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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경기지사는 왜 비틀어진 팔 사진을 공개했을까

    이재명 경기지사는 왜 비틀어진 팔 사진을 공개했을까

     주말 사이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 화제가 된 ‘군필 원팀’ 포스터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만 등장하지 않는다. 병역의 의무가 없는 추 전 장관을 제외하면 ‘군 면제’인 이 지사를 겨냥한 것이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틀어진 왼팔이 찍힌 사진을 올렸고,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이 지사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군필 원팀’ 포스터에 대해 “마치 제가 병역을 고의적으로 면탈한 것처럼 말하는데 서글프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우리 가족 중에 군대를 갈 수 있는데 안 간 사람은 없다. 제 아들 둘도 공군으로 만기 제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있는 사실에 기초해서 지적하는 것은 얼마든지 해도 되고 해야한다”면서 “그런데 없는 사실을 만들어 음해·왜곡하는 것은 정말 네거티브, 마타도어로 자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소년공 시절 왼팔에 장애를 입었다. 이에 대해 지난 17일 팔 사진을 공개하며 “프레스에 눌려 성장판 손상으로 비틀어져 버린 왼팔을 숨기려고 한여름에도 긴 팔 셔츠만 입는 절 보며 어머니는 속울음 삼켰다”며 “장애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데는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군 면제 사유를 설명했다. 민주당 후보들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는 서울 용산 미군부대에서 한국 지원병인 카투사로 복무했고, 정세균 전 총리·박용진 의원·김두관 의원은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했다. ‘군필 원팀’ 포스터에 대해 김 의원은 “누구도 장애를 갖고 비하 받으며 안된다”면서 “미필 소리가 낫다. 차라리 나를 빼달라”는 글을 올렸다. 정 전 총리도 “검증이 마타도어가 돼선 안 된다”며 “장애로 군에 입대 못한 한을 껴안아주는게 민주당 정신”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도 “군필원팀 논란으로 낯이 뜨거웠다”며 “원팀으로 가야할 동지의 등에 칼을 꽂는 암수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남 광양 옥룡사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당원의 웹자보다. 더구나 본인이 해명까지 했다”며 캠프와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이어 “고위공직자가 단톡방을 열어서 특정 후보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배포하는 불법 선거운동이 (‘군필 원팀’ 포스터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고 이 지사를 직격했다. ‘이재명 SNS 봉사팀’에 경기도 산하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이 포함돼 있고, 이 전 대표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벌였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한 것이다.  포스터를 제작한 민주당 지지자는 SNS에 ‘김두관, 정세균 두분께 사과를 요구한다’는 글을 올려 “강한안보를 강조하기 위해 제작했는데, 두 후보는 선의를 곡해해 폄훼했다”며 “이낙연 캠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 군, 코로나 백신접종 50일 만에 1차 접종률 70% 돌파

    군, 코로나 백신접종 50일 만에 1차 접종률 70% 돌파

    다음달 16일까지 30세미만 2차 접종 마무리군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겼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30세 미만 장병 2만 8367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 인원이 27만 7794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이 완료된 30세 이상 장병 수(12만 280명)를 합하면 군내 1차 접종 인원은 총 39만 8074명이다. 이는 군내 접종 대상자 약 55만 명의 72.4%에 해당한다.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접종이 본격 시작된 4월 28일 이후 50일 만이다. 국방부는 다음달 16일까지 30세 미만 장병의 2차 접종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30세 이상 장병들도 다음달 2차 접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30세 미만 접종이 완료되면 군병원 종사자, 30세 이상 장병(해외파병 포함), 주한미군 내 카투사까지 포함해 전군 약 55만 4000명 가운데 87%에 해당하는 48만 3000명이 접종을 받게 돼 군내 예방 접종률 목표인 80%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이날은 군내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1004명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우애는 국경도 세월도 없다… 현충원에 울려퍼진 美 노병의 ‘아리랑’

    전우애는 국경도 세월도 없다… 현충원에 울려퍼진 美 노병의 ‘아리랑’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90세를 훌쩍 넘긴 한미 노병의 화상 만남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미군 공수부대원으로서 6·25에 참전해 오른팔·다리를 잃은 윌리엄 빌 웨버(96) 대령은 영상 편지에서 ‘아리랑’의 첫 대목을 노래한 뒤 “국군 전우 여러분, 한국전 그리고 이후 지속된 전우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장병들과 친분을 맺고 함께 싸우고, 슬프게도 목숨을 잃는 순간까지 지켜봤다”면서 “함께 복무한 카투사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많은 국가들을 돕기 위해 참전해 왔지만, 가장 깊은 감사를 전한 분들은 한국인”이라며 “양 국민은 형제자매가 됐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갑시다”라고 했다. 이어 6·25에 카투사로 참전한 김재세(94) 하사가 단상에 올라 답장을 낭독했다. 김 하사는 1953년 2월 미군 중대장 지휘로 적진 한복판에서 전사한 카투사 2명을 찾아낸 일화를 소개하며 “중대장님은 우리를 형제로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형제의 자유를 지켜 주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우정이 있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과 전우들을 기억해 줘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하사는 거수경례 뒤 부축을 받아 무대를 내려왔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 하사를 안으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식 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 “미발굴 전사자 12만여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제거된 전방 철조망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나침반으로 만든 기념패를 봉헌했다. 패에는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戰 기리러 온 긴 줄… 한국 아닙니다, 미국입니다

