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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안활동 재미교포 피살 “파문”/귀가도중 10대폭력단에 뭇매

    ◎지역사회인들 “순찰강화” 촉구 지역사회의 범죄예방활동에 노력하던 재미교포가 10대 청소년범죄단에 의해 지난달 18일 살해됐으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인들이 치안강화를 경찰에 요구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뉴저지주의 애틀랜틱카운티 교외의 플래슨트빌에서 식품점을 경영하던 재미교포 황문씨(54)는 지난달 18일 하오 8시쯤 부인과 함께 일을 마치고 상점을 나서다 6명의 청소년 폭력배들로부터 뭇매를 맞아 이틀뒤 숨졌으며 이로 인해 이곳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경찰당국에 보다 적극적인 한인마을의 치안순찰강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씨는 이날 여느때처럼 일을 마치고 모든 현금을 금고에 넣은채 부인 영씨와 함께 상점을 나서 근처에 세워졌던 차에 타려는 순간 갑자기 범인들이 몽둥이를 휘두르며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범인들은 황씨가 돈을 가진 것으로 알고 덥쳤으며 황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뭇매를 가했다는 것이다. 황씨는 10여명의 한국인들이 모여사는 이곳에서 식품점을 경영하면서 미성년자에게는 담배나 콘돔을 팔지 않는 것을 비롯해 비교적 백인사회에서 치안상태가 소외된 한인지역의 범죄예방을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해 한인은 물론 백인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황씨를 죽인 범인은 올해 18살의 리처드 시몬이란 흑인을 비롯,모두 「블랙갱스터 패밀리」라고 자처하는 폭력조직원들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범인 가운데 다른 한명은 황씨 살해외에도 수일뒤에 15살된 여자아이를 무참히 죽인 혐의로 이미 경찰에 검거됐다는 것이다.
  • 미 불법이민자 자녀 치료못받아 숨져/가주 SOS법 두려워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멕시코 이민자의 아들 훌리오 카노(12)는 백혈병에 걸렸으나 불법이민자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금지한 캘리포니아주 반이민법187(일명 SOS법)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병원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멕시코출신 불법이민자인 훌리오의 부모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아들이 지난주초부터 아프기 시작했으나 SOS법에 따라 본국으로 추방될 것이 두려워 병원에 가기를 미뤄오다 지난 18일에야 60달러를 마련해 개인의사에게 아들을 데려가 항생제를 주사했으나 상태가 악화돼 다음날 아침 숨졌다고 말했다.
  • 미국에선:3(녹색환경 가꾸자:93)

    ◎뉴욕 죽음의 강 「아서 킬」 4년만에 되살렸다/90년초 송유관서 56만갤런 유출/시,정화뒤 물풀 이식… 생태계 회복/자원봉사자 4백명 참여… 참게 살아나고 왜가리 찾아와 「죽음의 강 아서 킬(Arthur Kill)이 되살아났다」.지난 여름 아서 킬(수로)의 개펄에서 푸른 빛의 참게들이 발견됐을 때 뉴욕의 매스컴들이 이구동성으로 뽑은 제목이다. 뉴욕시의 5개 보로(자치구)중 하나인 스테이튼 아일랜드와 뉴저지주의 유니온 카운티·미들섹스 카운티가 마주하고 있는 폭 1㎞에 25㎞ 가량 뻗은 이 수로는 대서양에서 뉴욕의 외항인 뉴어크,엘리자베드항으로 연결되는 길목으로 파나마운하의 통행량보다 많은 배가 통행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급류타고 오염확산 수많은 배들의 통행과 스테이튼 아일랜드 쪽에 조성된 뉴욕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중병을 앓던 이 수로가 결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것은 90년1월 수로 북부를 지나던 엑슨사의 송유관에서 뜨거운 기름 56만7천갤런이 누출되면서부터였다. 이 기름은 해류를 타고 남쪽으로 급속히 퍼져 수로 대부분을 뒤덮었다.수면의 기름띠들은 여러날 동안의 제거작업으로 걷혔지만 검은 스펀지처럼 연안에 쌓인 기름찌꺼기들은 각종 해초와 조개류,어류 등 해안생물들을 죽였을 뿐아니라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까지 모두 쫓아버리는 등 수로의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불과 9개월전 알래스카에서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의 좌초로 인한 기름누출사고로 경종이 울려 있던 뉴욕시와 뉴저지주 환경당국은 엑슨측과 1년 이상의 보상 줄다리기를 하면서 응급복구 뿐아닌 생태계복구 비용까지 포함,모두 1천5백만달러(한화 약1백20억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서 킬의 경우 대부분 환경연구기관의 진단은 「회생불능」이었다.워낙 오염정도가 심했기 때문에 알래스카 경우보다도 회생이 어렵고 쿠웨이트해안 오염보다도 기름집적량이 많아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뉴욕시 공원과의 생태학팀은 마지막으로 생물학적 이식방법을 채택했다.물풀을 손으로 이식시켜 식물성 플랑크톤을 생성시켜 먹이사슬을 형성케 하는 이 치유방법은 당시까지 실제 활용된 적이 없는 일종의 모험이었다. ○미세한 유기체 생성 이들은 이듬해부터 첫단계로 1백10만달러를 들여 국립해양어류연구소에서 배양해낸 물풀들을 4백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수로 한가운데 있는 프롤스섬 일대 1만여평에 이식을 끝냈다. 이 생태학팀의 팀장인 앤드루 버겐 박사는 『물풀들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산소가 풍부해진 새로운 환경에서 오일을 먹는 미세한 유기체를 생성시켜 새로운 먹이사슬을 형성해 나갔다』고 말하고 『결국 3년동안 계속된 물풀이식의 결과 서서히 생태계의 회복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게는 그 회복신호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또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도 돌아와 사고 직전 1네스트(둥지)당 1.5마리에서 그후 0·3마리까지 줄어들었던 백로가 최근 1.2마리로 증가하기도 했다.이같은 가능성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아서 킬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생태계회복 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같은 회복운동과 함께 원인 발생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89년 엑슨 발데즈호 사건을 계기로 90년 오일공해법이 새로 제정돼 정유사,유조선사 등 모든 오일 관련업체들은 스스로 방지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염방지단 올 설치 그러나 이같이 해양오염방지 노력이 강화됐음에도 미국내 오일 누출로 인한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지난 10월 텍사스주 남부의 홍수로 휴스턴시 동부지역을 관통하는 송유관 2개가 절단돼 누출된 기름이 주택가를 뒤덮고 인근 샌 재신토강 하구 30여㎞를 오염시켜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다. 또한 수많은 선박들이 폐유 등 각종 오염물질을 몰래 바다에 버리는 것도 해양오염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한 예로 지난 8월말 바이킹 프린세스라는 관광유람선은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고의적으로 폐유를 바다에 버린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는 새로 제정된 오일공해법에 따라 취해진 첫 조치였으며 또한 최근 엑슨사의 알래스카 어민들에 대한 보상판결에서 사상최대 액수인 50억달러가 선고된 것도 강화된 이 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행히 올해초 푸에르토리코 산후안항 바지선에서의 7억5천만갤런의 디젤오일 누출사고에서 첫선을 보인 MSRC(해양오염방지단)가 신속한 오염방지 활동을 폄으로써 앞으로 사건발생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일공해법에 따라 65개 정유사들이 출자한 10억달러 규모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이 방지단은 뉴저지주 에디슨에 있는 본부를 포함,플로리다주 마이애미,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캘리포니아주 포트 휴네메,워싱턴주 에드먼즈 등 5개지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와의 협조로 사고발생 해역에 2시간내 출동토록 돼있다.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오염방지선은 모두 16척으로 최신 진공흡입기 장착 등 특별히 설계돼 시간당 9만배럴의 기름을 물로부터 추출해낼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은 1천2백만달러에 달한다.
  • 참패 민주 자중지란… 공화 잔칫집/미 중간선거 개표 이모저모

