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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 살레M알 라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살레 M.알-라지 주한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54)는 18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는 내년 3월까지 감산합의를 지속,국제유가는 향후18개월동안 배럴당 20달러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고유가시대가 도래했음을 확인했다.부품 및 가전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이전을 희망한 그는 간호사 외에 한국의 방송분야 기술자 등 채용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국제 원유가가 치솟고 있는데 장·단기 가격전망은.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및 유럽의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으로 유가는 배럴당1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아시아와 유럽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지난 4∼5개월동안 2∼3배가 뛰어 15일 3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24달러까지 올랐습니다.저는 향후 18개월동안 배럴당 20달러선을 맴돌 것으로 생각합니다.과잉물량은 올해 말쯤 완전 사라지고 전세계의 비(非)경제적 유정이 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주된 이유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가격하락으로 산유국들도 타격을 받았을 것같은데. 우리 경제는 지난 18개월동안 저성장과 재정적자를경험했습니다.지난 98년 재정적자 규모가 약170억달러나 됐습니다.그러나 지난 3개월동안 가격상승으로 경제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당초 99년도 원유수입은 190억달러로 예상됐으나 지금은 290억달러로 상향조정되고 있습니다. ■여유자금을 한국 등 해외에 투자할 계획은 없는지요. 우리는 사실 국가건설을 재개하고 싶습니다.주요 프로젝트가 석유판매 수입감소로 지연됐었지요. ■오는 2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연례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생산감축합의에 변화가 있을까요. OPEC 석유장관들은 22일 회의에서 석유공급 등의 문제를 다룰 것이지만 저는 생산증가를 합의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장관들은 지난 3월의 생산감축 공약을 갱신할 것입니다.회원국들 사이에는 이같은 생산감축안이 2000년 3월까지 유효하다는 컨센선스가 이뤄져 있습니다. ■이라크가 최근 카이로 아랍연맹회의에서 의장국을 맡으면서 아랍국가와의화해를 시도했는데 어떻게 보는지요. 화해문제는 이라크 정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유엔결의안을 준수하고 쿠웨이트 및 사우디를포함한 다른 국가 포로를 석방하며 대량파괴무기 생산시도를 삼가고 이웃국가를 불안정하게 하고 위협하려는 의도를 포기해야 합니다. 이런 제 조건을 충족한다면 우리는 이라크가 아랍세계에 편입하는데 아무런이의가 없습니다. ■아랍연맹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이스라엘의 대량파괴무기 문제를 논의한것으로 아는데.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입니다.국제사회는 다른 나라에 수용을 요구하는 조건을 이스라엘에는 강요하지 않음으로써 이중기준을 적용했어요.우리는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이 중동과 동아시아 전체를 대량파괴무기가 없는 지역으로 선언한 운동을 지지합니다.이스라엘이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우리가 설득하는 일을 열강과 국제사회가 도와주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은 금융위기 이후 간호사 등의 사우디 아라비아 파견을 추진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사우디의 정책은. 한국은 70년대와 80년대 사우디 인프라 건설에 참여,적기완공,법률준수,고품질로 명성을 쌓았습니다.우리는 기술협력과 인력파견 등 여러분야에서 관계증진을 원합니다.인력파견 문제는 양국 고위 관료사이에 합의가 이뤄져 한달반쯤 우리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모두 700명 이상의 간호사가 채용됐고 현재 3개월간의 영어집중훈련을 받고 있어요.이는 어디까지나 시작일뿐입니다. 우리는 민간 및 공공부문에서 한국인력 채용을 계속할 것입니다. 의사나 TV 프로듀서,기술요원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지난 76년부터 87년까지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한국 노동자들은 당시 공제했던 사회보험료 환급을 원하고 있는데. 이미 12만5,000명 이상의 한국 노동자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회보험제도(GOSI)에 따라서 보험료 할부금을 돌려받았습니다.사우디의 기본입장은 유자격노동자는 사우디 보험당국과 직접 접촉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부,변호사및 대리인의 중재는 거절합니다. 박희준기자 pnb@
  • 유가 속등 25달러선 위협

    [카이로 연합] 지난 13일 배럴당 24달러선을 돌파했던 국제 원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배럴당 25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국제 원유가는 16일 뉴욕 상품시장에서 배럴당 24.80달러(10월물 기준)에한때 거래돼 지난 97년 1월 이후 2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끝무렵 단기급등을 우려한 경계매물이 나와 소폭 떨어진 배럴당 24.51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런던시장에서 전날보다 46센트 오른 배럴당 23.24달러에 거래됐으며 지난 10일 22달러선을 넘어선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는 15일 22.24달러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2일 빈에서 열리는 OPEC각료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감산합의를 내년 3월까지 고수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원유가가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원유가는 원유재고량 증가와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지난해 12월 배럴당 10달러선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3월 OPEC 회원국들의 하루210만배럴 감산합의를 계기로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8월 이후 급등세를 보여왔다.
  • 아랍 백만장자 20만명 총재산 8,000억달러

