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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한국, 日 나와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4강에 진출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챔피언 한국은 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케라스스타다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 8강전에서 대표팀 막내 신영록(17)의 결승골로 연장 접전끝에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물리쳤다.준결승 진출로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05년세계청소년선수권(네덜란드·6월) 본선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오는 6일 ‘숙적’ 일본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이날 승리로 올해 한국축구를 괴롭혀온 ‘8강 징크스’에서도 탈출했다.한국은 아시안컵,아테네올림픽,아시아청소년대회(17세 이하) 등 올해 치른 4차례의 각급 대표급 국제대회에서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김승용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전반 38분 김승용의 프리킥골로 기선을 잡았다.한국은 후반 초반 상대 수비수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자 수적 우세를 앞세워 한층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그러나 기다리던 추가골을 터지지 않고 오히려 후반 33분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한국을 버리지 않았다.후반 교체투입된 신영록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오버헤드킥을 성공시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일본은 8강전에서 카타르를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고,중국은 홈팀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집트 변호사, 후세인 큰딸에 청혼

    |카이로 연합|이집트의 젊은 변호사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장녀 라가드 사담 후세인(36)에게 청혼했다고 이집트 주간지 알 미단이 23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집트 변호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며,두 사람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 문제로 요르단의 암만에서 한차례 이상 만났으며 카타르에서도 만났다고 말했다. 알 미단은 이라크 언론 보도를 인용,라가드가 3개월 전 이집트 변호사의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집트 변호사는 라가드가 청혼을 수락한 뒤 두살배기 딸이 있는 아내와 이혼수속까지 마쳤다. 그러나 라가드의 모친인 사지다는 성급한 결정을 내린 딸을 매정하게 꾸짖고 관계를 중단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드는 모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변호사와 관계를 이어갔으며,이 변호사도 후세인 전 대통령의 변호 준비를 구실로 수시로 암만을 방문했다고 알 미단은 전했다.현재 요르단에 머물고 있는 라가드는 지난 8월 한 아랍 신문과 회견을 갖고 정계진출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었다.
  • “駐이라크대사 태만… 징계자체결정”

    감사원은 지난 6월 이라크 테러집단에 납치·피살된 김선일씨 사건과 관련,김씨의 납치가 알자지라 방송보도에 의해 알려진 6월21일까지 정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최종 판정을 내렸다. 감사원은 지난 3개월간 실시해온 ‘김선일씨 피랍·피살사건’ 감사 결과를 24일 발표하고,재외국민 안전보호조치 태만에 대한 책임을 물어 외교통상부에 임홍재 주이라크 대사의 징계 여부를 자체 결정하도록 통보했다. AP통신 서울지국으로부터 김씨 실종문의 전화를 받았던 외교부 정우진 외무관에 대해서는 “상부에 보고하거나 영사과·중동과에 확인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지나쳤다.”면서 징계를 요구했다. 김선일씨가 일했던 가나무역의 김천호 사장에 대해서는 김선일씨 구출 노력보다는 개인사업에 열중했다고 결론짓고 형법상 유기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부가 김씨 피랍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은 알자지라 방송이 주카타르 대사관에 피랍 확인을 요청한 6월21일 오전 4시(한국시각)로 파악됐다.미군이 김씨의 피랍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김씨 살해위협 방송 후 24시간이라는 촉박한 시한,‘파병철회’라는 사실상 불가능한 요구 조건 때문에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정부가 김씨 피랍이 알려진 뒤인 22일 파병 원칙을 재천명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기고] 법률책 대신 교양서적 탐독을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떨어지면 말할 것도 없이 또 한번 심신이 괴로울 것이고 붙더라도 사법시험의 주가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로스쿨 도입이 대세가 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변호사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는 요즘,합격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경사가 아니라는 것이 고시촌 수험생들의 분위기다. 올해 시험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수험생이든 내년 2차를 기약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는 수험생이든 양자 모두 법서가 손에 잡히지 않기는 마찬가지다.합격 자체로 모든 고통에서 해방될 것 같지만 기실 합격한 이후에 넘어야 할 난관들이 더 많다는 것쯤은 상식이 된 요즘,이래저래 뒤숭숭한 기분에 휩싸여 세월을 까먹고 있다. 그러나 합격 이후 다가올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든,떨어진 다음에 또 한번 치르게 될 수험전쟁을 염두에 둔 것이든 재충전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제화시대에 유용한 쓸모에 대비해서 영어회화를 시작해 보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딱딱한 법서공부에 비하면 차라리 휴식이라 할 수 있다.마음의 빗장을 풀고 법서가 아닌 교양서나 소설류에 심취해 보는 것도 권할 만한 일이다. 난세의 영웅들이 헤쳐나간 삶의 고초를 그리고 있는 ‘삼국지’ 같은 역사소설을 다시 일독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에도에 막부를 개설하면서 일본천하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소설 ‘대망(大望)’에서 소수 군벌가문 출신의 주인공이 겪은 갖은 고초와,그의 어머니로 묘사된 기구하고도 애절한 일본 여인의 삶을 들여다 보면서 절절한 카타르시스를 경험해 보는 것도 역사 속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는 일일 것이다. 고시생들의 사고는 오랜 수험기간 동안 ‘암기의 강박관념’과 ‘자기억제’라는 어두운 감옥에 갇히기 쉽다. 그래서 메마른 감성에 지적 충격을 주고 정신적 휴식과 자유를 찾아 자신을 돌아볼 시기가 꼭 필요하다.그리고 그같은 정신적 휴식이 가능한 시기가 바로 이즈음이다. 이제 사법고시는 출세나 일확천금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도구가 더 이상 아니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평생 추구하고자 하는 직업의식의 발현이자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고시준비생의 연령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으며 나이 어린 고시생들이 신세대다운 직업관을 피력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 데서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고시를 보는 세상의 시선도,고시에 뛰어든 수험생들의 시각도 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합격의 기득권을 기다리는 데 연연할 일이 아니라 무엇이 자신의 ‘웰빙’을 위한 것인지 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조영증의 킥오프] 北축구 옛 명성 되찾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한국 16세 이하 청소년축구팀은 최근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8강전에서 북한에 져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페루 세계청소년선수권(17세 이하) 출전권을 놓쳤다.당연히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그나마 북한 축구가 부활 조짐을 보여 위안이 됐다. 그동안 북한 남자축구는 여자와 달리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각종 대회에서 예선 통과도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그러나 북한은 과거 아시아 축구 강국이었다.첫 출전한 잉글랜드월드컵(1966년)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또 필자가 뛰었던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공동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지금 북한은 그 때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온갖 정성을 쏟고 있다. 북한의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출전은 98년 이후 6년만이다.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철저하게 대회를 준비한 듯하다.한국과 카타르를 연파하며 결승에 오른 것에서 그들의 실력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북한 청소년팀은 오래 전부터 우수한 선수를 선발해 장기간 합숙 훈련은 물론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에서 전력 향상을 꾀해 왔다.전체 선수들이 90분을 쉴새 없이 뛸 수 있는 강인한 체력에다 축구에서의 기본인 볼컨트롤,그리고 패스력을 고루 갖추었다.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공·수의 균형 유지는 16개 참가 팀 중 최고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한국과의 경기에서 30m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린 박철민은 탁월한 스피드에 지능적인 볼컨트롤,여기에다 1대 1 돌파능력은 도저히 16세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북한을 대표하는 차세대 기수로 기대를 받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북한 국가대표팀 또한 최근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조 평양 홈 경기에서 태국을 4-1로 꺾고 2승2무를 기록하면서 조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이제 예멘전(홈) 아랍에미리트연합전(어웨이) 등 두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최종예선 진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북한의 선전은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중인 안영학(니가타)의 합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북한은 93년 미국 월드컵예선을 마지막으로 좀처럼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근래의 국제대회 성적이라고는 2002년 태국 킹스컵대회 우승이 전부이다. 그러나 이제 북한은 옛 명성을 찾기 위하여 꿈틀거리고 있다.실현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다.북한이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루면서 화려했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를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하프타임] 亞청소년핸드볼대회 전승 4강행

