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톨릭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자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표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인후통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전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4
  • 선거운동 지역·직능별 역할분담/한나라 선대위장단회의

    ◎조 총재 서울·강원·불교 맡아/“국민 속으로” 거리유세 강화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이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옛 신한국당과 민주당 수뇌부가 대면한 첫 회의였다. 조순 총재가 주재한 회의에서는 초반 선거전략에 대한 자성론이 제기됐다.김윤환 이기택 공동의장과 김덕룡 신상우 황낙주 최병렬 강창성 권익현 박관용 김영균 김종호 양정규 홍성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조총재는 “당원접촉위주의 유세도 중요하지만 국민들과의 직접 접촉 기회를 늘리기 위해 현장중심의 지구당 활동과 거리유세도 강화해야 한다”며 “비상사태의 경제상황에 대해 다수당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덕룡 위원장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숨은 지지표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호남지역 여론조사에서 DJ가 85%를 득표하고 있지만 실제 95%선이 될 전망이고 투표율도 호남이 높을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신위원장은 범여권 연대 가능성을 거론,“이인제 후보와 국민신당에 대해 불필요한언사는 삼가야 한다”며 “대변인단의 논평·성명으로 자극하지 말고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옛 민주당 출신의 강위원장은 “양당이 확실한 공조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선거공조 문제를 언급한 뒤 “부재자 투표중 군 사병들에 대해 이후보의 장점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홍위원장은 “선거운동을 대폭 전환,저소득·서민층에 대한 선거운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선대위원장들은 선거운동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지역별 직능별 역할을 전담키로 했다.▲조총재=강원,서울,불교 ▲이한동 대표=경기 ▲김의장=이북5도,친여단체 ▲이의장=부산,구민주당 ▲김덕룡 위원장=서울,호남,민산,청년 ▲신위원장=부산,해양수산,복지 ▲황위원장=경남,학원(교육) ▲권위원장=경남,불교,구여권 ▲강위원장=구민주당,군 ▲김영균 위원장=서울,국방,상공인 ▲김종호 위원장=충청,농어촌 ▲홍위원장=수도권,법조,기독교 ▲최위원장=서울,기획 ▲박찬종 위원장=수도권,부산,20∼30대,여성 ▲박관용 위원장=외무통일,카톨릭 ▲양위원장=제주,농어촌,관광
  • 패스트푸드점 일회용품 자제를/그린훼밀리운동연합 월1회 거리캠페인

    ◎청소년에 분리수거­자원절약 교육 효과 그린훼밀리운동연합(사무총장 김재범)은 13일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울시내 대형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자제요청 및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나섰다. 운동본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성업중인 KFC와 하디스,맥도널드,버거킹,웬디스,롯데리아 등 외식업체 대부분은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으며 일회용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 쓰레기통에는 먹다 남은 햄버거 조각과 닭뼈다귀,야채 등 음식쓰레기가 포장지 스티로폼 컵 등 일회용품과 섞여 있다. 운동본부 기획관리부의 최낙주씨(36)는 “패스트푸드점들이 일회용품을 사용하면서 음식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아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환경교육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전국민적으로 펼치고 있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도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지난 8일 녹색소비자연맹과 카톨릭 환경연구소,시민의 신문,우리밀살리기 운동본부,경실련 환경개발센터 등 시민단체 회원 2백여명과 함께 대형 패스트푸드점이 밀집한 서울 동대문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운동본부는 패스트푸트점에 공문을 보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해주고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매달 3째주 토요일에는 가두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 권위/유진 케네디·사라 찰스 공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래사회 인류불안 해소방안 진단/‘힘의 권위주의’와 다른 ‘사랑의 권위’복원 필요 인류사회의 보이지 않는 질서를 형성해오던 기본개념인 ‘권위’(Authority)의 복원은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20세기말 우주화시대,정보화시대의 도래로 찾아온 기존 계급구조의 상실은 동시에 권위의 상실을 가져왔고 그로인해 건전한 권위를 통한 사회의 안정이라는 특성을 우리는 잃어가고 있다.따라서 그같은 권위의 회복은 우리가 장차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보다 자신감을 갖게 하고 두려움을 덜어줄수 있는 것이다. 미 로욜라대학 유진 케네디 교수와 일리노이대 사라 찰스 교수의 공저로 뉴욕 프리 프레스사가 출판한 ‘권위’는 이같이 미래사회에 있어 닥치게될 인류 불안의 해소를 위한 유일한 방편으로 상실된 기존 권위의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미국에서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개념”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저자들은 서론부분에서 권위의 정의와 권위의 상실 등을 규명하고 권위가 복원되어야 하는 이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 내면관계의 기능 이들은 권위의 정의를 부모가 자식들에 대한,교사가 학생에 대한,성직자가 신도들에 대한 관계와 같은 “인간 내면관계의 기능”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권위는 에너지의 원천인 생성자,창조된 에너지의 수용자,생성자와 수용자에 의해 이뤄지는 결실 등 3요소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이는 즉 부모가 자식을 사랑으로 잘 기르고 자식은 그 사랑을 잘 받아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지극히 단순한 논리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순수한 권위는 법,규칙,슬로간,혹은 공공관계 등 규제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 성장의 목표를 이루는 수단이 되는 것으로 간주했다.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권위를 흔히 혼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권위주의’(Authoritarianism)와는 반대개념이 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권위주의는 인간 개개인의 발전을 통제하고 제한하기 위해 인간을 순응의 모델로 만들려고 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사랑(love)이 아닌 힘(power)을 바탕에 두고 있는 것이 권위와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또권위주의는 다수를 지배하기 위한 소수의 목적을 위해 기여하며,그를 위해 관료적 구조를 발전시키고 보통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는 각종 법과 규제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권위 상실의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권위주의의 폐해를 들고 있다.권위주의는 계급구조를 통하여 주로 나타내졌으며,권위는 권위주의와의 오랜 혼동 때문에 순수한 희생자가 돼왔다는 것이다. 1969년 아폴로11호의 달정복으로 시작된 우주화시대와 그로부터 3년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일군의 젊은이들이 ‘인텔’이라는 회사를 세워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들어내면서부터 도래한 정보화시대는 인류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과거 소수 권력층의 전유물이었던 정보가 급속도로 전국민에게 퍼져나가면서 계급구조를 허물게 되었고 따라서 권위주의 국가는 더이상 존립이 불가능해졌다.소련의 붕괴도 정보화시대의 유산으로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그 이후의 사회 즉,후기계급사회는 얼마나 건강한 권위를 복원시킬수 있느냐에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후기계급사회의 특징들로는 첫째 권위의 중앙으로부터 주변으로의 이동을 들고 있다.둘째는 권위 형태들의 광범위한 실험으로 특징지어 진다.한 예로 로마 카톨릭교회내 사제들의 관계가 계급관계에서 수평적 동료관계로 변화함을 들고 있다. 세째는 제도적 권위의 목표들이 변형되고 있다.즉 학교들이 일반교과보다는 비교육적 목표인 창조력 개발,자아존중과 같은 정신요법적 목표나 또는 계급투쟁,엘리트 소멸과 같은 정치적 인식의 주입 등 인간관계를 통한 인간 성장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네째는 관료제도의 연속성을 따른 팽창과 같은 지나친 확산은 제도의 기본 목표에서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다섯째는 실망적인 역동성으로 순수한 권위의 재발견 대신에 많은 사람들이 권위주의의 부활을 꾀하려 한다.마지막으로는 그들 스스로 권위를 더이상 생성해낼수 없기 때문에 대행자로서 법의 권위 사용하려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법적 권위는 최후의 보루 이 책은 각론으로 들어가서는 6개 장으로 나누어 ▲가정 ▲자신 ▲교육 ▲노동 ▲조직 ▲법 등 인간생활의 각부문별 권위에 대해 그 상실 이유와 복원 가능성 등을 체계적으로 고찰했다. 제1장에서 가정의 권위는 결혼의 권위와 가족의 권위로 나뉘어진다.20세기 들어 결혼과 가족의 권위가 상실된 과정을 설명하고 그 회복을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2장에서는 개인의 도덕적 권위의 근원을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교육의 권위 상실과 그 회복을,4장에서는 노동과 직업의 권위 상실과 그 회복을 다루고 있다.5장에서는 정부 및 기업,종교 등 조직에 있어서의 제도적 권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6장은 최후의 보루로서 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권위의 대행자로서 법적 권위의 회복을 집중 조망했다. (원제 Authority,뉴욕 프리 프레스간,1997,240쪽 ,26달러)
  • 낮은곳에 펼친 천상의 사랑/영면한 성녀 테레사 수녀 일대기

