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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으로 ‘脫! 열대야’

    태백으로 ‘脫! 열대야’

    콘크리트 도시는 여름의 뜨거운 열기로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아스팔트를 녹여버릴 듯 이글거리는 태양과 무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불을 끄고 가만히 누워 있어도 끈적거림과 더위로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이런 도시를 잊고 싶다면 강원도 태백을 권한다. 여름 평균 기온 19℃. 한여름에도 그늘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어이 서늘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열대야도 없으며 아이들을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모기도 없다.‘오지’인 태백에는 서늘한 기온뿐 아니라 보고 느끼고 즐길 것이 너무 많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야생화의 천국 태백 금대봉 트레킹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나무들과 파란 들판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강원도 태백은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2시간 이상을 꼬불꼬불 국도를 달려야 만날 수 있다. 해발 800m 이상의 고원 지대인 태백은 모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해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기에 ‘딱’이다. # 야생화와 나무들의 천국 태백에 들어서는 순간 아름답고 시원하다는 느낌이 확 달려온다. 곳곳에 피어 있는 형형색색의 야생화, 쭉쭉 뻗은 파란 나무들, 산과 산이 이어지는 작은 분지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초록의 밭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일상에 찌들었던 몸과 마음이 개운해진다. 이런 ‘눈맛’이 가장 좋은 곳은 금대봉이다. 수십 종의 들꽃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철갈이를 하며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자생 들꽃의 보고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여름 꽃들이 몽우리를 활짝 터트려 반겨준다. 또 형형색색의 얼굴이 바람에 따라 춤추는 풍경은 그야말로 황홀함의 극치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개인 두문동재(해발 1268m)가 출발점인 금대봉 트레킹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새로 개통된 두문동재 터널 직전에 옛길을 타고 10여분을 오르면 두문동재 정상 휴게소가 나온다. 여기가 출발점이다. 두문동재 정상에서 오른쪽은 함백산이고 왼쪽이 금대봉이다. 산림감시초소 앞의 작은 길을 따라가면 된다.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들이 많기 때문에 초소에서 간단한 ‘입산신고’를 받는다. 금대봉 가는 길은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산길에 들어서자마자 낯선 이방인을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잠자리’. 계속되는 궂은 날씨 탓인지 흙길에 힘을 잃고 앉아 있던 녀석들이 놀라 후닥닥 날아간다. 어떤 녀석은 어깨에 내려앉고는 움직이질 않는다. 손으로 ‘툭’쳐야 날아간다. 두문동재에서 출발해 5분쯤 걸으면 오른쪽에 높이 5m 정도의 안테나가 서 있다. 이 안테나는 금대봉 트레킹의 중요한 이정표 가운데 하나다. 금대봉으로 가려면 이 안테나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나 있는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나무로 우거진 숲길이다. 등산로 양가에는 어여쁜 꽃들이 반긴다. 수줍은 듯 보라색 머릴 숙이고 있는 잔대, 이제 막 꽃잎을 터뜨리려는 비비추, 하얀 꽃잎이 하늘거리는 개망초 등이 모여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눈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다 머리를 흔들거리며 재잘거리는 노래에 신바람이 나 걸음도 가벼워진다. 금대봉까지는 20분이면 족하다. 푹신푹신한 흙길을 걸으며 만나는 꽃들과 대화를 나눈다. 능선 길에서 만나는 빨간색의 동기꽃, 나무 아래에서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이질풀. 첫날밤의 설렘에 발그스레해진 새색시 같은 얼굴. 아무 꾸밈이 없는 그 자태가 너무 고와 가던 길을 멈추고 아련한 추억에 빠져본다. 이 꽃 저 꽃에 눈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금대봉 정상(1418m). 금대봉임을 알리는 작은 표지석 그리고 ‘양강발원봉’이라고 씌어진 나무판자 하나가 박혀 있을 뿐이다. 금대봉을 양강발원봉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금대봉 기슭 황지못에서 시작된 물이 남동쪽으로 낙동강을 이루고 검룡소에서 흘러간 물이 북서쪽으로는 한강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발 아래로 백두대간의 준령들이 펼쳐지는 장쾌함에 가슴이 시원해진다. 여기에서 다시 내려가도 좋고 시간이 있다면 분주령을 거쳐 검룡소로 내려서는 약 6㎞ 코스를 택해도 좋다. 일반적으로 3시간이면 넉넉하다. 금대봉에서 오른쪽은 매봉산이고, 왼쪽은 분주령이다. 분주령으로 가는 길에도 색색의 꽃들이 발길을 잡는다. 씹으면 단맛이 난다는 보라색 꿀풀, 핑크빛의 소담스러운 노루오줌, 노란 웃음이 싱그러운 기린초도 예쁘다. 금대봉 정상에서부터 40분쯤 걸어가면 ‘고목나무샘’ 방향으로 가는 길과 우암산 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두 길은 30분쯤 뒤에 만나지만 고목나무샘 쪽으로 가는 편이 좋다. 우암산 능선길은 인적이 드물고 등산로에 풀들이 우거져 자칫 길을 잃기가 쉽다. 우암산 기슭에는 벌개미취와 개망초가 드넓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분주령 코스에서 이곳만큼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 있는 곳은 없다. 우암산 기슭에서부터 분주령까지는 약 2.5㎞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이제껏 걸어왔던 길과 마찬가지로 갖가지 야생화들이 웃고 떠들며 반겨준다. 분주령은 200평 남짓한 작은 개활지로 아담하고 아늑하다. 분주령에서 내리막길로 2㎞쯤 가면 트레킹의 종착역인 검룡소가 나온다. 주의할 점은 검룡소에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다. 택시나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까지 1시간 남짓 걸어가야 한다. # 여기도 끝내줘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검룡소는 태백에 갔다면 꼭 한번 들러야 할 곳. 검룡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여분 동안 계곡 따라 걸었다. 검룡소에서 흘려 내린 물이라서일까. 유난히 맑고 투명했다. 이마에 약간의 땀이 송골송골 맺힐 무렵 이정표를 보고 계곡을 건넜다. 갑자기 펼쳐지는 낙엽송의 쭉쭉 뻗은 자태와 싱그러운 나무 내음에 가슴이 탁 트인다. 무더운 태양도 사라지고 오직 나무와 풀들만이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나무터널이다. 정말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신선한 공기이다. 나무터널을 빠져나가자 검룡소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위쪽 석회암 바위에 오르자 물이 솟아오르는 조그만 소(沼)가 보인다. 바로 여기가 한강의 발원지라는 검룡소. 우리가 짐작할 수 없는 오랜 세월 동안 흐른 물줄기가 만든 물결 무늬를 따라 흡사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콸콸콸’ 소리를 내며 흐른다. 너무 웅장하고 아름답다. 아니 신비롭다. 넓이 2m 정도의 조그만 소에서 하루에 2000t이 넘는 물이 솟아오른다니 자연의 경이로움에 고개가 숙여진다. 태백 시내 중심에 있는 낙동강의 발원지로 하루에 5000t이 넘는 물이 솟아오르는 황지연못, 강물이 큰산을 뚫고 지나가며 석문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루었다고 이름 붙여진 천연기념물 417호 구문소 등을 빼놓으면 안 된다. # 입으로 찾은 태백의 맛 태백은 한우고기로 유명하다. 워낙 오지다 보니 농가에서 키워 고기 맛이 일품이다. 푸른 초원에서 방목으로 자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다른 곳과 비교할 수 없다. 그 중에서 태백 시내에 있는 충남실비식당(033-552-5074)이 유명하다. 주인이 직접 태백에서 자란 한우 고기를 적당히 숙성시켜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끝내준다. 또한 후식으로 나오는 국수는 면발이 쫄깃하며 개운한 국물맛이 좋다. 등심 1인분에 2만 2000원, 국수 2000원. 또 태백에는 닭갈비가 독특하다. 보통 닭갈비 하면 춘천을 떠올리지만 태백에도 그들만의 맛있는 닭갈비가 있다. 태백 닭갈비는 춘천식처럼 고기와 야채를 기름에 볶는 것이 아니고 소의 각종 잡뼈로 우려낸 육수를 자작자작하게 부어 조린다. 고추장 양념과 고구마 등 야채와 닭갈비 등 넣는 재료는 똑같지만 육수를 넣고 조려서인지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소주 한잔과 곁들이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2인분이 기본으로 1만 3000원이다. 태백시내에 여러 닭갈비집이 있지만 승소닭갈비(033-553-0708)가 맛있기로 소문났다. 태백에서 인심이 제일 좋은 고원기사식당(033-553-6462). 보통 찌개가 1인분에 4000원.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이 8가지 정도 따라 나온다. 그런데 혼자서 된장찌개를 시켰건만 밥이 두 공기나 나온다. 공깃밥을 추가하지 않아도 무조건 밥을 더 준다. 그냥 할머니의 넉넉한 인심이다. 또한 찌개와 함께 오징어나 제육볶음 요리가 보너스로 나온다. 원래는 두 사람 이상이 식사를 해야 준다지만 애교를 부리면 얻어먹을 수 있다. # 즐길 거리 가득한 강원랜드 태백에 갔다가 시간이 남으면 승용차로 5분여 걸리는 ‘강원랜드’도 가볼 만하다. 물론 카지노를 이용하라는 것은 아니다.2층에 마련된 인공호수에서는 매일 밤 환상적인 분수쇼가 펼쳐진다.‘따라라라∼라라라’ 백조의 호수 등 20여곡의 음악에 맞춰 춤추는 다양한 형태의 물줄기의 묘기, 거기에 여러 색의 조명과 레이저가 더해져 그야말로 환상적인 여름밤을 선사한다. 또한 국내에서 사용된 적이 없는 최신의 조명기술들을 갖춘 루미나리에가 밤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25만개의 전구가 만든 길을 따라 걸으면 연인은 사랑을, 가족은 행복을 가슴 한구석에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이밖에 폐석탄 부지에 자리잡은 99m짜리 국내 최고의 인공폭포, 호텔 3층 카사시네마에서 무료로 펼쳐지는 댄스, 마술, 연주 등 어우러지는 버라이어티 쇼도 볼 만하다. 평일엔 저녁 7시, 주말엔 오후 2시, 저녁 7시로 약 1시간 동안 펼쳐진다. 또 강원랜드 지하 1,2층에 자리잡은 테마파크는 4D 입체시네마와 자동차경주, 행글라이더글 8개의 어트렉션(탑승물)과 실내 수영장 등도 있어 아이들과 하루를 지내기에 그만이다.1588-7789,www.kangwonland.com # 여행정보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을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을 지나 사북, 고한을 거치면 태백에 도착한다.38번 국도가 영월까지는 4차선으로 확장되어 좋지만 그 이후로는 아직도 꼬불꼬불 고갯길이 이어지므로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숙박시설은 가덕산 훈련장 근처 하늘못펜션(033-553-3997), 황지동에는 대현장여관(033-552-3337)이 있고 강원랜드 근처 고한, 사북 등지에는 모텔이나 민박을 하는 곳이 많다.
  •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 브룩스 회장 의문의 죽음

