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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게임으로 인천공항 사이버테러 시도

    서울경찰청은 중국에 있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IT업체에서 악성코드가 숨겨진 사행성 게임을 수입해 국내에 유포한 조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회합통신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있는 북한의 IT업체와 접촉하며 사이버테러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악성코드가 숨겨진 게임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IT업체에 대해 “정찰총국 산하 무역회사의 자회사이고, 김일성대학과 김책공대 출신의 엘리트들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평소에는 외화벌이를 하고, 지시가 있을 때는 대남사이버테러를 하는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불법 사행성 게임업자인 조씨는 프로그램 개발비를 아끼기 위해 이 업체 관계자와 2~3차례 접촉하면서 게임 개발 등을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1500만원을 지급한 뒤 포커와 고스톱, 카지노 등 불법 도박프로그램을 들여와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자신이 접촉한 업체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인 것과 프로그램에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초 프로그램이 국내에 유포되기는 했지만 정부기관을 상대로 한 사이버테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과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에 대한 해킹이 시도됐고, 자체 보안망에 의해 차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씨에게 흘러 들어간 국내 포털사이트 회원정보 규모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프로그램에 숨겨진 악성코드의 종류와 유통 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더위야, 우리 헤어지자”

    “더위야, 우리 헤어지자”

    여름 초입이다. 연일 섭씨 28~29도를 넘나드는 날씨를 대하고 있노라면 휴가 생각이 벌써부터 간절하다. 휴가지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한국의 여름 날씨보다 훨씬 습하고 무더운 마카오는 어떨까. 중국 대륙에 자리잡은 마카오 반도와 섬으로 구성된 마카오는 열대 해양성 기후 그 자체다. 그러나 더위를 잊게 해줄 강력한 한방 ‘아이스월드’(Ice World) 전시회가 기다리고 있다. ●영하 8도 유지… 판다·마카오 유적 등 미니어처로 마카오에서 베네시안 호텔, 샌즈코타이센트럴 등을 운영하는 샌즈차이나가 코타이엑스포에서 개최하는 아이스월드는 아시아 최대 실내 빙상 전시다. 지난해 이미 23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푹푹 찌는 바깥 날씨와 달리 영하 8도를 유지하는 실내 전시장은 말 그대로 ‘피서’ 공간이다. 1672㎡ 넓이의 전시장은 10개 세션으로 나눠져 주제별로 다양한 얼음 조각이 즐비하다. 연꽃, 판다, F1 그랑프리, 마카오 유적 등 대표적 명물이 미니어처 형태로 자리잡았다. 동화 속 숲, 러시아 미로, 세계 상징적 건축물 등 하얼빈 얼음 장인들이 직접 조각한 수준급 작품들이다. ●동화 속 숲·미로 등 수준급 얼음작품 체험 공간도 추워서 전시물을 대충 보고 지나친다면 30분 정도, 조각 하나하나를 눈여겨본다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무료로 빌려 주는 다운 재킷만 입고 돌아다니다 보면 오싹한 추위에 여름이 절로 그리워진다. 크지는 않지만 직접 미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카지노 도시’로만 알려진 마카오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방문할 만한 유일한 전시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시는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100마카오달러(약 1만 5000원)다. 방한용 신발, 부츠 등은 유료로 빌릴 수 있다. 느긋하게 보고 싶다면 옷을 챙겨 가는 것이 좋고, 추위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다운 재킷만으로도 충분하다. 글 사진 마카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노정연 ‘美아파트 의혹’ 수사 재개

    노정연 ‘美아파트 의혹’ 수사 재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100만 달러(약 13억원) 밀반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30일 정연씨에게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를 매도한 미국 시민권자 경연희(43·여)씨를 사흘째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출석한 경씨는 3시간여의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 30분쯤 취재진을 피해 서울 서초동 부친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간단히 몇 가지만 확인하고 돌려보냈다.”고 밝혀 사실상 조사가 마무리됐음을 내비쳤다. 경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인을 통해 돈 상자를 받게 했고 이를 환치기 브로커 등을 통해 반출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시인하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초점은 100만 달러의 성격과 출처다. 경씨는 2009년 1월 정연씨에게 맨해튼 허드슨 강변의 고급 아파트 매입 자금 중 잔금으로 추정되는 100만 달러를 국내에서 환치기를 통해 송금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돈 상자 수수 및 송금 과정에 개입한 미국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45)씨 형제는 지난 2월 검찰 조사에서 “경씨가 2009년 미국에서 정연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보내라 했고 한국에서 정연씨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선글라스를 낀 남자로부터 13억원이 들어있는 돈 상자 7개를 건네받아 경씨의 지인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표면적으로 외국환관리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노 전 대통령 딸 정연씨가 개입돼 있다는 점에서 언제든 ‘노무현 비자금’ 수사로 전환될 수 있어 폭발력은 상상할 수 없다. 만약 경씨가 건네받은 100만 달러가 실제 정연씨 측으로부터 흘러간 것으로 밝혀진다면 정연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고 자연스럽게 ‘노무현 비자금’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수사 상황을 언급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각각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내용을 중계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입을 닫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노정연씨 美 아파트’ 前주인 소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로부터 지난 2009년 1월 아파트 구입 잔금 명목으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 시민권자이자 변호사인 경연희(43)씨가 입국,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조사를 받았다. 중수부는 29일 “경씨를 28·29일 이틀간에 걸쳐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씨는 정연씨가 매입한 미국 뉴저지 고급 아파트의 원주인으로 2009년 1월 아파트 잔금으로 추정되는 100만 달러를 국내에서 환치기를 통해 송금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중수부는 지난 1월 말 시민단체의 고발이 접수되자 수사에 들어갔다. 경씨는 “검찰이 출석하지 않으면 미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겠다.”고 통보하자 자진 귀국했다. 검찰은 지난 2월 환치기에 관여한 은모(54)씨를 체포해 조사했으며, 경씨가 자주 드나들던 미국 카지노 매니저인 이달호(45)씨로부터 지난 2월 “경씨가 정연씨에게 전화를 걸어 ‘100만 달러를 보내 달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또 이씨의 동생 균호(42)씨는 경기 과천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남성으로부터 13억원이 든 돈 상자를 받아 환치기해 경씨에게 공금했다고 검찰에서 밝혔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금껏 경씨가 “이씨 형제가 검찰에서 ‘허위진술을 한다’”며 귀국을 거부하다 자진 입국, 조사를 받은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31일 31개 단체장 초광역협의회… 관광활성화 방안 정부 건의 방침

