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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가지 어둠의 경로’…그 놈이 훔친 코인들은 어디로 흘러갔나

    ‘1000가지 어둠의 경로’…그 놈이 훔친 코인들은 어디로 흘러갔나

    러시아 거래소 대표 사칭해 ‘고수익’ 미끼해킹범 지갑 속 ‘1000여건’ 거래 자금세탁한국 피해자들에게 탈취한 코인 ‘믹싱&텀블링’바이낸스·크라켄 등 해외 거래소로 돈 빼돌려#얼마 전부터 보험설계사라는 심현송(50·가명)을 작업하고 있다. 그가 개인 블로그에 올린 재테크 정보를 지켜보다 카톡 대화를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러시아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인 ‘페이어’(Payeer)를 운영 중인 대표라고 소개했다. “고수익 투자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고 떠보니 관심을 보인다. 나는 그에게 ‘거래소 재정거래’(거래소 간 코인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 매매) 참여를 제안했다. 심씨는 10분 만에 투자금의 10%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에 투자 참여를 원했다. 나는 그의 컴퓨터에 원격조종 프로그램을 설치해 내가 지정한 전자지갑 서비스에 가입을 시켰다. 심씨는 투자자 5명이 모은 1억 8000만원(4월 시세 기준)어치의 이더리움을 내가 지정한 전자지갑에 전송했다. 이제 지갑에서 돈을 꺼내 유유히 사라질 차례다. 경찰에 신고한다고 과연 나를 뒤쫓을수 있을까. (*피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한 디마 시점으로 본 사기 수법) 해킹범 ‘디마’는 어떻게 코인을 훔쳤나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우크라이나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알려진 ‘디마’는 올 들어 ‘야로‘, ‘야릭’ 등으로 이름을 수시로 바꿔가며 포털 사이트의 투자·재테크 카페를 중심으로 코인 탈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심씨는 “디마가 ‘메타마스크‘라는 특정 지갑 서비스에 가입시켜 이더리움을 넣게 하고 자신이 만든 사이트로 돈을 보내면 7~10%의 수익을 얹어 돌려주는 방식을 제안했다”며 “지갑 서비스에 가입시킬 때 지갑 비밀번호를 바꿀 수 있는 12개의 암호 키를 탈취해 돈을 빼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황종태(53)씨는 지난달 21일 디마의 카톡을 받았다. 주변 지인들과 3억원어치의 1000이더를 모았지만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최종 투자를 결정하자’는 주변의 충고에 마지막 순간 투자 결정을 뒤집었다. 황씨는 “직접 페이어 본사에 메일을 보내 확인했지만 그런 사람은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디마의 투자 제안에 응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3월 당시 시세 기준으로 1억 6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당하는 피해를 본 곽정훈(44·가명)씨도 범인을 디마로 지목했다. 곽씨는 “디마가 암호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골드카드’를 만드는 사업을 한다며 자금 증빙을 해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크라이나까지 가서 직접 그를 만나 샘플카드도 받았다”며 “눈앞에서 직접 결제가 되는 걸 확인했을 때 디마의 말을 믿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샘플카드는 단순히 현금이 충전된 기프트카드였다. 곽씨는 디마에 대해 “30대 초중반의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남성이었다”고 떠올렸다. 곽씨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북경찰서는 “피해자의 카카오톡 IP를 조회한 결과 상대 주소가 우크라이나 등 해외 국가로 나왔다”며 “네이버에도 영장을 신청해 피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훔친 코인 이틀 만에 수백건 거래 거쳐 세탁 서울신문이 블록체인 보안 전문업체인 웁살라시큐리티에 의뢰해 디마의 전자지갑에 대한 자금을 추적한 결과 그가 탈취한 암호화폐들은 일주일 새 1000건이 넘는 거래로 세탁돼 해외 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사법기관의 감시망을 피해 해외 거래소들로 탈취된 코인들이 빠져나갔다는 건 사실상 더이상의 추적이나 환수가 불가능하다는 걸 나타낸다. 현재 암호화폐의 국제적인 자금 이동의 경우 국제 사법 공조를 통해 거래내역 확인이나 거래중지 요청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코인 탈취 피의자의 신분을 특정하기가 어렵고 해외 거래소도 협조적이지 않다는 걸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세탁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마는 단시간에 수백건씩 비정상적인 거래를 일으켜 자금을 섞는 ‘믹싱 앤 텀블링’ 방식으로 세탁했다. 곽씨 사례의 경우 탈취 직후 이틀 동안 175건의 거래를 거쳐 자금 세탁이 이뤄진 반면 심씨의 자금은 540건의 거래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박정섭 웁살라시큐리티 연구원은 “불과 한 달 사이에 탈취 자금을 세탁하는 경로가 3배 이상 복잡해졌다”고 분석했다. 자금 세탁 과정에서 바이낸스(중국)와 크라켄(미국) 등 특정 해외 거래소와 스마트컨트랙(거래의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당사자 간에 자동으로 거래가 체결되는 블록체인 기술) 주소가 반복해서 사용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대부분의 자금이 해당 거래소들에서 현금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스마트컨트랙에도 해킹 자금 일부가 들어가 코인 상장(ICO) 등에 재투자하는 식으로 세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케이뱅크 다음달 입출금통장 출시…영업 정상 가시화

