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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과 축구 황제 펠레 한날 일반인 조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과 축구 황제 펠레 한날 일반인 조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과 축구 황제 펠레의 조문이 한날 진행됐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지난해 마지막날 선종한 지 이틀 만에 그의 시신기 일반에 공개된 2일(현지시간) 동 트기 전부터 작별 인사를 전하려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등 첫날에만 6만명 이상의 조문객이 몰려 추모 열기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져 오전 9시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조문 시작 전부터 타원형의 성 베드로 광장 한 바퀴를 다 두를 정도로 대기 줄은 길게 이어졌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신학자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도 다른 일반 조문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AP 통신과 만난 카스퍼 추기경은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은 나약함이 아니라 힘과 위대함의 표시”라며 “그는 더는 교황의 직무를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스스로 알았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오후 7시 첫날 조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약 6만 5000명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조문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치안 당국이 첫날 추모 인파로 예상한 2만 5000∼3만명을 곱절 이상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은 일반 조문객보다 먼저 방문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안식을 기원했다. 첫날 조문 행사는 10시간 진행됐는데 3일과 4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5일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 미사가 프란치스코 현 교황의 주례로 거행된다. 그 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교황청은 이탈리아와 베네딕토 16세의 모국인 독일 대표단만 장례 미사에 공식 초대했다고 밝혔다. 또 베네딕토 16세의 생전 뜻에 따라 장례 미사는 간소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예고했다.같은 날 브라질 상파울루 남동쪽 항구 도시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는 펠레와 마지막 작별을 하려는 추모객들이 새벽부터 운집했다. 하얀 옷을 차려입은 팬들 사이로 축구팀 산투스FC 유니폼을 어깨에 두른 나이 지긋한 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준비하거나, 젊은 시절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을 크게 프린트해 가슴에 품고 있는 이도 있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남반구의 한여름 더위에도 조문객들은 지친 기색 없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한켠에서는 맨발의 아이들이 축구공으로 트래핑을 하거나 패스 놀이를 하고 있어 언뜻 보면 리그 경기나 축제를 기다리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평생을 축구에 헌신했던 축구 황제가 이승에서 보내는 마지막을 기리는 축구 꿈나무들 나름의 조문 방식인 듯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타계한 펠레의 일반인 공개 추모 절차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24시간 일정으로 그가 18년 동안 몸담았던 산투스 FC의 홈 구장인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진행됐다. 1만 6000석 규모 관중석에는 ‘왕이여 만세’라는 글귀를 인쇄한 대형 플래카드와 펠레 등번호 ‘10’ 장식물 등으로 꾸며졌고, 경기장 밖 펠레 조형물에는 지난 며칠간 팬들이 가져다 놓은 꽃다발이 수북이 쌓였다. 펠레의 시신은 축구장 정중앙, 센터서클에 안치됐다. 하얀색 천막 아래에 꽃다발로 장식된 관은 뚜껑을 열어둬 팬들이 펠레의 모습을 잠시라도 볼 수 있게 했다. 시신은 브라질 국기와 산투스FC 깃발로 덮였다. 지난해 9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 때처럼 조문객들은 원칙적으론 관 앞에 한동안 멈춰 서지 못하고 행렬을 따라 이동해야만 했다. 다만, 한 발짝이라도 가까이 다가가 잠시 기도하는 팬들의 열정까지 무리해서 막지는 않았다. 유족들은 팬들에게 정중히 감사의 인사를 하며 슬픔을 달랬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비롯한 축구계 인사와 외국 추모 사절들도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빌고 유족을 위로했다. 현지 매체들은 조문 대기 줄이 낮 한때 2∼3㎞에 달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추모 행렬은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들의 조문은 3일 오전 10시쯤까지 할 수 있다. 그 뒤 펠레는 근처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서 영면에 든다. 이곳은 14층 건물인데 펠레는 9층에서 영면하며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이 바로 내려다 보인다.
  • 마스크 벗어던진 손… 새해 마수걸이 ‘빈손’

    마스크 벗어던진 손… 새해 마수걸이 ‘빈손’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벗어던지고 새해 첫 경기를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 4경기와 소속팀 복귀전인 직전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줄곧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었다. 이날도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가 전반 19분에 답답한 듯 이를 벗어던졌다. 한결 시야가 넓어진 손흥민은 이후 적극적인 연계 플레이는 물론 헤더도 몇 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골 2도움, UCL 2골 등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부진한 가운데 수비 불안까지 겹치면서 토트넘은 정규리그 7경기, 공식전 10경기 연속으로 선제 실점했다. 또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5위(승점 30·9승3무5패), 애스턴 빌라는 12위(6승3무8패)에 자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제외한 주요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대거 이탈한 가운데 애스턴 빌라를 상대했다.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라에 이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근육을 다쳐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신예 브리안 힐이 정규리그에 선발로 데뷔하며 손흥민-케인 콤비와 3-4-3 전열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토트넘은 후반 애스턴 빌라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5분 애스턴 빌라 도글라스 루이스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잡은 올리 왓킨슨이 왼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했다. 이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12분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 번 트래핑한 뒤 날린 왼발 슈팅과 23분 손흥민의 헤더 패스에 이은 케인의 하프발리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토트넘이 반격에 실패하자 애스턴 빌라 루이스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존 맥긴이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주자 빠르게 달려든 루이스가 문전에서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 마스크까지 벗어 던지고 뛰었는데… 손흥민의 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0-2 패배

    마스크까지 벗어 던지고 뛰었는데… 손흥민의 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0-2 패배

