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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뉴욕 참사 하루 만에 캘리포니아 교회서 또 총격…1명 사망·5명 부상

    美 뉴욕 참사 하루 만에 캘리포니아 교회서 또 총격…1명 사망·5명 부상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0명이 희생된 총기 참사 사건이 벌어진 지 하루만에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한 실버타운 교회에서도 총격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휴일인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라구나우즈의 제네바 장로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4명은 중상이고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노인이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긴급 체포해 구금하고 무기를 회수했다. 용의자 신원, 범행 동기와 사건 당시 상황 등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은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부상자를 치료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라구나우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남동쪽으로 약 81㎞ 떨어져 있는 인구 1만 8000명의 실버타운 소도시다. 주민 80% 이상이 65세 이상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가톨릭 성당, 루터교와 감리교 교회, 유대교 회당 등이 한데 모여 있는 종교 시설 구역이다.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지역 사회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총격은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8세 청소년이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전날 뉴욕주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 방탄복과 헬멧을 착용하고 나타난 페이튼 젠드런(18)은 소총을 들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13명이 총상을 입고,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 페이튼의 범행 동기는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총격 사건 직후 인터넷에 180페이지 분량의 성명을 게재하고 스스로를 파시즘을 신봉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라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미국의 백인 사회와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함께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또 그는 미국의 권력층이 백인 인구를 줄이기 위해 유색인종 이민자의 적극적인 유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음모론도 신봉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남부 소도시에 거주하는 젠드런은 범행을 위해 360㎞를 운전해 버팔로로 향했다. 그가 버팔로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도시에 비해 흑인 거주지역이 발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전날 젠드런의 총격에 맞은 13명 중 11명이 흑인이었고, 백인은 2명에 불과했다.
  • 18세 백인 방탄복 입고 총기난사…슈퍼마켓 흑인 학살 생중계했다

    18세 백인 방탄복 입고 총기난사…슈퍼마켓 흑인 학살 생중계했다

    ‘백인 우월주의’에 경도된 10대 남성이 인터넷 방송에 생중계를 하며 흑인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참극이 14일(현지시간) 발생했다. 이틀 전에도 텍사스주 한인 미용실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국에서 ‘인종 증오범죄’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AP통신·CNN 등은 이날 “미국 뉴욕주 북부 슈퍼마켓에서 오후 2시 30분쯤 군복, 방탄복, 헬멧을 착용한 18세 남성 페이튼 젠드론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13명 중 2명만 백인이고 11명이 흑인이다. 버펄로 도심에서 5㎞ 떨어진 총격 현장은 흑인 주거 지역이다. 경찰은 “젠드론이 헬멧에 비디오 카메라를 부착해 범죄 현장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게임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송했다”면서 “마트 경호원이 총을 쏘며 저지했지만, 방탄복 때문에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경찰은 젠드론이 2019년 텍사스주 월마트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참사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20명이 숨졌는데 범인 패트릭 크루시우스는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게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온라인에 올렸다. 젠드론 역시 범행에 앞서 “백인인 미국인들이 유색인종으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 글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존 가르시아 이리 카운티 보안관은 범인을 “순수한 악마”라고 묘사하며 “인종이 동기부여가 된 증오범죄”라고 설명했다. 존 플린 이리 카운티 지방검사는 “총기를 사용해 테러를 저지른 젠드론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가석방 없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언론 담당 비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댈러스 북부 코리아타운 미용실에도 흑인 남성이 장총을 들고 난입해 한인 여성 3명을 쏜 뒤 달아났다.
  • ‘트위치’에 살인현장 올리며 흑인 쏴죽인 ‘백인우월주의자’ 10대 잡혔다

    ‘트위치’에 살인현장 올리며 흑인 쏴죽인 ‘백인우월주의자’ 10대 잡혔다

    ‘백인 우월주의자’인 10대가 인터넷 방송으로 살인을 생중계하며 흑인들을 쏴 죽인 참극이 벌어졌다. 이틀 전에도 텍사스주 한인 미용실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국에서 ‘인종증오 범죄’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AP통신·CNN 등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북부 슈퍼마켓에서 오후 2시 30분쯤 군복, 방탄복, 헬멧을 착용한 18세 남성 페이튼 젠드론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13명 중 2명만 백인이고 대다수인 11명이 흑인이다. 버펄로 도심에서 5㎞ 떨어진 총격 현장은 대부분 흑인이 사는 주거 지역이다.경찰은 “젠드론이 헬멧에 비디오 카메라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범죄현장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송했다”면서 “마트 경호원이 총을 쏘며 범행을 저지했지만, 방탄복 때문에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경찰은 젠드론이 2019년 텍사스주 월마트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참사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텍사스주 사건으로 20명이 숨졌는데 범인 패트릭 크루시우스는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온라인에 올렸다. 젠드론 역시 범행에 앞서 “백인인 미국인들이 유색인종으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 글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존 가르시아 이리 카운티 보안관은 범인에 대해 “순수한 악마”라고 묘사하며 “인종이 동기부여가 된 증오범죄”라고 말했다. 존 플린 이리 카운티 지방검사는 “총기를 사용해 테러를 저지른 젠드론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가석방 없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언론 담당 비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이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댈러스 북부 코리아타운 미용실에도 검은색 복장의 흑인 남성이 장총을 들고 난입해 한인 여성 3명을 쏜 뒤 달아났다. 지난달 2일과 10일에도 인근 아시아계 상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만큼 연쇄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경찰이 14일 밝혔다.
  • [영상] “전쟁 나가듯” 중무장 美 18세 백인, 흑인마을 총기난사…10명 사망 생중계 (종합)

