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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공원, 노숙자 내쫓으려 韓 동요 ‘상어가족’ 무한 반복재생

    美 공원, 노숙자 내쫓으려 韓 동요 ‘상어가족’ 무한 반복재생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의 도시 웨스트팜비치 당국이 부랑자들의 노숙을 막기 위해 도심 공원에서 우리나라 동요 ‘상어가족’을 무한 반복 재생하고 있다. 키스 제임스 웨스트팜비치 시장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3주 전부터 도심 내 호수공원에서 ‘상어가족’을 비롯해 총 2곡의 동료를 반복 재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시장은 “호수공원에 노숙자들이 몰려들면서 배설물 등 각종 오물이 넘쳐나고 있다. 공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관리자들과 이용객들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팜비치 호수공원 내 행사장은 지난 1년간 도시에서 열리는 164개의 행사를 소화할 만큼 이용률이 높은 공공시설이다. 그러나 근처에서 노숙을 하는 부랑자들이 늘면서 이용객과 공원 내 사업주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관계자는 “시민들은 이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시민들이 사용료를 지급한 만큼 깨끗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언론 팜비치포스트는 호수공원이 연간 24만 달러(약 2억8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웨스트팜비치 시 당국 재정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나 ‘상어가족’이 노숙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수는 있어도 공원 밖으로 완전히 내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몇몇 노숙자는 반복되는 노래가락에 짜증이 나지만 여전히 공원에서 잠을 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야 챔피언이라는 이름의 한 노숙자는 “같은 노래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 처음에는 고역이었지만 이제 별로 괴롭지 않다”면서 “나는 여전히 공원 안에 누워있다”고 밝혔다. 경찰들 역시 감옥에 보내겠다며 위협하는 등 노숙자들을 내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용없을 거라고도 덧붙였다. 또 무작정 내쫓으려고만 하는 도시의 정책이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웨스트팜비치 주택지역사회개발부 제니퍼페리올은 “우리 직원들은 공원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들의 이름을 외울 정도로 정기적으로 그들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비영리 단체와 협업하여 보조금 지급과 직업 훈련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팜비치포스트는 과거 팜비치카운티 내 다른 호수공원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3년 전 레이크워스비치에서는 광장에 떠도는 마약상과 노숙자를 몰아내기 위해 밤낮으로 클래식 음악을 크게 틀었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이를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전에는 웨스트팜비치경찰이 타마린드 애버뉴에서 마약상을 해산시키기 위해 강철케이스에 스피커를 넣어 클래식 음악을 틀어댔지만 누군가 스피커를 깨부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한편 지난 2015년 국내 교육분야 스타트엄 스마트스터디가 유아교육콘텐츠 핑크퐁을 통해 출시한 동요 '상어가족'은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신나는 멜로디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빌보드 차트 10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동요 작곡가 조나단 로버트 라이트(예명 조니 온리)가 표절을 주장하면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라이트 측은 '상어가족'이 북미권 구전 가요를 토대로 자신이 창작한 '베이비 샤크'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스마트스터디 측은 구전 가요를 그대로 본떠 만들었기 때문에 라이트의 노래를 베낀 게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측은 일단 라이트 측의 요구대로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8단독 안성준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열린 1차 공판에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감정을 맡겨 '상어가족'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성년자와 포르노’ R&B 황제 R.켈리 철창행

    ‘미성년자와 포르노’ R&B 황제 R.켈리 철창행

    10여명의 10대 소녀를 꾀어 가학적인 음란 영상을 찍는 등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미국 알앤비(R&B) 스타 R.켈리(52)가 재수감됐다. 미국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은 16일 켈리를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하라고 판결했다. 검찰은 켈리가 14세 소녀와 찍은 영상을 보면 그의 사도마조히즘 성향이 드러난다며 “특히 어린 소녀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 보석 불허 결정을 내렸다. 켈리의 변호인인 스티븐 그린버그 변호사는 “혐의 대부분이 10~20년 전 일로, 켈리는 공공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지금까지 재판일에 꼬박꼬박 법정 출석을 한 사실에서 보듯 도주 위험도 없다”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켈리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미성년자 포함 최소 10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상습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성년자와 포르노 영상을 찍고 비밀 유지 대가로 수십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10년 전 같은 혐의로 시카고 관할 쿡 카운티 법원에서 재판받을 당시 목격자들에게 압력을 행사, 증언 내용을 바꾸고 무죄 평결을 이끌어 냈다는 등의 혐의도 포함된다. 켈리는 지난 2월 총 10건의 성범죄 혐의로 체포·기소돼 보석금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책정받고 수감됐다가 사흘 만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켈리에게 총 11건의 혐의를 추가하고 지난 11일 오후 7시쯤 시카고 도심에서 그를 다시 체포했다. 켈리는 1994년 마이클 잭슨의 ‘유 아 낫 얼론’을 작곡하고 1996년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를 발표하며 R&B의 황제 자리에 올랐다. 그는 스타덤에 오른 이후부터 유명세를 이용해 젊은 여성들을 성착취한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본인이 아니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음식 시켰는데 절반은 이미 ‘순삭’…美 유명 배달앱 논란