    케이뱅크 다음달 입출금통장 출시…영업 정상 가시화

    적격성 논란에 KT 대신 자회사 BC카드가 최대주주로유상증자 마무리되면 아파트 담보대출도 출시 KT의 대주주 적격성 논란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였던 케이뱅크가 다음달 새 상품을 출시한다. 케이뱅크가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면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다음달 1일 ‘듀얼K 입출금통장’ 신규 가입을 중단하는 대신 혜택을 개선한 새로운 입출금통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시중은행과 달리 한 가지 입출금통장만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KT의 자회사인 BC카드 등이 참여하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을 출시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KT가 인터넷전문은행법상 대주주 적격성 논란을 겪으면서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못했고, 정상적인 영업 활동도 하지 못했다. 케이뱅크는 2018년 797억원, 2019년 100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T는 자회사인 BC카드를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로 만드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BC카드는 KT가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 10%를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서고 나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34%까지 늘이기로 했다. 이달 진행하고 있는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치면 케이뱅크의 총자본금은 1조 1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업들의 ‘슬기로운 언택트 생활’

    기업들의 ‘슬기로운 언택트 생활’

    지난 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3층. 5곳으로 나뉘어진 회의실에서 실무 부장급 직원들이 원격 화상시스템인 ‘줌’(ZOOM)이 설치된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열었다. 희망 직무 분야 ‘선배’ 직원들과 직접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려고 대기 중인 취업준비생 대학생들과의 온라인 만남을 위해서다. 코로나 사태로 취업 관련 정보와 기회가 더 줄어든 대학생에게 안전하고 간편하게 직무 멘토링을 해 주기 위한 차원이다. “코로나 시대 건설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요?” 한 대학생이 묻자 건축기술지원그룹 백기열 부장은 “설계에서 유지관리까지 모든 건축물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이나 드론측량처럼 사람이 현장에 나가지 않고 스마트 툴로 현장관리·측량을 하는 기술인력이 더 필요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시간 김진경 경영기획부장은 ‘입사 면접 땐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란 질문에 “지원 분야에 대한 지원자의 진정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데 창업이나 기술개발 시도 등 본인이 경험하고 이뤄 냈던 성과를 토대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하는 지원자가 통상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조언했다.●코로나 장기화에 ‘고객 소통’ 방식 넓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기업들의 ‘슬기로운 언택트(비대면) 생활’도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 분양부터 드라이브스루 계약, 화상 그룹면접을 도입한 데 이어 대학생 직무 멘토링, 해외 수주까지 비대면 서비스와 마케팅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일 해외 판로를 뚫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에어백 같은 핵심 분야 신기술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링크 형태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홍보도 준비 중이다. 기술연구소에 방송 시스템을 마련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응답 등을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려면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신입사원 정기채용에서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에게 면접 일주일 전 집으로 갤럭시 태블릿PC 2대와 거치대,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면접키트’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신 데이터도 무제한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풀HD급 화질로 면접 당일 면접관이 지원자 4명과 그룹 영상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단체면접을 진행했다.●사이버 주택 전시관… 차에 탄 채 계약도 현대건설은 코로나19 검진에서 시작된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본떠 대구 중구 도원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아파트 계약 때 분양 당첨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계약을 하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8일 더샵 광주포레스트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열고 카카오톡 일대일상담을 시작했다. 유튜버, 파워블로거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분양발표회 영상도 공개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제 기업에 언택트는 단순히 비대면 시스템 개발이 아니라 오프라인 중심의 대면 사업과 온라인 사업을 조합하는 ‘딥택트’와 정보통신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어떠한 장벽까지 허물 수 있는지 ‘언리미트’를 실험하는 장으로까지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개인 몰릴 때 고점?… 동학개미, 증시 격언 깨다

    개인 몰릴 때 고점?… 동학개미, 증시 격언 깨다

    5월에 팔라는 ‘셀 인 메이’ 깨고 이달 매도 ETF 등 고위험 투자 ‘불개미’는 큰 손실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이후 급락했던 코스피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2200에 육박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똑똑해진 개인들이 ‘증권사 영업장에 사람(개인 투자자)이 몰리면 그때가 꼭지(고점)’라는 증권가의 격언을 깨고 있는 셈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가 연중 저점을 기록한 3월 19일 이후 이달 5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6.5%로 집계됐다. 해당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우선주, 삼성SDI, SK, 현대차, 한국전력, KB금융, 삼성생명(순매수 금액순) 등이다. 특히 SK 주가는 3월 19일 10만 7000원에서 지난 5일 25만 7000원으로 140.2%의 수익률을 보였다. 카카오(87.31%)와 네이버(60.42%) 등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산업) 수혜주로 주목받은 종목도 크게 올랐다. 또 외국인 투자자 등이 팔아치운 주식을 1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던 삼성전자 주식도 29.2%의 수익률을 냈다. 3월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7조 7272억원, 올해 누적으로는 25조 7353억원에 달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주식을 팔라는 ‘셀 인 메이’(Sell in May) 통설도 따르지 않았다. 1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5월에는 연초 부풀었던 시장의 기대가 낮아지면서 주가가 보통 조정돼 왔다. 지난달까지 순매수세를 이어 가던 개인들은 이달 들어 주식을 팔기 시작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다만 모든 개인 투자자들이 웃기만 한 건 아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등 고위험 투자를 한 ‘불개미’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는데, 이 종목의 수익률은 -59.1%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나눌수록 더해진다… 금천 주차장 ‘공유 혁신’

