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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북핵 서두르지 않고 원칙대로”

    盧대통령 “북핵 서두르지 않고 원칙대로”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러시아를 공식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22일 오후) 모스크바 시내 메트로폴 호텔에서 동행한 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해결)에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탈북자 입국,우리의 핵물질 농축,미국 대선과정에서 미 후보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표현 등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을 ‘폭군’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는 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우리가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상황이 선뜻 발을 내딛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클린턴 미 대통령 시절에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갔던 북·미 관계가 대통령이 바뀌면서 (모두)달라지지 않았느냐.”면서 “향후 북·미 관계도 (11월 대선에서)대통령이 결정되고 나면 다 달라질 수 있고,설사 미 대통령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선거 전과 선거 후가 다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11월 미 대선 전까지는 북핵협상이 교착상태를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일 푸틴 대통령 사저에서 이뤄진 비공식 만찬회담에서 2시간여에 걸쳐 남북문제와 6자회담,북핵,한반도와 동북아 문제에 대해 상당히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없었으나 전략적인 이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이어 모스크바대학 초청 연설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6자회담이 성공하면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실현을 위한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23일 4박5일 동안의 카자흐스탄·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동북아 번영·시베리아 개발 韓·러 ‘이해일치’

    盧대통령 동북아 번영·시베리아 개발 韓·러 ‘이해일치’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결과는 좋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방문을 결산하는 조찬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방문에 대해 내린 평가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얘기다.푸틴 대통령과의 세 차례 공식·비공식 회담에서 정리된 두 나라의 관계는 서로 주고받는 ‘호혜적인 관계’다. 노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한국이 추구하는 동북아 평화번영과 러시아가 추진중인 극동시베리아 개발전략이 지향하는 바가 유사하고 이런 비전에 따라 양국은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호혜적인 한·러 관계의 두 축은 동북아 평화번영과 경제교류 확대다.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협력증진에서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노 대통령의 진단이다.노 대통령은 “6자회담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전략적인 이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핵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은 합치됐고 인식 공유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은 우주항공,방위산업과 시베리아와 극동진출을 통한 석유·가스의 안정적 공급원 확보 등으로 모아진다.노 대통령은 이런 부분에 대해 귀국하면 어떤 형태로든 러시아 자원개발과 투자가 확대되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에너지 분야에서 생각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러시아의 기업소유 형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양국간 에너지 협력은 급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jhpark@seoul.co.kr
  • 韓·러 40억弗규모 투자계약 ‘사인’

    韓·러 40억弗규모 투자계약 ‘사인’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21일 크렘린 궁에서는 정상회담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의 기업인과 공기업 사장들은 6건의 투자 경협 계약서에 서명했다.두 정상이 기업의 투자협력 계약체결식에 참석한 것은 러시아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계약식에 이어 공동선언에 서명했다.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공동선언에 서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구속력과 집행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러시아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2007년 한국인 러우주선 탑승 추진 푸틴 대통령은 공동선언 서명을 마친 뒤 “6건의 계약체결로 40억 달러가 넘는 교류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흡족함을 표시했다.이같은 규모는 지난 한해동안 두 나라의 총교역 규모 41억 8000만달러(수출 16억 6000만달러,수입 25억 2000만달러)와 비슷한 것이다.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결한 민간기업 계약은 LG상사와 타트네프트의 타타르스탄 정유화학단지 건설계약으로,모두 30억달러 규모다.삼성물산은 알리안스그룹과 하바로프스크 원유 정제시설을 늘리는 4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개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정유·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금융을 지원하는 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이어 수출입은행은 러시아 대외무역은행과 5000만 달러 한도의 전대차관 MOU도 체결했다.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과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장이 서명한 우주기술협력협정은 외기권의 탐색과 우주소재 연구,발사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등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2007년까지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이 러시아 우주선에 탑승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국석유공사와 러시아국영석유회사(Rosneft)는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아울러 한·러 가스협력협정을 이른 시일내에 체결키로 함으로써 동시베리아 가스의 국내 도입은 이제 가시권에 들어온 셈이다. ●LG, 30억弗 규모 정유화학단지 건설 계약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흐리스첸코 산업에너지부 장관은 양국간 에너지 협력방안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에너지 협력구도를 논의하기 위해 ‘한·러 전략적 에너지대화’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카자흐스탄의 석유·우라늄에 이어 러시아의 석유·가스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노 대통령의 에너지·자원외교는 상당한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양국은 또 조속한 시일내에 한·러 산업기술협력센터를 세워 기술교류를 촉진시키기로 했다. jhpark@seoul.co.kr
  • 시베리아유전 내년 공동개발