    ◎“클린턴과 협력”… 승리한 공화 여유/가주 이민규제법안 반대시위 비상/중산층·30∼40대 유권자 민주 외면 미국 중간선거가 사실상 선거혁명으로까지 불릴 만큼 상하원은 물론 주지사선거에서까지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8일밤 공화당 선거사무실이 마련된 워싱턴의 르네상스호텔은 축제분위기로 들뜬 반면 민주당 선거본부측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여 상가집을 방불케 했다. 공화당측에서는 속속 들어오는 당선 소식에 즉석에서 댄스파티를 벌이며 기뻐하는데 비해 민주당측에서는 선거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식은 피자를 앞에 놓고 한숨만 쉬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환호하는 공화당이나 침울한 민주당 모두 이번 선거 결과가 클린턴 행정부의 지난 2년간 국내 치적에 분노한 유권자들의 심판 결과라는데는 한가지 의견을 보이는 모습. ○“그는 미국대통령” ○…공화당이 상하 양원과 주지사선거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백악관과 민주당 진영에서는 패배를 인식하면서도 이에대해 애써 초연해하는 모습. 개표 결과에 대한 백악관의첫반응은 대변인 디 디 마이어가 전했는데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가 누구손에 있건 또 누구든지 그와함께 일하기를 원하면 같이 일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클린턴대통령은 해낼 것이다.그게 그의 일이고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며 한때에는 민주당원이지만 결국은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다』라는 것. ○…또한 민주당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 선거결과를 놓고 민주당원들간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막판 8일동안 벌인 선거유세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은 것이라는 비난성 푸념이 나오기도. 낙선한 사람들은 『수백만달러를 들인 텔레비전 선거유세등이 제대로 유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클린턴 대통령을 민주당원으로 끌어들여 표를 잃게하는데 작용케 했다』고 패인을 지적. ○…공화당원으로 상원 원내총무인 봅 돌 의원은 『미국인들은 우리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줬다』면서 『유권자들은 우리가 대통령과 같이 일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지 「그를 잘라버리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승리속에서도 다소 겸손한 분석을 내리기도. 그는 또『우리는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해나가길 원한다.왜냐하면 한 시대에 대통령은 한사람뿐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다수당으로서 대통령과 정쟁을 하기보다는 협조할 것이라는 좋은 인식을 유권자에게 심어주기위해 애쓰는 모습. ○…투표장 출구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혼탁한 선거 운동과 관련해 공화·민주 양당을 모두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조사 대상인 유권자의 3분의2가 다이안 페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과 경쟁후보인 공화당의 마이클 허핑턴이 상대방을 불공정한 방법으로 비난했다고 지적. ○뉴욕증시 상승세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선거가 진행된 이날 월스트리트의 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30대 공업주 평균지수인 다우 존수 평균치는 21.87포인트가 증가된 3천8백30.74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거래는 1천1백18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1천61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래 총량은 2억8천9백10만주로 집계됐다. 한편 달러시세는 이날도 하락을 계속,대 엔화비율이 전날 1달러당97.35엔에서 97.11엔으로 떨어졌으며 대 마르크화 비율도 1.5170마르크에서 1.5092마르크로 떨어졌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뉴욕주 주지사에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의 조지 패터키 후보가 당선되자 4선을 노리던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인 마리오 쿠오모 주지사 진영은 초상집 분위기. 공화당 출신인 줄리아니 뉴욕시장의 쿠오모 지지 선언으로 고전을 겪어야 했던 패터키후보 진영은 이날 개표 초반부터 패터키후보가 근소한 표차지만 리드를 계속해나가자 『바이 바이 쿠오모』를 외치며 승리를 자신하기도. 2%정도의 우세를 계속 유지,마침내 쿠오모 후보를 물리친 패터키 후보는 이날 맨해튼 힐튼호텔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본부에서 당선수락연설을 통해 『변화를 선택한 뉴욕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새로운 가능성의 뉴욕을 건설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남·북부 성향 분석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 참패를 당한 경과를 놓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남북의 성향차이를 놓고 분석한 내용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지적되기도. 전통적으로 북부는 공화당성향을 보여왔고 남부는 민주당성형을 보여 왔었으나 이번 선거 결과에서는 남부에서 조차 유권자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선 것이 민주당의 입지를 더욱 좁혀다는 분석인 것이다. 즉 민주당이 오랜기간동안 우세를 보여왔던 이유중의 하나가 남부지역의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성향 때문인데 이는 남북전쟁에서 패배한 남부가 노예해방을 이룩한 공화당을 지금까지 기피해왔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패인은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유권자들이 상대진영인 공화당에 그들의 표를 던졌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 연간소득 3만∼5만달러인 유권자들의 과반수가 공화당후보를 지지했으며 이는 90년선거에서 야당이었던 민주당에 대한 이들의 지지를 상회하는 것이다. 또 학력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90년 선거에서 민주당은 거의 모든 학력수준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고졸미만이나 대학원이상의 학력을 지닌 유권자들에게서 주로 지지를 얻었다. 반면 공화당은 고졸이나 대졸학력의 유권자표를 다수 획득했다. 또 연령상으로는 중간에 속하는 30세에서 44세사이 유권자의 절반이상이 공화당에 투표,지난90년의 42%에 비해 껑충 뛰어 올랐다. ○…8선 하원의원인 뉴트 깅리치 공화당 수석부총무(조지아주)는 민주당의 벤 존스전의원을 꺾고 9선 고지에 안착한 뒤 일성으로 『공화당이 40석 이상의 리드를 지켜 54년 이후 처음으로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이제 하원의장직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호언. 그는 이어 그동안 소수당 원내 총무의 역할에서 벗어나 하원의장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싶다고 희망의 일단을 피력. ○「금권선거」 무위로 ○…2천7백만달러 (2백16억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선거자금으로 사용,상원선거사상 최고액수를 선거운동비로 뿌려댄 마이클 허핑턴후보(공화)는 엄청난 물량 공세를 폈으나 민주당의 현직 상원의원 다이앤 페인스타인에게 간발의 차이로 낙선. 허핑턴은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및 농촌·강변지역 등에서 선전했으나 막판에 한불법이민자를 자신의 자녀들을 돌보는 보모로 고용한 사실이 들통나 유권자들이 외면했다는것. ◎재선성공 김창준의원/동양인으론 처음… 60% 지지 압승 한국계 정치인 김창준 하원의원(55·공화·미국명 제이 킴)이 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의 에드 테이지 후보를 누르고 재선된 김의원은 『저의 압승은 한국교민과 아시아계 미국인의 승리』라는 당선소감을 밝히고 『교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그는 로스앤젤레스,샌 버나디노,오렌지 카운티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연방하원 41선거구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압승했다. 그의 당선은 경제적 부의 「아메리칸 드림」을 정치적으로 승화시켜 미국내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였다고 할수 있다. 김의원은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선거구가 공화당 강세지역인데다 초선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당선이 예상됐었다. 연세대를 졸업한후 지난 61년 미국으로 건너온 김의원은 남가주대학 공대에서 토목공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했다.그후 지난 77년 「제이킴 엔지니어링」이라는 설계회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전문직원 1백50명의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접시닦기 아르바이트등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정치인으로 성공한 김의원은 부인 김정옥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이번 재선으로 지난해 자신의 회사인 제이 킴 엔지니어링의 돈을 선거자금으로 유용했다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은 불명예를 말끔히 씻은 셈이다.
  • 클린턴의 「공동체 상처」 치유/워싱턴=이경형(특파원코너)