    음식 시켰는데 절반은 이미 ‘순삭’…美 유명 배달앱 논란

    배달 음식을 시켰는데 절반은 이미 누가 먹어 치웠다면? 미국 버지니아 요크카운티에 사는 크리스 페이튼 씨는 얼마 전 미국 유명 배달앱 ‘도어대시’(Door Dash)를 통해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그는 어안이 벙벙했다. 페이튼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문한 돼지갈비가 도착해 열어보니 절반은 없어졌고 나머지도 누군가 물어뜯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달사원이 먹어 치운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덧붙였다.페이튼이 음식을 주문한 식당 역시 도어대시 측 배달사원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몇 번 있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실제로 미 전역에서 도어대시를 이용한 다른 고객들이 비슷한 불만들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튼은 “사람들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음식값은 환불받았지만 해당 배달사원을 찾아내 질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폭스뉴스 측은 이번 배달 사고와 관련해 ‘도어대시’에게 그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기업 가치 71억 달러(약 8조5000억 원)로 355개 유니콘기업 중 22위를 지키고 있는 ‘도어대시’는 올해 19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펀딩을 받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미국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공동 창업한 이 회사는 배달사원을 따로 두지 못한 식당의 배달을 대신해주면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18년 기준 미국 도시의 80%인 300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약 30만 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제는 음식뿐만 아니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월마트 배송을 대행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배달 사고가 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배달 음식 관련 해프닝은 터키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터키 중서부 에스키셰히르 주에서 피자 배달을 하던 남성은 고객이 주문한 피자에 몰래 침을 뱉었다가 적발됐다. 그는 고객의 음식에 침을 뱉는 자신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피자를 고객에게 건네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고객이 CCTV로 해당 사실을 확인하면서 결국 꼬리가 잡혔고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사진=폭스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불법이민 대대적 단속…이민자 사회 ‘초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인 14일(현지시간)부터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 미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예고했다. 해당 도시의 이민자 사회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가는 한편 집회와 시위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저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민 당국이 일요일인 14일부터 전국 10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찾아내 그들의 나라로 돌려보낼 것”이라면서 “불법 이민자 수천 명을 단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대상은 애틀랜타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LA,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0곳의 불법 이민자 2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얼마나 많은 이민자가 단속 대상이고 정규 단속 활동과 이번 단속 작전이 어떻게 다른지 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민자들과 지원단체 회원 등 수천 명이 미 곳곳에서 시위와 행진으로 이번 단속에 항의했다. 뉴욕에서는 12일 밤 ‘자유를 위한 불빛’이라는 인권단체 주도로 수백 명이 맨해튼 폴리스퀘어에서 행진했다. 또 이날 LA 시내와 서부 할리우드 등지에서 항의 집회가 열렸다. 마이애미와 시카고, 콜로라도 등에서도 수천 명이 집회에 동참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CNN에 “이번 작전이 비인도적이며 혼란을 부추긴다”고 비난했다. 덴버의 마이클 핸콕 시장도 시 경찰국에 “ICE 요원들의 체포 작전에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LA카운티는 다른 카운티들과 함께 주말부터 새 긴급전화를 운영하며 이민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법률 및 아동보호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이민자 권리단체 ‘국경 천사들’의 관계자는 “이민자들은 마치 허리케인에 대비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면서 “커뮤니티 전체가 경보 상태에 있는 듯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2일 텍사스 남쪽 임시 이민자 가족 수용시설인 도나 수속시설과 불법 입국을 시도한 성인 이민자 수용시설인 매캘런 국경순찰대를 방문해 “국토안보부와 ICE는 (이번 단속 때) 범죄를 저지른 개인들에게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면서 마구잡이 단속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총기 난사 참극 겪은 뉴질랜드 국민들, 총기 반납하고 보상 받고