    남해안을 낀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남과 부산, 경남 등 광역 지자체를 비롯해 남해안 연접 31개 시·군 단체장이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남도는 31일 여수세계박람회 현장인 엠블호텔에서 초광역협의회를 열고 남해안권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조체제 구축 등 공동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단체장은 연말 사업이 종료되는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의 연장과 확대, 남해안 선벨트 사업지구 내 민간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목포~부산 KTX 노선 조기 건설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 절대 부족한 시내 면세점과 숙박시설 확충, 외국인 관광객 유인책으로 전용 카지노 허가 등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해안 특성을 살린 유람선과 국제·연안 크루즈 활성화와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도 건의한다.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은 2009년부터 4년간 236억원을 투입해 시간, 맛 여행 등 30여개 관광상품 운영을 위한 사업이나 1년을 앞둔 현재 사업비는 52%가량만 투입됐다. 정부의 국책사업 중 하나인 남해안 선벨트 사업은 서남해안 30여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24조원을 투입해 관광휴양, 경제물류 등 166개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정부의 무관심과 예산부족, 수자원보호와 해상국립공원 개발제한 등에 묶여 지지부진한 상태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김찬경 최측근 미래저축 상무 자살

    김찬경 최측근 미래저축 상무 자살

    검찰 조사를 받던 미래저축은행 간부가 또 자살했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수사를 받던 관계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미래저축은행 여신담당 김행신(50·여) 상무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I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25일 밝혔다. 모텔 직원은 이날 낮 12시쯤 체크아웃하지 않는 것이 이상해 확인한 결과, 김 상무가 스카프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 상무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투숙했다. 현장에는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횡령 의심을 받는 게 억울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몇장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상무가 가족 등 6명에게 전달하려고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찬경(56·구속기소)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횡령과 관련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은 있었지만 폭로성 내용은 담겨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상무는 지난 5일 합수단에 소환된 이후 지난 24일까지 모두 6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에도 김찬경 회장이 빼돌린 20억원과 관련,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은 전날 미래저축은행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김 상무가 20억원을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을 토대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김 상무를 조사한 뒤 “내일(25일) 다시 오겠다.”는 말을 듣고 귀가조치했다. 김 상무는 이후 연락이 끊겼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상무의 자살과 관련, 2~3일 단위로 계속된 검찰 조사에서 결정적인 혐의가 드러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참고인이란 이유로 김 상무를 집으로 돌려보낸 것과 관련, 수사 대상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적잖다. 김 상무는 앞서 김 회장이 밀항하기 직전 건넸던 10억원을 반환하기 위해 자진해서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했다. 이후 김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했던 제주도의 카지노 소유주라는 의혹과 동생 명의의 대출과 관련해 모두 세 차례 추가 조사를 받았다. 김 상무는 미래저축은행 전신인 대기상호신용금고 시절부터 김 회장과 함께 일해 최측근으로 불렸다. 미래저축은행 제주지점장을 거쳐 여신업무를 총괄, 은행 내 2인자로 꼽혔을 정도다. 조사결과, 김 상무는 지난 9일 시가 8억원짜리 제주도의 고급 주택을 경기도 안양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급하게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수단 측은 “몇 차례 참고인 조사를 했을 뿐 강압 수사는 전혀 없었다.”면서 “김 회장이 빼돌린 자산을 환수하기 위해 몇 차례 소환 조사했지만 어찌 됐든 자살을 하게 돼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오션스 일레븐(KBS1 밤 11시 40분) 잉카 제국 유물을 훔친 죄로 5년을 복역한 대니 오션은 출감과 동시에 사상 최대 규모의 카지노 털이를 계획한다. 일단 참모장 격인 러스티를 만나 각 방면의 전문가들을 불러 모은다. 천재 소매치기 라이너스, 폭파 전문가 배셔, 중국인 곡예사 옌, 현역에서 은퇴했던 베테랑 사기꾼 사울 등 총 11명의 팀이 꾸려진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미대 입학시험을 위해 승희와 승아는 서울로 간다. 승아는 김춘봉을 만나지만 앨범 제작비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태범을 만나러 평화건설을 방문한다. 