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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복 잘 어울리는 배우…제시카 알바 1위

    수영복 잘 어울리는 배우…제시카 알바 1위

    할리우드 섹시스타 제시카 알바가 수영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배우로 뽑혔다. 남자배우로는 매튜 매커니히가 선정됐다. 포털사이트 AOL계열의 영화사이트 ‘무비폰’(movies.aol.com)은 봄 이벤트 중 하나로 네티즌 1200만명의 의견을 받아 영화 속 수영복 차림이 잘 어울리는 배우를 선정했다. 이 선정에서 제시카 알바는 바다를 배경으로 건강미를 뽐냈던 ‘블루스톰’(Into The Blue, 2005)에서의 캐릭터로 여성배우 중 1위에 올랐다. 무비폰은 “영화에서 그녀는 바다에서 보물을 찾지만 관객들은 제시카의 몸에서 보물을 찾았다.”며 그녀의 매력을 극찬했다. 여성배우 중 2위는 할리우드의 ‘흑진주’ 할 베리가 차지했다. 할 베리는 20번째 007 영화 ‘어나더데이’(Die Another Day, 2002)의 본드걸로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또 영화 ‘일곱가지 유혹’에서 섹시한 악마를 연기했던 영국 출신의 모델 겸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가 그 뒤를 이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섹시스타로 꼽히는 안젤리나 졸리는 ‘툼레이더’(Lara Croft: Tomb Raider, 2001)의 여전사 ‘라라’ 캐릭터로 6위에 올랐다. 남자배우 중에서는 매튜 매커니히가 어드벤처 영화 ‘사하라’에서의 모험가 캐릭터로 1위에 올랐다. 무비폰의 이번 선정을 보도한 영화 사이트 ‘시네마티컬’(cinematical.com)은 “(선정작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그는 거의 대부분의 출연 영화에서 웃옷을 벗고 나온다.”고 매튜 매커니히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007 카지노로얄’(Casino Royale, 2006)의 다니엘 크래이그와 ‘블루스톰’의 폴 워커가 각각 남자배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10)· 셰이크 모하메드 UAE 총리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10)· 셰이크 모하메드 UAE 총리

    |두바이 이순녀특파원|아랍에미리트(UAE)의 제2도시, 두바이국제공항에서 남쪽 내륙 사막지대로 20여분쯤 달리다 보면 모래 벌판에 홀로 서 있는 웅장한 건물과 만나게 된다. 황량한 주변 풍경 사이에서 현대적인 외양이 돋보이는 이 건물은 두바이실리콘오아시스(DSO)의 헤드쿼터(본부)다. ‘중동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두바이 정부가 추진중인 DSO는 디자인, 제조, 조립과 배송 등 모든 반도체 연관 산업을 하나로 잇는 최첨단 기술단지이다. 지금은 본부 건물만 운영하고 있지만 2012년쯤 부지 7.2㎢내에 대규모 숙소와 대학 캠퍼스, 은행과 헬스케어 등 부대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총 15만명이 자급자족하는 신도시의 면모를 띠게 된다.DSO홍보책임자인 칼리드 압둘라는 “아직 초기단계인데도 후지쓰, 지멘스 등 세계 유명 기업 100여개가 벌써 입주했다.”고 자랑했다. ●2012년까지 ‘중동의 실리콘밸리´ 만든다 전세계 100개 항공사가 145개국으로 취항하는 두바이국제공항의 제2청사에는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두바이플라워센터(DFC)가 자리해 있다.2006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연간 18만t 용량의 냉장 보관시설과 전략적 요충지의 이점을 기반으로 2년도 채 안 돼 세계 화훼 교역량의 60%를 차지하는 네덜란드의 입지를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조세피나 발레리노 제품개발이사는 “센터를 오픈하기 4∼5년 전부터 철저한 마케팅조사와 홍보활동을 펼쳐 단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막과 첨단테크놀로지, 사막과 꽃.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질적 요소를 과감히 접목시킨 두 곳의 사례는 오늘날 두바이가 일궈낸 기적의 원동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바로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거침없는 상상력과 추진력이다. 아라비아해의 작은 토후국 두바이는 이 둘을 양 날개 삼아 세계 최고급 호텔(버즈 알 아랍), 최고층 빌딩(버즈 두바이), 최대 인공섬(더 월드), 최대 테마파크(두바이랜드) 등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대역사를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위대한 성공과 영광의 무대 뒤에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59)이라는 탁월한 연출가가 있다.UAE의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냉철한 통찰력, 무한상상력의 창조적 비전,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불모의 땅, 소규모 어촌에 불과했던 두바이를 최첨단 선진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두바이 개혁의 기초를 닦은 이는 셰이크 모하메드의 아버지 라시드 국왕이다.1966년 석유가 발견됨과 동시에 라시드 국왕은 50년내 다가올 석유고갈을 걱정하며 오일머니를 교통, 물류, 관광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었다.1995년 왕세자에 오른 셰이크 모하메드는 두바이를 중동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그는 자본과 사람을 자석처럼 두바이로 끌어들일 방법에 골몰했다. 우선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마저 없애는 파격적인 개방 정책을 도입했다. 경제자유구역(프리존)내에서는 ▲외국인 지분 100% 인정 ▲소득세·법인세 면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금융자유지대인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물류·유통 자유지대인 제벨 알리 프리존, 언론·정보통신기업을 위한 두바이미디어·인터넷 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언급한 두바이실리콘오아시스와 두바이플라워센터도 프리존이다. 제벨 알리 항구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비자발급도 하는 자치도시 개념”이라고 말했다. 두바이를 ‘명품브랜드화(化)’하는 국가차원의 홍보마케팅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최고, 최대, 최상이라는 화려한 포장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타이거 우즈, 마돈나 같은 세계적 스타를 초빙해 홍보요원으로 활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슬람국가이면서도 외국인에 한해 술을 허용하는 유연한 사고방식 역시 두바이의 성공을 이끈 중요한 요소이다. 현지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성원건설의 박창표 중동지역본부장은 “글로벌머니에 대한 관대함이 두바이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석유의존도 0%에 도전하는 산유국 2006년 국왕이 된 셰이크 모하메드는 이듬해 2월 ‘2015 두바이경제개발계획’을 발표했다.2000년 발표한 ‘2010계획’은 2005년에 이미 목표치를 초과한 상태여서 장기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했다.2000∼200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무려 13%에 달했고,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2015년까지 GDP 1080억달러,1인당 GDP 4만 4000달러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10년 전부터 ‘100% 탈석유 정책’에 매진한 덕에 현재 두바이의 석유의존도는 5%에 불과하다. 실용주의에 입각한 도전 정신으로 ‘두바이의 기적’을 창조한 ‘CEO형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리더십은 이같은 성공 신화에 힘입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coral@seoul.co.kr ■ <셰이크 모하메드는 누구> 詩짓기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 |두바이 이순녀특파원|셰이크 모하메드는 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유능한 지도자이기 이전에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시인이자 매 사냥과 승마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인공섬, 해저호텔, 실내스키장 같은 기발한 상상력의 원천을 시인의 창의적 기질에서 찾는 이들도 많다. 손수 자가용을 운전하고 다닐 정도로 소탈한 면모는 자국민뿐 아니라 외국 거주민들에게도 호감을 주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1949년 셰이크 라시드 왕자의 네 아들 중 셋째로 태어났다.1958년 할아버지인 셰이크 사에드가 죽고 아버지인 셰이크 라시드가 지도자가 되면서 폭넓은 후계자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두바이에서 초·중등학교를 마친 그는 1966년 영국 케임브리지 벨 랭귀지 스쿨에서 어학연수를 했고,1968년 영국 몬스 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곧바로 귀국한 그는 두바이경찰청장에 임명됐고,3년 뒤엔 최연소 UAE국방장관이 됐다.1990년 사망한 라시드 국왕의 뒤를 이어 통치자가 된 맏형은 1995년 가장 영특한 동생인 셰이크 모하메드를 왕세자로 지명했다. 이때부터 그는 준비된 기업가형 지도자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2006년 1월4일 공식적인 두바이 통치자가 됐다. coral@seoul.co.kr ■ <두바이 기적의 그늘> ‘국민소득 3만弗’ 빈부差 더 심화 |두바이 이순녀특파원|세상사가 대개 그렇듯 두바이의 눈부신 고도성장 이면에도 그림자는 있다.10년간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률 기록은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살인적인 임대료 상승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급속한 부의 창출은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이르면서 외국인 노동자와 자국민간 빈부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권, 노동 문제도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넘지만 서남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온 대다수 노동자들은 월 10만∼20만원 정도의 저임금에 만족해야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온 노동자들이 월급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노동자들은 노동쟁의는 커녕 노동조합 결성조차 원천봉쇄하는 두바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열악한 처우를 감내하며 두바이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다. 외국 인력과 자본 유치를 위해 술과 여성들의 노출 등 이슬람 율법이 금하는 행동들을 관대하게 허용하는 방식도 이웃 이슬람국가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두바이 정부가 조만간 카지노사업까지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이 아무리 개방적이고 서구화된 지도자라 해도 왕정체제가 지닌 한계는 엄연히 존재한다. 지난 1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두바이 정부가 하루종일 차량통행을 막은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coral@seoul.co.kr
  • “이때가 기회”… 총선민원 봇물