    ◎1910년 마케도니아 출생… 28년 인도로/신의 부름 받고 ‘빈민의 어머니’ 되기로/50년 ‘사랑의 선교회’ 설립… 본격 구호/79년 노벨평화상… 89년 첫 심장마비 동화속의 신데렐라와 같았던 다이애나 영국왕세자비의 비극적 죽음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전세계인들은 다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있다.‘살아있는 성녀’로 추앙받던 테레사 수녀(87)가 타계한 것이다.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그녀는 금세기 최고의 ‘사랑과 봉사의 사도’였다. 고통받는 사람들의 ‘영원한 촛불’로 스스로를 불태워온 테레사 수녀는 ‘사랑의 선교회’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헌신했다.그녀는 보통사람들이 꺼려하는 빈민굴이나 나환자촌 등 고통의 현장을 찾아 그들에게 사랑의 손길로 봉사했다.그녀는 자신의 자선활동은 “신의 부름”이라고 말했다. 테레사 수녀는 그녀의 헌신적 봉사로 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그녀에게 “세계의 진정한 시민”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테레사 수녀는 1910년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피에(당시 알바니아 영토)에서 태어났다.비교적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테레사 수녀는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뜨는 바람에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됐다.청소년기의 가난한 삶은 그녀를 ‘주님 곁으로’ 인도,카톨릭 청소년단체에 가입했고 이때부터 선교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녀는 29년 인도의 히말라야 산자락에 있는 로레타 수도원의 예비 수녀로 들어갔다.인도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목격한 그녀는 그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새로운 인생목표를 설정하고 캘커타의 슬럼가에 ‘사랑의 선교회’를 만든후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로마 가톨릭교회 수녀로 사랑의 교회 원장직을 맡아왔던 그녀는 89년 심장마비를 처음 겪은후 91년과 93년에는 동맥 이상으로 두차례의 수술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테레사 수녀는 심장박동기를 달고 세계를 돌며 각국 지도자들과 국민들에게 고통받는자들에 대한 구호와 사랑의 중요성을 설파했다.그러나 그녀의 건강은 더욱 악화돼 지난해 말에는 심장병에 말라리아와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2분동안이나 심장활동이 정지하기도 했다.지난 3월 그녀는 죽음을 예감한듯 원장직을 니르말라 수녀에게 넘겨 주었다. 테레사 수녀는 체제와 이념의 벽을 뛰어넘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사랑과 구호를 실천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비판도 없지않다.최근 영국의 한 방송은 사랑의 선교회측이 출처가 의심스러운 기금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여권신장론자들은 그녀가 현대적인 모든 피임에 반대한데 반발해왔다. 그러나 그러한 비판도 그녀의 위대한 사랑속으로 용해되어 왔다.하얀 천에 푸른띠가 있는 옷을 입고 사랑을 실천하던 조그만 체구의 테레사 수녀는 이제 우리곁을 떠났다.그러나 고통받는 사람들을 돌봐왔던 그녀의 위대한 사랑과 희생정신은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김규환 기자〉
  • 영국 런던탑(세계 문화유산 순례:42)