    카이로 연합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랍 부호들은 몇명이고 그들의 재산은얼마나 될까.이집트의 알-샤브지는 11일 아랍은행연합의 보고서를 인용,아랍 지역에 백만장자는 약 20만명이고 이들의 총재산은 8,000억달러(약 960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이들 중 90% 가량이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쿠웨이트 등 걸프 연안국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 20만명이 벌어들이는 소득이 아랍권 전체 소득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백만장자가 7만8,000명 정도로 4,610억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고 UAE에는 5만9,000명의 부호가 1,600억달러를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집트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아랍권 백만장자들의 보유 재산은 총 500억달러에 그쳤다.
  • OPEC 기준유가 20弗 돌파

    [카이로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가 이번 주들어 배럴당 20달러를 넘어서고 뉴욕시장의 텍사스 중질유는 22달러를 웃도는 등 국제유가가큰 폭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주 배럴당 19.92달러로 장을 마감했던 OPEC 기준유가는 이번 주 첫날인 30일 배럴당 50센트가 오른 20.42달러를 기록했다고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OPEC 사무국이 31일 발표했다.
  • [보완의학교실] 추나요법(상)

    88서울올림픽 때 사람들은 외국선수 팀닥터가 경기중 삐거나 탈골 등으로부상을 입은 선수들을 그 자리에서 치료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그 의사들은 카이로프락틱 의사(Chiropractor)였다. 카이로프락틱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던 추나(推拿)요법과 그 치료기전 및 원리가 같은 것이었다.하지만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않았다가 올림픽을 계기로 의료인과 일반인에게 큰 관심거리로 부각됐다. 추나(推拿)요법이란 한마디로 손과 보조기를 사용해 인체의 경혈이나 척추,관절을 밀거나(推) 당기는(拿) 방법으로 생리적,병리적 상태를 조절해 병을낫게하거나 호전시키는 임상치료법이다.척추나 각 관절의 부정렬은 인체의기혈(氣血)순환 기능에 장애를 초래해 인체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주게 된다.추나요법은 바로 이같이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정상위치로 돌려놓음으로써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이러한 원리는 ‘자연 치유력’이라고 불리는 인체 스스로의 조절기능을 폭넓게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즉 비정상적으로 왜곡돼있는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추나요법은 최근 디스크,통증질환 등 난치성 질병과 중풍 등 마비성 질환에 뚜렷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제3의학’으로 주목받고 있다.추나요법은 그 원리상 근골(筋骨)계 질환에 치료효과가 뛰어나다.사지관절의 염좌,오십견,척추 측만증,관절염,신경통 등이 주요 치료대상이다. 하지만 두통,불면증,소화장애,변비,생리불순,불임,성장촉진,치질,호흡기 질환,혈액순환장애 등 내부 장기의 기능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에도 약물투여와병행하여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요즘 대체의학이 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이는 아마도 몸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 질병에 대항하도록 돕는 치료기전이 어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추나요법은 최근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각종 난치병을 치유하는데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좀더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각종 난치병 정복을 위한 유망한 의학 분야로자리매김될 것이 확실하다.(02)325-2131이민석 해동한의원 원장
  • 여름휴가 테마가 있는 추억 만들기

    테마가 있는 여행은 더욱 아름답다. 마음껏 놀고 푹 쉬는 휴가여행은 재충전을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그러나 거기에 목적과 보람을 덧붙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올 여름에도 종교 성지순례,문학기행,역사탐방 등 테마가 있는 여행을 여러곳에서 진행한다.8월에 가 볼만한 테마여행을 소개한다. ■겨레문화답사연합 경남 창녕 우포늪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생태답사로,14∼15일 이틀 일정이다.우포늪은 1억4,000만년전 생성된 국내 최대의 자연 늪.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이 여러 종살아 있는 생명의 보고이다. 물안개가 피어나는 새벽 풍경을 시작으로 식물 곤충 양서류 등 다양한 생명체를 만날 수 있다.류창회 생태연구소장이 강사로 동행한다.02)798-4206■관광공사 기독교 성지순례여름철 휴가상품으로 처음 기획돼 연중 계속될 테마여행이다.한국 교회의 순교 현장을 찾아간다.당일,1박2일,2박3일 등 세가지 코스가 있다. 당일 여행은 정동제일교회와 선교사묘지·기념관이 있는 양화진,절두산 성지,발안 제암리교회,용인 순교자 기념관을 돌아본다.1박2일 코스는 정동제일교회,양화진,절두산 성지,발안 제암리교회,병천 매봉교회,용인 소래교회 탐방으로 짜여진다. 2박3일 코스는 양화진,절두산 성지,발안 제암리교회,김제 금산교회,영광 이월교회,병천 매봉교회,용인 소래교회 탐방으로 진행된다.02)766-6319■종로서적 문학·역사기행휴가철을 맞아 ‘거문도·백도 기행’과 ‘이집트·터키 역사문화기행’ 등2가지를 마련했다. 13∼15일로 잡힌 ‘거문도·백도기행’은 이생진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의 섬을 주로 찾아다니며 시를 써‘섬 시인’으로 통하는 이씨의 설명을 들으며 거문도·백도에서 문학적인 체험을 가져볼 수 있는탐방이다. 20∼27일의 ‘이집트·터키 역사문화기행’은 지난달 한양대 이희수교수가출간한 ‘세계문화기행’의 문화 배경지인 이집트·터키를 저자와 함께 돌아보는 여행이다.이스탄불∼부르샤∼트로이∼카이로∼룩소르∼올드 카이로 등책에 소개된 역사의 현장을 전문가의 설명으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02)786-0128■전주시 생활체험답사기행지방자치단체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기획해 다른 시·도의 눈길을 끌고 있는 향토기행.2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실시한다. 한솔종이박물관과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연꽃으로 유명한 전주의 명소 덕진공원 탐방으로 짜여진다.여행일정에 전주시 외곽의 농촌 봉사활동도들어 있어 참가자들에겐 전주시가 봉사활동 인증서도 발급한다.0652)281-2553■서울지방철도청 성지순례·사적지 답사열차방학중 가족단위와 청소년을 겨냥한 기획상품.13일 당일코스로 운행하는‘천주교 성지순례열차’와 10일 ‘하루코스인‘광복절기념 사적지 답사열차’등2개 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천주교…’는 오전8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한다.온양역에서 내려 구합덕 성당,솔뫼,공세리 성당을 순례하고 신례원역에서 오후6시30분 출발해 귀경한다. ‘광복절기념 사적지 답사열차’는 오전8시35분 서울역을 출발,온양역에 도착한 뒤 독립기념관,현충사,윤봉길의사 생가및 사당,수덕사를 돌아보는 여행이다.02)3149-2273김성호기자kimus@
  • 조진호 너마저… 탬파베이전서 첫 패배

