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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 탤런트 나한일 법정 구속

    ‘횡령’ 탤런트 나한일 법정 구속

    탤런트 나한일(55)씨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씨는 불법 대출과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된 상태였다. 서울고법 형사 10부(재판장 이강원 부장판사)는 18일 나씨에게 집행유예 3년의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으며, 나씨는 이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나씨가 회사자금을 개인 자금처럼 썼고 횡령액도 거액”이지만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나씨는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영화와 카자흐스탄 부동산 투자 개발에 쓴다는 명목으로 H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한도를 초과한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나씨는 이 자금을 주식투자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 1심에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진=KBS제공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실크로드 고속철시대 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횡단 고속철도망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미 17개 국가와 협상을 시작했다. 중국의 고속철도 전문가인 왕멍수(王夢恕) 베이징교통대 교수는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중국공정원 원사로 중국 내 주요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왕 교수에 따르면 중국이 계획 중인 국제 고속철도 노선은 모두 3개이다.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를 출발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거쳐 독일까지 잇는 노선과 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을 출발, 시베리아 등 러시아를 거쳐 서유럽으로 연결하는 노선이 있다. 남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을 기점으로 베트남, 태국, 미얀마,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까지 연결하는 노선도 검토 대상이다. 왕 교수는 “주변국들과 이미 기술적인 협상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협상은 중국의 고속철도 기술과 관련국들의 자원을 교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중국이 시속 200~350㎞의 고속철도 기술과 장비를 제공하고, 관련국들은 중국에 자원을 넘기는 방식이다. 미얀마의 경우 중국에서 고속철도 건설 자금지원을 받는 대신 중요 광물인 리튬을 제공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교수는 “중국의 해외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서부개발과 자원확보의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향후 10년 안에 서부지역으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기술적 난제도 적지 않다. 중국의 유라시아 고속철도망 건설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철도 궤도를 같은 폭으로 통일해야 하지만 일부 국가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왕 원사는 유라시아 고속철도망 프로젝트의 완성 시기를 2025년쯤으로 예상했다. 현재 3300㎞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망을 갖추고 있는 중국은 2020년까지 1만 8000㎞에 이르는 고속철도망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막대한 건설비용 회수가 불가능해 빚더미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데이비스컵] 이형택 공백 메워라

    ‘이형택 빠진 대표팀은?’ 한국 남자테니스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1회전에서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5일부터 원정경기. 김남훈(현대해상)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임규태(세계 204위·삼성증권), 임용규(394위·명지대), 김현준(1157위·경산시청), 설재민(복식 931위·건국대)으로 짜여졌다. 관건은 지난 시즌까지 대표팀 ‘간판’이었던 이형택(34)이 은퇴한 뒤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다. 카자흐스탄(35위)은 한국(19위)보다 국가 랭킹에선 뒤지지만 이형택이 빠진 상황에선 랭킹은 의미가 없다. 개인 랭킹이 가장 높은 예브게니 코롤레프(57위)가 빠졌지만 안드레이 골루베프(97위), 미하일 쿠쿠스킨(129위), 유리 슈킨(189위)까지 한국 최고 랭킹인 임규태보다 랭킹 면에서 죄다 앞선다. 특히 골루베프는 올해 챌린저대회 준우승도 한 차례 차지한 데다 지난해 8월 랭킹 56위까지 올랐던 투어급 선수. 객관적인 기량에선 양팀 통틀어 최고다. 김남훈 감독은 “임규태가 단식 두 개를 다 잡아 주고 복식에서 승부를 거는 전략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단식 두 경기에는 각각 임용규와 임규태가 골루베프, 쿠쿠스킨을 상대로 접전에 나선다. 지난해 본선 16강(월드그룹)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중국-우즈베키스탄 승자와 5월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되지만 질 경우엔 패자와 7월 Ⅱ그룹 강등을 피하기 위한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융공기업 해외지사 감사 착수

    감사원은 2주간의 일정으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해외 지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16개 재외공관에 대한 회계 감사와 함께다. 감사에 착수한 재외공관은 미국, 일본, 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페루, 베트남 등 14개국 소재 대사관 또는 영사관이다. 미국과 영국은 선진 금융기법을 배운다는 목적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은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나가 있는 상태다. 감사원 관계자는 “ 재외공관의 영사업무 등 기본 업무를 보는 것 외에 회계 감사와 금융 공기업 지사가 중점 대상”이라고 밝혔다. 해외 지사를 갖고 있는 금융공기업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서울보증보험 등이다. 감사원은 올해 금융을 ‘국가 발전 핵심분야’로 선정, 금융에 대한 감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2008년 한국은행이 해외 사무소 조직을 일부 축소한 바 있어 감사원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계 감사는 지난해 외교통상부에 대한 감사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감사원은 재외 공관 회계업무에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외교부에 재외공관 회계 공무원에 대한 체계적 회계교육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재외 공관 회계 담당자 대부분이 실무경험이 없어 12개 공관에서 횡령, 예산 부당 사용, 허위 증빙서류 제출 후 집행잔액 미반납 등으로 공금 33억원가량이 부당집행됐고 5억원을 횡령한 행정원은 수사의뢰 조치됐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010 우수기업 우수상품] 포스코건설