    손흥민이 안면 보호 마스크까지 벗어던지고 새해 첫 경기를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한 손흥민은 2022 카타르월드컵 4경기와 소속팀 복귀전인 직전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줄곧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었다. 이날도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가 전반 19분에 답답한 듯 이를 벗어던졌다. 한결 시야가 넓어진 손흥민은 이후 적극적인 연계 플레이는 물론 헤더도 몇 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골 2도움, UCL 2골 등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부진한 가운데 수비 불안까지 겹치면서 토트넘은 정규리그 7경기, 공식전 10경기 연속으로 선제 실점했다. 또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5위(승점 30·9승3무5패), 애스턴 빌라는 12위(6승3무8패)에 자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제외한 주요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대거 이탈한 가운데 애스턴 빌라를 상대했다.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라에 이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근육을 다쳐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신예 브리안 힐이 정규리그에 선발로 데뷔하며 손흥민-케인 콤비와 3-4-3 전열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토트넘은 후반 애스턴 빌라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5분 애스턴 빌라 도글라스 루이스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잡은 올리 왓킨슨이 왼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했다. 이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12분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 번 트래핑한 뒤 날린 왼발 슈팅과 23분 손흥민의 헤더 패스에 이은 케인의 하프발리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토트넘이 반격에 실패하자 애스턴 빌라 루이스가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존 맥긴이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주자 빠르게 달려든 루이스가 문전에서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 남성 2배 연봉 받았던 바버라 월터스가 인터뷰 못한 사람은

    남성 2배 연봉 받았던 바버라 월터스가 인터뷰 못한 사람은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앵커이자 유명 인사들의 솔직한 발언을 이끌어 내 ‘인터뷰의 여왕’으로 불린 바버라 월터스가 30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 등은 월터스가 이날 미국 뉴욕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그녀는 언제나 용기와 진실의 모범이었다”고 추모했다. 월터스는 195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5년 은퇴할 때까지 방송계에서 기자, 프로듀서, 작가, 앵커, 진행자 등으로 일했다.    1974년 미국 NBC 방송의 ‘더 투데이 쇼’에서 공동 진행을 맡았고, 1976년 ABC 방송의 저녁 뉴스 공동 앵커가 됐다. 여성이 미국 전국 TV 방송에서 저녁 뉴스 진행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당시 월터스가 연봉으로 타사 남성 앵커의 2배 수준인 100만 달러(현재 가치로 환산 시 525만 달러)를 받자 영화배우 존 웨인이 그녀에게 “그 자식들이 당신을 때려눕히게 하지 말라”는 전보를 보내기도 했다.  NBC에서 일할 때 월터스는 역대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키고 답변을 끌어내 주목받았다. 리처드 닉슨과 팻 닉슨 부부, 버락 오바마 부부 등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여럿 인터뷰했다.   외국 지도자로는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등이 월터스의 마이크 앞에 섰다.  특히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던 전 백악관 인턴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인터뷰는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서만 5000만명이 시청한 방송에서 그는 르윈스키에게 나중에 자녀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이냐고 물어 “엄마가 말이야, 크나큰 실수를 했단다”라는 대답을 끌어내 이 답변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월터스는 인터뷰를 하지 못해 후회스러운 두 사람으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와 영국의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를 꼽았다.  두 사람 모두 월터스와 친분이 있었지만 재클린은 인터뷰를 피했고 다이애나는 이혼 뒤 영국 국영방송 BBC와 첫 단독 인터뷰를 했다.    보도자료를 쓰던 홍보 회사 직원에서 세계적인 앵커가 된 그는 미 언론계의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英 패션 디자이너 펑크 대모 비비안 웨스트우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英 패션 디자이너 펑크 대모 비비안 웨스트우드

    펑크록 패션의 선구자이자 영국 패션의 여왕으로 널리 알려진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81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패션하우스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고인이 런던 남부 클래펌 자택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잠들었다”며 “세상은 더 나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비비안과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추모했다. 남편이자 동료였던 안드레아스 크론탈레는 “가슴으로 비비안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끝까지 일해왔고 그녀는 내게 많은 이들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1941년 4월 8일 더비셔주에서 태어난 그는 처음에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70년대 초반 첼시의 킹스 로드에 의상점 렛 잇 록(Let It Rock)을 당시 파트너 말콤 매클라렌과 차렸다. 이 가게는 나중에 섹스(Sex)로 이름을 바꿨고, 1975년 말 매클라렌이 가게를 자주 찾던 이들과 펑크 밴드를 꾸렸는데 이 밴드가 섹스 피스톨스다. 밴드 멤버들이 웨스트우드와 매클라렌이 디자인한 옷들을 입어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고인은 남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디자인, 구호가 들어간 티셔츠, 기성집단을 향한 공격적인 태도 등으로 논란도 일으켰다. 캣워크에도 기후변화의 위중함 같은 자신이 믿는 가치를 투영시키려 했다. 미국 기밀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를 지지하는 등 사회참여적인 행보를 보였다. 고인은 2020년 7월 카나리아의 노랑색을 담은 티셔츠에 커다란 새장을 그려 넣고 어산지가 “(입을) 꿰매”라고 외치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패션계 인사들은 물론 정치권, 공연계 추모가 이어졌다. 패션 디자이너이며 스파이스 걸 멤버였던 빅토리아 베컴, 펑크 스타 빌리 아이돌, 고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뮤지엄, 미셸르 도넬란 영국 문화부 장관, 캐롤라인 루카스 영국 녹색당 공동 당수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 2014년 자서전에서 “내가 패션을 하는 유일한 이유는 ‘순응’이란 단어를 파괴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2018년 패션잡지 인터뷰에서는 “항상 정치적 의제가 있었다. 현상유지에 도전하기 위해 패션을 활용했다”고 언급했다.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의류, 액세서리, 향수 등으로 사랑받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영국 패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과 1991년 연이어 ‘올해의 영국 디자이너’로 선정됐으며, 영국 여왕으로부터 1992년 대영제국훈장(OBE), 2006년 2등급  작위 훈장(DBE)을 수여받았다. 고인이 디자인한 옷을 가장 최근 입은 유명인으로는 가수 매릴린 맨슨과 결혼한 모델 디타 폰 티스가 선홍색 가운을 입었고,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 왕자비 결혼식 때 유지니 공주가 입었던 세 종류의 옷이 고인 작품이었다.
  • ‘금수저’ 英총리, 무료 급식 노숙인에게 “현재 직장은?”

