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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살로도 사형 집행”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 법안 통과시킨 이유

    “총살로도 사형 집행”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 법안 통과시킨 이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이 독극물 주사액이 없을 경우 사형수를 총살로 처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영국 BBC가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상원을 통과하면 “가능한 한 빨리 내 책상에 가져오라”고 공언한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곧바로 서명할 것으로 보여 이 주는 미국에서 총살 집행을 허용하는 네 번째 주가 된다. 중세에나 가능한 처형이라며 반대하는 이들도 있지만 피해자들에게 정의의 일단락을 가져다준다고 지지하는 이들도 있다. 남부의 이 주에서는 37명의 사형수가 복역하고 있는데 지난 2011년부터 집행되고 있지 않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독극물 주사액을 섞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맥매스터 지사는 “우리는 피해자의 유족과 사랑하는 이에게 정의와 법이 빚지고 있던 처벌의 일단락을 가져다주는 데 한 발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 주에서는 현재 독극물 주사나 전기의자에 앉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방법으로 죽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세 명의 사형수만 전자를 택했다. 세 가지 약물을 섞어 마시게 하는데 잠들게 하고, 마비를 일으키게 하며, 심장을 멈추게 하는데 1995년에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약물 제조자나 유통업자들이 사형 집행에 자신들의 약물이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아 이들 약물을 공급받기가 쉽지 않다. 공화당이 장악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은 지난 5일 이들 약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전기의자 처형 대신 총살형 집행을 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66-43으로 가결시켰다. 주 상원의원인 민주당 리처드 하푸틀리안이 법안을 발의했는데 곧바로 숨을 거두지 않는 전기의자 처형은 끔찍할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이라고 주장했다. 7명의 공화 의원이 반대를, 한 명의 민주 의원이 찬성했다. 민주당의 저스틴 밤버그 하원의원은 일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왜 사우스캐롤라이나가 북한에서나 하는 총살 처형을 하겠다고 나서느냐”고 되물었다. 반대론자들은 또 미국에서의 사형 집행이 줄어드는 추세이며 이 주에서도 집행이 몇년 동안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사형정보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총살 집행이 허용된 주는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유타뿐이며 1970년대 이후 유타주에서 세 명의 사형수만이 이 방법으로 죽음을 맞았는데 2010년이 가장 마지막으로 집행된 해였다.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살형이 가능했던 나라는 중국, 이란, 북한, 오만, 카타르, 소말리아, 대만, 예멘 등 여덟 나라다. 과거 몇십년 동안에는 벨라루스, 인도네시아, 수단,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행해졌다. 미국에서 사형이 허용된 주는 27개 주인데 그나마 여러 주에서는 집행이 유예되고 있다. 연방 차원에서는 지난해까지 17년 동안 실시되지 않다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개해 13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 중 6명은 트럼프의 대선 패배 이후 집행됐다. 여덟 주에서는 독극물과 전기의자 둘 중 하나를 사형수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연방 사형 집행을 하지 않을테니 주 정부도 따르라고 권했다. 하지만 대통령에 취임한 뒤로는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2019년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살인을 저지른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하자고 찬동하는 사람보다 종신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갤럽은 1985년부터 같은 설문을 해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상수·전지희 올림픽 랭킹으로 탁구 혼합복식 도쿄행 티켓 확보

    이상수·전지희 올림픽 랭킹으로 탁구 혼합복식 도쿄행 티켓 확보

    한국 탁구대표팀의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도쿄올림픽 혼합복식 출전 티켓을 따냈다.대한탁구협회는 최근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5월 혼합복식 올림픽 랭킹에서 이상수-전지희 조가 5위에 올라 도쿄행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ITT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탓에 국제대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주인이 결정되지 않은 출전권 6장 중 5장은 5월 올림픽 랭킹, 남은 1장은 6월 올림픽 랭킹에 따라 배분하기로 한 바 있다. 올림픽 랭킹 상위 랭커 상당수가 이미 이전에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혼합복식 출전권을 따낸 터라 이-전조의 이번 출전권 획득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앞서 둘은 도쿄행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지난 3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카타르 도하)에 나섰지만 인도 조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날 올림픽 랭킹으로 도쿄행이 확정되기까지 한 달을 넘게 기다렸다. 이상수는 “예선전에서 져 따지 못했던 티켓을 올림픽 랭킹으로 획득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대로 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착실하게 준비해 본선에서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남녀 단체전(각 1장)과 남녀 단식(각 2장)에서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 탁구는 혼합복식 티켓까지 따내면서 도쿄올림픽에서 전 종목에 걸쳐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도쿄올림픽 탁구대표팀은 남자 정영식과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 이상수, 여자 신유빈(대한항공)과 최효주(삼성생명), 전지희 등 6명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기는 호주] ‘자국민 버렸다 vs 코로나 확산 방지’ 인도발 입국 금지 논란

