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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포스트 BRICs] (5) 칠레 (상)

    [이젠 포스트 BRICs] (5) 칠레 (상)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코트라 무역관이 자리한 칠레 산티아고 서부 프로비덴시아 지구의 셉티엠브레 11번가에는 기업체,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다. 깔끔하게 꾸민 상점, 카페, 레스토랑은 뉴욕 맨해튼의 중심가를 방불케 한다. 여기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가면 산타아고시가 대대적으로 개발 중인 라스 콘데스 지구가 나온다. 하얏트, 메리어트 등 고급 호텔과 칠레 최대의 복합 쇼핑몰(아푸만케) 파르케 아라우코가 들어서 있다. 파르케 아라우코에서는 팔라벨라, 파리스 등 대형 백화점들이 패션의류·가전들을 진열해 놓고 손님들의 발길을 붙든다. 삼성,LG, 대우의 전자제품도 귀한 대접을 받는다. 최숙영 산티아고 무역관 과장은 “평균 1%대에 불과한 초(超) 저관세가 이곳 사람들의 소비성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놓았다. 칠레가 ‘세계의 테스트 마켓’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칠레가 농업·수산업·광업(1차 산업)과 서비스업(3차 산업)으로 양극화된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강중국(强中國)’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렛대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등 첨단산업이다. ●1차 산업의 확실한 경쟁력 칠레는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의 비중이 17%(한국 28%)에 불과하다. 북부 아리카 지역 등 일부를 빼면 산업공단이 없다.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이유다. 제조업 수출도 표백펄프, 제재목, 포도주, 어분, 메탄올 등 농림수산물 가공제품이 태반이다. 산업의 원천은 세계 공급량의 40%에 이르는 구리다. 지난해 333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58%를 차지하며 최대 무역흑자를 견인했다.2004년 파운드당 1.30달러이던 국제 구리값이 지난해 2.27달러로 뛴 덕이다. 연어도 지난해 노르웨이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2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포도·아보카도 등 농산물도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한다. 서비스업에서는 유통과 통신, 금융이 강세를 보인다. 한국처럼 칠레에서도 카르푸 등 다국적 유통기업들이 팔라벨라, 파리스, 리플레이, 리데르, 에코노, 알마크, 소디막 등 경쟁력 높은 토착기업에 밀려 철수했다. 이동통신도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달리 텔레포니카 모빌, 엔텔PCS, 클라로 등 3개 토착기업이 시장을 100% 차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1차 산업에서 3차 산업으로 칠레는 무역 빗장을 건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1970년대에 개방과 자유경쟁 시장체제를 구축했다.73년 쿠데타로 집권한 피노체트는 ‘시카고 학파’를 대거 기용해 개방정책을 폈다. 그 결과, 경쟁력이 없는 제조업은 몰락했지만 질 좋고 값 싼 공산품들이 들어와 국민들의 생활은 나아졌고 1,3차 산업도 안정 속에 성장할 수 있었다.90년 정권 교체 이후에도 이런 기조는 이어져 2003년에는 모든 수입상품에 일괄적으로 6%의 단일관세만 적용하고 있다. 각종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전체 평균 관세율이 1%대에 불과하다. 현재 56개국과 17건의 FTA를 맺고 있다. ●IT와 BT로 도약 칠레는 북유럽의 핀란드를 개발모델로 설정했다. 한선희 산티아고 무역관장은 “통신·화학·제약 등 IT와 BT를 강화하기 위해 핀란드를 벤치마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IT기업에 최고 70만달러까지 지원하는 생산진흥청(CORFO)의 ‘이노바 칠레’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자체 기술로 만든 고속도로 요금징수 시스템은 이런 노력의 결실이다. 산티아고에서 발파라이소로 가는 1시간 거리 고속도로에는 톨게이트가 없다. 과속감시 카메라처럼 생긴 장치가 도로 곳곳에 세워져 차량 안에 부착된 센서와 감응, 자동으로 요금을 기록한 뒤 매월 은행계좌를 통해 징수한다. 하지만 이런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 초 추진한 ‘트란 산티아고’(산티아고 교통개혁) 프로젝트는 오히려 대혼란을 가져와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투명성 높은 사회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칠레 외국인투자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칠레의 진정한 경쟁력은 대외개방 외에 정치·사회적 안정, 공공부문의 투명성과 청렴성, 선진국 수준의 치안 등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 발표 부패인식지수에서 세계 20위(한국 42위)에 올랐고 지난해 산티아고의 인구 10만명당 살인범죄율도 2명(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48명)에 그쳤다. 부가가치세율이 19%나 되지만 조세행정이 철저해 구멍가게에서조차 영수증을 내주는 게 일반화돼 있다. 하지만 빈부격차는 사회통합의 걸림돌이다. 칠레 가톨릭대 학생 로만 조시프는 “부의 편중과 교육의 불균형 해소가 칠레 성장의 관건이라는데 대부분이 의견을 같이 한다.”면서 “중산층 이하 자녀의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하지만 현재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칠리안’ 특징은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산티아고 공항에서 미국인들은 특별대우를 받는다. 미국인 전용 입국심사대가 따로 있다. 초강대국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 별도의 입국세를 받기 위해서다.“미국이 우리 국민에게 비자를 요구하니 우리도 미국인에게 비자 발급비용에 해당하는 만큼의 돈을 걷는다.”는 게 칠레 정부의 논리다. 칠레는 다른 나라보다 ‘반미감정’이 강하다.‘유럽의 후손’이라는 자부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 미국이 피노체트 독재정권을 지원한 데 대한 반감이다.2004년 산티아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칠레 경호원들이 조지 부시 대통령을 따라 만찬장에 들어가는 미국측 경호원들을 제지하다 싸움이 크게 붙었던 것은 유명하다. 중남미 다른 나라들과 동일선상에서 비교되는 것 역시 좋아할 리가 없다.“중남미에서 가장 잘 산다고 으스대고 다른 나라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 질시를 받는다. 아르헨티나, 페루, 볼리비아 등 인접국들과 모두 사이가 좋지 않다. 일본에 대한 한국·중국의 국민감정과 비슷한 데가 있다.”(교포 장기현씨) 인구 중 백인이 29%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중남미에서 백인 비율이 가장 높다.60%에 이르는 메스티소(원주민·백인 혼혈)도 상당수가 육안으로는 백인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될 정도다. 스페인계와 독일계가 많아 정치·사회·경제 제도를 유럽에서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적이고 친분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중남미인들의 특징이 약한 반면 논리적·이성적이며 검소하고 신중한 편이다. 일부에서는 1800년대 중반에 대거 이주한 독일계의 영향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동양계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하지만 한국·중국 등의 빠른 성장에 대해 부러움도 갖고 있다. 이곳의 가족중심 문화는 유명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저녁에 서둘러 퇴근해 집으로 직행한다. 저녁에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고 놀아주는 것이 남자들에게 관행화돼 있다. 여성들의 직장생활 비율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내가 전업주부인 경우에도 하루종일 고생했으니 잠시 쉬라는 뜻의 배려라고 한다. 이런 관행이 간혹 회사의 잔업 등 요구와 충돌하기도 한다. windsea@seoul.co.kr ■비즈니스 환경은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칠레인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높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 꼭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특히 그렇다는 얘기다. 스페인어권 국가들의 공통적 특징이긴 하지만 칠레에는 영어를 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길거리나 상점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칠레가 지리적으로 고립돼 있을 뿐 아니라 정규교육에 영어과목이 매우 빈약한 탓이다. 유럽을 종주국으로 생각하는 문화적 특성도 작용한다. 비즈니스를 할 때에는 스페인어가 기본이고 부득이하게 영어를 쓸 때에는 반드시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칠레인들은 웬만해선 모험을 하지 않는다. 안전 위주의 신중한 거래가 철칙이다. 수입상의 시험주문의 개념도 다른 나라와 다르다.1회 시험주문을 해보고 품질이 확인되면 정식거래를 트는 게 보통이지만 칠레인들은 3회 시험주문이 보통이다. 기계·장비류는 통상 1∼2년간 시험해 본 뒤에 정식 거래를 시작한다. 오랜 철권통치의 여파로 사회에 아직 불신풍조가 강하다. 믿음을 주는 것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설령 칠레인들이 미덥지 않더라도 속으로만 생각해야지 우리쪽에서 먼저 못 믿겠다는 식의 표정이나 몸짓을 하면 그걸로 거래협상은 끝이다. 코트라 산티아고 무역관 성기주 과장은 “구두로 협의한 내용은 나중에 번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거래는 반드시 문서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칠레가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떨어진다고 얕잡아 보는 듯한 태도를 취하면 안된다.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같은 데서는 혹시 먹힐지 몰라도 자존심 강한 칠레인들에게는 상종 못할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게 된다.”(교포 방민수씨·식당업) windsea@seoul.co.kr ■후안 코이만스 칠레카톨릭대 교수 인터뷰 |산티아고(칠레) 김태균특파원| 칠레 최고의 명문으로 통하는 칠레가톨릭대학 경제학부 4층 연구실. 후안 코이만스 교수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코레아’의 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1시간 이상 넘기면서 쉴 새 없이 설명과 주장을 쏟아냈다. 무엇보다도 칠레가 ‘제조업 없는 농산·광산물 수출국’이란 일부의 인식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칠레의 포도와 아보카도가 왜 좋은지 아십니까. 단순히 기후 때문에 그런 게 아니지요. 우리나라 아보카도 농장에서는 물방울을 이용한 첨단농법을 씁니다. 과학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우리만의 ‘과일 제조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컴퓨터·네트워크 등 뉴 테크놀로지에서도 세계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칠레가 항공기 제작에 들어가는 첨단 전자장비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코이만스 교수는 칠레 경제가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계기로 ‘혁신적인 실험’을 꼽았다. 다른 어떤 중남미 국가도 시도하지 않았던 개방경제를 1970년대에 과감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성장-위기-성장-위기의 악순환을 무역장벽 완화와 자유시장체제 도입으로 끊은 것이지요.80년대에 시작한 세제·재정 혁신과 사회보장제도·노동시장 개혁은 거기에 촉매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부문의 성공은 사회의 안정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빈곤계층 비율이 90년대 초반 전 국민의 절반 가량에서 지금은 18% 정도로 줄었고 생계 자체가 곤란한 극빈층은 5%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코이만스 교수는 이 대목에서 ‘피노체트 17년 독재’를 언급했다.“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누가 뭐래도 국민을 탄압한 철권통치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경제성장의 동력이 그의 통치기간에 나왔던 것도 일정부분 사실입니다. 자유경제, 개방경제, 관료사회 숙정 등은 잘 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공기업 민영화는 경제개혁의 완성작이었습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관련해 “한국의 일부 산업분야는 FTA로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농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칠레조차 FTA로 생과일 수출에서는 득을 봤지만 과일 통조림 수입에서는 큰 손해를 입었다. 