    “이때가 기회”… 총선민원 봇물

    ‘카지노 허용해라.’,‘군부대 이전해라.’ 18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지역 숙원사업과 고질 민원 해결을 촉구하는 집단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는 총선을 기회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공론화하는가 하면 유권자들은 표를 무기로 민원 해결을 주문하고 있다. ●지자체·주민, 표 무기로 후보 압박 25일 전국의 지자체들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도입을 추진 중인 제주도는 최근 정부에 카지노 허가권 이양을 요구하는 등 카지노 문제에 불을 지폈다. 이번 총선을 기회로 카지노 문제를 공론화하고 정부와 유력 후보들의 반응을 살피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관광협회와 시민단체인 제주사랑실천연대 등도 가세,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압박하는 등 내국인 카지노 도입 문제가 제주지역 총선 최대 민원으로 등장했다. 대구와 광주에서는 도심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 민원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 대구 동구와 북구 주민들은 대구 K2 공군기지 이전을 총선 공약에 채택할 것을 한나라당 등에 요구하고 나섰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시 면적의 12%가 군사시설이고 K2 기지는 소음이 심각해 50만명이 피해를 본다.”면서 “서울, 부산, 의정부의 군사시설은 다 옮기는데 대구만 안 옮긴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동구와 북구 후보들은 너도나도 ‘해결사’를 자처하며 군부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도청 이전·방음벽 설치 등 다양 광주 광산구 주민들도 공군 비행장 이전이라는 집단 민원을 내놓았다. 김모(57·광산구 도호동)씨는 “전투기 소음으로 가축 산란율이 낮아지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어왔다.”며 “차기 국회가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에서는 도청 이전과 관련,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도청 유치전에 나선 시·군지역 주민들은 이를 후보들의 공약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주시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은 도청 유치라는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 도청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경북 북부지역행정협의회 등은 도청 이전 문제에 총선 후보 등 정치권 개입을 자제해줄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부산 기장지역 주민들은 부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방음벽 설치 등 소음 대책을, 동구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 주택법 개정 요구와 불법 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녀 취업 생떼도 일자리를 구해달라는 억지 민원도 쏟아져 후보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전남 모 지역구 의원의 보좌관은 “유권자들이 막무가내로 대학 졸업한 자식을 취업시켜 달라고 요구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대 이용호 교수(법학과)는 “총선이라는 정치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표를 무기로 억지 민원을 제기하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권상우 “이젠 연기밖엔 안보여요”

    권상우 “이젠 연기밖엔 안보여요”

    권상우(32)는 적어도 올해 ‘못된 남자´가 되기로 작정한 것 같다. 지난달 막내린 KBS 드라마 ‘못된 사랑´에선 사랑에 이기적인 남자를 연기하더니 20일 개봉한 영화 ‘숙명´(제작 MKDK)에선 돈 때문에 친구도 배신하는 독한 조직폭력배 조철중 역을 열연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감독님이 ‘네 눈엔 악한 면이 있다. 나중에 악역을 제대로 한번 해 보라.´고 한 적이 있어요. 악역은 잘못했다가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 마련이죠. 하지만 막상 해보니까 의외로 속시원하던 걸요.” 영화 ‘숙명´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네 친구 이야기를 그린 거친 남성드라마.2006년 ‘야수´에서 다혈질 형사 역으로 유지태와 투톱 연기대결을 벌인 권상우는 이번엔 동갑내기 친구 송승헌과 연기 경쟁을 펼쳤다.“‘이탈리안 잡´‘오션스 일레븐´ 등 멋진 남자들의 이야기를 좋아해요. 여배우들보다 남자배우들과 있는 게 의욕도 생기고, 경쟁심도 생겨요. 어떻게 하면 잡아 먹히지 않고, 연기로 더 돋보일까 연구도 많이 하죠. 멜로 드라마 주인공으로 우려먹는 건 너무 재미없지 않나요?” ● 서른둘 권상우 “세상 참 만만치 않더라” 꽃미남 배우 1세대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이상 2003),‘말죽거리 잔혹사´(2004)로 국내는 물론 한류스타로 주가를 높여온 권상우.30대 배우의 반열에 선 그는 최근 드라마도 한편 잘 ‘말아먹고´, 더이상 스타성이 작품 성패의 보증수표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달았다. “참, 세상이 자기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요즘은 톱스타가 나와서 잘된 작품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수준이 높아진 것 같아요. 영화의 진정성에 대해서 더 높이 평가한다는 거죠. 전 그런 면에서 요즘 ‘추격자´의 흥행이 통쾌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기가 꺾이거나 주저앉을 그도 아니다.‘낙천주의´를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 권상우는 현 상황을 정면돌파할 태세다. “제가 언제까지 지금의 ‘권상우´겠어요? 어떤 톱스타건 언젠간 잊혀지게 마련이죠. 앞으로 제 인기도 길어야 5년 정도일 거라고 봐요. 그동안 좋은 작품을 통해 연기적으로도 철저히 부딪치고 깨져서 성공하고 싶어요.” ● “3년간 정면돌파해서 연기상 꼭 받아야죠.” 발성 등 늘 불거지는 연기력 논란도 ‘긍정의 힘´으로 돌파하겠다는 그다.“물론 안좋은 얘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 연기자로서 센스와 집중력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건 열심히 했기에 제 연기에 대해선 늘 떳떳해요. 지금껏 인기상밖에 타본 적 없는데 3년 내에 남우주연상이나 조연상은 꼭 한번 타봐야죠.”(웃음) 예전엔 웃을 때 잡히는 눈가 주름이 콤플렉스여서 피부과도 찾아 봤지만, 이젠 연기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안 보인다는 권상우. 궁극적으로는 ‘멜로배우´의 환상은 버리지 않고 있단다. “지금의 방황기를 지나 연기력이 안정되면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씨나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한석규 선배처럼 멜로물에 잘 어울리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나이대에 맞춰 할 일을 구상하고 있다는, ‘나름대로 치밀한´ 그의 다음 계획은 결혼이다.“꼭 서른다섯 안에는 결혼할 거예요. 늦게까지 장가 안가는 남자 연기자 선배들이 계신데, 전 일을 위해서 결혼을 늦출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누군가를 만나고 결혼하는 것도 다 ‘숙명´인데, 과연 제 뜻대로 이루어질까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숙명’ 어떤 영화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최강의 팀플레이를 자랑하며 어둠의 세계를 휩쓸던 네 친구, 우민(송승헌), 철중(권상우), 도완(김인권), 영환(지성). 영원할 것만 같던 이들의 우정은 새출발을 위해 계획했던 카지노 습격사건이 철중의 배신으로 무산되면서 산산조각난다. 나머지 친구들을 살리기 위해 감옥행을 선택한 우민. 출소 뒤 우민에게 남은 것은 약물중독자로 변해 버린 죽마고우 도완과 돈에 팔려가 버린 연인 은영(박한별)의 쓸쓸한 뒷모습뿐이다. 권상우, 송승헌을 비롯해 지성 등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하고, ‘파이란’의 각본과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연출한 김해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개봉전 200만 달러에 일본에 판권이 팔리는 등 국내외의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친구’‘짝패’ 등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지만, 우정이 배신으로 변해 버린 주인공들의 격한 감성을 단지 거친 영상과 욕설, 폭력만으로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아무리 빼어난 스타일이라도 이야기 자체의 힘이 없다면 화려한 캐스팅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사실만 확인할 뿐이다. 단 영화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배우들의 연기는 분명히 평가되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무자비하지만 간간이 코믹함까지 느껴지는 권상우의 악역 연기는 ‘재발견’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하다. 군제대 후 첫연기를 선보인 송승헌도 주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단조로운 연기를 펼쳤지만 날카로운 눈빛연기에서 변신에 대한 강한 욕구가 읽힌다. 지성은 ‘특별 우정출연’이라는 크레디트가 아까울 정도로 영화에서 자신의 몫을 충실히 했고, 연기파 배우 김인권도 실감나는 연기로 극이 흐트러질 때마다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실제로 사적인 자리에서 자주 만날 정도로 친한 친구 사이인 권상우와 송승헌은 지난 2002년 영화 ‘일단 뛰어’에도 함께 출연했고,2005년 MBC 드라마 ‘슬픈연가’에도 동반 출연하려다 송승헌의 군문제로 무산되기도 했다.18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7) 리콴유 싱가포르 前총리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7) 리콴유 싱가포르 前총리