    ‘금수저’ 英총리, 무료 급식 노숙인에게 “현재 직장은?”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노숙인 쉼터에서 배식 봉사를 하다가 나눈 대화 내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수낙 총리가 노숙자에게 건넨 질문을 놓고 “현실감각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가디언·로이터통신·ITV뉴스 등에 따르면 수낙 총리는 성탄절을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노숙자 쉼터를 찾아 배식 봉사 활동을 했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에서 수낙 총리는 한 남성에게 음식을 배분하며 여러 질문을 건넸다. 수낙 총리는 “전에도 방문한 적 있냐”고 질문한 뒤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었다. 끼니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무료 배식을 받으러 온 노숙자에게 “지금 직장이 있느냐”라고 물은 것이다. 남성이 “현재는 노숙인이다. 그런데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답하자, 수낙 총리는 “무슨 사업에 관심이 있느냐”고 되묻는다. 남성이 “금융업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수낙 총리는 “나도 옛날에 금융업에 종사했었다. 금융업이면 영국 전역에서 일을 구할 수 있겠다. 어딜 들어가고 싶으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노숙자는 “잘 모르겠다. 일단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잘 넘기고 싶다”고 답했다. 수낙 총리는 모이번에는 “이번 주말에는 무엇을 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길거리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않았으면 한다”며 “자선단체에서 마련해주는 임시 숙소에 들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장관시절 주유소 직원 차로 보도사진 이 동영상이 영국 방송 ITV의 트위터 계정을 타고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총리가 노숙자 등 서민의 실정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안젤라 레이너 영국 노동당 부대표는 참담하다고 개탄했다. 노동당의 제스 필립스 의원은 트위터에 “가난은 심화하는데 수낵은 봉사단체 종사자로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평범한 영국인의 삶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총리라고 평가하는 댓글들이 적지 않게 달렸다. 그는 영국에서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친 데다가 천문학적 재산을 보유한 인도 재벌가 부인을 둬 1조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금수저’ 정치인으로도 통한다. 재무장관 시절인 지난 3월에도 유가가 내려간 것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주유소에서 기아 리오에 기름을 넣는 장면이 담긴 보도사진을 유포했다가 서민 흉내를 낸 것 아니냐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 리오는 주유소 직원의 차였다.英총리에 오른 첫 비(非) 백인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수반 리즈 트러스 총리가 44일만에 낙마한 후 차기 영국 총리에 오른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은 1980년 5월생으로 만 42세다. 1812년 로버트 젠킨슨 이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에 등극하게 됐다. 수낙은 인도 출신 이민 3세여서 비(非) 백인 첫 총리이기도 하다. 그는 인도의 카스트제도(신분제)에서 최상위층인 브라만 계급으로 영국에서도 의사 아버지, 약사 어머니 밑에서 부유하게 자랐다. 수낙은 명문 사립 기숙학교인 윈체스터칼리지, 옥스퍼드대 PPE(철학·정치·경제학),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를 거쳐 골드만 삭스에서 일했다.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아내 악샤타는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나라야나 무르티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이다. 악샤타가 가진 인포시스 지분만 약 6억9000만 파운드(1조930억원)에 달한다. 수낙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수반으로 기록되게 됐다. 2015년 정계에 입문한 수낙은 장관 경력이 없었지만 39살이던 2020년 존슨 총리에 의해 바로 내각 2인자인 재무장관에 발탁됐다.
  • 도넘은 조롱…아르헨서 가로수 위에 불붙은 음바페 관 포착

    도넘은 조롱…아르헨서 가로수 위에 불붙은 음바페 관 포착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상대였던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을 겨냥한 조롱이 도를 넘은 분위기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가로수 위에는 음바페 사진을 단 관까지 등장했고, 흥분한 시민들은 이 관을 불태우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등 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3일(현지시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일부 프랑스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팬들 사이에 인종차별적 모욕의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프랑스 선수를 겨냥한 노골적인 조롱 논란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골키퍼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애스턴 빌라)가 프랑스 음바페의 얼굴 사진이 붙은 아기 인형을 들고 팬들 앞에 등장하면서 본격화됐다. 그가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직후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 아기 인형 하나를 품에 끼고 등장했는데, 음바페 얼굴 사진이 붙여져 있었던 것.그는 또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누른 뒤 라커룸에 들어가 “음바페의 죽음을 위해 1분간 침묵하자”는 제안을 하는 등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패배한 음바페를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프랑스 축구협회(FFF)는 크게 분노했다. 노엘 그르라에 프랑스 축구협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비정상적인 세리머니에 항의하는 서한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보냈다”면서 “과도한 행동은 스포츠 경기의 맥락 상 이해하기 어렵다. 그의 행동은 지나쳤고 오히려 경기에서 패배한 음바페의 행동이 모범적이었다”고 했다. 노엘 그르라에 회장은 프랑스 축구협회가 아르헨티나의 모욕적 행동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매우 충격적인 사례”라면서 “축구협회는 프랑스 축구선수들이 SNS에서 인종차별과 증오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사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프랑스 우데아 카스테라 체육부 장관 역시 “음바페를 포함한 프랑스 선수들을 조롱하는 행위는 그들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스포츠는 공정한 경쟁이자 타인에 대한 존중이 중요한데 그들은 품위없는 승자들”이라고 했다. 또,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향해 “한심하다”고 했다. 
  • 디올, 매혹적이고 풍성한 매력의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 선보여

