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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한혜진과 결혼?” 묻자…

    기성용, “한혜진과 결혼?” 묻자…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배우 한혜진(33)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2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한혜진과)잘 만나고 있다”면서 “교제 기간이 얼마되지 않아 조심스러웠지만 서로 큰 힘이되기에 사실 당당하게 만나고싶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기성용은 “지난 1월부터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면서 “종교적으로도 의지하고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축구하는 데에도 여러모로 배려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일부에서 불거진 결혼설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나중에 생각할 일”이라며 “떳떳하게 만나고 있고 이런저런 루머에는 해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혜진 역시 소속사인 나무액터스를 통해 “기성용과 이전부터 친분이 있다가 교제한지 두달 정도 됐다. 잘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날 기성용이 전날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이 끝난 뒤 비밀리에 한혜진과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성용은 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김우영(25)을 통해 한혜진을 데이트 장소로 데려왔다. 김우영은 이날 밤 12시 서울 반포동 한혜진의 자택에서, 한혜진을 태운 뒤 기성용이 있는 논현동으로 이동했다. 당시 자리에 있던 김우영과 김우영의 여자친구, 또 다른 기성용의 지인은 한혜진이 온 뒤 자리를 피했고 두 사람은 2시간 가량 데이트를 즐겼다. 데이트가 끝나자 김우영은 다시 한혜진을 자택까지 배웅했다. 기성용은 한혜진을 보낸 뒤 청담동에 위치한 한우집으로 이동, 데이트를 도와준 친구들과 식사를 했다. 매체는 “이날 기성용은 연인을 만난 기쁨에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이날 새벽 3시쯤 친구들과 만남을 정리하고 혼자 한혜진의 자택을 방문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기성용은 직접 승용차를 몰고 한혜진의 자택 주차장까지 갔지만 다음날 녹화가 있는 것을 알고 다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두 사람은 누나와 동생 사이에서 올해 초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성용의 최측근은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은 8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교감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올해 여름쯤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한혜진이 진행을 맡고 있는 SBS ‘힐링캠프’에 기성용이 출연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기성용이 ‘HJ SY 24’가 새겨진 축구화를 신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니셜 ‘HJ’가 한혜진이라는 추측이 더해진 것이다. 하지만 당시 한혜진의 소속사는 “정확한 사실은 확인해봐야 알 것”이라며 말을 아꼈고 기성용 역시 대답을 피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축구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한국-카타르(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MBC)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삼성화재-대한항공(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 KBSN스포츠·MBC스포츠+)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오리온스-KGC인삼공사(오후 7시 고양체육관 SBS-ESPN) ■농구 ■대학리그 ●단국대-동국대(단국대 천안캠퍼스) ●한양대-성균관대(한양대 이상 오후 5시)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낮 12시 전남 영광스포티움) ■볼링 청소년 대표 선발전 결승(오전 9시 대구삼우볼링장)
  • 최강희의 한수… 역시 라이언킹

    최강희의 한수… 역시 라이언킹

    최근 A매치 3연패로 고개 숙인 ‘최강희호’가 안방에서 카타르를 잡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까.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내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2승1무1패로 승점 7을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승점 8)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최강희호로선 반드시 카타르를 꺾어야 할 이유가 널려 있다. 최종예선에서 먼저 2승을 거둔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다음 달 이란 원정에서 0-1로 졌다. 평가전에서도 호주에 1-2, 크로아티아에 0-4로 져 A매치 3연패의 흐름을 돌려야 한다. 더욱이 카타르를 넘어야 6월에만 레바논(4일 원정), 우즈베키스탄(11일 홈), 이란(18일 홈) 등 세 경기를 치르는 남은 일정에 산뜻하게 나설 수 있다. 카타르는 지난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바레인에 0-1로 무릎을 꿇어 팀 분위기가 흐트러진 상태. 하지만 지난해 6월 홈에서 선취점을 뽑고도 이근호(상주)에게 두 골, 곽태휘(알 샤밥)와 김신욱에게 한 골씩을 내줘 1-4로 졌을 때보다 높이와 스피드 등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팀의 포메이션은 전반 이동국을 원톱으로 내세우는 4-1-4-1이 점쳐진다. 이후 경기가 안 풀리면 이근호와 김신욱을 투톱으로 활용하는 4-4-2로의 변형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붙박이일 것으로 보이지만 황지수(포항)가 기성용 대신 깜짝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최 감독은 “카타르의 처진 스트라이커 칼판 이브라힘을 경계해야 한다. 빠르고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다. 그런 선수를 막으려면 비슷한 스피드를 갖추고 있는 지능적인 선수여야 한다. 그런 면에서 황지수가 대단히 적합한 유형”이라고 그를 기용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키고, 포백에는 평가전 내내 주전팀으로 뛴 (왼쪽부터) 박원재, 정인환(이상 전북), 곽태휘, 오범석(경찰청)이 최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단 음료 vs 짠 음식, 몸에 더 해로운 것은?

    단 음료 vs 짠 음식, 몸에 더 해로운 것은?

    당분 많은 음료와 염분 강한 식품, 어떤 것이 몸에 더 해로울까? 최근 하버드대 공중위생 연구팀이 매년 전 세계에서 18만 3000명이 탐산음료 및 당분이 과다 첨가된 주스, 스포츠 에너지 음료 등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사망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충격을 준 가운데, 패스트푸드 등 염분이 강한 음식의 위험성은 이보다 1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공개한 하버드대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1990~2010년까지 나이와 성별, 사는 지역, 국가 등을 구별해 총 50여 개국 24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관찰한 결과 2010년에 1인당 하루 평균 약 4000㎎의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인 2000㎎ 이하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201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사망한 사람 중 15%에 달하는 230만 명이 심장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이들 중 70세 이하가 거의 100만명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평소 과다하게 나트륨을 섭취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하버드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전 세계가 다 함께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면서 “이 방법이야말로 잠재적으로 수 백 만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나트륨 섭취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집트 순이었으며, 카타르, 케냐, 아랍에미리트 등은 반대로 나트륨 섭취로 인한 사망률이 낮은 국가로 조사됐다. 미국심장협회는 식빵이나 롤케이크 등의 제과류와 햄, 소시지 등의 가공육류, 치즈 토핑의 피자, 통닭 등 튀김 음식,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등을 건강에 해로운 짠 음식으로 선정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신욱·이근호 vs 이동국 카타르전 최전방은 누구

