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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 사이버 2001] (9)심각한 인터넷 도박 열풍

    주부 김모씨(45)는 최근 중학교 3학년생인 아들(15)이 친구들과 방에서 돈내기 포커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들을 다그쳤더니 인터넷 H게임사이트에서 포커를 배웠고 하루 4∼5시간씩을 포커나 고스톱 게임에 빠져 산다는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또 같은 반 또래 상당수가 포커와 고스톱 등 도박게임에빠져 있으며,친구들끼리의 호칭도 게임의 ‘사이버 머니’(가상화폐) 등급에 따라 주어진 ‘신’‘고수’‘평민’‘하수’‘바보’ 등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또한번 소스라치게 놀랐다. 김씨는 “공부하다 심심풀이로 포커나 고스톱 게임을 즐기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도박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한숨을 쏟아냈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고스톱과 포커 등 도박성 게임과경품,복권 사이트 등이 열병처럼 번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주부와 회사원은 물론,중·고생들까지 각종 인터넷 도박 게임과 사행성 사이트에 몰두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심각한 사이버 중독이나 도박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박 중독자의 대부분은 청소년이나 사춘기시절부터 도박을 시작했으며,도박행위가 묵인 또는 조장되는 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인터넷 도박 게임과 사행문화를 조장하는 사이트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을 점령한 도박 사이트= 현재 인터넷에는 고스톱,포커,카지노,마작 게임을 제공하는 사이트의 수가 수백개에 달한다. 회원 1,2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게임사이트인 H사이트를 비롯,카지노 게임을 제공하는 O카지노,파친코 게임을제공하는 M사이트 등 도박성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들을비롯,실제 도박과 똑같은 방식의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규제를 피해 실제 돈이 아닌 게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사이머 머니’를 사용하지만 실제현금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3월에는 H사이트 이용자들이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다.이 사이트 회원 12명은 남의패를 볼 수 있는 ‘포커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사이버머니 수천조원을 딴 뒤 이를 1조원에 3만∼4만원에 팔아1억9,000여만원이나 챙겼다. 또 G사이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참가자 129명으로부터 1인당 3만원씩의 참가비를 받고 인터넷 고스톱 대회를 열려다 운영자 김모씨(32)가 ‘도박 개장죄’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사이버 머니 뿐 아니라 진짜 돈을 건 도박사이트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국내에서는 실제 돈을 건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이 불법이므로 공개적으로 도박사이트가 운영되는 경우는 없으나 외국계 도박사이트인 D·A·J카지노등이 회원제 방식으로 국내 홈페이지 등에 침투하고 있다. ■사행심을 부추기는 인터넷 상술= 네티즌의 사행심을 부추기는 온라인 경품게임과 퀴즈게임,복권 사이트 등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회원 확보를 위한 미끼의 성격이 강한 경품은 당첨자 등에게 현금이나 실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과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A사와 포털사이트인 I사,쇼핑몰 I사등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외제 스포츠카와 다이아몬드 목걸이,해외 여행권,컴퓨터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네티즌들을 유혹하다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지를 받고서야중단했지만,아직도 10만원 이하의 경품은 여전히 성행하고있다. 최근 들어 복권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온라인 즉석복권까지 등장해 사행심을 부추기고있다. 구매한도에 제한이 없는데다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어 한미르,나우누리,라이코스 등 대형 포털사이트들도 복권 판매에 뛰어든 실정이다. 또 한국전자복권은 인터넷 상에서 마우스를 대면 즉석복권처럼 번호가 긁어져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복권을 개발,판매중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5,000억원에 달하는 복권시장의 20%를온라인에서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박 중독증에 빠진 사회= 인터넷 도박중독증은 언젠가는 실제 도박중독증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온라인 도박의 경우 오프라인 도박보다 접근이 용이해 청소년이나 주부 등이 쉽게 빠져든다는 것이다. 