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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 “이강인 팀에 잘 녹아들었다… 축구는 인생 같은 것, 결과보다 과정 봐달라”

    벤투 “이강인 팀에 잘 녹아들었다… 축구는 인생 같은 것, 결과보다 과정 봐달라”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8일(한국시간) 가나전에서 당한 퇴장으로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 하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 이강인(마르요카)의 출전에 대해선 “월드컵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팀 전술에 잘 녹아들었다”고 칭찬했다. 우루과이전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나전에 선발 출장했던 김민재(나폴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예서 1·2차전에 모두 나오지 못 한 황희찬(울버햄프튼)의 포르투갈전 출전에 대해선 “미정”이라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29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 대표팀은 전날 가나전 패배로 1무 1패(승점 1)가 되면서,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를 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기는 경우 골득실까지 따져봐야 복잡한 계산을 해야하지만 16강의 불씨는 살아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전날 퇴장 상황에 대해 “먼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경기 중에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되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됐다”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심판이란 사람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전반은 심판을 잘 봤지만, 후반에는 그렇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3일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 하는 것에 대해선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팀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과 김민재의 조별예선 3차전 출전과 선발 라인업에 대해선 “아직 미정이다. 최종 결정은 마지막 순간에 할 것”이라면서도 김민재에 대해선 “김민재는 가나전에서 그의 희생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벤투 감독은 김민재가 포르투갈전에 나오지 못 하더라도 “쓰리백 전술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쓰지 않던 이강인을 월드컵에서 조커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긴 시간 관찰한 선수다”라면서 “월드컵 두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였고, 팀의 스타일에 잘 녹아들어 기쁜 마음”이라고 답했다. 포르투갈전에서 선수 교체와 전술 지시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규정상 못 하게 되어 있다”면서 “실력 있는 코칭 스태프가 있다. 내가 있는 것 같지는 않겠지만 실력과 역량을 펼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벤투 감독은 축구에 대한 속이야기도 쏟아냈다. 포르투갈과 경기에 대한 질문에 그는 “포르투갈 같은 팀을 이기려면 많은 것을 잘해야 한다”면서 “어제 경기는 우리가 많은 점에서 좋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많은 것을 잘했기 때문에 결과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인생과 같은 면이 있어서 이를 최대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축구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도 있고, 언론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것이 팀에 대한 내 생각을 바꾸지는 않는다”면서 “결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고 과정을 봐야 한다 .긴 과정이 더 중요하다. 대표팀 스타일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는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설득을 했고,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됐다. 오늘부터 준비 시작할 텐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 벤투 감독의 거센 항의는 김영권 구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나

    벤투 감독의 거센 항의는 김영권 구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나

    28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가나전 막판 2-3으로 만회골이 절실했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이 종료되기 직전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주어진 추가시간 10분이 다 끝나기도 전 바로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를 불어버렸다. 한국의 마지막 기회였을지 모를 코너킥 기회는 그대로 날아갔다. 그러자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를 했고, 한국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도 주심에게 달려 나갔다. 테일러 주심은 거세게 항의하는 벤투 감독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벤투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H조 3차전인 한국-포르투갈전에 경기장에서 한국팀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당시 전후 과정을 지켜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벤투 감독이 수비수 김영권을 지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더욱 거센 항의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심의 경기 종료 선언 직후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주심에게 일제히 다가가 항의를 했는데 특히 김영권은 팔을 치켜올리며 격하게 항의했다.문제는 김영권이 경기 중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점이다. 김영권이 옐로카드를 추가로 받았다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벤투 감독이 경기장에 뛰어들었다. 이때 테일러 주심은 거칠게 항의하고 돌아서던 김영권을 향해 몸을 돌리던 차였다. 그러나 벤투 감독이 달려왔고 테일러 주심은 선수들보다 더욱 거세게 항의하는 벤투 감독으로 시선을 돌렸다. 한국으로서는 수비의 축인 김민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김영권마저 출전정지를 당했다면 상당히 불리한 조건으로 포르투갈전에 나서게 될 상황이었다. 테일러 주심의 레드카드로 벤투 감독은 한국 월드컵 사상 최초로 퇴장당한 감독이 됐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3일 0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벤치에 앉아 지휘하지 못한다. 대신 VIP 룸에서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또한 킥오프한 뒤에는 선수단과 일체 접촉하거나 소통할 수 없다. 라커룸에도 들락거릴 수 없으며 하프타임 때도 마찬가지다. 일부는 관중석에 앉아 무전기, 휴대폰 등으로 코칭 스태프와 소통할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이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 벤치에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들이 경기를 지휘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선수 교체 등도 결정해야 한다.
  • 한국전 이후…‘레알 마드리드’가 주목하는 선수 나왔다