    김신욱·이근호 vs 이동국 카타르전 최전방은 누구

    카타르와의 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자체 평가전을 가졌다. 전·후반 35분씩 진행된 평가전에서 주전팀은 전반에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를 투톱으로 세운 4-4-2 포메이션을, 후반에는 이동국(전북)을 원톱으로 4-1-4-1을 가동했다.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쳐 카타르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진 수비수 곽태휘(알 샤밥)가 전후반 내내 주전팀에서 뛴 것이 눈에 띄었다. 수비 불안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낸 것. 최강희 감독은 전반에 좌우 날개로 손흥민(함부르크)과 이청용(볼턴)을, 중앙 미드필더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내세운 뒤 포백에는 박원재(전북), 정인환, 곽태휘, 오범석(경찰청)을 세웠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전반에 이동국을 내보내지 않은 것은 카타르의 밀집 수비에 대비, 196㎝의 장신 김신욱을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전팀은 전반 4분 비주전팀의 오른쪽을 뚫은 이청용의 패스를 중앙으로 쇄도한 김신욱이 볼의 방향만 살짝 바꿔 선제골로 연결했다. 최 감독은 후반에 이동국을 원톱으로, 이근호와 이청용을 좌우 날개로 활용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변화가 없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한국영(쇼난 벨마레)을 내세웠다. 애초 무릎을 다쳐 제외된 김두현(수원) 대신 발탁된 황지수(포항)의 기용이 예상됐지만 최 감독은 한국영을 깜짝 기용했다. 주전팀이 이청용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최 감독은 “남은 기간 상대의 밀집 수비를 어떻게 깰지 생각하겠다”며 “공격진에서 빨리 선취점을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카타르 밀집수비 뚫을 비책 마련”

