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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지노 비자금설/「1천억 가·차명계좌」 정말 있을까

    ◎전주 정덕진씨 추정… 1천억은 과장된듯/이창수씨 등 여러명이 분산관리 가능성 「전직대통령의 4천억대 가·차명계좌보유설」은 「카지노의 비실명자금 1천억원설」이 전달과정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와전된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으로 드러나면서 관심은 1천억원의 실재여부와 자금주가 누구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전주규명 시간문제 검찰조사를 받은 10명의 중간전달자의 진술내용을 종합한 결과 이번 사건의 최초 발설자는 카지노업계의 대부 전락원씨나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측의 경리부장으로 알려진 이창수씨로 좁혀졌다.자금대리인의 윤곽이 드러난 이상 자금주의 실재여부를 밝히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수사관계자들은 자신한다. 검찰은 이에 따라 10일 「이창수」 명의로 된 시티은행 강남지점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검찰이 쫓고 있는 이창수 명의로 된 계좌는 1개도 찾아내지 못했다.다만 이씨와 동명이인인 두 사람의 계좌를 발견했으나 이 역시 거래규모가 3천만원에 불과했다.결국 엄청난 파문을 몰고온 「1천억원설」은터무니없는 낭설로 거의 굳어지고 있다. ○전달과정에서 각색 따라서 앞으로의 검찰수사는 ▲자금의 실소유주여부 ▲돈의 출처 및 조성방법 등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금주에 대한 중간전달자들의 진술이 조금씩 틀리다는 점이다. 실소유주­이창수­이재도­김종환­박영철­김서화­양재호­이종옥­이삼준­이우채­송석린­김일창­서석재씨로 이어지는 무려 11단계의 「중간다리」를 거쳐 서전장관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각색되고 윤색된 것으로 보인다. 이창수씨부터 이삼준씨까지는 자금주가 「카지노대부 전낙원씨의 비실명자금 1천억원」으로 전달됐으나 이삼준씨가 이우채씨에게 말을 전하면서 「카지노 혹은 빠징코대부의 1천억원」으로 바뀌었다. 이어 이우채는 송석린에게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의 1천억」으로 전했고 송씨는 김일창에게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의 4천억원」으로 멋대로 부풀렸다.김은 서전장관에게 「과거정권의 권력핵심의 4천억원」이라고 전했다. ○「제3의 인물」 존재 검찰은 중간 발설자들의 이러한 진술로 한때 이 자금의 주인이 파라다이스개발 소유주인 전락원씨 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으나 전씨와 이씨 사이에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정씨일 가능성에 훨씬 무게를 두고 있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정씨라고 단정하는 것 역시 조금은 성급하다고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자금주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는 셈이다. 자금주가 실재할 가능성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문민정부 실세중의 실세로 자타가 공인하는 서전장관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 것을 보면 「해프닝」으로 보기에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시티은행에서 이창수씨 명의로 된 계좌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다른 은행에 예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이에 따라 이씨의 배후에는 「제3의 인물」이 있을 것이라는 추론도 가능해진다.제3의 인물에게 재산관리를 위탁한 실자금주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등식이다. ○열쇠쥔 이씨 찾아야 결국 이 사건의 문제를 푸는 관건은 「검은 돈」의 주인을 찾는 마지막 연결고리인 이창수씨의 신병확보에 있다 하겠다. 검찰이 이날 이창수씨와 이재도씨(35·전제일은행 압구정지점대리)등 2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최초의 발설자와 금융거래 「관행」을 잘 아는 전직 은행원이 관련돼 있어 발설자를 역추적해 들어가면 자금의 실재여부가 곧 드러날 것 같다.
  • 「4천억 발언」 진원지 추정/송석린·김익창씨는 누구

    ◎정가 맴돌며 정치인과 친분 유지/우이동 「고향산천」 주인… 5공인사와 친밀­김/총선 3번 낙선… 정계 실력자와 교분 과시­송/이우채·이삼준·이종옥씨는 체육동호인 모임간부 우리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전직대통령의 4천억원 가·차명 계좌설」.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 9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 설의 「진원지」가 드러나고 있다.검찰은 「4천억원 보유설」에 대한 서전장관의 발언이 김일창씨(55·요식업)로부터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그러나 김씨가 『내가 최초의 발설자가 아니다』라고 발뺌하고 있어 자칫 진원지에 대한 수사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를 위험성마저 안고있다. ▷김일창◁ 현재 서울시 배드민턴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서울 도봉구 우이동 북한산 기슭에 2백억원대에 달하는 대형음식점 「고향산천」의 실제 소유자로 전해지고 있다.정치권 주변을 맴돌면서 특히 「5공」 인사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87년 영신상호신용금고 회장으로 있으면서 1백60억원을 빼내 부동산투기를 하다 횡령혐의로 대검 중앙수사부에 의해 구속돼 3년6월을 복역한 경험을 갖고있다.한때 사채시장에서는 한꺼번에 2백억∼3백억원을 동원할 수 있는 큰손으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지난 78년에는 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홍성·예산·청양에 출마했다가 선거법위반으로 구속된 적이 있다.85년 총선에도 출마를 고려했었다는 소문이 파다했을 정도로 정계입문을 노리면서 정치권 주변을 끊임없이 맴돌았다.「고향산천」을 자주 드나들던 서전장관과 인연을 맺은 것도 그의 정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여기에 배드민턴을 통해 동호인 정치인들과 가깝게 지냈다.특히 서울시 배드민턴협회 회장을 맡고있는 송석린씨(61)와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송씨로부터 「수천억원을 가진 5공 실력자의 가·차명 계좌」에 대한 실명방안 요청을 받고 서전장관에게 이를 부탁한 것도 이같은 친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전두환전대통령의 형인 전경환씨와도 가까운 친분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석린◁ 서전장관에게 「4천억원 가·차명계좌」의 실명전환방안을 간접 타진한 것으로 밝혀진 송씨는 GMG라는 상호의 오퍼무역상을 하면서 서울시 배드민턴클럽연합회장을 맡고있다.오퍼무역상은 서울 서대문구 평동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의 2층에 자리한 20평 크기의 사무실로 5∼6명의 직원이 정수처리기 등 주로 환경상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수입중개회사다. 직원들은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매사에 정열적이었으며 직원 회식때도 칼국수를 먹는 등 검소한 성품이었다』고 전했다. 송씨는 63년 6대 총선때 충남 대덕·연기에서 민한당후보로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그 뒤 9대와 10대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계속 정치권에서 배회,야당가에서 상당히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송씨는 국회의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모한정식집에 자금을 대고 정치인들과 꾸준히 교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11월 서울시 생활체육대회를 열면서 최형우 당시 내무부장관 등을 비롯,국회의원 15명을 초청해 회원들에게 정치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육군 대위출신인 송씨는 5·16군사쿠데타 직후 당시 중앙정보부에 들어가 김종필 부장시절 조정관으로 일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그러나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문제에 대해 『카지노업체가 갖고있는 1천억원의 실명화를 거론했을 뿐』이라며 자기가 전직대통령의 가·차명계좌의 실명화를 의뢰한 「대리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평소 잘알고 지내던 이우채씨(54)는 서울시 관악구 사당동에서 한약 건재상을 하며 1년전부터 관악산에서 매일 아침 모이는 배드민턴 동우회 「거북이 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씨는 이전에도 이 클럽의 회장을 하다가 94년초 1년 임기의 회장을 다시 맡았다. 충남 홍성이 고향인 이씨는 방송통신대 법과를 졸업했고 현재 부인과 2남2녀를 두고 있다. 또 이씨와 동서인 이삼준씨(54·이태원 국제상가 연합회 사무장)는 거북이 클럽의 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 빠찡꼬 관련인사 이모씨(43)와 이우채씨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삼준씨와 사업관계로 알고 지내는 이종옥씨(45·부일종합통상 대표)란 사람도 거북이 클럽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검찰조사를 받은 이우채·이종옥씨는 이모씨로부터 거액의 실명화 방법을 타진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주민등록번호와 통장계좌번호를 받아 김일창씨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김익창씨 등 「9인의 전신자」 역추적/4천억설 조사/발설자 추적