    ◎템즈강변 우뚝솟은 도심의 ‘성벽’/1066년 영 침략 불 윌리엄이 권위 상징 축조/높이 27.3m 지하 4.6m 돌로 쌓아 요새로 런던탑(Tower of London)은 말이 탑이지 실상은 도심의 성채다.입구에 들어서면 빨간 제복의 수위인 요우맨(Yeoman)이 눈길을 끌었다.아침이면 문을 열고 밤이면 문을 잠그는 일을 맡은 요우맨은 지금부터 600여년전인 1321년에 창설됐다.그들은 수위임무 말고도 런던탑의 온갖 사연을 관광객들에게 들려주는 안내원 노릇을 즐겨 자청하고 있다. 지금도 런던탑 안에서 생활하는 요우맨은 런던탑의 명물이다.런던탑을 찾은 그날도 요우맨은 과장된 몸짓으로 런던탑의 유령얘기를 꺼냈다.“저녁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문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 나가봤다.그러나 아무도 없었다”는 등 얘기러리는 무진장했다.회색빛의 고색창연한 템즈강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런던 탑의 유령 얘기에는 관광객 모두가 귀를 쫑긋거렸다.그럴 때마다 신바람이 난 요우맨들은 “아직도 귀신이 나온다”고 허풍을 떨었다.귀신이 있고 없고 간에 런던탑에 얽힌잔인했던 피의 역사를 떠올리면 요우맨들의 귀신이야기에 공감이 갈 것이다. ○수위·안내원 ‘요우맨’ 명물 그들이 지금도 귀신을 팔아먹는 런던탑에는 ‘스카폴드 사이트’가 있다.왕비와 귀족들이 처형을 당했던 비극의 장소이다.과부가 된 형수 캐서린과 결혼한 헨리18세는 그것도 모자라 모두 6명의 부인을 두었다.형수이자 아내인 캐서린은 대를 이을 왕자를 바랜 헨리 8세의 기대를 저버리고 여러번 유산끝에 공주 메리를 낳았다.실망한 헨리 8세는 시녀였던 앤 볼레인을 또 아내로 맞았다.그러나 앤 역시 공주 엘리자베스를 낳아 왕의 뜻을 거슬린 죄로 사형을 당한다.네번째 부인 캐서린 하워드도 간통죄로 스카폴드 사이트 단두대에 서고 말았다. 나중에 왕으로 등극한 메리여왕이 카톨릭 신자들을 무참히 살해한 곳도 이곳이었다.그 시신을 태우는 쾨쾨한 연기가 매일 런던탑을 뒤덮었고 처형은 도끼로 목을 자르는 잔인한 방법이 동원됐다.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앤의 마지막 소원은 “제발 사형할때 도끼 말고 다른 것으로 해주세요”라는 것이었다.그렇듯 도끼처형은 무시무시한 공포를 자아냈다. ○왕비·귀족 처형당한 장소 어쩌다 왕궁이 살육의 상징물로 바뀌었을까.런던탑은 원래 왕의 권위와 힘의 상징이었다.1066년 영국을 침략한 프랑스 노르망디의 정복자 윌리엄이 자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영국인들의 항복을 받아 낸 정복자는 그해 크리스마스날 웨스터민스터사원에서 즉위식을 올렸다. 그리고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성을 짓기 시작했다.멀리 켄트지방에서 날라온 돌로 쌓아 지었다.높이 27·3m,지하 4·6m의 화이트 타워를 주축으로 한 성은 외국인 정복자 윌리엄처럼 위용을 드러냈다.지상에서 높은 곳에 출입구를 만들어 성벽을 파괴하는 무기가 닿을수 없게 설계됐다.화재가 나도 불길이 닿지 않는 요새였던 것이다.1666년 런던 대화재때에도 시민들의 불길을 피해 런던탑으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런던탑은 항상 하얗게 잘 닦여져 있다.‘흰 성’이라는 뜻의 ‘화이트 타워’로 부르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탑은 런던시내와 템즈강을 내려다 보면서 영국을 9세기동안 호령했다.그리고 왕권과 비례해 런던탑도 커졌다.윌리엄 사후 1백년뒤인 ‘사자왕’ 리차드때부터 확장이 거듭됐다.외국인 정복자의 직계이면서도 색슨계의 이름을 가진 영국왕 에드워드1세때는 외성을 갖추었다. 성 밖에다는 참호를 팠다.그제야 런던탑은 외부의 적들이 침입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철옹성이 됐다.적들이 쳐들어 온댔자 도개교와 성문 등으로 겹겹이 둘러 쌓인 성에 이르지도 못하고 화살세례를 받았다.게다가 1천여명의 군사를 수용할수 있던 워털루 타워는 늘 런던탑을 지켜주었다. 런던탑은 애초부터 많은 비극을 잉태했는지도 모른다.런던탑을 지어놓고도 왕은 사실상 사용하지 않았다.1100년 타워가 완공된뒤 왕의 고문이자 비열한 인격을 지녔던 라눌프 플램바드가 감금된 일이 있다.그런데 2층 창문에서 밧줄을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그로부터 144년후 같은 장소에 갇힌 웨일즈의 왕자 그루피드도 같은 방법으로 도망하려다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떨어져 숨졌다. ○‘화이트 타워’로 불려 런던탑에서는 한때 동물을 키웠다.헨리3세는 독일 황제와 노르웨이 왕으로부터 받은 표범과 북극곰,프랑스 왕이 보낸 코끼리 따위를 사육하는 라이언 타워를 만들었던 것이다.그러나 1834년 라이언 타워는 폐쇄되고 동물들은 리전트공원 동물원으로 보냈다.런던탑은 5백년동안 영국의 화폐를 찍어낸 역사도 감추어 두고 있다.
  • 35㎞ 인간사슬로 인류애 다져/파리 세계청소년가톨릭대회 폐막

    ◎160개국 70만명 참석… 교황 화합기원 성 바르톨로뮤 축일의 학살발생기념일인 24일 파리 교외 롱샹 경마장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야외 미사를 끝으로 6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 제12회 세계 청소년 카톨릭 대회기간 중에는 인류애를 다지는 각종 행사가 줄을 이었다. 대회폐막 전날인 23일 상오 10시 50분(현지시간)에는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 40만여명이 1분동안 ‘전인류의 결속’을 상징하기 위해 35㎞의 인간사슬을 만들어 파리 시가지를 에워싸는 행사가 열려 절정을 이뤘다. 파리시내를 비롯 근교인 일 드 프랑스 일대의 모든 성당에서는 인류화합을 위한 인간사슬이 시가지를 에워싸는 순간 일제히 종을 울려 국가간의 믿음과 우정,평화및 화합을 함께 기원했으며 청소년들은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를 합창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롱샹 경마장에서는 세계 1백60개국 청소년 7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한 바오로 2세의 집전으로 야외미사가 열렸으며 미사에 앞서 교황은 러시아와 홍콩 등 각국에서 참가한 14세에서 30세사이의 청소년 대표 10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그리고 이날의 야외 미사는 참가 청소년들의 축제로 이어지면서 각종 콘서트와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밤까지 계속됐다. 미사가 끝난뒤에도 청소년들은 국가별로 무리를 지어 밤늦게까지 파리 및 근교를 돌며 찬양의 노래를 부르는 등 더욱 분위기를 돋우었으며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교황이 마지막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롱샹 경마장에 도착하기 3시간 30분전인 상오 6시에 파리 몽마르트의 성심성당의 수도사들과 50명의 성가대의 축복속에 참가 청소년들의 대규모 새벽미사가 열리기도 했다.
  • 프랑스 베르사유(세계 문화유산 순례:38)