    “그동안 대표팀이 보인 실망스러운 모습을 카타르전에서 만회하겠다.” 23명의 최강희호 멤버들이 18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였다.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5차전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위해서다. 각국 리그 주말 경기를 끝내고 국내파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을 비롯해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까지 달려왔다.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최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는데 이를 카타르전에서 만회하겠다”고 운을 뗀 뒤 “분석을 통해 상대가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펼칠지 큰 틀에서 파악했다.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을지가 관건”이라며 “주어진 일주일 동안 밀집 수비를 뚫을 화력을 마련할 것이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최종 예선 반환점을 돌겠다”고 다짐했다. A매치 95경기를 뛴 대표팀 ‘최고참’ 이동국은 “처음 오는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인적인 욕심을 내기보다 팀으로 함께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김신욱(울산)은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는데 이번에도 내 장점을 살리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구자철은 “대표팀 선후배를 잇는 역할을 맡아 모두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성용은 “구자철이 6월에 결혼한다더라. 축하할 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남은 최종 예선 4경기 모두 아주 중요하다. 카타르가 호락호락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치르기로 했던 시리아와의 비공개 평가전은 나흘을 앞두고 취소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시리아 축구협회가 공문을 보내 현재 각국에 흩어져 있는 대표팀 선수들의 일괄적인 비자 신청이 쉽지 않아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전미정 JLPGA 시즌 첫 우승 전미정(31·진로재팬)이 17일 일본 고치현의 도사골프장(파72·623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 3라운드에서 김영(33)과 함께 합계 9언더파 216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귀중한 파를 낚아 시즌 첫 우승했다. JLPGA 투어 통산 22승째.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 6700만원)이다. 월드컵 최강희호 18일 파주 집결 오는 26일 서울 상암벌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 나설 축구 대표팀(감독 최강희)이 18일 낮 12시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최강희호는 22일 시리아와의 비공개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국은 2승1무1패(승점 7)로 우즈베키스탄(2승2무1패·8점)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
  • [김문이 만난사람] 창작 애니메이션 뽀로로 탄생 10년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김문이 만난사람] 창작 애니메이션 뽀로로 탄생 10년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오늘날 창의성의 대명사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과연 무엇을 떠올릴까. ‘강남스타일’로 대박을 터뜨린 가수 싸이의 말춤? 아니면? 딱히 생각이 안 나거든 다음의 신상명세를 잠시 주목해 보자. ‘전 세계 130여개국에 수출되는 산업역군이다. 로열티만 매년 100억여원을 받는다. 프랑스 공중파 방송(TF1)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57%)를 기록했던 주인공이다.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에서도 많은 인기를 끈다. 연봉 120억원에 이적료가 3600억원에 이른다. 대한민국 우표발행의 주인공이며 한국방문의해 홍보대사 등 많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누굴까. 바로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인 ‘뽀로로’다. 5조 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 8000억원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뽀로로는 비단 돈으로만 표현할 수 없다. 아이들한테는 큰 영향력을 가진 ‘뽀통령’이자 신적인 존재나 마찬가지인 ‘뽀느님’으로 불린다. 울던 아이들도 뽀통령이 나오면 마법에 걸린 것처럼 쪼르르 기어가 텔레비젼 앞에 앉는다. 무엇이 그토록 전 세계의 동심을 사로잡는 것일까. 동심뿐만 아니다. 지난 1월 극장판 뽀로로가 처음 나오며 아이를 둔 부모들의 마음까지 파고들었다. 특히 극장판 뽀로로는 어렵다던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또 하나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뽀로로가 올해 꼭 10살이 됐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미키 마우스’가 90살 가까이 됐다면 결코 늙지 않을 뽀로로는 과연 어디까지, 또 어떤 모습으로 미래를 이어나갈지 사뭇 궁금해진다. 뽀로로를 기획하고 스토리텔링과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있는 ‘뽀로로 아빠’ 최종일(48)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난 11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 검은 뿔테 안경을 썼다. 앗, 뽀로로를 감싸안는 모습이 영락없는 ‘뽀로로 아빠’였다. 우리 나이로 치면 내년에 50세인데 30대로 보이는 ‘젊은 아빠’였다. 맨날 아이들과 놀고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짜내다 보니 젊어진 거냐고 했더니 그저 웃기만 한다. 자리에 앉으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얘기부터 나왔다. 극장판 뽀로로 첫 데뷔작인 ‘뽀로로 극장판:슈퍼썰매 대모험’은 최근 미국의 메이저 배급사 그라인드스톤 엔터테인먼트와 북미 지역 배급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그라인드스톤 이외에도 중동 걸프 필름, 브라질 플레이아르테 등 현지 메이저 배급사에 판매돼 글로벌 캐릭터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뽀로로 극장판’은 제작 기간 3년에다 80억원을 들인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93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미국 시장 진출은 궁극적으로 높은 부가가치의 창출을 의미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뽀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것이기도 하지요. 뽀로로가 미국에서 일부 한국어 채널로 방영이 되고는 있지만 앞으로는 영어 채널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서)여러 캐릭터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요. 그동안 해외 여러 나라에서 반응은 좋았지만 사업적 효과로는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았거든요.” 뽀통령이 드디어 미키 마우스의 본고장인 아메리카 정복에 나섰다는 점에서 일단 귀추가 주목된다. 최 대표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중 여러 캐릭터 사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면서 미국에서도 충분히 많은 캐릭터 사업을 벌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처음에는 TV용으로 제작했지만 올해 극장판이 나온 데 이어 ‘뽀로로 테마파크’ 등 앞으로 여러 형태로 해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해외에서 러브콜이 많이 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뽀로로는 또 탄생 10년을 계기로 달라진 것 중 하나가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한 점이다. 뽀로로의 캐릭터 마케팅 역량을 ‘재능기부’로 활용한다는 것. 사회복지기관들과 손잡고, ‘우정’과 ‘협동’을 재미있게 가르친다는 뽀로로의 세계관과 철학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나눔의 중요성과 기쁨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뽀로로는 이 밖에도 대한민국 전자정부, 한국방문의해, 어린이재단, 실종아동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뽀로로의 역할과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탄생한 이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분야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주변에서는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을 뽀로로가 나오기 ‘전과 후’로 나누고 있다”면서 “뽀로로 관련 상품의 누적 매출이 1조원에 이르고 애니메이션의 ‘하청공장’에서 ‘창작 애니메이션의 요람’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의 틀을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미국이나 일본 등이 주로 창작 애니메이션을 했다면 한국은 그들의 주문을 받아 하청제작을 주로 했는데 뽀로로 이후에는 180도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아용 창작 애니메이션은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뽀로로의 뒤를 이어 등장한 ‘폴리’, ‘코코몽’, ‘타요’ 등이 그렇다. 뽀로로는 어떻게 해서 탄생됐을까. “광고회사에 다니던 중 2001년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때였지요. 흔히 사람들은 뽀로로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획자가 어느 날 문득 떠올린 대박 아이템으로 생각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뽀로로를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아이들이 한 번쯤 상상했거나 경험해 봤을 만한 소재들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한번 풀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뽀로로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라든지 캐릭터, 영상, 방송, 사업 등 여러 가지들이 복합적으로 잘 이루어지면서 시너지효과를 만들어낸 게 아닐까 싶다”고 말한다. 뽀로로라는 이름은 우연의 산물이었다. “이름을 짓기 위해 많은 회의를 했는데 딱히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하루는 토요일날 집에서 쉬면서 아내와 모처럼 얘기를 하고 있었지요. 토요일에만 주로 집에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5살과 2살 된 아이들이 평상시에 못 보던 아빠의 시선을 끌려고 쪼르르 왔다 갔다 한다는 말을 아내한테 들었습니다. 바로 이거다 싶었지요. 그래서 펭귄의 P자와 쪼르르를 조합해 ‘뽀로로’(pororo)라고 정하게 됐습니다.” 또한 펭귄을 소재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자 한 것은 펭귄이 새이면서 하늘을 날지 못하고 마치 아장아장 걷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면서 착안했다. 또한 이러한 어린이(펭귄)에게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꿈(비행사의 헬멧과 안경)을 반영시키게 됐다고 설명한다. 뽀로로가 탄생하는 과정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어느 날 사업설명회에서 ‘뽀로로’라고 하자 앞에 앉아 있던 참석자 중 일부가 ‘포르노’라고 발음해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또한 여성 사업가를 소개받은 자리에서도 ‘뽀로로’ 발음을 포르노라고 착각해 난감했던 적도 있었다며 웃는다. 최 대표는 충남 부여에서 출생해 3살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무척 즐겼다. 중학교 때까지 동네 만화가게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어린왕자’ 같은 명작동화에 관심이 많았다. 이러한 습성은 대학 다닐 때나 직장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아주 좋아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광고회사에 취직했고 10년 정도 근무하다가 지금의 회사를 창업했다. 이때부터 평소 꿈이던 애니메이션 기획에 본격적으로 매달렸고 수십 번 실패를 거듭한 끝에 결국 뽀로로로 대박을 터뜨렸다. 평소 그는 ‘창작’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먼 사람으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독일병정’처럼 우직하게 관철시켜 나가는 고집이 있다. 뽀로로는 2011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창의성의 대명사’로 뽑혔다. ‘창의성’은 어디에서 나오느냐고 하자 “참담한 실패를 통해서 얻어진 ‘집요함’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력은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도 있지만 결국 정말 집요할 정도로 끈질긴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는 토요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무실에서 지낸다. 퇴근 시간이 새벽 2시, 출근은 아침 9시에 한다. 일요일에도 회사에 자주 나간다. 이러한 패턴은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뽀로로는 ‘시즌 4’까지 끝났고 올해 안에 ‘시즈 5’를 선보인다. 다음 작품에 대해 묻자 “유아가 아닌 여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내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성공의 조건’이 무엇이냐고 하자 다시 한번 ‘집요함’을 강조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한 우물을 파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애니메이션을 하다 보면 지독한 끈기로 놀라운 작품을 선보이는 거장들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최종일 대표는 한국 애니메이션 기획자 1세대… 캐릭터 대통령상 3년 연속 수상 1965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3살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방송영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인 금강기획에 입사, 10년 동안 근무했다. 이때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 등을 기획했다. 2001년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2003년 ‘뽀롱뽀롱 뽀로로’를 출시했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기획자 1세대’로 통한다. 별칭은 ‘뽀로로 아빠’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 심의위원(2006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이사(2008년) 등을 지냈으며 현재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한국애니메이션 제작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수요요정 미셸’ ‘뽀롱뽀롱 뽀로로’ ‘뽀로로와 노래해요’ ‘태극천자문’ ‘치로와 친구들’ ‘제트레인저’ ‘꼬마버스 타요’ 외 다수가 있다. 대한민국 캐릭터대상 대통령상(2006·2007·2008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문화관광부장관상(2003·2004·2008년) 등을 수상했다.
  • 박주영 카드 끝내 버렸다