도박을 끊기 위한 친목모임인 한국 단도박(斷賭博) 모임의 한 회원은 “도박 때문에 5,000여만원의 재산을탕진하고 직장과 가정마저 잃었다”면서 “재미삼아 친구들과 고스톱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도박게임을 즐기다 어느 순간‘대박’의 환상에 빠져 자제력을 잃게 되면서 패가망신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전문가 진단=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영철 교수는“인터넷 도박의 경우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어느 순간 도박을 하지 않으면 불안·우울과 같은 금단증세에 시달리게 되고,돈만 생기면 도피 수단으로 도박을 찾게 된다”면서 “도박을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심심풀이로 즐긴다는 여유를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양근원(梁根源) 팀장은 “현행법상 인터넷 도박 게임이나 사행성 게임 등에 대해 단속하기는 어렵지만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 사고 팔거나실제 돈을 건 도박사이트 개설 등과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단속활동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이세용(李世鎔) 박사는 “도박 중독은 사회에 만연된 고스톱 문화와인터넷 환경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무엇보다 가족간의 관심과 대화,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여가 문화 개발 등 올바른 생활문화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학력·소득 높을수록 도박중독 발병률 높아. 인터넷 도박이나 사행성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자칫하면 실제 게임이나 도박 중독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점이다. 흥분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터넷 도박은 다른 게임에 비해 중독성이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에야 재미삼아 시작하지만 점차 게임시간이 길어지고실제로 돈을 딸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면 서서히 중독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국제 도박문제연구소 소장인 헨리 레지르 등에 의해 고안된 ‘도박중독증 자기기입식 조사방식’인 ‘SOGC’(The South Oaks Gambling Screen)에 따라 삼성생명 부설 사회정신건강연구소가 지난 99년 5월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한 결과,우리나라의 경우 도박중독자는 4.1%,중독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6.9%에 이른다.성별로는 남성이월등히 높아 7.4%가 도박중독,10.5%가 중독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중독은 학력·소득이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은 것이특징이다. 대졸 이상이 48.4%로 중졸 이하의 32.6%보다 월등히 높다.또 월평균 300만원 이상 소득자(47.6%)가 100만원 이하(31.3%)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도박중독증은 미국(1.5%)이나 캐나다(0. 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개의 설문내용에 따라 스스로 진단,2개 이하이면 정상이나 3∼4개가 해당되면 중독가능성이 높으며,5개 이상이면 이미 도박중독에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조현석기자
  • 시드니 소식 D-15/ 올림픽사이트 테러위협 100여건 접수

    ◆체육과학연구원이 31일 태릉선수촌에서 시드니올림픽 출전선수들을대상으로 과학적 컨디션 조절에 대한 강좌를 한다. 현지 기후·시차 적응법,효과적인 피로회복법,불안감 해소법,호흡법과 근육이완법,수분·식사 섭취법 등이 주 내용이다. 체육과학연구원은 강의내용을 팸플릿으로 제작,선수들이 시드니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림픽 관련 사이트에 대한 테러위협이 쇄도하고 있다. 호주 언론들은 30일 “지금까지 100여건의 인터넷 테러위협이 접수됐다”며 “해커의 테러가 감행될 경우 경기 결과가 조작되는 등 큰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대부분이 장난”이라면서도 전담팀을 구성,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올림픽기간 택시 요금이 10% 인상된다. 호주 교통부는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되는 9월13일부터 10월4일까지 택시요금을 10%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이 기간 심야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택시 요금이 20% 상향 조정된다. 이와 함께 시드니 대부분 지역에서금연이 실시될 방침이다.뉴사우스웨일스 주 의회는 일반 식당과 카페,쇼핑센터,카지노의 게임룸에서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곧 통과시켜 강력한 금연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연지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당사자에게는 550호주달러,책임자는 1,100호주달러,해당 업체에는 5,500호주달러의 벌금이 부과될예정이다.