    ‘문제는 제구력’-.조진호(보스턴 레드삭스)가 2연승뒤 첫 패를 당했다. 조진호는 2일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3과 3분의 2이닝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 2볼넷으로 4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이로써 조진호는 시즌 2승1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3.50에서 4.57로 높아졌다.4회 2사1루에서 조진호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불펜 투수들 마저 난조를 보여 보스턴은 3-12로 대패했다. 이날 조진호는 앞선 3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예리한 제구력을 전혀 발휘하지못했다.코너워크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아 볼이 가운데로 쏠리거나 스트라이크 존을 자주 벗어났다.주무기인 스트라이크존에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도듣지 않아 패배를 초래했다.또 4회에는 미구엘 카이로에게 3점포를 허용,올시즌 4경기 연속 피홈런 등 데뷔이후 8경기 연속 피홈런의 수모를 당했다.조진호의 이날 투구 내용은 제구력 난조로 최근 극히 부진한 박찬호(LA 다저스)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조진호의 제구력 난조에 대해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투구 벨런스가 다소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앞으로 조진호가 승수를쌓기 위해서는 “승리의 부담감을 떨치고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는다면 종전의 날카로운 제구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진호는 이날 부진한 투구로 오는 7일 예정된 탬파베이전 등판이 불확실한상태다. 김민수기자 kimms@
  • [대한매일 발간 白凡 金九 全集](下)새로 발굴된 자료들

