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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서 한밤에 고려인 30여명 집단 난투극

    도심서 한밤에 고려인 30여명 집단 난투극

    경남 김해에서 한밤중에 고려인 수십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0시 15분쯤 김해시 부원동 한 주차장 안에서 고려인 30여명이 두 패로 나뉘어 야구방망이와 골프채 등을 휘두르며 패싸움을 했다.이 패싸움으로 키르기스스탄 국적 A(32)씨와 카자흐스탄 국적 B(29)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0여분간 패싸움을 하다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접근하자 달아났다. 경찰은 난투극 현장에서 18명 등 모두 26명을 붙잡아 패싸움을 하게 된 이유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차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나머지 달아난 인원에 대해서도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당시 난투극에 가담한 이들은 모두 고려인으로 수년 전부터 비자 발급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당구를 치러 가다가 주차장에서 시비가 벌어져 싸우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주소가 김해 뿐 아니라 경기도, 경북, 충북, 충남 등 전국에 걸쳐 있는데다 둔기를 갖고 모인점 등으로 미뤄 이권 다툼 등 다른 이유로 패싸움을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폭행 등 관련 혐의를 적용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속보]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옆 선박서도 1명 확진... 총 17명

    [속보]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옆 선박서도 1명 확진... 총 17명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명 발생해 방역 및 항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들은 하선하지 않았지만,선박 안에서 상당수 국내 하역노동자와 접촉해 2차 전파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밀접 접촉자인 국내선박수리업체수리공 6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러시아 선박의 부산항 입항 과정에서 검역이 허술했고 신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정황도 드러나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A호(3933t)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이날오후 추가로 A호 인근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B호(3천970t) 선원 21명중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러시아 선원 코로나19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 화물선에서 하역 작업 등을 한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가량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격리됐다.밀접 접촉자인 국내선박수리업체수리공 6명은 다행히 검진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1차 34명, 2차 27명)는 모두 61명이라고 밝혔다. 밀접 접촉자 중 1차 접촉자 34명은 A호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던 부산항운노조원들이다. A호 인근에 정박한 B호를 오간 수리공 6명,도선사,화물 검수사,하역업체 관계자,수산물 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 등 27명이 2차 접촉자로 분류된다.선박 수리공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두 선박에 투입된 항운노조원의 무더기 격리 조치가 불가피해 감천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시는 밀접 접촉자 모두를 자가격리하고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이들과 접촉한 수리공 6명은 음성으로 나왔다.또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나머지 러시아 선원 5명은 재검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A호 러시아 선원 확진자 16명은 이날 오후 1시 부산소방재난본부의 25인승 구급 버스로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러시아 선원들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부산시 확진자 누계(현재 147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러시아 선원 확진자의 검사 비용과 입원 치료비 등은 국제관례와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 선원 확진자 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해 이틀 뒤인 21일 오전 8시 감천항에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소 측은 1주일 전쯤 발열 증세로 러시아 현지서 하선한 이 배 전 선장이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선박 대리점 신고를 받고 선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운노조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노조원 확진 및 항만 가동 중단 시 대비한 대책을 강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항운노조 관계자는 “감천항 러시아 선원들이 대거 양성판정을 받고,파악되지 않은 접촉자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지부에 조합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방역 및 항만 당국은 우선 감천항 냉동수산물 하역작업을 25일까지 전면 중단한 상태다. A호가 부산항 입항 전 검역 당국에 선장이 일주일 전 발열 증상을 보여 하선한 점 등을 미리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역 당국은 A호 검역 과정에서 검역관이 배에 타지 않고 전산으로 보건 상태 신고서,검역질문서 응답지,항해 일지 등 서류를 미리 받아 검토하는 전자 검역을 실시했다. A호 측은 선원 발열 증상이나 러시아 현지에서 발열 증세를 보여 하선한 선장 등에 대해 전혀 신고하지 않았다. 검역 당국은 A호 측의 형식적인 신고 내용만 믿고 검역증을 내줬고 부산항운노조원이 배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누적 확진자가 59만명을 넘어선 러시아 선박이 입항할 경우 검역관이 직접 승선해 검사하는 ‘승선 검역’을 했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하역작업 중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해외입국자 2명이 추가확진을 받았다. 한국인인 148번(67년생·부산 기장군 )확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파키스탄인인 149번 확진자(85년생·부산 남구 )는 항공기편으로 파키스탄에서 각각 입국했으며,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총 149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항 러시아 선원 16명 코로나 19확진...2차감염우려

