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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던 신화도 안 통했다”…나이키, 중국서 20만원대 토종 러닝화에 밀렸다 [브랜드 줌]

    “조던 신화도 안 통했다”…나이키, 중국서 20만원대 토종 러닝화에 밀렸다 [브랜드 줌]

    한때 중국 시장을 ‘미국 브랜드 성공 공식’으로 만들었던 나이키가 중국 토종 스포츠 브랜드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더 이상 미국 브랜드를 무조건 ‘쿨한 제품’으로 보지 않는 데다 안타와 리닝 같은 현지 업체들이 품질과 가격, 개발 속도에서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나이키의 중국 사업이 초경쟁적이고 점점 더 민족주의적으로 변하는 중국 소비시장에서 미국 거인이 겪는 경고 사례가 됐다고 보도했다. 나이키의 최근 3개 분기 중국 매출은 5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이 성장하는 동안 벌어진 일이다. ◆ 20억 발 꿈꾸던 나이키의 추락 나이키와 중국의 인연은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 나이트 나이키 공동창업자는 중국을 여행한 뒤 “10억 명, 20억 개의 발”이라는 구상을 내놨다. 중국인 모두에게 운동화를 팔 수 있다는 야심이었다. 그 꿈은 한때 현실이 됐다. 중국은 2010년대 나이키의 가장 수익성 높은 시장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성장에 올라타는 방법을 보여준 대표 사례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나이키는 중국 사업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현지 책임자를 교체했고 주요 임원들도 정리했다. 회사는 중국에서 “구조적 도전”에 직면했다고 인정했다. WSJ는 중국이 현재 나이키의 전 세계 사업 가운데 가장 부진한 지역이 됐다고 전했다. 상황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나이키 경영진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5월 말 끝나는 분기에 중국과 대만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망 이후 나이키 주가는 10여 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렸고 회사는 전체 인력의 약 2%인 1400명가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 안타·리닝의 역습…품질·가격 다 따라잡았다 나이키의 부진은 단순한 경기 침체 탓만은 아니다. 핵심은 중국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이다. 전직 나이키 직원들은 WSJ에 나이키가 중국 경쟁 구도의 변화를 너무 늦게 알아차렸다고 밝혔다. 빠르게 움직이는 중국 브랜드들이 미국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매력을 따라잡기 시작했는데도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와 리닝은 고급 러닝화와 스포츠 장비를 나이키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고 있다. 제품 개발 속도도 빠르다. 안타는 중국 과학자들과 협업해 반발력을 높인 쿠션 소재를 개발했고 이는 나이키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적 우위를 흔드는 요소가 됐다. 일부 리뷰어들은 리닝의 고급 러닝화를 나이키의 대표 고급 러닝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카이리 어빙과 클레이 톰프슨은 안타 제품을 신고 코트에 나서고 동아프리카 정상급 러너들도 안타 제품을 신고 시상대에 올랐다. 브랜드 감성도 예전 같지 않다. 나이키는 여전히 에어 조던 등 조던 브랜드를 앞세웠지만, 젊은 중국 소비자에게는 더 이상 강하게 통하지 않았다.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뒤 태어난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다. 상하이에 사는 27세 농구 애호가는 WSJ에 요즘 나이키 디자인이 “밋밋하다”고 밝혔다. 그는 10대 때는 돈을 모아 나이키를 샀지만, 대학에 들어간 뒤 리닝 운동화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중국 국내 브랜드들이 자연스럽게 빈자리를 채웠다”고 말했다. ◆ 미국 브랜드 공식도 중국서 흔들린다 이런 변화에는 중국 내 ‘궈차오’ 흐름도 영향을 줬다. 궈차오는 중국식 디자인과 문화적 자부심을 소비에 반영하는 현상을 뜻한다. 외국 브랜드가 고급스럽고 세련됐다는 공식이 약해지고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디자인과 자국 브랜드를 더 적극적으로 선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이키는 ‘중국을 위한 중국’ 전략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재고를 정리하고 매장을 개편하며 중국 특화 제품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직 직원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나이키의 현지화 속도가 여전히 느리다고 본다. 중국 내 소비자 취향과 유통 방식이 빠르게 바뀌는 동안 대응이 충분히 빠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나이키만의 문제도 아니다. WSJ는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미국 브랜드가 나이키뿐만이 아니라고 짚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소비가 약해진 데다 미중 긴장이 높아지면서 미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줄고 있다. 스타벅스는 현지 커피 업체 루이싱과의 경쟁에 밀려 중국 사업을 축소했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에 타격을 받았다. 한때 중국에서 150개 넘는 매장을 운영했던 미국 의류 브랜드 게스도 중국 내 매장을 모두 닫았다. 나이키는 중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예전만큼 낙관적이지 않다. BNP파리바의 로랑 바실레스쿠 애널리스트는 WSJ에 나이키가 중국 사업을 필요로 하지만 중국 사업 자체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을 이끌 중국 엔진은 더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한때 “10억 명, 20억 개의 발”을 꿈꿨던 나이키는 이제 그 20억 개의 발이 어디로 향하는지 다시 묻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더 싸고 빠르게 진화한 자국 브랜드를 신고 달리기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 제왕의 중국 신화가 흔들리는 순간이다.
  • GS건설, 목동윤슬자이 다음달 분양… “학군지 핵심 입지에 실용+고급 다 잡는 하이퍼트”

    GS건설, 목동윤슬자이 다음달 분양… “학군지 핵심 입지에 실용+고급 다 잡는 하이퍼트”

    GS건설은 다음달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목동윤슬자이’를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신규 분양이 드물었던 목동 지역에 새로운 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돼 관심이 모인다. 목동윤슬자이는 서울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목동 924, 924-3, 5)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4㎡ 총 651실과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이 꾸려지는 복합 개발 프로젝트다. 모든 호실에 발코니가 설치되고 일부 호실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목동윤슬자이는 아파트의 실용성과 하이엔드의 고급화를 함께 담은 새로운 유형의 주거 모델인 ‘하이퍼트’를 표방한다고 GS건설 측은 강조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하이퍼트는 ‘초월’을 뜻하는 라틴어 ‘하이퍼’와 ‘아파트’의 합성어”라며 “핵심 입지 내 실용적 평면을 바탕으로 고급 커뮤니티와 단지 내 원스톱 라이프를 가능하게 한 하이브리드 주거 카테고리”라고 설명했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에 위치해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접근성이 좋다. 국회대로,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광역 교통망으로 차량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목동은 서울을 대표하는 학군지 중 하나로, 단지 주변에 서정초, 목운중, 양정고, 진명여고 등이 있고 학원가도 도보권에 위치했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메가박스 등 쇼핑∙문화시설을 비롯해 이대목동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가깝고, 오목공원, 안양천, 목동종합운동장도 인근에서 갈 수 있다. 단지 저층부 외관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네드칸의 작품이 적용된다. 네드칸은 바람, 빛, 물 등 자연의 보이지 않는 흐름을 건축물 표면에 시각적으로 구현해내는 작가로, 햇빛이 물 위에 비춰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윤슬’이 단지명에 적용된 것을 외관에도 표현한다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102동 47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와 영화 및 음악감상은 물론 미팅도 가능한 다양한 공간이 구성된다.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이 조성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단지 안에 들어서고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도 협의하는 등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목동은 학군과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입지지만 신규 공급이 많지 않았던 곳”이라며 “오랜만에 공급되는 ‘하이퍼트’ 목동윤슬자이는 프리미엄 라이프를 원하는 고객의 필요에 부합하고 앞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윤슬자이 홍보관은 양천구 목동 405-268번지 협성빌딩 B동에서 운영되고 있다. 견본주택은 양천구 목동 919-8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30년 하반기 예정이다.
  • 노시환 만루포 ‘쾅’… 돌아온 ‘거포 본색’

