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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레바논’의 섹시한 드레스 자태

    ‘미스 레바논’의 섹시한 드레스 자태

    지난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주니에 두 리반 카지노에서 열린 ‘2016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샌디 타벳이 이브닝 드레스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레스 자태도 섹시하죠?’… 2016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

    ‘드레스 자태도 섹시하죠?’… 2016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

    지난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주니에 두 리반 카지노에서 열린 ‘2016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브닝 드레스 자태를 뽐내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 레바논’ 참가자들의 늘씬한 수영복 자태

    ‘미스 레바논’ 참가자들의 늘씬한 수영복 자태

    지난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주니에 두 리반 카지노에서 열린 ‘2016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수영복을 입은채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바로 레바논 최고 미녀’… 2016 미스 레바논의 우아한 미소

    ‘내가 바로 레바논 최고 미녀’… 2016 미스 레바논의 우아한 미소

    지난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주니에 두 리반 카지노에서 열린 ‘2016 미스 레바논’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샌디 타벳이 왕관을 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AP·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서 관광버스-트럭 추돌…13명 사망·31명 부상

    美 캘리포니아서 관광버스-트럭 추돌…13명 사망·31명 부상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인근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트럭 트레일러를 추돌, 최소 13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했다. 미국 언론은 사고를 낸 관광버스가 LA 시에 기반을 둔 관광회사 ‘USA 할러데이’ 소속으로 솔턴 호 인근 레드 어스 카지노에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2016 미스 레바논’의 수영복 몸매

    [포토] ‘2016 미스 레바논’의 수영복 몸매

    22일(현지시간) 레바논 주니에의 리반 카지노에서 열린 ‘2016 미스 레바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샌디 타벳(Sandy Tabet)이 수영복 심사를 받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마약에 폭행·협박·사기까지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마약에 폭행·협박·사기까지

    1990년대 중반 군 무기 도입사업에 영향력을 보인 여성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본명 김귀옥·63·여)씨가 필로폰 투약에 이어 폭행·협박·사기·모욕죄까지 적용받게 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안범진)는 김씨의 폭행, 사기 등 사건을 그의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이송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인천 영종도의 한 카지노 호텔 방에서 관광가이드 정모(32)씨에게 50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오히려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같은 달 17일 정씨에게 “5000만원을 더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호텔 방에서 뺨을 때리고 욕한 혐의로 피소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7월 초 사기 및 폭행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올 초 지인에게 200만원을 주고 필로폰 2.8g을 구입해 커피에 타는 등 방법으로 3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 혐의로 앞서 충남지방경찰청에서 구속된 상태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폭행, 사기 사건을 병합 기소할 방침이다. 김씨는 1995∼19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대지유도탄, 항공전자 장비 구매사업 등 2급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군 통신감청 정찰기 도입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2000년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지노-대규모 리조트 연계... 영종도 해외 관광객 유치 발돋음

    카지노-대규모 리조트 연계... 영종도 해외 관광객 유치 발돋음

    영종역 개통 이후, 제2의 제주도를 목표로 개발되는 영종도 복합공항도시가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제주도와 달리 영종도는 대규모 투자를 기반한 계획도시 형태로 개발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카지노도 제주도처럼 호텔 내 단순 카지노가 아니라 대규모 리조트와 연계된 복합시설로 개발되고 있다. 마카오의 윈팔라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가 복합리조트를 기반한 대규모 시설투자로 흥행에 성공한 것은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은 마카오나 싱가포르의 공통점이 공항에서 멀지 않으며, 바다를 낀 카지노와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유치된 관광객 증가가 도시 발전의 견인차가 됐다는 점이다. 영종도 해변을 끼고 들어서는 파라다이스시티 2017년 1차 개장을 시작으로 리포&시저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순차적으로 카지노와 테마파크 등의 복합관광시설로 오픈된다. 2020년 추산 72시간 무비자 체류 환승객 55만 명과 카지노 복합리조트 이용객을 타깃으로 ‘리베라 베리움’이 성형한류로 특화 구성한 호텔과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호텔은 전 객실 테라스타입으로 전면뷰 씨사이드파크 조망권을 확보하였으며, 파노라마 오션뷰를 제공함으로써 품격 있는 개방감을 선사하여 호텔객실의 고급화를 실현하였다. 객실 내 공간 곳곳에 이용객을 위한 실용성을 극대화 했다. 단지 내 2층엔 성형외과와 부속병원이 입점한다. 의료센터와 호텔숙박이 연계된 특화서비스로 공항 접근성을 내세운 실속형 성형한류로 지속적인 이용자 확대가 예상된다. 수분양자에겐 성형클리닉 VIP 이용권이 제공된다. 오피스텔은 입주민을 위한 실용적인 맞춤공간으로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전실 4.2M의 층고타입 설계 덕분으로 복층 구조에서도 소형주택의 좁고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없다. 확 트인 시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입주자가 인테리어의 다양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영종도는 중국과의 거리가 가깝고 다양한 노선 연결 등으로 유커들의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류 드라마, 성형, 화장품, 케이팝 등 현재 유커를 끌어당기는 구성 요소에 복합 카지노리조트가 더해져 미래가치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준공은 2018년 12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한인 3명 살해 피의자 국내서 검거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총기로 살해한 피의자가 국내에서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경남 창원에서 30대 중반 남성 김모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서울로 호송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인터넷 카지노 등에 투자를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4일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7일 뒤인 11일에 한국인 3명을 살해했다. 이날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드 지역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A(51)·B(46)·C(48·여)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국내에서 유사수신 투자 사기에 가담해 경찰에 고소당한 상태였다. 김씨는 이들을 살해하고 이틀 뒤인 13일 국내로 돌아왔다. 하지만 김씨는 살해당한 3명과 안면이 없었고 유사수신 사기와도 관계가 없어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김씨와 사업 관계로 알고 지내는 30대 후반 박모씨를 주범으로 보고 추가 피의자로 특정해 추적 중이다. 박씨는 지난달 15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현지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에 박씨의 신병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외 다른 사람이 가담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 1차 티저 보니...‘한석규·유연석·서현진’ 믿고 보는 배우들

