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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실현할 아이디어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실현할 아이디어는?

    전남도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2022년 정책 제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민선8기 도정 비전인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실현할 내용이다. 도정 방침인 ▲도약하는 지역경제 ▲문화융성 관광수도 ▲생동하는 농산어촌 ▲감동주는 맞춤복지 ▲소통하는 혁신도정을 실현할 구체적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도는 12월 중 제안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우수 제안을 실무 부서 검토를 거쳐 민선8기 도정에 적극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금상 1명 300만원, 은상 1명 200만원, 동상 2명 각 100만원, 장려상 3명 각 50만원 등이다. 참여를 바라는 국민은 국민 참여 포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우편(전남도청 정책기획관실 제안담당자 앞)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공식 누리집(www.jeonnam.go.kr)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공식 누리소통망(SNS)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공모전 소식을 개인 누리소통망 계정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종기 도 정책기획관은 “공모전을 통해 도정에 변화를 불러올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도정 발전에 기여할 국민과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제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남도장터 고국배송 서비스 도입’ 및 ‘민원동 명칭 변경’ 등 총 20건의 우수 제안을 채택, 정책에 반영했다.
  • 30대 그룹 시총 307조 증발… 삼성전자 28%·카카오 63% ‘뚝’

    30대 그룹 시총 307조 증발… 삼성전자 28%·카카오 63% ‘뚝’

    금리 인상과 ‘킹달러’ 현상,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 놓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이후 300조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8% 하락했으며 대표적인 성장주이자 ‘국민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반토막 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상위 30개 기업집단의 시총은 1331조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1638조원)에 견줘 307조원(18.7%) 줄어든 것이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의 16개 상장사의 시총은 같은 기간 670조원에서 519조원으로 151조원(22.5%) 줄었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위축과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악화 등으로 주가가 하락해 같은 기간 시총이 467조원에서 336조원으로 28.1%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0조 8000억원(-31.73%)으로 3년 만의 역성장이라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SK그룹도 코스피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한파’로 시총이 95조원에서 66조원으로 줄면서 그룹 내 상장사들의 시총이 211조원에서 137조원으로 74조원(35.1%) 증발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77.65에서 2232.84로 25.0% 하락했다. 국민주 카카오와 네이버는 시총이 50% 넘게 빠졌다. 지난해 말 시총 50조원이었던 카카오가 지난 7일 22조원으로 줄어드는 등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그룹 4개사의 시총은 109조원에서 무려 69조원(63.3%) 증발한 40조원으로 내려앉았다.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가 타격을 받는 경제 여건뿐 아니라 부진한 실적을 타개할 성장 동력의 부재와 ‘쪼개기 상장’ 등의 논란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네이버의 시총은 62조원에서 26조원으로 58.1% 감소했다. 네이버는 지난 5일 미국의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인 포시마크를 16억 달러(약 2조 2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적자 전환한 기업에 무리한 베팅을 했다는 우려가 쏟아지며 이날 네이버 주가는 7.08% 폭락했다.
  • ‘상생 뒷전’ 네이버·카카오… 문어발 확장에 1조원대 내부거래

    ‘상생 뒷전’ 네이버·카카오… 문어발 확장에 1조원대 내부거래

    국내 양대 포털 플랫폼 운영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계열사와 각각 1조원대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거래 규모는 4년 새 네이버는 2배, 카카오는 7배 수준으로 늘었다. 기업집단 내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두 ‘공룡 플랫폼’이 경쟁 촉진과 상생을 뒤로하고 계열사 배 불리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네이버·카카오의 내부거래 금액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1503억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4960억 600만원에서 4년 새 2.3배로 불어났다. 카카오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4692억 7400만원으로 2017년 2024억 1100만원에서 4년 새 7.3배로 커지며 네이버를 앞질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85.1% 급증했다. 윤 의원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급증한 배경으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계열사 수 증가를 지목했다. 카카오 계열사는 매년 5월 1일 기준으로 2018년 72개에서 올해 136개로 늘었다. 네이버 계열사 수는 2018년 45개에서 올해 54개로 늘었다. 이에 공정위가 네이버·카카오를 상대로 일감 몰아주기, 저금리 자금 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카카오가 계열사의 매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동의의결 제도를 악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 대상이 된 기업이 스스로 타당한 시정 방법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인데, 공정위가 적절한 이행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무위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공정위 국감에서 “네이버가 200억원을 들여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이 네이버 사업비 300억원을 점검해 공정위에 보고하게 돼 있는데, 점검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네이버는 300억원을 집행한다고 해 놓고 실제 468억원을 집행했는데, 그중 283억원을 (배너광고 등) 네이버를 위해 썼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를 향해서도 “피해구제기금 40억원을 본인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썼다”며 “동의의결로 면죄부를 얻어 골목상권 침탈 구조가 강화됐다”고 꼬집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점검 과정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사과한다”고 인정한 뒤 “앞으로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카카오, 작년 1조원대 내부거래… 동의의결 악용 의혹도