하지만 만나지 못하고 메모만 남기고 돌아오게 된다. 한편 명주는 한약재를 사기 위해 약재거리로 나간다. 승희 역시 윤식의 심부름을 하기 위해 약재거리로 향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상호는 회사 내 지분 확보 문제로 수철의 보고를 듣다가 은설의 등장에 깜짝 놀란다. 은설은 키스 자국이 있는 냅킨을 보여 주며 따진다. 상호는 유란의 의도가 숨겨져 있음을 알아채고 식은땀을 흘린다. 한편 유란의 이간질로 상호가 민재의 존재를 의식하는 가운데, 은설은 봉사 때문에 늦는다며 상호를 안심시킨 뒤 예고 없이 사장실로 향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25분) 초등학교 2학년 경민이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 욕설과 폭력으로 보는 사람 모두 혀를 내두르게 한다. 또 목청도 좋아 신나는 악쓰기 한 판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게다가 지나가던 아이의 발을 걸고 가방을 휘두르며 친구들에게 무차별 공격까지 서슴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은 경민이가 나타났다 하면 피하기 바쁘다.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아시아의 별 베트남의 정식 명칭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이다. 국민은 베트남인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중국인과 53개의 소수 민족으로 구성돼 있다. 수도 하노이에서 차로 꼬박 3일을 달려 도착한 하장에 롱타우 마을이 있다. 첩첩산중 울창한 숲에서 사람들은 자연의 섭리에 온전히 삶을 내맡기고 살아가고 있는데…. ●해피 고 럭키(OBS 밤 11시 5분) 포피(샐리 호킨스)는 아이들에게 고루고루 신경을 쏟는 훌륭한 초등학교 교사다. 하지만 개성 넘치는 패션 스타일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녀는 수업을 마치면 공중돌기, 플라멩코 댄스에 도전한다. 주말이면 친구들과 클럽에서 밤새 놀기도 하며 독신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그러던 중 그녀 앞에 키다리 매력남이 등장한다.
  • 김찬경 작년 9월 출금 공항 탈출 시도 막았다

    김찬경 작년 9월 출금 공항 탈출 시도 막았다

    구속된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밀항에 실패하기 이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을 시도하다 좌절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검찰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 결과가 발표된 지난해 9월 출국이 금지됐다. 금감원이 미래저축은행의 적기 시정 조치를 미루긴 했지만 김씨의 위법 혐의를 검찰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위법행위 검찰 통보 당시 미래저축은행은 재정적으로 회생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미래저축은행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경영 개선 계획 덕에 적기 시정 조치는 유예됐다. 김 회장은 1300억원대의 유상증자 계획을 금융 당국에 알렸다. 또 충남 아산에 있는 ‘아름다운 골프 온천 리조트’ 소유 회사에 빌려준 대출금 1400억원을 회수해 경영 정상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서를 냈다. 골프장 매각 계약의 근거로 계약금 250억원이 입금된 계좌 명세서를 금감원에 보냈다. 그러나 금감원 조사 결과 이 같은 내용은 허구임이 드러났다. 김 회장이 명동 사채업자에게서 250억원을 빌려 골프장 소유주의 계좌에 입금해 계약금이 들어온 것처럼 꾸민 것이다. 김 회장은 경영 정상화 계획이 허구로 드러나자 미래저축은행의 영업 정지는 물론 자신의 형사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외국으로의 도주를 시도했으나 인천공항에서 출국이 좌절됐다. ●김찬경 출금해제 요청 무위로 검찰이 김 회장의 출국금지를 요청한 탓에 법무부 심사 과정에서 출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경영 정상화 조치를 이상 없이 이행했다며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 달라고 검찰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1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영업 정지 직전 제주 서귀포시에서 차명으로 운영하던 카지노를 매각해 100억원대의 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김 회장의 카지노 매각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국고 20억 빼돌려 카지노 주식 산 사회적 선도기업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13일 사회서비스 사업 명목으로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20억원을 빼돌린 C업체 대표 천모(4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같은 회사 재무부장인 천모(40)씨 등 3명을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씨 등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보건복지부에서 ‘돌봄여행사업’ 명목으로 지원받은 20억원을 빼돌려 카지노업체 T사의 주식을 사거나 회사 채무 변제, 세금 납부 등으로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7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광주아시아문화전당 연구사업’ 명목으로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4억 7000만원 가운데 8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C업체는 장애인과 노인가정의 국고보조 돌봄여행에 필요한 간호사나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의 채용 인원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용을 빼돌렸지만 해당 사업 종료 후에는 복지부 선정 최우수 사회적 선도업체로 선정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위조여권·밀항·잠적… 뺑소니는 ‘잡범’ 수준