    디올, 매혹적이고 풍성한 매력의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 선보여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매혹적인 디올 여성과 남성, 그리고 파인 주얼리와 타임피스 셀렉션들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디올 여성의 홀리데이 셀렉션에서는 스페인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담아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2023 디올 크루즈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우아한 품격을 상징하는 ‘레이디 디올’과 ‘디올 북 토트’ 백은 디올이 사랑한 작가인 피에트로 루포의 ‘레브 당 피니’ 프린트와 만나 풍성한 매력을 자아내며, 아이코닉한 쟈디올 펌프스는 화이트 및 골드 컬러를 머금은 자수 버전으로 확인 가능하다. 킴 존스가 이끄는 디올 남성의 홀리데이 셀렉션에서는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가 장식된 새들 백과 ‘디올 링고 50 더플 백’을 선보인다. 특히 이 디올 오블리크 자카드는 섬세한 루테늄 컬러를 입은 루렉스 실과 만났으며, 스포츠웨어 감성과 우아한 품격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B27’과 ‘B23’ 스니커즈 위에서도 존재감을 발한다. CD 다이아몬드 모티브가 장식된 ‘디올 힛 더 로드’ 백팩과 숄더백, 가죽 소품, 울 스카프, 선글라스 또한 이번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 아이템으로 구성되었다.디올 파인 주얼리와 타임피스의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은 마치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 빛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중 가장 눈부신 빛을 자아내는 작품은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이 디자인한 아이코닉한 위 컬렉션 속 핑크 골드와 옐로우 골드 소재의 링이다. 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전하는 ‘라 로즈 디올’ 라인은 화사하게 싹을 틔우는 장미 꽃봉오리가 돋보이는 팬던트가 적용된 네크리스로 선보이며, ‘라 디 드 디올 새틴’과 같이 섬세한 다이아몬드와 만나 화려한 매력을 선사하는 워치 제품들은 디올 주얼리의 아티스틱 디렉터가 디자인한 ‘시간을 알려주는 리본’ 컨셉의 유연한 밀라니즈 메쉬 스트랩과 함께 착용 가능하다. 디올 관계자는 “소중한 사람에게 기쁨을 안겨줄 매혹적이고도 풍성한 매력의 디올 여성과 남성, 파인 주얼리와 타임피스 홀리데이 시즌 셀렉션은 전국 디올 부티크와 디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전현무가 신세계면세점에 떴다”… 예술가 발굴·후원 협업

    “전현무가 신세계면세점에 떴다”… 예술가 발굴·후원 협업

    신세계면세점이 신진 예술가를 후원하며 ‘아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쇼핑∙문화∙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상에 없던 면세점’이란 콘셉트로 명동점에 각종 전시와 이색 체험 공간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물화로 화제를 모은 방송인 전현무와의 아트 프로젝트를 협업하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각분야 예술단체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형 미디어 파사드 통해 우리 문화 알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미디어 파사드 존에서는 설치미술 작품 전시가 상시 운영되고 있다. 벨기에 출신 설치미술가 카스텐 휠러의 대형 회전그네 ‘미러 캐러셀(Mirror Carousel)’을 2016년 처음 설치한 이후 2020년에는 거대하고 화려한 회전 터널을 연상하는 작품 ‘Y’로 교체해 현재까지 전시하고 있다. 작품 위 360도로 둘러싸인 벽면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실감 영상관의 상영 실감콘텐츠가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출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상영 콘텐츠로는 ▲반가사유상, 화려한 색의 나전칠기함과 화각함 등 박물관 소장품에 담긴 고유의 색과 재질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형형색색의 시간, 빛나다’ ▲창덕궁에서 화성의 불꽃놀이에 이르는 정조의 화성행차를 담은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조선 후기 금강산의 실경산수를 소재로 한 ‘금강산에 오르다’ 등 총 7개의 영상이 있다. 매장을 찾는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영상미를 주는 콘텐츠들로, 특히 해외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는 게 신세계면세점 측의 설명이다.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문화 예술 후원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시각분야 예술단체 지원을 위해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전시 프로젝트 ‘게이즈(GAZE)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총 1000만원을 기부했다. ‘무스키아(전현무+바스키아)’라는 부캐(부캐릭터)로 다양한 인물화를 선보이고 있는 전현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신세계면세점이 예술 재단에 기부 활동을 했다. 앞서 신세계면세점은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전현무의 작품을 명동점 아트스페이스 전시 공간 및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오프닝을 기념해 예술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를 직접 설명하고 소통하기 위한 ‘아티스트와의 만남’ 시간도 가졌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현무와 아티스트와의 만남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총 1000만원의 기부금을 한국메세나협회를 통해 ‘밝은방’에 전달했다. 밝은방은 독자적인 미술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발달장애 및 정신장애 창작자들로 구성된 아티스트 그룹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들을 위해 직관적인 예술표현을 사회에 소개하기 위한 각종 워크숍, 전시, 출판물 등을 기획·진행하는 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국내외 신진 예술작가들을 발굴·지원하며 적극적인 아트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우리 예술과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아트 경영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초점본격 실증 돌입… 500억 전용 지원 펀드 신설신산업·신기술 트렌드 맞춰 사업화 지원 가속주차만 해도 전기차 충전·LPG 충전소서 수소이창양 “기술 발전에 뒤처진 기존 법 규제신산업 특성 맞게 과감하게 규제혁신할 것”앞으로 화물 차주들 없이도 자율주행트럭을 이용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국내 최초의 간선 유상운송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려 동물과 함께 들어가 겸상할 수 있는 식당이 문을 여는 등 동물복지 분야 서비스도 시범 운영된다. 정부는 신산업 트렌드에 맞춰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분야의 혁신 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확 풀기 위한 대규모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특례 안건을 상정·심의해 74건의 신규 과제를 승인,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단일위원회 기준 최대 승인 실적이다. 앞서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법령 정비로 인해 애를 먹는 기업들의 조속한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제를 도입했다. 이날까지 승인된 과제는 누적 327건이다.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규제 적용을 배제해주는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통과하면 시장 출시 임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실증특례사업이 되면 실증 추진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소요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책임보험 가입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해준다.반려동물 동반 출입 식품업소 운영“식음료 함께…반려가구 편의성 제고” 이날 승인돼 시장 출시에 성큼 다가선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지에프파트너스아이엔씨 등 3개사는 동물 복지 분야에서 소비자가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해 식사할 수 있는 식품접객업소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은 물론 식·음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접객업소에서 반려동물은 별도의 공간에서 사람과 분리돼 출입이 가능하고 동일한 장소에서 식사가 불가능하게 규정돼 있다. 그러나 반려 동물을 키우는 펫펨족(펫+패밀리)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공간 수요가 늘고 있고, 신규 창업으로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특례조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물 출입에 따른 식품위생과 가축전염병 안전 문제 예방관리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반려동물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 식품접객업소를 실증구역으로 해 반려동물을 함께 식·음료를 즐기고 싶어하는 반려 가구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고, 영업자에게도 별도 공간 마련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운송자 없이 자율주행트럭 화물 운송주차방지턱에 대기만해도 전기차 충전 운임비와 사고위험 등으로 말이 많았던 화물 운송과 관련해 국산 자율주행 트럭 운송 도입도 눈길을 끈다. 마스오토사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11.5t 트럭에 화물을 싣고 간선도로를 유상으로 운송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인천부터 부산까지 국내 처음으로 14대 트럭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해 정해진 실증구역 내에서 유상 화물운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행법은 시도지사가 신청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40㎞ 범위 내에서만 시범 운행할 수 있고 임시운행허가도 영리가 아닌 연구개발 목적으로만 운행이 가능하다. 심의위는 자율주행자동차법 보장 수준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특례조건을 걸었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해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만원 안팎의 부품과 소트프웨어 장착만으로도 연료를 최대 15% 절약할 수 있는 국산 자율주행기술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장거리 화물운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간선 구간에서 능동 조작이 필요없게 돼 운전자의 피로도 완화와 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차방지턱에 대듯 주차하는 것만으로 간편히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카스토퍼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도 실증 작업에 나선다. 두루스코이사는 주차장 바닥에 카스토퍼형으로 제작된 전기차 완속 충전기 1000세트를 설치해 서울·경기·부산 시내 주차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따로 전기차 전용구역을 확보할 필요 없어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PG충전소서 수소 발전해 지역 공급버려지는 LNG 냉열로 최초 수소 생산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경제 확대를 위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수소를 발전시켜 지역에 공급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SK에너지사는 현행 법상 금지돼 있는 LPG 충전소 내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LPG 충전소 1곳이 적용 대상이다. 산업부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기존 주유소에 LPG 충전소와 태양광 패널, 수소연료전지까지 추가한 분산형 에너지 공급시설인 친환경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하면 전기차 보급에 따른 충전 전력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 부담 완화와 안정적 전기 공급, 수소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SK E&S·중부발전은 버려지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LNG 냉열을 청정 수소(블루 수소·수소 추출시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저탄소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액화시키는 공정과 기체 상태의 청정 수소를 영하 253도의 액체 상태로 만드는데 이용된다. 이를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발전소와 충전소에 공급될 연간 25만t의 청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냉열 활용시 전기사용량이 40㎿가 감소돼 약 355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만t가량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버려지는 LNG 냉열이 친환경 에너지로 재탄생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청정·액화수소 생산공정에 활용돼 전기사용료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센 컨소시엄(빈센,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선박용 이동식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을 충전하고 시운항하는 실증사업을 한다. 선박은 등유와 경유 의존도가 높아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높은 운송수단인데 친환경 연료인 수소연료전지 활용시 해상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사업을 시작한 173개 기업은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로 매출 1631억원, 투자 유치 3625억원, 자체 투자 4929억원 등 약 1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일자리 866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기술발전 뒤처진 규제 신속 개선”구법령 일괄 유예 융합규제특별법 추진 한편 이날 규제샌드박스 사업화 지원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진흥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강북삼성병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규제샌드박스 발전방안 정책도 발표했다.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신설해 승인기업의 자금 유치를 지원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승인 기업을 인수할 경우 인수합병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 사업화와 사업규모 확대,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기업 전용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일괄 2년이었던 특례기간을 다양화해 단기실증과제의 경우 3개월에서 1년, 일반과제는 2년, 대형리스크 과제는 3~5년으로 구분해 기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구 법령 적용을 일괄적으로 유예하는 융합규제특별법 제정과 법령정비책임제 도입, 법령정비완료의무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규제혁신은 대규모 재정 지출 없이도 경제 활력과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수단”이라면서 “규제샌드박스는 경쟁의 출발선에조차 서지 못한 기업에게 사업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술 발전 속도에 뒤처진 기존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고 신산업 특성에 맞는 기술·안전기술을 새롭게 정립해 시대를 앞서가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메시에 생애 첫 월드컵 우승 안겨준 떼창 노래는