    한국이 13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거포 오윤석(성균관대·8골)의 활약으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카타르를 32-26으로 누르고 4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대회 4연패를 노리는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B조 1위)를 피한 한국은 15일 B조 2위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 현대-삼성重 ‘적과의 동침’

    현대-삼성重 ‘적과의 동침’

    ‘제살 깎기식’ 과당 경쟁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해외 수주전에서 국내 대표 업체들이 모처럼 상생의 길을 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조선업계 1, 3위를 달리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13일 엑슨모빌 2단계 프로젝트(카타르시스Ⅱ)에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LNG선 8척(옵션 4척 포함) 수주전에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가 해외 수주전에서 국내 경쟁사와 손잡고 수주전에 참여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를 계기로 저가 경쟁과 흑색 선전으로 점철됐던 해외 선박 수주전에서 국내 업체간의 ‘동침’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저가경쟁 막고 납기단축 노려 양사의 공동 컨소시엄 구성 배경에는 저가 수주 방지와 납기 단축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자리잡고 있다.이번 LNG선은 20만㎥급으로 척당 수주 가격이 2억 1500만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3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한 양사가 2007년 납기 기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양사의 동맹 추진에 한몫했다.특히 개별 수주전에 나섰다가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LNG선 건조에 우위를 점하는 대우조선해양의 독주를 막기 위한 ‘궁여지책’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7월 발주한 1차 엑슨모빌 프로젝트(라스가스Ⅱ)에서 대우조선은 총 8척 가운데 7척을 수주하는 압승을 거뒀다.반면 삼성중공업은 겨우 1척을 건졌다.현대중공업은 하반기 엑슨모빌 프로젝트 일괄 수주에 집중했다. 대신증권 전용범 선임연구원은 “한 업체가 ‘대박’을 터뜨릴 경우 다른 한쪽은 ‘쪽박’을 찰 수 있다는 절박감이 양사의 공동 컨소시엄 구성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사의 윈-윈 전략은 세계 LNG선 시장에서 한국의 우위를 지속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생의 움직임 확산될까 국내 조선업계는 그동안 안과 밖에서 끊임없는 견제와 저가 경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오만에서 따낸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4만 7000㎥급 LNG선은 국내 업체들의 막판 저가 공세로 선가가 300만달러나 떨어진 1억 5050만달러에 수주했다. 또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은 쿠웨이트 사비야 프로젝트를 놓고 폭로전을 전개해 국제적 망신을 샀을 뿐 아니라 수주금도 떨어져 ‘상처뿐인 영광’을 갖기도 했다. 심지어는 일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라도 국내 업체와는 결코 손잡지 않겠다는 것이 국내 조선업계의 분위기였다.일례로 삼성중공업은 일본의 미쓰비시와 컨테이너선 수주전에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한 적이 있다. 그러나 세계 조선시장의 호황으로 앞으로는 국내 업체간 ‘짝짓기’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만큼 ‘제값 받기’가 주요 관심사라는 것. 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원은 “과당 경쟁 지양이라는 분위기가 이번 엑슨모빌 프로젝트를 계기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공동 컨소시엄은 아니더라도 국내 업체간 ‘고춧가루 뿌리기’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 조선업계 ‘싹쓸이 수주’