    ◎두아들 살해여인에 우롱당한 주민 위로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4일 중간선거 지원유세의 와중에서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인구 1만명의 소도시인 유니언 주민들에게 위로의 특별메시지를 보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 메시지는 「유괴로 위장하여 어린 두자녀를 살해한 비정의 모정」에 우롱당하고 분노하는 유니언 군주민들을 위로하고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들이 보여준 헌신적 자세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었다. 지난달 25일 이 마을의 수잔 스미스(23세)여인이 3살,14개월 된 두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총을 든 흑인강도를 만나 자신은 강제로 내쫓겼고 범인은 자녀를 태운채 차를 몰고 달아났다고 신고했다.이 가증스런 유괴극은 그날로 미국의 전 매스컴에 부각되었고 이 여인은 미전역에 방영되는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사랑하는 내 어린아이들을 돌려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특히 젊은 스미스 여인이 자신의 어린 아들들과 즐겁게 노는 비디오 필름이 주요 텔레비전에 연일 방영되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또 이 장면들과 함께 『하나님이 우리 애들만은 반드시 보호하고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며 울부짖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미국민들은 누구할 것 없이 눈시울을 적셨다.전국 각지로부터 유괴범 현상금이 답지했다. 그녀의 마을 주민들은 행여나 범인이 어린 것들을 내동댕이쳤을지 모른다는 기대와 우려속에 수백명씩 조를 짜서 인근 산과 들을 샅샅이 뒤졌다.주민들은 저마다 납치 어린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번을 가슴에 달았고 거의 매일 촛불기도회를 가졌다. 연 9일간에 걸친 수색작전끝에 탈취되었다던 스미스여인의 90년도 마즈다승용차가 마을에서 멀지않은 호수에서 인양되었고 차량 뒷좌석에서 어린 형제의 시체가 인양되었다.경찰당국은 정확한 사건경위와 남편과 별거중인 그녀의 자녀살해동기등에 관해 아직 공식발표를 하지않고 있지만 미국의 언론들은 자녀들이 안전벨트에 매인채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스미스여인의 새 애인이 그녀와는 살고싶지만 애들은 싫다고 하자 애들을 없애고 그와 함께 살려했던 것이 아닌가고 추측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이여인을 자녀 살해범으로 체포했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유니언 카운티 주민들은 분노와 배반과 유린이 뒤범벅이 된 감정속에서 망연자실해 했다.돌 지난 젖먹이와 두살 터울의 어린아이를 그것도 친어머니가…. 클린턴 대통령은 이웃의 불행을 내 불행처럼 생각하고 마을전체가 수색자원봉사단을 조직했던 유니언 카운티 주민들의 배반감과 허탈감을 달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미국이 다인종 다민족사회이지만 이같이 지역공동체를 위한 「발런티어 정신」이 미국사회를 통합시켜주고 또 지탱해주는 중요한 정신적 지주로 작용하고있다.미국민들의 이같은 발런티어정신이 상처를 입고 여기에 회의가 생길 때 미국사회는 동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주민 여러분들이 보여준 봉사와 헌신적 노력에 대한 평가는 사건이야 어찌됐든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며 『용기를 잃지 말아달라』고 격려했다.
  • 재미교포들/정치적 영향력 확대 나섰다/WP지 미 중간선거 화제보도