    부산항 러시아 선원 16명 코로나 19확진...2차감염우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명 발생해 방역 및 항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이들은 선박 안에서 상당수 국내 하역노동자와 접촉해 2차 전파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부산시와 검역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A호(3933t)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역 작업 등을 한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여명 이 접촉자로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격리됐다.선박 수리공 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중이며,이날 오후 확진여부 판정이 나올 예정이다.시 보건당국은 러시아 선원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1차 34명, 2차 27명)는 모두 61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밀접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A호 인근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B호(3970t)를 오간 수리공 6명,도선사,화물 검수사,하역업체 관계자,수산물 품질관리원 소속 공무원 등 27명이 2차 접촉자로 분류된다.선박 수리공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두 선박에 투입된 항운노조원의 무더기 격리 조치가 불가피해 감천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밀접 접촉자 중 1차 접촉자 34명은 A호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던 항운노조원들이다. A호 러시아 선원 확진자 16명은 이날 오후 1시 부산소방재난본부의 25인승 구급 버스로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나머지 러시아 선원 5명을 부산역 앞 임시 시설로 옮겨 격리하고 재검사할 예정이다. 러시아 선원들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부산시 확진자 누계(현재 147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검사 비용과 입원 치료비 등은 국제관례와 인도적인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부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 선원 확진자 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받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지난 19일 오전 10시 부산항에 입항해 이틀 뒤인 21일 오전 8시 감천항에 정박했다. 검역소 측은 1주일 전쯤 발열 증세로 러시아 현지서 하선한 이 배 전 선장이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선박 대리점 신고를 받고 선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운노조는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노조원 확진 및 항만 가동 중단 시 대비한 대책을 강구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및 항만 당국은 우선 감천항 냉동수산물 하역작업을 25일까지 전면 중단한 상태다. B호에 있는 선원 21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한다. A호가 부산항 입항 전 검역 당국에 선장이 일주일 전 발열 증상을 보여 하선한 점 등을 미리 알리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해외입국자 2명이 추가확진을 받았다. 한국인인 148번(67년생·부산 기장군 )확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파키스탄인인 149번 확진자(85년생·부산 남구 )는 항공기편으로 파키스탄에서 각각 입국했으며,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부산에서는 총 149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입국날 돌아다닌 외국인 확진자…평택시 ‘자가격리 위반’ 고발

    입국날 돌아다닌 외국인 확진자…평택시 ‘자가격리 위반’ 고발

    모국인 카자흐스탄에 다녀온 뒤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휴대전화 판매점 등을 돌아다닌 30대 여성 확진자가 방역 당국에 적발됐다. 경기 평택시는 카자흐스탄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평택 58번)씨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신장동에 거주하는 A씨는 올해 1월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다가 이달 15일 입국한 뒤 이날 확진됐다. 시는 A씨의 동선을 조사하던 중 A씨가 입국한 당일 인천공항에서 남편(카자흐스탄 국적)의 차로 자택에 바로 가지 않고 안산에서 은행과 휴대전화 가게에 이어 평택에서 휴대전화 가게, 편의점, 식당 등을 들른 사실을 확인해 고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A씨는 입국 후 공항에서 자가 격리 통지서를 발급받았으나 이를 어기고 여러 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직 역학 조사 중이어서 정확한 동선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A씨 거주지를 소독하고, 남편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폭력으로 물든 역사 속에서도… 민중은 살아간다

    폭력으로 물든 역사 속에서도… 민중은 살아간다

    지난 4월 칠레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스페인 북구 오비에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일흔의 나이에 사망했다. 칠레의 군부 독재자 피노체트가 정권을 잡은 이래 줄곧 외국 망명길에 올라야 했던 좌파 지식인의 최후였다. 신간 ‘역사의 끝까지’는 세풀베다가 남긴 마지막 장편소설이다. 그는 자신의 분신과 같은 후안 벨몬테를 내세워 20세기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톺아본다. 트로츠키 시절 러시아에서 피노체트의 칠레, 나치 치하의 독일에서 오늘날 파타고니아에 이르기까지. 주인공 벨몬테는 수많은 전투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백전노장이지만, 이제는 무기를 내려놓고 칠레 남단의 바다가 내다보이는 집에서 조용히 살아간다. 그러나 역사의 격변을 피할 수 없는 게 그의 운명이어서, 러시아 비밀 정보기관이 백발백중의 저격수이자 지하조직 활동 경험이 풍부한 그를 찾았다. 피노체트 정권 시절 고문 기술자로 악명을 떨치다 반인륜범죄로 칠레에서 복역 중인 카자흐스탄 장군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소설은 살아 있는 한 과거의 그림자를 지우고는 살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변주다. 세풀베다는 전작 ‘귀향’에서도 등장시킨 벨몬테라는 인물을 통해 과거의 역사를 반복적으로 다룬다. 생전에 “작가의 의무는 좋은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다. 책으로는 세계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한 그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고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는 것만이 작가의 의무라고 생각한 듯하다. 또한 책은 민중들에게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폭력을 고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독재정권이 국가의 이름으로 폭력을 자행했지만, 오늘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전 지구화된 자본주의 시장이 일상적인 폭력을 낳는다. “그래도 이렇게 살아 있잖아. 이건 절대 우습게 볼 일이 아니라고.”(127쪽) 한 세월 지나 다시 만난 백전노장들의 건배사는 험난한 시절을 보내고 떠난 노작가를 다시금 추모하게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Focus人] ‘러시아에선 아이돌급’, 구독자 64만 파워 유튜버 민경하