    노시환 만루포 ‘쾅’… 돌아온 ‘거포 본색’

    노시환 최근 홈런 7개 부활포류현진 개인 통산 199승 신화포수 허인서도 핵심 타선 합류페라자·문현빈·강백호 뒷받침 ‘실점보다 득점이 많으면 이긴다.’ 최근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이 단순한 공식을 가장 잘 지키는 구단은 한화 이글스다. 노시환①의 극적인 반등에 포수 허인서②의 폭발적인 장타력으로 마운드의 불안을 지워버리는 화력쇼를 연일 펼치고 있다. 한화의 방망이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 1회부터 불을 뿜었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5번 타자 노시환에게 1사 만루 타점 기회가 왔고, 그는 상대 선발 배동현의 초구에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이다. 지난 겨울 한화와 11년 307억원의 역대급 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구단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 부담이 된 듯 올 시즌 개막전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급기야 지난달 12일 타율 0.145, OPS(출루율+장타율) 0.394까지 떨어지며 2군으로 내려갔다. 열흘 뒤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홈런 7개를 퍼 올리며 거포 감각을 되찾았다. 이 기간 타율은 0.338, OPS 1.064로 뛰었다. 시즌 초반 노시환의 부진에도 2·3·4번 ‘페문강’ 타선은 꾸준히 제 역할을 해왔다. 요나단 페라자③가 활로를 열고 문현빈④이 이어주면 강백호⑤가 해결하면서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그 사이 노시환이 돌아왔고, 프로 데뷔 5년차 허인서까지 한화 핵심 타선에 합류해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완성했다. 그는 이달 8경기 동안 5개 홈런을 터뜨리며 타율 0.500, OPS 1.626을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8번이었던 그를 7번으로, 다시 6번으로 끌어올리며 ‘페문강노허’ 라인을 구축했다. 이들이 함께 힘을 발휘한 지난 9·10일 LG 트윈스전에서 한화는 11-3, 9-3으로 2경기 동안 20득점을 폭발시키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최근 7경기에선 경기당 평균 9점을 뽑아내며 가공할 화력을 뽐냈고, 지난 3일 9위까지 떨어졌던 팀 순위는 공동 6위로 세 계단 올랐다. 한화의 남은 고민은 마운드 운용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 오웬 화이트 부상에 문동주까지 이탈하면서 선발진 중 류현진과 왕옌청만 남은 상황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3실점 9피안타로 승리를 챙기며 KBO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개인 199승을 달성했다.
  • 불펜 힘들어? OK, 11점씩 내줄게…한화 승리 공식 만들어지나

    불펜 힘들어? OK, 11점씩 내줄게…한화 승리 공식 만들어지나

    야구는 결국 상대보다 점수를 더 많이 내는 팀이 이긴다. 한화 이글스가 연일 상대팀 마운드를 맹폭하며 다이너마이트 승리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화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나온 노시환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휘몰아치며 11-5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7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근 경기만 보면 한화만의 승리 공식을 찾은 분위기다. 한화는 시즌 초반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며 한때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8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KBO리그 역대 1경기 최다 사사구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도 투수들이 더 많은 점수를 내주는 경기가 반복됐다. 그러나 최근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1점, 9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11점에 이어 이날도 11점을 냈다. 8일과 10일 LG전에서 각각 8점과 9점을 냈다. 최근 5경기 합쳐 51점이다. 시즌 전체로 봐도 한화의 공격력은 리그를 파괴하고 있다. 득점이 235점으로 전체 1위인데 202점으로 2위인 SSG 랜더스와 격차가 크다. 9위 롯데 자이언츠(131점), 10위 키움(128점)보다 무려 100점 이상 더 냈다. 팀 타율도 0.282로 전체 1위다. 한화 마운드 사정을 생각하면 차라리 이렇게 큰 점수를 내주는 게 해법이 될 수 있다. 공격력에 자신이 있다면 공격력을 극대화해서 초반부터 점수를 대량으로 생산해주면 투수들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의미다. 가뜩이나 스트레스 받는 투수들이 점수를 안 내주려고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넉넉한 점수를 등에 업고 과감하게 투구하면 오히려 더 좋은 투구가 나올 수 있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며 한미 통산 199승째를 올린 류현진도 “경기 초반 점수가 나다 보니 편하게 던졌다”면서 “내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준 덕분에 이긴 경기”라고 평가했다. 김경문 감독도 “타자들도 노시환의 만루홈런 등 점수를 적시에 뽑아주면서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국가대표 자원으로 성장한 문현빈과 한화 4번 타자의 계보를 잇는 노시환에 더해 이번 시즌 KT 위즈로부터 강백호를 데려왔고, 2년 전 뛰었던 요나단 페라자를 다시 데려왔다. 타선에 힘을 싣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노시환까지 살아나면서 한화는 시즌 전 구상했던 다이나마이트 타선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무리 마운드가 불안할지라도 상대가 따라가기 버거운 점수를 내면 상대 역시 백기를 들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 야구는 간단하다. 점수를 많이 내면 이긴다. 한화가 그 간단하지만 막상 해내기는 어려운 공식을 누구보다 잘 해내고 있다.
  • 돌아온 거포 노시환, 키움전 1회부터 그랜드슬램

    돌아온 거포 노시환, 키움전 1회부터 그랜드슬램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거포 노시환이 그랜드슬램을 퍼 올렸다. 노시환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 1회 1사 만루에서 비거리 135m의 중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키움 선발 배동현이 초구로 던진 시속 144㎞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은 노시환은 1군에 복귀한 지난달 23일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오고 있다. 4월 30일 SSG 랜더스전부터 10일 LG 트윈스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57,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7호 홈런을 쳐 최다 홈런 순위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 “트럭 위 대포”라더니…800대 팔린 카이사르, K-9 독주 흔드나 [밀리터리+]

