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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한인들 한글투표/11월 다국어 포함 승인(단신패트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오는 11월 선거부터 교포유권자들이 한글로 된 투표용지를 이용해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글투표는 지난 7일 연방상원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시민권자 1만명이상 거주하는 선거구나 카운티는 해당언어로 된 투표용지와 안내서를 제공할 것을 의무화하는 유권자법안을 통과시킨뒤 로스앤젤레스 시의회 본회의가 최근 다국어 투표프로그램에 한국어를 포함시키는 안을 승인해 이루어졌다.
  • 두순자씨­흑인 갈등/30만불 보상에 합의

    【로스앤젤레스 연합】 교포 두순자씨와 두씨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소녀 라타샤 할린즈의 친족들은 민사소송에서 30만달러의 보상에 합의,로스앤젤레스 한­흑갈등의 기폭점이 됐던 이 사건을 마무리했다. 9일 LA 카운티 지방법원에 따르면 할린즈의 법정 대리인인 할머니 루스 할린즈씨는 두씨측이 제안한 보상금 30만달러를 받고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 흑인폭동 여파/LA에 통기 구입 붐(특파원코너)

    ◎남가주선 8일새 5천여정 팔려/“규제 필요”­“소유 불가피” 큰 논란/「왓츠폭동」후와 흡사… 미 개인보유 5억정 추산 「4·29인종폭동」이후 LA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에 총기류구입 붐이 일고있어 이에대한 규제의 필요성과 자기방어상의 불가피성 주장간에 큰 논란이 일고있다. 「4·29폭동」과정에서 보여준 경찰의 무능력을 지켜본 많은 주민들과 상인들이 『결국 내생명과 재산은 내가 지킬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낌에 따라 「방어용 총기류」구입이 급격히 증가,총포상들에 때아닌 호경기를 안겨주는 이변까지 낳고있다. 「왓츠폭동」등 60연대에도 미국내 대도시 도처에서 폭동이 발생,한때 총기류판매가 기록적으로 늘어난적이 있었다. 지난 4월29일부터 5월6일까지,그러니까 「LA폭동」발생 8일만에 LA일원에서는 작년동기간에 비해 무려 5천5백정의 총기류가 더 팔린것으로 최근 집계됐다. 현재 미전국에는 약2억정의 각종 총기류가 각가정에 보관돼있는것으로 집계되고있으며 이는 70년대에 비해선 약2배가량,50년대에 비해선 약4배가량늘어난 숫자다.총기류구입의 이같은 증가에 비례하여 개인또는 가정의 안전도도 그만큼 높아졌느냐하면 그렇지가 않다는데 문제가 있는것으로 전문가들은 총기류의 확산에 우려를 나타내고있다. 비극적인 사실은 작년에 발생한 총기류에 의한 사망자수가 67년에 비해 약2배나 늘어난것으로 집계되고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총기류 소지자들은 자기방어용등으로 적법하게 사용하고있으나 파괴적 요소로 이를 사용하는 예가 적지 않다는데에 찬·반양론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90년의 경우 미 전국에서 발생한 총기류에 의한 살인사건 1만1천7백여건중 정당방위로 밝혀진 경우는 고작 2백15건에 불과했다는 놀라운 사실도 최근 밝혀졌다. 지난해 LA에서는 모두 1천5백54명이 총기류에 의해 사망,이는 70년의 4백64명보다 무려 2.5배나 늘어난것이며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웃도는 수치로 밝혀졌다.이중 약25%는 19세 미만의 「틴 에이저」들이며 총기류사고 부상자치료비도 5천4백만달러에 달했던것으로 한 통계자료는 보여주고있다. 지난2년간 LA카운티에서는 매6가정당 1가정이 총기류사고와 관련됐었으며 남가주전역에서의 총기류관련사고 비율도 8대1이나 됐다. 총기류사고가 이처럼 폭증하고 있는 이유는 소지자들의 불법적 또는 부적법한 사용에 그 큰 원인이 있다. 그러나 소관행정당국의 감독 내지 관리 소홀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총기류판매허가는 미연방 주류·담배·화기류 관할국(ATF)소관이나 현재의 ATF소속인원 숫자로는 늘어나기만 하는 총기류사고를 줄이기엔 역부족이다. LA인근에만도 3천여개의 총포상이 있으나(LA카운티 전역에는 약 4천여개) 이의 감독청인 LA지역 ATF소속인원은 고작 12명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총기류구입희망자는 가까운 총포상에 30달러와 함께 구입신청서를 제출,수사기관에 의한 범죄관련여부조회를 거쳐 약 2주후쯤이면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최근엔 정신병력 소유자로 투표권까지 유보돼 있던 「찰스·맥도날드」란 사람이 총기류판매허가를 취득,89년부터 2년여간 약 1백여정의 총기류를 판매한 사실이 밝혀져 큰 물의를 빚기도 했다.더구나 그가 판 총기류 중12정이 강도·살인 등의 범죄행위에 사용돼 사회문제화되기도 했다. 많은 총기류 판매상들이 상점도 차려놓지 않고 집이나 호텔방 개인 오피스 심지어는 정부소유 건물에서까지 총기류 판매가 이뤄지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선량한 시민들을 전율케 하고 있다.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위해 갖가지 대책이 검토되고 있다.LA타임스의 경우는 지난 2개월 사이에 총기류소지확산에 관련된 사설을 3번이나 게재할만큼 큰 관심을 보여왔다. 카운티검찰청 산하에 총기류단속전담반을 신설,지역 검찰청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총기류관련 범죄를 단속하자는 의견도 LA타임스는 제시하고 있다. 연방정부 관할아래 모든 총기류를 일련번호로 등록하자는 안,자동차면허 취득시험처럼 총기류소지면허도 보다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발급하자는 안,정신병력의 소유자나 범죄기록보유자에겐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자는 안에 이르기까지 대책마련에 모두가 부심하고 있다.
  • 군수산업 민수전환/부시,새정책 발표

    【어빈(미캘리포니아주) UPI 연합】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9일 탈냉전시대를 맞아 군수산업의 민수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새로운 정책들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오린지 카운티의 실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방부의 지원을 받는 연구들이 민간이 사용하는 상품생산으로 전환될 경우 정부에 지불하던 로열티를 면제해주는 군수산업의 민수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일련의 정책지침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로열티 지불은 이제 정당한 근거가 없어졌다』면서 『로열티 폐지는 군수산업의 민수산업으로의 전환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의 새로운 정책은 미국제품들의 일본이나 유럽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 마피아 쇠퇴/아주계 두각/미 암흑가 판도 변화 조짐(특파원코너)