    ‘낭만닥터 김사부’ 1차 티저 보니...‘한석규·유연석·서현진’ 믿고 보는 배우들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티저가 공개돼 화제다. 17일 공개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티저에는 배우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의 모습이 담겼다. 한석규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김사부’ 역을 맡은 한석규는 “내 구역에서는 오로지 하나 밖에 없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다른 거 다 엿먹으라고 해”라며 다소 센 캐릭터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유연석이 “당신 뭡니까? 조폭입니까? 카지노 죽돌이입니까, 아니면 응급실 전문의입니까?”라며 다그치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후 화면에는 ‘트리플 보드’라는 말이 나온다. ‘트리플 보드’란 3가지 각기 다른 과의 전문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의미하는 용어로 ‘김사부’를 설명하는 단어다. 이후 극 중 의사로 등장하는 서현진과 유연석의 모습도 보였다. 두 사람이 은밀한 곳에서 키스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내용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인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오는 11월 7일 첫 방송될 에정이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이오스위트, ‘강남 파르나스 센터’ 오픈 및 관련 프로모션 개시

    씨이오스위트, ‘강남 파르나스 센터’ 오픈 및 관련 프로모션 개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씨이오스위트가 ‘강남 파르나스 센터’ 오픈 및 오프닝 프로모션 진행한다. 강남 파르나스 타워는 2호선 삼성역 및 9호선 봉은사역과 직접 연결된 복합용도시설이 구비된 환경 친화적 건축물로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표방한다. 파르나스타워 주변으로는 코엑스 컨벤션 센터, 무역센터 등 비즈니스 인프라와 호텔을 비롯한 파르나스몰, 코엑스몰, 백화점, 영화관, 면세점, 카지노 등의 라이프스타일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또한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빠른 시간에 국제공항에 접근할 수 있으며, 내부 1층 로비에서는 26m의 높은 천장과 하늘을 향한 파노라믹 채광창을 감상할 수 있다. 360도 전면 유리 통창으로 풍부한 채광뿐 아니라 일조량, 조망권을 극대화했고 지하 2층~7층까지 넉넉한 주차공간을 조성해 약 60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해당 센터에는 사무실 임대 시 입주자가 임대 기간, 사무실 크기 등을 원하는 대로 설정 가능한 맞춤형 임대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고, 사무실임대가 확정될 경우, 입주자는 다국어가 가능한 전문 비서진을 골자로 하는 비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코워킹 사무실, 입주고객용 라운지, 25인까지 수용 가능한 회의실 등 입주자를 위한 각종 시설들이 존재한다. ㈜씨이오스위트는 이와 같은 ‘강남 파르나스 센터’의 오픈을 맞아 오프닝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며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강남 파르나스 센터’ 입주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씨이오스위트 김은미 대표는 12일 “자사는 비즈니스 센터 설립 시 시설, 서비스뿐 아니라, 동양적 요소인 풍수지리적 환경까지도 검토한다. 이는 센터 입주자들이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이들을 다방면에서 돕고자 하는 독자적인 기업 철학에서 비롯된다”며 “한국 1호점인 서울 광화문 교보센터뿐 아니라 새롭게 오픈한 강남 파르나스 센터에도 이러한 풍수지리적 요소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자들에게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그들이 비즈니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편의적 서비스까지도 지원해 이들의 휴식에도 일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호사무실 임대 전문 ㈜씨이오스위트의 한국2호점 오프닝 프로모션 관련 문의는 전화 및 해당 기업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새영화] 주윤발 주연작 ‘도성풍운2’ 예고편

