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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단오제 세계 축제로”

    “강릉단오제 세계 축제로”

    “강릉단오제를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창설된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의 초대 대표를 맡은 최명희 강원 강릉시장의 포부는 상당히 컸다. 그는 21일 “세계인이 고민하는 무형유산 보존과 전승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무형유산을 간직한 강릉을 세계적 문화도시로 발돋움시키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를 위해 ICCN 사무국을 강릉에 설치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무국이 설치되면 강릉의 전통문화가 자연스레 홍보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무형유산을 간직한 도시들은 이를 어떻게 계승시키고 발전시켜느냐가 관심사”라며 “사무국이 이 고민을 풀어가는 데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연말까지 27개 도시를 회원도시로 가입시킨 뒤 내년부터 공식 국제기구로 출범해 유네스코 및 각 국가·도시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일정도 설명했다. 강릉단오제의 세계화와 관련해서는 “세계화는 도시와 국가 간의 교류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2009년 자메이카 킹스턴의 워크숍,2010년 체코 블치노브시에서 시장단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후 2012년에는 강릉에서 ‘강릉세계무형문화유산 축전’과 ‘강릉국제시장단회의’를 동시에 열어 ICCN 조직의 틀을 다지고, 강릉을 세계 무형문화도시의 중심으로 부각시키기로 했다. 강릉시는 지난 2004년 ‘국제관광민속제’를 개최하며 발전 전략으로 무형문화유산보호 활동을 제안했다. 이후 2006년과 2007년 터키와 헝가리에서 지방정부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이집트에서 제2차 국제시장단회의를 열어 18개국 19개 도시를 회원으로 한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도시간 국제협력체인 ICCN 창설을 주도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프랑스의 테레사’ 에마뉘엘 수녀 별세

    가난한 사람들에게 헌신해 프랑스의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에마뉘엘(본명 마들렌 생캥) 수녀가 별세했다.99세. AFP·AP통신은 에마뉘엘 재단의 말을 빌려 그녀가 프랑스 남부의 칼리앙에 있는 요양시설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태생으로 프랑스의 노트르담 드 시옹 수녀회에서 활동한 그는 1971년 이집트 카이로로 건너가 99년까지 빈민구호 사업을 벌였다. 프랑스로 돌아온 뒤엔 자신의 재단을 중심으로 불우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기부금을 모으는 일을 도맡아 프랑스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에마뉘엘 재단은 아프리카 수단과 필리핀, 인도 등 전 세계에 의료시설과 학교 등을 세우며 빈민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마뉘엘 수녀는 지난 1월 프랑스 최고 영예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레지옹 도뇌르 도피시에를 받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Best Ceo 열전](9)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Best Ceo 열전](9)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긍지와 보람을 갖고 열심히 일하다보면 꿈은 이뤄집니다.” 5년째 글로벌 항공사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이종희(66) 대한항공 총괄사장. 그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강조한다. 글로벌 항공사 총괄사장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도 꿈과 희망을 쫓는 집념이었다고 한다. ●조종사 꿈꾸다 항공사 최고경영자로 비행기를 구경하기도 어려운 시절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꿈 많은 소년이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 뒷산에 누워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우곤 했다. 비록 조종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조종사가 누릴 수 있는 그 이상의 꿈을 이뤘다. 이 사장의 비행기 사랑은 군입대와 함께 실현된다. 비행기와 가까이하고 싶어 공군을 지원해 정비사로 비행기와 생활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을 잡을 때도 망설이지 않고 대한항공을 택했다. 이 사장은 대한항공 공채1기다. 이 사장의 직장생활은 한 편의 성공신화다. 직장생활은 군 경력을 인정받아 정비사로 출발했다. 그의 실력은 제트비행기를 도입하면서 빛난다. 이 사장은 13일 기자와 만나 “온통 영어로 된 부품과 정비 매뉴얼을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가 없어 밤을 새워가며 매뉴얼을 번역하느라 정작 정비 현장에는 자주 나가지도 못했다.”고 회고했다. 영어 실력과 집념을 인정한 회사는 그에게 새로운 임무를 준다. 그를 자재와 기획 쪽에 배치한 것이다. 부품과 새로운 기종 도입, 자금조달 업무를 주었다. 이 사장은 “새 비행기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비행기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해 인수할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회사는 1988년 그에게 로스앤젤레스 여객지점장을 맡기면서 미국인 탑승률을 20%로 끌어올리라는 미션을 준다. 당시 서울로 돌아오는 대한항공에 미국인 탑승률은 10%도 안됐다. 이 사장은 “말이 국제항공사였지 한국인 전용항공사라고 할 정도로 초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업과 여행사를 불이 나게 쫓아다니면서 새 밭을 일군 결과 미국인 탑승률 20%를 채우면서 영업맨으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993년 이집트 카이로 노선을 개설할 때다. 대부분의 회사 관계자들은 “취항거리도 멀고 비즈니스 수요도 뒷받침되지 않다.”며 모두가 부정적이었을 때 그는 밀어붙였다. 교회를 돌아다니며 성지순례 영업을 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벌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은 항공업계에서 유명한 일화다. 신화는 계속됐다.2000년 여객영업본부장에 오른 이후에는 신공항건설 운영위원장, 월드컵태스크포스(TF) 본부장, 서비스혁신 추진위원장 등을 맡았다. 동시에 조양호 회장이 주도한 국제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에 실무 책임자로 참여한 뒤 사내 스카이팀 운영위원장도 맡았다. 조 회장과 함께 대한항공의 글로벌 항공사 성장 과정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이 대목에서 조 회장에 관해 물었다. 이 사장은 “(조 회장님은)결단력이 대단하고 항공산업의 앞날을 꿰뚫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조 회장의 미래 비전과 이 사장의 추진력이 결합됐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이 사장도 “스카이팀 출범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비로소 세계를 커버할 수 있는 항공사로 태어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제휴사간 선의의 경쟁으로 서비스 수준이 올라갔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제휴사가 팔아주는 수입이 연간 3억달러에 이른다. 물론 대한항공도 노선이 닿지 않는 곳에는 제휴사 항공편을 연결해준다. 이 사장은 늘 새로운 변화를 주문하고 직원들을 교육시킨다. 그는 “세계 주요 항공사 CEO들이 ‘대한항공의 변신을 보라.´고 칭찬할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멈추면 도전받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금방 추월당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정시성·화물서비스 8년 연속 최고등급 대한항공의 정시성(定時性), 승무원 서비스, 화물 서비스 등은 8년 연속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스카이팀 합류를 원하는 항공사는 아예 대한항공에 객실 서비스 교육을 의뢰할 정도다. 하지만 이 사장은 직원들을 강하게 내몰고 있다. 경쟁력을 기르라는 취지에서다.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차별화밖에 없다는 신념에서다. 영어를 못하면 부장급 이상은 승진이 안 된다. 고객 불만이 나오면 누구를 막론하고 1주일간 ‘지옥훈련’으로 통하는 재교육을 시킨다. 시련도 많았다. 외환위기를 비롯해 최근의 고유가, 고환율은 항공사에는 치명타다. 뼈를 깎는 아픔을 견디면서도 새로운 투자는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현재 기종보다 기름을 30% 줄일 수 있는 B787,A380기 등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그는 “항공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자원과 금융 인프라에서 국제 경쟁력이 부족한 마당에 서비스산업조차 지면 우리가 설 수 있는 땅이 없다.”고 강조한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식량난 극심한 이집트 가보니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식량난 극심한 이집트 가보니