    한국戰 기리러 온 긴 줄… 한국 아닙니다, 미국입니다

    “한국전쟁이 ‘한미 동맹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많은 미국인이 알았으면 좋겠어요.”미국의 현충일인 3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만난 멜라니 그랜트(39)는 “사실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을 잘 모른다”고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원봉사로 하루 4시간씩 이곳 방문객에게 한국전쟁에 대해 알리는 그는 “한미 양국은 한국전쟁에서 함께 공산주의에 맞섰고 지금도 가까운 친구”라며 “공군으로 참전했던 나의 할아버지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격언을 가족들에게 자주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찾은 한국전 기념공원은 ‘추모의 벽’ 공사 때문에 ‘기억의 못’ 둘레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전투대형으로 선 미군 19명을 형상화한 동상 주변에도 철조망을 친 상태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한미 정상회담 뒤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기억의 못 둘레에 화강암으로 세우는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과 카투사(미군 배속 한국군) 4만 3769명의 이름을 새겨 넣는다. 이날 여러 명의 미국인이 공사에 대해 물었고 그랜트는 “완공까지 2년은 걸릴 것 같다”, “베트남전 추모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있는데 한국전쟁 추모비에는 없었다”는 등의 설명을 했다.현충일에 전날 호우까지 겹친 터라 이날 한국전 기념공원을 돌아보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몰렸다. 추모 화환이 곳곳에 놓여 있었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의 역사를 가르치는 모습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인근에서 만난 베트남전 참전용사 밥 스와츠(82)는 “우리가 공산주의 때문에 도미노처럼 무너지던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했다면 지금의 미국은 없었을 텐데, 젊은 세대들은 전쟁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현충일 기념식 연설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혼이자, 지키기 위해 싸우거나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며 민주주의 강화와 보호를 통해 순국 선열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은 이 연설 후 부인 질 바이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일정에 없이 워싱턴DC 14번가 프랑스 식당 ‘르 디플로맷’을 깜짝 방문해 점심을 즐겼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글 사진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현충일, 한국전 기념공원 ‘긴 줄’… “한국전쟁 의미 알았으면”

    美 현충일, 한국전 기념공원 ‘긴 줄’… “한국전쟁 의미 알았으면”

    ‘추모의 벽’ 공사에 가림막 및 철조망 세웠지만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줄 서 관람자원봉사자 “한국전은 한미 동맹의 시작 의미”“한국전쟁은 그저 미군의 희생이 아니었어요. ‘한미 동맹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많은 미국인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미국의 현충일인 31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만난 멜라니 그랜트(39)는 “사실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잘 모른다”고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원봉사로 하루 4시간씩 이곳을 찾아 방문객에게 한국전쟁에 대해 설명한다는 그는 “지금도 미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하나인 한국과의 관계가 시작된 계기였다”며 “나의 할아버지도 한국전에 공군으로 참전했는데 늘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말을 해주었다”고 했다. 이날 찾은 한국전 기념공원은 ‘추모의 벽’ 공사 때문에 ‘기억의 못’ 둘레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19명이 전투대형으로 행군하는 동상 주변에도 철조망을 친 상태였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뒤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기억의 못 둘레에 화강암으로 높이 1m로 설치되는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과 카투사(미군 배속 한국군) 전사자 4만 3769명의 이름을 새겨 넣게 된다. 많은 미국인들이 공사에 대해 물었고 그랜트는 “완공까지 2년 정도 걸릴 것 같다”, “베트남전 추모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있는데 한국전쟁 추모비에는 없었다”는 등의 설명을 했다.현충일에는 특히 방문객이 많은데 전날 호우까지 겹쳐 이날은 줄을 서서 돌아볼 정도로 많은 이들이 몰렸다. 한국전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화환이 공원 곳곳에 놓여 있었고, 곳곳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의 역사를 가르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한 남성은 “군인들의 희생으로 미국이 안전한 나라가 됐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려 데려왔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에서 만난 베트남전 참전용사 밥 스와츠(82)는 “우리가 공산주의 때문에 도미노처럼 무너지던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했다면 지금의 미국은 없었을텐데, 젊은 세대들은 전쟁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서운해 하기도 했다. 한국전 기념공원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경고 표지판이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몰렸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가 대략 절반을 넘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현충원 기념식 연설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혼이자 지키기 위해 싸우거나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며 민주주의 강화와 보호를 통해 순국 연설을 기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연설 후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일정에 없이 워싱턴DC 14번가 프랑스 식당 ‘르 디플로맷’을 깜짝 방문해 점심을 즐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文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5년만 첫 삽