    총기 난사 참극 겪은 뉴질랜드 국민들, 총기 반납하고 보상 받고

    지난 3월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참극을 겪은 뉴질랜드인들이 총기를 반납하면 보상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호응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뉴질랜드 전역에서 250군데 무기 반납의 장이 마련됐는데 역시 두 군데 모스크에 침입한 괴한의 총부리에 51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첫 발을 뗐다. 이곳에서만 169명의 총기 소유자가 224정의 총기류를 넘기고 보상금으로 43만 3600 뉴질랜드달러(약 3억4105만원)를 받았다. 회수된 무기들은 모두 폐기됐다. 캔터베리 카운티 경찰인 마크 존슨은 “법을 잘 지키는 총기 커뮤니티에 커다란 변화가 있음을 느낀다. 사람들이 자신을 위한 프로세스가 잘 굴러가고 있음을 알게 돼 정말 긍정적인 피드백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카운티에서만 900명 이상이 1415정의 총기류를 반납하겠다고 등록했다. 익명을 요구한 총기 소유자는 반자동 사냥용 소총을 반납하고 1만 3000 뉴질랜드달러(약 1220만원)를 챙긴 뒤 무척 기뻐한 뒤 일간 뉴질랜드 헤럴드에 “이렇게 깔끔하게 공정하게 일이 처리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물론 그래서 내가 특별히 기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좋다. 그들이 일을 잘 처리했다”고 털어놓았다. 모두가 만족한 것은 아니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총기 소유주 빈센트 샌더스는 TV 뉴질랜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100년 된 할아버지의 총을 150 뉴질랜드달러 밖에 보상해주지 않는다며 계속 총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투덜댔다. 그는 “정부는 모든 과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틀 밖에 서류 제출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고 어떤 관심도 기울이지 않고 그저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총기를 보상하는 데 동원하는 예산은 2억 800만 뉴질랜드달러(약 1636억원)나 된다. 참극 한달 뒤에 119-1로 압도적으로 가결된 총기 개혁법안은 군사용 반자동 총기의 소유를 금하고 이들 총기를 회수하고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감동적인 의회 연설을 통해 “이들 무기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라며 총기 회수가 “지금보다 더 필요한 상황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대 여교사, 교실서 13세 제자와 성관계…징역 20년 철퇴

    20대 여교사, 교실서 13세 제자와 성관계…징역 20년 철퇴

    어린 제자와 여러차례 성관계를 가진 20대 여성 교사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13세 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사인 브리타니 자모라(28)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 주 굿이어 출신의 자모라의 혐의는 한마디로 추악함을 넘어 끔찍한 수준이다. 애리조나 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자모라는 지난해 13세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특히 그녀는 이같은 행위를 차 안에서는 물론 교실에서도 가졌으며, 다른 어린 학생이 이 모습을 지켜보게 하는 엽기적인 행동도 저질렀다. 보도에 따르면 유부녀인 자모라는 피해 학생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들을 보내는 등의 행동을 벌였으며 뒤늦게 학생의 스마트폰을 확인한 부모에 의해 경찰에 신고됐다.  지난 12일 마리코파 카운티 법원에 출석한 자모라는 "내가 저지른 실수를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피해 학생과 그의 가족에게 마음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죄했다. 그러나 선처를 호소하는 자모라의 반성에도 법원은 죄질이 중한 것으로 판단, 징역 20년 형을 선고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게 아이스크림에 소변 보고 침 뱉고”…美 60대 한인여성 체포

    “가게 아이스크림에 소변 보고 침 뱉고”…美 60대 한인여성 체포

    미국 플로리다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60대 한인 여성이 이웃 아이스크림 가게의 제품에 침을 뱉고 소변을 보다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얼마 전 텍사스의 한 10대 소녀가 월마트 냉동고의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고 핥은 뒤 다시 돌려놓는 장난을 친 이후, 미 전역에서는 이른바 ‘아이스크림 핥기’(Ice Cream Licking) 모방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서 이번 사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ABC뉴스 등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파이넬러스카운티 세인트피즈버그에 사는 한인여성 윕차(66) 씨를 이웃 가게에 피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윕차 씨는 파이넬러스카운티 인디언쇼어즈 걸프블러바드 인근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 사건을 일으킨 ‘루루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경찰은 기소장에서 윕차 씨가 지난달 17일부터 22일 사이 최소 5차례 이상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고 나온 뒤 자신의 손을 아이스크림에 집어넣는가 하면, 코를 판 손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휘젓는 등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특히 22일에는 화장실 문이 잠겨있자 아이스크림 머신에 소변을 본 뒤 이를 아이스크림 장비와 그릇을 씻는 싱크대에 쏟아 버리기까지 했다. 가게에 설치된 CCTV에는 윕차 씨가 아이스크림에 침을 뱉는 장면도 녹화됐다. 경찰은 지난 8일 감시카메라를 확인하다 윕차 씨의 이 같은 기행을 확인한 업주의 신고를 받고 그녀를 체포했다. 윕차 씨는 다음날 5만5000달러(약 6477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출감한 상태다. 그의 변호인은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무어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해당 아이스크림 가게는 이번 사건으로 2000달러(약 235만원)에 달하는 아이스크림 전량을 폐기처분을 했으며, 위생 점검을 위해 며칠간 휴업했다. 가게 주인인 폴 치울리는 “처음에는 이 여자가 미쳤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주차장 사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인 게 화근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바로 옆 가게 주인이 이런 짓을 벌였다니 가슴이 무너진다”면서 “이런 행동은 장사뿐만 아니라 인생까지 망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피해 업주 측은 일단 모든 점검을 끝마친 뒤 10일 영업을 재개했으며 화장실과 건물 뒤편 공간 사이에 외벽을 설치해 윕차 씨 가게에서의 접근을 원천 봉쇄했다. 경찰은 윕차 씨에게서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은 물론 정신이상 증세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토] 해리 왕자 부부, 아들과 함께 외출 모습 포착