    [새영화] 주윤발 주연작 ‘도성풍운2’ 예고편

    홍콩 액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윤발이 주연을 맡은 영화 ‘도성풍운2’와 ‘도성풍운3’가 10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도성풍운2’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도성풍운2’는 카지노계를 제패한 ‘마법의 손’ ‘지안’(주윤발)이 인터폴과 함께 국제 자금세탁 조직 D.O.A의 세력에 맞서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주윤발을 비롯해 장가휘, 유가령, 여문락 등 출연진들이 펼치는 수상 액션과 기내 총격 등 화려한 액션 장면이 담겨 있다. 카지노 액션의 대부, 왕정 감독의 ‘도성풍운2’와 ‘도성풍운’ 시리즈의 완결작 ‘도성풍운3’는 10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영상=빅오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트럼프 “정치할 필요 없어 다행”… 과거 인터뷰 공개

    트럼프 “정치할 필요 없어 다행”… 과거 인터뷰 공개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가 23년 전 뉴질랜드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성차별적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무직에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대선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에게 이번 인터뷰 공개가 또 다른 정치적 타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는 1993년 뉴질랜드 TV3 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바람둥이 재벌 이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내가 정무직에 출마할 필요가 없어 다행이다”라고 답했다고 TV3 뉴스허브가 10일 전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여자들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어떤 여자들은 다른 여자들보다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무직에 출마할 필요가 없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솔직히 그것은(바람둥이 이미지는) 내가 원하는 이미지는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사업을 굉장히 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허브는 그가 카지노 허가를 신청하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오클랜드를 방문했을 때 이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금요 포커스] 도박으로 돈을 딴다는 것은 신기루/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금요 포커스] 도박으로 돈을 딴다는 것은 신기루/황현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

    지난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분들은 대략 1만 9000여명에 이르는데, 이분들 중 60% 이상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도박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하고 있다. 합법적인 도박도 있는데 왜 불법적인 도박에 많은 사람들이 연루될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게임에서 이기거나 승패를 맞혔을 경우 돌려주는 환급금이 많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불법 사업의 경우 세금이나 기금도 안 내고, 게임이나 경기 진행 등 원가 부담이 없거나 적게 들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도박하는 사람들, 특히 한국인들의 ‘한탕 심리’를 이용해 합법 도박과 달리 베팅액에 제한(경주 도박 회당 10만원, 카지노 회당 30만원)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합법 도박의 경우 경마, 경정, 경륜, 소싸움 등 경주도박의 환급률은 72% 내외, 복권은 50%, 체육진흥투표권은 60%, 카지노 테이블게임은 80% 내외, 슬롯머신은 92% 내외다. 즉 나머지는 세금이나 경기운영, 관리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이며, 불법 업자들은 이 부분 중 관리비만 남기고 모두를 노름꾼들에게 돌려줄 수 있으니 도박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음대로 베팅 금액을 정할 수 있는 데다 돌려받는 액수도 많아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더해 국내 법령으로 정해진 경기나 게임 외에 다양한 도박 서비스를 제공해 불법 도박시장은 약 84조원으로 추정되어 합법도박 매출액 20조원의 4배를 상회하고 있다. 합법 도박의 경우에는 환급률도 낮고 베팅 금액은 물론 도박에 참가할 수 있는 일수까지 제한하기도 해 물불을 가리지 못하고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 몰두하는 중독자로서는 매력적이고 편리한 ‘불법’에 기대게 된다. 불법이든 합법이든 판을 벌이는 사업자는 세금이나 기금을 제외하고도 최소한 관리 또는 운영비에 일정액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며, 도박에 참가하는 사람 전체적으로는 그만큼 가져갈 액수가 줄어들게 되고, 오래 하게 되면 판을 벌이는 사람이 판돈 모두를 가져가게 되어 있는 것이 노름판의 원리이다. 그런데 이런 명약관화한 이치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도박판은 벌어지고 있을까? 바로 노름꾼의 오판 때문이다. 특히 우연찮은 기회에 도박판에 끼어 큰돈을 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초심자의 행운’이라 하며, 그 짜릿한 흥분을 잊을 수 없어 도박에 집착해 중독이라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웬만큼 도박판을 들락거린 사람은 돈을 잃은 것은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운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상한’ 자기합리화 믿음이 있고 자기 조절만 잘하면 잃은 돈을 복구할 수 있다는 ‘통제의 환상’이 늘 내면에 자리하고 있다. 노름꾼들의 복지를 위해 도박판을 벌이는 ‘한심한’ 사업자는 없으며, 수익이 안 남는다면 정부가 단속이나 처벌에 나서지 않더라도 자연도태될 것이다. 도박은 우연의 게임이므로 도박꾼들 중 극히 일부는 베팅한 돈의 수만배까지 돈을 딸 수도 있으며, 이처럼 횡재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도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번창하는 사업 중 하나였다. 그러나 노름꾼 개개인, 나아가 돈을 딴 사람도 ‘오래’ 노름판을 기웃거리면 밑천까지 까먹게 되고 사업자 배만 불리는 것이 도박판의 원리임을 깨닫는 것이 풍찬노숙 신세를 면하는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 환급률이 가장 높은 슬롯머신도 통계적으로 매번 8%씩 줄어들므로 첫 번째 판은 판돈의 92%만 돌려받고 아홉 판째에 이르면 밑천의 반 이상을 잃게 된다. 슬롯머신 한 번 돌아가는 데 드는 시간은 국가나 기기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길어야 5초이므로 1분에 12회전이 되며, 원리상으로는 밑천을 1분 만에 통째로 기계에다 바친다고 보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환급률이 낮은 복권 100만원어치를 샀다면 기금, 관리비 등을 제하고 50%만 돌려주므로 10회차를 지나면 977원만 남아 1000원 하는 복권 한 장을 살 수 없는 돈만 남게 된다. 이런 원리를 안다면 도박판에 얼씬거리지 않는 것이 돈을 따는 길이며, 잃었을 때 일어서는 것이 패가망신을 방지하는 길임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 문화생활에 쓰는 정도의 금액으로 즐긴다는 굳센 각오가 없으면 도박판에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한다. 도박판에서 돈을 딴다는 것은 신기루이며 헛된 망상일 뿐이다.
  • AR·VR 파도 탄 중견 게임사 “형님들, 나 먼저 큰물로 갑니다”

