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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가 도박대금으로 돈을 빌려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광주지법 302호 법정에서 광주지법 형사11단독 (부장판사 김성준) 심리로 임씨에 대한 첫재판이 열렸다. 임 씨는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임 씨가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 A씨에서 8000만원을 빌린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했다. 임 씨는 “A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3일 후에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 갚아 주겠다”고 했지만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빌린 돈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재판은 11일 광주지법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임씨는 지난 2021년 지인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마카오에서도 도박을 한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상습도박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해 KBO(한국프로야구)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KBO리그에서는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 KBO 리그 해태와 삼성에서 13시즌을 뛴 임 씨는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진출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팀의 수호신으로 군림했던 그는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5년간 통산 128세이브를 올렸다. 2012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진출해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뛰었다. 2014년 삼성으로 복귀한 임 씨는 KIA에서도 3시즌을 더 뛰고 은퇴했다.
  • 최 목사 “저 경계인물 됐나요”…김 여사는 ‘대통령 시계’ 선물

    최 목사 “저 경계인물 됐나요”…김 여사는 ‘대통령 시계’ 선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재영 목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카카오톡으로 명품 가방 사진을 보내며 접견을 거듭 요청하자 며칠 뒤 김 여사 측근이 “여사님이 시간을 내 보시겠다고 하신다”며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9월 12일 대통령실 부속실 소속 유모 비서로부터 카카오톡으로 “여사님께서 잠깐 뵐 수 있는 시간은 내 보시겠다고 하신다. 언제쯤 방문 예정이시냐”는 메시지를 받았다. 앞서 그는 9월 7일 김 여사에게 명품 브랜드 ‘디올’ 쇼핑백과 선물상자 사진과 함께 “추석 인사드리려고 한다. 마음에 드실지 모르지만 핸드백을 하나 장만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가 아무 반응이 없자 이틀 뒤 최 목사는 “이렇게 아무 말도 없고 반응도 없으시면 난처하네요. 제가 경계인물이 된 것 같아 서글퍼요”라고 한 차례 더 카카오톡을 보냈고 12일 유 비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의 유 비서는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통령실에 합류해 김 여사를 보좌해 온 측근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유 비서는 카카오톡으로 “화~수요일 오후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이후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날인 9월 13일 오후 2시 20분쯤 실제로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와 만났다는 것이 최 목사 측 주장이다. 최 목사는 김 여사를 접견한 뒤 A4 13쪽짜리 비망록을 작성했다. 작성한 메모에 따르면 유 비서는 최 목사에게 대통령실 추석 선물과 일명 ‘대통령 시계’를 줬다. 유 비서는 ‘남자용 대통령 시계 선물을 가져오라’는 김 여사의 지시에 따라 시계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원래 대통령 시계는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주관해서 공적으로 배포하는 것이지, 영부인이 사사로이 배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명품 향수와 화장품을 전달하며 첫 접견이 이뤄진 2022년 6월 20일에도 유 비서와의 대화 기록이 남아 있다. 최 목사가 “오늘 2시 정각에 여사님과 뵙기로 했다.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자 유 비서는 김 여사의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주소를 보내며 “상가 들어오셔서 제과점 앞에서 전화주시면 모시러 나가겠다”고 답한다. 이는 최 목사의 메모 중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도착하자 유 비서가 마중 나왔고 유 비서를 따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도착했다”는 부분과 들어맞는 내용이다.서울의소리 측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검찰은 추가적으로 서울의소리 등이 제출한 자료에 나오는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친 이후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 및 방식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추가 조사할 부분들이 남은 만큼 시기와 방식을 구체화하기는 이른 단계지만 결국에는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3일 김 여사 소환조사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답하며 수사를 암시한 바 있다.
  • ‘81관왕’ 감독, “떠난다” 글 남기고 잠적…소속사 “도와달라”

    ‘81관왕’ 감독, “떠난다” 글 남기고 잠적…소속사 “도와달라”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의 신성훈(39) 감독이 이틀째 잠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라이트컬처하우스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성훈 감독이 ‘혼자 떠난다’는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이틀째 잠적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트컬처하우스는 이어 “신성훈 감독은 평소 같은 소속사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 듯한 인생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자주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며칠간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적이 없는 감독인데 너무 걱정되고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언론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 감독의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지난달 31일 왓챠에서 공개됐다. 장애인 연인의 서툴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미국 할리우드 블루버드 영화제 수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81관왕을 휩쓸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中, ‘카지노 수도’ 마카오 집중 단속…‘슈퍼리치 돈세탁 차단 의도’

    中, ‘카지노 수도’ 마카오 집중 단속…‘슈퍼리치 돈세탁 차단 의도’

