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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 코리아 G20시대를 열다

    점프 코리아 G20시대를 열다

    세계 제2차대전이 막바지로 접어든 1943년 11월27일 연합국 측 정상 프랭클린 루스벨트·윈스턴 처칠·장제스(蔣介石)가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났다. 그들은 카이로선언의 한 귀퉁이에 한국 관련 내용을 특별조항으로 끼워 넣었다. ‘현재 한국민이 노예상태 아래 놓여 있음을 유의하여 앞으로 한국을 자유독립국가로 할 결의를 가진다.’ 당시 건조한 모래바람을 맞으며 앉아 있던 미국·영국·중국의 수뇌들은 노예상태에 있는 이 나라가 60여년 뒤 내로라하는 정상들을 서울로 불러 모아 지휘봉을 잡으리라 상상이나 했을까. 재무장관 회의를 모태로 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한 마디로 전 세계 ‘유지’들의 모임이다. G20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세계 GDP의 90%가 넘는다. 국력으로만 따지면 ‘G20=전 세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원래 G8로 운영되던 선진국 정상 모임은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를 얻어맞고 역부족을 드러냈다. 그해 11월 한국·중국·인도·브라질 등 힘이 커진 신흥국을 포함한 G20 정상회의가 처음 열린 것은 시대적 요청이었다. G20은 지역에 따라 자동 편입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 G20도 대륙별 안배를 하긴 하지만, 본질은 국력 순으로 줄을 세우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한·중·일 3국이 모두 포함된 것이 그것을 방증한다. 특히 G20 정상회의는 아직 태동 단계여서 초기에 의장국을 맡은 것은 결코 만만히 볼 일이 아니다. 더욱이 비(非) 영·미권에서는 한국이 첫 의장국이다. 한국이 올해 11월 제5차 G20 의장국이 된 요인은 역사적·지정학적으로 독특한 위상 때문이다. 미국·중국·러시아처럼 덩치가 커서 서로 견제하지도 않고, 영국·프랑스처럼 서로 으르렁대지도 않으며, 독일·일본처럼 주변 나라에 피해를 끼친 과거사도 없다. ‘평화’다. 국제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자수성가해 다른 나라에 도움을 주는 원조국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다. ‘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나라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글로벌 시스템으로 거듭난 나라다. ‘도전’이다. 평화와 꿈, 도전을 버무려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에 최적임자가 한국임을 세계가 인정한 것은 아닐까. 현재 세계 13위권인 한국의 GDP가 2020년쯤 되면 영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영국이 어떤 나라인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군림한 초강대국이었다. 그 나라를 전체 부(富)에서 우리가 앞지르는 것이다. 지하에 누워 있는 처칠이 벌떡 일어날 일이다. 하지만 나르시시즘은 아무리 경계해도 지나치지 않다. 간판 정비와 같은 하드웨어를 치장하는 일도 좋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의식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지난 반세기 우리의 덩치는 급성장했지만 정신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지체 상태다. 몸싸움을 밥 먹듯 하는 국회, 극한의 이념대립을 즐기는 편집증, 사소한 이슈에도 확 쏠려 버리는 대중의 조증(躁症)을 치유하지 않는 한 ‘2010 서울 선언’은 선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의 목표는 우리끼리 자축하며 만세를 부르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온 세계에 영육(靈肉)의 모범을 제시함으로써 세계가 우리를 향해 만세를 부르도록 해야 한다. 그것을 또 하나의 ‘한류’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환희, 성대이상으로 활동중단…연기 준비

    환희, 성대이상으로 활동중단…연기 준비

    환희가 성대에 이상이 생겨 첫 솔로 음반활동을 마무리하고 배우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29일 소속사 H엔터컴 측에 따르면 환희는 지난 10월 발매된 첫 솔로 음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중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계속해서 활동을 할 경우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병원의 권유에 따라 급하게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3주 전부터 감기 등으로 목 상태가 악화돼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며 “그동안 방송과 공연 등 바쁜 스케줄로 치료를 받기 힘들었다. 활동을 마무리하고 치료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환희는 치료와 함께 휴식기를 갖고 다양한 드라마 대본과 영화 시나리오 등 검토하며 배우 활동 준비 및 새 앨범 기획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환희는 지난 23일 도쿄의 JCB홀에서 라이브 겸 토크쇼 ‘환희 프레젠트 러브 인 크리스마스’(HWANHEE presents-LOVE in Christmas)를 열고 2000여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4일 귀국 후엔 후속곡 ‘브링 잇 온’(Bring It Back)으로 인기몰이를 시작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접게 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환희는 브라이언과 함께 남성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활동해오다 지난 10월 첫 솔로앨범 ‘H Soul’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심장을 놓쳤어’와 후속곡 ‘브링 잇 온’ 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환희는 지난 2006년 MBC ‘오버 더 레인보우’와 2008년 SBS ‘사랑해’에서 주조연급으로 캐스팅돼 배우로 변신했던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2009년 12월28일~2010년 1월3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2009년 12월28일~2010년 1월3일)