    네이버·카카오, 작년 1조원대 내부거래… 동의의결 악용 의혹도

    국내 양대 포털 플랫폼 운영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계열사와 각각 1조원대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거래 규모는 4년 새 네이버는 2배, 카카오는 7배 수준으로 늘었다. 기업집단 내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두 ‘공룡 플랫폼’이 경쟁 촉진과 상생을 뒤로하고 계열사 배 불리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네이버·카카오의 내부거래 금액 자료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1503억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4960억 600만원에서 4년 새 2.3배로 불어났다. 2018년은 5930억 600만원, 2019년은 6958억 1700만원, 2020년 9046억 8300만원으로 매년 1000억~2000억원씩 늘었다. 카카오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1조 4692억 7400만원으로 2017년 2024억 1100만원에서 4년 새 7.3배로 커지며 네이버를 앞질렀다. 2018년 3142억 3900만원, 2019년 5066억 9400만원, 2020년 7938억 6500만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 전보다 85.1%급증했다.윤 의원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급증한 배경으로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계열사 수 증가를 지목했다. 카카오 계열사는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현황을 발표하는 매년 5월 1일 기준으로 2018년 72개, 2019년 71개, 2020년 97개, 지난해 118개, 올해 136개로 늘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고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올해 계열사가 18개 늘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헤어(미용실) 사업 철수 문제를 놓고 투자자와 소통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명했다. 네이버 계열사 수는 2018년 45개, 2019년 42개, 2020년 43개, 지난해 45개, 올해 54개로 4년 새 9개 늘었다. 이에 공정위가 내부거래 규모가 짧은 기간에 급증한 네이버·카카오를 상대로 계열사 거래에서 일감 몰아주기, 저금리 자금 지원, 과도한 할인, 인건비 지원 등 부당 내부거래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네이버·카카오가 계열사의 매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동의의결 제도를 악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 대상이 된 기업이 스스로 원상회복,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법을 제안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인데 공정위가 적절한 이행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공정위 국감에서 “네이버가 200억원을 들여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이 네이버 사업비 300억원을 점검해 공정위에 보고해야 하는데, 점검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면서 “네이버는 300억원을 집행한다고 해놓고 실제 468억원을 집행했는데, 그 중 283억원을 (배너광고 등) 네이버를 위해 썼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를 향해서도 “피해구제 기금 40억원을 중소사업자와 소비자 후생이 아닌 본인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썼다”며 “동의의결을 통해 면죄부를 얻어 골목상권 침탈구조가 강화됐다”고 꼬집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점검 과정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사과한다”고 인정한 뒤 “앞으로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 계열사 주가 나란히 신저가…들끓는 개미 원성