    한국전 이후…‘레알 마드리드’가 주목하는 선수 나왔다

    한국전 2골 넣은 가나 쿠두스유럽 명문 구단들, 영입에 ‘관심’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 두 골을 넣은 가나 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22·아약스)에게 전세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외신들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이 쿠두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주니 칼라파트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 팀장이 주목하는 선수는 쿠두스이며, 이미 보고서가 올라간 상태”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인 코트오프사이드는 “쿠두스는 지난여름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영입 레이더에 잡혔으며, 최근 리버풀도 영입전에 뛰어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쿠두스는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태극전사들에게 쓰라린 상처를 남겼다. 쿠두스는 가나가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헤더로 추가 골을 넣었고, 2-2로 맞선 후반 23분엔 왼발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멀티 골을 넣은 쿠두스는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히기도 했다.가나에서 태어난 쿠두스는 자국 리그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뒤 덴마크 리그를 거쳐 2020년 네덜란드 아약스로 이적했다. 현재 가나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거푸 헤딩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얻어맞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승점 1)가 됐다.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 “규니!” 벤투는 옳았다…조규성, 2부 선수에서 월드컵스타로

    “규니!” 벤투는 옳았다…조규성, 2부 선수에서 월드컵스타로

    “규니!”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규성(24)을 이렇게 불렀다. 조규성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 벤투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월드컵 멀티골로 증명해냈다. 조규성은 28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한국이 0-2로 끌려가던 때 후반전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다시 가나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의 활약에 축구팬들은 박수를 쳤다. 조규성은 경기 후 “보잘 것 없는 선수였는데 골을 넣어서 믿기지 않는다.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꿈을 위해 쫓아가면 이런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 선수가 역대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건 조규성이 처음이다. 조규성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증명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아쉽다”라며 “초반에 너무 빨리 실점해서 따라가는 경기가 됐다.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전반 끝나고 끝까지 해보자해서 포기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다시 실점했다. 골문을 두드렸는데 잘 안 들어갔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항상 그런 생각(자신감)이다. 다음 경기는 잘 해야지가 아니라 이번 경기를 열심히 해서, 내 위치에서 잘 하자는 생각뿐이다”고 했다. 동점골 상황에 대해선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마냥 좋았다.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했다”고 답했다. 월드컵 최초 한 경기 2골 기록에 대해선 “영광스럽다”면서도 “두 골보단 승리를 원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잘생긴 외모로 세계적 관심 조규성은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숫자가 130만을 넘었다. 조규성은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라며 자신을 선발로 기용한 벤투 감독에 대해 “선발 명단을 보고, 운동할 때 선발 명단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느낌이 왔다. 선발 명단을 보고, 진짜 감사했다. 저를 믿어준 것에 감사했다. 오늘 한 경기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이 다 포기 안하고 끝까지 믿어주시면 끝가지 포기 안하고 열심히 뛸 것이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은 2019년까지만 해도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서 뛰었다. 그해 K리그2에서 14골을 넣으며 K리그2 국내 선수 최다골을 넣었고 2020년에 K리그1(1부리그) 전북으로 이적했다. 2021년에는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 상무에 입대했고 K리그1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전북으로 돌아와 K리그1에서 17골을 몰아쳐 득점왕, FA컵 우승, FA컵 MVP에 올랐다. 한국은 3차전이 남아있다. 상대는 유럽 강호 포르투갈이다. 조규성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팬들이 끝까지 믿어 주신다면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구자철 품에 안긴 손흥민…한참을 말없이 울었습니다