    [여기는 호주] ‘자국민 버렸다 vs 코로나 확산 방지’ 인도발 입국 금지 논란

    호주 정부가 인도에서 들어오는 자국민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이를 두고 "인도에 머무르고 있는 자국민을 버렸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다"는 비난 여론과 "그래도 코로나19 3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서호주 퍼스에서는 인도에서 귀국한 인도계 호주남성이 전파한 코로나19로 3일 동안의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당시 서호주의 마크 맥고완 주총리는 “이 남성의 지역전파로 인한 봉쇄조치로 7000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며 “인도발 모든 항공기의 운행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0만명을 넘고 누적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으면서 인도발 코로나19 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대두되었다. 결국 지난달 27일 모리슨 총리는 이달 15일까지 호주와 인도사이의 항공기 운행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인도 크리켓 선수권에 참가한 유명 크리켓 선수와 임원들 40여명을 포함 9000여명의 호주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인도에서 발이 묶여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인도에서 발이 묶인 호주인들은 자구책으로 인도로부터의 직항이 아닌 카타르등 제 3국을 통해서 귀국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1일 모리슨 총리는 제 3국을 우회해서 들어오는 경우를 포함 “호주입국 의도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인도를 방문했을 경우 호주입국을 금지한다”고 선언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이나 6만6000호주달러(약 5700만원)의 벌금형을 물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강력한 방어조치는 호주 야당과 인권단체, 호주 크리켓 협회, 호주내 인도계 교민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야당 정치인들은 “호주가 자국민을 버린 매우 수치스런 일”이라고 비난했고, 말콤 턴불 전 호주총리는 “이 벌금 조치는 매우 부적절하며 조기에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내 인도계 지역사회는 “그동안 미국이나 영국으로부터 입국하는 국민은 금지 안했으면서 인도만 금지시킨 것은 명백히 인종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도에 발이 묶인 인도계 호주인인 아프샨 베굼은 호주공영방송인 ABC뉴스에서 “나는 내가 더 이상 호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호주를 대표하는 크리켓 선수에서 해설자로 전향해 인도에 발이 묶인 마이클 슬레이터도 “모리슨 총리가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다”고 격렬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호주 연방정부는 이러한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경한 모습이다. 모리슨 총리는 “만약 인도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유입된다면 이는 호주내 3차 유행으로 번질 우려가 있으며 자가격리만으로는 확산을 막을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호주내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은 현재 대부분이 해외입국자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이클 맥코맥 호주 부총리는 “우리는 지난해부터 해외에 체류중인 국민에게 신속하게 귀국할 것을 종용했으며 이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해외에 결혼식이나 경기에 참석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5일 모리슨 총리는 “이는 인도내 우리 국민과 호주내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편이자 일시적 방편으로,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인도내 국민을 귀국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5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9862명, 누적 사망자 수는 910명이며 5일 하루 확진자수는 10명이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hanmail.net  
  • 北, 6월 남측 개최 월드컵 2차 예선 불참 통보

    北, 6월 남측 개최 월드컵 2차 예선 불참 통보

    북한이 6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했다. 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북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AFC에 공문을 보내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우려 등이 불참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국,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스리랑카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 속해 있다.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 10월에는 한국 대표팀이 평양을 찾아 원정 경기를 치러 0-0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며 2차 예선 일정은 팀당 전체 8경기 중 4~5경기를 치른 채 중단돼 계속 미뤄져 왔다. 결국 AFC는 남은 경기를 조별로 한 곳에 모여 5월 31일∼6월 15일 사이 치르기로 하고 각국의 개최 신청을 받았고 H조는 한국이 낙점받았다. 이에 따라 북한 대표팀이 남측에 내려와 장기 체류할 지 관심을 끌었는데 지난 6일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불참도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AFC가가 북한 측에 불참 결정 재고를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태희 헤딩 결승골’ 알 사드 3연승…ACL 조 선두 도약

    ‘남태희 헤딩 결승골’ 알 사드 3연승…ACL 조 선두 도약

    국가대표 미드필더 남태희(30)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은 카타르 강호 알 사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남태희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D조 풀라드 후제스탄(이란)과의 5차전에 선발 출전, 후반 19분 헤더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이번 대회 남태희가 기록한 첫 골에 스페인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이 반색했다. 1무1패 뒤 3연승한 알 사드는 승점 10점을 쌓아 알 웨흐다트(요르단)에 1-2로 패한 알 나스르(사우디·승점 8점·2승2무1패)를 제치고 D조 선두로 올라섰다. 알 사드와 알 나스르는 30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현재 ACL은 서아시아 지역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있으나 동아시아지역 조별리그는 코로나19 때문에 6월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휴일 효과 끝나자 신규확진 731명…4차유행 본격화 우려

