고 수준이다. 또 송유관을 늘린다고 원유 공급이 증가한다는 보장은 없다. 풍력 에너지나 전기자동차 등 대체에너지 개발도 당장의 기름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긴 힘들다. 일각에서는 멕시코만의 동굴에 저장해놓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까지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한 것은 1991년 걸프전 때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를 입었을 때, 지난해 리비아 내전이 일어났을 때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효과는 그때뿐이라 한계가 있다는 점과 전략비축유의 용도는 가격 조절이 아니라 국가 위기상황 대처라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6억 9600만 배럴로, 이는 이란이 원유수출을 280일 동안 중단했을 때 대신할 수 있는 양이다. 전략비축유는 전쟁과 같은 만일의 사태에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최근 경제상황에서 특이한 점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민의 소비는 늘고 있다는 것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이것은 지난해 가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그 원인에 대해 가장 많이 나오는 분석은 ‘이상고온’ 현상이다. 지난겨울 난방비 지출이 줄면서 가계부 사정이 좋아졌고 따뜻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면서 소비가 늘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와는 달리 13일 로이터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의 지지율이 50%를 기록해 지난달보다 2%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는 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더 많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분석가인 벤 허잔은 “만약 고유가만 아니라면 소비는 더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H&M 이번엔 ‘마르니’ 손잡고 대박

    H&M 이번엔 ‘마르니’ 손잡고 대박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방식) 브랜드 H&M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이 또 대박을 쳤다. 이번에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마르니’(Marni)와 손잡고 내놓은 ‘마르니 at H&M’ 이 ‘구름떼 고객’을 불러들였다. 8일 전 세계 H&M 매장 중 260여개 점포에서만 선보인 이 컬렉션은 국내에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압구정점, 명동 눈스퀘어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인천 신세계점 등 4곳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평소 ‘언감생심’이던 마르니가 H&M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입고 나왔으니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을 들뜨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H&M에 따르면 판매 하루 전인 7일 오후부터 각 매장 앞에 줄을 서기 시작한 고객들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밤을 새워 매장 앞을 지켰다. 특히 압구정 매장 앞에는 오전 8시 16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문을 열자마자 팔찌를 받은 고객들은 25명씩 그룹을 지어 입장했고 단 10분의 쇼핑 시간을 허락받았다. 디큐브시티점은 개점 2시간 반만에 모든 품목이 품절돼 밖에서 기다린 고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회사 측은 “한국 진출 후 선보이는 세번째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인데 이번이 가장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H&M은 국내에서 랑방 for H&M, 베르사체 for H&M 컬렉션 등을 선보였다. H&M은 2004년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로베르토 카발리, 스텔라 매카트니, 빅터앤롤프, 콤 데 가르송의 레이 가와쿠보, 지미 추, 매튜 윌리엄슨, 소니아 리키엘, 랑방의 알버 앨바즈, 베르사체 등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작업해 오며 패션계 최대 이슈를 만들면서 상업적 성공도 거둬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여행가방]

    ●에버랜드 화이트데이 할인 이벤트 에버랜드는 9~22일 ‘화이트데이 커플권’을 선보인다. 2인 자유이용권이 약 40% 할인된 4만 9000원이다. 음료 2잔 쿠폰도 제공한다. 14일엔 트위터 팔로어 10커플(20명)을 대상으로 ‘화이트초콜릿 만들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랜드, TV 속 캐릭터 총집결 서울랜드는 오는 17일~6월 10일 봄 축제 ‘캐릭터 페스티벌’을 연다. 브루미즈, 후토스, 카트라이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TV속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로드쇼 등 공연을 펼친다. 야간 공연 ‘월드 페스티벌’과 클래식 공연 ‘비엔나의 음악상자’ 등도 새롭게 시작된다. 신한·삼성·외환·하나SK·NH·씨티카드 회원에게는 3월 내내 자유이용권을 약 30% 할인해 준다. ●모두투어 ‘모범 납세자’ 대통령 표창 모두투어(사장 홍기정)가 제46회 납세자의 날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모두투어는 앞서 2002년 남대문 세무서에서 법인세 납세 우수상, 2007년에는 남대문 세무서장 표창도 받았다. ●리솜스파캐슬 천천향 ‘커플 이벤트’ 충남 덕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14일 커플티나 커플링을 착용하고 천천향에 입장한 커플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스파 이용과 아베다 제품으로 구성된 ‘아베다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도 12만원에 판매 중이다. (041)330-8000. ●코엑스 아쿠아리움 커플 입장료 할인 코엑스 아쿠아리움(www.coexaqua.com)이 14~30일 커플고객들을 대상으로 오후 5시 이후 입장료를 2만 8000원으로 할인해 준다.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이스라엘 관광부 부활절 영상 대회 이스라엘 관광부가 비디오 영상 대회를 연다. 성지에서 보내는 부활절에 관한 1분 분량의 영상물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뒤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 1주일 성지 순례 여행권을 준다. 18일까지. 홈페이지(www.holyland-pilgrimage.org) 참조. ●하모니크루즈 특별상품 출시 하모니크루즈는 11일부터 부산~오사카 주중 크루즈(4박 5일) 운항으로 기항지를 확대하고 최저 15만원을 추가하면 기항지 관광과 귀국 항공편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상품을 운영한다. 18일부터는 인천~규슈~부산 주중 크루즈(4박 5일) 노선도 선보일 예정이다. 1600-1073.
  • “쌍둥이 아니에요!” 진짜 같은 가짜 쌍둥이 ‘화제’

