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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도 野도 ‘카톡 소통’

    “대선 모발심(모바일 민심)을 잡아라.” 올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의 모발심 구애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 세계 216개국에서 사용자만 5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카톡)이 위력적인 소통 툴(Tool)로 떠오르고 있다. 첫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대선에서 큰 비용 없이 후보들의 ‘스토리텔링’을 전파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모바일 투표 등을 통해 완전국민경선제로 대선 경선을 치르는 민주통합당뿐 아니라 새누리당 주자들도 카톡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문재인 카톡본사 방문… “무료 음성통화 찬성”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당내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31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카카오톡 본사를 방문했다. 문 후보는 직접 카톡으로 본사 직원들에게 “카카오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입력한 후 “사실 그동안 카톡을 쓰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휴대전화에 등록된 전화번호만 1400개가 넘는데 (카톡을) 시작하면 성의 있게 대답하는 게 겁이 났다.”면서 “쑥스럽지만 이모티콘도 쓰며 앞으로 적극 카톡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국내 정보기술(IT)업체 중 가장 먼저 카톡을 찾은 건 주력 사용자인 20·30세대에 친숙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 야권 경쟁주자로 IT 전문가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공룡 통신사들이 반대하는 카톡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에 대해 “통신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고 최우선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봐야 한다.”고 카톡의 손을 들어줬다. 집권 후 정보통신부 부활도 공언했다. ●손학규 ‘위키폴리시’ 서비스 시작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이날 집단 지성을 통해 국가 정책을 토론하고 수렴하는 웹·모바일 기반의 ‘위키폴리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손 후보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위키폴리시에 게재되는 국민의 정책 제안을 직접 듣겠다는 구상이다. 손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후보가 쏟아내는 위로부터의 정책을 던져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경청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카카오스토리-임태희 ‘진솔채팅’ 눈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20·30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카카오 스토리에 ‘ghstory’라는 공식 계정을 만들고 사진을 서비스하고 있다. ‘박근혜 이모티콘’ 중 빨간색 말풍선 표시가 카톡 로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같은 당 임태희 후보는 매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사용자와 카톡 대화를 하는 ‘진솔채팅’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올 상반기 최고 인기 검색어] 티아라 노출… 카톡… 나꼼수

    [올 상반기 최고 인기 검색어] 티아라 노출… 카톡… 나꼼수

    올해 상반기 한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이슈는 뭐였을까? 12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인기 검색어 ‘톱5’는 드라마와 연예인이 차지했다. 정보기술(IT) 분야 최대 화두는 카카오톡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다. 이슈 분야 최다 검색어는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꼼수다’이다. 전체 인기 검색어 1위는 지난 1월 방송 도중 신체 부위가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던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멤버 화영이다. 2위는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줄임말인 해품달, 3위는 해품달 출연자 한가인이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큰 인기를 끈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의 출연자 이하이가 4위, 5위는 드라마 초한지가 차지했다. IT 분야 인기 검색어 1위에는 가입자 5000만명을 넘어선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랭크됐다. 이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3’가 2~3위였다. 갤럭시노트는 상반기에만 300만대가 팔리면서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고, 갤럭시S3도 하루에 5만대가 팔리는 등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4위는 카카오에서 선보인 프로필 앨범 서비스 ‘카카오스토리’, 5위는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이 차지했다. 이슈별로는 ‘나는 꼼수다’, ‘여수 엑스포’, ‘무한도전 결방’, ‘채선당’, ‘4호선 막말녀’ 순으로 검색 순위가 높았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열린세상] ‘친구의 날’과 사이버 시대의 우정/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

