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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임시국회 소집/여야,회기싸고 이견

    민자,민주 양당은 2일 상오 국회에서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오는 7월에 임시국회 소집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회기와 의제등을 둘러싸고 입장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국회윤리위를 7월10일까지 구성해야 하므로 하루 회기로 국회를 소집하고 7월11일로 예정된 클린턴미대통령의 국회연설은 의원간담회 형식으로 청취하자고 제의했다.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이에 대해 민주당이 지난 임시국회에서 제출한 광주특위등 4개특위 구성문제와 포항제철 세무조사,카지노업계 비리문제등 새로 부각된 현안들을 다루기 위해 3주정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열것을 요구했다. 민자당 김총무는 그러나 쟁점현안들을 심도있게 다루기 위해서는 임시국회보다 관련 상임위를 소집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여 절충에 실패했다. 양당은 이에따라 조만간 공식회담을 다시 갖고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다시 절충키로 했다.
  • 제주 카지노 5곳 허가특혜 의혹/치안본부서 지시

    ◎90년 4곳·91년에 1곳 늘어 【제주=김영주기자】 제주도내 7개 카지노업소중 5개업소가 지난 90년 4월 노태우전대통령의 제주도 순시 이후 무더기로 허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제주도 경찰청 및 도내 카지노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90년 4월 21일 제주도를 순시한 노전대통령은 당시 강영석 제주상공회의소회장등으로부터 국세인 특별소비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대신 외화수입을 늘릴수 있도록 특급관광호텔에 대한 카지노영업허가를 확대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수행한 내무부 관계자에게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약 4개월후에 무더기로 허가가 나왔다는 것이다. 당시 제주도 경찰국은 치안본부 관계자로부터 허가 지시를 받아 이들 호텔에 카지노 영업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제주시 그랜드호텔 남서울호텔,서귀포시 칼호텔 등 3개 카지노업소는 90년 9월 1일자로 동시에 허가가 나왔으며 제주시 오리엔탈호텔 카지노는 같은해 11월 6일에,서귀포시 신라호텔 카지노는 91년 7월 31일 각각 허가를 받았다.
  • 전국 13개업소 환전업무 검사

    한국은행은 13개의 호텔 카지노의 환전업무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를 벌여 불법적인 외화대출이나 해외유출이 적발될 경우 환전업무 취급허가의 취소 또는 정지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카지노업소 과세 강화/국세청

    ◎슬롯머신보다 고수익… 10%만 신고 국세청은 슬롯머신 업계에 이어 카지노 업소에 대한 과세도 강화하기로 했다.29일 국세청에 따르면 카지노 업소들이 소득에 비해 소득세와 부가가치세의 신고 수준이 낮기 때문에 올해의 소득세 신고 때부터 중점 조사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오는 31일 마감하는 소득세 신고,납부 후 카지노 업소들에 대한 성실신고 여부를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원칙적으로 외국인만을 상대로 영업하는 카지노는 워커힐 호텔,인천의 올림푸스호텔등 10여 곳에만 있는데 이들의 신고소득은 실제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카지노는 내국인들도 할 수 있는 슬롯머신보다 수익이 훨씬 많다. 한편 슬롯머신 업소(기계 40대 기준)의 월수입은 지난 91년까지는 20억원이었으나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지난 해부터 5억원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검찰간부­정씨형제 커넥션

    ◎고교후배 통해 덕일씨 만난후 거액차용/이건개씨/동생이 정씨호텔 슬롯머신 취직/전재기씨/부인끼지 수차례 식사… 가정문제도 나눠/신건씨 고검장급 검찰간부들이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뇌물을 받았거나 오랫동안 친분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검찰자체조사결과 확인되고 있다.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은 27일 소환되는 대로 사법처리될것이 분명하고 집안끼리 교분을 쌓아온 신건전법무부차관과 전재기 전 법무연수원장도 위법이 밝혀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이들 세명은 26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씨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이면서도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주인공.주객이 바뀌어 정씨의 동생 덕일씨로부터 되레 신문을 받게 됐다고 검찰관계자들은 동정한다.대검형사2부장으로 있던 88년 10월 『건물매입자금이 부족하니 돈을 빌려달라』고 해 3차례에 걸쳐 5억4천2백40만원을 받았다.빌려줄때 언제까지 갚겠다거나 이자를 주겠다는 말도 없었고 현재까지 한푼도 갚지 않았다. 그는 지난 86년 잘 아는 고교 후배를 통해 알게된 덕일씨를 선정,돈을 빌렸다.3차례 돈을 빌리면서 차용증과 보관증을 한번씩 써줬고 이씨는 덕일씨가 보는 앞에서 차용인이름을 조성일이라 쓰고 사인도 조씨의 가짜사인을 했다. 돈을 빌릴 당시 이씨는 이미 이 돈을 챙길 심산이었던 것 같다.덕일씨 역시 그의 위세에 눌려 한 번도 돈을 되돌려 달라고 재촉하지 않았으며 처음부터 돌려받을 생각조차 안했다는 것이다.검찰관계자들은 이씨가 직위를 이용,돈을 차용하는 형식으로 거액을 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전전법무연수원장과 덕진씨와의 관계는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가 서울지검 특수부검사로 있던 70년대초 속리산관광호텔카지노사건으로 덕진씨를 구속한것이 인연이 돼 정씨를 알게됐다.그러나 형을 대리해 각계각층에 로비를 벌여온 덕일씨와는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가 불행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고교만 졸업하고 빈둥빈둥 놀고 있던 동생이 화근이 됐다.82년 8월하순쯤 이 동생이 당시 슬롯머신업계를 장악하고 있던 덕진씨를 찾아가 취직시켜줄 것을 요청했다.덕진씨는 구속됐을때 인간적으로 대해줬던 전씨의 동생임을 감안해 덕일씨에게 고용하도록 지시해 그해 9월7일 팔래스호텔 슬롯머신업소 지배인으로 취직시켜줬다.전씨가 정씨 형제에게 발목을 잡히게 된 계기였다.누가 보더라도 석연치 않은 대목임을 부인할 수 없다.형제간의 우애가 형을 궁지에 몰리게 했다.전씨도 동생의 「밥줄」을 차마 막을 수 없었다고 후회한다. 신전법무부차관은 영등포지청(현 남부지청)에 근무하던 70년대초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사상 도움을 주던 신용언씨를 통해 정덕진씨를 알았다.80년대초에 신씨가 장어구이집을 개업하면서 신씨부부와 정씨부부를 함께 초대해 부인끼리도 잘 알고 지내는 사이로 발전,부인들은 그뒤 몇차례 만나 식사를 같이 하거나 차를 마시며 자식문제등 가정문제에 관한 대화도 나누곤 했다.지난해 신씨의 부인이 미국 시애틀에 있는 장녀의 집을 찾아갈때 정씨부인도 LA의 집에 가기위해 같은 비행기를 타고갔던 적이 있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보통사이가 아님을 짐작케한다.
  • 외국의 실태/“탈세방지” 미선 회계사가 코인 꺼내