    [2010 우수기업 우수상품]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 6757억원으로 2008년도의 4조 5000억원보다 48% 늘었다. 또한 매출 총이익은 5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세후 이익은 3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11조 5000억원, 매출 7조 2000억원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성장기반 확립 ▲전사적 총력수주체제 구축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이익률 증대를 3대 핵심전략으로 삼았다. 아울러 지속적인 내실강화와 적극적인 성장모색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지난해 동남아와 칠레를 중심으로 벌인 도로발전사업을 넘어 올해에는 리비아, 알제리, 카자흐스탄 등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 [월드이슈] 천연자원 축복인가 저주인가

    [월드이슈] 천연자원 축복인가 저주인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에선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나라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풍부한 자원이 자동으로 행복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천연자원이 자칫 ‘악마의 축복’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석유자원을 둘러싼 부패와 분쟁으로 얼룩진 중동이나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잘 알려진 서아프리카의 참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피묻은 다이아몬드’도 적지 않다. 반면 천연자원을 국가발전의 밑천으로 삼는 나라도 존재한다. ●자원의 축복 ‘자원의 축복’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를 두고 하는 말이다. 금은보화가 가득 묻힌 터 위에 운좋게 자리를 잡았어도 ‘자원의 저주’를 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카자흐스탄, 브라질, 앙골라, 보츠와나 등 자원부국은 정치 안정의 기틀부터 다진 뒤 자원 수출에 의존하지 않고 산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인프라를 건설하고 외자 유치를 위한 선진 금융제도를 마련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개발되지 않은 석유와 가스가 다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동에 버금가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떠올랐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자원부국이다. 세계 매장량의 3.2%에 해당하는 398억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어 70년 동안 채굴이 가능하다. 우라늄(세계 매장량의 25%)과 크롬은 세계 2위, 아연은 세계 3위의 매장량을 자랑한다. 하루 687만t의 원유를 생산하는 카자흐스탄은 최근 10년 동안 10%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원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15 산업혁신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석유화학, 건축자재, 식품가공 분야 등으로 산업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정치적 리스크가 가장 적은 국가로 분류된다.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뒤 첫 대통령에 선출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005년 3선에 성공했다. 그는 국민적 신망을 등에 업고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남미 최강국이자 이른바 BRICs(세계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통칭)의 일원인 브라질은 69종의 광물이 매장된 세계 광물의 보물창고로 불린다. 브라질 국기의 초록색 바탕이 농업과 산림자원을, 노란색은 광업과 광물자원을 상징할 정도로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초대형 유전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세계 8대 석유매장국으로 도약했다. 이에 따라 원유 생산도 지난 10년간 111% 증가했다. 2003년 실용적 중도좌파를 내세우며 당선된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광물, 석유, 바이오 디젤 등 에너지 자원 투자개발에 주력했고 그 결과 브라질에 자원의 축복을 가져온 주인공이 됐다. 룰라 정부는 건설, 엔지니어링, 항공산업, 자동차부품산업 등 제조업을 함께 육성하는 등 균형적인 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앙골라는 서아프리카 제2의 산유국이다. 유전 소유권을 둘러싼 내전이 끊이지 않는 나이지리아와 달리 27년에 걸친 내전을 끝낸 2002년 이후 안정적인 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 매장량이 90억배럴인 앙골라는 석유산업이 GDP의 65%, 수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덕분에 내전이 종식된 뒤부터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까지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유지해왔다. 앙골라 정부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경제 개발을 위한 정부지출을 확대하고 내전으로 파괴된 병원, 학교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보츠와나의 지난해 1인당 GDP는 7032달러를 기록했다. 남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1970년대 초 국토의 70%를 덮고 있는 칼라하리 사막에서 세계 2위 규모의 다이아몬드 광산(매장량 1억 2500만캐럿)이 발견되면서 나라의 운명이 바뀌었다.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2%를 점유한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만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다. 