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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산유국 減産 합의

    ┑헤이그AP AFP 연합 ┑세계 5대 산유국은 다음 달 1일부터 하루 200만 배럴 이상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리 이븐 이브라힘 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석유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알제리,이란,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의 에너지 장관들과 OPEC 비회원국인 멕시코의 PEMEX석유 회장이 세계 유가부양책에 관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이틀간 회의를 마친 뒤 나온 것이다. 누아이미 장관은 그러나 5개국간의 감산량 분배 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 구체적인 감산 합의서는 이날밤 늦게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날 배럴당 12.41달러에 거래됐던 런던시장의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감산 합의 발표가 나오자 13달러로 뛰었는데 브렌트유 가격이 13달러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카타르,오만 등은 과도한 세계 원유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감산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 나아갈 길-버려야 할 국민성, 세워야 할 참가치

    [姜 萬 吉]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경남 마산·65세 ●고려대 사학과졸·문학박사 ●고려대 중앙도서관장 ●월간 ‘사회평론’발행인 ●주요 저서 ‘분단시대의 역사인식’ ‘한국민족운동사론’ ‘통일운동시대 의 역사인식’ 절충하고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나는 그것을 수렴이라고 부릅니다.우월성 으로 통일의 기반을 삼는 견해는 우려스럽고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姜교수 통일문제는 한반도에서만 유일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냉전구 도는 다 무너졌는데 한반도에만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역사학도의 입장에서 보면 지정학적 위치가 문제입니다.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은 무력통일이나 독일식 흡수통일이 지정학적 으로 어렵다는 점입니다.한마디로 남북이 대등한 위치에서 평화통일 방법론 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국민의 정부는 이 점에서 방향은 옳게 잡고 있습니 다.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서해안에 간첩선이 출몰하더라도 왜 동해안 에서 금강산 유람선이 뜰 수밖에 없는지,그리고 왜 흡수통일이 아닌 평화통 일이 이뤄져야하는 지를 국민에게 분명하게 설명해 줘야 합니다. ●李교수 남한사회에서는 북한은 모든 것이 이질화됐다고 말합니다.남한의 거울에 비춰 같지 않은 것은 이질화라고 봅니다.그러면 남한은 이질화되지 않았는지 남한 자체를 객체화시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姜교수 지역대결 문제에도 역사적 원인이 있습니다.일제는 한반도 강점을 쉽게 하기 위해서 분열 요인이 별로 없는 우리를 두가지로 분열시켰습니다. 하나는 계급적 차이를 이용한 것이고,다른 하나가 지역갈등 문제였습니다.일 본이 지역갈등의 씨앗을 심어 놓았던 것입니다. 그후 해방이 되면서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 분출되면서 지역문제는 그다지 불 거지지 않았지만,일본군 출신의 朴正熙정권이 들어서면서 다시 악용하기 시 작했습니다.정통성없는 정권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역대립을 조장한 것입니다.그같은 지역대립조장의 결과가 절정에 이른 게 광주민주항쟁이었습 니다만,문민정부를 거치면서 지금까지도 고질화돼 있는 형편입니다.최근에 겪은 하나의 어이없는 사례를 들겠습니다.제고향(마산)에서 한 관리가 부정 을 저질러 막상 사법처리되자,부정한 사실 그 자체는 간 곳 없어지면서 아무 개 정권이 우리 지역을 탄압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부패 관 리 징치보다 지역감정이 우선하는 이런 일이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지역감정 문제 해결은 과거 피해를 입었던 쪽이 정권 차원에서 이것을 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과거 정권의 틀을 벗어나 모든 부문에서 공정하 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다행한 것은 젊은 층이 지역감정이 희박하다는 점입니다.동서문제는 젊은 층이 민주사회의 주인으로 자리잡으면서 자연히 해소될 것으로 여겨집 니다.기성세대 중에서도 양심적 지식인들이 시민운동을 통해서 지역대립 문 제를 풀어가는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李교수 남한사회의 지역 대립은 근대사회 들어 사회에서 피해적 존재를 만 들어내기 위한 파쇼의 통치전략입니다.19세기 말과 20세기초 독일,폴란드 등 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났는데,이 과정에서 600만여명의 유태인이 나치에 학 살당했습니다.유태인은 유럽에 동화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그러나 파쇼 집단은 백인 부르주아사회의 반인간성을 유태인에 투영시켰습니다.유태 인으로 하여금 사회적 카타르시스의 역할을 하도록 강요한 것입니다.이같은 원리와 전략이 朴정권에 의해 호남에 적용됐습니다. 나는 철이 든 나이로 일제시대를 살아 잘 아는데,일제시대에는 지역 차별이 없었습니다.해방 뒤와 민주당 정권 때도 지역 차이 없이 정당을 구성했습니 다.지역 차별은 71년 대통선거를 계기로 구조화된 것이 분명합니다.유럽 파 시스트체제 생성과정의 유태인의 존재를 호남에서 찾은 것이지요.●姜교수 역사 교육 쪽으로 화제를 돌려보지요.현대사 교육을 제도교육 쪽에서 보더라 도 지금 2가지 문제가 잘못됐습니다.중·고 국사 교과서가 아직도 朴정권 때 결정했던 그대로 국정교과서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사실입니다. 이래선 일본에 역사교육이 잘못됐다고 말하기도 곤란할 지경입니다. 그중 국사교과서에서 현대사 부분이 대단히 약합니다.정권의 정당성 문제에 대한 서술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남북대립적 입장에서 주로 역사를 기술하다 보니 남북화해적 교과 내용이 없습니다.통일된 독일의 경우 옛날 서독 교과 서를 동독지역에서 그대로 쓰고 있어도 문제가 안될 정도입니다.그만큼 객관 적으로 썼다는 얘깁니다.남북의 역사 교과서가 해방 이후 천양지차로 서술돼 있습니다만 민족 화해적인 내용이 더 크게 부각되도록 방향을 잡아가야 합 니다. ●李교수 역사교육의 잘못은 원죄에 속하는 부분이 있습니다.그리고 원죄는 해방 직후 일제 잔재를 토대로 한 새 국가 건설에서 출발합니다. 남한에 진주한 미군은 45∼48년 군사정부를 만들어 통치하면서 일제시대 독 립운동가,혁명가,애국지사를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친일 반역행위를 한 개 인을 모아 요직에 배치했습니다.그리고 李承晩정부가 그것을 이어 12년간 통 치했습니다.李承晩 개인은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지만 그 정권은 친일 반역자 에 업혀 새 국가를 건설하고 통치한 추악스러운 정권입니다.정부 수립 직후 반민특위법을 만들었지만 한 명도처단하지 못하고 거꾸로 애국지사가 처단 됐습니다.그래서 이같은 사실들이 국정교과서에 들어가지 못하고,또 ‘국정 ’으로 교과서를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지요.朴正熙는 제 발로 일본군에 입대해 천황에게 목숨을 바치겠다는 말을 한 사람입니다. 그런 나라의 국정교과서가 어떻게 진실을 기술할 수 있겠습니까.朴正熙는 진실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지성의 요구를 반공(反共)이라는 적대적 긴장을 조성해서 무마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늦었지만 교육을 다시 해야 합니다. ●姜교수 역사교과서를 국사편찬위에서 국정교과서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민 주주의 국가에서 어불성설이고 창피한 일이지요. ●李교수 21세기는 스스로 승리했다는 자본주의 안에 사회적,도덕적,인간적 가치를 재생시켜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나는 자본주의는 절반만 승리 하고 절반은 패배했다고 생각합니다.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는 끝났다” 고 말했지만 나는 21세기부터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고 봅니다.IMF는 자본 주의의 발작이자 경련입니다. ●姜교수 20세기에서 자본주의가 살아남게 된 것은 이른바 ‘케인스 혁명’ 이후 사회주의에 약간의 양보를 했기 때문입니다.케인스의 신이론에 따라 자 본주의가 계획경제의 장점을 일부 받아들인 것입니다.반면 국가사회주의는 7 0년대를 지나면서 무너져갔습니다.이제 21세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신자유 주의가 풍미하면서 각종 비인간적인 측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신자 유주의 체제하에서 비인간적인 사회적 상황이 점점 확대되면서 새로운 (경제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려는 노력도 더욱 적극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인간은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21세기에는 그런 새로운 것을 찾아낼 것입니다.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그런 일에 당연히 관심을 가져 야 하며,그렇게 되기 위해선 우리 정치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남다른 역사의 식을 가져야 합니다. ●李교수 여기서 올바른 언론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미국 수정헌법 1조는 “의회는 종교,언론자유(Freedom of Speech),출판(Pres s),집회,청원권을 제한하는 법을 제정할 수 없다”고규정하고 있습니다.이 는 오늘날 세계의 모든 문명국가가 헌법 전문에 규정하고 있는 문명사회의 원칙으로,호치민의 북베트남 헌법에도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서열에서 출판의 자유가 언론의 자유 다음이라는 것입니다.언론의 자유는 시민과 개인은 무엇이든 책임질 수 있는 범위에서 무엇이든지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뜻합니다.또 언론기관보다 개인의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것이 언론기관의 자유로 둔갑돼 있습니다. ●姜교수 崔章集교수 문제가 일어나는 과정을 보고 참 불쾌했습니다.한 학자 가 자기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연구,이론구성을 해놓은 것을 가지고 언론 이 즉흥적으로 평가,시비를 거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학술적 결과 물은 학계 내에서 소화하거나 비판해야 합니다.어떤 이유에서건 학자를 걸고 넘어져 학문을 어렵게 하는 것은 언론기관이 할 일이 아닙니다. ●李교수 우리는 역대 개발독재정권이 경제 건설이라는 미명 아래 그동안 쌓 아온,권력집단의 노획물 같이 수탈할 수 있었던 가치구조와 관습 등 모든 면 을 수술해야 합니다.毛澤東정권이 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꾸고 鄧小平이 모든 체제를 바꿨던 예를 본받아 혁명적 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우리 국민은 타 락하고 부패한 지도자 밑에서도 뭔가를 이뤄냈습니다.하물며 새 지도자 밑에 서 혁명하는 마음가짐으로 해 나가면 무엇이든 이루어내지 않겠습니까. ●姜교수 12월31일과 1월1일의 24시간은 다를 게 없는데도 굳이 구분하는 것 은 마음을 새로이 하자는 뜻일 것입니다.(시간의 흐름 위에서)마디를 만들어 새롭게 다짐하면 그것이 역사를 바꿔나가는 일이기도 하겠죠.앞서 언급했듯 이 국민의 정부는 해방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정통성을 갖는 정권입니다.새 정부는 올해 역사적 전환점에서 서서 이 정권의 성립 기반을 다시 돌아보고 이를 확실히 정착시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기성세대가 가진 역사관을 젊은이들이 다시 이어가게 하면 그 민족 은 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젊은이들의 역사관이 기성세대와 달라야 그 민족사회가 전진할 수 있습니다.기성세대들은 이 점을 인식하면서 젊은 층과 부딪쳐야 조화가 서로 이뤄질 것입니다. 나는 통일을 과정으로 보지 결과로 보지 않습니다.열매를 따려면 나무에 올 라가야 하고,첫 발을 내디디면 두번째 발을 옮기고,그러다가 가시에 찔리기 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과 같은 통치체제,또는 이념이나 인민의 자유,권리,창의력을 당이 독점 하는 흘러간 공산주의식 체제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그렇다고 남한식으로 통 일의 기틀을 잡는 것도 찬동할 수 없습니다.남한도 해방 후 반세기 동안 친 일파,범죄,부패,타락,잔인성,비인간성,빈부 차이,자본주의가 가지는 주기적 경기변동으로 인한 인간의 재난과 불행 등을 청산하면서 새로운 국가를 지향 해야 한다고 봅니다.우리는 물신주의(物神主義)에 빠져서 인간 위에 돈이 있 고,모든 가치 위에 돈이 있다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돈을 소유하기 위해 인간의 이기심을 전면적·극단적으로 발동시켜 생산을 극대화시킨 것이 우리 사회의 우월성입니다.그런데 그것은 인간 파괴를 가져옵니다.
  • 이라크 “영공침범 비행기 발포”/美·英 “공격하면 즉각 응사”