    이번 주(12월28일~1월3일)에는 전 세계가 2009년을 뒤로하고 새해 맞이에 나선다. 경기 침체와 연말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테러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2010년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 회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오는 20 10년 1월3일까지 강제 차압과 퇴거를 유예한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이번 조치는 가뜩이나 우울한 연말, 연초를 거리가 아닌 집에서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가자지구 전면전 1주년 28일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 선포 1주년을 맞아 세계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이 이집트 카이로에 집결, 2010년에는 이곳에 평화가 찾아오길 염원하면서 가자지구를 향해 행진한다. ●日·印 정상 EPA 논의 같은 날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는다. 2005년부터 매년 상호 방문을 하고 있는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연합제휴협정(EPA)을 비롯 전략적 관계 강화 등을 논의하게 된다. ●말聯 성경 ‘알라’ 금지어되나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정부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에서 ‘신’이라는 단어를 번역할 때 ‘알라’라는 말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법원이 알라라는 단어가 들어간 성경 출판을 계속 금지할 지 여부가 이날 결정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중동 ‘우리말 열풍’ 갈수록 후끈

    ‘2009 중동·아프리카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10일(현지시간) 이집트 아인샴스대 외국어대학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는 개최국인 이집트뿐만 아니라 인근 요르단과 튀니지에서도 학생들이 처음으로 출전해 중동 지역에서 해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을 실감케 했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아인샴스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11명이 출전했다. 초급 과정의 학생 몇명을 제외하고는 출전자 모두 한국어 실력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출전 학생 대부분은 TV를 통해 접한 한류 드라마와 신흥 경제강국 한국에 대한 동경이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중학생 때 한류 드라마를 보며 한국 사랑에 빠졌다는 마나르 파루크(요르단대 한국어학과 4년·여)는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남자 친구와 헤어질 때보다 더 많이 울었다.”면서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유창한 한국어로 묘사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파루크와 함께 대회를 찾은 이정애 요르단대 한국어과 학과장은 “요르단에서도 한국어에 대한 인기가 굉장히 높아 대사관에서 한국어 강좌를 위한 문화센터를 여는 것을 고민하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카이로 연합뉴스
  • 경주 2011년 세계태권도대회 유치

    경북 경주시가 2011년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29일 이집트 카이로 카이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가 2011년 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경주를 확정했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며 경주시는 이번에 단독으로 신청했다. 당초 대회 유치전에는 미국과 아제르바이젠, 독일 등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50여개국 선수 및 임원 등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2011년 선수권대회는 9월과 10월 중 8일간 경주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12월 중 경북도,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내년 상반기에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대회 개최에 총 20억 4000만원가량 들 것으로 보고 국비와 도비 등의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함께 지난 20일 대한태권도협회를 경유해 대회 유치 분담금 재정 보증서와 유치 신청서를 세계태권도연맹에 제출하고 25일 연맹 집행위가 열린 카이로에 홍보단을 파견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 선수권대회의 국내 유치는 2001년 제주도 대회에 이어 2번째”라며 “2011년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600억여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011년은 대한태권도협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핵(核) 교황/이순녀 논설위원

    ‘핵 교황’(nuclear pope)을 자처했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7일 이임식을 끝으로 물러났다. 1997년 한스 블릭스 전 사무총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지 12년 만이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IAEA 이사회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날이다. 퇴임 전 마지막 임무로 이란 핵 협상안 중재를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엘바라데이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마무리였을 것이다. 더욱이 IAEA 결의안이 나온 지 이틀 만에 이란이 10곳의 우라늄농축시설 증설을 선언하면서 국제 사회를 긴장시키고 있으니 짐은 내려놨어도 맘은 편치 않을 게 분명하다. 올해 67세인 엘바라데이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났다. 변호사 아버지를 둔 상류층 출신으로 카이로대 법학과를 거쳐 미국 뉴욕대에서 국제법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집트 외교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그는 84년 법률 고문으로 IAEA와 인연을 맺은 뒤 10년 만에 대외관계 담당 사무부총장에 선임됐다. 엘바라데이가 97년 IAEA 사무총장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미국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게 정설이다. 그는 재임 동안 핵 전문 지식과 탁월한 협상력으로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기여했다. 2003년 이라크전 당시 대량살상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것은 유명하다. 이 때문에 미국은 2005년 세번째 연임을 막으려고 했으나 실패했고, 그해 엘바라데이는 핵 확산 방지에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북한 핵 문제 해법에서도 서방의 강경책에 맞서 대화와 협상의 원칙을 지키고자 애썼다. 지난 3일 마지막 유엔 총회 보고에서 “어떤 경우에도 외교와 철저한 검증을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의견이 다른 상대를 고립시키기보다 대화를 통해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공은 차기 사무총장인 아마노 유키야 IAEA 주재 일본 대사에게 넘어갔다. IAEA의 탈정치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원칙적 대응 등을 강조한 그의 행보가 국제 핵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이집트 대통령 “우리 국민 건드리지 말라”