    [Focus人] ‘러시아에선 아이돌급’, 구독자 64만 파워 유튜버 민경하

    “고려인 기념비를 몇 년 동안 혼자 관리하셨던 아저씨가 계셨는데 암에 걸리신 거예요. 제가 인스타그램에 우리한테는 너무 중요한 곳이니깐 혹시 이곳 주변에 사는 분이 있으면 이 기념비를 좀 관리해 주세요”라고 했어요. 주변 학교에 다니는 16살짜리 소녀가 학교 끝나고 관리해 주겠다고 하면서 10리터 되는 봉투랑 쓰레받기, 빗자루를 들고 다니면서 그 주변을 청소한 거예요. 유튜버로서 너무나 뿌듯했어요.” 문화, 경제, 패션, 한국의 다양한 일상을 러시아어로 전하는 유튜브 채널 ‘KyunghaMIN’ 운영하는 민경하(29)씨. 그의 구독자 수는 현재 64만에 육박한다. 그중 90% 이상이 러시아 등 현지 네티즌들이다.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가진 팬 모임엔 무려 3,000여 명의 현지인들이 몰렸다. 러시아 유명 블로거들과 연예인들이 그와의 만남을 바랄 정도로 러시아에선 특급 스타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러시아로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그의 모습이 현지인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러시아에 들어가는 한국 뷰티제품 기업들 또한 그에게 많은 문의를 해온다. 4~5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러시아 유명 블로거들과의 친분을 통한 상품 홍보는 기업들에겐 중요한 고객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중소기업이 잘 돼야 한국도 잘 먹고살 수 있는 거 아닌가요.”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러시아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올해 11월까지 예정됐던 모든 행사들이 취소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파워 유튜버’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4일 본사 스튜디오에서 그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Q) 영어, 러시아어, 일본어, 아프리카어 4개 언어 능통자영국에서 유치원을 나왔고 중학생 때는 필리핀에 가서 영어를 공부했다. 러시아어는 대학교 때 배웠다. 10살 때부터 잠비아 아이를 후원하게 됐고 아이를 직접 만나러 가려고 했다가 당시 에볼라가 터졌다. 결국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 사이에 있는 나망가란 도시로 6개월간 봉사활동을 떠났고 그곳에서 스왈리어를 배우게 됐다. 일본어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배우고 너무 화가 나서 복수하겠단 마음으로 배우게 됐다. (Q) 어릴 때부터 자유로운 영혼, 돌아다닌 나라만 50개국여행과 사람 만나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 러시아 교환학생 때도 ‘경하 만나기’ 모임을 주최할 정도였다. 어릴 적 꿈은 회사에서 일하지 않은 거였다. 유튜버가 되지 않았다면 컴퓨터 하나로 세계를 돌아다니는 디지털 노마드가 됐을 거다. 여행을 하면서 ‘세상은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란 걸 체험으로 깨닫게 됐다. 그때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 재밌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고 결국 유튜버란 길을 들어서게 된 거 같다.(Q) ‘러시아의 유재석’ MC 세르게이 스틸라빈와의 운명 같은 만남2014년 소치 올림픽 때 통역으로 일했다.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에 뚱뚱한 러시아 아저씨 두 분이 카메라를 들고 와 ‘너 누구냐?’라고 물어봤다. 보통사람들은 자원봉사자, 통역가라고 했을 텐데 나는 ‘저는 한국인이에요. 그러면 당신들은 누군데요?’라고 되물었다. 당시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그분 중 한 명은 러시아에서 엄청 유명한 유재석급 MC였기 때문이었다. 제가 당돌하게 말을 하니깐 너무 재밌었는지 저와의 인터뷰 영상을 업로드하셨고 그게 빵 터지게 된 거다.(Q) 러시아 사람들의 특명 ‘민경하를 찾아라!’2년 후에 세르게이 스틸라빈으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가 왔어요. 해킹당한 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깜짝 놀랐다. 저를 보고 싶다는 메시지에 너무 감사했고 러시아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분 채널을 보니깐 2년 전 저랑 했던 인터뷰 영상 댓글에 ‘빨리 이 여자를 찾아서 1시간 인터뷰해라’, ‘이 한국 여자 빨리 찾아줘’ 등 댓글이 수두룩했다. 내가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는 건지 궁금했고 결국 러시아로 가서 그분 쇼에 출연하게 됐다. (Q) 방송에서 소주와 매운 라면 소개로 빵~터졌다러시아에서 제일 유명한 라면은 ‘도시락’인데 제가 먹어보니깐 하나도 안 맵게 느껴졌다. 진행하시는 분들께 한국의 보드카인 소주와 불닭볶음면을 가져갔다. 감당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직접 끓여드렸다. 라디오 생방송 상황에서 MC께서 면을 드시고 너무 매워 소리를 질렀다. 옆에서 진행하시던 다른 분이 소주를 따서 ‘매우니깐 이거라도 마셔라’라고 했는데 더 난리가 나게 됐다. 청취자들은 MC가 너무 매워하는 게 너무나도 재밌었던 모양이었다.(Q) 유튜브 채널 오픈한 지 1년 만에 구독자 10만 명, 누적 조회 수 400만 회최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려고 노력한다. 러시아 분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저는 한국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러시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제게 전라도와 경상도 말이 왜 다르냐고 물어보지만 정확한 답을 드리기 어렵다.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해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모습들 속에서 ‘경하는 우리에게 답을 주는 얘구나’라고 생각하며 신뢰를 쌓아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Q) 어떤 분야의 내용을 다루나우선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를 많이 한다. 강원도 영월이나 태백 같은 곳을 다니면서 한국의 지방 소도시들을 소개하고 있다. 반응도 좋다. 제가 소개한 곳에 많은 러시아 분들이 방문해 너무 뿌듯했다. 한국어도 가르치고 한국의 뷰티에 대한 콘텐츠도 만들고 있다. (Q) 재밌는 실수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러시아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틀린다. 러시아어로 깔마르는 오징어, 까마르는 모기다. 이 둘을 헷갈려 ‘여름에 깔마르(오징어)가 날아다녀서 잠을 못 잤다’라고 하기도 하고, 무카(파리)와 무하가(밀가루)를 혼동해서 ‘무카(파리)로 빵을 만들었다’라고 말하며 비록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꾸미지 않고 영상을 만드는 모습에 러시아 독자들이 좋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유튜브 시작 2년 반 동안 수익은 마이너스유튜브를 막 시작했을 때 돈을 벌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독자들께 그저 뭔가를 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사비로 선물도 사서 편지도 써 드리고 했다. 2년 6개월 동안은 수익이 마이너스였다. 