시장개방으로 인한 산업간 득실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며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상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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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수(한미상사 전무이사)남수(산업은행 강남지점장)문수(사업)미향(아시아나항공 대리)씨 부친상 권영희(어린이집 원장)씨 빙부상 8일 안동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54)851-5448●신은주(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별세 김창락(한국수력원자력 처분연구팀장)씨 상배 8일 카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2)220-9973●신승호(엠코 과장)이종호(하나은행 대리)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36●조용래(사업)송래(〃)은래(〃)기래(에쓰-오일 차장)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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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득(한국천문연구원 연구부장)씨 상배 안종환(삼성문화재단 상무)씨 누님상 13일 대전 을지의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42)471-1653●채진석(인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광석(국민대 성곡도서관 사서)송화(대구보건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65●어윤원(전 진일기계상사 대표)씨 별세 흥선(동일실업 대표)희선(연세검암소아과 원장)재선(해광서키트·하이캔스 대표)정선(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김수득(애화신 부사장)차근식(광운대 교수·아이센스 대표)설훈(전 국회의원)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5●오주석(사업)씨 부친상 유형재(연합뉴스 강원지사 부장)씨 빙부상 13일 강릉동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3)650-6165●추선규(길광그린택 회장)씨 별세 현식(길광그린택 대표)씨 부친상 최종원(사업)씨 빙부상 13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31)787-1510●남석견(현대증권 신사지점 차장)씨 모친상 13일 부천 카톨릭대 성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32)340-7451●김미애(경인TV방송 기자)씨 부친상 12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2)8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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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영일(전 경희대 총장)영만(약사)용조(전 코오롱건설 대표이사 사장)영원(미국 거주)영기(〃)씨 모친상 신정식(사업)이병섭(전 한일합섬 부회장)박황생(사업)김익수(〃)성순현(정한개발 대표)씨 빙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94●한재덕(자영업)재혁(국정홍보처 중국홍보관)씨 부친상 조성창(사업)씨 빙부상 2일 일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31)908-1599●최영자(대구 효성카톨릭대 교수)홍철(경산치과 원장)승철(두산인프라코어 사장)정철(재미 사업)영숙 명철(대구보건전문대 강사)씨 모친상 정치환(영남대 미술대 교수)손병대(중국 거주·전 SK네트웍스 상무)씨 빙모상 3일 대구 한훼미리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10분 (053)760-8801●이영일(하나은행 검사부장)영식(사업)영민(〃)씨 모친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2072-2011●서이석(동아일보 어린이동아팀 부장)씨 부친상 채성근(SK네트웍스 21세기주유소 대표)이상준(팔석전자 부장)씨 빙부상 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001-1092●황종호(전 대림대학 학장·전 오산학원 이사장)씨 별세 정식(D.W.T.C 대표)경식(서울메트로)옥경(동요 작곡가)옥진(오산대 근무)씨 부친상 2일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072-2014●나각규(의료보험공단 전주지사장)석규(사업)상규(금강코퍼레이션 대표)씨 모친상 김기수(농업)박균양(유니아나 전무)씨 빙모상 3일 광주 나라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62)670-4431●임호균(경기 광주시 공보감사담당관)씨 모친상 2일 경기도 광주시 경안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31)765-2096●조래현(국세청 공보관실 사진담당)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62●박용환(원산업개발 대표)씨 상배 종호(YNK GAMES)상희(기업은행 가락동지점 계장)씨 모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30분 (02)3410-6912●서정명(서울경제신문 뉴욕특파원)씨 빙모상 2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42)220-9977●박수홍(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씨 모친상 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10시 (02)590-2697●조성태(대우건설 상무이사)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후 10시 (02)3410-6916●윤태석(조달청 변호사)씨 상배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02)3410-6908●김상철(이화공영 고문·전 한일개발 전무이사)씨 별세 현주(사라인터내셔널 대표)종희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14●남덕우(딴지문화사 대표)선우(마포구청)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65●김창헌(전 한국경제신문 사진부 차장)씨모친상 3일 경기도 시흥시 우리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30분.(031)40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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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춘형(서울신문 석관지국장)씨 부친상 21일 하계동 을지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972-8099●장동국(현대디지텍 대표·전 현대건설·현대전자 부사장)동은(명일여고 행정실장)동금(경기 퇴계원중 교사)씨 부친상 강우석(경기 영중중 교장)최대기(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최범수(하이닉스 환경안전팀 차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95●김용란(서울 묘곡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박효달(삼성중공업 감사팀장)씨 빙부상 21일 대구 카톨릭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3)656-2513●송우진(전 산은캐피탈 부장)능진(대흥실업 부장)석진(미국 거주)대진(국민은행 대구유통단지지점장)씨 부친상 임시영(대흥실업 대표)씨 빙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02)3410-6912●김창년(사업)충년(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응년(현대자동차 차장)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3010-2261●허재준(전 건설공제조합 전무이사)씨 별세 승진(학생)씨 부친상 오창호(관양고 교사)씨 빙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410-6917●이옥섭(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철(천일약국 대표)씨 부친상 오남일(KC라인 선장)임병국(코리아나 감사)씨 빙부상 21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386-2345●백승용(인성정보 전무이사)승엽(동양종합금융증권 상무이사)승석(엠앤비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원장)경희(고려대 교수)씨 모친상 전성인(홍익대 경제학과 교수)씨 빙모상 2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31)787-1510●김외석(삼창감정평가법인 대구경북지사장)호(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지석(한겨레신문 논설위원실장)재석(경북 영천 자천중 교사)씨 부친상 21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53)420-6146●김광승(미국 거주)광호(〃)광성(용인 수지로얄약국 대표)광희(하남 앨앤씨산부인과 원장)광순(미국 거주)씨 부친상 유철(삼성엔지니어링 이사)최승찬(미국 거주)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3010-2294
  •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구청장 현장인터뷰]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지난 12일 서울의 어스름한 새벽 기운이 가시지 않은 오전 7시30분. 검은색 파카 차림의 김형수(58) 영등포구청장이 자택인 대림1동 3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나왔다. 이날은 ‘승용차 요일제’로 인해 관용차를 탈 수 없는 날. 그럴 때면 그는 어김없이 구청까지 걸어서 출근한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제대로 ‘순찰’를 돌아보자는 생각에서다. 새해 인사를 제대로 건네기도 전에 김 구청장은 부지런히 바로 옆동네인 신길동으로 향했다. 폭이 1m도 안 되는 좁은 골목 사이에 낡은 단층 주택들이 빽빽하게 몰려 있었다. ‘서울에도 이런 동네가 있나.’싶더니 골목 어귀에 ‘경축 신길동 뉴타운 지정’이라는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절반 정도는 빈 집인데, 대부분 두꺼운 비닐이나 넓은 판자로 입구를 막아놨습니다. 제대로 출입이 금지되고 있나 살펴보는 것도 순찰 대상이지요. 빈집을 그대로 놔두면 주민들이 퍽치기 등의 범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영하 3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동네를 오르내리다 보니 벌써 등에 땀이 배기 시작했다. 걷기가 아니라 차라리 경보라고 하는 게 더 나았다. “괜히 구두를 신고 왔다.”는 기자의 투정에 김 구청장은 골목 옆의 음식물 쓰레기통을 일일이 살펴보면서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할 필요없이 이렇게 걷는 것만으로도 체력관리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해군회관이 있는 높은 언덕에 올라서자 날이 더욱 환해졌다. 지나가던 60대 할머니가 김 구청장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누구인지 물었다. “사실은 구청에 자주 오는 민원인이지요. 법규로는 안 되는 민원을 부탁해올 때가 가장 힘들지만,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모두 다 들어주는 것도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서비스관이 엿보인다. 그는 예전에 주민 한명이 자신을 알아보고 ‘차 한잔이라도 마시고 가라.’면서 붙잡아두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30분정도 지각을 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영등포역 주변의 ‘영등포공원’에 다다랐다. 김 구청장은 벤치에 나뒹구는 빈 막걸리통을 주우며 말했다. “영등포역이 있어서인지 우리구는 ‘노숙자 특별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노숙자들이 많아요. 노숙자 중 질병이 있는 사람은 시립병원에 보내고, 나머지는 자활센터를 제대로 만들어서 자기 밥벌이는 스스로 해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노숙자에 관한 특별보고서를 전달했다. 정부에는 노숙자 관련 특별교부금을 요청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영등포역을 빠져나와 해장국집으로 들어섰다. 그는 빨간 고춧가루가 풀어진 콩나물국을 5분만에 단숨에 비웠다. 발걸음만큼이나 빠른 속도였다. 집에서 구청까지 40분이면 주파하지만 일부러 꼬불꼬불 돈다는 게 그의 변이다. “걸음이 빨라서인지 어릴 적에 데이트를 해도 여자들이 싫어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사람들 사이에 운명이란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사람을 5∼6년동안 5∼6번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했는데, 운명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했던 일이지요.” 해장국집을 나서는 길. 구청을 향하는 그를 보면서 주민들은 그의 ‘알레그로(매우 빠르게 라는 음악용어)’식 발걸음을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47년 경남 함양 ▲학력 중앙대 약학과 졸업, 의약식품대학원 졸업 ▲약력 영등포구 약사회장, 영등포구의회 의장, 서울시 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전국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서울약사신용협동조합 이사장, 한나라당 영등포을 상임고문 ▲가족 신영순씨와 1남1녀 ▲종교 카톨릭 ▲기호음식 된장국, 상추쌈 ▲주량 소주 2잔 ▲좌우명 어려울수록 정면돌파, 최선을 다한다 ▲애창곡 애정이 꽃피던 시절
  • 영혼 울리는 ‘천상의 화음’ 한국 찾는다