    ◎‘거대한 예술품’ 베르사유궁전 우뚝/루이14세가 150여년 3대에 걸쳐 건축/예배당·오페라좌·사교장 화려함 극치 ‘태양왕’ 루이 14세의 절대권력이 절정에 이르렀을때 일이다.요즘의 국세청장에 해당되는 푸케가 절대군주 루이 14세와 귀족들을 초청했다.파리에서 남쪽으로 1시간정도 떨어진 퐁텐블로 숲 근처에 새로 지은 자신의 저택 보 르 비콩트(Vaux­le­Vicomte)성 집들이에 초청한 것이다. 보 르 비콩트는 화려하기보다는 건축학상 정확한 좌우대칭으로 설계한 대저택이었다.왕을 비롯한 초대받은 사람들은 푸케의 집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와 정원사,내부장식가 등을 데려와 지은 당대 최고의 건축물이었기 때문이다.프랑스 땅을 호령하던 군주의 저택을 훨씬 능가했다.푸케의 저택에 시기심을 느낀 신하들은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루이 14세의 귓전에 대고 소곤대기 시작했다.“폐하의 궁전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도대체 세금을 얼마나 도둑질했길래 그런 집을 지을수 있을까요.그리고 폐하의 권위에 대한 도전입니다” ○세정관리 푸케저택 참고로 루이 14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푸케 체포령을 내린다.루이 14세의 명을 받고 3총사로 유명한 달타냥이 성을 버리고 달아난 푸케를 뒤쫓아 렝스 부근에서 붙잡았다.신하가 자신보다 훨씬 좋은 저택을 지어 왕의 권위를 상하게 한데 화가 난 왕은 또다른 명령을 내렸다.“보 르 비콩트를 건축한 이탈리아의 거장 3명을 당장 불러 모아라.그리고 훨씬 크고 멋있는 궁전을 지어라” 왕의 명령을 받은 거장들은 다시 파리에 모여 궁리를 했다.그러나 보 르 비콩트를 능가하는 성을 짓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렀다.결국 푸케의 저택을 기본으로 크기만 확대해서 궁전을 짓기로 했다.바로 베르사유궁전이다. 베르사유 궁전 터는 루이 13세때까지만 해도 왕이 사냥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그늘집에 불과했다.루이 14세의 지시로 성이 들어서면서 베르사유는 프랑스의 수도로 급작스런 변모를 한다.루이 14세가 짓기 시작해 증축을 거듭한 끝에 루이 16세때 이르러서야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1630년부터 1789년까지 성은확장을 거듭했다.150여년의 세월이 걸린 대작인 것이다.1682년에는 베르사유가 정식으로 국가의 수도가 됐고 지금도 프랑스에서 가장 보수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하루 3만명 무보수로 동원 건축비는 약 4억프랑(600억원)이 들었다.하루 평균 3만명의 국민이 무보수로 동원됐다.인건비까지 포함하면 엄청난 비용이 될 것이다.공사도중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국민들이 죽어 나갔지만 왕은 이를 철저히 비밀에 붙이도록 했다.국민의 고혈을 쥐어짠 베르사유궁전은 결국 국민들의 불만은 누적시켜 1789년 대혁명의 한 빌미가 됐다.베르사유궁을 실제 완성하고는 제대로 살아 보지도 못한 루이 16세는 파리시내 콩코드광장으로 끌려가 기요틴의 이슬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았다.절대 왕정의 부침을 회고하면서 베르사유궁을 둘러보는 것은 베르사유의 또 다른 감상법이다. 궁의 정문을 들어서면 우뚝 서있는 기마상은 바로 베르사유궁의 주인이자 ‘프랑스의 주인’이었던 루이14세.그는 어머니와 할머니로부터 조형미술과 음악을 이해할 줄 아는 안목을 키운 왕이었다.루이 15세와 루이 16세가 예술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도 루이14세의 영향이었다.동상을 왼쪽으로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표를 사고나면 1층에 예배당이 나온다.궁전에 예배당을 세워놓을 정도로 프랑스는 철저한 카톨릭국가였다.모차르트가 연주를 하고 왕족들이 결혼식을 거행한 곳도 이 예배당이다. 베르사유 궁전 2층 거울의 방은 화려함이 극치를 이룬다.전쟁의 방과 평화의 방 사이에 자리한 이 방은 온통 거울로 가득차 있다.각종 연회가 베풀어졌던 프랑스 최고의 사교장이었거니와 루이 15세의 손자 루이 16세가 마리 앙트와네트와 결혼식을 올린 장소도 거울의 방이었다.왕비의 침실과 왕의 침실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상한 느낌이 든다.침대 길이가 무척이나 짧다는 것이다.이에 대한 해답은 왕의 키가 160㎝의 단구였다는 설에서부터 자객이 침입하면 언제든지 깨어날 수 있도록 상반신을 벽에 기대고 잤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 설이 있다. ○왕족 결혼식도 이곳서 거행 왕은 아침 8시면 일어나 주치의를 접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이어 시종관이들어와 밤 사이에 일어난 주요 뉴스와 일정을 보고하고 이틀에 한번 꼴로 면도를 했다고 한다.일반 관람객에 공개되지 않는 왕립 오페라좌는 정말 장관이다.온통 황금색이라서 화려하기 이를데 없다.루이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가 결혼 피로연을 치룬 곳도 이 오페라좌였다.또 영국의 빅토리아여왕이 방문했을때 저녁식사를 했고 상하원이 회의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베르사유의 궁전은 아주 드넓다.베르사유 특유의 장관을 이룬 정원 곳곳에는 동상들이 서있다.그래서 베르사유 전체가 거대한 예술품인 것이다. ◎여행가이드/파리시내서 승용차로 10분 소요 베르사유는 파리에서 승용차로 10∼20분 거리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파리의 교외선 전철(RER)을 타면 금방 닿는다.그러나 여름철이면 관광객들로 붐벼 표사기가 쉽지 않다.시간 절약을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는 것이 좋다. 승용차를 타고 베르사유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나온다.양떼와 말들이 한가롭게 노니는 시골경치에서 또다른 베르사유를 느낄수 있다.운하의 뱃놀이는한여름 더위를 식혀 준다.루이 14세가 질그릇 도자기를 굽는 작은 마을 트리아농을 사들여 지은 별장인 그랑 트리아농과 마리 테레지아 왕비를 위해 만든 프티 트리아농도 여기에 있다.프티 트리아농은 시골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왕비의 마을이다.
  • “후지모리 세례기록 불법정정”/출생지 시비 일파만파

