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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덮친 베네수엘라, 병원엔 약도 병상도 없다

    코로나 덮친 베네수엘라, 병원엔 약도 병상도 없다

    경제난에 의료체계 붕괴·마스크값 폭등 긴급자금 지원 요청했지만 IMF는 거부베네수엘라 볼리바르주 시우다드과야나의 한 대형병원에선 격리병동은커녕 침구가 깔린 병상이나 비누조차 찾아볼 수 없는 게 예사다. 인근에 전염병 대응센터가 있지만 병원으로 환자를 실어 올 구급차도 부족한 형편이다. 최악의 정치·경제 상황을 겪는 베네수엘라의 최대 산업도시라는 이곳의 의료시설 수준이 이 정도다. 이런 베네수엘라에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구촌을 뒤덮은 전염병에 안전지대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의료체계가 붕괴된 지 오래인 베네수엘라에서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는 33명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아직 미미하지만 처음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1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여행 금지령과 함께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6개 주에서 격리를 시행하던 정부는 이날 전국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좀더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베네수엘라는 지구상에서 최대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며 한때 남미 최고의 부국이었다. 그러나 수년간 극단적 포퓰리즘 정책으로 무너진 경제는 미국의 석유 제재로 이미 파탄이 났다. 여기에 정치적 혼란도 극심하다. 미국을 비롯한 50여개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아닌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해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러니 감염병 대처 상황은 참담하다. 초인플레이션이 일상인 이곳에서 마스크 가격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거의 1만%에 달한다. 지난 13일 확진환자가 처음 나온 이후 마스크 가격은 11배 이상 뛰어 최저임금 기준 월급을 다 털어도 5장밖에 사지 못할 정도가 됐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병원에선 툭하면 정전이 일어나고 라텍스 위생장갑부터 기초 항생제까지 기본 의료품도 귀한 물건이다. 최근 수년 새 450만명이 베네수엘라를 탈출했는데 의료계 종사자와 질병 전문가들이 상당수 포함돼 의료인력 수준도 속절없이 낙후됐다. 한 비정부기구가 전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근무하는 의료시설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2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분의2는 장갑, 마스크, 비누, 보호안경, 수술복조차 없다고 답했다. 보건부가 실시한 역학조사는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코로나19는 물론 디프테리아, 홍역, 말라리아 등 치료 가능한 전염병조차도 막지 못하는 실정이다. 의료체계 붕괴의 탓을 미국으로 돌리던 마두로 정부는 17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자금 50억 달러(약 6조 2000억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마두로 정부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공식 정부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브라질까지 베네수엘라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나서 사면초가 상황이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베네수엘라는 공공보건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어,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스크도 없는 베네수엘라 병원, 코로나19에 속수무책

    [여기는 남미] 마스크도 없는 베네수엘라 병원, 코로나19에 속수무책

    7년을 넘긴 경제위기로 의료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된 베네수엘라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의료시스템이 극단적으로 열악해지면서 사실상 대응능력을 상실한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의 전 보건부장관 호세 펠리스 올레타는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의 의료시스템은 국민건강의 위기상황에 대응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처럼 코로나19와 같은 재앙적 감염병이 퍼지고 있을 때는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라카스 대학병원이다. 이 병원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지정한 46개 '코로나19 대응병원' 중 한 곳이지만 비상사태에 대응할 기본적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병상이 없어 복도가 병상으로 사용되고 있고, 전기마저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직원들은 양동이로 물을 나른다. 올레타는 "베네수엘라에서 제대로 수돗물이 나오는 병원은 전체의 3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의사단체 '국민건강을 위한 의사들'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 전체 병원 중 53%엔 3월 초까지 마스크가 없었다"고 밝혔다. 카라카스 대학병원에서도 마스크가 떨어진 지 오래다. 이 병원의 행정직원 마르곳 모나스테리오스는 "오래 전부터 의사와 간호사들이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지 못하고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을 씻을 비누나 소독제도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은 사실상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민건강을 위한 의사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를 대비해 매뉴얼을 준비한 베네수엘라 병원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병동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 단체 관계자는 "대응병원으로 지정된 46개 병원의 시설을 모두 합쳐도 집중치료를 위해 받을 수 있는 환자는 206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감염을 우려해 아예 출근을 거부하는 의사와 간호사도 속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의사연맹의 회장 더글라스 레온 나테라는 "병원마다 의료진의 절반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이 사망의 위험에 내몰려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선 지금까지 33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페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첫 확진’ 베네수엘라, 월급 다 털어도 마스크 5개밖에 못 사