    영혼 울리는 ‘천상의 화음’ 한국 찾는다

    천상의 음악을 들려주는 평화의 소년 사도,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맑고 순수한 음성, 완벽한 화음으로 유명한 이 합창단이 크리스마스를 즈음해 내한 공연을 갖는다. 이번이 14번째 공연인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그동안 12회 공연이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한국 팬들로부터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1907년 카톨릭 종교음악에 관련된 학자 등에 의해 창단된 이 합창단은 후일 대주교가 된 에르네 마이어 신부가 1924년 이 합창단을 이끌면서 이 합창단은 일약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정통 교회음악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가곡과 드뷔시, 라벨 등 현대작품에까지 그 영역을 넓혔고, 세계 각지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 각국의 민요와 미국 흑인 영가 같은 민족적 정취가 나는 명곡들을 고루 연주, 그들의 레퍼토리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북치는 소년’‘아베마리아’‘고요한 밤 거룩한 밤’등 귀에 익은 캐럴 송들이 펼쳐진다.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56-0974.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월드이슈-카톨릭 변혁의 바람] 2천년 고수 교리 도전의 시기 왔다

    [월드이슈-카톨릭 변혁의 바람] 2천년 고수 교리 도전의 시기 왔다

    |파리 함혜리특파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를 계기로 가톨릭계가 변혁의 바람에 맞닥뜨려 있다. 이는 곧 가톨릭계가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보는 동시에 차기 교황이 누가 될 것인지와 연결된다. 차기 교황은 전세계 80세 이하의 추기경 1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실시될 콘클라베(비밀회의)에서 선출된다. 차기 교황은 20세기 후반 이후 가톨릭 교회가 안고 있는 고민, 즉 영적·도덕적 논란거리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면서 가톨릭 개혁을 지휘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전세계 11억 신도를 보유한 가톨릭계가 차기 교황을 선장으로 이같은 변혁의 바람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구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교황 바오로 2세 보수 입장 견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재위기간 중 가톨릭 교회가 과거에 행한 과오에 대한 회개와 함께 종교화합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등 세계가 직면한 분쟁과 사상적 문제, 정의와 민주주의에 대해선 열린 마음을 가졌으면서도 교리와 개인의 도덕과 관련한 문제에는 줄곧 확고한 전통적 신념을 고수한 것에 대해 평가가 엇갈린다. 가톨릭 교리에 대한 전통적 가치를 재정립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하기도 하지만 ‘복음’의 근본적인 원리원칙만을 되풀이하면서 가치변화의 수용을 거부, 가톨릭 교회와 현실과의 괴리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받았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특히 동성애, 여성 사제, 사제의 결혼, 낙태와 피임, 시험관 아기, 안락사 등에 대해 재임기간 내내 보수적 반대입장을 취했다. 이런 입장은 가톨릭 내부에서조차 사회의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비판과 반발을 샀으며 가톨릭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성권익 운동가들로부터는 교황청이야말로 고집불통의 성차별 집단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에이즈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기보다는 “순결을 지키라.”고 강조해 비웃음을 샀다. 그르노블 정치대학의 피에르 브레숑 교수는 “교황의 서거는 전세계의 이목을 가톨릭에 집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이것을 가톨릭 교회의 부흥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며 “현실과의 괴리가 커지면서 서구사회에서 가톨릭의 영향력은 현저하게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가톨릭신도 계속 감소세 전통적 가톨릭 국가인 유럽에서 가톨릭 사제와 신도 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은 가톨릭의 위기를 반영한다. 프랑스의 경우 62%가 가톨릭이라고 말하지만 정기적으로 미사에 참석하는 사람은 12%에 불과하다. 세례를 받은 어린이도 1992년 43만 4718명에서 2002년에는 36만 5107명으로 줄었고,2002년 결혼한 28만 8000쌍 가운데 교회에서 식을 올린 경우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11만쌍에 불과했다. 가톨릭의 쇠락을 부추기는 원인 중의 하나가 사제의 자격 조건을 엄격히 한 데 따른 사제 수의 정체다. 전세계의 사제 수는 40만명으로 계속 정체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2000년 기준으로 사제의 94%가 40세 이상이며,52%가 70세 이상이다. 프랑스에는 현재 2만 4000명의 성직자가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 10년 내에 3분의1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프랑스 사제 52% 70세 이상… ‘수혈’ 안돼 이 때문에 결혼한 사람에게도 사제 서품을 허용하고, 여성 성직자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요한 바오로 2세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완고한 입장을 고수했다. 서구사회에서 가톨릭의 위세가 꺾이고 있는 것과 달리 제3세계, 특히 중남미에서 가톨릭 신도의 숫자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중남미에서의 교세 확장은 해방신학의 부상과 함께 교황청에 또다른 도전이 되고 있다. 대부분이 가톨릭인 중남미 지역에서 가톨릭 교회는 빈곤층을 대변하면서 사회적 약자인 가난한 민중들을 경제적·정치적 압박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교황은 마르크시즘에 입각한 입장을 철저히 배격하며 성직자들의 정치활동 개입에 반대해 왔다. 교황이 1983년 니카라과를 방문했을 당시 무릎을 꿇고 그에게 손을 내민 에르네스토 카르데날 신부의 손을 뿌리치고 “너의 위치를 찾아라.”고 지적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바티칸으로서도 4억명에 이르는 중남미 신도들의 고통을 좌시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차기 교황 전통주의 계승” 지배적 콘클라베에 참가하는 추기경 117명 가운데 114명은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지명됐다. 따라서 누가 교황직을 승계하든 교리적으로는 전통주의를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성의 성직수임 옹호자인 라비니아 번(‘여성을 제단으로’의 저자) 박사는 “가톨릭 교회의 세속화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가톨릭 교회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lotus@seoul.co.kr ■ 가톨릭계 주요 쟁점 ●낙태·피임·안락사·줄기세포 연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바티칸 보수파는 낙태와 피임을 위한 콘돔 사용, 안락사, 줄기세포 연구 등 생명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교황청의 콘돔 사용 금지 조치는 에이즈가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에서 엄청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반대 역시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과학 및 생명공학의 발전에 역행하는 것으로 새 생명윤리 기준의 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가톨릭 내부에서 일고 있다. ●여성의 성직 불허·성직자 독신 유지·동성애 진보적인 가톨릭 신도들은 교황이 여성 사제 및 성직자의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인권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대부분의 종교가 여성 사제를 허용하고 있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사제 불허는 남녀 평등이라는 사회 변화상을 외면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여성 신도들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지나치게 엄격한 입장 역시 같은 맥락이다. ●교회의 중앙집권화 요한 바오로 2세는 대외적으로 개혁과 대화를 강조했지만 교회 내부적으로는 반대 의견을 허용하지 않았다. 교회의 현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렸다는 비판과 함께 중앙집권체제와 권위주의적 구조를 강화시킴으로써 교회의 분위기를 경직시켰다는 지적이 많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보수파 음모說 진실은 차기 교황 선출을 앞둔 바티칸에 음모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오푸스 데이가 차기교황 선출 영향력”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에 등장하는 비밀결사 ‘오푸스 데이(신의 과업단)’가 내밀한 바티칸의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 교황 및 교회의 보수화를 유도해 왔고 현 교황청 대변인인 호아킨 나발로 발스 추기경이 회원이라는 사실이 겹쳐지면서 음모론이 힘을 얻고 있다. 가장 먼저 터져나온 의혹은 교황의 서거 시점 조작설.2일이 아니라 하루 전인 1일 운명했는데 보수파들이 차기 교황에 자신들 입맛에 맞는 추기경이 선출되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 이를 은폐했다는 논리다. 나아가 더 많은 신도를 장례식에 끌어들여 세계적인 이벤트로 키우고 요한 바오로 2세를 이른 시간 안에 성인으로 추대한 다음 이를 차기 교황 선출에 연결하려 했다는 것이다. ●보수성향 폴란드신도 참석 늘려 유럽 교단 중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폴란드 신도 200만명이 8일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도 오푸스 데이 같은 보수단체의 계산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음모론자들은 주장한다. 여기에 교황의 마지막 말을 놓고도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측근에게 구술한 것으로 알려진 메모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광장에 운집한 신도들을 향해 안간힘을 내 작은 목소리로 “아멘”이라고 했다는 것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선종을 지켜본 주치의 레나토 부조네티 박사는 로마에서 발행되는 라 레푸블리카와의 회견에서 병세가 워낙 위중했기 때문에 마지막 며칠간은 도저히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누군가 이를 외부에 알리면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음모론의 중심에 서있는 오푸스 데이는 소설에 묘사된 대로 중세 때부터 이어져온 결사이지만 1928년 성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바티칸에 공식 단체로 등록했다. 현재 세계 각국의 정·재계 거물 등 8만여명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교황의 죄(게리 윌스 지음, 박준영 옮김, 중심 펴냄) 교황직과 가톨릭 교회 안에 여전히 존재하는 이중의식, 지적 부정직성, 기만 구조를 파헤치는 한편 카톨릭인 모두를 이 기만의 억압에서 해방시켜야 한다고 호소한다.2만 7000원. ●현실+꿈+유머, 유머의 대스승 란위탕 일대기(린타이어 지음, 임홍빈 옮김, 사북스 펴냄) 란위탕은 1930년대 루쉰과 함께 중국 문예계를 이끈 문인. 서양 유머를 ‘유묵’(幽默)으로 음차해 독특한 풍자문학을 추구한 그의 삶과 정신을 살펴본다.1만 9500원. ●중국인, 그들의 마음을 읽다(보난자컨설팅·인이푸 지음, 김도연 옮김, 고즈윈 펴냄)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중국인들만의 특별한 성격과 인간관계, 행동방식, 표정과 관습, 기질과 특성을 분석한 중국인 해석서.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재적 특징과 다양한 고전, 문화탐구도 다룬다.1만 1800원. ●터부,(하르트무트 크라프트 지음, 김정민 옮김, 열대림 펴냄) 근친상간으로부터 장기 거래, 안락사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뜨거운 논쟁을 중심으로 터부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다양한 사회공동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터부의 모든 것을 다룬다.1만 6500원. ●한국의 정치문화와 교육 어디로 갈 것인가(윤형섭 지음, 오름 펴냄) 교육부장관과 서울신문 사장, 건국대 및 호남대 총장 등을 지낸 지은이의 연설과 칼럼, 그에 대한 신문 기사 등을 묶은 책. 한국 정치와 문화, 교육 등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함께 그가 걸어온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았다.1만원. ●無로 바라보기(석지명 지음, 오늘의책 펴냄) 석지명 스님이 각종 매체를 통해 발표했던 칼럼을 묶은 책. 행복, 사랑, 성공, 승리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화두를 ‘나를 지우고 세상을 본다.’는 무아의 자세로 펼쳐나간다.9000원. ●사기본기(사마천 지음, 김원중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사기’는 중국 황제(黃帝)시대로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한무제시대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중국 최초의 통사. 그중 첫머리를 장식하는 ‘본기’는 제왕이나 제왕의 사적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것으로, 저자는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알기 쉬운 현대어로 번역해 이해를 돕고 있다.1만 8000원.
  • [부고]