    속옷에 가까운 차림의 여성들이 서빙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의 회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마이틀비치에 사는 로버트 브룩스(69) 회장은 숨진 사유가 뚜렷하지 않아 카운티 검시관이 부검을 할 예정이다. 후터스는 닭고기와 맥주, 햄버거 등을 파는 전형적인 대중 식당이지만 오렌지색 조깅 팬츠와 배꼽을 드러낸 탱크톱 차림의 여성들이 서빙을 해 인기를 끌었다.‘후터스 걸’은 음악이 나오면 손님들과 춤을 추기도 하고 가벼운 스킨십도 허용한다. 후터는 속어로 ‘가슴이 큰’을 뜻한다. 1983년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시작해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타이완, 베네수엘라 등 수십개국에 425개의 점포가 있다. 브룩스 회장은 마이틀비치 근처 담배 농장에서 태어나 드레싱과 소스 회사를 차렸다가 1984년 후터스를 사서 키웠다. 그는 1996년 조지아주 상공회의소가 주는 ‘올해의 기업인’에 선정됐다.마이틀비치 상공회의소장 브래드 딘은 “그를 만나면 첫번째 질문도 마지막 질문도 항상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였다.”고 말했다. 후터스는 후터스 걸을 승무원으로 내세워 2003년엔 항공사를 차렸다.또 카지노 사업에도 진출해 라스베이거스의 산라모 호텔을 후터스 스타일의 카지노 호텔로 개조해 지난 2월 개장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강남 수백억대 불법카지노 적발

    11일 오전 6시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막 도착한 미니버스 2대에서 잠이 채 깨지 않은 남녀 58명이 부스스한 얼굴로 내렸다.1시간 전까지 강남구 청담동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불법카지노에서 도박에 빠져 있던 사람들이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가 이 불법카지노를 급습했다. 검찰이 행방을 쫓는 넉달 동안에만 카지노는 강남 일대에서 개설 장소와 이름을 대여섯 차례 바꿔가며 추적을 따돌렸다.카지노의 지분을 갖고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전북 익산에 기반을 둔 폭력배 조직으로, 이들은 매너와 보안 면에서 ‘검증된’ 도박꾼들을 소개해주는 이른바 ‘롤러’들을 통해 출입자를 통제하며 영업을 확장해 갔다. 하루에 카지노에서 순환하는 돈은 3억원대에 이르고 카지노 영업으로 이들이 벌어들인 돈은 수백억원대로 추산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중국 ‘큰 손들’ 혼자옵서예”

    ‘중국 부자관광객이 몰려온다.’ 중국관광객 무사증 입도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잇는 대형 크루즈 호화유람선이 제주에 취항,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나가사키, 제주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호화유람선 코스타 알레그라(COASTA ALLEGRA·2만8430t)호가 6일 제주항에 처음으로 입항했다. 지난 3일 중국 상하이를 출항, 나가사키를 거쳐 이날 제주항에 입항한 이 유람선의 승객 750여명은 하루 일정으로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거나 쇼핑을 한 뒤 이날 오후 제주를 떠났다. 특히 이 유람선의 주요 고객은 중국의 부유층이어서 앞으로 이들을 겨냥한 고급 쇼핑·관광 상품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유람선은 상하이∼나가사키∼제주∼상하이 항로를 5일 간격으로 10월 말까지 24회 운항하며, 제주항에는 오전 8시 입항, 같은 날 오후 6시 출항한다. 승무원 410명과 승객 1000명이 승선할 수 있고, 객실 397실, 식당 2곳, 바 5곳, 수영장, 조깅트랙,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이규봉 제주방문의 해 추진단장은 “대형 유람선 취항으로 앞으로 4개월간 3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도 정기 운항을 추진, 크루즈 관광을 통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2006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올들어 6월 말 현재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19만 4603명으로, 지난해 16만 3148명보다 19.3%(3만1455명)늘어났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카지노·복권 ‘날고’ 경마·경륜 ‘기고’

    카지노와 복권 사업은 갈수록 번창하는 반면 경마와 경륜(자전거 시합)·경정(모터보트 시합) 등 합법적 사행스포츠는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조세연구원 김현아 전문연구위원이 28일 ‘재정포럼 6월호’에 기고한 ‘갬블 관련 과세 및 재정정책에 관한 논의’에 따르면 지난해 경마, 경륜·경정, 카지노, 복권 등의 갬블산업으로부터 거둬들인 재정수입은 3조 4168억원으로 2004년 3조 4932억원보다 2.2% 감소했다. 조세와 기금 등의 형태인 갬블산업 재정수입은 1999년 1조 210억원에서 2003년 4조 66억원까지 증가했으나 2004년부터는 줄어드는 추세다.2002년 말 로또복권의 도입과 정보기술(IT)에 따른 게임머신 등의 증가로 경마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2002년 3287억원이던 복권산업의 재정수입이 2003년에 1조 7544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04년 1조 5953억원,2005년 1조 6635억원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지노 재정수입도 2002년 1876억원,2003년 2358억원,2004년 2464억원,2005년 2791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경마의 재정수입은 2002년 1조 7788억원을 정점으로 2003년 1조 4067억원,2004년 1조 1557억원,2005년 1조 1235억원 등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경륜·경정도 2002년 6993억원,2003년 6067억원,2004년 4958억원,2005년 3506억원으로 급감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금 제주에선] ‘특별자치도’ 새달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지금 제주에선] ‘특별자치도’ 새달 출범 무엇이 달라지나