    ◎폭력단대책법 시행… 대중화 유도/일본/정부관할 관광총공사 독점운영/마카오 외국의 경우 대체로 슬롯머신의 영업장소가 관광지 등 특정지역으로 제한돼 있고 허가및 사후관리 감독체계도 매우 엄격하다. 미국에서는 라스베이가스 등 환락관광도시가 몰려있는 네바다주를 제외하고는 도박업소의 설치가 금지돼 있다.네바다주에서는 카지노호텔 등 대규모 업소뿐 아니라 술집 음식점 등에도 슬롯머신을 설치할 수 있으나 업주만이 슬롯머신업소를 개설할 수 있다.또 허가를 받으려면 해당 시청의 철저한 신원조회를 거치도록 돼있어 어느 한 개인이 많은 업소를 문어발식으로 독점운영하거나 폭력배의 개입이 거의 불가능하다.신청인의 범법사실여부와 소득수준 등 신청일로부터 10년전까지의 모든 행적을 조사,영업허가가 나기까지 최소한 1∼2년이 소요될 정도로 허가절차 또한 까다롭다. 규모에 따라 적어도 월1회씩의 세무감사를 받아야 하고 기계에 들어간 동전을 꺼낼 때는 회계사 등 지정인이 돈을 꺼내게 돼있어 업주는 직접 돈을 만지지 못할뿐 아니라탈세는 생각할 수 조차 없다.감독관청인 게임관리위원회에 신고가 되면 기계조작여부를 철저히 가려 속임수가 발각될 경우 가차없이 영업을 취소해버리기 때문에 승률을 조작,부당이득을 취하기란 더더욱 어렵다.2천달러까지는 면세되고 그 이상일때,예를 들어 잭팟이 터져 1만∼2만달러를 따게 될 경우 외국인은 30%,내국인은 20%를 세금으로 즉석에서 공제하며 동시에 세무서에도 보고된다. 마카오의 경우 리스보아호텔 등 8곳에 카지노장이 설치돼 있어 슬롯머신 블랙잭 룰렛 등 갖가지 게임이 벌어진다.이곳 카지노들은 마카오관광오락총공사가 정부허가 아래 독점운영하며 카지노 수입금의 약 3분의1을 꼬박꼬박 세금으로 낸다.그 액수는 전체 마카오정부예산의 54%나 된다.폭력조직이 손을 뻗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고객보호 역시 철저하다. 홍콩에서는 도박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1시간 걸리는 홍콩∼마카오간 페리는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몰려드는 관광객과 노름꾼들로 항시 초만원을 이룬다. 일본에서는 구슬놀이인 파친코(□□□□)가 도박이라기 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용 오락으로 대중화돼 있다.몇천엔만 가지고도 꽤 오랜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간 인기가 높지 않다.92년말 현재 전국에 1만7천여개의 파친코점이 있으며 대부분이 슬롯머신인 파치스로기계를 함께 갖추고 있으나 주종은 역시 파친코다. 파친코는 그러나 폭력단및 정치권과의 유착과 탈세의 온상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때문에 2∼3년전부터 폭력단 추방운동이 전개돼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작년부터는 폭력단대책법이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파친코업계는 조총련과 민단 등 한국계가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데 특히 조총련계 파친코업소는 북한지원자금의 조달처로 문제가 된 적도 있다.
  • 국회 법사위·내무위 정책질의 답변