    ◎특정후보 지원 대가로 권익·치안 보장 기대/워싱턴 한인,경찰증원·시자문위원직 요구 미국의 수도 워싱턴일대 교포들은 범죄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미중간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하고있다. 1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오는 8일 중간선거와 관련한 화제기사로 아시아계 미국시민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소개하면서 그 주축이 바로 한국계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DC의 하워드 카운티에 사는 케네드 리씨는 작년에 21살 난 자신의 아들이 강도에게 피살된후 범인체포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우려왔다. 그는 보상금을 내걸기도 하고 경찰에 로비를 하기도했으며 지방의회의원들을 붙들고 하소연을 하기도했다. 결국 범인은 체포되었다. 이씨는 재미한국교포들이 제대로 대접받기 위해서는 집단적인 투표권행사, 특정후보에 대한 정치자금지원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해야한다는 것을 터득했다.그는 다른 2사람의 한국계와 합세하여 1인당 1백달러짜리 선거자금모금파티를 여는가 하면 선거사무소에서 1천명의 유권자 등록카드를 받아 한인교회,한인체육대회 그리고 야유회등을 찾아다니며 투표등록을 권유하고있다. 현재 워싱턴일원(워싱턴DC,북버지니아,남북 메릴랜드)에는 약 9만명(미국통계는 4만4천명)의 교포들이 거주하고있으며 이 중 투표를 할수있는 유권자는 1만7천∼1만8천표로 추산되고있다. 최병근 한인연합회장은 그동안 교포들이 생계를 꾸려가는데 바빠 미국주류사회의 정치나 선거에는 거의 무관심했으나 최근 수년간 잇따른 강력사건으로 인해 미국정치에 적극 참여해야겠다는 인식이 확산되고있다고 설명했다.워싱턴 일원에서 발생한 각종 강도사건에 한국상점들의 피해가 속출하게되자 집단투표권행사를 통해 특정후보를 다같이 밀어주는 대신 한국계의 권익보장과 치안확보의 약속을 받아낸다는 것이다. 워싱턴식품협회등 한인단체들은 한국계교포들이 워싱턴DC 소매상점의 60%이상을 운영하고있다는 점을 감안,워싱턴의 차기시장으로 유력시되고있는 민주당의 배리후보와 모임을 갖고 그의 지지를 약속하면서 한국계 경찰의 증원,한국계를 시장자문위원에 포함시킬것등을 사전에 요구했었다. 해외교민들이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이같이 적극적인 선거운동참여가 수반되어야 촉진될 것같다.
  • 미 성격파 여우/메릴 스트립 새로운 변신

    ◎「더 리버 와일드」서 급류타기 즐기는 강한 어머니로 할리우드의 성격파 여배우 메릴 스트립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비롯해 「폴링 인 러브」「아웃 오브 아프리카」「소피의 선택」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연약하고 보호하고픈 여성으로 대표됐던 메릴 스트립은 최신작 「더 리버 와일드」에서는 여권운동가 같은 강인한 여성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역은 농아학교 선생님인 게일.그녀는 또한 완고하지만 유머러스하기도 한 어머니로도 등장한다.「일 중독자」인 남편 톰에 대해 일말의 불만은 갖고 있지만 게일은 결혼생활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급류타기 전문가이기도 한 그녀는 어느날 톰과 아들 로어크,기르던 개와 함께 이름없는 서부의 한 강으로 급류타기를 떠난다.멀어졌던 가족간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였다.그들은 그곳에서 웨이드와 테리 두 사람을 만난다.웨이드는 잘 생기고 자상한 인물로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진 로어크에게 친절을 베풀고게일에게도 호의를 베푼다.그러나 웨이드와 테리의 속셈은 따로 있었다.이들은 겉보기와는 딴판으로 절도죄를 짓고 도주중인 위험인물들로 험난한 폭포와 소용돌이가 도사리고 있는 급류를 헤쳐 달아나기 위해 게일의 기술과 용기가 필요했다. 그 다음 이야기는 짐작이 가능한 기본적인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게일의 가족들은 똘똘 뭉쳐 그들의 음모를 분쇄한다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일밖에 모르는 가장으로 묘사됐던 톰은 가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끈질기게 저항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더 리버 와일드」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경우 메릴 스트립은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수 있을 것이다.이것은 메릴 스트립의 최근 영화 몇편의 제작비를 합한 것보다도 많은 4천5백만달러의 거금을 이 영화에 투자한 제작사측도 바라는 바다. 그녀의 최근 히트작은 85년 영화인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그 이후 그녀의 출연작품은 가벼운 코미디풍 영화가 대부분이었다.비록 최신작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쟁쟁한 배우들인 제시카 랭,수어등을 제치고 출연했지만 작품성에 있어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있는 「남아 있는 나날」「델마와 루이스」등에는 출연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메릴 스트립은 또 90년대의 가치관에는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그것은 단지 할리우드가 더 이상 심각한 영화를 만들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다.그보다는 그녀의 우아함과 총명함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같은 기괴한 영화가 대작으로 평가되는 90년대와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가벼움」이 각광 받는 할리우드의 현풍토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비중 있는」배우인 그녀가 어떻게 적응해 나갈지 주목된다.
  • 문예 기행서/번역 추리물/국내 문예물/올 여름에 많이 읽혔다

