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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어도 관할권 ‘시끌’ FTA 공식발효 ‘벅적’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이어도 관할권 ‘시끌’ FTA 공식발효 ‘벅적’

    쌀쌀하면서도 포근한 날씨에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온 것 아닌가 착각이 들었던 3월 셋째 주, 네티즌들의 관심을 가장 크게 끌었던 이슈는 최근 불거진 한·중간 이어도 관할권 문제였다. 지난 12일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이 이어도와 그 부근 해역에 대해 중국과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지역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류 대변인은 “중국은 (이어도를)‘쑤옌자오’라고 부른다.”면서 “양국은 쑤옌자오를 영토로 여기지 않으므로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통 인식을 하고 있고, 귀속 문제는 쌍방이 담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류츠구이 국가해양국장도 이어도가 중국 관할 해역에 있으며 감시선과 항공기를 통한 정기순찰 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밝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3월 셋째주 검색어 2위에는 ‘한·미 FTA 공식 발효’가 올랐다. 15일 0시를 기해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양국은 단계적으로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게 됐다. 다만 쌀 관련 제품은 FTA 협상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국내외 가격 차가 크거나 관세율이 높아 관세 철폐 시 심각한 영향이 우려되는 품목은 현 관세를 유지하고 일정 물량의 수입 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 측의 민감 품목인 쇠고기는 15년, 돼지고기는 10년에 걸쳐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질 예정이다. 3위에는 지난 12일 오전 출근시간대 발생한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 사고’가 올랐다. 40대 역무원 A씨가 전동차가 진입하던 왕십리역 선로에 투신, 사망하면서 마천 방향 출근길 전동차 운행이 20여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었지만, A씨는 승강장 끝에 있는 직원용 스크린도어 비밀번호를 누른 후 출입문을 통해 열차에 몸을 던져 충격을 줬다. A씨는 그동안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내근직인 역무로 전직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심적 괴로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4위에는 원전사고 은폐 소식이 올랐다. 지난 2월 고리원전 1호기의 발전기 보호계전기의 외부 전원 공급이 끊어지면서 비상 디젤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아 발전소 전원이 12분 동안이나 들어오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이 사실이 거의 한 달 뒤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돼 사고 은폐 논란이 일고 있다. 5위에는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청년 비례대표로 김재연씨가 선출된 소식이, 6위에는 16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MBC 파업 콘서트가, 7위에는 14일 오후 6시 9분쯤 발생한 일본 북동부 지역 지진 소식이 올랐다. 이외에도 8위에는 14일 한국 축구팀과 카타르 팀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6차전 무승부 경기가, 9위에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히로인 엠마왓슨이 패션지 ‘보그’와의 3월호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질문에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꼽은 뉴스가, 10위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한 종편 방송에 출연해 과거 유명 걸 그룹 멤버와의 교제 사실을 고백한 것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제2 중동붐 5억弗 규모 플랜트 펀드 하반기 출범

    지속되는 고유가로 인한 제2의 중동붐에 대비, 중동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우리 자본이 참여하는 5억 달러의 ‘한·중동 플랜트 펀드’가 하반기 중 출범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해외 건설 근로자의 소득에 대한 비과세 기준은 연 24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올라간다. 정부는 15일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카타르 국부펀드 공동투자 추진 정부는 이달 중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펀드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한·중동 플랜트 펀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올해 중 카타르 국부펀드가 우리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시범 투자하는 등 중동 국부펀드와의 공동 투자가 추진된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오일머니가 풍부한 나라와 장관급의 인프라 민간협력 TF를 설치해 공동사업을 발굴하게 된다. 정책금융기관별로 담당 국가의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정례협의를 실시하며, 우리 금융기관의 지점이 없는 사우디에 금융기관 합동사무소가 설치된다. 내부적으로는 자본시장법을 개정, 민간 금융의 자문역량을 강화하고 단기상환제를 도입해 프로젝트 참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단기상환제란 장기 프로젝트에 민간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투자한 뒤 초기에는 민간은행이 투자금을 상환받고 정책금융기관은 민간은행에 대한 상환이 끝난 뒤 상환받는 방식이다. ●해외근로자소득 비과세기준 3600만원으로 다음 달 수출입은행에 8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수은과 무역보험공사의 자본금 확충이 추진되고 신용공여한도 확대도 검토된다. 프로젝트 금융의 특성을 감안해 중장기자금 지원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개발에 장기투자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가 조성돼 파키스탄 수력발전, 포르투갈 태양광 발전 등에 투자된다. 원금 손실 부담으로 프로젝트에 잘 참여하지 않는 연·기금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단계에서 금융기관의 출자지분 인수 등 다양한 수익모델이 발굴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리아 유혈사태 1년, 국민 9000명 희생되는 동안…영부인은 명품쇼핑 삼매경