    ◎전달과정서 「내용 뻥튀기」 됐을지도/뜬소문에 속아 「실언 해프닝」 가능성 전직대통령의 가·차명 계좌보유설의 최초 「진앙지」는 과연 어디일까. 검찰은 9일 이 사실을 공개한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을 소환조사한데 이어 발설 관련자 9명도 차례로 소환조사함으로써 최초 발언진앙지를 규명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서전장관에게 계좌보유설을 전한 김일창씨가 편법 실명전환가능성을 타진한 인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5공화국의 「실세」였던 전경환씨라고 멋대로 말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발설자 역추적작업의 성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다. 지금까지 검찰조사결과 진앙지는 김일창­송석린­이우채­이삼준­이종옥­양재호­김서화­박영철­김종환씨 순으로 옮겨지고 있다.「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탓에 어디까지 갈지는 오리무중이다. 이들을 상대로 최초 발설자를 역추적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검찰은 이들의 진술에 그리 신빙성을 두지 않는 눈치다.이들의 말을 쫓다보면 결국 「번지없는 주막」으로 끝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까지 검찰의 진앙지 추적결과 거둔 소득이라면 당초 5·6공 두 전직대통령으로까지 겨냥됐던 4천억원설의 주인의 범위와 액수가 「카지노 혹은 빠찡꼬업주」및 「1천억원」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점이다. 검찰은 비자금 보유 발언의 이같은 전달 경로가 서전장관과 김씨,김씨와 송씨 등 각각 개별적인 친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에 의해 전달되는 과정에서 확대 재생산됐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서전장관과 김씨는 야당시절의 친분관계로,김씨와 송·이우채씨는 배드민턴 연합회 관계로,이우채씨와 이삼준씨는 동서간이고,이삼준씨와 이종옥씨는 사업관계로,이씨와 양재호씨는 처사촌동서,양씨와 김서화씨는 친구소개로 아는 사이이고,김씨와 박영철씨는 고향선후배 관계,박씨와 김종환씨는 친구사이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보유설이 전달된 양 당사자를 제외하고는 관련자들이 서로 알지 못하며 서전장관에게 전달되기 까지의 기간도 1년 이상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따라서 발설자의 가장 아래에 있는 인물의 말이 서전장관에게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내용이 엉뚱한 방향으로 부풀려 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검찰은 발설선상에 있는 누군가가 최초의 「진앙지」를 흐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3의 인물을 만들어 냈을 경우도 계산에 넣고 있다.이 경우 비자금설은 사실로 드러날 수 도 있지만 사실상 이같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검찰주변의 관측이다. 검찰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조사진행과정 및 진술내용 등으로 미뤄 진앙지추적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결국 이 사건은 서전장관이 몇 사람을 중심으로 조작된 뜬소문에 속아 희대의 「실언」을 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점차 농후해지고 있다.
  • 자금출처 물었더니 “전경환씨 측근”­서씨/4천억설 조사/진술내용

    ◎전직 대통령 지칭한 사실 없다­서/「카지노 돈」 말못해 송씨와 친한 전씨 들먹­김/「국가에 절반 헌납」 제의 말한적 없다­송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대 가차명계좌 보유설의 단초를 제공한 서석재 전총무처장관과 서전장관에게 가차명예금의 실명화를 부탁했던 김일창씨와 송석린씨도 9일 검찰조사를 받음으로써 이 사건 진상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서전장관이 들었다는 4천억원은 「검은 돈」 1천억원이 전달과정에서 3천억원이나 부풀려져 전달되고 서전장관은 이 돈에 대해 미심쩍어 하면서도 청와대 고위층에게 문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의 핵심 「증인」격인 이들 세사람이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서장관이 이같은 발언을 하게 된 경위를 살펴본다. ○서석재씨 ▲기자회식 발언경위=지난 1일 하오7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정식집에서 민자당 출입기자 7명과 회식을 했다.순전히 사적인 모임이었다. 이 자리에서 『과거권력의 핵심 실력자가 4천억원의 돈을 가차명 상태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2천억원을 국가에 헌납하면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부탁받았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했다. 그러자 기자들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가운데 누구냐』고 묻길래 권력핵심의 측근이라고만 했다.전직대통령이라고 지칭한 사실은 없다. ▲실명전환을 부탁받은 사실=지난달 초순쯤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일창씨가 총무처장관실로 찾아와 『과거 정권을 잡았던 사람의 「검은 돈」인데 자금출처조사를 받지 않고 실명전환을 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말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또다시 자금의 출처를 물었다.김씨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의 측근이 의사를 전해왔다』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했다.그래서 5공 정권과 관련된 돈일 것이라는 생각을 혼자서 했었다. 김씨는 또 『현재 4천억원이 시중 모은행의 가차명계좌에 예금돼 있다』『실명전환을 하고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게 해주면 이가운데 2천억원을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실제로 예금이 돼 있는지 알아 보지는 않았다. ▲한이헌 경제수석 등에 관련된 부분=이로부터 며칠 뒤 청와대에서 오찬이 있었다.식사를 마치고 서로 헤어지면서 한경제수석에게 『누가 4천억원을 실명화 해야 하는데 그 대가로 2천억원을 내겠다는 의향이 있다고 그러더라』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물었다.한수석이 『말도 안된다』고 말해 빙긋이 웃고 말았다. 기자들과의 회식에서는 추경석 국세청장에게도 물어 보았다고 했는데 이는 4천억원 가차명계좌의 실명전환 부탁을 받은 사실을 기자들에게 강조하는 의미에서 추국세청장을 거론했었다.실제로 물어본 적은 없었다. ○김일창씨 송석린씨로부터 『빠찡꼬 또는 카지노의 관련자금 1천억원이 비실명화 상태에 있는데 실명화를 할 수 없느냐』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나 서전장관에게 이 돈의 실명화를 부탁할 때는 차마 빠찡꼬·카지노에서 나온 돈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그래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전경환씨의 측근이 부탁한 것』으로 전달했다. 이는 송씨가 회장으로 있는 배드민턴 서울시연합회에 전경환씨가 고문으로 있었고 둘은 일주일에 2∼3번이나 만날정도로 각별히 친한 사이였다는 점에 착상했다. 송씨는 1천억원을 부탁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내가 듣기로는 분명히 4천억원이라고 들어 서전장관에게 4천억원이라고 말했다. ○송석린씨 올봄 한약건재상을 하는 이우채씨로부터 카지노 업계 또는 슬롯머신 업계의 실력자가 1천억원의 비실명예금을 변칙 전환하는 문제를 타진해 와 이를 김씨에게 전했다.김씨에게 전할 때 1천억원이 모은행에 입금돼 있다는 말을 했지만 4천억원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또 절반을 국가에 헌납하면 자금추적을 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한 바 없다. ◎「경위서 내용」/김씨가 5공실력자 돈 실명전환 타진/“기회오면 문제 짚고 넘어가겠다” 생각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 지난 8일 검찰에 제출한 「경위서」의 전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8월 1일 하오 7시쯤 인사동의 한정식집에서 민자당 출입기자 7명과 본인 등 9명이 만나 함께 식사했다. 이 자리에서 『나의 소신은 15대 총선에 출마,지역구민들에게 심판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화제는 6·27 지자제선거 결과에 대한 얘기로 옮겨졌고 『이번 선거는 과거의 금권 관권 선거에 비한다면 매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기자들이 『그러나 중간평가의 의미도 있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문제가 그대로 반영됐고 이런 점에서는 정부의 책임도 크다』고 말해 『솔직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과거정권에 비해 문민정부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정말로 깨끗하고 공정했다』고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깨끗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 애쓴 문민정부의 참뜻을 이해하기 바란다.과거 정권의 부도덕성과 부정부패에 대한 시중의 루머를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문제의 수천억원대 가차명 계좌설을 얘기하게 됐다. 내가 잘 아는 기업인한테 들은 이야기다.그 사람 역시 자기가 잘 아는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그는 『과거정권의 실력자였던 사람이 수천억원의 가차명 계좌를 갖고 있는데 이의 처리문제로 고심하고 있다.혹시 이 자금중절반을 국가에 헌납하면 자금 출처를 면제할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는 해괴한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말을 하자 기자들이 『그 사람이 누구냐』 『전두환 노태우 두 사람중 한사람이 아니냐』고 묻길래 『그것은 나도 모른다.그러나 그 사람의 말대로 과거 정권의 실력자가 아니겠느냐』고 말한 뒤 『이런 얘기 자체가 과거 정권이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얘기가 오간 뒤 자연스럽게 정치 얘기와 각자의 휴가계획 등으로 옮겨졌고 밤 9시쯤 헤어졌다. 그런데 조선일보가 3일자 시내판에서 「전직 대통령중 한 사람 4천억 비자금」이라는 제목으로 식사모임에서의 발언내용을 보도했다.내 이름을 명시한 기사에서 내가 언급하지 않은 전·노 전대통령의 이름까지 거명,나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까도 생각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이 신문 보도에 대해 『항간의 소문을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파문은 더욱 확산됐고 「4천억원 계좌설」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그대로밝히는 것이 개혁에 도움이 된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 당시 저녁식사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언급한 「잘 아는 기업인」이란 평소 친분이 있던 김일창씨이다. 김씨는 자신도 들은 이야기라면서 『5공의 실력자가 수천억원의 계좌를 갖고 있는데 이를 놓고 고심중이다.이 돈의 절반을 국가에 헌납하면 자금추적을 피할 수 없겠느냐』고 물어왔다고 나에게 말했다.
  • “1천억 실소유주를 찾아라”/4천억설 조사/누구 돈일까