    |카이로·룩소르(이집트) 이재연특파원|“하루 세 끼니를 먹는다는 건 이제 불가능한 꿈이다.” 지난 6월 2000여명의 페루 주부들이 치솟는 밀가루 가격을 견디다 못해 수도 리마 거리 한복판으로 뛰쳐나왔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도 같은 시기 주민 수천명이 옥수수, 밀가루 등 곡물 가격 폭등에 항의하다 당국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시위대는 “밀가루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올랐다.”고 호소했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식량가격 폭등이 세계 곳곳에서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t당 100달러가 안 되던 쌀값이 반 년도 안 돼 200달러 넘게 치솟기도 했다. 지구촌 곳곳에서는 ‘공포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아침부터 빵 배급소 발길 줄이어 이집트 수도 카이로 시내 사크르 쿠레이시 지역의 한 빵 배급소. 오전 10시30분이 되자 점심식사용 빵을 배급받기 위해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밀 가격 폭등 이후 정부가 운영하는 빵 배급소는 식사 때가 되면 비싼 곡물가격을 견디지 못해 이곳을 찾은 서민들의 행렬로 장사진을 이룬다. 매일 50㎏짜리 밀가루 58포대로 빵을 만들어 배급하는 이곳의 가격은 20개당 1이집트파운드(약 200원). 현 시장가격이 그대로 적용되는 일반 가게에서는 이보다 수십배 비싼 25파운드(5000원)∼50파운드(1만원)를 줘야 한다. 매일 와서 빵을 사 간다는 택시 운전사 칼리드(48)는 “1∼2년 전엔 빵의 지름이 30㎝ 정도였는데 지금은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주부도 “빵의 질이 예전만 못해 불만이 크다.”면서도 “그나마 일반 빵가게에 가면 1파운드에 2개밖에 못 사 ‘울며 겨자먹기’로 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기자를 쫓아온 한 남자는 “하루 중 상당 시간을 여기서 먹을 빵을 사기 위해 보내고 있다.”고 투덜댔다. 정부가 단속에 나서면서 잦아들기는 했지만 빵 배급소 주인들이 정부로부터 싸게 공급받은 밀가루를 시장에 몰래 내다 파는 사례도 비일비재해 주민들의 고통은 더 커졌다는 것이다. 카이로를 벗어난 지방은 상황이 더 어려웠다. 남부도시 룩소르 메디나구역의 빵 배급소. 저녁 8시 어스름이 깔리자 배급소 앞으로 흰색의 전통 아랍복장을 한 장정 3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윽고 벌겋게 단 화덕에서 빵이 구워져 나오자 줄 서 있던 사람들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졌다. 중산층 거주구역임에도 손마다 지폐를 든 주민들은 입구 철창에 매달려 서로 자기에게 빵을 달라며 아우성을 쳤다. 새로 구워져 나온 빵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동이 났다. 빵을 받지 못한 이들은 가게 앞에서 화를 내거나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쌀도 1년 전보다 30% 이상 올라 손님 중 한 명인 아랍어 교사 마흐무드(51)는 “물가는 미친 듯 올라가는데 월급은 그대로여서 너무 살기 힘들다.”고 한숨지었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이곳 배급소에서 1파운드면 빵 20개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8개 정도밖에 받지 못한다.”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카이로 마아디 지역의 라갑선 마켓. 모든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유명한 이곳에서 흰쌀 1㎏ 가격은 5.45파운드, 안남미는 4.9파운드다.1년 전에 비해 각각 30% 이상 올랐다. 지배인인 압둘라 사이드(38)는 “주식인 빵 가격은 정부에서 가격을 통제하고 있지만 다른 식품들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용유값은 최근 예고도 없이 하루 만에 100% 인상되기도 했다.”면서 “다들 원성이 자자했지만 안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4인가족 1년전 월 18만원서 5만원으로 사는 격 카이로 라오들 파락 지구의 사힐 곡물시장. 한국에 콩을 수출하고 있다는 카마르 컴퍼니의 아흐메드 카마르(50) 사장은 “2006년 기준으로 쌀, 밀, 흰 콩 모두 2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그나마 이집트가 쌀 수출을 중단한 이후 다소 내려간 가격이다. 쌀은 t당 지난해 2950파운드에서 3200파운드, 주식인 빨간 콩은 3월 초만 해도 t당 1000파운드 이상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다소 내려가 800파운드 선이다. 거래량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줄었다. 그는 “정부가 곡물가 안정에 힘을 쏟다 보니 그나마 이 정도 선에서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은 현재 이집트의 장바구니 물가 수준을 짐작케 했다.“한국 돈으로 설명하자면 4인 가족 기준 월 평균 18만∼19만원으로 살다가 5만원으로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정부에서 배급하는 빵과 치즈만 먹고 살면 하루 200원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가끔씩 고기라도 먹어줘야 하는데, 그러려면 한끼에 2만원도 넘게 들어가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거죠.” oscal@seoul.co.kr
  • 한국, 국제정보올림피아드 7위

    교육과학기술부는 정보 분야의 세계 청소년 과학영재 경연장인 제20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로 종합 7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16∼23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세계 76개국 283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1위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씩을 차지한 중국과 폴란드가 공동으로 차지했고, 러시아와 미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씩을 얻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김찬민(서울과학고 3)군이 금메달을, 박재성(서울과학고 1)·권순일(서울과학고 2)·류지훈(인천과학고 2)군이 각각 은메달을 차지해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컴퓨터 분야에 재능이 있는 세계 과학영재들의 창의적 탐구를 촉진하고 정보과학 교육의 국제적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1989년 불가리아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나는 100살,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나는 100살,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오는 11월16일로 100세를 맞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수녀가 자서전 성격의 ‘나는 100살,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플롱 출간)를 내놓았다. 빈민 운동에 평생을 바쳐 ‘프랑스의 테레사’로 불리는 에마뉘엘 수녀는 22일 발간된 책에서 자신이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주간 렉스프레스가 발췌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에마뉘엘 수녀는 여느 여학생처럼 춤추기를 좋아하고 영화·연극 감상을 좋아하던 소녀였다. 꿈 많고 감수성이 풍부했던 소녀 에마뉘엘은 20세 때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녀원에 들어가 철학과 종교학을 공부한다. 이어 터키와 아프리카 튀니지의 가톨릭 여학교에서 문학 교사로 일한다. 이때 에마뉘엘 수녀는 북부 아프리카에서 빈민들의 참상을 목도한다. 교사가 아니라 ‘빈민들의 절대 자유’를 위해 자신을 바치겠다고 결심한다. 그녀는 63세로 정년을 맞은 1971년 본격적으로 빈민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빈민촌에서 넝마주의 생활을 함께 하면서 공동체를 꾸렸다. 요한 바오로 2세 당시 교황에게 “11∼12세의 소녀 신부들이 매년 임신하고 절반 가까이 사산(死産)하고 있다.”는 등 참상을 편지에 담아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후배 수녀들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에마뉘엘 협회’를 결성한 뒤 모금운동을 펼치면서 세계 빈민 운동으로 발을 넓혀나갔다.1993년부터 가톨릭의 권유로 이집트를 떠난 뒤 프랑스에 돌아와서도 빈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빈민들과 평생을 함께한 그의 삶을 기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월 레지옹 도뇌르 훈장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레지옹 도뇌르 도피시에를 수여했다. vielee@seoul.co.kr
  • 아랍영화계 거장 샤힌 감독