    ●애국지사 김귀선 선생 일제 강점기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하는 등 항일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김귀선 선생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92세.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9년 5월 비밀결사 단체인 소녀회(小女會)에 가입, 항일운동을 시작했다. 그 해 11월3일 광주에서 일본인 학생의 조선인 여학생 희롱사건으로 발단이 된 항일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항쟁으로 학생들이 구속되자 이에 항의해 시험을 거부하는 ‘백지동맹’(白紙同盟) 운동을 벌였다.1930년 1월 15일 동료 여학생 11명과 함께 일본 경찰에 체포돼 그 해 10월 6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기까지 약 9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1993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전남 순천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061)752-4404. ●유승일(사업)승태(재미CPA)승삼(카이스트 교수·전 서울신문 사장)승오(한성철강 상무)승원(카톨릭대 교수)씨 모친상 이경순(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장병인(충남대 교수)씨 시모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590-2352 ●김만기(전 합동통신 상무·전 리더스다이제스트 주필)씨 별세 윤종인(행정자치부 혁신평가과장)씨 빙부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2072-2026 ●송대희(감사원 자문위원·전 한국조세연구원장)도희(운송사업)종희(법무사 사무장)철희(대광섬유 대표)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 ●추태균(증권예탁원 부장)씨 빙모상 26일 경남 함안군 군북면 하람본동 자택, 발인 28일 오전 9시 (055)585-6799 ●이규완(LG-필립스LCD 대리)씨 모친상 김성우(MBC 기자)씨 빙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63 ●김영철(하나은행 신용관리팀장)씨 부친상 2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650-2742 ●장승기(대진TM 대표)병기(금호생명 부속의원장)태기(원주주유소 대표)철기(자영업)씨 모친상 정재영(정치과 원장)김필재(서울주유소 대표)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410-6930 ●이학재(윈드넷 대표)영숙(우주유치원 원장)씨 부친상 성백우(주식회사 HRN 대표)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01 ●서의남(자영업)의실(독일 거주·목사)의성(자영업)씨 부친상 나석환(한보철강 사장)김종구(전 보르네오 이사)김창용(세원상사 사장)김선돈(동명중공업 지점장)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15 ●박광민(성균관대 법학과 교수)씨 모친상 목윤성·임재호(사업)전협(기술신용보증기금 지점장)김홍렬(삼성탈레스 부장)김성진(사업)씨 빙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2,6914 ●강영천(사조리조트 수안보 총괄본부장)씨 부친상 26일 서울 동대문구 성바오로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959-0299,958-2114
  • [열린세상] 페어 플레이의 나라/이정옥 대구 카톨릭대 교수