    전후 한국의 독립을 처음으로 보장한 ‘카이로회담’은 흔히 미·영·중 3국 수뇌들이 전후처리의 일환으로 내린 결정으로만 알려져 왔다.그러나 이같은 회담결과는 회담에 앞서 김구 주석이 중국의 장제스(蔣介石)를 만나 한국의 독립을 강력히 요청한 데 크게 힘입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이는 임정이 중국을 통해 연합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백범김구전집’ 편찬위가 대만에서 입수한 문건(總裁接見韓國領袖談話紀要,1943.7.26)에 따르면 김구 주석은 미·영·중 3개국 거두들이 모여 전후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회담개막 4개월전인 1943년 7월26일 중국대표인 장제스를 만나 한국 독립문제를 강력 요청한 것으로 나와 있다.이날 오전 9시 외무부장 조소앙(趙素昻),선전부장 김규식(金奎植),광복군 총사령 이청천(李靑天),광복군 부사령 김원봉(金元鳳)과통역요원으로 안원생(安原生)을 대동하고 장제스를 면담한 자리에서 김구 주석은 장제스에게 “미국과 영국이 전후 한국문제에 대해 국제 공동관리(共管) 방식을 주장하고 있는데 중국이 나서서 한국의 독립을 관철시켜 달라”고요청했다.이에 대해 장제스는 한국의 독립을 약속하면서 임정측에 정파간 단합·통일을 요청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한편 1943년 11월 하순 카이로회담에 참석한 3국 거두들은 회담을 마치고 11월27일 ‘카이로선언’을 발표했는데 그 속에는 1914년 이래 일본이 점령했던 모든 영토를 빼앗고 한국의 독립을 보장하기로 결의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이로써 한국은 처음으로 국제사회에서 독립을 보장받게 됐다.결국 장제스는 김구 주석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카이로선언으로 시작된 한국독립의 ‘희망’은 결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대만 총통부 당안관과 국민당중앙당사위원회가 소장중인 장제스의 일기(日記),카이로회담 관련기록에 따르면 회담중 영국의 처칠 총리가 한국의 독립을 반대하자 장제스가 미국의루스벨트 대통령을 만나 동의를 구해낸 뒤 다시 처칠을 설득한 것으로 나와있다.그 결과 즉각적인 독립이 아닌 조건부 독립,즉‘적당한 시기’(in due course)라는 단서를 붙여 한국 독립문제에 합의를 이룬 것으로 밝혀졌다.결국 카이로선언에서 한국의 독립을 보장한 것은 김구 주석을 비롯한 임정측의외교적 노력과 장제스의 측면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김구 주석이 중국 국민당 정부의 최고지도자 장제스를 면담한 것은 1932년윤봉길의사의 의거 직후가 처음이다.이때부터 장제스 정부는 임시정부를 항일운동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김구 주석은 카이로회담에 앞선 면담에 이어 해방 때까지 총5차례 장제스와 면담한 것으로 나와 있다.두 사람의 면담기록은 이번에 대만 국민당 중앙당사위원회에서 전문이 입수돼 대부분 ‘전집’에 수록됐다.내용중 일부가 소개된 적은있지만 전문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운현기자 - 나석주의사 편지7통 첫 공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진 김상옥(金相玉)열사와 함께 대표적인 국내 의열투쟁 독립운동가인 나석주(羅錫疇)의사가 의거 1,2년전 백범과 동지들에게보낸 편지 7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이 편지들은 모두 나의사가 중국에서 의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쓴 것으로 나의사의 의거에 백범이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사진).나의사가 백범에게 보낸 첫 편지는 7통의편지 가운데 가장 시기가 앞선 1924년 9월11일자이며 두번째 보낸 편지는 이듬해 7월28일자로 베이징(北京)에서 보낸 것이다.두번째 편지에는 ‘…부탁사는 이승춘(李承春)군에게 극비말씀을 동봉하여 보냅니다.이 내용은 이곳두 사람과 선생님,이군 외에는 없습니다’라는 내용과 추기로 ‘중국을 떠나는 동시에 또다시 최후로 소식을 드리겠습니다’고 적고 있어 이 무렵 이미백범과 나의사 간에는 모종의 거사가 진행중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1923년임시정부 내무총장에 취임한 백범은 당시 임정 첩보전의 총책임자격이었는데,나의사는 백범 밑에서 행동대원으로 활동했다. 첫 편지에서 나의사는 ‘나이(羅李)’라는 가명을 사용했는데 이듬해 국내잠입계획에 이승춘을 동참시키려고 하는 과정에서는 석주(石柱)·김영일(金永一) 등의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나와 있다.편지에서 나의사가 백범을 두고 ‘사랑하여 주신 선생님’‘목적을 달성하는 날까지 사랑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등으로 적은 것은 나의사·이승춘 모두 백범의 제자였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편지들은 그동안 소장처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모두 나의사가 1932년에 쓴 것으로 정리해 놓은 바람에 혼선을 빚어왔다.김희곤(金喜坤) 안동대사학과 교수는 “겉봉의 소인을 정밀확인한 결과 이 편지들은 모두 나의사의거전인 1924년(1통),25년(6통)에 작성된 것이 분명하다”며 1925년 이후“의열단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시점에서 나의사의 의거가 가능했던 것은 백범이 키워 놓은 인물과 의열단의 기존조직,그리고 때마침 심산 김창숙(金昌淑)이 국내에서 자금을 들여온 것이 맞아떨어져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당초 나의사는 1925년 중국인의 배를 구입해 여러 명이 함께 국내로 잠입,의열투쟁을 도모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사정이 여의치 못하자 1926년 단신으로 잠입해 그해 12월28일 일제의 경제침략·물자수탈의 본거지인 조선식산은행과 동양척식회사에 폭탄을 던졌다.그러나 불행히도 폭탄 두 발이 모두 불발되자 나의사는 권총으로 자결,순국했다. 정운현기자- 臨政, 제주도 거점 국내진입 계획 해방 직전 중경임시정부가 제주도를 통해 국내진입을 계획했던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그동안 광복군이 국내진공작전을 계획했다가 일제의 패망으로 무위로 끝난 사실은 알려져 왔으나 진입경로를 본토가 아닌 제주도를 우회해진입을 시도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사실이다. ‘전집’ 편찬위가 대만에서 입수한 중국측 정보자료에 따르면 김구 주석이 미국의 중국 전구(戰區)사령관인 웨드마이어(중국명 魏德邁)장군에게 편지를 보내 ‘미군이 조선 남부의 제주도를 해방시켜 주면 임시정부가 미군의협조하에 제주도에 진입한 뒤 전 한민족을 영도해 미군의 작전을 돕겠다’고 한 것으로 나와 있다.이같은 내용은 당시 중국군사위원회 판공청 주임 허궈광(賀國光)이 해방 20일 전인 1945년 7월25일자 중국 국민당 비서장 우티에청(吳鐵城)에게 보고한 정보자료(抄韓情近報) 제1항에 나와 있다.김구 주석이 웨드마이어 장군에게 보낸 편지는 찾지 못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측 정보기관에서 이를 ‘비밀’ 정보자료로 보고한 것으로 봐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시준(韓詩俊)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임시정부가 제주도를 전략상 중요지점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라며 “임정의 국내진입작전의 또다른 계획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임정의 독립운동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정운현기자
  • 경남도, 대우와 中企 해외시장 개척 협력 합의