    【워싱턴 바그다드 AP AFP 연합】 이라크는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남북부 상공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자국영공인 이 구역을 정찰하는 비행기에 대해 발포할 것이라고 26일 경고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이날 카타르의 알­자제라지와의 회견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미국과 영국의 항공기 영공침범을 허용하겠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미국방부는 이에 대해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정찰활동은 계속 강화될 것이며 미정찰기는 이라크측의 발포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그리고 프랑스는 지난 91∼92년 쿠르드 및 시아파 반군에 대한 이라크군의 폭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 남북부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이라크측은 그러나 비행금지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방부는 이라크 남부 비행 금지구역을 초계 비행중이었던 영국군 소속 토네이도 전투기 2대가 이라크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나 아무런 피해없이 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혀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는 이라크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 중견 박용인씨 작품전

    시적 이미지의 조형과 뛰어난 색채감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중견작가 박용인씨의 작품전이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02­734­0458)에서 열린다. 그의 그림은 일반적으로 논의되는 구상화의 한계를 극복,신선한 감각의 또 다른 구상세계를 보여준다.원색적이면서도 결코 원색이 아닌,화려한 색의 배치와 구성의 단순성,서구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서정성이 넘쳐난다. 소재에서 사실적 이미지를 추출해내기보다는 추상적 이미지의 조형언어를 창출해내고 있는 그의 그림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비시각적 카타르시스가 내재돼 있다는 평을 듣는다. 대담한 단색조의 면처리와 표현의 생략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자유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품에서 관객들은 지적 분위기와 함께 구상화이면서도 비구상화의 맛을 느낄수 있을듯.정물화과 서구적인 풍경을 담은 30여점이 전시된다.
  • ‘위기는 기회’ 해외시장 노린다/부동산­업계 생존전략