    배우 오마 샤리프를 발굴해 세계적인 스타로 키워낸 아랍 영화계의 거장 유세프 샤힌 감독이 27일 별세했다.82세. 샤힌 감독은 지난달 14일 뇌졸중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이집트 카이로 남부 군병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이집트 국영방송이 전했다. 알렉산드리아의 기독교 집안 출신인 샤힌은 24세에 감독 데뷔,30편의 작품을 세상에 남겼다.1951년 ‘나일강의 아들’로 칸 영화제에 처음 초청됐고,1997년 칸 영화제 50주년 기념식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성서의 요셉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이주자’(1994년)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제3차 중동전쟁 소재의 ‘새’(1973년)를 비롯해 아랍 정치권의 무능, 부패를 비판하는 영화를 여러 편 제작했다. 특히 1954년 영화 ‘불타는 태양’에 이집트 출신 무명배우 오마 샤리프를 주연급 배우로 발탁, 이후 샤리프는 ‘아라비아의 로렌스’‘닥터 지바고’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명성을 떨쳤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 영화 발전에 헌신한 점을 높이 사 샤힌이 프랑스, 이집트에서 치료받는 비용을 정부에서 부담토록 지시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론] 러시아의 독도 표기 유감/박종효 모스크바대 객원교수 한국학센터

    [시론] 러시아의 독도 표기 유감/박종효 모스크바대 객원교수 한국학센터

    러시아에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이 잘 알려져 있다. 학계를 중심으로 한 사회여론은 한국의 영토로 독도를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다. 오래전부터 일본은 러시아의 극동 관문은 동해라고 생각했다. 러시아 태평양 항로 중심에 있는 울릉도와 독도를 러시아의 진출을 방해할 수 있는 전략지역으로 판단했다. 울릉도는 한국의 소유로 이미 열강에 알려져 있지만 독도는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지도상에 표시돼 있어 청·일전쟁 중에 일본이 댜오위다오(센카쿠)를 편입했듯이 러·일 전쟁을 시작하면서 1905년 2월22일에 일본 시네마현에 편입시켰다. 러·일전쟁에 앞서 일본은 울릉도에 통신부대를 설치하고 원산을 경유, 만주로 진격하는 일본군을 지휘했다.1905년 3월 쓰시마 해전에 앞서서는 독도에 탑망 시설을 두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러시아 함대를 전면적으로 포위하여 항해를 저지하는 데 성공해 태평양 2함대 사령관의 부상으로 지휘권을 위임 받은 태평양 3함대 사령관 네바가토프는 독도 해상에서 일본에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일본은 독도를 쓰시마해전은 물론 전 러·일 전쟁을 결정적으로 승리케 한 성지(聖地)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현재 러시아의 지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독도 호칭은 러시아의 전통적인 한반도 정책과 러시아의 전신인 구 소련이 얄타협정과 카이로 선언에 합류한 정신과도 모순된다. 러시아가 독도를 최초 발견한 1855년 지도에는 동도를 ‘올리부차’, 서도를 ‘메네라이’라고 표기했다.19세기 말부터 20세기초까지는 지도상에 리앙쿠르, 호네트, 올리부차, 메네라이라고 병기표기했다. 러·일전쟁 이후에는 다케시마라는 표기가 하나 더 붙어 명칭이 4개가 됐었다. 혁명 이후 1974년까지는 다케시마 호칭 하나만 사용하였다. 그리고 1970년대 페테르부르크에서 발행한 세계 도서사전에도 다케시마로 표시하고 일본 영토라고 하였다. 그 후 현재는 모든 지도에 프랑스 포경함 이름을 따라 리앙쿠르로 표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표기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일본군국주의 반대정책은 물론 한반도 우호정책과도 모순된다. 이같은 러시아의 표기는 한·일 어업조약에 따라 중립을 지키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나 독도는 한국의 삼국시대부터 고유한 영토다.1945년 광복 후에는 일본의 음모를 물리치고 계속 지금까지 63년간 실효적 점유를 하고 있으며 일본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금 같은 러시아의 독도 표기는 첫째, 전통적인 러시아의 한반도 우호정책에 모순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한국은 쿠릴열도를 일본어로 지시마(千島)가 아닌 러시아어 쿠릴열도로 러시아 영토로 표기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독도를 일본이 찬성하는 리앙쿠르라고 표기하여 무국적으로 놓아둔 것은 불공정한 처사인 것이다.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때 다케시마라고 표기하여 일본 영토로 생각했었다면 지금은 당연히 독도로 호칭해야 옳다. 셋째,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 점유를 하고 있으므로 다케시마 표기는 한국의 역사와 현실 그리고 영토 주권을 무시하는 태도로 비쳐질 수 있다. 한국은 19세기 중엽부터 러시아와 뿌리깊은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도서 명칭 문제에서도 러시아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했으면 한다. 그래야 앞으로 동아시아의 국제관계는 물론 대일 도서정책에서도 동반자로 함께 갈 수 있다. 박종효 모스크바대 객원교수 한국학센터
  • [백지숙의 미술산책] 커뮤니티 아트의 현주소

    [백지숙의 미술산책] 커뮤니티 아트의 현주소

    미술계에서 커뮤니티 아트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커다란 조각품들을 거리에 설치하는 ‘물건’ 위주의 공공미술에서, 특정 공동체의 역사 및 실천·요구 등과 결합하는 소통 중심 공공미술로의 전환과 관련이 있는 개념이라고 한다. 물론 공동체 예술이 최근 들어서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탈춤이나 마당극 등을 관통했던 70∼80년대 민중미학에서도 공동체 개념이 강조된 바 있다. 그러나 요즘의 커뮤니티 아트를 구성하는 힘은 강한 연대에 기반을 둔 집단적 작업방식으로부터 나오지는 않는다.‘공동체, 아나키, 자유’의 저자 마이클 테일러는 사랑 또는 감정적으로 열렬한 상태의 공동체주의와 우정을 목표로 하는 세속적 코뮌을 구별한다. 커뮤니티 아트에서 요구되는 덕목은 아마도 강렬한 사랑보다는 이런 공동체적 우정이 아닐까 싶다. 앞의 책에 따르면, 우정은 그냥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같이 한다는 것을 뜻하며, 우정이 가능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자신을 알고 평가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커뮤니티 아트는 우정의 실천력과 그 개인적 성찰에 근거하는 협업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와 큐레이터는 물론이고 활동가·이론가·역사가 등 다양한 직종의 참여자들이 지역의 주민들과 우정 어린 장기간의 협업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문화적 역량을 제고해간다는 지역연구는 이러한 커뮤니티 아트의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또 한 가지, 우리시대 공동체의 형성과 작동방식은 더 이상 물리적인 근접성에만 기초하지 않는다는 것이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지점이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노트북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는 지구상에 점점이 연결된 커뮤니티를 무수히 흩뿌려 놓았다. 이러한 디지털 모바일 공동체의 일반화는 직접적이며 다면적이고 호혜적이라는 공동체의 관계성을 한층 심화시켰고, 이른바 신자유주의의 전면적인 압박 앞에서 공동체의 이웃들을 점점 더 멀리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작년 말 뉴욕의 바워리 스트리트에 재개관한 뉴뮤지엄이 진행하고 있는 ‘뮤지엄 애즈 허브’는, 이러한 커뮤니티 아트와 지역연구의 새로운 실천들을 대륙을 가로질러 네트워킹하는 다년간 프로젝트다. 이집트의 카이로,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그리고 한국의 서울이 이 허브의 ‘스위치’가 되었고, 서울에서는 인사미술공간이 동두천 지역을 선택하여 이들의 새로운 이웃 공동체로 집중탐사해 왔다. 뉴욕에서 시작돼 각 지역을 오가면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마침 이번에 서울에서 참여기관과 협업자들을 환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한다(‘동두천:기억을 위한 보행, 상상을 위한 보행’, 인사미술공간,16일∼8월24일). 멀리서 친구가 왔으니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아르코미술관장
  • 美, 중동미디어전도 패배

