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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직가장 등록제 실시하자”

    “실직가장 등록제 실시하자”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3월 의정모니터에는 따사로운 봄햇살처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긴 의견이 많았다.  ‘지하철에 초등학생 등 교통약자를 위한 낮은 손잡이를 설치하자.’ ‘실직 가장(家長)을 위한 등록제를 실시하자.’ ‘종로3가에 모인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등이 돋보였다. 또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인지 ‘고속도로 통행권의 재활용 시스템을 만들자.’ ‘종합병원 주차료를 할인하자.’ 는 등 제안도 있었다. 3월 한 달 동안 제시된 86건 의견 중 모두 17건이 3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해 우수의견으로 선정됐다.  민차순(39·강동구 천호4동)씨는 “지하철에 초등학생 등 교통약자를 위한 손잡이가 없어 정차나 출발 때 위험하다.”면서 “이들을 위한 낮은 손잡이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모든 전동차에 낮은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노약자 전용 객차를 운영하자.”면서 “이 객차에는 낮은 손잡이는 물론 노약자를 위한 전용좌석을 확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또 어르신들을 울리는 속칭 ‘박카스 아줌마’들이 판치는 파고다공원 주변에 노인 문화공간을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연숙(44·강서구 화곡5동)씨는 “종로3가역은 파고다공원, 종묘공원 등이 있어 항상 어르신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위한 변변한 쉴 공간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편하게 앉아서 장기나 바둑을 둘수 있는 공간이나 건강체조, 문화강좌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씨는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늙기 마련”이라면서 “어버이날만 어르신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 세대가 마음 편히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젊은 모두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직 가장’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구창(57·영등포구 신길3동)씨가 지적했다. 정씨는 “가장의 실직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에 새 일자리를 찾아 줄 수 있도록 실직가장 등록제를 만들어 지속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한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의 교통카드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김문경(26·구로구 신도림동)씨, ‘올림픽도로 제한속도를 통행시간대별로 달리하자.’고 제안한 정둘선(49·강동구 둔촌동)씨 등의 의견도 돋보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5월의 서울 ‘재즈홀릭’

    5월의 서울 ‘재즈홀릭’

    미국 최고의 10인조 브라스 밴드로 평가받고 있는 ‘타워 오브 파워’가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다. 자미로콰이와 함께 최고의 애시드 재즈 밴드로 꼽히는 ‘인코그니토’도 유럽 공연을 마치고 날아온다. 영화 ‘원스’의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만든 프로젝트 그룹 ‘스웰시즌’도 4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서울을 재즈 리듬으로 물들인다. 5월14일부터 나흘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09서울재즈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페스티벌은 팻 메스니, 랜디 크로포드, 크리스 보티 등 유명 재즈 뮤지션을 초대하며 국내 음악팬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쿠바 재즈의 심장, 또는 라틴 재즈의 거장 오마르 소사가 첫날인 14일 오후 8시 포문을 연다. 세 차례나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그는 재즈에 탱고, 삼바, 맘보 등 라틴 아메리카 리듬을 덧댄(아프로-큐반) 음악을 힘차고 즉흥적으로 연주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사에 이어 인코그니토가 나와 애시드 재즈에 힙합, 펑크, R&B 등 흑인 음악 특유의 그루브를 버무리며 대극장 1층에서 3층까지 가득 채운 관객들을 일으켜 춤추게 한 지난해 공연을 재현할 예정이다. 한사드, 이글로바와 한사드의 밴드인 ‘더 프레임즈’가 15일 오후 8시 바통을 잇는다. 특히 이튿날 오후 3시 한사드와 이글로바가 듀엣을 이뤄 영화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사드와 이글로바의 스웰시즌은 지난 1월 첫 내한 당시 티켓 발매 2주 만에 세종문화회관 2회 공연을 매진시키는 등 뜨거운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 빌리 홀리데이의 재림으로 불리고 있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마들렌 페이루가 복고풍 재즈 보컬을, 네덜란드 신성 바우터 하멜이 팝 분위기가 가미된 대중적인 재즈 보컬을 선사하게 된다. 타워 오브 파워가 마지막날 오후 8시 대미를 장식한다. 리더인 에밀리오 카스티요(테너 색소폰)를 비롯해 리드 보컬 래리 브래그스 등 멤버 전원이 재즈, 펑크, 록, 솔 등 다양한 장르를 녹인 독특한 음색을 들려준다. 이들은 톰 존스, 휴이 루이스 등이 피처링하고 정통 솔을 담은 신작 ‘그레이트 아메리칸 솔북’을 4월 발매할 예정이다. 4만4000~11만원.(02)563-059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 對北 의장성명 제안” 안보리 제재 합의 실패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핵심 6개국(5개 상임이사국+일본)이 이틀간의 공전 끝에 9일(현지시간) 저녁 회의를 속개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미국과 일본 간에 대북 제재 강도를 놓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날 회의에서 구속력이 없는 ‘의장성명’ 채택을 제안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 차원의 대북 대응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 가능성이 낮은 결의안보다 의장성명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이날 회의 직후 수전 라이스 주 유엔 미국 대사는 “논의가 생산적이었다.”면서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대사는 “방법에 대해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말해 결의안과 의장성명을 놓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다카스 유키오(高須幸雄) 일본 대사는 논의가 생산적이었다면서도 강경한 결의안 채택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6개국의 비공개 회의는 약 50분 만에 끝났고 주말 연휴에 논의를 재개할지는 불투명하다. 교도통신의 보도대로 미국이 기존 입장을 바꿔 의장성명을 제안했다고 하더라도 의장성명에 들어갈 문구를 놓고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의 합의 도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km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녹색성장의 5가지 이슈/이도운 미래기획부 차장