    중국 당국이 마카오의 불법 환전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공안 당국이 미허가 환전과 사채업자의 불법 자금 교환 등으로 폭력 사건 증가는 물론 사기·밀수 등 불법 활동이 횡행한다고 보고 지난주부터 국가 차원 특별 계획을 마련해 단속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유일의 카지노 도시 마카오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국 당국은 범죄 조직의 ‘산업망’을 근본적으로 와해시키고자 이번 단속에 나섰다. 마카오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2022년 최악의 비수기를 겪었으나, 중국 당국이 마카오 경제를 살리고자 중국 본토인의 여행 제한을 풀면서 지난해부터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마카오 도박감찰협조국(GICB)에 따르면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 업계 전체 매출은 1831억 파타카(약 29조 5000억원)로 2019년의 63%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에는 마카오 카지노 업계 수익이 전년 동월 대비 30% 늘어나는 등 조만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호황기로 진입할 전망이다. 마카오에서는 지난 1년간 불법 환전과 관련된 범죄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8124명이 단속돼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급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광둥성 싱크탱크 ‘광둥 체제 개혁연구회’ 펑펑 회장은 “도박 산업에서 시작된 마카오의 불법 환전 사업은 지하 은행 기능은 물론 부패·불법 자금의 유출 경로로 확장됐다”면서 “중국 금융 안보에 대한 위험이라는 점에서 국가 차원의 단속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도박이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부자들이 종종 마카오로 원정 도박을 나온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것처럼 포장한 뒤 업자와 짜고 해외로 돈을 빼돌린다. ‘중국 공산당이 언제라도 자신의 재산을 몰수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마카오에서 비싼 수수료를 지불하고 자산 일부를 ‘돈세탁’해 서구세계에 숨겨 두려는 의도다. 중국도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기에 ‘불법 환전과의 전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카오특별행정자치구는 2021년 도박산업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고 선언했다. 세수 감수를 각오하고 카지노에서 정킷방을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킷은 업자가 카지노와 계약을 맺고 도박 테이블을 빌려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업자는 자가용 항공기와 호텔 스위트룸 등을 제공해 중국의 VIP 고객을 마카오로 데려온다. 이 과정에서 부자와 정킷방 업자 간 은밀한 돈세탁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료 여경에게 특정 신체 부위 찍어 보낸 현직 경찰관

    동료 여경에게 특정 신체 부위 찍어 보낸 현직 경찰관

    현직 경찰이 같은 동료 여경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찍어 보내거나 음란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구속됐다. 제주지법은 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통신매체 이용 음란)로 입건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경위는 지난 4월 동료 여경에게 특정 신체 부위가 찍힌 사진을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피해자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여러 차례 음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경위의 이같은 행동에 참다못한 여경은 지난달 1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제주경찰청은 A경위의 직위를 해제한 뒤 수사를 진행했다.
  •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ZOOM]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ZOOM]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 남부 지역인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방문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중이었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보고 싶었다는 동료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는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 Hollywood)로 잠시 방향을 바꾸었다. 사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영화 제작사’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 함께 할리우드 영화제작 현장을 가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 정문에서 시작된 감동은 해가 지고 난 후 다시 정문으로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압도적 규모의 어트랙션과 가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이벤트 덕분에 계속 발걸음을 멈춰야만 했다. 거리를 걸어 다니는 ‘트랜스포머’, 영화 ‘분노의 질주’ 4D 어트랙션, 미국드라마 ‘워킹데드’ 좀비, 그리고 고전영화를 재현한 세트 등 모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오래 전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느꼈던 감동과 흥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특히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niversal Studio Japan)에는 전 세계 유니버설 스튜디오 중에서 유일하게 ‘슈퍼 닌텐도 월드’(Super Nintendo World)가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컸다. 한여름 덥고 습한 날씨에 오프닝 러시(Opening Rush)로 시작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일정은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함께한 사람들 모두 기력을 소진한 탓에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밴(Van)을 불렀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밴(Van) 기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건 혹시 알고 계세요?”MBK파트너스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2023년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 또다시 이변이 일어났다. 2021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위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2023년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위에 올랐다. 1위 자리는 전통적으로 재벌들의 차지였다. 그런데 서정진 회장, 김범수 의장 그리고 김병주 회장까지 재벌이 아닌 자수성가한 기업인들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1위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김병주 회장은 1963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하버드 MBA 과정을 마쳤다. 2005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을 떠나 ‘MBK파트너스’를 만들었다. MBK는 영어이름 ‘Michale Byungju Kim’의 이니셜을 붙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김병주 회장이 만든 MBK파트너스는 현재 약 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성장했다. 2009년 MBK파트너스, 골드만삭스(Goldman Sach), 아울크리크(Owl Creek)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약 1.8조원를 투자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2015년에 컨소시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지분 51%를 미국 ‘컴캐스트’(Com Cast)의 자회사 ‘NBC유니버셜’(NBCUniversal Media)에 매각했다. 그리고 2017년 잔여지분 49%까지 매각하면서 컨소시엄은 약 2.6조원의 엄청난 이익을 벌어들였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방문했던 당시에는 컨소시엄이 가지고 있던 지분은 이미 모두 매각된 상태였다. 그리고 컨소시엄 출자비율도 골드만삭스(62%)가 MBK파트너스(24%)보다 높았다. 따라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야기는 사실과 달랐다. 하지만 잠시나마 이런 대단한 테마파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세대를 이어 사랑받아 온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력 캐릭터는 ‘슈퍼 마리오’(Super Mario)이다. 슈퍼 마리오는 1983년 닌텐도(Nintendo) 아케이드 게임의 주인공으로 태어났고,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슈퍼 마리오와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력 캐릭터는 ‘피너츠’(Peanuts)에 등장하는 찰리 브라운, 스누피 등의 캐릭터들이다. 이 캐릭터들은 1950년 ‘찰스 M. 슐츠’(Charles Monroe Schulz, 1922~2000)가 신문에 연재한 4컷 만화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은 지금 청소년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와 함께 성장했고, 아빠, 엄마 세대가 열광했으며, 이제는 그 아들, 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콘텐츠의 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슈퍼 마리오, 찰리 브라운, 스누피 그리고 넓게는 마블(Marvel)과 DC에 등장하는 수많은 히어로 캐릭터까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사랑받아온 콘텐츠를 가진 그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그렇기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한마디에 그토록 설레었던 것이다. 하지만 부러워하기만 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도 뽀로로, 아기상어를 비롯한 수많은 글로벌 캐릭터들이 있다. 우리가 이 캐릭터들을 계속 사랑하고 아껴준다면 이 캐릭터들도 세대를 이어 살사 숨쉬는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K-컬쳐의 성공을 통해 이미 입증한 것은 아닐까.
  • 6월 내내 ‘여행 가는 달’… 최대 ‘반값 KTX’에 숙박 50% 할인쿠폰도 쓰세요