    [포토] 해리 왕자 부부, 아들과 함께 외출 모습 포착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10일(현지시간) 영국 오킹엄 카운티의 빌링베어 폴로 클럽에서 열린 왕실 자선행사로 열린 폴로 경기에 아들과 함께 참석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P 연합뉴스
  • “홀로코스트 팩트인지 말할 수 없다” 고교 교장 온라인 청원에 해고

    “홀로코스트 팩트인지 말할 수 없다” 고교 교장 온라인 청원에 해고

    나치의 유대인 학살인 홀로코스트가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말하지 못하겠다고 학부모에게 밝힌 미국 고교 교장이 쫓겨났다. 9000여명이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결과였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가장 큰 공립학교인 스패니시 리버 커뮤니티 고교의 윌리엄 랏슨이 주인공이다. 현지 일간 팜비치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학부모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홀로코스트가 팩트인지, 역사적 사건인지” 말할 수 없다며 자신은 중립으로 남겠다고 적은 것이 화근이 됐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은 600만여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는데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이들은 여전히 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부모는 이 학교에서 홀로코스트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느냐고 물었는데 랏슨 교장은 홀로코스트 교육에 관련된 “다양한 행동들”이 있으며 “똑같은 권리를 갖고 있지만 똑같은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개인들을 수업에 들어가라고 등을 떠밀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는 교장에게 답장을 보내 다시 확인하겠다며 “홀로코스트는 팩트이며 역사적 사건이다. 이것은 권리나 믿음과 관계 없는 일”이라고 공박했다. 그러자 랏슨 교장은 “모두가 홀로코스트가 일어났다고 믿는 것은 아니다. 난 학교 임직원으로서 그럴 만한 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에 홀로코스트가 팩트인지, 역사적인 사건인지 말할 수 없다”면서 “난 홀로코스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답장을 다시 했다. 카운티 교육당국은 8일 랏슨 교장이 중대한 판단 착오를 범했다며 더 이상 학교 커뮤니티를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장 직위 해제한다고 밝혔다. 팜비치 포스트에 보낸 성명을 통해 랏슨 교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홀로코스트의 잔학한 행위들을 모든 학생들에게 가르친 내 직업적, 개인적 헌신이 제대로 (발언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희생자들의 기억을 존중하고 반유대주의와 맞서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재빨리 실행에 옮기는 게 결정적”이라고 적었다. 왜 이런 사람이 그런 발언으로 화를 자초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구를 보다] 재해가 만든 거대한 균열…美 지진 지역 상공서 보니

    [지구를 보다] 재해가 만든 거대한 균열…美 지진 지역 상공서 보니

    지난 4일과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진으로 인해 갈라진 땅이 위성에서도 포착됐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최근 공개한 위성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컨카운티에 있는 라지크레스트에서 11마일 떨어진 지점에 생긴 거대한 균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성 사진에서 포착될 정도로 큰 규모의 이 균열이 이틀 동안 연이어 발생한 강진 탓에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건물이 흔들리고 선반이나 벽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가 잇따랐다. 지진 상황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던 지역 방송국의 앵커들도 생방송 도중 느껴진 지진에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위성 사진에는 기존에 없던 거대한 균열이 생긴 지역 이외에도, 지진으로 땅이 갈라져 기존과 다른 형태가 된 지역의 모습도 포함돼 있다. 아직 지진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는 규모 3.0~3.7 수준의 여진이 11차례나 있었다. 이번 지진이 캘리포니아주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영향을 미쳐 더 큰 지진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미국 지질조사국은 향후 몇 주 안에 규모 7.0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확률을 5일 6%에서 7일 1%로 낮췄다. 사진=AP·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순천 라송 입주민들 “주민 동의 없는 금호아파트 신축 결사 반대”

    순천 라송 입주민들 “주민 동의 없는 금호아파트 신축 결사 반대”