    국내 조선업계 ‘싹쓸이 수주’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최대 LNG선의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다. 12일 선박·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 윈즈’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LNG선 수주전으로 주목을 받아온 엑손모빌 프로젝트와 관련,1차에 이어 2차 입찰에서도 국내 조선 ‘빅3’가 수주를 휩쓸 전망이다. 이 전문지는 “20만㎥급 LNG선 20척을 발주하는 엑손모빌 2단계(카타르가스 Ⅱ) 프로젝트 중 16척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각각 8척씩 수주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보도했다.나머지 4척에 대한 발주도 추후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척당 수주 가격이 2억 1500만달러를 호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최종 발표는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 과거 대우조선과 한진중공업이 손잡고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LNG선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한 적은 있었으나 경쟁관계의 국내 조선 ‘빅3’가 해외 입찰에서 컨소시엄을 형성해 공조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저가 수주 경쟁 방지 및 납기 단축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 손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각 절반씩 나눠 선박을 건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엑손모빌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라스가스Ⅱ’가 지난 7월 말 14만 5000㎥급 LNG선 8척에 대한 입찰을 이미 마무리했으며 역시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카타르가스Ⅱ’가 이번에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하프타임] 청소년남자배구, 이란 3-0 완파

    이경석(경기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남자배구대표팀이 7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아시아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 본선리그 1차전에서 레프트 문성민,임시형과 라이트 박철우의 콤비네이션 강타를 앞세워 이란을 3-0으로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 [월드이슈-하이브리드 경제] OPEC시대 가고 OGEC시대 온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고 천연가스수출국기구(OGEC)가 뜬다?’국제유가가 50달러를 위협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천연가스,특히 액화천연가스(LNG)가 유력한 대체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와 뉴스위크 최근호가 보도했다. 유럽 석유회사 로열 더치 쉘의 말콤 브린디드 탐사 및 생산담당 최고경영자는 “가스가 202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석유를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천연가스의 장점은 다른 화석연료에 비해 오염물질이 훨씬 적게 배출되고 석유에 비해 전세계에 비교적 골고루 매장돼 있어 지정학적 영향을 덜 받는다.세계 가스의 75%는 러시아와 중동에 매장돼 있으며,카타르와 트리니다드토바고가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처럼 서구기업들의 투자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을 대체할 수 있다.OPEC처럼 소수에 의한 담합이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이점에도 불구,천연가스는 수송상의 어려움과 대규모 설비투자,안전성 등의 이유로 석유에 밀려 뒷전으로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가스를 냉각해 액체상태로 만든 LNG의 등장으로 천연가스가 석유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한국과 일본 등 각국에서 LNG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수요증가로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면서 설비투자비용도 낮아져 에너지업체들이 가스전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액손모빌 최고경영자 리 레이먼드는 “천연가스가 2020년까지 주요한 에너지원 가운데 가강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LNG는 에너지업계에 엄청난 이권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10년간 LNG생산확대에 1000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미국에서 LNG에 대한 수요가 급증,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가스는 공급문제를 일으킬 만큼 귀하지 않고 설비투자비용이 엄청나 OPEC처럼 전세계적 차원의 담합이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오늘의 눈] 피랍 프랑스기자와 ‘히잡’/함혜리 파리특파원