    ◎대우­인도·말聯 수주 주력/SK­原電분야 진출 모색/LG­외국사와 합작 역점/금호­동남아 거점 지역화 ‘위기가 곧 기회다’. 불황의 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결코 좌절하지 않는 것은 바로 해외 신시장 개척과 신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국가 신인도 하락과 동남아시아에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을 맞고 있지만 건설업계는 앞으로 중남미·동구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경우 70년대의 ‘중동특수’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주택건설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업체들의 기술개발 경쟁도 뜨겁다. 수요자의 취향과 요구에 걸맞는 상품 개발이 업계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업체들이 저마다 신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저무는 중동,떠오르는 중남미·동구권 현대는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최근 휴스턴·카타르·카이로 지점을 잇달아 열었다. 지난해 해외 매출부문에서 세계 12위로 선정된 회사 이미지를 계속 살려 나가기 위해 각국을 돌며 정기설명회를 갖고 발주처는물론 엔지니어링회사,국제금융기관에 대한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강산 유람선관광 사업을 계기로 사업성있는 대북 경협 연구과제나 북한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영업 부문에서 가격경쟁력,시장다변화,본사와의 연계체제 구축,지역별 전문가 양성을 통해 수주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활용해 호텔,오피스텔,초고층 빌딩,시멘트,철도 등 경쟁력 있는 사업위주로 도급공사를 강화한다는 계획 아래 인도 나이지리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남미 싱가포르 대만 등 신규 시장의 진출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LG건설은 사업성이 낮은 단순 수주형 사업보다는 외국 건설업체와 합작을 통한 개발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위주의 공사를 지양,사업지역을 다핵화하고 국가별로 현지 전문가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건설은 해외지사의 구조조정과 수익사업 허용을 통한 경영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지사 및 현장의 본사 파견인원을 정예화하며 원가절감 차원에서 현지 또는 제3국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이 앞으로 1∼2년 위축될 것으로 보고 아랍에미레이트 등 미개척 국가의 진출도 활발히 모색 중이다. 금호건설은 동남아를 거점지역으로 활용해 다른 지역의 수주와 정보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컨벤션센터 등 SOC민자사업과 전원주택 부문에서 인정받은 사업능력을 바탕으로 토목건축과 아파트 신축사업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신기술이 흥망을 좌우한다 현대건설은 토목·기술전기 분야에서 단기·중기·장기 등 3단계의 연구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토목부문은 오는 2001년까지,중장비기계 분야에서는 2006년까지 일본 5대 건설업체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어 2011년까지는 토목·기계전기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미 풍동실험기 음향실험실 인공기후실 지하실험실 진동대 등 최첨단 건설실험 시설도 확보해 놓고 있다. 동해화력발전소 등 다양한발전소 건설경험을 갖고 있는 SK건설은 지난 7월 대한전기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을 인증받은 것을 계기로 원자력 발전소건설 분야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금호건설은 매년 총 매출의 1∼2%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현재 86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韓鎔鎬 대우건설사장/세계경영으로 경쟁력 강화 “저희 대우건설 임직원 모두는 이미 위기상황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이러한 노력은 곧 이윤창출과 국제경쟁력을 지닌 건실한 기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대우건설 韓鎔鎬 사장은 비록 건설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분명 극복할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韓사장은 “대우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초부터 비상경영계획을 수립,실천해오고 있다”며 “소프트화를 통한 전 사업부문의 질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과 고도의 기술 경쟁력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계획의 골자”라고 설명했다. 韓사장은 현 건설업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최근 정부가 실물경제 활성화와 실업자구제를 위해 SOC사업 활성화 방안,아파트 중도금대출 확대,그린벨트 대폭해제 등 건설경기 진작책을 내놓고 있지만,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미흡한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 거래세 감면 및 사업시행자 부과세금 폐지,중도금 대출정책의 확대,임대주택 자금지원 및 미분양 주택매입 확대 등 기업의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鄭淳着 SK건설사장/고부가가치 상품개발 중점 “IMF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세계적 일류기업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사업기획 능력과 파이낸싱 능력 등 소프트웨어 능력을 적극 개발해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에서 우위를 점하겠습니다” 鄭淳着 SK건설 사장은 현재의 IMF위기 극복은 물론,Post­IMF시대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현재 SK건설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현금유동성. 사업구조를 매출과 손익중심에서 현금유동성 위주로 전환,사업구조를 재구축하고 있다. 현금유입을 최대한 서두르는 대신,현금유출은 최대한 늦추는 전략을 통해 순현금 흐름을 개선한다는 전략도 포함돼 있다. 무수익·저수익 자산의 회수와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거품제거를 통한 지속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원가 및 경비를 최대한 절감하는 것도 모두 현금보유 노력의 일환이다. 도급 및 해외사업 수주를 강화하고 신규투자를 최소화해 선투자 부담을 줄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鄭사장은 주택산업 회생에 대한 의견을 묻자 “차제에 주택금융의 확대·보강과 함께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누진과세 등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주택시장에의 입출을 자유롭게 함으로써 시중 유휴자금이 주택시장에 유입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瑞炯 금호건설 사장/하수처리 등 환경사업 확대 ‘인간과 자연 중심의 공간 창조’ 금호건설 李瑞炯 사장은 환경사업,사회간접자본(SOC)민자사업,해외사업,주택사업 등 사업의 다각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국제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금호는 이를 위해하수처리와 소각로사업 등 환경부문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9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및 호주·미국 등과 고효율 하수처리 신공정 기술개발을 시작,이미 시험가동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지난 7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 지정을 받아 다른 업체보다 한발 앞서 있다.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시장개방에 따른 수주경쟁이 격화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의 사활은 해외진출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동남아시아를 전략거점으로 활용해 해외수주 정보력을 강화하고 기술,정보,재무,마케팅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금호는 ASEM컨벤션 센터와 갤러리아동,경인운하,부산가덕도 신항만,인천철마산터널,신공항고속도로 등 SOC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는 한편 주문형 주택인 ‘금호 베스트홈’과 전원주택인 ‘금호 베스트빌리지’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우수 협력업체 육성,전문교육 강화 등을 통해 인적자원을 고급화하고 수주·영업 정보의 데이타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 美,23일 이라크 공격 가능성/航母 ‘엔터프라이즈’ 걸프만 급파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가시권으로 접어들었다. 미국은 10일 동부해안에 머물던 제2항모전단인 엔터프라이즈호와 일본에 배치된 수륙양용 공격함 벨로우 우드호를 걸프만에 급파했다. 이에따라 엔터프라이즈 항모전단은 당초 예정보다 3일 빠른 오는 23일 걸프만에 도착,현지에 배치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항모전단과 합류한다. 공격형 헬기와 해병대원 2,000명 이상을 실은 수륙양용 공격함 벨로우 우드호도 26일 걸프만에 도착한다. 이번 조치로 걸프지역의 미 군사력은 2개 항모 소속 순양·구축함 등이 20척 이상으로 늘고 전투기와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도 크게 늘어나는 등 군사력이 2배 가까이 증강된다. 이와 함께 아드리아해에 배치된 미사일 순양함 안지오호도 이번 주말쯤 걸프만에 도착,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능력을 갖춘 전함은 모두 8척으로 늘어 난다. 미군 병력도 2만3,000명선에 이르게 된다. 공격은 엔터프라이즈호가 현지에 도착하는 이달 23일과 미사일 순양함 안지오호가 합류하는 26일 사이일 가능성이높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휴일이 끝난 뒤인 월요일인 23일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선회 배경/유엔의 경제제재 이미 한계 도달/물리력 자제가 후세인 입지 강화/美 국내·외 사정도 유리한 상황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은 세가지 이유에서 비롯됐다. 우선 미국은 유엔의 경제제재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라크는 군사력 제거를 위한 경제제재에도 불구 여전히 위력적인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1년 걸프전때 이라크 육군과 공군력이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지만 값싼 무기인 세균·원자무기가 여전히 위협적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둘째는 물리력 사용 자제가 오히려 사담 후세인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지적때문이다. 이라크는 경제제재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을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유엔특별위원회의 무기사찰을 이라크에 대한 ‘간첩행위’로 몰아세우며 내부단속을 강화해 왔다. 마지막으로는 미국 국·내외 사정의 변화다. 우선 빌 클린턴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의 ‘승리’로 무력사용에 따른 비난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아랍권이 무력사용을 찬성하지는 않지만 미 항공기의 자국 공항 사용을 허용하는등 암묵적 동의를 하고 있고 무력사용에 반대해온 프랑스와 러시아도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것도 무력사용쪽으로 급선회하게 된 배경이다. ◎이라크의 대응/아랍권 17개국에 지원 호소/“무모한 짓” 美·英에 경고 이라크는 아랍권에는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미국측에는 강도높은 ‘위협사격’에 나섰다. 또 무력공격에 회의적인 국가들과는 잇따라 접촉하며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모색중이다. 무하마드 사이드 알 샤하프 이라크 외무장관은 10일 카타르의 아랍위성 방송인 알­자이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 위협은 ‘무모한 짓’이라고 경고하면서 “무력사용은 지역 불안정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연쇄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랍권 17개국 등이 참여한 바그다드 무역박람회에는 무하마드 메흐디 살레 상공장관이 참석,이라크에 대한 아랍권의 지지 분위기를 띄웠다.
  • 개도국 공무원 ‘한국 배우기’/17개국 27명 20일까지 연수