    나눌수록 더해진다… 금천 주차장 ‘공유 혁신’

    지난달 21일 서울 금천구 독산2동 정훈단지 인근에 자리한 거주자 우선 주차장은 대낮인데도 차량이 절반 정도 들어차 있었다. 차량 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이곳은 저층 주택가에 있어 주차장이 없는 주민들이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 신청해 이용하고 있다. 주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낮 시간에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배정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자동응답(ARS) 시스템을 통해 시간당 1200원을 내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거래처가 있어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자주 찾는 회사원 임윤택(27)씨는 “건물 주차장이 너무 비싸거나 협소해서 주차하기 어려울 때 공영주차장과 똑같은 방식으로 주차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며 “독산2동뿐만 아니라 시흥4동, 시흥5동에 있는 주차장도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씨는 금천구에 있는 거래처를 1주일에 적어도 두세 번 방문한다.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이용하면 시간당 3000원 안팎인 상가건물 주차장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에 차를 댄 뒤 1666-8795로 전화해 주차장 자리번호 6자리와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차를 뺄 때는 카카오톡 알림이 오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이 1분 정도면 해결된다. 금천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보다는 저층 단독, 다가구주택이 밀집된 곳이 많아 주차난이 심각하다. 빌딩이 밀집한 가산동 지역에 비해 독산동, 시흥동은 특히 주차장이 부족하다. 금천구는 기존 주차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주차장을 새로 짓는 데는 1면당 1억 2000만원이 필요하고, 공영주차장 하나를 짓는 데는 수십억~수백억원 등 막대한 비용이 든다. 특히 금천구는 다른 구에 비해 면적이 적어 땅을 사는 것도 쉽지 않다. 유성훈 구청장은 “구청장에 취임하고 보니 가장 민원이 많은 분야가 주차였다”며 “적어도 동네 주민끼리 골목길에서 서로 얼굴 붉히며 싸우는 일은 만들지 않아야겠다고 판단해 주차장 문제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주차장을 공유하면 이용자는 편하게 주차할 수 있고 민간도 수익을 낼 수 있어 상생할 수 있다”며 “가장 신속하게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주차장 공유”라고 강조했다. 금천구는 출퇴근으로 비어 있는 주차장을 공유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거주자 우선 주차장 ARS 시스템’을 지난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뒤 올해 전체 주차장으로 확대했다. 관내 거주자 우선, 노상 주차장 등 2256면 전부를 ARS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빌려 쓸 수 있다. 지난해 321면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한 결과 실적이 3270건에 달했다.금천구는 기존 주차장을 공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국 최초로 민간주차장을 전일제로 개방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선 야간에만 개방하는 것과 달리 요일이나 시간에 관계없이 하루 종일 이용 가능하고 공단이 직접 운영해 관리 효율을 높였다. 올해 홈플러스 금천점과 협약을 맺고 6층 주차장 전부를 개방하기로 했다. 100대를 주차할 수 있어 인근 주민에게 인기다. 이용자는 월 5만원을 내면 되고 수익은 금천구시설관리공단과 홈플러스가 나눈다. 가산동에 있는 현대시티아울렛도 전일제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카멜리아빌딩, 현대지식산업센터, 위너스골프장, LH임대주택 부설주차장과 새로 협약을 맺어 야간에 개방하고 있다. 현재 관내에서 야간에 개방하는 민간주차장은 홈플러스 시흥점 100면, 카멜리아 30면, 현대지식산업센터 165면, 위너스골프장 20면 등 총 22곳, 768면에 달한다. 주차장 개발과 함께 공영주차장 신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흥5동과 독산2동에 각각 13면과 7면의 소형 공영주차장을 공사 중이다. 시흥5동 공영주차장은 올해 6월, 독산2동은 9월 완공 예정이다. 독산2동 마을공원 지하에도 10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한다. 기존 공원 지하에 129억원을 들여 지하 2층 규모로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상은 시설과 조경을 개선해 공원으로 단장한다.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법농단’ 촉발 이탄희 공황장애 치료에… 이수진 “법관 탄핵 시기 재조정”

    ‘사법농단’ 촉발 이탄희 공황장애 치료에… 이수진 “법관 탄핵 시기 재조정”