    최근 미국에는 20세기 초 이래 암흑가를 지배해온 마피아단같은 기존 조직범죄가 점차 머리를 숙여가고 있는 반면 아시아계 범죄가 크게 증가,사회문제화하고 있다.뉴욕의 가장 거대한 갱단인 감비노 조직의 두목 존 고티가 최근 살인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게 마피아단의 쇠퇴를 입증하는 대표적인 예.FBI(미연방범죄수사국)와 젊고 용기있는 검사들의 끈질긴 추적이 고티에게 쇠고랑을 채운 계기이긴 하나 감비노 갱단 내부의 반란(?)이 아니었다면 고티는 아직도 건재했을게 틀림없다. 부하들의 증언이 고티의 유죄를 이끌어 내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됐는데 부하가 법정에서 보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그만큼 조직이 느슨해 졌다는 얘긴데 이번 일로 감비노 갱단은 물론 마피아 조직들은 크게 쇠퇴하게 되리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그런데 바로 마피아 조직이 약화되면서 생기는 공백을 아시아계 범죄조직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그중에서도 중국계 베트남계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아직 조무래기 이긴 하나한국계도 요주의 대상에 올라있어 충격적이다. 아시아계 범죄조직에 대한 전국적 통계는 아직 발표된게 없는데 최근 한국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사는 LA경찰이 밝힌 수치는 아시아계 범죄실태를 파악하는데 얼마간 참고 자료가 될것 같다.LA카운티보호관찰국 아시아 갱 유닛의 91년말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찰의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아시아계 갱수는 모두 5백84명.민족별로는 베트남이 전체의 18%인 1백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캄보디아계 91명(16%),바로 그 다음이 한국계로 79명(14%)이나 된다. 이밖에도 중국계 45명(7.7%),필리핀 32명(5.5%),일본계 14명,기타 아시아계가 19명으로 나와있다.LA경찰이 밝힌 이들 관찰대상자들의 범죄 유형은 차량절도,개인상대의 강·절도,주택침입절도 등인데 그중에는 살인및 살인미수도 5명이나 끼어 있다. 한국계는 KTM(KOREA TOWN MOP)소속 갱이 20여명으로 제일 큰 조직인데 16∼18세까지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이들의 범죄는 한인상가를 찾아다니며 금품을 뜯어내는 일과 무리를 지어다니며 차량절도를 하는게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범죄조직은 역시 중국계가 중심이다.그중에서도 뉴욕시 퀸스지역에 본거지를 둔 그린 드래곤스(녹색 용파)는 범죄의 내용이나 규모에서 당연 돋보이는 범죄단체이다. 드래곤스는 마약(히로뽕)밀수와 불법이민알선이 주업인데 FBI는 아시아계가 이제 미국범죄의 주류를 이루게 됐다고 밝힐 정도이다.60년전 이탈리아계 마피아는 주류업계를 무대로 성장한데 반해 이들은 마약밀수,불법이민알선같은 국제적 조직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계는 거리의 상가를 대상으로 협박을 해 금품을 갈취하는게 주업인데 「사람을 죽이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란 평을 받을 만큼 잔인하다는게 중평. 그린 드래곤스는 활동 주무대인 퀸스지역에서만 최근 7회의 살인,라이벌 조직원들의 납치,지역내 업계에 대한 공갈등 무려 36개 혐의로 수사진의 추적을 받고 있어 곤경에 처해 있는데 곧 재기하게 되리라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시카고의 재비어대 범죄학 교수인 호워드 아바딘스키 박사는 마약밀수가 아시아계 갱들에게돈과 힘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 돈과 힘으로 범죄세계를 쉽게 장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미국의 마약추방기구(DEA)가 발표한 것을 보면 뉴욕시의 경우 헤로인 밀매의 약 70%를 이들 아시아계 범죄조직이 장악하고 있다. 유럽이민이 중심이 된 미국사회에서도 유독 차별을 받았던 이탈리아계가 범죄의 세계와 일찍부터 관련됐듯이 오늘의 아시아계 범죄도 미국사회의 뿌리깊은 「차별」과 무관하지 않을지 모른다.
  • 「흑인폭동」이 교포사회에 남긴 충격(우리는 일어서리라:5)