    ◎대형서점 7∼8월 독서 경향 분석/「문화유산답사기­2」·시집 「서른잔치…」 돌풍/「모레」「일본은 없다」도 베스트셀러 대열에 각급학교의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철이 겹치는 7∼8월은 1년중 독서애호가들이 서점을 가장 자주 찾는 계절.올해는 기록적인 무더위와 「김일성 사망」이란 큰 사건이 터져 독서 분위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책방을 찾는 손님의 수는 예년에 비해 그다지 줄지 않았다는게 대형서점들의 얘기이다. 그러면 올 여름 독서애호가들은 어떤 책들을 즐겼을까. 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서적등 대형서점에 따르면 지난 7∼8월에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비롯한 역사·문화·예술기행서류 ▲「바이러스」「모레」등 번역 추리물 ▲「서른,잔치는 끝났다」등 국내 작가의 문예물등 세갈래가 서점가를 주도했다. 지난해「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유홍준 지음·창작과비평사간)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관심을 모은 역사·문화기행서 부문은 올여름 「나의 문화유산…」둘째권이 나오면서 다시 독서계를 강타했다.「나의 문화유산 답사기­2」는 교보문고가 집계한 7∼8월 두달동안의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지음·학고재간)는 18위에 올랐다. 「절로 가는 마음」(신영훈·책만드는집),「명찰순례 1∼3」(최완수·대원사)도 이들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여름에 특히 사랑을 받아온 추리물은 올해 외국작가의 번역물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데 비해 국내 추리소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의학스릴러의 대가 로빈 쿡의 작품 「바이러스」,「돌연변이」(이상 열림원간)와 「모레」(알란 폴섬·서적포)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계속 유지했다.국내작으로는 추리물이라기 보다 귀신이야기인 「퇴마록」(이우혁·들녘)이 잘 팔렸고 뒤늦게 나온 「북악에서 부는 바람」(이상우·동아출판사)이 서서히 인기를 높이고 있다. 한편 국내 문학작품으로는 모처럼 순수 문예물이 각광을 받았다.30대 초반 여류의 시집인 「서른,잔치가 끝났다」(최영미·창작과비평사)가 시집으로선 보기 드물게 돌풍을 불러일으켰고 소설로는 94년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인 「하나코는 없다」(최윤등·문학사상사)와 공지영씨의「고등어」(웅진출판)가 발빠르게 인기대열에 끼였다.번역물로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로버트 월러·시공사),「세상의 모든 딸들」(엘리자베스 토머스·홍익출판사)정도가 관심을 끌었을 뿐 발간된 작품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지난해 또는 연초에 나온 「일본은 없다」(전여옥·지식공작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김진명·해냄)등 대형 베스트셀러가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 「화이트워터」 수사 확대/클린턴 주지사선거 정치자금도 조사

    ◎NYT지 보도 【뉴욕 AP 연합】 지난 78년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일어났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부부의 화이트워터 금융스캔들은 최근의 선거와 관련한 금융지원 문제로까지 번져나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0일 보도했다.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하다가 얼마전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 교체된 로버트 피스크 전 특별검사는 교체되기 전까지 90년 아칸소주 주지사 선거를 포함,클린턴대통령의 정치자금 조달방법을 수사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수사확대는 화이트워터 사건의 장기수사를 의미한다면서 90년 주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은 당시 주지사 선거 재정을 담당했던 브루스 린제이씨를 새로운 조사대상으로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 증인들과 화이트워터 사건에 정통한 변호사들의 말을 인용,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수사초점의 하나는 90년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주지사선거와 그의 오랜 정치후원자인 허비 브랜스컴씨가 운영하는 아칸소주 페리 카운티 은행 간의 관계라고 덧붙였다.
  • 재미교포 직선시장직 첫도전/가든 그로브부시장 정호령씨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 인근 가든 그로브시 부시장인 정호령씨(60)가 가든 그로브시 시장선거에 출마했다. 정부시장은 16일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밀집거주 지역인 가든 그로브시 시장 후보등록을 마쳐 한국교포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직선 시장직에 도전했다. 김창준 연방하원의원이 하원에 진출하기전 인근 다이아몬드바 시장을 역임했으나 다이아몬드바시는 시의원간 윤번으로 시장직을 맡도록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었다. 지난 67년 도미한 정씨는 92년 가든 그로브 시의원 선거에서 11명의 백인후보를 제치고 1위로 당선된뒤 지난해말 부시장으로 선임됐다. 가든 그로브는 한국인 밀집상가가 들어서 있기는 하지만 유권자 5만3천명중 한국계 유권자는 5백명에 지나지 않아 정부시장은 지난번 시의원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정부시장은 지난 2년반동안의 시정활동에 대해 호평을 받고 있는데다 현직 프랭크 케슬러 시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그의 지지자들이 정부시장의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등 주류사회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상 숨결 스민 민화 판화로 재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어제와 오늘의 판본 민화전」/닥지에 석판­세리그래피기법으로 제작/미 미술시장 진출… 영·독서도 공급요청 과거 우리 조상들의 생활속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던 민화가 판화를 통해 현대적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7일부터 18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관에서 여는 「어제와 오늘의 판본민화전」은 민화 원화를 전통한지인 닥지에 석판과 세리그래피기법으로 재현한 현대적 판본민화등 민화 50점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우리 고유의 민화를 현대판화기법으로 제작한 판본민화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의 독특한 정서와 해학이 담긴 민화는 솔직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갖춘 독창적인 그림.지난 60년대 이후 재발굴,문화재로 인식되기 시작해 일부 대학가와 일부 작가들에 의해 그려지고 있지만 고유 민화는 골동 소장품 정도로 인식된 채 사장 돼 가는 실정이다. 19 10년을 전후해 석판화 기법이 도입되면서 이 기법을 이용한 민화도 선보였다. 그러나 우리 회화사에서 순수 회화목적으로 제작된 민화 고판화는 미발굴 연구분야이다. 이번 전시는 사장 돼 가는 고유 민화를 판화기법을 통해 현대화시켜 실생활에 이용하고 국제시장에 내놓기 위한 자리로 도서출판 API가 그동안 제작해온 판본 민화의 성과물을 문화체육부의 후원으로 일반인들에게 보여주게 된 것. 석판과 세리그래피 기법으로 제작된 현대 판본민화 35점과 19 10년경 제작된 목·석판본 민화 15점을 선보이는데 당시 판본민화 제작에 사용된 판목 5점도 함께 전시한다. API측은 민화에 적합한 판화지로 자체개발한 순 한국산 닥지를 썼으며 전통민화의 조형성과 상징성 색채감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생활과 조화될 수 있도록 각 작품마다 평균 30∼40종에 달하는 색을 분리해 손으로 다시 그리는 작업을 거쳐 판화로 완성해 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API가 완성한 현대판본 민화는 모두 35종으로 이가운데 9종은 이미 미국 미술시장에 진출했으며 네덜란드 베르케르크,독일과 미국의 합작업체인 뜨느,영국 아크그룹등 판화 아트포스트등 복제미술품 전문 유통업체와 보급계약을체결했거나 상담중이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아시아소사이어티,스미소니언 미술관,대영박물관,LA카운티미술관등으로부터 이 판본민화 공급을 요청받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I측은 이번 전시를 토대로 판본민화를 1백종까지 늘려 제작하며 오는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도서출판박람회에 참가해 민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 건영,LA에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