    “저는 1982년생인데요. 어릴 때는 바이올린을 했고 태권도도 했어요. 좋아하는 일에는 잠을 안 자고 미칩니다.” 자기소개를 해보라는 수업시간의 과제 발표장에서 학생들도 놀라고, 교수인 나도 놀랐다. 이른바 청년실업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회색빛 전망을 앞에 둔 1980년대생들의 귀중함을 재발견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 주위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음악이며 운동이며 특기 교육을 받았고, 여행이며 취미활동을 ‘기억이 날 정도’로 해보았고 사이버 공간이라는 신천지를 개척한 그들이었다. 그들은 주차요원에서 이벤트 도우미, 호프집 웨이터 등의 다양한 ‘알바’ 경험을 자랑스레 털어놓았다. 그들은 고도성장시대에 성장기를 보낸 우리 사회의 풍요의 열매들이다. 경제적 곤궁함의 우울과 그늘이 자리잡기엔 과거의 빛이 너무 밝은 세대들이다. 열등감 없는 대담함은 실업과 불안정 취업에 대한 우려를 뛰어넘을 수 있는 다양성과 재기 발랄함을 지녔다. 그 저력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월드컵 거리 응원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사회학자들은 그들을 ‘월드컵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분석한 바 있다. 찬란한 과거를 뒤로하고 졸업을 앞두고 이들이 물밀듯이 찾는 곳은 노량진의 공무원시험 학원가이다. 불안정 취업의 시대에 ‘철밥통’의 유혹은 다른 모든 재미있는 실험을 중단시킬 정도로 큰 것이다. 대학에서 학과선택의 기준은 취업을 보장해주는 자격증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자격증과 공무원시험은 ‘무한경쟁’이라는 세계화의 파고 속의 한척의 나룻배와 같다. 모든 사람이 아귀다툼으로 올라타면 나룻배는 당연히 뒤집힐 수밖에 없다. 아귀다툼으로 올라타고 싶어 하는 국가의 공공부문, 예를 들면 공기업이 민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공기업의 민영화라는 세계화의 추세는 이미 대세가 되고 WTO를 통한 글로벌 스탠더드가 제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번 시험으로 모든 경쟁의 금을 넘어서는 ‘철밥통’은 없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대세이다. 이런 대세의 흐름을 보지 못하고 부모 세대에 성공했던 방식을 새로운 세대에게 모델로 제시하는 것은 우리 모두를 시간의 흐름이 멈춘 20세기에 가두는 셈이 된다. ‘영리한 군중’이었던 월드컵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공무원시험 합격증’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과 페어플레이의 정신이다. 승패를 가르는 경기의 규칙은 냉정하고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패배를 인정하고 패자를 보듬어줄 수 있는 마음, 이것이 이들이 살아가는 시대의 정신이다. 이 시대정신을 공유하는 세대를 필자는 ‘02세대’라고 이름붙인 적도 있다. 게다가 월드컵을 통해 확인된 승리의 비결은 끊임없는 기초훈련과 선수 개개인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키워주는 ‘리더십’외에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진부한 진리를 인정하기 싫은 사람들은 ‘연줄망과 연고만들기’를 기초실력 다지기보다 앞세운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곳곳에서 새로운 경기의 규칙을 만들고 있다. 공직자에 대한 다면평가제가 도입되고 장관에 대해서도 업무평가제도가 확립되었다. 고위공직자를 공채하는 틀이 만들어지고 있다. 절차와 형식이 아무리 민주적으로 바뀐다고 해도 형식 합리성의 뒤에 실질 합리성은 자취를 감출 수 있는 구멍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공직사회의 효율성’,‘기강’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모두가 절감할 때만 형식 합리성이 아닌 실질 합리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이심전심’, 사회학자 뒤르카임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집합의식’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페어플레이의 나라를 만들면 ‘금쪽같은 내 새끼’를 위해 말도 설고 낯도 선 이국땅을 향한 이민은 꿈도 꾸지 않을 것이다. 이민이 좋다 그르다를 떠나 ‘떠나고 싶다’는 열망의 현실적 표현인 이민대열은 우리 사회가 페어플레이의 나라가 아니라는 인식의 지표이기 때문이다. 페어플레이만이 승자를 교만하지 않게 만들고 패자가 승자를 인정하는 틀이 될 수 있다. 이정옥 대구 카톨릭대 교수
  • [부고]

    ● 한국 핵의학 개척자 이문호교수 별세 한국 핵의학 분야 개척자로 평가받는 이문호(李文鎬·82) 전 서울중앙병원장(현 서울아산병원)이 5일 오전 10시 숙환으로 별세했다.82세. 황해도 서흥에서 태어난 이 박사는 1946년 서울대의대(경성대 의학부)를 졸업한 뒤 정년퇴임때까지 내과교수와 암연구소장을 지내면서 한국 의료와 의학을 서양의학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 박사는 대한의학회의 전신인 대한의사협회 분과학회협의회 회장을 맡아 한국 의학의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핵의학과 혈액학, 신장학, 갑상선학 분야의 신학문을 국내에 도입, 발전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박사는 3·1문화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학술원상, 국민훈장 모란장,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십자공로대훈장을 받았다.88년 서울대의대를 정년퇴임한 뒤에는 서울아산병원의 초대 원장을 맡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송귀순 여사와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9일 오전 8시.(02)3010-2270. ●김성호(인천광역시의원)씨 별세 5일 인천길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32)462-9261 ●최영근(보건복지부 서기관)영재(자영업)영호(건설업)씨 모친상 김종승(공무원)이순일(뉴질랜드 거주)정태영(농협 본부장)이민종(한국외대 교직원)손형락(자영업)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33 ●윤신(대한항공 상무)준(수경의료재단 작업환경실장)찬(사업)씨 부친상 송재동(한불화장품 과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37 ●이용석(교보생명 상무)씨 모친상 손상렬(자혜의료재단 이사)유기영(자혜의료재단 이사장)임문규(대우조선해양 부장)씨 빙모상 4일 경남 거제대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5)680-8444 ●이두영·주영(사업)권영(서울시교육청 사학진흥담당 사무관)태영(A&A설계 대표)씨 부친상 강태갑·곽오병(자영업)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 ●오상원(홍익대 법학과 교수)씨 별세 엄묘섭(대구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씨 상부 윤희(코리아헤럴드 기자)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0 ●김성한(서울도시철도공사 주임)상현(동일팬벨트 사원)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9 ●이창준(롯데쇼핑 상무이사)씨 모친상 4일 국립의료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2662-4820 ●최상균(현대자동차 대리점 부장)씨 부친상 5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3)620-4238 ●김언호(도서출판 한길사 대표)상호(전 동현초등학교 교장)판호(미국 거주)장호(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치호(예금보험공사 부장)씨 모친상 이상철(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세정과장)씨 빙모상 4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1)508-9004 ●이백운(전 LG정유 전무이사)백남(사업)백철(경기대 교무처장)씨 부친상 이완구(전 국회의원)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 ●이규철(주한미군 군속 인사 및 노사담당관)규만(제조업)규창(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4 ●고현진(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씨 모친상 우천영(한국모토롤라 부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5 ●정주래(전 조흥은행 강남구청역지점장)씨 별세 승래(해태음료 차장)씨 형님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92-3499 ●김판국(농민신문 화백·전 경향신문 편집위원)씨 모친상 5일 경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404-1099
  • [열린세상] 습관의 힘/이정옥 대구 카톨릭대 사회학 교수

    “거금 150만원을 들여 100시간 교육을 받고 집에 오자마자 집안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남편의 잔소리에 내가 이런 것이나 하려고 태어난 사람인 줄 아느냐고 즉각 대들었지 뭐예요.” 며칠 전 우연히 만난 동료 교수가 들려준 일화다. 비폭력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의도와 감정에 맞추는 대화를 하라는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고 난 후 첫 반응은 습관으로의 원상복귀였다는 것이다. ‘습관’의 힘에 대해서는 일찍이 프랑스 사회학자 부르디외가 간파한 바가 있다. 그는 합리적인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원인을 찾아내려는 부단한 노력 끝에 습관의 끈질긴 힘을 발견했다. 그런가 하면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주목한 학자도 있었다. 보다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은 항상 이런 습관의 힘과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덜미를 잡혀왔다. 그간 우리 사회의 민주화 주요 목표는 제도 개선이었다. 여성단체들이 1990년대에 거둔 여성관련 개혁 입법의 성과는 실로 눈부시다. 성폭력특별법, 남녀고용평등법, 영유아보호법, 가정폭력방지법 등이 숨가쁘게 제정됐다. 이러한 법은 우리 사회의 관행이나 의식, 상식에 비춰 너무 늦게 제정된 탓에 큰 반대 없이 쉽게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가사와 양육을 전담하고 있는 여성을 보호하고 양성평등을 지향한다는 취지를 누가 반대할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여성단체의 입법 제안 내용은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성매매방지법, 호주제 폐지제안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익과 명분이 대립되는 사안인 것이다. 성매매방지법이 호주제 폐지안보다 먼저 통과된 것은, 성매매라는 관행 자체를 드러내 놓고 옹호하기에는 명분이 약했기 때문이다. 명분에서는 앞섰지만 관행의 변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인지 법이 시행되자마자 언론은 성매매가 더욱 음성화될 것이라며 난리다. 법을 통해 관행이 바뀔 것이라고 보는 낙관론은 찾아보기 어렵다. 성매매방지법 문제만이 아니다. 개혁입법안에 대해서도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 있다.90년대에는 ‘지연된 제도적 민주화’를 현실에 맞추는 시차 극복의 차원이었기 때문에 ‘동의’의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 이에 반해 2002년 이후에는 이익집단의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해 공론을 통한 동의를 만들어가야 하는 실질적 민주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동의’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문화의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지지 않으면 쳇바퀴를 돌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를 꽃 피우려면 민주시민 교육이라는 바탕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즉, 생활세계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보를 공유하고 공론을 통해 지혜를 모을 뿐 아니라 개개인의 뿌리깊은 습관까지 바꾸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부차적으로 기울여야만 하는 것이다. 민주화과정은 어린 아기를 키우는 것과 같다. 우는 아기는 끊임없이 달래고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제대로 자랄 수 없다. 그래서 아이를 잘 키우려면 부모의 인내와 정성, 지혜가 필요하다. 이 간단한 사실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지금의 혼란을 성장을 위한 진통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성매매방지법 통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문화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성은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나누기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성매매방지법은 처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위해 성매매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단계로 나가기 위한 장정의 첫걸음을 뗀 것으로 볼 수 있다. 90년대 초반에 만난 폴란드의 한 여성학자는 낙태반대 법안을 일부러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의 몸에 대한 자율적 결정권 인식이 먼저 생기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먼저 법으로 규제하고 나중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든, 의식을 바꾸고 나서 법제화하든, 보다 중요한 것은 습관의 끈질긴 힘을 인정하는 것이다. 습관의 힘을 인정하게 되면 우리 모두 변화에 대해 보다 겸손하고 인내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정옥 대구 카톨릭대 사회학 교수
  • [이경기의 스크린 1인치] 헐리우드 흥행스타 ‘좀비’