    중동 평화협상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미국이 미디어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 정부가 아랍 시청자를 겨냥해 설립한 알후라 위성TV방송이 현지인의 외면속에 개국 4년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아랍어로 ‘자유’를 뜻하는 알후라는 ‘아랍의 CNN’으로 통하는 카타르의 민영방송 알자지라에 대항하기 위해 2004년 미 정부 예산으로 설립됐다. 알자지라가 아랍권의 시각으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팔레스타인 분쟁 등을 다루는 것에 맞서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민주주의를 전파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이집트 카이로 등 주요 도시에 지사를 설립,24시간 방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3억 5000만달러(약 36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아랍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들하다. 미 여론조사 조그비가 지난 3월 중동 6개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가장 자주 보는 채널을 조사한 결과 54%가 알자지라를,9%가 알아라비야를 꼽았다. 반면 알후라를 즐겨보는 시청자는 2%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선전 채널 알마나르와 시청률이 비슷했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아흐메드는 “미국 방송이든, 이스라엘 방송이든 내용이 좋으면 시청자는 몰린다.”면서 “알후라에는 흥미를 끌 만한 프로그램이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 국영위성채널 알아라비야의 히삼 멜헴 앵커도 “알후라는 틈새시장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의원님들, 해외연수 맞나요”

    ‘연수인가, 외유인가.’울산에서 지방의회 의원의 해외연수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울산시민연대는 최근 중구·남구·울주군 3개 의회가 총선 직후 외유성 해외연수를 갔다며 울산시 감사관실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의회측은 연수지원팀을 구성해 적지를 선정하고 경비 일부를 자비를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지방의회 의원의 관광성 외유 논란이 그치지 않는 터여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동구의회는 잡음이 크게 일자 전국 처음으로 시민단체와 동행 연수를 떠났다. 울산시민연대(공동대표 김승석·홍근명)는 중구 등 3개 의회가 총선이 끝난 직후 해외연수를 갔다온 것과 관련해 지난 15일 울산시 감사관실에 주민감사(지방자치법 제 13조)를 청구했다. ●“목적 불분명한 외유성… 예산 낭비” 시민연대는 감사청구 이유로 해당 의회의 해외연수가 준비부터 부실했으며 연수 목적도 불분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외유성 연수로 지자체 예산을 낭비하고 업무 연관성이 없는 공무원을 동행해 행정 공백을 불렀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울산대공원 등 중·남구와 울주군 지역을 돌며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주민감사는 청구서를 제출한 뒤 3개월안에 지자체별로 주민 150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서명이 제출되면 감사청구심의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감사여부를 결정한다. 3곳의 의회는 비슷한 시기에 연수를 갔다. 울주군의회는 지난 4월11∼17일 이스탄불·아테네·카이로 등을 방문해 피라미드·스핑크스·파르테논신전 등을 둘러봤다. 중구의회도 4월27∼5월7일 러시아·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을 방문했다. 남구의회는 이과수폭포를 비롯해 브라질·아르헨티나·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둘러봤다. 이들 의회는 시민단체 등이 감사를 청구하자 시민단체·주민을 초청해 해외연수 보고회를 열고 “업무와 연관된 연수였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보고회 등 통해 ‘업무 관련´ 해명 남구의회는 지난 26일 의회 회의실에서 시민단체 대표와 의정모니터 요원 등을 초청한 가운데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 의원들은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도시정책, 대중 교통망, 친환경적 공원 조성, 문화유산 보존관리 실태 등에 대한 연수 내용을 설명하고 토론을 했다. 중구의회도 29일 의회 회의실에서 구민들을 초청해 보고회를 했다. 중구의회는 중구의 복지정책과 관련시설의 관리실태를 비교 견학하기 위해 사회복지제도가 잘 발달돼 있는 북유럽 국가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의회측은 사전에 의원·사무국 직원 등 6명으로 ‘연수·견학 지원팀’을 구성해 지난 2월부터 여러 차례 회의와 토론을 거쳐 연수 대상국을 선정하는 등 내실있는 해외연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동구의회는 시민단체 따라가 ‘감시´ 연수 논란이 커지자 동구의회는 23∼30일 공원을 주제로 독일·프랑스로 해외연수를 가면서 이례적으로 시민단체인 동구 주민회와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측 회원 각 1명을 단체측 경비로 동행케 했다. 의회측은 투명하고 내실있는 연수를 위해 시민단체와 동행하고 경비 50%를 의원 개인이 부담했다고 밝혔다. 동구주민회 임상호 회장은 “연수 계획이 목적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취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연수 내용을 영상 등으로 기록하고 문제점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따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회 이성규 사무국장이 의회 연수 모든 일정을 동행하며 내용을 기록하고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기고]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창설에 즈음하여/이희수 한양대 교수·한국중동학회 회장

    [기고]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창설에 즈음하여/이희수 한양대 교수·한국중동학회 회장