보츠와나 정부는 자원개발을 통해 인프라를 건설하고 건강, 교육 부문에 투자해왔다. 특히 세제, 금융혜택을 통해 민간자본과 외국자본의 투자를 독려하고 있어 아프리카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꼽힌다.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보츠와나민주당이 줄곧 평화롭게 집권하고 있어 아프리카에서 민주주의 정치가 가장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지난해 다이아몬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산업체제를 변화시키겠다고 밝힌 뒤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자원의 저주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미얀마는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당하고 있다. 하지만 1962년 이후 50년 가까이 장기집권하는 군사정권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치 여사는 지금도 가택연금 상태다. 군사정권이 배짱을 부릴 수 있는 원천은 무엇일까. 바로 풍부한 천연자원이다. 그 중에서도 사랑의 징표로 유명한 보석인 루비는 천연가스와 목재에 이어 군사정권의 ‘돈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세계 루비 가운데 90% 이상이 미얀마산이다. 미얀마산 루비는 ‘비둘기 피’라고도 부르는, 검은빛이 도는 붉은색으로 유명하다. 보석광산은 대부분 군사정권 소유다. 미얀마는 1964년부터 해마다 한 차례 이상 보석 경매시장을 개최한다. 세계 최고의 보석을 사기 위한 행렬이 전세계에서 줄을 잇는다. 포린폴리시 최근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2006년에만 3억달러 가까운 거금을 루비를 통해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2008~2009 회계연도에 미얀마는 루비 등 보석류를 187억 2800만캐럿이나 생산했으며, 지난해 6월 열린 특별 보석경매시장에서 거둔 매출액만 해도 2억 9200만달러나 됐다. 루비 채굴을 위해 군사정권은 어린이들까지 강제동원한다. 광부들을 조금이라도 부리기 위해 식수에 필로폰을 섞어 먹인다는 충격적인 실태가 외신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반면 군사정권 수장의 딸은 지난 2006년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이아몬드와 루비로 치장한 호화판 결혼식을 올려 빈축을 샀다. 아프리카 중앙에 한반도보다 10배나 큰 영토를 차지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DRC·옛 자이르) 동부는 세계적인 자원의 보고다. 매장된 지하자원의 가치가 3000억달러로 추산될 정도다. 특히 전세계 매장량의 80%를 차지하는 콜탄은 별명이 ‘회색 금’일 정도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유엔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콩고가 콜탄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모두 7억 5000만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콜탄이 반군의 자금줄이 되면서 ‘핏빛 광물’이 돼 버렸다는 점이다. 동부지역을 기반으로 한 반군들은 자신들이 장악한 광산 채굴권을 통해 군자금을 마련한다. 이 때문에 콩고 정부 관계자조차 “광물이 없는 곳엔 반군도 없다.”고 말할 정도다. 미국진보센터(CAP) 부설 ‘이너프 프로젝트’(Enough Project)가 지난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반군들은 주석, 콜탄, 텅스텐 등 광물로 막대한 수입을 올린다. 특히 콜탄을 활용한 축전장치를 달면 전자제품을 소형화하고 고온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MP3,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 각종 제품에 사용된다. 이 때문에 이너프 프로젝트 관계자는 “전자제품 소비자는 곧 콩고 동부에서 폭력을 통해 생산된 광물의 최종 사용자”라고 꼬집기도 했다. 유엔은 국제적인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콩고산 콜탄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제재한다. 하지만 인근 르완다로 밀반출된 뒤 팔리는 콜탄에 대해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 CNN머니에 따르면 콩고산 콜탄은 배에 실려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인도 등으로 간 다음 원산지를 숨기기 위해 다른 곳에서 생산된 콜탄과 뒤섞인 채 전세계로 팔려 나간다.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기니에서는 알루미늄 원광으로 쓰이는 보크사이트가 ‘핏빛 광물’이다. 기니 국내총생산(GDP)의 20%인 8억 5700만달러가 보크사이트 수출에서 나온다. 1958년 독립한 뒤 대통령 두 명이 각각 26년과 24년씩 종신집권했던 기니는 현재 군사정권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포린폴리시 최근호는 “보크사이트를 채굴하는 다국적기업들은 ‘공식적’으로는 지역개발을 위한 세금을 지역사회에 납부하지만 기니 국민의 70%는 여전히 빈곤층”이라면서 “보크사이트로 인한 과실은 모두 독재자들이 권력을 유지하는 데 이용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남미대륙의 서북부에 위치한 콜롬비아는 2억 8000만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에메랄드 무역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에메랄드 생산 세계 1위 국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신비한 푸른빛이 도는 이 귀한 보석이 수십년 동안 이어진 핏빛 내전의 씨앗을 뿌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콜롬비아 마약조직을 거슬러 올라가면 코카인과 마리화나를 거쳐 에메랄드 생산 유통을 장악한 범죄조직으로 뿌리가 이어진다. 에메랄드 마피아는 마약카르텔에 맞서 사업영역을 지키기 위해 1980년대 ‘녹색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에메랄드 광산지역이 위치한 콜롬비아 북서부 보야카 주가 전쟁의 주무대가 되면서 3500명이 넘는 희생자를 낳았다. 지금도 에메랄드 조직들은 광산을 장악한 채 여성과 어린이를 동원해 에메랄드를 캐고 있다고 포린폴리시 최근호는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여친 만나러 중국서 독일로 ‘무전여행’