    경남도가 국내 유수의 수출업체인 ㈜대우와 ‘업무제휴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외통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양측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유치,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발굴 및 육성,상호 정보교환 등이다. 도와 대우는 첫사업으로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두바이시,사우디 리야드시,이집트 카이로시를 방문해 수출상담을 갖고 도내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기로 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김혁규(金爀珪) 지사를 단장으로 도내 중동지역 수출유망품목 기업체 대표 18명과 대우관계자 등이 동행한다. 도는이에 앞서 오는 9-10일까지 서울 대우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대우와 중소기업간 수출지원 상담회에 도내 업체들을 다수 참가시켜 수출지원을도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출경험이 많은 대기업과 공동으로 시장개척 활동을 펼치면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현대건설 이집트 호텔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이집트에서 1억2,000만달러 규모의 호텔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27일 발표했다. 이 공사는 이집트 카이로 시내 중심부의 나일강변에 지하 4층,지상 30층(연면적 4만여평)의 호텔(객실 514실·조감도)을 짓는 것으로 다음달 초 공사를시작해 오는 2003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공사 발주처는 이집트 부동산 개발회사인 ‘노바 파크 카이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가 이 회사 지분 50%를 갖고 있다. 이로써 올해 현대건설의 해외공사 수주액은 14건,19억8,500만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5.4배 늘었다. 박건승기자 ksp@
  • [김삼웅 칼럼] 대한민국 임시정부 80돌

    오늘(13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상하이(上海)에서 출범하면서 독립전쟁을 선포한지 80주년이다. “백산(白山)에 이는 바람 천지도 시름짓고 푸른파도 구비치는 곳 구룡(龜龍)이 일어나 춤을 추는구나. 어두운 이밤은 언제나 새이려나.모진 비바람만 휘몰아치는 것을….”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내고 임정에 내분이 생기자 25일간 단식끝에 목숨을 끊은 申圭植선생이 망명지에서 쓴 ‘한국혼’의 서두다. ‘모진 비바람만 휘몰아친’절망의 시대에 애국지사들이 이국땅 상하이에모여 임정을 세우고 나라찾기 전쟁을 벌인지 80성상이 흘렀다. 상하이에 임정이 세워졌다는 소식에 고국의 동포들은 노래불렀다. 자유민아 소리쳐서 만세불러라 임시정부 만세불러라 대통령 국무총리 각부처 장관 국제연맹 여러 특사 만세불러라 우리 이미 이민족의 노예 아니오 또한 전제정치하의 백성 아니라 독립국 민주정치 자유민이니 동포여 소리쳐서 만세불러라 대한민국 임시정부 만세. 망국 9년만에 3·1항쟁의 뜻을 담아 임정을 세우니 ‘일제 36년’은 국권상실의 측면에서 임정이전의 9년일 뿐이다. 임정은 물론 국제법상 통치권이 미치는 국토와 국민이 있어야 하는 일반 정부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렇다고 대한제국과는 시간적 연속성이 없고 주체세력과 이념이 달라 ‘망명정부’일수는 없다. 임정은 한민족의 정신적 구심체가 되면서 향후 27년 동안 줄기차게 독립전쟁을 벌였다. 무장·의열·외교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 전쟁이었다. 식민지역사상 우리 임정처럼 일체의 타협을 배격하면서 완전독립을 추구한 사례는없다. 자치론이나 위임통치론 따위를 철저히 배격하면서 ‘완전독립’만을추구했다. 임정의 지도자들이 왕조시대 인물들인데도 복벽(復 )을 거부하고 민주공화체제를 지향한 것은 대단히 선각적이다. 임시헌장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제1조), “대한민국의 인민은 남녀 빈부 및 계급없이 일체평등으로 함”(제3조) 등 ‘헌법’정신과 조항이 민주공화제를 지향했다. 일제강점기 동안 국내외 독립운동단체 460개 중 민주공화제 국가의 건설을추구하는 민주지향형이 244개(53%)인데 비해 계급투쟁형은156개(34%), 왕정복고형은 37개(8%), 군정추구형은 23개(5%)로 나타났다. 한민족의 민주지향성을 살피게 한다. 임정은 욱일승천하는 일제로부터 탄압과 회유, 국제열강의 외면과 냉대, 극심한 생활고와 재정난, 그치지 않는 노선 시비와 사상갈등 속에서도 민주공화제의 정통성을 지키면서 항일투쟁의 구심체 역할을 맡았다. 국민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했다. 예컨대 李東輝중심의 좌파계열과 金元鳳중심의 의열단세력까지 포용, 거국적 항일투쟁 전선을 형성한 것은 임정의 정통성과 대표성을 뒷받침한다. ‘한국독립’의 계기가 된 카이로선언이 가능한 것은 임정의 존재때문이다. 尹奉吉·李奉昌의사의 의열투쟁과 항일전선에 몸을 사른 지사들의 희생이중국을 움직이고 중국정부가 미·영 수뇌를 움직여 ‘적당한 시기’에 한국을 독립시키기로 한 것이다. 임정의 최대 성과라 할 것이다. 해방후 국민사이에 이런 노래가 불려졌다. “따따따 따따따 나팔소리 들린다/쿵 쿵 쿵 북소리 들린다/남대문을 열어라 동대문을 열어라/임시정부 들어온다 광복군이 들어온다.” 그러나 임정은 귀환하지 못했다. 임정의 귀국이 거부되면서 한국현대사는이념대결과 친일파가 득세하는 분단과 왜곡의 시대가 되었다. 임정수립 80주년, 해방 54년이 되는 20세기 마지막 임정 기념일에 독립지사들의 순결한 애국정신이 그립다. 남북이 갈리고 지역을 토막쳐서 이념과 이해로 대립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애국지사들의 영령앞에 부끄러워하면서, 임정정신이 국민통합과 환난극복, 남북화해의 바탕이 되었으면 한다.
  • 건설업체·항공·해운업계, “리비아특수를 잡아라”