    시베리아유전 내년 공동개발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우리나라가 동시베리아 극동지역의 유전개발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돼 원유 도입선이 더욱 다변화된다. 한·러 가스협력협정이 이른 시일내에 체결될 것으로 보여 동시베리아산 가스의 국내 도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관계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같은 에너지·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지향하는 ‘상호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된다. 모스크바 방문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노무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크렘린 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관계’에서 ‘상호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는 등 10개항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두 나라는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 공동개발에 관한 협력약정(MOU)을 체결했으며,한국석유공사는 이르면 내년부터 사할린과 캄차카 지역에서 러시아국영석유사(Rosneft)와 공동 탐사작업을 벌인다.매장량은 17억 배럴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사업에도 참여를 요청했으며 러시아측은 긍정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카자흐스탄의 카스피해 유전개발 참여 합의에 이어 동시베리아 극동지역 유전개발에 최초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우리의 원유 자주개발능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이 확산돼서는 안되고,궁극적으로는 폐기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두 정상은 국제사회의 테러행위에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정상회담을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두 나라는 이날 최초의 한국인 우주인을 2007년 러시아 우주선에 탑승시키는 내용의 우주기술협력협정을 체결했으며 외교관비자면제협정도 체결했다. jhpark@seoul.co.kr
  • 2시간 ‘사저회담’ 양국정상 친밀감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하자마자 푸틴 대통령과 갑작스러운 ‘사저 비공식 만찬회담’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물론 사저 회담은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게다가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21일 단독정상회담에 우리측에서 권진호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만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저녁 8시45분(한국시간 21일 오전 1시30분) 모스크바 근교 푸틴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회담을 가졌다.수행원 없이 양측에서 통역 한 명씩만 배석한 가운데 두 정상은 밤 11시까지 무려 2시간15분 동안 대화를 나눠 허심탄회한 속내를 털어놨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한반도 정세와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얘기가 오가지 않았겠느냐.”고 관측했다.외교소식통들은 특히 21일 단독정상회담에 권진호 보좌관만 배석한 것은 북핵,한반도 안보문제를 집중 논의하려는 두 정상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러시아에서는 친밀감을 표시하기 위해 이런 사저회담을 종종 갖고 있으며,한국 대통령 가운데 러시아 정상과 사저회담을 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처음이다. 정우성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20일 아침 카자흐스탄을 출발하기 전 러시아측으로부터 사저 만찬 회담을 갖자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게 사저 만찬 회담을 요청한 것은 친밀한 관계를 중시하고 노 대통령과 우의를 돈독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방콕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 만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아르메니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의 정상,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과 사저 회담을 가진 바 있다.정우성 외교보좌관은 “회담을 가진 푸틴 대통령의 사저는 평소에 푸틴 대통령이 생활하면서 크렘린으로 출퇴근하는 곳”이라면서 “교외의 주말별장인 ‘다차’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jhpark@seoul.co.kr
  • 이동휘선생 후손 격려

    |아스타나(카자흐스탄)·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카자흐스탄에 이어 두번째 방문국인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저녁(현지 시간) 메트로플 호텔에서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 50여명을 초청해 다과회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앞서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러시아동포 간담회에서 한인의 러시아 이주 14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간 외교 사절로서 양국간 우호 증진에 노력해 온 동포들을 격려했다.장 류보미르 연방하원 의원,조 바실리 고려인 연합회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아스타나 ‘SOS 어린이 마을’을 방문하는 등 조용한 ‘내조 외교’를 펼쳤다.이 마을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부인 사라 나자르바예바 여사가 오스트리아의 가정식 고아원과 유사한 고아 마을을 현지 실정에 맞게 설립하라고 지시해 만들어졌다. 권 여사는 21일 모스크바에서 이위종 선생의 외손녀,이동휘 선생의 외증손녀 등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해 격려하고 한국 학교를 방문한다.22일에는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간부 부인들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jhpark@seoul.co.kr
  • 카자흐와 8억배럴 유전·우라늄등 공동개발