    ◎알자모라 추기경 “교회 승인없이 고쳐”/후지모리 “나는 페루 출생” 해명에 나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국태생이어야 하는 페루에서 일본계 대통령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의 출생지를 둘러싼 ‘대통령 자격’시비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지난 24일 페루의 주간지 카레타스가 “후지모리 부모가 34년 페루에 입국하면서 2명의 자녀를 대동했다고 신고했으며 4남매중 둘째인 후지모리는 당연히 페루에서 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데 이어 26일 페루의 바르가스 알자모라 추기경이 “후지모리 대통령 세례 기록이 카톨릭 교회의 승인없이 고쳐졌다”고 폭로했다.페루법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내에서 태어나야 한다’고 출생지 제한 규정을 못박고 있다. 카레타스는 후지모리 세례기록의 출생지부분이 지워지고 ‘다른 잉크와 필체’로 ‘미라플로레스(리마)’로 씌어있었다고 보도했다.이어 알자모라 추기경이 이 논란에 불길을 재차 당기는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추기경은 “세례 증명서가 고쳐지려면 사유가 반드시 첨부돼야 하지만 대통령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았다”면서 “후지모리의 세례기록이 언제 고쳐졌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같은 절차무시는 ‘교회법상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후지모리측은 고문 변호사를 통해 ‘1938년 7월28일’자가 적힌 그의 출생증명서 사본을 배포하는 등 전면적인 부인에 나섰다.또 교회 세례기록정정과 관련해서도 “대통령가족은 ‘독립적이고 진지한 수사’에 공개적으로 답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의 후지모리 친척은 외신과의 회견에서 “후지모리 대통령의 부모를 지난 34년 요코하마에서 페루로 떠나 보낼때 당시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었고 부인은 임신하지도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 러 정교회­기독교 ‘종교전쟁’

    ◎정교회 제안 외국종교제한 법 하원 통과/기독교 “종교탄압” 반발… 탄원 등 집단행동 러시아가 소문없는 ‘종교전쟁’을 치루고 있다. ‘종교전쟁’은 러시아정교가 카톨릭,개신교 등 기독교와 대립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정교회는 최근 러시아내 민족주의 물결에 편승해 기독교 등 외국종교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안,‘선전포고’를 하고 나선 것이다.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상태다.이에 맞서 러시아에서 활동중인 각국 기독교도·단체들은 이를 “종교탄압”이라고 규정,옐친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내고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법안은 지난달 23일 300:8이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하원인 두마를 통과한 ‘양심의 자유와 종교단체에 관한 법.’이 법안은 정교회와 이슬람교,불교,유태교등 네가지 종교만을 ‘러시아국가의 존중을 받는 전통종교’로 인정하고 세계3대 종교의 하나인 기독교를 빼버린 것이 골자.법안은 기독교등 다른 외국종교그룹들이 교회재산을 소유하는 것과 공공장소에서의 예배행위를 금지시키고 있다. 공산당지배하의 러시아하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정치성이 짙다는 지적이다.즉 옐친이 법안에 서명하면 미국등 서방각국이 반발할 것이며 반대로 법안을 거부하면 슬라브인의 민족종교와도 같은 정교회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이래저래 현정부를 궁지에 빠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적지않은 선교요원을 파견해놓고 이미 러시아에서 전도뿌리를 내린 한국·미국 등 세계기독단체의 경우 이를 묵과만은 할 수 없는 입장. 정교회는 90년 이후 지금까지 네차례에 걸쳐 두마를 통해 외국종교의 활동제한을 주창했으나 옐친의 거부권 발동으로 뜻을 이루지 못해왔다.이번에야 말로 러시아정교회의 ‘실지회복’을 위해 성전을 치루겠다는 태세다.정교회가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데는 러시아에 기독교외에 다른 신흥종교가 만연함으로써 정교회의 설자리를 빼앗기는 위기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번 법안은 상원을 통과해 곧 옐친대통령앞으로 보내질 예정이다.하지만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때문에 법안에 서명하기는 힘들거라는 것이 대다수 종교전문가들의 지적이다.정교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모스크바 한인교회의 황상호 목사는“2천년된 기독교 역사를 부정하고 기독교를 일본의 오옴진리교와 같은 이단종교와 함께 쫓아내려는 것이 문제”라면서 “그러나 러시아에는 이미 1백여개국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어 외교관계때문에 법안은 통과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 불심껴안기 “하루는 너무 짧다”/대선주자들 석탄일 행보

    14일 석가탄신일을 맞은 정치권은 「불심 껴안기」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올 12월 대선을 앞두고 1천만 불교신자들의 인심을 한껏 끌어모아 대선승리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이날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법요식에 이회창 대표와 박찬종·이홍구·이한동 고문을 비롯,김덕룡 의원과 이인제 경기지사,서석재 국회정각회 회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대표는 이에앞서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과 요담했고,김의원은 조계종 25개 교구본사에 연등을 달고 260개 사찰에 봉축카드를 발송했다.이수성 고문은 대구 동화사를 찾았다. 국민회의는 카톨릭신자인 김대중 총재를 대신해 당내 불자모임 「새연등회」를 이끌고 있는 박상규 부총재와 추미애,조성준 의원 등이 이날 법요식에 참석했다.정동영 대변인도 이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이가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을 희구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시민대토론회 때문에 법요식에 불참했지만 자신의 명의로 『부처님의 크나큰 대자비와 보살행의 실천으로 중생을 제도하고,중생들이 다시 희망과 평화를 되찾아 민족이 화해,민족통일의 성업이 성취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 외국의 돈안드는 선거/독­철저한 공영제… 대부분 TV통해 유세

    ◎영­비용한도 명확히 규정… 잡음 거의 없어/미­지출내용 철저한 공개로 투명성 확보 선진국은 선거에서도 「선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올들어 유럽에서 일고 있는 부정척결 바람의 대상은 주로 마약자금과 불법무기판매대금정도이다.검은 돈과 선거비용과의 상관관계가 거의 없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외국 선거는 철저히 선거 공영제로 이뤄진다.독일은 투표일 2주일 전부터 선거운동을 인정하고 있는데 선거운동은 대부분 TV 공동정견 발표로 이뤄진다.또 소속 정당은 모든 후보의 선거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개인이 돈을 쓸 이유가 없다. 총선 당선뒤 2천마르크(약100만원)의 선거비용 행방을 밝히지 못해 의원직을 내놓아야 했던 한 국회의원의 일화는 「깨끗한 선거」의 표본으로 전해 내려온다. 지난1일 총선을 치른 영국에서 선거비용 잡음이 전혀 들리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가장 큰 선거구의 하나인 잉글랜드지역 밀턴 케인즈의 경우 모두 1천만원정도를 쓸수 있도록 선거비용한도가 명확히 규정된 제도와 정치인,유권자들의의식구조 탓이다. 예비선거를 치러는 미국은 선거비용이 다소 많이 들고 잡음이 끊기지 않고 있지만 내역만큼은 철저히 공개된다.이런 투명성은 선거비용의 과다지출을 쉽지 않게 한다. 선진국 가운데서도 유럽의 카톨릭 국가의 선거풍토는 약간 다르다.이탈리아는 부패공화국이라는 불명예가 따라붙을 정도로 검은 돈과 정치가 유착돼 있다.프랑스의 경우도 정당의 정치자금 모금 과정에서 문제가 적지않게 제기 되고 있다. 카톨릭 국가의 이런 특성은 상대방의 흠결을 포용하려는 종교적 정신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데서 비롯된다.그래도 선거비용 과다지출이 문제되지는 않는다.
  • 「현철」·「대선자금」 등 민감사안 산적/이 대표 8일 회견 고민