    ◎검찰,카지노·빠찡코 운영자금 추정/“어느 과정서 왜 부풀렸나” 추적/「뜻밖의 인물」 돌출 가능성 높아 「1천억원의 실소유주를 찾아라」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가·차명계좌 보유설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는 9일 서석재 전총무처장관과 김일창 송석린씨등 10명의 관련자를 불러 조사를 벌인 결과,처음 발설 당시의 금액은 4천억원이 아닌 1천억원인 것으로 확인하고 이 돈의 실재 여부와 금액이 부풀려진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스스로 카지노 또는 빠찡꼬 경리부장이라고 밝힌 인물이 처음 송·김씨등 중간브로커들에게 가·차명계좌의 실명화를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하고 『이 인물이 「모 은행에 1천억원을 가·차명으로 입금했는데 이를 실명화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자금은 카지노나 빠찡꼬의 운영자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거치지 않았고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결과 가·차명계좌 1천억원의 발설경로는 경리부장을 거쳐 서울 배드민턴클럽 간부인 이우채씨(55)의 동서인 이삼준(55)­이우채­송석린­김일창씨 등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김씨로부터 서전총무처장관에게 전달되면서 문제의 돈이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인 경환씨 측근의 비자금」으로 변질됐고 액수도 4천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또 실명화를 도와주면 이 가운데 2천억원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조건까지 붙어 전달됐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으로 미뤄 전직대통령 관련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카지노 또는 빠찡꼬경리부장이 누구인지를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특히 가·차명계좌 1천억원이 실재하는지와 과연 카지노업자의 돈인지,무슨 이유로 부탁 과정에서 액수와 소유자가 바뀌었는지를 캐고 있다.이를 위해 검찰은 빠찡꼬나 카지노 및 양도성예금증서(CD) 추적 수사를 담당했던 베테랑검사 등을 동원,이 돈의 실재여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일단 이 돈이 예치된 은행과 소유주의 윤곽을 어느선 까지는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1천억원의 소유주는 「의외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울러 관련자들의 이같은 말바꿈이 단순한 과장이었는지,아니면 여권의 실세까지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실소유자가 다른 내용을 추가했는지도 추적중이다. ◎검찰수사 주변 이모저모/서 전장관 기자들 질문에 묵묵부답/「김일창」 이름만 듣고 신원확인 진땀 ○…9일 상오 9시55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나온 서석재 전장관은 사진촬영을 위해 청사로비에서 잠시 포즈를 취한 뒤 11층 중수부 조사실로 직행. 서전장관은 청사에 자진출두한지 8시간여만인 이날 하오 6시40분쯤 미리 대기하고 있던 비서진 등 6명의 호위를 받으며 귀가. 서장관은 『검찰에서 충분히 해명했다고 생각하느냐』,『지금 심정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출두할 때와 마찬가지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승용차에 오르기전 기자들에게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첫마디 인사. ○…검찰은 지난 8일 서전장관측으로부터 경위서를 건네받아 내용을 검토했으나 경위서에 「김일창」이라는 이름뿐 다른 설명이 없어 김씨의 신분을 확인하느라 우여곡절을 겪었다는 후문. 검찰은 우선 이 인물을 찾기위해 대략 50대로 추정되는 「김일창」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조회를 벌인 결과 여러 명의 「김일창」을 찾아냈지만 누가 서전장관과 접촉했던 인물인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에 빠졌던 것. 그러던중 중수부에서 「잔뼈」가 굵은 한 베테랑 수사관이 『지난 87년 영신상호신용금고 사건때 구속된 김일창이 아니냐』고 기억을 떠올리면서 신분확인이 바로 이루어졌다고. ○…검찰은 서전장관의 「출두」를 놓고 서전장관측과 「자존심」대결에 가까운 신경전을 벌였다고 한 수사관계자가 전언. 서전장관측은 지난 8일 상오 이 사건 담당검사인 김성호 중수부2과장에게 곧 출두하겠다고 연락했다가 인편으로 경위서를 보낸 뒤 『검찰 출두는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경위서로 대신하자고 잔뜩 뜸을 들여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 사건 조사에 나선 검찰의 신경을 자극. 그러나 검찰은 『경위서만으로는 해명이 되지 않으며 경위서 도착사실도 기자들에게 부인했다』고 전하고 『우리는 경위서를 받지 않은 것으로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결국 서전장관을 끌어내는데 성공.
  • 카지노 비자금 1천억설/「전대통령 4천억」 둔갑/검찰 밝혀

    ◎조성경위·실소유자 조사 착수/“5공 실력자 「계좌」 짐작/서석재씨 진술/「실명타진」 김익창·송석린씨 등 9명도 환문 전직 대통령의 「가차명 예금계좌 보유설」을 조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9일 발설진원지를 역추적한 결과 카지노의 비실명자금 1천억원설이 말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설로 과장된 것으로 일단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특히 발설전달과정의 연결선상에 있는 인물들의 진술을 통해드러난 1천억원대의 카지노자금에 대한 조성경위 및 실소유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참고인자격으로 자진출두한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으로부터 『전직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일이 없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또 서전장관에게 실명전환 가능성을 전한 김일창씨(55·요식업)와 김씨에게 이를 부탁한 송석린씨(62·오퍼상),송씨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한 이우채씨(54·약종상)와 이삼종씨(54·이태원 국제상가연합회 사무장) 등 9명도 이날 소환해 4천억원 보유설의 최초 발설자와 발설내용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 5월쯤 배드민턴협회 관계일로 알게 된 송씨로부터 『모은행에 비실명화된 상태로 있는 카지노관련 자금 1천억원을 실명전환해 줄 수 있느냐』는 부탁을 받은 김씨가 이를 서전장관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카지노자금이라고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어 자금의 주인을 다른 사람으로 위장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전장관은 검찰조사에서 지난 7월 초 장관실로 찾아온 김씨로부터 『과거정권을 잡았던 사람의 검은 돈』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이상해 출처를 재차 확인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의 측근이 가져왔다고 해 전씨와 관계있는 사람의 돈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서전장관은 또 『기자들과의 회식석상에서 가·차명 계좌를 보유한 사람이 전직 대통령이라고 거론한 적이 없으며 다만 전 정권의 「권력핵심의 측근」이라고만 말했다』고 진술했다. 서전장관은 이와함께 서전장관의 진술과 실명화 가능성을 타진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 및 추경석 국세청장의경우 추국세청장에게는 이야기한 일이 없으며 한수석에게는 사석에서 물어 봤으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전장관의 발언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발언 당시 함께 있었던 기자들을 금명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문의·대화한 적 없다”/한이헌 경제수석 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은 9일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이 전직 대통령비자금설과 관련,자신과 상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서전장관으로부터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에 대해 문의나 협의 등 어떠한 대화도 나눈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서전장관의 검찰 진술내용과 진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한후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폐광지역 관광특구로 개발/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용

