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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사이클 장선재 생일날 3관왕

    사이클 간판스타 장선재(22·대한지적공사)가 생일날 대회 3관왕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의 3관왕은 수영의 박태환(17·경기고)에 이어 두번째다. 장선재는 14일 어스파이어홀 벨로드롬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사이클 트랙 매디슨(50㎞) 결승에 박성백(21·서울시청)과 짝을 이뤄 출전,20바퀴 10회 포인트 레이스 합계 35점으로 카자흐스탄 조(2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4㎞ 개인추발과 단체추발에서 잇따라 금을 캐낸 장선재는 이로써 한국 사이클 사상 첫 대회 3관왕이 됐다. 박성백은 2관왕이 됐다. 장선재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고교 2학년 때 프랑스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알게 된 조호성(32)과 전날 밤에도 통화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경륜으로 전향한 부산대회 2관왕 출신 조호성의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는 평을 들었다. 장선재는 “조호성 선배가 ‘네가 코를 질질 흘리고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금을 따는구나.’라며 힘을 북돋워줬다.”고 전했다. 두 명의 주자가 팀을 이뤄 250m 벨로드롬 트랙을 200바퀴 도는 매디슨은 20바퀴마다 순위를 매겨 포인트를 합산, 승자를 가리는 릴레이 포인트 레이스다.1위에 5점,2∼4위에 각각 3·2·1점을 준다. 장선재와 박성백은 첫 스무 바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세번째까지 연달아 선두로 골인해 기선을 제압했다. 네번째 바퀴에서 중국에 1위를 내준 코리안 듀오는 전열을 재정비, 중반 레이스를 주도한 뒤 따라붙던 카자흐스탄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한편 트랙 남자 게린(경륜) 결승에 오른 강동진(19·울산시청)은 마지막 바퀴에 조시아 은지온 람(말레이시아), 이나가키 히로유키(일본)를 연달아 제치는 대역전극을 연출, 금메달을 땄다. 게린 금메달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를 1위,2라운드를 2위로 통과해 결승에 오른 강동진은 모두 8바퀴를 도는 순위 레이스에서 람, 이나가키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다 마지막 여덟 바퀴째 불 같은 스퍼트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국 사이클은 이로써 이번 대회 금 5개로 목표를 완수했다. 그러나 이민혜(21·서울시청)는 여자 포인트레이스 결승에서 23점을 기록,24점의 중국 리얀에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女 핸드볼 5연패 구기종목 첫 金…男대표팀 한풀이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3년차 주부의 몸으로 하루 7시간 훈련을 견뎌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고교 시절부터 시작된 빈혈 증세가 결혼 이후 더 심해져 약물치료를 받느라 그 흔한 보약도 입에 대지 못했다. 14일(한국시간) 도하의 알 가라파 인도어홀에서 벌어진 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29-22로 꺾는 데 앞장선 라이트윙 우선희(28·삼척시청)는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듯 유난히 지쳐 보였다. 2002년 부산대회 때만 해도 그는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젊은피’였다.2년 뒤 우선희는 세계선수권 올스타로 선정된 데 이어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와 맞먹는 은메달의 감동을 국민들에게 안겨줬다. 어느새 대표팀 네번째 고참이 된 우선희는 이날 결승전에서 막내동생뻘 후배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체력과 스피드를 과시했다. 월드클래스 윙플레이어답게 카자흐스탄 장신 숲을 손쉽게 뚫는가 하면 총알 속공으로 문필희(24·효명종합건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6골을 네트에 꽂아 당당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덕분에 한국 여자 핸드볼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이후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선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30골(전체 4위)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 성공률이 무려 81%에 달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우선희의 왼쪽 팔목에는 카자흐스탄 수비수로부터 받은 강력한 견제 탓에 영광의 상처가 있었다. 왼쪽 팔목 살점이 살짝 떨어져나간 듯 핏자국이 선명했던 것. 우선희는 “(허)영숙 언니,(허)순영 언니와 묶어서 유부녀 3총사라고 말씀하시는데 전 아줌마 소리 듣기 싫어요.”라고 살짝 눈을 흘기더니 “솔직히 체력이 부치지만 나이 티 안 내려고 열심히 먹고 운동해요.”라며 웃었다. 잘 먹는다지만 우선희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 세계 최고의 윙플레이어인 만큼 우선희는 유럽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게 사실. 하지만 그는 “소속팀이 창단된 지 얼마 안돼 지금은 움직이기 힘들어요. 팀을 우승시키고 안정된 다음에 다시 생각해 볼게요.”라고 털어놓았다. 얼굴은 동안이지만 우선희는 아테네 올림픽 직후에 결혼한 미시 스타.“신랑이 다섯살 많아서 아기를 빨리 갖기를 원했는데 이젠 좀 지쳤나 봐요. 일단 베이징 올림픽 뒤로 미뤘고 더 연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라며 방긋 웃었다. 구기종목 첫 금메달을 일궈낸 강태구(부산시설관리공단) 감독은 “결혼하면서 빈혈이 더 심해진 것 같은데 정신력으로 잘 버텨줬다.”며 “가정도 제쳐두고 제자뻘 후배들과 뒹굴며 몸을 아끼지 않은 아줌마들의 투혼 덕에 우승했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지만 베이징 올림픽까지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욕심을 잔뜩 부렸다. argus@seoul.co.kr
  • 한국 2.4% ‘최하위권’