    대한민국이 건국한 지 60년만에 한국·아랍 소사이어티가 창설된다. 두 사회의 왕족이나 기업인,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명실상부한 우호협력재단으로 출범한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반가운 소식이다. 아랍세계는 3억명의 인구에 22개국을 거느린 자원과 에너지 강국 집단이고,14억명의 인구에 57개국을 묶는 지구촌 최대 단일문화권인 이슬람 세계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아랍이 주는 의미와 비중에 비해, 그동안 우리는 너무 아랍에 무관심했고 그 문화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아랍은 1970,80년대 오일 쇼크와 건설 붐을 계기로 우리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왔다. 중동 특수 덕분에 대한민국은 1978년을 기점으로 100억달러 수출과 1인당 국민소득 1000달러 시대를 열면서 중진국으로 고속성장하는 물꼬를 틀 수 있었다. 지금도 중동과 아랍은 우리가 사용하는 원유의 70% 이상을 도입하고, 해외 건설, 플랜트 공사의 80% 이상을 매년 수주하는 운명적인 경제 파트너이다. 최근에는 가전, 자동차,IT 분야를 중심으로 거의 대부분의 중동국가에서 한국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화적으로는 카이로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의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중동 여러 국가에서 ‘대장금’ ‘해신’ 같은 한국 드라마가 9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아랍은 1200여년 전인 통일신라시대부터 긴밀한 문화교류를 했다. 이처럼 아랍은 오랜 교류 역사를 가진 문화적 파트너이며 서구와는 달리 한국문화의 긍정적 인프라가 깊숙이 각인되어 있는 지역이다. 아랍·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우리의 전문가 풀과 지적인 축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최하위권이다. 미국과 일본은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중동·아랍권을 연구하고 있으며, 대학의 중동·이슬람학 관련 학과수, 연구비, 연구인력 등은 한국과 아예 비교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우리는 정부와 지역 전문가 사이의 유기적인 정보공유와 정보의 유용성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네트워크나 기구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9·11테러, 김선일씨 납치 사건, 레바논 파병, 탈레반 인질 사건 등이 터질 때마다, 우리는 아랍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전문가 부족을 한탄하고, 아랍세계에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때뿐이었다. 민관 합동으로 창설되는 한국·아랍 소사이어티가 이제는 아랍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와 데이터를 축적하고, 두터운 아랍 인맥 형성을 통해 국가와 기업, 학계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최고의 기구로 발돋움하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몇 특정 인물과 집단에 갇힌 조직이 아니라 중동·아랍 분야의 모든 전문가가 총망라되어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한·아랍 교류의 중심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문화라는 키워드를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표면에 내세워야 한다. 진정한 쌍방향 문화이해와 교류를 통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자원외교도, 경제협력도 항구적인 순기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재단 산하에 아랍문화연구소(가칭) 등을 설립하여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중동·아랍 관련 전문가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자료를 총괄하여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종합 정책연구소 기능까지를 고대한다.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창설로 아랍에 대한 왜곡과 편견의 창을 닫고 우정과 이해의 새 창이 열리리라 기대한다.‘아랍에 관한 모든 의문점과 정책적 대안은 이제 한국·아랍 소사이어티가 만들어낸다’는 모토 아래 우리 사회에서 순기능이 이뤄지리라고 믿는다. 이희수 한양대 교수·한국중동학회 회장
  • [한국의 대표기업] (24) GS건설

    [한국의 대표기업] (24) GS건설

    GS건설이 ‘신(新)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한국 해외건설의 새로운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건설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SK건설 등 전통적인 강자들의 주무대였다.GS건설은 이들 기업보다 늦게 해외건설에 뛰어들었지만 2000년 이후 눈부신 도약을 이뤄냈다. 이젠 연일 수주 신기록 행진을 벌이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에 강력한 견인차가 된 것이다. ●정유·석유화학 분야 기술력이 성공 비결 지난해 8월 GS건설은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가운데 최대 규모인 20억달러짜리 이집트 ERC사가 발주한 모스토로드 정유공장 플랜트 건설 사업을 따내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2일에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정유 플랜트 단지 신설 사업 중 핵심 공정이자 공사 금액(40억달러·GS건설분 약 20억달러)이 가장 큰 ‘패키지1’을 일본의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따냈다. 단일 정유플랜트로는 세계 최대인 61만 5000배럴 규모의 정유플랜트이다. 이 공사 수주로 올들어 GS건설의 해외공사 수주는 41억달러나 된다. 올 한해의 해외수주 목표(38억 7000만달러)를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GS건설이 특히 경쟁력을 가진 분야는 고부가가치 플랜트다. 지난해 GS건설은 플랜트에서 수주 3조 7300억원, 매출 1조 9900억원을 달성해 이 분야 업계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수주 4조 1000억원, 매출 2조 100억원으로 목표를 정했다. 이같은 GS건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이 꼽힌다. 같은 계열사인 GS칼텍스의 공사를 하면서 노하우와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직원 중 절반가량이 설계·기술 인력으로 채워져 있다. 인도·유럽 등지에서 고급 기술 인력을 수혈했고,2006년에는 해외 설계 법인도 설립했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플랜트 사업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설계·구매·시공은 물론 프로젝트 파이낸싱, 타당성조사, 운영 및 관리, 기본설계 등 플랜트 사업 전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 해외 수주에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GS건설은 급격히 커질 LNG·GTL(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프로젝트 시장에 진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19일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경쟁력이 있는 GS건설이 가세하면서 한국 해외건설의 새로운 르네상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락희개발로 출발, 수주 10조원 시대 열어 GS건설의 모태는 1969년 12월 설립된 락희개발이다. 당시 설립자본금은 1억원. 그로부터 39년이 지난 지금 GS건설의 총자본금은 255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주 10조 6000억원,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 이미 수주 4조 700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5%나 늘어났다. 올해 목표는 매출 6조 6500억원, 수주는 12조 2000억원이다. GS건설은 매출 규모가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3위였던 2003년 국내 업계 1위를 목표로 하는 ‘비전 2010’을 선포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를 무리한 목표라며 수군댔지만 GS건설은 2005년 5조 6000억원으로 국내 업계 매출 1위를 달성, 주변을 놀라게 했다.GS건설은 지난 2005년 LG그룹에서 분가(分家)한 이후 성장세가 더 뚜렷하다. GS건설의 이같은 성공에는 해외건설뿐 아니라 국내에서의 도약도 한 몫을 했다. 특히 주택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는 2002년 9월 당시 첨단 홈네트워크 아파트를 표방하며 론칭한 이후 국내 고품격 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자이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2007년 대한민국 굿디자인전’에서는 건설업계 최초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서교동 자이갤러리’가 수상했고, 대통령상 이외에도 우수상 5건 수상, 총 6건 건설업계 최다 작품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가 뽑은 ‘퍼스트브랜드’ 대상과, 소비자 품질 만족도 지수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조사에서 자이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오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GS건설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올초 제2의 도약을 견인할 ‘비전 2015’를 선포했다.2015년에 수주 24조원, 매출 18조원을 달성,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설업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올해 경영방침도 ‘글로벌 성장 원년’으로 삼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허명수 사장 “설계·영역 등 영역확대” “GS건설을 미국의 벡텔처럼 만들고 싶습니다.” 허명수 GS건설 사업총괄사장은 19일 인터뷰에서 국내외 건설업체 가운데 벤치마킹할 기업을 묻자 주저없이 미국의 벡텔을 꼽았다. 그는 “벡텔은 발주처를 대행해서 시공과 설계, 시공관리를 하는 등 보통 건설업체보다 한 단계 위의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GS건설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그는 환경 분야에서는 프랑스의 비올라나 빈치 등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았다. 요즘 허 사장의 생각은 현재가 아닌 미래다. 지금의 GS건설에 만족하다가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 사장은 “건설 기획이나 설계, 시공유지·관리, 환경, 발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기업 민영화가 추진되면 발전 관련 기업의 인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것은 기업의 덩치를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허 사장은 “벡텔 등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는 기본설계(Basic Engineering)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해외의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의 인수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가능한 방법은 모두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002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직원 승진시 영어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또 팀워크를 중시하는 건설업체의 특성을 감안해 성과급제를 개인 단위에서 팀별·현장별로 바꿨다. 허 사장은 “능력있는 직원, 능력있는 엔지니어의 확보가 곧 경쟁력”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급인력 양성과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GS건설은 인도에 200여명 등 국내외에 1500명의 고급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다. 허 사장은 건설업계 특성에 맞는 공정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TPMS(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 통합공사관리시스템)가 그것이다. 허 사장은 “과거의 수작업 매뉴얼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야 선진업체가 된다.”면서 “도요타의 생산관리 시스템을 건설관리 시스템으로 바꿔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阿 공략 교두보 삼아 ‘고도화 정유시설’ 시공 이집트 랩 플랜트 건설현장 이집트 카이로 북서쪽 300㎞ 지점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랩(LAB) 플랜트 건설현장’은 GS건설이 이집트와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다. 아프리카에서도 개발이 활발한 나라가 이집트다.100만 2000㎢(한반도의 5배)의 면적에 인구 7800만명(2006년)의 대국인 이집트는 고대문화 발상지로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천연가스 매장량도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한국 건설업체들이 이집트에 진출한 것은 1976년. 지금까지 34억달러의 공사를 따냈다. 이 중 22억달러를 GS건설이 수주했다. 이집트 국영 석유회사 산하 이집트 랩사로부터 3억 5000만달러에 수주한 플랜트는 원유에서 합성세제의 주원료인 선형알킬벤젠을 생산하는 설비로 올 7월 완공 예정이다. 플랜트내 파이프라인만 22만㎞나 되는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공사다. 연인옥 소장을 비롯한 GS건설 엔지니어 50여명이 플랜트 공사의 설계와 자재구매, 감리, 시운전을 맡아 이집트 노동자 3000여명을 지휘·감독하고 있다. 현지 설계 업체인 엔피(Enppi)사 및 시공 업체인 페트로젯(Petrojet)사와 랩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사실상 설계부터 시공·시운전까지 거의 전 부문에서 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정부가 GS건설에 보내는 신뢰와 애정은 남다르다. 지난해 수주한 20억달러 규모의 카이로 북쪽 20㎞ 지점의 모스토로드 정유 플랜트 건설공사는 랩 플랜트에서 GS건설이 보여준 시공능력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공사 수행 능력을 보고 발주처가 3개월여의 수의계약협상 과정을 거쳐 공사를 줬다. 특히 이번 공사는 기존 정유단지 내에서 하루 8만배럴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갖는 감압(減壓) 증류 시설과 수첨 분해 시설 등 고도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최고의 기술과 시설이 집약된 4세대 고도화 정유시설을 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43)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티켓 검색에서 구입까지