    ◎통산부,특집 제정 추진 폐광지역을 관광특구로 개발하기 위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의 설치를 허용하는 특별법의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국민의 사행심 조장 등을 막기 위해 카지노의 설치를 엄격히 제한하고 내국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현행 관광진흥법과 배치돼 이 법의 제정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통상산업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폐광지역개발지원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25일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교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거용건물재산세 아남회장 1위/서울시/비주거용은 롯데그룹 1∼3위

    올해 서울시의 정기분 주거용건물 재산세 최고액 납세자는 김주진(용산구 한남동) 아남산업 회장이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해 1천5백여만원을 납부해 7위였던 김씨가 1천1백70만여원을 기록,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강민(건축업·성북구 성북동)씨로 1천1백34만여원이 부과돼 지난 해 5위에서 3단계를 올라섰다.카지노업계의 실력자인 유화열(인천 오림포스호텔 사장·서대문구 홍제동)씨는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지난 해 1위였던 유성은(고 김종철 국민당총재 부인·서대문구 홍제동)씨는 6위로 밀려났다. 비주거용 건축물에 대한 재산세는 송파구 잠실동 「호텔롯데 어드벤처」가 7억7천2백여만원을 납부,지난 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1∼3위를 휩쓸었다. 삼성의료원(강남구 일원동)과 증축공사를 마친 중앙병원(송파구 풍납동) 등도 1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시는 올해 재산세 과세 건수 및 액수는 1백82만9천4백70건에 1천5백83억2천9백만원이라고 밝혔다.이는 건수로는 지난해보다 4.2% 증가했으나 세액에서는 4.1%가감소한 것이다. 재산세 납부는 16일부터 30일까지며 기간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5%의 가산금을 물어야한다.
  • 모스크바 선상주점서 만취소동/한국유학생 총맞아 사경

    【모스크바 연합】 모스크바에 유학중인 한국 유학생 최종구씨(30·민족우호대학2년)가 지난 20일 새벽 모스크바 시내 크림강변의 한국인 교포가 운영하는 선상 가요주점에서 술에 취해 소동을 부리다 경비원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씨는 사고당일 새벽 2시쯤 동료 유학생과 함께 재독교포 송모씨가 운영하는 선상 가요주점 「신라」에서 술을 마시던중 옆좌석에 앉았던 러시아인들과 시비가 붙자 주방에서 부엌칼을 들고 나와 소동을 부리다가 식당 경비원의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주점과 인근 카지노를 경비하는 이들 경비원들은 최씨를 제지하다 천장을 향해 공포 한발을 쏜뒤 복부를 겨냥해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병원에서 두차례 수술을 받고 생명은 건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워커힐 카지노 전사장/백22억 탈세혐의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 임성덕 검사는 26일 워커힐호텔 카지노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투자개발 전사장 정낙진씨(58)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탈세)등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케냐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라다이스투자개발 회장 전낙원(67·수배)씨 등과 함께 90년 5월부터 92년 12월까지 워커힐 카지노의 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소득을 낮게 신고해 1백22억9천여만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동북아 물류중심”부산·광양항 전략 개발/세계화 3개과제 추진내용

    ◎하반기중 한국형 복지청사진 제시/삶의 질 향상/컨벤션센터 건설에 세제·금융 지원/문화·관광 세계화추진위(위원장 이홍구·김진현)는 25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4월중 세계화추진과제」를 보고했다.다음은 이날 보고된 4개 과제 가운데 법학교육 및 법률서비스 개선과제를 제외한 「한반도의 동북아 국제물류중심화 전략」등 3개 과제의 보고 요지이다. ◇한반도의 동북아 국제물류중심화 전략(김기환 한국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장)=아시아가 세계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상함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2000년에는 아시아의 물동량이 세계물동량의 절반수준인 4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2000년 아시아의 전체 컨테이너 예상 물동량 8천4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운데 동북아시아가 차지하는 물량이 전체의 64%를 차지하게 된다.동북아지역에서는 우리나라의 부산·광양항과 일본의 고베·요코하마항,대만의 카오슝항이 중심항만의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중국의 상해도 잠재적 경쟁대상이다.아시아각국이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부상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어 우리도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수정,사회간접자본 확충계획과 연계해 물류중심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배후수송시설 확충 부산·광양항은 동북아 지역의 중심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현재 부산항은 시설부족 등으로 경쟁력이 다른 나라의 항만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으므로 가덕도의 신항건설을 민간자본을 유치해 적기에 추진해야 한다.특히 가덕도 신항 민자사업자를 빨리 선정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광양항은 1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97년말에 이어 2단계 계획의 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도로 철도등 배후수송시설 확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선진국 해운국가 수준의 해운산업정책 추진을 위해 각종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야 한다.선박도입에 대한 관세인하와 국내 조선능력 부족으로 소화 불가능한 물량의 해외선박 건조 허용문제를 검토해야 한다.외환·자본자유화 계획에 맞춰 해외 현지법인의 선박소유허용과 선박건조를 위한 외자도입의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물류의 흐름 촉진과 비용절감을 위해 자유항에 준하는 수준으로 통관절차를 간소화 해야 한다. ◇삶의 질의 세계화(강봉균 총리행정조정실장)=경제사회의 변화추세를 심층분석,생산적 국민복지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세계화추진위 산하에 국민복지기획단을 구성,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기획단은 보건복지부장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이 공동기획단장을 맡고 재정경제원 내무 보건복지 노동부등 관계부처 1급공무원과 민간전문가 15명내외로 구성하며 실무위원회로 총괄분과,사회복지분과,사회보험분과를 둔다. ○사회안전체계 확립 국민복지분야 가운데 여성복지증진,사회안전체계 확립,환경개선 분야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여성정책심의회,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환경보전위원회 등 기존 협의기구를 활용,실천계획을 마련한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6대과제 가운데 곧 시행가능한 ▲노인·장애인·불우청소년·저소득층 등에 대한 지원방안 ▲재난관리,민생치안,식품안전등 사회안전체계 확립방안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 ▲21세기 환경비전 등은 올 상반기에 시행안을 마련한다. 하반기에는 ▲한국형 복지청사진 제시 ▲연금·의료·산재보험등 보험제도 개선방안 ▲21세기형 환경개선 종합대책 ▲사회복지에 대한 민간역할 제고방안 등을 중·장기계획으로 마련한다. ◇세계화 시대에 부응한 문화와 관광의 연계방안(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관광산업은 세계무역 성장세를 능가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2004년 외국인 관광객 7백50만명을 유치,90억달러의 관광외화 수입이 전망된다.그러나 남북통일등 주변여건이 변화하면 2000년대엔 1천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외국인에게 깊은 인상과 호기심을 줄 수 있는 우리의 고유·전통문화를 발굴,관광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미국·일본·동남아등 관광시장별 특성에 맞는 해외관광객 유치전략을 세우고 재외공관을 문화관광 거점기지로 활용하며 우즈베크,필리핀,러시아,브라질등과 관광협정 체결을 추진한다.관광교육원 부지에 종합관광문화센터를 건설해 관광종사원 전문교육기관,국제회의장 시설,한국고유문화 안내센터,기념품 쇼핑시설 등으로 활용한다.숙박시설 건설입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관광숙박시설에 대한 관광진흥개발기금 및 산업시설자금 융자지원을 확대하며 관광호텔용 식자재에 대한 준조세 등의 부담을 줄인다. ○숙박시설 규제 완화 신축되는 중앙박물관을 프랑스의 에펠탑,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등과 같이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상징물로 건축한다.고유의 민속행사를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고궁의 궁중생활을 재현,관광코스로 활용하고 대학의 관광학과 학생이 참여하면 학점인정을 추진한다.해외문화원과 관광공사지사 합동으로 국악공연,한국문화의 밤,문학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주요 교통요지 및 관광지에 관광안내소를 확충하고 도로와 문화유적지의 관광안내 표지판을 개량한다.시내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남대문,동대문등 지정 고궁에 특별주차장을 허용,관광객이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한다. 국제회의 및 국제기구 유치기반 조성을 위해 ▲국제회의 경영기업 육성 ▲주요도시의 컨벤션시 지정 ▲회의장 전시장 숙박시설 쇼핑센터 카지노 등과 연계된 복합기능의 컨벤션센터 건설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계획 등을 수립한다.
  • 유원지에 골프장 허용/빠르면 6월부터/노래연습장·당구장도