    [영상] “전쟁 나가듯” 중무장 美 18세 백인, 흑인마을 총기난사…10명 사망 생중계 (종합)

    미국에서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CNN방송과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 버펄로시 한 마트에서 인종적 동기에 의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버펄로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5㎞ 떨어진 슈퍼마켓 ‘탑스’(TOOS)에 괴한이 난입했다. 방탄모와 방탄조끼, 사격용 보안경 등으로 중무장한 괴한은 무고한 시민을 향해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다. 괴한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을 쐈다.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4명을 쏴 그 중 3명을 살해한 뒤, 곧장 매장 안으로 들어가 또다시 총기를 난사했다. 경찰 출신 경비원이 대응사격을 했지만, 방탄조끼를 입은 괴한은 끄떡없었다. 결국, 괴한 총에 맞은 경비원과 손님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총 10명이 죽고 3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들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부상자 중 1명은 사건 당일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총에 맞은 13명 중 11명은 흑인, 나머지 2명은 백인이라고 덧붙였다. 괴한은 또 방탄모에 부착한 카메라로 자신의 범행을 인터넷 생중계하는 잔인함도 보였다. 괴한은 세계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jimboboiii’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범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했다. 생중계 계정 소개에는 ‘test for real’, 현실에서 시험해 본다는 문구를 적어 두기도 했다.괴한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항복했다. 경찰은 괴한이 자신의 목에 총을 겨누고 경찰을 위협하다, 스스로 무장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사건 현장에서 미군에서 쓰는 M4 계열 소총 2정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민간에는 AR-15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팔리며, 총기 난사 때마다 등장하는 기종이다.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괴한의 인종적 동기에 주목하고 있다. 존 가르시아 이리카운티 보안관은 괴한을 “순수한 악마”라고 묘사하며, “우리 공동체 밖의 누군가로부터 인종적으로 동기부여 된 증오범죄”라고 강조했다. 스테판 벨론지아 FBI 요원 역시 “인종적 동기와 폭력적 극단주의에서 비롯된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범인이 아무 연고도 없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마을까지 일부러 이동한 점, 범행에 사용한 소총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니거(N워드)를 적어둔 점은 이런 의심을 짙게 했다. 수사당국은 괴한이 범행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320㎞ 떨어진 뉴욕즈 콘클리에 사는 페이튼 S. 겐드론(18)으로, 몇 시간 동안 차를 몰고 버펄로까지 이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건 몇 시간 후 진행된 법정 신문에서 범인은 자신에게 적용된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으며, 오는 19일 추가 심리를 열 계획이다.사건 이후 해당 슈퍼마켓 체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러한 무분별한 폭력 행위에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범행이 생중계된 플랫폼 트위치는 “우리도 큰 충격을 받았다. 트위치는 어떤 종류의 폭력에도 무관용 정책을 가지고 있다. 해당 사용자의 접속은 무기한 차단했으며, 해당 콘텐츠를 재방송하는 계정에 대한 주시 등 모든 적절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펄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버펄로 식료품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ㅍ며 지방 당국에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메릭 갈런드 연방 법무부 장관도 총격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과 영부인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뿐 아니라 전날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도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이 끝난 뒤 경기장 인근에서 세 건의 총격으로 모두 21명이 다치는 등 미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 [안녕? 자연] 300만년 전 메갈로돈 이빨, 英 6세 소년이 발견

