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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감염돼 휴식 중인 이강인, 직접 입장 표명할 듯

    바이러스 감염돼 휴식 중인 이강인, 직접 입장 표명할 듯

    한국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이강인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강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강인이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이강인이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소셜미디어(SNS) 등 수단으로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현재 바이러스에 감염돼 소속 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영국 대중지 더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이 저녁 식사시간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국내 언론도 “이강인,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은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질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고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더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마찰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이강인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강인은 전날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강인 갈등’ 손 다친 손흥민에 토트넘이 보인 반응

    ‘이강인 갈등’ 손 다친 손흥민에 토트넘이 보인 반응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대표팀 후배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마찰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 응원에 나섰다. 지난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소속 선수들의 여러 순간을 담은 게시물을 공유했다. 특히 토트넘은 동료 미키 판더펜이 손흥민의 볼을 두 손으로 쓰다듬는 사진과 함께 “너는 나의 ‘손샤인’이야!(You are my Son-shine!)”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에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는 손흥민이 실내 훈련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우리의 캡틴(Our captain)”이라는 언급과 함께 두 손으로 만든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이 사진 속 손흥민은 이강인과 마찰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진 오른손 손가락에 파란 붕대를 감고 있었다. 이날 올라온 게시물은 토트넘 측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공개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대표팀 후배와 갈등을 겪고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한 배려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안타까워한 바 있다. 당시엔 단순히 4강 탈락이라는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으로만 여겨졌지만, 이강인과 갈등이 빚어진 과정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도 크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마찰 사실은 같은 날 영국 매체 더선의 보도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한국 축구대표팀 내에 저녁 식사시간 중 탁구를 치는 문제를 놓고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뒤따른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튜트가르트) 등은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뒤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쳤고, 팀 단합을 중요시 여긴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자 이강인이 주먹으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한다.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선수들 간 내분 사건이 알려지자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당시 마찰에 대해서는 ‘언쟁’으로만 표현해 실제 물리적 충돌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15일 이강인 측 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 온라인으로 축협회의 참석한 클린스만 [포토多이슈]

    온라인으로 축협회의 참석한 클린스만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에서 탈락한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이날 회의는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사이에 주먹다짐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열린 회의라 시선을 끌었다.회의에는 현재 미국에 머무는 클린스만 감독이 화상으로 참석했고 마이클 뭘리 위원장과, 전력강화위원인 정재권 한양대 감독, 곽효범 인하대 교수, 김현태 대전 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감독이 회의에 함께했다.축구협회는 이날 회의 결과와 앞선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회의를 앞두고 축구회관 앞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펜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 이강인 측 “손흥민에 주먹 안 날려…고참급 선수들도 탁구 즐겼다”

    이강인 측 “손흥민에 주먹 안 날려…고참급 선수들도 탁구 즐겼다”

    한국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성명을 내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리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다”며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강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영국 대중지 더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이 저녁 식사시간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더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마찰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강인은 전날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강인 제외 안한 클린스만…“화합 부족한 韓선수들 보고 놀라”

    이강인 제외 안한 클린스만…“화합 부족한 韓선수들 보고 놀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직력에 놀랐다는 영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5일(현지시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의 ‘탁구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한달 동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갈라졌다”며 “주장 손흥민은 일부 젊은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영국 대중지 더선은 이강인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시간에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선수와 가까운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축구 대표팀이 6경기 동안 한 차례도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더선과 국내 여러 언론 등에 따르면 고참급 선수들은 ‘탁구 사태’ 이후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출전시켰다. 디애슬레틱은 “부임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클린스만은 한국 선수단에 화합과 팀스피릿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극적으로 이기면서 선수단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요르단전 패배 후 은근히 속내를 내비쳤다”고 조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패배 후 “그들(요르단)이 더 (승리를) 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탈락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꿈을 만들기 위해선 팀이 필요하다”(It takes a team to build a dream)고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디애슬레틱은 이러한 내부 정보가 유출된 이유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유출했다’는 것과,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을 얼마나 통제하지 못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손흥민을 필두로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은 대표팀이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목표로 내건 우승도 불발되며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과 팀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아시안컵 기간 손흥민과 이강인을 중심으로 선수들 사이 내분이 있었던 점도 드러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팀 관리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됐다.한편 이강인은 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강인은 전날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며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영 ‘찐’ 황금세대