    [열린세상] ‘친구의 날’과 사이버 시대의 우정/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

    마음에만 두고 있던 친구, 미안하거나 서운했던 친구에게 연락하고 서로의 마음도 주고받을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난 5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친구와 발음이 비슷한 7월 9일을 친구의 날로 정하자고 제안했었다. 2011년 여름 아르헨티나에 갔다가 그 나라 사람들이 친구의 날에 서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며 그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가 2007년에 7월 9일을 가출 청소년을 위한 친구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했었음을 나중에 알았지만 이날이 가출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청소년과 성인들도 소중한 친구를 서로 챙기는 날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시 제안했더니 의외로 호응이 컸다. 그 결과 상당수 학교에서는 7월 9일 아이들 마음속에 우정이 피어나도록 하기 위한 다채로운 친구데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1919년부터 8월 첫째 주 일요일을 우정의 날로 지켜 오다가 상업성에 대한 부작용 탓에 1940년대에 들어 잊혀지게 됐다. 1958년 파라과이의 알테미오 브라초 박사가 7월 30일을 우정의 날로 정하자고 제안해 남미의 많은 나라들과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 우의를 다지는 날로 삼게 됐다. 그를 주축으로 인종, 피부색, 종교를 넘어 온 인류가 우정을 돈독히 하자는 세계우정운동이 전개됐고, 드디어 2011년 유엔이 7월 30일을 ‘세계 우정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과거 미국의 풍습을 받아들여 8월 첫째 주 일요일을 우정의 날로 지키고 있다. 친구는 오랫동안 가까이 사귄 벗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 대부분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를 한둘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바쁜 삶을 핑계로 급우나 직장동료는 있지만 기쁨과 슬픔을 함께할 마음의 친구는 갖지 못한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마음을 터놓을 친구의 필요성은 느끼면서도 왜 그러한 친구를 갖고 있는 청소년이나 성인들의 비율은 갈수록 낮아지는 것일까.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상황 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인내력 저하이다. 인간관계에서 상대에 대한 인내 정도는 필요 수준에 비례하고 대체 가능성의 수준에 반비례한다. 요즈음 아이들은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놀이 대체물이 있기 때문에 같이 놀다가 갈등이 생기면 불편한 마음을 쉽게 드러내고 놀이 친구를 쉽게 떠나곤 한다. 그러다 보니 깊은 우정을 나눈 마음의 친구를 만들기 어렵다. 그런데 큰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그러한 대체물은 친구 역할을 해 줄 수가 없다. 어찌 보면 게임과 텔레비전 그리고 정보기술(IT)이 새로운 놀이 상대를 만들어 주는 대신 친구는 뺏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친구의 날을 맞이해 우정은 선물처럼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내하고 존중하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쌓이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서로 친구를 챙겨 줄 것을 제안한다. IT는 사이버 우정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현대인은 가족이나 친구가 물리적으로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카톡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마치 곁에 있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서로의 이야기와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친구의 날을 맞아 세계 최고의 IT와 그 사용을 자랑하는 우리의 여건을 토대로 시대에 걸맞은 사이버 우정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키워 갈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기를 제안한다. 단순한 사이버 에티켓 수준이 아니라 가상공간에서 친구와 소통하고 우정을 다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소통시 유의할 점, 적절한 어휘 선정 방법, 갈등 해결 방법 등을 발전시켜 갈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현대인들이 바쁜 중에도 가상공간에서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과 당면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하고 서로 위로를 주고받으면서 사이버 우정을 키워 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엔이 제정한 세계 우정의 날 취지를 살려서 다문화사회 시대에 걸맞게 다른 사람들의 문화와 생각 그리고 삶을 이해하고, 나아가서는 지역, 피부색 그리고 종교를 넘어 모두가 친구가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날로 친구의 날을 발전시켜 가기를 기대해 본다.
  • 부산서 남녀 2명 오피스텔 옥상서 투신 자살

    부산서 남녀 2명 오피스텔 옥상서 투신 자살

    12일 오전 3시 45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 A 오피스텔 1층 화단에 김모(31)씨와 이모(17)양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건물 경비원 김모(6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 김씨는 “밖에서 ‘쿵’ 하는 소리가 나 주변을 둘러보니 남녀 2명이 추락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사건 발생 10분 전 오피스텔 현관으로 들어와 20층 옥상 벤치에 잠시 머무르고 나서 난간 쪽으로 다가가 사라진 정황을 확인,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0일 카카오톡을 통해 “결심했나요” 등의 동반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귀를 주고받은 점으로 미뤄 동반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양은 경기 포천에서 어머니와 살다 학교를 그만두고 4, 5년 전에 부산으로 왔으며 최근 이 오피스텔에 월세를 얻어 혼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LGU+ 카톡 공짜통화 전면 허용

    LG유플러스가 카카오톡 무료 음성통화(m-VoIP) 서비스인 ‘보이스톡’에 대한 사용 제한을 전면적으로 풀기로 했다. SK텔레콤과 KT가 서비스 차단이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밝힌 것과 정반대되는 선택이어서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모든 가입자들에게 이용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상무는 7일 기자 간담회에서 “오늘부터 보이스톡 등 무료 모바일 음성통화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고 긴급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이용약관에 데이터를 이용한 음성통화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해 왔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3세대(3G) 5만 4000원 이상 요금제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5만 2000원 이상 요금제 이용자들에게 제한적으로 m-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상무는 “LG유플러스는 3위 사업자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면서 “오전 긴급 관계자회의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이상철 부회장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시적으로 기간을 두거나 보이스톡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개방하는 것으로, LG유플러스가 선도적으로 m-VoIP에 개방정책을 펴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망 중립성과 m-VoIP는 별개로 보고 있다.”면서 망 중립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보이스톡 이용자가 급증할 경우 추가 투자비용이 발생할 것을 감안, 새로운 m-VoIP 요금제 출시도 검토 중이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지난 4일 보이스톡 무료통화 시험 서비스가 시작되자 데이터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를 우려해 왔다.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입장을 보이다가 이날 급선회한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며 LG유플러스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KT 관계자는 “3G 서비스를 하지 않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SK텔레콤이나 KT보다 부담이 적을 수는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카카오톡 등으로 문자 이용료 수익도 급감했는데 보이스톡 이용자가 급증하면 타격이 너무 크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나오래요 때리겠죠… 죽을 예정” 자살직전 고민 토로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투신자살한 대구 고교 1년생 김모(15)군이 지난 2일 자살 직전에 가해 학생의 호출에 고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수성경찰서는 6일 숨진 김군의 휴대전화 카카오톡을 분석한 결과 김군이 대화 상대자에게 이 같은 고민을 털어놓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톡 상대자가 “너 죽으려는 거 아니지.”라고 묻자 김군은 “오늘, 다 끝날 듯하네요. 제가 죽든, 도망가려고요.”라고 답했다. 또 상대자가 “꼭 싸워야겠냐.”고 묻자 김군은 “나오래요, 밤에, 학교로. 때리겠죠.”라고 응했다. 또다시 상대자가 “무슨 이유로.”라고 묻자 김군은 “깝쳤대요.”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대화는 김군이 자신의 집에서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 19분까지 인터넷 축구게임동호회 회원 5명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군은 대화를 끝낸 뒤 집에서 나와 인근 아파트 15층 옥상에 오후 4시 27분쯤 도착했고 7시 5분쯤 투신했다. 김군은 카카오톡에 “스스로 죽을 예정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라는 메시지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가해 학생 A군에 대한 경찰의 소환조사는 A군의 심리적 불안정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A군의 집을 찾아가 부모에게 조사받도록 설득했다. 그러나 A군의 부모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아들이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고 있다며 조사를 늦출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군이 7일 모 대학병원에 예약해 둔 정신과 진료를 받은 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김군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9시 유족과 김군의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할머니 최모(74)씨는 “소중한 내 새끼 못 보낸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어머니(38)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오열하며 쓰러졌다. 김군의 시신은 축구 경기장이 있는 대구스타디움을 한 바퀴 돈 뒤 대구시립화장장인 명복공원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화장 절차를 거쳐 경북 영천 은해사의 수목장에 안치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카톡’ 성매매 창구로 악용