    독일 베를린에 사는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중국 베이징에서부터 히치하이크로 무려 3개월 간 긴 여정을 한 중국 청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뉴스블로그 차이나 허쉬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구 유에란 30대 남성은 국경을 초월에 사랑에 빠진 독일인 여자친구 아이카를 만나려고 지난해 다소 무모한 계획을 세웠다. 비행기나 기차를 타지 않고 히치하이크로만 베를린에 가는 것. 구의 무모한 계획에 감명을 받은 절친한 친구 리우 장도 여정에 함께 했다. 두 사람의 무전여행은 순탄치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불가리아, 이라크 등 13개국 국경을 넘는 1만 6000km를 히치하이크로만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리우는 “총 88번이나 남의 트랙터, 승용차, 삼륜차, 수레 등을 얻어 탔다. 중간에 폭풍을 만나기도 했고 히치하이크에 실패해 길에서 이틀 밤낮을 보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과 같은 나라는 히치하이크란 문화가 없어 더욱 곤혹스러웠다. 두 사람은 러시아 말로 쓴 “독일로 가고 있습니다. 태워주세요.”, “돈은 없지만 밝은 미소와 담배 한 개비를 드릴게요.”란 푯말을 들고 길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여행 시작 3달 반 만인 밸런타인데이 즈음에 베를린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짧았던 머리카락은 어깨까지 내려오고 피부는 검게 그을렸지만 더 없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만족해 했다. 리우는 “독일까지 가는 길은 어려웠지만 그 간 만났던 사람들과 나눴던 대화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됐다.”면서 “사서한 고생이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랜 여정 끝에 만나게 된 구와 여자친구 아이카는 애틋한 사랑을 확인했다. 아이카는 “최고의 밸런타인데이 선물”이라고 즐거워 하면서도 “다음에는 꼭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남자친구의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다. 차이나 허쉬에 따르면 현재 구와 여자친구는 태국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으며 리우는 홀로 유럽을 배낭여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대외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대외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제2의 중동’이라 불릴 만큼 막대한 에너지자원이 매장된 중앙아시아 지역은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이 교차하는 배후지로서 장차 거대 신흥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따라서 이 지역은 2007년 말 한국의 중점 경제협력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현 정부의 신아시아 외교구상 범위에 포함될 정도로 국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앙아시아 역내 GDP의 70%를 차지하고, 역내 최대 자원 보유국으로 ‘중앙아시아의 작은 거인’이라 불리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세계 경제위기로 주춤하고 있지만,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바탕으로 산업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중앙아시아의 경제적, 외교적 허브국가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함으로써 다방면에 걸쳐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확대할 수 있는 보다 심화된 외교관계를 구축하였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에서 ‘카자흐스탄의 해’로 지정되어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양국 간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려면 무엇보다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의 구축이 긴요하다. 고도의 권위주의적 체제를 특징으로 하는 카자흐스탄에서 주요 의사결정이 일부 상층 엘리트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수준을 포함한 고위급 간 정치적 유대 강화 혹은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렇다면 카자흐스탄의 에너지자원 확보 및 시장진출 확대가 절실한 우리 한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 첫째,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의 외교 및 경제협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중앙아 협력포럼’의 내실을 기하고 위상을 높여야 한다. 현재 한국과 중앙아시아 각국의 외교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이 포럼을 점차 부총리 및 총리급 수준의 정례 회담으로 격상하여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현재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1세대 지도자의 성향을 2세대로 지속시키기 위해 각계의 핵심 지도층과 차세대 리더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 채널을 확대해야 한다. 지한파로 알려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비롯한 현 지도부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서방에서 유학한 차세대가 집권할 경우, 지금 한국이 누리고 있는 프리미엄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1994년 이후 지금까지 카자흐스탄 국비 해외유학생 중 한국에서 유학한 비중은 0.9%에 불과하다. 셋째, 양국 기업인들 간에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구성하여 정례화해야 할 것이다. 일본, 터키 등은 이미 이러한 포럼을 활용하면서 신뢰구축과 경제협력을 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의례적인 협의체의 성격이 강한 국회차원의 의원 외교채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넷째, 최근 결성된 ‘중앙아시아태권도연맹’을 적극 지원하여, 카자흐스탄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반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 단체의 간부진은 모두 각국의 정·재계에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영향력이 매우 높은 인사들이다. 한국은 이 단체가 ‘중앙아시아 태권도 오픈대회’를 개최하여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국 브랜드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이 단체를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소중한 채널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국보다 먼저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서방 국가들은 탁월한 기술력을, 중국은 막강한 자금력을 동원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송유관과 가스관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에 비해 기술력과 자본력이 부족한 한국은 우호적인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여 고위급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가 굳건해지면 10년 후 원전 수출은 물론이고 한국형 고속철도가 카자흐스탄을 가로질러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를 누비는 날이 도래할 수 있을 것이다.
  • “국민銀 팀장 고강도조사 없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사망한 국민은행 전산개발팀장에 대한 고강도 조사는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국민은행 팀장의 사망이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사외이사가 개입한 의혹에 대한 금감원의 집중조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사는 없었다.”면서 “(해당 팀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던 사람으로 개발 용역을 발주하는 업무와는 관계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검사역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강도 높게 조사한 적이 없으며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했다. 김 원장은 이 사건에 대해 금감원뿐 아니라 국민은행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금감원 직원에 대한 조사는 이미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금감원은 자료를 내고 “고인을 금감원에 불러 조사한 적이 없고 확인서나 문답서 작성 등 제재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친분을 바탕으로 부적절한 영화 투자를 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느냐는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노조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고 우리도 조사했지만 결과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 BCC 은행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에 허위 보고를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는지 묻자 “조사 중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민銀 IT팀장 죽음 돌출변수?