러시아는 또한 CPM(천회 노출당 비용)이 정말 낮다. 한국의 10분의 1도 못 미치기 때문에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는 아무것도 못한다. 대신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정부와 시 홍보에 관계된 일을 많이 했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등에서 페스티벌을 열게 될 경우, 그런 행사들의 참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Q) 고퀄리티 영상만이 답은 아니다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데 1시간 반 밖에 안 걸린다. 얼마 전 좋은 장비로 고퀄리티 CF영상을 만들었다. TV에 나와도 아깝지 않을 훌륭한 영상이었는데 최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영상을 본 독자들의 ‘의견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경하가 아니다’, ‘너무 거리감 있게 느껴진다’였고 조금 더 독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지금은 독자들의 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 독자들로부터 찾다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첫 영상이 세로로 찍었다. 6시간 동안 찍었다. 편집하지 않은 6분짜리 영상이었다. 독자들이 보고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는지 편집은 물로 콘텐츠 만드는 걸 처음부터 계속 도와줬다. 지금까지도 영상을 올리면 ‘이 부분이 재밌어’, ‘다음엔 이 부분을 만들어 줄래?’라는 댓글들을 통해 여러 요청들을 하고 있다. 그런 댓글의 내용에 제 아이디어를 덧붙여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콘텐츠 고갈에 대한 고민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 (Q) 조회 수가 가장 높았던, ‘러시아인들이 수능을 푼다면’러시아 블로거들한테 이 아이디어를 얘기했을 때 다들 재미없을 거 같다고 말했지만 제가 고집했죠. 재밌을 거 같다고. 러시아 유명한 배우와 그 친구를 처음 만난 날 그냥 제 옆자리에 앉혀 놨고 수능을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딱 풀어보니깐 틀린 게 너무 많았다. 80점도 안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러시아인들 입장에서는 모국어인데도 너무 못 푼다는 생각 때문에 재밌게 느껴졌던 거 같다. 조회 수가 높았던 영상 중 또 하나는, 러시아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한국을 방문해서 저를 러시아식으로 엄청 진하게 메이크업을 했고 그 상태로 홍대를 걸어 다녔다. 당시 거리에서 제 메이크업이 가장 셌을 거다. 제 모습을 본 한국인들의 반응을 영상에 담았는데 러시아 독자들의 반응이 몹시 뜨거웠다.(Q) 러시아에 들어오는 뷰티제품은 ‘경하’를 통해서 나간다?뷰티 관련 기업들로부터 연락이 많이 온다. 저를 매우 좋아하셨던 한 독자 분께서 제가 러시아에서 행사를 많이 하다 보니깐 법인을 차려주셨다. 30여 명의 직원들도 두고 있다. 의뢰받은 뷰티제품 영상을 만들기 전에 직원들에게 다 써보게 해서 일주일 동안 테스트 기간을 갖는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러시아인들에게 재밌고 제품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지 함께 고민하고 영상을 만든다. 또한 러시아 유명 연예인들이나 4~5백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들이 저를 많이 챙겨 준다. 자연스럽게 그들을 통한 제품 홍보가 이뤄진다.(Q) 제작에 있어 애로점이 있다면솔직히 제가 한국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분들을 만나려고 노력한다. 어떤 분을 만나도 상관없다. 저보다 한국을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찾아가서 여쭤보려고 한다. 그래야 독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확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제 러시아어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이 제 말을 듣고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도 애로점이라 할 수 있다. (Q) ‘파워 유튜버’로 민간 외교관 역할예전에는 사비를 들여서 행사를 열었다. 구독자 수가 5만 명이었을 때 40명 정도가 왔다. 지금은 1천~4만 명의 팬들이 온다. 하지만 그런 행사를 해도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렵다. 지금까지 정부 지원을 받은 행사는 딱 두세 번 정도다. ‘찾아가는 한국’이란 취지로 러시아나 중앙아시아에서 행사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 확신한다. 그런 행사들을 해보고 싶다. 러시아에는 한국 제품과 문화에 대한 뜨거운 요구가 있다. 유명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은 참여자들을 모으는 데 굉장한 영향력이 있고 그들만의 독특한 특성으로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분들이다. 한국과 러시아 블로거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민간외교 역할을 하면 좋을 거 같다. (Q) 성공적인 유튜버가 되기 위한 요소구독자가 30만 명 될 때까지 일주일에 영상을 세 개씩 올렸다. 정확한 요일, 정확한 시간에 영상을 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자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생방송도 자주 한다. 독자들과의 오프라인 만남이라면 직접 서로의 얼굴을 보고 얘기할 수 있지만 코로나 19로 만날 수 없는 상황 에선 생방송을 통해 친근함과 신뢰성을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코로나19로 11월까지 행사가 다 취소됐다. 러시아어로 유튜브를 하면 러시아뿐만 아니라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12 개 국가들이 다 따라 들어온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에 구독자들이 많다. 사실 우리나라 정부과 기업들은 러시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카자흐스탄도 구매력이 왕성하고 한국을 좋아하는 나라다. 앞으로 이런 주변 국가들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한국을 널리 알려주는 일을 하고 싶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sungho@seoul.co.kr 장민주(인턴), 임승범(인턴)
  • [씨줄날줄] 비운의 홍범도 장군/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비운의 홍범도 장군/오일만 논설위원