    ◎「한인공동체」 이끌 새 리더십 절실하다/상류 10%,영향력 걸맞는 선도역 미흡/언어능력 등 높여 미사회 적응력 길러야 4·29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이후 한인교포들은 심리적인 갈등에서부터 경제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새 고민에 빠져있다.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던 LA를 떠날 것인가 그대로 눌러앉을 것인가,보상은 피해를 입은만큼 충분히 가능한 것인가,복구가 끝나면 경기가 회복돼 이전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인가 등등 눈을 붙여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벤츠를 모는 사람부터 음식을 구걸하는 사람까지 갈등이나 고민을 갖지 않은 사람은 길 어디를 가도 찾기 힘들다. 피해를 입지않은 사람들도 피해를 본 사람들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간접적인 피해가 생겨 생계를 걱정하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한인교포들은 같은 그룹사이에 「계」가 깨지자 계원들을 찾아 쫓고 쫓기는 현상이 일어나는가 하면 아예 이같은 경제적 고민을 벗어나기 위해 「탈LA」를 시도하기도 한다. LA다운타운에서 10년동안 여행사를 해온 임상혁씨(38)는 『교포들을 상대로 여행사를 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많은 교민들이 피해를 입어 당분간 영업이 안될 것 같다』면서 『생계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미국의 다른 곳을 찾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LA교민 60여만명 가운데 40%는 한인타운,즉 교포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왔으며 폭동이 발발한 캄톤·잉글우드·와츠 등 사우스센트럴(흑인밀집)지역의 리커 마켓세탁소의 주인은 98%가 우리교포들이다. 헌팅턴비치 애너하임 등 LA교외 부자백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스트LA지역에는 중남미인들을 상대로 돈을 번 교민들도 많다. 문제는 피해가 컸던 한인타운과 흑인을 상대로 장사를 해 온 사우스센트럴지역을 경제적 터전 삼아 삶의 뿌리를 내려왔던 사람들. 이들은 대부분 영업을 하면서 세금보고를 제대로 하지않아 각종 융자와 보상에서 크게 차별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보상을 받아 재건에 나서더라도 과거처럼 경기가 계속 침체현상을 보일 경우 똑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해야될 것인지 결정을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때문에 재산을몽땅 날린 일부 한인들사이에서는 『새로운 생계터전을 찾아보자』는 논의가 일기 시작하고 있다. 7일 상오 올림픽가 「사랑의 장터」에 구호품을 받기위해 나온 김영림씨(35·스와프미트운영)는 『친지를 통해 오렌지카운티쪽에 마땅한 일을 알아보라고 부탁했다』면서 『보상이 끝나면 남편·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뜨고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65년 흑인폭동때도 상권을 장악했던 유태인들이 폭동지역을 모두 떠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치안의 두려움속에서 더이상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중류교포들은 또 막상 떠나고 싶어도 막대한 권리금을 주고 인수한 상점·상가에 대해 재건을 하지않고 떠날 경우 중간에 떠버린 권리금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교민들의 10%쯤 되는 상류층은 중류층에 비해 고민이나 갈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들은 벤츠를 굴리고 적어도 1백만달러 이상의 부동산,LA교외에 1채이상의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직업도 다양해 의사·변호사부터 큰 스토어를 갖고 있거나부동산투자가가 주류를 이룬다. 베벌리 힐스,필로스보디스,행콕 팍 등에 살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아주 잘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교포사회에서 오피니언리더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웃 경찰·시청 등 관공서에서도 「VIP」대접을 받고 있다. 아쉬울 것이 없는 이들은 때문에 폭동이후에도 별다른 동요가 없다. 그러나 고국에서 부동산을 몽땅 팔아 LA에서 부동산갑부라는 소리를 듣던 사람가운데 피해가 컸던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고민에 빠져있다. 언어소통이 안돼 현지에서 보상요구를 할 수도 없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이쪽에서 받은 대우가 고국에서도 가능할까 걱정한다. 또 가고 싶어도 상당한 재산이 손실돼 심적갈등을 겪고 있다. 별다른 고민거리는 없다지만 폭동이후 제기된 교포들의 통합문제,다시 말해 한인공동체에 대한 리더십을 만들어 내는 일이 이들 상류층의 고민이다. 지금까지 이들은 한인사회에서 실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한인사회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못했다는 것이 다수교포들의 지적이다. 교포사회에서 하류층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대개 불법으로 체류중인 사람들인데 이들은 줄잡아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고 일당을 받으며 청소·경비업무·페인트칠하기·건축공사인부 등을 하고있어 폭동이후 오히려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보다 언뜻 자유롭게 보인다. 이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한인타운에는 수십명으로 추산되는 교포거지도 눈에 띈다. 음식점에 불쑥 나타나 남긴 음식을 먹고 사라지기도 한다. 폭동이후 잿더미로 변한 LA한인촌은 이처럼 잠재된 갈등·고민들이 하나둘씩 표면화되고 있다. 이를 잠재우고 소수민족의 리더,나아가 미국사회에 대해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인공동체의 통합을 하루빨리 이뤄야된다는 것이 많은 교포들의 바람이다.
  • 가난한 노령자에 2백불씩 지원/LA복구지원 세부계획

    ◎주택 불탄경우 「공공임대」우선권 ◇연방 긴급구호자금=총 3억달러중 1억달러를 피해를 입은 개인 및 가족에게 무상지원. 가구당 상한선은 1만1천5백달러. 단 자격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융자받을 수 없는 사람. 나머지 자금 2억달러는 피해를 입은 공공건물보수 편의시설 복구에 무상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3억달러의 자금으로 가옥소유자·임차인·사업자·비영리기관 등에 대해 연리4% 30년 상환조건으로 융자. 대상자선정은 향후의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결정. 가옥주나 임차인에 대해서는 주거지 피해복구를 위해 10달러까지 융자,개인재산 손실분으로 2만달러를 추가융자. 건물도 파괴되고 영업도 할 수 없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임시영업운영자금을 포함,최고 50만달러를 융자. 단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에게만 해당됨. ◇임금지원=피해지역 가난한 노령자에게 사회보장지급금으로 2백달러씩을 지원하며 폭동으로 인해 직장을 잃은 사람에게도 재난지원센터를 통해 지원. ◇주택지원=공공주택조달의 우선권을 부여하며 임대지원. 또주택도시개발부는 지역개발지원자금을 조기 방출,LA시에 6천2백만달러를,LA카운티에 3천만달러를 지원.
  • LA한인타운에 미전역서 3천여명 몰려

    ◎“동포의 아픔 나누자” 자원봉사자 줄이어/구호품 배급에 법률상담·조서작성/입원환자 수발까지 “손발역할” 정성 「한인들의 피해는 동포들이 돕자」­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로 큰피해를 입은 한인타운 곳곳에 교포자원봉사자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교포자원봉사자들은 피해소식이 미국전역에 알려진 직후인 지난 1일부터 모여들기 시작,5일 현재까지 연인원 3천여명을 헤아리고 있다.이들은 가까운 오렌지카운티부터 심지어 시카고·뉴욕에서 온 사람들도 많다. 20대에서 50대가 주류를 이루지만 칠순할아버지가 『아무일이나 시켜달라』면서 방송국주위를 맴도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들의 모습은 한인방송국행사장·파출소·경찰서·LA시청등 관공서,교회에 이르기까지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이들이 하는 일은 실로 다양하다.방송국·교회등 구호단체에서 피해신고를 받고 성금을 접수하거나 직접 구호품을 나눠주기도 한다. 자원봉사자가 아니면 모두 엄두를 낼 수 없는 일들이다. 우리 영사관이나 시당국에서 조차 하지못한 피해통계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방송국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작성한 것이다. 조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봉사자들은 교회나 사회단체에서 벌이는 복지·법률상담을 펴기도하며 어떤이들은 직접 경찰서·시청등으로 가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는 교포들의 입이 되고 손발이 된다. 또 가까운 파출소를 찾아온 이들에게 피해조서를 직접 작성해주기도 하고 보상의 종류·방법·내용들을 자세히 알아봐주기도 한다.다른 봉사자들은 이번 흑인 소요때 부상당한 한인들을 위해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음식물을 손수 만들어 배달해주거나 간병일까지도 척척해내고 있다. 영어가 유창한 자원봉사자들은 피해현장이나 접수장소에서 찾아온 외국기자들을 자신들이 맡아 현황을 대신 설명해주기도 한다.LA시청에는 공무원들의 일손이 달리자 피해자료를 직접 컴퓨터에 입력시켜주는 작업도 담당한다. 봉사자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 역시 피해자이면서도 『봉사하겠다』며 나온 사람들.이들중에는 일터를 잃어버려 나온 이도 있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받으며악몽의 순간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나온 사람도 있었다.자원봉사자들을 쫓아 다니며 이들을 위해 간단한 음료,간식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도 많다. 이처럼 자원봉사자가 많이 몰려들지만 재해보상에대한 정확한 지식·정보,보상을 위한 서류구비를 제대로 안내하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선밸리에서 자원봉사를 위해 1시간거리를 출퇴근하고 있는 권인걸(43)·서인선씨(42)부부는 『구호품도 구호품이지만 많은 한인들은 피해보상 절차나 정보를 잘 몰라 쩔쩔 매고 있다』면서『회계사·변호사·보험전문가등 많은 전문인들이 참가해 이들을 돕는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한미국가 부르며 인종간 화해 촉구/평온 되찾은 LA현지 표정