    싱가포르는 ‘원래 존재할 수 없는 나라’였다. 그런 나라를 아시아의 용으로 키운 이는 리콴유(李光耀·85) 전 총리다.1959년부터 1990년까지 31년간 싱가포르를 이끌었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그를 가리켜 “수에즈 운하 동쪽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라고 했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시대가 인물을 만드는지, 인물이 시대를 만드는지의 오랜 의문에 후자라는 해답을 준 이”라고 극찬했다. 광둥 하카(중국대륙을 떠나 다른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이주민)에서 ‘건국의 아버지’가 된 리 전 총리. 그는 지난해 8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회고했다.“싱가포르는 원래 존재할 수 없는 나라였다. 그래서 살아남는 데 필요하다면 무조건 오케이였다.” ‘리콴유 개혁’의 핵심은 다름 아닌 ‘국가 생존’이었던 것이다. ●국가생존 전략 ‘12345 비전´ 서른여섯에 그가 총리가 된 1959년, 싱가포르자치령의 1인당 국민소득은 400달러(40여만원)에 불과했다. 실업률은 13%를 넘었다.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등 여러 인종이 뒤섞여 툭하면 폭동과 파업이었다. 그나마 자원이 있는 말레이시아에 기대 살아보려고 1963년 말레이시아연방에 가입했지만 이내 인종 갈등으로 쫓겨났다.‘원치 않는 독립’이었다. 1965년 싱가포르공화국을 세운 변호사 출신의 젊은 엘리트 총리는 ‘12345비전’을 내걸었다.1명의 부인,2명의 자녀,3개의 침실,4바퀴 달린 승용차,500달러 주당 소득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이었다. 당시 싱가포르는 아내를 네 명까지 둘 수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747공약’을 연상시킨다. 문제는 비전을 현실화시킬 수단이었다. 당시 싱가포르는 돈도 자원도 없었다. 마실 물조차도 없어 말레이시아에서 사다 먹는 형편이었다. 리 총리는 ‘없으면 오게 하자.’고 생각했다. 돈, 물건, 사람을 끌어 모으기로 한 것이다. 그러자면 유인책이 필요했다. 규제부터 대폭 풀었다. 외국기업이라도 사업설명서를 제출한 뒤 승인만 받으면 국가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 의사소통도 가능하게 했다.2차 오일쇼크의 와중에도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국제공항을 지었다.1981년 개항한 창이 국제공항이다. 정부 주도의 투자회사(GIC)와 국부펀드(테마섹홀딩스)도 만들었다.GIC는 훗날 우리나라의 한국투자공사(KIC) 모델이 됐다. 의사소통(영어)이 되는 인력자원, 해고가 자유로운 노동시장, 편리한 교통, 빗장 푼 규제 등은 싱가포르에 돈과 사람을 가져다 주었다. 그가 총리직에서 물러나던 1990년, 싱가포르의 1인당 국민소득(1만 2200달러)은 취임 당시보다 무려 30.5배나 불어났다.‘(말레이시아에서)버림받은 작은 섬’이 아시아의 금융·물류 허브로 변신한 것이다.2006년 싱가포르의 외국인 투자 유치액(242억달러)은 우리나라(112억달러)의 두 배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도 지난해 싱가포르(2위)는 우리나라(29위)보다 훨씬 앞섰다. ●강력한 리더십 근간은 실용·반부패 리 총리가 경제개혁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단행했던 것은 부패 척결이다. 부패행위조사국(CPIB)을 신설,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다. 최측근이자 절친한 친구에게도 예외는 없었다.20만달러 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테체앙 당시 국가개발부 장관은 오랜 동지였던 리 총리의 단호한 태도 앞에 결국 자살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청렴만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리 총리는 공무원 월급을 파격적으로 올렸다. 지금도 싱가포르 총리의 연봉(132만달러·13억원)은 미국 대통령(약 44만달러)의 3배, 한국 대통령(2억 4000만원)의 5배가 넘는다. 대신,‘파인(벌금) 공화국’ ‘태형의 나라’라는 별명도 얻었다. 인구 450만명의 작은 도시국가가 거대 미국사회의 거센 반발에도 공공기물을 파손한 미국인 청년(마이클 페이)에게 기어코 곤장 6대를 때린 일화는 유명하다. 리 총리는 포커게임으로 가산을 탕진한 아버지 때문에 도박을 지독히 혐오했다. 그러나 “세계경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2005년 싱가포르 정부의 카지노산업 허가를 지지했다. 이같은 실용주의와 원칙주의는 그가 퇴임한 후에도 강력한 ‘그림자 리더십’을 발휘하는 근간이 됐다. 물론 정치 인생을 둘러싸고는 논란이 따른다. 그는 부유한 중국계 집안에서 태어나 영국 유학(영국 케임브리지 법대)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이후 노동운동가로 변신, 좌파와 연대해 권력을 잡은 뒤 좌파를 몰아내고 화교자본을 끌어들여 정권을 지켰다. 그의 통치철학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섞여 있는 것은 이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런 그도 벌써 여든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작은 나라의 위대한 거인’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90년대 DJ·리콴유 사상논쟁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를 얘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1990년대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벌인 사상논쟁이다. 리 전 총리는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맹목적 추종을 거부하고 자주적 정치체계를 만들려 애썼다. 덩샤오핑 전 중국 주석, 박정희 전 한국 대통령과 ‘닮은꼴 리더십’으로 불리는 이유다. 그 근간이 바로 유교적 철학에 바탕을 둔 ‘아시아적 가치’였다. DJ는 아시아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부작용의 폐해에 눈돌렸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지도자들간의 이례적 사상논쟁이었다. 당시에도 국제사회에서 큰 화제가 됐지만 지금도 종종 국제 심포지엄 화두로 오르내린다. 양승윤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리 전 총리가 자유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몰랐다거나 평가절하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길고 고통스러우니 도달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아시아적 가치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색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리콴유 업적’ 빛과 그림자 정호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익에 도움되면 누구와도 손잡는다는 실용주의 표방이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외국인 고문을 영입한 MB(이명박 대통령)정부는 리콴유 정부와 여러모로 닮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1950∼1960년대 일반 대중이 무지하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한 것이 리콴유 개혁이었다.”며 “지금은 사회수준이 높아지고 이해관계도 복잡해져 (우리나라에)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경계했다. 그는 “(리콴유의)강력한 리더십과 부패청산 의지 등은 MB정부가 벤치마킹해야 할 대목이지만 지나친 엘리트주의, 국익 앞에 개인을 희생시킨 전제주의 등 부정적 유산도 많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뛰어난 소수에게 최상의 대우를 해주는 엘리트주의는 가뜩이나 작은 도시국가에 보이지 않는 선을 그었다. 엘리트와 열패자 사이의 위화감이 심각하다. 국내 금융계조차 싱가포르투자청(GIC) 사람들의 엄청난 엘리트의식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인권을 탄압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지나친 원칙주의는 개인과 기업의 창의성을 억압하기도 했다. 청렴했다고는 하지만 독재자란 굴레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2001년 홍콩 중문대가 리콴유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주려 하자 학생들이 “독재자”라며 거세게 반대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 권력 세습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싱가포르 현 총리(리셴룽)는 그의 장남이다.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테마섹의 최고경영자(호칭)는 그의 며느리다. 그 자신 지금도 싱가포르투자청(GIC)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의 싱가포르 열풍이 요즘보다 더 극심했던 적이 있다.YS(김영삼)정부 출범 초기 때다.‘리콴유-권력과 리더십’ 책을 쓴 양승윤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당시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싱가포르를 배운답시고 어찌나 많이 갔던지 싱가포르 정부가 대사관을 통해 ‘업무에 지장이 많으니 자중해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였다.”고 비화를 소개했다. 양 교수는 “리콴유는 사회주의적 가치관에 자본주의를 받아들여 가부장적 철권통치를 휘두른 사람”이라며 “작은 도시국가이기에 리콴유식 개혁이 가능했던 대목도 있고 우리나라와는 사회구조의 틀도 다른 만큼 옥석을 가려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지속 성장에 주목했다. 양 교수는 “서방의 많은 학자들이 싱가포르 경제가 1987년에 과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싱가포르는 견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MB정부가 배워야 할 대목은 바로 이 점”이라고 환기시켰다. 소유는 국가가 하고 경영은 민간에 맡기는 싱가포르식 공기업 민영화 모델도 ‘노사정위원회 위상 강화’라는 전제조건이 요구된다는 조언이다. 한상완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도 “GIC와 테마섹이 꼭 잘한다고는 볼 수 없는 만큼 (싱가포르식 모델 도입에)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공약公約이 아니라 공약空約이라 합니다. 구체적인 정책, 실시 기한, 계량화된 목표 등은 여기엔 없습니다. 상투적인 구호나 비현실적인 정책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거리에서, 시장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집에서 그리고 술자리에서 제 목소리를 내보지 못한 우리 이웃들의 갈증과 소박한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잘 가려듣고 누구를 찍을지 한번 생각해보시겠습니까?취재, 글 강성봉, 표세현, 박은애 기자 | 일러스트 홍원표 자연을 보호하고 경제도 살리는 비방이 있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먼저 고민하겠다. 다른 것은 몰라도 바다를 메워 땅을 만드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겠다. 간척지로 땅을 조금 버는 것은 그보다 더 큰 해안선을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자연이 만든 해안에는 땅 이상의 의미가 있다. 개펄은 생태계가 숨 쉬는 곳이고, 바다는 인간 정서를 순화시키는 관광자원이기 때문이다. 간척지에 카지노를 세워 돈 중독 환자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어떻게 건강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나? 