    (43) 에티오피아와의 인연 - 티켓 검색에서 구입까지

    에티오피아에 가기로 작정한 후 티켓은 출발 한 달 전에 구입했다. 출발일에서 멀어질수록 항공권 가격이 싸다는 건 상식이지만 결정한 후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게 한달 전이었다. 화천군에서 왕복티켓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의 티켓은 직접 구했다. 주변에 에티오피아에 다녀 온 사람이 없어 혼자 알아볼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에티오피아를 다녀 온 선교사나 국제협력단의 봉사단원들, 상사주재원들, 대사관 관계자들이 많을 텐데 다들 자기네들끼리만 정보를 주고받는 지 어디서도 속 시원하게 가격대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알려주는 곳이 없었다. 우선 아프리카여행을 취급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충 가격대를 알아봤다. 100만원대 이하의 왕복티켓은 거의 발견할 수 없었다. 3개월 정도 여행할 경우 할인항공권은 일단 100만원은 넘고, 200만원까지는 안간다는 정도로 감을 잡았다. 경유지가 어디냐에 따라 가격 차이도 많이 났고, 걸리는 시간 차이도 컸다. 인천에서 아디스 아바바까지 직항이 없기 때문에 꼬박 이틀은 잡아야 하는데 일단 경유지를 정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비행기를 갈아타는 횟수도 정해야 했다. 현재 에티오피아를 가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인천을 출발해 홍콩이나 방콕을 경유해 도착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를, 아프리카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나 케냐의 나이로비를 경유하는 방법도 있다. 이집트 항공이나 터키 항공을 이용할 경우 카이로나 이스탄불을 덤으로 여행할 수도 있다. 단 숙박비는 여행객 부담. 두바이를 경유해서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할 수 있는데 비행시간은 4시간 정도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그렇고 에미레이트 항공이 가격은 제일 비싸지만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짧다. 다른 경유지는 공항에서 8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첫 번째 에티오피아를 여행할 때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했다. 부자 나라에서 운행하는 비행기니 내부시설은 당연히 좋을 테고 기내식도 맛있겠지, 했는데 왠걸 들리는 소문에 음식 맛이 형편없단다. 특히 고기요리가 그렇단다.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다시 두바이에서 아디스 아바바까지 가려면 몇 끼를 먹어야 하는데 이래서는 안되지. 당장 항공사에 연락했다. 채식주의자니까 이용하는 전 구간에 베지테리안(Vegetarian) 요리를 제공해 달라고 주문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악성 루머였다. 소문대로 시설도 끝내주고 승무원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기내식이 맛있(어보였)다. 미리 연락을 해 놓은 바람에 1등석에 앉은 사람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하는 시간에 베지테리안 요리를 주문한 사람들에게도 식사가 제공되어 빨리 먹을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중동지역에서 운행하는 항공사로 비행기 안에 아시아인이 별로 눈에 안 띄지만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김치도 나온다. 일본에서 출발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당연히 스시가 제공된다. 오후 11시 55분에 출발한 비행기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5시10분 두바이에 도착한다. 그리고 다시 오전 8시2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면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한다. 이변이 없는 한 그렇다는 것이다. 쉬는 동안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두바이 공항에서 ‘여기는 두바이!!’, 이런 메시지를 친구들에게 날렸다. 노트북이 없는 분들은 공항내 삼성에서 제공하는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두바이 공항의 면세점에서 선물을 사도 좋을 것 같다. 공항 곳곳에서 노트북 충전이 가능하지만 콘센트는 우리나라와 다르니 따로 준비할 것. 항공권을 끊었으니 이제 비자를 준비할 차례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와 사증면제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아 입국시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2002년에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이 철수해버려 비자는 대사관이 있는 도쿄나 베이징에서 받거나 아니면 아디스 아바바 공항에서 직접 받을 수 있다. 3개월 유효한 비자 발급시 현지 공항에서 20 US$가 필요하다. 참고로 공항에서는 무조건 달러나 유로만 취급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대로 공항내에 있는 은행에서 에티오피아 화폐로 환전을 했는데 입국관리소에서는 달러나 유로만 요구했다. 또 1개월 단위로 비자를 받고 추가요금을 내면 3개월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체류기간이 3개월이면 한번에 3개월짜리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현지 공항에서는 3개월짜리비자도 20 US$에 발급해준다. 관광목적이 아닐 경우 서류를 제출하면 1년짜리 상용비자도 받을 수 있다. 2008년 4월 현재 주일본에티오피아대관에서 발급가능한 비자의 종류와 요금은 아래 표와 같다.  ≪주일본에티오피아대사관 발급 비자의 종류≫ 2008년 4월 현재관광비자1개월 유효의 단수관광비자 혹은 3개월 유효의 복수관광비자상용비자1개월 유효의 단수상용비자 혹은 3개월 유효의 복수상용비자와 에티오피아에서 개발프로젝트 등에 참가하는 단체나 기업의 경우 6개월 유효의 복수 상용비자도 발급 가능외교/공무비자일본정부 및 당 대사관 관할에 있는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정부의 요청이 있는 경우 3개월 유효의 외교/공무 비자 발급통과비자단수 및 2회 통과비자 발급  ≪비자요금≫ 관광비자1) 1개월 유효 단수비자 2,420円 2) 3개월 유효 복수비자 3,630円 3) 6개월 유효 복수비자 4,840円  상용비자1) 1개월 유효 단수비자 2,420円 2) 3개월 유효 복수비자 3,630円 3) 6개월 유효 복수비자 6,050円 4) 1년 유효 복수비자12,100円 외교/공무비자무료통과비자1) 단수 통과비자 2,420円 2) 2회 통과비자 3,630円       <윤오순>
  • 지구촌 문화 한자리서 즐긴다