    ‘이젠 아주 특별한 제주’관광과 감귤을 빼곤 특별할 게 없었던 변방의 섬, 제주가 오는 7월1일부터 뭍과는 사뭇 다른 ‘특별한 제주’로 다시 태어난다. 외교, 국방 등 국가 중대사무를 제외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특별자치도로서의 제주도. 앞으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지방분권의 새로운 자치모델로서 홍콩과 싱가포르를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로의 발전을 꾀하게 된다. 특별하게 달라지는 제주. 무엇이 달라지고, 성공 가능성은 있는지 살펴본다. ●기초자치단체 모두 폐지 7월부터 제주는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폐지되고 ‘제주특별자치도’라는 하나의 광역자치단체로 통합된다. 제주시와 북제주군은 제주시로,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은 서귀포시로 합쳐진다. 각각 자치권 없이 행정시가 된다. 기초자치단체가 사라지는 대신 읍·면·동의 기능을 강화, 주민자치위원회를 법정기구화해 제한된 범위의 자치기능이 주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50여개 중앙사무를 이양받게 되며, 법률안 제출 부여권도 갖는다. 이 가운데 대표적으로 현행 국가 경찰조직 운영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민생활 중심의 제주형 자치경찰제가 처음으로 도입, 운영된다. 자치총경을 단장으로 한 자치경찰(정원 127명)은 주민의 생활안전, 지역교통, 공공시설 경비, 관광객 안내, 환경보호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자치경찰은 일반범죄에 대한 수사권은 없으나 불심검문, 보호조치 등은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수행한다. 교육자치도 선도적으로 실시한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데 이어 앞으로 교육감도 주민들이 직접 뽑는다. 교육위원회는 폐지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교육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일원화시켰다. 또 주민의 편의성과 현지성이 요구되는 사무를 수행해온 제주지방국토관리청, 제주지방중소기업청, 제주지방해양수산청 등 7개 특별지방행정기관도 제주도로 이관, 통합된다. 외국인도 투자유치, 국제교류 분야 등에서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결정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서 제주가 동아시아 주요지역과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자치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교육·의료시장 규제 완화 특별자치도 제주의 가장 큰 변화는 교육과 의료시장에 대해 빗장을 푼 것이다. 교육시장은 우선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자율학교의 설립, 운영이 가능해진다. 자율학교는 영어 수업이 가능하고, 교과서도 외국도서를 택할 수 있으며, 교장·교감은 자격증이 필요 없게 된다. 일반 학교와는 다른 파격적인 자율권이 주어진다. 외국인 투자자와 해외유학 수요를 제주도로 끌어들이기 위한 국제고등학교도 들어선다. 제주도는 200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남제주군 남원읍에 학년당 4학급, 학급당 25명 규모의 ‘제주국제고등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양성언 교육감은 “자율고와 국제고가 들어서면 차별화된 교육으로 제주에는 인재들이 몰려들고 제주 교육의 질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대학은 초기 시설자금 부담이 많은 캠퍼스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제주지역 국내대학 안에 외국대학 교육과정을 설치, 운영이 가능토록 문을 열어놓았다. 현재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가 제주분교 개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캐나다 서리교육청은 서귀포지역에 초·중·고교 과정의 ‘제주국제외국인학교’를, 캐나다퍼시픽아카데미도 유치원과 초·중·고교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의료시장은 영리 목적의 외국인 의료법인 설립이 가능해졌다. 외국의 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의 면허소지자는 외국인이 개설한 의료기관에 종사할 수 있고, 외국인 환자 소개·알선행위 등도 허용된다. 제주도는 외국의 유명의료기관을 유치, 의료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100억 투자하면 세금 10억 돌려준다 특별자치도 제주에 투자하는 기업은 당분간 세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제주도는 내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관광, 문화, 의료(영리), 교육,IT,BT산업 등에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면 재산세를 10년간 면제해 준다. 특히 IT,BT 등 첨단산업은 국·공유지를 50년간 임대해주고 원하면 연장도 가능하다. 임대료도 최저 기준시가의 1%만 받는다. 외국인에게는 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 법인세·소득세는 5년간 전액 면제해주고 그뒤 2년간은 50%만 받는다. 특히 지방세는 15년간 100% 면제해준다. 지난 2004년 국내 포털업체의 강자인 다음(Daum)이 제주에 둥지를 튼 데 이어 이주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제주해역에서 자라는 해조류를 이용해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치료물질인 ‘마린 폴리페놀’을 개발한 바이오기업 (주)라이브캠은 대전에 있는 본사를 제주로 옮기기로 했다.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EMLSI도 제주로 본사 이전을 진행 중이며,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동남아 대행기관인 ‘DAS-IC국제인증원’도 제주로 이전한다. 최주락 제주관광대 교수는 “현재 제주의 경제규모는 전국 1% 수준”이라면서 “투자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제대로 공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카지노 허가권 도지사에 이양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노 비자 입국도 대폭 확대된다. 현행 22개 무사증 입국불허 국가에서 이란·쿠바 등 테러지원 6개국과 마케도니아 등 미수교 2개국 등 8개국가로만 축소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또 외국인 취업자(전문인력)의 경우 체류기간도 현행 1∼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외국인 카지노 신규허가권과 호텔 등급결정권 등도 특별도지사 권한으로 이양됐으며, 제주관광공사를 설립해 맞춤형으로 관광정책을 추진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항공자유화 안돼 투자유치 한계” ‘아직은 별 것 없는 특별자치도’ 제주도는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항공자유화 ▲면세지역화 추진 및 법인세 인하 ▲교육 및 의료시장 완전개방 등을 요구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조건이지만 중앙정부에 의해 ‘아직은 이르다.’며 제동이 걸렸다. 항공자유화(Open Sky)는 항공사가 A국을 출발해 C국을 거쳐 B국으로 갈 경우,C국에서 승객을 탑승시켜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부가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국내외에 공표, 항공사의 자유로운 진입을 허용하면 항공자유화가 실현된다. 그러나 정부는 제주도를 항공자유화 지역으로 개방할 경우, 국내 항공시장이 위축되고 정부간 협상을 통해 외국 운항노선을 획득할 수 있는 권한을 포기하게 돼 국익손실로 이어진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는 항공자유화가 이루어져야만 외국관광객 및 투자유치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창희 특별자치추진기획단장은 “제주의 가장 큰 취약점은 접근성이며 이를 개선해야만 국제자유도시로의 성장 가능성도 열린다.”면서 “항공자유를 허용하면 가격경쟁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국제노선을 확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시장 개방도 넘어야 할 과제다. 정부는 국제학교의 영리법인 허용 여부에 대해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내국인 입학생은 10% 이하로 하고, 졸업을 해도 국내학력으로 불인정하는 등의 단서를 달았다. 자칫 국내 공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같은 조건에 누가 국제학교에 투자를 할지 의문시된다고 말한다. 교육 완전개방을 추진하지만 정부가 허용할지는 비관적이다. 의료분야도 국내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은 빠져버렸다. 제주도의 면세지역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내국인의 면세점 구입횟수 제한과 면세품목 요건을 완화했으나, 면세지역화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때문에 반영되지 않았다. 법인세율도 현행 25%에서 13%로 인하를 요구했으나 기업의 이전러시와 세수감소 우려 등으로 역시 허용되지 않았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무늬만 특별한 게 아니라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특별한 게 있어야만 사람도, 돈도 모이게 된다.”면서 “앞으로 항공자유화와 법인세 인하, 전지역의 면세화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성&남성] 청춘남녀 여름휴가 ‘동몽이상’