    AR·VR 파도 탄 중견 게임사 “형님들, 나 먼저 큰물로 갑니다”

    국내 게임업계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게임에 도전하며 반격에 나선다. 온라인게임 종주국이었던 우리나라는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며 미국과 유럽, 중국에 안방마저 내주는 상황이다. 글로벌 게임업계가 차세대 기술인 VR과 AR 게임에 투자하면서 국내에서는 “VR과 AR 게임마저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에서는 일본 소니가 마련한 ‘플레이스테이션4 VR’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리고, 지난 7월에는 구글 사내벤처로 출범한 나이앤틱의 ‘포켓몬고’가 전 세계에 광풍을 일으키며 이 같은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VR·AR에 대한 국내 게임업계의 대응은 보수적이었다. 이른바 ‘빅3’ 등 대형 게임사들은 “VR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중견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VR·AR의 파도에 적극적으로 올라타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몇몇 게임은 이미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는 VR을 활용한 골프 게임 ‘VR 골프 온라인’을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오큘러스의 VR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 전용 게임으로, 골프 전문기업 마음골프가 개발한 게임이다. 총 36홀의 골프 코스를 가상현실로 실감 나게 구현했으며 컴퓨터와는 물론 다른 이용자와의 대전을 지원하며 격주마다 진행되는 랭킹 시스템과 음성 채팅 등 경쟁 요소를 도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VR 골프 온라인을 시작으로 PC와 VR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인수한 로이게임즈를 통해 차기 VR 게임도 준비 중이다. 로이게임즈의 공포게임 ‘화이트데이’를 VR 게임으로 제작해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 게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중견 게임사 엠게임은 VR과 AR 게임 5종을 준비하며 게임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90년대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PC게임 ‘프린세스메이커’를 VR 버전으로 개발하는 한편 ‘우주 탐험 VR’과 ‘카지노 VR’도 개발해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프린세스메이커 VR’은 이용자가 자신의 딸을 키운다는 게임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VR 헤드셋과 콘트롤러 등을 활용해 딸과 상호작용하는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주 탐험 VR’은 우주선에 탑승하고 행성을 탐험하는 듯 실제 우주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카지노 VR’은 슬롯머신과 룰렛 등 카지노 게임을 현실과 똑같이 즐길 수 있다. ‘포켓몬고’처럼 증강현실과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한 ‘캐치몬’은 이달 중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주변에 숨어 있는 소환수들을 스마트폰으로 수집하고 다양한 모드로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한빛소프트 역시 위치기반서비스와 AR을 기반으로 한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우주전략 AR’을 연내 출시한다. AR 기술에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접목해 이용자가 이동하는 방향에 맞춰 실제 우주 별자리와 행성을 선택하고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조이시티는 모바일 비행슈팅 게임 ‘건쉽배틀’의 IP를 활용한 ‘건쉽배틀2 VR’을 다음달 출시한다. 대부분의 모바일 VR 게임이 고정된 장소에 머물거나 정해진 경로에 따라 이동하는 데 반해 ‘건쉽배틀2 VR’은 이용자가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이동하는 방식을 구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게임업계의 트렌드는 VR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미국의 E3와 7월 열린 중국의 차이나조이, 지난달 열린 일본 도쿄게임쇼 등 주요 게임쇼는 VR 게임의 각축장이 됐다. ‘포켓몬고’ 광풍을 계기로 VR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진 AR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달 발간한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에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국내 게임산업이 VR, AR을 통해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도 “후발주자인 만큼 ‘포켓몬고’ 등 인기 게임을 모방하기보다 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위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VR과 AR이라는 기술에만 매달리기보다 VR, AR에 적합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플랫폼과 수익모델 개발에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인허가·신고, 일정기간 지나면 ‘처리’ 간주