    박주영 카드 끝내 버렸다

    “뺀 이유는 묻지 말아 달라.”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22일 시리아 평가전, 26일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박주영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박주영은 현역 대표 선수 중 이동국(30골)에 이어 A매치 득점 2위(23골)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부상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엄연한 대표팀 간판이었다. 그런데 최강희호에서 내렸다. 최 감독 부임 이후 이적 파동과 컨디션 난조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은 없지만, 실전을 코앞에 두고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건 뜻밖이다. 월드컵 명단에서 빠진 건 ‘정예’에 들지 못했다는 뜻이다. 최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상대에 따라, 경기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명단이 만들어진다”면서 “지금의 미드필더나 공격수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표 하루 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 상태에서 카타르를 어떻게 이길지만 생각했다”면서 “이제부터는 박주영보다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면 박주영은 왜 최강희호에서 내렸을까. “크로아티아전을 토대로 선수를 선발했다”는 말이 힌트다. 대표팀은 지난달 6일 크로아티아와 치른 친선 경기에서 0-4로 크게 졌다. 박주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이동국과 투톱으로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최 감독은 “이 경기에서 내 생각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를 새롭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느꼈다”고 밝혔다. 최 감독에게 크로아티아전은 박주영을 평가할 마지막 경기였던 것이다. 그는 또 “명단을 발표할 때 항상 고민하는 건 베스트 11과 나머지 선수들을 어떻게 준비하느냐다”라고 덧붙여 박주영이 조커로서의 역할도 잃었음을 시사했다. 박주영은 최 감독 부임 이후 1년 동안 대표팀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소속 팀 셀타 비고에서는 작년 11월 득점이 마지막이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빠진 향후 공격진 조합에 대해 “구상은 있지만 어떻게 나갈 것인지는 선수들을 소집한 뒤 훈련을 통해 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동국을 중심으로 한 4-2-3-1 대형을 유지하면서 이청용과 구자철, 이근호, 지동원, 손흥민 등의 자원을 활용해 카타르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1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나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카타르전 대표팀 명단 ▲GK 김영광(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DF 박원재 정인환(이상 전북)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기희(알 사일랴) 곽태휘(알 샤밥) 장현수(FC도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오범석(경찰청) ▲MF 신형민(알 자지라) 한국영(쇼난 벨마레) 이근호(상주)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하대성(서울)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두현(수원)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 근대 베스트셀러, 마녀사냥

    마녀사냥, 그러면 대개 다들 두 주먹 움켜쥐고 부르르 떤다. 중세 암흑기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들이 이 개명천지한 21세기에도 벌어져서야 되겠느냐고. ‘마녀 프레임’(이택광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은 피식 웃는다. 그거 원래 중세가 아니라 근대와 함께 시작된 증상이라고. 개명천지한 21세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마녀사냥이 벌어진다고. 오히려 중세에는 마법과 마녀를 자연스러운 일상의 하나로 받아들였다고. 더 나아가 중세엔 “마법은 과학적 인식에 기반을 둔 테크놀로지와 공존”했을 뿐 아니라 마법사는 “사랑의 묘약이나 주문 같은 것을 처방”하는 일에 당당히 종사했다고. 저자가 주목하는 지점은 마녀사냥의 발원 그 자체보다 대중적으로 마녀사냥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널리 퍼졌느냐다. 저자는 이런저런 역사적 흐름을 언급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당대 인쇄술의 발달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그렇게까지 배척되지 않았던 마법과 마녀를 새로운 악의 근원으로 지목한 ‘이단적 마녀의 응징’, 그에 이어 마녀식별법을 담은 ‘마녀의 해머’ 같은 책이 연이어 나왔는데 ‘마녀의 해머’는 20쇄를 거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지금과 달리 글 읽는 사람도 별로 없던 시절에 말이다. 이는 무슨 의미인가. “마녀사냥이 단순히 위에서 아래로 행해진 일방적 폭력”이란 사실을 부정하고 “어떤 공모”가 있었음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그 증거는 “마녀사냥이 한창일 때 자신이 마녀라고 스스로 고백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아니, 심판받아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어갈지도 모르는데 자백이라니? “마녀였지만 회개하고 죽으면 천국행이 보장됐기 때문”에 “회개라는 행위가 주는 심리적 카타르시스는 대단”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니까 위기에 처한 공동체가 앓은 거대한 열병이 마녀사냥이지만, 한편으로는 마녀사냥 자체가 대중매체를 통해 요란하게 소비된 하나의 쇼였다는 것이다. 내가 하면 검증이요, 네가 하면 마녀사냥이라는 논법은 여전히 시끄럽다. 인쇄술에 기반한 신문, 출판으로 구성된 상상의 공동체가 곧 근대국가였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결국 인쇄술에 기반한 신문, 출판의 가장 강력한 존립 근거는 어쩌면 마녀사냥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데올로기는 즐거움에 대한 문제”라는 저자의 표현이 재밌으면서도 섬뜩한 기운을 풍긴다. 1만 2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아랍의 CNN’ 알자지라, 정권 나팔수 전락

    서방 언론에 맞서 독립적인 시각으로 아랍인의 목소리를 전해 온 카타르 위성방송사 알 자지라가 최근 정치선전의 장으로 전락하면서 핵심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등 위기에 처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 온라인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랍판 CNN’이라고 불리던 알 자지라가 미국의 대표적 보수 언론인 ‘폭스 뉴스’처럼 변질됐다는 소리도 나온다. 슈피겔에 따르면 알 자지라는 2011년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전역을 휩쓴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발발하기 이전만 해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을 ‘겁쟁이’라고 부르는 등 중동의 독재 정권에 대한 거침없는 보도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민주화 시위로 일부 국가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자 해당 국가의 정부를 옹호하는 등 정권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1996년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매체라는 목표를 선언하면서 개국한 알 자지라가 이처럼 초심을 잃자 핵심 인력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알 자지라 독일 베를린 지국에서 2002년부터 특파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8월 사퇴한 한 전직 기자는 간부들이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할 때 그의 말이 타당하고 현명한 말임을 강조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독재적인 방식은 예전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면서 알 자지라가 무르시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알 자지라를 설립한 카타르 국왕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가 방송사 고위직에 친족들을 앉힌 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방송사를 운영,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카타르와 우호 관계인 바레인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상황은 무시하지만 자국이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시리아 반군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하는 것이 그 일례다. 1년 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특파원으로 근무한 한 전직 기자는 “언론인으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기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손흥민을 어떻게 쓸꼬…