    [안녕? 자연] 300만년 전 메갈로돈 이빨, 英 6세 소년이 발견

    영국의 한 해변에서 300만 년 전 지구 상에 서식했던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 학술적 가치가 높은 해당 화석을 발견한 사람은 해변을 산책하던 6살 소년이었다. 메갈로돈(Otodus megalodon)은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상어로, 2300만~360만 년 전까지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연골어류로 이빨과 척추 이외에는 단단한 골격이 별로 없어 정확한 크기 추정이 어렵지만, 백상아리 같은 현생 근연종과 비교하면 15-20m급 초대형 괴물 상어로 추정된다. 미국 뉴스위크,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동부 서퍽카운티에 사는 새미 셸튼은 얼마 전 아버지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다 수백만 년 된 화석을 발견했다.당시 새미와 새미의 아버지는 모래 사이에서 화석을 발견한 순간, 뉴스와 영상에서만 보던 메갈로돈의 이빨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은 화석 수집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지만, 영국에서는 쉽사리 발견되지 않는다. 영국에서 발견되는 메갈로돈 이빨 화석은 매년 1~2개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의 진화생물학자인 벤 개로드 박사는 6살 소년이 찾은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을 확인한 뒤 “영국에서 메갈로돈의 이빨이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심지어 나조차도 새미의 나이 때부터 화석을 찾아다녔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석의 상태 등으로 보아, 최소 300만 년 전에 살았던 메갈로돈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석의 상태가 매우 양호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새미의 아버지는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은 매우 크고 무거웠다. 말로만 듣던 메갈로돈의 것이라는 건 알았지만,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매우 희귀한 화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해당 화석을 발견한 뒤 더 많은 화석을 찾기 위해 자주 해변에 가고 싶어 한다.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공공실버타운 만들고 K컬처 아카데미 조성”

    “공공실버타운 만들고 K컬처 아카데미 조성”

    “어르신들을 모시는 서울형 공공실버타운인 ‘은평카운티’를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조성하겠습니다.” 홍인정 국민의힘 후보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평구에 서울에서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서울형 공공실버타운인 은평카운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서울대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은 홍 후보는 복지정책에 있어 누구보다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국무총리실 복지여성정책관실 여성가족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하며 복지분야의 전문성을 꾸준히 길러 왔다. 홍 후보는 은평구를 여성과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은평카운티는 서울형 공공어린이집과 같이 서울시와 은평구, 민간이 힘을 합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비용부담을 줄이고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라면서 “어르신들의 부양문제가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가족의 행복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현재 3만 3000평(약 10만 9090㎡) 규모의 서울혁신파크 내 일부를 서울시에서 내주고 구에서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등이 상주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면 임대아파트처럼 저렴하게 어르신들이 지낼 곳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막연하게 연예인이나 유튜버, 인플루언서의 꿈을 지닌 학생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인 ‘K컬처 아카데미’를 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케이팝의 요람을 은평구에 만들면 구민들도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두 번째 구청장에 도전하는 홍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눈으로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구정을 지켜봤다”면서 “여성으로서 섬세하고 꼼꼼하게 행정을 펼친 점은 인정하지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공공청렴도 25위(2021년 국민권익위 조사), 도시청결도 25개 구 중 23위(2021년 서울시 조사) 등 성적은 최하점을 받았다. 은평구 구민들께서 선거로 엄중하게 평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 vs 웨이드’ 얻어낸 맥코비 문제 많았던 삶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 vs 웨이드’ 얻어낸 맥코비 문제 많았던 삶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살던 노마 맥코비(1947~2017년)는 새라 웨딩턴(1945~2019년)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 1973년 1월 저유명한 ‘로 vs 웨이드’ 판결을 받아냈다. 가명임이 뻔히 드러나는 ‘제인 로’로 불린 그녀는 원치 않는 태아를 지워야겠다며 낙태죄를 처벌하는 텍사스주 법률이 연방 헌법 위반이라고 카운티 검사 웨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대법원은 임산부의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맥코비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은 미국 사회를 진보로 나아가게 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그런데 1987년에 반전이 일어났다. 맥코비가 성폭행으로 가진 태아라 지울 수 밖에 없다는 자신의 호소가 거짓이었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녀는 태아도 생명이며 소중하다는 ‘프로 라이프’ 운동에 헌신하다 세상을 등졌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하지만 “임종 고백”이라며 자청한 인터뷰를 통해선 낙태 반대 연설은 돈을 받고 한 일이며, 자신은 여전히 낙태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또 정반대 얘기를 했다. 어느 견해가 진심이었을까?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녀의 인생은 밑바닥이었다. 루이지애나주 심미스포트에서 태어나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사했다. 아버지 올린 넬슨은 TV 수리공이었는데 그녀가 열세 살 때 집을 나가 어머니 매리와 이혼했다. 어머니가 그녀와 오빠를 돌봤는데 주먹질을 일삼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맥코비는 열 살 무렵부터 경찰서를 들락거렸다. 주유소 계산대에서 돈을 슬쩍 하고 친구와 함께 오클라호마시티로 가출했다. 호텔 직원을 속여 객실을 얻었는데 이틀 뒤 청소부가 들어가니 동성끼리 키스를 하고 있었다. 체포돼 법원에 끌려갔는데 가톨릭 기숙사로 보내졌다. 10대 초중반에는 주립 학교에서 지내곤 했는데 적응하지 못해 집에 다녀오곤 했다. 그녀는 나중에 집에 가고 싶어 학교에서 부러 나쁜 짓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머니의 사촌들과 함께 지내기도 했는데 3주 내내 매일 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사촌들은 맥코비가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레스토랑에서 일할 때 남편 우디를 만나 열여섯 살이던 1963년 결혼했다. 남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첫 딸 멜리사를 1965년 낳았다. 멜리사를 낳고 음주 및 약물 의존이 심해졌다. 이 무렵 자신이 레즈비언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주말을 이용해 두 친구를 방문하려고 딸을 어머니에게 맡겼는데 귀가했더니 멜리사 대신 아기인형을 껴안고 있었다. 경찰에 신고해 딸을 데려가라고 했다. 어머니는 몇주나 멜리사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3개월 뒤에야 딸을 만날 수 있었고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있었다.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깼더니 어머니가 보험 계약에 서명하라고 강요했다. 읽어보지도 않고 서명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니에게 멜리사를 맡긴다는 입양 서류였다. 맥코비는 쫓겨났다. 물론 어머니는 맥코비가 입양에 동의했다고 딴소리를 했다. 이듬해 맥코비는 다시 임신해 제니퍼를 낳았고, 입양을 시켰다. 1968년 세 번째 임신해 임신 중절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뜻대로 안돼 아이를 낳은 뒤 텍사스주의 법률이 위헌이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었다. 판결이 내려졌을 때 이미 이 아이는 입양 보낸 상태였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사리, 곡절 끝에 만들어진 판례가 뒤집힐 것으로 보인다. 연방대법원이 49년 전 로 vs 웨이드 판례를 뒤집기로 결정했다는 다수 견해 초안이 지난 2일(현지시간) 언론에 유출돼 미국 사회가 분열과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사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토록 대법원의 보수색 강화에 노심초사했던 것도 진보와 보수를 갈라칠 수 있는 이 이슈의 휘발성을 영악하게 감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25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서겠다고 공공연히 벼르는 트럼프로선 만세를 부르고 싶어질지 모르겠다. 이미 텍사스를 비롯해 미국 내 여러 주에서 낙태를 불법화해 주 경계를 넘는 임산부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주 정부나 시민시회단체, 심지어 아마존 같은 정보통신(IT) 공룡까지 이들에게 교통비나 주유비를 지원하는 등의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임산부의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프로 초이스’와 트럼프 전 대통령도 동조하는, 태아도 생명이니 존중해야 한다는 ‘프로 라이프’의 다툼은 올 가을 중간선거는 물론 2025년 대통령 선거는 물론, 먼 미래에까지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 남성 수감자와 사라진 美 여성 교도관 알고보니 ‘특별한 관계’