    이라크 저항단체에 납치된 기자 2명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2일 2004년도 신학기가 시작됐다.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았던 이번 새학기와 이라크 사태가 연관지어진 것은 다름아닌 ‘히잡(이슬람 여성들의 머릿수건)’ 때문이다.지난달 20일 라디오프랑스 국제방송(RFI)의 크리스티앙 세스노(37) 특파원과 르 피가로의 조르주 말브뤼노(41) 특파원을 납치한 ‘이라크 이슬람군’은 28일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인질들의 석방조건으로 프랑스 학교에서 이슬람 머릿수건 착용을 금지하는 법을 철회할 것을 프랑스 정부에 요구했다. 프랑스의 모든 공립 중·고등학교에서는 지난 3월 제정작업이 마무리된 정·교분리에 관한 법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이슬람 머릿수건을 포함한 모든 종교적 상징물의 착용이 금지된다. 프랑스가 공화국 정신의 핵심인 정·교분리 원칙의 연장선상에서 제정한 이 법은 히잡뿐 아니라 유대교 모자,커다란 기독교 십자가 등 모든 종교 상징물의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 제정의 실질적 목적이 이슬람 여성들의 머릿수건 착용을 금지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프랑스내 이슬람 단체와 모슬렘들로부터 명백한 특정 종교탄압이라고 반발을 샀다. 또한 해묵은 머릿수건 논쟁을 잠재우기보다는 이슬람교와 기독교 사회간의 갈등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역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법을 강행한 이유는 프랑스 거주 모슬렘들을 프랑스 사회로 완전 통합시키고 인종·종교 차이로 인한 사회불안과 분란의 소지를 없애버리기 위해서였다.이 법은 여·야는 물론 상·하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제정됐으나,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결국 죄 없는 기자 2명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연결됐다. 세스노 기자와 말브뤼노 기자는 미국주도의 이라크전 반대의 선봉에 섰던 나라 프랑스가 국적이다.특히 이들은 누구보다도 외세에 짓밟혀 고통받는 이라크인들에 대해 깊은 애정을 품고 있다.3년 전 요르단 암만에서 만나 알게 된 두 기자는 이라크전 현장을 줄곧 함께 뛰었으며 얼마전에는 ‘사담 후세인의 초상’이라는 제목의 책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이들은 이 책을 이라크인들에게 바쳤다. 납치단체가 ‘이성’을 찾는다면 이들을 석방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그러나 이라크전은 이미 시작부터 비이성적이었으며,현 상황 또한 더욱 비이성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게 이번 사태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대목이다. 함혜리 파리특파원 lotus@seoul.co.kr
  • [US오픈테니스] 이형택 2년연속 2회전… 샤라포바 메이저 2관왕 시동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28·삼성증권)이 2년 연속 US오픈테니스(총상금 1775만달러) 2회전에 올랐다. 이형택은 1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24번시드의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이형택은 지난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오픈 준우승자인 류비치치에게 첫 세트를 내줬지만 서비스와 발리가 살아나 2세트에서 균형을 맞춘 뒤 3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류비치치가 기권하는 바람에 쉽게 승리했다.세계 74위의 이형택은 3일 알베르토 마틴(58위·스페인)과 겨룬다.지난 아테네올림픽 단·복식을 석권한 칠레의 니콜러스 마수(10번시드)도 호세 아카수소(아르헨티나)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2000년대회 챔피언 마라트 사핀(13번시드·러시아)은 토머스 엔퀴비스트(스웨덴)에게 1-3으로 져 탈락했다.영국의 자존심 팀 헨만(5번시드)은 208㎝의 장신으로 ‘에이스 제조기’로 불리는 이보 카를로비치(62위·크로아티아)를 3-2로 이겨 간신히 2회전 티켓을 쥐었다.여자 단식에서는 윔블던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7번시드·러시아)가 로라 그랜빌(68위·미국)을 2-1로 따돌리며 메이저 2관왕을 향해 출발했고,톱시드의 쥐스틴 에냉(벨기에)도 15세의 신예 니콜 바이디소바(체코)를 2-0으로 완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경형칼럼] ‘풍자극’이 실패한 진짜 이유

    [이경형칼럼] ‘풍자극’이 실패한 진짜 이유

    연전에 미국 극작가 이브 엔슬러 원작의 ‘버자이너 모놀로그’연극이 예술의 전당에 이어 대학로에서 공연돼 연일 대만원을 이룬 적이 있다.이 연극은 우리 사회에 가부장적인 관습과 남성 중심의 규범을 깨부수는 여성 성기의 통렬한 독백으로 일관하고 있다. 1인극 형태를 띤 이 연극에 나오는 대사는 성기를 말하는 ‘×지’라는 노골적인 단어가 장단,고저를 달리하며 수십 차례 나온다.그러나 음란하다든가 저속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일상 생활에서 금지된 언어들이 쏟아내는 카타르시스에 관객들이 감동의 박수를 연거푸 보냈다. 권력의 억압이나 정치적 질곡 속에서는 풍자극이 민중의 울분을 삭여 준다.현실 비판을 정공법으로 할 수 없었던 군사독재 치하에서는 무대를 빌려 권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곤 했다. 이근삼의 ‘제18공화국’은 박정희 정권 시절,권력의 부도덕성과 독선을 풍자했다.쿠데타로 점철된 어느 가상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이 연극은 이합집산의 정당들,잦은 국민투표,국회의원과 장관직을 겸하면서 온갖 감투를 쓰고 있는 정치꾼들을 질타한다.최고 권력자 ‘대비마마’가 원시국에서 온 호랑이 울음소리를 듣고 잃어버렸던 자연에 향수를 느끼고 망명하자,다시 19번째 쿠데타가 일어나 정권이 바뀌는 것으로 극이 끝난다. 지난주 한나라당이 의원 연찬회에서 공연한 ‘환생 경제’가 연일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극중 대사를 빌려 내뱉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성적 비하와 원색적인 욕설이 화근이 됐다.‘개×놈’ ‘불×값’‘거시기 달 자격도 없는 놈’ 등의 표현이 연발했고,당 간부들은 이들의 열연(?)을 보고 박장대소했다. 연극 중 과거사 청산 문제는 ‘호적 타령’으로,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집터가 안 좋다.’는 등의 대사로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나 연극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썰렁했고,오히려 비난만 샀다. ‘버자이너 모놀로그’에선 배우가 한나라당처럼 원색적인 대사를 구사했는데도,객석은 장내가 떠나가도록 공감의 갈채를 보냈다.‘제18공화국’에서 관객들은 가상의 상황이나마 권력을 향해 울분을 토하고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왜 그럴까.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연한 ‘환생 경제’는 배우(한나라당)와 관객(국민)을 하나로 묶어내고,소통하게 하는 배우들의 치열함이 없었다.배우들은 관객이 진정으로 바라는 메시지를 모르거나 간과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나라당의 풍자극이 실패한 진짜 이유는 단순히 저속한 언어를 구사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국민이 지금 한나라당에 던지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답변은커녕 답변 준비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연극의 구성이나 전개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늘어나고 있는 청년 실업자나 내수 경기 침체의 어느 현장을 실감나게 고발하는 것이었다면,관객들의 반응은 달라졌을 것이다.그저 반 노무현 정서를 부추겨 반사 이익이나 챙길까 하는 안이한 발상이 바로 실패 요인의 핵심이다.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20∼30대 유권자들에게 매우 취약한 만큼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연극 등 감성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문제를 피상적으로 짚고 있다.박근혜 대표가 ‘싸이 월드’ 미니 홈피의 100만 1번째 방문자와 1일 데이트를 하는 것을 굳이 말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민생 정치를 알맹이 없이 이벤트화하는 방식은 절제해야 한다.이제 막 오른 17대 국회 첫 정기 국회를 원내 제1야당으로서 어떻게 ‘요리’해나가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의 민심 좌표가 결정될 것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납치단체에 허찔린 佛정부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 기자 2명을 납치한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이 인질들의 석방조건으로 프랑스 학교에서 이슬람 머리수건 착용을 금지하는 법의 철회를 요구,프랑스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피랍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주요 관계장관 회의를 긴급소집했다.이날 회의에는 미셸 바르니에 외무,도미니크 드빌팽 내무,르노 도네디외 드바브르 통신장관,필립 바 엘리제궁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드 빌팽 내무장관은 이어 프랑스무슬림신앙위원회(CFCM) 지도부와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따르면 납치단체 ‘이라크 이슬람군’은 머리 스카프를 금지하는 프랑스의 법이 이슬람교와 개인의 자유 침해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으며 프랑스에 48시간내에 법 철회를 요구했다.그동안 이슬람 저항세력은 인질석방 조건으로 피랍자 소속 국가에 파병 철회를 요구하는 것이 전부였으나 이번에는 특정 국가의 종교 관련 정책 철회를 요구한 것이어서 성격이 사뭇 다르다.논란 끝에 지난 3월 제정된 공립학교내 종교상징물 착용 금지법은 다음달 2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발효될 예정이다.미국 주도의 이라크전 개전 때부터 전쟁에 반대해 온 프랑스로서는 방심하다 허를 찔린 셈이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국영 라디오프랑스 국제부문 방송 RFI의 크리스티앙 셰스노 기자와 르피가로의 조르주 말브뤼노 기자가 지난 20일 실종된 것과 관련,“프랑스인인줄 모르고 실수로 납치했을 것”이라며 무사히 석방될 것으로 기대했었다.라디오프랑스 회장도 두 기자의 생존을 확신하며 석방을 낙관했고 르피가로측 분위기도 프랑스 기자라서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납치범들이 새로운 요구조건을 제시하면서 무색해졌으며 프랑스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엘리제궁은 일단 현재로선 법 재검토를 생각하지 않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lotus@seoul.co.kr
  • [아테네 2004] ‘4강 영광’ 잡아줄게