    ‘첫 확진’ 베네수엘라, 월급 다 털어도 마스크 5개밖에 못 사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마스크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 전염병 대비에 더욱 취약해 우려가 커진다.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반정부 성향 언론 엘 나쇼날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첫 확진자 2명이 나온 뒤 마스크 가격이 훌쩍 뛰었다. 한 시민은 “지난주만 해도 7000 볼리바르였던 마스크가 오늘은 같은 장소에서 8만 볼리바르에 팔리고 있었다”고 엘 나쇼날에 전했다. 베네수엘라 최저임금이 월 45만 볼리바르인 점을 감안하면, 월급을 다 털어서 사더라도 마스크 5개밖에 못 구하는 셈이다. 마스크 50개들이 한 상자는 낱개로 샀을 때보다 조금 싼 350만 볼리바르로 8개월치 월급이다. 베네수엘라 첫 확진자는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을 방문한 41세 여성과 스페인에 다녀온 52세 남성이다.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공립과 사립 각급 학교의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도 카라카스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만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했다. 결국 비싼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사람만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셈이다. 베네수엘라는 몇 년 동안 이어진 극심한 경제난으로 의약품이나 의료장비는 물론 물과 전기, 비누조차 부족한 상황이다. 경제난 속에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자국 탈출(엑소더스)도 이어지고 있어 인접 국가인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은 이들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도 우려하고 있다. 중국과 가장 먼 중남미도 코로나19 본격 확산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비교적 안심하고 있던 중남미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커지고 있다.중남미 각국 보건당국의 발표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중남미 20여개국(유럽령 지역 제외)에서 모두 350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됐다. 확산세가 가장 빠른 국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에선 확진자가 98명으로 100명에 육박하는 중이다. 이어 칠레(43명), 페루(38명), 아르헨티나(34명), 파나마(27명), 코스타리카(26명) 등에서도 계속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18명)에선 이날 하이메 루이스 사크리스탄 증권거래소장이 확진을 받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외에도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국가도 속출하고 있다. 우루과이에선 4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4명 모두 이탈리아 밀라노에 갔다가 이달 초 귀국했다. 과테말라에서도 이탈리아 북부에 다녀온 2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다. 수리남과 카리브해 세인트루시아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중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나라는 카리브해 소규모 섬나라를 제외하고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 아이티 등이다. 중남미 곳곳에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 지난 7일 중남미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던 아르헨티나에서 이탈리아에 다녀온 61세 남성이 추가로 사망했다. 에콰도르에선 국내 1호 확진자였던 71세 여성이 결국 숨을 거뒀다. 중남미 코로나19 사망자는 파나마와 가이아나 1명씩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14명에서 27명으로 두 배 불어난 파나마는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 세계에 단 2명…에이즈 유발 HIV 완치 남성 신원 공개