    남성 수감자와 사라진 美 여성 교도관 알고보니 ‘특별한 관계’

    미국 앨라배마주의 고위 여성 교도관이 살인죄로 복역 중인 남성 수감자를 데리고 사라진 가운데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 교정 부국장 비키 화이트(56)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가 비물리적인 '특별한 관계'(special relationship)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수사에 나선 릭 싱글턴 보안관은 "교도관 비키와 수감자 케이시가 어느 순간 친밀해졌고 이후 특별한 관계로 발전했으며, 이는 신체적 접촉이 아니라 다른 성격의 관계"라면서 "케이시가 구치소에 있는 동안 다른 수감자들과는 다른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교도관 비키와 수감자 케이시의 연애 여부 등 특별한 관계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경찰은 교도관 비키가 최근 자택을 매각했고 동료들에게 은퇴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을 말한 사실도 확인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9일로 이날 교도관 비키는 수감자 케이시를 정신감정을 위해 법원에 데려간다고 말하고 함께 감옥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특히 이날 케이시가 정신감정도, 법원에 갈 예정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일단 수사 당국은 교도관이 수감자의 탈출을 도운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함께 탄 경찰차는 인근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발견됐으며 성은 같지만 혈연 관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싱글턴 보안관은 “비키 교도관이 수감자의 탈옥을 허용하거나 조장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면서 “수감자를 이송할 때 교도관 혼자였던 것도 엄격한 정책 위반”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도관과 함께 사라진 케이시는 지난 2020년 총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미 지난 2015년 가택침입, 차량 절도 등 일련의 범죄로 75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케이시는 경찰 조사 초기 살인을 자백했으나 이후 정신 이상으로 무죄를 주장해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 이재용,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 기부