    위조여권·밀항·잠적… 뺑소니는 ‘잡범’ 수준

    “비행기로, 어선으로…” 사회 유력 인사들의 파렴치한 해외 도피 행각이 ‘잡범’ 수준을 뺨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커녕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도피 행각이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 과정에서 뒷배에 든든한 실세들이 있는지에 따라 해외 도피 성패가 판가름 나기도 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한다.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중국 밀항 시도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님은 예전 사례가 입증하고 있다. 민종기 당시 충남 당진군수는 2010년 4월 24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칭다오로 출국하려다가 달아났다. 위조 여권이 발각돼서다. 여권은 중국 전문 위조단에 900만원을 주고 위조했다. 민 전 군수는 건설업자에게 인허가 특혜를 베풀면서 별장을 뇌물로 받고 경기 용인시 70평대 아파트의 분양 대금 12억 2000만원을 대납시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해외로 도주하려 했다. 출국금지 상태가 아니었던 내연관계의 여직원만 출국에 성공했다. 민 전 군수는 수도권 모텔에 숨어 지내다 도주 5일 만에 발각됐다. 검찰 수사관들이 뒤쫓자 시속 200㎞로 고속도로 등을 40㎞쯤 질주하다 붙잡혔다. 민 전 군수는 지난해 7월 뇌물 수수 및 공문서 위조 혐의로 징역 8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8000만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고원준 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도 김찬경 회장처럼 배편으로 해외로 도피했다. 횡령죄로 구속됐다 병보석으로 풀려났으나 1심 선고를 앞둔 2004년 12월에 부산항에서 배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부인이 일본인이어서 일본행을 택했다. 고 전 회장은 6년 가까이 일본 도쿄에서 숨어 지내다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2010년 4월 검찰에 자수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마무리하겠다.”고 국제전화로 검찰에 연락해 일본 도피설이 확인됐다. 징역 6년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고 전 회장은 강원 정선 카지노에서 도박을 일삼다가 채권자들의 도박 빚 독촉이 심해지면서 상공회의소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한주 자금 수십억원에 손을 대 나락의 길로 빠졌다. 한주에서 포상금 5000만원을 내걸었다. 국회의원까지 지낸 울산을 대표하는 정치인, 기업인으로서 망신을 당한 것이다. 그가 구속 14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것도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권력 실세의 도움 등으로 국외 도피가 쉽게 이뤄진 경우도 있다.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이동조 제이엔테크 회장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리는 정용욱씨 모두 해외 도피에 성공해 여전히 외국을 활보하고 있다. 지금은 박 전 차관과 최 전 위원장이 구속됐지만 이들이 잘나갈 때 두 사람은 해외로 도피했다. 정씨는 지난해 말 수사망이 좁혀져 오고 있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출국금지 조치 전에 해외로 달아나 아직도 귀국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도피처인 중국에서 박 전 차관이 구속되기 직전까지 박 전 차관과 통화를 계속한 사실이 드러나 실세를 등에 업은 도피자의 자유로운 행보를 엿보게 했다. ‘함바’ 비리 사건과 관련해 브로커 유상봉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박기륜 전 경기경찰청 2차장은 2010년 12월 검찰이 출국금지를 내리지 않은 틈을 타 태국으로 도주했었다. 수사기관 고위 공직자의 정보력을 십분 발휘했다. 대전 이천열·울산 박정훈기자 sky@seoul.co.kr
  • [저축은행 퇴출 사태] 김찬경, 밀항 직전 제주 카지노 처분…부인 車엔 100억 뭉칫돈 싣기도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영업 정지된 4개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한 후 대주주들의 불법 대출 및 비자금 은닉 사실을 잇따라 적발해 내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내사를 통해 상당한 수사 자료를 축적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1일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2007년부터 제주 서귀포의 한 특급호텔 카지노를 차명으로 소유·운영해 오다 지난달 말 중국인 사업자에게 급하게 처분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회장은 금융 당국의 심사를 앞두고 자본금 확충을 위해 카지노를 매각했다고 설명했으나 합수단은 김 회장이 밀항 직전 급하게 처분한 점이 수상하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합수단은 김 회장이 밀항을 앞두고 각종 사업을 정리하거나 은행 돈을 빼돌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밀항 시도 직전 우리은행에 예치된 은행 돈 203억원을 인출하고 지난달 말에는 은행이 보유한 대기업 주식을 사채시장에서 매각해 현금 190억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합수단은 또 김 회장의 측근으로부터 지난달 18일 김 회장 부친이 사는 충남 아산의 동화리 별장에서 김 회장의 부인 승용차에 5만원권 현금 뭉치 100억원을 실었다는 진술을 확보,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 회장의 선박과 관련한 수상한 투자 흐름도 의혹으로 떠올랐다. 합수단은 임 회장이 이를 통해 최소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임 회장이 선박펀드 ‘블루마린’에 5000억원을 투자한 뒤 12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선박 운용업체인 ‘클라로마리타임서비스’에 재투자했고 이 회사를 실제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은 선박을 사들이며 가격을 부풀려 장부상에 기록하는 수법으로 임 회장이 100여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합수단은 임 회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고수익 상품인 선박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자산 규모가 미래저축은행의 2배라는 점에서 이번 수사의 종착점이 임 회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합수단 관계자는 임 회장 조사 시기를 4개 저축은행 수사의 마무리 단계쯤으로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한국저축은행 윤현수(59) 회장을 일본에 있는 18홀 규모의 퍼시픽블루골프장을 차명 소유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2009년 경매를 통해 이 골프장을 인수한 P사가 윤 회장이 설립한 SPC로 판단, 지난 10일 압수수색했다. 실제 한국저축은행은 P사에 골프장 매입 대금 200억원을 대출해 줬으며 자회사 지분과 담보 등을 포함해 회사 지분 100%를 모두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또 윤 회장이 필리핀 세부의 대형 리조트 건설 사업에 2000억원을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제3자 명의를 이용해 1000억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지망생 돈 뜯고 성추행한 가짜 기획사