    |아스타나(카자흐스탄)·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우리나라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특히 카자흐스탄 남서부 유전지대인 텡게지역의 경우 육상인데다 이미 매장량이 확인된 만큼 이르면 2006년부터 (석유)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노무현 대통령은 아스타나 대통령 청사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에너지 분야의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카자흐스탄의 석유와 우라늄 등을 공동개발하는 의정서와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한국은 6억∼8억 배럴에 이르는 유전 공동개발에 참여하게 됐으며,석유 자급률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을 수행 중인 김영주 대통령 정책기획수석은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한 석유개발 실적 6억 6000만 배럴을 능가하는 석유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스피해 해상석유에서 한국이 갖는 추정 지분매장량은 4억 5000만∼6억 5000만 배럴이며,3년 동안의 탐사에 이어 3년 동안의 개발과정을 거칠 예정이다.카자흐스탄의 텡게 육상석유개발광구의 추정 지분매장량은 석유 2억 배럴,가스 2000만t이다. 김진석 한국석유공사 해외개발본부장은 “카자흐스탄 남서부 유전지대인 텡게지역의 경우 탐사가 사실상 끝난 상태여서 생산설비만 구축하면 된다.”고 말했다.석유공사측은 이날 카자흐스탄측 국영석유공사(KMG)로부터 텡게 육상석유개발광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분 69%를 매입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세계 2위의 우라늄 매장량을 갖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우라늄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는 2009년부터 연간 550t의 우라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우리나라의 연간 우라늄 수입량은 3506t으로,자급률은 10%를 웃돌게 된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에 지지의사를 밝혔다.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박2일 동안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마치고 특별기 편으로 모스크바에 도착,3박4일 동안의 러시아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당초 23일 푸틴 대통령과 비공식 만찬을 가지려던 일정을 앞당겨 이날 저녁 모스크바 근교 푸틴 대통령의 개인 별장에서 비공식 만찬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jhpark@seoul.co.kr
  • 석유·우라늄 공급 안정성 확대

    |아스타나(카자흐스탄) 박정현특파원|“한국의 기술과 자본,카자흐스탄의 자원과 우수한 인력이 합쳐지면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대통령궁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에서 강조한 양국 협력의 시너지 효과다.카자흐스탄은 원유·천연가스·우라늄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자원 부국이다.이런 카자흐스탄이 자원을 보장해 주고 우리가 기술을 제공하면 상호보완적인 상승작용을 가져오리란 게 노 대통령의 설명이다.노 대통령은 오찬에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로,한국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허브로 도약하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상호보완적 협력강화를 강조했다. 카자흐스탄과의 자원·에너지 협력강화는 우리에게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다시 말해 중동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데서 벗어나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 석유 확보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것이다.카자흐스탄은 카스피해에 매장된 394억 배럴 가운데 372억 배럴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연간 석유수입량이 8억 배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스피해 연안의 매장량은 우리가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했다. 자원·에너지 윈윈전략의 대표적인 사례가 양국이 이날 체결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이다.정우성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세계 2위의 우라늄 매장국인 카자흐스탄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우리나라로부터 기술도입을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이런 비슷한 협정을 20여개국과 체결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은 기술을 제공하고,카자흐스탄은 우라늄을 보장하는 방식의 원자력 협력방안이다. jhpark@seoul.co.kr
  • “수도옮긴 나라 58회 생일날 방문”

    |아스타나(카자흐스탄)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19일 국빈방문한 카자흐스탄은 노 대통령에게는 세가지 인연이 있다.첫째는 두 나라가 수교한 지 12년 만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방문한 것이다. 둘째는 이날이 노 대통령의 58번째 생일(음력 8월6일)이다.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 관저에서 미역국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서울공항으로 출발했으며,아시아나 특별기 기내에서는 조촐한 축하행사가 열렸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기장은 이날이 노 대통령의 생일임을 알리는 방송을 했으며 곧이어 기자단 좌석을 방문한 노 대통령에게 기자단은 화환을 선물하면서 생일을 축하했다.노 대통령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셋째 카자흐스탄은 지난 97년 행정수도를 이전한 나라여서,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게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우다’와 가진 이날자 인터뷰 특집기사에서 “카자흐스탄도 수도를 알마티에서 이전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간의 전략과 경험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신행정수도 건설은 2030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2007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이 수도를 이전한 이유는 경제적,안보적,지리·인구적 등 세가지다.동남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알마티로는 국토의 균형 발전이 어렵고 중북부 지역의 경제 개발이 낙후됐다는 게 경제적인 이유다.북쪽에 위치한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는 러시아계 주민들이 자치를 요구하고 러시아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서도 국경을 중북부인 아스타나로 옮겨야 했다는 것이다.알마티가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아스타나에 도착한뒤 2차 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조국 수호자 기념비 헌화,민속 박물관인 문화센터 방문,고려인·교민대표 초청행사 등을 가졌다.특히 노 대통령 내외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부부와 넥타이를 매지 않고 친분을 다지는 다과모임을 예정에 없이 가져 관심을 모았다.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카자흐 도착…20일 양국 정상회담