    [아테네 2004] ‘4강 영광’ 잡아줄게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영광이가 4강 영광 이끈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수문장 김영광(21·전남)이 22일 새벽 3시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 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아테네올림픽 축구 본선 8강전을 앞두고 거미손 장갑을 바짝 조였다. 정신이 해이해진 탓일까.그리스와의 A조 개막전에서 2골을 내준 데 이어 18일 ‘검은 복병’ 말리와의 3차전에서는 무려 3골이나 허용했다. 아테네 입성 전까지 올림픽팀 공식경기에서 889분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얻었던 ‘리틀 칸’이라는 명성에 흠집을 남겼다.‘올림픽호 골리’로써 3골이나 내준 것은 지난 1월 김두현(22·수원)의 퇴장으로 10명이 뛰었던 카타르 도하 친선대회 모로코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처음이다. 사실 말리전에서는 심판과 동료들이 원망스럽기도 했다.첫번째 실점은 심판이 보지 못한 핸들링 반칙 탓이었고 두번째,세번째 실점은 수비진의 실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그러나 극적인 무승부로 8강 진출이 확정된 뒤 “선수들끼리 반목하고 분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면서 “이런 분위기로는 4강에 갈 수 없다.”는 김호곤 감독의 매서운 호통에 정신이 번쩍 났다. 김영광은 “솔직히 좀 더 집중했어야 했다.경기가 끝나고 많은 반성을 했다.”고 토로했다. 쓰디 쓴 경험을 거울삼아 8강전을 무실점으로 버티기 위해 온몸을 내던진다는 각오다.때문에 말리전의 실망스러운 성적이 결코 부끄럽지 않다.가장 적당한 때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액땜 역할을 한 것으로 믿는다. 조별리그가 끝나고 매 경기가 결승인 토너먼트로 돌입하면서 골키퍼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전·후반,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에 들어가야 한다. 김영광은 “승부차기에 대한 준비도 많이 했다.”면서 “그리스전에서는 페널티킥을 막아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승부차기까지 들어가면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파라과이에는 갚아야할 빚도 있다.지난해 12월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0-1로 졌다.당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김영광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던 에드가 바레토(23)와도 8강전에서 다시 마주친다.한국 골키퍼로는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은 김영광은 올림픽에서 메달로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그는 “만약 메달을 따면 끌어낼 때까지 그라운드 한 가운데 누워있겠다.”며 활짝 웃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한국축구 “파라과이, 원하던 상대”

    [아테네 2004] 한국축구 “파라과이, 원하던 상대”