    ◎“정덕진씨 관련 정치인 누군지 밝히라”/사법·와무·행정고시 관리 감사 용의는/질문/투전기업소 허가권 교통부 이관 검토/답변 국회 법사위는 12일 감사원과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결과,정덕진씨등 일련의 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진행상황 등을 추궁했다. 내무위에서도 여야의원들은 정씨 사건으로 천기호치안감이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경찰과 폭력조직과의 유착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법사위◁ 여야의원들은 이날 이회창감사원장과 김두희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율곡사업 감사및 정덕진씨에 대한 수사상황등에 대해 밤늦게까지 열띤 질의경쟁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감사원장에게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감사의 방향과 범위,목적 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으며 김두희장관에게는 정씨와 관련된 정치인·고위공직자가 누구인가를 집중 추궁. 이원형의원(민주)은 『다수의 국민이 사정의 방향을 제대로 파악 못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사정활동이 무엇을 목적으로 어느 기간,어느 수위까지 이뤄질 것인가를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구. 정상천의원(민자)은 『정주영씨가 노태우전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2백억원등 청와대의 잡수입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적이 있느냐』고 묻고 『국방부에 대해서도 무기도입뿐만 아니라 방위성금등 잡수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함석재의원(민자)은 『최근 잇따른 대입 부정사례를 볼 때 국가가 관리하는 사법시험,외무·행정고시에서도 부정이 없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면서 『예방차원에서라도 이들 시험의 관리에 대한 감사계획은 없느냐』고 질문. 이회창감사원장은 『새정부가 들어선 뒤 감사원의 감사는 과거의 비리를 추적,응징하기 보다는 각 분야에 내재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기강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주요한 감사결과는 적극 공개할 방침이며 감사활동과 관련한 각계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 이감사원장은 『수서사건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특정조합에 특별공급한 비위사실을 감사결과 확인했고 검찰의 수사로 관련자가 처벌됐다』고 말하고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를 확장할런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감사를 계속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법조인 인력수급과 관련,총무처와 합리적인 수급인원을 조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카지노도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로 의심돼 지속적 단속을 펴나가겠으나 현재까지는 특별한 단서가 없어 수사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 ▷내무위◁ 김효은 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찰청의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의원들은 거의 대부분의 질의시간을 정덕진씨 사건에 초점을 맞춰 경찰과 폭력조직의 유착여부,경찰내의 비호세력 명단공개,슬롯머신업계 단속활동미비등을 집중 추궁. 특히 이날 내무위는 소속의원 26명 가운데 19명이나 질의에 나서 슬롯머신과 관련한 경찰비리를 다음날 새벽까지 추궁했으나 정작 경찰측은 정씨사건을 검찰에서 현재 수사중인데다 내부관련자들을 정확히 가려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지 김경찰청장은 슬롯머신 업계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대책등 원론적인 답변 수준에 머문 느낌. 김청장은 슬롯머신업계의 문제점을 『현지 관광객 유치 목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승률조작및 탈세등 불법행위에 따른 이득을 겨냥한 조직폭력배들의 합법을 위장한 서식처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일부 공무원등이 지분참여형식으로 업주및 조직폭력배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할 우려가 있고 계속 강화된 규제와 단속에도 정화정도가 미흡하다』고 시인. 김청장은 『슬롯머신의 내국인 상대영업제한및 허가장소를 특급호텔로 제한하는등 허가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투전기 업소 허가권을 관광진흥차원에서 교통부로 이관하고 경찰은 단속권만 갖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보고. 문정수의원(민자)은 『정덕진씨사건으로 정부의 개혁의지가 흠이 가서는 안된다』면서 『정씨가 폭력조직에 자금을 건네준 경위,현직경찰관의 슬롯머신업계 지분 소유현황및 명단,슬롯머신 중앙협의회가 경찰의 산하단체로 등록된 경위를 철저히 밝히라』고 요구. 특히 박상천·김충조·유인태·김옥두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그동안 경찰이 슬롯머신업계를 단속하면서 승률조작등의 증거인 봉인훼손사항을 적발한 것이 단한건도 없는 것은 업소와의 공생과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 김청장은 『슬롯머신 중앙협의회로부터 경찰청이 로비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하면서 『전직 경찰간부가 협회 임원에 취임하였다해서 단속이 어렵다거나 단속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정덕진형제가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김청장은 이어 『슬롯머신사건과 관련,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경찰교육강화 ▲업계정화 ▲기계변조행위봉쇄등 재발방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 한편 한영수의원(무소속)이 『경찰과 슬롯머신업자·폭력조직이 연계되어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청장은 무조건 관련이 없다고 불성실답변을 하고 있다』고 질책하자 김청장은 『15만 경찰을 한통속으로 몰아붙이지 말라』『불성실답변의 증거를 대라』며 반발,정회끝에 차수변경까지해상위를 계속하는등 한때 소란도 연출.
  • 빠찡꼬 정씨 3형제