    전 세계에 단 2명…에이즈 유발 HIV 완치 남성 신원 공개

    전 세계에 3700만 명에 달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자 중 완전히 치유된 사람은 역사상 단 두 명뿐이다. 그 중 한 명인 영국의 40대 남성은 완치판정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를 통해 자신의 신원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영국인인 애덤 카스키예호(40)로, 그는 17년 전인 2003년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23세였던 그는 HIV 진단을 받는 순간 “매우 무섭고 고통스러웠다”면서 자신도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항바이러스제로 약 10년간 관리한 그는 더 이상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지만 희망도 잠시, 32세가 된 2012년 그는 림프계의 암인 호지킨 림프종 말기 판정을 받았다. HIV도 모자라 암과도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된 것. 게다가 말기인 탓에 상황이 좋지 않았고, 결국 위험을 무릅쓰고 조혈모세포 이식(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일반적으로 암 또는 HIV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골수이식이 진행되지만, 이는 HIV를 앓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안정적이지 않은 수술이다. 주변의 건강한 세포 기능까지 떨어뜨려 면역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이러스나 암세포의 항원을 인식해 공격하는 T세포 생산능력도 떨어뜨릴 수 있는데, HIV로 면역력이 극히 떨어지는 환자에게 적용하기가 어렵다. 몇 년 동안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도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골수이식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최후의 수단’ 밖에 남지 않은 카스키예호는 4년을 기다린 끝에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고, 이후 그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가 받은 골수의 조혈모세포에는 CCR5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존재했다. 그리고 이 돌연변이 단백질 덕분에 HIV 바이러스는 더 이상 세포에 침투해 증식하지 못하게 됐다. 골수이식 수술 후 체내 HIV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로부터 2년 뒤에는 더 이상 항바이러스제 투여도 필요하지 않았다.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지 약 4년이 흐른 지난해 3월,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공식적으로 HIV 완치 판정을 받았다. 세계 최초의 HIV 완치환자인 독일의 티모시 브라운 역시 13년 전 카스티예호와 유사한 과정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스키예호의 사례는 당시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에 실렸지만, 신원은 공개되지 않은 채 그저 ‘런던 환자’라는 별칭으로만 소개됐다. 그는 “텔레비전에 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봤지만, 그저 이상한 기분이 들기만 했다”며 신원 공개를 꺼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의 개인정보와 사례를 공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했다. 이후 나는 사람들이 ‘당신은 선택받았다’고 여기지 않길 바랐다”면서 “암이나 HIV 또는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전 세계 3700만명 중 단 2명…HIV 완치 남성 신원 공개

    [월드피플+] 전 세계 3700만명 중 단 2명…HIV 완치 남성 신원 공개

    전 세계에 3700만 명에 달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자 중 완전히 치유된 사람은 역사상 단 두 명뿐이다. 그 중 한 명인 영국의 40대 남성은 완치판정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를 통해 자신의 신원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영국인인 애덤 카스키예호(40)로, 그는 17년 전인 2003년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23세였던 그는 HIV 진단을 받는 순간 “매우 무섭고 고통스러웠다”면서 자신도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항바이러스제로 약 10년간 관리한 그는 더 이상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지만 희망도 잠시, 32세가 된 2012년 그는 림프계의 암인 호지킨 림프종 말기 판정을 받았다. HIV도 모자라 암과도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된 것. 게다가 말기인 탓에 상황이 좋지 않았고, 결국 위험을 무릅쓰고 조혈모세포 이식(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일반적으로 암 또는 HIV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골수이식이 진행되지만, 이는 HIV를 앓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안정적이지 않은 수술이다. 주변의 건강한 세포 기능까지 떨어뜨려 면역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이러스나 암세포의 항원을 인식해 공격하는 T세포 생산능력도 떨어뜨릴 수 있는데, HIV로 면역력이 극히 떨어지는 환자에게 적용하기가 어렵다. 몇 년 동안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도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골수이식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최후의 수단’ 밖에 남지 않은 카스키예호는 4년을 기다린 끝에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고, 이후 그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가 받은 골수의 조혈모세포에는 CCR5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존재했다. 그리고 이 돌연변이 단백질 덕분에 HIV 바이러스는 더 이상 세포에 침투해 증식하지 못하게 됐다. 골수이식 수술 후 체내 HIV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로부터 2년 뒤에는 더 이상 항바이러스제 투여도 필요하지 않았다.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지 약 4년이 흐른 지난해 3월,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공식적으로 HIV 완치 판정을 받았다. 세계 최초의 HIV 완치환자인 독일의 티모시 브라운 역시 13년 전 카스티예호와 유사한 과정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스키예호의 사례는 당시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에 실렸지만, 신원은 공개되지 않은 채 그저 ‘런던 환자’라는 별칭으로만 소개됐다. 그는 “텔레비전에 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봤지만, 그저 이상한 기분이 들기만 했다”며 신원 공개를 꺼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의 개인정보와 사례를 공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했다. 이후 나는 사람들이 ‘당신은 선택받았다’고 여기지 않길 바랐다”면서 “암이나 HIV 또는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도 대학생 치아 뽑고보니 무려 3.9㎝…세계서 가장 길다