    여자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돈을 뜯고 성추행까지 일삼은 연예기획사 대표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고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 박모(32)씨와 직원 모모(37)씨를 사기와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0~12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가짜 연예기획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연예인 지망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올렸다. 박씨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 6명으로부터 계약보증금 명목으로 1인당 200만~2000만원 등 5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러나 박씨의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거나 활동하는 연예인은 단 1명도 없다. 경제력이 없는 지망생에게는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하게 했다. 박씨는 챙긴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타고 수시로 카지노와 경마장 등에 드나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자 가운데는 연리 39%가 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유흥업소에 나가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지난해 10월 가수 지망생 A(20·여)씨 등 4명에게 기획사 사무실에서 전속계약서를 쓰도록 한 뒤 “전속연예인은 신체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 “내 애인이 돼 지시에 잘 따라야 가수로 데뷔시켜 준다.” 는 등의 핑계로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저질렀다. 박씨의 이종사촌 형이자 조직폭력배로 회사에서 투자 유치 업무를 담당하던 모씨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 “자금력 있는 스폰서를 소개받으려면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야 한다.”며 가수 지망생 B(22·여)씨 등 2명을 호텔로 유인, 성폭행했다. 조사 결과 박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8개월간 연예인 지망생 78명에게 모두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기경찰청에 입건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버젓이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PF대출·분식회계…정·관계 비리 복마전 되나