    ◎“용기 잃지 말자” 교민들 서로 격려/방위군 호위속 한인타운 대청소 ○불안속 상점 문열어 ○…연방군투입과 주방위군 증강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질서가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한인상점이 밀집해있는 사우스 센트럴가는 교포등 업주들이 깨진 유리를 치우고 부서진 집기류를 모아 거리로 내놓는등 방화와 약탈의 흔적을 지워내기 위한 복구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다. 한인들은 일부가 불안속에서도 상점문을 다시 열기도했으나 워낙 피해가 커 상권 회복자체가 가능할지 몹시 염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진압군경 2만여명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진압을 위해 이미 동원됐거나 동원될 군경병력은 2만여명. 이들 병력을 구성원별로 보면 연방군 4천5백명,캘리포니아주방위군 6천명으로 이 가운데 3천5백명은 이미 배치됐으며 2천5백명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즉각 투입될 예정. 그밖에 로스앤젤레스 경찰 5천명,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 1천3백90명,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2천3백명,연방사법경찰 1천명 등이다. ○어린이·노인도 참가 ○…2일 아드모어공원에 모인 10만 LA교포들은 경찰과 주방위군의 호위를 받으면서 평화대행진에 나서 올림픽가∼웨스턴3번가∼버몬트가를 따라 한인타운을 돌며 청소를 하고 3시간에 걸쳐 행진했다. 시위에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교포들이 참가해 교포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 시위과정에 일부 부녀자들과 노약자들이 기운을 잃고 주저앉자 교포의료진들이 긴급구조를 하고 일부 교포들은 목마른 시위대들에게 물을 전해주는등 흐뭇한 인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의 많은 언론들은 이 평화시위를 취재,보도하면서 한인들이 평생 일구어온 터전이 하룻밤사이 소실되는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기도 전에 복수와 분노를 표시하는 것이 아닌 평화와 화해를 촉구하는 모임을 가진데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이날 집회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서도 집회장소에 휴지조각 하나 떨어져있지 않아 한인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과시했다. 특히 한인들은 타운이 폐허가 된 와중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서로 『용기를 잃지말자』고 격려,집회장소에 나와있던 미국경찰들은 『한국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총포상 판매량 급증 ○…시위대는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불렀는데 한미협회 회원 헬렌 김은 『미국은 우리 모두의 나라이다.미국은 백인들의 나라도 라틴계민족의 나라도 아니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나라도 한국계 미국인의 나라도 아니다.미국은 수많은 민족의 결집체이며 우리는 이를 지켜야 한다』라고 역설. 한편 이런 와중에서도 이곳 총포상들은 3일에 걸친 폭력사태 후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큰 재미를 봤다고. ○각급학교 개교 채비 ○…빌 앤톤 LA교육감은 폭동으로 임시휴교했던 전학교들을 월요일(4일)다시 개교할 것으로 계획중이나 최종결정은 3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 앤톤교육감은 지난달 29일 저녁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동이 점차 누그러지는듯한 분위기여서 4일 개교는 무난할 것같다고. ○화재건물 위험 경고 ○…LA시및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건물 부근의 접근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당국은 업주들이 반쯤 탄 건물이나 전소된 건물에 청소를 위해 몰리고 있으나 불씨가 남아있는곳도 많고 또 타다 남은 건물이 무너져 내릴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무장자위 크게 보도 ○…워싱턴 포스트는 2일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에서 한국교민들이 무장 자위단을 구성해 약탈자들과 대치한 사실을 1면 기사로 보도하고 한국교포들이 경찰에 의존할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 긴밀히 연락,스스로를 보호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기관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한국인 가게주인들의 모습을 곁들인 이 기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백개소의 상점을 방화,약탈해온 폭도들에 대해 한국교민들이 위협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각종 차량들로 가게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가게를 보호하고 있는 이들중 한사람은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발사한 흑인의 총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연방검찰 진퇴양난 ○…미 연방검찰은 이제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을 촉발시킨 흑인 로드니 킹 사건의 무죄평결 대상자인 4명의 백인경찰관들에 대해 인권침해 혐의를 적용할 것인가라는 까다로운 문제에 봉착.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2일 로스앤젤레스 대배심은 이들 경찰관이 로드니 킹을 체포하면서 민권법을 위반했음을 증명할 근거가 있는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35%가 흑인 ○…이번 폭동을 흑인들이 일으키고 이에 편승한 스페인계들이 주로 약탈을 자행했지만 정작 인명피해도 이들 흑인과 스페인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A경찰은 3일 현재 인명피해를 사망 45명,부상 약 2천명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이들중 다수는 15∼50세가량의 흑인남성들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45명의 인종별 분류는 흑인 16명,스페인계 12명,백인7명,아시아계 2명(한국계와 중국계 각1명),미확인 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 미,교민피해 복구비 지원/연방중기국

    ◎사업주에 최고 50만불 융자키로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미연방중소기업국은 2일(현지시간)이번 LA흑인폭동사건으로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SBA(중소기업육성자금)를 지원하기로 결정,이날부터 융자신청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피해한인들에 대한 융자신청접수대행업무를 맡고 있는 라디오코리아는 이날 방송을 통해 교민들에게 SBA신청양식을 배부·접수한다고 밝혔다. 라디오코리아는 재산피해를 입은 사업주에 대한 SBA융자규모는 50만달러이며 주택피해에 대해서는 장기저리로 10만달러까지 융자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는데 융자조건은 연리4%,3∼30년 분할상환하는 것으로 돼있다. 한편 한국교민사회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는 이날 변호사등 전문가 9명으로 전문상담팀을 구성,재해대책에 관련된 교민들의 피해신고 및 융자상담에 나서기로 했다.
  • 「검은 공포」에 교민들 전전긍긍/「한·흑갈등」 어느 정도인가