    오는 2015년까지 한국의 인구증가율이 세계에서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의 인구는 지난해의 4813만 8000명에서 4927만 7000명으로 2.4%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세계인구는 72억 1943만명으로 지난해의 64억 6475만명보다 11.7%나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10년간 한국의 인구증가율은 전쟁과 기아·이주 등 특수한 상황에 처한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의 일부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거의 제일 낮다. 인구증가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준다. 같은 기간동안 미국의 인구증가율은 9.2%로 한국보다 3.8배나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도 8.6%나 되며, 유럽에서는 아일랜드의 인구증가율이 12.7%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에서 낮은 편에 속하는 네덜란드(3.1%),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각각 3.0%), 영국(2.9%)도 한국보다는 인구증가율이 높다. 아시아의 51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인구증가율이 낮은 나라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일본(-0.1%), 아르메니아(-1.5%), 그루지야(-6.5%), 카자흐스탄(0.4%)등 4개국뿐이다. 경쟁국가들인 타이완은 3.2%, 중국 5.9%, 인도 14.2%, 싱가포르 11.3%, 홍콩 10.3% 등이었다. 북한의 인구증가율 전망치는 3.6%로 한국보다 높았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오늘의 아시안게임]

    ■ 양궁 ●단체 결승(여자 오후 4시5분·남자 오후 8시50분)■ 레슬링 ●남자 자유형 60·74·96㎏급 결승(밤 12시)■ 농구 ●남자 준결승(오후 11시)■ 복싱 ●남자 54㎏급 결승(오후 8시)■ 사이클 ●스프린트 단체 결승(여자 오후 8시31분·남자 8시37분)■ 펜싱 ●사브르 단체 결승(밤 12시)■ 축구 ●여자 3∼4위전 한국-중국(오후 10시)■ 핸드볼 ●여자 결승 한국-카자흐스탄(밤 12시)■ 하키 ●여자 3∼4위전 한국-인도(오후 9시)■ 요트 ●420급 결승(오후 5시)■ 테니스 ●남녀 단·복식 결승(오후 5시)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카자흐스탄 알리야 리듬체조 ‘금빛연기’

    2004년 아테네올림픽 6관왕인 카자흐스탄의 유수포바 알리야(22)가 11일 리듬체조 개인 종합 결선에서 중국의 3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女골프 개인·단체 동시석권 굿~~샷

    한국여자골프가 개인전과 단체전 동시 석권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여자대표팀의 유소연(16·대원외고)은 10일 도하골프장(파73·5751야드)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개인전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개의 버디를 낚아 9언더파 64타를 쳤다. 유소연은 중간 합계 23언더파 196타로 2위 청야니(타이완·15언더파 204타)를 8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최혜용(16·예문여고)도 12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힘을 보탰다. 유소연의 연일 계속되는 선전으로 한국여자는 단체전에서 401타를 쳐 409타를 기록한 2위 타이완과의 격차를 8타로 벌렸다. 한국남자는 개인전(파72·7181야드)에서 김도훈A(17·영신고)가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3위가 되는 바람에 1위 자리를 판청충(타이완)에게 내줬다. 하지만 에이스 김경태(20·연세대)가 5타를 줄인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올라 마지막 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신명훈(상무)은 복싱 라이트웰터급(64kg) 준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마흐무도프 딜슈드(우즈베키스탄)를 23-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신명훈은 12일 사피예프 세릭(카자흐스탄)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분줌농 마누스(태국)와 정상을 다투게 됐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金총성 25m 스탠더드 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애태우던 남자 사격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박병택, 황윤삼, 장대규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7일 루사일사격장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단체전에서 1696점을 쏴 인도(1690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박병택(40·KT)은 개인전에서도 571점을 기록, 인도의 라나 자스팔(574점)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박병택을 비롯해 황윤삼이 11위(564점) 장대규가 12위(561점)를 기록하는 등 세 명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사격 남자 주장인 박병택은 1990년 베이징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뛰는 관록의 사나이.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시안게임에서만 네번째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모두 10개가 넘는 메달을 수집했다. 박병택은 고교를 졸업한 뒤 군 복무중이던 1986년 전군부대 사격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것을 계기로 사격에 입문했다. 선수 경력이 무려 20년. 불혹의 나이 탓에 순발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씻고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발전에서도 후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병택은 주종목인 센터파이어권총에서도 올해 580점 이상을 꾸준히 쏘며 상위권을 유지해 손혜경에 이어 2관왕이 유력시된다. 중국과 북한, 카자흐스탄, 홍콩 등이 경쟁상대로 꼽힌다. 과묵하지만 속이 깊은 박병택은 이번 대회에서도 사격장을 부지런히 다니면서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그는 “선수생활을 50세까지 하고 싶다.”며 사격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2004년 말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황윤삼은 아시안게임에서 첫 입상의 영광을 누렸고, 육군 중사 장대규도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안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전세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유럽에 AI가 확산 중이고 미국 방역당국도 조만간 상륙을 피할 수 없는 일로 여기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남아는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신종 전염병 대열에 들어선 상황이다. 