    한국축구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당초 한국은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나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만날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가 19일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A조 2위 한국과 22일 새벽 3시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격돌하게 됐다. 김호곤 감독은 “솔직히 파라과이가 이변을 일으켰으면 했는데 원한 대로 됐다.”면서 “파라과이는 우리가 많이 경험한 상대로 선수들이 좀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또 이미 두 차례나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홈 그라운드나 다름이 없는 테살로니키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8강전을 갖는 것도 행운이다.8강 파트너 파라과이와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본선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올해 들어서 두 차례나 마주쳐 1승1무를 기록했다. 물론 안심할 수만은 없다.지난 1월 카타르 도하 친선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최태욱(23·인천)을 앞세워 5-0으로 이겼지만 2∼3진급을 상대로 한 것이고,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가 섞여 있는 선발팀과 가진 지난 7월 평가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팀에는 당시 멤버 가운데 수비수 훌리오 만수르,페드로 베니테스와 미드필더 훌리오 세자르 엔시소,오스발도 디아스(이상 23세) 등 4명만이 포함됐을 뿐이다.조별리그 3경기에서 6득점 5실점한 파라과이는 개인기에다 수비 조직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4-4-2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거친 몸싸움을 즐기는 스타일.앞선 2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탈리아전에서는 파라과이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것이 중평이다. 일본전에서 2골을 터뜨린 ‘와일드카드’ 호세 카르도소(33)가 공격의 핵이다.173㎝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헤딩력을 바탕으로 측면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처진 스트라이커로 이탈리아전 결승골을 작렬시킨 프레디 바레이로(22)도 경계 대상. 한국이 파라과이를 뛰어넘으면 호주-이라크전 승자와 4강전에서 마주치게 돼 내친 김에 결승행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라크에는 지난 4월 평가전에서 김동현(20·수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고 호주와는 1월 원정 평가전에서 0-1로 패했지만 6개월 뒤 제주도에서 다시 만나 조재진(23·시미즈 펄스) 김동진(22·FC 서울) 최성국(21·울산)의 연속골로 3-1의 쾌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에 8강 토너먼트 대진마저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를 모두 피하고 익숙한 상대와 연이어 만나는 등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게’ 짜여져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 (3)‘해외건설의 엘도라도’ 이란

    [해외건설 살리자] (3)‘해외건설의 엘도라도’ 이란

    |아살루에(이란) 김성곤특파원| 이란이 해외건설의 ‘엘도라도’로 부상하고 있다.과거 해외건설의 중심지가 사우디아라비아였다면 지금은 이란이 그 자리를 꿰찼다. 가스 매장량 세계2위인 이란은 가스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각종 플랜트 공사를 쏟아내고 있다.향후 5년간 발주되는 가스 관련 공사가 37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란 시장이 우리에게 매력적인 것은 발주공사의 주종을 이루는 가스플랜트에 한국 업체들이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살루에는 한국업체들의 독무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1000여㎞ 떨어진 아살루에지역 32만평의 황무지에는 거대한 가스처리시설이 건립되고 있다.아살루에 인근 사우스파스 해상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25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10단계까지 공사가 발주됐다.각 단계마다 빠짐없이 한국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그만큼 한국업체의 경쟁력이 높다는 얘기이다. 실제로 1단계는 대림산업이 2억 8000만달러에 사업관리(CM)를 맡아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2,3단계는 현대건설이 10억달러에 수주해 2002년 7월 완공했다. 15억 6000만달러짜리 4,5단계 역시 현대건설이 맡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공사진행이 빨라 발주처인 ENI로부터 4000여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연말에 공사를 끝내면 1억 2000여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6,7,8단계는 대림산업이 일본업체들과 함께 수주했다.16억달러 규모의 9,10단계는 LG건설이 이란 업체와 함께 따냈다. 15,16단계는 25억달러 규모로 4개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대건설과 LG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대림산업은 일본업체와 함께 참여했다.국내 업체들끼리 경쟁하는 양상이다.결국 시공경험이 풍부한 국내 업체들에 따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낙찰업체는 하반기에 결정된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이란에서는 한국업체를 배제하고 가스플랜트 공사를 하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란정부는 공사가 한국업체에 편중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공능력을 감안해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주에 대한 견제도 이란 가스플랜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업체에 대한 견제심리도 나타나고 있다.사우스파스 해상에서 하나의 가스전을 놓고 이란과 채굴경쟁을 벌이는 카타르의 가스는 사주면서,이란산 가스를 사주지 않는 한국에 대한 섭섭함도 담겨 있다.일각에서는 15,16단계 공사 수주 여부가 한국의 이란산 가스 도입 여부에 달려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지난달 이란의 에너지 담당 장관은 한국을 방문,우리 정부에 가스 도입을 강력하게 권유하기도 했다.물론 이란에서 한국업체가 선전하는 것은 기술력에 따른 것으로 이란이 쉽게 내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림산업 박종국 상무는 “가스 도입 문제가 이란의 공사를 수주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기야 하겠지만,우리의 경쟁력이 있으니까 공사를 따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국제 관계에서 일방적 지원이나 시장 독식은 있을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이란산 가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현지 진출업체들은 공사 수주지역을 다각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unggone@seoul.co.kr ■ 아살루에 가스전공사장의 하루 |아살루에(이란) 김성곤특파원| 먼동이 희뿌옇게 밝아오는 아살루에의 아침 6시.공사현장의 스피커에서는 아침체조음악이 흘러나온다.한국에서 건너온 현대건설 직원 500여명은 음악에 맞춰 아침체조를 한다.현대건설이 이란의 동남쪽 끝 아살루에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가스처리 플랜트 현장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공사 현장에서는 한국과 인도,태국,필리핀,이란에서 온 1만 4000여명이 일을 한다.언어가 다르고,피부색도 다르지만 이들의 업무에는 한치의 오차가 없다.수십년간 해외에서 쌓은 현대건설의 노우하우 덕분이다. 발주처인 토탈사의 사장이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에게 “어떻게 그토록 많은 이질적인 근로자들이 한 곳에서 말썽없이 공사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정도다. 근로자들이 이동하는 데 동원되는 차량은 무려 1000대나 된다.공사시작 시간은 오전 7시.때로는 시간이 당겨질 때도 있다.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 탓이다.이 때쯤이면 아살루에는 차량의 부산한 움직임과 공사소음,이미 준공된 가스처리시설의 가동음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다국적 근로자들만 아니라면 건설현장은 영락없는 국내 공사장이다.이미 2,3단계를 준공하고,현재 4,5단계공사를 진행 중인 현대건설 외에도 LG건설,대림산업의 마크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오전 근무는 11시30분에 끝난다.오후 1시30분까지 점심식사를 마친 뒤 40여분 동안 낮잠을 자며 무더위를 식힌다.오후 근무는 5시에 끝나지만 일과는 이후에도 이어진다.곳곳에서 밤 11시30분까지 저녁공사가 벌어진다.안승규 현장 관리소장 등 현대건설 직원 500여명의 일은 이후에도 계속된다.하루의 공정을 점검하고,개별 현장의 안전유무를 점검한다.이들은 새벽 1시나 돼야 잠자리에 들 수 있다.밤 12시30분.현장 관리를 맡은 현대건설 이형근 상무는 플래시를 들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은 보통 새벽 1,2시.그는 어느새 ‘밤귀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이역만리 이란땅에서 해외건설의 제2신화는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다. sunggone@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 ① 15년만에 재도약