    구자철 품에 안긴 손흥민…한참을 말없이 울었습니다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가나전 석패에 고개숙인 ‘캡틴’ 손흥민을 말없이 꼭 안아줬다. 한국은 지난 28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실점을 후반 조규성의 환상적 멀티골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은 배가 됐다. 우리 대표팀은 1무 1패를 기록,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가 끝난 후 누구보다 아쉬워한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손흥민은 가나와의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다리던 구자철을 만났다. KBS 해설위원으로 이번 월드컵에 함께하고 있는 구자철은 29일 ‘우리 선수들 만나고 왔습니다’란 제목으로 당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가나전이 끝난 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손흥민은 구자철을 보고 잠시 눈빛이 흔들렸으며, 구자철은 그런 손흥민을 말없이 꼭 안아주며 토닥였다. 두 사람은 두 번의 월드컵을 함께 뛰었고, 주장 완장의 무게를 공유한 바 있다. 구자철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고, 손흥민은 당시 대표팀 막내이자 첫 월드컵 진출이었다. 손흥민은 1차전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날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혼을 벌였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분을 참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경기 종료 직전 권경원이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코너킥을 유도했지만, 주심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는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미드필더 황인범 역시 구자철에게 안겨 눈물을 펑펑 쏟았다. 구자철은 “우리는 항상 간절해야 된다”며 “평소대로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꼭 한 발 더 뛰어야 하고…”라며 같은 포지션으로 뛴 황인범을 위로했다. 황인범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진짜로”라며 흐느꼈다. 구자철은 “너무 고생했어. 뭔가를 이루려고 하지 마. 잘하려고 하지 마. 마지막까지 파이팅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대표팀 막내인 이강인에겐 “(다음 월드컵은) 이제 네가 이끌어야 돼”라며 힘을 불어 넣었다.
  • 中 네티즌 “韓, 손흥민 가질 자격 없어…현실은 조 최하위”

    中 네티즌 “韓, 손흥민 가질 자격 없어…현실은 조 최하위”

    중국 주요 매체들과 누리꾼들이 2022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전이 종료된 직후 일제히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과 관련한 한국 반응에 큰 관심을 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중국 유력 매체 텐센트신문, 왕이망 등 다수의 매체들은 경기가 종료된 직후 ‘한국 누리꾼들이 가나전 패배의 원인을 손흥민에게 돌리며 분노했다’, ‘포르투갈 전에는 손흥민 대신 다른 후보를 출전시켜야 한다는 한국인들의 목소리가 거세다’는 등의 제목을 한 기사를 쏟아냈다. 이 매체들은 ‘검은색 가면을 쓴 채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이 가나전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한국의 간판 축구스타이자 아시아에 우뚝 선 최고의 축구선수가 맞는지 의심이 생길 정도로 부진했다. 그는 경기 중 허둥지둥 뛰기 일쑤였고 결국 경기 종료 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채 가면을 벗고 주저앉아 오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 중 ‘(자신이)더 잘할 수 있었고 팀을 더 잘 이끌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발언한 것을 상기시키며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경기 결과에 스스로 책임지려 했고, 평가를 피하지 않았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작 중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쓴맛을 봤지만, 한국 축구팀의 조별리그 경기 결과에 대한 관심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스포츠 분야 전문 인플루언서이자 왕이망 칼럼니스트로 알려진 익명의 누리꾼 에밀리는 자신의 SNS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2대3으로 패한 한국이 손 선수를 향해 분노를 표했으나 사실상 손흥민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단지 한국 누리꾼들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을 뿐’이라고 평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손흥민에 대한 해당 평론에는 무려 4000건 이상의 ‘좋아요’와 4백 건 이상의 댓글이 게재됐다. 한 중국 누리꾼은 “한국은 손흥민을 가질 자격이 전혀 없다”면서 “한국은 매번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지만 그들의 현실은 조별리그 최하위팀이라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게재 동시에 무려 230건의 ‘추천’을 받으며 인기 댓글로 상위에 링크됐다. 반면 가나전 선발로 출전해 두 골 연속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던 조규성에 대해서는 ‘한국 유망주가 두 골 연속 성공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불과 3만 명의 팔로워만 있었던 조규성을 따르는 팔로워가 87만 명을 넘어섰다’는 등 큰 관심을 집중시켰다. 
  • ‘주심에 댓글’ 류승룡 알고보니 아들이 축구