    이수진 “연루 판사 13명 탄핵소추 준비”판사 출신으로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7일 탄핵 준비는 해 나가면서도 추진 시기는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동료 판사들을 뒷조사한 파일을 확인하고 사직서를 던지면서 ‘사법농단’ 사태를 촉발한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생긴 공황장애가 재발해 국회를 잠시 떠나 안정을 취하겠다고 고백하면서다. 이수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법관 및 변호사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방에 (법관 탄핵을) 같이 추진하자고 글을 올렸는데, 30분쯤 뒤에 그 기사(이탄희 의원의 고백)가 떴다”며 “이탄희 의원에게 앞장서 달라고 했는데, (기사를 확인하고) 재조정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사법농단 사건의 상징인 이탄희 의원이 부재한 상황에서 법관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여론 조성 등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시기 재조정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탄희 의원은 지난 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제 몸과 마음의 상태를 국민들께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리이자 책무인 것 같아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며 공황장애로 힘든 상태임을 고백했다. 이수진 의원은 “이탄희 의원이 회복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 13명의 징계를 청구했던) 자료를 요청해 탄핵소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 65조에 따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등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고 헌재가 최종적으로 파면을 결정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나도 몰랐던 내 성향을 알려 주네… MBTI에 빠진 2030

    나도 몰랐던 내 성향을 알려 주네… MBTI에 빠진 2030

    ‘재기 발랄한 활동가’ 등 내 모습 발견 나와 다를 수밖에 없는 타인도 이해 MBTI 유형 인쇄된 티셔츠도 나와 “맹신하지 말고 단점 개선에 활용을”“너 MBTI 뭐야?” 직장인 권유정(29·가명)씨는 최근 친구들과 만나면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MBTI 유형을 물어본다. 권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방송에서 본인의 MBTI를 말하는 걸 보고 따라 해 봤는데, 나를 잘 설명하는 유형이 나와 신기했다”며 “친구들과도 MBTI 얘기를 하다 보면 사람마다 달라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성격검사의 일종인 MBTI가 10대부터 30대까지 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TI는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개발자인 모녀의 성에서 이름을 따왔다. 에너지의 방향, 인식방식, 판단방식, 생활양식 등 네 가지 지표를 각각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 등 두 가지 성향으로 나눠 16개 유형으로 조합한다. ESFJ라면 ‘외향형+감각형+감정형+판단형’(사교적인 외교관)이다. 젊은 세대가 MBTI 검사에 푹 빠진 건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현정(28·가명)씨는 “예전에 혈액형이나 별자리로 성격, 궁합을 알아보던 것과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면서 “MBTI 유형이 내 성격을 100%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유형별 설명을 보면서 나도 몰랐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수(30·가명)씨는 “우물쭈물하는 성격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MBTI 검사를 하고 나서 ‘내 성향이 이래서 그런 행동을 자주 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내 단점을 같은 유형의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나와 다를 수밖에 없는 타인을 좀더 쉽게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박준호(35·가명)씨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컸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되지 않고 공감하기도 어려웠다”면서 “MBTI를 해 보고 나서는 ‘그냥 나와 다른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온라인에서는 ‘대학교 팀 프로젝트 MBTI별 유형’, ‘MBTI 유형별 잘 맞는 궁합’ 등의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블로그에 ‘재미로 보는 MBTI 직업 궁합’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MBTI 유형이 프린트된 티셔츠도 나왔다. 카카오메이커스는 16개 유형의 ‘셀프 아이덴티티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입으면 단합력을 느낄 수 있고, 처음 시작하는 어색한 모임이나 익숙하지만 친해지지 못한 그룹 속 상대를 알아 가는 재미도 있다’는 게 설명 문구다. 박수진(34·가명)씨는 “대화 주제가 마땅하지 않을 때 MBTI는 좋은 화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구구절절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INTP(논리적인 사색가)다’, ‘ENFP(재기 발랄한 활동가)다’ 식으로 얘기하면 대화의 물꼬가 터진다”면서 “성격은 물론 장단점까지 포괄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인기의 이유로 자기 자신을 쉽게 규정해 줄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MBTI 열풍이 부는 건 스스로의 성격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MBTI 등 심리검사 결과에 자신을 맞추고 유형화하는 과정에서 안정감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이렇듯 자신을 알 수 있는 검사가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온라인에서는 MBTI 외에 꼰대 유형 테스트, 기질 테스트 등도 등장했다. 심리검사의 한계도 있다. 가장 큰 게 ‘바넘 효과’다.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성격 특성을 자신만의 성격이라고 여기는 현상을 뜻한다. 이에 곽 교수는 “MBTI는 혈액형별 성격 유형보다 훨씬 다양하고 세밀하지만 성격을 모두 포괄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너무 맹신하지 말되 부정적으로 나온 성향은 조금씩 바꾸는 등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진화하는 기업의 ‘슬기로운 언택트 생활’