    아시아와 아프리카,중남미 등 17개 개발도상국의 중견공무원 27명이 한국의 국가발전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다. 이들은 오늘부터 20일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우리나라의 행정과 경제,국가발전 전략에 대한 강의를 듣고 산업시찰도 한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하고 한국국제협력단이 경비를 제공하여 매년 실시되는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과정은 대외우호협력과 국내기업의 현지진출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 참가공무원의 출신 국가는 방글라데시와 네팔,피지,파푸아뉴기니,이란,카타르,이집트,가봉,케냐,말리,모로코,나미비아,모잠비크,세네갈,엘살바도르,도미니카,우루과이다.
  • 성곡미술관 9월까지 치유로서의 미술展

    ◎그림 보며 ‘마음의 病’ 고치세요/자폐증 환자 그림엔 사람 등장안해/정신분열증은 배경처리 빈약·애매/EQ향상·치유적 매체 2주제 나눠/치료사례 발표·관객 성격진단까지 그림에는 그린 사람의 정신세계가 투영돼 있다. 그림속에는 삶의 기쁨과 슬픔,욕구,갈등이 상징적 조형언어로 표현돼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심리치료의 수단으로 미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술의 치유적 기능을 살펴보는 ‘치유로서의 미술,미술치료전’이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737­7650)에서 열린다(9월5일까지). 성곡미술관이 한국미술치료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 전시는 자기표현적 요소가 강한 그림그리기 행위가 혼란스러운 정신세계의 분열을 통합하여 궁극적으로는 카타르시스와 해방감을 통해 감정의 승화작용을 유발시켜 건전한 자아를 갖도록 유도해주는 것을 보여주려는데 있다. 전시회에는 특히 미술치료학회의 연구성과물인 임상실험 작품들이 출품돼 관람자들이 미술치료의 개념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예로 자폐증 환자의 그림에는 대인관계의 결핍으로 사람이 등장하지 않고 정신분열증 환자의 그림은 배경처리가 빈약하고 애매하다. 비행청소년의 그림은 칼에 찔린 물고기 등 난폭한 표현이 두드러진다. 전문화가들은 ‘EQ기능으로서의 미술’과 ‘치유적 매체로서의 미술’등 두개의 주제로 전시된다. ‘EQ기능으로서의 미술’엔 유병훈,윤동천,채미현,이종한,정환선,이종주,이종현,장승택,박성희씨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부드러운 매체와 난색 계열의 색채를 통해 평온함과 안정감을 제공하면서 고요한 조형언어를 통해서는 상상력을 배가시켜 명상적인 세계로 이끌어준다는 것. ‘치유적 매체로서의 미술’에는 양주혜,황혜성,황우철,이준목,전성규,김인태,김은진,김미형,김서경씨 등이 집단우울증,스트레스,정신적 공허감,무기력감,죽음에 대한 공포 등 현대인의 병적 증후군을 표출시키는 작품들을 전시해 현대인의 부정적 사고와 억제된 감정에 대한 공감을 유도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성곡미술관 큐레이터 이원일씨는“고흐와 뭉크는 현실의 악몽에 시달린 의식의 분열증세와 악몽에 대한 방어기제로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술이 현실적 삶의 지층에 뿌리내리고 그것을 반영하며 상처를 어루만져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곡미술관은 15일 상오 10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한국미술치료학회 김동연 교수(대구대 재활과학대학 심리학과)의 ‘미술치료의 이해 및 치료사례’ 특강을 마련한다. 또 12,13,19,20,26,27일 상오 10시∼낮 12시,하오 1∼4시 등 하루 2차례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격진단및 심리진단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상담은 한국미술치료학회 소속치료사들이 맡는다.
  • 하회동 탈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7)