    카카오 계열사 주가 나란히 신저가…들끓는 개미 원성

    카카오를 포함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계열사들의 주가가 동반 폭락하며 개인투자자의 원성이 이어진다.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 속 증시 데뷔를 한 이들 기업은 나란히 신저가를 새로 썼다. 글로벌 긴축 기조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성장 동력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7.12% 하락한 5만 900원에 마감하며 간신히 5만원대를 사수했다. 이날 카카오 시가총액(22조 6669억원)은 하루 만에 1조 7362억원이 증발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밖인 11위로 밀렸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9.38% 급락한 1만 8350원,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5.15% 하락한 3만 96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14.41% 빠진 4만 100원에 마감해 가장 낙폭이 컸다. 이들 기업들 모두 52주 최저가(종가 기준)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22% 하락한 2232.84에 마감했다. 어려운 거시금융환경을 고려하더라도 개별사의 동시다발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카카오 그룹주의 낙폭이 특히 컸다. 카카오 그룹주 폭락에 ‘물타기’와 ‘줍줍’에 나선 개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 동안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등 4개 기업을 112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24억원, 외국인은 616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 폭락으로 투자자 원성이 들끓자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대표가 나서서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표는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진의 성과를 평가할 때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처음으로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1만원대로 잡은 리포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 4600원에서 1만 6200원으로 하향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간 대출 성장은 당초 예상했던 4조원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이며 연계 대출과 연계계좌 관련 수수료 수익도 부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이 추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홀로 참여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바꾸고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애플페이의 연내 국내 진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경쟁력이 추가로 떨어질 우려도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인기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미숙으로 이용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서버가 일본 서버보다 중요 이벤트를 늦게 공지하는 등 소통이 부실하고, 각종 카드와 재화 지급도 부족하다며 부실 운영 논란이 일었다. 매출 순위가 하락하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50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하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논란이 됐던 운영 미숙으로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크게 하락해 지난달 28일에는 55위를 기록했다”며 “신규 게임 출시가 미뤄진 부분도 목표주가 하향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당원권 정지 1년 추가…권성동은 ‘엄중주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당원권 정지 1년 추가…권성동은 ‘엄중주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내렸다. 지난 7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에 추가하면 총 기간은 1년 6개월로, 2024년 1월까지다.  윤리위는 전날인 6일 오후 7시부터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약 5시간 30분 동안 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안건을 심의하고 결론을 내렸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에 대해 지난 7월 8일 결정된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추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새 비대위 구성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 당론에 따를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보도자료에서 “국민의힘은 8월 30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비대위 전환 요건을 정비하는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고, 위와 같은 당헌 개정과 새 비대위 구성은 국민의힘 당론으로 결정됐다”며 “그러나 이준석 당원은 당론에 반하여 당헌 개정과 새비대위 구성을 저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 6조 2항 2호에 의하면 당원은 결정된 당론을 따를 의무가 있다”며 “이준석 당원의 행위는 당론에 따를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서 당헌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새 비대위 과정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과 의결에 대해서도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점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봤다. 윤리위는 “이 당원이 가처분을 추가로 제기한 것은 법원의 적법한 결정을 부정하는 것일뿐만 아니라 당헌 당규에 따라 정상적이고 민주적인 당내 의사결정 행위를 배격하는 것으로 당시 당원권이 정지된 당 대표의 지위와 당원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양두구육’, ‘신군부’ 등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일에 대해서는 “당 소속 의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욕적·비난적 표현을 사용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국민의힘 윤리규칙을 위반해 당내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심 이탈을 촉진시킨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이 전 대표가 법원에 추가로 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 출석 통보를 했지만, 이 전 대표는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당원권 정지가 총선이 치러지는 해 1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이 전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낮아졌다.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출석하지 않은 것이 징계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 지난달 29일부터 문자, 카카오톡, 전화 수차례 드렸다. 본인뿐 아니라 수행 비서한테도 똑같은 방법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안 했다는 것은 본인의 권리를 내려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명 기회를 충분히 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8월 당 연찬회에서 술자리에 참석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게는 엄중주의를 촉구하기로 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출입기자 만찬 자리에 참석했는데, ‘연찬회 술자리’ 동영상이 외부로 공개되면서 윤리위에 회부됐다. 권 전 원내대표는 직접 출석해 소명했다.  윤리위는 “8월 25일 연찬회 금주령은 공식행사에 술 반입을 금지하는 것에 한정됐으므로, 징계절차 개시의 원인이 된 행위는 금주령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당내외 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과 당원들에게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기에, 재발되지 않도록 엄중주의를 촉구했다”고 했다.
  • ‘택배견 경태·태희’ 후원금 빼돌린 택배기사 체포

    ‘택배견 경태·태희’ 후원금 빼돌린 택배기사 체포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 명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후원금 6억원가량을 받은 뒤 잠적한 택배기사 김모씨(34)와 그의 여자친구가 도주 6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쯤 기부금품법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김씨와 A씨를 대구에서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두 사람은 대구에 거처를 마련하고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전직 체조선수이자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인 김씨는 인스타그램 계정 ‘경태아부지’에서 반려견 사진을 노출하면서 2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았다. CJ대한통운은 경태와 태희에게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했고, 경태와 태희의 모습을 본뜬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되기도 했다. 김씨의 계정에는 지난 3월 ‘경태와 태희가 심장병에 걸렸는데 치료비가 없고, 누군가 차 사고를 내 택배 일도 할 수 없다’며 후원금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상당액의 후원금을 모은 뒤 이 계정에는 “허가받지 않은 1000만원 이상의 개인 후원금은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기부금품법 조항을 지키려는 의사를 표시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총 모금액과 사용처도 공개하지 않았고 직접 메시지를 보내 빌린 돈도 대부분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해왔다. 김씨와 그의 여자친구는 대구에 머물면서 약 6개월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오다 체포됐으며 검거 당시 반려견 경태와 태희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불구속 수사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자친구 A씨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은행의 디지털 경쟁 무기 ‘신뢰’… 가상자산 관리자 역할도 할 것”[경제人 라운지]

    “은행의 디지털 경쟁 무기 ‘신뢰’… 가상자산 관리자 역할도 할 것”[경제人 라운지]