    휴일 효과 끝나자 신규확진 731명…4차유행 본격화 우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휴일 영향이 끝나자 다시 700명대로 급증했다. 전날보다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4일(731명) 이후 1주일 만에 7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앞선 유행 때와 달리 특정 시설이나 집단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기보다는 중소 규모의 일상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며 정부의 방역 대응이 쉽지 않아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가 적은 편이고 의료대응 역량도 충분해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619명…2.5단계 범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 592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9명)보다 182명 늘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미처 진정되기도 전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의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19.0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지역발생 529명→692명…곳곳서 일상감염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92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529명)보다 대폭 늘면서 700명에 육박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지난 14일(714명)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225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총 44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4.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40명, 울산 39명, 부산 33명, 대구 25명, 충북 19명, 광주·대전 각 17명, 경북 15명, 강원 14명, 전북 8명, 충남 7명, 제주 6명, 전남 2명, 세종 1명 등 총 243명(35.1%)이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번져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 공공기관 및 은평구 음식점(누적 17명), 경기 김포시 대학교(10명), 광명시 중학교 급식실(11명), 성남시 계모임(13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비수도권의 경우 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교사 등 7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에서는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16명으로, 전날(109명)보다 7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50명 늘어 누적 10만 587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명 늘어난 8243명이다. 해외유입 39명…신규확진 17개 시도 모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으로, 전날(20명)보다 19명 많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6명은 경기(9명), 서울(7명), 인천·전남(각 2명), 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6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8명, 외국인이 21명이다. 나라별로는 러시아 7명, 카자흐스탄·미국 각 6명, 인도 4명, 일본 3명, 필리핀·태국 각 2명, 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이란·몽골·카타르·캄보디아·이스라엘·폴란드·그리스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8명, 경기 234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46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일일 양성률 1.25%→1.87%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50명 늘어 누적 10만 5877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7명 늘어난 8243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849만 7594건으로, 이 가운데 831만 445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 721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9002건으로, 직전일(4만 3771건)보다 4769건 많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7%(3만 9002명 중 731명)로, 직전일 1.25%(4만 3771명 중 549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849만 7594명 중 11만 5926명)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치솟는 비트코인… 빨라지는 온난화

    치솟는 비트코인… 빨라지는 온난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4월 7일 오전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7800만원대를 넘어섰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의 프로그래머가 온라인상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암호화된 가상화폐로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놨을 때만 해도 이 정도가 될 줄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이 때문에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가장 후회되는 일이 뭐냐’고 물으면 ‘10년 전 비트코인을 사 놓지 못한 것’이라는 우스갯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많은 투자자의 탄식과 후회를 만든 비트코인이 머지않은 미래에 전 인류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국 중국과학원대학 경제·경영학부, 중국과학원(CAS) 산하 수학·시스템과학원, 칭화대 지구시스템과학과, CAS 데이터예측과학센터,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통계과학과, 영국 서리대 경영학부 공동연구팀은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한 중국 내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7일자에 발표했다. 비트코인은 우리가 사용하는 돈처럼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만 오가는 가상화폐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어 만든다. 이처럼 가상화폐를 만드는 것을 ‘채굴’이라고 부른다. 실물화폐도 국가가 마음대로 찍어 낼 수 없는 것처럼 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질 때 채굴되는 총량을 제한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채굴량은 떨어지고 채굴하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그렇지만 끝 모르고 상승하는 가치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에 나서는 사람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문제는 비트코인의 채굴과 거래 전반에 막대한 컴퓨터 연산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양의 전력이 소모된다. 지난달 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알려진 그 어떤 방식보다 거래당 전기 사용이 많아 탄소배출량도 막대해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의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모 인덱스’에 따르면 7일 오전 기준으로 15.47GW(기가와트)의 전력이 소비되고 있다. 연간 전력소비량은 136.84TWh(테라와트시)에 이를 전망이다. 연구팀은 모의 탄소배출 모델로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과 운영에 따른 탄소배출 흐름을 추적했다. 그 결과 2024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목적으로 중국에서만 296.59TWh의 에너지가 사용되고, 약 1억 3000만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이탈리아, 체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간 규모 국가들이 만들어 내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현재 가상화폐 산업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바꾸고 블록체인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줄여 나가려면 비트코인 채굴기 각각에 대한 개별 과세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주도한 왕 소우양 중국과학원대학 특훈교수는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엄격한 규제와 정책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전 지구적인 온난화 억제 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北 “도쿄올림픽 불참”… 文대통령 ‘평창 시즌2’ 구상도 불발