    시위 1주년, 9000여명의 국민이 죽어 나간 시리아 땅에서 대통령 부인은 인터넷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부인 아스마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7일까지 주고받은 이메일 3000통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시리아 반군으로부터 이메일을 입수한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민간인이 대량 학살된 시리아에서 대통령 부부는 시위 사태를 철저히 외면하고 호화 생활을 계속해 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메일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위가 확산되자 서방이 ‘공공의 적’으로 여기는 이란에 시위 대처법에 대한 조언을 여러 차례 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방국 기자가 반군 거점 홈스의 바바 아무르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보고받고서도 공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연설 직전에는 이란 대사를 위해 일하는 정치 보좌관과 미디어로부터 “강경하고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우방국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보여 주라.”는 자문을 받았다. 이란과의 주요 연락책으로는 레바논의 유명 사업가인 후세인 모르타다가 동원됐다. 모르타다는 알아사드에게 반정부 시위의 책임을 알카에다에 돌리지 말고 시위대가 집결할 수 있는 다마스쿠스 광장을 폐쇄하라고 조언했다. 국민들이 살상과 식량 부족 등으로 신음하는 동안 대통령 부인 아스마는 명품 사재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스마는 프랑스 파리에서 촛대며 샹들리에, 탁자 등을 사들이는 데 1만 파운드(약 1800만원)를 쓰고 보좌관에게는 아마존닷컴에서 퐁듀 세트를 주문하라고 시키기도 했다. 대통령 부부는 망명하라는 조언도 받았으나 이를 무시했다. 하미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의 딸 마야사 알타니는 이들에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직언했다. 그녀는 지난 1월 30일 아스마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역사의 흐름과 최근 진행 상황을 보면 지도자의 운명은 자리에서 물러나 망명하거나 잔혹하게 공격받거나 둘 중 하나”라면서 “솔직히 나는 지금이 (대통령직에서) 떠나 정상적인 생활을 새로 시작할 적기라고 본다.”고 충고했다. 시리아 활동가들은 대통령 이너서클 내부의 첩자로부터 대통령 부부의 이메일 유저네임과 비밀번호를 넘겨받았으며 지난달 어노니머스의 해킹으로 유출 사실이 발각되기 전까지 수개월간 이들의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검색했다고 밝혔다. 다시 한번 파문을 일으킨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없이 오는 5월 7일 총선을 실시하겠다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민간 단체인 ‘시리아 인권감시소’는 지난 1년간 모두 9113명이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시리아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슈팅만 20번… 홍명보호 ‘답답한 마무리’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슈팅만 20번… 홍명보호 ‘답답한 마무리’

    최강희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상암벌을 찾은 이유는 헤아리고도 남음이 있다. 그는 경기장 맨 위 스카이박스에서 올림픽대표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카타르전을 조용히 내려다 봤다. 머릿속은 꽤나 복잡할 법했다. 묘하게도 홍명보호의 예선 최종전이 카타르전이고, 최강희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처음 만날 팀도 카타르다. 그런데, 카타르 올림픽대표팀과 월드컵대표팀 사령탑은 파울루 아우투오리 감독(55). 특이하게도 19세 나이에 감독 일을 시작해 전 세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을 넘나들며 37년 동안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가 거친 곳만 30곳이 넘는다. 지난해 카타르로 둥지를 옮긴 이후 ‘카타르의 히딩크’로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07년 11월 핌 베어벡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한국대표팀 사령탑 물망에 오른 것. 결국 최강희 감독의 이날 관전은 월드컵 최종예선의 첫 분수령이 될 카타르전의 해법을 찾기 위한, 그리고 상대 사령탑의 심중을 들춰보기 위한 것이었다. 홍명보호의 카타르는 최 감독에게 ‘거울’이나 다름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카타르와 0-0으로 비겼다. 무승부였지만 홍명보호의 런던행 발걸음은 가벼워졌다. 최종예선 6경기 가운데 3번 이기고 3번 비겼다.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최종예선 4차전부터 이날까지 20년 동안 최종예선 무패 기록도 29경기(21승8무)로 늘렸다. 이미 지난달 22일 오만전을 통해 조 1위를 확정한 터라 되레 눈길은 카타르에 쏠렸다. 같은 시간 담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은 오만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경기 내내 하프라인을 좀처럼 넘어오지 못했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간간이 시도한 역습은 간결했다. 그런데 구멍이 드러났다. 포백라인의 양쪽 윙백이 나란히, 그리고 지나친 오버래핑 탓에 문을 훤히 열어젖힌 것. 이 탓에 미드필드 움직임은 둔해졌고, 결국 한국에 전후반 20차례 슈팅 찬스를 내줬다. 윙백의 오버래핑은 좌우 밸런스와 강약·완급 조절이 전제돼야 한다. 물론, 카타르의 공격 성향이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아우투오리 감독의 성향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리란 법은 없다. 그러나 카타르 선수 중 A대표팀 멤버가 3명이나 있었음을 감안하면 그의 전술이나 경기운영에 큰 변화는 없으리란 전망이다. 더욱이 이날 꼭 이겨야만 본선 진출의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카타르로선 애써 전력을 숨길 이유가 없었다. 이제 공은 최강희 감독에게 넘어갔다. 과연 카타르전을 내려다 보면서 얼마나 많은 오답을 적었다가 머릿속에서 지웠을까.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고] 사과드립니다

    14일자 29면에 실린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전 기사가 인쇄되지 않은 채 서울과 수도권 일부 독자들에게 배달됐습니다. 인쇄 불량으로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패기 만점 K리거 “홍명보 낙점 받자”