    지난 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3층. 5곳으로 나뉘어진 회의실에서 실무 부장급 직원들이 원격 화상시스템인 ‘줌’(ZOOM)이 설치된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열었다. 희망 직무 분야 ‘선배’ 직원들과 직접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려고 대기 중인 취업준비생 대학생들과의 온라인 만남을 위해서다. 코로나 사태로 취업 관련 정보와 기회가 더 줄어든 대학생에게 안전하고 간편하게 직무 멘토링을 해 주기 위한 차원이다. “코로나 시대 건설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요?” 한 대학생이 묻자 건축기술지원그룹 백기열 부장은 “설계에서 유지관리까지 모든 건축물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이나 드론측량처럼 사람이 현장에 나가지 않고 스마트 툴로 현장관리·측량을 하는 기술인력이 더 필요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시간 김진경 경영기획부장은 ‘입사 면접 땐 어떤 걸 준비해야 하나’란 질문에 “지원 분야에 대한 지원자의 진정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데 창업이나 기술개발 시도 등 본인이 경험하고 이뤄 냈던 성과를 토대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하는 지원자가 통상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기업들의 ‘슬기로운 언택트(비대면) 생활’도 진화하고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 분양부터 드라이브스루 계약, 화상 그룹면접을 도입한 데 이어 대학생 직무 멘토링, 해외 수주까지 비대면 서비스와 마케팅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7일 해외 판로를 뚫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에어백 같은 핵심 분야 신기술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링크 형태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 홍보도 준비 중이다. 기술연구소에 방송 시스템을 마련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응답 등을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려면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신입사원 정기채용에서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원자에게 면접 일주일 전 집으로 갤럭시 태블릿PC 2대와 거치대,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면접키트’를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통신 데이터도 무제한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영상통화’ 솔루션을 활용해 풀HD급 화질로 면접 당일 면접관이 지원자 4명과 그룹 영상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단체면접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검진에서 시작된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본떠 대구 중구 도원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아파트 계약 때 분양 당첨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계약을 하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8일 더샵 광주포레스트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열고 카카오톡 일대일상담을 시작했다. 유튜버, 파워블로거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분양발표회 영상도 공개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제 기업에 언택트는 단순히 비대면 시스템 개발이 아니라 오프라인 중심의 대면 사업과 온라인 사업을 조합하는 ‘딥택트’와 정보통신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어떠한 장벽까지 허물 수 있는지 ‘언리미트’를 실험하는 장으로까지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동학개미’ 결국 승리했다…코로나 공포 후 수익률 ‘67%’

    ‘동학개미’ 결국 승리했다…코로나 공포 후 수익률 ‘67%’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종목 기준‘곱버스’ 투자한 ‘불개미’는 손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줄곧 매도세를 이어가는 중에도 주식을 사모았던 이른바 ‘동학 개미’들이 드디어 승기를 거머쥐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지수가 연저점을 기록한 3월 19일 이후 이달 5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코스피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6.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의 경우 주가가 3월 19일 10만 7000원에서 지난 5일 25만 7000원으로 2.4배로 뛰어올랐다. 투자자가 연저점 당시 종가로 이 종목을 사들였다고 가정하면 5일 기준 수익률은 140.2%에 이른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18만 3000원에서 37만 1500원으로 상승했으며, 카카오(87.31%)와 네이버(60.42%)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 순매수가 1조원 가까이 몰린 삼성전자는 29.2%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역사적 급락을 경험했다. 당시 지수는 1450대까지 떨어져 2009년 7월 이후 10년 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도 이어졌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30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은 시장이 휘청이는 가운데에도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지난 3월 2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7조 7272억원, 올해 연간 기준 누적으로는 25조 7353억원에 이르렀다. 개미들이 외국인과 기관에 뒤지지 않는 자금력으로 국내 증시를 지탱한 셈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투자 지식과 정보력을 갖춘 ‘스마트 개미’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은 과거와 달리 단순히 주가가 많이 내린 종목을 사들이기보다 우량주 혹은 주도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 위험이 높은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투자에 뛰어든 일부 ‘불개미’들은 여전히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는데, 이 종목의 수익률은 -59.1%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범위를 좁혀도 수익률은 -23.0%였다. 일명 ‘곱버스’라고도 불리는 이 종목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인데, 주가 반락을 노리고 곱버스에 올라탄 단기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반등에 크게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최근 괴리율 급등으로 문제가 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82%)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78%) 등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도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에 대해서는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망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수진 법관탄핵 추진·이탄희 공황장애…탄핵소추 시기 조정

    이수진 법관탄핵 추진·이탄희 공황장애…탄핵소추 시기 조정

    이수진 의원 “준비하면서 시기는 재조정 하겠다”이탄희 의원 “(탄핵소추는) 21대 국회에서 해야 할 최소한의 숙제”판사 출신으로 법관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7일 법관 탄핵 준비를 해나가면서도 추진 시기는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동료 판사들을 뒷조사한 파일을 확인하고 사직서를 던지면서 ‘사법농단’ 사태를 촉발한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생긴 공황장애가 재발해 국회를 잠시 떠나 안정을 취하겠다고 고백하면서다. 이수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법관 및 변호사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방에 (법관탄핵을) 같이 추진하자고 글을 올렸는데, 30분쯤 뒤에 그 기사(이탄희 의원의 고백)가 떴다”며 “이탄희 의원에게 앞장을 서달라고 했는데, (기사를 확인하고) 재조정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사법농단 사건의 상징인 이탄희 의원이 부재한 상황에서 법관탄핵을 추진할 때 여론 조성 등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탄희 의원은 지난 6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제 몸과 마음의 상태를 국민들께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리이자 책무인 것 같아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며 공황장애로 힘든 상태임을 고백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다”며 “국민들이 양해해 준다면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 측은 이 의원이 병가를 낼 수 있는지 당과 협의하면서 지역구 관련 일 등에 공백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의원은 “이탄희 판사가 있어서 든든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안타깝다”면서도 “이탄희 의원이 회복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으니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 13명을 징계 청구 했던) 자료를 요청해 탄핵소추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년 전에 전국 법관대표회의에서 저를 포함한 법관들이 사법농단 연루자들을 탄핵해 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그때 국회가 탄핵소추를 하지 않았다. 이번에 이것을 하겠다고 법관출신들이 국회에 들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18년 11월 법관들은 전국 법관대표자회의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연루된 현직 법관들에 대한 탄핵 절차를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헌법 65조에 따르면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등이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하고 재적의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고 헌재가 최종적으로 파면을 결정한다. 이탄희 의원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가 탄핵 소추를 하고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직업윤리 기준을 확립할 수 있다”며 “(탄핵소추는) 21대 국회에서 해야 할 최소한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또 오른 코스피…항공·여행주도 상승