    北 “도쿄올림픽 불참”… 文대통령 ‘평창 시즌2’ 구상도 불발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북미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워 보고자 했던 정부의 구상은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 북한 체육성은 6일 ‘조선체육’ 홈페이지에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 보건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과를 공표하지 않다가 12일 만에 뒤늦게 발표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접촉을 성사시키고 역사적인 ‘한반도의 봄’을 이끌었던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제2의 평창’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가다듬어 왔다. 2018년 9월 남북 체육회담에서 조정, 유도, 여자농구, 여자하키 등 4개 종목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으며, 최근까지도 개·폐회식 공동 입장 등을 통해 ‘한반도의 봄’을 재현하겠다는 복안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이 “한일, 남북, 북일,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일본도 해외에서 관중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이번 올림픽 불참 공식화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한반도 정세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 카드가 사라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 왔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그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나서지 않는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올림픽에 거푸 불참한 이후 33년 만이다. 14개월여째 국경 봉쇄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이 결정적이지만, 올림픽 참가에 드는 재정적 부담과 미국과의 기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외적 노출에 대한 부담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올림픽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틔우겠다는 계획이 무산되고, 하반기부터는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 만큼 문재인 정부가 남북미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이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면 우리와 같은 조에 묶인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망은 제한적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참가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겠지만 이것만으로 정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우리 정부를 상대하기보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적절히 긴장을 유지하며 줄타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올림픽 불참을 공식적으로 알려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에 더 멀어진 ‘한반도의 봄’

    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에 더 멀어진 ‘한반도의 봄’

    北 체육성 “세계적 보건위기에 선수들 보호 차원” 통일부 “한반도 평화 계기 기대했으나 아쉬워” 6월 월드컵 예선전 서울서 개최...北 참여 관심 “北 관영매체 보도 없어 결정 바뀔 가능성” 여지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오는 7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북미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워 보고자 했던 정부의 구상은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 북한 체육성은 6일 ‘조선체육’ 홈페이지에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 보건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당시엔 결과를 공표하지 않다가 12일 만에 뒤늦게 이를 발표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접촉을 성사시키고 역사적인 ‘한반도의 봄’을 이끌었던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제2의 평창’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가다듬어 왔다. 2018년 9월 남북 체육회담에서 조정, 유도, 여자농구, 여자하키 등 4개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을 합의했으며, 최근까지도 개·폐회식 공동 입장 등을 통해 ‘한반도의 봄’을 재현하겠다는 복안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이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일본도 해외에서 관중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하면서 북측의 불참이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이번 올림픽 불참 공식화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한반도 정세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 카드가 사라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 왔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그러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나서지 않는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올림픽에 거푸 불참한 이후 33년 만이다. 14개월여째 국경 봉쇄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이 결정적 이유로 보이지만, 올림픽 참가에 드는 재정적 부담과 미국과의 기 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교적으로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부담도 고려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올림픽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물꼬를 틔우겠다는 계획이 무산되고, 하반기부터는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문재인 정부의 임기 동안 남북미 관계에서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이 6월 서울에서 개최되면 우리와 같은 조에 묶인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망은 제한적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참가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겠지만 이것만으로 정세가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새로운 화해를 만들기보다 현재의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적절히 긴장을 유지하며 줄타기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북한이 올림픽 불참 소식을 체육성 홈페이지로 공개했을 뿐,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관영 매체의 보도가 없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최종 결정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올림픽 개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코로나 상황이 앞으로의 판단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통일부 “北 도쿄올림픽 불참 아쉽다…한반도평화 노력은 계속”

    통일부 “北 도쿄올림픽 불참 아쉽다…한반도평화 노력은 계속”

    통일부가 6일 북한이 ‘2021년 도쿄 올림픽’에 공식적으로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이번 도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랐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이나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아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 계속 해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결정하였다”라고 발표했다. 북한의 이번 발표로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드라이브를 걸고자 한 구상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당국자는 “도쿄 올림픽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국제 경기 대회 공동 진출에 대해서는 남북이 여러 차례 합의한 바 있다”면서 “남북은 국제 대회 공동 진출 등 스포츠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진전 시킨 경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 공동 진출 문제는 2018년 남북이 합의한 사항이기도 하고 이후에 몇 가지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을 위해 후속 회담이나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8년 9월 여자 농구, 남녀 조정, 남녀 유도, 여자 하키 등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남북 간 ‘체육회담’도 개최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북한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태도 변화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보건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보호를 위한 결정으로 코로나19 상황 등이 앞으로 판단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 북한이 참여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북한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 확인된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날두 오심에 화 치밀어 벗어 던진 주장 완장, 뜻밖에 좋은 일 했네