    [데스크 시각] 녹색성장의 5가지 이슈/이도운 미래기획부 차장

    지난해 9월부터 ‘녹색 성장’ 분야를 담당하며 세계 각국의 클린 에너지와 그린 비즈니스를 취재했다. 글로벌 녹색혁명을 선도하는 기업과 대학, 연구소, 정부 등의 테크놀로지와 첨단제품, 서비스, 정책 등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또 하나의 소득은 녹색 성장과 관련해 제기됐던 몇 가지 이슈들에 대해 나름대로의 시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다. 먼저 녹색 성장이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라는 점이 확실해졌다. 아이슬란드는 이미 수력과 지열, 즉 재생에너지만으로 전기와 난방을 100% 해결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Tesla)의 J B 스트로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물론 수소 연료전지나 핵 융합 같은 몇 가지 기술은 미래를 위해 남겨 두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둘째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가의 문제다. 녹색 성장은 여러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만 하더라도 7, 8개가 한꺼번에 개발되고 있다. 햇볕이 따가운 스페인은 태양광에, 바닷바람이 강한 덴마크는 풍력에, 화산지대인 아이슬란드는 지열에, 해양국가인 포르투갈은 파력(波力)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특출한 자연 자원이 없는 독일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면서 그 분야마다 최고의 테크놀로지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독일 모델을 따라야 한다고 본다. 셋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조화 문제다. 녹색 혁명은 정보기술(IT) 혁명과는 다르다. 똑똑한 친구 2명, 그리고 컴퓨터 한 대로 세상을 바꿔온 것이 IT 혁명의 구조였다. 구글이 그랬고, 야후가 그랬다. 그러나 에너지 혁명은 그런 식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엄청난 인적·물적 자원이 필요하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아니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을 개발한 텐드릴의 팀 엔월 사장은 “대기업은 인프라스트럭처와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은 발빠른 의사결정과 행동으로 기존의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는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다. 알렉산더 카스너 전 미 에너지부 신재생에너지 담당 차관보는 “햇빛이 비치는 곳에 태양광을, 바람이 부는 곳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전기차가 달릴 수도 없고, 지열 발전소 건설도 어렵다. 이런 문제를 정부가 해소해 줘야 할 것이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앨런 히거 UC샌타바버라대 교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 보조금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어차피 예산을 써야 한다면 효율적이고 투명해야 한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경기부양에 사용된 예산 내역을 인터넷에 낱낱이 공개한다. 이를 참조할 만하다. 다섯째는 국민의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하는 문제다. 다시 말해 홍보와 교육의 문제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가 미국 콜로라도 주의 볼더에서 진행되고 있다. 볼더는 평균 연령 29세, 평균 가구 소득 8만 4000달러로 미국에서도 가장 젊고, 풍요롭고, 교육수준이 높은 지역(2007년 기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한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는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볼더의 시민들조차 새로운 시스템이 너무 어렵다고, 혹은 귀찮다고 느낀다고 자원보전센터(CRC)의 키스 데스로지어 대표는 전했다. 다른 모든 정책과 마찬가지로 녹색 성장도 국민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도운 미래기획부 차장 dawn@seoul.co.kr
  • 20대 겨냥 고탄산 맥주 ‘카스 2X’