    메시에 생애 첫 월드컵 우승 안겨준 떼창 노래는

    기어이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이룬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열심히 두 손을 터는 동작을 하며 부른 노래의 정체가 궁금했을지 모른다. 사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이날 결승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을 때를 제외하고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때마다 스타디움을 찾은 서포터들과 목놓아 부르던 노래다. 자국의 9인조 밴드 라 모스카스(La Moscas)가 부른 ‘무차초스 아호라 노스 볼비모 아 일루소나르’(Muchachos, ahora nos volvimo‘ a ilusionar). 우리말로 옮기자면 ‘소년들이여, 우리의 희망을 다시 높이 들어올리자’ 쯤이 되겠다. 메시가 주장으로 이끄는 대표팀은 라커룸에서도, 경기장에서도 이 노래를 우리네 애국가마냥 불러제낀다. 들어보면 스카(자메이카 민속음악에 리듬 앤드블루스와 재즈를 뒤섞은 음악), 록, 팝이 뒤섞여 있다. 대략 4만명으로 짐작되는 아르헨티나 응원단이 대회 내내 ‘떼창’을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도하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은 3만 5000명에서 많게는 4만명의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36년 만의 우승, 사상 세 번째 우승, 메시가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즐기려는 일념으로 카타르를 방문할 것으로 봤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결승전이 치러지는 루사일 스타디움을 뒤덮은 흰색 바탕에 푸른색 스트라이프가 새겨진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도 메시와 함께 이 노래를 떼창하고 싶어 하는 관중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2003년 이 노래가 히트했을 때의 제목은 ‘무차초스, 에스타 노체 메 엠보라초’(Muchachos, Esta Noche Me Emborracho), 우리말로 ‘소년들이여, 오늘밤 난 취할 거야’였다. 온통 상심한 내용으로, 응원가다운 면모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밴드의 리드 보컬리스트 기예르모 노벨리스에 따르면 페르난도 로메로란 팬이 편지를 써 지난해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결승전에 나가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응원하는 가사로 개사한 것을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노벨리스는 밴드와 함께 다시 녹음을 했고 이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발매했다. 개사곡은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두 전설의 아이콘을 언급한다. “난 아르헨티나, 디에고와 리오넬의 나라에서 태어났다네. 그 아이들은 포클랜드 제도로부터 나왔는데 난 결코 잊을 수 없는 곳이지”로 시작한다. 영국과 포클랜드 전쟁을 벌여 패전했던 아픔을 축구로라도 갚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심판 앤서니 테일러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배제한 이유도 포클랜드 전쟁의 구원 때문에 정치적 시비가 일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메시는 올해 초 자국 텔레비전에 출연해 이 노래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관련 노래라고 털어놓았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승리한 뒤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숨가쁘게 불러제끼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호주와의 16강전 승리 뒤에 라 모스카스 밴드의 인스타그램에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팬들이 떼창하는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물론 그날 라커룸에서도 같은 모습이 재연됐다.
  • ‘음바페 해트트릭’ 프랑스, 2연패 좌절…승부차기가 가른 운명

