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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1골’ 손·케 듀오, 뉴캐슬전서 35호 합작골… EPL 대기록 작성까지 ‘-1’

    딱 ‘1골’ 손·케 듀오, 뉴캐슬전서 35호 합작골… EPL 대기록 작성까지 ‘-1’

    손흥민 코로나 확진 소동 털고 시즌 4호골7개월 만에 ‘단짝’ 케인 도움으로 득점역대 최다 기록 드로그바-램파드 ‘36골’손, 3연속 공격포인트… 토트넘 단숨에 5위 황의조 시즌 4호골 넣고 발목 부상 교체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의 듀오’까지 한 골 남았다. 손흥민(토트넘)이 ‘단짝’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시즌 4호 골을 뿜어내며 코로나19 확진 소동을 털어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서던 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EPL만 따지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A매치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까지 합하면 3경기 연속골에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포함해 프로 통산 160호골. 특히 손흥민은 올해 3월 이후 7개월 만에 EPL에서 케인과 통산 35번째 합작골을 기록해 EPL 역대 최다 타이틀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36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토트넘이 3-2로 이겼고 손흥민은 시즌 4번째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개막 3연승 뒤 3연패했던 토트넘은 다시 2연승을 달리며 5위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에 인수돼 부자 구단이 된 뉴캐슬은 개막 8경기 연속 무승(3무5패)에 허덕였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앞서 현지 언론은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복귀한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으나 손흥민은 당당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은 선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선수 2명이 킥오프 48시간 전 2회 연속 음성이 나와 첫 양성 판정이 반려됐다고 전했다. 뉴캐슬이 전반 2분 만에 부상 복귀한 컬럼 윌슨의 헤더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토트넘은 전반 17분 탕귀 은돔벨레, 22분 케인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새 시즌 들어 A매치 3골, 콘퍼런스리그 5골, 리그컵 1골을 넣던 케인의 EPL 마수걸이 골이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받은 루카스 모라의 헤더가 골대를 때려 시즌 3호(리그 2호) 도움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전반 49분 모라의 전진 패스를 박스 오른쪽에서 받은 케인이 문전으로 깔아준 크로스를 골대 안으로 차 넣어 아쉬움을 날렸다. 손흥민의 득점에 앞서 관중석에 응급 상황이 발생해 경기가 25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보르도의 황의조는 전날 밤 낭트 원정에서 후반 17분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낚으며 팀 창단 140주년 축포를 쐈다. 시즌 4호골. 그러나 12분 뒤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고 보르도는 1-1로 비겼다.
  • “유재석 형처럼 포장해달라”…‘콜라붐신’ 붐, 카스텔라 먹방

    “유재석 형처럼 포장해달라”…‘콜라붐신’ 붐, 카스텔라 먹방

    ‘콜라붐신’ 붐이 유재석 따라잡기에 나섰다. 최근 진행된 웹예능 ‘콜라붐신’ 촬영에서 붐은 의뢰를 받은 두 생활 기업의 컬레버레이션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위해 길거리 인터뷰를 나섰다. 붐은 시민들과 인터뷰을 이어가던 중 베이커리를 발견하고 무작정 들어가서 “빵집에서 카스텔라가 맛있으면 다 맛있다. 김치 같은 거다”라고 카스텔라를 잡았다. 이어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 카스텔라를 먹으며 “프로그램 중간에 먹는 신도 넣어야 한다. (유)재석 형처럼 잘 좀 포장해라”라고 제작진에게 당당히 요구하며 난데없이 먹방을 선보였다. 급기야 “빵 하나 더 먹으면 안 되냐. 카스텔라 너무 맛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붐은 두 생활 기업 대표를 함께 한 자리에서 컬레버레이션 제품을 결정하기 위해 PT를 했다. 두 대표는 각각 서로 다른 의견으로 대립 양상을 보였고, 붐은 이를 중재하는 척 하며 분위기를 부추겨 웃음을 자아냈다. ‘콜라붐신’은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펀슈머’(Fun+consumer)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라는 소비의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에게는 즐거움을, 기업에게는 이미지 제고와 특성 있는 콘텐츠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웹 예능. 8회는 10월 14일 목요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콜라붐신, SBS FiL을 통해 공개된다.
  • “이 선수의 국적은 어디일까요?”…손흥민 몰라 2억7000만원 놓친 사람들

    “이 선수의 국적은 어디일까요?”…손흥민 몰라 2억7000만원 놓친 사람들

    폴란드 퀴즈쇼 ‘Bet on Million’손흥민 몰라 2억 7000만원 놓쳐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0년 가장 멋진 골(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선수의 국적은 어디일까요?” 25만 달러(약 2억7000만원)이 걸린 해외 퀴즈쇼 마지막 문제로 손흥민이 등장했다. 9일 폴란드 언론 ‘Gazeta’등은 올해 가을에 방송될 퀴즈쇼 ‘Bet on Million’에 관련된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퀴즈쇼 참가자들은 마지막 문제 직전까지 모든 정답을 맞혔지만 손흥민이 등장한 마지막 문제에서 좌절했다. 마지막 문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0년 가장 멋진 골(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선수의 국적이 무엇이냐?”였다. 사회자는 위 문제에 대한 보기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프랑스를 제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질문을 들은 참가자들은 서로 ‘정답을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일단 한국인은 정답에서 제일 먼저 제외했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선수는 토트넛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었고, 그들은 2억 7000만원의 상금을 눈앞에서 놓쳤다.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를 단독으로 질주해 원더골을 완성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한국 선수가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한편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을 치르기 위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란 테헤란으로 출국했다.
  • 손흥민 완벽 AS… 망가진 토트넘 수리 완료