    ◎슬픈 각시… 허풍떠는 양반… 붉은얼굴 말뚝이…/민초의 恨 달래주던 ‘그 얼굴들’/기이한 외모에 걸죽한 입담 절로 나올듯/북청·봉산 등 다른 지방 탈 비교 기회도/30여개국 돌며 수집한 700점 한자리에/아프리카 武像·창·풍물 등 300점 함께 낙동강이 태극모양으로 휘감아 흐른다 해 이름이 붙여졌다는 하회(河回).비옥한 풍산들판을 가로질러 하회별신굿탈놀이(중요무형문화재 69호)의 고장 하회마을로 들어가다 보면 마을 입구에 자리를 틀고 앉아 있는 독특한 외모의 2층건물이 시선을 모은다.우리나라 최초의 탈전문박물관 ‘하회동탈박물관’이다.20여년간 하회탈을 만들어온 金東表씨(47)가 지난 95년 사재 5억여원을 들여 이룬 평생숙원의 결정체다.고풍스런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곳은 수원성과 문경새재 관문을 본떠 설계됐다고 한다. 240여평의 박물관 1·2층 전시실에는 우리나라 각 지방과 세계 30여개국에서 수집된 각양각색의 탈 700여점이 전시돼 있다.박물관 바깥에는 탈놀이 공연을 할 수 있는 200여평의 야외공연장이,뒤편에는 金씨가탈을 제작하는 공방이 있다. 1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기묘한 표정의 우리 전통 탈들이 시선을 낚아챈다. 입을 꾹 다물고 눈은 살포시 내리깔고 있는 각시탈은 힘든 시집살이를 말해주는 듯 하다.양반탈은 “양반은 대추 세 알 먹고도 배부르다”는 말처럼 허풍과 여유스러움이 배어 있다.둥근 눈과 주름이 많은 눈두덩이에 능청스런 웃음을 띤 파계승탈은 영락없는 호색가상이다.눈·코가 비정상적으로 크고 붉은 색을 띤 말뚝이는 온갖 심술로 양반들을 골려주기에 제격이다.할미,싹불이,서울아기,옴중,미양할미,샌님,취발이,신장수,종가도령,초란이,문둥이,꺽쇠,먹쇠 등,표정 만큼이나 이름도 다양하고 재미있다. 이런 탈을 쓰고 과거 계급사회의 하층민들은 억눌린 한을 풀어냈다.탈놀이는 70·80년대 군부독재 시대에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현실 저항의 몸짓이기도 했다.백정이 소우랑(쇠부랄)을 사라고 선비에게 익살을 떨고 파계승이 ‘부네(소첩이나 기녀의 신분으로 등장)’를 유혹해 놀다가 초랭이(양반의 종)에게 들키는 하회별신굿의 장면들.이것은 상전의위선에 대한 비웃음이었고 독재자에 대한 경고이기도 했다.탈은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구수하고 걸죽한 입담을 토해내 우리 서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했다. 이곳에는 하회별신굿 외에도 함경도의 북청사자놀이,황해도의 봉산·은율·강령탈춤,경기도의 양주별산대놀이 남사당덧뵈기,서울의 송파산대놀이,영남지방의 고성·통영·가산오광대,수영·동래아류,강원도의 강릉관노가면극 등 중요무형문화재에 등록된 각 지방 탈놀이에 쓰이는 모든 탈이 알기쉽게 구분·전시돼 있다.대부분 각 무형문화재 보존회가 제작했으며 하회탈은 金씨가 제작한 것들이다. 탈의 재료로는 주로 구하기 쉬한 박바가지와 한지,마분지,나무 등이 쓰이는데 金씨가 제작하는 하회탈은 나무로만 제작된다.“하회탈은 전통적으로 토종 오리나무를 써야하나 구하기가 어려워 피나무를 많이 쓴다”는 게 그의 설명.운좋게 金씨가 탈을 제작할 때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은 탈 구경과 함께 공방에 들려 하회탈 제작과정도 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한 외국탈300여점과 각종 생활용품 등을 볼 수 있다.우리 탈이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표정으로 주로 인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반면,외국탈은 대체로 엄숙하거나 무표정한 신(神)적 분위기를 낸다.주술적인 목적으로 주로 사용됐던 때문인 듯.그러나 색채가 화려한 게 많고 모양이 아주 다양하다.전쟁을 치르기 전 승전무를 출 때 사용했다는 자이르의 탈은 튀어나온 입술이 영락없는 아프리카인이다.무꾸리(신령을 모시는 사람에게 길흉을 점치는 일)에 사용되는 것으로 여신을 상징한다는 콩고의 탈은 눈을 감은 채 엄숙한 것이 무당 점치는 표정을 빼닮았다. 파도를 다스리는 신을 나타낸다는 쿡제도의 탈은 신령스런 분위기와 세밀하게 조각된 무늬 등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곳에는 탈 이외에도 창,칼,인형,장신구,추장지팡이,모자,나팔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여러나라들의 풍물들이 많아,이 지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탈박물관 가는길/안동서 버스로 40분/도산서원·봉정사 등 전통의 향기‘솔솔’ 서울에서 안동까지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매일 9회 운행되고,4시간 쯤 걸린다.안동시내에선 하루 6회 운행하는 하회마을행 46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박물관 앞에서 내리면 된다.40분쯤 소요.시간이 촉박해 택시를 타려면 풍산까지만 버스를 타고 그곳부터 택시를 타면 된다.안동에서 풍산까지는 버스가 자주 있다. 개관 시간은 상오 9시30분 부터 하오 6시 까지고 관람에 필요한 시간은 1시간 정도.매주 화요일 휴관한다.관람료는 어른 1,100원,어린이 660원이고 단체는 각각 770원 및 440원이다. 이곳에는 하회동탈박물관 말고도 전통가옥이 잘 보존돼 있는 하회마을을 비롯,병산서원,봉정사,안동민속박물관,도산서원 등 전통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0571)53­2288·2938 ◎金東表 관장/“단순한 볼거리 탈피 전통문화 배움터로”/私財 5억 들여 건립 자부심/해외공연때마다 구입 열의/유럽·美洲로 발 돌릴 계획 20년 이상 탈과 함께한 때문인지 金東表 관장의 얼굴은 하회탈을 꼭 빼닮았다.그의 탈과의인연은 아주 우연하게 시작됐다.군 입대전 목각기술을 익혔던 그는 제대후 조각가 김창범씨 밑에서 1년간 조수로 일하다 서울 천호동에 개인공방을 냈다.어느날 한 손님이 하회탈이 그려진 그림을 들고와 똑 같은 탈을 만들어 달라고 했고, 金씨는 이내 수락 했던 것.그런데 그게 쉽지 않았다. “도저히 같은 표정이 나오지 않았어요.수십번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비슷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고 그때부터 하회탈 제작에 푹 빠져버렸지요.” 그가 만든 하회탈은 각 백화점에서 인기가 있었다.그러나 사업수완이 부족해선지 밑천을 들어먹고 고향인 안동 구담에 내려와 마을회관을 빌려 본격적으로 하회탈제작에 나섰다.문화재보존재단인 ‘한국의집’에 탈을 납품한 그는 안동시청에서 하회마을에 자리를 마련해주고 탈을 제작해달라고 하자 지난 96년까지 그곳에서 하회탈을 만들었다.그의 하회탈 제작 솜씨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주문을 소화하기가 바쁠 정도였고 돈도 벌어,박물관 건립의 밑천도 마련할 수 있었다. “탈을 보여달라는 사람은 많았지만 공방이좁아 몇개밖에 걸어놓지 못해 항상 안타까웠어요.그때부터 ‘우리나라에 없는 탈박물관을 내가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지요.” 그런데 탈을 모으다 보니 기왕이면 다른 나라의 탈도 함께 전시하자는 욕심이 생겼다고.金씨는 탈문화가 발달했던 아프리카 각국을 돌기도 하고,프랑스 벼룩시장도 기웃거리면서 외국탈을 모았다.하회별신굿탈놀이 이수자로 각시역할을 하는 그는 해외공연을 갈 때도 그곳에서 탈을 구입하는 것이 일상사가 됐다.대전엑스포가 열렸을 때도 각국 전시관에서 외국탈을 많이 구입했다. 金관장은 탈박물관이 단순한 탈 구경장소가 아닌 탈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와 외국문화를 체험하는 산 교육의 장으로 인식되기를 원한다.이를 위해 우리 탈놀이장면과 탈에 대한 설명을 담은 다양한 시청각자료도 비치해 놓았고,야외공연장을 탈놀이를 비롯한 각종 민속놀이 공간으로 개방해놓고 있다.또 오는 9월 25일∼29일 안동시내와 하회마을에서 열리는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기간에는 박물관에서 ‘아프리카풍물전’을 열기로 했다. 아프리카·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아메리카 지역의 다양하고 진귀한 탈도 수집,세계적인 탈박물관으로 발전시키는 게 그의 목표다.
  • 카타르 7억弗 정유공장 LG그룹 건설 공동수주