    K리거들이 14일 오후 8시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3승2무로 본선행을 확정한 홍명보호가 올림픽 최종엔트리를 결정하는 마지막 경기로 여겨진다. 23명의 월드컵 최종엔트리와 달리 올림픽 최종엔트리는 18명으로 제한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와일드카드 3명과 골키퍼 2명을 빼면 주전 경쟁은 더욱더 좁은 문이다. 그동안 활약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김민우(사간토스), 조영철(오미야 아르디자) 등이 J리그 개막을 배려해 제외됐다. 그래서 K리거들에겐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마지막 기회다. 홍 감독은 카타르전을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치르는 심정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13일 홍 감독은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라고 해서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선수들로 실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다만 짧은시간 손발을 맞춰 새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팀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격수로 김현성(서울)과 김동섭(광주)이 다투는 가운데 지난해 U리그에서 MVP를 수상했던 심동운(전남)과 박용지(중앙대)가 발탁돼 눈길을 끈다. 와일드카드가 거론될 만큼 경쟁이 치열한 자리여서 누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미드필더에는 지난 11일 맞대결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서정진(수원)과 샛별 문상윤(인천)을 비롯해 김영욱(전남), 윤빛가람(성남), 박종우(부산), 김태환(서울), 윤일록(경남)이 부름을 받았다. 김민우와 백성동이 지키던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를 누가 메울지도 관심이다. 수비수로는 김영권(오미야)의 센터백 자리를 두고 장현수(FC도쿄), 김기희(대구), 황석호(히로시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카타르 올림픽 대표팀의 파울루 아우투오리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한국에 이기러 왔다. 올림픽 진출 목적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카타르(승점 6)는 같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 오만(승점 7)과 본선에 진출하는 조 2위 자리를 다투고 있어 한국과의 사생결단을 벼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韓기업·카타르 국부펀드 해외 건설시장 공동진출

    앞으로 한국 기업과 카타르 국부펀드가 손잡고 해외 건설시장에 공동 진출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권도엽 장관이 카타르 현지에서 요제프 카말 재무부 장관과 만나 카타르 국부펀드를 통한 해외 공동 진출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참여하거나 투자하는 제3국의 해외 건설 프로젝트에 카타르 국부펀드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두 나라의 협력이 이뤄지게 된다. 이를 위해 양국은 이른 시일 내에 도시계획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채널도 구축할 계획이다. 협력 채널의 공동위원장은 국토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과 카타르 투자청 인사가 맡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글로벌 시대] 농·축산업 투자대상국 호주/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농·축산업 투자대상국 호주/황중하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장

    지난달 대두, 옥수수 농장 구입을 위해 호주를 방문한 우리나라 기업 관계자와 상담하면서 호주가 국제적인 농·축산업 투자국가로서 부상하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중국, 카타르의 국부펀드와 다국적 곡물, 식품기업이 호주 농·축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호주가 1차 상품의 유망 공급국가로서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외국인의 호주 내 대규모 투자를 심의·승인하는 기관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따르면, 2009 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에 외국기업의 호주투자금액은 1390억 호주달러(약 166조 8000억원)에 이른다. 최근 3년간 외국기업의 호주 농·축산업 평균 투자금액은 약 25억 호주달러로 2005 회계연도보다 약 250배 늘어난 금액이다. 농·축산업의 경우 2009년 투자금액은 약 28억 호주달러로 총투자금액의 약 2%에 지나지 않았으나, 광물자원산업(비중 58%)으로 분류된 투자의 상당 부분이 현재에는 농·축산지로 이용되고 있어 실제 농·축산업의 투자 비중은 2%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과 제조업의 투자 비중은 각각 14%, 12%이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영국이 각각 290억 호주달러, 중국이 163억 호주달러, 일본과 스위스가 각각 60억 호주달러를 투자하였다. 외국인이 이처럼 호주의 농·목축지 및 농축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첫째,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고 외국인 투자 관련 법규나 제도가 비교적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금액이 2억 4400만 호주달러 미만일 때, 연방정부의 승인 없이도 수천만평 규모의 농·목축지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구입대상 농·목축지가 석탄, 철광석 등 탄광지역으로 지정된 경우에는 금액에 상관없이 주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지만, 5㏊(약 1만 5000평) 이상의 농지를 구입할 때 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도록 되어 있는 뉴질랜드와 비교하면 외국인의 농·목축지 매매가 거의 자유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남반구에 있어 북반구의 동절기에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호주에서 대규모로 생산되고 있는 농작물은 밀(생산량 1위), 보리(2위), 수수(3위) 등이며 외국인의 농업분야 투자는 밀, 보리, 견과류, 사탕수수, 낙농제품, 소·양을 비롯한 축산농장 등 1차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셋째, 대단위의 기계 영농 및 축산업이 발달하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호주의 농·목축지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호주는 전통적으로 물 부족국가이기에 투자대상 토지가 수원(水源)을 쉽게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호주 인구 2250만명의 약 80%가 호주 동남부의 해안에 거주하고 있는 이유도, 기후가 비교적 온화한 데다 강수량이 내륙 쪽보다 상대적으로 풍부하기 때문이다. 내륙지역의 목초지에서 농축산 농장을 운영하는 호주기업이 가뭄이 심각한 해에 도산하여 다른 기업에 인수되었다는 기사를 간혹 접할 수 있는 만큼 농장 경영에 수자원 확보는 필수적이다. 최근 5년간 호주달러의 강세 기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호주 내 생산비용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호주의 인건비, 물류비가 상승하고 호주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되어 호주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조기업이 생산규모를 축소하거나 호주 내 제조공장을 폐쇄하는 사례도 있다. 호주 내 생산비용이 상승하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외국인의 농·목축지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의 농·축산업 분야 투자에 대한 승인금액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호주의 녹색당 및 국민당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노동당의 연방정부는 외국인의 농지 투자 시 연방정부의 승인대상 투자금액을 종전의 2억 3100만 호주달러에서 올 1월부터 2억 4400만 호주달러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외국인의 농지 투자는 별도의 규제를 받지 않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유엔특사 방문 날… 시리아, 반군도시 폭격