    (주)건영이 미국 LA지역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현지인들에게 분양한다. 건영은 지난달 30일 LA근교 오렌지카운티의 산타마가리타지역에서 모델하우스의 준공식을 가졌다.총 6천2백만달러를 투입,오는 96년말까지 중소형주택 4백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연면적 40평남짓의 2층 단독주택으로 분양가는 1억∼1억6천만원선. 이 곳은 미국의 10대 주택개발계획단지중 하나로 단지내에서도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졌다.건영은 93년8월과 지난 4월 아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소형주택 1백30가구를 분양했다.
  • 컴퓨터 DOS 개발/빌 게이츠/“마당발” 어머니 덕에 갑부됐다

    ◎AP통신,메리 게이츠 부음과 함께 밝혀/83년 「미 도로협회장」 모친 도움받아/IBM회장과 교분… SW개발 성공 「MS­DOS」라는 컴퓨터운영체계를 개발,20세기 몇안되는 억만장자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 빌 게이츠.오늘날 이같은 그의 부와 명성은 바로 게이츠의 어머니에 의해 만들어졌다. AP통신은 10일 오랜 암투병끝에 65세를 일기로 숨진 게이츠의 어머니 메리 게이츠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퍼시틱내셔널은행의 부회장을 지낸 아버지를 좇아 은행경영가의 꿈을 키워온 그녀는 대학졸업후 은행,TV방송국 등 여러 기업에서 여성중역 등으로 일해왔다.75년 워싱턴대학에서 학생감을 지내기도 한 그녀는 같은 해 인터스테이트은행에서 첫 여성이사로 승진채용되는 등 여성기업가로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다.이어 그녀는 각계와의 폭넓은 교제와 경영수완을 인정받아 시애틀 킹카운티의 유나이티드웨이(도로공사정도에 해당) 첫 여성회장에 취임했고 이어 83년에는 주유나이티드웨이 협의회회장을 맡게 된다.이때도 당시 여성으로서는 첫 협의회회장이 된 것이다. 그녀가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이때였다.그녀는 80년 같은 주유나이티드웨이 협의회 멤버였던 IBM사의 존 오펠회장을 만나 자신의 아들이 소프트웨어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고 IBM과의 연결가능성을 타진,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때부터 IBM을 끼고 도약발판을 마련했다.오펠회장은 당시 그녀를 IBM의 사장단에 소개해줬고 수주후 이들 사장단은 젊은 빌 게이츠를 IBM의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시켜 소프트웨어개발,회사판매전략 등을 함께 논의하게 됐다. 이후 IBM은 당시 중소기업에 불과한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끌어들이면서 게이츠의 머리를 빌려 퍼스널 컴퓨터에 없어서는 안될 오퍼레이팅 시스템(컴퓨터운영체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이 성공은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PC 소프트웨어회사로 만들었고 현재 연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시켰다. 그녀는 88년 고향인 시애틀에서 수입에서 5%를 떼고 일주일에 5시간을 내봉사하는 한 자원단체를 만들어 문제가정의 젊은이들을 양육하는데 힘써왔다.빌 게이츠 외에 출가한 두딸을 둔 그녀의 남편은 현재 시애틀에서 변호사활동을 하고 있는 윌리엄 게이츠 2세.메리 게이츠는 숨진 당일 하오 킹카운티로 부터 「올해의 시민상」을 받기로 돼있었다.
  • 미남부 「회오리」 기습/앨라배마주/교회 등 덮쳐… 42명 사망

    【피드몬트(미앨라배마주) AP AFP 연합】 미앨라배마주 피드몬트에서 27일 회오리바람(토네이도)이 한 교회를 덮쳐 예배중이던 신도 17명이 숨지는등 남부지방 일대서 모두 42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90명이 부상했다. 이날 회오리 바람으로 앨라배마주 피드몬트 북부의 고센 감리교회 지붕이 상오11시20분쯤(현지시간) 붕괴되면서 적어도 19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주 경찰 당국은 사고당시 1백40명이 교회내에 있었던것으로 추정했다. 앨라배마주 재해당국은 이날 회오리 바람으로 다른 곳에서도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인근 조지아주의 8개 카운티에도 이날 회오리 바람이 엄습,16명이 사망하고 수미상의 부상자를 낸것으로 현지 경찰관계자들이 전했다.
  • 미 최우수 위트니고/학생 30%가 한국인