    스마트폰의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이 성매매 창구로 악용되고 있다. 과거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던 불법 성매매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것이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7일 원룸을 임대한 뒤 여성 3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해온 업주 박모(35)씨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매매 여성 김모(23)씨 등 3명과 성매수 남성 서모(40)씨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박씨는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일대 원룸 3곳을 빌린 뒤 서씨 등 남성들을 상대로 한 차례에 12만원씩 받고 수십 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남성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성매매 업자에게 돈을 주고 성매수를 하는 남성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뒤, 카카오톡에 채팅방을 개설해 대화를 건네는 식으로 접근했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의 특징상 어느 한쪽만 휴대전화 번호가 입력돼 있으면 ‘친구 추천’ 목록에서 상대를 찾아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박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휴대전화 번호 이외에는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 왔다. 경찰은 스마트폰을 통한 성매매는 1대1 채팅 방식으로 이루어져 단속이 어렵다며 이러한 점을 악용하는 성매매 업자나 여성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별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이용되는 데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데 인증절차를 요구하지 않아 미성년자들의 탈선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서울에서는 스마트폰 채팅으로 남성에게 접근한 뒤 돈을 받고 친구를 수십 차례 성매매시킨 10대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구 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과이민경 경위는 “스마트폰 채팅은 인터넷과 달라 규제하기가 쉽지 않다. 채팅 자체가 스마트폰 이용자끼리 1대1로 이뤄지는 만큼 감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카톡 넘어서라”… 챗온의 도전

    “카톡 넘어서라”… 챗온의 도전

    삼성전자가 최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챗온’을 국내에도 내놓으면서 ‘카카오톡’이 주도하는 시장 판도에 변동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석우(1988년 졸업) 카카오 공동대표와 이재용(1991년 졸업) 삼성전자 사장이 펼치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시장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국내 서비스에 나선 챗온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애플의 ‘iOS’까지 동시에 지원해 사용 범위를 크게 넓혔다.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챗온은 현재까지 120여개국 68개 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했다. 조만간 일반 휴대전화(피처폰)용 서비스도 내놓아 잠재 사용자 수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특히 챗온은 이재용 사장의 강력한 ‘지원사격’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챗온 출시 때부터 서비스를 내려받아 써 온 ‘열혈 이용자’인 이 사장은 최근 관련 임원들에게 삼성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역량을 강화해 챗온을 선발주자들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 임원은 “장기적으로는 챗온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마켓인 ‘삼성앱스’를 애플 ‘앱스토어’에 견줄 만한 콘텐츠 생태계로 키우겠다는 게 이 사장의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온은 카테고리별 순위에서 20~30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 판매 1위 업체’라는 하드웨어 프리미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을 설득해 ‘갤럭시S3’ 등 전략 스마트폰에 챗온을 기본 탑재하게 되면 파괴력이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카카오톡에 합류한 이석우 공동대표는 한국IBM과 NHN 등을 두루 거친 정보기술(IT) 전문 경영인이다. 최근 카카오톡이 일본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보이스톡’을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챗온 등 후발주자의 도전을 의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카카오톡’ 과부하 해소 언제쯤?

    ‘카카오톡’ 과부하 해소 언제쯤?