    ‘주심에 댓글’ 류승룡 알고보니 아들이 축구

    배우 류승룡이 진정한 축구팬의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류승룡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 대 가나 전 경기가 끝난 후 심판 앤서니 테일러의 인스타그램에 문어 이모티콘으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이날 앤서니 테일러는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주어진 상태에서 김문환의 슈팅이 코너킥으로 연결됐지만,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 후 논란의 판정에 국내 팬들은 앤서니 테일러 SNS 계정을 찾아가 항의 댓글을 남겼고, 류승룡 역시 여기에 참여했다. 류승룡은 심판을 문어로 빗댄 자신의 댓글이 화제가 되자 이를 삭제하고 “죄송합니다. 바로 삭제했습니다. 생각이 짧았어요”라고 사과했다. 류승룡은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류승룡이 이토록 진심인 이유는 두 아들이 축구 선수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류승룡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의 유소년 축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들과 함께 ‘송종국 FC 연습장’을 찾았다. 당시 류승룡 아들 류강은 자신의 축구실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축구 국가대표가 꿈이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취미로 하는 거다. 하고 싶다고 다 하는 건 아니다. 보니까 우리 아들이 제일 둔하다”며 “25분 동안 발에 볼 한 번 닿았다. 송종국 감독이 잘 봐줘야죠”라고 쑥스러워 했다.
  • 손흥민vs호날두···세기의 대결 ‘7번 빅뱅’

    손흥민vs호날두···세기의 대결 ‘7번 빅뱅’

    퇴로도 우회로도 없는 절체 절명의 상황에서 손흥민(30·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를 만난다. 한국이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이긴 뒤 만나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잔도가 불타버린 상황에서 ‘에이스’가 초인적 능력을 끌어낼 가능성도 있다.한국과 포르투갈은 다음 달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만난다. 가나(3-2)와 우루과이(2-0)를 연파한 포르투갈은 H조 선두(승점 6)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승점 3)에 이어 3위(승점 1)에 자리했다. 12년 만에 16강에 도전하는 월드컵이라서 경우의 수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지만, 경기만 놓고 봤을 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골잡이 손흥민과 2010년대를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양분했던 호날두의 정면 충돌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임에 틀림없다.호날두를 롤 모델로 여기며 노력해 온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경기다. 물론 EPL 경기에서 두 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 프리시즌 대회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한 번 등 모두 4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이번엔 다르다. A매치 첫 맞대결인 이번 경기에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출전할 때와 달리 자신이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대표팀의 최선봉에 서 있다.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을 일궈낼 수 있기에 온 힘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 포르투갈도 신예 공격수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에이스’는 여전히 주장인 호날두다. 손흥민은 A매치 106경기에 출전, 35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193경기에서 118골을 기록해 이미 포르투갈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둘 다 등번호는 ‘7’이다. 손흥민이 호날두를 동경하기도 했겠지만, ‘7’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전임 캡틴 박지성(4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게 물려받은 번호이기도 하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나서는 승부인 셈이다. 박지성은 20년 전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1-0 결승골을 넣었다. 그 경기가 한국과 포르투갈 축구 역사의 유일의 A대표팀 간 맞대결로 남아있다.
  • 일본 승에 걸었다가…‘2억원’ 날렸다

    일본 승에 걸었다가…‘2억원’ 날렸다

    한 축구 팬이 코스트리카와 일본 경기에서 일본 승에 2억원을 걸었다가 모두 날리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팬은 무려 18만 달러(약 2억 4105만원)를 일본의 승에 걸었다. 호주 베팅 업체 ‘TAB’는 29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사용자가 일본 승에 18만 1482달러를 베팅했다. 일본의 승리 배당은 1.5배다. 놀라운 베팅이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27일 오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했다. 당초 일본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전통 강호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일본 승리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일본은 코스트리카 전에서 승리한다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은 경기 초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압박했고, 총 13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4번의 슈팅만을 기록했고 이중 유효슈팅은 1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한 번의 유효슈팅이 승패를 갈랐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역대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최근 3연승 포함 4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전력적인 측면, 분위기적인 측면 모두 일본이 우세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에게 결승골을 헌납하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에 일본 승리에 18만 달러를 건 한 축구 팬은 거금을 모두 잃었다.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오늘의 월드CUT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오늘의 월드CUT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역시 H조 1번 시드 다운 저력이었다.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16강에 안착했다.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부루노 페르난데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을 거두며 승점 6점을 확보한 포르투갈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포르투갈에게 패한 우루과이는 승점 1점에 머무르며 한국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 밀려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전이 시작된 뒤 몇 분 지나지 않은 시각 갑자기 남성 한 명이 무지개 문양의 깃발을 들고 경기장으로 뛰어들어 경기가 잠시 중단하는 일도 벌어졌다.
  • “아직 안 끝났다” 종료 1분 전 이강인, 관중 향한 몸짓 [포착]