익산서 발생한 AI를 계기로 전세계 상황과 방역대책 등을 살펴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조류 인플루엔자(AI)가 풍토병처럼 자리잡은 동남아시아는 긴장의 연속이다. 발병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인체 내에서의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H5N1’으로 유전자의 변이 속도가 빠르고 다른 동물의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와도 잘 결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의 보고서는 H5N1 바이러스가 이미 4가지 변종으로 변이됐다고 밝혔다. AI는 2003년 12월 이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만 219건이 발병해 135명이 숨지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론 44개국에서 258건이 발생,153명이 숨졌다. 게다가 올해는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국가에서 잇따라 발병, 세계보건기구(WHO)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에서 발생한 뒤 우랄산맥을 넘어 터키,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사국들은 AI가 보건 측면에서뿐 아니라 관광과 국제 교역 등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다보니 AI 예방과 퇴치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예컨대 태국은 2004년 AI가 처음 발병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 제1의 닭 수출국이었으나 지금은 4위로 추락했으며 관광산업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에선 93명이 발병하고 42명이 사망했다. 유난히 인간 AI 감염이 높았다. 베트남은 수 백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과감한 대응으로 올 초 AI 퇴치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AI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가 다시 도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종을 울렸다. AI 주요 발생국인 중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이후 발병이 증가하다가 지난 8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모두 14명이 숨졌다. 중국은 중국계 마거릿 찬이 최근 WHO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직후 2년여 만에 AI 바이러스 샘플을 WHO 연구소에 보내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WHO는 그간 중국 정부가 AI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H5N1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과학자들의 위신을 높이고 돈벌이가 되는 AI 백신 개발을 독점하기 위해 AI 바이러스 샘플 제공을 거부해 왔다고 비난했다. 인도네시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19명이 발병해 12명이 사망했으나 올 해에는 사망자 55명을 포함, 벌써 72명의 환자가 생겨났다. 누계 사망자도 56명으로 베트남을 추월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섬에도 AI가 발생, 닭들이 집단폐사하면서 관광업계가 또 다시 타격을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예방과 퇴치가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중앙 정부의 강력한 통제가 효력을 발휘했으나, 인도네시아는 불안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상황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동남아나 중국은 전통적으로 가금류와 같은 생활 공간을 쓰는 경우가 많아 더욱 통제가 어렵다. 기업형 양계 등은 통제가 가능하지만 뒤뜰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를 일일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철새를 통해 전염이 많다보니 인접국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최근 태국과 인근 라오스에서 발병한 AI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중국은 즉시 동부 연해지구 6개성에 검역을 강화하고 한국산 가금류의 반입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 EU, 감시구역 설정·조기경보 시스템 마련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은 지난해 말∼올해 초 26개국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비상경보령이 내렸다. 특히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발견된 뒤 독일·오스트리아 등 7개 회원국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방역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 아프리카 철새 이동에 촉각 그러나 EU당국은 아프리카 철새들이 몰려오는 겨울에 AI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EU AI대책의 특징은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AI 발생 방지와 사후 수습을 회원국과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EU집행위원회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유럽질병 예방·통제센터(ECDC)’다. 특히 ECDC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연계, 전문가 팀을 구성했다. 그에 따라 정기적으로 식품·수의학 전문가회의나 농업 및 보건장관 회의를 열고 AI 발병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에 보호·감시구역 등을 설정한다. ●감시·조기 경보체제가 두 축 이런 EU의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전염병 감시 체계 강화와 조기경보·대응 시스템이라는 두 축 때문이다. 