    시리아의 유혈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코피 아난 유엔 특사가 10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나는 와중에 정부군의 집중 폭격으로 이들리브에서 55명이 사망하는 등 이날 전국에서 98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힌 것으로 CCN이 보도했다. 다른 반정부 단체인 지역조정위원회(LCC)는 이들리브에서 46명이 포격으로 숨지는 등 전국에서 최소 63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사망자가 집중된 이들리브는 터키와 국경선을 따라 인접해 있는 북서부 주의 수도로,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는 반군의 거점 도시다. 정부군이 오전 이들리브를 포위해 몇 시간 동안 융단폭격을 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주민들이 황급히 담요와 생필품만 가지고 피신했지만 정부군은 도시의 주요 출입구를 모두 봉쇄했다. 반군 측의 아브델 아지즈는 “이들리브는 2분 간격으로 집중 포격을 받아 건물과 주택이 무참히 파괴됐다.”며 “정부군이 반군 참여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가택 수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홈스에 일어났던 것과 똑같은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정부군이 장악한 홈스에서는 주민 수백명이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난 특사가 알아사드 대통령을 만났지만 유혈 사태 종식에는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난 특사는 알아사드에게 즉각적인 포격 중단, 정치적 대화 시작, 국제구호 단체의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알아사드는 테러 단체들이 시리아를 위협하는 한 정치적 해결은 불가능하다며 이를 일축했다. 반정부 지도자들도 알아사드 정권이 학살을 계속하는 상황이어서 대화 제안을 거부하고,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아랍연맹(AL)과 러시아는 이날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시리아 사태를 논의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리는 어떤 정권도 보호하지 않는다. 외부인들은 각 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다룰 때 매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시리아에 대한 외국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카타르 총리는 “(시리아에) 무장 범죄 집단은 없으며 조직적인 학살만 있을 뿐”이라고 반박하며 시리아에 AL군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는 12일 고위급 회담을 열고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이란부터 레바논까지…모래바람 잡아야 산다

    [브라질월드컵] 이란부터 레바논까지…모래바람 잡아야 산다

    1996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부터 아시안컵 4회 연속 8강 맞대결을 펼친 한국과 이란의 질긴 악연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이어졌다. 한국 축구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결국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만났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가 9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 등과 A조에 편성됐다. 3차 예선을 통과한 10개팀이 A, B 2개 조로 나뉘어 팀당 8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풀리그를 벌인다.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4.5장. 각 조 1, 2위에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각 조 3위 두 팀은 내년 9월 6일과 10일 역시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5차예선)를 펼쳐 승자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티켓을 쥐는 가시밭길을 걷게 된다. 표면적으로 최악의 경우는 피했다는 게 중평이지만 찬찬히 뜯어 보면 한국은 모든 원정 경기를 중동과 중앙아시아에서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조 추첨에 앞서 “특히 이란 원정은 힘들다. 고지대인 데다 시차가 있다. 무엇보다 비행 시간이 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 3차예선 무패(3승3무)로 최종예선에 나왔다. 중동팀 가운데 이란이 껄끄러운 상대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최근 경기를 뜯어 보면 전력은 엇비슷하다. 역대 전적(9승7무9패)도 같다. 그러나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은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이란과 같은 조에 속했다. 당시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골을 뽑아냈지만 지금은 은퇴한 상태라는 게 다른 점이다. 반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이란 대표팀의 플레이를 이끄는 미드필더 네쿠남(오사수나)은 건재하다. 그러나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케이로스(58) 감독 부임 이후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어서 예전만큼의 전력은 아니란 평가도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FIFA 랭킹 67위. 3차예선 C조 1위로 올라왔지만 7승1무1패로 한국의 절대적 우위.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팀이다. 대표팀 전원이 국내파지만 귀화 선수가 많다는 게 함정이다. 상대 전적은 2승2무1패. FIFA 랭킹 124위의 레바논은 3차 예선 마지막까지 조 1위를 위협했던 팀이다. 역대 전적은 6승1무1패. 유일한 패배가 3차 예선 베이루트 원정(1-2패) 때였다. 최약체로 평가되면서도 베이루트 원정이 까다로울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조 추첨 결과를 지켜본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톱시드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준비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다만 첫 경기인 카타르전(6월 8일)을 마치고 나면 바로 12일 레바논전을 홈에서 치른다. 오히려 역시차가 마음에 걸린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어느 조에 배치돼도 중동 원정에 가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선수들의 스케줄을 보고 대표팀 구성에 신경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cbk91065@seoul.co.kr
  • 아프고 슬프고 위태로운 삶 결 고운 나무에 담아 깎았다