    2004년 9월 할리우드 흥행가 탑을 차지한 작품이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레지던트 이블: 아포칼립스’. 비디오 게임을 극화한 이 영화에서는 좀비(zombie)를 등장 시켜 시종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었던 하이테크 스릴러물이다. 영화의 흥미를 끌게 하는 ‘좀비’는 주술적 성향이 강한 아프리카 전통 민속 신앙과 로마 카톨릭 종교 의식을 결합 시킨 ‘부두교 voodoo’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부두교’에서는 형사범이나 심한 노동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이 종교적 의식을 통해 다시 생명을 얻은 생물체를 ‘좀비’라고 지칭하고 있다. 공포물에서 ‘걸어 다니는 시체’로 ‘좀비’를 등장 시키면서 대중적인 이목을 끌어냈다. 이들이 두려움을 가득 안겨 준 것은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처단을 할 수가 없다’는 것. 1932년 ‘화이트 좀비’가 공개된 이후 1968년 조지 A. 로메로 감독이 인적이 드문 교외에 갇힌 7명의 주민이 인간을 잡아 먹는 좀비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을 담은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을 공개하면서 영화 팬들에게 두려움과 스릴를 동시에 안겨 준다. 인간의 신선한 육체나 두뇌를 가장 좋아하는 먹이로 여기고 있는 좀비의 행각은 1988년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뱀과 무지개’로 다시한번 전율감을 던져 주었다. 이 영화에서는 인류학자가 남태평양 섬나라인 아이티에서 인간을 제물로 바치고 있는 부두(Voodoo) 교도들의 기이한 풍습을 체험해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좀비’라는 존재가 처음 문학권에서 기술된 것은 1974년 로버트 커크(Robert Kirk)가 출간한 ‘좀비 대 유물론자’가 처음. 반면 키스 캠벨(Keith Campbell)은 1970년에 발표한 ‘육체와 정신 ’에서 ’모조(模造) 인간’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는데 이것이 희미하게나마 ‘좀비’의 실체를 처음 기술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좀비(Zombies)는 종교 제례 의식의 하나로 인간의 상상속에 머물고 있는 가상의 창조물(hypothetical creatures)이라고 할 수 있고 인간의 형체를 연상 시키는 육체적인 몰골을 갖고 있지만 생각을 할 수 있는 지능은 소유하지 못한 존재이다. 이들은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것을 생리적으로 선호해 인간에게는 호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대상이다. ‘좀비’들은 몇가지 특성을 갖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을 언급하면 우선 ‘죽은 시체를 보금자리로 해서 기거하고 있다’ ‘인간 뿐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는 모두 식용(食用)한다’ ‘시력을 갖고 있어 다른 좀비를 관찰 할 수 있으며 인간을 식별할 수 있다’ ‘먹을 것을 놓고 다투기는 하지만 먼저 상대방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한번 정착한 곳에 머물러 있는 토착성을 갖고 있다’ ‘비록 외모는 혐오스럽지만 인간을 해칠 수 있는 힘은 거의 없다. 단지 새벽이나 심야 주로 활동하다 인간의 눈에 띄지만 이때 대부분 인간이 먼저 도망을 치지 때문에 좀비를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자신이 식용한 인간이 생전에 갖고 있던 지식이나 기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좀비의 손길이 닿아 뇌가 파괴된 시체는 몇시간 후 걸어 다닐 수 있게 된다’ 등을 거론할 수 있다. 할리우드 공포물에서 ‘좀비’들은 시체를 주로 먹으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이들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어떤 이유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뚜렷한 설명은 해주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좀비’를 등장 시킨 일련의 영화들은 비록 바람직한 상태는 아니지만 어찌됐든 죽은 이들이 다시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는 한가지 방법을 제공해 주어 이목을 끌게 된다.
  • [부고]

    ●趙正均(전 서울신문 외신부장·전 APO 아시아무역경제담당관)씨 별세 裕哲(자영업)씨 부친상 18일 국립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62-4821 ●柳春植(전 국민은행 지점장)田植(한양대 음대 교수)씨 모친상 18일 한양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2290-9457 ●金秉址(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 선수)씨 조모상 16일 밀양 한솔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55) 356-9409 ●李玄鎬(삼성섬유 대표)씨 별세 正得(자영업)씨 부친상 黃孝淵(ROTC중앙회 사무총장)씨 빙부상 18일 경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958-9546 ●金晟銖(인제대 언론정치학부 교수)光銖(윤성FRP 대표)씨 부친상 金善應(대구카톨릭대 교수)임운형(대륜고 교사)씨 빙부상 17일 대구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11-9266-2925 ●閔勃植(재미 의사)弘植(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慶植(서경엔지니어링 대표)씨 모친상 丙薰(육군 군의관)씨 조모상 朴鎭佑(전 외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대표)朴敬燮(삼광에너지 부사장)朴孝植(GM대우 상무)沈名弼(인하대 공대 학장)씨 빙모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590-2660 ●尹鳳述(전 청량리정신병원 행정부원장)씨 별세 貴玉(광명성애병원 해부병리과장)貴賢(순천향대학 교수)씨 부친상 尹世榮(유탑건설 대표)李基喆(새림병원 치과과장)유진수(전 인컴코리아 대표)씨 빙부상 18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760-2022 ●金炯根(한국전력기술 부장)炯培(한겨레신문사 미디어 사업본부장)炯完(국가인권위원회 인권담당센터 소장)씨 부친상 洪振燮(사업)李元雨(대원정보시스템 대표)씨 빙부상 尹惠珠(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씨 시부상 18일 고양시 일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31)903-3799 ●柳正河(녹색건설 회장) 應河(웅천농협 감사) 浚河(여의나루 대표)씨 모친상 全東成(전 경향신문 종합편집장)씨 빙모상 18일 오후 2시 보령 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41)931-5499
  • [부고]

    ●김두한과 종로누빈 김동회옹 해방을 전후해 국내 주먹세계를 주름잡았던 김두한씨(작고)의 평생 친구이자 종로파의 전설적인 주먹 김동회옹이 25일 오후 지병인 위암으로 별세했다.86세. 김옹은 김두한씨와 동갑내기로 일제시대인 1947년 반탁운동을 하다 좌익인사 암살 등 사건에 연루돼 사형을 선고받은 뒤 가까스로 풀려나는 등 암울했던 시기를 살았다. 하지만 김옹은 ‘정치주먹’으로 변신하는 동료들과는 달리 끝까지 ‘협객’의 길을 걸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김옹의 유족으로는 부인 김옥숙(70) 여사와 미국에서 목사로 일하는 김태성(41)씨 등 1남2녀가 있다.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낙화유수’로 알려진 김태련씨,김두환씨의 후계자 조일환(67)씨,명동의 신상현씨 등 주먹계 후배들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발인은 27일 오전 11시 30분.장지는 파주기독공원묘지.02-590-2540. ●林順玉(수필가)씨 별세 趙禹喆(전 정무장관실 정무실장)又新(아산병원정형외과 교수)씨 모친상 朴龍輝(성애병원 명예교수)金炳洙(전 대산문화재단 사장)朴鎭夏(산부인과 원장)安相植(생보부동산신탁 대표)씨 빙모상 25일 오후 4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95 ●姜東善(서암직업전문학교 이사장)應善(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실 실장)重求(민주신문 부사장)씨 모친상 金完培(예비역 육군준장)金善爀(부천내과 원장)씨 빙모상 許榮一(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씨 시모상 25일 오후 9시30분 광주그린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10시 (062)250-4412 ●申庸植(전 대우증권 이사)씨 상배 25일 오후 1시 대구 모레아장례식장,발인 27일 오전 8시 (053)814-4913 ●金判錫(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인사제도비서관)씨 모친상 26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병원,발인 28일 오전 6시 (055)281-8322 ●白聖烈(자영업)虎烈(산업은행 투자업무개발실 부부장)榮烈(온라인에이전시 팀장)씨 부친상 26일 오후 1시 부천 카톨릭대학 성가병원,발인 28일 오전 9시 (032)340-7303
  • [기네스코너]