    ◎「박순자 사건」이후 한인테러 반발/상호 교류 폭 못넓혀 감정골 심화 최근 미국내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흑은 아름다워」(Blackis beautiful)라는 노래까지 유행시켜가며 한흑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한 보람도 없이 29일 미LA에서 발생한 흑백갈등의 와중에서 한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LA지역에서 한흑갈등이 악화된것은 지난해 3월 LA 흑인밀집지의 한 한인상점에서 오렌지주스를 훔치려던 흑인소녀 라타샤 할린즈양(당시 15)이 상점주인 두순자씨(50·여)가 쏜 총탄에 맞아 죽음으로써 발단됐다. 두여인은 할린즈양의 선제 폭행에 흥분,공포를 쏜다는 것이 명중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할린즈양의 가족과 흑인단체들은 한인이 흑인을 무시한데서 나온 행위라며 이사건을 한인과 흑인사회의 인종갈등으로 몰아붙이며 한인들에 대해 갖은 행패를 일삼아왔다. 흑인들은 두여인 상점 앞에서 시위를 벌여 영업을 방해하고 인근 한인상점에 대해서도 보복행패를 하는 한편 불매운동까지 일삼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두씨가 집행유예5년을 선고받고 풀려나자흑인들은 가벼운 형량에 대한 반발로 한인상점에 총격을 가해 한국인종업원 2명을 살해하기까지 하는등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었다. 미국에서의 한흑갈등은 지난74년 필라델피아에서 최초로 충돌이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아틀랜타·시카고와 뉴욕의 할렘·브루클린·자메이카지구등 주로 흑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해왔다. 이같이 한흑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요인은 ▲대부분 한인들이 흑인상대로 돈을 벌고 있어 흑인들과 접촉이 많고 ▲한인들의 백인과 흑인들에 대한 차별인식 ▲흑인들의 한인에 대한 상대적 피해의식등으로 요약할수 있다. 여기에는 미국에 갓 이민 온 교민들이 백인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해 백인상대 사업은 하지 못하고 대부분 흑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지 못했다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 즉 『돈은 우리한테 벌면서 우리를 무시한다』는 의식이 이들 흑인들에게 팽배해 있는 것이다. 이같은 한인에 대한 흑인들의 감정은 급기야 지난해에는 흑인 인기가수 아이스 큐브가 한인을 경멸하는 유치한 가사의 노래인 「블랙코리아」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미국내 4천만 흑인과 1백만 한인간의 갈등은 한인들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지위가 향상될수록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이고 있다.이는 결국 양측 사이에 소수민족이라는 공통인식 아래 이해와 인내로 풀어가야할 숙제인 것이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1백만명 교포가운데 절반이 로스앤젤레스쪽에 몰려있다.이번에 흑인 폭동이 일어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는 약 40만명이 살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 연방하원 3명 주의회 4명 “출사표”/미 선거 한인도전 활발

    ◎경제적 여유·높아진 위상 반영/김창준·서상록씨 인기도 상위권에/연방하원/전 한인회장 신호범씨 당선 유력시/주하원 미정계 진출의 문을 두드리는 한인들의 도전이 활발하다.올해 미국의 각급 예비선거와 11월 총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모두 7명의 한인교포가 후보 지명전 출마를 선언,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인들이 도전한 의석은 연방 하원3명,주 상원1명,주 하원3명 등이며 이가운데 6명이 한인밀집지역인 서부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한인들의 미정계진출 시도는 극소수 인사가 주하원의원이나 시의원에 출마했던 것이 고작이었으나 이번엔 도전 대상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격상된데다가 일부 도전자는 벌써부터 당선 유력자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인들의 정계진출 시도가 활발해진데 대해 교포 언론들은 교포의 숫적 증가와 높아진 정치 참여의식,늘어난 경제적 여유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교포가운데 당선 유력자로 손꼽히고 있는 김창준씨(54)는 LA 카운티내 작은도시(인구 7만5천명)의 현직시장으로 주민의 대부분이 백인인 이곳에서 시의원에 1위로 당선된 기반을 갖고있다.그는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2위의 인기도를 과시했다.이 선거구는 공화당 우세지역이어서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김씨가 예비선거만 잘 넘기면 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대결은 쉽게 끝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2차례 출마했던 경력때문에 지명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서상록씨(52·사업)는 교포들의 기반이 두터운 LA 카운티의 신설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3번째 도전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득표운동에 나섰다. 북버지니아의 한인 밀집지인 페어팩스에서 공화당 후보로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김재욱씨(52)는 직원 3백명의 기술개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로서 『한인 이민 역사로 볼때 이젠 누군가가 미 주류사회에의 참여를 선도해야 할것이라는 사명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교포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오리건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임용근씨(56·제약업)는 주공화당의장,전주지사,주상원의장 등의지지 확보로 예비선거에서의 무투표 당선은 거의 확실하며 이미 상당한 액수의 선거자금까지 모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도전한 시애틀의 신호범씨(56·전한인회장)는 민주당후보 지명전에 단독 출마했을 뿐만 아니라 유권자 사이에서도 신망이 높아 당선이 유력시 된다고 현지 교민들은 전했다. 이밖에 LA 카운티에서 최태호씨(49·사업)와 이미 정치에 뛰어들어 한차례 출마경험을 갖고 있는 젊은 찰스 김씨가 주하원의원에 도전하고 있으며 하와이주의 현직 하원의원인 재키 영 박사도 재선을 겨누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주 제8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 공화당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조 바사폴리씨(39·변호사)는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로서 한인 2세를 자처하며 교포사회에 파고들고 있다.그는 인종차별의 타파와 『한국 혈통을 가진 첫번째 의원을 배출하자』고 외치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매년 의원 이름으로 추천하는 사관학교 응시자 2명 가운데 1명은 반드시 한국인으로 하겠다고 공약했다.
  • 외국의 실례(자치단체장 선거연기 ­그 결단에 부쳐:3)