    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던 KB금융지주 사태가 국민은행 통합전산망을 개발해왔던 IT팀장 노모(47)씨의 ‘의문의 죽음’이란 돌출 변수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경찰은 17일 노씨의 사인을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노씨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오전 서울 한강 둔치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노씨의 자살 배경을 둘러싸고 석연찮은 대목이 적지 않아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지주와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사전검사를 시작으로 지난 10일까지 종합검사를 받아왔다. 조사 대상은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인수 과정, 주택담보대출채권 등을 담보로 1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과정, A사외이사의 통합전산망 기종 변경 과정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이었다. 노씨 주변에서는 노씨가 회사 측의 통합전산망 교체 작업에 주도적으로 일해왔고, 금감원의 종합검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점 등으로 볼 때 자살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노씨 유족 측은 업무 스트레스 외에 말못할 또다른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노씨 동료들도 자살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경찰 조사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한다. 새 전산망 구축 작업이 잘 됐는데 왜 개통 전날 느닷없이 죽음을 결심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씨가 관여한 새 통합전산망은 16일 자정부터 전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최근 부적절한 거래와 도덕적 해이 등으로 문제가 됐던 일부 사외이사들이 사퇴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잠잠했던 KB사태는 이번 사건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노씨의 죽음이 단순한 업무 스트레스인지, 금감원의 조사와 관련이 있는지, 말못할 고민 끝에 내린 결심인지 등 자살 배경에 따라 파장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노씨의 죽음이 그동안 KB지주와 국민은행에 제기됐던 의혹 등과 무관치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럴 경우, 노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재지휘가 불가피하고, 금감원의 조사 결과 등과 맞물리면서 KB사태는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오는 다음주 초 사건기록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은행권에 오래 몸담은 관계자는 “노씨의 죽음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KB사태에 심상치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안석기자 whoami@seoul.co.kr
  • 히딩크 터키팀 이끈다