    LG그룹이 총 7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따냈다. LG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15일 독일 루르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NODCO가 발주한 4개 정유공장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설계에서 시공까지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국내 기업이 수주한 해외공사 가운데 최대규모이며 LG는 공사대금 7억달러 가운데 5억달러를 받는다.
  • ‘즐거운 사라’와 비아그라/釋之鳴 청계사 주지(時論)

    며칠 전에 馬光洙씨가 연세대학 교수로 복직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는 92년에 소설 ‘즐거운 사라’를 펴냈는데 음란성이 과하다는 이유로 실형과 실직의 고통을 겪었었다.나는 그 소설을 읽지 못했지만,과거에 월간 잡지에 연재된 글들의 성향으로 보아서 나라 법이 왜 그 소설을 음란물로 간주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천사와 악마 인간의 양면성 馬교수는 자기 소설의 음란성을 일종의 카타르시스로 설명한다.인간에게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에 해당하는 천사와 악마의 양면성이 있다.낮에는 최고의 지식인이고 도덕군자(道德君子)인 사람이 밤에는 야수(野獸)가 된다는 것은 비유일 뿐이다.밤과 낮에 관계없이 인간은 육체를 초월하려는 고매한 이상과 육체의 즐거움에 탐닉하려는 동물적인 욕망을 동시에 갖고 있다.인간의 천사성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문제는 동물성이다.소설에 음란성(淫亂性)이 짙게 된 이유는 인간이 가진 저 동물성을 대리로 배설해서,사람들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요즘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에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미국에서는 최근에 전국적인 총판매액이 가장 많은 약이 되었고,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전 대통령 후보 부부가 그 효능에 대해서 기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화제의 대상이 되었다.우리나라의 공항 세관은 이 약의 지입(持入)을 막는데 바쁘고,경찰은 남대문 시장에서 이 약이 암거래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정력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태국 여행까지 서슴치 않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이 약을 먹어 보고 싶어하건만,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안정성 및 유효성(有效性) 검사와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고 약이 판매되는 시기는 내년말쯤이 될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말한다.피임약이 여성을 임신 공포에서 해방시켜서 마음놓고 성을 누릴 수 있게 했던 것처럼,비아그라가 남성을 여성에 대한 무력감 또는 위축감(萎縮感)에서 해방시켜서 마음대로 성을 누릴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馬교수의 소설과 비아그라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소설의 음란성은 전통적으로 인정해 온성기와 그것의 발기에 의존하지 않고 성욕을 충족시키는 예를 보여 주려 한다.특정한 성기나 정력에 기대어서 성을 즐기려고 하면 힘만 들고 끝없는 인간의 욕망을 채워 줄 수도 없기 때문에,성도착(性倒錯)이나 변태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이에 비해서 비아그라는 직접적으로 성기에 힘을 불어넣고 그것에 의지해서 성욕을 충족시키려고 한다. ○性 압박서 해방 시도 일치 馬교수 소설의 음란성과 비아그라가 사람들을 성의 압박에서 구하려고 시도하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그 방법은 정반대다.馬교수는 지금까지 고착적(固着的)으로 인정되어 온 성기에 구애받지 않고 온몸을 성기화하려고 한 데 비해서,비아그라는 성기 그 자체를 강화하려고 한 것이다. 불가에는 성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수행력이 높은 한 선사가 있었다.어느날 빨래 담당 수행자가 그 선사의 속옷속에서 몽정(夢精)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선사는 수행자에게 물었다.“옷이 더럽혀졌을 때 세탁하려는 사람의 진짜 주인은 마음인가 몸인가(몽정의 주체는 몸인가 마음인가)”하고 말이다.그 법문을 들은 수행자는 절을 하고 물러갔다. ○마음의 미혹·욕망 버려야 중생으로서의 모든 인간에게 성욕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그 성욕을 달래기 위해서 馬교수나 비아그라가 크게 기여할 것이다.그렇다고 해서이 두가지 방법이 인간의 성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전신(全身)의 성기화나 성기의 강화는 어디까지나 육체의 요구를 들어주는 임시 방편책일 뿐 근본적 치유책은 아니다.우리의 마음에 미혹(迷惑)과 욕망이 남아 있는 한 아무리 몸을 달래도 소용이 없다.저 고승의 몽정 이야기는 바로 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마음에 있음을 전하려고 한다. 몸만 아니라 산하대지(山河大地)와 그곳에 가득한 마음이 모두 성기가 아니던가.우주적인 성기를 깨닫고 그것을 음미할 수 있을 때만 성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
  • 풍자·해학으로 푼 현실 조롱/극단 연우 ‘김치국씨 환장하다’

    ‘칠수와 만수’ ‘한씨연대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등 일련의 예리한 현실비판 무대로 80년대 연극계를 강타했던 극단 연우무대가 마침내 IMF속의 한국사회를 겨냥해 메스를 빼들었다. 오는 15일부터 서울 연우소극장에서 선보일 ‘김치국씨 환장하다’는 지난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연우가 1년6개월만의 침묵을 깨는 첫 무대.통렬한 현실비판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의 병폐를 해부하되 그 방식이 질펀한 풍자와 해학으로 일관하는 현실조롱의 코미디라는 점에서 다소 의외다.이 점에서는 또한 그동안 IMF현실을 빗대면서도 희망과 위안을 전달 메시지로 삼았던 많은 작품들과도 확연히 비교된다. 이 작품의 주인공 김치국씨는 지독한 자린고비에다 황소고집을 지닌 김밥집 주인.6·25때 월남,갖은 고생끝에 자수성가한 그는 어느날 자신이 18억원을 북한동포를 돕는데 써달라며 적십자사에 기증했다는 신문기사를 접한다.자신도 모르게 통장에서 전재산이 빠져나간뒤 당황한 그는 기증사실을 완강히 부인하지만이 또한 보통시민의 미덕으로 언론에 부풀려질 뿐이다.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김치국씨.하지만 정치권과 수사기관에서는 그를 북풍공작의 희생양으로 몰아세운다.내용상의 허구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만 어수룩한 주인공이 겪는 환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환장할 만큼의 재미를 안겨준다. 70년대 ‘말뚝이’시리즈로 전통 마당극의 현대적 수용에 힘써온 재미극작가 장소현씨가 원작을 쓰고 카피라이터 이윤철씨가 이를 긴박감과 감칠맛 풍기는 무대 언어로 살려냈다.연출은 연극동인 ‘혜화동실험실’의 2기 동인으로 실험연극운동의 선두에 서온 극단 작은신화의 대표 최용훈이 맡고 강신일·김내하·박남희 등이 출연한다.6월21일까지.744­7090.
  • 대사 17명 인사 단행/駐오스트리아 潘基文/駐프랑스 權仁赫