  •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폐쇄

    인터넷에 카지노 등 사이버 도박장을 개설하거나 이를 이용해 외화를 유출한 사람들은 앞으로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는 폐쇄되며 학교 등 공공기관에는 도박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가 의무화된다. 정보통신부는 19일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인터넷 도박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청·관세청 등 정부기관은 물론 인터넷서비스업체(ISP)·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인터넷 도박 방지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우선 불법적인 인터넷도박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정보통신윤리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시,인터넷도박 사이트를 발견하는 대로 폐쇄하고 관계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폐쇄할 수 없는 해외 인터넷도박 사이트는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자율적으로 국내 이용자들이 접속할수 없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한국어로 번역돼 제공되는 외국 도박사이트 12개에 대한 접속차단 조치가 취해진다. 학교 등 공공기관에 도박사이트 접속을 방지할 수 있는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를 권장하고,정보화촉진기본법 시행령을 고쳐 내년부터 의무화하기로 했다.특히 인터넷도박 사이트 개설자뿐 아니라 이용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계획이다.상습 도박꾼들을 골라내 외국환거래법을 적용,일정액 이상 외화를 유출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기로 했다. 해외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발생한 외화유출액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100만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월 경찰은 인터넷도박 사이트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14개 사이트를 적발,폐쇄했다.경찰수사 결과 일반기업은 물론 공무원 등 공공기관직원까지 모두 20만여명이 외국 사이트의 대리점 형태로 개설된 국내 인터넷도박 사이트에 참여,수십억원대의 외화가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외언내언] 사이버 도박

    도박은 예기치 못하는 결과가 가져올 위험이 있더라도 승산에 기대를 거는내기이다.동전을 던져 앞면에 내기를 거는 순수하게 우연에만 의존하는 방법은 원시적인 도박 형태로 윷놀이와 주사위·룰렛·블랙잭 등이 이에 속한다. 경마와 포커·화투 등과 같은 내기는 게임방법에 대한 일정한 지식과 규칙을활용하여 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투전(鬪전)과 마작(麻雀)이 대표적 도박으로 꼽혀왔으나 개화와 더불어 화투와 카드로 바뀌었다.전래의 놀음기구인 투전은 손가락 크기의 폭에 길이가 5치 정도의 두꺼운 종이에 새와 동물,곤충과 고기,문자와 시구 등을 그려 끗수를 표시한 것으로 40장이 한 벌로 사용되었다고한다.농한기 농촌에서는 집문서·땅문서 등을 걸고 투전이 유행해 사회적인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태백지구 탄광촌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카지노는 17세기 등장한 도박장으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다.카지노는 미국의 경우 네바다·뉴저지주에서만 허용하고 있으며 남미와 유럽의 경우 도시에서는 일절 허용하지 않고 휴양지에서만 운영을 하도록 하고 있다.카지노에서는 룰렛·슬롯머신·카드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중 포커게임은어느 카지노에서나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를 굳혔다.카지노에서 일확천금의 행운을 차지한 예가 가끔 화제가 되기도 하나 거액을 날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인터넷의 보급과 더불어 카지노와 접목된 사이버 카지노가 국내 사회 구석구석으로 파고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경찰이 지난 주말 적발한 불법사이버 카지노업체들은 미국 사이버 카지노업체와 계약을 하고 14개 도박사이트를 개설,국내 네티즌 20여만명이 이를 이용,100만달러가 넘는 외화가 신용카드를 통해 외국으로 유출됐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도박사이트 접속자 중에는 전국의 시·도청,교육청,금융기관,공기업,학교 등 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된 관공서와 기업체 직원들이 망라돼있다는 점이다.많은 이용자들이 근무시간에 도박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도박이 시와 때를 안가리고 사회 전체에 광범위하게 만연돼 있는 것으로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국내 개설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외국 사이버 카지노 사이트와 접속해 도박해온 네티즌 수와 유출 외화액은 추정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컴푸터보급과 더불어 시공(時空)을 뛰어넘어 만연하고 있는 사이버 도박을 차단하기 위한 법률 보완과 장치가 시급하다.전국의 안방과 사무실이 도박장으로바뀌기 전에 말이다. 이기백 논설위원 kbl@
  • 사이버도박 안방 파고든다