지난 2000년 EU 차원에서 감시가 필요한 질병을 선정하고 관련 법규를 제정해 EU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병은 집행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개별 회원국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가별 전염성 인플루엔자 방지계획’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바탕하여 강력한 AI 예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총리 산하에 건강·고용부 등 10개 부처 대표단으로 구성한 ‘범부처 조류독감 심의회’를 조직해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vielee@seoul.co.kr ■ 美, 질병통제센터 신설… 加도 대국민 홍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AI 발생이 시간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백악관 국토안보위원회의 라지브 벤카야 생물방어 담당 특별보좌관은 지난 2일 노스이스턴오하이오 의과대학이 개최한 강연회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봄부터 AI가 미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곧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벤카야 보좌관 등을 주축으로 ‘질병통제센터’를 만들어 자연적으로 전염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의 예방 및 방어책을 바이오 테러와 같은 차원에서 수립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는 이달 중에 AI가 발생할 경우 연방정부와 주 정부 등 지방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도 AI가 조류들의 질병이며, 사람끼리 전염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AI의 인체 감염에도 면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벤카야 보좌관은 강조했다. 벤카야 보좌관은 “AI에 대한 가장 중요한 대책은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과거 조류독감(Avian Flu)에 대비한 백신은 갖고 있으나 새로운 조류독감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앞으로 4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정부도 AI의 캐나다 유입 및 확산을 우려, 대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공공보건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적으로 AI가 발생한 지역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캐나다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정부와 관련 단체, 개인 등이 취해야 할 조치들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dawn@seoul.co.kr ■ 日, 사람간 감염 대비 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도 결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교토에서는 사람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수년간 이바라키·사이타마현 등지서 AI가 잇따라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큰 소동을 빚지 않은 것은 정부와 시민들 모두 차분히 대응했기 때문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조류인플루엔자를 식품의 안전 문제, 특히 가축위생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로 취급하고 있다. 농수성의 홈페이지에는 ‘특정가축전염병방역지침’과 ‘가금류질병소위원회’의 활동상황,AI발생정보와 대처내용 등에 대해서 상세한 정보가 실려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사람간 AI의 감염을 가정한 전국적 대처훈련도 실시한다. 후생노동성과 총무성 등 19개 관계부처와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첫 대규모 훈련이다. 해외여행 후 귀국한 일본인이 신형바이러스에 감염된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가정, 실시한다. 총리실이 마련한 시나리오에 따라 의료진 등 AI 전문가들이 감염지역에 파견되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규범에 입각, 환자의 운송과 감염지역 봉쇄, 연락체제 가동 등 신속한 대처 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일본의 AI 대응은 한국과 유사하다. 강제규정은 없지만 가축질병 대처에 대한 국제규범에 따른다.AI 발생시에는 이동의 제한이나 살처분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올초 이바라키현에서 AI가 발생한 뒤 지금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에서 발생하자 가금류 수입금지조치를 내리고, 공항·항만 등에서는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과는 AI 등 감염증 연구자간의 연구를 활성화하기로 지난 6월 합의했다. 일본은 현재 겨울철새에 의한 AI 전염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의 치료약 타미플루 비축을 위해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1억 2700만명 인구의 25%가 AI감염시 치료받을 수 있는 타미플루를 비축키로 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준비도 만전을 기한다. 이 같은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taei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다케시즈 감독 기타노 다케시 주연 기타노 다케시 이 영화는 독설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기타노 다케시가 12년간 기획하고 감독·주연을 겸한 영화. 수많은 다케시가 등장, 분열된 자아를 보여준다.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감독 박찬욱 주연 임수정·정지훈 이 영화는 “내가 평생 AS 해준다.”정신병원이라고는 믿기 힘든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웃기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 사랑할 때 이들은 너무도 멀쩡하다. 감독 래리 찰스 주연 샤차 바론 코헨 이 영화는 카자흐스탄 시골 출신의 방송국 리포터 보랏의 엽기적인 미국 유람기. 실제와 허구가 중첩된 ‘모다큐멘터리’ 형식이다. ■ 크리스마스 악몽 3D 감독 헨리 셀릭 주연 대니 엘프만·크리스 서랜던 이 영화는 미국에서 13년 전에 개봉했던 팀 버튼 감독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 3D로 돌아왔다. 줄거리와 목소리 연기 등은 원작 그대로. 감독 모리 준이치 주연 구보즈카 요스케·고유키 이 영화는 세탁소에서 일하는 순수 청년 ‘테루’의 눈을 통해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영화. ■ 저스트 프렌드 감독 로저 컴블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에이미 스마트 이 영화는 10년 전 짝사랑하던 여자친구로부터 거부당했던 폭탄.‘킹카’로 거듭난 뒤 우연히 들른 고향에서 다시 그녀를 향해 작업을 시작한다.