    유엔(UN)이 리비아에 대한 제재를 중단키로 함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와 항공·해운업계의 리비아 특수(特需)가 기대된다. 또 리비아의 원유수출이 재개되면 대외결제 능력이 높아짐으로써 90년 이후 연간 2억달러 안팎이었던 수출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6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유엔의 제재중지로 리비아의 재정여건이 호전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동아건설과 현대건설,대우 등이 갖고 있는 미수금9억3,000만달러도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고,특히 동아건설의 경우 12억달러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3단계 1차사업 본계약도 조만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교통부 해외건설과 관계자는 “리비아 시장에 대한 서방업체들의 진출확대가 예상돼 수주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라며“현재 동아건설 등국내 6개 업체가 진출,23개 현장에서 공사를 하는 등 리비아 현지에 상당한수주기반을 갖고 있는 만큼 서방업체와의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항공편이 없는 리비아에 신규노선을 개설하는 방안과 트리폴리와 카이로,두바이 등을 연계시키는 중동노선 개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의 리비아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업계입장에서도 직항로가 열리면 그동안 인근 튀니지 우회육로를 이용하며 긴급자재와 인력운송등에서 낭비했던 운영비를 절감,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제재 중지는 과거 중동건설때와 유사한 해운특수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한·리비아 교역도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의 지난해 대(對)리비아 교역은 수출이 1억9,188만달러,수입이 194만달러로 1억8,994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 [인터뷰]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임평룡씨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을 시도하는 공연이 많다.봄을 맞아 시작되는 국악공연들을 살펴보면 클래식과의 협연무대는 물론 재즈·클래식이 중간중간에등장한다.그러나 제대로 된 공연을 보여주려면 두분야를 확실하게 알아야만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KBS국악관현악단 3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임평룡(46)씨는 이력만으로도 일단 관심이 가는 인물이다.그는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서울대에서는 국악을 공부했다.연세대에선 음악교육,오스트리아 모찰테움 국립음대에선 작곡과 지휘를 각각 공부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특히 대학교 2학년때인 1973년에는 제 13회 동아콩쿠르에서 한국음악 작곡부문 은상과 서양음악 작곡부문 동상을 동시에 수상,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그는 지금까지 서울 로얄심포니와 오스트리아 소피아국립교향악단,이집트 카이로심포니 등 교향악단 지휘만 맡았고 국악지휘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런 시각에 대해 임씨는 “곡해석 방법은 국악이나 서양음악이 다르지 않다”며 자신은 국악 작곡 경험을 가진것은 물론 국악기도 다룰줄 알아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KBS국악관현악단에는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들이 많으며 연습을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규모가 큰 관현악단공연보다는 실내악을 활성화하여 단원들의 기량향상은 물론 소규모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라는게 그의 구상이다. 임씨는 그동안 교향시 ‘한’ ‘얼’ 플루트협주곡 ‘회상’ 등 30여곡의실내악을 작곡했다.그러나 자작 국악곡 공연은 오는 18일 여의도 KBS홀에서열리는 정기연주회 ‘새봄,새 하늘을 여는 소리’에서 선보일 창작국악 ‘하늘을 여는 소리’가 처음. 이번 연주회는 여러면에서 그에게 뜻깊은 자리가 될것이다.국악지휘자로서그리고 국악작곡가로서 평가받는 첫 무대이기 때문이다.상임지휘자의 임기는3년이다.
  • [사설]3·1 정신으로 제2국난 극복