    ◎도부의장 “방패역”/형 덕중씨/4호텔 맡아 돈 관리/동생 덕일씨 검찰이 슬롯머신업계를 둘러싼 정·관계 비호세력의 정체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구속된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44)와 형 덕중(55)의 소환을 서두르고 있어 이들의 역할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덕중씨는 현재 강원도의회 부의장으로서 일찍이 뛰어난 사교술로 여권내 실력자들과 두터운 교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덕중씨는 아우 정씨가 70년대말부터 터를 닦아놓은 슬롯머신업계가 사행업종으로 분류돼 당국의 규제·단속대상이 되기 직전인 90년까지 슬롯머신협회장직을 맡아 고아원방문·군부대위문품전달등 사회봉사활동으로 슬롯머신업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를 관리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당국이 슬롯머신업소들의 각종 불법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91년3월 사행행위단속법을 개정하자 덕중씨는 미련없이 회장직을 내놓고 정씨의 카지노사업으로 연고를 맺은 강원도 도의회부의장에 출마,당선된뒤 표면상 슬롯머신업계 활동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이에앞서덕중씨는 87년 대선당시 노태우후보의 사조직인 「태림회」영등포지부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2백억원의 정치헌금을 했다는 소문도 있어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기도했다. 덕중씨는 이 과정에서 박철언의원등 노후보의 사조직을 이끌던 여권내 실세들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이밖에도 덕중씨는 유기장업법위반 혐의등으로 5차례나 입건됐음에도 불구하고 벌금형이외에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고 특히 89년 10월21일 제44회 경찰의날에는 당시 김태호내무부장관의 감사패를 수상하는등 뛰어난 수완으로 슬롯머신업계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검찰이 덕중씨보다 정씨의 슬롯머신사업에 깊숙이 간여해온 것으로 보고 있는 인물은 동생 덕일씨(44). 그는 정씨가 인수한 7개의 관광호텔 가운데 인천과 서울 석촌동·화곡동·상봉동등에 4개의 뉴스타관광호텔을 경영하면서 정씨의 자금관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덕일씨는 89년 동양상호신용기금으로부터 7개 사업체 운영자금으로 2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사업자등록증등 관계서류를 위조한 혐의등으로 정씨 소환에 앞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으나 뚜렷한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출국금지만 된채 소환이 미루어져왔다. 덕일씨는 나아가 2백70여개로 추정되는 정씨의 가명·실명계좌 가운데 1백여개를 관리하면서 정씨가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등 조직폭력배들과 업소확장을 둘러싸고 생기는 마찰에 대한 조정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 LA호화주택 “여동생이 사줬다” 오리발/정덕진씨 수사 이모저모

    ◎“라스베이가스에 가선 수십만불 잃었다”/“어렵게 살다보니 탈세”… 엉뚱한 변명 「빠찡꼬계의 대부」 정덕진씨에 대한 검찰수사는 연행 하루만에 정씨의 탈세사실은 물론 그동안 항간의 소문으로만 나돌던 서방파두목 김태촌에게 거액의 활동자금을 대 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정씨 수사를 「범죄와의 전쟁」제2탄의 서막으로 선포하고 정씨를 비호해온 「검은 실력자」들과의 비타협적 수사를 다짐. 수사를 맡고있는 서울지검 유창종강력부장은 『90년 우리강력부의 탄생이유는 김태촌이라는 폭력대부와 함께 돈과 권력으로 이들을 보호하는 정씨집단의 일소에 있었다』며 『진급비리와 관련된 별들과 비리에 얽힌 금배지가 날아가는 지금이야말로 범죄의 뿌리를 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 ○…검찰수사과정에서 횡설수설해온 빠찡꼬 대부 정씨는 이날 밤 구속수감되기위해 서울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비교적 또박또박 대꾸하면서도 세간의 의혹은 하나같이 부인. 정씨는 『바찡꼬계의 대부인것은 사실이나 깡패는 아니고 조직폭력배를 거느릴 위치는 더더욱 아니다』며 『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가 10여년전부터 수시로 사람을 보내,돈을 요구해와 1억5천만원을 꾸어주는등 평소 돈을 뜯기는 입장이었다』고 강변. 정계·검찰등 관계요로의 비호세력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맹세코 정치인과 골프한번 친 일 없고 이번 수사를 맡은 담당검사이외에 아는 검사 한 사람없다』고 단언. 『너무 어렵게 살다보니 탈세등을 저질렀으나 90년 세무사찰을 받고나선 13개의 빠찡꼬장 가운데 4개밖에 남지 않은 신세』라고 자신을 초라하게 보이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 ○…빠찡꼬사업 확장을 둘러싼 각종 폭력사건의 배후로 일찌감치 지목돼온 정씨는 자신의 신변보호를 위해 권총까지 소지하고 다닌 사실이 드러났다. 정씨는 88년 실탄 6백발과 함께 리벌버권총을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나자 『스펀지에 싸서 공항검색기를 통과한 권총을 한때 갖고 다녔다』며 『그러나 막상 별로 쓸 필요가 없어 불법무기자진신고기간에 당국에반납했다』고 발뺌. ○…정씨는 비교적 꼿꼿한 자세로 조사에 응하면서도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물증을 들이댈 때까지는 딴전을 피우는등 부인으로 일관했다고. 정씨는 특히 미국 LA의 초호화주택을 산 자금에 대해 『미국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빠찡꼬를 해서 딴 50만달러와 집판돈 30만달러 등을 보태 만들어 준 1백60만달러와 현지은행융자 1백만달러를 합해 구입한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여동생이 아주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변명. 정씨는 그러나 여동생의 주소등에 대해서는 『미국인과 결혼해 이민갔다가 첫 남편과 이혼한뒤 재혼해 지금의 성과 주소는 잘 모른다』고 횡설수설. ○…정씨는 빠찡꼬로 벌어들인 거액으로 미국에서 호화저택을 구입한 외에도 라스베이가스의 도박장에서 수십만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의 거액밀반출 혐의를 밝히기 위해 미연망수사국(FBI)에 자금추적 협조를 의뢰했음을 정씨에게 상기시키면서 정씨를 추궁한 결과 『시저스 팔레스 카지노에서 수천만달러를 잃는등 재미를 못봤다』고 실토했다는것.
  • 정계­검찰유력자와 “검은 교분”/빠찡꼬대부 정덕진은 누구