    [해외건설 살리자] ① 15년만에 재도약

    해외 건설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국내 건설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연간 전세계적으로 건설에 투자되는 돈은 3조 5000억달러.이중 1200억∼1500억달러가 국제입찰에 부쳐지지만 한국은 5%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해외 건설시장의 강자였던 한국이 언제부터인지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그러나 희망은 있다.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은 점차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건설업계는 더이상 우물 안에서만 놀지 말고,나라 밖에서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서울신문은 창간 100주년을 맞아 국내 건설산업의 활성화와 국가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대한건설협회·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해외건설 살리자’는 기획을 7회에 걸쳐 싣는다. 국내 건설업계는 올들어 37억달러어치의 해외 공사를 따냈다.이미 지난 1년 동안의 수주고를 넘어섰다.올해 수주목표도 당초 60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늘려잡았다.실제로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수주액만 늘어난 게 아니다.수주내용은 더 희망적이다.수익성이 낮은 토목 대신 고수익 플랜트공사가 70%를 넘어섰다.지난 99년의 플랜트 공사 비중은 59%였다.사상 최대의 수주고를 기록했던 97년(140억달러)의 플랜트 비중은 36%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실은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60,70년대에는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중동시장을 싹쓸이하다시피 했지만 이후 중국·인도·태국 등 후발개도국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여기에 중동 각국의 경기가 위축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해외건설 현장에서 줄줄이 철수해야 했다.86년에는 해외건설 수주고가 16억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당시 굵직굵직한 건설업체 10여개사가 도산하기도 했다. 이후 15년간은 한국 건설업계에 시련의 시기였다.과거의 영광에 얽매여 물량위주로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개발형공사나 건축공사 등으로 눈을 돌렸지만 손해를 보기 일쑤였다.플랜트가 수익이 좋다며 덤볐지만 역시 손실뿐이었다.이로 인해 몇몇 명문 해외건설업체들이 도산했다.살아남은 업체들도 이 기간에 쌓인 해외부실을 지난해 들어서야 겨우 털어낼 수 있었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실장은 “80년대 후반 이후 토건 중심의 수주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개발형 공사나 건축공사에 눈을 돌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과거의 물량위주 수주관행을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시도가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이때 쌓은 경험들이 최근의 수주호황과 해외건설의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건설업계에서는 이를 ‘15년 방황의 결실’이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석유 메이저들이 각축을 벌이는 이란 아살루에의 가스처리시설 공사 현장.모두 25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250억달러가 투자된다.현재 10단계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2·3·4·5단계 29억달러어치 공사를 맡았다.1단계에는 대림산업이,6·7·8·9·10단계에는 대우건설·LG건설·대림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또 하반기 최종낙찰자를 결정하는 15·16단계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가운데 한 곳에 낙찰될 전망이다.한국업체의 독무대인 셈이다. 이란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오만,쿠웨이트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부단히 노력한 덕분에 가스·정유처리시설 공사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한국의 비교 우위가 10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시안컵 축구] ‘사막의 여우’ 본프레레