    아프고 슬프고 위태로운 삶 결 고운 나무에 담아 깎았다

    “아니, 꼭 좀 그렇게 써주셔야 해요. 저 정말 부드럽고 연약한 여자예요.” 이리저리 설명하다 보니 찔리는 게 있었나 보다. 작품을 두고 얘기하다 꺼내는 말이 이런 식이다. “소주병을 깨뜨릴 때 느끼는, 그 쾌감 같은 게 있지 않나요?” 보기만 해도 섬뜩한 시커먼 식칼로 가슴을 찌르는 작품을 두고서는 “작업은 일종의 카타르시스 같아요. 누구나 울컥하면 칼 꽂는 시원함을 한번쯤 상상해보지 않나요.” 머리를 짧게 잘라 붙인 것을 물어보면 “처음엔 발광이 나서 그랬는데 12년 정도 되니까 그냥 하게 되네요.” 4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에서 개인전 ‘열꽃’을 여는 송진화(50) 작가다. 작품은 처음 보면 예쁘다는 느낌이 든다. 나뭇결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살려낸 솜씨가 좋아서다. 그런데 나뭇조각 표정과 손동작 같은 세부적인 것들을 들여다보면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 칼을 가슴에 찌르는 것은 기본이고, 소주병을 들고 있거나 밤새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는 경우가 많고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거나 강아지를 힘겹게 어깨에 올려 놓고 있는 작품들도 있다. ●“삶은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 작가는 이를 “삶이란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란 말로 요약한다. “제 작품은 말하자면 제 일기 같은 거예요. 그때그때의 느낌, 그런 것에 충실한 편이죠.” 그래서 성별에 따라 반응도 엇갈린다고 한다. “남자분들은 살살 하라 하고요, 여자분들 중에는 정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그런가 보다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게 너무 많다는 얘기다. 작품은 거칠어 보여도 작가는 여리다는 강변(?)은 그래서 나온 말이다. ●주워 온 재료와 교감해 생명 불어넣어 작가의 전공은 동양화다. 스티로폼에다 한지를 붙이는 한지부조 작품을 했다. 전시도 했다. 의미를 못 찾았다. 그러다 10여년전 목인박물관에 들렀다 조선 후기 상여 목각 장식을 발견한 게 인연이 됐다. “너무 예뻐서 가지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가질 수는 없으니 직접 한번 만들어보자, 한 거죠.” 골목길에 버려진 나무 하나 집어들고 깎아냈는데 그 더럽던 나무가 분홍빛 속살을 드러내는 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나이 마흔에 첫 전시를 했는데 그간의 삶이 너무 힘들었다는 작가의 말 때문인지 나뭇조각은 작가와 생김새와 닮아 있다. 작품은 모두 주워 온 나무다. 고가(古家)처럼 폼나는 곳에서 구한 것도 있지만 강원도 절간 해우소에서 구하거나 폐목을 적재해 놓은 곳에서 양해를 구하고 얻어 오는 것도 있다. 이렇게 구해 온 나무와 작가는 오랜 대화를 나눈다 했다. “전 머리가 나빠서요. 사실 열등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우아하고 고상하고 멋진 거, 그런거 잘 못하겠더라고요. 말하자면 클래식보다 유행가 체질인 거 같아요. 그냥 나무를 지긋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아, 나무가 이렇게 되길 원하나 보다’ 싶을 때가 있어요.” 작품들마다 나무의 썩어 들어간 부분, 쪼개진 부분, 옹이 박힌 부분들을 교묘하게 살려내는 것도 그래서 가능했다. 뭐니 뭐니 해도 눈길을 끄는 것은 나무 그 자체의 결을 잘 살려 놓은 작품들이다. 탱탱한 알몸이 됐다가 비에 젖는 얇은 옷과 같은 모양새가 되기도 한다. 하루 작업 시간을 물으니 “보통 17시간”이란다. “팔을 뚝 떼 놓으면 자기가 알아서 작업할 정도”라며 웃는다. 작업실은 서울 상계동 5~6평 규모의 허름한 아파트 관리실. 이 좁은 곳에서 혼자 끙끙대며 하루 종일 작업한다. “쓰임을 다한 것들이 이렇게 또 다른 쓰임으로 거듭나는 모습 때문에 손이 멈추질 않네요.” (02)725-102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빛좋은 개살구, 톱시드