    호날두 오심에 화 치밀어 벗어 던진 주장 완장, 뜻밖에 좋은 일 했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 주 세르비아와의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A조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던져 버린 주장 완장이 뜻밖에 좋은 일에 쓰였다. 호날두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을 찾아 벌인 경기 막판 2-2 상황에 역전 골을 넣었다고 생각하고 기뻐했지만 주심이 무효를 선언하자 낙담해 항의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계속 흥분했다. 주심은 그에게 퇴장 카드를 내보였고 화가 치민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나오며 주장 완장을 벗어 던져 버렸다. 이를 주운 사람이 조르제 부키체비치로 소방대원이었다. 그가 완장을 자선단체에 넘기면서 경매가 진행됐는데 6만 4000 유로(약 8500만원)에 낙찰돼 척수성 근육위축증을 앓는 생후 6개월 환아 가브릴로 듀르졔비치의 치료에 쓰일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일 보도했다. 환아의 어머니 네베나는 “우리를 잘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완장을 경매에 부치고 우리 아이를 도와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감사를 전했다. 호날두의 열성 팬인 뷰키체비치는 아끼는 호날두 기념품들을 경매에 내놓아 수익금을 210만 유로로 추정되는 듀르졔비치 치료비에 보탤 작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차군단 20년 만에 뒤집혔다

    전차군단 20년 만에 뒤집혔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20년 만에 쓴 잔을 들이켰다. 유럽 축구에서는 ‘변방’이나 다름 없는 북마케도니아에게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J조 3차전 홈 경기에서 북마케도니아에 1-2로 패했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북마케도니아는 65위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진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 잉글랜드전 1-5패 이후 20년 만이자 36경기 만이다. 독일은 2006년 자국에서 치른 대회 때는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을 건너뛰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예선에서는 8승2무,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9승1무를 거뒀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10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예선에서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독일은 승점 6에 그쳐 조 3위로 내려앉았다. FIFA 랭킹 99위 아르메니아가 루마니아(37위)를 3-2로 꺾고 3연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북마케도니아(2승1패)가 2위로 올라섰다. 유럽에 배정된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은 13장이다. 예선 10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부터는 탈락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A매치 103호 호날두, 신기록까지 7골

    A매치 103호 호날두, 신기록까지 7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03호 골을 터뜨리며 이란의 축구 영웅 알리 다에이가 가진 남자 A매치 최다 골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 호날두는 31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 요지 바르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A조 룩셈부르크와의 3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으며 포르투갈에 3-1 승리를 안겼다. 2승1무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세르비아와 승점이 7점으로 같았으나 골 득실에서 한 골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호날두의 A매치 득점은 지난해 11월 안도라와의 친선전 이후 5경기 만이다. 현재 추세라면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즈음 다에이가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이란을 대표해 149경기를 뛰며 기록한 109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세르비아와 2차전 후반 추가 시간에 날린 슈팅이 골라인을 넘은 것처럼 보였으나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불운을 겪은 호날두는 이날 1-1로 맞선 후반 5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포르투갈은 98위 룩셈부르크에 전반 30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추가 시간 디오구 조타가 동점을 만들었고 호날두의 역전 골에 이어 후반 35분 알베스 필라냐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이겼다. E조의 FIFA 랭킹 1위 벨기에는 88위 벨라루스를 8-0으로 G조의 네덜란드(14위)는 지브롤터(195위)를 7-0으로 물리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물산, 1조 8000억원 대만공항 확장 사업 수주

    삼성물산이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연면적 약 55만㎡,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을 짓는다.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 6000만달러(약 1조 8000억원)로 이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1조 2400억원이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이번 공사를 포함해 카타르 LNG 수출기지(1조 8000억원),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5000억원) 등 6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남자월드컵 ‘금녀의 벽’ 깼다… 여성심판 첫 예선 주심

    남자월드컵 ‘금녀의 벽’ 깼다… 여성심판 첫 예선 주심

    여성 심판이 사상 처음 남자 월드컵 예선 주심을 맡으며 ‘금녀의 벽’이 또 하나 무너졌다. 프랑스 출신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38)는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G조 2차전 네덜란드와 라트비아 경기에서 주심으로 활약했다. 여자 월드컵이 아닌 남자 월드컵 경기의 주심을 여성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가 2-0으로 이긴 이날 경기에서 프라파르는 두 팀 합쳐 파울 16개를 선언했고 각 2장씩, 모두 4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 BBC는 프라파르의 판정에 대해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결승 주심을 맡았던 프라파르는 여자 축구계에서는 이미 최고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4월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해 8월 리버풀과 첼시(이상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주심을 맡는 등 남자 경기에서도 솜씨를 뽐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성 심판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주심을 담당했다. 남자 월드컵 예선전 두 번째 여성 주심 탄생도 이어진다.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와 페로 제도의 유럽 예선 F조 경기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카테리나 몬줄(40)이 주심으로 나선다. 그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결승전 주심을 맡았던 베테랑이다.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여성 심판 배정은 그들의 노력과 성취에 대한 인정”이라면서 “미래에는 여성이 남자 경기 운영을 맡는 게 매우 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태극기 품은지 10년째…도쿄서 만리장성 깬다