    손흥민 완벽 AS… 망가진 토트넘 수리 완료

    손흥민(29)이 ‘차이’를 만들어내며 토트넘의 리그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거들고 결승 득점이 된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이번 시즌 EPL에서 첫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애스턴 빌라를 2-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난 토트넘은 승점 12점(4승3패)으로 8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골은 없었지만 공격 조율과 뒷공간 침투,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슈팅, 탈압박과 돌파, 공 관리 능력,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보여주며 맹활약을 펼쳤다. 상대 애스턴 빌라의 딘 스미스 감독이 “손흥민은 대단한 선수”라며 “우리와 토트넘의 차이는 손흥민이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전반 27분 호이비에르가 경합을 이겨내고 건넨 공을 갖고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손흥민은 뒤따라온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수비의 견제를 받지 않자 다시 패스를 건넸다. 호이비에르는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1호 도움. 손흥민은 EPL 3골,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도움 1개를 합쳐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를 5개로 늘렸다. 또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22분 토트넘이 올리 왓킨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쫓기자 4분 뒤 손흥민이 또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측면을 따라 내달리던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허문 뒤 상대 선수 3명을 따돌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카스 모라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깔았고 골로 이어졌다. 처음엔 모라의 득점에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기록됐다가 경기 막판 수비 발에 맞고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어 자책골로 바뀌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이 없었지만 팀을 이끄는 압도적인 플레이로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벌써 세 번째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전에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승리가 전부는 아니다. 다시 ‘0’에서 시작, 마음을 가다듬고 시즌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날 멀티골을 터뜨린 황희찬(25·울버햄프턴)과 함께 영국 BBC가 선정한 이주의 팀(베스트11)에서 각각 왼쪽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곧장 귀국길에 오른 손흥민은 5일 벤투호에 합류해 7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안산), 12일 이란과의 4차전(테헤란)을 준비한다.
  •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십여년 전 17세의 칼로스 마르티네스는 부모가 써 준 입대 동의서를 들고 콜롬비아군에 입대했다. 이 나라의 가난한 청년들에게 미성년 군 입대는 낯선 선택이 아니다. 입대 말고 선택할 직업의 폭은 좁았다. 이후 10년 동안 현역 복무한 뒤 마르티네스는 안데스 지역에서 무장단체 및 마약 밀매업자들을 상대로 싸우는 특수부대에 합류했다. 미국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전개되는 ‘마약과의 전쟁’이 20년 넘게 진행 중인 콜롬비아에서 마르티네스 이전에 이미 수백만명의 군인이 게릴라전을 경험했다고, 마르티네스의 사연을 소개한 월드폴리틱스리뷰(WPR)가 전했다. 마르티네스 인생의 문제는 ‘마약과의 전쟁’ 복무가 끝날 무렵부터 생긴다. 이십대를 꼬박 군에서 보낸 마르티네스와 같은 군인들은 진급에서 탈락하거나 군에서의 일탈 행위에 휘말려 군을 떠난다. 운 좋게 계속 진급해 군에 남더라도 20년 복무기간을 다 채우면 40대 초중반 무렵에 제대한다. 22만명 규모를 유지하는 콜롬비아군은 매년 1만~1만 5000명을 제대시키는 구조다. 혈기왕성한 시기 직업을 잃게 된 이들이지만, 연금과 같은 사회보장망은 열악하다. 군 생활 외 사회경험이 부족한 이들은 구직은커녕 민간에 적응하는 일조차 힘겨워한다. 이들은 결국 다른 분쟁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이것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예멘의 전장으로 콜롬비아 용병이 향하는 이유다. 전장뿐만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송유관을 지키는 경비대나 콜롬비아와 이웃한 국가의 지주들을 방어하는 경호대, 심지어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현장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이 등장했다. ●용병 산업 아프간·이라크 전쟁에 급성장 민간기업에 고용돼 전쟁과 분쟁 지역에 투입되는 용병 산업(PMC)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2003년 출간된 PMC의 부상을 다룬 책인 ‘전쟁대행 주식회사’를 쓴 피터 싱어는 전 세계 PMC 산업 규모가 2005년 약 1000억 달러 규모였고 2010년 2배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동의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석유 시설물 보호, 테러 대응활동에 PMC를 활용하면서 이 산업은 계속 호황을 누렸다. 뉴욕타임스(NYT)는 2011년 UAE가 국가 자산 보호를 위해 미국의 PMC 회사인 블랙워터를 통해 콜롬비아 용병 수십명을 고용했고, 2015년에는 수백명의 콜롬비아 용병이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싸웠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전시와 평시 또는 국가 업무와 기업 업무의 경계 없이 활동하는 용병의 활동이 가끔 언론의 레이더에 잡히기도 하지만 전체 산업의 규모와 운영 방식은 상당 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PMC의 주요 고객군인 중동엔 라틴아메리카 출신뿐 아니라 짐바브웨, 네팔, 파키스탄 출신의 용병이 모여 있다. 이 중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은 특히 고용주들이 선호하는 집단으로 분류되는데, 그 이면엔 미국이 있다. 미국은 2000년부터 시작된 콜롬비아의 마약과의 전쟁인 ‘플랜 콜롬비아’를 지원하며 콜롬비아 군경을 훈련했다. 플랜 콜롬비아가 출범한 2000년 이후 7년 만에 콜롬비아 군경 규모는 27만 9000명에서 41만 5000명으로 증가했고 군경의 소탕 대상인 좌익 무장단체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규모는 1만 6000명에서 8000명으로 줄었다. 양측 숫자의 변화는 그 기간 빈번했던 게릴라전의 횟수와 비례한다. 즉 콜롬비아 용병들이 군 생활 동안 실전 게릴라 전투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는 뜻이 된다. 보고타에 기반을 둔 컨설팅회사인 콜롬비아리스크분석의 세르히오 구즈만 이사는 WPR 인터뷰에서 “실제 전투라는 시험대를 통과했다는 것이 ‘콜롬비아 용병’의 마케팅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국식 훈련을 받았지만 미군 출신에 비해 인건비가 낮다는 점도 콜롬비아 용병을 선호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NYT는 익명의 전직 콜롬비아군 장교의 고백을 인용, “콜롬비아 군인들은 많아야 최저임금의 2배가 조금 넘는 수준인 월 300달러(약 36만원)를 받지만, 용병으로 고용되면 최소 월 2700달러(약 320만원)를 번다”면서 “군 시절의 9배에 달하는 보상이 있기 때문에 콜롬비아 용병들이 카불, 멕시코, 예멘, UAE로 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민간인 사살 등 각국서 용병 폐해 드러나 용병은 각국의 군대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존재론적인 측면에서 정규군과 정반대 지점에 있다. 예컨대 군은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면, 용병은 작전이 실패하거나 국제질서에서 일탈하는 작전을 수행했을 때 그 존재를 알리게 된다. 대표적인 PMC 회사인 블랙워터만 해도 2007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서 갑자기 사방으로 사격을 퍼부어 민간인들을 사망케 한 일탈 행동을 계기로 회사의 존재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콜롬비아 용병의 존재 역시 지난 7월 아이티의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이란 일탈 행위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에서 대담하게 벌인 잔인한 암살 이후 콜롬비아 용병 18명이 미국인 2명과 함께 체포됐다. 아이티 검찰은 미국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던 이 콜롬비아 전직 군인들이 아리엘 앙리 현직 총리 측의 의뢰를 받아 암살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후 앙리 총리가 이 사건 담당 검사를 해임하며 진상 규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콜롬비아 용병들이 다른 나라의 권력분쟁 과정에 연루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근처 해안선에 무장세력이 침투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들을 체포한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들이 미국의 PMC인 실버코프 소속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전복을 노렸다고 발표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된 괴한들은 미군 출신과 미국에서 훈련받은 베네수엘라 군경 출신, 그리고 콜롬비아군 출신들로 구성돼 있었다. 아이티 대통령궁 암살 사건에서처럼 미군 출신과 콜롬비아군 출신이 혼재된 조합이 당시에도 적발됐던 것이다. ●유엔에 조사 요청 등 용병 산업 공론화 지난해 미국과 콜롬비아를 맹비난하는 정도로 대응했던 베네수엘라는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을 계기로 후속 행동에 다시 나섰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8월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한 용병들과 관련된 미국·콜롬비아 용병들이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 암살과 정부 전복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유엔에 용병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몬카타 유엔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중남미 정부 전복을 위해 콜롬비아 용병과 미국 용병으로 구성된 초국가적 조직범죄 네트워크가 작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이 몬카타 대사의 주장을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20여년 동안 세계의 분쟁과 혼란을 양분 삼아 자라난 용병 산업이 공론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아이티 대통령 암살을 감행한 콜롬비아 용병들은 이라크 전장에서 용병이 민간인 사상을 일으켰을 당시에 이미 제기됐어야 했을 질문을 일깨웠다. ‘PMC 회사는 각국 정부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합법적인 회사들이다. 그러나 그 회사에서 일하는 용병들의 활동도 합법일까’에 관한 질문이 그것이다.
  • 제주맥주-블루보틀 ‘커피 골든 에일’ 출시…맥주와 커피가 만났다