    6월 내내 ‘여행 가는 달’… 최대 ‘반값 KTX’에 숙박 50% 할인쿠폰도 쓰세요

    6월 ‘여행 가는 달’(포스터)이 시작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 24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월 내내 ‘할인 잔치’가 펼쳐진다. 가장 ‘짭짤한’ 혜택은 열차 요금 할인이다. 고속철도(KTX) 열차 운임은 주중 50%, 주말 30% 할인된다. 그린카, 쏘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도 기존 할인 폭을 늘렸다. 항공사 진에어의 ‘반려동물 탑승 요금 할인’도 눈에 띈다. 서울 김포에서 사천, 여수 등 구간의 반려동물 탑승 요금을 2만원 낮췄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판매하고 있는 시티투어 버스 탑승권도 50% 할인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도 확대된다. 전남 장흥 등 전국 34개 지자체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심야 KTX 요금 할인, 지자체 유료 시설 할인 등의 혜택이 따라붙는다. 한국관광공사는 자체 품질인증 숙소 숙박 시 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오는 17~30일에 예약하면 된다. 관광공사 ‘고캠핑’ 사이트에 등록된 야영장 3800여곳도 1만원 ‘페이백’ 해 준다. 남해 죽방렴 물고기잡이 체험, 아산 외암민속마을 야행 등 평소 공개되지 않던 곳들도 특별 개방한다.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 참조.
  • ‘미성년자 성 착취물’ 서준원, 이번엔 음주운전 사고냈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 서준원, 이번엔 음주운전 사고냈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받고 프로야구계에서 제명된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 서준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1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31일 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서씨는 이날 0시 45분쯤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부산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서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씨는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팀에서 방출된 서씨는 “가족들을 위해 제대로 된 삶을 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키게 됐다.
  • ‘6월 여행가는 달’이 시작됐다…숙박, 교통 등 대규모 할인