    “트럭 위 대포”라더니…800대 팔린 카이사르, K-9 독주 흔드나 [밀리터리+]

    프랑스 차륜형 자주포 카이사르(CAESAR)가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포병 전력의 평가 기준이 화력에서 기동성과 생존성, 신속한 재배치 능력으로 넓어진 결과다. 한국 K-9 자주포가 강세를 보여온 글로벌 시장에도 프랑스산 차륜형 자주포라는 새 경쟁축이 떠올랐다. 프랑스 군사 전문 매체 포럼 밀리테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KNDS의 카이사르가 전 세계에서 800문 이상 운용되거나 계약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이사르를 라팔 전투기와 함께 프랑스 방산의 대표적 상업 성공 사례로 꼽았다. 전체 계약 규모는 30억 유로(약 5조 2400억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카이사르는 155㎜ 52구경장 포를 트럭 차체에 얹은 자주포다. 처음에는 “트럭 위에 얹은 대포”처럼 보였지만 전장에서는 이 단순한 구조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포럼 밀리테르는 카이사르가 기동성, 사격 정확도, 빠른 전개 능력을 앞세워 프랑스 방산 수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 “트럭 위 대포”가 전장 스타로…우크라이나가 바꾼 시장 카이사르가 주목받은 결정적 계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프랑스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카이사르를 지원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장거리 포격전에 투입했다. AP통신은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카이사르 78문을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프랑스·우크라이나·덴마크가 재원 조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155㎜ 포탄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카이사르의 핵심은 이른바 ‘쏘고 튀는’ 전술이다. 적의 대포병 레이더와 드론이 포격 위치를 빠르게 찾아내는 전장에서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포병 장비가 곧 표적이 된다. 카이사르는 트럭 차체를 활용해 도로망을 빠르게 이동한다. 사격 직후 위치를 바꿔 생존성도 높인다. 제조사 KNDS도 카이사르를 “빠른 전개와 기동성을 위해 만든 차륜형 포병 체계”라고 설명한다. KNDS 자료에 따르면 카이사르는 155㎜ 52구경장 화포를 장착해 분당 6발을 쏠 수 있고, 기본탄 계열로도 40㎞ 이상 사거리를 낸다. ◆ 빠른 카이사르 vs 강한 K-9…자주포 시장 양분 카이사르의 부상은 K-9 자주포의 경쟁 구도도 바꾸고 있다. 두 무기는 모두 155㎜ 52구경장 체계지만 설계 철학은 다르다. 카이사르는 트럭 기반 차륜형 구조로 기동성과 운용비를 앞세운다. K-9은 궤도형 장갑 차체로 방호력을 높이고 험지 기동성과 지속 사격 능력을 확보했다. 따라서 K-9이 밀려난다고 보기는 이르다. 세계 자주포 시장은 오히려 궤도형과 차륜형으로 갈라지고 있다. 전선이 험하고 포탄 파편과 드론 위협이 강한 지역에서는 장갑 방호력과 궤도형 기동성을 갖춘 K-9이 강점을 발휘한다. 반면 도로망이 발달한 지역이나 빠른 전략 기동이 필요한 국가는 카이사르 같은 차륜형 자주포에 눈을 돌리고 있다. K-9의 수출 기반도 여전히 강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이 4개 대륙 10개국 이상에 납품됐고 튀르키예와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 6개 나토 회원국이 운용한다고 설명한다. 로이터도 지난해 루마니아가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포함한 10억 달러(약 1조 48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도 2023년 한국과 26억 달러(약 3조 8700억원) 규모의 추가 K-9 계약을 맺었다. 다만 유럽 방산 시장의 구매 기준은 바뀌었다. 과거에는 최고 성능과 장기 개발 계획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느냐”가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러시아 위협을 체감한 유럽 국가는 포병 전력과 탄약 비축량을 서둘러 늘리고 있다. 카이사르의 성장도 이 흐름과 맞물려 있다. ◆ 한화도 차륜형으로 맞불…‘미국산 K9’ 승부수 카이사르의 800문 돌파는 K-9에 단순한 위기라기보다 경고에 가깝다. 구매국들이 이제 “최강 자주포 하나”를 고르기보다 지형과 임무에 따라 궤도형과 차륜형을 섞는 방식을 검토하기 때문이다. 한화도 이런 변화를 의식하고 있다. K-9 계열은 궤도형 자주포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차륜형 기동성을 앞세운 K9MH를 내세우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의 ‘기동 전술포’ 사업에 K9 기반 차륜형 자주포 K9MH를 제안했고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통합·시험 시설도 마련했다. 이 전략은 단순 수출과 다르다. 한화는 자주포 성능뿐 아니라 미국 내 생산과 공급망, 탄약·장약, 사격통제 체계를 묶은 패키지를 앞세운다. 미국 시장은 성능표만으로 뚫기 어렵다. 미국 안에서 만들 수 있는지, 유사시 얼마나 빨리 공급할 수 있는지, 미국 일자리와 산업 기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도 함께 본다. 결국 이번 흐름은 “K-9의 독주가 끝났다”기보다 “K-9만으로 설명되던 자주포 수출 시장이 넓어졌다”는 신호에 가깝다. K-방산이 계속 우위를 지키려면 화력과 방호력만 강조해서는 부족하다. 구매국별 지형과 예산, 운용 교리, 현지 생산 요구에 맞춘 패키지가 더 중요해졌다. 프랑스는 카이사르로 이 틈을 파고들고 있다. 한국은 K-9의 검증된 운용 실적과 빠른 납기를 앞세워야 한다. K10과 탄약, 정비 체계를 묶은 종합 패키지도 더 정교하게 제시해야 한다. 한화의 K9MH와 미국 내 생산 전략은 그 대응의 한 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주포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동시에 어떤 자주포가 살아남는지에 대한 기준도 바꿨다. 이제 시장은 더 빠른 포와 더 오래 버티는 포,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포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 ‘남이섬 짚와이어’ 누적 이용객, 15년6개월 만에 100만 명…사고 한 건도 없어