    “아직 안 끝났다” 종료 1분 전 이강인, 관중 향한 몸짓 [포착]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막내 이강인(마요르카·21)이 경기 종료를 1분 남기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가나에 2-3으로 석패했다. 이강인은 지난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이어 이번 가나전에서도 후반에 교체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투입 1분 만에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택배 크로스’로 조규성(전북)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이후에도 중앙에 자리해 좌우로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고, 여러 차례 침투 패스를 날리며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특히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코너킥을 차기 위해 달려가면서 관중들을 향해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은 아직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니 응원석도 끝까지 힘내달라는 의미로 전달됐다. 관중들은 이강인의 제스처에 화답하면서 마지막까지 대표팀에 힘을 실었다.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관중 호응 유도 장면에 대해 “그 순간엔 그게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강인은 ‘선발로 나오고 싶은 마음이 없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저는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 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입될 때 파울루 벤투 감독님께서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 골에 가까운 플레이를 요구하신다”며 “제가 들어가서 반전이 있었지만 결과가 매우 아쉽고, 다음 경기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2월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나선다. 1무1패가 돼 조 최하위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
  • “카타르와 중국은 다른 행성”…中언론, ‘마스크 미착용’ 관중 편집(영상)

    “카타르와 중국은 다른 행성”…中언론, ‘마스크 미착용’ 관중 편집(영상)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여전히 통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7일(이하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관영 언론인 중국중앙(CC)TV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장면을 고의적으로 ‘다른 화면’을 내보냈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천 명의 관중과 팬들이 자유롭게 응원하는 모습이 수시로 중계됐지만, 중국 언론은 해당 화면 대신 캐나다 대표팀 코치진의 모습으로 대체하는 형식이다. 뉴욕포스트는 “중국 관영 매체는 월드컵 방영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불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군중이 등장하는 장면은 선수나 코치진 또는 경기장 풀샷으로 대체됐다”고 전했다.한 트위터 사용자는 영국 BBC 방송의 경기 중계 장면과 중국 관영언론의 중계 장면을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 사용자 마크 드레이어 같은 경기 장면에서, BBC는 캐나다와 크로아티아 축구팬들의 응원 장면을 보여준 반면 중국 언론은 크게 소리치는 존 허드먼 캐나다 대표팀 감독의 모습을 중계했다며 비교 영상을 올렸다. 또 중국 언론의 영상만을 따로 업로드 하자, 트위터에서 ‘규정 위반’을 이유로 해당 방송 장면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드레이어는 영상이 삭제된 사실을 알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중국 언론이 사전 검열로 인해 다른 국제방송사보다 관중들의 모습을 평균적으로 적게 내보낸다는 건 100%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는 “(중국 관영 언론의 검열 통제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중국 축구팬들은 봉쇄된 국가에서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AFP통신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관중석을 매운 사람들의 모습에 중국인들이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누구는 마스크 없이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데, 누구는 한 달 동안 집에 갇혀있거나, 두 달 동안 학교 캠퍼스에 갇힌 채 문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과 카타르는 다른 행성에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그들에게는 해롭지 않은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중국에 황제는 필요없다”…거세지는 반정부 시위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3년 동안 이어져 온 과도한 봉쇄령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중국 전역의 대학교 50곳과 16개 지역에서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을 비판하는 시위가 시작됐다.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방역을 위해 설치한 가림막 때문에 진화가 지연되면서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이 진압에 나설지 주목된다.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기자는 현장에서 공안에게 체포된 것도 모자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미 중국 곳곳에서 공안과 시민의 무력 충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은 중국이 홍콩에서의 시위를 탄압했던 무자비한 방식으로 시위를 진압할 수 있다고 분석한 가운데, 유엔은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 “도둑질 같다” 가나도 비판한 ‘손흥민 인증샷’ ‘핸드볼 득점’ 

    “도둑질 같다” 가나도 비판한 ‘손흥민 인증샷’ ‘핸드볼 득점’ 