    또 오른 코스피…항공·여행주도 상승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올라코스피의 오름세가 5일에도 이어졌다. 지난 2월 20일 무너졌던 2200선(종가 기준)에도 코앞까지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69(1.43%)포인트 오른 2181.87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2월 20일(2195.5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뒤 장 마감 때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1.65%)와 SK하이닉스(3.08%)가 나란히 올랐고, 대형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31%)와 셀트리온(3.85%)도 각각 상승했다. 반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국면에서 대표적 언택트(비대면) 산업 수혜주였던 네이버(-0.65%)와 카카오(-1.18%)는 약세를 보였다. 여행주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4.87% 오른 4310원에 거래를 마쳤고 티웨이항공(5.75%), 진에어(3.28%), 제주항공(1.78%) 등 다른 항공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여행사인 노랑풍선(9.51%)과 참좋은여행(2.10%), 모두투어(2.70%), 하나투어(2.62%) 등 여행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항공 등 항공사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이는 코로나19 펜데믹이 진정 국면에 들어가 국가 간 이동 제한이 풀리면 여행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43%)과 전기전자(1.72%), 금융업(2.01%)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0.42%)과 통신업(-0.9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6.94포인트(0.93%) 오른 749.31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21%)가 소폭 상승했고, 알테오젠(12.15%)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연합뉴스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꽃밭을 걸으면서 음악으로 힐링하세요/황비웅 기자

    봄이 왔는데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 말이 올해만큼 와닿은 적이 있었나 싶네요. 전국의 봄축제가 다 취소되고, 꽃을 즐길 마음의 여유도 없이 어느덧 봄이 훌쩍 지나 계절은 여름을 향해 달려갑니다. 산책길에 아름다운 꽃화단을 조성하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노원은 지난해부터 동네 하천 재탄생이란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포토존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당현천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곳의 명물은 뭐니 뭐니 해도 빨간 피튜니아 꽃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 높이 3.5m의 샴쌍둥이 꽃폭포입니다. 폭포 아래는 빨강, 노랑,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꽃웅덩이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곳을 지나니 하늘하늘 어여쁜 야생 양귀비를 포함한 26종의 꽃이 3㎞ ‘들꽃정원’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이름도 특이한 털소염풀 등으로 구성된 150m 정도의 ‘사이정원’을 지나면 약용으로도 사용했다는 ‘큰꿩의비름’ 등 다년초 야생화로 이루어진 ‘풀잎정원’이 1㎞ 정도 펼쳐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산책을 하다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사연과 음악을 신청하면 DJ가 소개해 주는 실시간 음악방송도 시작했네요. 방송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뺨을 스치는 밤바람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아 밤마실 가기 딱 좋은 지금 연인끼리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아름다운 꽃과 음악이 함께하는 당현천 산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stylist@seoul.co.kr
  • 中 압박 의식했나… 유럽계 HSBC·SC 홍콩보안법 지지