    盧대통령 카자흐 도착…20일 양국 정상회담

    |아스타나(카자흐스탄) 박정현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오후(한국시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 편으로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에 도착,본격적인 통상외교 활동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20일 대통령 청사에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카자흐스탄 산업혁신사업 참여,카스피해 유전 공동개발 등 양국간 자원협력 강화를 비롯한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특히 카스피해 유전광구 개발계약 체결과 브데노브스크 우라늄 생산 공동개발사업 참여 등 ‘자원외교’를 강화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자원 외교는 오는 10월 베트남,11월 브라질 방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우다’와 가진 19일자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석유 수입의 통로를 다원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카자흐스탄은 석유·가스 등 풍부한 천연 자원을 갖고 있어 상호 호혜적인 협력 관계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정치 과제는 남북 관계”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문에는 삼성 이건희·LG 구본무·현대자동차 정몽구·SK 최태원 회장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 50여명이 동행했다.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푸틴 21일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19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19∼20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카스피해 유전광구’ 개발 등의 자원외교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노 대통령의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수교 12년 만에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20∼23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사업,동시베리아와 사할린 가스 도입 등 에너지 협력,우주기술,정보기술(IT)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삼성 이건희,LG 구본무,현대차 정몽구회장 등 재계인사 50여명이 동행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카자흐서 한국인 또 피살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13일 한국인 여성 선교사가 살해된 데 이어 15일 또 다른 한국인이 피살돼 발견됐다. 외교통상부는 15일 저녁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북쪽으로 1000㎞ 떨어진 카라간다 지역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쳐오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 봉사단원인 설모(30)씨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모습으로 고려인협회 소속 교민에 의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설씨의 시신이 발견 당시 어느 정도 부패된 점으로 미뤄 살해된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은 영사 1명을 현장에 파견,같은 지역에서 이틀 사이에 한국인이 잇따라 피살된 데 대해 철저히 수사해 조속한 시일에 범인을 검거해 줄 것을 현지 수사당국에 강력히 요청해 놓은 상태다.전담반을 구성해 수사중인 현지 경찰은 선교사 피살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이경형칼럼] 內治와 정상외교

    [이경형칼럼] 內治와 정상외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카자흐스탄·러시아 순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외교를 편다.10월 초엔 인도·베트남,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11월 중순 칠레 등 남미 3개국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11월말~12월 초엔 라오스와 영국·프랑스·폴란드 방문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국가 최고 지도자 간에 이뤄지는 정상 외교는 의사결정의 신속성,범정부적인 관심 유도,문제 해결을 위한 총체적인 대책 수립 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외교 방식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경제·통상·자원 외교와 함께 역내 협력 및 평화 정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한다.또 국정 운영의 시각을 국내 ‘우물안 개구리’식에서,국제적·세계적인 안목으로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이번 정상 외교는 시기 면에서 국제사회가 남북 핵문제로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유념해주었으면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한국의 우라늄 분리 및 플루토늄 추출 실험과 관련,오는 19일 2차 사찰단을 파견키로 했다.특히 이들은 핵 관련 실험에서 정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중점 조사할 것이라고 한다.또 북핵 6자 회담의 무산 가능성이 점증되는 가운데 북한은 양강도에서 수력 발전을 위한 대규모 발파 작업을 하는 등 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뭔가 바깥을 향해 함축성 있는 몸짓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동북아 공동의 에너지 협력체 추구 등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구상을 제시하더라도 관련 국가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당장 성과가 없더라도 외교적 후속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흔히 외치(外治)는 내치(內治)의 연장이라고 한다.외교를 잘 하려면 국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국력은 내부의 단합과 결속에서 나온다는 얘기다.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지금이 국가적 위기 상황이라고 응답하는가 하면,국민 절반 이상이 현 경제 사정이 외환 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국내 정치적으로도 행정수도 이전,과거사 규명,보안법 개폐 논쟁으로 갈등과 분열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노 대통령의 순방 외교는 내치의 국력 분산 구도와는 다르게 운영되어야 한다.대통령은 어쨌든 대한민국 통합의 상징이다.외국에 나가서는 대통령에서부터 일선 외교관이나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기업인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다음으로 정상 외교는 국가간 최고 수준의 외교 형식인 만큼,여기에 걸맞은 세련된 외교적 언사를 구사했으면 한다.노 대통령은 상대방에게 솔직 담백하게 토로하고,직선적으로 승부를 거는 화법의 소유자다.얼마전 노 대통령은 국내 TV방송과 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에 할 말을 좀 하는 편이죠.”라고 털어놓으면서 대미 자주 외교를 과시했다. 그러나 정상 외교에선 그런 표현이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다.만약 한·미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측에 할 말을 좀 했지요.”라고 같은 말을 했다고 치자. 당장 내외신 할 것 없이 ‘노·부시,양국 현안 싸고 정면 대결’이라고 보도할 것이며,그 파장은 정상회담의 성과를 무위로 만들 것이다. 정상간 대화는 외교 보좌라인에서 미리 작성,검토한 안을 가급적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정답이다.괜히 즉석 발언으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다.외교적 언사는 최대한 절제되고 메시지는 간결·분명해야 한다.정상회담에서 말 실수는 자칫 외교적으로 치명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카자흐서 한국인선교사 피살