    1919년 8월 대한독립군이 처음으로 두만강을 건넜다. 1910년 일제 병탄 후 절치부심하던 항일 무장세력의 첫 국내 진공작전으로 기록됐다. 대한독립군은 갑산과 혜산진 등 국경에 주둔한 일본군을 타격했고 그해 10월엔 압록강 너머 만포진과 강계까지 진출했다.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대한독립군의 총사령관이 바로 홍범도 장군이다. 장군은 이듬해 6월 7일 중국 지린성 봉오동전투에서 처음으로 일본 정규군을 섬멸했다. ‘하늘을 나는 장군’이란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무렵이었다. ‘홍범도 평전’의 저자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인물 중 첫째가 홍범도, 둘째가 김원봉, 셋째가 김구”라고 기술했다.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많이 싸우고 또 가장 많이 이긴 독립투사가 바로 홍범도다’. 도올 김용옥도 “독립무장투쟁 당시 일본을 떨게 만든 이순신과 같은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포수 출신인 그는 구한말인 1895년 을미의병을 시작으로 1907년 정미의병으로 유인석 휘하에서 본격적으로 항일전에 가담했다.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쳤음에도 ‘홍범도’란 이름 석 자가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다. 친일파를 등용했던 이승만 정권은 물론 연장선상에 있던 박정희·전두환 군부정권에서도 그를 노골적으로 외면했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였던 최재형이나 임시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휘처럼 러시아에서 활동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투사라는 것이 이유였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항일 무장투쟁에 가려 무시당했고, 남한에서는 반공의 잣대로 폄훼됐다. 장군은 말년에도 비참했다. 1922년 일제의 막후공작으로 소련 지역의 항일무장 투쟁단체가 해산되면서 연해주로 쫓겨갔다가 75세에 카자흐스탄의 극장 경비원으로 쓸쓸히 죽음을 맞았다. 가족사는 더 비극적이다. 첫 아내(이옥구)는 홍 장군의 행방을 좇던 일본군의 고문으로 사망했다. 장남 홍양순은 아버지와 함께 싸웠던 정평배기 전투에서 전사했다. 차남 홍용환도 일제의 고문후유증으로 고생하다 결핵으로 죽었다. 당시 독립투사와 그 가족들은 이런 고초 끝에 생을 마쳤다. 일본 육사 출신으로 간도 토벌대에 가담해 홍범도 같은 독립군들을 체포, 살해했던 친일파들이 대대손손 떵떵거리고 사는 작금의 현실이 비통하기도 하다. 지난 7일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1995년 김영삼 정부가 장군의 유해 봉환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다. 이번은 반드시 성사시켜 민족의 정기가 바로 세워지길 기대한다.
  • 文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모셔와 최고 예우로 보답”