    ◎재산 수천억 추정… 현금동원 능력 “재벌”/폭력배사건 배후인물 “단골”… 손 못대 탈세및 재산해외도피 혐의등으로 3일 검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정덕진씨(53)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슬롯머신(일명 빠찡꼬)업계의 대부로 통한다. 1급호텔인 부산로얄관광호텔과 신신관광호텔·서울희전관광호텔 등을 소유하고 있는등 겉으로 드러난 재산규모만도 수백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다른 사람명의로 분산·위장 소유하고 있는 호텔빠찡꼬 및 카지노 지분등까지 합하면 실제 정씨의 재산은 수천억원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그는 「현금거래」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는 호텔업과 빠찡꼬를 운영하고 있어 현금동원능력은 웬만한 재벌총수를 능가한다는 말을 들어왔다. 지난 87년과 88년 국세청이 발표한 고액납세자 가운데 각각 46위와 39위를 차지,엄청난 재산규모에 대해서는 이미 「공인」까지 받기도 했다. 정씨는 이같은 재산을 배경으로 조직폭력배들에게 자금을 대주는등 「막후」의 실력자로 군림해왔으며 뛰어난 사교술로 정계·안기부·검찰등 사회각계의 유력인사등과 남다른 교분을 맺으면서 비호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때문에 정씨는 그동안 빠찡꼬지분을 둘러싼 폭력배들간의 싸움이 있을 때마다 배후인물로 지목됐지만 한차례도 법망에 걸려들지 않았으며 폭력배의 대명사인 「서방파」두목 김태촌(구속중)등도 함부로 고개를 들지 못할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김태촌일당의 제주 KAL호텔 빠찡꼬지분을 둘러 싼 강탈사건이 터졌을때 정씨가 배후인물로 공공연히 거명됐지만 검찰의 수사손길은 끝내 미치지 못했었다. 정씨는 함남 북청출신으로 6·25때 가족들과 함께 월남했으나 부친이 사업에 실패,가족이 뿔뿔히 흩어져 고아원 생활을 하면서 「밤의 세계」에 발을 디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당시 그는 서울 종로 단성사부근에서 암표상을 하면서 돈을 모았고 종로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유지광씨등과도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씨가 빠찡꼬업계에 본격적으로 투신한 시점은 지난 60년대 후반 현 D대학 교수인 Y모씨와 만나면서부터라고. 정씨는 당시 전자기계 제조회사를 경영하고 있던 Y씨가 개발한 전자오락기계를 공급받아 전자오락실에 손을 댄뒤 Y씨가 공부를 위해 사업에서 손을 떼자 전자오락기계 전국판매권을 넘겨받으면서 치부,빠찡꼬업계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씨는 이후 조직폭력배들과 공생하면서 초기단계에 있던 국내 빠찡꼬업계를 점차 장악했으며 보스기질과 사교술로 사업터전을 계속 확장해 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정씨와 함께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형 덕중씨는 강원도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동생 덕일씨도 서울 뉴스타호텔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러 체류한인 강도에 수난/한달새 5건/“현금 많다” 무차별 공격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현지 마피아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빼앗기거나 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증추세에 있는 한국유학생들이 마피아의 무차별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학생들이 다른 외국유학생들보다 많은 현금을 소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치안이 허술한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6일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곳 우데인대 교환교수로와 있는 장모교수(53·노어학)는 지난 1일저녁 자신의 아파트에 침입한 수명의 강도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미화 8천달러를 비롯,소지하고 있던 물건등 거의 모든 금품을 빼앗겼다. 또 국비유학생으로 모스크바대에 유학중이던 정막내양(24)의 경우 구랍 19일 저녁 자신의 아파트에서 초인종 소리와 함께 이웃집 여자라고 말해 안심하고 문을 열어주는 순간 남자 3명이 권총과 칼을 들이대며 뛰어들어와 『달러를 내놔라』고 요구,갖고있던 1백50달러와 3만5천루블 및 시계와 반지 등을 빼앗겼다. 고려대에 재학중 1년 기간의 어학연수를 위해 유학중인 김모군(21)은 구랍 30일저녁 외출했다가 아파트로 들어가는 순간 기다리고 있던 4∼5명에 의해 마구 얻어맞고 안경이 깨진채 쓰러지면서 안주머니에 있던 5백달러를 털렸다. 또 이곳 노동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받고 있던 한국여학생 두명은 지난달초 아파트를 침입한 러시아인 청년 6명에게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있다. 모스크바에 출장 온 김모씨(35·중소기업인)는 구랍 30일 모 호텔 카지노에서 게임을 즐기고 나오다 호텔앞에서 괴한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해 앞니 4개가 부러지면서 1천달러를 강탈당했다. 국제관계대학에서 2년째 유학중인 박모양(25)에 따르면 한 학생이 강도를 당할경우 범인들이 빼앗은 수첩에 적힌 주소를 보고 계속 범행을 한 사례가 지난 1년동안 3차례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 건축규제 새해 전면해제/숙박·위락시설은 6월까지 연장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사우나·카지노·유흥음식점 등 위락시설과 숙박시설을 제외한 모든 건축규제조치가 내년 1월1일부터 풀린다. 건설부는 21일 신도시를 제외한 서울및 수도권의 위락시설만 내년 6월까지 건축규제를 연장하고 나머지 지역의 건축규제는 모두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규제가 해제되는 대상은 ▲연면적 1천5백㎡(4백73.8평)이상인 근린생활시설·업무·판매·관람집회·전시숙박시설등의 상업용건축물과 ▲연면적 1백35㎡(40.8평)이상인 다세대 연립주택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등이다. 정부의 이같은 건축규제조치해제는 지난 90년 5월부터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친 각종 건축규제조치로 과열현상을 보여왔던 건축경기가 진정되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수도권 휴양공간 절대부족”/교통개발연구원 심포지엄(단신패트롤)