내가 대통령이라면 동해, 서해, 남해 인근에 버려진 한옥 마을을 보수하거나 신설해 100퍼센트 한국적인 관광자원으로 가꾸겠다. 참신한 마음을 가진 의욕적인 사람들이 그곳에 이주해 관광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재정을 지원해주겠다. 지방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청년실업과 인구분산에 상당한 기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남해의 시골 마을은 전직 대통령만이 낙향하는 곳은 아닐 테니까. (천종태, 생물학자, 49세) 분유 값을 확 내리겠다 출산 장려를 위해 분유와 기저귀에 부과되고 있는 부가세를 감면하겠습니다. 정말 기저귀, 분유 값 비싸서 어디 아이를 키우겠어요? 제조회사는 프리미엄 운운하면서 비싼 제품만 선보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좋은 거 먹이고 싶어서, 별 효과 없다는 거 알면서도 비싼 제품을 사게 됩니다. 성분 표시를 정확히 하고 품질관리도 엄격하게 해서 가격을 내려야 육아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김효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차장, 38세) 나이가 뭔 죄냐 각종 시험, 자격증 나이 제한을 폐지한다. 또 방송이나 신문 기사에 나이 표기를 강력하게 금지하여 출연자나 취재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것이다. 특히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일본에서는 이런 경우가 없다. (유영주, 주부, X세) 북한산을 응급실로 긴급 이송하겠다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고 나서 도봉산 탐방객 수가 45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2.5배 이상 늘어났고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죠. 다시 말해 숲 속 등산로에 왕복 8차선 고속도로가 생기고 있다는 이야긴데, 34년 동안 도봉산 밑에서 걸인 생활을 해온 이봉철 씨가 “산을 아주 죽일 셈이냐”고 말한 것도 이해가 갑니다. 휴식년제 구간을 확대하고 등산객의 동선을 자연 친화적 등산로 쪽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산을 응급실로 보낼 것입니다. 한동안 편히 쉴 수 있도록~! (이진기, 거벽등반가, 38세) 우리나라에도 문화대통령 나올 때가 됐다 나는 문화대통령이 되겠다. 한 해를 시작하거나 끝맺을 때 음악회에 참석하여 문화를 향유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 만날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면 지겹지 않겠는가. 또한 청소년 문화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 요즘 아이들이 놀 만한 공간이 너무 없다. 아이들이 공짜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각 도시마다 만들어야 한다. 더불어 디자인 작품집이나 문집 같은 문화활동 실적을 공증을 거쳐 제출하면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되는 제도도 마련하겠다. (최봉희, 파주공업고등학교 교사, 44세) 고양이 밥통을 설치하라 분리수거장에 있는 음식물 수거통 옆에, 길고양이를 위한 밥통을 따로 마련하여 수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밤새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물어뜯는 일도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김진학, 경비원, 62세) 풍경과 가옥만큼은 지방색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재정에 손실이 있더라도 농촌 지역의 보기 흉한 아파트들을 허물고 지역 특색에 맞는 주거단지를 개발할 것이다. 디자인의 지역적 특성화를 점진적으로 유도해서 경기도스러운 건물, 강원도스러운 건물, 충청도스러운 건물, 전라도스러운 건물, 경상도스러운 건물, 제주도스러운 건물을 지어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도 다른 지역에 왔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만들겠다. (오영욱, 건축가, 32세) 재래시장으로 다시 오시라! 내가 여기서만 15년을 장사했는데 이렇게 힘든 적이 없어요. 이제 막바지까지 온 거 같아요. 딸 셋 키우느라고 집 융자까지 다 뺐어요. 남편은 지금 일을 못 구해서 집에 있는데 일자리 창출, 창출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 위주로 뽑을 게 아니고, 한 우물 파온 사람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해요. 어려운 사람들을 기술적으로 양성하는 제도도 있어야 하고요. 지금 제 남편은 한 이틀 일 나가고 회사가 망해버려 월급 못 받고 쫓겨났어요. 노동청에 이야기하려 해도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그 사람들도 돈 못 주니까 망한 거 아니겠어요. 이젠 자신감과 의욕도 상실하고 일하기가 무서운 거죠. 보수가 제대로 나와야 일할 의욕도 생기는 건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근방에 마을버스 돌도록 정류장도 만들고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 거예요. 손님이 잘 다니도록 지붕으로 마무리하고, 시장 정리도 좀 하고요. 젊은 엄마가 유모차 끌고 나오면 편하게 장 볼 수 있게 말이죠. 친절해야 하고 물건이 좋아야 하는 건 우리 상인들의 몫이고요. (이화선, 재래시장 상인, 48세) 둘이 잘 맞으니까 같이 살아라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들에게 아예 나라에서 짝을 정해주겠어요. (강승정, 대학원생, 26세) 먼저 노인들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드리겠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노인들의 표를 몰아가는 선심성 공략만 내세웁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말도 못 하는 노인들을 소홀히 대합니다. 아마 70퍼센트 가량의 노인들이 연금혜택을 못 받을 겁니다. 지역이나 계층 간의 소득 재분배보다 더욱 절실한 것은 세대 간의 재분배입니다. 오늘날 풍요로운 사회를 일군 이들이 바로 노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머니 털어 아이들을 교육시켰건만 지금은 젊은이들의 호주머니만 풍요롭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노인 연금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박재간, 저술가, 85세) 학교엔 기숙사를, 청소년에겐 자유를! 모든 고등학교에 무료 기숙사를 만들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머물도록 만들겠어요. 청소년들도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우리들만의 세상을 누릴 권리가 있거든요. 당연히 B사감은 없어야죠! 자율 규칙으로. 귀찮게 하는 동생도, 컴퓨터 끄고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도 없는 세상에서,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고민도 이야기하고 스트레스도 팍팍 풀고 싶어요. 물론 같이 공부도 하면서 말이죠. (박종헌, 고등학생, 17세) 돈 안 되는 예술이라 홀대하면 쓰나 실험극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실험극을 해서 먹고살 수 있도록 순수예술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하고 싶은 공연보다는 ‘돈이 되는’ 공연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예술성을 추구하는 소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 (변희철, 연극배우, 30세)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반도 대경사 사업’ 실시하겠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대경사大傾斜 사업’을 시행할 것이다. 서울과 부산에 각각 높이 1킬로미터 정도의 탑을 쌓은 뒤 경사면으로 이을 것이다. 그 경사면으로 컨테이너를 밀어 떨어뜨려 물류를 수송하면 물류비가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다. 문제는 나중에 어떻게 컨테이너를 멈추는가인데 이것도 다 방법이 있다. 운동에너지는 마찰면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감소한다는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즉 다시 말해 그냥 놔두면 된다는 것이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보다 이게 더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다. 현해탄이나 서해 너머로도 설치해서 일본과 중국 간의 물류 소통도 원활하게 하자. 아, 그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동수용소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노동수용소라는 말이 좀 험하긴 한데, 별다른 곳은 아니고 일하고 싶은 사람들만 들어가서 일하는 곳이다. 허드렛일이라도. 또 학교에서 아이들 공부 안 한다고 때려잡는 것보다 진로 교육을 많이 시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중점적으로 시키자. (김종대, 취업준비생, 30세) 누구나 평온하게 잠들 수 있는 나라가 좋은 나라다 나는 우리나라가 누구나 최소한의 잠자리를 가질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빈집이나 오래된 연립주택을 싸게 사서 장기간 노숙자에게 저가로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실시하거나, 정부에서 직접 개방형 노숙자 쉼터를 마련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쉼터는 빡빡하고 권위적이다. 공공성이 담보된 쉼터를 운영하면 노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노숙자들이 집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니다.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 등 사회적 질병을 무상 치료하는 국가적인 시스템 마련이 더욱 중요하다. 한 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 초·중·고등학교 독서 교육을 강화했으면 한다. 고전은 기본으로 읽고, 자기 분야별 관심사에 따라 별도로 읽는 것이다. 그리고 독서 능력을 테스트하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와 같은 논술시험이나 에세이로 대학 입시를 대체하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문 교육이 잘됐으면 좋겠다. (최준영, 성프란시스코대학 교수, 41세) 난 대통령 절대 안 해 영부인 시켜주면 모를까. (김현진, 대학 강사, 32세) 이런 공약도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만 집을 짓는 법을 시행하겠습니다. _최병준 핀란드 노키아 부사장이 오토바이를 몰다가 과속으로 걸려서 낸 벌금이 3억! 벌금에도 누진세를 적용한다. _한민영 승용차 위주가 아니라 화물 위주의 고속도로를 만들겠다. _이무림 철도역이나 버스 터미널에 관광안내소를 대폭 늘리고 거리엔 휴지통을 더 많이 마련하겠다! 5미터 당 한 개씩 배치할 거야. _임재영 전용면적 얼마 이상의 건물에 탁아소 설치를 의무화하여 엄마랑 아기랑 함께 출퇴근하는 명랑사회 이룩한다. _임수정 2~3년 근속자에게 반년 무급 휴가 제공, 단 세계일주 프리티켓 지급하여 근무의지 고취! _이재호 국민건강진흥을 위한 다이어트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어떨까? _강혜림(가명) 세금 내는 만큼 투표수 차등 배분, 방송국 드라마 편성 상한제 실시, 유명무실해진 공공질서 법률 강화하고 고속도로에서 고장 난 차량 주인에게 과태료를 물린다. 너무 파격적인가? _신원 밝힐 수 없음 * 취재와 사진 촬영에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노먼 메일러 소설 ‘파이트’