    |모스크바 연합|카자흐스탄의 중부도시 카라간다 시(市)에서 선교사로 활동해온 김진희(34·여)씨가 13일 괴한 2명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사망했다고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이 14일 밝혔다. 고려인이 아닌 한국인이 카자흐스탄에서 사망하기는 지난 1992년 1월 수교 이후 처음이다.오는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앞두고 살해 사건이 발생,카자흐스탄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대사관측은 괴한들이 1000달러의 현금과 비디오·오디오·카메라 등을 훔쳐갔으며,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카라간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재계 총수들 러시아 총출동

    재계 총수들이 러시아권 시장 확대를 위해 총출동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빅3’를 포함해 50여명의 기업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 동행,경협 활성화에 물꼬를 튼다.특히 이번 방러 기간에는 양국 기업간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이 7건 이상 잡혀 있어 실질적인 한ㆍ러 통상 및 경제협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 계약 쏟아진다 LG건설 김갑렬 사장은 러시아 타타르스탄에서 추진해 온 2건의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에 나선다.LG건설은 LG상사와 함께 총 30억달러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K㈜는 신헌철 사장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카스피해 해상유전 개발권 획득에 가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정 매장량이 100억배럴에 이르는 이 유전은 3개 광구로 나눠져 있으며 SK㈜는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가운데 한 곳의 개발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정우택 사장은 10억달러 규모의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개·보수 프로젝트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또 카자흐스탄의 수출입통관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협상에 나선다.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만큼 양해각서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을 놓고 러시아측과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영석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등도 러시아의 기반시설 건설과 석유화학 플랜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자·자동차 시장공략 강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권 시장 확대에 나선다. 1990년 러시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80억달러를 웃도는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에서 컬러TV와 VCR,DVD 플레이어,컬러모니터,전자레인지,청소기,양문형냉장고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에어컨과 진공청소기,오디오 등 3개 제품이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뽑힌 LG전자는 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휴대전화 부문 등 러시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대우일렉트로닉스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수출 전선을 확대할 전략이다. 현대차는 반제품조립 생산능력 확충을 포함한 러시아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현지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발표할 계획이다.지난 5월 성장 잠재력이 큰 동유럽 지역의 체계적 공략을 위해 동구지역 본부를 러시아로 이전한 현대차는 현재 7만대 수준의 반제품조립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부 golders@seoul.co.kr
  • 한국어 능력시험도 한류열풍

    한국어 능력시험도 한류열풍

    한국어 능력시험에 일본,중국,베트남 등 이른바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아시아권 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12일 실시하는 ‘제8회 한국어 능력시험’에 모두 1만 7531명이 지원하여 지난해 1만 2187명보다 44% 증가했다고 밝혔다.일본은 지난해 4986명에서 올해 6185명으로 24%,중국은 1013명에서 2737명으로 170%,베트남은 238명에서 658명으로 176% 늘어났다. 교육부는 특히 “일본에 화제를 뿌린 드라마 ‘겨울소나타(겨울연가)’의 영향으로 최근 일본 전역의 14개 한국교육원에 한국어를 배우려는 일본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한국어 능력시험 응시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한국어 능력시험에는 태국·캐나다·영국 등 3개국이 추가됐다.태국은 316명,캐나다는 72명,영국은 42명이 지원했다. 그동안에는 한국·일본·중국·베트남·미국·우즈베키스탄·러시아·카자흐스탄·호주·몽골·브라질·키르기즈스탄·독일에서 치러졌다. 한국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한국어 능력시험은 어휘·문법,쓰기,듣기,읽기 등 4개 영역에서 1급부터 6급까지 6개 등급으로 응시하여 각 영역에서 40점 이상을 따고,전체 평균이 60점을 넘으면 합격한다.한국 유학이나 한국 업체 취업,한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공신력 있는 능력시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시험에는 지난해 1만 2187명이 지원하고,1만 416명이 응시하여,6362명이 합격하는 등 지금까지 7차례 치르는 동안 4만 4271명이 지원하고,3만 7003명이 응시하여,2만 1415명이 합격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27)중국의 신안보전략