    ◇수도권관광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교통개발연구원(원장 최규영)주최로 24일 상오 교통개발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렸다. 도시관광 진흥방안,관광관련 이벤트의 활성화방안,생태관광과 생태유지관광개발,수도권관광개발의 기본방향이라는 4개 주제로 나뉘어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및 국내 관광학자·연구원 등이 참석,주제발표를 한뒤 관계자들과 토론을 벌였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학자들은 『약 1천9백만명의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은 관광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추세에 관광휴양공간이 절대 부족하다』면서 『서울이 동북아지역의 관광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호텔·카지노·공원·백화점 등 대규모관광시설을 서둘러 설치해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슬롯머신」등 시상률 5% 높인다/경찰청,87%로

    ◎사행성 줄이고 오락성 제고/영업시간 상오 9시∼자정까지로 경찰청은 13일 호텔카지노와 성인오락실의 슬롯머신등 투전오락기의 시상률을 82%에서 87%로 높여 사행성을 줄이고 오락성을 높이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행행위 등 규제법시행규칙」을 확정,공포했다. 시행규칙은 카지노·빠찡꼬등 사행행위 업소의 영업시간을 상오9시에서 자정까지로 제한하는한편 이들업소에서 종업원을 고용하거나 해임할 때는 7일안에 경찰서장에게 신고토록해 폭력배나 우범자들의 은신처가 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사행기구 및 사행기구판매업자는 경찰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이미 영업을 하고있는 업자는 30일안에 시설기준을 갖춰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투전기업소는 앞으로 6개월안에 사행기구의 시상률을 높이는 개수작업을 마쳐야 한다.
  • 일 야쿠자 자금유입 차단/일 기업·골프장등 건설비 출처조사

    ◎대검,한·일대책회의등 신설 대검은 6일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가 일본에서의 단속을 피해 우리나라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미리 저지하기위해 한일 양국간 수사공조체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일본폭력단의 국내유입대책」을 전국 검찰및 경찰에 시달했다. 검찰은 국제형사기구(인터폴)와 협력,「폭력단 해외정보 시스템」을 설치해 국내 진출이 예상되는 「야쿠자」에 대한 정보수집에 나서는 한편,곧 「한일 폭력단 대책회의」를 신설,한일 양국이 「야쿠자」문제에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이들 「야쿠자」세력이 국내에 근거지를 확보하기 위해 「검은 돈」을 대량 유입할 것으로 보고 일본인들의 송금내역과 국내의 일본인 투자기업체,최근 건설중인 골프장,호텔,카지노,빠찡꼬등의 실태파악 및 자금출처에 대한 내사를 강화하고 요정,호텔등 일본인의 출입이 잦은 업소들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일본 폭력배들이 「범죄와의 전쟁」이후 와해된 조직을 재건하기위해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이려는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해 침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잔존 조직폭력배와 신흥폭력배에 대한 색출뿐만 아니라 호텔 빠찡꼬나 룸살롱등 유흥업소업주등 폭력조직의 비호세력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 경찰,일 야쿠자 검거비상령/국내폭력조직 연계등 적극 차단

    ◎신설 호텔카지노등 자금출처 수사 경찰청은 1일 일본 폭력단이 최근 자국 정부의 폭력단 소탕작전을 피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국내 폭력조직과의 연계를 모색하거나 부동산 투기 등을 통해 합법적인 국내 거점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전국 경찰에 비상령을 내렸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법무부 출입국관리 사무소,외무부 등 관계기관과 공조수사체제를 갖추어 일본 폭력단 조직원의 국내 입국 경로를 적극 차단하고 폭력단 조직원 혐의가 있는 일본인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전 경찰력을 동원해 철저히 추적,검거키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폭력단체법」을 제정,지난달 1일부터 강력한 검거활동에 나섬에 따라 특별 규제대상에 올라있는 일본 최대 폭력조직 「야마구치」(산구)파 2만5천명등 7개파 조직원 5만2천5백명이 내왕 및 활동이 용이한 국내로 위장 잠입해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특히 이들 일본 폭력단이 합법적인 국내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유흥업소나 부동산업 등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등 외국자본에 대해 수사를 펴는 것은 물론 최근 건설중인 호텔·카지노·빠찡꼬·오피스텔 등의 자금주와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키로했다.
  • 프랑스/돈안드는 선거(선진국은 어떤가:3)