    [여성&남성] 청춘남녀 여름휴가 ‘동몽이상’

    여름휴가 시즌이 코 앞에 다가왔다.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꿀맛 같은 시간이지만 어떻게 보낼지를 생각하면 적잖이 고민되는 것도 사실. 특히 함께 지낼 사람과 생각하는 방향이 다를 때 휴가는 분란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차라리 ‘혼자놀기’를 해야 할 싱글족들이 맘 편해 보이기도 한다.‘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만큼이나 확연히 차이나는 남녀간 동상이몽 휴가 방정식을 풀어봤다. ●“싱글족이 맘 편해요” 연애 7년째인 방석진(가명·34)·이효진(〃·32)씨 커플은 올 여름휴가를 각자 따로 보내기로 했다. 회사원인 방씨는 지난 1년간 격무에 시달린 심신을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달래고 싶어했다. 반면 잡지사 기자인 이씨는 일의 특성상 해외출장을 갔다가 마음에 들었던 곳을 꼭 다시 한번 찾아가고 싶었다. 이씨는 “1년에 한번 있는 휴가인데 집에서 쉬는 건 평소에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구슬렀지만 방씨는 “이렇게 긴 시간 편하게 쉴 수 있는 기회가 또 어딨느냐.”며 손사래를 쳤다. 직장생활 4년째인 김현선(가명·28·여)씨는 지난달 초에 이미 해외여행 계획을 다 짜놓고 휴가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떠나자파(派)’. 김씨는 “매년 이곳저곳 나라를 엄선해 해외여행을 다녀 왔다.1년 동안 오로지 휴가를 기다리며 스트레스 꾹 참고 일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직장인 공진호(가명·28)씨는 대표적인 ‘집에서파’. 지난해 회계법인에 취직한 이후 쉴 새 없이 달려온 공씨에게 휴가는 말 그대로 쉼표를 찍는 시간이다. 공씨는 “휴가계획을 짜는 것조차 귀찮다. 집에서 뒹구는 게 지겨워지면 지방의 친척집에나 한 번 다녀올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남성 “레저형”·여성 “휴식형” 직장인 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직장인 8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직장인은 여성이 응답자의 24.2%로 남성(12.3%)의 두 배에 달했다. 실제로 여행사 하나투어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문의하는 사람의 60% 이상이 여성이라고 한다. 여름휴가 상품에 대한 이메일 문의의 비율도 여성과 남성이 8대2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여행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여성들은 여행사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겨 여행사 직원들을 귀찮게 한다. 그러나 남성들은 “돈만 내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사에서 세부내용의 확인을 위해 전화를 하면 “그냥 묻지 말고 다 알아서 해주세요.”라며 귀찮아한다. 또 친구·선후배 등 여자끼리 여행하는 경우는 많아도 남자끼리 가는 일은 아주 드물다. 남자들은 애인과 같이 가는 게 아니라면 십중팔구 가족여행에, 그것도 마지못해 끼는 경우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예약자 이름도 여성이 많다. 남녀가 함께 가더라도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쪽은 여자들이다. 그렇다 보니 여행에서의 결정권은 보통 여자들이 쥐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막상 여행을 떠난 뒤에도 남녀간 차이는 확연하다. 여행지 선택에 있어 남자들은 “이왕 왔으니 즐기자.”는 식이다. 때문에 볼거리·즐길거리가 얼마나 풍부한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카지노·골프·해양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태국이나 중국을 선호하는 이유다. 반면 여자들은 여행을 떠나면 완전히 휴식파로 돌변한다. 무언가를 하면서 즐기기보다는 바닷가 같은 데서 조용히 쉴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쇼핑은 빼놓을 수 없다.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휴양지의 시설이나 전망이 얼마나 좋은지 쇼핑시간은 얼마나 주어지는지 등을 꼼꼼히 따진다. ●남자는 팔색조? ‘집에서파’를 추구하는 남자들도 여자친구가 있을 때에는 ‘떠나자파’로 변신하기도 한다.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쉬는 걸 더 좋아하는 이승호(28)씨도 예전에 여자친구가 있었을 때에는 이렇지 않았다. 고시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여자친구를 위해서 손수 기차표와 숙소를 예약하고 뭘 둘러볼지 세세한 계획까지 세우곤 했다. 그때는 이씨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나한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었다. 이씨는 “여자친구를 위한 연중 이벤트로 여름휴가를 잘 보내고 나면 그 다음 6개월이 편안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아무리 ‘떠나자파’였던 남자들도 ‘집에서파’로 돌아서는 시기가 있으니 바로 결혼 이후다. 연애시작 4년 만에 결혼한 정미선(가명·28)씨는 결혼 후 ‘귀차니스트’로 돌변한 남편에게 요즘 “동남아로 가자.”며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연애할 때는 아무리 바빠도 자기가 먼저 여행을 가자고 졸라대더니 이제는 주말 여행도 귀찮아 하네요.”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알뜰 해외여행 9계명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경제생활의 철칙은 여행에도 적용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알뜰여행의 지혜를 모아봤다. ●여행사에서 미는 상품을 골라라 여행사마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른바 ‘미는 상품’이 생겨난다. 각 사가 사활을 거는 상품인 만큼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내용도 알찬 게 많다. ●성수기 전후를 활용하라 휴가의 최절정기인 7월 말∼8월 초는 우선 피하라.6월 말이나 9월에 가면 여행지의 북적거림도, 짜증나는 추가요금도 피할 수 있다. ●땜질용 대체상품을 잡아라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 등으로 생긴 결원은 여행사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이때 정원을 채우기 위해 특가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서두르는 자에게 할인이 여행사들은 예약 상황을 봐가며 항공좌석과 호텔 등의 공급량을 조절한다. 여행사 입장에서 일찍 들어온 예약은 많은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조기예약자를 위한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 서둘러야 남들보다 싸게 여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월드컵 비수기’ 특가상품도 기회 온 국민의 관심에 월드컵에만 쏠려있는 최근 여행업계는 긴장 상태다. 적잖은 업체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 이벤트 상품을 내놓는데 이런 특가상품을 예약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NO팁’ 상품이 꼭 싼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팁이 없는 상품이라고 하면 팁이 경비에 전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팁이 이미 가격에 포함된 경우가 많다. ●무조건 싼 것만 찾지 마라 같은 지역을 같은 기간에 여행하더라도 상품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업계에선 싸면 싼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호텔이나 음식, 여행코스 등 서비스는 뭔가 다른 만큼 꼼꼼히 비교·점검해야 한다. ●여행 목적에 맞는 상품을 골라라 만족스러운 여행의 요건은 숙소, 쇼핑, 관광, 놀거리, 먹거리 등 개인마다 다르다. 좋은 호텔에서 푹 쉬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호텔료에 포함돼 있는 부대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른 씀씀이를 줄여라. ●공부는 본전 뽑는 지름길 어차피 집 떠나면 돈이다. 자주 갈 수 없는 여행이라면 한번 할 때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돌아 오는 것이 돈 버는 것이다. ■ 도움말 하나투어 정기훈, 투어몰 권순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탈세혐의자 금융거래 내년부터 국세청 통보

    내년부터 탈세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는 고소득 자영업자와 부동산 투기자 등의 금융거래가 국세청에 통보된다. 카지노에서 칩을 구입하는 행위가 ‘금융거래’로 간주돼 자금세탁 혐의가 있는 거래는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된다. 또 내년 말부터 테러 관련자로 지정되면 금융거래가 제한되고 테러 관련자금은 동결된다. 이를 어기면 5∼10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1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8일 특정금융거래보고법 개정안과 테러자금조달억제법 제정안을 입법예고,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통과되면 금융거래보고는 내년부터, 테러관련 법률은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말부터 실시된다. 특정금융거래보고법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탈세 조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FIU가 특정금융거래 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하도록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나길회기자의 세상 속으로] 강원랜드 카지노 딜러 24시