    20대 겨냥 고탄산 맥주 ‘카스 2X’

    오비맥주(대표 이호림)가 20대 초·중반을 겨냥한 맥주 카스 2X(이엑스)를 7일 내놓았다. 알코올도수 2.9도로 일반 맥주보다 도수를 크게 낮춘 2X는 국내 맥주 가운데 가장 높은 탄산(ℓ당 5.9g)을 함유한 고탄산 맥주로, 깔끔하면서도 짜릿한 맛을 특징으로 한다고 오비측은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오바마, 이슬람국가 첫 터키 방문… 구애작전 펼치는 이유는

    오바마, 이슬람국가 첫 터키 방문… 구애작전 펼치는 이유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터키를 방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국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회연설 “美·이슬람과 전쟁한적 없어” 6일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선 오바마 대통령은 두 국가의 만남을 기독교 국가와 이슬람 국가 간 협력의 모델로 제시했다. 민감한 이슈였던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 학살에 대해서는 후보 시절과 달리 ‘대학살(genocid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유럽 순방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터키 의회 연설에서는 “미국은 이슬람과 전쟁을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오바마가 이렇게 자세를 낮추는 이유는 터키의 도움이 절실한 미국의 사정이 자리하고 있다. 사실 그간 미국과 터키의 관계는 원활하지 못했다. 특히 2003년 터키 정부가 이라크 공격에 자국 영토를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부시 행정부의 요청을 거부, 악화일로를 걸었으며 최근엔 이란의 핵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터키에 보내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면서 본격적인 터키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오바마 행정부가 터키를 중동 외교의 데뷔전으로 삼은 것은 터키가 중동 내부에 ‘안티’가 없을 뿐 아니라 이란과 시리아 등 미국이 껄끄러워하는 상대들과 비교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이다. 당장 이라크군 철군을 위해 철군로를 내줄 수 있는 터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4000여명의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에 앞서 터키가 주변국들을 설득해 병참로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장기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견제효과도 있다는 게 미국의 복안이다. 터키는 지정학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차단으로 몇 차례 곤욕을 치렀던 유럽은 카스피해 연안국의 가스를 들여오는 ‘나부코 가스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물론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취지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은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이 나부코 사업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문제도 이번 터키 방문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자연히 러시아 에너지 독점은 약화, 간접적 견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중동지역 전문가 센기즈 칸다르의 말을 인용, “새로운 에너지 이동 경로로서 터키의 지리적 이점에 비춰볼 때 오바마 대통령은 터키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시키길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터키 EU가입 지지 메시지도 물론 터키에도 실익이 충분하다. 쿠르드 분리주의자인 쿠르드노동자당(PKK)에 대한 압박에 미국의 도움과 중동 내부에 터키의 입지를 강화시킬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나부코 사업이 활성화되면 자연히 경제적 실익도 따라온다.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터키 정부의 입장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주제 마누엘 바로주 EU 집행위원장으로부터 EU 가입 지지 메시지를 얻어 낸 것은 큰 성과다. 하지만 프랑스와 독일의 반응은 탐탁지 않다. 당장 터키의 EU 가입을 용인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로이터는 “유럽 국가들은 터키의 인권문제나 내부개혁 미진, EU 가입국인 키프로스와의 영토분쟁 등으로 가입을 꺼려하고 있다.”고 전해 가입의 길이 험난함을 예고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새 옷 입은 두 고전… 봄바람 일으킬까