    이집트 대통령 “우리 국민 건드리지 말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까지 ‘축구 전쟁’에 뛰어들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간)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상하원 합동 회의에 출석,해외에서 자국민들이 당하는 일을 더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단히 별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는 우리 아들들의 위엄을 해치는 이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우리는 (상대를) 자극하는 반응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나 역시 격분했지만 스스로 참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명확하게 알제리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경고는 지난 14일과 18일 잇따라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경기를 전후해 벌어진 폭력사태를 언급하며 알제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풀이했다. 14일 수도 카이로에서 벌어진 예선 최종전에서 이집트가 2-0으로 승리하는 바람에 두 팀의 승점은 물론 골득실까지 똑같아졌다.이집트 팬들은 알제리 선수단이 타고 있는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자 돌을 던졌다.3명의 알제리 선수들이 머리를 다쳤고 그 가운데 두 선수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한 골만 더 넣었더라도 본선 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집트 팬들은 경기 뒤에도 다른 팬들과 충돌,모두 32명이 다쳤다. 선수들 머리에 피가 흥건히 흐르는 사진이 보도되자 이번에는 알제리 팬들이 격분했다. 나흘 뒤 제3국인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플레이오프가 열려 알제리가 1-0으로 이겨 본선 행을 확정했지만 경기 뒤 또다시 유혈 사태가 재연돼 양국 팬들이 서로 상대 서포터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해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가 전말을 조사하고 있다. BBC 카이로 지국에 근무하는 욜란데 넬은 정치적 시위가 엄격히 금지된 이집트에서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알제리와의 외교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을 풀이된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이집트 언론들이 사태를 부풀리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20일 수도 카이로의 알제리 대사관 근처에서 경찰과 폭력시위대가 충돌,35명이 다쳤다고 이집트 내무부는 밝혔다.전날에는 1000여명의 이집트인들이 알제리 대사관 근처 도로에서 알제리 국기를 태우며 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외무부는 하르툼에서 자국팬이 당한 것은 물론 알제리의 이집트인 기업들이 공격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알제리 대사를 소환해 자국 정부의 입장을 청취하도록 했다.알제리 주재 이집트 대사도 협의를 위해 자국으로 불러들였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신세가 된 수단도 하르툼 주재 이집트 영사를 불러들여 이집트 언론들이 경기 뒤 폭력사태를 부풀려 보도했다고 불만을 전달했다.이집트 정부는 자국민 21명이 경기 뒤 공격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단 당국은 훨씬 적은 숫자가 다쳤다고 보고 있다. 이집트는 하르툼에서의 알제리 팬들의 행동에 대해 FIFA에 불만을 터뜨린 뒤 앞으로 2년간 국제대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만약 이집트가 이 으름장에서 한발 빼면 석달도 안돼 앙골라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에서 또 맞닥뜨리게 된다.20일 열린 조 추첨식에서 두 팀은 다행히 다른 조에 속하게 됐지만 나중에라도 격돌할 가능성은 열려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랍연맹의 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은 최근의 사태가 “두 아랍국가 사이의 관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불에 기름을 끼얹을 때가 아니며 다신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 정부가 모두 근거없는 비난 책동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빈 라덴 아들 “유엔서 일하는게 꿈”

    빈 라덴 아들 “유엔서 일하는게 꿈”

    테러리스트의 아들이 유엔에서 일한다? 오사마 빈 라덴의 넷째 아들인 오마르 빈 라덴(28)이 영국 정치주간지 뉴 스테이츠먼과 인터뷰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테러리스트인 아버지와 의견차를 드러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 보도했다. 오마르는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금속 무역을 하고 있다. 2007년에는 52세의 영국 여성 제인 펠릭스 브라운과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마르는 정치에 입문하거나 공인의 삶을 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못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대신 그는 “평화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 “유엔에 취직하는 게 희망사항”이라고 밝혔다. 오마르는 빈 라덴과 첫번째 아내인 나즈와 가넴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9·11 테러가 일어나기 다섯달 전인 2001년 4월,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다. 오사마가 자살폭탄테러 지원자 명단에 이름을 적으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오마르는 “아버지는 늘 이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게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아들들에게 설명하곤 했다.”고 돌이켰다. 오사마는 아들인 자신을 후계자로 선택했었다고 오마르는 주장했다. 오마르는 “내가 아버지의 뒤를 잇지 않겠다고 하자 몹시 실망한 기색이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알제리-이집트 축구다툼… 수단 ‘불똥’