    ◎주네덜란드 송영식/주싱가포르 정기옥/주인도네시아 홍정균 정부는 5일 주오스트리아 대사에 潘基文 전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임명하는 등 재외공관장 1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공관장 17명의 임지와 약력은 다음과 같다. ◇潘대사 ▲충북 음성·54세 ▲서울대 외교학과 ▲1차관보·대통령 외교안보수석 ◇權仁赫 주프랑스대사 ▲서울·61세 ▲서울대 외교학과 ▲주아이티대사·주네덜란드대사 ◇宋永植 주네덜란드대사 ▲경기 포천·58세 ▲서울대 법학과 ▲주트리니다드토바고대사·1차관보 ◇鄭基鈺 주싱가포르대사 ▲경기 평택·56세 ▲서울대 법학과 ▲주폴란드대사·의전장 ◇洪正杓 주인도네시아대사 ▲부산·53세 ▲서울대 법학과 ▲주스리랑카대사·2차관보 ◇李海淳 주핀란드대사 ▲서울·55세 ▲서울대 외교학과 ▲주시애틀총영사·대통령의전수석 ◇權純大 주스위스대사 ▲경북 영천·56세 ▲서울대 행정학과 ▲문화협력국장·주케냐대사 ◇權寧民 주덴마크대사 ▲충남 아산·52세 ▲서울대 독문학과 ▲주노르웨이대사·외교정책실장 ◇李元永 주브라질대사 ▲경북 성주·55세 ▲외국어대 서반아어과 ▲문화협력국장·주페루대사 ◇趙商勳 주터키대사 ▲전북 익산·54세 ▲서울대 법학과 ▲주중국공사·조약국장 ◇姜根鐸 주우크라이나대사 ▲경남 진양·53세 ▲서울대 외교학과 ▲주피지대사·외교정책실 부실장 ◇朴楊千 주루마니아대사 ▲전북 김제·57세 ▲서울대 외교학과 ▲주휴스턴총영사·주홍콩총영사 ◇金鎭浩 주카타르대사 ▲서울·56세 ▲서울대 외교학과 ▲주잠비아대사·경기도 자문대사 ◇愼長範 주이란대사 ▲경기 파주·53세 ▲서울대 외교학과 ▲주호주공사·국제경제국장 ◇車濬吉 주알제리대사 ▲충남 당진·56세 ▲서울대 행정학과 ▲주스웨덴참사관·주앵커리지총영사 ◇金原徹 주코트디브와르대사 ▲제주·56세 ▲외국어대 영어과 ▲아프리카1과장·주홍콩부총영사 ◇余漢宗 주파푸아뉴기니대사 ▲경북 문경·55세 ▲외국어대 마인어과 ▲주인도네시아 참사관·주인도네시아공사
  • 3단계 실업대책 집중 논의/金 대통령­朴泰俊 총재 주례회동 안팎

    ◎부동산거래 활성화 등 숙의/선거법 합의사항 우선 처리/청문회·영수회담 등 민감사안은 언급 자제 【朴大出 기자】 17일 金大中 대통령과 朴泰俊 자민련총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현안은 적지 않았다.하지만 모처럼 부담을 덜어낸 분위기속에 이뤄졌다.광역단체장 후보공천을 둘러싼 삼각 갈등기류가 해소된 뒤라는 뜻이다.물론 다른 한축은 金鍾泌 총리서리다. 朴총재는 이미 평온을 되찾은 모습이다.명예총재인 金총리서리에 대한 섭섭함을 털어낸 듯하다.적어도 표면상으로는 그렇다.전날 金총리서리 슬하의 ‘자민련장관’들을 이틀째 질책한 것이 ‘카타르시스’가 된 것같기도 하다.邊雄田 대변인은 “朴총재가 어제부터 얼굴이 밝아졌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두사람은 이날도 경제문제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먼저 세가지 단계의 실업대책을 한번 더 확인했다.첫째 임금동결,둘째 근무시간 단축,세째 해고로 순위를 매겼다.해고는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는 게 결론이다.인건비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원가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이어 한나라당측이 제동을 걸고 있는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으로 화제를 옮겼다.朴총재는 “경우에 따라서는 장래로 넘기더라도 합의된 문제만으로 이번 국회 회기중에 정리하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리고 “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총무회담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 것이냐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두사람은 대기업 소유 부동산 거래에 대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朴총재는 “토지채권을 통해 기업의 유동성을 높여주는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획기적 조치를 강구토록 건교부장관과 협의하겠다고 金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경제청문회,여야 영수회담 등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서로 피했다.그동안 ‘DJT’간에 미묘한 기류를 나돌게 했던 광역단체장 후보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했다.기초단체장 공천 등 얼굴을 붉힐 수도 있는 사안은 시기상조이라고 판단한 듯 뒤로 미뤘다. 朴총재는 19일 일본으로 건너가 건강진단을 받을 예정이다.모처럼 편안해진 듯 4,5일동안 망중한(忙中閑)을 갖는 것이다.
  • 이라크,미에 대화 제의/대통령궁 등 68곳 두달간 무기사찰 수용