    노먼 메일러 소설 ‘파이트’

    1974년 10월30일 오전 4시, 콩코민주공화국(옛 자이르)의 수도 킨샤사 멤링 호텔은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었다. 프로복싱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무하마드 알리와 무패 챔피언 조지 포먼 간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8라운드 종반 도전자 알리는 포먼의 얼굴에 날카로운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묵직한 훅 한 방을 날려 KO승을 거뒀다. 무하마드 알리의 삶을 담아낸 미국 작가 노먼 메일러의 소설 ‘파이트’(남명성 옮김, 뿔 펴냄)가 나왔다.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한 메일러는 실제 사건이나 인물 이야기에 작가 자신의 해석이나 상상력을 가미하는 ‘뉴저널리즘’문학의 선구자.‘파이트’는 61전56승5패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알리와 KO율 92.7%의 포먼이 가진 세기의 대결을 생생하게 되살린 르포르타주다. 작가는 알리를 1963년 라스베이거스 듄스 호텔 카지노에서 처음 만났다. 키가 크고 마른 데다 신경질적인 소니 리스턴과의 대결을 앞두고 두려움에 벌벌 떠는 ‘촌놈 복서’로 그를 기억한다. 알리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한다. 베트남전 징집 거부로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는 수난도 겪는다. 메일러는 이 책에서 ‘노먼’ 또는 ‘작가’라는 이름의 객관화된 화자로 등장해 알리를 인터뷰하고 경기를 관전하며 그에 대한 인상이 변해 가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강원랜드 운영 하이원리조트 급성장…자산 2조원 넘어섰다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하이원리조트가 자산규모 2조원을 돌파했다.29일 하이원리조트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설립된 이후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에 이어 자산규모 2조원을 넘어서면서 강원도내 최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이원리조트는 그동안 카지노장의 이미지를 벗어나 가족형 종합리조트 시설확충과 비상경영체제를 통한 비용 절감, 신규 브랜드 도입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이 어우러져 급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2006년까지 16만명에 불과했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89만명으로 급증했다. 개장 2년째를 맞는 스키장에는 올 시즌 동안 모두 70만명의 스키어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타결하는 등 노사가 한마음으로 경영혁신의 고통을 나눈 것도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리는 데 한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협력업체 포함, 4200여명의 직원 가운데 강원도 출신 직원들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폐광지역에서 구입하는 식자재 비용만도 연간 230억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의 자산 2조원 돌파는 기업의 사업 환경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투명한 의사 결정의 구조를 갖춰야 하는 계기가 되었다. 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률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의 기업은 총 이사 수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하고 3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하이원리조트는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제1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산 규모에 맞게 회사 정관 및 이사 구성에 대한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하이원리조트 조기송 사장은 “자산규모 2조원이라는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해 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 프로젝트는?