  • [해외 누비는 한국 건설업체] (4) 동일토건·우림건설 공사 현장

    [해외 누비는 한국 건설업체] (4) 동일토건·우림건설 공사 현장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류찬희특파원|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아파트’바람이 불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옛 소련 연방에서 1991년 독립한 이후 시장경제 전환에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는다. ●동일토건, 카자흐스탄 교두보 마련 카자흐스탄 신행정도시 아스타나 경제특구. 이곳에 동일토건이 최초로 한국형 아파트를 수출했다.‘하이빌’브랜드를 달고 3000여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사업비만 10억달러를 넘는다. 단순 도급 공사가 아닌 시행·시공·마케팅을 도맡아 처리하는 투자형 개발사업이다. 하이빌 아파트 부지는 대통령궁 앞에 있어 이 나라의 상징적인 주택단지가 될 전망이다. 각국 외교관들과 이 나라 부유층이 입주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센터,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1단지는 골조공사를 마치고 실내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모델하우스를 열자마자 100% 분양됐다.2단지는 골조공사가 한창이다. 모델하우스 개관 때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도 참석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모든 아파트는 ‘동일 하이빌’처럼 지으라.”고 할 정도로 한국형 아파트에 감탄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지시 이후 동일 하이빌 단지를 그대로 베껴 시공하는 곳이 적지 않다. 동일 하이빌의 아파트값이 다른 업체보다 갑절 비싸지만 하이빌을 분양받기 위해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줄을 서고 있다. 문제는 겨울 공사.11월 말이었는데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공사를 중단하지 못한다. 내년 10월 입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본사·협력업체 직원 40여명과 600여명의 근로자들이 매서운 겨울 바람과 싸우면서 일하고 있다. 고재일 회장도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사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는다. 고 회장은 “카자흐스탄에 처음 진출한 기업이라 시행착오도 많았다.”며 “이제는 다른 기업에 노하우를 전해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주 약속은 단순한 기업 차원의 약속을 넘어 국가 대 국가의 약속이나 다름없다.”며 “한국의 주택문화를 널리 알리고 주변 국가로 진출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이 나라를 방문하는 주요 인사는 물론 건설업체, 인테리어업자 등의 견학 코스가 됐다. 동일토건은 일부 기초 자재를 뺀 건설 주요 자재를 한국에서 가져와 사용하고 있다. ●우림건설,4300가구 단지 조성 카자흐스탄의 가장 큰 도시 알마티에는 한국 아파트 ‘애플타운’이 조성된다. 우림건설이 아파트 4300여가구와 호텔, 오피스, 국제학교 등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을 짓고 있다. 소련 독립국가연합에서 추진되는 주택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난 3월 사업을 시작해 8개월 만에 사업인가를 받았다.1단계 설계를 마치고 연말쯤 착공, 내년 봄 분양할 계획이다. 애플타운 총괄책임자인 원완근 사장은 “우림의 스피드 경영과 조직력, 현지화가 사업을 앞당기는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림은 단순 아파트만 팔지 않는다. 우림 문화까지 전파하고 있다. 대학과 체육시설 등에 장학금을 내고, 유명 인사 초청 강연 등으로 한국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림 애플타운 부지는 새로운 도심 확산축인 사이나길에 붙어 있어 이 나라 상징적인 주거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외국 업체들의 파트너십 제안도 잇따르고 있다.2010년 12월까지 블록별로 1∼3차에 걸쳐 개발된다. 재원은 우리은행 등 국내 5개 금융기관이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빌려줬다. 이행기 법인장은 “미지의 세계였던 소련 독립국가연합의 가장 큰 도시에서 한국형 아파트로 한국을 알리는 계기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chani@seoul.co.kr
  • 전자통관시스템 해외진출 시동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는 수출입통관 과정을 100% 전자화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다. 수출은 2분, 수입은 1시간반 안에 통관처리가 이뤄진다. 한국전산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니-패스 구축으로 연간 3조 8000억원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있다.7월 방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미국측 대표는 자국 시스템보다 10년 앞선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관세청이 유니-패스를 국제 관세행정의 표준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을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7월 KOTRA, 삼성SDS,LG CNS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지원단을 구성했고,9월에는 수출전담조직 ‘국제화재단’도 설립했다.또 수출입은행과 소프트웨어진흥원, 아시아개발은행 등과 수출 지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수출은 세관협력회의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카자흐스탄에서는 관세청 주관으로 정보화설계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관세행정정보화 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후 긴밀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2900만달러의 외화수입뿐 아니라 중남미의 출입국관리시스템과 정보화사업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민간합동지원단의 방문 맞춤형 서비스와 수출대상국 세관직원 초청 연수를 통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성윤갑 관세청장은 “유니-패스의 우수성이 확산되면서 외화획득은 물론 국제 관세행정 표준화도 가능해졌다.”면서 “유니-패스를 브랜드화시켜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말년병장 황희태 “다섯 누이에 金바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뒷바라지해 준 누나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말년 병장으로 오는 12일 전역 신고를 앞둔 한국 유도계의 ‘개그맨’ 황희태(28·상무)가 4일 새벽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90㎏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황희태는 결승전 상대로 점찍어둔 이즈미 히로시(일본)가 1회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는 바람에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결국 이즈미를 제압한 막심 라코프(카자흐스탄)와 결승에서 격돌한 그는 상대에게 지도를 이끌어내고 유효를 보태 도하 밤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언제나 웃는 낯에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섞은 재치 있는 입담까지 있어 주변에서 개그맨으로 통했던 그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금메달을 따낸 자신의 모습을 부모님이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1남5녀 가운데 막내인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1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이듬해 아버지도 유명을 달리했다. 합숙을 할 때 어머니를 대신해 찾아와 밥을 해주는 등 꾸준히 뒷바라지를 해준 누나들에 대한 고마움이 교차했을 것.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가 구김살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누나들 덕택이었다.175㎝로 90㎏급에선 단신이지만 힘과 승부 근성이 돋보이는 그는 지금은 종합격투기 선수인 윤동식이 은퇴한 이후에야 빛을 볼 수 있었다.2001년 베이징유니버시아드 3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황희태는 2003년 독일오픈 정상을 밟은 데 이어 같은 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빛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이즈미에게 준결승에서 패한 뒤 3∼4위전에서도 무릎을 꿇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 때 좌절을 맛본 황희태는 운동을 그만두려고까지 생각했으나,2004년 12월 군 입대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3회전에서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이즈미에게 반칙패를 당했으나 같은 해 코리아오픈, 올해 가노(유도 창시자)컵과 파리오픈을 석권, 부활의 나래를 활짝 폈다. 그는 “전만배 상무 감독님이 격려해 주셔서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카타르, 쑥스러운 첫 메달

    개최국 카타르가 사격에서 쑥스러운 대회 첫 메달을 따냈다. 카타르 여자사격대표팀은 4일 도하 루사일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합계 912점으로 카자흐스탄, 베트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러닝타깃은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서 사격 강국들이 외면해 카자흐스탄, 베트남, 카타르 단 세 팀만 나섰다.