    ◎개발면적은 부지의 60%로 제한 빠르면 6월부터 부산 태종대,경주 보문단지 등 전국 1백55개 유원지에 9홀 미만의 골프장과 노래연습장,당구장이 들어선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상 유원지로 지정된 지역에 지상 10층 이상의 건축물을 짓지 못하도록 한 공통시설,스포츠 위주의 유원지,해변 및 호수 등에 설치하는 유원지 등 3가지로 돼 있는 유원지의 종류를 일원화하기로 했다.또 지금까지 유원지에 들어설 수 없었던 노래연습장·당구장·간이 골프장의 설치를 허용하는 한편 유원지 내 관광호텔의 부대시설에 한해 카지노의 설치를 허용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시계획시설상 유원지로 지정된 곳은 서울의 노들섬·벽운·암사유원지와 부산 태종대,경주 보문단지,인천 송도유원지 등 1백55개소로 전체 면적은 1백23.68㎦에 이른다. 그러나 유원지의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녹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원지부지의 1백%로 돼있는 개발가능 면적을 6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3만㎡를 기준으로 각각 유원지 면적의 15%,20%로 돼 있는 건폐율을 전체 유원지 개발면적의 20%로 낮추고 용적률도 유원지 면적의 2백%에서 1백%로 제한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시설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 카지노 신규허가 내준다/문체부,「1시도 1개」원칙 해제

    ◎주거지역 관광호텔 신축 가능 앞으로 일반주거지역에도 호텔등 관광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지을 수 있으며 신규허가가 사실상 동결돼왔던 카지노도 제한적으로 신설이 허용된다.그동안 관광숙박시설은 상업지역 일부와 자연녹지지역에만 건축이 허용됐으며 관광위락시설은 상업지역에만 허가됐었다.또 카지노는 지난 93년 카지노 탈세등 비리사건 이후 「1시도 1개」만 존속시키고 신규허가는 동결해 왔다. 문화체육부가 14일 확정발표한 관광진흥법시행령및 시행규칙은 관광호텔과 그 부대위락시설을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까지 허가키로 했다.이는 외국 관광객이 늘어나는데도 특급관광호텔등 숙박시설이 모자라는등 수용시설이 열악한 실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문체부는 밝혔다. 정부는 그러나 관광시설의 허가지역을 이처럼 확대하더라도 주거지역의 경우 대지가 폭15m이상의 도로에 20m이상 연접할 것과 소음공해를 유발하는 시설은 지하층에 설치토록 규정해 주거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이와함께종전 명의이용을 금지해 관광호텔사업자가 반드시 직영토록 했던 다방,휴게실,식당등을 호텔의 실정에 맞게 호텔사업자가 직영하거나 임대를 자유로이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문체부는 또 카지노 이용객인 외래관광객이 30만명 이상 증가할 경우 1∼2개 내에서 카지노 설립을 허가하고 허가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혹을 없애기 위해 허가 가능업체수와 신청기간,신청요령및 선정기준을 공고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등 신규허가의 배경/외국관광객 적극 유치 뒷받침/호텔 등 부족,이용료 비싸… 시설늘려 불편 해소 문화체육부가 14일 확정발표한 개정 관광진흥법 시행령및 시행규칙은 정부가 국내 관광숙박시설과 그 부대시설 확충을 통해 외국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관광업무가 지난해 교통부에서 문체부로 이관된후 문체부는 관광을 문화에 접목하는 문화관광 방침을 거듭 밝혀왔고 이번 관광진흥법 시행령 및 규칙 개정은 외국관광객 급증에 따른 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인 첫 가시적인 조치로 나온 것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급호텔 등 관광 숙박시설과 카지노 등 부대 위락시설은 사실상 외국관광객이 이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그 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현재 서울의 경우 호텔 객실이 관광객에 비해 5천실 정도가 부족할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호텔 이용률이 90%로 적정 이용률 60∼70%를 훨씬 웃도는 상황이다.따라서 숙박료 등 호텔 이용료가 비싸 외국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꺼려왔었다.관광숙박사업자와 카지노 업계는 정부당국에 관광숙박시설과 부대 위락시설 제한완화를 거듭 건의해왔고 문체부는 이날,지난해 8월 개정된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사업자에 대한 행정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그 시행령과 규칙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특급호텔 등 건축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외국관광객의 수용은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여 업계는 적극 환영하고 있다.특히 외국인 전용 위락시설인 카지노의 경우 경찰청이 허가한 기존업소 13개의 허가기간이 오는 97년까지 만료될 상황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업무를 이관받은 문체부가 일단 이들 업소를 모두 재허가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다 이번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 외국관광객 30만명 증가때마다 1∼2개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을 제도화해 카지노 수는 당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다.문체부는 그러나 올 연말까지는 신규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명의이용을 금지해 관광호텔사업자가 반드시 직영해야만 했던 호텔의 다방,휴게실,식당 등을 관광사업자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부대시설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왔던 관광숙박 운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카지노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수익액의 일정액을 기금으로 내 관광진흥개발기금 마련에 나선 것도 호텔 등 관광 숙박시설 확충 측면에서 눈에 띄는 조치로 보여진다.현재 이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총 1천5백50억원이 조성돼 있는데 이번 조치로 매년 1백30억∼1백40억원의 기금이 더 걷힐 수 있을 것이라는게 문체부의 계산이다.
  • 미 크라이슬러사 매각 “해프닝”/오락산업 재벌서 228억달러 제의