    제주맥주-블루보틀 ‘커피 골든 에일’ 출시…맥주와 커피가 만났다

    제주맥주와 블루보틀이 만나 프리미엄 스페셜티 맥주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양사의 철학과 공감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1일 제주맥주는 제주맥주와 블루보틀의 ‘새로운 미식 문화 형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번째 결과물로 ‘커피 골든 에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제주맥주의 기술연구소와 브루마스터, 블루보틀의 로스터와 품질 및 혁신 팀이 1년 여간 긴밀하게 협력해 개발했다.이번 제품은 크래프트 비어와 스페셜티 커피의 섬세한 풍미를 지키고 두 브랜드의 정체성이 담길 수 있도록 양조 방식부터 차별화했다. 이를 위해 단순히 맥주에 커피 원액을 섞는 방법이 아닌 블루보틀의 커피 콜드 브루잉와 유사한 양조 방식인 ‘드라이 호핑’ 기법을 사용했다. 드라이 호핑 기법은 맥주의 발효가 끝난 후 숙성 중에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일정 시간 동안 홉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홉의 쓴맛보다 아로마와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부분의 커피 맥주와 달리 강한 다크 에일이 아닌 황금빛을 띠는 골든 에일 타입 맥주라는 점도 눈에 띈다. 블루보틀의 대표 블렌드인 ‘쓰리 아프리카스’를 황금빛 맥아, 시트라 홉과 함께 주요 원재료로 활용해 밝은 풍미와 커피의 은은함을 선사한다. 풍부한 열대 과일 향과 시트러스 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수는 5.0%이며 330㎖ 바틀 형태로, 소비자가 1만원에 선보인다.
  • 손-케 듀오 시즌 첫 합작포…케인 해트트릭 부활