    [나길회기자의 세상 속으로] 강원랜드 카지노 딜러 24시

    화려한 조명, 정신없이 돌아가는 기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의 손님들…그 사이에서 흐트러짐 없이 게임을 진행하는 딜러. 화투장 그림 하나 맞출 줄 모를 만큼 도박과 거리가 멀어도 카지노 딜러는 늘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고작 테이블 하나 너머 거리에 떨어져 있을 뿐이지만 그들에 대한 환상을 지울 수 없었다. 강원랜드에서 2박3일간 지내며 딜러들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20분씩 40분 일하고 20분휴식 1일 8시간 근무 “더 이상 돈을 거실 수 없습니다.(No more bet,please.)” 블랙 잭 테이블에서 딜러의 말이 떨어지자 손님들은 숨을 죽인다. 카드를 뒤집기 전 한 손님이 외친다.“6월의 첫째날인데 자, 한번 터져 줘야지.” 카드 2장으로 숫자 21을 만드는 ‘블랙 잭’이 나왔다. 물론 돈을 잃은 사람도 있다. 엇갈리는 표정에서도 딜러는 감정 변화없이 ‘축하합니다.’와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손님들에게 건넨다. 포커에서 나쁜 패가 들어와도 표정 변화가 없다는 데서 유래한 ‘포커 페이스’. 적게는 천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 왔다갔다 하는 카지노에서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는 건 딜러뿐이다. 내 돈이 아니라고 해서 마음이 여유롭지만은 않다. 내국인 카지노라 회사에서 승률에 대해 압박하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딜러 역시 승부욕 강한 도박사다. 감정의 흔들림 없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깨가 더 무겁다. 딜러들은 한 테이블당 20분씩 40분간 일하고 20분씩 쉬면서 하루 8시간 근무한다. 얼핏 쉬워 보인다. 하지만 칩 하나라도 차질이 생기면 안 된다는 긴장감과 다리가 퉁퉁 붓도록 서서 근무하는 육체적 고통은 만만치 않았다. 식사 시간은 단 30분. 대부분의 딜러들이 위염을 갖고 있다. 한 간부급 딜러는 “딜러들은 테이블 앞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골반뼈 양쪽에 멍이 가실 날이 없다.”고 전했다. 이는 ‘딜러 반점’이라고 부른다. 몇년 전부터 의자가 등장했지만 손님들에게 카드를 나눠줄 필요가 없는 바카라 외에는 여전히 딜러들은 서서 근무한다. ●손님 오전엔 편안… 시간 지나면 돈 잃고 눈빛 달라져 근무 시간은 하루 8시간씩 3교대다. 딜러들이 선호하는 근무시간은 오전 8시∼오후 4시. 퇴근을 일찍 할 수 있어서가 아니다. 경력 4년차 딜러 김희경(26)씨는 “오전에는 대부분 손님들이 편안한 표정”이라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돈을 잃게 돼 눈빛부터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딜러들이 저녁 근무보다 더 꺼려하는 곳은 바로 VIP룸. 만 40세 이상 일정 금액을 예치한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이곳에는 종일 긴장감이 가시지 않는다. 바카라의 경우 1회 걸 수 있는 돈이 최대 1인당 1000만원, 테이블당 6000만원이다. 단 5분 만에 아파트 한 채 값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딜러에게는 부담스럽다. 이곳에 오는 이들은 대부분은 주먹 좀 쓴다는 사람들이다. 한 딜러는 “거의 각 지역에서 제일 잘나간다는 건달들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갑에 1000만원 단위의 수표를 빼곡하게 채우고 오거나 카지노 내 24시간 열려 있는 은행에서 수시로 돈을 찾는다. 돈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꽁지(카지노판에서 일종의 고리대금업을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은어)’에게 돈을 빌린 뒤 날이 밝으면 갚는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눈앞에서 몇백만원, 몇천만원이 사라지는 데 눈이 뒤집히지 않을 리 없다. 게임이 잘 안 되자 한 손님이 딜러에게 카드 교체를 요구한다.“너무 안 풀린다. 벌써 나 1억 넘게 잃었다.”라고 하자 카지노측은 카드를 바꿔줄 수밖에 없었다. 연속해서 돈을 잃자 고성과 욕이 쏟아진다. 일반 카지노에서는 아침에 새 카드를 개봉해 하루종일 쓰고 폐기하지만 이곳에서는 홧김에 카드를 구기는 경우가 많아 한번 쓴 카드는 바로 버린다. 한 딜러는 “오늘은 양호한 편이다. 딜러한테 욕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다른 간부급 딜러는 “돈을 많이 잃으면 사람들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배에 갑옷을 입고 다닌다.”고 농담했다. ●퇴근후 서울서 매일 오는 손님도 있어 저녁이 되면 손님들이 점점 늘어난다. 매일 서울에서 퇴근하고 달려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돈을 잃은 사람이 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넌 초짜 딜러냐.”면서 반말로 시비를 걸거나 “딜러가 바뀌니까 자꾸 잃네.”라며 딜러 탓을 하는 손님도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딜러들은 한국 사람들이 매너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딜러 황문정(25)씨는 “외국인들도 욕은 하지만 딜러에게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면서 “여기서는 딜러에게뿐만 아니라 옆 손님에게 욕을 하고 참견하는 사람들 상대하는 데 이골이 났다.”고 전했다. 딜러는 전문직이라 연봉은 경력에 따라 최소 중소기업 수준에서 대기업 수준. 하지만 일반인이 아닌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서비스직이기 때문에 더 피곤하다. 손님들이 기분 좋을 때 주는 팁은 강원랜드 직원 전체가 나눠 갖기 때문에 하루에 많아야 1만원이다. ●“딜러도 딜러는 이길 수 없어요” 강원랜드 딜러들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이곳에 손님으로는 출입할 수 없다. 그래서 해외에서 게임을 해봤지만 경력 20년 이상의 딜러들도 손님이 되면 무기력해진다. 한 딜러는 “내 돈을 거는 순간 이미 감정이 먼저 앞서기 때문에 딜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룰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오히려 돈을 따기 어렵다.”고 전했다. 딜러들이 게임을 진행하는 데 카드 집는 방법에서 섞는 법까지 모두 다 정해져 있다. 게임 진행 상황을 손님에게 명확하게 보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기록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교대 시간에는 손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카메라에 보여줘야 한다. 딜러 휴게실 입구에는 칩을 체크하는 검색대가 있다. 이처럼 바늘 하나 샐 틈 없는 카지노에서 딜러든 손님이든 속임수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의심을 한다. 카지노에서는 확률적으로 딜러가 돈을 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돈을 잃다 보면 의심이 생긴다. 한 간부급 딜러는 “오늘은 어떤 손님이 딜러가 카드를 세게 던지는 게 아무래도 다른 카드로 바꿔치기하는 것 같다며 항의했다.”며 어이없어했다.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은 너무나 다른 세계였다. 손님으로 바라 본 딜러는 화려한 도박사지만 딜러가 돼 바라본 카지노는 돈과 감정의 조각들이 흩어진 곳이었다. 딜러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카지노는 재미를 위해 찾으세요. 돈을 잃기 시작했다면 그 순간이 멈춰야 할 때입니다.” kkirina@seoul.co.kr ■ “힘들지만 자기계발 시간 많아” “딜러는 힘들지만 재미있고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강원랜드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카지노팀장 김미원(47)씨.23년 경력을 가진 그는 카지노 딜러 예찬론자다.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의 딜러들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고현정이나 ‘올인’의 송혜교를 통해 딜러라는 직업을 처음 접했다. 하지만 김씨가 딜러가 된 1980년에는 국내에 카지노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그도 처음에는 언니가 다니던 호텔 인사과에 지원하려 했지만 형제·자매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해 우연히 딜러의 길로 들어섰다. “외국인 카지노는 딜러가 이기지 못하면 교체되기도 하는 등 스트레스가 심하죠. 하지만 승부욕 강한 제 성격과 잘 맞았고 지금껏 딜러가 된 것을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것도 딜러의 장점. 최상의 컨디션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카지노든 하루 8시간 외에는 초과 근무를 요구하지 않는다. 김 팀장은 “강원랜드에는 1000명이 넘는 딜러들이 있지만 남은 시간에 어떻게 자기 계발을 하느냐에 따라 실력은 천지차이”라면서 “국제 대회 출전 등 영업 시간 외에도 딜러로서 성취감을 느낄 기회는 많다.”고 설명했다. 훌륭한 딜러란 어떤 것일까. 손이 야무져 기능면에서 탁월한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다부진 마음가짐이 우선이다. 큰 돈이 오가고 설사 손님에게 계속 지더라도 당황하지 않는 배포를 지녀야 한다. 그는 “멋진 승부의 세계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딜러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재경부 “카지노칩·마권 카드로 못산다”