    中 압박 의식했나… 유럽계 HSBC·SC 홍콩보안법 지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면서 홍콩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계 금융기관인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스탠다드차타드(SC)가 홍콩보안법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홍콩 경제·사회적 안정에 도움 될 것”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터 웡 HSBC 아시아지역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홍콩보안법을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HSBC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HSBC는 “우리는 홍콩의 회복, 경제 재구축을 가능하게 하는 법과 규제를 존중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전했다. SC도 HSBC에 이어 홍콩보안법이 “장기적인 경제·사회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SC는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홍콩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핵심이자 기업 신뢰의 기반”이라면서 “최종 입법안이 좀더 명확해져 홍콩이 경제·사회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SBC와 SC는 영국에 본사를 둔 유럽계 은행이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영업 비중이 매우 크다. 이들은 그간 홍콩의 정치 상황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언론들이 “홍콩보안법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하자 고심 끝에 지지 의사를 표시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英·홍콩·中 사이서 곤혹” 홍콩 내 고도의 자치가 다소 훼손되더라도 폭력 시위 빈발 등 정치적 불안이 사라지면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실리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HSBC 등이 영국과 중국, 홍콩과의 독특한 관계 때문에 미묘한 입장에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금리 최대 연 3.3% ‘신한 11번가 정기예금’ 신한은행은 온라인 마켓 11번가, 신한카드와 함께 최대 연 3.3%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11번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저축 한도 50만~300만원의 3개월 한정 상품으로, 모바일 앱 ‘쏠’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0.8%고, 오픈뱅킹 서비스 신규 가입 땐 연 0.3% 우대금리, 11번가 신한카드 첫 결제 고객이 해당 카드로 11만원 이상 사용하면 만기에 추가로 연 2.2%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정기·비대면 결제 할인 ‘카드의 정석 언택트’ 우리카드는 비대면 소비와 구독경제 변화에 발맞춘 ‘카드의 정석 UNTACT’를 출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25개 이상의 정기결제 할인, 비대면 결제 관련 할인 혜택을 담았다.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월회비(2900원)를 모두 할인받을 수 있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로 5만원 이상 이용하면 건당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 학습지, 렌털 업종에서도 10% 할인 혜택(월 최대 2만원)을 받는다. 연회비는 ‘카드의 정석 UNTACT’ 1만 2000원, 플래티넘은 2만 5000원이다.●주식 비대면 계좌 옮겨 거래 땐 최대 115만원 키움증권이 ‘주식 옮기기’ 이벤트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다른 증권사에 보유한 국내 주식을 키움증권의 비대면 계좌로 옮기고 거래하면 순입고와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115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보유 주식을 매도할 필요 없이 주식을 입고하고 조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계좌를 보유한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도 참여 가능하다. 비대면 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 중 국내 주식 거래 고객에겐 최대 4만원을 주고, 미국 주식을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는 40달러를 지급한다.
  • “답장 늦었다” 여자친구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징역 8년

    “답장 늦었다” 여자친구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징역 8년

    연락이 잘 되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부장판사)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김포시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여자친구 B씨가 자신의 카카오톡 메신저에 답장을 늦게 하고 “당장 집으로 돌아오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길거리에서 B씨 뺨을 수차례 때린 뒤 오토바이에 태워 인적이 드문 산책로로 데려가 주먹으로 폭행해 뇌 손상을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을 충분한 동기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증거들을 종합해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 부위를 주먹으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상당 시간 동안 방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도 혐의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으나 “1심 선고 형량이 양형기준 권고 상한을 훨씬 초과해 너무 무겁다”며 형량을 낮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게임·드라마로 붙자… 네이버·카카오 2차 ‘웹툰 전쟁’

    게임·드라마로 붙자… 네이버·카카오 2차 ‘웹툰 전쟁’

    카카오, KBS 손잡고 ‘망자의 서’ 드라마 네이버도 ‘스위트홈’ 넷플릭스서 곧 방영 ‘이태원클라쓰’·‘메모리스트’도 인기 끌어 238만이 본 ‘달빛조각사’는 게임·OST로 “케이스토리 흥행”… 직접 제작·기획까지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2차 콘텐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는 물론이고 이제는 게임이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까지 등장했다.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를 넘어 웹툰을 중심으로 한 ‘케이스토리’가 한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쏟아내고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M은 KB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한 편씩 다음웹툰을 기반으로 한 미니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했는데 그 첫 타자로 ‘망자의 서’의 대본 작업을 하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업체인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제작한 드라마 ‘스위트홈’의 방영을 앞두고 있고, ‘갓오브하이스쿨’과 ‘노블레스’도 올해 안에 애니매이션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이미 나온 애니메이션 ‘신의탑’,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메모리스트’, ‘계약우정’ 등도 알고 보면 모두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이전까지는 웹툰 IP를 영상화하는 데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게임이나 OST로 만드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달빛조각사’ IP다. 2013년 카카오페이지에서 웹소설로 연재를 시작한 달빛조각사는 웹툰으로 나와 구독자 238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게임즈에서 이를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내놨는데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가 300만건을 넘겼다.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초 가수 이승철이 부른 달빛조각사 IP의 OST ‘내가 많이 사랑해요’를 공개하기도 했다.2차 콘텐츠가 각광을 받자 네이버와 카카오는 아예 영상을 제작·기획하는 스튜디오를 차렸다. 카카오는 2017년에 메가몬스터를 인수해 웹툰 기반 드라마 ‘진심이 닿다’를 제작했다. 네이버가 2018년에 설립한 스튜디오엔에서는 웹툰 기반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기획했고,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스위트홈’은 공동 제작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영화나 드라마 제작 업계에서도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을 기반으로 한 2차 콘텐츠 사업에 몰두하는 것은 이것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자회사인 ‘라인망가’와 ‘픽코마’는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네이버의 ‘라인웹툰’이 지난해 11월 북미 월간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의 2019년 매출은 1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지도 2019년 매출 2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또한 드라마로 방영된 뒤 본래 600만명이던 ‘이태원클라쓰’의 웹툰 구독자가 1500만명으로 늘어난 것과 같이 2차 콘텐츠가 1차 콘텐츠 흥행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흥행한 웹툰은 이미 팬층이 단단히 형성됐기 때문에 그것을 2차 콘텐츠로 만들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군다나 드라마나 영화계에서 신선한 스토리가 고갈됐다는 자조가 많았는데 소재가 무궁무진한 웹툰을 원작으로 하면 이러한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다”면서 “앞으로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케이스토리가 새로운 한류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채널A 기자 휴대전화 압수수색