    새 옷 입은 두 고전… 봄바람 일으킬까

    반가운 고전 두 권이 잇따라 출간됐다. 일본의 국민소설가 나쓰메 소세키(1867~1916)의 ‘도련님’(이민영 옮김, 평단 펴냄)과 프랑스 자연주의 소설의 대가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박이문 옮김, 문학동네 펴냄)이 오랜만에 새 옷을 입고 나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각종 문학상 수상작들이 우후죽순처럼 출간되는 소설시장에서 두 책의 재출간은 일별 뜬금없다. 하지만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면 두 고전의 출간은 결국 불황속 출판업계가 생존하는 두 방식을 잘 요약해 준다. 1867년작인 ‘테레즈 라캥’은 에밀 졸라가 처음으로 쓴 자연주의 소설이다. 연인들의 삼각관계를 통해 졸라가 그려낸 인간 내면의 욕망과 증오, 분노는 보는 이를 전율케 한다. 주인공 테레즈는 아내 카미유의 친구 로랑과 육체적 관계를 맺다가 결국 야성에 눈이 멀어 아내를 죽인다. 그 후 남은 둘은 죽은 카미유의 유령에 시달리며 서로 증오하게 되고 결국 자살한다. 지난 2003년 출간됐던 ‘테레즈 라캥’은 이번에는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같은 출판사에서 개정판을 냈다. 박찬욱 영화감독이 이달 말 개봉할 자신의 영화 ‘박쥐’가 ‘테레즈 라캥’을 모티프로 삼았다고 몇몇 인터뷰에서 언급하자 화제가 됐었는데, 거기에 출판사측이 재고정리를 위해 발빠르게 반응을 한 것이다. 영화 인기에 힘입어 원작소설이 재출간되는 경우는 흔하다. 동명영화의 원작소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스콧 피츠제럴드 지음)는 올해 초 대략 예닐곱 군데 출판사에서 책을 냈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소설인 ‘Q&A’(비카스 스와루프 지음)도 마찬가지 경우다. 하지만 이번 ‘테레즈 라캥’ 개정판은 고전과 영화를 함께 보는 재미 말고는 기대할 게 딱히 없다. 개정판이라지만 내용은 전혀 손대지 않았다. 기존 박이문 교수의 번역에 오탈자만 잡는 수준으로 손을 보고, 양장으로 판형을 바꿔 책을 냈다. 물론 가격은 올랐다. 6800원이던 것이 6년 만에 1만 2000원으로 두 배 정도가 됐다. 나쓰메 소세키는 작품 자체에 무게를 실은 경우다. ‘도련님’은 나쓰메의 1906년작으로 그가 한 중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당시 경험을 살려 쓴 작품이다. 자전적 인물인 ‘도련님’ 외에도 교장선생 ‘너구리’, 사람 좋은 영어 선생 ‘끝물 호박’, 아부쟁이 미술 선생 ‘알랑쇠’ 등 개성 넘치는 인물 군상들이 나온다. 주인공이 현실에 눈떠가는 과정을 나쓰메 특유의 유쾌한 해학으로 그렸다. ‘도련님’은 국내에서도 지난해까지 몇 차례 출간된 적이 있다. 하지만 논술 시리즈나 청소년용으로 출간된 게 많아 편의대로 일부 누락되고 축소된 번역이 많았다고 한다. 이번에 나온 책은 기생집에서 주인공들이 요란하게 노는 장면 등이 그대로 번역돼 실렸다. 또 현대적 감각의 옷을 입히기 위해 시각적인 부분을 강조해 책 곳곳에 판화 일러스트도 넣었다. 고전 작품의 재발간은 출판사 쪽에서는 비용을 아낀다는 장점도 있다. 사후 50년이 훌쩍 넘은 나쓰메 등은 이미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나 저작권료를 따로 지불할 필요가 없다. 대신 그만큼을 책 자체에 투자하는 셈이다. 한 출판 관계자는 “시장에서 신간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전을 잘 만들어 다시 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대형 출판사가 아닌 경우 값비싼 저작료를 내고 문학상 수상작품의 판권을 마구 사들일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귀띔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백지,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에 영상편지