    손-케 듀오 시즌 첫 합작포…케인 해트트릭 부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단짝 듀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무대에서 시즌 첫 합작포를 가동했다. 케인은 해트트릭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손흥민과 케인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무라(슬로베니아)와의 2021~22 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골을 뽑고 있는 손흥민은 팀의 네 번째 득점이자 케인의 두 번째 골을 거들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직 EPL에서 득점이 없는 케인은 UECL에서는 5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승점 4점)가 됐다. EPL에서 3연패하며 팀 분위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토트넘은 유럽 하위 리그의 팀을 맞아 데인 스칼렛, 브라이언 힐, 지오반니 로셀소, 델레 알리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3일 애스턴 빌라와 EPL 경기를 앞두고 있어 로테이션을 돌린 것이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델레 알리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8분 로셀소의 추가골로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7분 지가 쿠스에게 발리 원더골을 얻어맞아 쫓기자 후반 14분 케인, 15분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 등 정예 멤버가 투입됐다. 효과는 즉시 나왔다. 케인은 후반 23분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모라의 침투 패스를 결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9분 뒤에는 로셀소와 손흥민-케인으로 시원 시원하게 연결되는 패턴 플레이가 펼쳐진 끝에 손흥민이 건네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케인은 후반 43분 로셀소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20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그나마 뭔가 해보려던건 손흥민 뿐’ 토트넘 몰락 분위기

    ‘그나마 뭔가 해보려던건 손흥민 뿐’ 토트넘 몰락 분위기

    “그나마 무엇인가 해보려고 한 건 손흥민 뿐이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끝난 뒤 남긴 평가다. 토트넘은 이날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두들겨 맞으며 완패했다. 손흥민이 후반 34분 만회골을 터뜨리지 않았더라면 라이벌 대전에서 영패를 당할 뻔했다. 개막 3연승으로 잠깐 리그 선두에 나서기도 했던 토트넘은 이후 3연패를 거듭하며 개막 3연패 뒤 3연승한 아스널에 골득실차로 밀려 11위까지 떨어졌다. 3연패보다 더 심각한 것은 3연승 당시 모두 클린시트를 이룬 수비진이 3경기 연속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는 점이다. 토트넘이 EPL에서 3경기 연속 3골 이상 잃은 것은 18년 만이다. 누누 산투 신임 감독이 수비에 방점을 두고 역습하는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더욱 충격이다. 여기에 토트넘은 멀티골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고 6경기에서 4골의 빈공에 그치고 있다. 4골 중 3골이 손흥민의 몫이다. 현재 EPL 20개 팀 중 토트넘 보다 득점이 저조한 팀은 두 팀 밖에 없다. 지난 시즌 개막 6경기에서 16골을 넣은 것과 대비된다. 손흥민을 빼고 델레 알리가 1골을 넣고 있다. 해리 케인은 EPL 무득점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었을 때 폼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2분 에밀 스미스 로우, 27분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34분 부카요 사카에게 릴레이 골을 내주며 유린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 사각에서 날렸다가 골키퍼에 막힌 강력한 왼발 슛과 7분 뒤 손흥민의 코너킥에 머리를 갖다댔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간 케인의 헤더가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케인이 분발했지만 골문은 열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이 나섰다. 후반 34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게 깔아 준 공을 문전 쇄도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지난달 29일 왓퍼드와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한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3호골이었다. 손흥민은 EPL 득점 공동 6위에 포진했다. 토트넘은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 추가 시간 루카스 모라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 인도 법원, 성범죄자에게 “마을 여성 옷빨래” 황당 명령

    인도 법원, 성범죄자에게 “마을 여성 옷빨래” 황당 명령

    인도 법원이 강간 미수 남성을 보석으로 풀어주는 대신 6개월간 마을 여성들의 옷 빨래를 명령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주 법원은 현지시간 지난 22일 강간 미수범 랄란 쿠마르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6개월간 같은 마을 여성 2000명의 옷을 무료로 세탁하고 다림질 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4월 강간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쿠마르는 본래 세탁업 종사자로 빨래에 드는 세제는 자비로 구입해야 하지만, 성범죄자에게 여성들의 옷을 맡기는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마을 자치회장인 나시마 카툰은 “역사적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여성에 대한 존경심을 높이고, 존엄성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성범죄는 매우 심각하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2만 8046건, 하루 평균 77건의 강간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2012년 뉴델리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신체가 훼손돼 숨진 여대생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는 듯했던 인도의 성범죄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잔혹하며 처벌 역시 미미하다.성차별·계급차별에 강간 살해까지 1948년 법령으로 카스트에 근거한 차별이 금지됐지만 뿌리 깊은 차별은 여전히 남아 있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살인에 ‘명예’를 붙이며 정당화한다. 계급이 낮은 여성은 성폭력에도 더 많이 노출된다. 인도 여성 인구의 16%를 차지하는 최하층 ‘달리트’ 여성들은 성차별, 계급 차별, 경제적 궁핍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다. 갓난아기부터 90대 할머니까지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은 지난해 총 40만건이며 이 가운데 성범죄는 무려 10%, 하루 평균 90건이 발생한다. 인도 내 일부 주 정부는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 강력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21일 만에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여성인권이 열악하기에 그 실효성은 미지수다. 실제 유죄 판결을 받는 비율이 30%도 채 되지 않는다.
  • “아이티 이민자 학대 안돼”… 美, 국경순찰대 말 사용 금지키로