    ◎“매표행위는 바로 정치적 단두대행”/경비 상한 규정… 명세서공개 의무화/추적 가능케 고액기부금은 반드시 수표로/카지노등의 검은돈 유입 철저 금지 프랑스에서는 부정선거나 타락선거라는 말을 들을 수 없다. 더구나 유권자 매수란 상상할 수도 없다. 크리스티앙 르체 교수(파리1대학·정치학)는 『유권자를 금품으로 매수하려는 것은 단두대에 스스로 올라서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당장 정치적 생명이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용납할 유권자도 없으며 이를 시도하는 출마자도 없는 것으로 돼 있다. 선거가 돈으로 더럽혀질 수 있는 풍토란 그것을 받아들이는 저질유권자가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프랑스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수준은 소중한 권리를 돈과 맞바꾸게 하지 않는다. 선거에 돈이 안 들 수는 없다. 입후보자가 자신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려면 돈이 없고서는 안된다. 선거비용의 대부분은 홍보비다. 가정에 편지나 전단을 보내거나 포스터를 붙이고 연설회를 여는 비용들이다. 홍보를 많이 하면 할수록 돈이 드는 것이므로 선거와 돈의 문제는 프랑스에서도 수십년동안 논의되어 왔다. 선거비용을 포함한 정치자금이 갈수록 많이 들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한하거나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 될수록 제약을 두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의 본령이라는 의견이 맞서 이를 눌러왔다. 그러나 지난 88년부터 선거비용에 한해서만은 매우 까다로운 제약을 두고 있다. 프랑스에서 선거비용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수준으로 볼 때 그리 많다고 할 만한 액수는 아니다. 88년 총선때 선거비용은 후보 한사람당 약22만프랑(약3천만원)으로 공식발표됐다. 선거운동원들은 소속당원이거나 개인적으로 후보자를 좋아하는 자원봉사자들이므로 인건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 88년 대통령선거때 후보들이 쓴 비용은 모두 7억6천4백만 프랑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총선거나 대통령 선거에 쓴 비용들이 밝혀질 수 있는 것은 지출이 공개적이기 때문이다. 암암리에 유권자 매수를 위해 쓰는 따위의 비용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88년 3월에 제정된 「조직법」에는 국회의원 선거운동자금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규정한 조항이 있다. 모든 후보자는 선거 3개월전에 자신의 소득과 선거비용을 발표해야 하고 선거후 30일이내에 도에 선거비결산서를 공개해야 한다. 이 서류들은 공인 회계사가 작성해야 하며 영수증등 증빙서류가 갖춰져야 한다. 당선자들은 국회 사무국과 헌법위원회 및 사법기관에도 제출해야 한다. 이 법은 선거비용 상한선을 『국가가 제공한 선전비용외에 50만프랑을 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상한액수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여 올릴 수 있게 되어 있다. 후보에 대한 국가지원금은 88년 총선때 5만프랑(약7백만원)이었다. 선거를 위해 후보들은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또한 관계규정의 엄격한 제한을 받는다. 후보자가 한 개인으로부터는 2만프랑,한 법인으로부터는 5만프랑을 넘을 수 없다. 그리고 총액은 50만 프랑을 초과해서도 안된다. 2천프랑 이상의 기부금은 반드시 수표로 받게 하여 추적이 가능하도록 했고 현찰 기부금이 선거비용총액의 2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또한 공공성을 띤 법인이나 카지노등 오락장은 후보자에게 기부금을 낼 수 없으며 외국으로부터의 선거자금지원도 금지되고 있다. 후보자 개인이 아닌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대한 기부금에 대한 액수의 제한은 없다. 정치란 가장 세속적인 것이고 돈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임에는 고금동서가 다를바 없지만 프랑스에서 권력을 이용하여 개인적인 치부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 정치인은 없다. 엘리트라는 높은 자부심때문이다. 프랑스의 유권자들은 좌파든 우파든 나름대로 뚜렷한 성향을 지니고 있어서 특별한 명망가가 아니라면 인물보다는 정다에 투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력이 힘을 쓸만한 여지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 관광산업 소비성 서비스업서 제외/「영업제한」 해제·세제지원