    미국의 격월간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가 현재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 중 가장 큰 5개의 공사를 뽑았다. 1. 중국 남수북조(南水北調) 공사 남수북조는 남부지방의 풍부한 물 자원을 물이 부족한 북부 지방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공사로 장강(長江), 화이허(淮河), 황허(黃河), 하이허(海河)등을 지나는 세계 최대규모의 수운(水運)공사이다. 동선(東線)·중선(中線)·서선(西線)의 3개 노선으로 진행되며 동선은 2002년에 착공, 중선은 2007년 기초공사가 완료됐다. 총 예산은 620억 달러(약 58조 940억)로 중국 역사상 가장 많은 예산을 들이고 있는 공사로 2050년 완공 예정이다. 2.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티센터(CityCenter) 세계 카지노업계 대표업체인 MGM 미라주(MGM Mirage)가 추진하고 있는 이 공사에는 총 84억 달러(약 7조 87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티센터는 67만2000㎡의 대지에 3개의 호텔과 1개의 카지노, 고급 주거공간과 음식점 등이 밀집한 멀티플라자로 세워진다. 이는 미국에서 정부 보조금 없이 기업이 지은 건물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2009년 완공 예정이다. 3.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 태평양과 인접해 있는 파나마 운하는 세계 선박의 92%가 이용하는 경로지만 강폭이 좁고 수심이 낮아 선박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 공사에는 총 52억 달러(약 4조 8700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며 2014년 완공 후 현재보다 2배가 넘는 물량이 이 운하를 통과해 명실 공히 세계 최대 운하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세계에서 가장 큰 건물이 될 예정인 러시아의 ‘크리스탈 아일랜드’와 오는 29일 부터 가동될 중국 서우두(首都)공항 제3터미널이 리스트에 올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랜드 방만경영 ‘눈살’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 중인 강원랜드가 경력직 사원을 채용하면서 직급·호봉을 엉터리로 책정해 급여를 과다 지급하는 등 방만하게 경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정부재출자기관인 강원랜드를 대상으로 기관운영 감사를 벌인 결과, 허위경력증명서를 제출해 입사한 33명과 경력환산을 잘못 적용한 37명 등 경력직원 70명에게 모두 12억여원의 급여가 부당하게 지급됐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1996년 7월부터 2001년 5월까지 57개월 동안 강원 동해시 모 한식당에서 근무했던 직원은 86개월간 근무한 것으로 사실과 다른 경력증명서를 제출, 정당한 직급·호봉보다 2호봉 높게 채용되는 등 33명의 허위경력증명서 또는 입사지원서가 그대로 인정됐다. 이들 가운데 무려 11호봉이나 높은 직급·호봉을 받기도 했다. 이들에게는 지난해 9월까지 7억 7000여만원의 급여가 과다하게 지급됐다. 또 1999년 8월부터 2002년 3월까지 강원 평창군의 모 업체에서 일한 한 직원은 1년 빠르게 입사한 것으로 경력 산정을 잘못해 2호봉 높게 채용되는 등 37명이 경력 산정 잘못 탓에 4억 3000여만원의 급여를 과다하게 받았다. 감사원은 이어 강원랜드측이 스키장 콘도 공사를 하면서 수익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도 130억원의 예산을 증액해 인테리어 공사 설계변경을 추진하면서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허위경력증명서를 제출한 33명에 대해서는 직급·호봉을 재조정하고 과다 지급된 급여 7억 7000여만원을 회수하며, 다른 이들도 직급·호봉을 재조정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 금지

    “나이트클럽, 사우나, 노래방에서 법인카드 쓰지 마” 행정자치부는 12일 “지방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투명성 확대 방안으로 그동안 모호했던 지자체의 법인카드 사용제한 업종을 업종별로 명시, 이행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룸살롱·단란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와 미용실·사우나·안마시술소 등 위생업소, 골프장·당구장·노래방 등 레저업소, 카지노·복권방·오락실 등 사행업소에서 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다. 성인용품·총포류판매점도 포함된다.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공공요금·식비·사무용품비는 클린-체크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부대비용에 포함된 해외출장비 등 업무와 직접 관계없는 경비도 예산 집행이 금지된다. 또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는 10만원 이하까지도 계좌입금을 의무화해 회계 공무원들의 현금 취급범위를 축소할 방침이다. 지방의원이 지자체위원회에 참석할 경우 지급하던 참석 수당도 없어진다. 행자부는 효율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체육관·복지회관·구민회관 등을 통합해 지역종합다목적회관을 신축하는 등 동일 현장·구조물 사업에 대해 통합 발주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상거래 구매한도를 5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까지 확대, 예산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금배정 방식도 일일배정까지 가능하도록 자치단체별로 자율화하고, 민간인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때 도장 대신 서명 대체 한도를 현행 50만원 이하에서 100만원 이하로 확대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단체장 새해 설계] 김진선 강원지사

    [단체장 새해 설계] 김진선 강원지사

    “대운하가 건설되면 수도권에 공급 중인 식수원(팔당호 등)의 오염 우려가 큽니다. 지금의 취수 지역보다 위쪽인 소양강댐 물을 수도권 취수원으로 활용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5일 새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운하 사업과 관련, 부족한 수도권의 물을 소양호에서 끌어쓰는 방안을 제시했다. 취수원을 소양호로 끌어올려 그 아래 지역의 개발 방안을 이끌어 내겠다는 속내로 보인다. 소양강댐은 북한강 상류에서 29억t의 오염되지 않은 물을 보유한 다목적댐이다. ●대운하 건설 시작되면 팔당댐 등 취수난 김 지사는 “소양강댐 취수는 강원도가 기술적인 면을 타진한 결과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수자원공사와 지자체간 논란이 예상되지만 달리 방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강원도가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한강수계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대운하 사업이 추진되면 수도권 취수원인 팔당댐과 잠실수중보에서의 취수는 어려워진다. 이 두곳에서 하루 1500만t의 물을 취수,800만t의 수돗물을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정부는 대운하 건설로 인한 이같은 대안으로 한강 상류인 양수리와 청평호를 취수원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수리에서 하루 400만t을 취수할 수 있지만 청평댐은 수량이 부족해 다른 지역의 물을 끌어와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동해자유경제구역 추가 지정 건의키로 김 지사는 새 정부의 강원도특별광역권 구상에 대한 후속대책 등 도정 구상도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해 탈락한 동해자유경제구역의 추가지정을 정부에 강력 요청하기로 했다. 그는 “경북·울산 등 3개 시장·도지사는 이달 말까지 동해안특별법에 대한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해항권을 부산권·울산권과 함께 묶어 북한∼러시아 시베리아로 이어지는 해상 교통망의 주요 포인트로 만들기로 했다. 강릉·동해·삼척에는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 산업기지화하고 속초·고성·양양은 관광특구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을 위해 4개의 특별 TF도 별도 운영한다. 동해안발전법 시행과 관련한 TF, 광역경제권 설정에 관한 TF, 규제개혁을 위한 TF, 한강수계살리기 TF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방 공동화 초래 김 지사는 새만금지구 등 다른 자치단체의 내국인 카지노 개설 움직임에 대해 “폐광지역의 고원관광 휴양지 건설이 반걸음도 나가지 못했는데 다른 곳에서 추진한다는 것은 폐광지역을 두번 죽이는 일이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도 그는 “단순 경제논리 분위기에 편승한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의 공동화, 지역의 경쟁력 상실만 초래할 뿐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카지노 유치 명분 논란

    지자체 카지노 유치 명분 논란

    인천을 비롯한 각 지자체가 잇따라 카지노 유치를 추진하고 나서 국민정서는 뒷전이고 손쉬운 돈벌이에만 혈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지자체들은 경제특구나 개발지구 활성화 차원에서 카지노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카지노에 대한 국민정서는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3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으로 경제자유구역 내 관광사업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이 허용됨에 따라 영종지구에 카지노를 유치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처럼 레저·관광·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리조트형을 구상하고 있다. 전북도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 중인 새만금 지구에 해양카지노를 유치하기로 했다. 도지사가 대통령직 인수위에 지원을 요청할 만큼 열성이다. 전남도는 J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영암·해남에 카지노 유치를, 이미 8개의 카지노가 있는 제주도는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지자체들은 카지노 유치의 명분으로 인식 변화와 부대효과를 들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카지노는 사행성 게임보다는 연령·계층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종합리조트로 인식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밝혔다. 또 카지노는 부가가치가 높고 ‘집객효과’와 관광유동인구 유발 등이 확실해 외자유치에 도움이 되는 ‘앵커시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일반의 인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국민들은 강원랜드의 부작용을 봐왔기에 카지노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라며 “외자유치와 카지노의 상관성도 입증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카지노 유치를 추진하는 지자체들이 국제도시를 표방하면서 손쉬운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막상 카지노를 허용한다 하더라도 규모가 문제다. 인천의 경우 용유·무의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캠핀스키 컨소시엄은 최대 8개의 카지노를 원하고 있으며, 운북복합레저단지를 개발하는 르포그룹도 복수의 카지노를 희망한다. 이에 대해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국민정서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들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문광부 관계자는 “허용 규모가 정해진 바는 없으며, 해당 지역의 전체 사업계획과 외국인 카지노 수용능력,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지노의 내국인 이용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국내 진출을 원하는 외국 카지노 자본들은 내국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현행 법 규정과 국가정책상 쉽지 않다. 전북도, 전남도, 제주도 등은 사실상 내국인 출입을 허용해 달라는 입장이다. 다만 인천은 이 문제를 서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설사 카지노를 허가하더라도 내국인 이용 불허 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단독]“새만금 간척지에 세계최장 활주로”

    [단독]“새만금 간척지에 세계최장 활주로”