    인허가·신고, 일정기간 지나면 ‘처리’ 간주

    261개 과제 내년 일괄 시행 정부는 5일부터 인허가 및 신고 관련 공무원 소극행정을 줄이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일괄 실시한다고 밝혔다. 19개 부처 66개 법률 개정안 241개 과제와 7개 대통령령 일괄 개정안 20개 과제를 포함한다.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민원사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불편을 덜자는 취지다. 오는 12월 초 국회에 제출해 이르면 내년 초 시행된다. 법제처와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인허가 관련 50개, 신고 관련 211개 과제다. 일정 기간 안에 민원인과 일정한 소통이 없으면 통과한 것으로 보는 ‘간주제’를 전면적으로 적용하는 셈이다. 전국을 통틀어 인허가는 연간 100만건에 육박한다. 옥외광고물 허가·신고가 91만 8000여건,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가 4만 600여건, 산지 전용 허가·신고와 교습소·개인과외 교습 신고가 각각 2만 1000여건이다. 개정되는 법률 및 대통령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법제처 홈페이지(www.moleg.go.kr)나 ‘통합 입법예고센터’(opinion.lawmaki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 누구나 의견을 우편, 전자우편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먼저 인허가·승인·등록 등을 신청받은 행정청이 법령에 규정한 기간 안에 처리 여부, 지연 사유를 알려주지 않으면 자동 인정된 것으로 보는 ‘인허가 간주제’를 옥외광고물법과 폐기물관리법 등 총 36개 규정에 도입한다. 다른 행정기관과 협의해 처리해야 하는 복합 인허가의 경우 관계기관에 협의를 요청해도 기간 안에 회신을 받지 못해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할 땐 협의를 마친 것으로 본다. 채굴계획 인가 협의(광업법), 국제경기대회 관련 시설 사업계획 승인(국제대회지원법) 등 모두 14개의 인허가에 협의 간주 규정을 확대 적용한다. 또 현행 신고제는 행정기관의 수리를 필요로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돼 있지만 불명확해 자의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을 줄인다. 수리가 불필요하면 신고한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약국 휴폐업 및 재개 신고(약사법), 카지노업 허가사항 변경 신고(관광진흥업) 등 70개 신고 민원업무에 수리 여부를 명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석유판매업 신고(석유사업법), 식품 관련 영업신고(식품위생법) 등 155개 신고에 ‘신고 간주규정’을 둔다. 반면 수리가 필요하지 않으면 즉시 접수하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 강원랜드 도박중독자 최대 3개월 출입금지