    수영 ‘찐’ 황금세대

    한국 수영 ‘르네상스’의 선두 주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올라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황선우는 14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1분45초05의 2위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와 1분45초26의 3위 루크 홉슨(미국)을 따돌린 황선우는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반응 시간 0.62초로 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50m를 24초24, 100m를 50초57에 턴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150m 지점에서 홉슨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속력을 높여 마지막 50m를 26초89로 역영하면서 1위를 확정했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또 세계선수권 메달 3개로 ‘마린보이’ 박태환(35·금 2개, 동 1개),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동 3개)와 함께 한국인 최다 메달 공동 1위에도 올랐다. 경기 뒤 황선우는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에선 은, 동메달만 있어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황선우의 금메달은 한국 수영의 역대 4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자 10번째 메달(금 4, 은 1, 동 5)이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23·강원도청)의 금메달과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의 동메달, 김수지·이재경(25·인천광역시청)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에다 황선우의 금메달까지 더해 금메달 2개, 동 2개로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2007년 멜버른 대회였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는데, 메달 획득이 유력한 남자 계영 800m가 아직 남아있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자’의 자격으로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 불참한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후쿠오카 대회 1위 매슈 리처즈, 2위 톰 딘(이상 영국) 등과 정상의 자리를 놓고 승부를 가린다.
  • “이강인 말처럼 탁구로 결속력 기를수도”…이때다 싶은 中매체

    “이강인 말처럼 탁구로 결속력 기를수도”…이때다 싶은 中매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가 다툼에 휘말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한 매체가 손흥민의 태도를 비판하는 보도를 내놔 논란이다. 14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영국의 ‘더 선’ 보도를 인용하며 “한국 대표팀의 4강전 패배 이유는 경기를 앞두고 벌어진 내분으로 인한 결속력 저하”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경기 직전에 내홍을 겪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실수였다”며 “이강인의 말처럼 탁구를 통해서도 결속력을 기를 수 있다. 단순히 식사 만으로 관계가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손흥민의 이런 행동은 끝내 대가를 치렀다. 베테랑인 손흥민답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가락 탈구된 손흥민…‘선수단 갈등’ 외신이 먼저 보도 이날 더 선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사건은 요르단전 바로 전날인 현지시간 5일 저녁 식사시간에 발생했다.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 시간으로 여긴 주장 손흥민이 불편히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사건이 생겼다고 더 선은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은 동료들과 말다툼 끝에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에 관해 한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때 걸려 넘어져 삐었다”라고 해명했다.이강인, 손흥민과 다툼 인정 “형들 말 잘 들었어야 했는데…” 이런 가운데 이강인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과의 다툼을 인정했다. 이강인은 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고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이어 이강인은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이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이 주먹질을 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이강인은 사과문에서 당시 다툼을 ‘언쟁’으로만 표현하고 실제 몸싸움이 오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마찰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클린스만호의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오는 15일에 열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 집행부는 전력강화위원회 평가를 참고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최종 결정한다.
  • 이강인, 손흥민과 다툼 인정

    이강인, 손흥민과 다툼 인정

    축구선수 이강인이 손흥민과의 다툼을 인정했다. 다만 이강인은 사과문에서 당시 다툼을 ‘언쟁’으로만 표현하고 실제 몸싸움이 오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고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이어 이강인은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했다.앞서 영국매체 ‘더 선’은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대표팀 내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몇몇 어린 선수들은 저녁을 빨리 먹고 탁구를 치기 위해 떠났다. 손흥민은 자신을 향한 무례한 발언을 듣자 다시 와서 앉으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운이 나쁘게도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은 동료들과 말다툼 끝에 손가락이 탈구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저녁 식사 도중 손흥민과 동료들 사이 시비가 붙었다. 어린 선수들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서둘렀고, 손흥민은 식사 자리 유대감 대신 빨리 떠나려는 선수들에게 짜증이 났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도 문제 삼았다”라고 덧붙였다. 준결승에서 탈락 한 후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브라이튼전에 나온 손흥민은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있었고, 요르단전에서도 같은 부위에 손가락 테이핑을 하고 있었다. 그는 브라이튼전 이후 한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때 걸려 넘어져 삐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더 선’을 비롯한 일부 외신들은 경기 중이 아니라 대표팀 동료들간 마찰 속에서 손가락이 삐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더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축구협회가 손흥민-이강인 갈등설을 곧바로 인정한 점을 두고 클린스만 감독에서 ‘선수단 내분’으로 비판의 초점을 옮기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손흥민, 후배들과 싸웠다”…손붕대·의미심장 발언 재조명