    PF대출·분식회계…정·관계 비리 복마전 되나

    2000억원대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비리 행각이 앞서 사법처리된 부실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비리와 닮은꼴이다. ●‘카지노 호텔’ 200억 대출… 착공 안돼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를 모방한 횡령부터 대주주의 불법대출과 조직적인 분식회계까지 ‘저축은행 비리 종합세트’를 본뜬 듯하다. 이에 따라 영업정지 직전 퇴출을 피하기 위해 정·관계 전방위 로비를 벌인 다른 저축은행과 같은 길을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김 회장이 필리핀 카지노 호텔 건설 관련 사업 시행사인 국내법인 A사에 200억원을 대출한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A사가 투자금을 받고도 아직까지 공사를 진행하지 않아, 김 회장이 투자를 가장해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회장은 미래저축은행에서 제3자 명의의 차명대출을 통해 리조트가 딸린 1500억원 규모의 골프장을 인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증권사에 분산 예치된 대기업 주식 20여만주(270억원어치)를 빼내 사채시장에서 수수료를 제외하고 19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또 회사 돈을 세탁해 자신의 부모 계좌에 20억∼30억원을 넣어두고, 타인 명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서도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구멍 난 재정을 막기 위한 유상증자 과정에서 솔로몬저축은행에서 450억원을 대출받는 등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차명대출로 1500억 골프장 인수 혐의도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은 1990년대 말 캄보디아 신도시·공항·고속도로 건설사업에 4965억원을 투자했지만 이후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또 은행의 영업정지를 막기 위해 로비스트를 고용해 청와대와 금융당국에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은 고객 1만 1663명의 명의를 도용, 1247억원을 대출받아 자신의 차명대출 채무를 갚다가 지난해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 친·인척을 포함해 전·현직 국회의원과 경찰 고위간부에게도 금품 로비를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토마토저축은행 신현규 회장 또한 금융당국의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간부들에게 불법대출을 알선해 주고 이자를 대신 갚아 준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7곳은 대부분 퇴출 직전까지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 김 회장 역시 지난해 9월 영업정지 유예 판정 이후에도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회사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뚜렷한 만큼 자금의 흐름과 용처가 파악될 경우 검찰 수사가 정·관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솔로몬저축은행 측은 지난 6일 영업정지 전 5000만원 이상 VIP 고객들에게 전화해 예금인출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3D 의학 다큐멘터리 태아 제1편(KBS1 밤 10시) 지난 2년간 임신을 기다려온 김형경, 이동원 부부. 이들이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몸에서 한 달에 한 번 배란된 난자가 24시간 이내에 3억대1의 경쟁을 뚫은 건강한 정자를 만나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자연 임신 성공률은 겨우 30%에 불과할 만큼 수정 과정에는 수많은 난관들이 숨겨져 있는데…. ●어린이날 특집 누가 누가 잘하나(KBS2 오후 4시 5분) ‘어린이 날’을 맞아 스타 가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의 소중함을 시청자와 함께한다. 유쾌한 원로배우 양택조와 손자, 손녀 여섯 명, 그리고 ‘무조건‘의 트로트 가수 박상철과 딸 박솔희 등이 출연해 맑고 순수한 동요를 부르며 세대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깜찍한 프로포즈 러브 콜(MBC 오후 6시 45분)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과의 글로벌 소통 프로젝트를 함께한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 5명이 출연해 연예인 패널과 짝을 이뤄 퀴즈도 풀고, 이야기도 나누는 토크형 퀴즈 형식이다. ‘빙글빙글 스피드 퀴즈’, ‘본격 심리게임, 글로벌 추리쇼’ 등으로 구성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톡톡 튀는 개성을 발산한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지난 4월 22일, 전남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갯바위에서 의문의 백골시신 3구가 발견된다. 이미 백골화가 진행된 3구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이 심했다. 검안의의 소견에 따르면 3구의 백골시신은 30대 여성, 10대 아이, 영유아로 추정되고, 사망한 지 최소 일 년 이상이 되었을 것이라는데…. ●꼬마 코미디언(EBS 밤 12시 5분) 톡은 오랜 전통을 가진 코미디언 집안 출신 소년이다. 태국의 전설적인 코미디언 ‘로 톡’에서 이름을 따올 정도로 코미디언은 가업으로 여겨진다. 톡도 코미디언이 되려 한다. 하지만 톡보다는 여동생이 코미디언의 피를 타고난 것처럼 보인다. 그의 아버지 역시 아들 톡이 매우 썰렁하고, 재미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기프트(OBS 밤 11시 5분) 방콕 출장 중 누군가에게서 최첨단 스마트폰을 받게 된 젊은 엔지니어 맥스(셰인 웨스트). 그는 귀국을 연기하고, 하루 더 머물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리고 다음 날, 그는 자신이 예약했던 비행기가 공중 폭발했다는 뉴스를 보게 된다. 한편 또 다른 메시지를 받고 프라하로 간 맥스는 카지노에서 거액의 돈을 거머쥐게 된다.
  • 영종도 카지노 개설 추진 봇물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에대한 외국인투자 사전심사제를 계기로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개설 추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카지노 만능주의와 국민 불신을 부추기고 있는 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분쟁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카지노·호텔업체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7억 5000만 달러를 들여 영종도 미단시티 10만㎡에 카지노호텔 등을 짓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6일 ㈜미단시티와 교환했다. MOU 체결은 국내 로펌을 통해 신속하게 이뤄져 인천경제청마저 뒤늦게 인지했을 정도다. 이는 사전심사제 제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심사제는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서는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에 대해 투자계획을 심사해 예비허가를 주는 것으로,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8월쯤 도입될 전망이다. 현행법은 5억 달러 이상 직접투자를 완료한 뒤 카지노 개설 신청을 하도록 돼 있다. 2008년부터 영종도에 카지노 설립을 타진한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도 사전심사제 추진을 계기로 한국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라스베이거스·마카오·싱가포르 등에서 대규모 카지노를 운영 중인 이 그룹은 국내 정책결정자들을 만나 사전심사제의 조속한 도입은 물론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까지 요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샌즈그룹이 내·외국인이 모두 출입하는 오픈카지노를 허용할 경우 5조∼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청과 영종도 141만㎡ 부지에 4조 5000억원을 투자해 카지노·호텔·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MOU를 맺은 일본 오카다홀딩스도 사전심사제 도입 움직임에 고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부지 매입가로 3.3㎡(1평)당 조성원가(365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120만원을 요구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업은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IBC) 2지구에도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운영할 계획인데 역시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법상 강원랜드를 제외하고는 내국인 카지노 출입이 불가능한 데다 현재 운영 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조차 포화상태여서 사업성이 불투명하다. 전국 16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흑자를 보는 데는 5∼6곳에 불과하다. 게다가 한·미 FTA에 규정된 ISD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외국 카지노업체에 사전심사를 거쳐 예비허가를 내줬다가 업체 측이 투자범위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사전인가를 취소하게 되는데, 이때 외국업체가 손해를 봤다며 ISD 중재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사전심사제를 통해서는 외국 카지노 자본의 성격과 도입 시기 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없고 ISD 관련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노익장? 생고집? 고령의 글로벌 재계 거물들