    터키축구연맹(TFF)은 17일 거스 히딩크(64)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성적에 따라 2년 연장할 수 있는 ‘2+2’ 계약이다. 러시아에서 연봉 800만달러(91억 5000만원)를 받았던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1990~1991시즌 페네르바흐체를 지휘한 이후 두 번째로 터키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을 꺾고 3위에 올랐던 터키는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지만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를 목표로 팀 리빌딩에 나섰다. 터키는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과 유로2012 A조 예선에서 맞붙는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와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고 8월 부임한다. 러시아는 월드컵 예선 4조에서 독일에 직행 티켓을 내줘 플레이오프로 밀린 뒤 슬로베니아에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히딩크 감독도 결국 러시아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의 월드컵 본선 실패 뒤 한국의 B조 상대인 나이지리아, 북한 등 9개 팀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내CEO가 만나고 싶은 해외 주재대사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해외 주재 대사는 누굴까. 국내 CEO들은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우리나라와 교역이 많은 ‘4대 강국’보다 베트남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의 주재 대사들을 선호했다. 외교통상부의 이른바 ‘대사 서열’과는 일치하지 않는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해외 주재 대사 100여명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2008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5명의 재외공관장, 249개 기업 대표들이 참가해 1대1 면담과 649건의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기업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재외 공관장으로는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 최경림 주브라질 대사, 백영선 주인도대사, 이병화 주카자흐스탄 대사, 이지하 주아제르바이잔 대사 등 신흥 유망시장의 공관장들이 꼽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들 5개국 대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11명의 기업인을 1대1로 만날 예정”이라면서 “상담 시간이 하루로 제한돼 있어 기업인들의 수요를 모두 반영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참가를 신청한 기업 수는 지난 행사 때보다 58개 기업이 늘었고, 상담 건수는 133건이 증가했다. 참가 기업 중 63.9%가 중소기업이었고, 대기업은 32.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무역업이 30.5%로 가장 많았다. 주요 참가 기업인은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과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 김영민 한진해운 대표,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건의사항에는 해외 현지정보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지원 요청이 많았다.”면서 “상담회가 현지 기업과의 거래 알선, 유망 바이어의 소개, 현지경영 애로 해소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원자력 강국, 국제적 책임과 권리/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원자력 강국, 국제적 책임과 권리/허증수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세계는 원자력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원자력이 보편적 에너지원으로 자리를 넓혀가면서 ‘핵’과 ‘원자력’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400여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될 것이고, 그 시장 규모는 무려 12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원자력 혁명시대는 먼저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이슈가 대두되면서 지난 30여년간 원자력 발전이 겪었던 안전성 및 핵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환경적 박해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됐다. 전 인류의 생존과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를 불러일으키는 화석연료를 현실적이고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에너지원이 바로 원자력 발전이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우리나라가 원자력 산업의 진흥을 통해 새로운 신성장 동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을 선택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시의적절하다. 이미 지난해 12월27일 400억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 E) 원전 4기 건설 사업을 수주했고, 올 1월에는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수주에도 성공했다. 2010년까지 10기,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해 세계 원전시장의 20%, 세계 3위의 원전 수출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우리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원자력 에너지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우려도 많아지고 있다. 자칫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독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군사적·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원자력 에너지가 절실한 만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또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세계는 벌써 원자력의 그림자를 걷어내려는 장정을 시작했다. 이달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원자력 관련 국제적 인프라구조 개발 회의’를 시작으로 3월엔 아부다비에서 ‘원자력 인력양성 프로그램 회의’, 4월엔 워싱턴에서 ‘핵안전 정상회의’와 카자흐스탄에서 퍼그워시 총회, 5월엔 뉴욕에서 ‘핵확산 금지조약 검토회의’, 6월엔 다시 빈에서 ‘사용후핵연료 관련 회의’ 그리고 11월엔 IAEA의 ‘국제 안전기구 회의’ 등 일련의 핵 안전규제 및 핵 확산 금지에 대한 국제회의가 준비되고 있다. 한국은 이번 UAE의 원자력 발전소 수주로 세계 원자력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의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은 북한의 군사 무기화에 대비되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통한 신성장 동력 수출산업화라는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핵 확산금지 운동과 연계한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와 협력해 ‘다국 공동협력 체제에 의한 투명성 및 신뢰성 확보’ ‘사용후핵연료 재활용을 위한 국제공동의 혁신기술 개발’ ‘핵 확산금지 교육 및 캠페인’ 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지·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활동을 지식경제부나 외교통상부, 국방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특정 중앙부처가 주도할 것인지, 아니면 청와대의 결정과 재가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보는 수순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관련 오피니언 리더가 모인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글로벌 NGO와 연대해 움직일 것인지를 고민할 때가 되었다. 이제는 미국, EU 중심의 ‘핵무기 없는 세계’에 대한 비전 과제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중간국가(Middle Power)의 조정자 역할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 핵 확산금지, 다국 안전 협력체제 유지 등의 방법에 대한 연구, 핵 확산금지가 보장되는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새로운 혁신 기술의 국제협력 연구, 교육 및 홍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고준위핵폐기물(High Level Waste)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데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역할을 세계는 바라고 있다. 경제적 수준에서의 G8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 국운 있는 2010년의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 금산 우라늄광산개발 갈등 심화

    국내 첫 우라늄 자체 생산이 이뤄질까.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에 대규모 원전 수출을 성사시켜 관심을 끄는 가운데 전량 수입하는 원전 원료 우라늄의 국내 첫 생산을 추진하는 업체가 나타났다. 마을에서는 주민과 업체, 주민 간에 찬반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에서 우라늄 광산개발을 추진 중인 대표 광업권자 이모(51)씨와 ㈜토자이홀딩스는 29일 충남도에 채광계획 최종 인가신청서를 제출한다. 이는 지난해 5월28일 업체가 제출한 채광계획에 대해 도에서 주민동의와 환경대책 보완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우라늄 값이 2000년대 초반 파운드당 7~8 달러에서 2008년에 130달러대로 폭등했다 요즘은 45 달러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널뛰기가 심해 안정적인 자원확보 차원에서 광산개발이 필요하다.”며 “지하에 생산시설, 외부에 폐수처리장과 자연정화시설을 갖추기로 해 환경오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와 토자이홀딩스는 채광계획서를 통해 목소리 일대 3000㎡에서 연간 100t씩 3년간 우라늄 광석을 시험생산한 뒤 경제성이 있으면 4년차부터 11년간 매년 171만t을 채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소리의 우라늄 매장량이 모두 2353만 4000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마을 주민들은 우라늄 광산개발을 둘러싸고 갈라졌고, 지난 25일 찬반투표가 실시됐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마을은 절반 이상 가구 참석에 참석자 절반 이상의 찬성으로 현안 문제를 가결키로 했다. 주민 김모(50)씨는 “주민등록상 주민수가 70가구인데 참석자가 29가구밖에 안돼 정족수 미달이다. 허가를 내주면 소송하겠다.”면서 무효 투표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모(51)씨는 “마을 규약은 실거주자만 주민으로 인정해 참석자 29가구가 실거주자 50가구의 절반을 넘었고, 그 가운데 26가구가 찬성해 절차에 아무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다. 광산개발 반대 주민들은 “우라늄이 생산되면 채굴과정에서 환경이 오염되고 주민 건강을 해친다.”면서 지난 20일 등 2차례에 걸쳐 충남도에 탄원서를 냈다. 찬성파는 “알아보고 마을에 아무 해가 없다고 판단했다. 연간 소득이 500만원이 안되는 가구가 많은데 지원을 받으면 모두 잘 사는 것 아니냐.”고 맞섰다. 업체 측은 가구당 300만원과 수익이 발생하면 1.3%를 마을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연간 3700여t의 우라늄을 카자흐스탄 등에서 전량 수입, 원전 원료로 쓰고 있다. 국내에서 우라늄은 충북 괴산·청원군과 충남 금산군 등 옥천대 지질층에 많이 매장돼 있다. 우라늄은 광석에서 추출, 화학처리하면 노란 분말(옐로케익)이 되고 이를 활용해 핵무기와 원전 원료 등으로 쓴다. 토자이홀딩스 이정민 이사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겠다.”면서 “불허되면 행정소송 등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우라늄 광산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금석 충남도 자원관리계장은 “환경오염과 주민동의에 전혀 문제가 없을 때에만 허가하겠다.”고 말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 환경성과지수 OECD 꼴찌