    “우리 사회에 은행만큼 투명한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오랜 시간 감독기관의 감시를 받아 왔고 언론과 시민들도 은행에 비판과 질타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쌓아 올린 ‘신뢰’는 빅테크나 가상자산거래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빅테크, 고객 정보 소스로만 봐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한동환 KB경영연구소장(부사장)은 최근 빅테크, 핀테크와 디지털 혁신 경쟁을 하고 있는 은행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소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예로 들면 영업점에서부터 고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해 온 은행은 개인에게 맞는 금융 팁이나 자산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게 최우선이지만, 테크 중심의 회사들은 고객들의 데이터를 소스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공급자 마인드를 유지하는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선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증권·은행·카드·보험사에 분산된 금융 거래 정보를 하나로 통합·관리하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하는데, 금융회사를 비롯해 네이버나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와 핀테크도 사업자 허가를 받았다. 한 소장은 이에 대해 “테크 기업들이 이용자의 금융정보를 이렇게나 많이 공유하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밖에 없다”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독점하고 있는 빅테크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된 감시를 받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금융앱의 간편성은 배워야 한 소장은 기술력을 갖춘 빅테크와 핀테크가 만든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의 간편성을 금융회사가 따라가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금융 거래는 깊어질수록 어려운 게 많기 때문에 쉽게만 가면 불완전 판매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서 “일타 강사처럼 어려운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핀테크로부터 배워야 할 게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닐슨코리아 클릭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앱인 ‘KB스타뱅킹’의 지난 8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56만명으로 금융회사 중에선 가장 많은 수준이다. KB경영연구소장으로 오기 전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디지털금융을 총괄한 한 소장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지닌 가능성에 대해서도 “도외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현시점에선 가상자산의 개념도만 있을 뿐 설계도는 없는 상태지만 웹 3.0(블록체인 기반의 웹 환경)이 구현되면 이를 관리할 주체를 놓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탈중앙화된 통제 방식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관리해야 하는데, 지속적인 감시를 받아 온 금융회사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국들의 긴축 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 소장은 지금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한 소장은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이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지만 오히려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 옥천군수 휴대전화로 문자하면 민원 ‘척척’

    군수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주민들과 소통을 시작하니 한 달에 200건 가까운 민원이 쇄도했다. 충북 옥천군은 황규철 군수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도입한 ‘도와줘OK’가 한 달 만에 185건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9건은 답변 및 처리를 완료했고 6건은 검토 중이다. 도와줘OK는 비서실이 관리하는 소통 전용폰(010-3469-8572)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불편·건의 사항을 전달하는 초간편 민원창구다. 회원가입 절차와 개인정보 제공도 필요 없다. 온라인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빠른 해결을 실천하기 위해 전화번호는 ‘8572’(바로처리)로 했다. 접수된 민원을 분석해 보니 농로 포장이나 가로등 설치 요구가 2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읍면사무소에 건의했지만 달라진 게 없자 군수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이런 민원들은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한 만큼 주민들이 숙원사업으로 결정해 읍면에 다시 건의하면 수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맨홀 막힘, 중앙분리대 파손, 동물사체 처리 등의 민원도 많다. 바로 시정이 가능한 생활민원들은 당일이나 늦어도 3일 안에 해결된다. 도와줘OK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한 학생이 군 평생학습관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물어보는 문자를 보내와 비밀번호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한 적도 있다. 도와줘OK 이용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야간이나 주말, 휴일에 제기한 민원은 다음 근무일에 접수가 진행된다. 민원 내용과 처리 여부는 황 군수가 직접 확인한다. 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는 로그인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롭다”며 “도와줘OK는 절차나 형식 없이 간단하게 문자만 보내면 민원이 접수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 억울한가… ‘신당역 살인’ 전주환, 징역 9년에 불복 항소

    억울한가… ‘신당역 살인’ 전주환, 징역 9년에 불복 항소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구속)이 결국 항소했다. 법조계는 전주환이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안동범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은 지난달 29일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수의를 입고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전주환은 판사가 양형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하자 손을 들고 “국민의 시선과 언론의 보도가 집중된 상황이 시간이 지나며 누그러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선고기일을 최대한 뒤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9월 14일 자신이 저지른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과 병합해 달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별도로 선고를 하는 게 의미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과 상반되게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피고인의 추가 범행으로 사망한 점, 스토킹 범죄에 있어 추가 범행을 방지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일반적인 형보다 높은 형을 선고한다”며 검찰 구형대로 전주환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성범죄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하지만 전주환은 이에 불복해 4일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전주환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년 가까이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 A씨를 스토킹했다. A씨에게 불법촬영물을 보내고 351회에 걸쳐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하며 불안을 조성했다. A씨는 2021년 10월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혐의로 전주환을 처음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불구속기소된 전주환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A씨에게 접촉을 시도했다. 첫 고소를 당한 이후인 2021년 11월부터 지난 2월 13일까지 합의를 종용하며 21회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보냈다. 결국 A씨는 지난 1월 27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주환을 추가 고소했다. 두 사건은 공판 과정에서 병합됐다. 이 두 사건으로 8월 18일 징역 9년이 구형되자 A씨에게 앙심을 품은 전주환은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9월 14일 신당역에서 순찰 근무 중이던 A씨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 카카오톡 18분간 ‘먹통’… “불편 겪은 분께 사과”