    가나 언론조차 “한국전 승리를 먹칠하는 창피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가나 스태프는 28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32강 H조 2차전에서 패배를 슬퍼하는 한국 주장 손흥민(30·토트넘)에게 셀카를 찍자고 들이댔고, 이는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유로스포츠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가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를 위로했다”며 “이들이 손흥민을 위로하는 사이에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 옆으로 와 슬쩍 어깨동무하더니 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전했다. 호주의 야후7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손흥민은 사진을 함께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며 “가나 스태프의 이런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나 축구 매체는 “선수단 보안 책임자가 손흥민과 셀카를 찍으려 했다.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자 국가적인 창피다. 한국은 치욕을 느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괴로워하고 있었다. 셀카를 시도한 축구대표팀 스태프는 SNS에서 국제적인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도 이상한 행동이었다. 도둑질 같은 짓을 해서라도 손흥민과 셀카를 찍겠다는 것인가? 보안 책임자라는 임무를 잊었으니 엄청난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아텡 코치는 경호 총괄한테 그러지 말라고 쿡쿡 찔렀고, 손흥민 역시 휴대전화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으며 셀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분명히 했다.또한 한국에 넣은 선제골 과정에서 나온 핸드볼 반칙을 부정하지 않았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로 침투한 무함마드 살리수(23)의 왼발슛을 막지 못하고 실점한 것을 두고 “한국전 첫 골은 논란이 여지가 많았다. 앙드레 아유(33) 손에 맞은 공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됐음에도 득점은 확정됐다”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 범위가 확대되면서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는 횟수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한국-가나 비디오 판독 심판은 조르당 아유는 프리킥한 볼이 앙드레 아유의 손을 거치긴 했으나 일부러 경로를 바꾸진 않았다고 판단, 살리수 골을 취소하지 않았다. 가나 언론은 “조르당 아유 프리킥이 한국 페널티박스에 큰 혼란을 불러왔다. 살리수가 빠르게 반응해 골을 넣기 전 앙드레 아유의 손에 공이 부딪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가나가 한국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핸드볼을 했는데도 득점이 인정됐다. 논란이 되고 있다”고 했고, BBC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라운드 한국은 앙드레 아유 손을 맞고 공의 방향이 바뀌기 전에도 (예리했던) 가나 프리킥에 매우 당황,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수비 문제가 더 컸다고 지적했다.16강 진출 포르투갈 ‘이겨야만’ 가능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전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은 3-2으로 패배, 1무1패(승점 1)가 됐다. 포르투갈(2승·승점 6),가나(1승1패·승점 3)에 이어 H조 3위가 됐다. 조 4위는 1무1패(승점1)의 우루과이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오전 12시에 펼쳐지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포르투갈은 H조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도 가나(3-2 승), 우루과이(2-0 승)를 연파하고 조기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도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한국과 우루과이가 모두 1골 차로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이기면 한국이 16강 진출 티켓을 가져가지만,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대량 득점과 함께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면 두 팀은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가나(5골)가 한국(2골)보다 3골이 많아 이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을 경우 한국-포르투갈전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을 제치고 16강에 나가게 된다.
  • “조규성만 보더라” 유명인 딸 관중석 포착

    “조규성만 보더라” 유명인 딸 관중석 포착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재시가 포착됐다. 재시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빠 이동국, 엄마 이수진, 동생 시안이와 함께 ‘붉은 악마’ 속에서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엄마 이수진은 SNS에 “조규성 선수만 바라보는 재시”라며 재시가 조규성 선수에게 푹 빠졌다고 말했다.
  • 주심 논란에… 탈모인들 “대머리 조롱 허용”

    주심 논란에… 탈모인들 “대머리 조롱 허용”

    디시인사이드 탈모갤러리의 회원들이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폭발했다. 테일러 주심은 28일 열린 한국과 가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의 코너킥 기회를 무시하고 경기를 종료했다. 이에 항의하는 벤투 감독을 퇴장시키기도 했다. BBC는 “테일러 주심이 휘슬로 한국의 희망을 빼앗았다”라고 보도하며 테일러 주심을 비판하고 나섰다. 탈모 갤러리 회원들은 이례적으로 “탈모 갤러리 일동은 특수한 현 상황을 고려해 현 3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탈모 비하 및 대머리 조롱을 일시적으로 허용한다”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현재 탈모 갤러리엔 “머리카락만 없는 게 아니고 양심도 없네” “빡빡이 심판 머리 벗겨진 이유를 알겠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 “수원FC 치어리더가 술서빙” 홍보…성상품화 논란