    다음달 10일 서울광장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즐기는 축제가 펼쳐진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광장과 무교동 길에서 11개 해외의 자매·우호도시의 공연단과 50여개 주한외국대사관,13개 외국인학교가 참여하는 ‘2008 지구촌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각국의 전통 민속공연과 음식, 궁중의상, 무술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이다. 해외 공연단은 러시아의 공훈예술가인 테너 블라디미르 디뱌토프와 모스크바 야마르카 공연단을 비롯해 이집트 카이로 국립 민속공연단과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의 왕실음악 공연팀, 중국 상하이 서커스단 등이 출연한다. 또 50여개 주한외국대사관은 무교동길에서 가국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는 세계 음식 풍물전을 갖는다. 유럽·아시아·북남미 등 권역별로 부스를 설치해 진행한다. 음식가격은 5000원 내외, 풍물은 1만원 내외이다. 이와 함께 이 일대에서 유럽의 도시에 온 듯한 낭만과 여유를 주는 ‘플라워 카페’, 생음악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 뮤직 카페’, 국악과 전통차를 느낄 수 있는 ‘궁 카페’ 등 테마별 카페를 운영한다. 이 밖에 13개 외국인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출품한 357점의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유럽·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20여개 국가의 가면 100여점을 선보이는 ‘세계가면체험전’등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축제 기간(5월4∼11일) 중에 열리는 지구촌 한마당은 세계의 문화를 서울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문명의 안식처, 이집트로 가는 길’의 저자로 널리 알려졌고, 실제 과거 카이로에서 7년 동안 유학생활을 했던 정규영 교수가 이집트의 역사와 이집트인들의 삶 속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한다. 정규영 교수의 눈으로 보는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 지금 이집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독특한 리듬과 멜로디 속에 동양적인 향기까지 녹아 있는 집시 바이올린 음악 ‘스페셜 베스트 앨범’과 함께 내한한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화려하면서도 진솔한 그의 연주를 들어본다. 아슈케나지, 솔티 등 거장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이 메이저 음반사를 통해 낸 첫 앨범도 소개한다.   ●세계 세계인〈그레이스톤 대저택〉(YTN 오전 10시4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저택 ‘그레이스톤’. 베벌리힐스 시가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이후로 역사적인 장소가 됐다.70년대에는 영화촬영이나 파티 장소로 대여되곤 했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명소이기도 하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한번의 결혼 실패를 딛고 부부의 인연을 맺은 정정욱·인가씨 가족. 러시아에서 나고 자란 딸 지마에게 한국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문화적 차이로 친구들과 싸우는 나날이 계속됐고, 그럴 때마다 지마에게는 상담자가 되어준 아빠 정욱씨가 있었다. 한국생활에 적응해가는 지마 가족을 만나본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숙위소를 찾은 산은 홍국영과 어의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표정이 굳어진다. 산이 홍국영에게 이곳에서 어의를 만나고 있는 까닭을 묻지만 홍국영은 말을 못하고 머뭇거린다. 한편 효의가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송연은 병풍도 때문에 입궐했을 때 사가에서 들인 탕약을 먹던 원빈을 기억해 낸다.   ●김정은의 초콜릿(SBS 밤 12시35분) SBS 수목드라마 ‘온 에어’에서 의리 있고 인간미 넘치는 매니저 장기준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범수가 노래 실력을 뽐낸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와 최정원이 김정은과 함께 귀에 익은 흥겨운 뮤지컬 노래들을 불러 무대를 환상적으로 꾸민다. 중저음이 매력적인 하동균의 무대도 함께한다.
  • 대한항공 유럽노선 확대 남아공 등 신규취항 추진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유럽 취항 35주년을 맞아 유럽 노선을 확충하고 남미, 아프리카 등 미취항 지역에 추가 진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뮌헨, 상파울루에 신규 취항키로 했다.2009년 이후 도입되는 차세대 여객기 A380 8대와 B787 10대는 이들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인천∼뮌헨 노선은 6월1일부터 B777-200 기종을 투입해 신규 취항한다. 남부 유럽 지역의 신규 취항지를 개척하고 코드셰어 노선을 17개에서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유럽 취항 도시는 파리, 런던 등 13개로 늘어나게된다. 6월2일부터는 B777-200을 투입해 상파울루에 주 3회 재취항한다. 이 노선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수익성 악화로 중단했던 노선이다. 인천∼카이로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도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등 신규 아프리카 노선도 개척 중이다. 스카이팀 회원사와 손잡고 아프리카로 취항 지역도 넓혀갈 방침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5) 대한항공