    ‘남이섬 짚와이어’ 누적 이용객, 15년6개월 만에 100만 명…사고 한 건도 없어

    경기관광공사는 ‘남이섬 스카이라인 짚와이어’가 2010년 11월 개장 이후 11일 기준 누적 이용객 100만명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개장한 스카이라인 짚와이어는 경기관광공사, 가평군, 주식회사 남이섬이 친환경 관광시설의 보급을 위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자나라인 주식회사가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강을 가로지르며 남이섬과 자라섬을 오가는 색다른 체험 서비스는 개장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경기도의 대표적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남이섬 주차장 인근 약 80m 높이 타워에서 출발하는 짚와이어는 선박 대신 북한강 위를 가로지르며 하강하는 방식으로 짜릿한 체험을 제공한다. 운영사는 메르스(MERS), 코로나19 등 여러 위기 속에서도 흑자 경영을 유지했으며, 개장 이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100만 번째 탑승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제공했다. 이선효 자나라인 상임이사는 “이번 성과는 민관이 힘을 모아 이뤄낸 것으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레저 관광 서비스로 더 많은 분들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초실감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페로브스카이트’ 제어 기술 개발

    초실감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페로브스카이트’ 제어 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에너지공학부 이승진 교수 연구팀이 초실감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로 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발광다이오드’(PeLED)의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박막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박막이 만들어지는 초기 단계의 시드(seed) 구조체를 정밀하게 조절,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된 3차원 나노결정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매우 선명하고 정확한 색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초고해상도 TV를 비롯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기기처럼 더 넓은 색 표현력과 높은 밝기가 필요한 초실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소재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초실감 디스플레이가 국가전략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핵심 소재 기술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페로브스카이트는 실제 소자 제작 과정에서 원하는 결정 구조를 균일하게 형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용액 공정 중 결정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결정의 크기와 배열이 불규칙해지고, 의도하지 않은 상(phase)이나 결함 구조가 함께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균일성은 발광 효율 저하와 수명 단축으로 이어져 소자 성능을 제한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결정 성장 초기 단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하는데 핵심 과제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결정이 모두 성장한 이후가 아니라, 나노결정이 처음 형성되는 초기 ‘핵 생성 단계’에 주목했다. 박막 성장의 출발점이 되는 시드 구조체와 전구체의 화학적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의도하지 않은 구조의 형성을 억제하고, 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고순도의 3차원 나노결정이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자라도록 유도한 것이다. 페로브스카이트가 성장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결정의 방향성과 구조를 올바르게 유도함으로써 종전보다 균일하고 안정적인 박막 구현에 성공한 것이다. 연구 결과, 이렇게 제조된 박막은 광발광 양자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은 물론 섭씨 100도에서도 구조적·광학적 특성을 유지하는 등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이러한 박막을 기반으로 제작된 페로브스카이트 발광다이오드는 최대 외부양자효율(EQE) 22.1%를 달성했으며, 1만cd m-2의 고휘도 조건에서도 20% 이상의 EQE를 유지해 고휘도 구간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효율 저하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성능을 확인했다. 제1저자인 정진주 켄텍 대학원생은 “루이스 산-염기 상호작용을 활용한 표면 리간드 전략을 통해 원치 않는 구조 형성을 억제하고, 더 작고 균일한 3차원 나노결정이 정렬되어 성장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상 순도가 높은 3D 나노결정 박막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켄텍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박막 형성의 출발점인 초기 결정 성장 단계에서부터 시드 구조를 설계, 원하는 결정 특성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향후 고효율·고안정성 페로브스카이트 발광소자 개발은 물론,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다양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광전자 소자의 상용화 연구에도 중요한 설계 원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양대학교 이태경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Nano Energy(논문명: Control over seed framework enables oriented 3D nanocrystalline perovskite films for light-emitting diodes)에 게재됐다.
  • 로봇이 발렛주차·택시처럼 부르는 무인셔틀·로봇 경비견까지…압구정 한복판에서 주거의 미래를 만나다

    로봇이 발렛주차·택시처럼 부르는 무인셔틀·로봇 경비견까지…압구정 한복판에서 주거의 미래를 만나다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의 미래 주거를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수주 홍보전에 들어갔다. 11일 찾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내 홍보관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에 녹아든 미래형 주거의 청사진을 볼 수 있었다. 퇴근 후 프라이빗 픽드랍존에 차를 세우면 발렛 주차 로봇이 주차장으로 차량을 옮기고, 트렁크에서 꺼낸 짐은 운송 로봇 ‘모베드’(MobED)가 집 앞까지 배송한다. 단지 안에서는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이 경비견과 같은 역할을 하고, 만약의 화재에 대비해 조기 진화 기능이 있는 무인소방로봇이 배치됐다. 단지 내부는 물론 인근 지하철역과 상권까지 수요응답교통(DRT) 무인 셔틀로 이동할 수 있다. 지난 3일 개관해 오는 24일까지 조합원들에게 선보이는 홍보관은 단지 모형과 조경, 주요 커뮤니티 시설 등의 미래 주거 환경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1.2㎞ 길이로 단지를 순환하며 모든 동과 커뮤니티를 한 번에 연결하는 ‘더 써클 원’의 핵심 구조를 실물 크기로 구현했다. 커뮤니티는 약 4만 5000평 규모의 순환형 테마파크로 꾸몄다. 스파, 수영장, 인도어 골프장 등을 중심으로 단지 곳곳과 동별 프라이빗 커뮤니티 등을 다양하게 둬 접근성을 높였다. 한강과 서울숲, 도심 스카이라인을 아우르는 구조와 함께 30개 동의 배치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단지 모형을 통해 동별 높이와 시야 흐름, 조망도 확인할 수 있다. 압구정3구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3934가구를 최고 65층 517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압구정동 재건축 구역 가운데 가장 넓은 사업장으로 공사비는 5조 561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진행된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 [씨줄날줄] 지자체 관광동맹

    [씨줄날줄] 지자체 관광동맹

    ‘호핑 투어’는 우리에게 동남아시아를 찾아 작은 섬을 옮겨 다니며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 형태로 알려져 있다. 유럽인들에게 ‘아일랜드 호핑 투어’의 본거지는 그리스 에게해다. 산토리니, 미코노스, 낙소스, 파로스, 크레타 등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에게해 아일랜드 호핑’ 같은 공동 브랜드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관광객은 각각 다른 문화적 환경을 가진 여행지를 한번의 여행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와 주민은 관광객의 지출을 극대화해 수익을 나눠 갖는다. 관광객 집중으로 환경이 훼손되는 ‘오버투어리즘’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페리 할인 이용권인 ‘그리스 섬 지역 패스’ 또한 공동 마케팅에 도움을 준다. 일본 홋카이도 자치단체들의 협력은 눈여겨볼 만하다. 삿포로는 현대적 도시 분위기, 오타루는 레트로 감성 항구, 하코다테는 개항지 역사, 비에이·후라노는 겨울 풍경을 내세운다. 여름 비에이 라벤더 축제, 가을 하코다테 야경, 겨울 삿포로 눈 축제를 특화해 계절별로 역할을 나누어 맡는 콘셉트도 그럴 듯하다. 규슈 7개 현도 역할을 분담해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후쿠오카는 쇼핑 및 음식의 도시다. 나가사키는 서양과의 교류 역사, 사가는 도자기 등 공예, 구마모토는 아소산, 오이타는 온천, 미야자키는 휴양, 가고시마는 사쿠라지마 화산이 대표 이미지다. 이를 바탕으로 7개 자치단체가 ‘비짓 규슈’(Visit Kyushu)로 힘을 합치고 있다. 고성군,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가 ‘관광 공동 마케팅’에 들어갔다고 한다. 진주시, 의령군, 함안군, 산청군도 공동 마케팅과 더불어 광역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각자도생의 경쟁에선 개성을 찾을 수 없는 엇비슷한 분위기의 도시만 양산한 것이 사실이다. ‘관광동맹’도 성공의 전제 조건은 분명하다. 다른 고장에는 없는 자신들만의 관광 자원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색 있는 문화를 가진 개성적인 도시의 협업이어야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美 베선트·中 허리펑, 정상회담 전 한국서 담판 왜