  • 여자배구, 대만 잡고 산뜻한 출발

    한국 여자배구가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복병 대만을 제압하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한국은 30일 도하 알라얀 인도어홀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예선리그 대만과의 경기에서 김연경(22점, 흥국생명)과 황연주(19점, 흥국생명), 한송이(11점, 도로공사)의 활약에 힘입어 3-2(21-25 20-25 25-23 25-19 15-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 대만, 베트남과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라운드 로빈 방식의 예선리그 첫 경기를 승리하며 1승을 기록, 승점 2점을 얻었다. 한국은 A조에서 최소 2승을 올려야만 B조(일본, 태국, 카자흐스탄, 몽골, 타지크스탄) 강팀인 일본과 카자흐스탄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A, B조 상위 4개 팀(B조 1개팀 탈락)이 예선 성적에 따라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전을 치른다. 지난 달 3일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7년만에 대만에 패한 한국은 이번 리턴 매치에서 대만의 끈질긴 수비와 거센 공격을 물리치고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첫 세트 중반까지 대만의 거센 공격과 응집력 있는 수비에 말려 10-16으로 끌려다녔으나 상대 공격 범실과 황연주의 재치있는 공격으로 경기 후반 21-22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고 1세트를 21-25로 내줬다. 대만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지 못한 한국은 2세트마저 20-25로 뺏기고 말았다. 3세트 중반까지 한국은 공격과 수비가 살아나면서 16-10으로 앞서 나갔으나 이후 상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9-17 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사니(도로공사)와 한송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22-17로 한숨을 돌린 후 황연주의 마무리 공격으로 25-23,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를 25-19로 가져온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김연경의 맹활약으로 11-7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한송이가 강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 꽂으며 15-9로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한국은 12월 3일 오후 6시 중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도하(카타르)=뉴시스
  • 중견 IT社들 신흥개발국 진출 붐

    현대통신, 서울통신기술 등 중견 홈네트워크 전문기업들의 신흥 개발국가 진출이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다. ‘중동의 허브’인 두바이와 중앙아시아의 경제 중심 국가인 카자흐스탄,‘제2의 중국’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 등에 집중 진출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LG전자,KT 등 대기업 못지않게 이들 기업의 홈네트워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통신은 11월초 카자흐스탄의 최대 상업도시인 알마티시(市) 애플타운에 자사 홈네크워크 제품인 ‘HNT-900N’ 수출 계약을 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개발 붐으로 한국의 미래시장으로 점쳐지는 중앙아시아에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홈네트워크란 집안의 디지털기기를 네트워크화해 집안이나 바깥에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대통신 영업본부장 최상현 상무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금융, 경제 중심지여서 이곳에서의 성공은 인근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현대통신은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스페인 등에 홈네트워크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홈네트워크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15%를 차지한다. 서울통신기술은 지난 9월 중동 두바이 주상복합아파트에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홈네트워크 시스템 100만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두바이는 건설 붐으로 홈네트워크 시장이 큰 탄력을 받고 있는 곳이다. 디지털 도어록과 연동이 가능한 홈 시큐리티에 초점을 맞췄다. 인터넷TV(IPTV) 전문기업인 유빌리온은 동남아시아 거점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의 국영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또 현지 IT기업과 인접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홈네트워크,IPTV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유빌리온 자사의 IPTV, 네트워크를 결합한 솔루션을 적용해 정부기관, 공공기관, 신축 건물, 대형 호텔에 IPTV를 보급할 계획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해외출장 바빠요 바빠”

    ‘글로벌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대기업 임원의 해외출장도 잦아지고 있다. 사업 성격에 따라 어떤 이는 한번 출장에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었다. 어떤 이는 이웃집 ‘마실’ 가듯 외국을 수시로 오가기도 했다. 올해 4대 그룹 ‘출장왕’을 살펴보았다.●기간은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횟수는 김용환 현대차 부사장이 으뜸 삼성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는 ‘미스터 모바일’(Mr.Mobile)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 사장이 1위였다.160여일에 걸쳐 35개국을 누볐다.2위는 ‘황의 법칙’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 출장 나라는 35개국으로 이 사장과 같았지만 출장일수(130일)가 한달 가량 짧았다.3위는 최지성 디지털미디어 총괄 사장.100일에 걸쳐 20개국을 찾았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에서는 올해 14회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온 임원만도 5명이나 됐다. 