    인도 대학생 치아 뽑고보니 무려 3.9㎝…세계서 가장 길다

    치통으로 고생하던 대학생을 치료한 치과의사가 뜻하지 않게 기네스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카르곤에서 개업해 병원을 운영 중인 치과의사가 세계에서 가장 긴 인간 치아를 발치했다고 리퍼블릭월드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과의사 사우라브흐 스리바스타바가 바로 그 주인공. 그에게 행운을 안겨 준 사람은 치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대학생 파우안 브하브사르(20)이다. 브하브사르는 치통과 함께 잇몸 붓기, 구강 내 물집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지난달 29일 치과를 찾았다. 청년은 위턱과 눈에까지 통증을 느낀다고 했다. 의사 스리바스타바는 청년으로부터 2개의 치아를 뽑았다. 발치는 치과의사에겐 평범한 일이지만 이번엔 예사롭지 않았다. 뽑은 2개의 치아 중 하나가 의사조차 깜짝 놀랄 정도로 길었기 때문이다. 치아의 길이는 자그마치 3.9㎝. 인간의 치아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길이였다. "이 정도 길이면 기네스 공인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호기심에 의사는 기록을 조회해봤다. 세계에서 가장 긴 치아를 발치한 사람은 독일의 치과의사 막스 루카스였다. 그는 지난 2018년 엄청난 치통을 호소하며 치과를 찾은 남자의 이를 빼주었다. 이때 그가 발치한 치아의 길이는 3.72㎝. 루카스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사람의 치아’로 기네스에 공인을 요청했다. 기네스가 기록을 인증하는 데는 꼬박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루카스는 이 기간 동안 기네스가 요구한 각종 증거자료를 제출했다고 한다. 루카스는 당시 공인절차를 밟으면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네스로부터 인증서를 받으면 자랑스럽게 액자를 병원에 걸어 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루카스가 이토록 자부심을 갖고 있는 기록은 단명할 게 분명해 보인다. 2㎜ 가까이 더 길이가 긴 치아를 발치한 인도의 스리바스타바가 기네스 공인을 받기로 결심한 때문이다. 외신은 "인도 치과의사가 독일 치과의사를 2등으로 밀어내고 1위에 등극할 게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치아 2개를 발치한 대학생 브하브사르는 통증이 사라지면서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최루탄 쏘며 난민 막는 그리스

    최루탄 쏘며 난민 막는 그리스

    7일(현지시간) 그리스·터키 접경 지역인 카스타니에스에서 그리스 경찰이 터키를 통해 들어오는 난민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시리아 난민 수용국인 터키는 지난달 27일 “앞으로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을 막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터키가 2015년부터 2106년까지 한 해 100만명 이상 몰려드는 난민을 차단해 주는 대신 유럽연합(EU)이 터키에 60억 유로(약 8조원)를 지원키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터키는 난민의 안전을 위해 에게해를 건너는 해양 루트는 계속 막기로 했다. 카스타니에스 로이터 연합뉴스
  • 최루탄 쏘며 난민 막는 그리스

    최루탄 쏘며 난민 막는 그리스

    7일(현지시간) 그리스·터키 접경 지역인 카스타니에스에서 그리스 경찰이 터키를 통해 들어오는 난민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시리아 난민 수용국인 터키는 지난달 27일 “앞으로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을 막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터키가 2015년부터 2106년까지 한 해 100만명 이상 몰려드는 난민을 차단해 주는 대신 유럽연합(EU)이 터키에 60억 유로(약 8조원)를 지원키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터키는 난민의 안전을 위해 에게해를 건너는 해양 루트는 계속 막기로 했다. 카스타니에스 로이터 연합뉴스
  • 손 못쓰는 토트넘, 4연패 벗어났지만 5경기째 무승..알리는 EPL 50호골