    생김새가 쌍둥이처럼 똑같은 데다 이름까지 같은 두 남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만나 화제다. 국적만 다른 이색적인 쌍둥이로 중남미 언론에 소개된 주인공은 남미 콜롬비아에 살고 있는 39세와 아르헨티나의 지방 코르도바에 거주하는 37세 남자다. 두 사람은 페이스북에서 3자의 소개로 만나기 전까진 한번도 얼굴이 마주친 적이 없는 남남이지만 사진을 보면 영락없는 쌍둥이다. 놀라운 건 흡사한 외모뿐 아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에두아르도 베차라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에두아르도는 첫 번째 이름, 베차라는 두 번째 이름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이름이 동일한 건 좀처럼 흔한 일이 아니다. 두 사람의 성명을 적어 보면 다른 건 나브라틸로바(콜롬비아 남자)와 바라카트(아르헨티나 남자)라는 성뿐이다. 공통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두 사람은 나란히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 직업까지 똑같다. 생김새와 이름까지 동일한 두 사람은 바라카트의 누이동생 덕분에 온라인에서 만났다. 오빠를 찾던 여동생은 오빠와 얼굴과 이름이 거짓말처럼 똑같은 나브라틸로바를 발견하고 두 사람을 친구로 엮어줬다. 두 사람은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에 대한 책을 공동으로 집필하는 등 진짜 쌍둥이 형제보다 끈끈한 우정을 키워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보지마!”…구경꾼 무리 향해 돌진한 ‘뿔난’ 곰

    “보지마!”…구경꾼 무리 향해 돌진한 ‘뿔난’ 곰

    화가 난 거대한 곰 한 마리가 관광객들을 향해 돌진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2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알래스카 카트마이 국립공원에서 거대한 회색곰 한 마리가 무리에서 이탈해 관광객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물고기를 잡던 알래스카 회색곰 무리 중 한 마리가 물가를 따라 엄청난 속도로 관광객들을 향해 달려온 뒤 시위를 하듯 주위를 배회하고 있다. 200kg은 족히 넘을 듯 보이는 이 거대 곰은 캠프장에 있던 관광객이 입고 있던 후드티의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기도 하고 주위를 탐색하듯 돌았다. 이때 캠프장에 있던 모든 관광객들은 꼼짝하지 못했고 자신은 숨조차 쉬지 못했다고 미국 뉴멕시코 출신의 관광객 래리 그리피스(59)는 말했다. 아내 신디(57)와 함께 야생 곰 구경을 갔었다는 그는 “당시 물가에는 30~40마리의 곰이 있었으며 우리를 위협한 곰은 이곳을 떠나라고 메시지를 전한 듯 다시 무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곰의 위협을 받은 관광객들은 곧바로 해상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한전, 중동 전력시장서 ‘새 수익원’