    ●18세 최연소 ‘소녀왕’ 세계 최연소 군주는 스와질랜드의 마스와티 3세로서 1996년 4월25일 정확히 18세 6일의 나이로 왕이 되었다. ●850만명 서명한 환경청원 1995년 그린피스가 착수한 환경 청원서에 850만 명이 서명하는 기록을 세웠다.이것은 프랑스 대통령 시라크에게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섬 무루로아 근해에서 실시하려는 핵실험의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서였다.마침내 1996년 1월 핵실험은 종지부를 찍었다. ●81년간 로마 카톨릭 복사 생활 아일랜드 코윅크로우 브레이에 사는 토미 킨셀라는 브레이의 구속주 교회에서 81년 동안 복사(미사 전에 재단을 준비하는 사람)생활을 했다,그 기간은 1917년 4월부터 1998년 10월까지였다.복사생활을 그만둔 지 6개월 후,1999년 4월1일 사망했다. ●장난감 자동차가 2400만원 최고가의 장난감은 1994년 10월14일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만 9355달러(약 2400만원)에 팔린 딩키 장난감이다.이것은 1937년 초록색 딩키 벤톨즈상점의 배달트럭으로 지붕이 하얗고 위쪽측면에 노란색 패널을 댄 아주 귀한 장난감 자동차이다. ●3억 9000만원 최고가 영화 의상 1939년 미국 영화 ‘오즈의 마법사’주인공 즈디 가랜드의 의상이 1999년 12월 9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32만 4188달러(약 3억 9000만원)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이 옷은 영화에서 도로시가 입었던 파란색과 흰색으로 된 두터운 면 원피스이며 함께 신었던 빨간색 구두도 2000년 5월24일에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66만 6000달러(약 8억)에 팔렸다. ●길이 46.3㎞ 소시지 끊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있는 소시지 최고 길이는 46.3㎞이다.이것은 캐나다 온타리온주 키체너에서 제이 엠 슈나이더사와 협력업체인 엠엠 미트가게들이 함께 만든 것으로 1995년 4월 28일,29일 이틀동안 만들어졌다. ●1㎜도 안되는 테디 베어 1999년 일본 삿포로출신 아티스트 히로무 모리네는 앙증맞은 테디 베어 인형을 세상에 선보였다.합성수지로 만든 이 인형의 키는 1㎜도 채 되지 않는다.모리네는 일본인형의 집협회 회원이다. ●스턴트 연기를 가장 많이 한 배우 성룡 스턴트맨을 안 쓰기로 유명한 홍콩배우 성룡이다.그는 배우 감독 제작자 스턴트맨관리자 그리고 각본까지 겸하며 모두 65편의 영화에 출연했다.주요 출연작은 ‘더 빅 브롤’과 ‘럼블 인 더 브로닉스’이다.아무리 위험한 장면이라도 스턴트맨 없이 자신이 직접 연기해야 직성이 풀리는 배우를 보험사가 꺼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기네스코너]

    ●18세 최연소 ‘소녀왕’ 세계 최연소 군주는 스와질랜드의 마스와티 3세로서 1996년 4월25일 정확히 18세 6일의 나이로 왕이 되었다. ●850만명 서명한 환경청원 1995년 그린피스가 착수한 환경 청원서에 850만 명이 서명하는 기록을 세웠다.이것은 프랑스 대통령 시라크에게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섬 무루로아 근해에서 실시하려는 핵실험의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서였다.마침내 1996년 1월 핵실험은 종지부를 찍었다. ●81년간 로마 카톨릭 복사 생활 아일랜드 코윅크로우 브레이에 사는 토미 킨셀라는 브레이의 구속주 교회에서 81년 동안 복사(미사 전에 재단을 준비하는 사람)생활을 했다,그 기간은 1917년 4월부터 1998년 10월까지였다.복사생활을 그만둔 지 6개월 후,1999년 4월1일 사망했다. ●장난감 자동차가 2400만원 최고가의 장난감은 1994년 10월14일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만 9355달러(약 2400만원)에 팔린 딩키 장난감이다.이것은 1937년 초록색 딩키 벤톨즈상점의 배달트럭으로 지붕이 하얗고 위쪽측면에 노란색 패널을 댄 아주 귀한 장난감 자동차이다. ●3억 9000만원 최고가 영화 의상 1939년 미국 영화 ‘오즈의 마법사’주인공 즈디 가랜드의 의상이 1999년 12월 9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32만 4188달러(약 3억 9000만원)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이 옷은 영화에서 도로시가 입었던 파란색과 흰색으로 된 두터운 면 원피스이며 함께 신었던 빨간색 구두도 2000년 5월24일에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66만 6000달러(약 8억)에 팔렸다. ●길이 46.3㎞ 소시지 끊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있는 소시지 최고 길이는 46.3㎞이다.이것은 캐나다 온타리온주 키체너에서 제이 엠 슈나이더사와 협력업체인 엠엠 미트가게들이 함께 만든 것으로 1995년 4월 28일,29일 이틀동안 만들어졌다. ●1㎜도 안되는 테디 베어 1999년 일본 삿포로출신 아티스트 히로무 모리네는 앙증맞은 테디 베어 인형을 세상에 선보였다.합성수지로 만든 이 인형의 키는 1㎜도 채 되지 않는다.모리네는 일본인형의 집협회 회원이다. ●스턴트 연기를 가장 많이 한 배우 성룡 스턴트맨을 안 쓰기로 유명한 홍콩배우 성룡이다.그는 배우 감독 제작자 스턴트맨관리자 그리고 각본까지 겸하며 모두 65편의 영화에 출연했다.주요 출연작은 ‘더 빅 브롤’과 ‘럼블 인 더 브로닉스’이다.아무리 위험한 장면이라도 스턴트맨 없이 자신이 직접 연기해야 직성이 풀리는 배우를 보험사가 꺼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지령 20000호 - 각국 언론의 미래전략