    ‘나는 사막의 여우’ 44년만의 아시아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31일 밤 10시 중동의 강호 이란과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을 갖는다.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으로서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강팀을 만나게 됐다.이란전을 통해 ‘중동 전문가’임을 자부하는 본프레레 감독의 역량이 드러날 것으로 여겨져 관심이 쏠린다.본프레레 감독은 중동의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UAE 클럽팀도 두차례나 맡은 적이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일단 순항하고 있다.지난달 취임 이후 치른 다섯차례의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가운데 4경기를 중동팀과 치러 3승1무를 기록했다.그러나 이란은 이라크와 함께 중동의 양대산맥으로 평가받는 강호.한국은 역대 맞대결에서 7승3무6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특히 아시안컵에서는 2승2패로 호각세.지난 1996년 대회(UAE)에서는 8강전에서 2-6으로 참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본프레레 감독도 “이란은 다른 중동팀에 견줘 힘과 투지 등에서 앞서고 수준높은 경기를 한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에서 나타난 약점을 알고 있지만 밝히지 않겠다.”고 말해 이미 해법을 마련해 놓은 듯한 인상을 풍겼다.우승에 강한 집념을 보이며 “선수들 모두가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강하다.”고 만족해 했다. 한편 30일 열린 대회 8강전에서는 바레인과 중국이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이라크를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한국은 이란을 넘어서면 홈팀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만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0초의 스릴]9초 78내가 깬다

    ■총알탄 사나이들의 기록은 계속된다 ‘총알 탄 사나이들’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아테네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이벤트 가운데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을 가리는 육상 남자 100m.10초도 채 걸리지 않는 짧은 순간이지만 사람들의 숨을 멈추게 할 만큼 극적이다.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들이 모두 참가한 만큼 세계기록 탄생 가능성도 높다.2002년 9월 작성한 팀 몽고메리(29·미국)의 현 세계기록이 2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원조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30·미국).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세계육상선수권을 세차례나 석권했다.1999년 6월 당시 9초79의 세계기록을 세운 뒤 3년 동안 세계 최고로 군림했다.2002년 몽고메리에게 세계 1위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호시탐탐 신기록을 노린다.지난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부진했지만 올 시즌에 부상과 부진의 긴 터널에서 빠져 나와 화려하게 부활했다.지난 12일 열린 아테네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에서 9초9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올 시즌 벌써 두차례나 9초대 기록을 냈다.특히 대표선발전에서 라이벌 몽고메리와의 준결선과 결선,두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더욱 사기가 높다.세계기록 경신에 욕심을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몽고메리의 대표선발전 탈락으로 아테네에서의 ‘세기의 대결’은 열리지 않게 됐다. 기록과 최근 상승세론 그린의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100분의 1초의 경쟁인 만큼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또 역대 올림픽 남자 100m에서 2연패한 선수는 칼 루이스(84·88년)가 유일하다는 것도 부담이다.88서울올림픽에선 캐다나의 벤 존슨이 1위로 통과했지만 나중에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이 박탈돼 2위였던 루이스가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미국의 숀 크로퍼드(26)가 꼽힌다.미국대표 선발전에선 비록 3위로 밀렸지만 그린과 불과 0.02초 차밖에 나지 않는다.그리고 지난 5월 카타르그랑프리대회에선 비록 풍속초과로 공인받진 못했지만 9초86의 호기록을 세웠다.지난 6월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그린을 2위(9초93)로 밀어내고 1위(9초88)로 골인하기도 해 그린과의 맞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9초88은 현재 시즌 최고기록.특히 크로퍼드는 그동안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어 이번 아테네올림픽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선수는 카리브해 소국 세인츠 키츠 네비스 출신 킴 콜린스(28).지난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깜짝 우승’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시즌 기록이 10초21로 저조하지만 큰 대회에 강해 복병으로 꼽기에 충분하다.미국 저스틴 게이틀린(22)도 미국대표선발전에서 2위(9초92)의 기록으로 메달권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9월 100만달러 레이스(모스크바챌린지)에서 우승,역시 빅게임에 강하다는 평이다.아시아에서는 일본 아사하라 노부하라(32)와 슈에츠구 신고(24)가 각각 10초09와 10초10의 시즌 기록으로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인간탄환 얼마나 빠를까 ‘인간 탄환’은 과연 얼마나 빠른 것일까. 육상 남자 100m 세계최고기록인 9초78은 1초에 10.22m를 뛰는 셈이다.시속으로 계산하면 36.81㎞에 이른다.100리 조금 못미치는 거리를 갈 수 있다는 얘기다.또 정상급 선수들은 100m를 44∼47보에 주파하는데 1초에 평균 5걸음을 움직이는 꼴이다.‘발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 이는 도로사이클 평균 속도와 엇비슷하다.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도로사이클대회)에서 5연패한 랜스 암스트롱(미국)은 총연장 3427.5㎞를 83시간41분12초에 주파해 평균 시속 40.94㎞로 달렸다.물론 100m 달리기는 평지에서 하는 단 한번의 전력질주인 반면 도로사이클은 험난한 경사구간이 포함돼 있어 비교 자체에 무리가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것은 고양이과의 치타로 시속 100㎞를 자랑한다.이는 100m를 3초60에 주파하는 무서운 속도.물론 단거리일 때 가능한 속도지만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임에는 틀림없다.마라톤에선 단연 늑대가 돋보인다.늑대는 먹잇감을 한번 ‘찜’하면 5일간 쉬지 않고 달리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견주면 인간의 속도는 치타의 절반에도 못미친다.경주마의 평균 속력도 60∼70㎞로 인간의 갑절에 이른다.100m기록은 점점 단축되고 있다.2002년 9월 미국의 팀 몽고메리가 기록을 세운 이후 2년이 가까워지도록 아직 깨지지 않아 일부에선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그러나 모리스 그린의 종전 세계기록(9초79·1999년)이 3년 만에 깨진 것을 보면 속단인지도 모른다.수년 전 일본의 한 스포츠 과학자가 역대 100m 남자 선수들의 신체적인 장점만을 뽑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9초50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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