    美 베선트·中 허리펑, 정상회담 전 한국서 담판 왜

    베선트, 오늘 방일 후 내일 방한일본보다 우호적으로 판단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경제·무역 협상 대표가 서울에서 만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역사적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일본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등을 만나 미일 경제 협력을 논의한 뒤, 13일 서울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중은 그간 관례처럼 제3국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악화한 중일 관계 속에 한국이 협상 장소로 낙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과 비교해 한국이 미중 양측에 모두 우호적인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중국과 처음 정상회담을 가진 장소가 지난해 10월말 부산이기도 했다. 반면 베선트 장관의 방일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과 엔화 흐름, 다카이치 정권의 적극 재정 기조 등을 둘러싼 미국 측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성격으로 해석된다. 한국 방문과 달리 미일 현안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다. 미중 회담 사전조율에 집중해야 할 베선트 장관이 서울에서 우리 당국자를 만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아 보인다. 구윤철 부총리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베선트 장관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급한 사람 붙들어 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보다 할 말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면서 “현재로서는 만나자거나 면담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 與 상임선대위원장에 유충원 합류…“계엄 때 장갑차 막은 시민”

    與 상임선대위원장에 유충원 합류…“계엄 때 장갑차 막은 시민”

    더불어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장갑차를 몸으로 막아섰던 유충원씨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1차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내란을 극복하고 국가 정상화로 가는 길에서 그때의 심정을 담은 시민의 시선으로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서 유씨를 위촉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회의원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유씨와 같은 일반 시민의 힘이 컸다”며 “이번 선대위는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했던 시민들이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유씨는 “불법 내란을 극복하고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며 “이번 선거 압승을 통해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민주당은 전날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정 대표는 총괄상임선대위원장도 겸임한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 시대를 열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전국을 누비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만간 ‘킬러 콘텐츠’를 포함한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강원도에 사는 게 억울하지 않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강원도의 적임자라고 본다”라며 “강원도가 대한민국 변방이 아닌 전성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제적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셔야 하는 선거”라며 “‘위기를 잘 돌파해라’ 이렇게 명령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만 지방균형발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며 “지방이 더 잘 살려면 기호 1번 민주당 후보를 찍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 보령시, 일본 사카이마치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보령시, 일본 사카이마치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충남 보령시는 일본 이바라키현 사카이마치와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령시와 사카이마치가 미래지향적 동반자로서 우의 증진과 행정·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하시모토 마사히로 사카이마치 시장 등 양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사카이마치 방문단은 협약 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보령머드임해마라톤대회’ 현장을 찾아 대회 열기를 직접 참관하고 토정이지함 상징공원, 갈매못성지 등을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사카이마치와의 협력은 양 도시가 가진 강점을 나누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문화·스포츠 등 전 분야에서 생산적인 교류로 보령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애청년드림팀’ 21기 오리엔테이션 개최… 8월 6대륙 연수 출발

    ‘장애청년드림팀’ 21기 오리엔테이션 개최… 8월 6대륙 연수 출발

    청년 고립은둔·AI·호주 국가장애보험제도(NDIS)·챌린지 등 해외연수 준비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후원하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이하 재활협회·회장 나운환)가 운영하는 장애·비장애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이하 드림팀)’ 21기가 5월 8일 이룸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공식 일정에 착수했다. 300명 지원자 중 36명 선발… 7개 팀별 연수 주제 확정 드림팀은 장애청년이 중심이 돼 해외연수에 도전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년 동안 약 40개국 연수를 통해 장애인 인권 선진 사례를 학습하고, 국내 정책과 현장에 시사점을 제시해왔다. 올해 21기 모집에는 약 300명이 지원했고 심사를 거쳐 36명을 선발, 7개 팀을 구성했다. 단원들은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팀별 연수 방향과 주제, 방문 국가, 활동 계획을 공유했다. 전문가 연수단장과 사무국이 설계를 주도한 기획연수팀은 일본을 방문해 장애청년의 고립·은둔 현황과 대응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 논의가 확대되고 있으나, 장애청년에 대한 별도 실태 파악과 정책적 고려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기획연수팀은 2000년대 초반부터 히키코모리 대응 경험을 축적한 일본 사례를 심층적으로 탐구할 계획이다. 청년들이 직접 연수 계획을 설계한 자유연수팀에서는 AI 관련 주제가 두드러졌다. 청각·언어장애 청년들로 구성된 팀은 영국을 찾아 AI 시대에 수어와 음성언어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살핀다. 이들은 수어 통역 인력 부족과 비용 문제를 고려해 수어 아바타 등 기술의 필요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다른 팀은 독일을 방문해 AI 기반 채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불평등과 편향 문제를 점검한다. 이 팀은 장애 포괄적 채용을 위한 개선 방향도 제안할 계획이다. 이공계 전공 장애청년들로 구성된 팀은 미국을 방문해 AI를 활용한 장애인의 일상 편의 증진 방안과 기술 소외를 줄이는 실천적 방법을 탐색한다. 이 밖에도 호주의 국가장애보험제도(NDIS)를 중심으로 고용·재활·주거 통합 지원 체계를 분석하는 팀, 일본에서 해외 진학부터 취업과 현지 정착까지 진로 로드맵을 모색하는 팀,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며 장애인 스포츠를 둘러싼 보호 중심 인식을 넘어 도전과 자유의 가치를 보여주려는 팀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인권·접근성 교육과 선배 멘토링으로 체계적인 연수 준비 21기 오리엔테이션은 드림팀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기본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드림팀 9·13기 청년단원이자 지난해 20기 연수단장으로 최우수팀을 만들어낸 신홍윤 운영위원(인권강사)은 갈등 대응과 인권 교육을 맡았다. 전윤선 운영위원(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은 장애 관점과 접근성을 주제로 강의했다. 전 위원은 해외연수 과정에서 단원들이 고려해야 할 이동권, 정보 접근, 현지 환경 점검 기준 등을 설명했다. 재활협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단원들이 연수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갈등과 안전 사항을 사전에 이해하고, 장애 관점에 기반한 활동 원칙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단순한 해외 탐방을 넘어 장애청년의 주도성을 높이고 안전을 함께 고려한다는 취지다. 드림팀 18~20기 선배들이 멘토로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선배 멘토들은 팀별로 21기 단원과 만나 연수 준비 경험, 현지 활동 노하우, 팀 운영 방식을 공유했다. 연수 서약으로 공식 일정 마무리… 8월 각국 현지 연수 단원들은 연수 목표를 되새기고 안전하고 의미 있는 연수를 다짐하는 연수 서약서를 작성했다. 드림팀은 앞으로 5~7월 국내 자료 조사, 유관 기관 방문, 팀 워크숍 등 연수 준비를 하고 7월 10일에는 출정을 알리는 발대식을 연다. 같은 날부터 12일까지 2박 3일 동안 국내 캠프를 진행해 연수 내용을 점검하고 팀워크를 강화한다. 이후 8월 각국 현지 연수에 나설 예정이다. 재활협회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21기 단원들이 해외연수의 목적과 책임을 되새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청년들이 안전하고 주도적으로 연수를 준비해 개인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를 이끄는 경험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1분 간격으로 때리고 또 때리고…나무호 피격한 ‘미상 비행체’ 정체는? [핫이슈]