    노익장? 생고집? 고령의 글로벌 재계 거물들

    연륜을 내세운 노익장인가, 고집불통 노욕인가.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81)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불법 도청 사건과 관련해 영국 의회로부터 ‘글로벌 기업을 이끌기에 부적합하다.’는 이례적인 비판을 받은 것을 계기로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1일(현지시간)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 일선에서 뛰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가 5인을 소개했다. 마카오의 카지노 황제로 불리는 스탠리 호 마카오관광오락공사(STDM) 회장은 올해 90세의 나이에도 아랑곳없이 현역을 고집하고 있다. 2002년 외국계 진입 허용 이전까지 마카오의 도박 산업을 독점하다시피 했고 지금도 마카오 도박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은 가족 간 분쟁으로 시끄러웠다. 4명의 부인과 17명의 자식들이 31억 달러(약 3조 5000억원)의 재산 분배를 놓고 이전투구를 벌였다. 세계 최대 과일회사 돌(Dole)의 데이비드 머독(89) 회장도 그에 못지않은 ‘원로 현역’이다. 1985년 돌을 인수해 세계적인 업체로 키워낸 그는 125세까지 장수하는 것을 목표로 저열량 위주의 과일 야채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계적인 가구 회사 이케아(IKEA)의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86)는 이케아 본부가 있는 네덜란드의 은퇴법에 따라 1999년 서류상으로는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지만 실제로는 가구 디자인 하나하나까지 직접 챙긴다. 재산 규모 425억 달러로 세계 부자순위 4위이지만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다. CBS, MTV, 파라마운트사 등을 자회사로 둔 미디어그룹 비아콤(Viacom)의 섬너 레드스톤(88) 회장은 해가 갈수록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횟수가 줄고 있지만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다. 후계문제를 둘러싸고 아들딸과 갈등을 빚으면서 평화롭지 못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독일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의 칼 알브레히트(92) 대표는 세계 10위권 부자이지만 언론 등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은둔 생활을 즐기는 독특한 스타일의 기업인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비리 대한민국’… 뇌물 전달 수법도 진화

    뇌물 전달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에서 말단 공무원까지 ‘비리 공화국’을 방불케 할 정도로 뇌물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으나 전달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당국은 적발에 허덕대고 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최근 공기업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조달팀 과장 이모(53)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아프가니스탄 기지 구축 건립 사업 입찰 과정에서 T건설업체가 낙찰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 대표 손모씨는 2010년 5월 이씨와 골프를 친 뒤 신문지로 포장한 5만원권 1000장을 골프가방에 넣어 전달했다. 지난 3월 초 수원지법 제11형사부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용인시청 공무원 전모(41·7급)씨의 뇌물 수수 단골 장소는 시청 화장실이다. 전씨는 지난해 8월 용인시청 화장실에서 자신이 공사 감독업무를 담당하던 한 도시계획도로 시공업체 관계자에게 “편의를 봐줄 테니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 500만원을 받는 등 2009년 4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업자 5명에게 1200여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겼다. 전씨는 카지노에 출입하면서 빚을 지게 되자 이를 갚기 위해 대담하게 공공시설 화장실에서 검은돈을 뜯어냈다. 충북 영동군 공무원 전모(54·6급)씨는 건설업자 노모(49)씨로부터 커피 선물세트로 위장된 현금 150만원을 받았다. 또 노씨에게 자신의 집 창문 보수 공사를 맡긴 뒤 공사 대금 80여만원을 주지 않는 수법으로 뇌물을 챙기기도 했다. 전씨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등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1월 해임됐다. 인천시 4급 이상 고위 공무원 20여명은 대우자동차판매로부터 재래시장 상품권을 받았다가 망신을 당했다. 이들이 받은 상품권은 1인당 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로 모두 3000만원어치다. 시청 사무실에서 받거나 택배로 받은 경우도 있었다. 이 회사 노조는 송도개발 승인과 관련한 로비를 벌인 증거라며 검찰에 고발했으나 이들은 무혐의 처리됐다. 충남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금전 비리 수법이 교묘해져 갈수록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조직 내 비주류나 담당 공무원이 바뀌면서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된 업자들의 제보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크루즈 승무원 도전… 최종 승자는 누구