    [단독] 강원랜드 도박중독자 최대 3개월 출입금지

    도박 중독이 의심되는 강원랜드 상습 출입자들에게 강제로 카지노 출입을 최대 3개월까지 금지하는 ‘냉각기’ 제도가 연내 도입된다. 지금도 카지노에 두 달 연속으로 월 15일(총 30일)을 출입하거나 분기에 30일을 초과해 출입한 ‘도박 중독 의심자’에 한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의무 교육시간(최대 6시간)만 채우면 바로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출입 제한 제도가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육 유무와 관계없이 카지노 출입이 무조건 일정 기간 동안 원천 봉쇄된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4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지노에 두 달에 걸쳐 월 15일, 총 30일간 출입한 도박 중독 의심자에 대해 최대 3개월간 입장을 제한하는 냉각기 제도를 도입하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마치고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냉각 기간은 카지노 출입 제한을 어기면 누적해서 늘어난다. 카지노에 두 달간 30일 이상을 출입하다가 걸리면 한 달간 출입금지 조치가 취해진다. 두 번째 적발되면 두 달간 출입이 금지되고, 세 번째 적발 때에는 석 달간 출입이 제한된다. 이후에도 적발이 되면 3개월씩 카지노 이용을 할 수 없다. 다만 도박 중독자들이 출입 금지 조건인 두 달 내 30일이 아닌 29일만 출입하는 ‘꼼수’를 부릴 때 이를 막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원랜드가 냉각기 제도를 도입하려는 배경에는 출입 제한을 푸는 도박중독관리센터의 최대 6시간 교육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은 1회 적발시 2시간, 2회 적발시 4시간, 3회 이상 적발시 최대 6시간만 교육을 받으면 다시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다. 지난해 카지노 이용자 수는 63만 5370명으로 연간 50일 이상 출입자는 1만 1661명이었다. 이 중 100일 이상의 상습 출입자 수는 2106명이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강원랜드 국정감사에서도 도박 중독자의 카지노 출입 제한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쏟아졌다. 강원랜드 측은 “(카지노 입장을 제한하기 위해) 현재 9000원인 입장료를 최대 4만원까지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출입 가능 일수를 한 달 15일에서 8일로 줄이라는 요구에 함 대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선 출입 자체 봉쇄로 인한 도박 중독자들의 불법·음성화, 이용자 감소에 따른 지역 상권 위축 등 주민 반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배준호 한신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는 “만시지탄이지만 진작에 시행됐어야 할 정책”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지역 수입이 줄어들 수 있지만 가정 파탄과 자살 문제가 확산되면 카지노 사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 강원랜드 도박중독자 최대 3개월 출입금지

    [단독] 강원랜드 도박중독자 최대 3개월 출입금지

    도박 중독이 의심되는 강원랜드 상습 출입자들에게 강제로 카지노 출입을 최대 3개월까지 금지하는 ‘냉각기’ 제도가 연내 도입된다. 지금도 카지노에 두 달 연속으로 월 15일(총 30일)을 출입하거나 분기에 30일을 초과해 출입한 ‘도박 중독 의심자’에 한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지만, 의무 교육시간(최대 6시간)만 채우면 바로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출입 제한 제도가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육 유무와 관계없이 카지노 출입이 무조건 일정 기간 동안 원천 봉쇄된다.  강원랜드는 4일 “도박 중독 의심자에 한해 최대 3개월간 출입을 제한하는 냉각기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각 기간은 카지노 출입 제한을 어기면 누적해서 늘어난다. 카지노에 두 달간 30일 이상을 출입하다가 걸리면 한 달간 출입금지 조치가 취해진다. 두 번째 적발되면 두 달간 출입이 금지되고, 세 번째 적발 때에는 석 달간 출입이 제한된다. 이후에도 적발이 되면 3개월씩 카지노 이용을 할 수 없다. 다만 도박 중독자들이 출입 금지 조건인 두 달 내 30일이 아닌 29일만 출입하는 ‘꼼수’를 부릴 때 이를 막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원랜드가 냉각기 제도를 도입하려는 배경에는 출입 제한을 푸는 도박중독관리센터의 최대 6시간 교육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지노 이용자 수는 63만 5370명으로 연간 50일 이상 출입자는 1만 1661명이었다. 이 중 100일 이상의 상습 출입자 수는 2106명이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강원랜드 국정감사에서도 도박 중독자의 카지노 출입 제한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쏟아졌다. 강원랜드 측은 “(카지노 입장을 제한하기 위해) 현재 9000원인 입장료를 최대 4만원까지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준호 한신대 글로벌비즈니스학부 교수는 “만시지탄이지만 진작에 시행됐어야 할 정책”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지역 수입이 줄어들 수 있지만 가정 파탄과 자살 문제가 확산되면 카지노 사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슈&이슈] 강원랜드 3조 유보금… “지역 투자를” vs “회사 사업 재원”

    [이슈&이슈] 강원랜드 3조 유보금… “지역 투자를” vs “회사 사업 재원”