    기미년 3·1독립항쟁 80주년을 맞는다.남북분단 상태와 우리의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북한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정지)상태에서 맞는 3·1항쟁은 과거 어느때보다 의미가 각별하다고 하겠다. 3·1항쟁은 개항을 전후하여 외세에 대항하면서 전개된 일련의 민족운동의결과로 민족내부에 축적된 독립운동 역량이 자발적으로 발산된 항일구국투쟁이다. 3·1항쟁 이후 전국을 휩쓴 시위상황을 보면, 집회 1,542회, 참가인원 202만 3,089명, 사망자 7,509명, 부상자 1만 5,961명, 피검자 5만 2,770명, 불탄교회 47개, 불탄민가가 715채나 되었다.이러한 수치는 일제의 은폐에도 불구하고 밝혀진 것에 불과하고 실제는 더 많은 희생을 가져왔을 것이다. 비록 3·1항쟁은 일제의 잔인한 탄압으로 엄청난 희생을 낸채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드러냈으며,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이집트 등 피압박 민족의 해방투쟁의 봉화가 되었다.이런 의미에서 3·1항쟁은 세계피압박민족해방투쟁의 선구적 혁명이라 하겠다. 3·1항쟁은 갑오농민운동·애국계몽운동·의병운동을 비롯하여 모든 민족운동이 집약되고,그 이후의 항일구국운동도 여기서 발원하는 민족운동의 요람이다.계층 노소 지역 성별 신분을 초월한 거족적인 항일투쟁이었다.봉건왕조에서 식민지로 전락한지 9년만에 전민족이 대동단결하여 통일역량을 보여주고 민족국가의 정체성을 일깨웠던 구국항쟁이었다. 대한민국 존립의 준거 3·1정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존립하는 대한민국의 준거이기도 하다.그것은 3·1운동을 계기로 상해임시정부가 수립되고 임정은 26년 동안이나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카이로선언을 계기로 민족해방을 쟁취하게 되었다. 임정의 존재가 아니었다면 “현재 한국민이 노예상태에 놓여있음을 유의하여앞으로 한국을 자유독립국가로 할 결의를 가진다”라는 카이로선언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3·1항쟁은 순수한 민족역량의 자발적인 결집이고 발산이었다.흔히 학계 일각에서는 3·1운동이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대통령 윌슨이 제창한 민족자결주의의 영향을받아 일어난 독립운동으로 평가하지만,당시 일제의 철저한언론통제로 파리평화회의에서 민족자결주의 원칙이 발표됐을 때 유일한 국내 한글신문이었던 총독부기관지는 한줄도 보도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한국민중은 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북한 학계일각에서 주장해온 러시아 10월혁명의 영향설도 비슷한 상황으로서 한국 민중이 이를 알 수 없었던 것은 마찬가지다.당시 러시아 한인사회에서는 국내의 3·1항쟁 소식을 접하고 3월 17일에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립축하회를 개최한데서도 저간의 사정을 알 수 있다. 국민화합의 가치관 3·1항쟁으로 시작된 민족의 저항은 마침내 8·15해방으로 귀결되었지만 통일조국을 이루는데는 성공하지 못하였다.내부분열과 외세개입 때문이었다. 그리고 분단과 동족상쟁과 대결의 시대가 50년 이상 지속되면서 남한의 IMF사태,북한의 모라토리엄상태로 민족적 시련을 겪고 있다. 오늘 우리의 형편은 일제의 말발굽 아래 짓밟히면서도 겨레가 하나되어 독립항쟁에 나섰던 선열들에게 부끄럽고 죄스런 모습이다.분단 남쪽은다시 동서로 갈리고 지역별로 토막쳐서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야간의 비생산적인 정파싸움,제 밥그릇 챙기기에 개혁을 거부하며 거리투쟁에 나선 일부 세력,부패와 복지부동의 관료집단,탈세와 외화도피를 일삼는 반사회적 기업가 등 반 3·1정신적인 행태가 도처에서 국난극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80년전 선대들의 애국정신을 회복하는 역사적 결기(結起)가 있어야겠다.망국의 백성들이 손에 손을 잡고 일제의 폭압에 맞섰듯이 3·1정신으로 다시하나되어 IMF국난을 극복하고 분단조국 통일의 구심점으로 삼아야겠다. 우리 건국이념이고 민족통합의 원형질인 3·1정신을 화합과 통일이념으로승화시켜야 한다.그리하여 작은 이해와 갈등 따위는 80년전 선대들의 구국정신으로 용해하면서 10개월 후 열리는 2000년대에 한민족이 세계무대에서 우뚝서는 이념적 지표를 세워 나가자. 3·1항쟁과 항일구국투쟁으로 희생된 순국선열과 그 후손들이 대접받고, 양심적이고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이것은 50년 만에처음으로 여야 정권교체를 통해 집권한 金大中정부의 책무이면서 시대정신이기도 하다. 국민이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의 정부’를 선택한 것은 바로 3·1정신을 잇는 ‘정직한 역사’를 만들자는 소망의 결집이었다.3·1정신은바로 정직한 사회·정직한 국가를 만들자는 겨레의 소망이며 실천운동의 거대한 축(軸)이다.
  • 포커스 투데이-요르단 새왕비 라니아

    7일 요르단 새 국왕으로 압둘라 이븐 후세인 왕세자가 즉위함에 따라 새로퍼스트 레이디가 된 라니아 왕비(28)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왕비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 그녀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후손으로 70년 쿠웨이트에서 태어났다.이스라엘의 ‘박해’를 피해 쿠웨이트로 이주했으며 91년 걸프전 때 이라크에 협력,또다시 유랑길에 올라 요르단에 정착하게 됐다. 라니아 왕비는 쿠웨이트에서 중등교육을 마친뒤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칸대에서 경영학 학위를 받았다.친구의 소개로 만난 압둘라 국왕과 93년 결혼,후세인 왕자(5)와 이만 공주(3)를 두고 있다. 대중들과 가까이 지내고 싶어하며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그녀는 ‘요르단 재단’을 운영,왕성한 사회활동과 학대받는 어린이를 돕는 활동을 벌이고있다.
  • 金총리 이집트방문 결산

    ┑카이로 李度運 특파원┑ 중동지역을 방문중인 金鍾泌국무총리는 첫 방문국인 이집트에서 국가원수에 상응하는 대접을 받았다.이집트측은 金총리가 실세 총리라는 점에서 4박5일의 방문기간중 최고의 예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金총리가 참석한 한·이집트 민간경협위 주최 오찬에서 이집트측은 장관급 인사 15명을 참석시켰다.국가원수에 준하는 파격적 대우였다. 출국행사장에 붉은 카펫을 깔고 의장대를 도열시켜 애국가를 연주한 것도같은 맥락이다.물론 경호도 철저했다.특히 차량이 200만대에 이르는 카이로시내 교통을 완전히 차단한 일도 金총리 방문 때가 처음이라는 것. 任晟準주이집트대사는“金총리가 과거 총리와는 위상이 달라 이집트측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컸다”면서 “이 때문에 金총리에 대한 예우에 상당한 신경을 썼을 것”이라고 말했다.金총리의 이집트 방문은 7억 인구를 가진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任대사는 “이집트 시나이반도와 토시카지역의 관개사업은 200억달러 이상이 투입되는대규모 프로젝트이며 金총리 방문으로 우리 업체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金총리는 7일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건너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이스라엘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했다.이어 9일에는 팔레스타인을 방문,야세르 아라파트 수반과 회담을 갖는다.dawn@
  • 시나이반도 개발 적극 참여