    ‘카카오톡, 주말의 저주?’ 4600만여명이 사용하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지난 20일 오전 한때 또 불통됐다. 이번에는 인터넷 회선 장애가 원인이었다. 지난달 28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문제로 4시간이나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한달도 안돼 또 서비스 장애가 일어난 것이다. 특히 이용자가 몰리는 주말에 서비스가 중단되는 바람에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1일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0일의 장애는 인터넷 회선이 지나는 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현장 관계자의 실수로 인터넷 회선이 끊기는 바람에 발생됐다. 카카오는 두 군데 인터넷 회선 업체를 쓰고 있는데 그중 한 군데 회선에서 문제가 일어난 것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인터넷 회선 장애로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까지 10여분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곧바로 복구했다.”면서 “이번 장애는 지난달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문제와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버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대화내용 삭제 등의 불편은 서비스 개시 후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카오 측의 설명과 달리 이용자들은 장시간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인터넷 게시판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카카오톡 불통을 호소하는 불만이 폭주했다. 사용자들은 “전 국민적으로 쓰는 애플리케이션인데 관리가 허술하다는 게 안타깝다. 에러가 너무 빈번하다.” “미국인데 몇 시간째 카톡이 안 되고 있다. 빨리 고쳐달라.” 등 불편을 호소했다. 카카오톡은 지난달과 달리 따로 공지사항을 게시하지도 않았다. 카카오가 이용하는 인터넷 회선망 연동 서비스 업체인 킹스 관계자는 “공사 중 부주의로 인터넷 회선이 단절됐었다.”면서 “회선은 곧바로 복구됐지만 이용자들은 장시간 불편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장애는 카카오톡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운영상의 문제로, 지역에 따라 서비스 복구가 지연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12월에 2시간 동안 메시지 송수신에 장애가 발생했고 올 1월에도 먹통이 된 적이 있다. 이처럼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면서 사용자들 사이에서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사용자 급증 및 트래픽 과부하를 해소할 인프라 구축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어 당장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카카오 측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데이터센터 분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커버스토리-스마트폰의 노예들] 스마트폰 중독 남녀노소 없다

    [커버스토리-스마트폰의 노예들] 스마트폰 중독 남녀노소 없다

    현대인의 삶 속에 스마트폰은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남녀노소 예외가 없다.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모습은 흔한 일상이 됐다. 이른바 ‘스마트폰 홀릭 신드롬’이다. 스마트폰은 필요한 기능이 집적으로 이뤄져 있다. 통화 기능을 제외하고도 채팅, 검색, 음악감상,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갖춰져 있다. 이런 기능들을 놓고 세대별로 전혀 다른 이용 행태를 보이는 것도 스마트폰의 특징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들은 단순한 게임을 즐긴다.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즐길 수 있어 유아들이 홀릴 만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황모(48)씨는 최근 다섯살배기 조카 때문에 진땀을 뺐다. 스마트폰을 한 시간 넘게 갖고 놀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 것이다. ‘타요타요 차고지’라는 게임이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간단한 화살표 조작으로 모양을 맞춰 자동차를 수리하는 게임이다. 10대들은 주로 게임과 채팅을 즐기고, 음악감상을 하는 데 사용한다. 특히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 인기다. 가상의 공간에서 건물을 짓고, 작물을 키우면서 공간을 가꾸어 나가는 게임이다. 사용자끼리 의견도 주고받고, 꾸민 공간을 자랑하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중독이 무섭다. ‘룰 더 스카이’라는 게임에 중독된 수험생 정모(18)양은 앱을 과감하게 지워버렸다. 3시간 넘도록 게임에 빠져있는 자신의 모습이 어느 순간 한심하게 느껴져서다. 정양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았다.”면서 “쉬는 시간마다 모여 게임을 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눈길이 가지만 다시는 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20~30대들은 스마트폰을 가장 다양하게 활용한다. 채팅, 뉴스보기, 인터넷 검색, 게임, 음악감상, 버스·지하철 노선찾기 등은 물론 금융거래, 공연예매, DMB보기, 스포츠정보 확인 등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특히 카카오톡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메신저는 그야말로 ‘필수앱’. 이미 스마트폰의 통화 기능을 넘어섰다. 직장인 김모(25·여)씨는 출퇴근길 내내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노래를 들으며, 게임을 하고 수시로 채팅도 한다. 김씨는 “채팅창에 새 메시지가 뜨지 않으면 서운하고 외로운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배터리가 금방 바닥나 보조 배터리를 2개나 구입했다. 40~50대 마니아도 적지 않다.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카카오톡이 중심에 있다. 특히 중년층이 인터넷 신조어에 눈을 뜨게 하는 데도 일조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이모(58·여)씨는 “우리 아들 밥 먹었쪄ㅋㅋㅋ”, “아들이 선물 보내 깜놀했삼ㅎㅎ” 등 인터넷 은어를 제법 구사한다. ‘ㅇㅇ’은 ‘응’, ‘ㅊㅋ’는 ‘축하’, ‘깜놀’은 ‘깜짝 놀라다’, ‘레알’은 ‘정말’, ‘ㄴㄴ’는 ‘NO, 아니다’라는 의미라는 건 벌써 섭렵했다. 스마트폰이 다양한 계층 간에 소통의 통로가 되고 있는 것. 문제점도 있다. 문자로 대화하다 보니 목소리를 주고받는 빈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회사원 박모(54)씨는 “카카오톡으로 평소 대화를 자주 못했던 아들과 자주 연락하는 건 좋지만 그래도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듣는 것이 더 정감 있고 좋다.”고 말했다. 명희진·이영준기자 mhj46@seoul.co.kr
  • 카톡 ‘먹통’ 공지 ‘불통’ 이용자 ‘분통’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지난 주말 4시간이 넘도록 불통됐다. 특히 이용자가 몰리는 주말 오후 3시쯤부터 저녁 7시가 넘도록 서비스가 중단되는 바람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카카오톡 이용자 수는 4월 초 집계 기준으로 국내외 4400만여명. 현재 46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8일 카카오톡 게시판에는 “사전 공지도 없이 점검을 연장하면 어쩌냐.”는 내용의 불편을 호소하는 글과 문의가 줄을 이었다. ●토요일 오후 4시간 중단… 하루뒤 공지 카카오톡은 29일에서야 부랴부랴 긴급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이날 공지사항에 따르면 한국에 있는 일부 서버에 갑작스러운 전력 계통 문제가 발생하면서 서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토요일 주말 갑자기 문제가 발생했고 긴급 복구를 진행했지만 작업이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며 “전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원인은 협력업체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수천대에 이르는 서버를 꼼꼼히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서버 전력 문제… 원인 조사중” 이와 관련해 이중, 삼중의 시스템 안전장치가 돼 있어 전원이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고 카카오톡은 전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파트너사들의 불가피한 장애였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카카오톡은 향후 대륙별로 초절전 데이터센터를 분산 가동해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동해 표기’ 사이버戰 격화