    1분 간격으로 때리고 또 때리고…나무호 피격한 ‘미상 비행체’ 정체는? [핫이슈]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의 1차 현장 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타격으로 확인된 가운데, 타격 무기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외교부는 “미상의 비행체 2기가 HMM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했다”면서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좌측 선미 외판이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까지 훼손됐으며 선체 안 프레임은 내부 방향으로 굽었다. 기관실 화재는 1차 타격으로 발생했고, 2차 타격 이후 화재 규모가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선체 손상의 위치와 1분 간격으로 연속 타격한 양상 등을 종합할 때 나무호를 타격한 미상 비행체가 이란의 주력 자폭 드론인 샤헤드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숱하게 활용된 샤헤드-136 및 샤헤드-131 자폭 드론은 20~40㎏ 중량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샤헤드에 탑재하는 탄두의 중량은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상근 카이스트 국가미래전략기술정책연구소 교수는 국민일보에 “탄두 중량을 조절한 중형급 자폭 드론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이란이 치명적 피해를 가할 정도의 공격은 피하면서도 경고 메시지는 전달해 즉각적인 군사 대응 명분을 확보하기 어렵게 만드는 일종의 회색지대 전술을 구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폭 드론이 수면 가까이 초저고도로 접근한 뒤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은 중동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자주 사용됐다. 드론 강국으로 떠오른 우크라이나는 해수면에 가깝게 해상 드론을 날려 러시아 흑해 함대의 군함을 격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나무호 역시 수면 가까이 낮은 고도로 비행하다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의 샤헤드 계열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하단부 인근 타격, 드론 아닌 미사일일 수도일각에서는 나무호를 타격한 미상의 비행체가 단거리 소형 대함 순항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선체 상단이 아니라 하단부 인근을 정밀하게 타격한 양상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형 대함미사일은 저고도로 해면 비행을 한다. 바다 표면 가까이에서 비행해 레이더 탐지를 늦추기 위함이다. 더불어 여러 발을 동시에 접근시킬 수 있다는 점도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소형 대함 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상의 비행체를 쏜 주체가 실제 의도한 표적 공격을 실시한 것인지, 혹은 다른 목표물을 향해 쏜 비행체가 나무호에 걸려 터진 것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당시 선박은 해수면보다 약 1m에서 1.5m 상단 부분이 파손됐다”며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부위를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상의 비행체는 드론이라고 생각하면 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외교부 관계자는 “정확한 발사체에 대한 정보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그것이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환된 이란 대사 “질문은 한국 외교부에 하라”한편 정부 발표가 나온 뒤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10일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쿠제치 대사는 ‘이란의 소행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번 사고(accident)에 대한 일반적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질문이 있으면 (한국) 외교부에 하라”고 답했다. 이날 쿠제치 대사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만나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란은 관련국에 해당되기 때문에 우리의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주한 이란대사가 청사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무호 폭발 및 화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건 당일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이란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이란 국영 매체에서는 나무호 피격 주체가 이란이라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 꼴찌 정관장, 다시 우승 후보? 부키리치 ‘감격의 상봉’ 1순위로 품었다

    꼴찌 정관장, 다시 우승 후보? 부키리치 ‘감격의 상봉’ 1순위로 품었다

    반야 부키리치가 2시즌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해 봄배구의 기적을 일군 정관장과 함께다. 부키리치는 10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2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IBK기업은행(빅토리아 댄착), GS칼텍스(지젤 실바)는 기존 선수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 수가 배정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새로운 모기업을 찾는 관계로 행사에 불참하면서 정관장의 1순위가 유력했다. 예상대로 정관장의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면서 부키리치를 선택했다. 198㎝의 큰 키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공격이 장기인 부키리치는 앞서 열린 여자부 트라이아웃에서 일찌감치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이탈리아로 떠나고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왓티 퍼티위마저 팀을 떠나면서 2025~26시즌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 부키리치를 품으면서 반등의 여지를 마련하게 됐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미국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윌슨을 택했다. 3순위인 흥국생명은 레베카 라셈과 결별하고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 블로커를 겸하는 쿠바 출신의 옌시 킨델란을 지명했다. 2025~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직전 대한항공과 결별한 카일 러셀은 OK저축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쓰면서 복귀하게 됐다. 러셀은 2020~21시즌 한국전력에 입단하면서 V리그와 인연을 맺었고 2021~22시즌 삼성화재를 거쳐 2024~25시즌과 2025~26시즌 대한항공에서 뛰었다. 챔프전 직전 대한항공이 우승을 위해 호세 마쏘를 영입하면서 V리그를 떠나게 됐지만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돌아왔다. 토미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삼성화재는 신장 212㎝의 장신 공격수 펠리피 호키(브라질)를 지명했다. 호키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5개의 구슬만으로 전체 3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차지한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은 잰더 케트진스키(캐나다)를 호명했다. 케트진스키는 신장 207㎝의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아포짓 스파이커다. KB손해보험은 6순위 지명권을 신장 203㎝의 아포짓 스파이커 리누스 베버(독일)에게 썼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은 각각 지난 시즌 팀에서 뛰었던 쉐론 베논 에번스, 하파엘 아라우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와 재계약했다.
  • [특파원 칼럼] 주변국의 日 개헌 불신