    “손흥민, 후배들과 싸웠다”…손붕대·의미심장 발언 재조명

    한국과 요르단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어린 선수들 사이 다툼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도 이 사실에 대해 “맞는 사실”이라며 인정했다. 영국 더선은 13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왔다. 더선에 따르면 준결승전 전날 젊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겠다는 이유로 자리를 일찍 뜨려 했는데 이들 중엔 이강인도 있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무례한 말이 나오자 선수들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 더선은 “손흥민은 선수들을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더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축구협회가 손흥민-이강인 갈등설을 곧바로 인정한 점을 두고 클린스만 감독에서 ‘선수단 내분’으로 비판의 초점을 옮기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손흥민은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대표팀은 이날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고 요르단에 0 대 2로 완패했다. 당시 싸움이 난 식당에는 클린스만 감독도 있었지만 별다른 개입을 하지 않았고, 요르단전 패배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꿈을 이루기 위해선 팀이 단합해야 한다”는 글로 팀 내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한 것이 전부였다. 손흥민은 요르단전 패배 뒤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을 수 있다”며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토트넘에 복귀한 후 영국 매체 더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관한 이야기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라며 “(준결승전 패배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지만 이 역시 축구의 일부다. 정말 아픈 경험이지만 축구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기간 선수단 내 잡음까지 드러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협회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결론 내릴 예정인데, 미국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할 전망이다.
  • 전쟁뉴스 전하던 알자지라 기자 알고보니 하마스 지휘관?

    전쟁뉴스 전하던 알자지라 기자 알고보니 하마스 지휘관?

    카타르의 아랍어·영어 방송 알자지라 소속 기자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간부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언론은 알자지라 기자로 활동하는 모하메드 와샤(37)가 하마스의 일원이라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의 이같은 보도는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와샤가) 아침에는 알자지라 채널의 기자로, 밤에는 하마스의 테러리스트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에대한 증거로 아드라이 중령은 몇 주전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의 하마스 기지에서 발견한 와샤의 노트북에 담긴 문서와 이미지를 공개했다.해당 노트북에 저장된 파일에는 와샤가 대전차 무기를 사용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다른 무기와 드론을 다루는 사진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아드라이 중령은 “노트북을 분석한 결과 와샤는 언론인 역할 외에 하마스군 소속 대전차미사일 시스템의 저명한 지휘관으로 활동했다”면서 “2022년 말에는 하마스 공군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이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와샤의 정확한 정체에 대한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7일 가자지구 라파 북쪽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알자지라 소속 사진기자 함자 알다흐두흐와 촬영기자 무스타파 투라야의 사건까지 조명됐다. 당시 두사람은 알 마와시 근처로 이동하던 중 이스라엘군이 쏜 미사일에 맞아 숨졌으며 또다른 탑승자였던 하젬 라자브는 중상을 입었다.특히 숨진 함자는 알자지라 소속 가자지구 지국장인 와엘 알다흐두흐의 장남으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와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취재하던 과정에서 자신의 아내와 두 자녀의 시신을 발견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타 큰 눈물을 준 기자다. 이에대해 알자지라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을 강하게 규탄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숨진 두 기자는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테러단체의 일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손흥민, 이강인 등과 다툼 끝에 손가락 다쳐”…사실이었다