    이재용,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 기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단이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통해 공개한 2021년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재단에 총 10억원을 기부했다. 국내 최대 규모 공익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982년 설립돼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며 의료·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아 지난해 초까지 이사장으로 재직했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되면서 지난해 3월 물러났다. 이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씨와 막내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1억원과 3억원을 각각 재단에 기부했다. 권오현 전 종합기술원 회장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이 각각 3억원과 5000만원을 내는 등 전현직 임직원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원 기부…홍라희·이서현 동참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원 기부…홍라희·이서현 동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1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단이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통해 공개한 2021년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해 재단에 총 10억원을 기부했다.국내 최대 규모 공익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복지재단으로, 1982년 설립돼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면서 의료·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아 지난해 초까지 이사장으로 재직했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되면서 지난해 3월 물러났다. 이건희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여사와 막내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각 1억원, 3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권오현 전 종합기술원 회장(3억원)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5000만원),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5000만원) 등 전·현직 임직원들도 기부에 동참했고, 방송인 유재석씨도 지난해 2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전해진 기부금은 총 543억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전체 기부금의 절반을 넘는 299억원을 출연했다. 삼성디스플레(22억원), 삼성SDI(8억원), 삼성전기(7억원) 등 주요 삼성 계열사들도 기부금을 출연했다.
  • 美 여성 교도관, 남성 수감자 데리고 나가 실종 미스터리

    美 여성 교도관, 남성 수감자 데리고 나가 실종 미스터리

    미국 앨라배마주의 여성 교도관이 살인죄로 복역 중인 남성 수감자를 데리고 사라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 교정 부국장 비키 화이트(56)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가 외출 후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9일. 이날 교도관 비키는 수감자 케이시를 정신감정을 위해 법원에 데려간다고 말하고 함께 감옥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특히 이날 수감자 케이시가 정신감정도, 법원에 갈 예정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일단 수사 당국은 교도관이 수감자의 탈출을 도운 혐의로 수배했다.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함께 탄 경찰차는 인근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발견됐으며 성은 같지만 혈연 관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릭 싱글턴 보완관은 "비키 교도관이 수감자의 탈옥을 허용하거나 조장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면서 "다만 교도관이 자발적으로 했는지 위협을 받았는지 여부 등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수감자를 이송할 때 교도관 혼자였던 것도 엄격한 정책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5년을 교도관으로 근무한 비키는 동료들로부터의 평도 좋았으며 최근에는 은퇴할 예정이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함께 사라진 수감자 케이시는 지난 2020년 총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2015년 가택침입, 차량 절도 등 일련의 범죄로 수감된 바 있다.  
  • 재외 한인검사도 ‘검수완박’ 우려?…“美 검사 수사권 없다는 주장 거짓”

    재외 한인검사도 ‘검수완박’ 우려?…“美 검사 수사권 없다는 주장 거짓”

    미국에 사는 한인 검사들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 제기된 ‘미국 등 선진국의 검사는 수사를 하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한인검사협회(KPA)는 26일 성명을 내고 “최근 대한민국 입법부에서 추진 중인 ‘검수완박’ 법안을 지지하는 근거 중 하나로 미국 검사는 오직 소추권한(법정에서의 공소유지 등)만 있고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 수사할 권한은 없다는 주장이 제시된다”면서 “이 주장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미국 연방검사장은 연방범죄와 관련한 포괄적인 권한을 보유하고, 연방검사는 범죄로 의심되는 혐의의 수사를 개시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주 법무부가 소추권한과 복잡한 범죄를 수사할 권한을 모두 행사할 수 있는 것처럼 주(州) 정부 단계에서 기소권과 수사권이 함께 존재하는 사례가 있으며 카운티 단계에서도 지방검찰청이 공무원 부패 사건이나 판사의 범죄, 살인, 가정폭력, 성범죄 등 다양한 수사 권한을 갖고 있다고 했다. 협회는 “미국의 검사가 수사기능과 권한을 갖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런 수사기능은 정의, 범죄 억제 및 공공의 안전이라는 우리의 공통 목표를 추구함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017년 작성된 ‘영미법계 국가의 사법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운영실태’ 연구보고서도 성명서에 함께 첨부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연방법무부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로스앤젤레스(LA) 등 지방검찰청에 근무하는 협회 검사들이 작성한 것이다. 한인검사협회는 2010년 결성된 단체로 현재 미국 등 8개국에 사는 한인 검사 100여명이 활동 중이다. 회장인 제이콥 임 LA 카운티 지방검찰청 검사를 비롯해 회원 다수가 미국 연방·주·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 중이다.
  • 3년만에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현대차, 한국관 후원 나선다

    3년만에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현대차, 한국관 후원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을 공식 후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화 예술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려는 행보다.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12월 2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스텔로 자르디니 공원에서 개최되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에 첫 발을 데 1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미술전 가운데 하나다. 국가별로 독립된 전시공간인 국가관을 운영해 ‘미술계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현대자동차는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난 2015년부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후원해오고 있다.이번 비엔날레는 뉴욕의 랜드마크인 하이라인 파크의 예술 총괄 큐레이터인 세실리아 알레마니의 감독 아래 ‘꿈의 우유(The Milk of Dreams)’를 주제로 본 전시가 열린다. 본 전시와 함께 80여개의 국가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는 올해 한국관 전시는 이영철 예술감독과 김윤철 대표작가가 참여한다. 김윤철 작가는 지난 2020년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현대 x 일렉트라: 메타모포시스’ 전시에 참여한 적이 있다. 김윤철 작가는 한국관 전시 ‘나선(gyre)’을 통해 7점의 설치 작품으로 전 세계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가는 ‘부푼 태양’, ‘신경’, ‘거대한 바깥’이라는 세 가지 스토리를 엮어 사물, 자연,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재조명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을 후원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등을 장기적으로 후원하며 세계적인 미술관과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에는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장기 후원 파트너십 ‘더 현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더 스페이스 비트윈: 더 모던 인 코리안 아트’란 제목의 전시를 연다.
  • “영어 발음 왜 저래?” 대만계 후보, 한국계 美 의원에 인종차별 파문