    ‘6월 여행가는 달’이 시작됐다…숙박, 교통 등 대규모 할인

    ‘6월 여행가는 달’이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여행을 통해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등 24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월 내내 ‘할인 잔치’가 펼쳐진다. 가장 ‘짭짤한’ 혜택은 열차요금 할인이다. 고속철도(KTX) 열차 운임이 주중 50%, 주말 30% 할인된다. 단 조건이 있다. 지역 관광지 입장권이나 숙소 등이 KTX 요금과 결합된 여행상품을 살 때만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그린카, 쏘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도 기존 할인폭을 다소 늘렸다. 그린카는 전국 대여요금 50%, 보험료 5∼10%를 할인하고, 쏘카는 지방 공항에서 10시간 이상 빌리면 40%를 할인한다.항공사 진에어의 ‘반려동물 탑승요금 할인’도 눈에 띈다. 서울 김포에서 사천, 여수 등 구간의 반려동물 탑승 요금을 2만원 낮췄다. 승객은 편도만, 반려동물은 왕복 할인이 적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판매하고 있는 시티투어 버스탑승권도 50% 낮췄다. ‘디지털 관광주민증’도 확대 시행된다. 전남 장흥 등 19개 지자체가 합류하면서 관광주민증 발급 지자체가 종전 15개에서 34개로 늘어났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심야 시간 KTX 요금 할인, 지자체 유료 시설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이 따라 붙는다.관광공사는 자체 품질인증숙소 숙박 시 5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진행중인 숙박세일페스타와 별도의 이벤트다. 품질인증 숙소 517개소를 오는 17일~30일 사이에 예약하면 반값이다. 예약상품의 실제 투숙일이 7월 말까지라 여름휴가에도 활용할 수 있다. 숙박페스타 할인과 중복돼도 무방하다. 한국관광공사 ‘고 캠핑’ 사이트에 등록한 캠핑장 3800여 개소도 1만원 ‘페이백’ 해준다. 예약은 27일까지다. 농촌체험이나 농촌여행상품 할인도 눈에 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농촌여행 공식 정보포털 ‘웰촌’은 여행가는 달에 농촌여행·체험상품을 할인한다. 강원 홍천 ‘살둔마을 노텐트 여행’의 경우 텐트를 가져가지 않고 살둔계곡 바로 앞에 마을 주민들이 쳐놓은 텐트에서 하룻밤 ‘글램핑’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와이너리를 찾아가는 숙박상품(16만1700원)도 있고, 4060 여성을 대상으로 피크닉과 바비큐 등을 즐기는 ‘촌캉스’ 1박 2일 상품(13만3000원)도 있다.관광지 입장료나 공연 관람료 할인 혜택도 있다. 여행가는 달 시행 기간 중 상시적용된다. 여수, 제주, 강릉에 있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의 하슬라아트월드 미술관 등은 저마다 독특한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제주, 부산, 여수, 강릉, 전북 등은 관내 투어패스를 최대 20%까지 낮춘다. 해당 지자체의 투어패스를 사면 시티투어 버스 요금(최대 50%)이나 관광지 입장료 등이 할인되기 때문에 복합 할인 혜택을 받는 셈이다.평소 공개하지 않던 숨은 관광지도 한 달간 특별 개방한다. 오는 6일~8일 충남 아산의 외암마을에선 ‘문화유산 야행’이 열린다. 낮엔 관광지로 개방되지만, 밤 풍경은 볼 수 없었다. 경남 하동 섬진강에서는14일~16일 ‘손틀어업’이라는 전통 방식으로 재첩잡이를 체험할 수 있고, 경남 남해 지족해협에서는 눈으로만 봐왔던 죽방렴에서 물고기잡이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내부출입을 제한해온 전북 남원의 광한루원은 28일~30일 3일 동안 누각을 한정개방한다. 경북 예천의 천연기념물 소나무 석송령은 6월 8, 9일 이틀 동안 보호 울타리 안까지 관람객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여행가는 달이 아니라면 좀처럼 얻을 수 없는 좋은 기회다.
  • 경기교육청, 학교 스마트기기 134만대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

    경기교육청, 학교 스마트기기 134만대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초중고에서 사용 중인 스마트단말기와 충전보관함에 대한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를 이달부터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인당 스마트단말기가 1대씩 보급 완료됨에 따라 이번 서비스 시행을 결정했다. 서비스 대상은 스마트단말기 134만대와 충전보관함 5만대이다. 스마트단말기와 충전보관함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할 경우 콜센터,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고 모바일 AS 접수도 가능하다. 수리 요청 시 지역별 거점센터 37개소에서 2시간 안에 학교를 방문, 장애 기기를 수거한 뒤 수리가 완료되면 학교로 직접 가져다준다. 수리 기간에는 수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비품이 지급된다. 비용은 도 교육청이 모두 부담한다. 경기도교육청 하미진 미래교육담당관은 “스마트기기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사용자 편의와 학교업무 경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유지관리 부담 해소로 에듀테크 활용 수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다들 회사 가는데…” 네이버, 직원들 좋아하자 ‘재택근무’ 연장하기로