    태극기 품은지 10년째…도쿄서 만리장성 깬다

    중국주니어대표팀 출신올림픽만 꿈꾸며 한국행리우대회 아쉬운 노메달혼합복식 출전 ‘파란불’귀화 이후 두 번째 기회“(리우올림픽 이후) 5년이 금방 갔잖아요. 도쿄에선 진짜 코리언 드림을 완성시켜야죠.” 자가격리 마지막 날인 28일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온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의 목소리는 의외로 명랑했다. 지난 20일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그는 이상수(31·삼성생명)와 나섰지만 2-4로 져 대회 1장뿐인 도쿄행 직행 티켓을 인도에 내줬다. 전지희는 “상수 오빠와 마지막 호흡을 맞춘 게 2019년 11월이었다. 공백이 컸다”면서 “작은 실수가 쌓이고 쌓여 패전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3년 전 아시안게임 16강전에 이어 같은 이들에게 또 졌다. 그게 더 분하다”고 했다. 그러나 도쿄 첫 정식종목이 돼 총 16개 팀이 출전하는 혼합복식 행보는 여전히 ‘파란불’이다. 전지희는 “남아있는 8장 중 5장이 이후 세계랭킹 몫”이라고 말했다. 전-이 조는 현재 8위지만 상위 5개조가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터라 ‘막차’ 탑승은 거의 확실하다. 중국 주니어대표팀 출신인 그는 자국 성인대표팀 진입이 바늘구멍처럼 좁아지자 16세이던 2011년 한국인이 됐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올림픽의 꿈 때문이었다. 포스코에너지 김형석 감독의 눈에 들어 한국땅을 밟은 지 3년 만에 귀화가 확정된 그날 전지희는 김 감독의 손에 이끌려 서울의 용하다는 작명소를 찾아 이름부터 지었다. 탁구에서 곽방방(궈팡팡)-당예서(탕나)-석하정(쉬레이)에 이어 네 번째 귀화선수인 그의 본래 이름은 톈민웨이다. 그는 “허베이성에서 지금도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외할머니를 봉양하는 아버지가 ‘성(姓) 만큼은 바꾸지 말아달라’는 간청에 점장이가 ‘밭 전(田)’자는 그대로 두고 이름만 ‘지희로 지었다”는 뒷얘기도 밝혔다. 올림픽을 바라보고 귀화했지만 전지희는 정작 올림픽과는 그리 많은 인연을 쌓지 못했다. 귀화 뒤 3년간의 출전 금지 규정에 묶여 2012년 런던대회에선 ‘훈련 파트너’로 ‘비디오 담당’ 등으로 묵묵하게 대표팀을 거들었다. 귀화 5년 만인 리우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테이블 앞에 섰지만 올림픽 첫 ‘노메달’의 성적표를 받아든 대표팀과 함께 쓸쓸하게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4개월 남은 도쿄올림픽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라고 했다. 전지희는 최근 남녀 각 3명의 도쿄 대표팀에 세계랭킹으로 자동 선발됐다. 지난 13일 도하에서 신유빈(17·대한항공)과 나선 국제탁구연맹(ITTF) ‘WTT 스타컨텐더’ 여자복식에서 세계 2위의 일본 최강조 이시카와 카스미-히라노 미우를 3-0으로 돌려세우고 우승, 2명의 단식 엔트리에 너끈하게 들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여자대표팀 최연장자이자 ‘왼손 에이스’로 거듭난 전지희는 “도쿄대회가 귀화 뒤 두 번째 올림픽이지만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10년 만에 진정한 코리안 드림을 일궈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일전 졸전에 벤투호 간판 달랑달랑… 월드컵까지 붙어있을까