    [차이나 리포트 2004] (27)중국의 신안보전략

    최근 중국이 새로운 안보개념의 정립과 이에 기초한 적극적인 대외정책 및 주변외교를 구사함으로써 그 배경,동향 및 영향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지난해 10월 방콕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지역협력을 위한 3가지 주장으로 ‘안정,발전 그리고 개방’을 강조했으며,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1월 한 국제포럼에서 “중국은 부단히 대외개방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외진출’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국가의 경제,무역 및 투자 규모의 증가는 곧 그 국가의 ‘대외성’ 확대를 의미한다.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이미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중국은 금세기 초 20년을 발전의 ‘중요한 전략적 기회’로 규정하고,경제적 함의의 극대화를 통한 외교적 및 전략적 함의의 충실화를 강조했다.일찍이 냉전종식 이후 수반된 전략적 질서의 변화 추세는 중국의 고려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했다.중국은 소련의 군사적 ‘위협’에서 벗어나게 됐으며,러시아와 이미 ‘전략적 동반관계’를 구축했다. 러시아와의 안정적인 협력관계는 중국의 대외정책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중·러관계 발전은 대미 견제와 같은 공동의 대외 문제,그리고 체첸 및 타이완과 같은 각자의 대내 문제 대처에서 상호 ‘입지’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동시에 중국의 주변 상황도 매우 호전됐다.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주변국들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지역경제에 대한 중요한 요소 및 기회로 부각되면서,주변국들은 중국에 대한 과거의 불신을 씻고 경제적 협력 및 전략적 동조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질서의 붕괴와 함께 중국은 대외적 취약성 및 한계가 감지되기 시작했다.중국에 보다 심각한 것은 걸프전 이후 미국의 ‘패권’으로 정의되는 ‘단극체제’ 세계의 출현 및 그것의 장기화 추세다.미국은 명시적 혹은 묵시적으로 유지하였던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의 관계를 ‘전략적 경쟁’의 갈등으로 몰기 시작했다.그 주요 전제는 이른바 ‘중국 위협론’이다.미국은 중국에 대하여 일련의 단호한 행동들을 취해 왔다.최근 대테러 작전을 통하여 한층 강화된 미국의 ‘일방주의’ 또한 중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중국 주변에 대한 미국의 신속한 지정학적 영향력 강화 달성은 중국에 대한 ‘봉쇄’ 시도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안보 및 발전을 위한 보다 광범한 그리고 원대한 대처가 요구됨으로써,현실을 감안한 이른바 ‘평화공존’의 원칙에 기초한 새로운 전략개념을 수립했다.이는 당면 현실적 상황,시대적 추세 및 지역적 특성 등을 반영함으로써,상호 신뢰 및 협력 증진을 통한 안보와 발전 추구를 강조한다.즉 당면 안보위협 요소의 광범화 추세 그리고 그에 따른 국가간 공동인식 및 상호의존 요구 증대로 말미암아 새로운 전략개념의 본질은 상호 신뢰,호혜,평등,존중 및 협력에 기초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역내 경제협력 추진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가운데 역내 산업,무역 및 자본 구조의 상호 의존성 심화에 따른 협력의 잠재적 공간이 확대되면서,중국의 대외전략 중점 및 관건은 ‘지연경제(地緣經濟)’의 강화,즉 경제의 역내 의존 및 편입으로 수렴되고 있다.이는 중국의 안보 및 부상에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사실상 중국의 “상호 신뢰 및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질서 건설” 주장은 결국 중국의 역내 경제·정치·군사적 부흥의 필연적 추세를 예고하는 것이다.따라서 서방 전문가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중국의 새로운 안보 및 전략 개념은 아시아를 ‘인자한’ 중국의 영향권으로 건설하기 위한 ‘평화적’ 세력전이의 청사진이다. 중국이 이른바 평화적 부흥(和平起·화평굴기)을 위한 주변전략을 선택할 경우,그 원칙으로 우선 ‘기반 구축’ 그리고 그 위에서의 ‘적극적’ 진취 도모가 고려된다.중국은 역내 협력의 가속화 및 일체화 속에서의 중요한 역할발휘 및 위상강화가 기대되는 가운데,‘세계화 속에서의 지역화 의존 및 참여’라는 지정학적 선택이 요구된다.여기에는 역내 평화환경의 조성,경제교류의 강화 그리고 안보대화의 촉진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포함된다. 중국의 새로운 안보개념 및 전략정의는 대외정책 요소로 정착되면서 최근 주변국들과 이룩한 다양한 관계,선언 및 협정 속에서 진일보해 구현됐다.중국은 러시아를 비롯하여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광범한 지역적 대화 및 협력을 위한 ‘상하이협력기구(SCO)’를 창설하였다.한편 중국은 ASEAN ‘10+1’ 및 ‘10+3’ 연례 정상회의를 통한 주변관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중국과 ASEAN은 ‘자유무역지대’ 설치 합의에 이어,‘평화 번영을 향한 전략적 동반관계 공동선언’ 및 ‘동남아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였다. 