    ‘동해 표기’ 사이버戰 격화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미국 교과서 동해 표기’ 청원 외에 미국 정부가 국제수로기구(IHO) 회의에서 일본해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는 청원이 새롭게 올라오는 등 동해와 일본해 표기 청원 ‘전쟁’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일 양국 네티즌들의 서명 경쟁이 격화되면서 백악관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일어났고, 재미 한인교포들에게 동해 표기 서명을 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메시지가 카카오톡을 통해 무더기로 발송되는 등 일본의 방해공작을 의심케 하는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日, 카톡서 서명거부 공작” 뉴욕의 ‘East Sea D’라는 네티즌은 최근 백악관 홈페이지에 ‘미국은 4월 IHO 회의에서 일본해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고,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4612명이 서명했다. 청원은 “일본이 공동 수역에 자기 나라 이름을 사용한다면 다른 나라들도 역시 그들의 이름을 공동 수역에 사용하게 돼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청원은 기존의 ‘미국 교과서 동해 표기’ 청원과는 별도의 것이어서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동해 탈환’ 전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양상이다. 미국 교과서 동해 표기 청원에는 22일 오전 현재 8만 3000명이 서명해 현재 이 사이트에 오른 민원 120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2위인 ‘위조품거래 방지협정(ACTA) 폐기’ 민원 서명자(4만 6600여명)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반면 재미 일본인들이 올린 ‘일본해 표기’ 청원은 같은 시간 1만 7700여명의 서명을 얻는 데 그쳐 동해 표기 청원에 크게 밑돌고 있다. 이처럼 양국 네티즌의 서명 경쟁이 격렬해지면서 지난 20일 밤 10시부터 4시간 이상 백악관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또 이날 재미교포 수백명의 카카오톡으로 “동해 표기 청원에 서명하는 것은 친일파들을 돕는 행위”라는 출처 불명의 글이 무더기로 발송되는 일도 일어났다.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은 “카카오톡 사건은 일본의 방해 공작이 명백히 드러난 증거이며, 일본 해커들이 동해 표기 서명을 막기 위해 백악관 홈페이지를 일부러 다운시켰다는 루머도 있다.”고 말했다. ●韓8만3000명·日1만7700명 서명 홍 회장은 “21일로 동해 표기 청원 서명 시한이 지났기 때문에 앞으로 한달 내(다음 달 21일 이전)에 백악관이 공식 입장을 밝히거나 공청회를 개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빌 파스크렐(민주당 뉴저지) 연방하원의원은 최근 미국 지명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아시아 본토와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의 명칭을 재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인유권자센터에 따르면 8선의 파스크렐 의원은 “동해라는 표현은 수백년간 일본해와 병기되거나 별개로 사용됐다.”며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만큼 USBGN도 기존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안동 투신 여중생 ‘자살 매뉴얼’ 발견

    지난 17일 경북 안동에서 투신 자살한 여중생(14)의 가방 속에서 미리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는 ‘자살 매뉴얼’이 적힌 노트가 발견돼 충격을 던지고 있다.<서울신문 4월 18일 자 9면> 18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여중생 김모양이 투신한 시내 송현동 ○아파트15층에서 유서와 자살 매뉴얼이 적힌 노트도 함께 발견됐다. 이 노트에는 ‘학원에 평소처럼 다녀온다-집에 말고 15층으로 올라간다-친구랑 지인들에게 문자 보낸다-XX랑 마지막으로 카톡한다-핸드폰 초기화시킨다-전원 끄기-핸드폰과 가방을 집에 가져다 달라고 메모해 놓는다’ 등 자살을 준비하는 행동 요령이 적혀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사 결과 김양이 숨지기 전에 자필로 작성한 자살 매뉴얼과 CCTV 등을 통한 실제 자살 행위가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카톡’ 음란사이트 광고 판친다