    “다들 회사 가는데…” 네이버, 직원들 좋아하자 ‘재택근무’ 연장하기로

    코로나19 기간 중 재택근무를 도입했던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사무실 출근’으로 복귀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재택근무 제도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 스스로 자유롭게 근무 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2022년 7월부터 임직원들이 ‘주 5일 원격 근무(R타입)’와 ‘주 3일 이상 출근(O타입)’ 중 원하는 근무 형태를 6개월마다 고를 수 있도록 해왔다. 반기에 한 번씩 자신이 속한 조직과 프로젝트 상황 등에 따라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이버가 재택근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재택근무에 대한 임직원 만족도가 높은데다 업무 효율성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커넥티드 워크제에 대한 새로운 세부 지침은 6월 초에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 기간 재택근무를 했던 국내 IT 기업들은 대부분 지난해부터 사무실 근무로 돌아갔다. 네이버와 함께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으로 꼽히는 카카오는 지난해 3월 사무실 출근을 기본으로 하는 근무제도 ‘카카오 온(ON)’을 도입했다. 지난 3월 공식 취임한 정신아 신임 대표는 내정 직후 가진 임직원 간담회에서 ‘오피스 퍼스트’(사무실 근무 중심) 제도가 기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전면 재택근무를 허용한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올해 들어선 주 1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했다.
  • 법무법인 동인 ‘첫 경찰팀’ 출범…“서로에 대한 신뢰로 뭉쳤다”[법벌이]

    법무법인 동인 ‘첫 경찰팀’ 출범…“서로에 대한 신뢰로 뭉쳤다”[법벌이]

    검찰 수사관·경찰 출신 변호사 뭉쳐형사·교통·여성·청소년 사건 이력도“젊음과 전문성이 우리의 강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사건에 대응하느냐가 변호사 업무의 핵심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당연하지 않은 경우도 많잖아요.” 검찰 수사관·경찰 출신 변호사가 의기투합했다. 세 명의 동갑내기 변호사들의 전문 분야는 각기 다르다. 하지만 법무법인 동인에서 꾸려진 첫 경찰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모인 이들의 포부는 남다르다. 신동협(변호사시험 5회)·박기두(2회)·곽재현(12회) 변호사 이야기다. “서로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전문 분야가 모두 달라서 오히려 협업할 때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보고 뭉치게 됐죠.” 신 변호사는 검찰 수사관 출신 1호 변호사다. 그는 자신을 ‘모든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해결사’라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의정부지검 수사과·형사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등에서 수사관으로 약 4년 반을 근무한 이력이 있다. ‘마카오 원정도박’ 사건, ‘강남 룸살롱 황제’ 뇌물수수 사건, ‘코스닥 상장사 횡령·배임’ 사건 등 다양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맡아 실무에 빠삭하다. 변호사가 된 이후 그는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강남 대형클럽 게이트’ 사건 등 대형 사건을 성공적으로 변론한 경험이 있다. 신 변호사는 사행성·강력·마약 사건과 무죄를 다투는 사건의 증인신문에 자신감을 보인다.성북경찰서 경제팀장, 인천서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장 등을 지낸 경찰 출신 박 변호사는 각종 경제범죄,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를 자신의 전문 분야로 꼽았다. 그는 자신을 ‘수사의 A부터 Z까지, 완벽한 가이드를 제시하는 전문가’라고 표현했다. 그는 2015년 이른바 ‘백남기 사망사건’으로 불리는 살수차 시위대 사망 사건이라는 초대형 사건에서 경찰 측 변호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또 수년간의 교통사고 조사를 하면서 사망사고만 수십건을 직접 수사 또는 지휘했고, 음주운전 사건도 통달했다는 평을 받는다. 법무법인 동인 입사 전 5년간 사기횡령 등 경제범죄 관련 팀장으로서 직접 수사 또는 사건을 지휘한 경험도 있다. 곽 변호사는 자신은 ‘스마트함과 성실함으로 고객을 위하는 컨설턴트’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와 함께 경찰대 20기인 곽 변호사는 인천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서울 동대문경찰서 정보계장 등을 지냈고 총경으로 퇴직했다. 그는 성폭력·성매매·학교폭력·행정소송에 강점을 보인다. 곽 변호사는 변호사로서는 특이하게 수사와 정보, 기획 등 다방면의 폭넓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일선 여성청소년과장으로서 성범죄수사팀을 지휘해 수백건 이상의 성범죄 사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다. 경찰청 송무계장으로서 경찰과 관련된 행정소송 및 헌법소송과 국가배상소송 등 수천건 이상의 소송도 총괄한 바 있다. 1일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앞둔 세 변호사는 ‘젊음’, ‘전문성’을 내세우면서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른 법무법인 경찰팀도 훌륭한 경력을 가진 분들이 계시죠. 하지만 저희는 모두 실무에서 직접 뛰던 사람들이고, 나이도 가장 활발히 활동할 연령대로 구성돼 있다는 게 강점 아닐까요?”
  • 교제폭력 호소하다 숨진 여성 前 남친에 징역 10년 구형…“정신적 고통 줘 사망 초래”