    ◎작년 100% 대학진학… 절반 일류대에/“LA 8학군으로” 교포들 이주 늘어 미국 최우수 고등학교로 꼽히고 있는 위트니고교 재학생의 30%가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인 위트니고등학교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입학시험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곳이다.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세리토스시에 있는 이 학교는 근년들어 잇따라 미국대입수학능력시험(SAT)에서 전국평균보다 2백∼3백점이나 높아 1위자리를 고수,미국에서 가장 좋은 공립학교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이 학교는 대학진학률이 1백%였으며 대학 진학분포는 50% 가까이가 캘리포니아 일류대인 UCLA,UC버클리등 UC계열대학에 진학했고 나머지의 상당수는 하버드등 사립명문에 입학했다. 한 학년당 1백50명 정원에 7학년(중1)부터 12학년(고3)까지 1천여명이 재학하고있는 위트니고교의 한국계 학생수는 3백여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학생들의 인종분포는 아시아계 71.6%,백인 15.7%,히스패닉 7.4%,흑인 1.6%이며아시아계가 37%정도인 이 지역의 인종분포를 감안하면 한국학생이 월등히 많이 재학하고 있는 곳이다. 이때문에 세리토스 지역은 이 지역 한국교포들 사이에 로스앤젤레스의 「강남 8학군」으로 인식돼 자녀교육을 위해 이곳으로 이주하는 교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이 학교에 교생실습을 나왔다가 페리스 교장의 눈에 들어 수학교사로 채용된 유일한 한국계 교사 곽정엽씨(26)는 『이 학교를 미국내 한국인재 배출의 요람으로 만들 것이라는 신념아래 한국인후원회를 통해 한국계학생 지도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LA 제2코리아타운 추진/인근 가든 그로브시 교민 주도

    ◎교포 1만명 거주… 한인점포 8백개/정호령부시장,“의회 부결… 곧 재상정”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에 또하나의 코리아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새로운 코리아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은 바로 오렌지카운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가든그로브시. 이 계획을 추진중인 중심인물은 정호령 가든그로브시 부시장(60)으로 최근 이 시의 중심가를 「한국상가지역」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을 시위원회에 상정했었다. 제안 결과 5명의 시위원중 3명이 반대,일단 철회되었으나 정부시장은 코리아타운 지정은 시간문제로 반드시 관철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철회이유는 코리아타운지정 공청회 과정에서 「레드 넥」(백인우월주의자들을 지칭하는 말) 2백여명이 시청으로 몰려와 항의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시위원 3명이 반대로 돌아섰기 때문이며 실제 이곳이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되면 한국계의 투자가 늘어나 시전체의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백인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그는 일부 백인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대부분 한글표기로 돼있는 상가 간판을 영어로 바꾸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인구 15만이 넘는 가든그로브에는 한국인 1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중심도로에는 8백여개의 한국점포가 늘어선 한국상가가 형성돼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인근의 코리아타운을 비롯해하시엔다,다이아몬드 바,샌퍼낸도 밸리,가디나 등에 교포상가가 밀집돼 있는데 가든그로브 상가는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 이어 두번째의 규모다.
  • 건영,미에 주택 건설/17∼41평 규모 4백35가구

    (주)건영이 미국의 10대 주택개발 단지의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산타마가리타에 17∼41평짜리 주택 4백35가구를 건설한다. 건영의 현지법인 「K·영」사가 미국의 설계·건설업체인 RGC사와 함께 오는 96년 말까지 총 부지 3만2천6백여평에 연립 1백29가구,단독 3백6가구 등 모두 4백35가구를 짓는다.총 매출규모는 6천2백만달러로 지난 10일 기공식을 가졌다. 산타마가리타 단지는 LA에서 남동쪽으로 80㎞ 떨어졌으며 미국의 개발단지 중 가장 쾌적한 지역으로 꼽힌다.건영이 짓는곳은 단지의 한 복판으로 외국 업체들도 탐을 낸 요지이다. 건영은 지난 89년과 92년에도 애리조나주 스코트데일과 LA 근교의 아구라힐에 중·대형 주택 50여가구를 지은적이 있으며 주택단지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립중앙박물관 신축설계 국제공모/올 주요 사업계획 확정

    ◎4백39억원 투입/옛 조선총독부건물철거 작업 착수/학술조사·유적발굴·해외교류 확대 국립중앙박물관의 올해 사업계획이 확정됐다.모두 4백39억9천만원을 들여 추진할 주요 사업은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및 국립중앙박물관 신축 ▲문화재 특별 전시 ▲학술조사 연구 및 유적발굴 ▲해외문화교류 ▲사회교육 활동등이다. 먼저 오는 20 00년에 문을 열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설계를 국제공모하는데 이어 지질 및 교통영향평가등 기초자료 조사에 초점을 맞춘다.또 총독부 건물 철거를 위한 실측 및 철거 설계작업과 함께 박물관이 임시로 이전될 현 문화재관리국 건물에 대한 증·개축 공사도 시작한다. 다양한 주제로 중앙과 지방박물관에서 잇따라 펼쳐질 특별전시회는 박물관의 기초적인 기능.중앙박물관은 「국내외 특별전 포스터전」과 「금동용봉봉래산향로 특별전」,「이달의 문화인물 기념전­안견」등을 준비하고 있다.또 재일일교포 두암 김용두선생이 소장하고 있는 토기와 도자기·회화등을 가려 뽑은 「재일교포 소장 한국 미술품전」과 미국 피바디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개화기 유물 1백여점을 모은 「유길준과 개화기의 한국전」등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경주박물관은 「통일신라 금동불전」,광주박물관은 「선사인의 삶과 죽음전」,진주박물관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부여박물관은 「선사고대유물전」,청주박물관은 「충북도민 소장 문화재전」,전주박물관은 「고구려 고분벽화전」,공주박물관은 「상감문 유물전」을 각각 연다. 학술조사 및 유적발굴도 중요한 대목.중앙박물관이 경기도 고양시 원흥동 청자요지 발굴을 비롯,창원 다호리 고분군 제8차 조사,아산만 일대 선사유적에 대한 정밀지표조사등을 계획하고 있는등 각 박물관이 다양한 조사연구 활동을 펼친다. 해외교류 사업으로는 「18세기 한국미술전」이 지난해에 이어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새클러 갤러리와 LA 카운티박물관에서 8월까지 열리고 애지현 도자자료관이 7∼8월에 여는 「동양도자명품전」에 우리 도자기 11점을 출품한다.
  • LA의 한국인들(뉴욕에서/임춘웅칼럼)