    “주민 동의 없는 신축 아파트 결사반대”, “공청회 없는 건축허가 철회하라” 8일 오전 10시 전남 순천시청 앞에 주민 100여명이 잔뜩 화가 나 시 행정을 질타했다. 이들은 서면 라송센트럴카운티 입주민들. 주민들은 순천시의 ‘금호어울림 더파크 아파트’에 대한 건축허가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라송센트럴카운티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라송비대위)는 이날 결의대회를 열고 “주민 동의와 의견청취, 설명회 없이 이뤄진 건축허가는 원천무효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허가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묻겠다”며 허가 철회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박기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사업설명회를 통해 우리 아파트 인근에 금호아파트 건축 소식을 처음 접했다”며 “하지만 해당 아파트에 대한 건축허가는 이미 이뤄진 상태로 절차상 크게 잘못됐다”고 분개했다.박 위원장은 “금호어울림 더파크는 15층 규모로, 13층의 라송아파트 앞 42m의 근거리에 건축될 예정이다”며 “조망권 침해와 분진, 소음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주민설명회나 사업설명회 등 주민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라송비대위는 행정소송과 공사금지가처분 신청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입주민 전체 의견을 취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주민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형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주민 민원이 우려돼 ‘착공 전 주민설명회 개최’를 사업계획서 승인 조건으로 해 지난달 18일 사업설명회가 열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주와 주민들간 중재안이 잘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체불명 개떼 습격받은 美 남성 변사…물린 자국만 100여개

    정체불명 개떼 습격받은 美 남성 변사…물린 자국만 100여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40대 남성이 개떼의 습격을 받고 숨졌다. CNN 등 현지매체는 플로리다주 하이랜즈 카운티 레이크플래시드에서 45세 멜빈 올즈 주니어가 개떼에 물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랜즈 카운티 경찰은 이 남성이 지름길을 택해 귀가하던 중 들개 무리를 만나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즈 주니어의 몸에서는 최소 100여 개의 이빨 자국이 발견됐다. 개에게 물린 흔적 외에 다른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숲에 덫을 설치해 잡종 핏불테리어 6마리를 포획했으며 남성의 몸에서 발견된 이빨 자국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들개의 습격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맞는지 밝히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폴 블랙먼 하이랜즈 카운티 보안관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올즈 주니어의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들개의 것과 비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섯 아이의 아빠이자 가장인 올즈 주니어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가족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 신시아 힐은 “아들에게 개는 친한 친구 같은 의미 있는 동물이었다.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하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한순간에 훌륭한 아들을 잃어 상처가 크다”고 오열했다. 올즈 주니어의 약혼자 자넬 워드는 그를 공격한 들개 무리가 이웃집에서 배회하는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도 일전에 개떼와 마주친 적이 있지만 으르렁거리기만 할 뿐 절대 접근하지는 않았다. 공격하려는 낌새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사망 사건에 현지 경찰은 일단 개떼의 소유주를 추적하고 있다. 하이랜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개에 물려 사망하는 보기 드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분명 누군가 기르던 개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떼를 지어 다니는 개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개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대공원 내 관모산에 출몰한 8마리 이상의 들개떼가 시민들을 공격했다. 조사 결과 어미 1마리와 새끼 7마리로 구성된 이 들개떼는 누군가 버린 유기견으로 밝혀졌다. 4월에는 의정부 일대에서 들개 4마리가 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양이와 닭 등을 공격해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으로 길러지던 개들이 유기되면서 들개로 돌변,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경고한다. 카라 김나연 활동가는 과거 기고글에서 “소위 들개라 불리는 유기견들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희생양일 뿐“이라며 사람의 책임을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LA 마라톤 ‘알바’ 무효 처리된 70세 마라토너 의문의 주검으로

    LA 마라톤 ‘알바’ 무효 처리된 70세 마라토너 의문의 주검으로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LA) 마라톤에서 기록 단축을 위해 ‘알바’(정해진 코스를 이탈하는 행위)를 뛰었다는 논란이 제기돼 기록이 무효가 된 70세 마라토너가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의사 출신으로 마라톤 마니아인 프랭크 메사 박사가 LA 사우스 패서디나 피궤로아 스트리트의 다리 아래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아침이었다. 지난 1일 LA 마라톤 조직위원회로부터 자신의 기록을 무효 처리한다는 통보를 받은 지 사흘 만이었다.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아니면 최근에 좋지 않은 것으로 진단 받은 심장 문제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맞물려 급사하게 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카운티 검시소는 부검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6일까지 시행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가족들은 그의 평소 생활 태도 등을 볼 때 절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알바 의혹도 터무니없다며 억울해 하고 있다. 메사 박사는 지난 3월 대회 레이스를 2시간 53분 10초에 완주해 70~74세 남자 부문 대회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이 연령대 세계기록을 1분 이상 앞당긴 기록이기도 했다. 1마일(1.65㎞)을 계속해서 6분 37초에 주파해야 가능한 기록인데 이 연령대에서 아주 탁월한 기록이다. 대회 조직위는 함께 레이스를 뛴 사람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마라톤 불법을 추적하는 단체 등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자 동영상을 꼼꼼히 점검한 결과 코스를 이탈했다가 재진입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그의 기록을 무효 처리했다. 조직위는 성명을 통해 “믿을 만한 증인들의 목격담과 5㎞ 한 구간의 기록이 같은 연령대 세계기록보다 빠른 사실 등으로 미루어볼 때” 알바를 뛴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물론 생전의 그는 제기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지난 1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종류의 의혹도 날 겨냥해 이뤄진 것”이라며 “정말로 트라우마처럼 날 괴롭히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코스를 이탈한 것은 맞지만 자신은 쉴 곳을 찾으려다 제대로 다시 코스로 돌아와 달렸기 때문에 알바를 뛴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다 뒤늦게 60대에 마라톤을 시작한 메사 박사는 이전에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알바를 뛴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두 차례나 기록이 무효 처리된 전력이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마라톤인베스티게이션 닷컴(MarathonInvestigation.com)을 운영하며 LA 마라톤 레이스 도중 고인이 알바를 뛰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진을 게재하는 등 생전 고인의 알바 의혹을 여러 차례 제기했던 데릭 머피는 “이 비극에 대해 언급하거나 더 폭넓은 토론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프랭크와 가까운 이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자제해야 할 것 같다”며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과 마음을 함께 하며 모두가 존중심을 갖고 사랑하는 이를 마음에 간직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20년 만에 ‘초강력 지진’… 1분마다 여진 공포