    “수원FC 치어리더가 술서빙” 홍보…성상품화 논란

    “수원FC 세트 시키면 치어리더가 서빙해드립니다.” 프로축구 수원FC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가나전 경기를 맞아 술집에서 응원 이벤트를 한다며 이같이 홍보했다가 논란이 되자 취소했다. 수원FC는 지난 26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수원FC와 대한민국 축구 응원하자’라는 이름으로 수원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단체 응원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술과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치어리더의 하프타임 공연, 한국팀 첫 득점 시 맥주 제공 등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수원FC 치어리더팀인 빅토리아 캐슬 멤버 5인의 사진이 홍보 포인트였다. 특정 세트메뉴를 시키면 치어리더가 직접 술과 음식을 서빙하고, 공연까지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로구단의 이벤트로는 적절치 않다라는 비판이 나왔다. 치어리더는 엄연히 선수와 응원단의 사기를 올리는 전문 인력인데 술집에서 이벤트를 빙자해 서빙을 시키는 것은 성 상품화를 부추기는 행동이라며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자 수원FC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부수적인 이벤트였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취소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 ‘게임 체인저’ 이강인, 포르투갈전 선발 출격할까

    ‘게임 체인저’ 이강인, 포르투갈전 선발 출격할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한 벤투호의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선발 출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0-2로 끌려다니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바꿨다. 그라운드를 밟은지 1분 만에 상대 공을 탈취해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추격골로 이어지는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분위기가 살아난 한국은 순식간에 2-2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강인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0분에는 위협적인 중거리 프리킥을 날리기도 했다. 공이 조금 일찍 땅에 부딪혀 튀었다면 동점골로 연결될 뻔한 순간이었다. 한국이 이날 경기를 통틀어 코너킥 12개에 프리킥 10개를 얻었다. 그리고 크로스는 46개를 올렸는데 막히지 않은 것은 16개였다. 킬 패스와 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난 이강인이 선발로 출격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하게 되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도 후반 중반 교체로 나와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하다가 2022~23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월드컵 무대까지 서게 된 이강인에게 기량을 뽐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지가 포르투갈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끌려다니는 경기를 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기선 제압을 위해 이강인의 공격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한국 축구 팬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강인은 가나전이 끝난 뒤 “선발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전 출격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선수는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다.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던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포트투갈의 실수를 유도하과 상대 박스 안을 헤집기 위해서 황희찬의 저돌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르투갈전에서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어야 할 벤투호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무조건 5장을 쓴다고 능사는 아니고, 경기 흐름에 따라야 하겠지만 한국은 H조에서 교체 카드를 가장 적게 쓰고 있다. 주전 의존도가 심하다는 이야기다. 포르투갈과 가나는 2경기 연속 5장을 모두 소진했고, 우루과이는 9장을 썼다. 반면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3장, 가나전에서 4장을 사용했다.
  • 노엘 장용준, 한국팀 응원한다며 “쓰미마셍”

    노엘 장용준, 한국팀 응원한다며 “쓰미마셍”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가나전 주심 앤서니 테일러를 향해 욕설을 쏟아냈다. 노엘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쓰미마셍.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붉은 악마 머리띠를 착용하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이 가운데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가 논란의 판정으로 한국 팬들의 반감을 샀다. 추가시간이 주어진 후반 55분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에 벤투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고, 앤서니 테일러는 경기가 끝났음에도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했다. 노엘은 가나전 경기 화면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X발. 주심 나가 X져라 XXX야”, “주심 XX 귀X닮은 XXX가”라며 욕설을 쏟아냈다. 노엘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음주측정거부)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9일 석방됐다.
  • ‘나쁜손’ 당한 KBS 리포터…“네 남친 최악” 악플 피해