    카카오톡 18분간 ‘먹통’… “불편 겪은 분께 사과”

    카카오는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4일 오후 한때 송수신 장애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서비스 장애는 이날 오후 2시 14분쯤 시작돼 2시 32분까지 약 18분간 일어났다. 일부 사용자들은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을 때 메시지 옆에 ‘로딩 중’ 표시가 뜨면서 메시지 송수신이 지연되거나 결국 보내지지 않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카카오톡 PC 버전에서는 로그인이 되지 않는 등 문제도 일부 발생했다. 회사 업무가 한창일 오후 시간에 장애가 발생해 불편을 겪었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카카오 측은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해서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며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카카오톡의 기업용 메신저 격인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도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약 2시간 10분간 장애가 빚어졌다. 카카오워크를 운영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내부 시스템 오류로 서비스 이용에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현재는 긴급 점검을 통해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도 약 22분간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로그인 페이지 접속 실패 등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 16일에는 약 1시간 40분간 카카오톡 이미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고, 5월 5일에는 야간에 2시간 넘게 메시지 수발신이 안 되는 광범위한 장애를 빚었다.
  • [속보] “메시지가 안 가요” 카카오톡 오류…이용자 불편 호소

    [속보] “메시지가 안 가요” 카카오톡 오류…이용자 불편 호소

    국내에서 이용자가 가장 많은 채팅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4일 오후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일으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장애는 이날 오후 2시 10분쯤부터 발생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을 때 전송이 안 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현상을 겪고 있다. 또 메시지를 읽었는데도 알림 표시가 사라지지 않거나 메시지 알림이 뒤늦게 오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몸을 알면 돈이 보인다?… 헬스케어 시장 진격하는 대기업

    몸을 알면 돈이 보인다?… 헬스케어 시장 진격하는 대기업

    전통 제약회사의 성역으로만 여겨졌던 헬스케어 산업의 ‘허들’이 무너지고 있다. 탄탄한 자본력을 앞세운 주요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재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방대하고도 민감한 소비자의 생체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생체데이터 사업 활용 무궁무진 조만간 전자업계에서는 ‘스마트워치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가 최근 출시된 데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애플워치8’의 판매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라서다.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은 온통 헬스케어 기능에 쏠려 있다. 갤럭시워치5는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를 측정해 주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앞세운다. 애플워치8는 체온을 측정해 주는 기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대를 모았던 ‘무채혈 혈당 측정’ 기능은 이번에 두 모델 모두 탑재하지 않았다. 관련 기술 개발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글로벌 전자업계의 양대 산맥이 스마트워치의 헬스케어 기능 고도화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단 하나다. 개인의 신체에서 벌어지는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병원 등 다양한 기관과 제휴하거나, 특정인을 위한 마케팅에도 쓰일 수 있다. 이름난 대기업들이 너나없이 ‘새로운 먹거리’라며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비자와 가장 긴밀한 접점을 구축한 유통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 ‘개인화’에서 가능성을 찾고 있다. 롯데는 최근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라는 자회사를 만들었다.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점차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계열사와 협업도 진행한다. ‘맞수’인 신세계도 앞서 이마트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인 ‘고바이오랩’에 지분(3.3%)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CJ도 ‘CJ웰케어’를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건기식을 한 포에 담아 판매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와 만나는 지점이 크지 않은 중후장대(重厚長大·자동차, 철강, 조선, 화학, 정유 등 무겁고 길고 큰 산업을 통칭) 위주의 ‘B2B’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긴 마찬가지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현대중공업그룹은 모바일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내 아산병원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보톡스’ 기업 휴젤에 투자한 GS, 한화솔루션을 통해 합성비타민 원료인 ‘크레졸’ 사업에 나선 한화, 의약품 보관용기 제조사 ‘SiO2’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하며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에 뛰어든 두산,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해 유망 바이오 벤처를 발굴하는 포스코도 간접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든 대표적인 B2B 회사다. 헬스케어 사업의 영토가 디지털로도 확장되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의사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관장하는 사업부의 수장으로 영입하기도 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네이버는 연세대 소속 나군호 교수를, 카카오는 서울대 소속 황희 교수를 각각 헬스케어 사업을 이끄는 자리에 앉혔다. 네이버가 ‘클로바’를 필두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 의료에 접목하는 방식을 고도화하는 한편 카카오는 일반 사용자와 밀착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등 개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만 2조 달러… “성과 내는 데 시간” 재계의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가속페달을 밟은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는 약 2조 2844억~2조 3022억 달러다. 보수적으로 봤을 땐 전년보다 5.3%, 낙관적으로 보면 6.1% 성장했다. 2년 전보다 무려 2배가량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기회는 점차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결실을 보기 위해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데다, 다른 제조업과는 달리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을 수 있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 “코 골고 냄새나는 사람 안돼!”…중국, 우주인 선발 기준 공개