    文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5년만 첫 삽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미 의회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통과된 지 5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문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참전 용사의 피와 땀, 우애와 헌신으로 태동한 한미동맹은 사람과 사람, 가치와 가치로 강하게 결속되며 발전해 왔다”며 “미국과 한국은 고통스러운 역사도 영광스러운 순간도 항상 함께해 왔다. 앞으로도 동맹의 힘이 필요한 순간마다 한국은 변함없이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과 전후 재건이라는 가장 힘들었던 고비에 참전용사들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계속 증명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년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추모의 벽’ 건립을 약속했던 문 대통령은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감회가 매우 깊다. 2022년 우리 앞에 설 추모의 벽에서 미국과 한국의 미래 세대들이 평범하고도 위대한 이름들을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착공식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이수혁 주미 대사,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부, 존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 이사장, 손경준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로, 기념공원내 ‘19인 용사상’ 모델 중 1명인 윌리엄 빌 웨버(96) 퇴역 대령을 비롯한 참전용사 3명과 참전용사의 유족들도 자리했다. ‘추모의 벽’은 기념공원 내 ‘기억의 못’을 중심으로 높이 1m, 둘레 50m의 화강암 소재로 설치되며, 벽면에 미군 및 카투사 전사자 4만 3798명의 이름과 유엔 참전국 수, 부상자 수가 새겨진다. 추모의 벽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추모의 벽 건립사업은 2016년 10월 미국의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과 한국 교민들이 발의한 건립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되면서 시작됐다. 추모의 벽 건립사업 예산은 정부가 약 97%를 지원했고, 나머지는 한국 재향군인회가 대부분 모금해 전달한 성금으로 충당됐다. 예산은 총 274여억원으로 국비 266억원, 향군 모금액 6억 3000만원을 포함한 성금 8억원으로 구성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의 벽 건립 지원 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2018년 6월 6·25 메시지를 통해서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 한국전참전기념기념공원 안에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6월 6일 제64주년 현충일 추념사에서 “‘추모의 벽’을 2022년까지 건립하겠다”고 공식화했으며, 정부는 지난 3월 설계비와 공사비를 지원함으로써 같은 달 15일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향군도 2018년 10월부터 이듬해 6월 30일까지 추모의 벽 건립 성금을 모금했다. 그해 김진호 향군 회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비와 베트남전 참전비에 헌화를 했는데, 베트남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참전비에는 전사자 명단이 새겨져 있지 않은 것을 보고 건립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이 모금의 계기가 됐다. 향군은 서울신문, 동아일보, 국방일보와 함께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처음에는 향군 회원을 대상으로 1인 1달러 모으기 캠페인을 추진 3개월 간 1억원 모금을 목표로 세웠다. 모금 운동 기간 향군 회원 외에도 모금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과 단체가 늘어나면서 모금 대상을 확대하고 기간도 연장했으며, 89개 단체, 22개 기업, 2만 8577명으로부터 총 6억 3000여만원을 모금했다. 향군은 2019년 7월 27일 추모의 벽 재단에 성금을 전달했다. 향군 관계자는 “준공식은 2022년 7월 27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문 대통령의 임기를 고려 4월로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전 전사자 이름 새긴 ‘美 추모의 벽’ 착공...“내년 5~6월 완공”

    한국전 전사자 이름 새긴 ‘美 추모의 벽’ 착공...“내년 5~6월 완공”

    한국전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착공식문재인 대통령, 오스틴 국방장관 참석4만명 넘는 전사자 이름 벽면에 새겨“외국 군인 이름 새긴 기념비, 美 최초”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의 벽’ 착공식이 21일(현지시간) 열렸다. 내년 상반기쯤 완공 예정으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리는 장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는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추모의 벽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황기철 보훈처장,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존 틸럴리(전 주한미군사령관)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이사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의 벽은 ‘기억의 못’이라고 명명된 둘레 50m의 원형 공간에 화강암 소재의 경사가 있는 높이 1m의 벽을 설치하는 형태다. 벽면에는 전사자 4만 3769명의 이름과 함께 참전국 수와 부상자 수를 새겨 넣을 예정이다. 전사자 명단에는 미군 3만 6595명과 함께 카투사 7174명의 이름도 새겨진다. 추모의 벽 프로젝트는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 등에는 전사자 명단이 있지만 한국전 기념비에는 이들을 기리는 이름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16년 10월 미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통과됐고 같은해 11월 한국 국회에서도 건립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예산 규모는 2420만 달러(약 274억원)로 우리 정부는 2360만 달러(약 266억원)을 지원했고 나머지 8억원은 성금으로 충당했다. 추모의 벽이 들어서는 공원은 미 연방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미국 내 대표적인 한국전 참전 기념시설로 당시 참전한 미군 19명이 전투대형으로 행군하는 동상도 있다. 보훈처 측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틸럴리 이사장은 21일 한미동맹재단 등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화상으로 출연해 “외국 군인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는 미국 최초”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5∼6월쯤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완공되면) 연간 4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함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대통령, 외국 정상 첫 美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