    카지노칩과 마권은 신용카드로 살 수 없다는 재정경제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4일 재경부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지노의 칩이나 경마장 마권은 ‘물품’이나 ‘용역’이 아니므로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없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신용카드 결제대상은 ‘물품의 구입 또는 용역의 제공에 대한 대가와 선불카드 또는 상품권의 구입대금’으로 한정돼 있다. 카지노칩의 경우 ‘카지노영업준칙’에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현금대용화폐’로 정의돼 있기 때문에 물품이나 용역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재경부의 설명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인투자 몰린다

    오는 7월 시행되는 특별자치제를 앞두고 제주도에 외국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 4일 제주도는 “최근 6개월 사이 6개 외국 기업 등이 9억 3200만달러의 투자 의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개 사업 2억 1200만달러는 이미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3개 사업은 7억 2000만달러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홍콩의 타갈더그룹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1억 7000만달러를 들여 컨벤션앵커호텔을 짓기로 하고, 작년 말 호텔부지 1만 6000평에 대한 토지계약금 170만달러를 투자했다. 싱가포르 P법인도 제주도 동부지역 5만평에 1200만달러를 투자해 폴로승마장과 휴양시설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4월 500만달러의 토지를 샀다. 일본의 M법인도 제주 서부지역에 3000만달러를 투자해 5000평 규모의 온천과 클리닉센터를 만들기로 하고 200만달러의 계약금을 냈다. 미국 제이콥스사는 제주공항에서 10∼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5억달러를 투자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과 호텔학교 등을 짓기로 하고 빠르면 이달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오션스 트웰브(캐치온 밤 11시50분)1960년 프랭크 시나트라와 딘 마틴 주연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리메이크했던 범죄 영화 ‘오션스 일레븐’(2001)의 속편이다. 현재 3탄 ‘오션스 서틴’도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어 소더버그 브랜드물로 굳어지고 있는 인상이 짙다.‘스팅’(1973)을 연상케 하는 트릭과 반전이 기본 골격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즐거움은 눈이 현란할 정도로 캐스팅이 초호화판이라는 것.1편에서는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 맷 데이먼, 앤디 가르시아 등 11명이 이야기 축을 이루더니 2편에서는 캐서린 제타 존스, 뱅상 카셀이 가세하며 ‘트웰브’로 간판을 갈았다.‘서틴’인 3편에서 합류할 스타도 눈길이 쏠린다. 현재 알 파치노와 휴 그랜트가 배역 크기에 상관 없이 출연을 결정했고, 여배우로는 앤젤리나 졸리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3년 전 베네딕트(앤디 가르시아)가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1억 6000만 달러를 털었던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과 러스티 라이언(브래드 피트), 라이너스 캘드웰(맷 데이먼) 등은 돈을 나눠 흩어진 뒤 조용히 살고 있다. 동료 가운데 하나가 베네딕트와 내통하며 은신처가 모두 발각되고, 훔친 돈에 이자까지 붙여 돌려주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오션 일당은 얼굴이 알려진 미국을 벗어나 런던, 로마, 암스테르담에서 한탕할 계획을 세운다. 러스티의 옛 애인이자 유로폴 수사관 이사벨(캐서린 제타 존스)과, 유럽 최고 도둑을 자처하는 프랑소와 툴루(뱅상 카셀)가 얽히며 일은 복잡해지는데….2004년작.125분. ●캐스트 어웨이(채널CGV 오후 6시40분)‘포레스트 검프’(1994)로 세계 영화 관객을 웃기고 울렸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톰 행크스가 6년 만에 의기투합한 휴먼 드라마다. 일에 치여 살다가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는 내용. 톰 행크스가 배구공과 친구가 되고, 무인도에서 탈출하다가 배구공을 잃어버리고 안타까워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세상에서 가장 바쁘게 전 세계를 누비는 택배업체 페덱스 직원 척 놀랜드(톰 행크스)는 여자친구 캘리(헬렌 헌트)와 데이트할 시간도 없다. 간만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친구와 만났지만 긴급 호출로 또다시 비행기를 타야만 하는 척. 그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남태평양 무인도에 불시착하고 4년 동안 뜻하지 않은 나홀로 생활을 하게 되는데….2000년작.143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5·31 광역단체장 후보 지상탐구] (3) 제주지사

    ■ 무소속 김태환 “제주도 전역 면세화”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누가 제주를 안다고 하는가.’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웠다. 다분히 일찍 고향을 떠났던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입당 번복으로 위기에 몰리자 도지사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특유의 친화력과 경·조사 챙기기로 다진 지지세가 만만찮다는 사실은 다른 후보들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경조사만 챙긴다는 시비에 김 후보는 “제주 사회는 하나의 공동체다.”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급 말단에서 도지사까지 승승장구했지만 ‘철새’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닌다. 1998년 제주시장 선거 때는 국민회의,2002년 재선 때는 무소속,2004년 제주지사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그는 ‘모든 게 정치적 미숙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철새 시비는 도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 항공자유화, 도 전역 면세화, 법인세율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또 특별법 추진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반발 등으로 무산된 교육 및 의료시장 개방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난 2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앞으로 중앙부처 설득논리를 개발하고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 특별자치도를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위기와 관련해 1조원의 유통안전기금을 조성, 농가 자금지원 확대와 이자 부담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항공 노선 확충과 제주관광공사 설립, 내국인 면세점 확대 등을 통해 2010년까지 제주관광 800만명시대, 관광수입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김 후보는 해군기지 건설은 ‘도민이 찬성해야만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가시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나고 평화의 섬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방향에서 추진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 4·3사건의 완전 해결을 위해 국가추모일 지정, 후유 장애인 지원이 포함된 4·3특별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단체장의 한계론에 대해서는 “야당 도지사로 있으면서 정부 여당의 협조를 받아내 특별자치도를 탄생시켰다.”면서 “이제 중앙정치권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중앙당 지원유세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거정서로 볼 때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나라 현명관 “항공료 50% 내릴것”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나는 정치는 잘 모른다.”면서 “오직 먹을거리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 학비 걱정하지 않게 돈버는 정책을 연구하고 만들어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료 50% 인하, 인터넷 카지노 유치, 제주펀드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놓았지만 아직은 2%가 부족한 상황이다. ‘잘나갈 땐 뭐하다가 이제 와서….’라는 식의 일부 바닥정서가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중학교 졸업후 서울로 유학, 행정고시를 거쳐 공무원으로 있다 일본 유학을 다녀온 후 삼성그룹에서 일해 왔다. 줄곧 객지 생활을 했다. 현 후보는 “객지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제주인’으로 살아왔다.”고 말한다. 항공료 인하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지적에 그는 “육지의 철도나 고속도로는 정부에서 건설하고 운행적자도 보전해 주지만, 제주의 철도나 고속도로와 마찬가지인 하늘길은 정부가 투자한 일이 없다.”면서 “제주노선으로 국내선 적자를 메우는 것은 도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 “기름값이 올랐다고 요금을 인상한 후 기름값이 내리면 항공사들이 한번이라도 요금을 내린 적이 있느냐.”면서 “안 된다 하지 말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국관광객 전용 인터넷 카지노 유치 공약을 내걸었지만 ‘미국에서조차 불법인 인터넷 카지노가 한국에서 가능한가.’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제주 특별자치도의 앞날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특별할 게 없는 특별자치도가 된다.”면서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려면 법인세를 내려야 하고 국세의 지방세 이전 등 재정자립도 제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를 교육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외국어학교와 외국의 명문대 분교 등을 유치, 동남아지역 학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교육공약도 제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제주농업의 위기에 대해서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근교에 무공해 제주 고급브랜드 농수축산물을 보관·판매하는 유통거점센터를 만들면 대한민국 최고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도 전부가 아닌 2∼3가지로 세계를 제패했다.”면서 “좁게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1가지 명품만 만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와 관련, 현 후보는 “문제가 있다면 출마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현 후보는 “박근혜 대표의 피습사건을 두고 선거에 유·불리를 논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박 대표의 제주방문이 차질을 빚게 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우리당 진철훈 “서귀포에 웰빙테마타운 조성”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의심한 중앙당의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영입 시도에 ‘단식농성’이라는 배수진 끝에 뒤늦게 후보로 확정됐다. 공천 과정에서 자존심을 구겼지만 진 후보는 “단식으로 구태정치 청산을 바라는 도민들의 자존심은 지켜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에게는 늘 ‘사람이 진실해 보인다.’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기술고시를 거쳐 20여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동료들이 ‘가장 일 잘하는 공무원’으로 선정할 만큼 일하는 능력은 검증받았다. 그는 “유선전화 방식의 여론조사 결과는 그다지 믿지 않는다.”면서 “20∼30대 젊은층이 대거 투표에 참가하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세를 의식한 듯 TV토론에서는 “도민을 팔아가며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정치인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가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육성이라는 공약을 내놓자 ‘도박의 섬으로 만들려고 하느냐.’는 말들이 많았다. 진 후보는 “기존의 외국인 카지노 시설을 활용하고 도민들을 제외한 입도 관광객들에 한해 면세점을 이용하듯 항공권과 신분증을 제시하고 이용토록 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전남의 J프로젝트와 경남이 내국인 카지노 개설을 추진중”이라며 ““투명하게 운영하면 관광객도 늘어나고 재원도 튼튼해진다.”고 덧붙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감귤산업 위기에 대해서는 “협상에 제주출신 전문가가 참여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 오렌지 생과나 농축액에 대한 관세수입 1000억원을 제주로 돌려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특별자치도비로 유학생 100명을 세계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공약도 내놓았다. 진 후보는 “유학비 지원은 복권기금과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수익금 일부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면서 ”글로벌 인재양성에 집중 투자해야만 국제자유도시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체류 제주관광을 장기 체류형으로 바꾸기 위해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관광정책도 내놓았다. 그는 “서귀포시에 30만평 규모의 웰빙 테마타운을 조성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 돈이 되는 제주관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서귀포 행정시장 후보에 정치권 인사가 아닌 주민자치위원장 경력의 일반시민을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진 후보는 “혈연, 지연, 학연에서 벗어나 제주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찰 오면 포털로 가면 도박판 변신