    文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모셔와 최고 예우로 보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졌지만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1868~1943)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 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일 독립전쟁의 원동력도)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 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전투 100주년인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이후 양측이 실무협의를 했다. 당초 올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 시 유해를 봉환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방한이 연기됐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이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며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감을 얻고, 고통받던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의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고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승리와 희망의 역사를 만든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며 “코로나 국난 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고,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봉오동전투, 코로나 극복…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

    文대통령 “봉오동전투, 코로나 극복…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졌지만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일 독립전쟁도)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인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를 약속해 양측이 실무협의를 해 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봉오동전투를 ‘독립전쟁 첫 번째 대승리’로, 청산리대첩을 독립전쟁 사상 최고의 승리로 꼽으며 “194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의 뿌리가 독립군이었고, 2018년 국방부는 독립군과 광복군을 국군의 기원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서 “100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이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며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감을 얻고, 고통받던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의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고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너도나도 가난한 살림에 의연금을 보태 독립군의 무기 구입을 도왔고, 식량과 의복을 비롯한 보급품을 마련하는 데 나섰다”며 “승리와 희망의 역사를 만든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라며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대통령 봉오동 전투 100년에 “홍범도 장군 유해 모셔와야”

    문대통령 봉오동 전투 100년에 “홍범도 장군 유해 모셔와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늦어졌지만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인 이날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남겨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할 것을 요청했고,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를 약속해 양측이 실무협의를 해 왔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이 이끈 독립군이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빛나는 승리를 거뒀다”며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은 자신감을 얻고 고통받던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의 희망을 갖게 됐다”며 “의병뿐 아니라 농민과 노동자 등 평범한 백성들로 구성된 독립군의 승리였기에 겨레의 사기는 더 고양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너도나도 가난한 살림에 의연금을 보태 독립군의 무기구입을 도왔고, 식량과 의복을 비롯한 보급품을 마련하는 데 나섰다”며 “승리와 희망의 역사를 만든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힘을 가슴에 새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국난극복의 원동력도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이라며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고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 강점기 당시 우리나라 독립군의 첫 승리인 봉오동 전투(1920년 6월 6∼7일) 100년을 기리는 영상이 7일 유튜브에 올랐다. 배우 최민식이 내레이션을 맡은 4분 분량의 영상물은 ‘자랑스러운 전승의 역사, 여천 홍범도 장군’이란 제목으로, 승전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의해 제작됐다. 영상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를 길이 빛낸 위대한 승리 봉오동 전투의 전개 과정과 그 의의, 승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생애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최민식은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봉오동 전투와 홍범도 장군을 네티즌들이 꼭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EU,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재개

    EU, 현대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재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됐던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를 3일(현지시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기한은 오는 9월 3일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심사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데 문제가 생겨 지난 3월 말부터 심사를 유예했다. 당초 계획이라면 오는 7월까지 결정될 전망이었지만,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겼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기도 했다. 나머지 일본 등 각국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대우조선해양)은 서로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3월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뒤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EU에서의 심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EU에서 기업결합 승인이 나면 나머지 국가들도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봉오동 승리 100주년’…홍범도 장군 유해 올 수 있을까

    ‘봉오동 승리 100주년’…홍범도 장군 유해 올 수 있을까

    청산리·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맞아 올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일 “올해 하반기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 송환도 미뤄졌다. 정부는 지난 3월 공군 수송기를 카자흐스탄으로 보내 유해를 봉환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연되고 있다. 앞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작년 9월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 쉬페크바예프 카자흐스탄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과 양자회담에서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적극 나서 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홍범도 장군은 1868년 8월 27일 평양에서 태어났다. 1882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일어난 뒤 1895년 의병활동을 시작해 일본군 10여명을 사살하는 성과를 올렸다. 1908년 11월 연해주로 망명한 이후에도 홍범도 장군의 의병활동은 계속됐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대한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홍범도 장군은 1937년 한인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연해주를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했다. 1943년 75세로 숨을 거뒀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정부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홍범도 장군이 활약한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올해가 봉오동 전투 100주년인 만큼 유해송환에 적극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LG, 95세·외국인… ‘의인’ 찾아 전하는 희망