    문대통령, 외국 정상 첫 美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

    바이든, 한국전 영웅에 명예훈장 수여로 동맹 강조“한미동맹, 미군과 한국군 희생과 용기로 만들어져”문통 “참전용사 용기, 희생, 우정을 영원히 기억”미 대통령·부통령 내외 모두 참석해 영웅 공로 기려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쟁의 영웅인 랠프 퍼켓 주니어(94) 퇴역 대령에게 미군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후 첫 명예훈장을 한국전 참전 군인에게 주는 것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수여식 연설에서 “한미 동맹은 미군과 한국군의 희생과 용기를 통해 만들어졌다”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을 (이 자리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외국 정상이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 퍼켓 전 대령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의 공로를) 진작 인정을 했어야 했다”며 “진정한 영웅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명예훈장 서훈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건 처음이라고 하니 한국 대통령으로 영광”이라며 “참전용사들의 용기, 희생,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웅들의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이 됐다”며 참전용사들이 한미 동맹의 “단단한 연결고리”라고 평가했다. 1950년 11월말 51명의 미군과 9명의 한국군을 거느리고 205고지를 점령했던 퍼켓 당시 중위는 미군과 한국군의 3배에 달하는 중국군의 반격에 총 세 번의 부상을 입었지만 대피를 거부하고 작전을 지휘했다. 또 결국 자신을 놔두고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런 비범한 용기에 군이 영감을 얻었다”고 백악관은 설명한 바 있다. 당시 2명의 부하는 퍼켓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그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이날 수여식에는 바이든 대통령 내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모두 참석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문 대통령이 먼저 입장했고, 휠체어를 탄 퍼켓 대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등장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난달 방미 때는 미국 대통령 내외가 모두 참석하는 행사는 없었다. 이번 정상회담 일정에서 한미 대통령 모두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한미 혈맹의 상징인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간 워싱턴을 4번 방문했지만 한국전 전사자 다수가 안장된 알링턴 묘지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또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이날 ‘추모의 벽’ 착공식에도 참석한다. 내년까지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 내 추모의 연못 주변에 조성되는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574명과 한국군 카투사 7000여명의 이름을 새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나 국군포로인데…” 그들은 왜 유령이 됐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나 국군포로인데…” 그들은 왜 유령이 됐나 [밀리터리 인사이드]

    “무슨 일로 전화하셨죠?”(주중 한국대사관 직원) “나 국군포로인데 한국대사관 아닙니까?”(장무환) “맞는데요.”(주중 한국대사관 직원) “내가 지금 중국에 와 있는데 좀 도와줄 수 없는가. 이래서 묻습니다.”(장무환) “(한숨 내쉬며) 하…없죠.”(주중 한국대사관 직원) “내가…”(장무환) “아 없어요.”(주중 한국대사관 직원) “국군 포론데…”(장무환) “뚜뚜…”(전화 끊어짐)1998년 한 방송에서 보도돼 큰 파문을 일으켰던 ‘대사관 직원 전화 사건’입니다. 최근 이 내용이 방송에서 다시 다뤄지면서 국군포로 문제가 여론의 조명을 받았습니다. 국군포로는 당시나 지금이나 ‘잊혀진 역사’입니다. 어렵게 탈출해 남한으로 온 극히 일부 인원을 제외하면 남북한 양쪽에서 ‘유령’ 취급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1999년 대사관 사건 영향으로 ‘국군포로대우법’을 만들었고, 2006년에는 ‘국군포로송환법’을 제정해 국군포로와 가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군포로의 안전한 송환을 방해할 때 처벌하는 조항이 만들어진 건 불과 10년 전인 2010년입니다. ●‘강제억류’ 인정하지 않는 北 북한은 지금도 국군포로 강제억류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한 정상이 여러차례 만났지만, 극히 일부 국군포로 직계가족이 이산가족 행사장에 나왔을 뿐, 포로들은 여전히 북한 국민으로 분류됩니다. 국군포로 장무환(1926~2015)씨는 23세에 국방경비대에 입대했다가 소집 만료로 고향 경북 울진으로 돌아왔습니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뒤엔 북한 인민군에 강제 징집됐습니다. 후퇴하는 인민군에서 천신만고 끝에 탈출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엔 국군에 징집됩니다. 기구한 운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3사단에 배치된 그는 정전 협정을 불과 일주일 앞둔 1953년 7월 20일 강원 철원 금화지구 전투에서 중공군에 포로로 잡혔습니다. 북한의 ‘적’이었던 장씨는 북한 최북단 함경북도의 탄광으로 끌려갔습니다.그곳에서 45년을 살다 72세였던 1998년, 죽음을 각오하고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왔습니다. 한국의 가족들은 당시 거액인 1만 달러(한화 1129만원)를 밀고를 빌미로 협박하는 중국인에게 주고 중국 국경을 탈출합니다. 또 외교당국의 외면에 천신만고 끝에 여권을 한국에서 만들어 고향 울진으로 돌아왔습니다. 영화보다 기구한 이런 운명은 왜 만들어졌을까. 16일 통일연구원에서 발간한 ‘2020년 북한인권백서’에 따르면 1953년 정전 당시 유엔군 사령부가 집계한 국군실종자는 8만 2000명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1954년 1월까지 포로교환으로 남한에 돌아온 인원은 8343명에 불과했습니다. 남한은 북한군 7만 5000명을 돌려보냈습니다. ●포로교환 송환자 불과 ‘8343명’ 북한은 “강제억류한 국군포로는 단 1명도 없다”고 합니다.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들은 모두 귀순해 정착했다는 것이 그들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제네바 협약’은 북한 정권엔 휴짓조각에 불과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족에게 보훈혜택을 주기 위해, 전투 중 행방불명자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사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군 인사법’에 근거해 모든 미귀환 국군포로를 ‘전사자’로 처리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령’이 됐습니다. 그러나 조창호 중위(1930~2006)가 1994년 귀환하면서 처음으로 국군포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2019년 기준으로 귀환한 군군 포로는 80명. 이 가운데 56명이 이미 사망했습니다. 북한 인권단체에 따르면 국군포로 대부분이 85세를 넘긴 고령이어서, 현재 생존자는 200명도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2011년 이후엔 귀환한 국군포로가 없습니다. 그 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 권력자에 오르면서 국경지역 탈북 경계가 강화됐고, 국군포로들이 연로해지면서 자력으로 국경을 넘기 어렵게 됐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습니다. 국군포로 한만택(1932~2009)씨는 1953년 6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실종됐습니다. 그러다 2004년 12월 극적으로 두만강을 넘어 중국으로 탈북, 가족을 만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한씨는 북한 평안남도의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됐고 2009년 한 많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가족들은 외교부 등 정부가 탈북 계획을 전달받고도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으나, 2심에선 ‘5년’인 민법상 소멸시효가 지나 패소했습니다. 지난해엔 국군포로 한모씨가 북한과 김 위원장을 상대로 낸 손배 소송에서 2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군포로 가족들이 분노하는 건 남북의 외면 속에 그들 대부분이 강제노역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북한인권백서에 따르면 국군포로들은 휴전 이후 1954년부터 1956년 사이에 탄광, 농촌, 기업 등에 배치돼 ‘전후복구’라는 명목으로 강제노동을 하게 됩니다. ●잊혀지는 것이 고통…늘 기억해야특히 북한 최북단 함경북도와 함경남도에서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탄광일을 하는 포로가 대부분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956년 전후로 집단수용소에서 나온 뒤 ‘공민증’을 받고 사회로 복귀했지만, 출신성분 때문에 억압과 차별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아내와 자녀는 남편, 아버지의 출신을 꼭꼭 숨기며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국군포로 억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아직도 체계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평화무드’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외면한 사례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귀환 국군포로에 대한 지원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남북관계,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우리는 늘 그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며, 귀환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올해 2월에는 54년간 강제노역을 하다 귀환한 카투사 출신 이기춘(1931~2021)씨가 9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2004년 고령인 73세의 나이로 무려 3번의 시도 끝에 북한을 탈출했다고 합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6·25 전쟁 70주년’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입니다. 이 글이 그들을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 조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월 얀센 백신 접종’ 카투사, 코로나19 확진