    빛좋은 개살구, 톱시드

    오는 6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년 남짓 이어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개팀이 2개 조로 묶여 아시아에 주어진 4.5장의 본선 티켓을 겨룬다. 9일 오후 5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질 조추첨에 그래서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은 지난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일본에 앞서 톱시드를 손에 쥐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런데 좋아만 할 일이 아니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에서 특이한 제안을 했다. 최종예선 톱시드를 배정받더라도 마지막 5번 시드를 달라고 요청했다. 아시안컵 우승팀 자격으로 내년 6월 18일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니 최종예선 경기 일정을 맞추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이밀었고 AFC는 일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일본은 9일 A, B조 어느 쪽에 들더라도 5번 시드를 받는다. 한국이 일본과 같은 조에 묶이면 톱시드의 한국이 나을 건 없다. 일본은 6월 3일과 8일 홈에서 최종예선 1, 2차전을 치르고 12일 3차전이 원정경기다. 석 달을 쉰 뒤 9월 11일 다시 홈에서 4차전, 11월 14일이 원정 5차전이다. 초반 4경기 중 3경기가 안방경기지만 이동거리와 시차, 기후를 감안할 때 3차전인 한국 원정마저 홈경기나 다름없다. 일본이 비단길이라면 한국은 톱시드가 무색할 정도로 가시밭길이다. 6월 8일 1차전 상대는 4번 시드의 요르단 또는 카타르다. 일본이 5번 시드로 내려가는 바람에 당초 5번 시드였던 오만, 레바논과도 맞붙을 수 있다. 네 팀 중 어느 팀을 만나도 이동에 10시간 넘게 걸린다. 장거리 원정 나흘 뒤인 6월 12일 안방에서 2차전을 치른다. 오가는 시간과 시차를 감안하면 준비기간은 불과 이틀 정도라 빠듯하다. 이후 3, 4차전도 원정이라 초반 4경기 중 3경기가 원정경기다. 물론 한국은 7, 8차전이 홈경기라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초반 4경기 중에 발목이 잡히면 8회 연속 본선 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막판 뒤집기가 쉽지 않은 게 최종예선이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男배구 LIG손보 4연패 탈출 프로배구 LIG손보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3-2(27-29 25-19 25-27 25-21 15-13)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첫 승. 주포 김요한이 36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이경수(17득점)와 주상용(16득점)이 뒤를 받쳤다. 승점 1밖에 챙기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승점 71)과 승점 7점차로 벌어져 2위 싸움에서 밀리게 됐다. 女농구 KDB생명 단독 2위 KDB생명은 8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국민은행을 72-61로 꺾었다. KDB생명은 23승16패를 기록하며 국민은행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연승을 5경기로 마감한 국민은행은 리그 2위를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非선수출신 야구심판 첫 탄생 야구 선수 출신이 아닌 심판 위원이 탄생했다. 대한야구협회는 8일 각급 전국 아마추어 야구대회에서 활동할 2012년 심판위원 30명을 발표했는데 기존 20명에 신임 위원 10명으로 구성됐다. 경남상고 출신이지만 선수로 뛰지 않았던 황재원(33) 위원은 10년 동안 다른 직장을 다니다 올해 초 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야구심판학교 3기 과정에 입교해 10주간 교육을 받았다. 남태희 AFC 챔스리그 데뷔골 카타르 프로축구 레퀴야의 남태희(21)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남태희는 8일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29분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 여성의 날…여성이 ○○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올해 101주년인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분야 별로 여성이 살기 가장 좋은 나라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소개했다. 세계경제포럼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지위가 가장 잘 보장돼 세계에서 여성이 ‘살기’ 가장 좋은 나라는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정치, 교육, 취업, 건강 등을 지표로 산출했을 때 남녀평등이 가장 잘 실현되는 국가인 반면 가장 실천되지 않는 나라는 예멘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분야 별로 살펴보면 어떠한 차이를 보일까. 1. 정치하기 여성이 정치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르완다이다. 이 나라는 유일하게 국회의원이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곳으로, 총 80명 중 45명이 여성 의원으로 알려졌다. 가장 열악한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카타르, 오만, 벨리즈로 이들 나라에는 여성 의원이 전혀 없다. 한국은 현재 총 299명의 국회의원 중 49명이 여성 의원으로 알려졌다. 2. 출산하기 출산하기 가장 좋은 국가는 노르웨이와 그리스다.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임산부 사망률이 7600분의 1명 정도로, 그리스는 영아 사망률이 3만1800분의 1로 각각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아프가니스탄은 임산부가 분만 시 사망하는 비율이 폭탄에 의해 사망하는 비율의 200배에 달하며, 수단은 조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대통령이나 총리하기 스리랑카는 세계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한 나라다. 지금까지 여성이 집권한 년수를 합치면 약 23년에 달한다. 4. 예술하기 예술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스웨덴이다. 스웨덴 문화청은 예술 분야에서 남녀 격차를 개선해 왔고 스웨덴 국립 영화협회는 영화에 대한 보조금을 남녀 모두에게 동등하게 할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5. 기업 CEO 되기 고위직으로 일하기 가장 좋은 나라는 태국이다. 태국의 여성 고위관리직 비율은 최고 45%에 달한다. 이에 반해 일본은 가장 낮은 8%로 나타났다. 6. 돈 벌기 돈을 벌기 가장 좋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와 노르웨이로 나타났다. 두 나라는 남녀 소득 격차가 거의 없다. 이에 반해 여성이 돈 벌기 가장 어려운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남성에 비해 여성은 5분의 1 정도 밖에 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 경제 참여하기 경제 참여와 기회가 가장 높은 국가는 바하마다. 바하마는 여성의 91%가 경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6년간 남녀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예멘은 같은 기간 여성의 32%만이 경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 대학 가기 대학 가기 좋은 나라는 카타르다. 카타르에서 고등 교육을 받은 여성 수는 남성의 6배에 달한다. 반면 가장 열악한 국가는 차드로, 이 나라는 고등교육을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분의 1 정도 적게 받고 있다. 9. 오래 살기 가장 오래사는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7세로, 남성보다 7년 정도 오래 산다. 이에 반해 레소토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48세로 매우 짧으며 남성 역시 50세로 2살 정도 밖에 많지 않다. 10. 여가 생활하기 가사나 육아에 소비하는 시간 차가 가장 적었던 국가는 덴마크로 나타났다. 덴마크 여성이 가사와 육아에 쓰는 시간은 남성보다 57분 길었던 반면 최하위 멕시코에서는 4시간 21분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보고서는 총 135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은 107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복지국가로 유명한 북유럽국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이 각각 1위부터 최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선진국인 독일,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역시 11위부터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프랑스가 48위, 중국이 61위, 이탈리아가 74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98위를 차지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K리그 4룡 亞챔프 사냥

    지난해 K리그 1~3위 팀인 전북, 울산, 포항과 FA컵 우승팀 성남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 탈환의 발걸음을 뗀다.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ACL을 겨냥한 K리그 4룡의 각오가 여느 때와 다르다. 전북(2006), 포항(2009), 성남(2010) 모두 챔피언 트로피를 한 차례 들어올린 경험이 있다. 전북은 K리그 첫 ACL 우승팀이다. 2006년 ACL 토너먼트에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알 카라마(시리아)와의 결승 1차전을 2-0으로 승리한 뒤 2차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내주고 막판 제칼로가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극적인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해 아시아 정상에 재도전했던 전북은 결승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무릎을 꿇어 2연패와 한국 팀의 대회 3연패가 좌절됐다. 포항과 성남도 2년 연속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각각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조바한(이란)을 누르고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포항은 지난달 태국 촌부리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합류한 상태라 독기를 품었다. 국내 4팀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는 울산도 우승 전력으로 거론된다. 포항과의 올 시즌 K리그 원정 경기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둬 팀 분위기가 상승세다. 철퇴 축구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별 리그는 6일부터 5월 16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풀 리그로 진행된다. 6일 오후 7시 포항은 감바 오사카와 적지에서 맞붙고 30분 뒤에는 울산이 베이징 궈안과 홈에서 격돌한다. 7일에는 전북과 성남이 각각 광저우 헝다(중국)와 나고야(일본)를 상대한다. 각 조 1, 2위는 5월 29~30일 단판 승부의 16강전을 치른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5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베이징 궈안은 지난해 중국리그 2위를 한 팀으로 수비가 단단하고 세트피스가 강하다.”면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남녀평등 최고 ‘아이슬란드’ 하원의원 과반 여성 ‘르완다’