    채널A 기자 휴대전화 압수수색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이모 기자의 직속상관인 편집국 간부 등 3명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데이터 복구를 통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2일 의혹 당사자인 이 기자와 홍모 사회부 부장, 배모 법조팀장 등 3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세 사람의 휴대전화 등 업무 관련 물품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채널A 관계자로부터 이 기자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1대를 제출받았다. 그러나 이 기자의 압수물에서 이번 의혹을 규명할 핵심 증거인 녹음파일 등 자료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이 기자의 보고를 받은 편집국 관계자들을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달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자는 진상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초기화해 녹음파일 등 자료를 삭제해 버렸다. 홍 부장과 배 팀장 역시 진상조사를 받기 전 카카오톡 메시지를 삭제했다. 조사위는 이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데이터 복구 작업(디지털 포렌식)을 외부업체에 의뢰했지만 별다른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민경욱 “보통 시민의 일상…아내가 전철 타는 법 알려줘”

    민경욱 “보통 시민의 일상…아내가 전철 타는 법 알려줘”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통 시민의 일상생활’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1일 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의 조언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나는 오랜만에 용감하게 아직 좀 낯선 보통 시민의 일상생활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민 전 의원은 “전철은 어떻게 타는 거고, 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는 거고, 이 시기에 당신의 끈질김을 보여줘야 하는 거고, 식은 닭죽은 전자레인지에 4분 동안 돌리면 따뜻해 지고, 오늘부터 적응을 시작해야 하는 거고, 카카오택시 앱도 깔아야 하고, 택시비 비싸지 않으니까 자주 이용하고… 차 없이 생활하는 첫날 집사람이 일어나자마자 30분 동안 아기에게 타이르듯 안쓰러운 표정으로 이것저것 얘기를 해주고 출근했다”고 전했다. 민 전 의원은 1991년 KBS 공채 기자로 시작해 23년간 재직하다 2014년 2월 박근혜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16년 20대 총선에 출마해 인천 연수구을에서 당선됐다. 4년간 의정활동을 수행한 뒤 4·15 총선에서 낙선해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적 학대 당해”...BJ 한미모, 여배우 A씨 성매매 알선혐의로 고발

    “성적 학대 당해”...BJ 한미모, 여배우 A씨 성매매 알선혐의로 고발

    BJ 한미모가 여배우 A씨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유명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의 전 아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미모 측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한미모 측은 고발장에서 “친분이 있던 A씨가 소개한 것은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와의 성매매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발인이 그 제안을 거절하면서 성매매는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3조에서 제19조의 알선행위에 대한 미수도 처벌하고 있는 바 A씨 죄의 성립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미모는 지난해 9월 A씨가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주겠다”, “언니 10억원 정도 들어오거든”이라며 자신이 살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 와 일을 도와줄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당시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한미모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약 한 달 뒤인 10월쯤 A씨는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B씨를 한미모에게 소개해줬다. 한미모는 A씨가 단순히 이성을 주선해준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B씨와 마닐라에 온 후 성적 학대에 시달렸다는 게 한미모의 주장이다. 한미모는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제가) 성노예 같아요’라며 당시 심경을 전달하기도 했다”면서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해 B씨와 마닐라에 온지라 같이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빌미로 B씨의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고 했다. 한미모는 A씨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 A씨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했다. A씨의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B씨 출국 후 저는 A씨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면서 “A씨의 상습적인 도박행위를 도와야 했다.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이 이어지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미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해율의 임지석 대표변호사는 “심각한 충격을 받고 제대로 된 금전적인 수입도 벌지 못한 채 한국으로 들어온 고발인에게 A씨는 자신의 성매매 제안을 합리화했다”며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누설한 것으로 오해해 고발인에게 지속적인 협박과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베스트셀러]코로나19 이후 경제 전망 도서 약진

    [베스트셀러]코로나19 이후 경제 전망 도서 약진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세계 경제 흐름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도서들이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9일 발표한 5월 4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서운의 자기계발서 ‘더 해빙’이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채진의 ‘코로나 투자 전쟁(사진)’이 출간과 함께 종합 2위에 등극했다. 제이슨 솅커의 ‘코로나 이후의 세계’도 종합 8위에 진입했다. 교보문고 측은 “불투명한 세계 경제 미래를 내다보고 이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독자들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학습만화도 순위권에 올랐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린이 독자들의 관심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마법천자문’의 새로운 시리즈가 종합 6위에 올랐고, 세계 역사와 문화를 담은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그리스 편’이 종합 30위에 진입했다. 김수현의 신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가 76계단 상승해 종합 15위에 올랐다.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은 전작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 측은 “30~40대 독자들이 위로와 감성 에세이를 꾸준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5월 4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더 해빙(수오서재) 2. 코로나 투자 전쟁(페이지2북스) 3. 룬샷(흐름출판) 4. 지리의 힘(사이) 5.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20(문학동네) 6. 마법천자문. 48: 늘 생각하다! 생각 념(북이십일 아울북) 7. 1cm 다이빙(피카) 8. 코로나 이후의 세계(미디어숲) 9. 언컨택트(퍼블리온) 10. 오래 준비해온 대답(복복서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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