    크루즈 승무원 도전… 최종 승자는 누구

    25일 오후 7시 30분 방영되는 KBS 1TV 스카우트는 ‘하모니 크루즈’ 편을 방영한다. 크루즈는 바다 위의 낭만이다. 이 크루즈에 승선하기 위해 서울관광고·부산관광고·경남관광고·한국관광고 등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예선을 거친 12명의 학생이 겨룬다. 무대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하모니크루즈.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은 일단 외국어 실력 테스트를 받는다. 관광객들의 국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영어·중국어는 물론 일본어까지 거침없는 실력을 뽐내야 한다.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 능력에 찬사를 보낼 정도다. 본선 경쟁을 거쳐 최종 결선에 진출한 사람은 모두 4명. 서울관광고 3학년 김주현은 꼼꼼하고 섬세한 사전 조사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서울관광고 3학년 노세진은 영어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도 대단하다. 호주에 2년 반이나 유학을 다녀온 것. 그 영어실력으로 크루즈에 오를 그날을 기다린다. 부산관광고 3학년 백혜리는 미소천사다. 크루즈에 대한 모든 것뿐 아니라 식음료에 대한 세세한 정보까지 미리미리 공부해 온 실력이 빛난다. 홀어머니를 위해 크루즈에 오르겠다는 꿈도 밝힌다. 부산관광고 3학년 김아희는 본·결선 때 화려한 카드 마술을 보였다. 카지노 부문에서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괜히 멋들어진 폼만 잡는 게 아니다. 카드 마술을 익히고자 손가락이 휠 때까지 피나는 연습을 했다. 이들 결선 진출자 4명이 일본으로 향하는 크루즈에 오른다. 단순한 현장 경험이 아니다. 일본 후쿠오카로 가는 크루즈 내에서 이들은 끊임없이 업무와 과제를 부여받는다. 여기서 주어진 최종 결선 과제는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라는 것. 김아희는 건강 차 서비스와 티 투어 프로그램을 결합한 ‘하모니 건강차’를 내놨다. 백혜리는 사전 신청을 통해 1대1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 ‘안성맞춤 크루즈’를 선보였다. 김주현은 60~70대 고객들이 배 안에서 지루해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추억을 자극하는 ‘청춘을 돌려다오!’를 개발했다. 노세진은 예비부부 3쌍과 함께 진행하는 선상 결혼식과 기항지의 신혼여행 코스를 연계하는 ‘바다 한 가운데서의 웨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GKL프리스타일 스키단 창단

    GKL프리스타일 스키단 창단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19일 프리스타일 스키단을 창단하고 해외 입양아 출신 토비 도슨(34·한국 이름 김봉석)을 감독에 선임했다. 도슨 감독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이자 현재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도슨 감독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최소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창단 출사표를 던졌다. 도슨 감독은 “GKL스키단 창단은 프리스타일 스키의 발전뿐 아니라 겨울스포츠 발전에 아주 의미 있는 것”이라며 “스키는 겨울스포츠지만 겨울에만 훈련할 수 없다. 호주, 스위스 등 전지훈련도 가야 하는데 GKL 스키단 창단은 이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대회 10위권에 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소치에서 최소한 5위 이내에 드는 것이 다음 목표, 그리고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더 높은 목표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KL 스키단은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인 서정화(23), 서명준(21)을 정식 창단 멤버로, 최재우(19), 서지원(19), 김지헌(18)을 후원 선수로, 모두 5명으로 꾸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룸살롱 상납 리스트, 檢·警 100명 넘는다”

    ‘룸살롱 황제’ 이경백(40·복역중)씨의 최측근 인사 P(40)씨는 이씨의 ‘공무원 상납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현재 거론되는 경찰 40여명은 실제의 3분의1도 안 된다.”고 털어놨다. 이씨에게서 뇌물을 받은 경찰이 100명을 넘는다는 의미다. 향후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지 주목되는 증언이다. P씨는 이씨와 최근 7년간 함께 일했다. 이씨가 운영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N유흥주점의 공동지분권자로 등록돼 있었지만 실제 역할은 지분 없는 ‘바지사장’이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P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했다. ●현직 경찰 3명 추가 체포 P씨는 19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검찰은 경사나 경위 같은 ‘잔챙이’만 잡지 말고 총경급 등 윗사람들을 수사해야 하고 검찰 인사들도 잡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P씨는 “내가 이씨와 가장 가깝고 (이씨의 로비를) 나보다 많이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이씨에게 접대받은 이들, 이씨에게서 돈 받은 경찰, 검찰 인사가 누군지 다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들은 잡아들이면서 검찰 인사들은 왜 안 잡아들이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그런데 검찰이 수사하는데 검찰 인사를 어떻게 잡아넣을 거냐.”고 조롱했다. 이씨가 검경뿐 아니라 소방서 등 공공기관 공무원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했느냐는 질문에 “이씨는 카지노바와 유흥업소 13개를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돈으로 로비를 했다.”면서 “방금 3분의1 정도만 나왔다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씨의 ‘로비 리스트’에 대해서는 “CD에 구웠다는 건 헛소리”라면서 “이씨 머릿속에 있거나 감춰 둔 지출명부에 돈을 준 대상과 액수를 써 놨을 것”이라고 말했다. P씨는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이씨의 로비 위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체포될 때부터 유치장 생활, 검찰 조사 등 모든 과정에서 검경 ‘윗선’의 배려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P씨는 “처음 잡혀 갈 때부터 돌봐준 사람이 있다. 검찰에 소환되기 전까지 유치장에서 편하게 있었다.”면서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도 다리 꼬고 검사가 묻는 말에 대답만 했다. 밑의 ‘백’이 아니라 위의 ‘백’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뒤를 봐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논현지구대 정기 상납도 조사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이날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국회경비대 소속 박모 경사 등 현직 경찰관 3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이경백 뇌물수수’와 관련, 검찰에 구속·체포된 경찰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박 경사 등 이날 체포된 경찰 3명은 2007~2008년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할 때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정보 등을 제공해 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논현지구대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 지구대가 관할 유흥업소들로부터 정기적으로 거액의 금품을 받아 소속 경찰들이 나눠 가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kik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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