    ‘3월 얀센 백신 접종’ 카투사, 코로나19 확진

    3월 중순 주한미군서 접종군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 늘어 주한미군에 복무하는 한국군 병사인 ‘카투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또 나왔다. 10일 주한미군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복무하는 카투사 1명이 주말 출타 중 민간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해당 병사는 지난 3월 중순쯤 1회 투여 방식인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에서 백신을 맞은 카투사 및 군무원 중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동두천 미군기지에서는 지난달 말에도 얀센 백신을 맞은 또 다른 카투사 병사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세종 육군 부대에서도 병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세종 부대의 경우 지난 8일이후 누적 확진자가 5명이 됐다. 군내 누적 확진자는 837명이며, 이 가운데 64명이 치료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얀센 접종 카투사, 코로나19 확진

    [속보] 얀센 접종 카투사, 코로나19 확진

    주한미군에 복무하는 한국군 병사인 ‘카투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또 나왔다. 10일 주한미군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서 복무하는 카투사 1명이 주말 출타 중 민간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고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해당 병사는 지난 3월 중순쯤 1회 투여 방식인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두천 카투사 1명, 얀센 접종 몇 주 뒤 코로나19 확진

    동두천 카투사 1명, 얀센 접종 몇 주 뒤 코로나19 확진

    주한미군의 한국군 병사인 ‘카투사’ 1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지 몇 주 만에 확진됐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인 캠프 케이시에 복무하는 카투사 1명이 지난달 29일 휴가 복귀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확진자는 현재 캠프 험프리스(평택) 내 코로나19 격리치료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달 초 미군기지 내 병원에서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을 받은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이다. 군과 방역당국도 이번 사례를 포함해 주한미군 측으로부터 백신을 맞은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 중 재확진된 사례 및 이상반응 신고 관련 정보를 공유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48명이 됐다.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도입한 주한미군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얀센 백신접종을 최근 일시 중단했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전날부터 백신 사용을 재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역공’ 조수진 “김어준 뉴스공작소 ‘생떼탕’ 끓이네, 7일이 폐업날”

    ‘역공’ 조수진 “김어준 뉴스공작소 ‘생떼탕’ 끓이네, 7일이 폐업날”