    월드컵 본선을 다투는 알제리와 이집트 간 분쟁의 불똥이 이웃나라인 수단으로 옮겨지고 있다. 지난 15일 이집트 카이로 공항에서 알제리 축구 대표팀의 버스가 공격을 당한 사건 때문이다. 당시 이집트 팬들은 알제리 선수들을 향해 돌을 던져 라피크 사이피와 라피크 할리셰, 칼레드 레무치아 등이 다쳤다. 두 나라는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 5장 가운데 마지막 한장을 따내기 위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알제리 수비수 2명은 머리에 반창고를 붙인 채 그라운드에 나섰으며, 결국 0-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두 나라 축구협회까지 말다툼을 벌이는 등 사태가 급박해지자 급기야 2차전 장소를 원래 알제리에서 수단 중동부 도시인 옴두르만으로 옮기기도 했다. 그러나 AP는 18일 이집트와 알제리 대표팀이 공항에 도착한 뒤 국기를 단 차량을 동원하는 등 두 나라의 다툼으로 수단 축구팬들까지 두 패로 나뉘었다고 보도했다. 아랍계 언론 알자지라도 이날 “수단 당국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특급 경호령을 발동했으며 15일 카이로에서 발생한 테러로 32명이 다쳤고 이튿날 알제리 수도 알제에선 한 이집트 사업가가 테러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문화마당] 매운맛의 유혹/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문화마당] 매운맛의 유혹/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요즘 외식업의 열쇠말은 ‘가격 싸고(Go), 푸짐하고(Go), 재미 있고(Go)’를 가리키는 이른바 ‘3Go’라고 한다. 경기 침체 속에서 이 ‘3Go’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업종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곳이 짬뽕 전문점들이다. 최근 2, 3개월 사이에 개업해서 빠르게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는 이 전문점들은 음식과 관련한 여러 TV프로그램과 잡지, 신문 등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짬뽕의 인기야 새삼스러울 것이 없을지 모른다. 19세기 말 일본 나가사키의 어느 중국식당에서 탄생한 짬뽕은 일제 때 이미 한반도에 상륙하였고, 자장면과 함께 한국식 중화요리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은 지도 반세기를 넘겼으니 말이다. 오죽하면 몇 해 전 처음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 슈퍼볼 스타 하인스 워드가 가장 먹고 싶은 한국 음식으로 짬뽕을 꼽았을까. 그러나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짬뽕은 전통적인 짬뽕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특히 한층 강도가 더해진 매운 맛이 두드러진다.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볶은 뒤 돼지뼈와 닭뼈를 곤 맑은 육수를 끼얹어 끓여낸 짬뽕은 원래 매운 음식이 아니었다. 나가사키의 중국식당 시카이로(四海樓)의 원조 짬뽕이 그러하고, 한국 짬뽕도 해방 전까지는 맵지 않았다. 우동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짬뽕은 해방 전후로 고추기름을 넣은 매운 음식으로 진화하면서 비로소 한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청양 고추와 태국 고추를 듬뿍 넣고 메뉴 옆자리에 매운 정도에 따라 고추를 세 개까지 그려 넣은 전문점들의 짬뽕은 매운맛을 향한 또 한 차례의 변신인 셈이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고추는 유럽을 거쳐 임진왜란을 전후로 한반도에 유입되었다. 처음에 독초로 여겨져 외면 받던 고추는 18세기 이후 선조들의 식탁을 붉은 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하였다. 야채를 소금에 절였다 먹는 백김치 ‘디히’에 고추를 섞어, 비슷한 야채 저장 식품인 중국의 ‘파오차이’(泡菜)나 일본의 ‘즈게모노’(漬物)와는 전혀 다른 음식으로 발전시켰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한국인들은 더욱 매운맛에 열광하였다. 간장에 졸인 음식이던 떡볶이가 한국전쟁 이후 고추장과 뒤범벅인 음식으로 변모한 것을 시작으로 낙지볶음, 곱창, 불고기, 닭볶음도 고추와 결합한 퓨전 음식으로 거듭났다. 라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는 매운맛을 이름으로 내세운 라면의 차지다. 현재 매운맛의 선호는 전세계적이고 초문화적인 외식업의 트렌드이다. 얼마 전까지 ‘불닭’이라는 이름으로 위세를 떨치던 매운 닭볶음의 유행도 멕시코의 칠리페퍼에 새롭게 눈을 뜬 미국의 유행이 일본을 거쳐 한국에 정착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풍문도 초문화적인 매운맛 유행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인만큼 매운맛을 즐기는 이들도 없다. 현재 한국인의 1인당 연간 고추 소비량은 약 4㎏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논의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인 김치, 비빔밥, 떡볶이, 불고기의 공통점은 맵다는 것이다. 한국인은 왜 이토록 매운맛에 열광하는가. 혀의 통각 세포에서 매운맛을 지각하면 이를 중화시키기 위한 반작용으로 엔돌핀을 분비한다고 한다. 엔돌핀은 스트레스와 우울한 기분을 해소시켜주는 중독성이 강한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 매운 음식을 찾는 것은 반복된 학습 효과인 셈이다. 불황에는 매운 음식이 잘 팔린다는 속설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결국 한국인들의 매운맛에 대한 눈뜸은 근대화의 징후였고, 매운맛에 대한 열광은 ‘압축 성장’으로 상징되는 급속한 산업화의 산물일 터이다. 근래 거듭되는 불황의 스트레스를 더 자극적인 매운맛으로 해소하고 싶은 유혹에 우리는 번번이 무너지고 만다. 양세욱 한양대 중문과 교수
  • 아랍 여가수 ‘흑인 원숭이’ 노래했다가…