    “아이티 이민자 학대 안돼”… 美, 국경순찰대 말 사용 금지키로

    미국의 기마 국경순찰대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아이티 난민들을 가축 쫓아내듯 학대한 영상이 공개돼 비판 여론이 뜨거워지자 백악관이 순찰대의 말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알레한드로 마요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이 민권 지도자들에게 행정부가 더 이상 델 리오에서 말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토안보부의 조속한 조사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근 델 리오 국경에 1만 5000명 이상의 난민이 몰리자, 미국은 추방 방침을 정하고 1000명 이상을 아이티로 돌려 보냈다. 수천명은 미국 국경 내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국경순찰대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는 영상과 사진이 지난달 19일 공개돼 비난을 받았다. 국경순찰대는 요원들이 채찍질을 한 것이 아니라 말 조종을 위해 고삐를 휘두르거나 셔츠를 휘두르는 장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 팀 유럽 vs 팀 월드… 테니스 ‘대륙 전쟁’

    남자골프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미국-유럽 간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흡사한 대회가 테니스 코트에서도 펼쳐진다. 남자 테니스 마지막 ‘그랜드슬래머’인 로드 레이버(호주)의 이름을 딴 ‘레이버컵’은 유럽과 비유럽 연합팀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24일부터 사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다. 2017년 시작돼 올해로 네 번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 1927년 창설된 라이더컵보다는 역사가 훨씬 짧지만 선수 구성과 대회 방식 등에서는 닮은꼴이다. 두 팀은 선수 6명씩으로 구성된다. ‘팀 유럽’에는 US오픈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비롯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 등 세계랭킹 2~5위에다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가 합세한다. 이에 맞서는 ‘팀 월드’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 데니스 샤포발로프(이상 캐나다),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 라일리 오펠카 등 10위권 세계랭커와 존 이스너(이상 미국), 닉 키리오스(호주)로 구성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유럽의 우위가 확연하다. ‘빅3’로 불리는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모두 유럽팀 자원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불참했다. 지난 세 차례 대회에서도 이들은 한꺼번에 출전한 적이 없다. 첫 대회 당시 페더러와 나달이, 이듬해에는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동반 출전했다. 2019년에는 조코비치가 빠지고 다시 페더러와 나달이 출전했다. 매 경기 ‘매치업’을 놓고 하루 전 단장들끼리 펼치는 두뇌 싸움도 라이더컵과 꼭 빼닮았다. 팀 유럽 단장은 비에른 보리(스웨덴)가 맡았고 팀 월드는 코트의 ‘악동’으로 불렸던 존 매켄로(미국)가 이끈다. 사흘 동안 매일 단식 3경기와 복식 1경기가 치러지는데 획득 승점은 날마다 달라진다. 첫날 이기면 1점을, 이틀째에는 2점을 받는다. 마지막 날 승리는 3점짜리다. 우승팀에겐 선수 한 명당 25만 달러(약 2억 9000만원)를 주며 패한 팀은 그 절반을 받는다.
  • 채찍으로 가축 몰듯 아이티 난민 내쫓은 미 국경순찰대

    채찍으로 가축 몰듯 아이티 난민 내쫓은 미 국경순찰대

    미국 기마 국경순찰대가 말 고삐를 채찍처럼 휘두르며 아이티 난민을 가축 몰이하듯 쫓아내는 장면이 공개돼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텍사스주 델 리오 다리 근처 불법 아이티 난민들을 단속하는 과정에 국경순찰대 일부 요원들이 말에 올라탄 채 가죽 고삐를 들고서 난민을 위협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 등이 21일 보도했다. 요원들은 텍사스 리오그란데강을 넘은 난민들을 향해 돌진했고 일부 요원은 가죽 고삐를 돌리며 난민을 체포하려 했다. 순찰대원들이 말을 몰아 거침없이 밀어붙이자 겁에 질린 난민들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쳤고 뒤로 넘어져 강물에 빠진 난민도 있었다. 국경 순찰대의 한 요원은 여성, 어린이들이 뒤섞여 있는 난민들을 겨냥해 “당신네는 여성들을 이용한다”며 아이티를 비하하는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AP 통신은 “기마 요원들이 난민을 동물처럼 강제로 몰아붙이고 막아섰다”며 이번 논란이 불법 이민자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정치적인 부담을 안겨줬다고 진단했다. 국경 순찰대의 강압적인 난민 해산 작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바이든 행정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은 기마 요원들이 난민을 쫓아내는 사진을 본 뒤 “마음이 무척 괴로웠다”며 “난민에 대한 어떠한 학대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국경 순찰대가 난민을 쫓아내는 사진을 봤다면서 “그 장면을 본 누구도 그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기마 요원들의 태도는 끔찍했다. 사람은 절대 그런 식으로 취급돼선 안 된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일한 오마르,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상원의원 등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반면 토니 곤살레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요원들이 “하나님의 일을 다한 것 뿐”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미국은 텍사스주 국경 마을에 넘어와 있는 아이티 불법 이민자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고 멕시코로부터 국경을 넘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320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지난 사흘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했으며 21일에는 여섯 차례 항공 이송이 예상된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는 멕시코 시우다드아쿠냐를 건넌 후 텍사스 델 리오 다리 주변에 난민촌을 형성하고 지내는 1만 2000명 이상의 이민자들을 추방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 동급생 죽인 美 학교 총격범, 징역 1282년 선고…가석방은 없다