    손 못쓰는 토트넘, 4연패 벗어났지만 5경기째 무승..알리는 EPL 50호골

    토트넘, 번리와 1-1로 비겨···리그 8위로 미끄럼 손흥민(28)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5경기 째 무승에 그쳤다.토트넘은 8일 새벽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번리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난달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26라운드에서 당한 오른팔 골절로 수술을 받게 돼 전열에서 이탈한 뒤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FA(잉글랜드 축구협회)컵, EP 경기를 합쳐 5경기째 승전고를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4경기 연속 패배(승부차기 패배 포함)의 사슬을 끊은 게 다행이었다. 델레 알리와 스테번 베르흐베인, 에릭 라멜라로 공격진을 구성한 토트넘은 전반 13분 크리스 우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후반 들어 루카스 모라, 지오바니 로 셀소를 교체 투입한 토트넘은 후반 5분 라멜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알리가 성공시켜 패배를 면했다. 알리는 EPL 개인 통산 50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승점 41을 기록하며 리그 8위까지 미끄러졌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첼시와는 승점 4점 차이다. 첼시가 한 경기 덜치른 상황이다. 유로파리그 티켓이 걸린 5위 울버햄턴과는 승점 2점 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또 깨진 리버풀, FA컵 16강서 탈락

    또 깨진 리버풀, FA컵 16강서 탈락

    리버풀의 골키퍼 아드리안 산미겔 델 카스티요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첼시와의 FA컵 16강전 전반 13분 첼시 윌리안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놓치는 실수를 범한 뒤 골대로 들어간 공을 쳐다보고 있다. 이날 리버풀은 첼시에 0-2로 패했다. 지난 1일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왓퍼드에 0대3으로 패해 무패 행진을 멈춘 데 이은 2연패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 또 깨진 리버풀, FA컵 16강서 탈락

    또 깨진 리버풀, FA컵 16강서 탈락

    리버풀의 골키퍼 아드리안 산미겔 델 카스티요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첼시와의 FA컵 16강전 전반 13분 첼시 윌리안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놓치는 실수를 범한 뒤 골대로 들어간 공을 쳐다보고 있다. 이날 리버풀은 첼시에 0-2로 패했다. 지난 1일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왓퍼드에 0대3으로 패해 무패 행진을 멈춘 데 이은 2연패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 “네가 왜 거기서 나와?!”…캥거루, 깊이 11m 갱도서 구사일생

    “네가 왜 거기서 나와?!”…캥거루, 깊이 11m 갱도서 구사일생

    캥거루 한 마리가 깊이 11m 지하 갱도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호주 야후뉴스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지 동물구조대는 빅토리아주의 한 숲을 지나던 금광 채굴자로부터 버려진 광산 갱도에서 동물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 중 한 명인 맨프레드 자빈스카스는 입구가 매우 좁은 갱도 안에서 캥거루의 흔적을 확인했지만, 깊고 어두운 갱도 안에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다음 날인 1일 어둠이 걷힌 후에야 캥거루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고, 곧바로 구조대 2명이 갱도 안으로 진입했다. 자빈스카스는 “횃불로 갱도를 밝히며 11m 아래로 내려갔을 때, 움직일 공간이 거의 없는 비좁은 곳에 누워있는 캥거루를 발견했다”면서 “척추손상 또는 다리 골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캥거루가 떨어져 있는 갱도의 바닥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었다. 그 경우 캥거루뿐만 아니라 구조대원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구조대원은 밧줄에 매달린 채 11m 지하로 내려갔고, 캥거루를 조심스럽게 들어올린 뒤 미리 준비한 가방에 캥거루를 넣은 채 지상으로 올라왔다. 놀랍게도 구조된 암컷 캥거루는 예상과 달리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먼저 물을 조금씩 마시며 목을 축인 캥거루는 이내 사고의 기억을 잊은 듯 활발하게 뛰기 시작했다. 구조대는 “캥거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11m 깊이의 갱도에 떨어지고도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은 기적과도 같다”면서 “이 지역에는 버려진 수직 갱도가 많다. 같은 사고가 벌어지지 않으려면 정부가 나서서 버려진 갱도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날두와 호날두 떠난 레알 마드리드, 유럽 챔스 8강 적신호?