    ‘나쁜손’ 당한 KBS 리포터…“네 남친 최악” 악플 피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중계 KBS 리포터로 활약 중인 유튜버 이수날(29·본명 정이수)이 악플 테러로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수날은 28일 ‘가나 사람이 인터뷰하자마자 극대노한 이유...(대한민국 vs 가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가나 관중들의 인터뷰를 전하는 내용이었지만 댓글은 이수날의 남자친구이자 한국 대표팀 선수인 권창훈을 욕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가나에게 2-3으로 석패했고, 16강 진출의 확률은 희박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네 남자친구 선발은 최악이었다” “둘 다 귀국하지 말아라” “여자친구로서 국대 선발될 때 말렸어야지” “도대체 권창훈 왜 국대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쏟아지는 악플에 이수날은 해당 영상의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여자친구는 무슨 잘못”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응원은 못할 망정”이라며 개념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8월부터 권창훈과 공개 열애중인 이수날의 수난은 처음이 아니다.“생방송으로 보는데 성추행” 일주일 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현지 분위기를 전하던 중 곤욕을 치렀다. 방송 준비 중 한 해외 축구 팬이 뒤로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며 이른바 ‘나쁜손’을 했다. 이수날은 꿋꿋하게 “지금 개막식이 열리는 알바이트 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다 보니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뜨겁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 또 다른 남성이 입에 담배를 문 채 등장해 카메라를 가렸고, 이수날에게 자기 나라 국기를 들도록 강요했다. 이수날은 한 손으로 국기를 치우면서 “세계인의 축제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고 말했고,  문제의 남성은 이수날의 어깨를 세게 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됐다. 돌발상황에도 이수날은 “대회 시작을 알리는 자리이다 보니 현장의 분위기가 매우 뜨겁다”며 “잠시 후 BTS 정국 씨가 개막식에도 함께 한다고 하니 개막식과 개막전도 많이 시청해 주시기 바란다”며 침착하게 리포팅을 마무리했다.영상을 본 네티즌은 “성추행 아닌가요?” “생방송으로 보는데 얼마나 걱정되는지” “경호원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무사히 생방송을 마친 이수날은 “현장은 변수의 연속이다. 진짜 깜짝 놀랐다. 갑자기 드럼 치고 어깨동무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했다. 쉽지 않네요”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실 의도치 않게 갑자기 사람들이 왔다. 이게 그나마 통제한 거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꿋꿋하게 할 말은 했다”고 덧붙였다.
  • 벤치 못 앉는 벤투, 어떻게 포르투갈전 지휘할까

    벤치 못 앉는 벤투, 어떻게 포르투갈전 지휘할까

    주심의 ‘퇴근 본능’ 때문에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그라운드 옆 벤치에 앉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28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가나와의 2차전 후반 추가시간 말미에 코너킥 기회를 얻었지만 인정사정 없이 종료 휘슬을 불어버린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대기심이 제시한 추가 시간은 10분이었다. 그런데 이 중에 가나의 선수 교체 등으로 흘려 보낸 시간이 적지 않았고, 마지막 기회는 한 번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라운드 안팎의 모든 사람이 생각했다. 그런데도 테일러 주심은 매몰차게 종료 휘슬을 불어버렸다. 절체절명의 마지막 기회마저 빼앗겼다고 판단한 김영권 등 우리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벤투 감독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마친 뒤에도 심판에게 파울 판정과 관련해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던 일이 있었는데 테일러 주심의 레드카드에 이 일에 대한 감정이 깔려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3년 전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을 퇴장시켰던 악연이 있어 한국 팬들로선 께름칙했는데 아니나다를까, 테일러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사령탑의 퇴장이 불러오는 ‘나비 효과’는 간단치 않다. 당장 가나와의 경기 종료 뒤 공식 기자회견에도 나서지 못했다. 벤투 감독 대신 세르지우 수석코치가 참석했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3일 0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벤치에 앉아 지휘하지 못한다. 대신 VIP 룸에서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또한 킥오프한 뒤에는 선수단과 일체 접촉하거나 소통할 수 없다. 라커룸에도 들락거릴 수 없으며 하프타임 때도 마찬가지다. 일부는 관중석에 앉아 무전기, 휴대폰 등으로 코칭 스태프와 소통할 수 있지 않느냐고 생각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이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 벤치에서 세르지우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들이 경기를 지휘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선수 교체 등도 결정해야 한다. 벤투 감독 만큼의 지휘력과 카리스마가 발휘될지 모르는 일이다. 비토르 실베스트르, 필리페 코엘류 코치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맞붙은 경기장을 찾아 포르투갈 전력을 꼼꼼히 분석했다. 이런 결과를 갖고 남은 시간 벤투 감독은 숙소와 훈련장 등에서 포르투갈 격파를 위한 밑그림, 교체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마련하는 등 게임 플랜을 짜는 데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사령탑의 부재가 선수들의 분발을 자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편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경기에 감독이 벤치를 비운 것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 이후 이번이 24년 만이다. 당시 차범근 감독이 네덜란드와 2차전 0-5 참패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김평석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3차전을 치렀다. 2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한국은 3차전에서 유상철의 동점 골, 이임생의 붕대 투혼 등을 앞세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을 이겼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벨기에는 한국과 함께 탈락했다. 감독이 대회 도중 팀을 떠난 것이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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