    ‘음바페 해트트릭’ 프랑스, 2연패 좌절…승부차기가 가른 운명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왕좌를 지키지 못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월드컵 2연패를 노렸으나, 마지막 문턱에 걸려 넘어지며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내줬다. 1930년부터 시작된 월드컵 역사에서 지금껏 2연패를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브라질(1958년,1962년)뿐이다.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총 두 차례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치는 등 잠시 흔들렸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자까지 속출하면서 월드컵 직전 대회 우승팀은 그다음 대회에서 부진하다는 ‘징크스’를 떠올리게 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주축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 도중엔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도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런데도 프랑스는 노련하게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웠다. 베테랑과 젊은 피들의 조화와 함께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1993년생인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제외하면 수비진은 경험이 적은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꾸려졌지만, 쥘 쿤데(바르셀로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등은 부지런히 뒤를 받쳤다. 여기에 프랑스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145경기)을 보유한 노장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의 존재가 안정감을 더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경기를 조율했고, 최전방에선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상대를 흔들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음바페는 8골로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가 됐고, 36세의 지루는 4골을 넣어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 골(53골) 기록을 새로 썼다. 이들을 앞세운 프랑스는 D조 1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16강에서 폴란드(3-1 승), 8강에서 잉글랜드(2-1 승)를 차례로 꺾으며 순항했다. 준결승에선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똘똘 뭉친 아르헨티나의 의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일부 선수가 부상과 감기 증상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영향이 미친 탓인지 후반 중반까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프랑스에선 전반 슈팅이 한 개도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지루와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로 교체해야 했다. 음바페가 후반 두 골, 연장 후반에 한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으나 끝내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도 거침없이 결승까지 오르며 저력을 발휘한 만큼,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풀어낸 듯하다.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한 음바페를 비롯해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들이 4년 뒤에도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희망을 품게 한다.
  • 2연패 도전 프랑스 감기 바이러스로 몸살, “아픈 선수들 격리 중”

    2연패 도전 프랑스 감기 바이러스로 몸살, “아픈 선수들 격리 중”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 대표팀에 감기 바이러스가 덮쳤다. 프랑스는 19일 0시(한국시간)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치르는데 때아닌 감기 바이러스가 덮쳐 먹구름이 드리웠다. 프랑스축구협회는 하파엘 바랑과 이브라히마 코나테도 몸이 좋지 않아 훈련에 빠졌다고 확인해줬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이미 모로코와의 준결승 선발 명단에서 미드필더 애드리앙 라비오,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빠졌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카타르 도하는 기온이 약간 떨어졌고 항상 에어컨이 켜져 있는 곳이 많다”면서 “선수들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몇 번 있었다. 면역 체계가 무너진 것이 분명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우파메카노는 잉글랜드와의 경기 이후 몸이 아팠다. 이러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라비오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취했다. 전염성이 있으므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모로코전 선제 득점을 올린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자신의 방에 격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된 이들이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거리두기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는 선수단이 “바이러스를 무서워하지 않으며 우리는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어 모두가 준비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데샹 감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파메카노와 라비오 모두 결승전 때는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나테와 바란도 빠져야 한다면 그는 주축 수비수 셋 가운데 둘을 대신할 선수를 골라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연일 축구 사랑을 과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부상 당해 카타르에 가지 못한 부상 선수들과 함께 19일 결승 경기장을 찾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월드컵 결승전에 부상당한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을 데려가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우승 주역인 은골로 캉테와 폴 포그바가 모두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체육부 장관도 “나는 마크롱 대통령이 부상 선수들과 함께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응원하길 원한다는 걸 안다. 이게 가능한 일인지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급차는 막지 말자, 제발” 시위대에 막혀 병원 못 간 페루 10세 사망

    “구급차는 막지 말자, 제발” 시위대에 막혀 병원 못 간 페루 10세 사망

    페루에서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사태가 애꿎은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가 안타까움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페루 리마에 있는 산보르하 어린이병원의 소아과의사 술레마 토마스(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제발 폭력을 중단하자. 그리고 구급차는 통과시키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울먹였다.  토마스는 “우안카벨리칸에서 우리 병원으로 후송되던 10살 남자아이가 방금 전 사망했다”며 “사인은 다름 아닌 시위였다.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막고 구급차를 통과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한 어린이는 열악한 지방에서 산보르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또 다른 여자아이 환자를 후송하던 구급차가 시위대의 돌팔매 공격을 받았다”며 “장장 10시간 동안 구급차가 시위대의 공격을 피해 돌고 돌다가 겨우 병원에 도착했지만 아이는 지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받기 위해 이번 주에만 지방에서 어린이 30명이 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었지만 예정대로 (시간에 맞춰) 도착한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구급차는 제발 막지 말자. 아이들이 죽어간다”고 거듭 호소했다.  탄핵된 카스티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격렬한 시위에 나서면서 페루는 격랑에 휘말렸다. 주요 고속도로는 시위대가 점거해 통행을 완전히 막고 있고, 공항과 경찰서 등은 시위대 공격을 받고 있다.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다. 시위대를 막다 부상한 경찰은 이미 2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8명으로 불어났다. 현지 언론은 “총을 맞은 여자어린이가 리마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격렬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페루 정부는 이날 전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일부 지방에 제한적으로 선포했던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총파업까지 소집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페루 남부의 일부 지방은 이미 무법천지가 됐다”고 전했다. 시위대의 공격이 잦아지자 일부 항공회사는 국내선 운항을 중단했고, 쿠스코에선 잉카열차마저 끊겼다. 시위대가 점거한 고속도로는 일찌감치 돌과 불타는 타이어로 막혀 물류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현지 언론은 “생필품 도매시장에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페루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경찰과 맞서고 있다. (출처=에페)
  • 신들렸네, 용병술… 신화쓸까, 2연패