    한일전 졸전에 벤투호 간판 달랑달랑… 월드컵까지 붙어있을까

    ‘한국 축구, 벤투호 간판 달고 카타르 월드컵 갈 수 있을까.’ 통산 80번째 한일전에서 나온 역대급 졸전의 후폭풍이 거세다. 최장수 외국인 사령탑을 눈앞에 둔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회의론이 축구 팬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벤투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강행된 일본 원정에 대한 시선이 애초 곱지 않았던 데다 선수 차출 과정에서 소통 문제가 불거졌고 최상 전력을 갖추지 못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벤투호가 처참한 경기력에 투지와 매너까지 실종된 모습을 보여주자 실망감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도쿄올림픽 홍보에 들러리만 섰다는 인식까지 퍼졌다. 급기야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 명의로 유례 없는 사과문을 내고 “벤투 감독에게만 비난이 쏠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두둔했지만 극적인 반전이 필요해 보인다. 6월 국내에서 치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가 고비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파 정예 멤버까지 집결하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지만 이번 졸전의 기억을 지워버릴 만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말 취임 이후 A매치 16승8무4패로 성적이 나쁘지 않지만 후한 평가도 받지 못한다. 빌드업과 점유율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으나 무의미하게 점유율만 높은 축구를 한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 완벽하게 압도당한 이번 한일전에서도 점유율은 한국이 51%로 일본을 조금 웃돌았다. 2002 한일 대회 이후 차기 월드컵 준비를 시작한 사령탑이 본선 무대를 밟은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벤투 감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2006 독일 대회는 움베르투 쿠엘류, 조 본프레레 감독을 거쳐 본선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소화했다. 2010 남아공 대회는 핌 베어벡 감독이 출발선에 섰으나 본선을 책임진 것은 허정무 감독이었다. 2014 브라질 대회는 조광래, 최강희 감독을 거쳐 홍명보 감독이 마무리했다. 2018 러시아 대회를 앞두고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역대 최장 33개월간 재임했으나 본선은 신태용 감독이 맡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0-3 한일전 패배도 분한데…한국만 일장기 달고 뛰었다[이슈픽]

    0-3 한일전 패배도 분한데…한국만 일장기 달고 뛰었다[이슈픽]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 친선 A매치에서 한국이 0-3 완패를 당했다. 진 것도 분한데 한국 대표팀 가슴에만 태극기와 일장기가 함께 새겨져 있었다. 일본 대표팀 유니폼에는 일장기만 새겨져 있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은 그동안 친선 경기를 하면 양국 국기와 경기 정보 등을 줄곧 유니폼에 새겨왔다”며 “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기념하는 의미는 물론, 유니폼을 교환하는 문화 등을 고려해 넣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대표팀 유니폼 제작사인 나이키는 2018년부터 공식 경기에 대표팀 유니폼에 상대팀 국기를 같이 달기 시작했고, 최근엔 친선경기에도 달렸다”며 한국(나이키)과 일본(아디다스)의 용품 스폰서 정책의 차이라고 세세한 설명을 올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당시에도 한국 국가대표팀은 멕시코(2-3 패), 카타르(2-1 승)와 경기에서 각각 상대 팀의 국기를 가슴에 새긴 바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협회는 이번 논란이 억울하단 입장이지만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에 일장기 말이 됩니까?‘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반발이 거세다. 상대팀인 일본이 태극기를 새기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상대국의 선택이지 의무는 아니다”라는 해명 또한 공감을 얻지 못했다.벤투 감싼 축구협회 “더 적극 지원”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정몽규 회장 이름으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정 회장은 “어제 열린 한일전 패배에 실망하신 축구팬, 축구인, 국민 여러분께 축구협회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전력을 다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판단해 한일전이란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를 추진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 경기를 무사히 치렀지만 부족한 경기력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에게 쏠린 비난을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치르도록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한 축구협회의 책임이 더욱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고 많은 실수가 나왔다. 위험지역에서 볼을 빼앗기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실점 상황을 많이 맞이했다.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강하게 나갔지만 일본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오늘 패배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당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30 세대] ‘내가 옳다’를 증명하려면/김영준 작가