    아이슬란드 여성 크리스티비오르그 매그너스도티르(42)는 “이 나라에서 태어난 건 정말 행운”이라고 말한다. 네 자녀의 엄마이자 조산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스무 살까지 모든 교육이 무료이고, 의료시설도 훌륭한 데다 엄마와 아이에 대한 혜택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여성이 독립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서 싱글맘도 편견 없이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별 가장 심한 곳 ‘예멘’ 르완다의 여성 국회의원 코니 브위자(33)는 이성보다 동성 동료가 더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르완다의 하원의원 80명 중 45명이 여성이다. 그녀가 정치에 입문할 당시 여성 의원 비율은 12%에 불과했지만 2003년 상·하원 의원의 30%를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헌법이 개정된 이후 2008년 선거에서 여성 의원 비율이 남성 의원 비율을 앞지른 최초의 국가가 됐다. 브위자는 “대량 학살의 최대 피해자인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에 큰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영국 인디펜던트 일요판은 여성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항목별로 분류해 4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정치, 교육, 취업, 건강 등 모든 분야에서 남녀 평등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나라로 평가됐다. 반면 여성 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는 예멘, 여성이 살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 지목됐다. 여성 정치인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국가로는 르완다가 꼽혔다. 이에 반해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카타르 등은 여성 의원이 단 한명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 ●여성 고위간부 비율 최하위 ‘일본’ 태국은 여성 고위 간부의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8%로 최하였다. 남녀의 수입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룩셈부르크였다. 평균 연봉이 4만 달러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남성이 3만 6727달러를 버는 반면 여성은 7157달러에 불과했다. 이 밖에 고숙련 전문직에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자메이카, 여성의 경제 참여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바하마가 꼽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중문화 ‘주부 마케팅’

    대중문화 ‘주부 마케팅’

    전업 주부들이 대중문화 소비의 한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낮 시간대 활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이들은 적극적으로 대중문화를 즐기며 작품의 흥행을 좌우한다. 이에 따라 방송사나 영화사 측은 주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나 맞춤형 ‘주부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지난 주말 관객 4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댄싱퀸’이 한 달 넘게 장기 흥행하고 있는 비결은 바로 주부 관객들의 힘이다. 이 영화의 투자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낮 시간대 주부들이 상영관을 가득 메우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주부 티켓파워’를 통해 뒷심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댄싱퀸’은 평범한 아줌마로 살아가던 여주인공이 서울시장이 되고자 하는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슴에 묻어두었던 가수의 꿈을 펼친다는 내용이 주부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주부 김성래(55)씨는 “‘댄싱퀸’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못 이루었던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40대 주부의 자아찾기를 그린 영화 ‘써니’가 700만 관객을 동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주부들의 단체 관람이 흥행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극장가는 낮시간대 주부들의 단체 관람을 유도하고 주부들의 입소문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댄싱퀸’의 경우 CGV 주요 7개점에서 주부 관객 4명이 방문하면 2명을 무료로 관람하게 해주는 ‘4+2’ 현장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2회차(오전 11시대)를 관람한 4050 주부들에게 브런치를 제공하는 상영관도 있다. 방송가에도 이 같은 주부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 제작에 한창이다. tvN은 오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슈퍼디바 2012’를 방송한다. 국내 최초의 주부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노래를 사랑하며 열정적인 주부들을 화려한 무대의 주인공으로 데뷔시킬 예정이다. 프로듀서 주영훈, 가수 인순이·JK김동욱·호란 등 4명이 심사위원이자 주부들 드림 메이커로서 활약하게 된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11시대에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에서 방송되는 주부 대상 버라이어티쇼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도 30~39세 여성층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부 방청객 100인이 스튜디오에 나와 직접 체험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tvN ‘슈퍼디바’의 연출을 맡고 있는 조상범 PD는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여성 상위 시대가 되면서 주부들이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는 데 더욱 적극적”이라면서 “따라서 요즘 주부들이 자아실현을 다룬 영화나 방송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직접 대중문화의 생산 및 소비의 주체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월드컵 亞예선 바레인-인도네시아전 10-0 점수… 승부 조작 의혹

    월드컵축구에도 경기 조작 불똥이 튀었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E조의 바레인-인도네시아전에서 나온 10-0의 스코어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바레인은 지난달 29일 E조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네시아를 10-0으로 대파했다. 그런데 이 경기가 승부 조작 의혹을 받는 것은 바레인이 인도네시아를 9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같은 조의 카타르가 이란에 패하면 바레인이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전까지 바레인은 승점 6으로 조 3위, 카타르는 승점 9로 2위였다. 바레인은 승점이 카타르와 같아지더라도 골 득실에서 뒤지기 때문에 많은 점수 차로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카타르와 이란이 비기는 바람에 이 두 팀이 최종예선에 올랐고 바레인은 탈락했지만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이처럼 큰 점수 차가 난 것은 이례적이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의심의 눈길을 보낸 뒤 즉각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그의 무기는 약속과 배려… 홍명보, 리더십 표본되다