    손흥민을 어떻게 쓸꼬…

    6일 오후 11시 5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 경기장에서 강호 크로아티아(국제축구연맹 랭킹 10위)와 평가전을 치르는 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공격 조합 찾기다. 최강희 감독은 평가전에 나설 선수를 뽑으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끌고 가겠다”며 “가장 좋은 공격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국(전북), 박주영(셀타 비고)이 여전히 핵심에 자리 잡고 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을 끈다. 박주영과 손흥민이 각각 스페인과 독일에서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호흡을 이리저리 시험해 볼 시간이 많지 않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말로의 비셤애비스포츠센터에서 이어진 훈련 중 연습 경기에는 이동국과 박주영이 투 톱으로 나섰다. 둘의 ‘상생’ 여부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되지만 최 감독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옵션이다. 이동국은 “박주영과 관계가 나쁜 것도 아니고 문제도 없다”며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에겐 이동국과 박주영을 왼쪽에서 받치거나 공격 선봉에 나서는 역할이 주어졌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설 때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에서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투 톱으로 출전하며 득점력을 뽐내고 있어 대표팀에서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스로도 헤딩이 약하다고 지적하는 만큼 그가 최전방을 맡으면 헤딩력이 강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잠재력과 능력은 충분하지만 대표팀에 오면 부담감을 떨쳐야 한다”는 최 감독의 우려도 넘어야 할 산이다. 다음 달 2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아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실험 기회인 만큼 최 감독의 고심은 막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말로 연합뉴스
  • [영화 프리뷰] ‘남쪽으로 튀어’

    [영화 프리뷰] ‘남쪽으로 튀어’

    ‘남쪽으로 튀어’의 최해갑(김윤석)을 요즘 유행어로 표현하자면 ‘돌직구형’ 인간이다. 사회의 짜여진 틀을 거부하고, 부당한 것이 있다고 생각되면 국민임을 기꺼이 포기하는 무정부주의자다. 식당에서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보며 열광하는 손님들을 향해 “뭔 놈의 애국심이 4년 만에 돌아오냐”며 TV를 꺼버리는 그는 괴팍하고 독특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뭔지 모를 통쾌함과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도 있다. 이처럼 ‘남쪽으로 튀어’는 이 시대의 ‘갑’을 자처하는 최해갑과 그의 가족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학 시절 별명이 ‘최게바라’일 정도로 열혈 투사였던 최해갑은 40대 중반의 나이에 아이를 세 명이나 두고 있는 가장이지만 여전히 자신의 소신을 버리지 않는다. 전기세 고지서에 보지도 않는 TV 수신료가 들어 있어서 못 내겠다며 거부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할 수 없다면서 동네 골목의 CCTV 카메라를 부수기도 한다. 초반부터 최해갑의 캐릭터를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당연히 여기며 살았던 것에 대한 의구심이 스멀스멀 생겨난다. 특히 그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많이 배울 필요도 없다면서 학교에 보내지 않는 방목형 원칙을 고수한다. 사회의 정해진 틀 속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가능성도 제시한다. 제멋대로 살아가던 최해갑은 어느 날 고향 후배로부터 조부가 마을 주민들에게 내놓은 땅을 국가가 국유지로 귀속시켰고,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섬 개발 허가를 내줘 섬이 파괴될 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분개한 그는 아내 안봉희(오연수)와 가족을 모두 데리고 섬으로 향한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이야기의 설정과 캐릭터만 빌려오고 구체적인 에피소드는 상당 부분 한국의 현실에 맞게 각색됐다. 영화 속 들섬은 제주도 강정 마을을 떠올리게 하고 돈과 권력에 물든 사회지도층과 개발만 우선으로 내세우는 자본주의에 대한 통쾌한 일침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든다. 영화에서 섬은 일상에서의 일탈과 권력에 대항하는 개인의 자유를 상징한다. 물론 철학적인 메시지는 좋지만 다소 무겁게 그려졌다는 단점이 있다. 따뜻한 가족 코미디도 아니고 작정하고 웃기는 블랙 코미디도 아닌 영화의 불분명한 색깔은 자칫 관객을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 최해갑의 캐릭터는 재미있지만 뒷받침하는 스토리나 에피소드가 다소 작위적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다소 몰입도가 떨어진다. 제멋대로인 남편의 열혈 팬으로서 화염병을 투척하는 아내의 캐릭터는 독특하지만 워낙 최해갑 중심으로 극이 돌아가다 보니 인물들이 서로 융합되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 들어 아쉬움을 남긴다. 6일 개봉.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베컴, PSG 이적… “5개월 급여 기부”

    “내 급여를 모두 (프랑스) 파리의 어린이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 꽃미남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8)이 프랑스 호화군단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PSG는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컴과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주급은 15만 파운드(약 2억 5000만원) 수준이며 5개월 종료 뒤 1년 계약 연장을 하는 조건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은 5개월 동안의 급여를 모두 기부금으로 내놓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서 파리 생제르맹을 선택했다”며 “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구단과 기부에 대한 의견을 나눴는데 내가 생각해도 굉장한 아이디어였다”고 덧붙였다. 그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으로 보이는 PSG는 2011년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왕세자가 인수한 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아고 실바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 1993~94년 시즌 이후 19년 만의 리그앙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올림피크 리옹을 골득실 차로 앞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日 전쟁영화 보면, 극우 아베 역사관 보인다