    ◎미국/주민의사 결의하는 대의기구 더 중시/워싱턴시,의회출범 1백년만에 직선 미국의 지방자치의회 역사는 1776년 영국식민지에서 독립하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반해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은 20세기에 들어서야 시작됐다. 영국은 1607년 일단의 이주자를 버지니아의 제임스강 연안에 정착시킨 뒤 의회제도를 도입,1619년 제임스타운에 지방자치를 시작했다. 그후 독립을 거치면서 자치의회 구성은 계속됐으나 자치단체장은 오랫동안 임명 또는 위원회제 등 직선 이외의 방식을 견지해왔다. 미국에는 약 3천개의 군(County)을 비롯,시(City) 읍(Town) 면(Village) 구(Borough) 특별구(Sp­ecial District) 등 약 8만1천개 정도의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카운티를 예로 들면 인구 7백만명의 로스앤젤레스카운티(캘리포니아주)에서부터 2백명의 라빙카운티(콜로라도주)에 이르기까지 그 규모나 제도운영면에서 천양지차다. 이들 지방자치단체의 집행기관장 선출방법과 지위 권한도 기관유형에 따라 다양하다. 선출방식은 ▲주민직선 ▲의회에서 의원들중에 선출 ▲의회가 행정전문가를 선임 ▲의회 또는 위원회의 각 의원 또는 위원이 각 행정부문별로 분담 또는 호선하는 형태 등으로 나뉘어진다. 이 가운데 대도시를 비롯한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직선에 의해 선출하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여타선출방법도 많이 채택되고 있다. 필라델피아로부터 1800년 연방수도의 지위를 넘겨받은 워싱턴 특별시의 경우 1804년부터 상하양원 모두를 주민들이 직접 선출,실질적인 자치의회를 구성했으나 시장의 직선은 그뒤 1백16년이 지난 1920년에야 실시됐다. 지방자치의회가 주민직선에 의해 구성된 뒤에도 자치단체장이 이토록 오랜기간동안 직선되지 않은 이유는 주민들이 집행기관의 권한을 억제하고 대의기관인 의회를 집행기관보다 우위에 둬 집행기관에 단지 의회결정사항을 집행하는 심부름꾼의 역할만을 부여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후 사회의 복잡화로 인해 다양해지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종합적인 행정책임을 명확히할 필요가 요구됨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권한이 점차 강화되면서 마침내 직선제가 도입됐다. 미국에서는 각급 지방자치단체선거가 같은날 동시에 치러지며 선거비용이 국가경제에 주름살을 가게하지도 않는다. 미국이 수백년에 걸쳐 경험했던 전철을 한국이 이제와서 그대로 답습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치단체장 임명제를 오래 경험한데서 연유되는 불만과 여러가지 선거를 한꺼번에 시작하는데서 나오는 경제파탄 및 사회혼란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는 있을 것 같다. ◎프랑스/“경제부담 덜자” 모든 단체장 간선으로/파리시장 「코뮌」 탄생 백86년뒤 첫 선거 프랑스의 지방행정 또는 지방자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광역이든 기초단위든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간선으로 뽑아 직선에 따르는 인력 및 경비의 소모와 혼란 등을 덜고 있다는 점이다.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레죵(26개)과 데파르트망(1백개이며 우리의 도규모)이 있다. 하위 지방자치단체로는 3만6천여개의 코뮌이라는 것이있다. 그리고 그 중간에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가지지 못하는 행정단위로서 아롱디스망과 캉통이라는 것이 있다. 파리는 레죵과 코뮌이라는 두가지 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겸하고 있다. 데파르트망의 집행기관은 데파르트망의회에서 선출된 의장이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도의회의장이 도지사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레죵의 집행기관장도 레죵의 회의장이다. 각 데파르트망과 레죵에는 국가적인 업무의 집행을 하는 「프레페」 또는 「코미세르드 레죵블리크」(중앙정부파견관)가 중앙정부에서 임명되어 와서 경제계획,국방,공안,교육 등 국가사무의 추진과 지방자치단체간의 조정을 맡아 지방분권의 결점을 보완하고 있는 것도 또하나의 특징이다. 갈수록 이러한 중앙집권적 개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방자치가 확대되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심한 지역간의 문화적 경제적 불균형현상이 심해졌다. 예를 들어 파리는 전국인구의 2%에 지나지 않지만 문화시설이 집중돼 있고 경제력 편중도 심하다. 전국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 개입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대두되었고 오늘날에는 매우 많은 분야에서 중앙집권적 행정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의 근대적 지방자치는 1789년 왕정을 무너뜨린 혁명후 파리 코뮌의 성립으로부터 시작돼 2백여년의 연륜이 쌓인 것이며 그동안 단계적 발전과정을 겪었다. 지방의회제도의 역사는 이렇듯 길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수도인 파리에서 시장선거(간선)가 실시된 것은 1975년부터이다. 이는 파리 코뮌 탄생후 1백86년만의 일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실권의 행사자이면서도 본질적으로는 무보수의 명예직이며 명망가들이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코뮌의 장(메르)인 파리시장 자크 시라크·보르도 시장 자크 샤방델마는 대통령에 출마했던 거물 정치인이다. 시라크는 다음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일본/“시행착오 극소화… 지역이기주의 배제 도움”/1945년 이전까지 중앙정부서 단체장 임명 일본의 지방자치제는 1백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반세기 이상의 적응과정을거친후 실시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지방자치제도는 1889년에 도입됐다. 일본은 자치성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하는 이른바 「단체장 정부임명제」로 출범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제가 실시되기 시작한 것은 지방자치제 도입 57년 후인 1946년부터였다. 일본은 이같이 지방자치제 도입후 단체장선거 실시까지 오랜 준비기간과 적응과정을 거쳤다. 일본의 이러한 단계적인 단체장 직선제 도입은 새로운 제도도입에 따른 혼란과 시행착오를 극소화하며 착실하게 지방자치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였다. 일본 입교대의 이가라시 아키오 교수(일본정치학 전공)는 『일본은 지방자치제의 효율적인 운영과 권력의 중앙집중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부임명제로 출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제 도입으로 우려되는 지나친 지방자치의 「정치화」와 지역이기주의를 배제하고 권력의 중앙집권화를 바탕으로 국가전체 발전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단체장 직선제를 서두르지 않았다』며 『일본의 증앙정부는 아직도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많은 강력한 권한을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은 2차대전 패전후 미군정 아래 있던 1946년 미제도를 모방,지방자치단체장의 직선제를 도입했다. 일본의 도·도·부·현의 지사 및 시·정·촌장 등은 국민들의 직선에 의해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직선제도입 초기에는 지방자치단체장에 행정의 비전문가인 민간인들이 대거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의 다원화로 업무가 복잡해지면서 행정실무 경험을 갖춘 행정관료 출신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 47명의 지사중 73%가 행정관료 출신이며 그밖의 단체장도 70% 정도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관료출신이다. 일본은 또 단체장의 행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부지사,부시장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보조기관 임명제도는 지식과 경험을 가진 행정전문가로 하여금 단체장의 행정업무를 대행케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정관료화」 경향은 지방자치의 탈정치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동경도지사,지난 67년부터 79년까지 3기 연임한 미노베지사는 공공시설투자보다는 「정치적인기」를 위해 복지도정이라는 구호아래 복지부문에 과잉투자를 했다. 그 결과,임기말에는 재정적자가 2천7백억엔으로 늘어나 결국 그는 4기출마를 포기해야 했다. 미노베지사 후임으로 당선된 현재의 스즈키지사(4기 연임중)는 대대적인 기구감축 등으로 재정적자 해소에 성공했다. 자치성 사무차관 출신인 스즈키지사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행정전문가로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그러나 행정관료 출신의 지나친 증가는 지방자치에 대한 중앙정부의 영향력 강화를 가져올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가라시 교수는 『이상적인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장은 민주적이고 창조적인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블랙코리아」 음반 불매운동 확산