    “손흥민, 이강인 등과 다툼 끝에 손가락 다쳐”…사실이었다

    한국과 요르단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어린 선수들 사이 다툼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도 이 사실에 대해 “맞는 사실”이라며 인정했다. 영국 더선은 13일(현지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다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오른손 중지와 검지를 테이핑한 채 경기에 나왔다. 더선에 따르면 준결승전 전날 젊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겠다는 이유로 자리를 일찍 뜨려 했는데 이들 중엔 이강인도 있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으라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무례한 말이 나오자 선수들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 더선은 “손흥민은 선수들을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더선이 보도한 내용은 대체로 맞는다”며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자리를 일찍 뜨는 젊은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현했고, 젊은 선수들이 이에 반발해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팀내 불화설도 제기됐다. 앞서 연합뉴스는 요르단전 패배 요인을 분석한 기사에서 “이번 대회 기간 토너먼트 경기를 준비하면서는 훈련장에서 한 해외파 공격수가 자신에게 강하게 몸싸움을 걸어오는 국내파 수비수에게 불만을 품고 공을 강하게 차며 화풀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라고 이를 언급했다.
  • ‘막판 대역전’ 황선우, 자유형 200m 金…3회 연속 메달 쾌거

    ‘막판 대역전’ 황선우, 자유형 200m 金…3회 연속 메달 쾌거

    대한민국 수영 국가대표 에이스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한국 경영 대표팀 두 번째 금메달이자 황선우 개인으로서는 3개 대회 연속 메달이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1분 45초05에 레이스를 마친 2위 다나스 랍시스(28·리투아니아)를 0.30초 차로 따돌렸다. 루크 홉슨(20·미국)이 1분 45초26으로 3위에 올랐다. 출발 반응 시간 0.62초로 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50m를 24초 24, 100m를 50초 57에 돌면서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150m 지점에서 홉슨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막판 스퍼트로 남은 50m를 26초 89에 역영하면서 결국 1위를 확정했다. 황선우는 경기 뒤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결국 해냈다”며 “응원해주신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에서 우승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우승자 매슈 리처즈, 2위 톰 딘(영국)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 불참했다. 이 때문에 황선우는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1분 44초47), 2023년 후쿠오카에서 3위(1분 44초42)에 오르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황선우는 도하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태환(34)이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고, 2011년 상하이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 르네상스 세대를 연 김우민(22·강원도청)은 지난 12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하며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탄생한 한국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면서 한국 수영은 처음으로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황선우는 지난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고,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6개(금 2개, 은 2개, 동 2개)를 수확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44초40으로 자신의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이제 황선우의 이력서에 남은 빈칸은 ‘올림픽’ 뿐이다. 황선우는 이제 ‘세계선수권 챔피언’ 완장을 차고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역대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른 한국 수영 선수는 아직 박태환, 단 한 명뿐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에서 2개(자유형 400m 1위, 200m 2위), 2012년 런던에서 2개(자유형 400m·200m 2위)의 메달을 땄다.
  • ‘줄행랑’ 감독 ‘멍든’ 손흥민 ‘분통’ 축구팬 ‘팔짱 낀’ 회장

    ‘줄행랑’ 감독 ‘멍든’ 손흥민 ‘분통’ 축구팬 ‘팔짱 낀’ 회장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전술 부재’를 보여준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놓고 대한축구협회 임원들이 난상 토론을 벌였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아시안컵에 대해 “정말 상처받았다”고 말했다.●미국 간 클린스만 귀국 일정도 미정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오늘 오전 협회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와 대회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의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책임론이 불거진 정몽규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장외룡·이석재·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당사자인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이틀 만인 지난 10일 거주지인 미국으로 출국, 참석하지 않았다. 귀국 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클린스만 감독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여론이 높다. 이날 회의는 15일 열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앞서 축구협회의 경기인 출신 임원들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대표팀 성적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여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라는 게 협회 설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이 고조된 까닭에 축구협회 직원들은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회의장 바깥에서는 축구 팬들이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함께 정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가연 축구협회 홍보실장은 “오늘 회의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를 시작으로 대회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최종적인 결정 사항은 조속히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신도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를 꼬집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클린스만과 한국의 끔찍했던 아시안컵 : 전술, 여정, 그리고 너무 많았던 미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클린스만 감독 체제 이후 1년 동안 한국 축구가 전혀 발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 전술 훈련 없이 강도 높은 체력 훈련만 했다”며 “이 때문에 선수들은 완전히 지쳤다”고 전했다. ●외신도 한국팀 전술 부재 지적 이와 관련, 손흥민은 전날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얘기는 다시 꺼내고 싶지 않다”며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라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AFC가 13일 선정한 아시안컵 베스트 11에 동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강인은 3-4-3 포메이션으로 선정된 대회 베스트 멤버 중 오른쪽 미드필더로 뽑혔다.
  • 홍준표 “정몽규가 책임지고 클린스만 해임하라” 거듭 촉구