    日 전쟁영화 보면, 극우 아베 역사관 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은 연합국 최고사령부(GHQ) 통치 아래서 ‘맥아더 안’을 기초로 1946년 11월 새로운 ‘일본국헌법’을 공포했다. 이 헌법은 그 다음 해 5월 시행한 이후로 한 번도 개정한 적이 없다. 흔히 ‘평화헌법’이라 불리는 일본의 전후 헌법은 제9조에 ‘전쟁 포기, 전력 불보유, 교전권 부인’을 명시하고 있다. 제9조 제1항에 “국권의 발동으로서의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포기한다”라고, 제2항에는 “전항(前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 그 밖의 전력은 불보유, 국가의 교전권은 불인정한다”라고 명기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의 군대는 군대가 아니라 ‘자위대’이다. 그렇다고 일본이 군비를 적게 쓰는 것은 아니다. 2012년 기준으로 전 세계 국방비 순위 6위였다. 지난해 출범한 아베 신조(58) 정권은 지난달 28일 11년 만에 방위비(약 57조원)를 늘리는 정부 예산안을 확정해, 국방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선거공약으로 평화헌법 개정을 내세웠고, 일본 국민에게 지지를 받았다. 경기침체로 1988년 이래 잃어버린 25년을 지나고 있는 일본인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기대할지도 모르겠으나, 1867년 메이지 유신 이래 제국주의의 길을 걸었고, 그 피해를 경험했던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의 재무장이 아닌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진한 인천대 일문학과 부교수 등 일본영상연구회가 최근 펴낸 ‘‘가미카제 특공대’에서 ‘우주전함 야마토’까지’(소명출판 펴냄)는 전후 일본인의 역사인식을 전쟁영화를 통해 분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왜곡된 역사인식을 주로 일본 교과서에서 찾지만, 대중문화가 더 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7편의 논문은 전후 일본 전쟁영화가 전쟁 기억의 과잉과 망각 사이를 통과하면서 반성은 사라지고 반전의식은 인류 최초의 원폭피해 국가라는 ‘피폭내셔널리즘’으로 바뀌었고, 가미카제 특공대의 죽음을 에도시대의 무사도(武士道)로 전환시키며 정당화한다고 지적한다. 한정선(43) 고려대 국제학부 부교수가 쓴 ‘전후 세대의 ‘기념비적 전쟁의 기억’과 굴절된 자긍심’이란 논문은 특히 눈길을 끈다. 한 교수는 “1974년 요미우리TV방송에서 방영된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는 기념비적인 드라마”가 된다고 지적했다. 처음엔 인기가 시들했는데, 1976년 재방송을 시작하면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제치고 중학생에서 대학생까지 폭넓은 인기를 확보했으며, 전국에 30여개 팬클럽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야마토’(大和)는 무엇이었나. 태평양 전쟁때 일본이 건조한 세대 최대 규모의 전함으로 ‘일본의 자존심’이었다.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은 ‘자존심’이 침몰할까 전전긍긍해 제대로 실전에 투입해보지도 못했는데 1945년 4월 미군 함재기의 1시간 40여분에 걸친 맹폭을 받고 결국 침몰했다. 거함거포주의의 종말이었다. 대신 영화 우주전함 야마토는 서기 2199년 방사능에 오염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침몰했던 태평양 연안(규슈 지역)에서 200년 만에 떠올라 영웅적 행위를 한다는 스토리다. 애니메이션에는 원자폭탄의 버섯구름이 보이는 가운데 비극적 영웅을 재현하고, 카타르시스에 이른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주전함 야마토’를 소비한 층이 1950년대 중반에 태어나 ‘신인류’로 명명되는 세대인데, 아베 신조가 그 세대이다. 아베 정권에 참여한 극우인사로 분류되는 아소 다로(73) 재무장관은 만화광이다. 한 교수는 “경제침체 속에서 일본인이 제국의 기억을 끌어내고 있는 것인지, 대중문화가 그런 기억을 부추기고 있는지 불명확하지만 전쟁의 기억은 아시아에서 현재진행형인 측면에서 일본의 전쟁인식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올 봄 다큐 키워드도 ‘힐링’… 지상파 다큐멘터리 4社4色

    올 봄 다큐 키워드도 ‘힐링’… 지상파 다큐멘터리 4社4色

    올해도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를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드라마와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다큐멘터리는 인간의 갈등을 치유하거나 가장 원초적인 ‘오감’을 자극하면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시사성이 강한 정통 다큐멘터리부터 자연·환경물, 문명·역사물까지 소재는 물론 3차원(3D) 다큐까지 형식도 다양하다. KBS의 폭력 없는 학교 연중기획 ‘이제 네가 말할 차례’, MBC 창사 51주년 특집 ‘생존’, SBS 신년기획 ‘학교의 눈물’은 각각 심야 시간대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세를 보였다. 올봄 지상파 방송 다큐의 화두는 ‘치유’다. 지난해 집단 따돌림과 잇따른 자살로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방송사들은 올해에도 앞다퉈 학교 폭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 13일 SBS가 첫 방영한 3부작 ‘학교의 눈물’은 ‘일진과 빵셔틀’ ‘소나기 학교’ ‘질풍노도를 넘어’ 등을 통해 학교폭력이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비극임을 되새기고 있다. 제작진은 가해·피해 학생 14명을 ‘소나기 학교’라 이름 붙인 시골학교에 합숙하며 문제의 근원을 살피고 치유책을 모색하는 이색적인 접근법을 시도했다. KBS는 지난 23일 내보낸 ‘이제 네가 말할 차례’에서 2011년 12월 대구에서 일어난 ‘대구중학생 자살사건’의 피해자 고(故) 권승민군의 어머니 임지영(경북 금호여중 교사)씨를 출연시켰다. 임씨는 “어떤 경우라도 자살을 선택하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최한결 KBS미디어 PD는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용기를 내달라’는 메시지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KB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EBS도 다음 달 방송예정인 6부작 특집 ‘학교 폭력’(가제)을 통해 학생 간 폭력을 다각도로 해부한다. 교육 현장의 ‘진실 은폐’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다큐는 인류와 환경, 자본주의에 대한 밀착 탐구로 혹독한 생존 현장에서 인간이 한없이 작은 존재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장기 불황에 고통받는 서민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MBC가 첫 방송한 5부작 ‘생존’은 영하 40도 혹한의 땅 알래스카에서 살아가는 고래 사냥꾼 이누피아트족과 북극곰의 아슬아슬한 동거 현장, 아름답지만 혹독한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에서 살아가는 힘바족과 산족(부시맨)의 삶을 다뤘다. ‘북극의 눈물’(2008년) ‘남극의 눈물’(2011년) 등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12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최삼규 MBC 교양제작국 부국장은 “‘생존’은 자연이 아닌 휴먼 다큐”라고 강조했다. 지상파 4개사의 다큐는 각기 다른 색깔을 띠고 있다. KBS는 ‘누들로드’ ‘슈퍼피쉬’ 등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정통 다큐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에도 글로벌기획 ‘색, 네 가지 욕망’(4부작), ‘요리인류’(8부작) 등 색과 음식을 소재로 차별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5억원이 투입된 ‘요리인류’는 음식에 담긴 인류의 창의성과 문명을 다룬다. 여기에다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는 교육 문제를 다룬 ‘공부하는 인간-호모아카데미쿠스’(4부작)를 3월에 내보낸다. 2년여에 걸쳐 취재한 각 문화권이 만들어낸 최고의 공부법을 소개한다. 이어 9월쯤 3부작 ‘조선왕조의궤-8일간의 축제’를 통해 정조대왕 당시의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복원한다. MBC는 자연을 거울삼아 인간의 내면 세계를 파헤치는 게 강점이다. 올해에는 ‘남극의 눈물’을 연출했던 김진만 PD를 내세워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3D 곤충다큐 ‘곤충 삼국지’를 선보인다. 또 ‘공룡의 땅‘의 이동희 PD가 ‘공룡의 땅2’를 준비했다. 음식과 건강을 연계한 특집다큐 ‘슈퍼푸드’도 방영할 계획이다. 최삼규 부국장은 “그동안 ‘지구의 눈물’시리즈가 지구 곳곳의 생태를 화면에 담아 시청자 스스로 주변을 되돌아보도록 했듯이 이번 다큐들도 비슷한 형식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SBS는 2010년 선보인 4부작 ‘출세만세’ 이후 ‘짝’ ‘만사소통’ 등으로 다큐에 형식 파괴의 바람을 몰고왔다. ‘짝’은 다큐와 예능의 벽을 허물며 교양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돼 롱런 중이다. 박기홍 제작본부 CP는 “특별한 철학을 강요하기보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돌아보고 거리를 좁히려 했다”면서 “최근에는 양극화 심화와 이에 따른 학교폭력 빈발이란 소재에 주목해 스토리텔링과 그림 삽입 등의 기법을 덧붙여 세상에 화두를 던졌다”고 말했다. SBS는 올해에도 빈부격차, 남북문제 등을 다룬 다양한 다큐를 준비 중이다. 부자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정면으로 다룬 ‘과연 좋은 부자란 누구인가’를 방송한다. 지난해 말 방영한 자본주의의 본질을 파헤친 4부작 ‘최후의 제국’의 후속 격이다. EBS는 ‘교육’과 ‘다큐’가 방송의 양대 축을 이룰 만큼 다양한 소재와 3D 다큐로 무장했다. EBS의 다큐는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최대 다큐멘터리 박람회 MIPDOC에서 일본 NHK에 이어 아시아권 상위에 랭크된다. 올해 첫 테이프는 28일 방영되는 3D 다큐인 3부작 ‘위대한 바빌론’이 끊는다. 18억 9000만원이 투입된 ‘위대한 바빌론’은 기원전 5~6세기에 실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경 속 바벨탑을 복원했다. 기원전 6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바벨탑 비석’을 토대로 다큐 최초로 바벨탑의 실재를 증명한다. 제작진은 이라크 정부의 협조를 얻어 총성이 가시지 않은 유적지에서 20여일간 체류하며 촬영을 마쳤다. 김유열 편성기획 부장은 “앞으로 ‘위대한 로마’, ‘위대한 마야’를 방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2억짜리 시계는 덤…무려 37억 초호화 스포츠카