    “영어 발음 왜 저래?” 대만계 후보, 한국계 美 의원에 인종차별 파문

    한국계 미국인 의원이 대만계 경쟁 후보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같은 아시아계 정치인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 때문에 한인 사회 충격이 크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캘리포니아주 45지구 미셸 박 스틸(공화, 66) 연방하원의원이 대만계 경쟁 후보에게 조롱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한국계 이민 1세 박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대만계 2세 제이 첸(민주, 44) 후보는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파운틴밸리 한 유대교 회당 선거 유세 도중 박 의원의 영어 발음과 억양을 물고 늘어졌다. 첸 후보는 “최근 그(박 의원)가 또 타운홀 미팅을 했다. 그런데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가 말한 것을 고쳐서 이해해야 한다”며 박 의원을 비하했다. 이어 “박 스틸 의원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 그가 말을 많이 할수록 우리 팀에 유리하다”고 비꼬았다. 청중 사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박 의원은 첸 후보를 즉각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미국에 살며 숱한 인종차별을 겪었지만, 결코 나의 아메리칸 드림을 꺾지는 못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내 영어 발음에 대한 첸 후보의 비난은 모든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 공격이다. 강력히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선거 캠프도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캠프 대변인은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다. 우리 사회에서 첸 후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절대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첸 후보는 중국공산당 공자학원을 우리 교육 시스템에 도입한 인물로 줄곧 비난을 받았다. 이번 비하 발언과 함께 공자학원 지지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첸 후보는 2010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한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교육구에 이른바 ‘공자학원’을 도입했다. 표면적으론 국제중국어교육재단을 표방했으나 실제론 중국공산당 자금 지원을 받는 대외선전 도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공화당 지도부도 분노를 드러냈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첸 후보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맥카시 대표는 “민주당은 제이 첸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 철회하지 않는다면 첸 후보 말에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박 의원과 함께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캘리포니아주 39지구 영 김(공화, 60) 의원도 첸 후보를 저격했다. 김 의원은 ”첸 후보 발언이 증오심 가득하고 인종차별적이며, 잘못됐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는 통역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정책 논쟁은 민주주의를 강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성장환경에 관한 개인적인 비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박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한인 1세 정치인으로 올해 4선에 도전하는 캘리포니아주 68지구 최석호(공화, 78) 하원의원은 ”아시아계가 같은 아시아계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모욕적인 인종차별 발언이라는 점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못 박았다. 최 의원은 ”첸 후보가 자기 부모도 겪었을 만한 억양 문제를 가지고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유권자가 투표를 통해 그를 퇴출해야 한다“고 현지언론에 밝혔다.한국계 이민 1.5세로 캘리포니아 67지구 하원에 출마한 유수연 ABC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공화, 54)은 박 의원의 공적을 치하하며 ”첸 후보가 그의 영어 실력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첸 후보와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LA한인타운 전체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주 34지구 연방하원의원에 재도전한 한국계 데이비드 김(민주, 37) 역시 ”그(첸 후보)의 행동은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유세 당시 청중이 아시아계나 라틴계였다면 첸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하지 못했을 거란 분석도 나왔다. 그런 면에서 첸 후보의 발언은 더 비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지적했다. 또 첸 후보가 출마한 캘리포니아주 45지구에 아시아계 유권자가 40%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첸 의원 발언이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편 서울에서 태어난 미셸 박 스틸 의원은 14세 때 일본으로 갔다가 19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퍼다인대학교를 거쳐 USC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 [서울포토] 앰버 허드, 조니 뎁과 ‘명예훼손’ 법정싸움

    [서울포토] 앰버 허드, 조니 뎁과 ‘명예훼손’ 법정싸움

    2017년 이혼한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와 전 남편 조니 뎁의 명예훼손 소송 재판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진행됐다. 조니 뎁은 2018년 앰버 허드가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자신을 가정 폭력의 가해자임을 시사하는 내용을 담은 것을 두고 5000만달러(약 61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앰버 허드는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그에 대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조니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가했다면서 조니 뎁을 “괴물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앰버 허드는 위자료로 받은 77억원에 가까움 금액을 전액 기부했다. 이혼 후,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은 계속되고 있다. 조니 뎁은 영국 매체 더 선이 2018년 칼럼에서 자신을 ‘아내 구타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AP·EPA·로이터 연합뉴스
  • 여교사 구타·성폭행한 미 10대… 손목 절단 시도도