    경찰 오면 포털로 가면 도박판 변신

    지난 16일 밤 11시30분 서울 서초동 H빌딩 앞. 서초경찰서 조진호 질서계장과 직원 2명이 잔뜩 긴장한 채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이 건물 6층은 일주일 전부터 단속을 준비해온 불법 카지노PC방. 지난 며칠 동안 업주, 카운터 직원, 환전 직원 등의 위치와 예상 도주로까지 파악했다. “경찰입니다. 움직이지 마세요.” ‘쾅’ 소리를 내며 문을 박차고 들어갔지만 경찰들은 허탈한 표정이다. 현장은 이미 창문 유리파편과 테이블들이 널브러져 있을 뿐이다. 이미 한탕을 한 카지노PC방은 업주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단속반이 출동하면 화면이 자동으로 일반 인터넷포털 사이트로 변하는데 당황하지 마세요. 그냥 인터넷 검색하시는 것처럼 하면 됩니다.” 같은 시간 경기도 안산시 B 카지노PC방. 손님이 입장하자 20대 종업원이 다가가 조언을 해준다. 이어 친절하게 “가게 앞에 애들이 무전기 가지고 지키고 있어서 단속반 뜨면 다 체크가 된다.”며 안심시킨다. 이 업소에는 환전소가 없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직원이 노트북을 갖고 다니며 현금을 사이버머니로 바꿔준다. 돈을 바꿔준 20대는 전표를 문서세단기에 넣어 갈아버린 뒤 사라진다. 카지노PC방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지만 적발이 쉽지 않고 규제 근거조차 모호해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카지노PC방이란 PC방 컴퓨터에 도박 프로그램을 깔아놓고 게임 머니를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수법으로 운영되는 불법 도박장이다. 카지노PC방은 3개월이면 투자금액은 물론 억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서울에만 200개가 넘고 전국적으로는 1500개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초경찰서 조 계장은 “속칭 ‘떴다방’처럼 2∼3일만 영업하고 순식간에 도망치는 영업장이 허다해 단속이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다. 미리 눈치채고 손님들을 빼돌린다거나 환전 증거를 없애기 위해 환전요원을 숨기는 등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단속에 걸려도 계속 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현행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상 3차례 이상 단속으로 형이 확정될 때에만 업소를 폐쇄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때문에 단속 이후에도 해볼테면 해보란 식으로 영업을 계속하는 업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게임부터 환전까지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잡아야 처벌을 할 수 있지만 경찰이 이 과정 전체를 파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업소들이 보통 오전 8∼10시에는 문을 닫는데 이때 인터넷 접속과 영업기록들을 모두 지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카지노PC방 프랜차이즈 경쟁 속에 자금력을 동원한 ‘적발 애프터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관내 선부동의 한 카지노PC방을 급습했다. 도박의 증거로 PC 40여대를 모두 압수했다. 하지만 단속 3∼4시간 뒤 현장을 다시 찾은 경찰은 어안이 벙벙했다. 프랜차이즈 공급업체에서 새 PC 40대를 다시 설치했다. 단속을 했던 김종문 경사는 “카지노PC방의 무서운 자금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하루 1000만원 매출은 기본이라는 게 실감났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재훈기자 whoami@seoul.co.kr
  • 백화점 “고객공간 확 늘려”

    “쇼핑만 하라는 마케팅은 생명을 다했다. 매장에 실용적·문화적 공간을 더 만들어 고객 발길을 잡아라.” 백화점들의 전통적 고객끌기 마케팅 전략이 크게 바뀌고 있다.1층에 화장실을 두지 않거나 내부공간에 창문·시계를 없애던 ‘전통적 카지노식 마케팅’을 벗어던지고 있다. 반면 에스컬레이터 상·하행을 같은 쪽에 두거나 동선을 감성적인 S자형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엔 가구매장에 침대, 책상을 설치한 모델하우스도 등장했다.●‘3무’벽시계·창문·1층화장실 설치 전통적 마케팅기법인 벽시계·창문·1층 화장실을 두지 않는 ‘3무’를 없애는 업체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영플라자는 화려한 매장 전등이 바깥에서 들여다 보이도록 통유리로 처리했다.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미아점 정문과 후문에 시계를 설치했고,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에는 1층 화장실을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안양점·분당점도 1층 화장실을 설치했다. 매장은 밝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깨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는 150w짜리 전구에서 70w짜리로 바꿔 어둡게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5층 영캐주얼매장 조명을 줄였다.●쇼핑동선은 순환이 잘되게 백화점들은 그동안 쇼핑 동선을 ‘미로’처럼 만들거나 전체 매장을 ‘바둑판’ 모양으로 꾸몄다. 고객들이 매장에 오래 머물거나 매장을 한눈에 보게 하면서 지갑을 더 열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이 확 바뀌고 있다.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은 영캐주얼 및 남성의류 매장을 중심으로 동선을 ‘S자형’으로 바꿨다. 지난해 8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은 3층에 시골적 정취의 ‘대나무 오솔길’을 만들었다. 문병관 현대백화점 인테리어팀장은 “동선 변화의 키워드는 고객 중심”이라며 “오솔길형이나 S라인처럼 상품 특성을 감안한 감성 마케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행 에스컬레이터가 같은 쪽에 설치된 곳도 새 매장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명동 신관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상행선과 하행선을 같은 쪽에 설치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오래 머물기보다는 순환이 빠른 게 오히려 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가구매장에 모델하우스 롯데백화점 본점 가구매장에는 지난 12일 모델하우스가 들어섰다. 이곳에 침대, 책상, 커튼 등을 설치해 고객이 보다 세세히 비교해 볼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 생활용품매장에도 모델하우스를 설치했다. 식품매장에는 요리강좌도 열린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1층 식품매장에 ‘쿠킹 스튜디오’를 열고 매일 2종류의 메뉴 강좌를 하고 있다. 숙녀의류 매장에 구두 전문숍과 핸드백 전문매장, 모자 매장을 군데 군데 넣었다. 고객의 눈에 쉽게 띄게 하는 ‘매칭숍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금싸리기 공간을 고객품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층마다 공간을 내 쇼파와 탁자를 두었다. 쇼핑에 지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지난달 28일 5층 행사장을 어린이를 위한 애경키즈홀로 바꿨다. 연간 80억원의 매출 손실을 감수한 결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월 2억원의 매출을 감내하면서 본점 7층의 완구매장을 유아 휴게공간인 `보보라보´로 꾸몄다. 이밖에 그동안 입점이 어려웠던 스파 등 고급 휴식공간도 들어섰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지난해 8월 스파 ‘스킨 앤 스파’와 연예인 사이에 널리 알려진 미용실 ‘이경민 포레’를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에는 피부과·치과·한의원도 들어섰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막판 민심잡기 공약 봇물] 너도나도 “내국인 카지노 육성”