    ‘카톡’ 음란사이트 광고 판친다

    스마트폰의 채팅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을 통해 음란 사이트가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카카오톡은 성별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이용되는 인기 애플리케이션인 까닭에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음란 사이트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음란 사이트의 홍보가 법망을 피해 교묘하게 이뤄지는 탓에 적발이나 처벌조차 쉽지 않다. 남모(24·여)씨는 최근 카카오톡 친구 추천 목록에 ‘민정’이라는 낯선 여성이 올라 있어 확인해 보기 위해 프로필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야한 속옷 차림의 여성 사진과 함께 ‘나 민정이야, 요즘 캠 알바해 놀러와.’라며 음란 사이트 주소를 연결시켜 놨던 것이다. 남씨는 “어떻게 나를 알고 이런 낯 뜨거운 광고를 보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으로 상대방과 채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해 놓았거나 상대방이 자신의 번호를 등록해 놓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이 설정해 둔 채팅 아이디를 상대방이 검색해 등록해야 가능하다. 그러나 남씨의 경우, ‘민정’이라는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한 적도 없고 아이디를 설정하지도 않았다. 경찰은 이에 대해 “업체에서 무작위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 사이트가 실제 성매매로 이어진다면 문제가 되지만 음란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인하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법적 처벌 규정이 없어 현재로선 단속이나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게다가 카카오톡 공간이 법령에 의해 보호받는 공간이기 때문에 음란 사이트 홍보가 문제 되더라도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없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완전히 공개된 공간이 아니라 상호 간에 묵시적으로 동의하고 대화를 나누는 곳으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단순한 홍보행위까지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즉, 카카오톡을 통해 음란 사이트를 홍보한다 해도 피해자가 나서서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는 얘기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친구 추천을 허용하면 그때부터 대화가 가능하게 되고, 이후에는 사적인 대화이기 때문에 심의가 어렵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톡 언급한 오바마… 대선출마 시사한 안철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카톡 언급한 오바마… 대선출마 시사한 안철수…

    서울에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렸던 3월의 마지막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정치·안보 이슈에 쏠렸다. 검색어 1위는 한국외대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지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한국외대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고 디지털 시대의 소셜 미디어에 대해 설명하던 중 카카오톡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 27일 한 강연에서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한의 위협은 검색어 3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은 각종 재래식 대포와 다연장 로켓 발사기, 탄도미사일 등을 한반도 서부 지역에 배치해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런 무기체계는 이동하지 않고도 서울을 사정거리 내에 둘 수 있고, 남북 간 대응 공격이 벌어지면서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KBS 새 노조가 지난달 30일 ‘리셋 KBS 뉴스 9’를 통해 일부 공개한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문건은 4위에 올랐다. 2008~2010년까지 작성된 2600여건의 문건에는 방송사의 내부 동향 등이 기록돼 있고 사찰 대상에는 공무원과 금융계 종사자, 민간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공항에서 권총 탄창과 실탄 14발이 발견된 소식은 5위를 차지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자살을 중계한 사건은 6위에 올랐다. 최근 타이완에서는 클레어 린(31)이라는 여성이 동거남을 비롯한 9명과 페이스 북으로 채팅하면서 자살을 생중계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지하철 내에서 담배를 피우며 맥주까지 마신 일명 ‘5호선 맥주녀’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검색어 7위를 차지했다. 이 여성은 최근 분당선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워 물의를 일으켰던 ‘분당선 담배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열린 ‘2012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 경기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모태범과 이상화는 검색어 8위에 올랐다. 최근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진 농구선수 서장훈과 오정연 아나운서는 9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전 부인과 이혼도 하기 전에 배우 박상아씨와 비밀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폭로돼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관련 소식은 10위를 차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제범 카카오 대표 “올해는 플랫폼 전쟁의 원년”

    이제범 카카오 대표 “올해는 플랫폼 전쟁의 원년”

    “문자 말고 카톡해.”라는 요즘 아이들의 말 한마디가 카카오톡 2년 성공신화를 대변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한국외국어대 학생들 앞에서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카카오톡 등으로 소통할 수 있다. 세계가 한류 열풍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제범(34) ㈜카카오 대표는 “2012년은 플랫폼 전쟁의 원년이 될 것이다. 거기에 맞춰 글로벌 플랫폼으로 간다.”고 말한다. 그는 2010년 3월 경기 성남의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10명 안팎의 직원을 데리고 카카오톡에 도전했다. 아이디어는 한게임의 창업주 김범수(46)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얻었다. 이 대표는 김 의장과 서울대 산업공학과 동문이다. 카카오톡은 가입자 4200만명 중 매일 2000만명이 메시지 26억건을 전송하고 있다. 또 12개국 언어를 통해 해외 서비스를 하면서 840만명(약 20%)의 해외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 강남 양재동 사옥에는 160여명의 직원들이 일한다. 지난 20일 출시한 카카오스토리에는 5일 만에 가입자 850만명이 몰려왔다. 단순히 모바일 메시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진을 찍어 프로필을 꾸며서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을 지녔다. 카카오톡의 성공 비결은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와 달리 전화번호를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람만 상대할 수 있다는 점. 이 친한 사람이 카카오톡의 핵심 요소랄 수 있는 친구다. 연예인이나 브랜드 상품의 정보를 전하며 또 다른 친구인 기업이 카카오톡의 수익모델이 된다. 친구가 100만명이 넘은 맥도날드는 메시지 1건당 일정액의 광고료를 카카오톡에 지불한다. 반면 기상정보, 언론 기사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친구는 제공료를 받는 방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뉴스제공·게임… 카카오톡, 제2 네이버 야심?