    LG, 95세·외국인… ‘의인’ 찾아 전하는 희망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생전 밝힌 뜻을 기리고자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부터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LG그룹이 지난 5년간 찾아낸 ‘숨은 의인’은 총 121명에 달한다. 그들은 경찰이나 군인 같은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 몸을 내던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2019년부터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수상 범위를 자신을 희생한 의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을 한 시민들까지 확대해 ‘선행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LG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2017년 2월에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치솟는 불길 속에서 할머니를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씨가 외국인으로선 처음 LG의인상을 받았다. 2018년 10월 제주에서는 고 김선웅군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최근 수상자들도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95세의 고령에도 34년 동안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5일 하루도 빼지 않고 봉사를 이어 온 정희일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의인상 수상 소식에 “당연한 일을 한 것이지 상을 받기 위한 봉사가 아니었다”며 거듭 상을 사양했다. 지난달에는 불법 체류 사실이 드러날 수 있음에도 주저하지 않고 화재 속 이웃 10여명을 대피시킨 카자흐스탄 근로자 알리의 수상 소식이 감동을 안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거리엔 무장군인, 위치추적 일상화… ‘新통제사회’로 가는 中·印

    거리엔 무장군인, 위치추적 일상화… ‘新통제사회’로 가는 中·印

    中, 홍콩 국보법 통과에 코로나 봉쇄 이용 카자흐스탄 등도 군인 동원해 시민 통제 중앙아시아 시민운동가·언론인 잇단 수감 인도 위치추적 앱 등 국민 감시수단 우려 “권위주의 국가에 코로나는 선물과 같아”권위주의 성향의 정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려 도입한 조치들을 이용해 신통제사회를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기로 감시체계를 강화해 기본권 제한을 영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단계에 들어가자마자 홍콩을 향해 국가보안법 제정 카드를 꺼내든 중국의 모습은 권위주의 정부가 어떻게 전염병을 악용하는지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코로나19로 홍콩 내 시위 규모가 크게 줄어들자 아예 ‘집회·결사의 싹’을 도려낼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기고에서 “중국이 홍콩의 반역을 막기 위한 새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려 봉쇄 조치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홍콩을 옥죄려 코로나19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보여 주는 최근 사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앙아시아에서도 신통제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감지된다. 연구 분석 전문사이트 ‘더컨버세이션’은 최근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전형적인 구소련 군부와 같은 모습으로 봉쇄와 검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역의 권위주의 정부들이 권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코로나19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이들 국가에서는 봉쇄령이라는 이름 아래 총기를 소지한 군인들이 공공장소를 순찰하고 시민들을 통제한다. 또 의료기관이나 검역시설에서 촬영·녹화 등을 금지하는 긴급법안을 시행하고, 이를 어긴 시민운동가나 언론인들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감했다고 더컨버세이션은 전했다. 우즈베키스탄 검찰청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기록하도록 권고했는데, 이런 기록을 수사기관이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코로나19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위치추적 장치에 대해서도 사생활 침해 논란을 넘어 ‘팬데믹 빅브러더’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디언은 인도 정부가 이달 초 개발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의 사례를 보도하며 “다른 국가들과 달리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법적 장치가 없다는 점에서 정부의 악용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최근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이 개발한 위치추적 모바일앱 ‘스마트 아스타나’에 대해서도 비슷한 우려가 불거졌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아룬다티 로이는 “인도와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 코로나19는 선물”이라며 “코로나 이전 시대에 우리가 몽유병에 걸린 듯 감시사회에 살고 있었다면, 코로나 이후 시대는 공황 상태의 초감시사회와 같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무차별적인 봉쇄 정책의 문제를 지적하며 “감염병 학자들의 문제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나 봉쇄를 수용하도록 겁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포토] 신임 대사들과 환담회장으로 향하는 문대통령

    [서울포토] 신임 대사들과 환담회장으로 향하는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신임 대사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대통령은 이 날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 이상진 주뉴질랜드 대사, 강정식 주호주 대사,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 구홍석 주카자흐스탄 대사, 조영준 주페루 대사, 정운진 주스리랑카 대사, 정해관 주바레인 대사, 도봉개 주짐바브웨 대사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경남 함안 금속 처리업체 설비폭발사고로 2명 사망, 2명 중상