    한국 환경성과지수 OECD 꼴찌

    스위스에서 개막된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될 세계 환경성과지수(EPI) 순위에서 한국은 163개국 가운데 94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나라 중 꼴찌의 성적이다. 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환경성과지수가 2008년 51위에서 94위로 추락했다. 이는 2000~2006년도의 묵은 자료를 이용해 평가가 이뤄져 최근 환경성과 등이 전혀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해명했다. EPI는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가 공동으로 국가별 환경수준을 계량화(100점 만점)한 성적표로 나라별 환경분야 종합지표로 2년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다. 아이슬란드는 93.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스위스(89.1점), 코스타리카(86.4점), 노르웨이 등이 상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일본이 72.5점으로 20위, 중국(49점) 121위, 북한(41.8점)은 147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57점으로 베트남(59점), 카자흐스탄(57.3점)보다도 점수가 낮았다.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가봉, 보스니아, 코트디부아르, 미얀마 등 저개발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기후변화 항목은 평가기준에서 25%를 차지하는데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 등 대기부문에서 159위 평가를 받았다. 발전부문 온실가스와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2008년 68위에서 78위로, 98위에서 146위로 각각 떨어졌다. EPI 점수는 2002년과 2006년에 시험적으로 작성된 후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발표되는 지수로 국가 간 환경지수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각국의 전문가들로부터 자료수집, 평가기준 등에 일관성이나 신뢰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산업·발전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효율적인 친환경 에너지 이용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녹색생활 실천을 통한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지속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자원의 보고’ 카자흐스탄을 주목하라

    ‘자원의 보고’ 카자흐스탄을 주목하라

    카자흐스탄이 부상하고 있다.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신생국. 짧은 역사에도 불구, 2000년 이래 해마다 10%에 육박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07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700 0달러로 구소련 독립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가스, 우라늄 등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화학원소 대부분이 매장돼 있는 ‘자원의 보고’인 까닭이다. EBS ‘다큐프라임’은 카자흐스탄의 자연, 사람, 그리고 그들이 품은 희망을 시청자에게 전한다. EBS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공동기획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우리 민족들이 카자흐스탄의 사회와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민족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에 부는 신한류 바람 또한 그 인연을 기억한 결과다. 게다가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경제개발을 위해 손을 잡기를 원하는 파트너 가운데 하나가 한국이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을 경제 정책 모델로 삼는다. 한국도 자원 갈증 해소를 위해 카자흐스탄을 주목하고 있다. 1부는 ‘하늘과 맞닿은 땅, 톈산(天山)사람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만년설로 뒤덮인 톈산산맥 일대의 산악에서 그들만의 유목문화와 농경문화가 싹텄다. 카자흐스탄의 대자연 속에서 전통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2부는 ‘신(新) 엘도라도, 카자흐스탄의 꿈’이다. 세계 10대 상위국을 목표로 뛰는 카자흐스탄 젊은이의 꿈과 도전을 현장 카메라에 담았다. 3부는 ‘신의 선물, 130개의 모자이크’다. 130여개의 민족으로 마치 모자이크 처럼 구성된 카자흐스탄의 화합과 통합을 그려낸다. 25일부터 27일까지 오후 9시50분부터 50분간 방송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숨통트인 은행 해외진출 박차