해외영업본부장인 김용환 부사장이 18회로 그룹 내 출장왕을 차지했다. 미국, 인도, 중국 등을 누비며 차를 팔았다. 기아차에서는 정몽구 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사장이 단연 1위였다.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 현황과 미국 공장 부지 점검 등을 위해 올해 일곱차례나 국제선 비행기에 올랐다.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에서는 가종현 상무가 1위를 차지했다. 업무(글로벌 사업본부장) 영향이 컸다. 미국, 스페인, 태국 등 15개국을 150일간 다녔다. 역시 해외사업 개척이 주된 업무인 서진우 전무도 미국·중국·베트남 등 5개국을 120일간 누비고 다녔다.3위는 김신배 사장으로,9개국을 90일간 돌았다. LG그룹에서는 금병주 LG상사 사장이 단연 비행기 기내식을 가장 많이 먹었다. 무려 열네차례나 국제선을 탔다. 출장 국가도 카자흐스탄, 오만, 이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제3국이 대부분이다. 주된 임무가 ‘자원개발사업 확대’이기 때문이다.●4대 그룹 총수는? 4대 그룹 총수 가운데는 40대인 최태원(46) SK그룹 회장이 가장 해외출장이 많았다. 무려 열여섯번이나 다녀왔다. 총 80일 동안 중국, 쿠웨이트, 미국, 베트남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을 챙겼다. 그룹의 내년 화두도 ‘세계화 제고’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미국·중국·슬로바키아·인도 등 여덟차례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우리 나이로 예순아홉이지만 “현대·기아차를 세계 속의 명차 반열에 올려놓겠다.”며 현장경영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각각 한차례씩 해외를 다녀왔다. 이 회장은 올 2월 오랜 외유를 마치고 귀국한 뒤 지난달에 미국∼영국∼아랍에미리트연합∼일본 등으로 이어지는 장기 출장(20일)을 다녀왔다. 구 회장은 지난 9월 국내 기업 최초로 설립한 러시아 디지털가전 공장 준공식을 둘러보고 시장개척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방문취업제 내년 2월 도입

    중국과 옛 소련 지역 동포들에 대해 5년간 방문과 취업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방문취업제’가 내년 2월쯤 도입된다. 법무부는 17일 “국회에 계류중인 관련 법률 통과가 지연되더라도 출입국관리법 시행령과 규칙 등을 우선 고쳐 내년 2월부터 방문취업(H-2) 비자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문취업 비자를 발급받은 동포는 한번 방문하면 최장 2년 동안 국내에 머물며 취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비자 유효 기간인 5년 동안은 입·출국이 자유롭고, 국내 연고가 없어도 비자 발급에서 차별을 받지 않는다. 도입 첫해 3만명 안팎의 동포가 이 비자를 발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한국말 시험 성적을 방문취업을 위한 비자 발급 기준으로 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 키르기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지역 동포들에 한해 한국말 능력을 검증하지 않고 비자를 발급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외교통상부·노동부와 함께 러시아 사할린 등 현지를 찾아 실태조사와 설명회를 벌인 결과, 중국이나 우즈베키스탄 지역을 제외한 옛 소련 지역 동포들이 한국말을 낯설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방문취업제,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 동북아 지역에 사는 동포들은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귀중한 인적 자원임에도 이들 지역 동포들이 고국의 재외동포 정책에서 소외받아 왔다.”면서 “올해 법무부에 ‘외국적 동포과’를 신설하는 등 앞으로 정부가 나서서 동포 포용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 한권의 책] 실크로드, 유라시아 문화의 용광로

    실크로드는 말 그대로 비단길, 즉 고대 중국의 비단이 서방으로 전래되던 교역로를 일컫는 말이었다. 좁은 의미에서의 실크로드는 현재의 중국 신장성 위구르 자치구를 중심으로 하는 오아시스 길을 뜻하기도 하지만, 보다 확대된 의미로서의 실크로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모든 교역로를 뜻한다. 최근에는 소위 ‘철의 실크로드’, 즉 아시아 횡단 철도(TAR)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문화적 측면에서 실크로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출간된 ‘실크로드의 삶과 종교’(중앙아시아학회 엮음, 사계절 펴냄)는 실크로드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학술 서적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 책은 국내 실크로드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중앙아시아학회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된 것으로 모두 8편의 논문과 서문, 논평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광범위한 실크로드 지역이 연구 대상이라는 점에서, 일견 책의 제목이 너무 포괄적이지 않을까 라는 우려감이 들긴 한다. 그러나 개별적인 논문들은 각각 구체적이고도 개성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 정수일, 밸러리 핸슨(미국), 김용문, 위즈용(중국), 모리야스 다카오(일본), 이주형, 야마베 노부요시(일본), 이평래 등 각 논문의 저자는 중앙아시아학, 미술사, 복식사, 불교사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이다. 최근 실크로드 주변의 여러 나라에서 잊혀졌던 여러 역사적 현장들이 꾸준히 발굴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자료들을 바탕으로 소그드인들의 생활과 문화, 간다라 ·중앙아시아·몽골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불교의 변화와 발전 등에 대해 비교적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아쉬운 점은 불교쪽 연구에 편중되어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 마니교 등 중앙아시아지역의 다양한 종교를 섭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의 실크로드 연구가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길을 중심으로 동서 문명의 교섭과 전파에만 관심을 가져왔던 것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인류의 삶의 현장으로서의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실크로드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중앙아시아 혹은 실크로드의 범주에는 중국의 신장성 위구르 자치구뿐만 아니라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언어와 종교를 가진 민족들의 고유한 삶의 터전이었다. 