    【워싱턴·바그다드 AFP AP 연합】 미국이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위한 수순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가 8일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제의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부통령은 이날 카타르 위성텔레비전 알-야지라흐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미행정부와의 대화를 요청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면서 “미행정부가 중동지역에서 국익을 보호하기 원한다면 이라크와 대화를 갖고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단 부통령은 “미국이 대화에 응하면 이라크는 원유공급이나 상품수입등 이라크에서의 미국 이익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군사공격이 이뤄지면 침략자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이로 AF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유엔 무기사찰단에 생화학무기 은닉,생산장소로 의심받고 있는 자국내 68개 장소에 대해 앞으로 두달동안 사찰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아랍연맹의 에스마트 압델 메기드 회장이 9일 밝혔다. 지난주유엔 무기사찰을 둘러싼 위기의 해결을 돕기 위해 바그다드로 후세인 대통령을 방문했던 압델 메기드 회장은 문제의 장소들 중 8군데는 대통령궁으로 이라크는 특별사찰팀이 새로 구성돼 이곳을 사찰할 것을 원하고 있고 나머지 60군데는 기존의 유엔무기사찰단이 조사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라크가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대통령궁 사찰을 담당하는 특별위원회의 의장을 임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 YS­DJ의 자연스러운 협력/이목희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6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청와대에서 만나는 모습은 정겨워 보였다.15대 대선후 두사람은 세번째 만났다.만날 때마다 더욱 자연스럽고,가까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본관 현관까지 마중나간 김대통령은 “(김당선자의) 코트를 받아주라”고 비서진에게 말하는 등 세심하게 대우했다.김당선자도 밝은 표정에 예의를 갖추었다.이날은 김당선자의 73회 생일.두사람은 미역국,음력과 양력 그리고 날씨를 화제로 정담을 나눴다. 일반에게 전현직 대통령관계는 갈등구조로 비친다.김대통령과 김당선자도 예외는 아니다.하지만 김대통령의 임기가 남은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다.의아스러울 정도로 다정하다. 두사람의 앞으로 관계가 어찌될지는 주로 당선자쪽의 선택에 달렸다.이전처럼 ‘차별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점치는 쪽이 많다.당선자쪽의 측근들로부터 그런 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40년 친구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관계가 그랬다.김대통령도 당선직후 ‘과거용서’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비자금파문에 이은 여론악화에 밀려 두 전직대통령을 사법처리했다. 그러나 지금 김당선자의 태도를 보면 뭔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권 조기이양 주장을 일축했다.김대통령과 주례회동도 가지고 있다.이전 대통령을 깎아내리는게 스스로에게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체득한 것일까. 최근 경제난국을 감안할때 김당선자가 김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할 소재는 많다.여론을 업기에도 쉽다.그럼에도 김당선자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차별화’를 초월하는 태도로 비친다.‘초차별화’­이는‘양김’이기때문에 가능한지도 모른다.오랜시간 정치를 같이해온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를 동일선상에서 보는 시각도 있다.김당선자의 여유있는 자세는그보다 한수 위라고 봐야한다.일시적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김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자신감이 있다는 판단일지도 모른다. 또한번의 과거부정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세력도 있을 것이다.반면 비슷한 역사의 반복에 대한 염증도 있다.
  • 걸프 6국 “대이란 관계 증진” 선언/GCC 정상회담 폐막

    ◎이라크엔 유엔평화안 수용 촉구 【쿠웨이트시티 연합】 걸프협력협의회(GCC) 6개 회원국은 22일 제18차 연례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라크에 평화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고 이란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새로운 장의 개막을 선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바레인,오만,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6개국 정상들은 이날 3일간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폐막성명에서 이라크가 “말과 행동 모두로” 쿠웨이트와 그밖의 GCC 국가들에 대한 평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정상들은 이라크가 생물학,화학 무기와 기타 금지된 무기들을 “계속 은닉”하고 있어 유엔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이라크 무장해제를 담당하고 있는 유엔특별위원회(UNSCOM)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반면 이란에 대해서는 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취해 “이란 정부로부터 GCC와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이란정부와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있어서 체결된 조약과 협정들을 이행하지 않아 중동 평화과정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비난했다.정상들은 이스라엘에 점령지에서의 정착촌 건설 중단과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 철군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완전한 권리를 누리고 예루살렘을 수도로 해서 자신들의 땅에 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회원국들은 ▲레이다와 조기경보망 등 공동방위 체계의 구축 ▲회원국들간 군사통신망 개선을 위한 케이블 설치 ▲국경 통과 절차를 신속히 하기 위한 전자여권 도입 ▲6개 회원국을 연결하는 송전망 건설 등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GCC공동시장 창설을 목표로 첫단계로 역내 관세단일화 작업을 벌여 나가고 각국 국영은행들이 다른 회원국에 지점을 개설하도록 하며 합작은행인 걸프투자은행이 각국에 지점을 둘 것을 승인했다.
  • 이란 18년만에 국제무대 복귀/OIC 정상회담 개막

    ◎회교공동시장 창설 등 논의 【테헤란 AP 연합】 이슬람권 55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회교회의기구(OIC)정상회담이 9일 테헤란에서 개막,회교권내 반목을 봉합하고 공동이익 추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존엄·대화·참여’를 주제로 사흘간 계속될 이번 제8차 OIC 정상회담은 특히 지난 79년 혁명 이후 국제적으로 뿐 아니라 회교권내에서도 소외되어온 이란의 국제무대 복귀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성공적 진행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OIC 정상회담에는 지난달 미국의 후방지원으로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중동·북아프리카경제회의가 미온적 반응을 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각국이 정상급 대표단을 대거 파견했다.회담은 중동평화과정 좌초로 회교권에 고조되고 있는 반미,반이스라엘 분위기를 대변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개막연설로 시작된 정상회담에 앞서 30여국 대통령과 총리,왕세자 등은 8일 테헤란의 메흐라바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OIC 정상들은 회담에 앞서 열렸던 각료회담에서 합의된 142개결의안을 공식 채택하는 한편 회교공동시장 창설 문제를 비롯,팔레스타인문제와 아프간 유혈사태,보스니아문제,이라크의 장래,카슈미르분쟁 등을 주의제로 논의했다. 특히 OIC의 군사동맹체로의 전환 여부와 서로 적대관계였던 이란과 이라크의 화해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OPEC 내년 산유량 확대/11개 회원국들 150만t 확대 추진

    【자카르타 DPA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내년도에 산유량을 확대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했다고 이다 바구스 수드자나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이 27일 말했다. 26일 개막된 제103차 OPEC 석유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수드자나 장관은 이날 산유량 확대에 대한 11개 회원국간 이견이 해소됐다면서 “확대폭에 대해서는 아직 조정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소식통들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현행 2천5백3만3천bpd인 산유량을 2천7백50만bpd로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다른 나라들은 2천6백50만bpd로 늘리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OPEC는 알제리,인도네시아,이란,이라크,쿠웨이트,리비아,나이지리아,카타르,사우디 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베네수엘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 2회 각료회담을 개최한다.
  • 걸프사태 일단 진정

    ◎이라크 “사찰단 재입국 허용”… 미도 외교해결 노력 이라크가 16일 미국과의 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사찰단의 재입국 허용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도 독자적인 군사행동보다는 국제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사태해결을 피력하고 있어 일촉즉발의 사태에까지 돌입했던 이번 사태는 일단 전쟁은 피한채 외교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이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국과의 대결을 바라지않고 유엔에서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또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회견을 갖고 미국이 유엔사찰단에서 타국과 동등한 자격 및 인원 등 균형을 기할 경우 유엔사찰단의 재입국을 언제든지 수용할 태세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하산 2세 모로코 국왕을 만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뒤 이집트,튀니지,리비아,알제리 등을 돌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이라크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은 지난15일 자크 시락 프랑스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의 설득을 부탁했다.또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이날 중동·북아프리카 경제회담이 개막된 카타르에 이어 바레인·쿠웨이트·사우디이라크 등 3개국을 급거 방문,이라크 행동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미국입장 지지를 요청함으로써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대사도 이날 CBS 회견에서 지난 6년간 유엔에서 채택된 대이라크 결의를 토대로 미국이 독자적 군사행동에 나설수도 있으나 국제사회와의 조화속에서의 사태 해결을 강조했다. 이같은 평화적 해결의 기운이 도는 가운데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날 ABC 회견에서 이라크가 수백만명을 죽일수 있는 화학 및 생물무기를 갖고 있으며 사찰팀 거부의 와중에서 시간을 벌고 있다면서 사찰팀의 빠른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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