    2억짜리 시계는 덤…무려 37억 초호화 스포츠카

    과연 이런 차를 탈 수 있는 사람이 지구상에 몇 명이나 있을까? 아랍의 한 자동차 회사가 우리돈으로 무려 37억원에 달하는 초호화 스포츠카를 내놨다. 스포츠카 부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가티 베이론’을 제치고 새로 ‘왕좌’에 오를 이 차의 이름은 ‘라이칸하이퍼스포츠’(LykanHypersport). 오는 29일(현지시간) 열리는 ‘카타르 모터쇼’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이 차의 공식 가격은 340만 달러다. 특히 1년에 단 7대 만 생산 예정인 이 차를 사는 고객은 2억원이 넘는 고급 한정판 시계를 ‘서비스’로 받는다. 비싼 가격만큼이나 성능도 화려하다. 최고 출력 750마력으로 제로백은 단 2.8초에 불과하며 최고시속은 385km에 달해 웬만한 스포츠카는 근처도 따라가기 힘들지만 ‘라이벌’ 부가티 베이론과 비교하면 성능이 처진다는 평가다. 이 차보다 싼 부가티 베이론은 제로백 2.2초, 최고 시속은 무려 430km에 달한다. 그러나 ‘라이칸하이퍼스포츠’에는 다른 차들이 흉내내기 힘든 사양이 있다. 내부 가죽시트에는 금이 촘촘히 박혀있으며 LED라이트에는 다이아몬드 코팅이 되어 있다. 이 슈퍼카를 제작한 W모터스 측은 “6년에 걸쳐 이 슈퍼카를 개발했다.” 면서 “과거 애스턴마틴에서 일한 랄프 데바스가 디자인한 명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주말 인사이드] “세계로!”… 경제영토 넓히는 열혈 한국인, 그 뒷이야기

    [주말 인사이드] “세계로!”… 경제영토 넓히는 열혈 한국인, 그 뒷이야기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 제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경제 규모가 세계 12위, 무역 규모는 8위의 한국인에게 한반도는 너무 좁다.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최근 건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부쩍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재외국민 220만명 중 80%가 건설 근로자, 유학생, 상사 주재원 등이다.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사막과 밀림, 설원을 누비는 열혈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덥다가 아니라 정확히 뜨겁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겁니다. 처음 이국의 땅을 밟았을 때 온도계를 보니까 섭씨 52도더군요. 여기서 어떻게 버틸지 갑자기 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딸 2명과 아들 1명을 둔 마흔여덟 살의 이제동 한화건설 부장은 지난해 7월 이라크 땅을 밟았다. 20년 넘게 건설사에 근무한 그지만 해외 현장은 처음이다. 이 부장은 “회사가 80억 달러(약 9조 4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을 수주하면서 직원들에게는 총동원령이 내려졌다”면서 “어차피 가야 할 것이라면 고생스럽겠지만 처음 가는 것이 회사에도, 개인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해외 현장 근무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처음 두 달 동안은 한국인 요리사가 없어 현지 음식을 먹어야 했다. 이슬람 요리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찔렀다. “태국이나 중국 음식에 쓰이는 향채 냄새에 카레를 뒤섞어 놓은 것 같다고 할까? 어쨌든 요리를 먹고 나서 특유의 향신료 때문에 속이 느글거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익숙지 않은 더위와 음식이 불과 한 달 만에 그의 몸무게를 5㎏이나 줄여놨다. 어렵고 힘든 생활이지만 그래도 낙이 있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라크 근무자들은 국내에서 근무할 때보다 월급을 1.8배 받는다. 이 부장은 “현지에서는 돈 쓸 일이 담뱃값 정도밖에 없다”면서 “오른 월급으로 주택담보대출도 갚고 아이들 학원이라도 하나 더 보낼 수 있으니 조금 힘들지만 가장으로서 견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에 돌아와 아이들과 2주 정도 시간을 보냈는데, 아이들이나 나도 예전보다 훨씬 더 애틋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단점이라면 애들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용돈을 평소의 3~4배를 주는 바람에 아내에게 잔소리를 들은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대우건설의 조태현(49·가명) 부장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한 그는 해외 근무만 15년이 넘는다. 조 부장이 해외로 나간 이유 중 하나도 살림에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에 있는 직원들보다 자녀교육에 좀 더 지원을 해 줄 수 있다”면서 “플랜트 공사의 경우 대부분 후진국에서 진행돼 환경이 열악하고 위험하지만 그래도 대학생과 고등학생 아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면 ‘내가 좀 더 해야지’라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40대뿐 아니라 젊은 가장들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얀 플랜트 현장에서 3년을 보냈다는 김상일(33) 대리는 결혼을 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집을 마련했다. 가장이라는 책임감이 해외 근무자들을 지탱하고 있다. 해외 현장 근무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대표적으로 먹는 것과 외로움이다. 먹는 것은 예전보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건설현장이든 공장이든 한국인 요리사를 배치하는 곳이 많고 식재료도 국내와 비슷한 것을 구해서 한식을 해먹을 수 있어서다. 비록 양배추로 만드는 김치지만, 시금치가 아닌 이상한 푸성귀가 들어간 된장국이지만 일단 구색을 갖춰서 먹을 수 있다. 먹고 마시는 데 괴로운 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술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라면 우아하게 와인 한잔 마시는 낭만을 즐길 수 있겠지만, 또 동남아에 배치된 애주가라면 싼값에 술독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중동이나 이슬람 국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소주 한잔이 그렇게 그리울 수 없다. 일부 건설사들은 건설자재에 소주를 몰래 섞어 보낸다는 말도 있지만, 현장에 공급되는 알코올은 턱없이 부족하다. 중동에서 2년간 근무한 A과장은 “1주일에 맥주 캔 2개 정도가 배당되다 보니 미국식으로 맥주 캔 하나 놓고 1~2시간씩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한국에서 먹던 폭탄주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외로움도 문제다. 그나마 유부남의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가족들 얼굴을 보면서 외로움을 달래지만 문제는 혈기 왕성한 총각들이다. 카타르 현장에서 6개월을 보내는 동안 외로움을 피해 교회를 다녔다는 B대리는 “교회에 가면 카타르 항공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여승무원이 많이 있다”면서 “우리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젊은 직원들도 주말이면 교회로 몰려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가끔 적극적으로 연애를 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성공하기가 어렵다.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현지에 있는 한국 여성에게 간택받기가 쉽지 않아서다. 또 하나의 단점은 한국에서의 인간관계가 끊어진다는 것이다. 한 번 나가면 보통 2~3년 동안 연락을 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돌아왔을 때 지인들의 연락처가 바뀌었다면 이를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된다. 해외 근무를 선택하는 이들의 마음속에는 자부심이 서려 있다. 대한민국과 자신들의 회사 이름을 자신과 동일하게 놓고 행동 하나하나도 조심하게 된다. 그러면서 프로축구 박지성처럼 한국인 스포츠 스타 이야기가 나오면 목에 핏대를 세우며 이야기를 하고, 피겨의 김연아가 빙판에 서는 날에는 시차가 얼마가 나건 꼭 챙겨보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해외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대기업 임원은 “밖에 나가면 애국자라는 말이 촌스럽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한 번 나가 본 사람이라면 그게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한국에서 짠돌이라고 소문이 난 사람도 나라 망신시킬까 봐 식당에서 1달러 팁을 놓고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주영·이동국 투톱 … 크로아티아 ‘닥공’?