    홍준표 “정몽규가 책임지고 클린스만 해임하라” 거듭 촉구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즉시 해임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무능한 감독을 계속 울며 겨자 먹기로 위약금 때문에 그대로 둔다면 축구 할 때마다 생기는 국민적 공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느냐”면서 “그 국민적 에너지 손실은 위약금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클린스만의 행태는 국격과 나라의 자존심 문제”라면서 “축구협회장과 개인의 친분으로 그런 무능한 감독을 선임했다면 그 축구협회장은 대한민국 축구협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거론했다.그는 “보도를 보니 개인적인 안면으로 선임한 듯하니 국민을 인질로 삼지 말고 축구협회장 개인이 책임지고 해임 처리하라”고 했다. 이어 “해임하면 외국 감독이 더 이상 안 올 것이라는 우려도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축구 후진국의 전형적인 행태”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위약금 문제는 정몽규 회장이 책임지고 이참에 화상전화로 해임 통보하라”며 “미국 간 김에 제발 돌아오지 마라. 감독 자질도 안 되면서 한국 축구만 골병들게 하지 말고”라며 비판했다.
  • “클린스만 위약금 70억원”…정몽규, 결국 고발당했다

    “클린스만 위약금 70억원”…정몽규, 결국 고발당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경질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13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서울경찰청에 정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때, 위약금을 비롯해 해임하지 않을 시 2년 반 동안 지불해야 할 금액, 처음 계약 후 지급한 금액도 공금임에도 피고발인의 일방적 연봉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클린스만 감독을 일방적으로 임명해 협회 관계자에게 강요에 의한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64년 만의 우승이라는 목표를 품고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했으나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짐을 쌌다. 클린스만호는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역대 최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터라 ‘4강 탈락’이라는 결과가 아쉬움을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년 3월 대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고, 계약기간은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연봉이 약 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감독이 자진사퇴를 하게 되면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 4강전 패배 후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업계에 따르면 클리스만 감독을 해임할 경우 축구협회가 물어줘야 할 위약금이 70억원 안팎이라고 추정한다. 자진 사퇴가 아닌 해임일 경우 잔여 임기 연봉을 모두 지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 감독을 수행함에 있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서 계약을 위반했다”며 “클린스만이 위약금을 청구한다면 국민께 의견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과 수석코치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선수 출신’ 축구협회 임원들, 클린스만 거취 논의 이날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들은 협회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와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놓고 자유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론이 거세지자 축구협회는 12일 황보관 기술본부장과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먼저 회동한 뒤 이날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안컵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은 불참했고, 지난해 5월 부임한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출신인 김정배 상근 부회장 주재로 장외룡·이석재·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 클린스만 경질 안하나…정몽규 회장, 임원회의 불참 통보