    ◎일인 「노비자」 입국범위 전국 확대/2천년 외국인 7백만명 유치/교통부 장기계획 외국관광객에 대한 사증면제(노비자)입국범위가 확대되고 출입국 절차도 크게 간소화된다. 또 관광호텔의 영업시간제한이 해제되는 등 관광사업에 대한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교통부는 30일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관광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4한국방문의 해」기본계획과 관광진흥 중·장기계획을 마련했다. 교통부는 이 계획안을 다음달 중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이 계획안은 오는 2000년까지 연7백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1백억달러의 외화수입과 세계 10대 관광국으로의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부는 이를 위해 노비자입국 대상국을 현재의 42개국에서 크게 늘리고 일본 관광객을 전체 외국관광객의 2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일본인 관광객에 대해 지금까지 제주도에 한정했던 노비자입국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일 두나라 도시간 직항로를 확충하며 자동차 및 보트경주·수상스키·카지노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행사를 적극 개발키로 했다. 교통부는 또 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대상에서 제외시켜 세제 및 금융지원과 함께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관광호텔등의 외화획득액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며 관광객시설투자에 대한 여신규제 관광호텔건축규제 및 입지사용제한을 크게 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교통부는 특히 그동안 과소비억제시책으로 관광호텔의 특성을 무시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영업시간 등 각종 영업규제사항을 관광호텔에 한해 현실에 맞게 조정할 방침이다.
  • “일 야쿠자,제주개발 투자”/마이니치지 보도

    ◎국내 폭력단 두목 통해 30억엔 반입/교류 10년이상… 최근 호텔경영 논독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은 28일 조직폭력의 해외진출을 다룬 특집기사를 통해 야마구치(산구)계의 제주도 개발투자 의혹을 사회면 톱으로 보도,주목을 끌고 있다. 「제주도 개발에 출자 의혹」이라는 제하의 이 기사는 박찬종의원(무소속)의 말을 인용,한국 폭력조직의 두목으로 알려진 인물이 오사카(대판)시내 호텔에서 야마구치계의 간부를 만나 액면 30억엔의 수표를 받아 한국내에 반입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일본 폭력단의 목적은 명의를 한국인으로 하고 본격적으로 카지노 경영에 침투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지에서 유력하다고 소개하면서,서울지검이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오사카부 경찰은 거명된 인물을 「야마구치 폭력단 계열기업 사장겸 조장」으로 보고 서울측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또 한·일 양국간 폭력조직의 교류는 10년이상 된다고 말하고 『부동산투자가 이윽고 소규모 호텔 경영으로 발전,여기서 슬롯트 머신 등을 경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 일 야쿠자 대거상륙에 “비상”/미국(움직이는 세계)

    ◎일계 미 시민 앞세워 정체위장/마약·부동산투기등 「사업」 확대/「아이스」등 각성제의 90%가 「야쿠자」서 반입 일본판 마피아로 불리는 「야쿠자」와 「보료쿠단」이 최근 미국 본토에까지 침투,갖가지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어 미국 수사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 조직범죄단들은 도박·매춘·마약 밀매등의 범죄행위에서부터 부동산 투자,기업체 주식의 매입에 이르기까지 닥치는대로 분야를 확대하고 있으며,최근에는 권총등 소형무기까지 일본에 밀수출하고 있는것으로 미수사당국은 밝히고 있다. 일본경찰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일본내에는 약 2천여계파의 지하범죄 조직아래 90여만명이 직·간접적으로 이들의 범죄행위에 연루돼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불법지하범법행위로 거래되는 액수는 약1백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그중 3분1가량이 마약 밀매와 관련돼 있는것으로 미수사당국은 추산하고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의 최근 통계자료에 의하면 각성제 종류의 하나인 「메담피타민」(methamphetamine)이나 「아이스」(ice)의 약90%가 이들 일본인 범죄조직인 「야쿠자」에 의해 밀반입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정보에 따라 각 공항의 이민국 직원이나 국경 경비대원들은 이들 불법 반입 물품의 색출을 위한 특별훈련까지 받을정도로 긴장하고있는 실정이다. 라스베가이스와 애틀랜틱 시티에서는 이들 지하범죄조직이 고급 매춘조직을 통해 미국내 일본계 부유층이나 여행객들을 상대로 성업중이다. 미국의 신탁통치령인 북부마리아나 군도내의 「티니안」섬의 경우 카지노산업을 주요 수입원으로 육성시키고 있는데 야쿠자의 조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회사가 카지노 면허 신청을 해놓고 있다. 라스베이가스에서도 이 야쿠자 조직들이 카지노와 주류판매 허가 등에 깊숙히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본계 미국시민들을 앞세우고 있어 확증을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유력한 미국의 저명인사측근들에까지 손을 뻗쳐 범죄행위의 은폐를 기도하고 있다.지난해 6월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프리스코드 부시」씨의 스캔들이 그 대표적인 예다.그는 야쿠자의 불법자금이 투입된 「도쿄투자 주식회사」의 상담역을 맡아 25만달러를 사례비로 받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 야쿠자는 한국의 조직 폭력배들과도 연결돼 후견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보도됐다.특히 각성제의 일종인 「아이스」밀반입에는 한국의 조직범죄단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찰은 지난해 부산에 본부를 둔 지하범죄조직인 「백호단」을 일망타진,이들이 일본의 야마구치구미의 야쿠자 본부에까지 가서 10일간의 의식훈련과 세미나 등에 참석했던 물증을 확보한 적도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보도하고 있다.이 신문에 의하면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로 환각제인 「메담페타민」을 밀반입 하는데 한국의 지하 범죄조직이 깊숙히 개입돼 있는 것으로 수사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놀룰루 경찰은 27파운드의 환각제(시가 1천2백만달러)를 밀반입한 한국인 4명을 체포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오는 97년부터 중공의 통치아래 들어가는 홍콩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동남아계 중국인 비밀갱단이 미 본토로대거 잠입,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미 수사당국은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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