    동급생 죽인 美 학교 총격범, 징역 1282년 선고…가석방은 없다

    9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범에게 미국 법원이 징역 1282년을 선고했다. 18일 CNN은 2019년 콜로라도주의 한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법원이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원은 2019년 콜로라도주 덴버 하이드 랜치 소재 ‘스템 스쿨’ 총격 사건을 일으킨 데본 에릭슨(20)에게 가석방 없는 징역 1282년의 종신형을 선고했다. 1급 살인, 1급 살인 공모, 30건의 1급 살인 미수, 무기 소지 등 46가지 혐의로 기소된 에릭슨은 지난 6월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17일 선고 공판에는 스템 스쿨 학생과 교사, 피해 학생 부모 등 20명이 참석해 증언을 이어갔다. 한 피해 학생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증언했으며, 한 학부모는 총을 몸에 지니고 살아가야 할 아이들의 공포에 대해 강조했다. 한 교사는 사건 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공황 상태에 빠진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해당 사건으로 사망한 켄드릭 레이 카스티요의 부모는 “참을 수 없는 슬픔과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일로 우리 가족은 파괴됐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정의를 구현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일한 사망자인 카스티요(당시 18세)는 수업 중 교실로 들어온 총격범에게 달려들어 더 큰 참사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에릭슨은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 있다 평결 낭독 전 발언 기회도 거절하는 등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재판부는 “본인 가족 진술에만 감정을 드러내는 등 타인을 교묘하게 조작하는 교활함을 가졌다. 피의자의 행동으로 인해 총격 희생자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영원히 고통받을 것”이라면서 에릭슨에게 징역 1282년을 선고했다. 사건 당시 에릭슨은 18세 성인이었던 터라 공범보다 더 무거운 형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16세였던 공범 알렉 맥키니에게는 지난해 7월 38년 복역 후 가석방 자격이 주어지는 종신형이 선고됐다.스템 스쿨 재학생이었던 에릭슨과 맥키니는 지난 2019년 5월 7일 에릭슨 부모의 총기 금고에서 권총 3정과 22구경 소총을 훔쳐 무장하고 범행 직전 코카인을 복용한 뒤 학교를 습격했다.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공범 맥키니는 여성으로 태어나 남성으로의 성전환 수술 전 단계에 있었으며,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혔던 급우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총격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우리나라와 법 체계가 다른 미국은 형량 상한선이 없다. 한 범죄자가 여러 죄를 지었을 때, 각 죄에 해당하는 형량을 따진 뒤 이를 모두 더해 형량을 선고하기 때문에 사람 수명보다 긴 천문학적 징역형이 가능하다. 지난 2016년 친딸을 4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는 징역 1503년이라는 초장기 징역형이 선고된 바 있다.
  • 메시 데뷔골 대신 이카르디 극장골 ‥ PSG 개막 6연승 질주

    메시 데뷔골 대신 이카르디 극장골 ‥ PSG 개막 6연승 질주

    파리생제르맹(PSG)이 리오넬 메시 대신 마우로 이카르디의 결승골로 개막 6연승 행진을 펼쳤다.PS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1~22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개막 6연승(승점 18)을 이어간 PSG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마르세유(승점 13)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PSG는 전반 37분 네이마르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을 메시가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오른쪽 골대 구석을 맞고 나와 득점 기회를 날렸다. 그는 지난 16일 브뤼헤(벨기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골대를 때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대 불운’을 맛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PSG는 후반 9분 리옹의 루카스 파케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네이마르가 반칙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따냈고, 이를 네이마르가 직접 키커로 나선 뒤 동점 골을 뽑아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PSG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이카르디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 손흥민 부상 복귀 언제쯤? 첼시전도 몰라

    손흥민 부상 복귀 언제쯤? 첼시전도 몰라

    ‘손흥민, 첼시전도 모른다?’ 손흥민(29·토트넘)이 언제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복귀할지 관심이다. 영국 현지 매체 기류가 20일 첼시와의 런던 더비 복귀에 물음표를 다는 분위기다. ‘부상 병동’ 토트넘은 17일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경기 0-3 참패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A매치 기간 전 새 시즌 개막 3연승을 달리며 EPL 선두를 꿰찼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분위기다. 카타르 월드컵 예선 A매치가 변곡점이 됐다. 우선 손흥민은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U21 대표팀 소집)도 다쳤다. 남미 예선에 참여한 지오바니 로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는 격리로 인한 훈련 공백을 피하기 위해 곧장 영국으로 입국하지 않고 크로아티아에 머무르며 팀 합류가 지연됐다. 그런데 렌과의 경기에서 루카스 모라가 쓰러졌고. 부상에서 회복했던 베르흐바인이 경기에 나섰다가 또 다쳤다. 토트넘은 EPL 연패 위기다. 20일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어떻게 공격진을 꾸려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자펫 탕강가도 나오지 못한다. 남미 예선 멤버들이 돌아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영국 텔레그라프와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지만 90min은 벤치를 예상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복귀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해리 케인과 나이 어린 브라이언 힐, 그리고 모라의 조합을 예상했으나 모라의 부상으로 이마저도 불확실하다.손흥민의 첼시전 출전이 불발된다면 그 다음 경기로는 23일 울버햄프턴과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27일에는 토트넘의 대표적인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예정됐다.
  • [여기는 남미] PC 80대 전기세 만원…비트코인 채굴 천국된 베네수엘라