    클린스만 경질 안하나…정몽규 회장, 임원회의 불참 통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3일로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 제5차 임원회의에 불참을 통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밤 부회장 등 임원진들에게 보낸 긴급 문자메시지에서 “5차 임원회의는 취소됐고, 동일한 시간에 상근부회장 주재 임원진 회의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사실을 전달했다. 정 회장이 올해 임원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 5차 회의가 처음이다. 이번 임원회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과에 따른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경질 여부를 논의하는 첫 자리라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정 회장의 불참 통보로 임원회의는 취소됐고, 김정근 상근 부회장 주재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 거취 관련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거의 없다.한국은 당장 다음 달 21일(홈)과 26일(원정)에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2차 예선 3, 4차전을 연속으로 치른다. 동남아의 맹주인 태국은 한국의 2차 예선 상대 중 가장 껄끄러운 팀으로 평가된다. 만약 축구협회가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할 경우 늦어도 태국과 2연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전까지는 새 감독 선임을 완료해야 한다. 여기에 선수 선발까지 정상적으로 새 감독에게 맡긴다면, 감독 선임은 그보다 이른 3월 초에는 완료돼야 한다. 한 달 정도밖에 여유가 없는 셈이다. 새 감독 후보를 물색하는 작업부터 최종 감독 선임에 이르는 과정을 진행하기에 촉박한 시간이다. 정 회장의 임원회의 불참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시 지급해야 하는 거액의 잔여연봉, 또 다음 회장 선거까지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기간은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대회 결승전까지 2년 5개월 정도 남아있다.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연봉 29억원으로 계산해 보면, 당장 경질할 경우 약 70억원을 클린스만 감독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는 축구협회의 올해 예산 1876억원의 3.7%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진다.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의 ‘정치적 판단’도 경질 여부에 영향을 줄 거로 본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가 내년 1월 열리는 가운데, 정 회장은 4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호가 올해 9월 시작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부진하다면 그를 재신임한 정 회장으로서는 할 말이 없게 된다. 한국 축구는 지난 10일 개최국 카타르의 우승으로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 성적을 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 무대에서도 ‘톱 레벨’로 인정받는 선수들이 공수에 포진해 ‘역대 최강’으로까지 평가받았지만, 64년 만의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졸전을 거듭해 팬들의 거센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유효슈팅 0개’의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0-2로 완패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축구와 관계없는 정치권에서까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 손목에 새긴 파리

    손목에 새긴 파리

    한국 수영 중거리 대표주자 김우민(23·강원도청)이 ‘마린보이’ 박태환(35)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땄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1차 목표로 세웠던 기록단축과 세계선수권 입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올림픽의 해… 자유형 400m 쾌거 김우민은 12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우민의 ‘초반 전력 질주’ 전략이 통했다. 2위(25초32)로 50m를 턴한 뒤 속력을 높여 1위로 치고 나간 김우민은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했다. 300~350m 구간 28초78, 마지막 50m는 27초89로 속력이 떨어졌지만, 추격자들이 초반에 벌려놓은 격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김우민은 2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42초86)을 0.15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400m 터치패드를 찍었다. 3위는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자기 기록 깨… 3분 42초대 진입 박태환의 한국 기록(3분41초53)을 깨진 못했지만, 김우민은 자신의 최고 기록(3분43초92)을 1초21이나 앞당기며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 이전 한국 선수 중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6위, 지난해 7월 후쿠오카 대회 5위를 했다. 이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00m와 자유형 800m, 남자 계영 800m까지 3관왕에 오르며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자’로 떠올랐다.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김우민의 1차 목표는 3분42초대 진입과 세계선수권 메달이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그 목표를 한 번에 달성하며 아시아 최강을 넘어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세계적 수영 스타들이 대거 불참했다. 하지만 자유형 400m에선 후쿠오카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새뮤얼 쇼트(호주)만 나오지 않았을 뿐 도쿄 올림픽 챔피언이자 후쿠오카 대회 2위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3위 마르텐스, 4위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 위닝턴까지 이 종목 강자들이 대부분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 800m·16일 단체전 참가 호주에서 4주 동안의 강훈련 뒤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우민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우민의 다음 목표는 3분42초대 초반 기록과 파리 올림픽 입상이다. 김우민은 13일 남자 자유형 800m에 출전한 뒤 16일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21·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 이유연(24·고양시청)과 함께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 ‘가자 휴전 거부’ 이스라엘, 가자 남부 라파까지 공습