    ◎사측선 즉각 거부… 주가 폭등 소동 미국 사상 최대의 기업인수가 될뻔 했던 크라이슬러 자동차회사의 인수문제는 일단 무위로 돌아갔다. 미 연예오락산업 재벌인 커크 커코리언씨는 12일 미 3대 자동차 메이커(빅쓰리)중 3위인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겠다고 전격 제의했으나 크라이슬러사가 즉각 이를 거부했다.커코리언은 이날 자신의 라스베이거스 호텔개발업체 트래신더사를 통해 크라이슬러 주식을 하루전 뉴욕증시 폐장가보다 무려 40%높게 쳐서 주당 55달러에 사들이겠다는 제의를 내놓았다.인수총액은 무려 2백28억달러. 만약 이번 제의를 크라이슬러측이 받아들일 경우 이는 지난 88년 콜버그 크라비스가 담배식품업체인 RJR나비스코사를 2백5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뉴욕증시는 인수제의가 발표되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주당 12달러가 오른 크라이슬러주식의 활발한 매매와 채권이자율의 소폭 감소등에 힘입어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4천2백포인트선까지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로버트 이튼 크라이슬러 회장은 수시간뒤 매각할 의사가 없다며 인수제의를 공식 거부했다.크라이슬러는 회사인수를 둘러싼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며 점잖게 거절한 것이다. 과거 커코리언의 행적을 곰곰이 살펴본다면 크라이슬러측의 이같은 우려는 단순한 기우만은 아니다.커코리언은 이회사의 주식을 약 10%정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11월이후 틈만나면 크라이슬러 경영진들이 타사들과는 달리 주주에게 기업의 실제가치를 돌려주지 않고 현금축적만 한다며 공공연히 비난을 퍼부어왔다. 커코리언은 중학교 중퇴의 학력으로 호텔·카지노·항공업체인 MGM 그랜드사를 소유한 미국내 23번째 거부로 부상한 인물이다.
  • “지방행정 경영개념 도입을”/행쇄위 지방순회 토론회 결산

    ◎시군구 감사기능 강화… 비리 막도록/도시 균형발전 돕게 규제 더 풀어야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지난 7일 전남 순천,8일 대전,9일 경북 포항,10일 경남 진주,14일 경기 의정부를 돌면서 「지역발전과 행정쇄신」이라는 주제로 순회 토론회를 가졌다. 행정쇄신위의 지방토론회는 지난해 5월에 이어 두번째.지난해는 15개 시·도에서 공청회 형식으로 열었으나 이번에는 토론 위주로 진행했다.지역인사를 주제발표자로 정하고 주제발표자와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3명이 토론자로 나서 행정쇄신위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의 행정쇄신의지를 알리기 위해 청와대에서 이의근 행정수석과 김병문 국민생활비서관이 참석했다. 행정쇄신위는 오는 9월 또는 10월 서울·부산·강원·광주·제주 등 이번 토론에서 빠진 10개 지역을 돌며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행정쇄신위의 지방토론회는 지방자치제의 본격적인 실시를 앞두고 지역발전을 위한 행정쇄신과제를 발굴·수집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청취하는데 목적이 있다.또 문민정부의 개혁의지가 시들지 않았음을 일깨우는 차원이기도 하다.그동안 행정쇄신위의 활동을 소개하자는 뜻도 담겼다. 행정쇄신위는 이번 토론회에서 대전 23건,경기 15건,전남 42건,경북 8건,경남 7건 등 모두 95건의 과제를 접수했다.내용별로는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과 생업과 관련된 민원이 많다.법이나 제도를 고쳐야 해결될 의견도 있지만 두부류의 제조업허가 제한을 해제해 달라는 등 민원성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남지역 토론회에서는 지방에도 행정쇄신위를 설치하자는 건의와 건설및 도시계획 관련업무를 지방으로 적극 이양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지방자치단체가 행정조직을 자율적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시·도및 시·군·구의 감사기능을 확대해 지방행정비리에 대한 강력한 제어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주민대표들의 제안으로는 농기계 폐기 처리장의 설치를 확대하고 행정기관이 운영하는 형식적인 소비자 고발창구를 민간단체에 넘겨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토지개발공사가 조성한 대불공단의 토지사용 조건을 완화해 달라는 민원도 접수됐다. 대전에서는 지방분권화와 주민자치 실현,그리고 지방의 세계화및 경영화 추진등이 지방행정쇄신의 바람직스러운 방향으로 제시됐다.제안 가운데는 관광특구 안의 특2급 호텔도 카지노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조건을 완화해 달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경북에서는 환동해권의 전진기지화와 산업구조의 고도화,도시계획의 중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는 위원회의 구성이 주제로 부각됐다.국도에서 자동차 운행 제한속도를 높여 달라는 개인택시기사의 요청과 국립공원의 관리권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건설업자의 의견도 나왔다. 경기도에서는 도시의 불균형적 발전을 해소하기 위한 각종 규제의 완화문제에 대한 토론이 있었고 경남에서는 지방화시대를 맞아 중앙과 지방의 원활한 협조체제 유지방안과 지방재정 확충 방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이 개진됐다. 행정쇄신위는 이번에 접수된 과제를 관계 부처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가까운 시일 안에 전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또 토론회 참가자와 제안자및 관계공무원들에게 박위원장의 이름으로 감사편지를 보내고 처리계획까지 일일이 통보할 계획이다. 행정쇄신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중앙의 행정쇄신 추진성과를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알리고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생생한 현장의 여론을 수렴함으로써 행정쇄신 분위기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지역주민들에게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계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여론을 들으면서 행정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도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 중국 해남성을 가다:3·끝(변화하는 아태)

    ◎「관광 인프라」 건설에 박차/무역금융지로 유망… 호털 등 신축 붐/관광특부 건설 화교자본 유치 총력/탄력있는 행정 힘입어 고나광수익 매년 수직상승 해남성 원주민 여주의 전설이 서린 녹회두 산 정상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삼아시는 홍콩이 연상되는 인구 40만의 깔끔한 현대식 항구도시다.비행기가 이 도시의 봉황국제공항에 착륙할 때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공항을 둘러싸고 있는 야자나무 배경의 백사장과 푸른 바다…. 아열대의 해남에서도 가장 기후가 쾌적,연평균 24∼26도의 항구 도시가 삼아.이곳에서 남중국해 방향으로 30㎞ 남짓한 지점엔 관광개발지로 투자개발열기가 뜨거운 아용만과 원숭이섬이 펼쳐져 있고 대륙쪽으로는 남산사 개발구가 위치해 있다. 천연적인 관광휴양지인 이곳에서는 관광위락단지 조성사업이 한창이다.아용만개발주식회사의 왕효동부사장은 『18㎦에 달하는 아용만 개발구의 사회간접시설은 지난 92년 해남성정부와 내지기업들이 출자해 세운 본사가 부담하고 호텔및 위락시설 건설은 외국투자회사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헤이그 전미국국무장관이 대표로 있는 MGM사는 1차로 호텔및 휴양시설건설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이곳에 카지노를 세우려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왕부사장은 말한다.또 홍콩재벌 곽영동씨가 이미 10억위안(원·1천억원상당)을 들여 골프장과 호텔등을 짓기로 결정했으며 프랑스의 거대 관광기업 클럽 메드(지중해구락부)도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주돌며 투자설명회 이 회사들이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까닭은 이곳이 기후가 온난하고 풍광이빼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남아와 동북아시아의 중간지점에 위치,무역금융지역으로도 유망하기 때문이라고 해남성 여행국의 장항부국장은 강조한다.대만자본과 동남아일대 화교들의 투자와 지원 또한 빼놓을 수 없다.남산사 관광구역 개발사업 역시 2천만 동남아화교의 경제력을 배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긴 뿔에 검은 몸체의 남방계 물소떼가 오가는 해안의 3모작 논을 따라 삼아에서 서쪽으로 40㎞지점에 이르면 남산사 개발구역이 나온다.당나라시대의 사찰복원,화교묘지단지,불교도대학및 국제회의장 건설,호텔등 위락시설건설….지난달 18일 남산사 공덕기금회,성 불교협회등이 본격사업 추진에 들어갔다.성 정부는 이 사업에 5백만위안(5억원상당)을 출연한 사람은 일정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종교와 혈연도 투자 유치와 관광 개발에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삼아시 대외우호협회 진옥명회장도 『화상이야말로 해남경제발전의 견인차』라며 『남산사개발구역내 해안에 자유의 여신상 규모의 관음보살상을 세우겠다는 해남성의 계획도 이곳을 2천만 동남아 화교의 마음의 고향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시도』라고 말했다. ○작년 2백만명 내방 화교기업가들을 겨냥한 일년 1∼2차례의 미주와 동남아지역 순회 투자유치회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진회장은 해구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이 석유화학단지등 내륙의 배후기지 역할을 위해 건설되고 있다면 삼아시등 남동부 일대는 관광지로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남성 여행국의 장항부국장은 『말레이시아의 호화유람선이 정기적으로 이곳을 통과하고 있고 지난해말엔 베트남의 현항까지의 항로가 개설됐다』고 말했다.또 지난 춘절(구정)휴일 1주일동안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고 들려주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봉황국제공항은 광주·심천등 국내 12개 지역과 항공노선을 개설한 데 이어 오는 4월 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 10여개국과 직항로개설을 준비하고 있다.장부국장은 한국의 여행객을 위한 직행 전세기 운행을 한국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직항로도 개설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번가군 부시장은 삼아시등 해남의 빠른 발전은 탄력성있는 행정에 힘입은 바 크다고 지적했다.이미 삼아공항등 해남성에선 무비자입국이 실시되고 있고 여행객 유치를 위해 독일등과는 전세기의 내왕을 합의했다는 설명이다.이들은 유연함이 덜한 행정조직을 가진 한국의 제주도보다는 훨씬 더 쉽게 외자를 유치하고 더 빨리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프랑스 차관 4천2백만달러등 모두 12억위안(1천2백억원)이 투입돼 2년여만에 완공됐다는 봉황국제공항과 해남항공사,아용만개발공사 등은 모두 주식회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해남도의 재정수입중 관광업 수입은 10%남짓.전 인구의 10%가량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모지군부성장은 『관광객의 유치와 시설투자를 위한 외자유치가 공업발전보다 중요한 성의 제1목표』라고 밝혔다.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 해남성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1천여만명.해마다 41%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지난해엔 1백95만명이 이곳을 찾아왔다.삼아시에서 몇시간만 들어가면 나오는 원시림과 2백만㎦에 달하는 광대한 해역도 해남성의 관광자원. 소동파와 해서가 황제의 미움을 받고 쫓겨왔다는 유배지로 하늘아래 끄트머리땅이란 의미로 천애해각이라 불리었던 1백만 여주의 옛땅 해남.이곳은 새로운 발전모델을 창조하며 빠르게 우리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 사북사태 타결 박운서 통산부 차관(인터뷰)