    신들렸네, 용병술… 신화쓸까, 2연패

    교체 투입한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4초 만에 골을 넣는 ‘신들린 용병술’로 프랑스를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은 디디에 데샹(54) 감독이 사령탑으로는 84년 만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점수만 놓고 보면 프랑스가 압도했을 것 같지만, 실제 볼점유율은 55(모로코) 대 34(프랑스)로 밀리는 경기였다. 그 이유는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선제골을 넣은 뒤 프랑스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로코의 공세는 후반까지도 위협적이었다. 그러자 데샹 감독은 선수 교체로 흐름을 바꿨다. 후반 20분에는 최전방의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빼고 측면 공격수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 후반 33분에는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대신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무아니는 땀 한 방울 흘리기도 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었다. 공식 기록으론 후반 34분으로 투입 1분이 지났지만,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44초로 측정됐다. 월드컵에서 교체 투입 선수가 넣은 골 중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데샹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이날 경기만이 아니다.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데샹 감독의 용병술은 프랑스가 ‘우승팀의 저주’를 깨고 2연속 결승 진출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부상으로 빠진 ‘주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대신 최전방에 세웠던 지루는 프랑스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당한 루카스 에르난데스(뮌헨) 대신 투입한 동생 테오는 매 경기마다 제 역할을 했다. 데샹 감독이 오는 19일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면 비토리오 포초(이탈리아·1934년, 1938년)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뤄 낸 역대 2번째 감독이 된다. 데샹 감독은 이미 포초, 카를로스 빌라르도(아르헨티나·1986년, 1990년), 프란츠 베켄바워(서독·1986년, 1990년)에 이어 역대 4번째 2회 연속 팀을 결승으로 이끈 사령탑의 반열에 올랐다. 당초 이번 대회를 끝으로 1998년 프랑스에 첫 우승을 안길 당시 선수로 함께 뛰었던 후배 지네딘 지단(50)에게 지휘봉을 넘길 것으로 여겨졌던 데샹 감독이 대표팀을 더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축구협회(FFF) 내부의 기류가 바뀌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이날 현장에 온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우승을 이루고 데샹 감독이 대표팀에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탄핵 반발 시위 격화에… 페루, 국가비상사태 선포

    탄핵 반발 시위 격화에… 페루, 국가비상사태 선포

    반정부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페루에서 군인들이 15일(현지시간) 아레키파 국제공항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탄핵당한 이후 지지자들이 공항을 습격하고 도로를 봉쇄하는 폭력 시위를 벌이면서 페루 정부는 3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레키파 AP 연합뉴스
  • “형 위해 이기고 싶었다”…부상 당한 형 대타로 주전 꿰찬 동생의 불꽃슛

    “형 위해 이기고 싶었다”…부상 당한 형 대타로 주전 꿰찬 동생의 불꽃슛

    “형 생각을 많이 한다. 결승전 때 왔으면 좋겠다.”2022 카타르월드컵 프랑스와 모로코와의 4강전에서 형의 불운을 날린 동생의 발리슛이 축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대표팀의 레프트 백 테오 에르난데스(25·AC밀란)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반 5분 묘기에 가까운 발리슛으로 모로코 골문을 뚫어내며 프랑스의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앞장 섰다. 테오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에 맞은 공이 자신에게 오자 세팍타크로를 연상케하는 하프발리슛을 시전했다. 이번 대회 들어 모로코가 자책골을 제외하고 상대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한 것은 테오가 처음이었다. 프랑스는 후반 나온 란달 콜로 무아니의 골까지 묶어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테오는 카타르월드컵 개막 때만 해도 선발 자원이 아니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우승 멤버인 한 살 위 형 루카스(바이에른 뮌헨)가 같은 포지션으로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루카스가 킥오프 9분 만에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막으려다 오른쪽 무릎을 다치며 쓰러진 것. 이 과정에서 프랑스는 선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루카스 대신 긴급 투입된 것은 다름 아닌 테오. 전반 13분 그라운드를 밟은 테오는 14분 만에 아드리앵 라비오의 동점골로 이어지는 크로스를 올려 형의 부상이 빌미가 된 실점을 만회했다.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도 오버래핑하며 킬리안 음바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음바페의 선제골을 거든 데 이어 모로코전 선제골까지 테오의 공격 본능은 계속됐다.스피드를 앞세워 전진하는 능력이 좋고 킥, 골 결정력도 준수한 테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골을 넣은 수비수로 통한다. AC밀란에서 뛰며 2019~20시즌 6골, 2020~21시즌 7골, 지난 시즌 5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에도 2골을 기록하며 웬만한 공격형 미드필더 못지 않는 득점력을 자랑한다. 테오는 모로코와의 4강전을 앞두고 프랑스 매체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형의 부상 직후) 감독이 나를 불렀을 때 형은 나를 자랑스러워했다”며 “나는 나 자신과 형을 위해 뛰고 있다. 형을 위해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고, 자신의 다짐을 이뤄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내년 6월 복귀 전망인 루카스는 4강전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부심이라는 단어를 곁들여 동생의 사진을 게시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 ‘신들린 용병술’ 데샹, 84년 만에 대업 이룰까