    조수진, 吳 비판에 “생태탕이 아니라 생떼탕,‘기억 없다’던 식당주인 4일만에 말 바꿔”“4월 7일은 김어준 ‘뉴스공작’ 폐업하는 날”김은혜 “박영선, 실체 모를 ‘중대결심’ 카드”“협박 정치 멈추라, 그래봤자 지지율 안 올라” 국민의힘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처가땅 측량 현장에 갔었다는 이른바 ‘생태탕집 주인’ 황모씨의 증언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역공을 펼쳤다. 조수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태탕이 아니라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김어준 뉴스공작’은 ‘생떼탕’을 끝으로 문 닫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김어준씨는 시사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 등을 통해 진보 진영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방송인이다. 조수진 “김어준 ‘뉴스공작’, 여권 불리할 때마다 ‘가짜뉴스’ 퍼뜨리며 옹호” 조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난 2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오세훈 후보가 2005년 우리 식당에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 잘 생겼더라, 백바지에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왔다”며 측량 당시 오 후보를 목격했다며 황씨가 자세한 인상착의를 설명했지만 정작 지난달 29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기사를 소개했다. 조 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와 김어준씨는 16년 전 내곡동 생태탕이 지리였는지, 매운탕이었는지 추가 폭로해 달라”고 조소했다. 조 대변인 공개한 기사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29일 일요시사와 전화통화에서 “오래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 “(식당 종업원 연락처를 묻자) 일하는 사람은 그냥 일만 했지 그걸 어떻게 기억하는가”, “홀 서빙한 종업원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오세훈인지) 더 모른다”, “저를 앉혀놓고 이야기 한 적 없다”, “내가 (오세훈) 온 것을 알면 대답해주는데 난 주방에서 일했다는 등 오 후보를 본 기억도, 너무 오래된 일이라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TBS 교통방송 ‘뉴스공작’을 진행하는 김어준씨는 민주당에겐 아주 특별한 인물이다”라면서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김어준의 뉴스공작’은 당사자나, 익명의 ‘증인’을 내세워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옹호해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입시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스튜디오 직접 출연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을 언급한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폭력’ 탓에 치러진다”면서 “4월 7일은 ‘김어준의 뉴스공작’의 폐업과 ‘상식 회복’을 선언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조국 딸의 ‘한영외고 후배’라는 익명의 인사, 조국씨 딸의 봉사활동을 목격했다는 7년 전 동양대 매점 근무자가 출연해 각각의 목격담을 전했지만, 모두 ‘가짜 주장’으로 드러났다”면서 “조국씨 딸을 직접 출연시켜 ‘표창장을 위조한 적 없다’는 일방적 주장을 반론없이 펼치도록 했지만, 역시 ‘가짜’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또 “추미애 전 장관의 아들이 휴가 후 미(未)복귀했다는 특혜 의혹이 일었을 때도 ‘김어준의 뉴스공작’은 바빴다. 추 전 장관의 아들과 ‘카투사 동기’라는 익명의 남성을 섭외해 군 면제 사유가 될 수 있는 십자인대 수술설을 퍼뜨렸다”면서 “그러나 추 전 장관 아들 변호사는 ‘십자인대가 아파요? 금시초문’이라고 당황했고, 변호인단이 공개한 소견서에도 십자인대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김어준 뉴스공작’은 어김없이 끼어들었다”면서 “‘오 후보가 키가 크고 잘생겨 기억한다’며 16년 전 식당에 들른 손님의 의상, 신발의 브랜드까지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황씨에게서는 ‘7년 전이었지만 조국씨 딸이 예쁘게 생겨 기억한다’고 했던 동양대 매점 근무자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이준석 “김어준, 생태탕 주인 ‘기억 안 나’발언도 동등한 분량으로 틀어줘야지” 오 후보 선대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도 이날 SNS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해 “생태탕 주인 한번 (방송에) 나갔으면 공평하게 정부 비판하는 이준석 라디오 연설도 틀어 달라”면서 “아니면 생태탕 주인의 3월 29일 발언도 동등한 분량으로 틀어주시든가”라고 적었다. 이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영라디오의 보도 프로그램의 기획 폭로”를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내로남불하면 국민은 민주당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선거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은혜 “박영선 중대결심? 마지막 몸부림치는 듯” 朴캠프 “상황 따라 중대결심 배제 못해” 김은혜 대변인은 ‘오 후보가 거짓말을 인정하고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힌 박 후보 캠프의 진성준 전략기획본부장을 향해선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실체 모를 ‘중대 결심’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면서 “박영선 캠프는 협박 정치를 멈추라. 그래봤자 지지율 안 오른다”고 논평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고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던 진 본부장의 지난해 발언에 빗댄 표현이다. 앞서 박 후보 캠프의 진 본부장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오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본인이 공언한 대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진 본부장은 중대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공직자의 가장 기초적인 덕목인 정직성에서 오 후보는 심각한 하자를 드러냈다”면서 “사퇴 요구는 정치공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진중권 “朴, 대패해 망신 당하느니 바둑판 자체 엎어버리겠단 얘기” “니가 사퇴 안하면 내가 사퇴하겠단 것”국힘 “선거 급하니 민주 ‘기억농단’ 네거티브”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에서 “생각보다 표차가 크게 나는듯”이라면서 “니가 사퇴 안 하면 내가 사퇴하겠다는 얘기겠죠. 대패해 망신당하기보다는 바둑판 자체를 엎어버리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 측의 중대 결심에 대해 “선거가 급해지니 민주당이 ‘기억농단’을 통한 억지 네거티브에 화력을 다 쏟고 있다”면서 “실체 없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공직 윤리의 기준을 터무니없이 낮춰놓았기 때문에 네거티브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은 ‘원칙 있는 패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한국전 기념공원 추모 벽에 전사자 4만 3000명 이름 새긴다