    “코 골고 냄새나는 사람 안돼!”…중국, 우주인 선발 기준 공개

    중국이 예비 우주비행사 추가 선발 공고를 내면서 선발 요건으로 코골이를 첫 번째 배제 요건으로 꼽아 화제다.  중국 CCTV 군사 웨이보 채널 앙스줜스는 최근 공고된 제4차 예비 우주비행사 12~14명에 대한 선발 요건으로 호흡이 불안정하거나 코를 고는 습관,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 등을 우선 배제하겠다는 내용을 3일 공개했다.  중국은 이 같은 자체적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지원자들을 1차적으로 우선 배제, 추가 검증 과정을 통해 총 12~14명의 예비 우주비행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1995년 예비 우주비행사를 처음으로 선발했을 당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약 100가지의 자체 기준을 내걸어 운영해왔다.  중국이 공고한 선발 기준에는 25~35세의 연령 제한과 신장 160~172cm, 체중 55~70kg 등의 신체적 조건이 포함돼 있다. 또, 3대 이전의 가족들에게 심각한 유전적 질병이 있었는지 유무와 특정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신체 일부에서 심각한 악취가 나는지 여부, 향후 우주선 내부에서의 압력 변화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흉터를 가졌는지 등의 세부적인 조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에 선발될 예비 우주비행사 중에는 홍콩과 마카오 출신자 2명이 최초로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우주비행사 첫 선발 이후 두 지역 출신자를 우주비행사로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세한 자체 선발 기준이 화제가 되자 중국 매체 상하이과학기술신문 등은 "우주비행사의 약 50%가 무중력 상태에서 심각한 수면질 하락을 경험한다"면서 "비행 중인 우주선은 매 90분마다 일출과 일몰을 마주하며, 가장 긴 암흑은 단 37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다수의 비행사들이 부족한 수면과 수면질 하락으로 업무 수행 차질 위기에 놓인다"면서 코를 고는 사람 배제 등 논란이 된 기준에 대해 해명했다. 중국우주인센터 측은 “오랜 기간의 우주비행사 교육 경험에 따라 우주인 선발 기준을 개선해왔다”면서 “이번 선발 기준 역시 축적된 경험에 따른 방법”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 전 연인에 전화·문자 138회…모친도 스토킹한 20대

    전 연인에 전화·문자 138회…모친도 스토킹한 20대

    헤어진 여자친구와 그 모친을 상대로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스토킹한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공민아 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전 여인 B씨에게 지난해 12월 6일부터 같은 달 22일까지 17일간 138회에 걸쳐 전화하거나 문자·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해 12월 22일 B씨의 어머니인 C씨에게 ‘딸 간수 잘하라’고 전화하고, C씨의 직장까지 찾아가 편지를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 판사는 “교제하다가 헤어진 피해자의 명백한 의사에 반해 스토킹 행위를 계속하고 피해자의 모친을 상대로 스토킹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 “인천 가는 1호선에서는 유튜브도 못 봐요”

    “인천 가는 1호선에서는 유튜브도 못 봐요”