    ┑카이로 李度運특파원┑이집트의 시나이반도 농업거주지 및 토시카지역 관개농업 개발에 우리 업체의 참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를 방문중인 金鍾泌국무총리는 3일 카말 간주리 이집트 총리와의 공식만찬에서 2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두 지역 개발사업에 한국 업체가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향후 20년에 걸쳐 시나이반도와 아스완댐 서쪽 토시카지역을 농경·거주지화,이집트의 거주 가능지역을 현재 5%에서 25%로 늘리는 두 지역 개발사업은리비아 대수로공사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대규모 프로젝트로 손꼽히고 있다. 정부는 대우의 건설중장비 수출,한국중공업의 펌프설비 판매 등을 통해 두지역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金총리는 4일 오전에는 모하메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동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金총리는 이 자리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오는 4월 중국 방문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해달라는 金大中대통령의 요청을 전달했다.dawn@
  • 金鍾泌총리 이집트 방문

    ┑카이로 李度運특파원┑ 95년 수교뒤 정치적 신뢰구축에 치중됐던 한국과이집트 관계가 金鍾泌국무총리의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경제협력쪽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3일 밤 金총리 숙소인 엘 게지라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카말 간주리 이집트 총리와의 만찬은 단순한 의전행사를 넘어 양국간의 주요현안을 협의하는 사실상의 회담장이 됐다.이집트측은 만찬에 무려 9명의 각료급 인사를 참석시켰다. 만찬은 간주리 총리가 ▒토시카 및 시나이 반도 개발 ▒원자력발전소 ▒방직공장 경영 등에 한국의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金총리가 긍정적인 검토를약속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주리 총리는 “경제전문가로서 40년 일해왔지만 한국이 이렇게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할지 몰랐다”고 경탄하면서 “한국과 이집트가 말로만이 아니고 실질적 협력을 구체화하자”고 거듭 요청했다.그는 또 “양국이 중동 2억5,000만,아프리카 5억의 대규모 시장을 함께 개척하자”면서 “한국이 이집트를 이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측은 金총리를 수행한과학기술·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차관과 이집트측간 개별회담을 통해 의견을 조율한 뒤 6일의 공식 총리회담에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양국 총리회담은 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쿼보스 오만 국왕의 갑작스런 이집트 방문 때문에 6일로 연기됐다.총리실은 “이집트측이 맹방인 오만측의 정상회담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운데다,이날 양국이 협의한 주요내용을 개별회담을 거쳐 총리회담에서 확실히 매듭지으려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金총리의 4일 무바라크대통령 면담도 의례적인 예방이 아니고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정착 방안 및 양국의 정상회담 방향 등을 협의하는 회담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金총리와 간주리 총리의 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경제협력 방안은 오는 4월무바라크대통령이 이집트 대통령으로서는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는 자리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 “이집트인 인류 최초 문자 발명”/독일 고고학연구소 밝혀

    ◎아비도스 점토판명문·기호… 수메르보다 빨라 【카이로 AFP 연합】 가장 오래된 문자인 표음문자가 발명된 곳은 메소포타미아가 아니라 고대 이집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군터 드라이어 독일 고고학연구소 소장이 15일 밝혔다. 드라이어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는 수메르인들이 가장 오래된 문자형태인 쐐기모양의 글자를 발명했다는게 정설이었으나 이집트 아비도스(카이로 남쪽 500㎞ 지점)에서 새로운 표음문자(사진)가 나와 최고(最古)문자 논쟁이 일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발견으로 가장 오래된 문자형태인 ‘읽을 수 있는 표음문자’의 시기가 수메르 문자보다 200∼300년 앞선 BC 3200년경으로 추정되게 됐다. 그는 새 문자가 아비도스의 이집트 고대왕조 이전 지역에서 발견된 점토판 명문(銘文)이나 기호 약 170개,도기의 잉크 명문 100개 등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 “석유수출 일시 중단을”/OAPEC 의장 촉구

    【카이로 AFP 연합】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 의장인 압달라 살렘 알­바드리 리비아 석유장관은 1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사회적 파멸”을 피하기 위한 일시적 석유 수출 중단에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OAPEC 석유장관회의에 참석중인 바드리 의장은 OAPEC는 OPEC와 협력,“유가하락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긴급 조치들을 시행하고 일정 기간 석유 수출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드리 의장은 “산유국들은 곧 사회적 파멸에 직면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국제석유시장에는 60억배럴의 석유가 남아돌고 있으며 공급과잉 물량이 하루 150만배럴씩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드리 의장의 이러한 주장은 올 겨울에 OPEC의 석유 생산을 중단하자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의 지난 10일 발언을 뒷받침한 것이지만 OAPEC 내부에서조차 별로 지지를 얻지 못했다.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OAPEC는 유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대책마련을 위해 이날 회담을 소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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