    아랍 여가수 ‘흑인 원숭이’ 노래했다가…

    아랍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바논 여가수 하이파 와흐비(35)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발매한 신곡이 이집트에 사는 흑인 누비아족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 등은 이집트누비아연합(ENA) 소속 변호사 30여명이 와흐비와 작사가 무스타파 카밀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흐비의 신곡 ‘아빠는 어딨어’의 가사 가운데 ‘누비아 원숭이’라는 두 단어가 논란의 발단이다. 변호사들은 고소장에서 “누비아인을 심하게 모욕한 이 노래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까봐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제가 된 노래를 포함, 와흐비의 새 앨범을 이집트에서 판매·방송 금지하도록 가처분 신청도 냈다. 미스 레바논 출신의 와흐비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인기를 한몸에 누리고 있지만 크고 작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아랍 남자를 착하고 귀엽다고 표현하는 등 도발적인 가사와 몸을 꽉 죄는 섹시한 의상은 보수적 중동 사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2006년에는 이스라엘과 전쟁을 일으킨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공개적으로 두둔해 물의를 일으켰다. 와흐비 측은 문제가 커지자 재빨리 수습에 나섰다. 와흐비는 “노랫말을 붙인 이집트인 작사가 카밀이 ‘누비아 원숭이는 대중적인 어린이 오락게임’이라고 주장해 그 말을 믿었다.”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그러나 누비아인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압둘 모하메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을 동물에 비유하는 것은 어느 문화권에서나 모욕이다. 와흐비는 누비아계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가디언은 “이번 논란이 단일국가의 정체성을 앞세우고 소수집단을 외면해 온 이집트 사회의 문제의식을 드러냈다.”고 평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오바마 아시아구상은 ‘실리’

    │도쿄 박홍기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 “미국은 태평양 국가”라고 전제, 아시아 국가와의 중시 및 연대 강화를 한층 강조했다. 또 아시아지역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 시내의 산토리홀에서 가진 ‘미국의 아시아정책’ 강연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핵 억지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의 이른바 ‘도쿄 연설’은 지난 4월 핵없는 세계를 주창한 ‘프라하 연설’, 6월 이슬람 사회와의 화합을 꾀한 ‘카이로 연설’에 이어 미국의 포괄적인 아시아 정책 구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도쿄 연설은 이념과 이상주의의 색채가 짙던 프라하와 카이로의 연설과 달리 실리적·현실적인 측면이 강하다.오바마 대통령은 “21세기 미국의 미래는 아시아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하와이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에서 자란 미국 최초의 ‘태평양지역 출신의 대통령’”이라며 아시아와의 개인적 인연도 내세웠다.북한 정책과 관련, “미국은 결코 북한의 핵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안보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을 겨냥, “미국은 중국을 제어하지 않는다.”면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동맹국들과의 유대를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 중국을 대립이 아닌 협력의 파트너로 규정했다. 미·일 동맹의 재검토와 중국 관계의 재정립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정책에 대한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시장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대등과 상호이해에 기초한 불멸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일 동맹관계를 치겨세웠다.경제 정책과 관련, “미국은 다자간 시장개방 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를 지지한다.”면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노력하는 한편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통상협정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기를 거론하면서 아시아국가들에 미국의 이익도 고려하는 균형잡히고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촉구했다.hkpark@seoul.co.kr
  • [서울광장] 神의 지문, 人間의 지문/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神의 지문, 人間의 지문/김성호 논설위원