    한전, 중동 전력시장서 ‘새 수익원’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100㎞ 떨어진 알 카트라나.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황토 빛 광야에 한전의 붉은색 마크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바로 여기가 한국전력이 국내 최초로 민자발전사업(IPP)으로 세운 373㎿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가 있는 곳이다. 한국전력은 27일(현지시간) 이곳에서 국왕 압둘라 2세와 쿠타이바 아부 쿠우라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 요르단 관계자와 조인국 한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알 카트라나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IPP사업이란 단순히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방식(BOO·Build, Own, Operate)으로, 해당 국가는 큰 재정 부담 없이 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사업자는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09년 공사를 시작한 알 카트라나 발전소는 총 공사비 4억 6000만 달러(약 5190억원)가 투입됐다. 한전은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매출 12억 달러(약 1조 3550억원), 순이익 2억 2000만 달러(약 2480억원)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시공한 이 발전소는 한전이 지분 80%를 소유했으며, 나머지 지분 20%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종합에너지 기업인 제넬이 가지고 있다. 윤석배 한전 요르단 법인장은 “알 카트라나 발전소 가동으로 한전은 요르단 전력시장의 11%에 해당하는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면서 “2014년 요르단 알마나카의 IPP3 발전소(600㎿급)까지 완공되면 요르단 전력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해외 사업자로 떠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전이 중동지역 등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2000년대 초. 국내 시장이 성장 한계에 도달한 가운데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기요금으로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 등 세계적인 발전 기업들이 20년 이상 장악하고 있던 중동에 첫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았다. 2002~2007년까지 6번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면서도 한전은 중동지역 발전소 입찰 정보와 지역 인맥 구축 등 꾸준히 노하우를 쌓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알 카트라나 발전소이다. 이후 한전은 2008년 12월에 사우디 라빅 발전소, 2010년 8월 멕시코 노르테2 발전소, 2010년 10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슈웨이핫 3S, 2012년 1월 요르단 IPP3 발전소 등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알 카트라나(요르단)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울산지역 대학 전문인력 육성 산실로] 車·조선 R&D분야 최강

    울산지역 대학들이 자동차·조선 산업분야와 재난위기관리 방재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인력 양성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울산대 자동차선박기술학원은 자동차·조선산업 연구개발(R&D)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 자동차선박기술대학원은 2004년 2월 개원한 이후 올해까지 박사 7명, 석사 267명 등 총 274명의 석·박사를 배출했다. 연도별로는 2006년 43명, 2007년 37명, 2008년 32명, 2009년 38명, 2010년 39명, 지난해 39명, 올해 46명 등이다. 자동차선박기술대학원은 ▲자동차·선박설계기술 ▲자동차·선박생산기술 ▲메카트로닉스 정보기술(IT) ▲부품소재기술 등 4개 전공으로 구성됐다. 이 대학원 졸업생과 재학생은 울산지역의 자동차·조선 산업현장에서 전문기술을 전파하면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대학원은 학제 간 융합교육, 교수 인력 풀제, 팀-티칭 제도, 맞춤식 교육과정, 전문가 세미나, 산업현장 교육강화(현장 실습), 해외 대학과 연구소 간 교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새음반] 매카트니의 재즈, 원더의 하모니카 클랩턴 기타와 함께

    로큰롤에 심취했던 소년은 어느새 일흔 살이 됐지만 창작 열정만큼은 여전한 모양이다. 존 레넌과 함께 비틀스를 이끌었던 폴 매카트니가 15번째 솔로 앨범 ‘키시스 온 더 보텀’(Kisses on the Bottom)을 내놓았다. 14곡이 빼곡하게 담긴 이 앨범은 스탠더드 재즈에 가깝다. 지난해 발레 음반 ‘오션스 킹덤’(Ocean´s Kingdom)을 내놓기도 했지만, 매카트니의 지향점이 줄곧 로큰롤에 맞춰져 있던 걸 떠올리면 의외의 선택이다. 어린 시절 악극단에서 연주했던 아버지 품에서 듣던 ‘잇츠 온리 어 페어퍼 문’(It´s Only a Paper Moon) ‘겟 유어셀프 어너더 풀’(Get Yourself Another Fool) 등 재즈 명곡들을 커버한 것은 물론 두 곡의 신곡도 담았다. ‘마이 밸런타인’(My Valentine)에서는 에릭 클랩턴이 기타를, ‘온리 아워 하츠’(Only Our Hearts)에서는 스티비 원더가 하모니카를 연주했다. 매카트니와 원더가 다시 뭉친 건 1982년 ‘에버니 앤드 아이보리’(Ebony & Ivory) 이후 꼭 30년 만. 때론 경쟁자로, 때론 동반자로 지낸 수십 년을 보낸 거장들이 만들어낸 하모니는 가히 으뜸이다. 유니버셜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오물투척 오만, 응원 매너도 졌다