    폐광 지역을 살리기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사내유보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3조원에 이르는 사내유보금을 쌓아 놓고도 지역 회생에는 인색하다고 원망하지만 강원랜드는 현금성 자산이 4000여억원에 불과하고 미래투자 재원이라 여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2일 강원도와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2조 8905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1조 9970억원, 설비투자 등의 유·무형자산(건물·토지·설비 등)은 8935억원에 이른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2011년 2조 1712억원, 2012년 2조 2762억원, 2013년 2조 4170억원, 2014년 2조 609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연말에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유보금만 4000억∼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계획적 지원은 실패하거나 결실 못 봐 사내유보금은 재무제표상 대차대조표의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것으로 상당 부분은 투자됐거나 경영활동에 사용된다. 강원랜드는 사내유보금으로 지난해 배당금과 세금(법인세, 개별소비세 등), 기금(폐광기금, 관광진흥기금 등) 등의 미지급 부채 8893억원을 우선 집행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이미 승인된 투자 사업계획 가운데 진행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6838억원을 추가 집행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남는 현금성 자산은 4239억원”이라면서 “카지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미래 투자사업의 재원으로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막대한 수익금이 낙후된 폐광 지역을 살리는 동력이 되지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수조원의 사내유보금을 풀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폐광 지역 경제회생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1995년 폐광 지역특별법(폐특법)을 만들고 1998년 강원랜드를 설립했지만 폐광 지역은 여전히 낙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익금 사용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없고 장기적인 청사진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찔끔 지원해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수익금으로 폐광 지역 자치단체마다 테마파크와 리조트 등을 설립했지만 대부분 경영난을 겪는다. 오히려 지역회생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태백의 하이원엔터테인먼트와 삼척의 추추파크, 영월의 동강시스타는 실패했거나 하나같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나눠 주기 식으로 지역마다 초기 투자만 해 놓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데다 지리적인 여건을 충분히 따져 보지 않고 천편일률적으로 관광을 테마로 투자가 이뤄지면서 실패의 길을 걷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기철(새누리당·정선) 도의회 폐광특위 위원장은 “폐특법을 근거로 폐광지 경제 진흥에 엄청난 재원이 투입됐지만 경제는 살아나지 않았고 주민 생활도 나아지지 않았다”면서 “폐특법 이후 강원 폐광지 태백·정선·영월·삼척 도계 인구는 18만 1000여명에서 14만 3000여명으로 줄었고 추진한 각종 대체산업도 지역경제 활성화시키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컨드롤타워 필요… 역점 사업 추진을” 관광산업의 편중된 투자보다 지역실정에 맞는 다각적인 접근으로 특색 있는 동력산업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원학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늦었지만 제주도와 전북 새만금처럼 총리실 산하에 ‘지원단’을 두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 뒤 체계적으로 청사진을 마련해야 폐광 지역을 살릴 수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제조업이나 영농법인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는 2003년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과 10개년계획을 만들고 총리실에서 ‘제주국제도시개발센터’(JDC) 설립을 주도해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면서 “제주도는 관광뿐 아니라 첨단산업, 영어교육도시 등을 실시하며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와 지역에서는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으로 고속도로 등 대형 인프라를 구축하게 해 지역 발전의 동력을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폐광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수로 꼽는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민자 방식으로 강원랜드를 참여시키는 방안이다. 강원도와 도의회는 최근 “폐광 지역 발전 전략 핵심 사업이지만 경제성 문제로 중단된 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에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투입하면 이 도로 건설을 조기 착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진 주체도 경제성을 따지는 국토교통부가 아닌 지역을 살리기 위한 취지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민간자본 명분으로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을 투입한 뒤 통행료를 싸게 유지하면 지역주민들과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SOC 투자하려면 강원랜드 정관 고쳐야 이를 실현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찮다. 현재 강원랜드 정관에는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하다. 정관을 수정하려면 강원랜드 이사회는 물론 산업부와 협의도 필요해 실제 투입까지는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국가지원이 절실한 사업에 강원랜드가 참여하는 데 대한 신중론도 나온다. 이원학 연구위원은 “제천∼삼척 도로는 물류비 절감 등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이므로 정부지원이 우선”이라며 “강원랜드 사내유보금은 폐광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에 활용할 방안을 먼저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서를 관통하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는 평택∼제천 구간은 개통됐으나 제천∼삼척(123.2㎞) 구간은 현재 기본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았다. 정선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 김진용 사무처장은 “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제대로 된 청사진을 만들어 강원랜드 사내유보금 등을 적극 활용해 강원랜드가 카지노와 리조트를 벗어나 동굴, 자연 등 지역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자생력을 키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설립 이후 올 1분기까지 폐광지역 자치단체에 돌아간 지방세, 폐광기금, 배당금 등 직접 기여금만 1조 9583억원에 이르고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상동테마파크, 삼척 추추파크 등 자회사와 출자회사에도 3264억원이 들어갔다”면서 “진폐환자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영역에도 1조 6000억원이 소요되는 등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영역을 더 확대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연계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가파른 돌계단 오를 때, 번뇌의 불꽃 스러지고 깨달음 얻으리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가파른 돌계단 오를 때, 번뇌의 불꽃 스러지고 깨달음 얻으리