    [특파원 칼럼] 주변국의 日 개헌 불신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가자는 게 아니다.” 일본에서 ‘개헌’ 이야기를 꺼내면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전쟁 포기’ 조항을 고치자는 것도 아닌데 한국 언론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취지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자는 건 이미 존재하는 현실을 반영한 정비일 뿐이고, 북한과 중국을 고려하면 ‘보통 국가’의 안보 체제를 갖추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설명도 뒤따른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임기 내 개헌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내부에서도 관련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쟁점은 ‘헌법 9조’다. 전쟁 포기와 전력 불보유, 교전권 부인을 명시한 이른바 ‘평화헌법’이다. 개헌은 일본 보수 진영의 오랜 숙원에 가깝다. 일본 보수 진영이 주장하는 ‘보통 국가’에는 단순한 군사력 강화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현행 일본 헌법은 패전 후 미국 주도의 점령 정책 속에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개헌을 ‘자립’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패전 이후 이어져 온 ‘제약된 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80년이 흐르는 동안 안보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이런 흐름이 일본 사회 전체의 분위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 1항 개정에 찬성하는 일본 여론은 제한적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3일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전국 유권자 203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 따르면 9조 1항에 대해선 80%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9조 2항(전력 불보유) 역시 개정 불필요 의견이 48%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주변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평화 국가’를 지키려는 일본 사회의 감각과 정치권 사이에 적지 않은 온도차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는 9조 2항 삭제와 국방군 명기, 집단적 자위권의 전면 행사를 공공연히 꺼내 들고 있다. 취임 후 다소 표현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다카이치 총리도 과거 2항 삭제와 국방군 창설 필요성에 공감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여기에 다카이치 총리가 반복적으로 드러내 온 야스쿠니신사 참배 의지와 독도 영유권 관련 강경 메시지, 최근 현실화한 살상 무기 수출 허용과 방위정책 강화 움직임까지. 일본 내부에서는 “현실 안보에 맞춘 조정”이라는 인식도 강하다. 그러나 주변국 입장에서는 일본이 전후 체제 아래 스스로 억제해 온 군사·안보의 경계선을 조금씩 넓혀 가는 흐름처럼 비칠 수밖에 없다. 일본이 바꾸려는 것은 단지 헌법 문구만이 아니라 전후 체제 속에 규정돼 온 국가의 역할과 자기 인식 자체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본의 개헌 논쟁은 전쟁과 군사력의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일본이 앞으로 어떤 국가가 되려 하는지와 맞닿아 있다. 식민 지배와 전쟁을 경험한 주변국이 일본의 개헌 논의를 ‘지나치게 민감하게’ 주시하는 이유도 바로 그 지점에 있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과거·현재의 끝없는 대화… 아카이브엔 미래가 있죠”[월요인터뷰]

    “과거·현재의 끝없는 대화… 아카이브엔 미래가 있죠”[월요인터뷰]