    0-3으로 완패했지만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A조 2위를 유지한 오만에겐 아직 본선행의 꿈이 살아있다. 그러나 자격은 없어 보인다. 23일 새벽 무스카트의 알 시브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의 어처구니없는 관전 태도 때문이다. 전반 28분 관중석에서 폭죽이 날아들면서 분위기는 험악하게 흘렀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골키퍼 이범영이 공처리를 머뭇거리자 이란인 주심이 득달같이 달려와 옐로카드를 꺼내든 직후였다. 구두 경고한 뒤 같은 잘못을 했을 때 카드를 꺼냈어도 충분했다. 한국이 3-0으로 앞서자 더 험악해졌다. 오만 관중은 물병과 폭죽을 잇따라 던졌다. 후반 28분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갑자기 잔디 위에 쓰러졌다. 오만 관중이 던진 폭죽 파편에 얼굴을 맞은 것. 한국영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폭죽이 눈 위를 스쳤지만 통증은 심하지 않았다. 이런 경기는 처음이어서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그래도 흥분을 삭이지 못한 관중들은 계속 각종 오물을 던졌다. 후반 32분쯤 말레이시아 출신 경기감독관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물병을 치우게 하는 한편, 장내 분위기를 가라앉히려 노력했으나 하릴없었다. 경기를 재개하려던 순간, 이범영을 향해 또 물병이 날아왔다. 결국 관중석 앞에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된 뒤에야 경기가 속개될 수 있었다. 10분 가까이 두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서성거려야 했다. 주·부심 등 심판진 넷이 모두 이란 국적이었고 심판감독관은 쿠웨이트 국적이었다. 올림픽축구 예선을 주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상식 밖 심판 배정이 난동을 유발했다고 할 수도 있다. 심판들은 대표팀이 걱정했던 대로 여러 차례 오만에 유리한 파울 판정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만축구협회를 제재해 달라고 진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관중 때문에 경기 진행이 차질을 빚으면 홈팀의 축구협회가 징계를 받는다. 경기감독관의 실태 보고를 토대로 벌금 부과, 홈 경기 관중 수 제한, 몰수패 선언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그의 무기는 약속과 배려… 홍명보, 리더십 표본되다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그의 무기는 약속과 배려… 홍명보, 리더십 표본되다

    ‘홍명보의 아이들’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오만을 3-0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 15초 만에 남태희(레퀴야)가 결승골을 넣었고, 김현성(FC서울)과 백성동(이와타)이 골을 보탰다. 홍명보호는 새달 14일 카타르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3승2무·승점 11)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태희 발탁, 백성동 조커 활용 적중 가시밭길이었다. 과거 올림픽팀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늘 소집 규정에 매여 빠듯하게 뛰었다. 특히 해외파 차출에 어려움이 컸다. 대표팀의 근간이 된 2009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표팀-2010광저우아시안게임 핵심 멤버는 어느덧 해외파가 됐다. 캡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비롯해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영권(오미야), 김민우(사간 도스) 등은 소속팀 차출 반대로 마음고생을 했다.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갈등도 심했다. ‘A대표팀 우선’을 강조하며 김보경, 홍정호(제주), 서정진(전북), 김영권, 홍철(성남) 등을 선점했다. 그 탓에 지난해 올림픽팀은 단 한번도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경기를 며칠 앞두고 어떤 선수가 소집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였다. 자신감이 별로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연히 흔들렸다. 오만에 졌다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홍 감독은 카타르리그에서 한창 시즌 중인 남태희를 처음으로 기용하는 용단을 내렸다. 2009년 U-20대표팀에 딱 한 차례 선발했지만 이후론 중용하지 않았던 남태희를 불렀다. 대성공이었다. 그동안 주로 스타팅으로 출전하던 백성동은 조커로 돌렸고, 그는 더 펄펄 날았다. ●제자들은 충성으로 보답 홍 감독은 유혹에도 의연했다. 매번 A대표팀 사령탑 1순위였지만 한결같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유는 늘 “난 런던올림픽을 가야 한다. 이 선수들을 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으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었다. ‘홍명보의 아이들’은 2009 U-20월드컵에서 탄생했다. 조별리그 첫판에 카메룬에 0-2로 패했지만 미국, 파라과이를 누르며 8강에 올랐다. 당시 인연을 맺은 김보경, 김민우, 홍정호, 김승규 등은 3년이 지난 지금도 한 배를 타고 있다. 이들은 홍 감독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감독이 모든 책임을 졌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도 홍 감독은 선수를 비난하지 않았다. 그저 “누구 하나의 잘못으로 실점한 게 아니다. 우리 모두의 실점”이라고 했을 뿐. 인터뷰에서도 칭찬만 있을 뿐 개인에 대한 박한 평가는 없었다. 가장 강조하는 것도 ‘팀 스피릿’(Team Spirit)이다.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게 지론이다.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큰 틀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 컨디션이 최고라면 누구라도 선발로 내보냈다. 23일 귀국 후 쏟아지는 와일드카드(23세 이상 3명)에 대한 질문에도 “힘든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선수들을 보듬었다. 홍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2009 U-20월드컵 8강, 2010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왔다. 이제 그의 목표는 한국 축구가 단 한번도 얻지 못한 올림픽 메달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내가 가장 작은 사람”…56cm 노인 기네스 도전