    이집트 카이로 남서쪽 15㎞ 지점의 쿠푸왕 피라미드. 그리스 사가 헤로도투스가 ‘역사’ 권2에 이 유적과 관련해 남긴 기록은 인부 10만명이 3개월 교대로 20년 공사 끝에 완성했음을 보여준다. 높이만 137m, 저변길이 230m, 사면각도 51도의 거대한 위용. 수레도 없던 BC 2550년, 피라미드에 쓰인 2.5t짜리 돌 230만개를 운반한 수단과, 종이 한 장도 못 끼울 만큼 정교하게 석재를 쌓아낸 건축술은 지금 과학으로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의 영역이다. 1911년 미국인 교수가 발견해 세상에 알려진 2000년 전 고대 잉카의 마추피추. 해발 2280m 고산에 총면적 5㎢의 규모로 세워진 마추피추는 험한 산과, 절벽, 울창한 숲에 가려 공중에서만 볼 수 있다 해서 ‘공중도시’로 통한다. 1만명이나 되는 인총이 어떻게 경사진 산꼭대기에 넓은 제국을 이뤄 살았을까. 크기 8m가 넘는 361t짜리 돌들을 수십㎞씩 옮겨 한 치의 틈새 없이 정교히 쌓아올린 신전, 성벽은 신기라 할 건축술의 결정이다. 현대 건축술과 공법으로도 섣불리 밝힐 수 없는 신비의 흔적은 피라미드, 마추피추 말고도 흔하며 그 신비의 영역을 사람들은 ‘불가사의’라 한다. 2000∼3000년 전 지금 문명 못지않게 찬란했던 문명의 흔적들을 차라리 하늘과 신의 영역으로 돌려놓자는 시각도 없지 않다. 이른바 ‘신의 지문’이다.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만 할 이 흔적들에 모아지는 의문은 왜 사라졌는가이다. 고대, 선사의 ‘신의 지문’들을 훑어내 센세이션을 불렀던 그레이엄 핸콕은 그래서 이 사라진 문명처럼 지금 문명 또한 같은 운명을 맞을 수 있음을 경고하며 그 보존과 관리를 역설한다. 얼마 전 강강술래를 비롯한 우리 무형문화유산 5건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놓고 자화자찬이 무성하다. 유네스코 총회에서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의 한국유치가 승인된 겹경사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위기에 처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무형문화유산들을 보호 지원할 총책을 맡았으니 ‘문화강국’을 입에 올리는 자랑이 이어짐이 괜한 것만은 아니다. 그런데 이 달뜬 분위기에 전해진 ‘1인 창무극’ 예인 공옥진의 서글픈 사연은 예사롭지 않다. 흰 무명저고리에 버선발로 우리네 정서와 한을 마른 무대 젖은 무대 가리지 않고 풀어냈던 공옥진. 교통사고 후유증과 뇌졸중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에 얹혀 그의 ‘1인 창무극’이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이 더 안타깝다. 1999년 전남도 문화재위원회가 무형문화재 인정을 부결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도 영광군이 다시 신청했지만 여의치 않다고 한다. ‘전통의 계승이 아닌 개인적으로 창작한 작품’이 이유란다. ‘전통에 기반한 문화재의 자격을 충분히 갖는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들도 별 효력을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우리의 정신과 혼이 담긴 무형의 원형질을 되살려내 전파하자는 몸짓들은 공옥진 말고도 숱하다. 고려시대 이후 사라지다시피 한 사경(寫經)을 전통 그대로 복원해 내려는 힘겨운 고행들을 비롯해 명맥이 끊겨 더이상 볼 수 없게 된 전통 먹이며 전통인형, 화칠 복원의 힘겨운 작업들이 있지만 시선을 받지 못한다. 47년 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이 무형문화재의 지정과 보존, 관리에 얼마만큼 실효성을 갖고 있는지 따져 물을 필요가 있다. 지금 누리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렸던 우리 문화의 원형질들을 그저 아쉬운 ‘신의 지문’쯤으로 남겨서야 될 말인가.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온두라스 살인 미스터리

    중미 온두라스의 한 감옥에서 날아온 한국인의 편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인공은 네덜란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8월 기소돼 온두라스 라세이바 교도소에 수감된 한지수(25·여)씨. 한씨는 언니 지희(27)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나는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희씨가 28일 한 인터넷포털과 구명운동 카페에 편지 전문을 소개하자,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네티즌들 정부에 구명 촉구 온두라스 경찰은 한씨가 지난해 8월 네덜란드인 마리스카 마스트(당시 23세·여)를 자신의 집에서 영국 및 호주 국적자 댄 로스(31)와 함께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사건발생 당일 온두라스 사법 당국은 다이빙 강사이자 한씨의 룸메이트인 이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해 구속했다.”면서 “(그러나)한씨는 이 사건을 단순사고로 인식하고 증인으로 나와 증언을 했고, 용의자는 다음날 보석으로 석방돼 온두라스를 출국해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했다. 외교부는 “당시 한씨는 피해자가 사고사를 당한 것처럼 증언을 했는데 온두라스 검찰 측의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있어 한씨의 증언을 위증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 이후 온두라스를 출국한 한씨는 지난해 12월 이집트에 입국해 다이빙 강사로 활동하던 중 올 8월27일 카이로에서 인터폴 적색수배인물로 체포돼 지난달 22일 온두라스로 이송, 검찰에 기소됐다. ●“그사람 살리려 혼신의 힘 다했는데” 한씨는 편지에서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그 대가로 저는 지금 감옥에 있다.”라고 밝혔다. 한씨는 “마스트가 쓰러진 후 도움을 청한 것도 나였고, 모든 사람들이 같은 증언을 하고 있다.”면서 “난데없이 혐의를 받았다는 사실은,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유죄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에 정말 무섭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 “만약 죄가 없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수사 상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당사자의 프라이버시 문제와 경우에 따라 재판 과정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에서 거론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가)할 일은 온두라스 사법부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요청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 男가수 머리에 ‘단풍’ 들었네!… ‘비포 앤 애프터’

    男가수 머리에 ‘단풍’ 들었네!… ‘비포 앤 애프터’