    여교사 구타·성폭행한 미 10대… 손목 절단 시도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고등학생이 여교사를 수차례 구타하고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피의자가 손목을 자르려는 시도도 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지역 매체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조나선 엘루테리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16)를 살인미수 4건, 성폭행, 성범죄 관련 구타 7건, 납치, 강도, 절도 등 총 15건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클라크 카운티 지방검사인 스티브 울프슨은 마르티네즈 가르시아의 혐의가 심각해 (청소년이 아닌) 성인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울프슨은 그러면서 “교사와 학교 행정관, 교직원은 학교에서 안전해야 한다. 이런 종류의 폭력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엘도라도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피해자인 교사와 자신의 성적에 대한 면담 직후 범행을 저질렀다.그는 컴퓨터 케이블을 이용해 피해자를 질식시키고 탁자에 머리를 부딪히게 해 의식을 잃게 했다. 피해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두 번째로 질식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바지와 속옷이 벗겨진 상태였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피해자에게 어떤 액체를 쏟아부었고 그것에 불을 붙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마르티네즈 가르시아가 자신의 손목을 자르려고 했다면서 그 순간 그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와 그가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나는 그 시점에서 내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최초 경찰 조사에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성폭행 등 범행을 시인했다. 그는 경찰에 “내가 왜 교사를 공격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나에게 잘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르티네즈 가르시아는 범행 후 도주했으나 학교에서 1마일(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체포됐다. 다친 교사는 교실 안에서 관리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피의자의 변호인은 “지역 사회에 이번 사건에 매우 화가 난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모두가 한 발 물러서서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본보기를 위해 (피의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확률 높아”

    물류창고가 저소득 지역에 밀집해 있는 현실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 미 시민단체인 환경정의시민모임(PC4EJ)이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카운티 소재 레드랜즈대학과 협력해 2020년 발간한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물류 창고 상당수가 유색 인종이 밀집 거주하는 저소득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연구팀이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등이 포함된 미 남부해안대기지구 내 연면적 10만㎡ 이상 규모의 창고 3321곳이 소재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와의 거리가 약 1.6㎞ 이내인 지역의 유색인종 비율은 82.5%로 캘리포니아 전체(64.2%)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들 창고는 대체로 중위소득보다 낮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연구팀은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 주민들이 천식, 만성 폐쇄성 질환, 암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의 천식·심혈관계 질환 비율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비해 5~9% 포인트씩 높았다. 물류창고는 그 자체만으로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지만 화물차에서 질소 산화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 발암 물질인 벤젠 등이 배출된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캘리포니아,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높아”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캘리포니아,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높아”

    물류창고가 저소득 지역에 밀집해 있는 현실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 미 시민단체인 환경정의시민모임(PC4EJ)이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카운티 소재 레드랜즈대학과 협력해 2020년 발간한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물류 창고 상당수가 유색 인종이 밀집 거주하는 저소득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연구팀이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등이 포함된 미 남부해안대기지구 내 연면적 10만㎡ 이상 규모의 창고 3321곳이 소재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와의 거리가 약 1.6㎞ 이내인 지역의 유색인종 비율은 82.5%로 캘리포니아 전체(64.2%)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들 창고는 대체로 중위소득보다 낮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연구팀은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 주민들이 천식, 만성 폐쇄성 질환, 암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의 천식·심혈관계 질환 비율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비해 5~9% 포인트씩 높았다. 물류창고는 그 자체만으로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지만 화물차에서 질소 산화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 발암 물질인 벤젠 등이 배출된다. 한편 미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2013~2020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온라인 쇼핑 이용은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기획팀
  • [나우뉴스] “집요한 성관계 애원” 40대 韓 여성, 팀 쿡 애플 CEO 스토킹