    ◎“한인 명예 지키자” 교민,자구운동/현지 영사관,정부차원 시정 촉구 한인들을 경멸하는 내용으로 가득찬 랩송 「블랙코리아」파동은 이곳의 한인교포사회를 크게 자극시키고 있는 가운데 자칫 한·흑간의 또 한차례 대립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곳의 한인 상공회의소·식품상협회·KYC(청소년회관)등 10여개 한인단체들은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측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효과적인 대책마련에 연일 부심하고 있다. LA총영사관은 지난 5일 한·흑분규에 처음으로 공식 개입,정부차원의 항의및 시정을 가수 「아이스 큐브」와 음반제작회사인 「프라이어리티」사 등에 촉구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LA및 인근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및 샌버나카운티 등에서 한인들이 집중적으로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레코드 판매상들은 이 음반을 수거,불매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주류판매소·마켓등 맥주를 판매하는 상점들도 「아이스 큐브」가 선전모델로 나오는 「세인트 아이스」맥주를 판매치 않기로 했다. 갖가지 모욕적이며 경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랩송 「블랙 코리아」가 수록된 음반 「죽음의 증명」은 이미 2백만장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흑인 청소년층과 갱단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어 더욱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가사의 내용이 각종 범죄의 주범계층인 흑인 10대와 갱단원들의 범죄행위를 정당화 또는 고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 한인사회는 더욱 더 우려하고 있다. 사태가 한·흑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톰 브래들리 LA시장등 LA시당국자들도 본격적인 개입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 구원파,LA에도 대형건물/신도 20명 공동명의/예배당으로 이용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오대양사건에 깊이 관계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쪽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2천여평규모의 대형 상가건물인 「유나이티드 플라자」가 이지역 구원파신자의 공동명의 소유인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이 건물은 지난 89년 1월 구원파와 신도 20명이 공동출자해 구입한 것으로 3백여명이 공동으로 숙식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1년전부터 1백65만달러에 팔려고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도피성 미 유학후 학업부진 비관/한국고교생 권총자살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미국에 도피성 유학을 온 고등학교 학생이 학교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미국생활에의 적응에 실패,권총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여 큰 충격을 주고있다.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레스 고교 10학년에 재학중인 유기웅군(18)은 지난 18일하오 11시30분쯤 자신의 여자친구집 근처인 산타아나의 한 공원에서 관자놀이에 권총 한발을 쏘아 자살을 기도,주민들의 신고로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19일상오 8시40분쯤 숨졌다.유군은 한국에서도 학업성적이 나빠 대학진학이 어렵자 진학을 포기하고 지난 90년 관광비자로 미국에 와 고모부인 이모씨집에 머물면서 사이프레스고교에 편입했었다. 유군의 학교친구들은 그가 영어에 서툴고 학교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상당한 부담을 느껴왔고 미국생활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평상시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말했다.
  • 입양 한국아동/미 양모가 살해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한국 어린이가 양모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5일 시애틀총영사관과 워싱턴 스호노미시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애틀 인근 바슬에서 입양아 정조희양(생후 28개월)이 피살체로 발견돼 수사한 결과 양모 노린 앨런드슨씨(39)가 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검찰은 숨진 정양의 시체를 부검,정양의 목을 깨문 이빨자국과 양모 앨런드슨씨의 치아형이 같은 것을 확인하고 양모를 2급살인혐의로 기소했다.
  • 외언내언

    이제는 물러간 J장관은 재임중 한일 가운데 대견하게 생각하는 일을 「교육의 외적 환경개선」에 두고 있다. 재래식 화장실,어두컴컴한 조도의 교실,다부제를 피치못하게 하던 시설 등이 외적환경이다. 교사가 조개탄을 때가며 공부를 가르치는 난방에 이르기까지 오래오래 해묵은,「낙후된 환경」을 어느정도 개선할 수 있었음을 퍽 대견스럽게 생각하는 듯하다. ◆전임 장관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3천7백억원 규모의 교육재정을 특별 교부받았기 때문이었다. 그 돈의 쓰임새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3천몇백억원이란 돈이 크긴 크더군요. 참으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눈에 띄게 개선하는 데는 이만큼만 있어도 숨통이 크게 틔는 것이다. ◆변칙으로 유학한 한국중학생이 30여명이나 다니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엘리어트팝 중학교가 재정난으로 문을 닫기로 해 한국서 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골치를 썩이고 있다고 한다. 연간 학비를 1만8천여달러나 선납하고 여름방학이 지난 다음생긴일이라고 한다. 체재비를 월 1천달러만 쳐도 연간 3만달러는 쓸 것이다. 부모들이 드나드는 것까지 치면 연간 5만달러쯤. 이런 초중고 조기유학 한국학생이 미국에만 1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그들의 한해 비용이 교육을 맡은 장관이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크긴 큰돈』이라고 감탄할 만한 액수가 되는 셈이다. 돈의 액수가 그렇게 크다면 그 효과라도 어느정도 거뒀으면 좋겠는데 실정은 그게 아닌 모양이다. 알선업체의 불성실함에 피해를 입기도 하고 잘못 골라서 입학한 학교탓에 문이 닫히는 일도 당하는 모양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너무 어린 나이의 외국유학을 감당하기 어려워 탈선하고 일탈하는 청소년도 적지않은 모양이다. 「대마초」정도는 예사로 아는 그곳 청소년사회에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놓이게 되면 착실하던 청소년도 어렵다. 하물며 입시가 자신 없어서 간 청소년은 어떨까. 참말이지 걱정된다.
  • 한국 청소년 변칙 미 유학 급증