    장백지,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에 영상편지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 처럼 자살한 배우 장궈룽(張國榮·장국영)의 추모식이 아시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배우 장바이즈(張柏芝·장백지)가 그를 향한 애틋한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홍콩에서는 故장궈룽이 출연했던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의 재상영 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 내 레드카펫에는 ‘In Memories of Leslie Cheung’(Leslie Cheung은 장궈룽의 영어이름)이라는 기념판이 준비됐으며 장궈룽과 함께 열연했던 량차오웨이(양조위), 류자링(유가령), 린칭샤(임청하) 등 최고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냈다. 특히 지난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장바이즈는 아들 루카스와 함께 출연한 영상에서 “거거(哥哥·’오빠’를 뜻하는 말로 장궈룽의 애칭), 당신이 너무 그리워요. 나는 결혼을 했고 아이도 낳았어요. 아들을 안고 당신의 영화를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라며 “내 아들은 나중에 커서 엄마가 얼마나 좋은 사람과 알고 지냈는지 알게 될거예요.”라며 애틋한 그리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린칭샤는 장궈룽과 함께 영화를 촬영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동사서독’을 찍는 내내 매우 힘들었지만 ‘거거’ 덕분에 매우 달콤한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해 린지링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량차오웨이는 “그는 매우 재능있고 프로패셔널한 배우였다.”면서 “이런 행사가 아니어도, 잠을 잘 때에도 나는 ‘거거’를 그리워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장궈룽이 숨진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앞에서는 지난 31일부터 추모 헌화 행사가 시작됐으며 중화권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팬들의 발길이 계속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을 재상영하는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이 열려 그에 대한 식지 않은 사랑을 입증케 하고 있다. 사진=’장바이즈의 영상편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백지, CF촬영으로 복귀 초읽기

    장백지, CF촬영으로 복귀 초읽기

    장백지, CF촬영으로 복귀 초읽기 지난해 2월 홍콩 스타 에디슨 천(이하 진관희)과의 스캔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배우 장바이즈(張柏芝·장백지)의 연예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약 1년 2개월 간 아들 루카스, 남편 셰팅펑(謝霆鋒·사정봉)과 은둔의 시간을 보냈던 장바이즈는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고급 침구류 광고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고 촬영이 있기 전부터 홍콩 언론을 통해 진관희에 대한 원망을 드러내왔던 장바이즈는 그간의 불미스러운 일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촬영에 참여한 관계자에 따르면 장바이즈는 언론사에 떠들썩하게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촬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혀 모두 실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제작사 측은 장바이즈를 위해 여러 명의 수행원을 붙여주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장백지 또한 촬영이 끝난 직후 관계자들에게 선물을 돌리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바이즈를 광고모델로 삼은 침구류 업체 대표는 캐스팅 이유에 대해 “그녀는 불미스러운 일에도 우리에게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컴백을 앞둔 그녀에 대한 중화권 네티즌들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유명 포털사이트 163.com의 네티즌들은 “침구류 광고와 참 찰 어울린다.”(124.134.*.*), “배우이기 이전에 여성으로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122.234.*.*), “장바이즈를 고용한 업체 물건은 분명히 품질 면에서 떨어질 것”(219.133.*.*) 등의 의견을 올리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홍콩 유명 여자 스타들과의 스캔들로 물의를 빚었던 진관희는 지난 2월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1년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모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연예계 복귀를 시사했다. 사진=163.com(장바이즈의 최근 광고 촬영 현장)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례 받는다고 애 더 낳는 그루지야 부모들

    세례 받는다고 애 더 낳는 그루지야 부모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였던 국가 가운데 하나가 그루지야였다.우리에겐 흔히 러시아 아래 흑해 연안,카프카스 산맥에 위치한 나라 정도로만 알려져 있고 정교일치의 나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07년 한해 동안 이 나라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4만 8000명이었다.그런데 지난해에는 5만 7000명으로 껑충 뛰어올랐다.거의 20% 가까운 증가로 ‘베이비붐’이라 할 만하다.전년도 증가율에 견주면 거의 4배였다.  왜 이렇게 됐을까.지난해 초 정부가 발표한 7.9%의 경제성장에 고무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한 성직자의 특별한 약속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영국 BBC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2007년 말,그루지야정교회의 엘리아스 2세 총주교는 두 자녀 이상 아이를 둔 부모가 아이를 한 명씩 낳을 때마다 손수 세례를 내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기오르기 블루아슈빌리 부부는 최근 넷째인 아들 기비코를 낳았다.아내 파티는 아기를 더 갖기로 한 것은 너무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총주교 약속 때문에 기비코를 갖기로 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총주교가 그 말씀을 하셨을 때 우리는 자녀를 더 갖는 기회를 마다할 수가 없었다.총주교가 세례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교회를 믿는 신자가 80% 이상인 이 나라에선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트빌리시의 도심에선 다음달 1일 이 나라에서 가장 큰 사메바 예배당에서 열리는 총주교 세례식에 아이들 이름을 등록하려는 부모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세례식은 1년에 4차례 열린다.  3개월 된 아들을 세례받기 위해 나온 엄마 니노는 출산율을 높이는 과제에 함께 한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대다수 부모들이 총주교 덕분에 아이를 더 갖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성스러운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총주교가 대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대단한 영예”라고 말했다.  다음달 1일 세례식에는 수천명의 엄마와 아빠,아이들이 이곳 성당에 몰려들 것이다.  그러나 호적 등록을 책임지는 기오르기 바샤즈 같은 이는 “누가 지금 가족들을 만들어내는가.”라고 되묻고 “5년 전 직업이 없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직업이 있다.봉급도 받는다.(다른) 유럽 국가들 만큼 많이 챙기진 못하지만 그루지야에선 아주 예사인 일이다.이것이 진짜 중요한 요인”이라고 경제성장이 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교일치 사회인 그루지야에서 교회의 역할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BBC는 지적했다.옛소련으로부터 독립하던 20년 전까지 정교회가 박해받기만 했던 것도 아니다.따라서 지금 정교회에 대한 믿음이 과거보다 더욱 강화되었다고 볼 이유도 없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믿음과 신앙이 존재하고 베이비붐까지 불러왔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게임하이 ‘좀비 온라인’ 퍼블리싱 계약