    평일 퇴근 시간대 인천 방면 1호선 철도에서 휴대폰 LTE 평균속도가 너무 느려 유튜브 등의 사용이 어렵고, 정부 발표 수치를 믿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민주당 인천연수갑)은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 부터 7시 30분 사이 인천방면 1호선 철도 신도림~부평 구간의 LTE 평균속도를 자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3일 밝혔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구간에서의 평균 영상 다운로드 속도는 0.80Mbps로, 과기부에서 발표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평균 수치(서울-수도권 다운로드 평균 171.70Mbps)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정은 퇴근 시간대 신도림~부평 구간 지하철 내부에서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LTE 품질 측정 배포 어플로 평일 오후 6시 47~7시 4분 사이 2분 간격 총 9회 실시됐다. 박 의원 측은 “출·퇴근 시간대에 승객이 많이 몰리는 것을 고려해도, 승객이 휴대전화로 카카오톡 메신저나 유튜브 영상 시청조차 사용하기 어려운 정도의 수치가 나타나 통신사의 중계기 증설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과기부가 발표한 ‘2021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지하철 객차의 전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17.92Mbps이며, 지하철 역사의 전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30.29Mbps 이다. 권역별 지하철 다운로드 속도는 △서울-수도권 171.70Mbps △부산 240.20Mbps △대구 226.43Mbps △대구 226.43Mpbs △인천 279.08Mbps △광주 331.95Mbps △대전 258.86Mbps로, 박 의원실에서 측정한 수치(0.80Mbps)는 서울-수도권 기준으로 발표된 수치(171.70Mbps)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에 대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사업을 담당하는 과기부와 NIA는 “지하철 품질 측정 방식이 출퇴근 시간을 특정해 측정하지 않았고, 특정 시간을 정해 노선별 전체 역사를 다니며 평균을 내다보니 평균의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상 구간을 다니는 지하철의 경우 플랫폼별 중계기가 아니라 주변 건물 등의 중계기를 활용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승객이 한꺼번에 몰려 속도가 낮게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인천과 서울을 잇는 1호선의 경우 전 구간이 지하 구간 없이 지상 구간인데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승객의 다수는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과기부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며 “정확한 품질 평가와 저품질 지역에 대한 개선 등을 위해 과기부 및 통신3사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폰13 미니’ 9만원?… 신작 뜨자 구형 뒷거래

    애플의 신작 ‘아이폰14’가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구형 모델인 ‘아이폰13’과 ‘아이폰12’의 불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휴대전화 판매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망에서 ‘아이폰13 미니’는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팔리고, ‘아이폰12 미니’는 심지어 현금 22만원을 받고서 살 수 있다. 스마트폰 구매 시 공시지원금 할인을 선택하면 통신사가 기기나 요금제별로 책정한 공시지원금과 유통업체 등이 지원하는 추가 지원금(통신사 공시지원금의 15%)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초과해 지원금을 주는 것은 불법이나 일부 통신사가 기존 물량을 밀어내려고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뿌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유통망에 접근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순식간에 ‘호갱’으로 전락한다는 점이다. 아이폰13 미니의 공식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95~136만원에 이른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13 미니 공시지원금은 40만원 수준으로, 유통업체의 추가 지원금을 합쳐도 최소 49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비밀 채팅 등에서는 번호이동, 기기변경에 따라 아이폰13 미니를 9만원에, 아이폰12 미니는 소비자가 18~22만원의 현금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매일 다른 시세표를 만들어 커뮤니티나 채팅방에 들어온 소비자에게 은밀하게 가격을 공유한다. 요금제는 ‘욕’, 무료는 ‘빵’ 등의 용어를 쓰며 스마트폰 가격을 안내하고 단속망을 피하고자 ‘가격 언급 시 즉시 상담 종료 후 차단’이라는 경고 문구를 내걸기도 한다. 암암리에 거래하다 보니 불법 지원금을 약속한 뒤 연락이 끊기는 등의 피해를 보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고민정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은 “정보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만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단통법 추가 지원금의 한도를 늘리면서 장기적으로는 단통법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총자산규모 126조원에 달하는 업계 2위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의 여승주 대표가 1년 사이 이익이 반토막 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 3월로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첫 임기 말에 꺼내든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 대표는 최근 피플라이프를 인수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GA란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회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이다.여 대표의 피플라이프 인수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인수 시도 당시에는 지분 가격 이견과 피플라이프의 기업공개(IPO) 계획 등으로 무산됐다. 대신 한화생명은 같은 해 12월 자회사형 GA인 한화라이프에셋(현 한화라이프랩)과 한화금융에셋을 합병했고,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별도의 전속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를 출범시켰다.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여 대표는 옛 대한생명(한화생명) 인수와 삼성그룹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주도한 기획통으로, 이번 인수전 역시 재신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특기 발휘’가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의 경영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여 대표의 GA 카드는 이미 약발이 신통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금서 설계사 수는 약 1만 9000여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지만 한금서는 물론 모회사인 한화생명 역시 규모 대비 수익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이 최근 공개한 상반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별도 기준 10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8억원)에 비해 57.4%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자산 규모와 연결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은 업계 2위다. 그러나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는 지난해 말 업계 2위에서 올해 상반기 업계 9위로 밀려나 ‘빅3’에서 탈락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해당 기준 업계 2위인 교보생명(2743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7% 하락한 4174억원인데, 이는 연결 대상 자회사의 후광 효과를 제외하면 한화생명 자체의 내부 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미 출범시킨 보험설계사 2만명 규모의 대형 GA로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추가로 GA를 인수해 영업을 강화하더라도 전망이 밝을지는 미지수다. 빠르면 이달부터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의 GA 격인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범하는데 온라인보다 싸게 가져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도 과제다.
  • ‘4만 전자’ 위기 맞은 삼성전자… 코스피 2000선 붕괴 가능성도