    美 캘리포니아 20년 만에 ‘초강력 지진’… 1분마다 여진 공포

    주택파손·정전 등 속출… 비상사태 선포 진앙 인근 모하비 사막 해군기지 폐쇄 향후 6개월간 3만회 이상 여진 전망도 플로리다 쇼핑몰 가스폭발…20명 부상1999년 모하비 사막 지진 이후 20년 만에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를 덮쳤다. 전날인 4일 발생한 규모 6.4 지진의 여파가 채 가시기 전이어서 캘리포니아 전역은 순식간에 공포로 휩싸였다. 수천 가구의 정전과 가스관 폭발, 도로 균열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진앙 인근인 모하비 사막의 해군기지는 폐쇄됐다. 다행히 규모 7.0 이상 강진의 재발 확률이 3%대로 낮아지면서 ‘빅 원’(대지진)의 공포는 가라앉았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5일 오후 8시 19분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7.1이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독립기념일 지진보다 에너지를 분출한 위력 면에서 11배나 더 강했다. 이번 강진의 진앙에서 18㎞ 떨어진 인구 2만 8000여명의 소도시 리지크레스트 주민들이 가장 큰 공포에 휩싸였다. 이후 6일 새벽까지 거의 1분에 한 번꼴로 여진이 이어지면서 놀란 주민들이 거리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고 CNN이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6일 샌버너디노카운티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이 캘리포니아를 기다란 상처처럼 가르는 샌안드레아스 판에서 ‘빅 원’이 발생할 것이란 오랜 공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학자들은 샌안드레아스 판이 움직이면 규모 7.8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지진에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파손과 정전, 가스관 폭발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드 맥롤린 리지크레스트 경찰서장은 “최소 건물 두 곳에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지진으로 인한 가스관 파열이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의 리지크레스트 인근 지역에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무려 3만 회 이상 여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기자석이 휘청거리고 경기장 파울 기둥이 전후좌우로 흔들리면서 2층 관객석의 팬들이 급히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라스베이거스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장에서는 경기가 중단됐고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도 놀이기구 운행이 중단됐다. 한편 플로리다주 남부 플랜테이션의 한 쇼핑몰 단지에서 6일 오전 11시 30분쯤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원인은 가스 폭발로 추정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드피플+] 수영장서 기절한 20살 누나 구한 7살 남동생의 사연

    [월드피플+] 수영장서 기절한 20살 누나 구한 7살 남동생의 사연

    미국에서 7살밖에 안 된 남자아이가 수영장에 빠진 20살 누나를 기지를 발휘해 구해내 영웅으로 떠올랐다. CBC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주말 미국 조지아주(州) 브랜틀리 카운티에 있는 한 가정집 뒤뜰 수영장에서 일어났다. 이날 20세 여성 모건 스미스는 7세 남동생 에이든 매컬러프와 함께 놀고 있었다. 그런데 누나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의식을 잃고 물속에서 쓰러지고 만 것이다. 물 밖에서 그 순간을 본 동생은 ‘오 안 돼. 이러다 누나가 죽고 말 거야’라는 생각에 재빨리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잠수해서 누나의 머리를 잡아 끌어올렸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보다 크고 무거운 성인 여성을 수영장 밖으로 끌어낼 수 없었다. 그러자 소년은 누나를 뒤에서 끌어안아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도록 한 채 집 안에 있는 다른 가족들을 향해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이로써 남매는 무사히 수영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다.덕분에 목숨을 구한 누나는 나중에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날 도울 방법을 배운 적은 없었다. 단지 내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그 일을 했던 것 같다”면서 “동생이 없었다면 난 죽고 말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그녀는 하루에 2, 3회 정도 발작을 일으켰으나 최근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나서부터는 증상이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즉 약을 먹고 나서 발작을 일으킨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녀는 앞으로 수영할 때는 항상 성인과 동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일로 동생을 영웅으로 부르고 있다는 그녀는 끝으로 동생에게 다음과 같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랑하고 매일 고마워. 넌 영원히 내 영웅이야. 내 동생이라는 사실에 난 정말 감사해. 누나는 언제나 널 사랑해”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외교부 “美서부 규모 7.1 강진, 우리국민 접수 피해 없어”