    교제폭력 호소하다 숨진 여성 前 남친에 징역 10년 구형…“정신적 고통 줘 사망 초래”

    교제 폭력 피해를 호소하다가 오피스텔에서 떨어져 숨진 20대 여성의 전 남자친구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31일 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0대 남성 A씨의 특수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검찰은 “A씨는 피해자 B씨와 결별한 이후 13시간 동안 현관문을 두드리거나, 16시간에 걸쳐 휴대전화에 메시지를 보내고, 사망 직전에는 예고 없이 찾아가는 등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게 했으며, 이는 피해자의 사망을 야기한 주된 원인이 됐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사고 당일 피해자가 오피스텔 창문을 넘어가려는 걸 제지하지 않은 것도 사망 원인 중 하나”라며 “여성에 대한 그릇된 집착 등으로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공소사실을 보면 A씨는 지난해 10월 6일 B씨가 결별을 통보하자 집에 찾아가 “죽겠다”고 협박했다. 지난해 12월 9일에는 B씨의 집에 찾아가 13시간 동안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르고, 365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했다. B씨는 그로부터 약 한달 뒤인 지난 1월 7일 부산진구 한 오피스텔에 B씨와 함께 있다가 창문으로 떨어져 숨졌다. A씨가 최초 목격자이자, 119 신고자이며 그는 수사 기관에 B씨가 자신과 다툰 뒤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B씨는 A씨의 집착적 행동 때문에 지난해 9~10월 두 차례 창밖으로 넘어가려는 듯한 행동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변호인은 이날 “A씨가 지나친 집착으로 스토킹 등 범죄를 저지른 점은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 “B씨의 사망은 법적으로 A씨의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증거도 없다”면서 집행유예를 요청했다. 또 “과거 두 차례 비슷한 사례가 있어 B씨가 창틀을 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못했지만, 안되겠다고 생각해 B씨의 손을 잡았고, 무게 때문에 놓쳤다”며 “검찰이 구형한 징역 10년은 너무 과하다”고 주장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7월 3일 열릴 예정이다.
  • 민희진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제안이 ‘지나가던 말’로 한 것이라고”

    민희진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제안이 ‘지나가던 말’로 한 것이라고”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제안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에게 뉴진스의 음반 ‘밀어내기’ 제안을 받은 게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하이브에서 ‘담배타임에서 지나가던 말로 한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표는 이어 “하이브는 ‘음반 밀어내기’ 제안이 지나가던 말로 한 것이라면서, 우리(어도어 측)가 한 말은 지나가던 말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대표와 측근이 카카오톡 등을 통해 나눈 대화에 대해 하이브가 ‘경영권 찬탈’이라며 민 대표의 해임 사유로 내세운 것을 꼬집은 것이다. 민 대표는 “자회사에게 무슨 힘이 있으며, 18%의 지분밖에 가지지 않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면서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이브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끼리 이야기한 것을 (하이브가)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서 “‘음반 밀어내기’가 지나가던 말이라면 우리 측 대화도 지나가던 말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美 아처와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 파트너십 구축…“기체 최대 50기 구매 의향”