    호날두와 호날두 떠난 레알 마드리드, 유럽 챔스 8강 적신호?

    유벤투스, 프링스 리옹 원정 16강 1차전에서 0-1 패배레알 마드리드, 홈 16강 1차전서 맨시티에 1-2 역전패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와 그의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적신호를 켰다.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는 모두 네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함께 들어올렸던 사이다.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는 27일 새벽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홈팀 올림피크 리옹에게 0-1로 무릎을 꿇었다. 유벤투스는 경기를 주도적으로 끌고가기는 했으나 전반 31분 상대 루카스 투사에게 얻어맞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문전에서 세밀함이 아쉬웠다. 모두 15개 슈팅을 날렸으나 단 1개 만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나머지는 골문을 벗어나거나 차단 당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11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중후반 크로스 상황에서 호날두와 파울로 디발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 밀리거나 당겨져 넘어지는 장면이 거푸 나왔으나 야속하게 심판이 휘슬을 불리지는 않았다. 호날두가 합류한 지난 시즌 8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밀려 탈락했던 유벤투스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에도 위기를 맞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13회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떠난 지난 시즌 16강에서 아약스에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16강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전반을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0-0으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5분 상대 진영에서 카일 워커에게서 공을 빼앗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스코에게 패스를 찔렀고, 이스코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레알 마드리드가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맨시티는 후반 막판 단 5분 사이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3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재치 있게 올려준 공을 가브리엘 제주스가 머리로 받아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에는 역전골이 뿜어져 나왔다. 교체 투입된 페널티 박스를 파고든 라힘 스털링이 다니 카르바할의 태클에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더브라위너가 성공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주장이자 수비의 중심인 세르히오 라오스가 후반 막판 제주스에게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고의로 반칙을 저질러 레드 카드를 받았다. 추가 실점과 퇴장을 맞바꾼 당한 라모스는 원정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안방에서 두 골이나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더 큰 부담을 갖고 2차전에 나서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네이마르·음바페 앞에서 황의조 머리 빛났다

    네이마르·음바페 앞에서 황의조 머리 빛났다

    최근 4경기서 터진 3골 모두 헤더골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28)의 머리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 월드 클래스 앞에서 불타올랐다. 황의조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그앙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마 바시치가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돌려 상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 정규리그 5호골(시즌 6호). 리그에서 5골은 지미 브리앙(7골)에 이어 팀 내 2위 기록이다. 지난 16일 디종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황의조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날선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데 세 골 모두 머리로 만들어 냈다. 보르도는 그러나,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3-4로 역전패했다. 앙헬 디마리아의 어시스트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와 마르퀴뇨스에게 거푸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것. 파블로 카스트로가 행운의 ‘무릎’ 골을 넣으며 전반을 2-2 무승부로 마친 보르도는 후반 중반 마르퀴뇨스와 음바페에게 5분 간격으로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승기를 잃었다. 황의조는 후반 33분 조쉬 마자와 교체됐다. 보르도는 후반 38분 루벤 파르도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가 경기 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나 보르도가 또 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9승8무9패(승점 35)를 기록한 보르도는 리그 12위로 내려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21승2무3패(승점 65점)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황소’ 황희찬, 리그 8호 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P

    ‘황소’ 황희찬, 리그 8호 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P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황희찬은 24일 새벽 오스트리아 빈의 게네랄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아우스트리아 빈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어시스트 하나를 챙겼다. 지난 2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1-4 패)에서 작성한 페널티킥 만회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또 리그 8호 도움으로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올시즌 리그에서는 6골을 넣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을 포함하면 10골이다. 팻슨 다카와 투톱으로 피치에 나선 황희찬은 팀이 1-1로 맞선 후반 25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머리로 받아 놓으며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다카에게 패스했다.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었던 다카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패트릭 파르카스와 교체되어 피치에서 벗어났다. 잘츠부르크는 그러나, 후반 44분 에릭 팔머 브라운에게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를 거뒀다. 13승6무1패(승점 45)를 기록한 잘츠부르크는 린츠(15승3무2패·승점 48)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클’ 네이마르, 음바페 앞에서 불타오른 황의조의 머리