    ◎당분열상 극복·전­노씨 처리 등 “속앓이”/정자법·선거법개정 이론도 만만찮아 『사람이 못하면 하나님이 하실 거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최근 사석에서 당내 분열상의 극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 『사람이 하는 일인데 다 잘되지 않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카톨릭 신자인 이대표의 기도 시간도 부쩍 늘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현철씨 문제」와 92년 대선자금,당내 경선,정치자금법과 선거법 개정,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처리 문제 등 난제에 둘러싸인 이대표의 고민을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현철씨 문제와 관련,이대표는 『경우에 따라서는 (검찰 수사에서)아무 것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리고 있다.검찰 수사에서 현철씨의 혐의가 확인되더라도 걱정이지만 정반대의 경우에도 국민이 선뜻 받아들이겠느냐는 것이다.오는 8일 기자회견에서도 경선국면을 앞두고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거슬러야 이로울 것이 없는 이대표로서는 『정상적으로,순리대로 처리』라는 원론적 언급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비슷한 맥락에서 92년 대선자금 문제도 이대표로서는 고민이다.야권의 공세속에 「차기주자」를 겸한 「집권당 대표」로서 「대쪽」·「법대로」의 이미지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당내 경선문제로 들어가면 이대표의 처지는 더욱 미묘해진다.이대표의 한측근은 『7월초,늦어도 7월중순에 경선을 치르는 것이 정답』이라고 밝혔다.일찌감치 대세에 쐐기를 박아 승기를 굳히겠다는 의중이다.그러나 당내 다른 주자들과 일부 당직자들의 생각은 다르다.당의 조기 분열 차단이나 경선의 공정성 담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국민적 관심을 당내 다양한 주자들의 역동성에 계속 집중시킨다는 선거 전략상으로도 경선 시기는 늦출수록 좋다는 것이다.8월,심지어 9월 적기설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려는 이대표의 생각에도 당내 이론이 만만찮다.김중위 정책위의장은 5일 『제도개선특위에서 여야합의로 제도를 고친지 얼마나 됐다고 또 바꾸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여당에서 선거법을 손대려면 야당이 정치자금법상 지정기탁금 폐지주장을 제기할 것이 뻔한데 이상에만 치우쳐 손댈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전·노씨 처리문제도 지금 당장에는 『대법원에 계류중인 사건인데다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일반론에 머무르고 있지만 향후 「국민대화합」과 「과거 청산의 부정」이라는 역명제 사이에서 이대표의 운신이 좁아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때문에 이대표는 8일 기자회견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보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택할 것이며 내용도 원론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 페루 수도 리마(세계 문화유산 순례:28)