    게임하이 ‘좀비 온라인’ 퍼블리싱 계약

    게임하이는 최근 앤앤지랩과 온라인게임 ‘좀비온라인’(가칭)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게임하이는 ‘카르카스 온라인’, ‘프로젝트 D’, ‘프로젝트 AC’에 이어 4종의 퍼블리싱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게임하이는 앤앤지랩에 마케팅과 운영을 포함한 전반적인 퍼블리싱 업무는 물론 게임하이가 가진 다양한 개발 노하우 및 기술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스트로 “韓日과 같은 조” 불만 토로

    카스트로 “韓日과 같은 조” 불만 토로

    “공인된 세계 3강 한 바구니에 넣은 꼴” 쿠바가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서 일본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야구광으로 유명한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WBC 조직위원회를 비난하고 나섰다. AFP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의장은 경기 후 정부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WBC 조직위에게 중요했던 문제는 쿠바를 떨어뜨리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조직위원회는 쿠바를 한국·일본과 같은 조에 배정되게 해 공인된 세계 최강국 세 나라를 한 바구니에 몰아넣었다.”고 비난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스포츠에서의 우위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자국 선수들을 격려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부인할 수 없는 패배였으며 결과에 따른 정확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일본과의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이번 패배에 스스로를 포함한 스포츠 지도층의 잘못이 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또 “선수들은 마지막 이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그들에게는 잘못이 없다.”며 “구식 스타일을 고집한 지도층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통신사 ‘캐나디안프레스’는 “쿠바인들이 대표팀의 WBC 조기 탈락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그들은 자국의 야구가 ‘아마야구 최강’이라는 명성 앞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쿠바 대표팀을 이끌었던 히기니오 벨레즈 감독이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라인업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현지 언론의 지적을 전했다. 통신과 인터뷰를 가진 35세의 한 쿠바 야구팬은 “우리 대표팀은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았다.”며 “내야 수비와 주루, 타격에서 매번 같은 실수가 나온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카스트로 전 의장이 인정한(?) 한국은 22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일본은 23일 오전 9시에 각각 베네수엘라와 미국을 상대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대-이효정 스위스오픈 아쉬운 준우승

    ‘금빛남매’ 이용대-이효정 조가 스위스오픈 준우승에 그쳤다.이용대(21)-이효정(28·이상 삼성전기) 조는 15일 스위스 바젤의 성야곱홀에서 벌어진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쳉보-마진 조에 0-2(16-21 15-21)로 패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둘이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1월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우승한 이후 이번이 처음. 그러나 걸림돌은 여전히 쳉보-마진 조였다.독일오픈 4강전에서 0-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이-이 조는 전영오픈 8강전에서도 쳉보-마진 조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이효정의 부상이 뼈아팠다. 이효정은 지난주 끝난 전영오픈에서 양쪽 발목과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용대는 전영오픈에서 급격한 체력 난조를 보인 뒤 이번 대회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이용대는 남자복식에서도 독일오픈에서 호흡을 맞춰 우승했던 신백철(한국체대)과 이번 대회에도 함께 나섰지만 4강전에서 덴마크의 마티에스 보에-카스텐 모겐센 조에 1-2(21-19 19-21 14-21)로 져 3위에 그쳤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오는 4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그 때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저택의 호화로움은 재산順이 아니더라