    ◎“대체산업육성… 탄광지역 살리겠다”/석탄감산 불가피… 주민지원 등 확대 『그동안의 석탄정책은 「물고기」만 주는 정책이었습니다.앞으로는 「물고기 대신 낚시대」를 주는 장기 처방이 될 것입니다』 고한·사북 현지에서 주민대표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지은 박운서 통상산업부 차관은 『감산지원 위주였던 탄광지역 정책이 앞으론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날로 피폐해지는 탄광지역의 경제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여러가지 여건으로 만족스러운 정책지원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개발촉진지구 지정과 장기 저리의 자금지원을 통해 탄광지역 진흥사업이 보다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실 89년부터 지난해까지 석탄산업에는 무려 2조1천5백억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투입됐다.그러나 탄가보조(1조3천억원)와 폐광대책(3천4백62억원) 위주였고,탄광지역 진흥에는 5백58억원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현지를 다녀온 박 차관을 만났다. ­우선 석탄 생산을 왜 줄여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지요. 『국민소득 향상으로 88년을 기점으로 석유와 가스 등 청정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요.연탄사용 가구는 88년에 전체의 78%였지만 지난해에는 18%로 줄었습니다.공급과잉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반면 임금상승과 채탄여건의 악화로 생산원가는 계속 올라,88년 이후의 생산원가 상승분을 정부가 전액 보전하고 있습니다.정부부담도 그만큼 무겁습니다.따라서 감산 등 석탄산업의 합리화가 불가피합니다』 ­합리화 시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89년부터 비경제 탄광의 폐광을 추진 중이나 생산감소보다 수요감소가 더 빠릅니다.캐내도 팔리지가 않아,쌓아놓는다는 얘기입니다.폐광 대상 탄광도 한계에 다다랐어요.88년 3백47개이던 탄광이 지난해 26개로 줄었습니다.남은 것은 장성광업소 등 석탄공사가 3개,동원,삼탄 등 민영탄광이 23개입니다.연간 1백만t 이상 캐내는 탄광은 석공 장성,동원,삼탄,경동 등 4개이며 나머지는 중소 규모입니다.대규모 탄광을 일시에 폐광하면 근로자 실직과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돼 점진적인 감산을 유도하고있습니다』 ­석탄 수급상황은 어떻습니까. 『지난해 총 생산은 7백43만t으로 이 중 연탄용이 4백68만t,발전용 2백19만t,산업용이 4만9천t입니다.그래도 51만t이 남았어요.그래서 재고로 쌓인 양이 지난 연말 7백72만t입니다.올해에도 52만5천t의 과잉생산이 예상됩니다.더 이상 쌓아 놓을 데도 없습니다』 ­제2의 사북사태까지 우려됐었는데,주민의 불만이 증폭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한읍의 인구는 88년 5만2천명에서 지금은 2만2천7백명으로 줄었습니다.땅값도 평당 2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유일한 산업인 석탄의 생산은 계속 줄어들고,대체산업은 없고….주민의 소외감과 불만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요』 ­정부가 주민들과 합의한 내용이 감산정책과 배치되는 건 아닙니까. 『이번 대책은 탄광지역의 개발촉진지구 지정과 폐광지역 개발촉진법 제정,적절한 감산이 골자입니다.고한·사북지역의 생산량은 일단 5년간 1백70만t으로 유지하기로 했어요.현재의 생산량(2백만t)과 향후 생산량의 차이에 해당하는 2백40억원을 대체산업에 지원키로 했기 때문에 기존 정책과 배치되는 게 아닙니다』 ­석탄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은. 『석탄수요는 계속 감소할 것이며,최종적으로 연탄수요와 발전수요만 남게 됩니다.석탄은 국내 유일의 에너지 자원이고 남북통일에 대비,기술축적을 위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은 필요합니다.중·장기적으로 최소 규모(4백만∼5백만t)만 유지하며 구조조정을 계속해야 합니다.비경제 탄광은 조기 폐광을 유도하고 큰 탄광은 점진적 감산을 유도할 생각입니다.』 박 차관은 한 때 탄광촌이었던 미국의 애틀랜타시를 예로 들었다.『현지에 가 보니까 스키장으로 적합해 보였어요.스키장이 들어서면 호텔과 같은 위락시설이 들어설 것이고,경마나 카지노와 같은 시설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 「모래시계의 사회적 영향」 방송우리 토론회