    ‘4만 전자’ 위기 맞은 삼성전자… 코스피 2000선 붕괴 가능성도

    미국발 ‘초긴축 펀치’로 촉발된 전 세계의 금리 인상과 ‘킹달러’ 현상, 경기침체의 암운이 국내 증시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고점에서 이미 40% 가까이 미끄러진 코스피는 오는 4분기 2000선도 위태롭다는 비관론이 퍼진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30일 장중 2134.77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181.31(35.6%)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6월 25일 장중 3316.08을 찍은 뒤 긴축 기조로 하락을 거듭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203조 3660억원에서 지난달 30일 1698조 4500억원으로 9개월 새 504조 9160억원 증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날 장중 661.65까지 하락해 지난해 8월 6일 장중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1062.03)에서 37.7% 하락했다. 미 증시에 불어닥친 ‘잔인한 9월’은 국내 증시도 피해 가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8월 31일(2415.61)에서 9월 30일(2155.49)로 9월 한 달 동안 10.7% 내려앉았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 시가총액은 12.81% 증발했다.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 미 블룸버그통신 등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킹달러’ 현상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1430.2원으로 연초보다 20% 치솟았다. 외인의 국내 증시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 9216억원을 순매도했다.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예측하는 이른바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달 30일 전일 대비 4.74% 급등한 27.91포인트에 마감했다. ‘동학개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월 ‘5만전자’로 주저앉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 장중 5만 1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4만전자’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9월 한 달 동안 약 10%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스마트폰 등의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면서 현재의 주가도 바닥이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 증권가는 8만~8만 8000원 사이였던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두고 하이투자증권은 4만 630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시기 ‘유동성 파티’의 상징과도 같았던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장중 한때 19만 500원, 카카오는 5만 5000원까지 떨어지며 나란히 올 초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2000선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은 4분기 코스피 하단을 2000선으로 전망했으며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은 10월 코스피 하단을 2100선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경기 침체로 내년 기업 이익이 5~10% 감소하며 코스피가 192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한화생명 ‘빅3’ 탈락…피플라이프 인수로 반전할까

    총자산규모 126조원에 달하는 업계 2위 생명보험사 한화생명의 여승주 대표가 1년 사이 이익이 반토막 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내년 3월로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첫 임기 말에 꺼내든 법인보험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여 대표는 최근 피플라이프를 인수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2000억원대 중후반으로 알려졌다. GA란 특정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회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이다. 여 대표의 피플라이프 인수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20년 인수 시도 당시에는 지분 가격 이견과 피플라이프의 기업공개(IPO) 계획 등으로 무산됐다. 대신 한화생명은 같은 해 12월 자회사형 GA인 한화라이프에셋(현 한화라이프랩)과 한화금융에셋을 합병했고,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별도의 전속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금서)를 출범시켰다.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여 대표는 옛 대한생명(한화생명) 인수와 삼성그룹 방산·화학 계열사 인수합병(M&A)을 주도한 기획통으로, 이번 인수전 역시 재신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특기 발휘’가 아니냐는 시선이 나온다.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의 경영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여 대표의 GA 카드는 이미 약발이 신통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금서 설계사 수는 약 1만 9000여명으로 업계 최대 수준이지만 한금서는 물론 모회사인 한화생명 역시 규모 대비 수익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이 최근 공개한 상반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별도 기준 10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08억원)에 비해 57.4%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자산 규모와 연결 당기순이익 면에서는 삼성생명에 이은 업계 2위다. 그러나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는 지난해 말 업계 2위에서 올해 상반기 업계 9위로 밀려나 ‘빅3’에서 탈락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해당 기준 업계 2위인 교보생명(2743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7% 하락한 4174억원인데, 이는 연결 대상 자회사의 후광 효과를 제외하면 한화생명 자체의 내부 동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이미 출범시킨 보험설계사 2만명 규모의 대형 GA로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는데, 추가로 GA를 인수해 영업을 강화하더라도 전망이 밝을지는 미지수다. 빠르면 이달부터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의 GA 격인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범하는데 온라인보다 싸게 가져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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