    전통의 세계 유수 언론들도 활자매체를 기피하는 새 독자층의 출현,온 라인의 약진 등 급변하는 언론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다.새 매체 창간을 통해 미래 경영을 준비하는 워싱턴 포스트와 지역언론을 매입,새로운 언론그룹으로의 변신을 준비하는 르몽드의 경우를 소개한다.각각 진보와 보수 논조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르몽드와 워싱턴 포스트의 미래 준비는 어려운 새 언론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달 4일 워싱턴 일대 지하철 역 입구엔 새로운 신문이 등장했다.바로 타블로이드판 무가(無價) 일간지인 ‘익스프레스’.하루 500만부 이상을 찍는 워싱턴 포스트(WP)가 전액 투자한 자회사 신문이다. 신문과 유·무선 방송,각종 잡지,무가 주간지,교육기관 등 이미 30여개의 관계회사를 거느린 ‘미디어 왕국’ 워싱턴 포스트가 굳이 새로운 신문을,그것도 무가지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워싱턴 포스트는 ‘틈새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니 애플바움 익스프레스의 총무국장은 메트로(워싱턴 일대의 지하철)를 타는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층을 겨냥했다고 밝혔다.이들의 상당수는 신문을 읽지 않는 인터넷 세대이지만 교육이나 소득 수준은 상위층으로 기업 마케팅의 1차적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500만부 이상 찍어 지하철을 타는 출근 시간에 맞춰 신문을 가볍고 재미있게 만들면 고정 독자층의 확보가 가능하고 무가지임에도 광고 수입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24쪽으로 만든 것도 지하철을 타는 15∼20분 동안 읽도록 감안해서다.발행 3주만의 자체조사 결과 95%의 독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애플바움 국장은 밝혔다. 익스프레스의 발간은 워싱턴 포스트가 오래 전부터 추구해 온 미래 전략의 하나다.1933년 82만달러에 포스트를 구입한 유진 마이어가 제시한 “신문은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도 어필해야 한다.”는 원칙이 21세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기본 컨셉은 ‘변화’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독자층을 끊임없이 창출하는것이다.뉴스의 가치가 신문의 질을 결정하는 첫번째 요인이지만 지금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한 쪽에만 의존해선 곤란하고 신문과 방송 및 잡지까지 통틀어 결합하는 ‘포괄적 매체’를 지향한다. 1960년대 초에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인수하고 로스앤젤레스와 제휴,지역 신문 등에 뉴스를 공급하는 ‘포스트-로스앤젤레스 서비스’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특히 MSNBC나 PBS 방송과 공동으로 디트로이트 등 5곳에 세운 지역 방송국과 유선방송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 원’은 이제 워싱턴 포스트의 중추 사업이 됐다. ●신문+방송+잡지 ‘포괄적 매체' 지향 도널드 그레이엄 회장은 특히 경쟁이 심한 유선방송 분야에서 케이블 원의 생존전략을 제시했다.모든 경쟁사들이 관심을 갖는 대도시가 아니라 중소형 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애프터 서비스를 24시간 이내에 완료한다는 원칙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온라인 매체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특이한 것은 이들의 웹 사이트를 워싱턴 포스트의 웹 사이트에 모두 집결시켰다는 점이다.예컨대 취업,부동산,자동차 등의 관련 웹 사이트는 별도의 자회사이면서 포스트의 웹 사이트에 모두 올라 있다. 스티브 콜 워싱턴 포스트 편집국장은 “신문의 기본적인 전략은 공정성을 바탕으로 권력을 견제하고 뉴스로 승부하는 것”이라며 “시대가 바뀌어도 진실을 말하는 게 신문 경영에서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온라인 신문은 강력하고 새로운 매체이며 오프라인의 독자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원천 가운데 하나인 것도 분명하다고 말했다.신문을 구독하기에 앞서 소득이 높을수록 웹 사이트를 먼저 찾는다는 조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온라인 매체에도 각별한 신경 때문에 워싱턴 포스트는 편집국 내에 별도의 웹 사이트 지원부서를 만들었으며 자회사인 포스트 온라인도 신문 기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사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1세기가 넘는 본지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지역별·세대별·전문분야별 신문을 차등화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무가 주간지인 가제트는 메릴랜드 4개 카운티35개 지역에서 발간된다.6년 연속 미 전역에 걸쳐 올해의 지역신문으로 뽑혔으며 지역 경제와 정치,엔터테이먼트,부동산 등을 다룬다.기업 및 일반광고에 수입을 의존하면서도 흑자를 유지한다. mip@ 르몽드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 1944년 ‘세계에 대해 지적으로 정직한 시선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탄생한 르 몽드는 창간 이래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1951년 신문 주식의 최대 지분(30%)을 르 몽드 기자회가 소유하는 사원지주제 방식을 도입,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확보했다.또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광고보다 판매 수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대원칙으로 창간 초기부터 고수해 왔다.지난해의 경우 총 매출액(4억 3590만 유로) 중 구독료 수입이 68%,광고 수입이 31%,기타 수입이 1%를 차지할 만큼 구독료 수입이 광고 수입보다 훨씬 많다. ●규모경제로 자본서 독립 모색 광고주인 기업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해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경제 사이클은 피할 수 없다.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수익 감소와 종이 값 인상에 따른 제작비용 상승 등은 거의 10년을 주기로 르 몽드의 경영에 치명타를 입혀왔다.그 타개책을 찾기 위해 르 몽드는 ‘언론 그룹’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리비에 비포 기획실장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그 최종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의 지역 언론그룹인 ‘미디 리브르’의 주식 50%를 매입,최대 주주가 됐다.이어 2002년에는 텔레라마,라 비 등 잡지를 출간하는 출판그룹 라 비 카톨릭(PVC)의 주식 30%를 인수했다. 비포 실장은 “각 언론사의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인쇄용지,잉크 등 제작 재료의 구매 규모를 키워 제작 단가를 낮추고,어느 한 매체의 수익이 저하되더라도 다른 매체의 수익으로 적자를 보전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언론그룹의 명칭은 ‘라 비 르 몽드(La Vie Le Mond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비 르 몽드’그룹은 르 몽드를 중심으로 기존의 자체 제작 출판물인 ‘르 몽드 에뒤카시옹’,‘도시에 에 도퀴망’,‘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마니에르 드 부아르’,‘카이에 뒤 시네마’ 외에도 2000년 창간한 월간 ‘르 몽드 2’,2001년 창간한 주간 ‘쿠리에 앵테르나시오날’ 외에 ‘텔레라마’,‘라 비’,‘레 주르노 드 미디’,‘미디 리브르’,‘앵데팡당’ 등을 포괄하게 된다. ●연말부터 주말판 잡지도 발행 르 몽드는 독자층의 변화와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는다.현재 프랑스의 유일한 석간으로 남아 있는 르 몽드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50만부 정도이며 이중 80%에 해당하는 40만부가 판매된다.가판대에서 사서 보거나 정기구독하는 사람들 외에 도서관이나 관공서,학교에서 보는 독자들도 많기 때문에 실제 독자는 200만명 이상이다. 이들 독자층은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이전에는 도시 생활을 하는 좌파 성향의 남자가 주류를 이뤘고 중산층,고위직 공무원들이 대부분이었다.최근 독자층 분석에 따르면 남성이 58.4%,여성이 41.6%에 이르며 15∼34세의 젊은 독자가 34.5%를 차지한다.특히 전체 독자의 17%가 학생이며 이중 16.8%가 고등학생이다. 비포 실장은 “최근 들어 지방의 소도시에 사는 여성 독자층이 급속히 늘고 중하위직에,자유업 종사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무엇보다도 젊은 층 독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신문 지면구성이나 내용도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창간 60돌 맞아 사옥 이전 요일 별로 특정 섹션 제작을 하고 있는 르 몽드는 올 연말부터는 주말판 잡지도 제작할 계획이다.이달 중 시험판을 제작,독자 및 광고주들의 반응을 분석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게 된다. 2004년 12월19일은 ‘르 몽드’가 창간 60돌을 맞는 기념비적인 날이다.이날에 맞춰 르 몽드는 파리 5구의 클로드 베르나르가(街)에서 13구의 오귀스트 블랑키 대로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르 몽드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력지에 머물지 않고 세계의 여론 주도층이 주목하는 유력 언론그룹으로 재도약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르 몽드 사람들은 확신하고 있다. lotus@
  • [열린세상] 야만으로의 회귀

    미국의 패권주의가 횡포를 부리고 있다.미대륙을 정복한 조상들의 후예답게 그들은 전세계를 초법적인 헤게모니 싸움판으로 전락시키고 있다.이 싸움판에서 인간은 보이지 않는다.초강대국이 필요로 하는 전리품만이 소중할 뿐이다.국제법이니 국제기구니 하는 것들은 강대국의 놀음을 방지할 의지도 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놀음판을 그럴싸하게 포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인류문명은 아주 노골적으로 야만의 얼굴을 드러낸다.마치 약육강식의 동물사회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처럼,그것이 인간의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인 것처럼 야만으로의 회귀를 강요한다. 야만속에서라도 살아남으려면 그 싸움판의 심부름꾼 노릇일망정,아니면 들러리 역할일망정 열심히 떠맡아야 할 판이다. 노무현 정부의 파병 결정은 바로 이에 해당된다.그런데 이 싸움판은 이라크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결코 아니다.우리의 일상 자체가 그 싸움판과 유사한 게임의 틀 속에 갇혀 있다. 야만으로의 회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 서구의 계몽주의를 바탕으로 한 근대문명의 역사가 예고해온 것이었다.이미 1940년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경고했다. 그 대표적 인물인 호르크하이머는 파시즘이 이성의 자기 파괴와 이로 인한 새로운 야만상태를 드러낸 것으로 간파했다.그는 ‘이성의 종언’을 고하면서 도구적 이성을 비판했다.근대문명은 이성을 주로 실용적 도구로 간주하고 효용성만을 중시해온 결과 이성이 비판의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사유를 사유하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오늘에 와서 우리의 이성은 보다 더 철저하게 효용성,유용성,계산가능성에 복종하면서 목적달성을 위한 도구,지배의 도구로 기능한다.여기서 질적인 것이나 측정할 수 없는 것들은 배제되기 십상이다.개인의 삶과 국가의 경쟁력은 모두 수치로 측정되며 이성의 능력은 바로 그 수치를 달성하는 데에 집중 투자된다. 그 수치가 왜 절대적 목적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도 필요도 없다.우리의 사고와 이성은 단지 그 목적을 위한 도구로만 간주되기 때문이다.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수록,경제적·정치적 지배의 독점구조가 심화될수록 도구적 이성을 더 적극 가동시키는 일만이 중요해질 뿐이다. 미국의 부시 정부는 바로 도구적 이성의 절대명령과 그 게임의 실익을 극대화하는 폭력적 방편으로 전쟁을 불사한 집단이다.이 전쟁은 우발이 아닌 필연으로,불가항력이 아닌 치밀한 기획과 선택의 산물이다.나치즘이 수백만의 유태인들의 목숨을 필요로 했다면,21세기의 아메리카니즘은 수많은 아랍인들을 그 제물로 요구했다. 나치즘을 타도한 승전국으로서 20세기의 강자가 되었던 미국은 이제 초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또 다른 치욕의 역사를 주도하는 나라가 되었다.설사 미국이 승전을 하더라도,또 이라크 국민이 철권통치를 제거시킨 ‘해방군’으로 미군을 환영한다고 하더라도,이라크 공격의 역사가 결코 정당화될 수는 없다. 미국이 이러한 역사에 대한 반성을 하는 대신에 오히려 그 명분을 인정받게 된다면,우리의 역사는 구제불능의 야만상태에 빠질 것이다. 그런데 애초에 미국의 횡포에 제동을 걸었던 나라들조차도 이제 와서는 이라크의 전리품을 챙기는 일에 열중한다는 소식이다.보통 사람들은 기름값이 떨어지고 주가가 올라가고 경기가 살아나는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라크 전쟁의 득실을 따지는 것,그것이 우리들의 생존전략에 미치게 될 파급효과를 따지는 것만이 의미 있는 과제처럼 떠오른다. 이라크 전쟁이 끝난들,도구적 이성이 요구하는 그 게임의 규칙은 우리들의 일상을 생존의 전쟁터로 지속시키고 있다.그렇다면 이처럼 인간의 삶이 ‘전쟁터’가 되어버린 까닭은 무엇이며,우리는 과연 이를 불가피한 것처럼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일까? 이 영 자 카톨릭대 교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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