    ◎입시·병역 피하려 2년새 1만명 몰려/친척방문등 구실로 도미 뒤 장기체류 국내입시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여행이 자유화되자 중·고교생은 물론 국민학생의 변칙 미국유학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에게만 해외유학을 허용하고 있으나 지난 88년 여행자유화로 어린이들에게도 해외여행이 허용된 이후,중·고등학생은 물론,국민학생까지 미국으로 유학,미국에 유학중인 초·중·고교생의 수가 최소한 수천 이상 최고 1만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문교부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 대학생수는 2만2천명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학교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서니힐스고교의 경우 지난 87년까지 한국인 학생수가 1백40∼1백50명이었으나 89년 3월에는 3백91명으로 늘어났고 90년 3월에는 5백4명으로 급증해 전교생의 25%를 차지하면서 4명중 한명은 한국학생으로 채워졌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유학생의 수가 급증하면서 여권상의 미국체류 이유를 유학으로 바꾸려는 초·중·고교생이 늘어났으며 신체검사를 연기하려는 학생의 수도 많아져 병역연기원을 내는 학생만 해도 연간 6백∼7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유학하는 변칙유학생들은 여행이나 친척방문,어학연수 등의 이유로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한 뒤 학교에 입학해 비자를 유학비자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초·중·고교가 의무교육이어서 아무나 입학할 수 있고 입학만 하면 유학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 여름방학때도 영어연수 명목으로 집단 도미한 학생중 일부가 그대로 눌러앉아 유학생이 된 경우가 많으며 대도시에 있는 학원 등 유학알선업체들이 송금도 자유롭다면서 공공연히 부유층 자녀들의 변칙유학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유학알선업체인 K아카데미와 G브리지사 주선으로 지난 여름 어학연수차 도미했던 학생중 15명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엘리어트 팝스중고교의 정규 학생으로 입학해 유학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사립학교인 이 학교의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학비는 한화 1천3백만원이 넘는 1만8천8백여달러나 된다. 서니힐스고교의 경우 강남의 K중학교 출신이 많아 동창회를 구성할 정도이며 미국 동부 보스턴의 P고교의 경우 강남의 H고교에서 전학한 학생수가 3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생들이 유학생으로 쉽게 눌러앉을 수 있는 것은 연수허가증만 있으면 서울에서 유학생과 같은 학생비자(F1)를 발급받을 수 있고 미국의 사립학교는 학교자체의 재정을 위해 학교에서,공립학교는 각 교육구에서 F1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입학허가증을 제한없이 발급하는데다 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는 의무교육기간인 고교때까지는 입학허가증 없이도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 닉슨기념관 “개관 준비 끝”(세계의 사회면)

    ◎출생지 가주에 1만평 규모/전시관 등 꾸며 19일 문열어/생가 복원,집념어린 정치역정 생동감 있게 비디오로 재현도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상처 속에 대통령직을 도중하차한 리처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의 기념관이 개관을 약 2주 남짓 앞두고 요즘 마지막 손질이 한창이다. 대통령직을 도중 하차한 유일한 제37대 미국대통령인 닉슨. 그는 이 기념관으로 불명예를 씻어보려는 듯 마지막 열정을 쏟고 있다. 닉슨기념관이 세워지는 곳은 그의 출생지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요바린다시. 닉슨은 1913년 이곳에서 태어나 9살까지 살다가 이웃 위티어로 이사했다. 앞으로 관광명소의 하나가 될 이 닉슨기념관은 10만 한국교포가 모여사는 캘리포니아내 제2의 코리아타운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약 9에이커(1만1천여평)의 대지위에 2천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세워지는 닉슨기념관은 그의 생애를 보여주는 기록전시관과 도서관으로 이뤄진다. 특히 그의 성장과정을 엄격한 고증을 거쳐 복원한 생가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기념관이 개관되는 오는 19일 요바린다시는 몰려드는 관광객(약 2만5천명으로 추산)으로 일대 혼잡을 이룰 것으로 예상,그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이날 개관기념식에서는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을 비롯,제럴드 포드,로널드 레이건,장본인인 닉슨 등 4명의 전ㆍ현직 대통령들이 만나게 돼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이날의 큰 교통혼잡에 대비,일대의 주요 거리를 차단해 아예 주차장으로 사용하면서 셔틀버스로 관람객들을 수송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고인이 된 닉슨 전 대통령의 부모가 되살아난다면 대통령이 된 아들 어린 리처드를 키우던 바로 그 옛집으로 영낙없이 착각할 만큼 그의 생가가 옛모습 그대로 복원됐다는 게 그의 계수 클라라 닉슨 여사(70)의 말이다. 이 생가에는 닉슨이 태어났던 바로 그 침대와 그의 형제들과 함께 사용했던 침대들,소년시절의 그의 손때가 묻은 피아노ㆍ책상ㆍ등 높은 의자 등이 그대로 진열된다. 그의 방 침대 머리맡에는 그의 어머니가 걸어주었던 「엄마의 기도」라는 시구가 액자에 담겨 결린다. 벽에 새겨진 닉슨의 동상을 보며 들어가도록 설계된 이 기념관에는 그가 5년반동안 대통령 재임시에 받은 약 3만여점의 각종 선물도 전시된다. 그의 젊은 정치가 시절을 보여주는 전시품 가운데서는 그가 미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워싱턴의 정가로 출정케하는데 기여한 49년도형 포드사의 머큐리 승용차가 눈길을 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밑에서의 부통령,케네디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패배,특히 케네디 대통령과의 네차례에 걸친 정치대토론회의 비디오 테이프가 기념관 내에 설치된 TV세트를 통해 방영되도록 설계돼 있어 그의 집념어린 정치역정을 생동감 있게 재현해 주고 있다. 이 기념관 전시품중의 「하이라이트」는 닉슨이 가장 좋아하는 10인의 세계 정치지도자의 방. 실물크기의 석고상에 그린색 수지가 입혀진 이 「지도자들의 방」에는 윈스턴 처칠,샤를 드골,니키타 흐루시초프,레오니드 브레즈네프 등 내노라 하는 10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한 칵테일 파티장에서 담소하는 실물크기의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이 기념관의 끝 출구 근처에서는 닉슨을 백악관에서 물러나게 한 소위 워터게이트사건의 육성이 담긴 테이프가 관람객들에게 직접 당시의 상황을 들려주고 있어 역시 미국다운 일면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이 닉슨기념관에는 대통령 재직시의 4천4백만 페이지의 각종 기록들이 전시된다. 집념어린 정치역정 못지 않게 올해 77세의 닉슨은 대통령 도중하차 후에도 8권의 베스트 셀러를 저술하는 저력을 보이면서 「외교전문가」로서 국가에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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