    외교부 “美서부 규모 7.1 강진, 우리국민 접수 피해 없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한국시간 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과 영사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4일 셜즈밸리 지역 지진 발생 이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진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7㎞ 지점에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측정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지진 덮치자 겁에 질린 여자 앵커 “데스크 밑으로 들어가야겠다”

    美 지진 덮치자 겁에 질린 여자 앵커 “데스크 밑으로 들어가야겠다”

    뉴스를 진행하던 두 앵커의 놀란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다. 전날 규모 6.4의 지진에 이어 5일(이하 현지시간) 또 다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덮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남부 일대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 두려움을 가장 실감나게 전달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CBS 뉴스 스튜디오가 마구 흔들리자 여자 앵커는 남자 앵커의 손을 붙잡고 불안한 눈으로 사방을 둘러보고는 “내 생각에 우리는 데스크 밑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실제로 데스크 밑으로 들어갔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관측된 것은 1999년 모하비 사막 대지진 이후 20년 만이다.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워낙 큰 지진이었던 까닭에 광범위한 지역에서 지진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 카운티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7.1로 전날 발생한 강진(규모 6.4)보다 11배나 강력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이 캘리포니아를 기다란 상처처럼 가르는 샌안드레아스 판(板)에서 이른바 ‘빅원’으로 불리는 대형 지진이 발생할 것이란 오랜 공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학자들은 샌안드레아스 판이 움직이면 규모 7.8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캘리포니아 남부 대도시들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종말 영화’의 소재로도 종종 등장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현재 일어나는) 지진들은 서로 연관돼 있다“면서 규모 7.1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10%로 추산했다. 진앙에서 불과 10여㎞ 떨어진 리지크레스트 주민 중 상당수는 흔들림이 그친 뒤에도 집에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제시카 코르멜링크는 “(흔들림이) 1분쯤 멈췄다가 또 시작된다. 매우 특이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건물) 안에선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연방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을 백악관에 요청했다면서 주정부 차원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주방위군은 이미 구급대원과 군인 등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 팀과 헬기, 화물기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진앙에서 200㎞ 넘게 떨어진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 등에서도 상당히 강한 진동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LA 극장가에 있었던 NBC 방송 기자 레스터 홀트는 트위터를 통해 “극장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모두 침착을 유지했지만, 진동이 더욱 강해졌다. 우린 모두 출구로 나가 계단을 내려갔다. 패닉은 없었지만 한 여성이 흐느꼈다. 이번 것(지진)은 무서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기자석이 휘청거리고, 경기장 파울 기둥이 전후좌우로 흔들리면서 2층 관객석에 있던 팬들이 급히 대피했다. 라커룸에 있었던 LA다저스 투수 켄리 잰슨은 “1초간 술에 취한 듯 느껴졌다. ‘내가 취했나? 아니면 아프거나 뭔가 있나’라고 생각하고 훈련실로 달려가 ‘내가 느낀 거랑 똑같이 느꼈냐’고 물었고, 그 직후 주변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즐거운 순간은 분명 아니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선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 도중 득점판과 천장에 부착된 스피커들이 흔들리는 상황이 벌어져 경기가 중단됐고,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도 놀이기구 운행이 중단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외교부 “美서부 규모 7.1 강진, 우리국민 접수 피해 없어”

    [속보] 외교부 “美서부 규모 7.1 강진, 우리국민 접수 피해 없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한국시간 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과 영사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4일 셜즈밸리 지역 지진 발생 이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진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7㎞ 지점에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측정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 캘리포니아 규모 7.1 강진…“차 안에서 갑자기 기우뚱”