    美 한국전 기념공원 추모 벽에 전사자 4만 3000명 이름 새긴다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0년 7월 경남 하동 전투에 나섰던 육군 이등병 존 아론 주니어는 매복한 북한군에 발견, 전사해 1년 뒤 주검으로 고향인 조지아주로 돌아왔다. 녹색 전투복을 입은 미군은 이 전투에서 300명이 사망했고, 100여명이 북한군에 생포됐지만, 이들을 포함해 수많은 전사자의 이름은 기억 속에 묻혔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4만 3000여명의 이름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에 새겨 추모하는 사업이 향후 18개월에 걸쳐 진행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전사자 3만 6574명과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 7000여명의 명부는 한국전 기념공원의 외곽을 원형으로 둘러 화강암으로 조성하는 ‘추모의 벽’에 새겨진다. 아론은 알파벳 순에 따라 첫 번째에 들어간다. 기념공원은 1995년 7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판초 우의를 입고 정찰하는 19명의 미군 조각상’을 헌정한 지 26년 만에 새 단장을 하는 것이다. 이번 추모 사업은 미국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 10월 미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법을 통과시켰고, 한국 국회에서도 같은 해 11월 건립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총사업비는 2200만 달러(약 249억원)로 한국 및 미국 국민의 기부와 한국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충당된다. 제임스 피셔 KWVMF 전무이사는 WP에 “현재 약 50만명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살아 있지만 매일 600명씩 세상을 떠난다”며 “(이들은) 90대다. 그래서 우리는 이 일을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전 때 대위로 참전해 수류탄에 다리 한쪽과 팔을 잃은 윌리엄 웨버(95) KWVMF 명예 이사장은 “한국전쟁은 전면전이었음에도 슬프게도 미국 역사에서 거의 잊히고 있다”며 이번 전사자 명부 조각 작업에 대해 “희생에 대한 실체를 부여한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고혈압과 가슴통증” 주한미군 모더나 백신 이상반응

    “고혈압과 가슴통증” 주한미군 모더나 백신 이상반응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주한미군 내 한국인 1900명 중 2명에게서 고혈압과 가슴통증 등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국인 군무원·카투사 대원 등 1900명이 백신을 맞았고 이후 2명의 접종자에게서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접종 전에는 없던 고혈압, 흉통을 호소했다. 이외에도 일반 백신 접종 때도 흔히 나타나는 접종부위 근육통, 발열 등 반응이 나타났지만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주한미군은 모더나사가 개발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월 26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신고 사례 간의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주한미군이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는 총 682명이다.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주한미군 관계자는 모두 도착 직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향후에도 한국 국적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고, 또 주한미군과의 원활한 정보 공유가 되길 바란다”며 분과위원회를 통한 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지난해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파우치 소장 역시 백신 2회차 접종을 마친 뒤 피로감과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뻗진 않길 바랐는데 (피로감과 통증이) 24시간 정도 지속됐고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가벼운 부작용은 백신 업체들이 임상 시험에서 보고한 내용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신체가 접종에 대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신호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카투사 백신 맞는다

    카투사 백신 맞는다

    주한미군에 배치된 카투사 등 미군 내 한국인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된다. 국방부는 30일 주한미군이 미국으로부터 반입한 코로나19 백신을 미군 내 한국인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미군 측에 통보했다. 접종 대상자가 이상 반응의 가능성, 치료 등 후속조치 방안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후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한다는 전제하에서다. 재접종 방지 및 이상 반응 이력 관리 등을 위해 접종자 명단도 요청했다. 주한미군이 지난 29일 의료인력과 응급요원, 지휘관 등 필수인력부터 접종을 시작해 백신을 추가 반입하면 접종 대상을 늘린다는 계획인 만큼 미군 내 한국인 접종도 이러한 방침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군이 백신 접종을 개시한 캠프 험프리즈(평택 미군기지)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의무행정병 40여명이 조만간 백신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한미군은 한국군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 외에도 연합사단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구성사령부,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 인원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국내 첫 백신 접종은 카투사... “이상 시 미군 보상”(종합)

    국내 첫 백신 접종은 카투사... “이상 시 미군 보상”(종합)

    주한미군 내 한국 군인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들이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30일 국방부는 주한미군이 반입한 코로나19 백신을 미군 내 한국인들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입장을 미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상 반응 가능성, 치료 등 후속조치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들은 이후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한다는 전제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재접종 방지 및 이상 반응 이력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접종자 명단 제공도 이뤄진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한국인과 카투사 병사들이 함께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 국방부의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수일 내에 희망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구체적인 접종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한국 국적자에 대한 첫 백신 접종은 이르면 다음달 4일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카투사와 한국인 군무원 등 주한미군 기지 내에서 근무하거나 생활해 미군 장병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인원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미군이 백신 접종을 개시한 캠프 험프리즈(평택 미군기지)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의무행정병 40여 명이 먼저 접종 대상자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일단 백신 종류나 접종 대상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 1차 백신 물량을 보급받은 미군이 추후 백신을 추가로 반입할 계획인 만큼, 카투사 외에 한미연합군사령부 등 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하는 한국측 인원 전원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방부도 접종 대상 확대와 관련해 “미측은 카투사 외에도 연합사단 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 내 임무를 수행하는 기타 인원 등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해 국방부는 미국 정부를 통해 피해보상 제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 대변인은 “이상 반응 발생 시에는 미군 병원에서 치료와 처치를 하며, 미국 보건부의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인과관계 입증을 전제로 피해보상 제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접종이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만큼 실제로 피해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유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방역당국 차원에서도 국내 백신 접종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냐’는 질문에 “안전성 판단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안전성과는 별개로 카투사가 주한미군에 배속된 만큼 그 속에서 이뤄지는 ‘자발적 선택’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방부 “주한미군 내 한국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미군에 통보