    ‘월클’ 네이마르, 음바페 앞에서 불타오른 황의조의 머리

    24일 새벽 佛 최강 PSG 상대 선제 헤더골 작렬2경기 연속골···최근 4경기서 머리로만 3골 낚아리그 5호골, 팀 내 득점 2위···보르도는3-4 패배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28)의 머리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 월드 클래스 앞에서 불타올랐다.황의조는 24일 새벽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리그앙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마 바사치가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돌려 상대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찔러 넣었다. 정규리그 5호골(시즌 6호). 리그에서 5골은 지미 브리앙(7골)에 이어 팀 내 2위 기록이다. 지난 16일 디종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황의조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날선 골 감각을 뽐내고 있는 데 세 골 모두 머리로 만들어 냈다. 보르도는 그러나,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3-4로 역전패 했다. 앙헬 디마리아의 어시스트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와 마르퀴뇨스에게 거푸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것. 파블로 카스트로가 행운의 ‘무릎’ 골을 넣으며 전반을 2-2 무승부로 마친 보르도는 후반 중반 마르퀴뇨스와 음바페에게 5뷴 간격으로 골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내줬다. 황의조는 후반 33분 조쉬 마자와 교체됐다. 보르도는 후반 38분 루벤 파르도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 차로 따라 붙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네이마르가 경기 종료 직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으나 보르도가 또 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9승8무9패(승점 35)를 기록한 보르도는 리그 12위로 내려 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21승2무3패(승점 65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몰래 코카인 등 마약을 실어나르는 이른바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파나마 북서부 보카스델토로 인근 해안에서 마약을 실어나르던 잠수정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파나마 영해를 순찰 중이던 현지 해양경찰에 적발된 이 잠수정은 한마디로 마약 배달용이다. 콜롬비아 등지에 위치한 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생산된 마약을 이같은 잠수정을 이용해 미국 등 북미는 물론 유럽으로도 실어나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잠수정에는 콜롬비아 국적 남성 4명과 총 5톤 이상의 마약에 실려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마약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정도 양이면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훌쩍 넘는 거액이다. 파나마 당국은 "마약 잠수정은 일단 물속으로 들어가면 사전정보나 항공기 없이는 적발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에 적발된 잠수정 역시 마약조직이 직접 홈메이드(homemade)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약 밀수에 사용하는 잠수정은 반(半)잠수정으로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통상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정의 경우 주로 가까운 미국 등 북미 밀수에 사용되어 왔다. 육로보다 상대적으로 적발이 어려운 태평양을 경유하는 방법을 써온 것. 그러나 지난해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까지 온 마약 잠수정이 적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최초 콜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잠수정은 총 3톤에 달하는 코카인을 싣고 7690㎞ 라는 먼 거리의 대양을 헤쳐오다 덜미를 잡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손흥민 빠지자 맥 못 춘 토트넘

    모리뉴 감독 “총알 없는 빈총으로 싸워” 우려한 대로였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대회 16강 1차전에서 후반 13분 티모 베르너에게 페널티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안방에서 영패를 당한 토트넘은 다음달 11일 원정 2차전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2골 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하면 8강 진출에 실패한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루카스 모라, 스테번 베르흐베인, 델리 알리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예리함은 전만 같지 못했다. 전반 슈팅 수에서만 3대11로 열세였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재에 대해 “바르셀로나로 치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없고 리버풀로 치면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무함마드 살라흐가 없는 격이었다”면서 “우리는 마치 총알 없는 빈 총을 들고 싸운 것 같았다”고 비유했다. ‘승장’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32세 211일에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경기 지휘봉을 잡은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됐다. 한편 지난 19일 조용히 입국한 손흥민은 20일 서울의 모 병원에 입원, 21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 부상 부위는 3년 전 부러져 수술했던 ‘전완골부 요골’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결장’ 토트넘, 라이프치히에 무득점 패(챔스 16강)