    경남 함안 금속 처리업체 설비폭발사고로 2명 사망, 2명 중상

    15일 오전 10시 44분쯤 경남 함안군 법수면 황사리 금속 처리 업체 S산업에서 시험가동중이던 유리섬유를 녹이는 설비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 작업을 하던 한국인 2명이 숨지고 외국인 2명이 많이 다쳤다.경남소방본부는 사고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급히 출동해 무너진 공장지붕에 깔려있던 A(63)씨, B(49)씨와 카자흐스탄 국적 C(28)씨 등 3명을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 B씨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고 C씨는 중태다. 폭발사고 직후 사고현장에서 스스로 빠져나온 카자흐스탄 국적 D(26)씨는 온몸 60%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들은 폭발 충격으로 무너진 공장 지붕에 깔리면서 크게 다쳤다. 소방본부는 공장 관계자가 폭발소리를 듣고 119로 사고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사고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재는 없었고 작업자 3명이 샌드위치 패널 지붕구조물에 깔려 있는 상태였다. 경찰조사에서 공장 관계자는 “‘펑’하는 폭발소리와 함께 공장안에 있던 시설·장비 등이 사방으로 튕겼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공장안에서 폐유리 섬유를 녹이는 설비인 용융로를 시험가동 하던 중에 용융로가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폭발한 설비는 1200도에 이르는 열로 폐유리섬유를 녹여 실리카를 만드는 장비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발한 설비는 해당 업체에서 자체 개발해 한달전 설치한 뒤 이날 첫 시험가동을 하다 1시간 여만에 폭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CE 인증 포함 6개국 허가 “글로벌 필러 시장 공략 박차”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CE 인증 포함 6개국 허가 “글로벌 필러 시장 공략 박차”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자사의 칼슘필러 브랜드 ‘페이스템’(Facetem)이 유럽 CE 인증을 포함해 총 6개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필러 시장에서 자사 필러 브랜드의 입지를 넓히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페이스템’은 현재(4월 기준) 스페인·폴란드·도미니카·러시아·카자흐스탄·이란 등 현지 허가를 획득해 수출 중에 있으며,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지역은 수출 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현지 허가를 획득해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Lattice-Pore structure 기술로 생산된 ‘페이스템’은 필러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히알루론산(HA)이 아닌 생체 성분인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lcium Hydroxyapatite)를 원료로 한다. 체내에서 분해되는 기간이 길어 HA 필러(6~12개월) 대비 2배 이상 긴 18~24개월의 유지 기간을 가지고 점탄성도 3배 이상 우수해 볼륨감이 좋다. 시지바이오 연구소는 지난 1995년 골대체제(Apatite) 연구를 시작으로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까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지고 칼슘필러 ‘페이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프리미엄 HA 필러 브랜드 ‘지젤리뉴’(Giselleligne)에 대한 영업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시지바이오가 HA Gel과 HA particle을 특허공법으로 혼합한 세계 최초 멀티레이어드 필러 ‘지젤리뉴’는 자연스러움을 강화한 프리미엄 HA 필러 제품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2018년 초 국내에 출시한 ‘지젤리뉴’에 대해 지난해 1분기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CFDA)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CE 인증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시지바이오의 필러 제품은 지난해 250억 원을 투입한 최첨단 cGMP급 필러 전용 제조시설에서 생산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다”라며 “한국·중국 시장뿐 아니라 HA 필러의 원조인 유럽 수출 인증과 한국산 필러 최초의 미국 FDA 승인 획득 등을 통해 글로벌 No.1 제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구 종가 영국의 BBC도 K리그 개막전 중계

    축구 종가 영국의 BBC도 K리그 개막전 중계

    K리그 해외 중계권 8일까지 세계 36개국에 판매돼전날까지는 17개국···하루 사이에 두 배 넘게 뛰어독일, 호주, 스위스 등에 이어 영국, 러시아 등 추가영국 BBC도 K리그 개막전 홈페이지 스트리밍 중계코로나19 사태를 딛고 개막한 K풋볼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개막일인 이날 기준으로 K리그 해외 중계권이 전 세계 36개국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개막을 하루 앞둔 전날 연맹은 독일, 호주, 스위스, 오스트리아, 중국, 홍콩 등 모두 17개국에 해외 중계권이 판매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하루 사이에 두 배 넘게 판매 계약이 맺어진 것이다. 새로 중계권이 판매된 나라는 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 등 19개국이다. 특히 축구 종주국 영국의 경우 공영방송 BBC가 중계권을 구매해 눈길을 끈다. 연맹 관계자는 “BBC는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K리그 개막전인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지난해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 ‘스포츠레이더’를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 해외 중계권, 축구 종주국 영국 공영방송 BBC 비롯 36개국에 팔려

    K리그 해외 중계권, 축구 종주국 영국 공영방송 BBC 비롯 36개국에 팔려

    축구 종주국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개막을 앞둔 K리그 중계권을 사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BBC가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하나원큐 K리그 2020 공식 개막전인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 2019년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를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스포츠레이더는 올해 3월까지 총 10개국(중국, 마카오, 홍콩,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코소보)에 송출되는 3개 플랫폼에 K리그 중계권을 판매했고, 4월 29일 2020시즌 K리그 일정이 발표된 이후로 추가로 총 7개국(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에 송출되는 5개 플랫폼에 중계권을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K리그 개막 당일인 8일까지 총 19개국(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몰도바,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이 추가돼 전 세계 36개국에 K리그 중계권을 판매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인사] 피알메이트, 통일부, 외교부

    ■ 피알메이트 △ 대표이사 김격수 △ 부사장 신현복 ■ 통일부 ◇ 고위공무원 전보 △ 남북출입사무소장 김기혁 ■ 외교부 ◇대사 △주뉴질랜드대사 이상진 △주멕시코대사 서정인 △주바레인대사 정해관 △주스리랑카대사 정운진 △주카메룬대사 김종한 △주카자흐스탄대사 구홍석 △주콜롬비아대사 추종연 △주페루대사 조영준 △주호주대사 강정식 ◇총영사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 박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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