    ‘신들린 용병술’ 데샹, 84년 만에 대업 이룰까

    교체 투입한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4초 만에 골을 넣은 ‘신들린 용병술’로 프랑스를 2회 연속 월드컵 결승에 올려 놓은 디디에 데샹(54) 감독이 사령탑으로는 84년 만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점수만 놓고 보면 프랑스가 압도했을 것 같지만, 실제 볼점유율 55(모로코) 대 34(프랑스)로 밀리는 경기였다. 그 이유는 전반 5분 만에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선제골을 넣은 뒤 프랑스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모로코의 공세는 후반까지도 잦아들지 않았다. 그러자 데샹 감독은 선수 교체로 흐름을 바꿨다. 후반 20분에는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빼고 측면 공격수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 후반 33분에는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 대신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그리고 무아니는 땀 한 방울 흘리기도 전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튀람이 왼쪽에서 준 공을 받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오른쪽으로 흘렀는데, 뛰어 들어오던 무아니가 냅다 골문으로 차 넣어 마무리했다. 공식 기록으론 후반 34분으로 투입 1분이 지났지만,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44초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월드컵에서 교체 투입 선수가 넣은 골 중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데샹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비단 이날 경기의 교체 전술만이 아니라 데샹 감독의 이번 대회에서의 용병술은 프랑스가 ‘우승팀의 저주’를 깨고 2연속 결승 진출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부상으로 정상이 아닌 주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대신 최전방에 세웠던 지루는 프랑스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 당한 루카스 에르난데스(뮌헨) 대신 투입한 동생 테오는 매경기 제 역할을 해줬다. 데샹 감독이 오는 19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면 비토리오 포초(이탈리아·1934년, 1938년)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뤄낸 역대 2번째 감독이 된다. 데샹 감독은 이미 포초, 카를로스 빌라르도(아르헨티나·1986년, 1990년), 프란츠 베켄바워(서독·1986년, 1990년)에 이어 역대 4번째 2회 연속 팀을 결승으로 이끈 사령탑의 반열에 올랐다. 그러자 이번 대회를 끝으로 1998년 선수로 프랑스에 첫 우승을 안길 당시 함께 뛰었던 후배 지네딘 지단에게 지휘봉을 넘길 것으로 여겨졌던 데샹 감독이 예상을 깨고 대표팀을 더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축구협회(FFF) 내부의 기류를 바뀌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 준결승전을 지켜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면서 “우승을 이루고 데샹 감독이 대표팀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아르헨-네덜란드 경기 뒤 루사일 스타디움 추락한 케냐 경호원 사망

    아르헨-네덜란드 경기 뒤 루사일 스타디움 추락한 케냐 경호원 사망

    2022 카타르월드컵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또 한 명의 이주노동자가 추락사로 목숨을 잃었다. 19일 0시(한국시간)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근무하는 케냐인 경비요원 존 은자우 키부에(24)가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8강전이 끝난 뒤 경기장 내 어딘가에서 추락해 처음에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흘 만에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카타르 대회 조직위원회는 “왜 쓰러졌는지 제반 상황을 수사하는 것을 긴급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인의 누이 앤 완지루는 미국 CNN 방송에 “정의를 원한다. 무엇이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알고 싶다. 그들은 고인이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보여주는 사진도 보내지 않았고 어떤 정보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현지 경호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하러 지난달 이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개막 이후 두 번째 숨진 이주 노동자다. 디애슬레틱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묵던 리조트를 수리하던 필리핀 출신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원회는 사법권 관할 밖에서 또 사고가 일어났다며 고인의 유족, 동료,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타르가 대회 유치에 성공한 2010년부터 목숨을 잃은 이주노동자가 65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물론 카타르 당국은 이 가운데 세 명만 공사와 직접 관련돼 사망했으며 공사와 관련 없는 죽음도 37건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대회를 치르기 위해 모든 인프라 건설과 관련된 것으로 확장해도 그 숫자는 400~500명이라고 했다. 한편 월드컵 취재에 나선 기자들도 잇따라 목숨을 잃고 있다. 지난 9일 키부에와 같은 경기장 미디어석에서 같은 경기를 취재하다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병원에서 목숨을 잃은 미국 기자 그랜트 월. 같은 날 몇 시간 뒤 카타르 알카스 TV의 사진기자로 취재 도중 사망한 칼리드 알 미슬람이 희생됐다. 그런데 영국 ITV 기자 로저 피어스가 지난달 21일 미국과 웨일스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사망한 일이 지난 12일 뒤늦게 알려졌다. 그랜트 월 기자의 미망인 셀린 고운더는 뉴욕에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대동맥 파열(ruptured aortic aneurysm)이 사망 원인이란 결론을 얻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 탄핵된 카스티요 ‘옥중서신’에 페루 반정부 시위 격화

    탄핵된 카스티요 ‘옥중서신’에 페루 반정부 시위 격화

    탄핵된 페루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을 통해 대통령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소요 사태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에서 발생한 폭력적 시위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페루 정부는 사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페루 현지 매체 라레퍼블리카 등은 12일(현지시간) 도덕적 결함과 정치적 무능을 이유로 의회에서 탄핵당한 페드로 카스티요(53) 전 페루 대통령의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카스티요는 “대통령으로서 직책을 사임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후임 디나 볼루아르테(60) 대통령을 “권력 찬탈자”라고 칭했다.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음모죄로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다. 지난 7일 페루 의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기에 앞서 의회 해산 등을 시도했다가 쿠데타 혐의로 체포됐다. 카스티요의 편지가 지지자들의 시위에 기름을 붓고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정치적 수세로 몰아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페루 곳곳에서는 며칠째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불복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가 경찰서와 공항, 방송국 등을 습격하고 도로를 점령하면서 경찰과 무력 충돌을 빚었고 사상자가 여럿 발생했다. 페루 인권기구인 옴부즈맨에 따르면 사망자는 총 7명으로 늘었으며 사인은 모두 총상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페루 매체 디아리오코레오는 부상자는 최소 200명이며 경찰관 30명도 다쳤다고 전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과 같이 좌파가 집권 중인 남미 이웃국들도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페루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 4개국 정부는 이날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해임과 구금에 우려를 표명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정권 이양의 적법성을 강조하던 볼루아르테 행정부는 격렬한 시위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2026년에 치러지는 대선과 총선을 2024년 4월로 앞당기기 위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호세 텔로 법무부 장관 등이 극심한 시위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을 방문해 시민과 대화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 엘코르메시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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