    ◎침략자 유적에 가려 잉카의 영화는 전설로/정복자에 유린된 찬란한 「황금의 도시」/태양의 제전에는 이방인유적 번듯이/산마르틴 광장에는 유럽·남미문명이 함께 호흡 중남미 광대한 대륙에는 마야문명 말고 또다른 신비의 잉카(Inca)문명이 있다.그 문명의 중심지 페루로 떠나기에 앞서,마야문명을 뒤로 한다는 아쉬움에서 선인장으로 만든 술 데킬라 몇잔을 마셨다.지도로 본 리마는 멕시코시티에서 그리 멀지않은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멕시코시티를 떠나 페루의 수도이기도한 리마까지는 비행기로만 꼬박 7시간이 걸렸다. 밤늦은 시각리마에 닿았다.경제사정이 어렵고 사회가 안정되지 않은 탓인지 숙소로 가는 도중에 만난 사람들 표정은 밝지 않았다.그러나 리마라는 도시 자체는 날이 밝은뒤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리마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역사유적지구라서 그야말로 고색창연했다.그런만큼 많은 유적들을 간직했거니와,스페인 식민지시절(1532년∼1824년)만들어진 건물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리마는 크게 산 마르틴(San Martin)광장을 중심으로 하는 구시가지와 20세기 들어 개발한 신시가지로 구분됐다.지금은 일종의 우범지역으로 변해버렸지만 구시가지는 한때 리마의 중심지였다.산 마르틴 광장 한가운데는 당당한 모습으로 말위에 올라앉은 남미 해방의 영웅 산 마르틴 장군의 동상이 우뚝했다.잉카와 스페인,오늘의 남미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산 마르틴 광장은 「히론 데 라 우니온」(Jiron de la Union)이라 이름붙여진 길을 따라 남쪽으로 통했다.약 1㎞에 이르는 이 길 주변에는 각종 상가건물이 빼곡히 들어섰다.마치 서울 명동거리가 연상됐다.길이 끝나는 곳에는 대통령궁·시청 청사 등이 관아가를 이루었고,바실리아 대성당 등 주요 건물들도 함께 자리했다. 대통령궁은 식민지시대 건축물 양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1532년 잉카제국을 무너뜨린 스페인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거처했던 곳이기도 했다.대통령궁은 항상 걔방돼 관광객들이 늘 붐볐다. 입구를 지나 중앙통로를 따라 들어섰다.2층의 대통령 집무실로 향하는 계단 양쪽으로 남미 해방의영웅 볼리바르 장군과 산 마르틴 장군의 흉상이 서있다.두 사람은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독립운동을 일으켜 남미대륙 전체에 해방의 기쁨을 안긴 인물들이다.그리고 그 아래 로비 대리석 바닥에는 잉카의 상징인 태양 문양이 각인돼 있었다.300년에 걸친 속박의 사슬을 끊어냈던 해방 당시의 모습을 상징한 것이다. 왼쪽으로 난 통로를 따라갔다.중간쯤에 170여년전 페루 최초의 대통령이 타던 프랑스제 마차가 고풍스런 모습으로 진열됐다.그리고 여러 개의 고급스러운 방이 주위를 빙둘러 이어졌다.1535년 스페인 특산물 타일로 장식한 화려한 벽화가 있는 접견대기실,남미 최고품인 니카라과산 나무 장식장 등으로 치장한 기자회견실도 그 주위에 있다.기자회견실에는 잉카제국 마지막 왕 망코의 둘째아들로 스페인에 맞서 최후까지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호세 가브리엘 곤도르칸키 케초아의 대형초상화가 걸렸다.베르사이유 궁전을 본따 장엄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으로 꾸몄다는 귀빈대기실은 관광객들이 탄성을 자아낼 만큼 호화스러웠다. 대통령궁 앞에서 날마다 벌어지는 위병교대식은 흥미로운 것이었다.매일 상오 11시30분이면 푸른색과 흰색 위주의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먼저 등장했다.어린이들이 전통민속춤을 추고나면 위병교대식이 진행됐다.그 의식은 근엄하기 보다는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페루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했다. 페루 역시 남미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카톨릭의 영향을 받아 성당 건축물들을 많이 남기고 있다.대통령궁 왼쪽에 자리잡은 바실리아 성당도 그중 하나다.1535년에 시공돼 남미 최초·최대의 성당이기도한 바실리아 성당은 1586년과 1746년·1940년 등 세차례에 걸쳐 지진을 겪고서도 끄떡없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리마 사람들의 자랑이 대단했다. 이 성당에는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의 미라가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채 유리관 안에 전시됐다.피사로는 1546년 자신의 심복의 손에 죽음을 맞았는데,미라 옆에는 고향에서 가져왔다는 한줌의 흙을 보관했다.정복자의 수구초심을 읽으면서 흥망성쇠를 안고 돌아가는 역사의 수레바퀴 소리를 듣는듯했다. 대통령궁에서 3블럭 정도 동쪽의 산 프란시스코(San Francisco)성당과 부속 수도원 역시 장관을 연출했다.1620년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한 이 성당은,남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힌다.성당 전면을 장식한 돌조각은 스페인의 세비야에서 들여온 것으로 그 아름다움은 극치를 이루었다.이 성당의 지하무덤 카타콤(Catacombs)은 유명했다.1788년에 지하 4층 규모로 만든 카타콤에는 성당건립에 기여한 사람들이나 성직자 4만여명이 잠들어 있다. 식민지시대 유적들에 가려 잉카의 흔적들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황금이 많아 엘도라도로 불렸다는 잉카제국.시내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황금박물관」을 맨 먼저 들렀다.풍요로웠던 잉카문명의 역사가 어렴풋이나마 마음속에 들어왔다.태양이 신성한 숭배의 대상이었던 잉카인들에게 황금은 태양이 흘린 눈물을 의미했다. 잉카의 황금유물은 기원전(BC) 4세기에서 기원(AD)2세기까지 융성했던 비쿠스 문명에 뿌리를 두었다.그후 차빈·모체·나스카·와리·치무를 거쳐잉카문명기에 접어들어 더욱 활짝 피어났다.박물관에 전시된 목걸이·반지·코걸이·귀걸이·옷핀 등 장신구와 왕관·악기 등이 모두 황금제품이다.심지어 우의까지 금으로 제작한 것을 보면 황금을 다룬 솜씨인 연금술은 고도의 경지에 이르렀던 모양이다.그러나 풍부한 황금은 유럽 정복자들을 유혹했고,그 문명을 정복자들에게 내주는 비극을 불러들였다. ▷여행가이드◁ 페루의 화폐단위는 솔(Sol)로 미화 1달러당 2.2솔 정도다.시내에 크고작은 숙박시설이 많으나,안전을 고려해 호텔에 투숙하는 것이 좋다. 세비체·로모살타타·안티쿠초 등 페루 전통음식은 15달러로 조금 비싼 편.그러나 일반식당에서 당일 내놓는 메뉴를 주문하면 3달러 정도면 해결할 수 있다.한국식당의 웬만한 음식은 15달러 이상.물론 음료수와 물은 별도 주문이다.팁은 음식값의 10%.리마는 사막위에 세워진 도시인 탓에 지하철이 없고,출퇴근시간에는 교통난이 심한 편이다. 재미있는 것은 리마 시내를 돌아다니는 자동차의 30%정도가 한국산 자동차라는 사실이다.대통령궁이나 성당 등에 들어갈 때는 4∼5솔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 추기경의 정년(외언내언)

    1951년 9월15일.대구 계산동 성당의 종소리가 유난히 밝게 울려 퍼졌다.이날 29살의 청년 김수환은 69살의 어머니가 맨앞자리 마루바닥에 꿇어앉은채 자애로운 눈빛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사제서품을 받았다.한때 「장가 가고 싶어」신부되기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홀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을 뿌리치지 못해 신부가 됐고 이날이후 성직자로서의 멀고험한 길을 묵묵히 걸어와 오늘에 이르렀다. 대구에서 가난한 옹기장수의 8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신부로 서품된지 15년만인 66년 주교에 올랐고 68년에는 대주교로 서품되면서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됐다.김수환 대주교가 추기경에 오른것은 69년 3월28일.이땅에 카톨릭이 전래된지 192년만의 경사였고 47세 추기경으로 카톨릭사상 「최연소 추기경」의 영예도 함께 얻었다.그리고 지금은 존경받는 정신적 지도자로 우뚝 서 있다. 그가 오늘의 자리에 이른것은 추기경이란 신분때문만은 아니다.올곧은 양심의 대변자로서 우리사회의 민주화와 인간성 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김수환 추기경은 교회의건전한 현실참여를 주도하고 있지만 해방신학같은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는 단호히 거부한다.그것이 「존경받는 성직자」로서의 품위를 지켜주고 있다. 그는 청빈한 사제의 본보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으나 권위는 내세우지 않는다.오히려 지극히 소박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친근감을 갖게한다.95년 9월12일 경기도 부천 가톨릭대학에서 열린 KBS의 「열린음악회」때 대중가요인 「애모」를 열창한 것도 그의 성품을 드러낸 한 단면일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이 오는 5월8일로 만 75세,교회법상 정년을 맞게 된다.그는 정년을 앞두고 여러차례 은퇴의사를 표명했으나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적극 만류하고 있다고 한다.그의 은퇴여부에 대해 교황청의 공식발표가 있겠지만 앞으로 어떤자리에 있게되든 존경받는 성직자로서,또 사회원로의 한분으로 계속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
  • 대만 라이테크­홍콩 해니사/북아일랜드에 CD롬 공장

    【벨파스트 AFP 연합】 대만 라이테크사와 홍콩 해니사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CD롬과 디지털 버서틸 디스크(DVD)를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벨파스트 서부 카톨릭교도 거주지역에 1천6백30만파운드(미화 2천6백만달러)를 투자해 합작공장 「멀티미디어 인포테크」를 건설,약 1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북아일랜드당국은 지난 18개월동안 벨파스트 서부지역에 대한 외국투자는 총 2억8천4백만파운드에 달했으며 2천900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 이씨 피격소식 겹쳐 주중공관 초긴장/황장엽 망명이후 북경 표정