    [한국의 대표기업] (15) 대한항공

    “세계 시장을 개척한다.” 지난 1일 대한항공이 창립 39주년을 맞아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이날 조양호 회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만족을 높이고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우뚝 서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고품격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대한항공의 날갯짓에 세계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선도 항공사는 성장·서비스·운영 능력과 안전이 받쳐줘야 한다. 대한항공의 성장은 눈부시다.1969년 3월, 만성 적자 덩어리인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했을 때만 해도 말이 항공사이지 동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꼴찌였다.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 등 소형 항공기 8대가 전부였다. 국제선은 일본에만 취항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민영화 이후 세계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 다지기에 나섰다. 초기에는 일본 노선과 동남아 노선을 확대했다. 하지만 세계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태평양 상공을 날아야 했다. 마침내 1971년 4월. 비록 화물기지만 도쿄를 거쳐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노선에 취항했다. 정확히 1년 뒤 드디어 꿈을 이뤘다. 서울∼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 정기 여객 노선을 취항하면서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사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을 밟았다. ●괄목 성장으로 국익 신장 괄목할 만한 성장은 수치로 나타난다.13일 현재 항공기는 132대로 늘었고 최신 대형 항공기로 교체됐다.B747-400기 45대를 비롯해 B777기 20대,B737-800·900기 32대를 보유한 거대 항공사로 성장했다. 해외 취항 도시도 1개국 3개시에서 36개국 101개시로 늘어났다.5대양 6대주에 ‘태극 날개’를 날리면서 국익신장에도 한몫 하고 있다. 연간 수송하는 여객 수는 지난 1969년에는 69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401만명으로 35배 증가했다. 연간 화물 수송량은 2700t에서 228만 5000t으로 무려 840배 늘었다. 대한항공은 2005년부터 국제화물 수송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객 수송은 세계 16위다. 매출액은 17억원에서 8조 8120억원으로 5183배 증가했다. ●머큐리상 연속 수상·亞 최우수 항공사 선정 눈부신 성장의 원동력은 최신 여객기 도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안전확보에서 나왔다. 인체공학 설계가 도입된 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기내 인테리어 개선, 승무원 친절 등 고객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아 2006년과 지난해 국제기내식협회 머큐리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지난해 세계 항공 운송 정보 제공 업체인 OAG로부터 최우수 이코노미클래스 운영 항공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비즈니스 트레블러지는 대한항공을 아시아 최우수 항공사로 뽑았다. 운영 능력과 안전도 세계적인 항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몇 번의 사고를 겪은 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운항·정비 기술 등에서 ‘최상의 운영체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잉과 에어버스가 제작한 B747-400,B777기 운영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이 운항정시율에서 세계 1위(99%)를 차지했다.B737-800·900,A300-600,A330은 세계 2위의 운항정시율을 기록했다. 운항정시율은 결항하지 않고 제때 이륙하고 도착하는 지표다.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다.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만큼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이 만든 안전운항 잡지 ‘스카이세이프티 21’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항공안전 단체인 항공안전재단(FSF)으로부터 최우수 간행물상을 받기도 했다. ●스카이팀 창설로 글로벌 항공사 선도 대한항공은 2000년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하며 글로벌 항공사 위상을 굳혔다. 스카이팀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중국 남방항공 등 14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세계 3대 동맹체제 중 하나다.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에서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항공사로 비상(飛上)하기 위해 미주·유럽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명품 항공사 입지를 강화하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항공기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내년부터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 10대를 들여오고 2010년부터 초대형 여객기 A380 8대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B777-300ER,B737-700·900ER 여객기,B747-8F,B777F 화물기 등 신규 항공기 25대를 도입해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경쟁력 키워” “도전 정신이 글로벌 항공사의 경쟁력입니다.” 대한항공 이종희(66) 총괄사장은 대한항공 성장의 역사와 함께 했다. 민간항공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늘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처음부터 잘 되는 곳만 취항하면 항공사의 비약적 성장은 애당초 어렵다.”면서 “안되면 되게 하고 장애가 생기면 이를 돌파하는 불굴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그가 강조하는 도전정신은 오늘날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지난 1993년 이집트 카이로 노선 개설 때 이 사장이 보여준 도전정신의 일화는 유명하다. 카이로는 취항 거리도 멀고 비즈니스 수요도 뒷받침되지 않아 반대가 심했다. 새로운 길을 연다는 생각에 취항을 강행했으나 탑승률이 부진했다. 그는 직접 큰 교회를 찾아다니며 성지순례 영업에 나섰다. 집념을 갖고 적극적인 판매 활동에 나선 결과 성지순례 수요가 생겨났고 지금은 효자 노선이 됐다. 이 사장은 “글로벌 항공사와 경쟁하기 위해선 양적인 성장보다 서비스와 안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A380,B787과 같은 차세대 항공기를 들여오면 고품격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서비스 질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서비스가 항공사 경쟁력의 척도가 된다며 현장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대한항공의 목표는 세계 항공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1969년 대한항공 공채 1기로 입사,35년 만에 대한항공 총괄사장에 올랐다. 기술부에서 시작해 기획, 자재, 영업 등 항공사 전문 경영인으로서 필요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특히 영업에만 20여년간 몸담은 영업통이다.2004년 총괄사장을 맡은 이래 대한항공은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2006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스카이팀 활동으로 한·프랑스 협력에 앞장서고 세계 항공시장에서 양국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수준의 저가항공 상반기 중 출범 항공사들이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대한항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도 다름아닌 국내·외 신성장 동력 확보다. 이를 위해 저가 항공사인 에어코리아와 한·중 항공화물 합작사 그랜드스타의 운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에어코리아는 지난 1월 말 법인 설립신고를 마쳤다. 항공 운송사업에 필요한 정기 운송사업 면허 등 완벽한 준비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출범시킬 계획이다. 에어코리아는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00-600 여객기 3대로 시작하고 2대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용 수요 노선을 중점 운영한다. 반면에 에어코리아는 안전성이나 서비스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유지하면서도 안심하고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 저가항공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베이징 올림픽을 호재로 세계 최대 물류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항공 화물 합작사인 그랜드스타를 띄울 예정이다. 그랜드스타는 대한항공과 중국 시노트랜스에어 등이 지분 참여를 통해 중국 국내 및 국제선 항공 화물을 운송한다. 국내 항공사가 해외에 설립한 첫 항공사이다. 국제 화물 수송 1위를 지키기 위한 투자도 활발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시노트랜스에어와 톈진 국제공항에 화물터미널 건설 합작사를 세우기로 확정했다. 화물터미널은 오는 8월에 착공, 내년 하반기쯤 완공할 계획이다. 톈진을 거점으로 한 그랜드스타 운영과 화물터미널 건설로 중국 내 항공화물 수송, 조업 등 물류 수송 사업을 위한 현지 거점이 확보되는 셈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의학계 ‘논문표절’ 국제 망신살

    국내의 한 의대 교수가 해외 유명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저명한 외국 과학자의 논문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과학계는 지난해 3월 강성근 서울대 교수의 ‘늑대 논문’ 조작, 같은해 9월 이동희 서울시립대 교수의 간암세포 논문 도용 사건 등에 이어 또다시 빚어진 논문 표절논란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11일 과학계에 따르면 인제대 의대 한진 교수가 지난달 단백질학 관련 학술지인 프로테오믹스(Proteomics)에 기고한 ‘인체와 영혼 사이의 끊어진 고리(The missing link betwe en body and soul)’라는 제목의 논문이 기존에 발표된 7개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도용된 논문의 원저자 중의 한 명인 미국 델라웨어 대학의 맥도날드 교수가 블로그를 통해 밝힌 뒤 생물학 관련 사이트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맥도날드 교수는 한 교수의 논문과 이전에 발표된 7개 논문을 비교 분석하면서 “최소한 13개 문단이 그대로 도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그는 “기존 논문들은 미토콘드리아(세포호흡에 관여하는 세포 소기관의 하나)의 역할 규명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한 교수는 이들 연구결과를 도용해 전혀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학계는 단백질학계의 권위있는 프로테오믹스가 표절 사실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한 교수는 “공동 저자인 카이로대학의 모하메드 와다 교수와 원거리상으로 저술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 같다.”면서 “이미 학술지측에 논문게재 철회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 교수는 공동저자 중 누가 표절을 주도했는지 등 논문 작성과 관련된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프로테오믹스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연세대 생화학과 백융기 교수는 “한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사태의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한 교수는 “2006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 이후 연구윤리 교육을 계속 실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그러나 일부 연구자의 부도덕한 행태로 인해 생물학계 전체가 매도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9살에 대학 졸업한 이집트 수학 천재

    최근 9살에 대학을 졸업한 이집트의 한 천재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모하메드 와일리(Mohammed Ouaili)는 5살에 이집트 최고 대학인 카이로 대학에 입학해 4년 정규과정을 모두 마치고 최근 졸업장을 땄다. 이집트의 한 연구팀이 이 소년을 검사한 결과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복잡한 숫자를 계산하고 정렬하는 능력이 매우 높은 수학천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연구원은 “모하메드의 수학 계산 속도는 컴퓨터와 비슷할 정도”라며 “이집트 내의 유명 과학자들도 어려워하는 수학문제를 풀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한 언론은 “몇몇 유명 컴퓨터 회사들이 모하메드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수학방면에 있어서는 홍콩의 천재소년보다 훨씬 뛰어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홍콩의 천재소년으로 알려진 천스쥔(沈詩鈞·10)은 9살에 홍콩침례대학(HKBU)의 입학시험에 통과해 화제가 됐었다. 모하메드는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지만 워낙 수학 계통에 뛰어난 재능을 자랑하고 있어 장래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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