    인터넷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사이버 도박’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수십만명의 네티즌들이 관공서·금융기관·학교·기업체 등의 인터넷 전용선을 통해 도박 사이트에 접속,포커와 블랙잭·슬롯머신 등의 사이버 도박을해 100만달러가 넘는 외화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9일 외국의 사이버 카지노 업체와 계약을 맺고 개설한 불법 도박 사이트 14개를 적발,사이트 운영자 최모씨(28·S정보통신 직원) 등 4명에 대해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정모씨(26·H판매사 직원)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국내인이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영업을 하다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김모씨(23)는 지난해 4월 미국의 사이버 카지노 업체로부터 도박 프로그램을 공급받아 ‘골든 카지노’ 등 4개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국내 네티즌을 상대로 3억여원(27만달러)을 벌게 해주고 배당금 6,000만여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도 지난해 10월 ‘굿모닝 커지노’ 등 도박 사이트 3개를 운영해오면서 배당금 400만여원을 받았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들이 외국업체로부터 수익금의 10∼25%를 배당금으로받은 사실에 근거해 역추적한 결과,지난해 4월부터 14개 불법 사이트에서 20만여명이 도박을 했으며,100만달러가 넘는 외화가 신용카드를 통해 외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 도박 사이트의 하루평균 접속 건수는 4,000여건,도박을 한 사람은 200명 이상이었다.접속자 중에는 전국의 시·도청,교육청,금융기관,공기업,초·중·고교,사관학교 등 인터넷 전용선이 설치된 관공서와 기업체 등이 포함돼있어 사이버 도박이 사회 전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골든 카지노’사이트의 지난해 12월20일 하루의 접속건수 4,107건 가운데 공공기관과 일반회사의 접속이 1,685건으로 41.1%나 됐다. 사이버 도박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접속,자신의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한뒤 포커·블랙잭·슬롯머신·룰렛 등 10여가지 도박을 해 돈을 잃으면 신용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돈을 따면 은행 계좌에 입금되는 방식이다. 경찰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업체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을 묵인 또는 방조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외국 사이버 도박 사이트에직접 접속해 도박을 하는 예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실적으로 외국 사이버 도박 사이트를 막을 방법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클릭한번 잘못에 돈탕진-인터넷도박 가정 침투

    회사원 박모(32)씨는 최근 한글로 제공되는 한 인터넷 사이트의 도박장에들어갔다가 20여만원을 잃었다. 컴퓨터광인 박씨는 웹사이트를 검색하다 우연히 인터넷 도박장을 발견,카드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적고 카지노 게임에 참가하면 미화 25달러(3만원)를거저 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낭패를 보았다. 박씨는 밤새도록 슬롯머신과 룰렛,블랙잭 등 게임을 하다가 결국 돈을 잃었고 돈은 한달 뒤 신용카드로 결제됐다. 인터넷을 통한 도박이 안방까지 무차별 침투하고 있다.구체적인 집계는 없지만 피해자와 피해액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공간을 통하면 아무런 제한 없이 실제 카지노와 똑같은 포커,슬롯머신,블랙잭,룰렛,복권,경마 등 모든 종류의 도박에 참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도박을 법으로 인정한 호주와 카리브해 연안 일부 국가,남미 국가 등에서 공개적으로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추진,인터넷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엔진에 들어가 ‘카지노’(casino)만 입력하면 쉽게 수백개의 도박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인 이용자를 노려 한글로 안내하는 도박장도 상당수에 이른다.이 가운데 ‘C카지노’와 ‘P카지노’는 판돈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인터넷 도박에 대한 법적인 규제 장치는 전무한 실정이다.도박 사이트의 대부분이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에 개설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한 미국의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몇몇 사이트를 추적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미국 의회는 날로 폐해가 커가는 인터넷 도박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법적 장치 마련을 검토중이다. 컴퓨터 통신 유니텔의 한 관계자는 “한국인 이용자의 정확한 집계는 불가능하나 한글 도박 사이트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미루어 접속자는 하루에도수천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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