    ◎중 경비벙력 증원… 차량저지선 강화/북 대사관,김정일 생일행사 거의 취소 북한차량의 진입시도와 북한측의 보복발언으로 초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북경 한국총영사관주변은 16일 아침부터 김정일의 전 동거녀인 성혜림씨 조카인 이한영씨(36) 피습사실이 전해지면서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밤 11시쯤에는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보호돼 있는 한국총영사관부근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늘려 북한차량 돌진과 테러에 대비했다.공안은 북한차량의 돌진을 막기 위해 경찰저지선안에 경찰밴 3대를 가로로 배치해 세워두고 저지선바닥에 스파이크를 깔았으며 20여명의 공안원이 탄 밴승용차 2대를 별도로 배치,밤새 삼엄한 경계를 폈다. ○ ○…국제무역센터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대사관주변에도 경비인력이 50여명으로 증원됐고 방탄처리된 대형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북경의 수도공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항공사의 여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 공안은 한국 취재진이 북한대사관부근에 근접취재를 하고 있어 납치우려가 있다며 취재자제를 한국대사관에 정식요청하기도.한국대사관도 15일 한국 보도진과 만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위험하기 때문에 자제해달라는 중국 공안의 요청으로 이를 취소. ○…중국당국은 지난 14일 우리측에 정종욱 주중대사의 신변안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한 것으로 확인.이 때문인지 정대사는 숙소에 들르지 않은 채 아예 집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으며 대사관복도에까지 10여명의 중국 공안원이 경비를 서도록 하고 있다. ○…북경시 21세기 호텔 3층에 있는 북경 한인교회는 이날 평소와는 달리 중국 공안의 경비원들이 배치된 가운데 예배를 진행.2층계단 입구에는 공안요원들이 교회관계자들의 협조아래 출입하는 신자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건물 1층 로비에도 사복요원들이 상당수 배치됐다.평소 500여명이 참석했으나 이날 예배에는 250여명만이 참석했으며 또 중국카톨릭건물을 빌려쓰는 북경한인카톨릭예배에도 평소의 절반수준인 200여명만 참석했다. ○…이날 김정일의 55회 생일을 맞은 북한대사관에서는 상오8시30분 축하행사가 시작.꽃다발을 든 중국인 및 외국인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며 참석인원은 200∼300여명으로 추정.그러나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하는 현수막 등은 없었다. ○…북한대사관은 중국체류 북한주민 및 조교(북한국적의 중국교포)등 200여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것으로 경축행사를 대신. 예년의 경우 생일 며칠전부터 성대한 잔치를 벌였지만 올해는 황비서의 망명으로 대부분의 계획을 취소. 가장 성대한 행사가 치러졌을 생일전야인 15일밤에도 북한대사관 건물은 전등이 꺼진채 조용. 중국정부 고위관리들은 이날 꽃다발 접수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북한대사관이 김정일의 생일을 조용히 보내긴 했지만 전날인 15일 북한대사관은 북경 꽃도매시장을 싹쓸이하는 등 생화를 구입하는데 총력.
  • 전교조 「노동법 수업」 유보/학교현장 불필요한 마찰 막으려

    전국 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권한대행 이영희)은 16일 대전 카톨릭농민회관에서 열린 「교원·공무원 노동기본권 확보 전교조추진본부」 전국회의에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실시하기로 했던 노동법 관련 공동수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전교조는 『공동수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학교 현장에 불필요한 마찰이 빚어지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며 『전교조의 공동수업은 89년 전교조 결성 이후 계속돼온 사업으로,공동수업은 「문화유산의 올바른 보존과 계승」,「대만 핵폐기물 한반도 반입」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계획된 활동이었다』고 주장했다.
  • 사제들의 시위(사설)

    사제들이 이끄는 시위가 있었다.연전에 여대생을 대동하고 「입북」하여 「남쪽」을 규탄하는 일에 용맹을 떨친 사제를 포함하여 사회갈등의 현장마다 개입하던 「정치사제」들이 전열에 보인 시위였다. 그들은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사제옷을 입고 촛불을 들고 있으면 성스러 보인다.종교의식과 방불하기 때문이다.그 「성스러운」 모양새가 정치구호의 플래카드를 에워싸게 한 시위였다.통칭 2백만 신도를 지닌 한국 카톨릭의 모든 세력이 이런 시위에 동조하지는 않는다.오히려 동조하지 않는 편이 더 많다. 종교적 신성성의 의식을 일부 정치적 파당에 몸을 실은 성직자가 이용하는 것은 그들의 종교에도 누가 되는 일이다.노동법과 안기부법은 안보와 경제를 지키기 위한 국가수호의 법이다.일부 무책임한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나 운동권노동자의 시위의 빌미가 됐다고 해서 가치중립적 정의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카톨릭은 평화와 화해를 덕목으로 하는 종교다.심각한 경제와 잠수함침투 같은 극한수단의 침략을 호시탐탐하는 호전적 집단을 북에 두고있는 우리 상황을 생각하여 슬기와 화합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기를 바라는 많은 국민의 뜻을 헤아려야 할 역할이 평화의 종교인 카톨릭에게는 있다.그것을 적극적으로 파괴하는 시위행위를 부추기는 사제들의 행동은 비카톨릭인은 물론 카톨릭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을 일이다. 무엇보다 날로 추락하는 경기 때문에 생업에 지장을 받는 시민에게는 시위정국이야말로 파국이고 위협이다.그런 이를 위해 화해와 평화의 기여를 해야 하는 것이 성직자의 역할이다.사제의 종교적 권능을 세속에 과시하며 가두에 나와 정치시위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해받기 어려운 일이다.「운동권적 체질」이 몸에 밴 사제들의 습관적 갈등조장행위로 보이기 쉽다.보고 싶지 않은 모양새다.
  • “카톨릭교회 불법활동”/중,대대적 근절캠페인

    【북경 AFP 연합】 중국은 일부 어용을 제외하고 자국 내부에 남아있는 카톨릭 교회를 완전 근절하기 위한 강도높은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카톨릭관련 재단인 「카디날 쿵 파운데이션」이 11일 밝혔다. 이 재단은 공산당 내부 회람 문건을 인용,중국이 지방정부 지도자들에게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지하에 숨어있는 카톨릭 교회의 불법적인 활동을 박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세계 곳곳 폭탄테러/러·북아일랜드 잇달아

    【모스크바·벨파스트 AFP DPA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거리에서 22일 차량 1대가 폭발,운전자가 사망하고 지나가던 보행인 1명이 다쳤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이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카톨릭 지역에서 차량 한대가 폭발,민족주의 지도자이며 에이레공화군(IRA) 동조자인 에디 코프랜드씨가 부상,성탄절을 앞두고 대규모 폭력사태가 잇따라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