    박주영·이동국 투톱 … 크로아티아 ‘닥공’?

    “가능하면 이 멤버로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을 치르고 싶다.” 최강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1일 다음 달 6일 크로아티아(FIFA 랭킹 10위)와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에 소집하는 선수들로 3월 26일 카타르전과 6월 세 경기(4일 레바논, 11일 우즈베키스탄, 18일 이란전)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박주영(셀타 비고)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3인방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분데스리가 3인방 구자철·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함부르크) 등 유럽파 7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오는 28일 훈련소를 나오는 이근호(상무)만 빠졌을 뿐 ‘닥공’을 펼칠 최강 멤버다. 특히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왼쪽)-이동국(오른쪽·전북) 투톱 가능성에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팀은 그동안 투톱 운용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29일 쿠웨이트전(2-0 승)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전(2-2 무)에 조커로 나와 20여분간 이동국과 호흡을 맞췄지만 위력적이지 못했다. 10월 16일 이란과의 최종 예선 4차전에선 이동국이 빠지는 바람에 발 맞출 기회가 없었다. 최 감독은 이와 관련, “남은 최종 예선 4경기 중 3경기가 홈 경기다. 지난해 이란에서 0-1로 졌기 때문에 여유가 없어졌다”며 “상대는 한국 원정에서 수비 위주의 역습을 노릴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공격적인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한국은 다른 네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2승1무1패(승점 7)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3위 이란, 4위 카타르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다. 지동원을 다시 부른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강한 팀과의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만큼 유럽파 공격수를 총동원해 공격적인 실험을 해 보고 싶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과 호흡을 맞추며 경기를 많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또 사고친 ‘꿈의 항공기’… 기체 연기나 日서 비상착륙

    ‘드림라이너’(꿈의 항공기)라는 별칭을 가진 최신형 보잉 787 여객기의 잇따른 사고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엔 일본에서 비행 도중 기체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긴급 착륙하는 사고를 냈다. 일본 업체가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2011년 11월 일본 첫 취항 직후부터 14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켰다. 이 기종을 보유한 일본 내 두 항공사는 보잉 787기의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16일 오전 8시 45분쯤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 공항에 전일본공수(ANA)의 국내선 보잉 787기가 긴급 착륙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야마구치현 우베 공항을 이륙해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조종사는 에히메현 상공을 지나던 오전 8시 25분쯤 조종실에서 연기가 나자 기수를 부근 가가와현으로 돌렸다. 승객 137명은 기체 오른쪽 뒷부분 출입구의 긴급 탈출용 장치를 통해 지상으로 긴급 탈출했다. ANA에 따르면 조종실의 전자 기기에 배터리 이상을 알리는 신호가 켜진 뒤 조종사가 이상한 냄새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부상자가 5명 정도 있다”고 밝혔다. 승객 1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갔다. 긴급히 탈출하는 도중에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ANA는 사고 직후 하네다공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일본항공(JAL)의 보잉 787기가 미 보스턴 로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직전 연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에도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ANA 소속 보잉 787기의 연류가 누출됐고, 13일에는 JAL의 보잉 787기가 나리타 공항에서 정비를 받다가 연료 100ℓ가량이 새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 직후 보잉 측은 성명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일본)항공사 측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자국에서 제조된 모든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관계자는 “해당 기종의 비상착륙 사건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난주 착수한 조사에 이번 사건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FAA는 지난 8일 보스턴 로건 공항 사고 이후 “보잉 787기의 심각한 시스템 결함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보잉 787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는 일본 ANA(17대)와 JAL(7대), 미 유나이티드항공(6대), 인도항공, 카타르항공(이상 5대), 에티오피아항공(4대), 칠레 LAN(3대), 폴란드 LOT(2대) 등이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는 대한항공이 2016년 말부터 2018년까지 10대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사고 기종과 다른 보잉 787-9 최신 모델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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