    ‘가자 휴전 거부’ 이스라엘, 가자 남부 라파까지 공습

    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이자 이집트와 이어진 마을 라파에 대해 공습을 이어가며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44명 숨졌다. 라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인 뒤 가자지구 230만 인구 중 3분의2 이상, 국제기구 등에 몸담은 이들이 피난을 간 곳이라 이곳에 대한 공격은 국제사회에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남부 라파의 지상 침공을 하겠다며 수십만명 주민을 대피 시키라고 군에 지시하고, 몇 시간 만에 라파를 공격했다.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라파 공격이 이어지자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이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고, 카타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도 “매우 심각한 파장”을 언급했다. 이날 라파 주택가에 세 차례 공습이 가해지면서 28명이 사망했다. 이들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어린이 10여명이 포함됐다. 또다른 주택가가 공격받으면서 어린이 3명과 성인 8명이 숨졌고, 다른 2차례 공습으로 경찰관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인 모하메드 사이담은 이 지역에서 경찰차가 공격에 파괴된 뒤 AP에 “라파가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다. 이제는 모든 곳이 이스라엘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불안감을 드러냈다.‘하마스 괴멸’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스라엘 측은 라파가 가자 내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제거하지 않고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라파에 하마스 대대 4개가 남아있다고 보고 대규모 군사 작전을 예고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전체 가자 피란민 193만명 중 대다수가 라파에 머물고 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의 얀 에겔란트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진입하면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거대한 피란민 캠프에서 어떤 전쟁도 허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옛 트위터)에 “EU 회원국들은 라파 공격이 인도주의적 재앙과 이집트와의 심각한 긴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도 “깊이 우려한다”면서 “즉각 공격을 중단해야 하고 구호용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전쟁이 발발한 뒤 가자 보건부는 최소 2만 8064명이 사망하고, 6만 7000여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이었다.
  • 카타르, PK 3골로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대회 8골 득점왕 아피프 MVP 등극

    카타르, PK 3골로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대회 8골 득점왕 아피프 MVP 등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은 개최국 카타르가 차지했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8위 카타르는 11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어 요르단(87위)을 3-1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는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2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1956·60), 이란(1968·72·76), 사우디아라비아(1984·88), 일본(2000·04)에 이어 카타르가 다섯 번째다. 이날 경기의 주심인 중국의 마닝 심판은 앞서 조별리그 바레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에 무려 5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던 인물. 이날 또한 요르단에 4개의 경고를, 카타르에 3번의 페널티킥 찬스를 줬다.그 덕에 카타르의 간판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는 PK로만 3골,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피프는 이번 대회 모두 8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오른 요르단은 후반 22분 야잔 알나이마트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홈팀 카타르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대회 개최국 카타르는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팔레스타인을 2-1로 꺾었고,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난적’ 이란을 3-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카타르는 요르단까지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 다이빙 간판 김수지, 설날 하루에만 세계선수권 銅 2개 …한국 다이빙 역대 최다 6명 올림픽 진출 ‘가자 파리로’

    다이빙 간판 김수지, 설날 하루에만 세계선수권 銅 2개 …한국 다이빙 역대 최다 6명 올림픽 진출 ‘가자 파리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설날 하루에만 세계수영선수권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수지는 한국시간으로 설날인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두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오전에는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어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함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서 1~5차 시기 합계 285.03점을 얻어 또 동메달을 차지했다.2019년 광주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이로써 박태환과 함께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1위, 200m 3위에 올랐고, 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동시에 박태환과 함께 단일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한국 수영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2년 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4세 중학생으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였던 김수지는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출전한 2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9년 광주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 한국 다이빙에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안겼던 김수지는 2021년 도쿄올림픽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여자 다이빙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오르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대회에선 3m 스프링보드 3위에다 싱크로 종목 최초의 메달도 합작했다.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부상 진단을 받았지만, 이를 참아가며 일궈낸 쾌거다. 김수지와 싱크로 동메달을 합작한 이재경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와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며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한국 남자 다이빙을 이끌 선수로 부상했다. 이재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개인 첫 올림픽 출전의 꿈도 이뤘다. 한국 다이빙은 모두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 남자 3m 스프링보드 이재경과 우하람,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20·강원도청)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남자 10m 플랫폼 김영택(22·제주도청)이 파리행을 확정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한국 선수 6명이 출전하는 건, 파리 대회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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