    [나우뉴스] “집요한 성관계 애원” 40대 韓 여성, 팀 쿡 애플 CEO 스토킹

    팀 쿡(61)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토커는 한인 여성이었다. 2020년 말부터 팀 쿡을 스토킹한 줄리 리 최(45)씨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에서 앞으로 3년간 팀 쿡에게 접근하지 않기로 애플 측과 합의했다. AP통신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고등법원 심리에서 최씨가 팀 쿡 근처 180m 이내 접근금지명령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접근금지명령 유효기간은 3년이다. 법원은 최씨에게 애플 직원 및 애플 사유지에 대한 접근 금지도 함께 명령했다. 트위터나 이메일 등 전자적 수단을 통한 대화 시도와 총기 소지도 금지했다. 버지니아주 맥린에 사는 최씨는 심리 후 별다른 언급 없이 법원을 떠났다. 법원 밖에서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 화가 난 듯 손만 휘저은 후 사라졌다. 애플 측 변호인도 이날 합의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최씨는 2020년 말부터 팀 쿡을 쫓아다녔다. 애플은 CEO 보호를 위해 지난해 팀 쿡 경호 비용으로 63만 달러(약 7억 6000만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CEO에 대한 스토킹 강도가 점점 세지자 회사가 나서 지난 1월 최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최씨가 팀 쿡을 상대로 ‘변덕스럽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팀 쿡을 사적으로 만나기 위해 미 대륙을 가로질러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이동, 팀 쿡 사유지에 2차례 침입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고 호소했다.실제로 최씨는 팀 쿡이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임에도 200통 넘는 이메일을 보내 끈질기게 잠자리를 요구했다.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 당신과 성관계를 갖고 싶다”고 집요하게 애원했다. 시킨 대로 권총을 샀다며 장전한 총과 총알 상자를 사진으로 찍어 팀 쿡에게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 근처에 있는 팀 쿡 콘도까지 찾아갔다. 같은 해 10월에는 팀 쿡 집에 2차례 침입,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난동을 피웠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최씨의 차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운전면허 만료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견인하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최씨의 스토킹은 계속됐다. 팀 쿡 성을 따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줄리 리 쿡’으로 바꾼 최씨는 팀 쿡의 글마다 댓글을 달며 괴롭혔다. 최씨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팀 쿡의 혼외자 쌍둥이를 낳았지만 둘 다 죽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팀 쿡을 사칭한 사업도 시도했다. 최씨는 사무실 주소를 애플 본사로 한 가짜 회사를 설립하고, 팀 쿡을 회사 임원으로 등록했다. 그러다 막판에는 “다 잊고 용서하겠다”며 팀 쿡에게 5억 달러(약 6000억원)를 요구했다. 애플 고소로 두 달 만에 열린 법원 심리에서 가해 여성 최씨는 일단 접근금지명령에 동의했다. 만약 이를 어기면 최씨는 형사처벌 후 수감될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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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요한 성관계 애원” 40대 韓 여성, 팀 쿡 애플 CEO 스토킹

    팀 쿡(61)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토커는 한인 여성이었다. 2020년 말부터 팀 쿡을 스토킹한 줄리 리 최(45)씨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에서 앞으로 3년간 팀 쿡에게 접근하지 않기로 애플 측과 합의했다. AP통신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고등법원 심리에서 최씨가 팀 쿡 근처 180m 이내 접근금지명령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접근금지명령 유효기간은 3년이다. 법원은 최씨에게 애플 직원 및 애플 사유지에 대한 접근 금지도 함께 명령했다. 트위터나 이메일 등 전자적 수단을 통한 대화 시도와 총기 소지도 금지했다. 버지니아주 맥린에 사는 최씨는 심리 후 별다른 언급 없이 법원을 떠났다. 법원 밖에서 사진을 찍는 기자들에게 화가 난 듯 손만 휘저은 후 사라졌다. 애플 측 변호인도 이날 합의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최씨는 2020년 말부터 팀 쿡을 쫓아다녔다. 애플은 CEO 보호를 위해 지난해 팀 쿡 경호 비용으로 63만 달러(약 7억 6000만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CEO에 대한 스토킹 강도가 점점 세지자 회사가 나서 지난 1월 최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애플은 소장에서 최씨가 팀 쿡을 상대로 ‘변덕스럽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팀 쿡을 사적으로 만나기 위해 미 대륙을 가로질러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이동, 팀 쿡 사유지에 2차례 침입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고 호소했다.실제로 최씨는 팀 쿡이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임에도 200통 넘는 이메일을 보내 끈질기게 잠자리를 요구했다.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 당신과 성관계를 갖고 싶다”고 집요하게 애원했다. 시킨 대로 권총을 샀다며 장전한 총과 총알 상자를 사진으로 찍어 팀 쿡에게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 근처에 있는 팀 쿡 콘도까지 찾아갔다. 같은 해 10월에는 팀 쿡 집에 2차례 침입,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난동을 피웠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최씨의 차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운전면허 만료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견인하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하지만 최씨의 스토킹은 계속됐다. 팀 쿡 성을 따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줄리 리 쿡’으로 바꾼 최씨는 팀 쿡의 글마다 댓글을 달며 괴롭혔다. 최씨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팀 쿡의 혼외자 쌍둥이를 낳았지만 둘 다 죽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팀 쿡을 사칭한 사업도 시도했다. 최씨는 사무실 주소를 애플 본사로 한 가짜 회사를 설립하고, 팀 쿡을 회사 임원으로 등록했다. 그러다 막판에는 “다 잊고 용서하겠다”며 팀 쿡에게 5억 달러(약 6000억원)를 요구했다. 애플 고소로 두 달 만에 열린 법원 심리에서 가해 여성 최씨는 일단 접근금지명령에 동의했다. 만약 이를 어기면 최씨는 형사처벌 후 수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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