    카카오모빌리티, 美 아처와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 파트너십 구축…“기체 최대 50기 구매 의향”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의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제조사인 아처 에비에이션(이하 아처)과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아처는 지난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사옥에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과 니킬 고엘 아처 최고사업 총괄책임자(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아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 인증 가능성이 높은 기체사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민관 협동 실증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에서도 국내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처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GS건설 등이 참여 중인 ‘UAM 퓨처팀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K-UAM GC 수행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K-UAM GC 1단계 실증시험에서 UAM 기체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4분기 내 아처 항공기의 공개 시범 비행을 추진하고, UAM 기체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기준 개발 검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아처의 기체 ‘미드나이트’ 최대 50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했다. 양사는 지난 29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과 만나 국내 UAM 상용화 비전과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부의 2026년 UAM 서비스 전국 확대 계획 시점에 맞춰 카카오T 플랫폼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서비스 제공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 4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 기체 인증 및 양산에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의리도 낭만도 없는 악인들…폭력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의리도 낭만도 없는 악인들…폭력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누구에게나 인간의 본성 깊은 곳에 자리한 폭력의 욕구가 있다. 그러나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서 이런 폭력이란 법이라는 테두리 바깥에 존재하는 불법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법으로만 지켜지는 곳이 아니다. 범죄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며 법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폭력은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내가 죄인이오’(글·그림 이무기)는 지금도 세상 어디엔가 여전히 존재하는 삶의 도구로서의 폭력, 그 실체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1969년 한 무리의 아이들이 보육원에서 탈출해 금은방에서 절도 사건을 일으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훔친 물건들을 둘러싸고 벌어진 다툼에서 막내인 팽이가 모두를 죽이고 전리품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1985년. 이제 성인이 된 팽이는 북구를 장악한 폭력 조직의 일원인 생닭과 두부를 만나 마약으로 돈을 벌기 위해 작전을 구상한다. 조직폭력배인 생닭과 두부를 통해 알게 된 정보들로 북구 조직과 적대 관계인 동구 조직을 끌어들여 두 조직 간에 싸움이 벌어지게 하는 것이다. 팽이의 계획대로 두 조직은 함정에 빠지게 되고 이내 격렬한 패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 싸움으로 기존의 질서가 흔들려 어둠의 세계를 지탱한 힘의 균형에 빈틈이 벌어지자 팽이는 새로운 루트로 마약을 유통하기 시작한다. 팽이와 같은 보육원 출신인 복희는 마약상이자 무기상인 덜덜이와 함께 지내며 마약 유통의 노하우를 자세히 전수함으로써 팽이의 마약 공급책이 된다. 팽이와 복희의 활약으로 그들의 마약 사업은 호황을 맞는다. 그렇게 팽이의 새로운 사업은 잘돼 가는 듯 보였으나 모든 일은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 법. 북구 조직의 수장이 배신자 색출에 나서고 생닭이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 고문실로 끌려가게 되면서 팽이의 사업에 위기가 닥친다. 그 와중에 통제가 되지 않는 복희의 폭주는 팽이를 의도치 않은 위험에 노출시킨다. 이때부터 이야기는 복마전 양상으로 변해 간다. 팽이의 원래 구상은 점점 무너지고 혼란에 빠진 어둠의 세계는 마약이라는 달콤한 돈벌이에 온갖 악당들이 끼어들어 점점 통제 불능 양상에다 아비규환의 지옥이 되어 버린다. ‘내가 죄인이오’는 마약 유통이라는 치열한 아귀다툼 속에서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악인들의 이야기를 처절하게 다룬 작품이다. 어느 가상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 밑바닥 인생들의 군상극은 작가의 사실적인 작화와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인상적인 연출에 힘입어 탄탄한 힘을 얻는다.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이 그야말로 돈이라는 목적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이들의 생존을 위한 극한 투쟁을 그려 낸다. 의리나 낭만 따위는 전혀 없다. 그저 각자 살아남기 위한 치열함만이 있을 뿐이다. 어제의 동지가 눈앞의 이익에 흔들려 등뒤에서 칼을 꽂고 총을 쏜다. 폭력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노약자라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작품 속의 보스, 두목들은 대부분 추한 노인들이며 세상에서 버려진 아이들은 몇 봉지의 마약과 한 다발의 돈을 위해 가차없이 사람을 죽인다. 2022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시즌2를 시작하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죽어야 할 사람은 죽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서로를 충분히 배신했다. 이들은 어떤 폭력의 서사를 다시 쓰게 될 것인가, 이들이 벌이는 폭력의 끝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이무기 작가가 선사하는 폭력의 세계를 모두 숨죽이고 지켜보자. 19세 이상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기후 위기에 민관 손잡았다…경기 RE100 플랫폼 가속도

    기후 위기에 민관 손잡았다…경기 RE100 플랫폼 가속도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기후변화 데이터포털 ‘경기 RE100(재생에너지 100%) 플랫폼’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를 필두로 기후 문제 해결에 앞장선 경기도가 RE100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공공 및 민간기관과 손을 잡고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경기도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경기 RE 플랫폼 서비스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31일 ‘RE100 플랫폼 얼라이언스 구축 협약식’을 열고 공공 및 민간기관 15곳과 향후 기관 간 데이터 및 연구 기술 성과 등을 공유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행사에는 경기도와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차세대융합기술원 등이 함께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는 RE100 플랫폼 협업 체계를 만들고, 플랫폼 데이터 공개 및 행정 지원 역할을 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항공 영상 등 기관 보유 데이터를 공유한다. 도내 공공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 GH는 도내 개발 사업의 탄소총량제를 실증하고, 차세대융합기술원은 탄소 및 대기오염원 감시 스캐닝 및 데이터 연계를 한다. 이밖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수송 부문 데이터 등을 공유한다. RE100 플랫폼은 레이저 펄스를 통해 공간 위치를 분석하는 ‘항공 라이다(Lidar)’와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 등을 활용해 경기도 전역의 기후 및 에너지 분야 공간 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 활용한다면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기후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다. 특히 폭염과 수해 취약지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전 예방과 대책 수립이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는 RE100 플랫폼을 통해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기초 정책을 만들고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굿바이 ‘예테크’… 인뱅·저축은행 떠나는 여윳돈