    국내 은행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태국 금융당국과 시암시티은행(SCIB) 인수를 위해 최근 2박 3일 일정으로 현지를 다녀왔다. 시임시티은행은 태국 7위 은행으로 중앙은행이 4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다음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산업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은행 2~3곳과 우즈베키스탄 은행 1곳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도 인도네시아에 실사단을 파견해 성장 가능성이 큰 3~4개 은행을 살펴보고 있다. 또 이달 중 중국 칭다오에 출장소를 열고 6월에는 쑤저우에 추가로 출장소를 설립한다. 국민은행은 CIS(독립국가연합)권과 중국권, 남아시아권을 잇는 ‘KB 트라이앵글 네트워크’ 구축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다음 달 초 카자흐스탄 BCC은행 지분을 9.6% 추가 인수해 전체 지분을 40.1%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올해 중국 지린은행에 3억 16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8.44%를 확보한다. 우리금융지주는 미국의 최대 교포은행인 LA한미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C등급 11개사 재기 기지개

    C등급 11개사 재기 기지개

    “당시에는 억울하기도 했지만, B등급이 아니라 C등급을 받은 게 오히려 회사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한 워크아웃 건설사 직원) 지난해 1월 신용위험평가 C등급을 받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던 11개 건설사들이 재기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현재 11개사 가운데 2곳(롯데기공, 신일건업)은 워크아웃을 벗어났다. 경남기업과 대동종합건설, 동문건설, 삼능건설, 삼호, 우림건설, 월드건설, 이수건설, 풍림산업 등 나머지 9개 업체는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다. 이들 건설사는 주택사업을 예년 수준으로 재개하는 한편 국내외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1년여 간의 강력한 구조조정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워크아웃 조기졸업’의 희망도 품고 있다. ●우림 등 국내외로 사업 확장 우림건설은 올해 전남 광양, 고양 삼송 등에서 주택 4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분양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우림건설은 카자흐스탄, 알제리, 중국 등에서 기존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할 수 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주택전문 건설회사인 만큼 주택 사업에도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건설은 지난해 가장 강력한 구조조정을 했던 건설사에 속한다. 지난해 직원 450명을 200명으로 줄이고, 사이판에 보유하고 있던 월드리조트를 한화리조트에 29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사옥 등 자산매각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4대강사업의 영산강 제2공구에 삼성중공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처음으로 토목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대구 재활전문병원을 수주하는 등 주택뿐만 아니라 토목, 특수건물 건축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문건설은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에 일산 덕이지구 사업지의 시행·시공권을 매각해 금융비용 3600억원의 부담을 벗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청라지구에서 734가구 분양 성공에 힘입어, 올해 총 6개 사업지에서 461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워크아웃 이전에 연평균 3000가구를 분양했던 것에 비하면 많은 물량이다. 해외건설면허 1호 건설사인 경남기업은 올해 수주 목표 2조 7000억원의 절반가량인 1조 3000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목과 철도공사 등 국내 공공부문 수주도 확대할 예정이다. 주택사업도 4개 사업지에서 173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워크아웃 조기졸업 기대 풍림산업은 공공부문에서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턴키 공사에 진출하는 등 국내외에서 수주금액 2조원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 경기가 회복돼 2012년쯤에는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나 분양가상한제 등이 풀려서 거래가 활성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사업에 필요한 공사이행 보증서 발급이 용이해지는 게 해외사업 확대의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순신제독 후예들과 함께해 영광”

    “이순신제독 후예들과 함께해 영광”

    특이한 군복의 이방인 2명이 15일 해군사관학교 68기 예비생도 162명과 함께 교육 및 기초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경남 진해에 있는 해사에 가입교했다. 외국 수탁교육생으로 해사 입학허가를 받은 카자흐스탄의 하이르바예프 다니야르(왼쪽·21), 베트남의 당 더 미엔(오른쪽·21)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국 해군에서 선발돼 지난해 8월 한국에 왔다. 군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교육 등 예비교육을 받은 두 외국생도는 이날 가입교 훈련부터 68기 해사 생도들과 함께 4년간 한국 해군의 기상을 전수받는다. 현역 육군 중령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된 하이르바예프 생도는 “해양강국인 한국의 해사생도로 입교해 매우 기쁘다.”면서 “4년간 최선을 다해 카자흐스탄 해군 발전에 이바지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당 더 미엔 생도는 “세계적 명장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후예인 한국 해사에서 수학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졸업 후 베트남과 한국 양국 해군 간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두 외국인 생도와 68기 예비생도들은 5주간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오는 2월19일 입교식을 갖고 4년간 해군장교로서 필요한 교육훈련을 받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KB금융 종합검사 착수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14일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공동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5일까지 KB금융지주 12명, 국민은행 30명 등 모두 42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전방위 조사를 벌인다. 금감원은 지난달 사전검사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종합검사에서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이해상충 문제 ▲국민은행의 카자흐스탄 BCC은행 인수 문제 ▲영화 투자에 따른 손실 ▲커버드본드 관련 손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확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검사는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금융당국과의 마찰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에서 물러난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강 행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합감사에 대한 최종 결과는 오는 5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도 이날 KB금융지주 1명, 국민은행 8명 등 9명의 검사직원을 투입했다. 한은은 ▲외국환 업무 ▲리스크 관리 ▲지급결제 업무 등에 검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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