현재 주변국들과의 우호협력 및 상호의존 관계가 확대되면서,중국의 새로운 안보개념 및 주변정책은 가시적 효과를 낳고 있다.중국은 이미 역내 갈등들에 대하여 원만히 대처하는 한편,새로운 협력적 모델들을 창출함으로써,주변국들의 적극적인 행위 패턴을 유도하고 있다. 주변국들은 각자의 전략 속에서 중국의 위상 및 역할에 대한 재인식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중국의 발전 추세에 대한 기대가 만연되면서,그리고 중국의 행위 모델에 대한 신뢰가 증대되면서,주변국들은 중국과의 광범한 경제·정치·전략적 협력을 위한 새로운 경로 모색 및 개척에 더욱 진력할 것이다.지역적 ‘편입’을 경유한 세계적 ‘투사’ 행보를 가속하는 과정에서,중국은 보다 핵심적이고 건설적인 역할 발휘가 요구됨으로써,역내 장기적 안정 및 발전 촉진에 기여할 것이다. 이영길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yglee@kida.re.kr ■[기고]동북아 평화·발전 새동력 주도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이 추구하는 목표는 새로운 역사 시기에 맞춰 평화와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동북아의 새로운 평화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 이 목표가 실현되려면 한반도는 반드시 평화·번영의 지역이 돼야 하며 관련 국가 사이에 신뢰와 지지를 기초로 다자체제의 안전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면 외국 군대가 한반도에서 철수하고 한반도 쌍방은 완전히 화해,남북한 국민들의 염원에 의해 통일이 되는 것이다.한반도 비핵화가 실현돼 관련 국가는 자체 평화 발전은 물론 국제경제와 적극 협력해야 한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실현하려면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고 북한과 미국의 첨예한 대립이 사라져야 한다.북한을 지원,개혁·개방으로 이끌고 동시에 한국과 북한이 화해를 추진,북한과 일본이 국교를 정상화해야 한다.총체적으로 동북아 각국은 모두 새로운 평화구도 속에서 이익을 향유해야 한다. 중국은 정권(리더십)이 바뀌거나 외부 요인이 변화해도 이러한 동북아 목표를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다.본질상 중국의 한반도·동북아에 대한 기본 입장은 개혁·개방 정책에 토대를 둔 것이다. 중국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반세기 전과 반대로 ‘화해를 촉진하고,불을 끄는’ 소방대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한반도 문제로 출병하지 않을 것이며 유엔안보리에서 외부세력의 강제진입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다.중국은 북핵문제에 대해 특정 국가를 질책하거나 감싸주지 않으며 실사구시적 방법으로 해결에 노력할 것이다. 표면적으로 북한은 모순의 주요 원인이다.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거나 앞으로 갖겠다.’고 선포했는데 이는 이웃국가와 동북아,나아가 국제사회에 엄중한 도전이다. 북한의 식량부족과 에너지 위기는 동북아가 직면한 가장 큰 인도주의적 난제이다.북한과 미국의 불신은 양국의 이익에 손해는 물론 전 동북아에 안정과 경제협력의 악영향을 주고있다.북한은 외부세계,특히 미국에 대해 엄청난 위기감을 갖고 있다.이는 동북아 냉전구조와 관련이 있고 현재 세계 초강대국 미국의 대북한 적대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미국 정부가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김정일 정권을 전복하려는 목표를 바꾸는 동시에 무력으로 북핵위기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중국을 포함한 이웃국가와 국제사회는 북한을 설득시킬 수 있다. 동북아 각국은 모두 일정한 책임과 의무를 갖고 있으며 북한 적대 정책을 버리고 북한을 국제사회에 진입하도록 도와야 한다.동북아 안전보장의 실현도 주요한 목표이다.북핵문제에 대한 베이징 6자회담을 제도화시켜야 한다.핵동결에 이어 핵 위험을 없애는 것이 수순이다.중국은 미국·일본,미·한 안보 동맹간의 대화를 시작하거나 북한과 미국간 대화의 ‘다리’를 놓을 수 있다. 왕이저우 중국 사회과학원 경제정치硏 부소장
  • 盧대통령 20일 訪러… 카자흐스탄도 방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0일 나흘 동안 일정으로 러시아를 공식방문한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7일 밝혔다.노 대통령은 앞서 19일에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과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양국간 교역·투자·에너지·철도·우주기술·정보통신(IT)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삼성전자 이건희,현대·기아차 정몽구,LG 구본무,금호산업 박삼구 회장 등 재계 총수와 강신호 전경련 회장,김재철 무역협회장,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회장,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이수영 경총회장 등 재계 인사 50명이 수행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씨줄날줄] 고려인 테러리스트/이기동 논설위원