그러므로 실크로드는 단순한 지리적 경유지라기보다는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문명의 용광로로서 기능해왔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 ·문화적 실체성’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지금 이 땅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신실크로드의 종착점은 굳이 유럽이 목표가 아니라 중앙아시아 혹은 북방의 여러 나라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사의 비극과 모순으로 인하여 실크로드의 여러 나라들은 역사와 문화의 고유성이 무시되거나, 혹은 변방이나 주변부 문화 연구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왔다. 실크로드를 주변부 문화로 보는 것은 문화 교섭의 출발점과 종착점만을 중시한 전파론적 시각에 의한 것이지만, 주변부 문화도 하나의 문화로서 고유성과 특질을 가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됨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실크로드의 삶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인문학의 토양이 척박한 우리나라 학계의 또 다른 시금석이 될 것이다. 주경미 부경대 강사·문학박사
  • 국제사회에 개발경험 전수 ‘가속도’

    정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기여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14일 몽골의 국가개발전략 수립 과정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참여해 자문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유·무상원조 등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기존의 방식말고도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개발경험을 전수하는 것이 경쟁력 있는 원조모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최근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해외순방에서 개도국으로부터 개발경험을 전수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몽골에 대한 지원은 체계적인 ‘개발경험 전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모델 케이스인 셈이다.이미 전문가로 이루어진 사전조사단이 지난 5월 몽골을 찾아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했다.▲거시경제 모델구축 ▲금융조세 및 재정 등 거시경제 일반 ▲산업개발 및 기술정책 ▲자원관리 및 광업 ▲지역개발 등 5개 지원 분야도 정했다. 최근 국무조정실 기획관리조정관 주재로 대(對)몽골 개발경험 전수방안 관계부처회의를 열어 ▲거시경제는 재정경제부 ▲산업개발은 산업자원부 ▲지역개발은 건설교통부가 각각 책임기관으로 지정됐다.각 책임기관은 몽골의 정치사회적 특수성에 적합한 개발경험 콘텐츠를 개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오는 23일 자문단 그룹이 다시 현지를 찾아 몽골의 중장기 국가개발전략 수립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등에서도 비슷한 요청이 있어 구체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각 부처나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에서 산발적으로 수행되는 개도국에 대한 개발경험 전수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개발경험전수소위원회’도 구성했다.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으로 이루어진 소위는 총괄 조정하게 된다. 소위는 개도국에서 지원요청이 들어오면 내용을 검토해 책임기관을 지정하고 추진계획 및 사업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개도국의 경제발전단계, 정치체제 등에 따른 유형별 개발경험 콘텐츠도 개발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발경험전수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면서 “국가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도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는 6290억원 규모로 국민총소득(GNI)의 0.08%에 불과하나 지난 200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가 평균 공적개발원조는 GNI의 0.26%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북 겨냥 ‘핵테러방지구상’ 곧 발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과 이란의 핵을 겨냥한 새로운 국제적 핵감시체제가 곧 발족될 예정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핵테러방지구상’으로 불리는 이 구상을 주도한 미국과 러시아 등 12개국은 30,31일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회동해 핵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아직은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지만 미·러 등 양대 핵강국은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북한에 미칠 심리적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와 함께 북한을 압박하는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핵테러방지 구상에는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 영국과 프랑스·중국 등 5대 핵무기 보유국과 일본·호주·캐나다·독일·이탈리아·카자흐스탄·터키 등 총 12개국이 참여한다. 그러나 한국은 참여하지 않는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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