    ◎드라마론 성공… 사회엔 부정적 영향/뛰어난 영상미 불구 폭력미화·가치관혼란 불러/제작팀을 홍보전략에 말려든 언론보도도 문제 「모래시계의 사회적 영향에 관한 토론회」가 23일 하오2시 방송위원회 대 회의실에서 열렸다.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마련한 이 토론회는 최근 높은 시청률과 함께 상당한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SBS­TV의 기획특집 드라마 「모래시계」와 관련,이 드라마가 우리 사회에 미친 긍·부정적 영향에 대한 평가와 바람직한 드라마 제작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이민웅 교수(한양대)와 김성희 교수(한양여전·방송평론가)가 발제를 맡고 「모래시계」의 작가 송지나,연출가 김종학씨를 비롯,윤청광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정진수 성대교수,임강호 KBS드라마국장,유수렬 MBC TV제작국장,김우광 SBS TV제작국장,최양수 연대교수,도종수 한국청소년개발원 정책실장,이연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모래시계 증후군­신문과의 합작품」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이민웅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TV드라마 가운데 「모래시계」만큼 거의 모든 기사장르에 걸쳐 신문의 조명을 단기간에 그토록 많이 받은 드라마는 일찍이 없었다』면서 『「모래시계」의 열풍은 신문보도의 도움을 적지 않게 받았다.특히 평소 드라마를 잘 보지 않던 중년의 남성시청자를 끌어 들이는데 신문보도가 상당히 기여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6개 중앙일간지들이 「모래시계」가 방송된 지난 6주동안 게재한 관련기사들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같은 주장을 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모래시계」와 관련된 기사는 총 85건으로 신문당 평균 14.2건의 기사가 실렸다.이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기획·해설기사가 60건으로 전체의 70.6%를 차지했고 ▲사설·칼럼이 7건(8.2%)이었으며 최초로 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까지 실시됐다.「모래시계」에 대해 단 한줄이라도 비판적 지적을 한 기사는 24건으로 전체의 28.2%에 그쳤고 작품성 및 사회적 영향을 심도있게 분석한 본격적 비판기사는 단 한건도 없었다. 「모래시계」에 대한 기사경쟁이 뜨거웠던주요인으로 이 교수는 『좁게는 신문이 「모래시계」제작팀의 교묘한 「기사던져주기식 홍보작전」에 말려든 점과 넒게는 증면경쟁이라는 언론환경이 낳은 구조적 병폐』를 꼽았다.「모래시계」가 방영되었던 기간은 각 신문이 타블로이드판 TV가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은 시기와 맞물려 「모래시계」가 그 덕을 보았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질이 따르지 못하는 양 위주의 증면경쟁과 특정기사를 다른 신문사가 줄줄이 따라가는 「떼거리 보도」는 지양돼야 한다』면서 『언론의 으뜸가는 사회적 역할이 환경감시 기능인데 신문매체가 지난 6주동안 경쟁매체에 대한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내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모래시계의 드라마적 성취와 사회적 영향」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김성희교수는 「모래시계」가 드라마를 넘어선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 ▲금기시돼온 70∼80년대 현대사로까지 드라마의 소재를 넓힌 점 ▲탁월한 영상미학으로 드라마의 수준을 한단계 높인 점 등을 꼽았다. 그러나 ▲폭력배를 영웅적으로 미화해 시청자를 가치관의 전도상태로 이끌고▲물리적 힘과 자본의 위대성,「강한자가 아름답다」는 정글의 가치관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잦은 폭력묘사로 청소년정서에 나쁜 영향을 미친 점 등은 이 드라마가 낳은 부정적 영향으로 지적했다.또 ▲등장인물의 성격이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인물설정이 작위적인 점 ▲현대사와 별 관련이 없는 순애보를 끌어들여 멜로적 구성으로 몰고간 점 등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1년여에 걸친 사전제작 ▲공영방송사가 아닌 프로덕션제작으로 ▲영상세대의 감각에 호소하는 극적 재미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유선방송의 등장으로 좁아진 방송드라마의 입지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얘기했다.변화된 방송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방송드라마가 「고품위화」해야 된다는 점이 이 드라마를 통해 입증됐다는 것이다. 발제강연에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KBS와 MBC제작국장까지 「모래시계」의 작품성을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속에서 그 폭력성과 카지노 묘사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각이 컸다.윤청광 부회장은 『「모래시계」를 계기로 후속 드라마의 폭력지수가 덩달아 높아질까 걱정』이라고 말했고 도종수 실장은 『폭력은 어떤식으로든 반사회적 요소』라면서 『아무리 오락물이라도 안방극장의 공익성을 무시해선 안될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대해 연출자 김종학씨는 『이 드라마의 폭력장면은 어디까지나 주제를 「운반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고 SBS 김우광 국장은 소재주의로 떨어지지 않도록 이후 프로엔 「폭력금지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 TV의 깡패·카지노 미화(사설)

    아무리 「좋은 드라마」라는 당의정에 쌌어도 폭력은 폭력이고 노름은 노름이다.당의정에 싸기까지 했으니 먹기만 더좋은 해악이 된다.유례없는 히트를 하고 종영단계에 들어선 드라마 「모래시계」는 그런 점에서 많은 책임을 물어야 할 드라마다. 의리와 정의와 힘이 있는 「멋있는 사회」의 극치로 깡패사회를 미화함으로써 환상을 보기쉬운 청소년들에게 「장래의 희망」을 그곳에 두게 만들고,카지노가 근사해 보여 그 게임이 국민학교 아동사이를 풍미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모골송연한 일이다. 국가권력이 부정한 폭력과 전적으로 손잡고 『스위스 은행에 무엇인가 비밀스런 것』을 맡겨놓은 채 권력을 행사해 왔다는 식의 설정에 숨을 죽이며 TV앞을 지키는 시청자를 양산한 일은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아무 해명의 방법없는 이런 지식을 무책임하게 일방적으로,흥미위주로 주입하면 상당수의 국민들 의식에는 그것이 사실인양 정착하여 지워지지 않는다. 그뿐인가.시청률 경쟁이 전쟁만큼 치열한 판에 이제는 매체들의 안방폭력이 나날이상한선을 경신해가는 구실도 주게 되었다.거기에 활자매체들의 증면경쟁 회로와 맞물려 주간지 한권 분량의 연예오락 페이지가 느는 바람에 칭송 일변도의 선전매체를 얻게 된 「폭력 미학의 드라마」는 유사품시대를 당분간 누릴 것이다.이통에 절치부심한 다른 매체들의 「분발」이 또 얼마나 극성스럽겠는가.벌써부터 암담한 생각이 든다. 방송매체가 이렇게 상업적 목적에 치달으면 그 역기능은 최대화한다.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그 역기능은 어디 다른 세계에 있는 외부의 적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아이들과 우리 자신을 침공하고 있다.그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각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 TV 드라마/「모래시계」 영향/국교생에 카지노게임 유행

    ◎성인용 본 뜬 게임판 불티… 사행성 조장 카지노업계등을 배경으로 한 TV드라마 「모래시계」가 항간의 화제를 모으면서 국민학생들 사이에도 놀이용 「카지노게임」이 급속도로 번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중구 장충국민학교 앞 문구점 주인 김모씨(여)는 『「모래시계」드라마 방영 이후 카지노게임판이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면서 재고가 떨어져 추가 주문해놓은 상태라고 밝히는가하면 강남지역 국민학교 앞 문구점에는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 것. 상자겉표지만 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거리의 휘황찬란하고 향락적인 분위기가 물씬나는 「카지노 게임」은 국내 K산업 제품으로 「9세이상 성인까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카지노게임,친구와 함께 즐기자」는 선전문구를 붙여놓고 있다.「룰렛」(게임기)「딜러」「칩」등 성인용 카지노를 그대로 본따 만들어져 있으며 칩을 던져 맞으면 건 금액의 36배까지 배당을 받도록 돼있는 등 사행·투기성 놀이에 어린이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서울 일원국민학교 6학년 오모군은 『카지노게임판이 없는 친구는 거의 없다』면서 자신도 지난주 모은 용돈으로 1만원짜리 카지노판을 뒤늦게 구입했다고 말했다. 국교생사이의 이같은 사행성 놀이기구는 이미 지난 3∼4년전 「기업왕게임」「블루마블게임」등의 이름으로 「지능개발」을 내세운 얄팍한 상술에 의해 한때 유행했던 것.컴퓨터게임의 보급으로 수그러들었다 「모래시계」 이후 다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며칠전 국교5년생 아들이 『카지노장에 데려가 달라』고 해 깜짝 놀랐다는 주부 이모씨(39·성남시 분당구)는 『땀의 대가를 받는다는 가치관을 세우기도 전에 아이들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탕주의에 젖는 것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백미숙씨는 『청소년들은 방송 드라마나 스타들의 옷차림등에 특히 민감한 만큼 방송사는 가족시간대를 철저히 지키고 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한 TV시청지도를 하는 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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