    [2030 세대] ‘내가 옳다’를 증명하려면/김영준 작가

    영화 ‘빅쇼트’와 ‘머니볼’에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마이클 루이스의 논픽션이 원작이란 것과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옳음을 증명해 나가는 내용이란 점이다. 빅쇼트에선 온 세상 사람들이 호황에 취해 있을 때 불황을 예상하고 베팅해 큰 수익을 거두는 투자가들을 다루고 있고, 머니볼에선 업계의 통념과는 다른 방식으로 야구단을 운영해 성공을 거두는 구단 경영자의 모습을 그린다. 두 영화 다 자신의 생각과 예상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긴긴 시간 동안 고뇌하는 주인공을 다루다가 결국 자신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카타르시스가 터진다. ‘이거 봐! 모두가 내가 틀렸다고 했지만 사실은 내가 옳은 거였어!’ 영화 속 캐릭터가 이렇게 해도 매우 큰 카타르시스가 오는데 그 주인공이 나라면 오죽할까? 내 신념과 내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자신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자 하는 사람은 거의 다 실패한다. 사실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려 하는 태도는 매우 나쁜 길로 빠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각과 부합하는 자료만 편향적으로 선택하고 어떤 사건과 현상에 대한 분석 또한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즉, 현실이나 상황, 자료 등을 제대로 분석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을 강화해 나가는 쪽으로만 이용하는 셈이다. 어떠한 생각과 믿음은 한번 결정하면 그 경로를 따라가게 돼 있기 때문에 생각과 믿음은 매우 신중하게 따져 선택해야 하는 것이며 시간이 지날 때마다 이것이 정말로 옳은지를 재검증해야 한다. 특히나 내 생각이 대부분의 사람과 다르다면 더욱더 철저히 검증해야 하는 것이고. 이렇게 얘기하면 어떤 사람들은 ‘흔들릴수록 굳게 믿어야지 어떻게 그렇게 쉽게 포기할 생각부터 먼저 하냐’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과 신념은 강철을 달구고 벼려 내는 것처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쌓아 나가는 것이다. 그저 무조건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데이터와 사실들을 외면하는 것이 될 수 없다. 빅쇼트와 머니볼 속의 주인공들을 다시 돌아보면 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들은 생각과 의견을 정하기 전에 데이터를 철저하게 살펴보고 현실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으며 모든 것을 종합해 신중하게 생각과 의견을 정했다. 그러고 나서 현실이 자신의 생각과 반대로 움직일 때 그저 정신승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문제가 없었는지, 데이터에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하게 재검증을 했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옳다는 강한 믿음을 갖게 된 것이다. 그에 반해 대부분 사람의 생각과 판단은 너무나도 가볍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과 검증이 없는데 내가 옳고 세상이 틀릴 순 없다. 많은 사람이 저지르는 잘못된 생각과 판단은 여기에서 비롯된다. 내가 옳다는 강박은 더욱더 큰 틀림으로 갈 수 있다.
  • ‘유효슈팅 1개’ 요코하마의 굴욕

    ‘유효슈팅 1개’ 요코하마의 굴욕

    2011년 8월에도 삿포로서 0-3 패배이강인 내세운 ‘제로톱’ 전술 실패日 중원 짧은 패스 역습에 속수무책한국 축구가 통산 80번째 한일전에서 손 한번 제대로 못쓰고 혹독한 패배를 맛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최근 2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역대 전적에서 42승23무15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일본에 세 골 이상의 점수 차로 진 것은 원정에 나섰던 1974년 9월 ‘도쿄 참사’(1-4패), 2011년 8월 ‘삿포로 참사’(0-3패)에 이어 세 번째다. 패전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이렇다 할 전략과 전술이 전무했고 유효 슈팅이 후반 39분 이동준(울산 현대)의 단 1개에 그칠 만큼 경기는 훨씬 참혹한 결과로 나타났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을 비롯해 전 포지션에 걸쳐 해외파 합류가 불발된 반면 일본은 시바사키 가쿠(레가네스) 등 일부를 제외하면 유럽파 9명을 동원했고, 이 중 8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이강인(발렌시아)-나상호(FC서울)-이동준을 최전방에 앞세운 ‘제로톱’에 후방 빌드업으로, 일본은 중원에서의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뒷공간을 좁힌 일본을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상대 압박에 패스가 자주 끊겼고 빠른 역습에 휘둘리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슈팅 수에서 1-9로 완벽하게 눌렸다. 전반 10분 크로스 상황에서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의 헤더에 크로스바 윗부분을 맞으며 불안감을 드리운 한국은 수비진의 방심에 전반 17분 야마네 미키(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전반 27분 가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에 연속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들어 이강인, 나상호 대신 이정협(경남FC)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한 한국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전반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다소 벗어났다. 이동준과 김태환(울산)의 오른쪽 측면 공격도 살아났다. 그러나 정교함이 미흡했다. 후반 19분 홍철(울산)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를 스치며 골문을 살짝 벗어난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도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주저 앉았다. 조현우(울산) 대신 후반 장갑을 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의 연이은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질 뻔 했다. 벤투호는 오는 6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마지막 기회라고 이번 한일전의 명분을 설명했으나 정예로 경기를 치르지도 못한 데다 ‘요코하마 참사’의 멍에까지 뒤집어 쓰며 실리까지 잃은 모양새가 됐다. 벤투호는 무사 귀환만 과제로 남겼다. 26일 오후 K리거 16명은 귀국 후 곧바로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다음달 2일까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나머지 1주일을 격리 상태로 훈련하며 K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해외파 7명은 개별 복귀해 현지 방역 지침을 따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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