    [2012런던올림픽 최종예선] 그의 무기는 약속과 배려… 홍명보, 리더십 표본되다

    ‘홍명보의 아이들’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시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오만을 3-0으로 꺾었다. 경기 시작 15초 만에 남태희(레퀴야)가 결승골을 넣었고, 김현성(FC서울)과 백성동(이와타)이 골을 보탰다. 홍명보호는 새달 14일 카타르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3승2무·승점 11)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태희 발탁, 백성동 조커 활용 적중 가시밭길이었다. 과거 올림픽팀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늘 소집 규정에 매여 빠듯하게 뛰었다. 특히 해외파 차출에 어려움이 컸다. 대표팀의 근간이 된 2009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대표팀-2010광저우아시안게임 핵심 멤버는 어느덧 해외파가 됐다. 캡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비롯해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영권(오미야), 김민우(사간 도스) 등은 소속팀 차출 반대로 마음고생을 했다. 조광래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의 갈등도 심했다. ‘A대표팀 우선’을 강조하며 김보경, 홍정호(제주), 서정진(전북), 김영권, 홍철(성남) 등을 선점했다. 그 탓에 지난해 올림픽팀은 단 한번도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경기를 며칠 앞두고 어떤 선수가 소집될 수 있을지 모를 정도였다. 자신감이 별로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당연히 흔들렸다. 오만에 졌다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홍 감독은 카타르리그에서 한창 시즌 중인 남태희를 처음으로 기용하는 용단을 내렸다. 2009년 U-20대표팀에 딱 한 차례 선발했지만 이후론 중용하지 않았던 남태희를 불렀다. 대성공이었다. 그동안 주로 스타팅으로 출전하던 백성동은 조커로 돌렸고, 그는 더 펄펄 날았다. ●제자들은 충성으로 보답 홍 감독은 유혹에도 의연했다. 매번 A대표팀 사령탑 1순위였지만 한결같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유는 늘 “난 런던올림픽을 가야 한다. 이 선수들을 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으로 키우고 싶다.”는 것이었다. ‘홍명보의 아이들’은 2009 U-20월드컵에서 탄생했다. 조별리그 첫판에 카메룬에 0-2로 패했지만 미국, 파라과이를 누르며 8강에 올랐다. 당시 인연을 맺은 김보경, 김민우, 홍정호, 김승규 등은 3년이 지난 지금도 한 배를 타고 있다. 이들은 홍 감독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감독이 모든 책임을 졌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궁지에 몰렸을 때도 홍 감독은 선수를 비난하지 않았다. 그저 “누구 하나의 잘못으로 실점한 게 아니다. 우리 모두의 실점”이라고 했을 뿐. 인터뷰에서도 칭찬만 있을 뿐 개인에 대한 박한 평가는 없었다. 가장 강조하는 것도 ‘팀 스피릿’(Team Spirit)이다.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는 게 지론이다.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큰 틀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했다. 컨디션이 최고라면 누구라도 선발로 내보냈다. 23일 귀국 후 쏟아지는 와일드카드(23세 이상 3명)에 대한 질문에도 “힘든 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선수들을 보듬었다. 홍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2009 U-20월드컵 8강, 2010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왔다. 이제 그의 목표는 한국 축구가 단 한번도 얻지 못한 올림픽 메달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빌게이츠와 강연을”… TED 한국연사 5월 선발

    “빌게이츠와 강연을”… TED 한국연사 5월 선발

    빌 게이츠, 빌 클린턴, 앨 고어, 보노, 제임스 캐머런, 제이미 올리버, 제인 구달…. 이름만으로도 압도당할 듯한 세계적인 명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잡을 주인공을 찾고 있다. 세계 최고의 지식나눔 행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테드(TED)가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릴 ‘테드 콘퍼런스’의 연사를 뽑기 위해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개최하기로 했다. 오디션 주제는 ‘퍼뜨릴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다. 테드 사무국은 22일 “2013년 테드 콘퍼런스의 연사 절반가량을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강연자 공개 선발은 1984년 테드 출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테드 콘퍼런스 연사는 지금껏 사무국이 접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테드를 총괄하는 큐레이터이자 테드 주관사인 셰플링 재단 대표 크리스 앤더슨이 “테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연사들을 발탁하려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직접 발굴하러 찾아나서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오디션 방식을 채택했다. 오디션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서울을 포함해 카타르 도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도 벵갈루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영국 런던, 케냐 나이로비, 브라질 상파울루, 중국 상하이 등 6개 대륙 14개 도시에서 열린다. 서울의 오디션은 5월 23일이다. 최웅식 테드x(테드의 지역 행사) 한국대사는 “앤더슨이 방한해 오디션을 직접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참가 조건은 단 하나다. 테드의 공식 콘퍼런스 무대에 섰거나 테드 홈페이지에 강연이 게재된 적이 없어야 한다. 내년 테드 콘퍼런스의 주제는 ‘젊음, 지혜, 미지’다. 한국 오디션의 온라인 접수는 다음 달 23일부터 테드닷컴(TED.com)을 통해 가능하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30명만이 오디션을 볼 수 있다. 오디션에서는 3~6분가량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디션 직후에는 모든 지원자들의 동영상이 테드닷컴에 게재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투표가 실시된다. 전 세계 오디션에서 인기순위 50위 안에 들면 본무대에 설 수 있다. 모든 여행 비용 및 강연에 필요한 지원은 테드에서 제공한다. 켈리 스토츨 테드 디렉터는 “새로운 혁신가, 주목받지 못했던 현인, 숨어 있는 천재들을 발굴해 기존의 유명 연사들과 함께 무대에 올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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