    굿바이 ‘예테크’… 인뱅·저축은행 떠나는 여윳돈

    ‘금리 맛집’으로 꼽히던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들도 예금금리를 줄줄이 내리면서 은행에 여윳돈 넣을 곳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고금리’(예금) 없는 고금리 기조 탓에 은행권에서 예금 잔액이 이탈하는 모습이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1년)는 각각 3.5%와 3.3%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3.5%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평균금리(3.4%)보다도 0.1% 포인트 더 내려갔다. 케이뱅크도 전날 0.05% 포인트를 내렸다. 인터넷은행들은 점포 비용 및 인건비를 줄인 덕에 시중은행보다 나은 금리 혜택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현재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예금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3.5~3.6% 수준으로 인터넷은행 금리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줄 서서 가입하던 저축은행 고금리 특판 상품도 옛말이 됐다.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68%로, 지난달(3.71%)보다 0.3%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말(3.96%)과 비교하면 0.3%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2년과 3년짜리 예금은 각각 3.14%와 3.11%로 훨씬 더 낮다. 이처럼 기준금리 동결 속에서도 예금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것은 기준금리가 언제 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금리인하가 예고된 만큼 금융사들이 향후 이자 지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를 금리에 선반영한 결과다. 은행 관계자는 “언제라고 특정하긴 어렵지만 금리인하가 예고된 만큼 금융사 입장에서는 향후 발생할 이자 부담을 선제적으로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보통은 예금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지만 지금은 기간이 길면 금리가 오히려 낮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인터넷은행의 경쟁 요인이 줄고, 저축은행의 업황이 악화된 것도 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가입자 4000만을 돌파하면서 이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고객 확장보다는 관리의 필요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은 지난해부터 대출 영업을 크게 줄인 탓에 이자 수익이 줄어 예금이자도 많이 주기 어려워졌다. 금리 매력이 떨어지면서 은행권 수신 잔액도 줄어들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872조 3849억원으로, 두 달 연속 줄어들며 13조 8653억원이 빠져나갔다.
  • ‘5조 대어’ 케이뱅크, 새달 상장예비심사 신청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케이뱅크가 다음달 상장예비인가를 신청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가 5조원 이상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올해 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르면 다음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뒤 공모를 진행하면 통상 6개월 이내 상장이 마무리된다. 케이뱅크가 상장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2년 상장예비인가를 받았으나 IPO 시장 침체 속에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판단해 지난해 2월 상장을 철회했다. 당시 희망 공모가는 7조원대로 알려졌으나 시장이 평가한 기업 가치는 4조원대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고객 수 1000만 돌파와 함께 여수신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1분기 50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금리인하 기대감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등으로 올 들어 국내 증시 상황이 개선된 것도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기업 가치가 5조 400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 자기자본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여기에 카카오뱅크의 가치가 높을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 2.7배를 곱한 값이다. 박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경우 상장 후 3년간은 초기 카카오뱅크처럼 높은 여신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비상장시장(증권플러스)에서의 케이뱅크 시가총액은 6조 3400억여원으로 추정됐다.
  • “김호중 때문에…” 카카오엔터 75억, SBS미디어넷 36억 손해

    “김호중 때문에…” 카카오엔터 75억, SBS미디어넷 36억 손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폐업 수순을 밟는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투자금이 휴지 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각엔터의 주식은 이광득 생각엔터 대표가 28.4%, 최재호 이사가 29.7%, 코미디언 정찬우가 28.3%, 카카오엔터가 10%, SBS미디어넷이 3.6%를 보유하고 있다. 생각엔터는 2017년 12월 SBS 개그맨 출신인 이 대표와 최 이사, 정찬우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정찬우는 김호중 사건 당일 김호중과 함께 스크린골프를 친 바 있다. 다만 이후 저녁 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생각엔터는 전했다. 정찬우는 김태균과 함께 코미디 콤비 ‘컬투’를 구성해 활동하다가 2018년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22년 하반기 이 대표와 정찬우의 지분을 5%씩 총 10%를 75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엔터는 트로트 시장의 장래가 밝다고 보고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SBS미디어넷이 최 이사의 지분 3.6%를 인수했다. 생각엔터 기업 가치를 1000억원가량으로 보고 36억원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각엔터는 김호중이 구속되며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됐다. 24일 ‘슈퍼 클래식’ 공연 출연은 무산됐고, 6월 1~2일 김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도 취소됐다. 생각엔터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125억 7000만원의 선수금이 있었다. 선수금은 기업에서 상품 등을 판매하기 전에 미리 대금을 받는 것으로 부채에 해당한다. 매출은 2022년 약 256억원에서 2023년 약 188억원으로 줄었고, 현금 보유액 역시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16억원으로 감소했다. 김호중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 대표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전모 본부장도 구속된 상태다. 생각엔터는 27일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하며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 SBS미디어넷 등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75억원을 투자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나 향후 계획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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