    하루아침에 남편과 아들을 잃고 오열하는 한국여인의 처절한 모습을 담은 한장의 사진이 미국신문에도 한국신문에도 실려 있다. 지난 17일 새벽 LA에서 일어난 지진피해상황을 다룬 각국신문들의 1면 사진이다.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노스리지카운티를 중심한 LA북서부일대에는 한국인들이 5만여명이나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일대는 백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LA에서도 고급주택가에 속한다.사는 곳을 유별나게 가리는 한국인들이라 좀 여유가 있다 싶은 사람들은 좋다는 지역에 많이 모여 산다.바로 이곳이 이번 재앙의 중심지가 됐다. 2년전 4·29폭동이 발발한 사우스 센트럴지역은 LA의 대표적인 슬럼이다.가난한 한국인들이 위험을 번연히 내다보면서도 자영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가 장사를 하다 모조리 불태워지고 약탈까지 당한 것이다. LA지역은 그렇지 않아도 5년간이나 가뭄에 시달려왔다.그 길고긴 가뭄에서 겨우 벗어난게 지난해 후반께였다.가뭄에 겹쳐 그동안에도 이일대는 연이은 대형산불,주택지화재사건등으로 조용할 날이없었다.바로 이곳에 이번에는 지진이 터진 것이다. LA에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일이다.LA를 중심한 남캘리포니아일대에 사는 한인수는 대략 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미국에 사는 한인총수를 1백만명으로 보면 절반가량이 이곳에 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미국이민자의 반이 폭동에,지진에,화재에,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월 「LA폭동 1년」을 취재하러 LA에 다시 들른 기자는 폭동때보다 더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새롭다.폭동의 상처가 예상외로 깊은 데 놀란 것이다.직접 피해를 본 1천5백여 업소중 3분의 1 가까이가 1년이 지나도록 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그보다 더큰 아픔은 이곳 한인들의 좌절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까지 앓고 있었다.폭동후 한인피해자들을 상대로 무료정신건강상담을 하고 있는 A상담치료센터의 얘기는 폭동후유증으로 정신질환상담치료를 받은 사람,교회에서 현장카운슬링을 받은 사람등을 합하면 줄잡아 4천여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 온 이민자들은 꿈에 부풀고 활력에 넘쳐 있었다.한국의 화이트칼라가 어느날 미국의 불루칼라로 전락한 데서 오는 아픔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노력하면 잘살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에 밤잠을 줄여가며 일을 했다. 그러나 지금의 이곳 한인사회 분위기는 아주 달라져 있다. 열심히 일해도 얻은 것이 없다는 상실감,두고온 산하에서 들려오는 과장된 「봄소식」에서 받는 상대적 빈곤감으로 해서 그들의 상처는 깊어만가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 잠시 들르는 「서울손님」들은 으레 거드름을 피거나 아니면 엉뚱한 동정심을 발휘하려 든다. 그래서 그들은 더욱 외롭다.
  • 미기업,본사 축소·현장 중시/IBM 등 “탈불황” 경영 대변신

    ◎감원·싼건물 이전 등 “군살빼기”/업무결정권도 실무자에 위임 미국 대기업들의 본사 중심 경영방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본사의 인력과 건물이 모두 새로운 흐름에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대기업의 본사 스태프진은 감원의 1차 표적이 되고 있으며 왕국을 방불케 하는 위용을 자랑해온 본사 건물들도 빛을 잃어가고 있다. 대표적 미국대기업인 IBM 사례가 이를 입증해준다.해가 지지 않는 기업으로 인식됐던 IBM이 작년에 빌 게이츠가 이끄는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비롯해 중소 퍼스컴 메이커들과의 경쟁에 밀려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IBM은 지난 9개월동안 미국내 수개도시에 있는 본사 임직원 5천1백여명중 1천2백명을 감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작년 이상으로 본사인원을 줄일 계획이다.본사 스태프진의 감원비율은 24%로 IBM 전체 감원비율 15%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컴퓨터 거인의 군살빼기 수술로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의 아몬크에 소재한 본사건물도 주인을 잃게될 운명에 처하게 됐다. 미국 대기업의 본사 축소 움직임은 IBM뿐만이 아니다.작년 한햇동안 제너럴 모터스,ITT,애플 컴퓨터,다우 케미컬등이 본사 임직원을 대폭 줄였으며 컴퓨터업체인 디지털 이큅먼트는 경비절감을 위해 매사추세츠주 메이너드에 있는 본사건물에서 이사했다. 기업의 전략변화를 전공하는 하버드대학 로사베드 모스 켄터 교수는 『본사 축소는 미국 대기업들의 공통된 현상』이라고 말하고 『전후 대부분 기간동안 기업경영을 지배해왔던 상부 중심의 군대식 계급조직이 붕괴된데 따른 부산물』이라고 진단한다. 살아남기 위한 미국 대기업들의 자구책은 본사 스태프진의 감원뿐만이 아니다. 상품제조의 속도와 품질,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경영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근로자들이 주의를 집중해 바라봐야할 대상은 윗사람이 아니라 시장이어야 한다는 목표가 제시되고 있다. IBM의 경우 최근 미국 대기업들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새로운 경영개념인 소위 리엔지니어링 시스템을 도입,업무 결정권한을 본사대신 현장근무자들에게 대폭 부여함으로써 더욱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업으로 변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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