    흑해에서 동쪽 카스피해에 걸쳐 있는 카프카스(영어로는 코카서스)산맥은 알프스와 맞먹는 거대 산맥이다.소련 붕괴 이후 내전과 테러로 만신창이가 됐지만 실상은 곡창지대로 이곳에서 나는 멜론,포도는 최상품이다.맑고 강한 햇살과 바람 덕분에 이곳의 포도주,샴페인은 러시아 최고로 꼽힌다.고려인이라 불리는 러시아내 한인 4만여명이 모여사는 데도 이런 비옥함이 작용했을 법하다. 인류학에서 유럽백인을 ‘코카서스인(Caucasian)’이라 부르는 것도 이곳의 수려한 산세와 무관치 않으리라.하지만 러시아인들에게 코카서스인은 좋은 인상이 아니다.곱슬머리,가무잡잡한 피부,다부진 체구를 한 이들은 희멀건 러시아인들과 인종적으로 구별된다.러시아인들이 이들을 ‘남쪽사람들’로 부르는 데는 거짓말 잘하고,싸움질이나 하는 문제아라는 경멸감이 담겨있다.모스크바의 주먹조직은 대부분 이들이 잡고 있다. 러시아 검찰이 1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북오세티야 인질범들중에 ‘한국인들’이 포함됐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후사정으로 미루어 카프카스 일대에 사는 고려인일 것이라고 현지 공관은 분석한다.혹시 이 일로 14만 8000여명의 러시아 고려인 모두가 카프카스 테러범들과 같은 부류로 치부돼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다.지금까지 이곳 고려인들은 농사 잘 짓는 근면한 민족으로 대접받아 왔기 때문이다. 고려인들처럼 지지리도 박복한 이들이 또 있을까.한인들이 먹을 것을 찾아 두만강을 건너기 시작한 것은 140년 전이다.천신만고 끝에 극동지역에서 제법 번성하게 됐다 싶자 하루아침에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했다.카프카스 고려인도 강제이주 한인들의 후손이다.소련체제에선들 어찌 인종적 차별이 없었을까.아파트 배급시절에도 모두 기피하는 꼭대기층은 고려인 몫이라 하여 ‘고려인층’이라 불렸다고 한다. 그렇게 기죽어 살아왔을 고려인 테러리스트의 가족사가 궁금하다.주린 배로 두만강을 건너고, 강제이주 열차칸에 실려 낯선 산자락에 내팽개쳐진 그 어느 한인의 후손이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됐을까.이달중 예정된 노무현대통령의 러시아,카자흐스탄 방문이 고려인들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하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러시아국민이다.관심을 갖되 우리가 왈가왈부할 여지는 크지 않음을 잊어선 안 된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盧대통령, 北核해결 러 협력 이끌기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미국·중국·일본에 이어 취임 이후 주변 4강을 한번씩 방문하는 외교활동을 일단 마무리하는 의미를 갖는다.그런 점에서 최대 의제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7일 “6자 회담이 진전된다면 대북 에너지 지원과 핵동결·검증·해체과정에서 러시아의 기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북핵 외교와 함께 경제·통상외교 강화도 주목된다. 두 나라는 에너지 협력공동연구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러시아가 추진 중인 동시베리아 통합가스개발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과 사할린 천연가스(LNG)의 국내 도입 방안도 타진될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는 정부간 가스 공급 협정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또 동북아시대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이 추진된다.한국인 최초의 우주인이 러시아 우주선에 탑승하는 방안도 협의될 예정이다.노 대통령은 미로노프 상원의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고,한·러 관계 발전에 기여한 러시아 인사들에게 서훈할 예정이다.모스크바 대학에서는 21세기 ‘한·러 관계 발전’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정우성 외교보좌관은 “현재 양국간 잠재력을 감안할 때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교역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게 제1의 목표”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카자흐스탄의 국빈방문에 비해 격이 낮은 공식 방문이지만 올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외국 원수가 없다는 점에서 실용외교 차원이라고 정우성 보좌관은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세계 5위의 산유국으로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자원외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10만여명의 고려인 대표도 격려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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