    새만금 간척지에 10㎞가 넘는 세계 최장의 항공기 활주로와 국제공항을 건설해 두바이처럼 세계적인 에어쇼장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수요를 충당할 항공기 정비창, 부품 기지 건설도 적극 검토된다. 장기적으로는 내국인까지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도 들어설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강현욱 새만금 태스크포스(TF) 팀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장기적으로 새만금에 세계에서 가장 긴 활주로를 건설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 에어쇼 장소로 활용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까운 미래에 지금보다 몇 배 빠른 초고속·초대형 여객기와 화물기가 보편화될 것에 대비해 최소 10㎞ 이상의 활주로 조성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국제공항 입지와 관련해 “군산 공군기지 옆 부지에 조성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이미 땅으로 드러난 곳인 데다 소음 대책과 고도제한 완화 조치도 필요 없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활주로는 정부에서 건설하되 주변 시설 등은 민자로 유치해 인센티브를 주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 팀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인수위 새만금 TF는 국제공항과 조기에 착공할 신항만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을 ▲중국 등 세계를 겨냥한 식품 가공 수출 기지와 ▲동북아 물류 허브로 발돋움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항주변 정비·부품공장 조성…해외업체 투자 의향”

    “공항주변 정비·부품공장 조성…해외업체 투자 의향”

    30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새만금 태스크포스(TF) 사무실에서 만난 강현욱 팀장은 “새만금 사업은 10년,20년 뒤를 내다보면 답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지사 시절 새만금 착공에서 물막이 공사까지 지켜보고 인수위에서도 밤낮 없이 밑그림 구상에 몰두해 ‘강만금’으로 불리는 그는 개발 청사진을 의욕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강 팀장은 “새만금 안쪽 군산 공군기지 옆 부지에 세계에서 가장 긴 활주로가 포함된 국제공항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활주로를 활용해 세계적인 에어쇼 장소를 만들면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강 팀장은 “공항 등 주변 시설은 업체에 수익성을 확보해주는 민자 유치가 효율적일 것”이라면서 “몇몇 국내외 항공 업체들이 투자 의향을 나타내 온다.”고 덧붙였다. 공항 주변은 항공기 정비 공장, 부품 제조 공장, 서비스 업체 등이 들어서 동북아 항공산업의 메카로 조성될 전망이다. 그는 “수요 조사 결과 외국 업체들의 관심이 높았고, 특히 정비 부문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카지노 건설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만들고 단계적으로 내국인도 허용하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부작용 방지 차원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전제로 출입을 허용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재정학회 ‘세제개편 방안’ 부문별 내용

    한국재정학회가 29일 개최하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세제개편 방안’ 세미나의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한다. ■ 소득세(전영준 한양대·이철인 성균관대 교수) 우리나라 소득세는 4단계 구조로 세율이 8∼35%이다. 외국에 비해 세율구조가 단순하고 세율은 낮다. 하지만 미국과 독일 등의 감세조치를 감안할 때 조정할 필요가 있다. 세율 구조를 3단계로 개편하고 최고 세율을 낮춰야 한다. 물가상승시 세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소비자 물가지수 등에 연동해 과표구간을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물가연동제’ 도입이 바람직하다. 근로소득세 정상화를 위해서는 소득공제의 하향조정이 필요하다. 이자와 배당 등 자본소득세는 개방에 따른 자본의 국제간 이동을 감안, 인하할 필요가 있다. 유가증권 양도차익의 과세대상자를 확대하되 증시에서의 자금흐름을 고려해 다른 금융소득보다는 실효세율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 연금소득 공제는 점차적으로 축소하고 세제 단순화화 조세수입 확보를 위해 비과세·감면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다만 저소득층과 자본축적을 위한 장기저축에는 지원이 필요하다. 투자세액공제는 제한돼야 한다. ■ 법인세(이인식 서강대 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GDP 대비 법인세 비중이 낮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높아지는 추세다.0ECD 평균 법인 세율도 2000년 33.6%에서 2006년 28.4%로 5.2%포인트 낮춰졌다. 반면 우리는 28%에서 25%로 3%포인트 인하됐다. 특히 명목 법인세율은 내렸지만 기업의 실질적 세부담은 늘었다. 국내 영업이익 대비 평균 유효법인세율은 1996년 16.3%에서 2003년 24.3%로 증가했다.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나 경쟁 상대국인 타이완이나 싱가포르보다는 10∼15%포인트 높다. 법인세를 1%포인트 낮추면 세수가 1조원 감소하겠지만 GDP가 0.1∼0.2%포인트 늘고 취업자도 10만명가량 는다. 대폭적인 규제완화와 함께 실시하면 세수에 부정적이지 않다. ■ 부동산세제(이영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 최병호 부산대 교수) 우리나라의 총조세에서 재산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1.8%로 OECD 평균인 5.6%보다 훨씬 높다. 또한 전체 지방세에서 재산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OECD는 35.3%인데 우리나라는 51.5%에 이른다. 부동산 관련 재산세 비중을 점진적으로 감소시킬 필요가 있는데도 과표현실화 등으로 세수 비중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종부세는 최고세율이 지나치게 높아 재산권을 위협한다. 종부세의 급격한 완화나 폐지는 지방재정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단기적으로 3%(주택)와 4%(토지)인 최고세율을 낮추고 1주택자 장기보유자는 감면해야 한다. 양도소득세 역시 주택 보유 수에 따라 세부담을 달리하는 게 유효한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외국은 주거용 주택을 처분할 경우 전액 또는 일정 한도에서 세금을 물리지 않거나 일정 기간 과세를 늦추는 과세이연, 소득공제, 세율경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 취득·등록세는 추가인하하면서 일원화해, 동일 행위에 대한 중복과세 논란을 없애야 한다. ■ 소비·지방세제(김성순 단국대·원윤희 서울시립대 교수, 임성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 부가가치세는 현행 10% 세율을 유지해야 한다. 대신 영세자영업자에게 적용해온 간이과세제도를 폐지해 과표를 양성화하고 면세율이나 영세율 적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 면세품목을 없애면 세수는 13조 6000억원 늘어 부가세의 38%, 국세의 10% 정도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술과 담배는 중독성이 있고 의료비 증가로 사회보험료 인상을 유발하므로 세율의 지속적인 인상이 필요하다. 석유류에 부과하는 교통세와 특별소비세는 특소세로 통합하고 농어촌특별세와 교통세, 교육세 등의 목적세는 폐지해야 한다. 세금에 추가되는 부가세(surtax)도 없애야 한다. 부가세의 일부를 지방으로 돌리는 지방소비세의 도입이 필요하다. 지방세인 레저세 중 마권구입·카지노 등 사행 행위와 관련된 세목은 국세로 전환하고 주세 역시 지자체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 ■ 에너지·환경세제(김승래 한국조세연구원·강만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2013년 이후 기후변화협약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 이행에 대비, 탄소세를 부과하고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해야 한다. 다만 산업·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산업부문에 대한 세부담 경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의 에너지 관련 세제를 환경세로 통합하고 친환경 자동차에는 자동차세를 감면하거나 보조금을 줘야 한다. 교통세와 기타 유류소비세는 종량세이지만 소비억제와 실효성 확보를 위해 물가에 연동시킬 필요가 있다. 승용차에 한정된 특별소비세도 비승용차로 과세대상을 넓히고 비과세나 저율로 과세하는 석탄이나 중유,LNG에는 정상 과세해야 한다. 다만 서민용 연료(등유·LPG프로판)에는 세금을 줄이고 화물·운수업계에는 보조금을 줘야 한다. 고유가에 따른 유류세의 일률적 인하는 세수 감소와 에너지사용 증가에 따른 대기오염 악화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세부담 경감 차원에서 20%인 탄력세율 적용을 30%까지 높여 한시적으로 10%포인트 추가인하할 여지가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강원랜드 ‘위조 칩’ 첫 적발