    미 캘리포니아 규모 7.1 강진…“차 안에서 갑자기 기우뚱”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더 강력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교민 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8시 19분쯤 LA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북쪽 18㎞ 지점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 정도로 파악됐다. 이날 저녁 LA 도심 한인타운에서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는 한 교민은 연합뉴스에 “잠시 정차한 차 안에서 갑자기 기우뚱하는 느낌을 받았다. 땅이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교민은 일부는 도로에 차를 세우고 대피했다고 전했다. 주 LA총영사관은 안전정보 공지를 통해 “집 안에 있을 경우 탁자 밑으로 들어가 탁자 다리를 붙잡고 몸을 보호해야 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 가스를 차단하고 밖으로 나가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AP 통신은 이날 강진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강력하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999년 10월 모하비 사막 인근에서 이날과 같은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날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비상구로 급히 달려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경기도 지진 탓에 중단됐다. LA 북부에 있는 놀이공원인 식스플랙스는 지진 여파로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에서도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하고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서부 규모 6.4보다 ‘더 강한 지진’ 가능성에 공포 확산

    美서부 규모 6.4보다 ‘더 강한 지진’ 가능성에 공포 확산

    美지질학자 “전날 강진 진앙 사막이라 피해 줄어”160여 차례 여진…“더 센 강진 확률 20분의1”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강타한 규모 6.4 지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민들을 공포에 떨고 있다. 당시 LA 지역주민들은 대부분 지진 경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오전 10시 33분(이하 현지시간) 미 서부 LA에서 북동쪽으로 250㎞ 떨어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규모 5.5 이상 강진이 일어나면 모바일 앱을 통해 지진 경보 안내 메시지가 전달되게끔 돼 있지만, 전날 강진의 진앙이 LA 도심에서 꽤 떨어진 탓에 경보 발령 기준점에 미달해 주민들은 경보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주민들은 TV 스탠드가 크게 흔들리거나 침대가 울렁일 정도의 진동을 느꼈음에도 지진 경보를 받지 못한 것에 더 불안해하고 있다고 미 NBC 방송 등이 5일 전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NBC LA 방송에 “어제 진도가 기준점보다 낮았던 건 사실”이라면서 “시 관리들이 지진 발령 기준점을 낮추는 방안을 전문가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빅 원’(Big One)으로 불리는 대형 강진이 엄습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중하고 있어 취하는 조처로 보인다. 가세티 시장은 “대중의 히스테리(과잉공포)를 막을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날에 이어 이날 새벽 4시쯤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 방향 모하비 사막에 가까운 셜즈밸리에서 서쪽 16㎞ 지점에서 규모 5.4의 여진이 일어나면서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는 규모 5.4의 여진 발생 소식을 발표했다. 전날 셜즈밸리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측정된 여진 가운데 가장 강했다. 이 지역에는 전날부터 16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진원의 깊이는 약 7㎞로 전날 본진(8.7㎞)과 비슷하게 얕은 편이었다. 일반적으로 진원이 얕으면 지표면에 전달되는 지진의 위력이 커진다. 이 여진은 새벽 시간대라서 주민들이 많이 인지하지 못했으나 꽤 넓은 지역에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셜즈밸리는 모하비 사막 근처여서 인가가 드문 지역이다. USGS는 전날 규모 6.4 본진 이후 규모 4.4 이상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10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영화 제작자 에바 두버네이 등 할리우드 유명인들도 소셜미디어에 지진 경험담을 잇달아 올렸다. 두버네이는 “LA에 평생 살았는데 ‘이것이 빅원인가’라고 난생 처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전날 강진은 ‘불의 고리’에 속하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대형 재난 영화 소재로 흔히 쓰이는 샌안드레아스 판과는 다른 두 개의 판이 움직인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분석했다.전날 본진의 진앙인 셜즈밸리는 샌안드레아스 판과는 100마일 넘게 떨어져 있다. NBC 방송은 일부 지질학자들의 의견을 인용해 “캘리포니아를 기다란 상처처럼 가르고 있는 샌안드레아스 판이 실제로 움직인다면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한 지질분석에서는 향후 30년 안에 캘리포니아에서 이런 규모의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돼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CBS 등 미 방송에 “한동안 이들 지역(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여진을 예상해야만 한다”면서 “앞으로 며칠 내에 (본진보다) 더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20분의 1 정도는 된다”라고 말했다. 존스는 “캘리포니아에는 꽤 오랫동안 비정상적인 (지진) 평온기가 있었다”면서 “이제는 이런 유형의 지진 발생이 정상적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존스는 전날 지진의 진앙이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닌 사막 근처여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지질학자들은 과거 지진 발생 기록에 비춰 캘리포니아에 5~10년마다 대형 강진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USGS는 규모 5.0 이상 6.0 미만의 비교적 강한 지진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주를 통틀어 매년 5차례 정도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질학자들은 규모 8.0에 가까운 빅원이 전날 강진보다 125배 이상 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994년 57명의 인명 피해를 낸 노스리지 지진보다도 44배나 강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역대 최악의 지진은 19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어난 규모 7.9의 강진이다. 당시 300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됐다.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은 재난 영화의 소재로 스크린에 자주 등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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