    ‘손흥민 결장’ 토트넘, 라이프치히에 무득점 패(챔스 16강)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8)이 부상으로 결장한 첫 경기에서 공격력에 무력함을 드러내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티모 베르너에게 페널티킥으로 내준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0-1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홈에서 무득점 패배를 맛본 토트넘은 다음 달 11일 열릴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최근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린 에이스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상으로 뛸 수 없게 된 토트넘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미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토트넘은 루카스 모라, 스테번 베르흐베인, 델리 알리로 전방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무뎠고, 라이프치히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전 라이프치히는 토트넘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슈팅 수(11-3)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수 차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은 0-0으로 마쳤으나 토트넘은 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겼다. 라이프치히 콘라트 라이머가 침투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문전 돌파를 시도할 때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뒤늦은 다리로 막으려다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베르너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다급해진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19분 알리와 제드손 페르난데스를 빼고 에릭 라멜라, 탕기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 손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결국 5분여가 주어진 추가 시간까지도 토트넘은 라이프치히 골문을 열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50호골 돌파의 금자탑을 쌓았으나 오른팔 골절상을 당해 수술 판정을 받았다. 수술 후 여러 주 동안 재활 치료를 해야하는 처지여서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 했다. 손흥민은 시즌 막판 합류가 점쳐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실수로 남자교도소에 수감된 여자, 2개월 간 성폭행 시달려

    [여기는 남미] 실수로 남자교도소에 수감된 여자, 2개월 간 성폭행 시달려

    여자가 남자교도소에 홀로 수감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멕시코 당국이 뒤늦게 공식 인정했다. 멕시코 사카테카스주 치안장관 이스마엘 에르난데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회견을 갖고 "재판에서 징역이 선고된 여자가 (실수로) 남자교도소에 수감된 사실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사건 발생 18개월 만이다. 여자는 남자교도소에 들어가 숱한 성추행과 성폭행에 시달려야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2018년 8~9월 멕시코 사카테카스주 칼데라에 있는 교도소에서 벌어졌다. 브렌다라고 이름만 공개된 여자는 재판에서 징역을 선고받고 칼데라에 있는 남자교도소에 수감됐다. 남자만 수감돼 있는 교도소에 여자가 들어오면 바로 경위를 확인했어야 했지만 교도소 측은 그대로 여자를 입소시켰다. 사법부가 수감을 명령하면서 문서에 칼데라에 있는 남자교도소를 수감시설로 지정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남자교도소에 들어간 여자는 곧바로 가족을 통해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하지만 인권위원회가 늑장을 부리면서 이감에는 꼬박 2개월이 걸렸다. 여자는 남자들의 성노리갯감이 됐다. 여자는 남자교도소에 수감된 기간 동안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 끔찍한 성폭행도 있었다. 교도관까지 가세한 범죄다. 이스마엘 에르난데스는 "여자를 여자교도소로 옮기기 전 신체검사와 심리 상담을 한 결과 남자교도소에서 여러 차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폭행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교도관은 현재 도주한 상태다. 사건은 인권위원회가 뒤늦게 지난해 12월 "여자를 남자교도소에 수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취지의 권고안을 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사카테카스주 치안부와 교도소 측은 지금까지 확인을 미뤄왔다. 언론의 보도로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사실을 인정했지만 책임을 회피하려는 추태를 보였다. 이스마엘 에르난데스는 "여자를 남자교도소에 수감하라고 명령한 건 사법부였다"면서 "실수는 사법부가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교도관을 감싸는 듯한 그의 발언도 논란거리다. 이스마엘 에르난데스는 "교도관의 경우에는 (성폭행이 아니라) 성추행만 있었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한편 검찰은 여자를 공격한 남자재소자와 교도관을 모두 특정했다며 빠른 시일 내 수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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