    뉴스제공·게임… 카카오톡, 제2 네이버 야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인터넷 포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단순히 스마트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뉴스 제공 및 모바일게임 사업을 통해 현재 ‘선물하기’와 ‘플러스 친구’ 등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반면 포털업체의 수익은 배너 광고, 게임, 소셜커머스 등에서 발생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저작권 대행업체 NICE평가정보, 솔루션 업체 컨탬과 뉴스 공급 계약을 맺고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카카오톡에서 뉴스를 서비스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플러스 친구에 뉴스 콘텐츠를 추가해서, 이용자가 뉴스를 친구로 등록하면 뉴스를 메시지 형태로 받는 방식이다.”면서 “현재 플러스 친구에 잡지 등 관련 콘텐츠가 10여개에 이르고, 각 언론사에서도 플러스 친구 등록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스 친구는 기업과 브랜드 업체가 카톡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톡에 입점한 기업 등은 광고료 등을 물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일본의 민간 기상정보회사인 ‘웨더뉴스’와 공동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웨더뉴스 역시 플러스 친구에서 추가되면 날씨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로 수익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4200만여명의 가입자가 강점”이라면서 “카카오톡도 당장 수익이 나지는 않겠지만 향후 뉴스 서비스를 통한 광고 수익이 늘어날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뉴스 서비스를 놓고 일부에서는 과거 인터넷 포털업체의 잘못된 전철을 밟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포털에 게재된 뉴스들이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제목을 자극적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아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포털에 게재된 기사는 심의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아무런 제재 없이 노출되는 경우가 있고,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도 여과 없이 계속 등장할 것이 우려됐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제에 네이버, 카카오톡 등 부가서비스사업자를 포함시키고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면서 “네이버나 카카오톡이 이용자들에게 통신이용에 장애요인을 발생시킬 소지가 있는지 평가한 뒤 규제 여부를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통신사-제조사, 두 업계 힘겨루기 왜

    통신사-제조사, 두 업계 힘겨루기 왜

    KT가 시장 질서 보호를 이유로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면서 통신사와 스마트TV 제조사 간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통신사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TV 제조사들은 “통신사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인터넷 서비스 유료화의 첫 단추”라는 반응이다. ●통신사 “요금 부과… 망 확충 나서야” 통신업계는 공동체 모두가 나눠쓰기 위해 만든 인터넷망을 스마트TV가 독차지해 통신망 ‘블랙아웃’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요금을 부과해 망 확충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전화(VoIP) 및 인터넷프로토콜(IP)TV 사업자들 역시 네트워크 사용료를 내고 있는 만큼, 스마트TV 사업자 역시 망 부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게 통신업계 판단이다. 스마트TV는 소비자가 미리 대가를 지불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한다는 점에서 PC 혹은 와이파이 전용 태블릿 등과 사용원리가 같다. 그럼에도 통신사들이 스마트TV에 대해서만 과금에 나선 것은 제품의 특성상 고화질(HD), 3차원(3D) 입체영상 화면 등 대용량 콘텐츠를 장시간 재생해 망 전체가 다운될 정도의 트래픽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스마트TV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신업계에서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인터넷 용량을 사용해 인터넷 공동체 전체에 피해를 주는 ‘공유지의 비극’을 초래한다는 게 통신업계의 논리다. 지금처럼 스마트TV에 대한 별다른 과금 없이 내버려두면 결과적으로 인터넷 공동체 모두에 피해를 준다는 판단이다. KT 관계자는 “스마트TV로 다른 인터넷 사용자에게 피해를 줄 정도의 트래픽을 유발하면서도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려 하는 업체들의 태도는 대단히 이기적”이라고 꼬집었다. ●제조사 “조만간 카톡도 유료화하려 할 것” 이에 대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TV 사업자들은 아직 스마트TV에 대한 망 중립성(망 이용 서비스에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원리)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금부터 하겠다는 통신사의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통신사와 제조사,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한 망중립성 위원회를 마련해 스마트TV 및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등에 대한 해법을 찾고 있다. ‘스마트TV 사업자들이 인터넷 이용 대가를 지불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한 결론이 아직 내려지지도 않았는데, 통신사들이 ‘일단 돈부터 내라.’며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과 LG는 스마트TV가 다른 기기들에 비해 과도한 트래픽을 일으킨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아직 보급 대수가 많지 않은 만큼 통신사의 우려는 지나친 과장이라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통신사들이 스마트TV에 이용 대가를 부과하게 되면, 조만간 ‘카카오톡’ 등 인기 인터넷 서비스에도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가 IPTV의 수백배 트래픽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KT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방통위가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중 잘 읽고 제대로 풀어내면 ‘웃음의 발견’ 어렵지 않아요