    [여기는 남미] PC 80대 전기세 만원…비트코인 채굴 천국된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가 비트코인 채굴의 천국으로 변해가고 있다. 자국 화폐가 휴지조각 취급을 받을 정도로 가치가 떨어져 마땅한 저축수단이 없는 데다 전기요금까지 터무니없이 저렴해 비트코인 채굴에 더 없는 최적의 환경이 된 탓이다. 중남미 언론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등지에서 비트코인 채굴 열풍이 불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카라카스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는 사업자 테오도로 토우코우미디스는 80여 대에 달하는 컴퓨터로 비트코인을 채굴한다. 가동 중인 컴퓨터의 가격은 대당 약 400달러. 최저임금이 2달러에 불과한 베네수엘라에선 엄청난 투자를 한 셈이다. 열심히 컴퓨터를 돌려 그가 채굴하는 비트코인을 달러로 환산하면 대당 126달러 정도 된다고 한다. 1달에 원화로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80여 대를 돌리는 채굴장에 대형선풍기 2대를 돌리고 있지만 전기요금 걱정은 없다. 토우코우미디스는 "한 달에 내는 전기요금이 10달러가 채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석유 부국인 베네수엘라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에너지를 돈으로 바꾸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이 이렇게 저렴한 건 사회주의적 이념색채가 짙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각종 보조금 정책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전문가이자 암호화폐 전문가인 아론 올모스는 "비트코인 채굴을 하려면 가장 걱정되는 게 전기요금이지만 베네수엘라에선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했다. 투자부진으로 시설이 낙후돼 단전이 자주 발생하지만 수도인 카라카스는 그나마 사정이 나아 당장 전력공급은 큰 걱정거리가 되지 않는다. 인터넷이 느리지만 채굴엔 지장이 없다. 올모스는 "베네수엘라의 인터넷 속도가 세계적으로 느린 편이지만 비트코인 채굴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쿠바, 아이티공화국 등과 함께 중남미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느린 국가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 비트코인의 인기는 갈수록 치솟고 있다. 자국 화폐 볼리바르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미화로의 환전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올해 비트코인에 투자된 돈은 약 1억1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중남미 언론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2959%에 달하는 등 화폐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베네수엘라에서 비트코인이 저축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편의점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2> 롯데는 왜 수제맥주와 손 잡았을까?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편의점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2> 롯데는 왜 수제맥주와 손 잡았을까?

    “맥주를 만들고 싶어도 ‘캔’이 없어서 못 만들어요. 이대로라면 편의점 맥주 시장은 롯데나 오비가 장악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국내 수제맥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한숨을 푹 쉬며 위와 같은 공통된 고민들을 꺼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업장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케그(생맥주) 매출이 90% 이상 떨어져 ‘죽겠다’는 단순한 푸념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정부가 맥주의 위탁생산(OEM)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세법을 개정한 이후 국내 대규모 주류회사,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와 오비맥주가 곰표 맥주 등으로 대표되는 수제맥주 스타일의 편의점 ‘4캔 만원’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따른 후폭풍을 언급하며 존폐 위기에 놓인 이 산업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롯데주류와 오비맥주는 왜 편의점 ‘4캔 만원’ 시장에 진출한 것일까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롯데주류는 자사 맥주공장 가동률이 10% 미만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클라우드’는 국내 1, 2위 제품인 카스, 테라 등에 밀려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 갔습니다. 그사이 홈술·혼술 문화가 보편화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편의점 맥주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습니다. 이후 캔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수제맥주 업체들이 편의점에 속속 진출하면서 ‘수입맥주 4캔 만원’으로 국한됐던 편의점 프로모션도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로 확대됐죠. 마침 곰표 밀가루 상표를 이용해 밀맥주를 만든 세븐브로이의 ‘곰표’ 맥주가 지난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마케팅+수제맥주=편의점 4캔 맥주’라는 일종의 공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생맥주 시장이 무너져 허덕이는 수제맥주 업체들은 편의점 시장에 들어가야만 그나마 생존을 도모할 수 있게 됐습니다.반면 롯데주류엔 지금이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몇몇 수제맥주 업체들이 캔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곤 하지만, 전국 편의점에 깔리는 양을 생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롯데주류는 OEM 허용을 계기로 이들에 공장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제주맥주도, 세븐브로이의 곰표 맥주도, 오뚜기 진라면과 협업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진라거’ 맥주도, 크래프트브로스의 ‘라이프’도 롯데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최근엔 ‘수제맥주 캔이 되다’라는 이벤트를 열어 전국 수제맥주 양조장 10개를 선정해 롯데 공장에서 캔맥주를 생산해 유통할 계획이기도 하죠. 이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20%나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수제맥주 업체들에 OEM을 주는 전용 공장까지 최근에 열었죠. 오비맥주는 아예 편의점 시장 전용으로 맥주를 생산해 유통하는 업체(KBC)를 따로 만들어 백양 BYC 맥주처럼 브랜드명만 차용하는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1>편에서 언급했듯 이렇게 생산되는 편의점 맥주들이 진정한 의미의 ‘수제맥주’가 아니라는 사실은 소비자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갓 6~7년 된 국내 수제맥주 산업의 생태계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먼저 ‘캔’ 자체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국내 대규모 캔 생산업체들은 ‘병’ 생산 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는데, 병맥주 시장이 꺼지자 병맥주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롯데와 오비에 캔을 몰아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럴 거면 직접 생산보다 차라리 모두 롯데에 OEM을 주는 것이 낫다”는 자조 섞인 소리도 나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근본적인 원인과 대안은 2주 뒤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3>에서 짚어 봅니다.
  • “공포영화 볼때 연인과 손 잡으면 두려움 줄어든다” (연구)

    “공포영화 볼때 연인과 손 잡으면 두려움 줄어든다” (연구)