    “내가 가장 작은 사람”…56cm 노인 기네스 도전

    ”세계에서 가장 키 작은 사람은 바로 나!” 56cm의 키를 가진 노인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키를 가진 사람’으로 공식인증 받기위해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적으로 키를 측정 받을 예정이다. 기네스북 측은 22일 “키가 22인치(55.88cm)라고 주장하는 올해 72세의 네팔인 찬드라 바라두르 단기의 키를 카트만두에서 공식 측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문 기존 기록은 필리핀인 준리 발라윙(18)이 가진 23.5인치(59.69cm)다.   카트만두에서 250마일(약 400km) 떨어진 산골에서 한평생 살아온 단기는 작은 키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고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특히 그의 다섯 형제들은 모두 정상적인 키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는 “평생 한번도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 면서 “키 때문에 지금까지 직업도 없이 집안일을 하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산골에 사는 그의 키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한 삼림업자가 당기를 만나게 되면서다. 삼림업자는 당기의 키를 측정한 후에 지역 언론에 알렸고 이같은 소식을 접한 기네스 측은 오는 26일 카트만두에 올 예정이다. 당기는 “기네스 측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마을을 떠나는 내 평생 첫번째 여행을 했다.” 면서 “세계에서 가장 키작은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면 너무 기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여성은 ‘62.8cm’의 키를 가진 인도 소녀 조티 암지(18)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눈 덮인 안나푸르나의 설경이 마음을 사로잡는 나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는 조금 특별한 보육원이 있다. 서른 살 처녀 엄마 부스파가 운영하는 이 보육원은 죄를 저지른 부모와 함께 교도소에서 생활하다 온 아이들이 살고 있다. 네팔은 부모가 죄를 지은 뒤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아이와 함께 교도소에서 생활해야 하는데…. ●TV소설 복희누나(KBS2 오전 9시) 준모는 시국 사범으로 경찰에 입건되고 만다. 백구의 부탁에 도진을 맡은 복희. 끝내 사고를 치고 만 도진을 공장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공장 식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복희는 기회를 한 번 더 주자며 도진을 감싼다. 한편 준모가 입건된 일로 충격받은 은영은 그만 지병이 도져 한밤중에 병원으로 실려 간다. ●해를 품은 달(MBC 밤 9시 55분) 모든 기억이 돌아온 연우는 설을 만나 자신이 내림굿을 받았을 때의 상황에 대해 소상하게 묻는다. 8년 전의 상황들을 곱씹으며 목이 메는 연우. 그러나 당분간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한편 훤(김수현)은 홍규태에게 세자빈이 발병하여 쓰러지던 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오라고 명한다. ●한밤의 TV연예(SBS 밤 8시 50분) 지난 16일 1000명이 넘는 엄청난 인파의 환영을 받으며 영화배우 이준기가 민간인으로 돌아왔다. 영화 ‘왕의 남자’로 ‘공길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인공. 인간적인 매력이 한층 짙어진 이준기를 ‘한밤의 TV연예’가 만났다. 전역 순간부터 펼쳐진 밀착데이트와 첫 공식 행사까지 단독으로 취재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러시아 연해주 아누치노 군에서는 벌목작업이 한창이다. 영하 30℃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을 이어가는 러시아 벌목공. 거대한 나무를 벌목하는 작업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벌목한 나무를 끌어내리는 작업까지, 입김마저 얼어 붙는 추위 속에서 벌목공들은 쉴 틈 없이 일한다. 이들은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과 자주 부딪히는데….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5분) 누구나 비밀은 있다. 부부 가수인 정훈희·김태화가 그동안 숨겨왔던 그들의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정훈희의 스토커에게 돌 맞은 사연부터 부부가 9시 뉴스에 출연하게 된 사연까지. 누가 전설 아니랄까 봐 사건마저 남다른 스케일, 꽁꽁 감춰 두었던 부부의 비밀스러운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 킬러본색 두 남자 런던 티켓 끊는다