    가을의 끝자락,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마법 ‘단풍’이 전국의 산들을 형형색색 물들이고 있다. 이러한 ‘단풍 물결’은 가요계에도 번지고 있다. 지드래곤을 필두로 비스트의 장현승·양요섭, FT아일랜드 이홍기, 게리골드스미스의 스미스, 환희 등 꽃미남 가수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머리를 울긋불긋 물들이고 있는 것. 이들의 염색 ‘전과 후’의 모습과, HOT·젝스키스 등 90년대 후 주춤했던 ‘염색 열풍’이 또 다시 불어닥친 이유를 분석해봤다. ◆ 스타일 아이콘, 지드래곤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은 음악 뿐만 아니라 스타일에 있어서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트브레이커’를 시작으로 솔로 활동에 돌입한 그는 기존 갈색 머리를 금발 머리로 물들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최근 공개된 새 뮤직 비디오 ‘버터플라이’에서는 굵은 웨이브진 ‘뽀글 머리’로 또 한번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다. 지드래곤은 2006년 빅뱅의 리더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특유의 패션 감각을 과시했지만, 밝은 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것은 솔로 데뷔와 함께 이뤄진 변화다. J헤어 이대점 정원혜 원장은 “지드래곤의 황금빛 헤어와 짙은 스모키 화장은 그의 미소년적 이미지를 파괴시키는 불안한 요소로 작용해,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며 “그는 첫 솔로 활동에서 턱선을 살릴 수 있는 샤기컷으로 카리스마를 강조한 반면 후속곡에서는 굵은 웨이브로 귀여운 느낌까지 연출,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FT아일랜드 이홍기 FT아일랜드의 메인 보컬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이홍기는 그간 굳혀진 가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머리부터 물들였다. 본래 아역배우 출신인 그는 약 4년 만에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연기 영역에 복귀했다. 영국 귀족 혈통을 이어받은 제르미로 분한 이홍기는 극중 캐릭터의 밝은 성격과 교포 출신의 배경을 표현해냈다. ◆ 게리골드스미스의 스미스 두 번째 앨범 ‘엣지’(EDGE) 발표를 앞둔 3인조 혼성그룹 게리골드스미스의 스미스는 회색으로 염색, 데뷔 때와 180도 다른 이미지 반전을 꾀했다. 이는 11월 초로 예정된 컴백을 위한 것. 스미스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데뷔곡 ‘넌 내꺼’가 발랄하고 화사한 분위기였다면, 새 타이틀곡 ‘내 사랑 스토커’는 좀 더 강렬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EBS 간판 프로그램 ‘보니하니’의 메인MC로도 활약하고 있는 스미스는 “아동 교육 프로그램 특성상 방송에는 가발을 쓰고 임하고 있다.” 며 “컴백 무대에서는 ‘보니’와 또 다른 스미스의 색다른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 솔로가수로 돌아온 환희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거듭난 환희는 탄탄한 복근과 금발머리를 내세워 확실한 변신을 알렸다. 소속사 H엔터컴 측은 “홀로서기의 첫 앨범인 만큼 새롭게 태어난 기분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에 ‘변신’이란 키워드가 와닿을 수 있는 외관적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 10년만에 ‘염색 열풍’…왜? ’염색 열풍’과 관련, 대중음악평론가 정명헌 씨는 “아이돌 문화의 태동기였던 90년대에는 파격적인 염색이 단순히 반항과 일탈을 상징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가요계에 일고 있는 ‘염색 열풍’은 크게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했다. 정 씨는 “첫 번째는 그룹 내 솔로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자신만의 색을 보이고 싶다는 원초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두 번째는 아이돌 그룹이 사상 최고의 홍수기를 맞게 됨에 따라 타 그룹과 자신들을 차별화시키려는 스타일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35개 도시 중 서울 경쟁력 12위 뜯어보니…

    세계 35개 도시 중 서울 경쟁력 12위 뜯어보니…

    │도쿄 박홍기특파원│세계 주요 35개 도시 가운데 서울의 종합경쟁력이 12위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4위로 높은 경쟁력을 보인 반면 주거 분야에서는 34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시문제를 연구하는 일본의 모리기념재단은 23일 세계 35개 도시를 대상으로 ‘2009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도시순위’를 발표했다. 연구는 경제, R&D, 문화·교류, 거주 적합성, 환경, 교통 등 6개 분야에 걸쳐 69개 지표를 적용, 점수화했다. 최대 점수는 547점이다. 결과에 따르면 6개 분야의 종합경쟁력 1위는 뉴욕(330.4점), 2위는 런던(322.3), 3위는 파리(317.8), 4위는 도쿄(305.6), 5위는 싱가포르(274.4) 등이다. 서울은 241.1점으로 12위다.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재단의 첫 평가에서 한국은 13위였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위에서 5위, 취리히는 15위에서 9위, 홍콩은 17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다. 연구환경·연구인력의 수급·개발성과를 평가한 R&D의 1~5위는 뉴욕(63), 도쿄(60.3), 런던(51.2), 서울(49.7), 로스앤젤레스(41.3)의 순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비즈니스환경, 법규제 및 위험도, 시장의 매력을 따진 결과 뉴욕(63.6), 도쿄(54.7), 런던(52.1), 홍콩(43.2), 싱가포르(42.8) 등이 1∼5위를, 서울(33.9)은 22위를 기록했다. 집값, 취업환경, 안심·안전, 도시생활기능을 본 거주 분야에서는 서울(46.2)이 34위, 카이로(35.5)가 35위다. 1위는 67.2점인 파리다. 서울은 문화 전파력·숙박·식사 등의 문화·교류 분야에서 15위에 그쳤다. hkpark@seoul.co.kr
  • ‘핵협상 합의안’ 이란 수용 불투명