    공포영화를 볼 때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는 것만으로 두려움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 심리학과 등 공동연구진은 미국인 부부 83쌍(166명)을 대상으로, 혈압·동공 측정기를 사용해 공포영화 관람 시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는지를 측정했다. 이들 부부는 대개 30대이고 결혼생활 10년차 이상이지만, 서로 힘이 되는 ‘지지적 관계’나 사사건건 의견이 엇갈리는 ‘비지지적 관계’ 성향으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이런 참가자들에게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와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제목이 붙여진 공포영화 두 편의 2분 또는 10분짜리 영상 클립을 보여주고 이들의 신체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했다. 또 일반적인 영화를 볼 때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알래스카스 와일드 데날리’라는 제목을 가진 자연 다큐멘터리 영화의 짧은 영상 클립을 추가로 보여줬다. 그 결과, 공포영화를 볼 때 서로 손을 잡은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스트레스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져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압이 올라가고 동공 크기가 확장하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스트레스 감소 현상은 특히 지지적 관계에 있는 부부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은 종종 공포영화와 같이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위협에 대해서도 스트레스나 두려움이라는 반응을 활성화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덕분에 공포영화는 이런 실질적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자극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브리검영대 출신으로 와트버그칼리지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인 심리학자 타일러 그라프 박사는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람은 감정적인 지지를 받음으로써 자신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15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 참관 않은 김정은, 자제하는 바이든… 커지는 ‘한반도 불확실성’

    참관 않은 김정은, 자제하는 바이든… 커지는 ‘한반도 불확실성’

    순항미사일 발사 3~4일 후 탄도미사일 발사 패턴 반복돼김정은 이번도 참관 안해, 바이든 지난번과 달리 경고 없어하지만 북미 모두 대화 위한 양보는 없어 악순환 가능성도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지난 3월 25일에 이어 북한이 두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지난번과 달리 바이든의 공개 경고도 없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모두 직접 참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미 양측이 외교적 대화를 염두에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양쪽 모두 양보할 기미 없는 대치를 지속하면서 미국의 제한적 대응과 북한의 도발이 악순환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3월과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비슷한 형태다. 북한은 지난번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한지 나흘만에 탄도미사일로 수위를 높였다. 이번에도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실험 발사하고 사흘만에 탄도미사일을 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직접 참관하지 않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남조선이 억측하고 있는 대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하여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설 경우 외교적 대화 가능성조차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김 부부장이 공격적인 역할을 도맡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지난 3월보다 더 제한적인 대응을 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지만 “우린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것은 규탄하지만, 위기가 고조될수록 외려 외교적 대화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바이든이 직접 나서 “긴장 고조시 대응하겠다”고 강력 경고했지만 이날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전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성명만 거론했다. 인태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미국인이나 영토, 혹은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상황 악화를 방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에 대응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질서있는 퇴진에 실패했고, 이란 핵협상도 여전히 공전상태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내 문제도 적지 않다. 미국은 대북문제를 소위 상황 관리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자국 및 동맹의 역량을 중국 견제에 집중할 여력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도발을 반복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 현재와 같은 저강도 대응을 할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미 아프간에서 나약한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국내 정치는 물론 동맹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대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려 도발을 시도한다’는 논리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미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애틀란틱 카운슬에 그런 식의 단기적 시각은 편하지만 “북한이 미국을 실질적인 위험에 처하게 할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는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고 했다.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유엔 총회 기조 연설이 외려 관심을 받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의 UN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도 요청할 방침이다.
  • [여기는 인도] 버스서 강간·살인 사건 또… ’뉴델리 사건’ 판박이 분노

    [여기는 인도] 버스서 강간·살인 사건 또… ’뉴델리 사건’ 판박이 분노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강간 사망사건이 발생하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인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마하라슈트라주 주도인 뭄바이에서 34세 여성이 성폭행에 의한 부상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뭄바이 사키나카 교외의 버스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철봉으로 폭행 및 강간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지만 하루 뒤인 11일 끝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추적 끝에 한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강간 및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피해 여성과 용의자 모두 거주지가 특정되어 있지 않은 노숙인이었으며, 용의자가 기소 후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201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뉴델리 여대상 버스 강간 사건과 유사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2012년 당시 23세의 피해 여학생은 뉴델리에서 남자친구와 영화를 본 뒤 귀가하기 위해 탄 버스에서 남성 6명에게 집단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 당시 버스 기사도 6명 중 한 명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피해 여성과 함께 버스를 탔던 남자친구는 폭행을 당한 뒤 버스 밖으로 버려졌다. 그가 경찰에 신고한 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3일 만에 숨졌다. 이번 사건은 사건 발생 장소가 버스라는 점과 폭행 당시 쓰인 흉기가 유사하고 범행 방식이 매우 잔혹하다는 점 등으로 미뤄, 2012년 당시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인도 강간 반대 및 여성운동가인 요기타 바야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2012년 사건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면서 “2012년 사건 이후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매일 강간 사건에 대해 듣고 있다. 이런 잔혹한 사건에 대해 들을 때마다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마하라슈트라주 주장관 역시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하며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범인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여성에 대한 강간 범죄는 3만 2000건 이상으로, 대략 17분에 한 건씩 발생했다. 현지 여성인권단체는 많은 피해자가 두려움 때문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사건의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인도는 2012년 뉴델리 버스 강간사건 이후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법적 개혁과 처벌 강화 등을 도입했다. 그러나 힌두교 카스트 기반 계층에서 가장 억압받는 계층의 달리트 계급 9세 소녀나 힌두교 사제에 의한 50대 여성의 성폭행 및 살인 사건 등이 지속적으로 현지 언론의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등 여성의 인권 강화 및 안전 보장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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