    대중 잘 읽고 제대로 풀어내면 ‘웃음의 발견’ 어렵지 않아요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가 12주 연속 시청률 20%의 고공행진을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지난 1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 오후 3시의 ‘개콘’ 카메라 리허설 녹화를 앞두고 KBS 개그맨들이 바삐 움직인다. ‘생활의 발견’팀의 신보라, 김기리가 한쪽 구석에서 대사를 맞춰보고 있다. 신보라의 상대역 송준근도 금세 합류했다. 얼핏 봐도 대본량이 상당하다. 신보라는 “우리팀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김원효 선배님의 대사량이 정말 엄청나요.”라며 대본을 보여준다. 깨알 같은 글씨로 꽉꽉 메운 ‘개콘’의 1회 분량 대본은 책 한 권 분량과 맞먹는다. ‘생활의 발견’ 팀은 매주 목·금요일 다음 주치 아이템 회의를 한다. ‘삼겹살 집에서 남녀가 헤어지면 어떨까?’라는 등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아이템으로 결정나면 음식점으로 직행, 고기를 구우면서 잘라 보기도 하고 상추를 털어 보기도 하면서 대사, 상황을 다듬는다. 아이템 회의는 48시간을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팀원들의 밀착된 호흡이 관건. 월요일에는 ‘개콘’의 스타 연출가, 서수민 PD 앞에서 팀원들이 짠 개그 대본과 연기를 선보인다. PD의 지시에 따라 수정할 부분을 다듬으며 한 주의 개그를 만들어 간다. 화요일에는 담당 PD 앞에서 전체 리허설을 가진다. 이 과정에서 재미없는 아이템은 가차없이 ‘킬’(폐기)된다. 인기 코너 ‘비상대책위원회’도 요즘 정치·사회 상황과 맞물려 의미심장하다. 이 코너를 이끌고 있는 김원효의 설명. “뉴스에서 ‘비대위’란 단어를 자주 접할 수 있잖아요. 의외로 많은 곳에서 ‘비대위’를 운영하더라고요. 궁금했죠. 과연 그 사람들이 비대위를 만들어 어떤 회의를 할까 하고 말이죠.” ‘개콘’의 비대위는 예고된 사건 발생 10분 전이라는 상황에서 대책을 마련한답시고 설왕설래하지만 결국 탁상공론에 그치고 만다. 김원효는 “실제로도 책상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걸 다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오후 3시. 카메라 리허설을 알리는 스태프의 우렁찬 함성과 동시에 김준호, 김원효, 최효종, 박지선, 허경환, 정범균 등 개그맨들이 속속 도착했다. 모든 개그맨들은 리허설의 처음부터 끝까지 객석에서, 때론 무대에서 전 과정을 함께 지켜봤다. 오후 7시. 드디어 본 녹화에 돌입하는데 개그맨 70여명이 모두 모였다. 이날 녹화에선 ‘KJOB STAR’,‘있기 없기’,‘꺾기도’ 등 3가지 새 코너를 선보였다. 그래서인지 서 PD와 개그맨들은 해당 코너 리허설 뒤엔 더욱 꼼꼼히 상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KJOB STAR’ 녹화에선 선배 개그맨들이 후배들을 리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KJOB STAR’는 보아, 양현석, 박진영 등 실존 오디션 심사위원들의 특징을 잘 드러내 리얼리티를 살려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박성호는 이명박 대통령을 패러디했는데 어조와 느낌이 너무 흡사해 놀라울 정도. 최근 들어 시사 개그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개콘’인 만큼 현직 대통령을 패러디하며 ‘저 1년 후면 청와대에서 잘립니다.’, ‘단무지 다 제가 만든 거 아시죠?’,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등의 말을 쏟아냈다. 3시간가량의 녹화가 끝났다. 매주 일요일 저녁 1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위해 개그맨과 PD, 스태프 등이 1주 168시간을 전력투구하는 셈이다. 케이블계의 개그 프로그램 강자로 떠오른 ‘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 소속 개그맨들은 개인 방송 스케줄이 많기 때문에 아이디어 회의를 온라인에서 즐겨 갖는다. 특히 스마트폰의 카카오톡(이하 카톡)을 자주 애용한다고 한다. ‘코빅’의 ‘아메리카노’로 큰 인기를 얻은 개그우먼 안영미, 김미려, 정주리는 서로 바쁜 방송 스케줄 때문에 카톡을 통해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아이템이 결정되면 일주일에 하루 정도 담당 작가와 모여 대본을 완성하고 매주 월요일 김석현 담당 PD 앞에서 코너 검사를 받는다. 보완과정을 거치고 매주 화요일 녹화에 들어간다. ‘코빅’의 다른 팀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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