    핵 프로그램을 놓고 7년 동안 밀고 당기기를 해온 이란과 서방국가가 농축우라늄 국외 반출을 골자로 한 핵 협상 초안을 마련, 이란 정부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란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 협상안 거부 명분 없어 모하마드 레자 바호나르 이란의회 부의장은 22일 관영 IRNA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오스트리아 빈 핵협상에서 마련된 합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바호나르 부의장의 발언이 공식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란의 정치권이 그만큼 합의안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날 알리 아스카르 솔타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대사가 “원칙적으로 이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지만 정부가 이를 곧바로 반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이란이 최종적으로 합의안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을 추구한다고 주장해 온 이란이 합의안을 거절할 만한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안에 서명을 할 경우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시도하더라도 시기는 최소 1년 정도 늦춰지게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 핵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설사 거절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으로서는 부담이 없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프랑스·러시아 등 서방 국가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3일간의 협상 끝에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의 75%를 연말까지 러시아로 보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초안에 합의했다. 이 농축우라늄은 러시아에서 20%의 저농축우라늄으로 전환되고 프랑스로 옮겨져 의료용 원자로 가동을 위한 연료봉으로 만들어진 뒤 이란으로 돌아간다. 각국은 23일까지 수용 여부를 IAEA에 통보해야 한다. ●“이스라엘-이란 30년만에 비밀회동”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난달 말 이집트에서 비밀리에 만나 중동지역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메이라브 자파리-오디즈 원자력위원회 국장과 이란의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IAEA 대사는 지난달 29∼30일 카이로에서 여러 차례 회동을 가졌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식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협의를 벌인 것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이란 측은 “제네바와 빈에서 열린 핵 회담의 성공에 악영향을 주려고 펼치는 심리전”이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박효신ㆍ환희ㆍ휘성, 동창 대격돌…최종 승자는?

    박효신ㆍ환희ㆍ휘성, 동창 대격돌…최종 승자는?

    高-大 동창생 가수 3인방이 일제히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끈다. 서울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경희대’ 출신의 실력파 가수 환희, 박효신, 휘성이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 것. 이는 박효신이 6집 타이틀곡 ‘사랑한 후에’로 정상을 먼저 맛본 후 휘성이 지난 8일 ‘주르륵’으로 가세하며 시작됐다. 여기에 오늘(22일)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가 솔로 첫 앨범을 내며 ‘동창생 대격돌’로 접어들었다. 이들은 모두 데뷔 7~10년 차 가요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떨쳐 왔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앨범을 발표하고 동시에 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세 사람은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에 재학할 당시부터 학교 축제 등을 통해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 각자의 존재를 각인시켜 왔다. 흥미로운 점은 세 사람이 고등학교 졸업 후 가수로 데뷔하고 대학까지 묘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환희와 박효신은 모두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 학사, 휘성은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의 석사 과정을 이수 중이다. 음악팬들은 가요계 인재들이 한 학교 출신이라는 데 적잖은 흥미를 표하고 있다. 아울러 각기 다른 보컬 매력을 지닌 이 세사람의 선의의 경쟁을 기대해 보겠다는 반응이다. 박효신은 2년여 공백 끝 발표한 10주년 음반이라는 점, 또 휘성은 프로듀서 변신한 후 선보인 자타공인 최고의 앨범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환희 또한 플라이투더스카이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후 홀로서기를 선언한 첫 앨범이라는 점 등에 비춰봤을 때, 동창 3인방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매월 셋째 수요일은 ‘패밀리데이’

    보건복지가족부는 직장·학업 위주의 사회에서 가족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매월 셋째 수요일을 가족과 함께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로 지정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해당 날짜에 직장에서 정시 퇴근하고 학교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중지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서울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312시간으로 이집트 카이로(2373)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복지부는 캠페인에 관공서뿐만 아니라 기업체, 학교 등도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소속사 등이 캠페인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사항은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www.family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가나, 우승으로 가나 헝가리 꺾고 브라질과 결승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한 가나가 최강 브라질과 패권을 놓고 다툰다. 가나는 14일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헝가리를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가나는 아프리카 팀 가운데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가나는 1993년 호주, 2001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도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각각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뽑았던 가나의 공격수 도미니크 아디이아는 헝가리와의 경기에서도 전반 10분과 31분 잇달아 골을 터뜨렸다. 가나는 후반 28분 헝가리 마르코 푸탁스에게 1골을 내줬지만 후반 36분 아베이쿠 콴사의 추가 골로 다시 주도권을 잡은 뒤 후반 39분 1골로 따라잡은 헝가리의 추격을 잠재웠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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