    제주도지사 예비 후보들이 앞다투어 내국인 카지노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이달 초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 전용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제주도민은 이용할 수 없는 제한적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육성하겠다.”면서 “공항과 항만 내에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게임 쿠폰(1인당 400달러) 판매대를 설치해 타 지방 주민등록증과 항공·선박표를 소지한 관광객에게만 판매토록 할 것”이라며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진 후보는 관광객 전용 카지노 수익금을 치매 노인 무료 전문요양시설, 야간보육시설 확충, 교육시설 확충 등에 쓰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인터넷카지노’ 공약을 내놓았다. 현 예비후보는 인터넷 특구를 만들어 세계적인 인터넷카지노 게임업체를 유치, 매출액의 10%를 지방세로 걷어 1억 5000만달러의 세수를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제주지역 1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5·31 지방선거 제주시민연대’는 “정부가 내국인 카지노는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표 끌어 모으기 경쟁으로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호랑이 굴’ 로 간 사기도박

    “조폭이 운영하는 카지노일 줄이야….”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불법카지노에서 사기도박을 하다가 폭력배들에게 흠씬 얻어맞고 판돈은 물론 지불각서까지 써준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나모(40)씨 등 6명은 지난 4월16일 경기도 포천 송우리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1470만원으로 3시간 만에 2340만원을 땄다.전날 카지노에 몰래 침입, 카드를 특수약품 처리된 카드로 바꾸고 카메라가 장착된 카메라와 초소형 이어폰을 이용, 인근 승용차에 대기중이던 일당 중 한명이 패를 읽어주는 식으로 사기도박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카지노는 경기도 포천 지역의 조직폭력배 신천지 개벽파의 고문 최모(45)씨 소유였다. 이날 딜러로부터 업주측이 계속 패하는 게 수상하다는 말을 전해들은 최씨는 나씨 일행이 사기도박단임을 확인했다.최씨는 행동대장 이모(32)씨 등 조직원 10명을 동원해 나씨 등 5명을 내실로 끌고가 16시간 동안 감금하고 야구 배트 등으로 마구 때렸다.최씨의 보복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현금 3800만원과 18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빼앗고 2000만원의 지불각서를 쓰도록 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릉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세계적 금융회사인 모건스탠리 등이 참여,1조원가량을 투자하는 세계 수준의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가 강원도 강릉시 심곡·금진일대에 조성된다. 강원도는 2일 강원도청에서 강릉 기업도시 대표 주간사를 맡은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산하 WTC 에너지그룹을 비롯한 1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강릉 관광레저형기업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금융파트너로 모건스탠리, 교보증권, 농협중앙회가 참여하며, 운영업무지원에는 소넨블릭 골드만, 골프장개발에는 에머슨퍼시픽그룹, 온천개발에는 제이엔디 스파, 시공은 롯데건설과 구산건설이 각각 맡게 된다. 샹그릴라와 인터콘티넨탈 호텔도 유치된다. 강릉 관광레저형기업도시는 옥계면 심곡·금진지구일대 260만평에 조성된다. 외국인 투자 2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9584억원을 투입해 강릉을 동북아 최고수준의 해양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개발하는 국제 수준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강릉 기업도시는 해안단구의 자연환경과 청정한 동해바다를 활용한 골프코스와 빌라, 비치, 마리나 등의 해양 스포츠, 산악레저, 초특급 호텔과 대중호텔, 콘도, 워터프런트 등의 레저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 기업도시에는 또 학교, 공공기관 등이 들어서게 되며 인구 2만여명을 수용하는 자족적 해양관광형 중심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특히 심곡·금진지구에서 개발된 온천수가 셀륨 등 20여종류의 필수 미네랄을 풍부하개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온천수를 이용한 수(水)치료센터 등도 특화 상품으로 개발된다. 기업도시가 조성되면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1조 9127억원의 생산유발효과,2만 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이 기대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기업도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역발전을 5년 이상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연결도로의 신설이나 확·포장, 상하수도 시설, 터 매입 등 행정적인 분야에서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와 특목고, 외국인학교 설립과 의료기관, 외국인 전용 카지노장 등의 설치 운영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강은미 강원도 국제협력실장은 “앞으로 참여회사들로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2008년에 1단계 사업을 착공토록 하겠다.”며 “컨소시엄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건실한 기업의 추가 영입에도 힘써 강릉을 세계수준의 레저형 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카지노 고객에 연 240% 고리 강원랜드 악덕 사채업자 적발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 근처에서 도박자금을 빌려 주던 사채업자 1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카지노 VIP 고객들만 선별, 최고 연리 240%의 고리로 자금을 대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정윤기)는 강원랜드 카지노 고객에게 도박 자금을 제공한 임모(39)씨 등 3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모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달아난 김모씨 등 사채업자 2명은 지명수배됐다. 임씨는 동생 등과 함께 자본금 15억원으로 사채업을 하며 2003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479차례에 걸쳐 강원랜드 고객들에게 239억원을 융통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일주일에 5%씩 받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는 등 세금 4억 9700만원을 포탈한 정황도 포착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끝없는 ‘브로커윤’ 사기행각

    전화 한 통화로 1000만∼2000만원을 빌리고는 고스란이 떼어먹는 등 브로커 윤상림(54·수감)씨의 파렴치하고도 대범한 사기행각이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20일 윤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8번째 추가기소했다. 추가로 밝혀진 윤씨의 혐의는 13건으로 지금까지 사기 등의 혐의 52건이 밝혀졌다. 윤씨는 한창 도박에 빠져있던 2004년 10월쯤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국장급 공무원 한모(49)씨에게 전화를 걸어 1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 등 5명에게 4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가운데에는 검사장·검찰 간부·판사 출신 변호사도 포함됐다. 피해자 가운데 시중 은행 지점장인 최모씨는 대출 수수료를 받은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윤씨의 협박에 못 이겨 공소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개인적으로 윤씨에게 받을 돈 2억원을 포기해야 했다.대출 수수료를 받고 5년이 지난 뒤 최씨는 윤씨에게 공소시효가 끝났다며 돈을 갚을 것을 전화로 요구했지만 윤씨는 “배임수재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이라며 전화를 끊었다. 확인해 보니 공소시효 7년이 맞았고,7년이 지난 뒤 최씨는 민사소송을 내 승소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윤씨에 대한 혐의를 정리해 한 차례 더 추가기소키로 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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