    국방부 “주한미군 내 한국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미군에 통보

    국방부가 주한미군 내 한국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미군에 통보했다. 30일 국방부는 “개별 접종 대상자가 이상반응의 가능성, 치료 등 후속조치 방안에 대한 설명 청취 후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재접종 방지 및 이상 반응 이력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접종자 명단제공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30일) 오전 우리 입장을 통보하였으므로, 주한미군 자체 계획에 따라 오늘부터도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대상과 관련해서는 “미측은 카투사 외에도 연합사단 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공군구성군사령부, 주한미군에 근접한 위치 내 임무수행하는 기타 인원 등도 접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카투사, 청와대 청원 “우리도 백신맞게 해달라”

    카투사, 청와대 청원 “우리도 백신맞게 해달라”

    주한미군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대상에서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와 한국인 근로자 등을 제외한 가운데,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가 허가해달라는 요청이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0일 ‘주한미군 소속 카투사 및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자신을 주한미군에 배속돼 군복무 중인 대한민국 육군 소속 카투사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은 “최근 평택 주한미군 기지 내에서는 주한미군의 필수 접종 인력을 대상으로 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주한미군 측에 카투사를 비롯한 한국인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그 이유는 아직 모더나 백신이 우리나라 식약청의 승인을 정식으로 획득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이대로면 주한미군 기지 내의 모든 미군들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백신 접종을 받겠지만 카투사 및 한국인 직원들은 그럴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가 모더나 백신 공급계약 체결에 나섰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모더나 백신에 대한 검증을 완료해 신속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행보가 굉장히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카투사 장병들과 미군기지 내 한국인 직원분을 대표해 강력히 요구한다”며 “주한미군 측의 뜻에 따라 카투사 및 한국인 근로자의 백신 접종을 하루빨리 허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전날부터 평택·오산·군산기지에서 의료진 등 필수인력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은 지난 25일 국내에 반입한 모더나사 제품으로, 보급 물량은 500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1000회 분량 안팎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1차 접종 대상에서 카투사나 한국인 의료진 등은 일단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 백신이 한국에선 아직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접종을 보류해달라는 우리 정부 요청이 있었다고 주한미군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정부는 주한미군과 카투사 등 한국인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중이다. 한편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는 29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000만 도즈 또는 그 이상의 분량을 가능성 있게 공급하기 위한 논의를 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4000만 도즈는 2000만명 분 접종분량으로 모더나 사는 가능한 한 빨리 대중에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려 한다며 제안된 합의 조건에 따라 2021년 2분기에 배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질병청 “코로나 백신 남는 국가와 스와프 계획 없어”

    질병청 “코로나 백신 남는 국가와 스와프 계획 없어”

    질병관리청이 코로나 백신 공급이 충분한 다른 해외 국가의 백신을 차용하는 이른바 백신스와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질병관리청이 미국, 영국 등 국가의 백신을 차용하는 스와프(Swap)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정부는 ‘백신 스와프(Swap)’ 등 국가 비상 체계를 가동하라”며 “전 세계 30개 나라가 맞는 백신이 우리나라에만 없다. 백신 없는 고난의 겨울을 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주한미군은 모더나사의 제품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주한미군 카투사 장병들은 정부의 승인이 없어 백신 접종을 맞지 못했다.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는 국민의힘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지난 25일 제안한 것으로, 한국이 우선 미국에서 백신을 긴급 지원받고 추후 한국 제약회사 설비로 백신을 대신 생산한 뒤 미국에 갚겠다는 구상이다. 특위는 이러한 내용을 소속 의원 및 미국 정부·싱크탱크 관계자들과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지난 22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보건당국의 불확실한 백신 확보와 뒤늦은 공급 조치를 질타하며 전 국민 접종 규모 이상으로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접종시키기 위해서는 백신 공급이 남는 다른 해외 국가들의 백신을 빌려오기 위한 ‘차용 외교’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27일 당 차원에서 코로나 백신을 대량 확보하기 위하여 ‘한미 백신 스와프’를 공식 제안했다. 강 의원은 “질병관리청에 ‘해외 타 국가 백신 차용 일정 및 계획’을 공식 요구했으나, 질병관리청은 ‘미국, 영국 등 국가의 백신 차용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제출했다”면서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또 질병관리청에 ‘화이자 및 얀센 코로나 백신계약서상 공급시기 항목의 존재 여부와 해당 내용’을 발췌해서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질병관리청은 해당 항목의 존재 여부조차 공개할 수 없다고 해 기존에 밝힌 대로 각각 내년 3분기와 2분기 때 정상 공급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백신을 추가로 넉넉하게 구입한 나라들과의 외교적 협의를 통한 백신 조기 확보가 절실하다”며 “보건당국은 수동적으로 제조사 말만 믿고 백신 도착만 기다릴게 아니라 백신을 발 벗고 적극적으로 구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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