    영화계 최전선서 영상자료원장으로열악한 환경에 빛 못 본 독립영화 등韓영화의 역사 축적해 재해석 도와영상·K팝 등 ‘복합문화관’ 설립 목표위기의 한국 영화 진단과 해법코로나 이후 영화 감상 플랫폼 변화새로움 부족한 영화계에 위기 겹쳐시대에 맞는 새 ‘흥행 공식’ 세워야‘동시대성’ 담는 영상 아카이브과거에 박제되지 않게 현재화 지속뉴미디어 시대, 창작의 마중물로숏폼·스틸 컷 등 파생물들도 수집105만명 구독 채널 ‘한국고전영화’안성기 회고전 등 시의성 담은 기획‘K고전명작’ 찾는 해외 팬들도 급증오프라인 현장으로 열기 이어갈 것‘아카이빙’은 ‘기록을 저장하고 관리’한다는 원래 뜻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과거의 자료를 현재로 불러와 동시대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일이다. “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전도서 제1장 제9절) 상투적 표현으로 굳어버린 구약성경의 이 문장은 사료(史料)의 파수꾼이 새겨들어야 할 진실이다. 과거에 미래가 있다. 모은영(57) 신임 한국영상자료원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영상자료원은 1974년 한국필름보관소로 출발했다. 한국 영화와 영상자료를 수집·보존하는 국가 영상 아카이브 기관이다. 직전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영화계 최전선에서 활약했던 모 원장은 지난 3월부터 영상자료원의 책임자를 맡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모 원장의 ‘친정’이기도 하다. 2019년을 기점으로 한국 영화사가 100년을 지난 가운데 영화계는 극심한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이 역사 속에 돌파구의 계기가 숨어있진 않을까. 그 계기를 찾아내는 게 바로 영상자료원의 임무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에서 모 원장을 만났다.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돌고 돌아 다시 오게 됐다. 내 영화 인생의 근본적인 태도를 배운 곳이 바로 영상자료원이다. 이후 영화제 프로그래머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활동할 때도 영상자료원에서의 경험이 무척 큰 영향을 미쳤다. 사실 이 시점에 갑자기 원장으로 오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왜 지금, 나를 이곳으로 보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분명한 시대적 흐름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각종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프로그래머의 일은 영상자료원장 직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까. “철 지난 유머인데,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할 때 꼭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아닙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축제를 기획하는 사람이다. 창작자와 관객을 잇는 존재라고도 하겠다. 영상자료원도 마찬가지다. 관객 그리고 산업으로서 영화를 어떻게 이해관계자들과 연결할 것인지 고민하는 곳이다. 아울러 축적된 영화의 역사를 단순히 과거에 박제해 두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관객과 창작자들이 재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기도 하다. 다만 과거에는 실무자로 현장에서 뛰었다면 지금은 훌륭한 직원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직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국내 독립영화 생태계의 현주소는 어떤가. 이를 위해 영상자료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독립영화계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다른 한국 영화와 마찬가지로 활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거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의 대안이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한국 영화의 외연을 넓혀 왔다. 지금도 훌륭한 작품들이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열악한 외부 환경 탓에 ‘발견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관객과 만나지 못하고 있는 거다. 의무납본제에 따라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들은 법적으로 영상자료원이 저장하고 관리하게 돼 있는데 독립영화는 원칙적으로 이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래도 주목할 만한 독립영화는 영상자료원에서 최대한 아카이빙하고자 한다. 물론 예산상 한계로 한 해 2000편 가까이 제작되는 모든 독립영화를 품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최소 영화제에 소개되는 것 정도는 지원하려고 한다. 산간벽지 등 극장이 없는 곳에 영사기를 들고 가는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정동진독립영화제 등과 연계해 진행하기도 한다. ‘똥파리’, ‘워낭소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처럼 영화가 좋으면 결국 관객이 찾게 돼 있다. 영상자료원은 좋은 작품들이 관객과 만나도록 유통의 저변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 -한국 영화가 위기라는데, 영화계 관계자로서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가. “영상자료원은 보존·복원 기관이지만 그래도 동시대 영화와 따로 갈 수는 없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이다. 한국 영화는 진짜 위기가 맞다. 코로나19가 결정적인 계기였다. 그런데 다른 분야는 일상이 회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원상복구 됐는데 유독 영화계만 그렇지 못했다. 영화를 감상하는 플랫폼이 바뀌었다.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는 행위 자체의 단절이 일어난 것이다. 관객이 어릴 때부터 일상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는 북페어나 록페스티벌과 같은 곳으로 몰려가고 있는데, 그런 수요를 끌어오지 못한 게 아쉽다. 영화계에서도 전성기 때 정점을 찍은 이후 새로움을 보여주지 못한 측면도 있다.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한국 영화의 위기와 관련이 있다. 최근 성공한 ‘살목지’와 같은 영화를 보면 관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성공 사례들을 모아 오늘날에 맞는 새로운 ‘흥행 공식’을 정립할 때다.” - 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 구독자가 105만명이나 된다. 엄청난 숫자다.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것을 발판 삼아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전임 김홍준 원장의 식견에 더해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다. 단순히 고전영화를 틀어주고 와서 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고도의 ‘큐레이션’이 숨어있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안성기 배우 회고전과 같이 시의성에 맞춘 기획전이 결정적이었다. 온라인의 특성을 잘 살린 기획들이 돋보였다. ‘토속에로’ 장르에 속하는 영화들이 구독자를 끌어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겠다.(웃음)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선전으로 외국인 구독자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현재 구독자의 절반은 해외 팬이라고 한다. 이 거대한 온라인의 열기를 오프라인 현장으로 끌어와야 하겠다. 언제 어디서나 고전 명작을 4K 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자료를 구축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00만이 넘는 구독자가 오프라인 영화관의 관객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아카이브라는 것은 과거의 시간을 박제된 채로 두는 게 아니다. 계속 재구성하고 현재화해 보여주는 것이다. 보존은 물론 그것을 동시대 관객이 경험하게 하는 게 우리의 임무다.” -숏폼 등 새로운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도 쏟아지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난관에 봉착한다. 별도의 기준이 없어서 새롭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뉴미디어의 등장은 당대의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한다. 쇼트폼도 마찬가지다. 놓칠 순 없다. 영상자료원이 수집하는 대상이 단순한 ‘필름’을 넘어선 지 오래다. 영화의 스틸컷,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 등 영상 문화를 둘러싼 모든 파생 기록물을 수집하고 있다. ‘동시대성’을 기준으로 삼아 현재 가장 유의미한 매체와 형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AI와 관련해서는 활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저작권 보호와 무분별한 악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반대로 좋은 의미에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영상자료원이 보유한 1950~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영상들을 AI에 학습시킨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다른 영화를 제작하는 창작자들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영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창작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아울러 염두에 두고 있다.” -임기 내 강하게 추진하고픈 역점 사업이 있다면. “영상자료원의 오랜 숙원사업은 국립영상박물관 설립이다. 이는 최근 K팝 등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대된 ‘K콘텐츠 복합문화관’(가칭)으로 준비되고 있다. 이것을 어떤 방향으로 꾸려나갈지 방향을 잘 설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돌아보면 10년마다 변곡점이 있었다. 20년 전엔 예술의전당 안에 영상자료원의 자료를 저장할 독립된 공간을 확보했다. 10년 전엔 아카이브의 이원화를 목적으로 경기 파주시에 파주보존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향후 10년은 영상이라는 주제 아래, K콘텐츠로 묶을 수 있는 한국의 여러 문화유산을 하나로 합쳐서 관리하는 박물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자 한다.” ■모은영 영상자료원장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영화영상이론학 석사를 받은 뒤 애니메이션 이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영화계 최전선에서 영화와 관객을 잇는 일을 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그에게 친정이기도 하다.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부 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다가 지난 3월 한국영상자료원장으로 취임했다.
  • ‘尹, 사형 구형에 웃음’ 李대통령 사진에 합성…가짜뉴스 유포 30대女 검거

    ‘尹, 사형 구형에 웃음’ 李대통령 사진에 합성…가짜뉴스 유포 30대女 검거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일정 사진에 뉴스 자막을 합성해 만든 가짜 이미지를 유포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3일 국내 한 보도전문 채널이 일본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드럼 합주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도한 사진에 ‘윤석열, 사형 구형 순간에 웃음…방청석 소란’ 자막을 합성한 가짜뉴스를 제작해 인터넷에 게시했다. 실제 이날 한일 정상의 드럼 합주 소식과 내란 특검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은 국내 대부분 언론매체에서 중요 뉴스로 보도됐다. A씨는 경찰에서 “전현직 대통령의 엇갈린 운명을 동시에 보여주고 싶었다. 재미 삼아 합성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무직인 A씨는 비슷한 가짜 이미지 4개를 추가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제작한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 해당 방송사에는 항의 전화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야스쿠니 참배 포석인가...日다카이치 ‘전쟁 희생자 추모 외교’ 강화

    야스쿠니 참배 포석인가...日다카이치 ‘전쟁 희생자 추모 외교’ 강화

    각료 해외 출장 위령비 방문 방침도“전몰자 추도 보편적” 분위기 조성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해외 순방 때마다 전몰자 추모시설 방문을 이어가며 이른바 ‘전쟁 희생자 추모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각료들의 해외 위령비 참배 방침까지 마련했다. 장기적으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위한 국제 여론 조성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방문 당시 제1·2차 세계대전 전사자를 기리는 국가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지난 3월 미국 방문 때는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고, 이달 초 베트남과 호주 순방에서도 전몰 병사 추모 일정을 소화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각료들이 해외 순방 때 일본 정부 건립 전몰자 위령비를 방문하도록 하는 방침도 정했다. 교도통신은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해외 전몰자 추모시설 방문을 통해 ‘전몰자 추도 자체는 국제적으로 보편적인 행위’라는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장기적으로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국제사회의 거부감을 낮추려는 계산이라는 분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월 민영방송 프로그램에서 재임 중 야스쿠니신사 참배 의향을 묻는 질문에 “동맹국인 미국과 주변국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사례로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도 언급했다.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인 다카이치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총리 취임 이후에는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해 직접 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총리 측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병사들에게 서로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국제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 일본 지도부의 참배 때마다 한국과 중국 등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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