    적멸(寂滅)은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고뇌가 소멸된 상태를 가리킨다고 한다. 부처가 깨달음을 이룬 보리수 아래는 그래서 적멸도량이 된다는 것이다. 깨달음의 장소를 건축적으로 구현한 것이 적멸보궁(寂滅寶宮)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한 언덕 모양의 계단(戒壇)에 배례하는 공간을 뜻한다. 진신사리란 부처의 유골이니 진신사리를 모신 탑은 곧 부처의 무덤이다. 그래선지 궁(宮)은 전(殿)보다 위계가 높다. ●신라 자장법사, 당서 진신사리 가져와 5곳에 봉안 우리나라에는 신라의 자장법사가 당나라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면서 가져온 진신사리를 나누어 봉안한 절들이 있다. 영취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가 그렇다. 여기에 태백산 정암사를 더해 흔히 5대 적멸보궁이라고도 일컫는다. 정암사 사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통도사 것을 다시 나눈 것이라고 한다. 다른 네 곳의 적멸보궁과 달리 정암사 적멸궁만 보(寶)자를 들어내 위계를 살짝 낮춘 것도 이런 분사리(分舍利)의 역사를 인식하고 작명(作名)에 반영한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태백산 정기와 별빛이 흐르는 비밀스러운 절집 강원 정선군 정선읍에 자리잡은 정암사는 자장법사가 귀국한 정관 19년(645) 창건한 것으로 사적(寺蹟)은 전한다. 정관은 당나라 태종의 연호다. 당시 이름은 석남원(石南院)이었다. 자장법사의 높은 법력(法力)에 감화한 용왕이 수마노석을 건네 탑을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수마노탑이라고 불리는 정암사의 7층 모전석탑은 고려 석탑의 특징을 갖고 있다. 수마노는 붉은색, 검은색, 흰색이 섞인 석영의 일종이라지만 이 탑의 재료는 석회암이다. 정암사를 가려면 정선 사북에서 만항재를 향해 오르거나 반대편인 영월 상동에서 만항재를 넘어야 한다. 해발 1330m의 만항재는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1573m의 함백산과 1567m의 태백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 별빛이 매우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 수도권에서 떠난다면 고속도로를 타고 제천을 경유하게 된다. 카지노가 있는 사북과 고한을 거쳐 414번 지방도에 접어들어 달리다 보면 왼쪽에 절이 나타난다. 적멸궁은 절 마당의 오른쪽 공간에 자리잡고 있다. 산 위에 보이는 수마노탑으로 가려면 적멸궁 뒤로 놓인 가파른 돌계단을 100m쯤 올라가야 한다. 진신사리를 모신 수마노탑은 곧 적멸궁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러니 적멸궁에는 불상 아닌 꽃방석만 놓였다. 대신 수마노탑 쪽으로 여닫이창을 내 놓았다. 여기서 수마노탑을 향해 참배한다. 그러니 적멸궁과 수마노탑은 둘이지만 하나다. 오늘날 적멸보궁의 존재는 분명하지만 그 절집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적멸보궁이라는 이름부터가 다른 나라의 불교문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정암사 적멸궁 또한 자장법사와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건륭 36년(1770) 4월 기도를 시작하고 목수와 석공을 청하여 보탑, 보궁 및 여러 승당을 일시에 이룩하고자 하니 일꾼만도 수백명이었다. 산불로 모두 타버린 전각을 을미년(1775) 재물을 시주받아 중건했다’는 ‘태백산 정암사 수마노탑 중건 사적’이 가장 오랜 것이다. 여기에 ‘태백산 정암사 적멸궁 법당 중수기’와 ‘태백산 정암사 중수기’ 내용을 종합하면 적멸궁은 1770년 창건되고 곧바로 불이 나자 1775년 중건한다. 1885년 대들보를 교체했고 1919년에는 너와(木瓦) 지붕을 기와지붕으로 바꾸는 중수가 이루어졌다. 태백산맥 서쪽 줄기에 해당하는 정선은 오랫동안 오지 중의 오지였다. 절을 세우고, 너와 지붕 법당일 망정 법등(法燈)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상원사·월정사·흥전리절터 잇는 ‘불교벨트’ 그런데 최근 정암사의 태백산맥 반대편 산허리라고 할 수 있는 삼척 흥전리절터에서 국통(國統)이라고 새겨진 비석 조각과 국보급 청동정병이 출토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불교국가 신라에서도 매우 지위가 높은 국사(國師)나 왕사(王師)급이 머물던 사찰이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보면 정암사는 북쪽의 평창 오대산 상원사와 월정사, 동쪽의 흥전리절터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불교벨트’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암사 일대를 추천하고 싶다. 석탄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정선·태백·삼척 주민들에게도 적지 않은 격려가 될 것이다. 글 사진 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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