    킬러본색 두 남자 런던 티켓 끊는다

    누구의 ‘킬러 본색’이 런던 가는 문을 열어젖힐까. 22일 오후 11시 30분 오만 무스카트의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되는 오만과의 경기에서 올림픽대표팀의 런던 본선행이 결정될까. 다음 달 카타르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이 있지만 오만만 꺾으면 7연속 본선행 위업이 이뤄진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경기에 ‘킬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베스트 멤버 모두 킬러를 자부하지만 유독 둘의 목소리가 크다. 오만과의 1차전에서 좋은 추억을 가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윤빛가람(성남)이다. 홍명보호의 왼쪽 날개를 맡는 김보경과 중원의 조율사 역할의 윤빛가람은 지난해 9월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오만과의 1차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엮어냈다. 윤빛가람은 전반에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선제 결승골을 만들었고, 김보경은 후반 윤빛가람이 배달한 공을 오른발 추가골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둘의 활약으로 올림픽대표팀은 런던행을 향한 최종예선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가벼운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이제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보경과 윤빛가람은 5개월 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물론, 예전 기억에 도취하는 건 경계했다. 김보경은 21일 “우리가 올림픽 본선에 가느냐 못 가느냐가 걸린 만큼 이번 경기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라고 보고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차전 원정 때도 극적인 인저리 동점골로 대표팀을 구해냈던 그는 “이번에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만의 경기 비디오를 보니 공수 양면에서 좋은 점이 많이 보였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게 준비했다.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골 1도움으로 오만과의 1차전 승리를 주도한 윤빛가람은 “중동 선수들이 기술이 좋고 짧은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많이 하지만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윤빛가람은 이어 “선발로 나서든 후반 조커로 뛰게 되든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컨디션 조절이나 날씨 등 경기 환경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며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돌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태희 첫 승선 홍명보호 ‘훈훈’

    남태희 첫 승선 홍명보호 ‘훈훈’

    “2009년 홍명보 감독님을 처음 만났으니까 꼭 3년 만이네요. 이번엔 다를 겁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지난 19일 결전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입성하자마자 치른 첫 적응 훈련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남태희(레퀴야SC)였다. 2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오만과의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둔 홍명보호로선 중동 축구에 익숙한 그의 경험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A대표팀에서 간간이 이름을 드러냈던 그는 지난 9일 올림픽대표로 처음 발탁됐다. 홍 감독과 지난 3년간 숙식을 함께 한 ‘런던세대’는 아니다. 그러나 2009년 5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던 홍 감독의 파주 소집 훈련에 한 차례 불려온 적이 있다. 남태희의 발탁은 사실, 홍 감독이 이 연령대 선수를 지휘한 3년 동안 보여준 선수 선발 원칙과 거리가 있다. 그는 ‘한솥밥’과 ‘동고동락’을 중요시해 왔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었다. 지난 1년 동안 A대표팀에서 많게는 11명, 적게는 7~8명을 싹쓸이해 갔다. 런던올림픽을 앞둔 홍 감독은 K리그는 물론 J리그와 국내 대학리그, 심지어 유럽과 아르헨티나리그의 유망주까지 살폈다. 그러다 지난 사우디 원정에서 남태희를 만났다. 정확히는 남태희가 찾아왔다. 그는 “올림픽팀에서 뛰게 해 달라.”고 매달렸다. 지난해까지 프랑스리그 발랑시엔에서 뛰다가 올해 카타르로 옮기고 난 뒤 4골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우선 홍 감독의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대표팀 분위기를 일거에 바꿀 수 있는 점도 반가운 대목. 김현성을 비롯해 한솥밥을 먹어 온 김태환, 박종우, 한국영, 정우영, 백성동, 윤일록 등에게 “나도 백업으로 밀릴 수 있다.”는 긴장감이 필요했다는 얘기다. 남태희는 “팀워크가 워낙 좋아 준비한 플레이를 한다면 오만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내 실력은 형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후반 교체로 들어가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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