    수억원 상당의 카지노용 칩을 위조한 뒤 이를 강원랜드 카지노 객장에서 사용하려던 일당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강원랜드 카지노 객장에서 위조된 칩을 유통하려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25일 6억원 상당의 위조된 칩을 카지노에서 환전하려 한 혐의(특가법상 통화위조 등)로 김모(37)씨와 양모(50)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 등은 이날 0시5분쯤 정선군 사북면 강원랜드 카지노 객장에서 중국에서 위조된 뒤 반입된 100만원권 ‘골드칩’ 600여개(6억원 상당) 중 1000여만원 상당인 10여개를 이 곳을 드나들던 정모(40)씨를 통해 환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로부터 칩을 환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환전하려다 수상한 생각이 들어 카지노 측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원형 골드칩은 ‘CASINO & RESORTS·KANGWON LAND’라고 표기돼 있는 등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통용되는 진짜 칩과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할 만큼 매우 정교하게 제작됐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할 당시 김씨 가방에 보관돼 있던 나머지 위조 칩 수백여개를 압수했다. 또 중국 등지에서 위조된 24억원 상당의 칩이 화물로 인천세관에 보관 중이라는 김씨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대를 현지에 급파했다. 경찰은 문제의 칩이 정교하게 위조된 점 등으로 미뤄 중국 광둥(廣東)성 등지에서 조직적으로 위조된 뒤 국내로 반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칩의 구체적인 위조 수법과 장소, 수량 등을 캐고 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랜드 “나 어떡해”

    강원랜드 “나 어떡해”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장이 운영되고 있는 강원랜드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전남 J프로젝트에 이어 전북 새만금에서도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방문해 새만금 신도시에 해양카지노를 유치하겠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제주·전남 이어 엎친 데 덮친 격 전북이 제시한 새만금 해양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을 표방하지만 ‘내국인은 이용 금액에 한도를 두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는 등 사실상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새만금 해양카지노 사업을 그동안 비공개로 추진해 왔지만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카지노그룹과 상당한 의견 접근을 봤다. 새 정부의 정책적 결단에 따라 새만금 카지노 설립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전남의 J프로젝트도 내국인 카지노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임채영 전남도기업도시기획단 행정지원담당은 “J프로젝트 사업에 내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를 목표로 내·외국인 업체들과 꾸준히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회적 분위기가 사행성 오락이나 도박에 부정적이지만 세계적 추세로 볼 때 내국인 카지노 설립이 허용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추진을 기정사실화했다. 전남도는 미국의 세계적인 카지노 업체인 베네시안 샌즈그룹 회장단이 현장을 둘러보고 내국인 카지노만 된다면 당장이라도 수조원대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버자야사로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8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또 세계적 카지노 개발 업체인 ‘길만그룹’이 제주 남서울호텔, 카지노제주를 인수해 제주 카지노사업에 뛰어 들었다. 제주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오렌지 개방에 따른 제주 감귤 산업 붕괴 보상차원에서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미 정부에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카지노 인허가권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의해 제주도지사에게 주어졌다. ●환경 열세… 관광객 뺏길까 좌불안석 이같은 다른 자치단체의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강원 정선의 강원랜드는 긴장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폐특법(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2000년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강원 폐광지역을 살리기에는 갈 길이 먼데 타 시·도에서 발목을 잡는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환경이 열악한 정선보다 새만금이나 제주도 등에서 국제적인 전문업체와 자금으로 내국인 카지노장을 열면 강원랜드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최근 몇년 사이 스키장, 골프장 등 종합리조트단지로 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영업손익분기점에도 이르지 못하고 있다. 단지 폐특법에 강원랜드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내국인 카지노는 일절 금지된다는 것이 위안이 되고 있을뿐이다. 그나마 폐특법의 유효 기간은 지난 2005년 한 차례 연장해 2015년까지이다. 강원랜드 카지노관리팀 임윤택씨는 “타 시·도에서 시장 논리를 내세워 법개정까지 추진한다면 강원랜드는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을 살릴 때까지만이라도 내국인 카지노 허용이 자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새만금에 해양 카지노 투자”

    대통령직 인수위가 최근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밝힌 전북 새만금지구에 세계적 카지노그룹의 해양카지노 건설 등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외 5∼6개 업체가 새만금지구에 카지노를 비롯한 종합관광단지, 첨단부품단지, 학교와 병원시설 등을 건설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문의를 해왔다. 미국 유타주와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헤라스 등 세계적인 2개 카지노그룹은 새만금지구에 8조원을 투자해 해양카지노사업을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최근 전북도에 전달했다. 이 사실은 김완주 전북지사가 지난 22일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이명박 당선인에게 별도로 보고했고, 이 당선인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 냈다. 전북도는 새만금방조제 안의 신시도∼야미도 구간과 부안 동진강 초입 부근 등 두 곳을 해양카지노 후보지로 보고 있다. 이 업체들은 새만금지구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중국,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국제종합관광단지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미국 유명 대학과 병원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 이 카지노그룹들의 부사장급 실무진 30명은 2월 한국을 방문해 새만금지구 현황을 둘러보고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3월에는 카지노그룹 회장단들이 방한해 새만금지구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미국 카지노그룹 유치를 전담하고 있는 한명규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카지노그룹과 새만금지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면서 “미국 카지노그룹 관계자들이 새만금지구를 동북아 전체에서 투자의 최적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해양카지노가 건설되면 1∼2시간 거리에 불과한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등 중국 동북해안 도시 인구(6억명 추정) 및 인근 일본, 타이완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일 달러의 유치 전망도 밝다. 전북도에는 최근 새만금에 동양의 두바이가 건설된다는 소식을 들은 중동의 자본가들이 방문해 새만금 투자환경을 살펴보고 적극적인 투자의사를 보였다.이 당선인도 새만금지구에 오일 달러 유치 가능성을 거론한 적이 있다. 미국의 보잉사와 프랑스 ATR사도 항공우주산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시아권 비행기 정비창을 물색 중인 보잉사 관계자들이 새만금 현지를 방문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공군 장성 출신들도 새만금지구를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업체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새만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성원건설로부터 새만금관광개발주식회사를 인수한 KIC그룹도 새만금타워 건설 등 관광개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젠 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승리를 주고받은 힐러리 클린턴(사진 오른쪽),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네바다 주(19일·이하 현지시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26일)에서 또 다른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두 지역에서의 대결은 다음달 5일 22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대세를 정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두 후보 캠프는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단 조직과 자금에서 우위에 있는 오바마 의원 쪽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의원 캠프에는 올해 들어 하루에 무려 100만달러에 이르는 선거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선 지역마다 최고의 선거전문가를 고용했으며,TV광고도 마음껏 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햄프셔에서 기사회생한 클린턴 캠프도 선거자금이 다시 돌면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큰 표 차이로 패배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는 경선을 포기하기로 했다. ●노조 vs 정치 가문의 대결? 네바다 주 경선전이 시작되면서 오바마 의원은 큰 힘을 얻었다. 조직원이 6만명에 이르는 레스토랑 노동조합이 9일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또 이 조합이 소속된 전미호텔ㆍ레스토랑ㆍ카지노 노동자조합도 오바마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다. 이 조합의 소속원은 무려 46만명에 이른다. 네바다대학의 데이비드 다모어 정치학 교수는 “노조원들의 지지로 오바마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클린턴 캠프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 네바다는 1992년과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던 곳. 빌 클린턴의 역할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클린턴 캠프는 네바다 주에서 영향력이 큰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가문의 후원에도 기대하고 있다. 리드 의원은 중립을 선언했지만 그의 아들이 클린턴 캠프 네바다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CNN은 오바마와 클린턴이 네바다에서 히스패닉 표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오바마를 지지한 레스토랑 노조원의 45%는 히스패닉이다. 반면 클린턴 부부는 네바다 주의 히스패닉 사회와 깊은 유대를 갖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3파전 될 듯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민주당 경선에서 주목받는 지역 중 한 곳이다. 민주당이 경선을 실시하는 첫 남부지역이기 때문이다. 미 남부지역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해 대부분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지지 주)에 해당한다. 따라서 민주당에서는 남부지역에서 표를 많이 얻는 후보가 경선에서 유리하다. 민주당이 최근 배출한 지미 카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모두 남부 출신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인구의 30%는 흑인이다. 민주당원 가운데 50%가 흑인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클린턴 의원을 지지해 왔다. 같은 흑인인 오바마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이 아이오와에서 승리하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 이 지역 흑인 유권자의 투표 행태는 미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흑인 유권자 전체의 방향타가 될 수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아이오와에서 2위, 뉴햄프셔에서 3위를 기록한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고향이기도 하다. 에드워즈는 이곳에서의 승리에 이번 경선의 명운을 걸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의외의 3파전이 될 수도 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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