    저택의 호화로움은 재산順이 아니더라

    세계의 억만장자들은 어떤 집에서 살까.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78)은 잘 알려져 있듯이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의 자택을 지난 1958년 3만 1500달러에 사들여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경제잡지 포브스는 지난 주 세계의 부호 순위를 발표한 데 이어 13일(현지시간) 이들 부호들이 사는 집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370억달러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버핏은 부와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침실 5개짜리 벽토로 칠한 자택에서 소박한 삶을 이어가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그는 몇년 전 “10년 동안 편안한 소유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10분이라도 소유하지 말라.”라는 유명한 투자 금칙을 언명한 바 있다. 물론 버핏처럼 햄버거나 체리 코크를 즐기며 검소하게 살아가는 억만장자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토록 혹독한 시기에도 검소한 삶이란 슈퍼 부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쉽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델컴퓨터의 마이클 델(123억달러,25위)은 1997년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의 3만 3000평방피트에 짓고 있는 자택에서 살고 있다.지역 주민들은 높은 담장과 첨단 경비시설 때문에 그의 집을 성이라 부른다.이 집은 델 컴퓨터 본사에서 돌을 던지면 닿을 만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정도는 다른 억만장자들에 견줄 바가 못 된다.오라클의 최고경영자인 래리 엘리슨은 일본풍 애호가로 유명한데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의 23에이커에 일본의 고대 별장을 연상시키는 건물을 비롯해 건물이 10채가 딸린 1억달러 자택에서 떵떵거리고 살고 있다.예서 멈추지 않고 최근에도 말리부 해변가에 10여채가 넘는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2억달러로 추정되는 돈을 썼다. 지난해 1월에는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다이아몬드 세공업자인 레브 레비에브는 런던 외곽의 1만 7000평방피트 맨션 팔라디오를 6500만달러에 구입했다.황금으로 도금된 풀장,실내 영화관,미용실 등을 갖춰 평방피트당 건축비가 3823달러로 런던 평균의 곱절에 이르렀다. 억만장자들의 주택값을 껑충 뛰어오르게 하는 것들은 근사한 시설들 때문이기도 하다.인도의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193억달러,8위)이 살고있는 영국 켄싱턴의 침실 12개짜리 1억 2400만달러짜리 저택에는 터키탕은 물론,자동차 20대가 들어가는 차고가 있다.타지마할을 건축할 때 대리석을 캐냈던 광산에서 대리석을 들여와 지었다. 일요일 밤 파티에 몰려든 이들이 주차하려고 근처 주택가를 헤맨다.켄싱턴궁과 브루나이 국왕의 영지가 근처에 있다. 워싱턴주 메디나의 6만 6000평방피트에 들어선 빌 게이츠 집을 찾은 이들은 집 위에 있는 마당에 가기 위해선 84개의 계단을 올라가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렌코그룹 아이라 레너트의 침실 29개짜리 호화 저택에는 테니스 코트와 볼링장은 물론,자체 발전시설로 유명한데 시가 1억 7000만달러로 알려져 있다. 물론 자신의 집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영화감독 조지 루카스(30억달러,205위)는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의 스카이워커 목장에서 거주하는데 이곳에는 영화 후반작업으로 유명한 스카이워커 사운드가 5156에이커에 들어서있다.이곳은 자체 의용소방대와 유머러스하게 이곳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팀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아직 목장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스타들을 보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다.2000년에 톰 행크스 주연으로 제작된 ‘캐스트웨이’와 클린턴 이스트우드 감독의 ‘밀리언달러 베이비’가 이곳에서 음향효과 작업을 했고 지난해에는 숀 펜이 이곳을 찾았다.루카스가 살고 있는 집 안에는 찰리 채플린의 지팡이,루돌프 발렌티노가 사용했던 채찍과 영화 ‘인디애나 존스’에 등장했던 성배 등이 전시돼 있다.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맨꼭대기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3개층 복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5000만달러짜리로 평가받고 있는데 2006년에 세 번째 아내 멜라니아에게서 태어난 다섯째 아이를 위해 한창 리모델링 중이다.한개 층을 온전히 이 아이 혼자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루이 14세풍으로 개조한다고.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려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되니 어떤 억만장자보다 훨씬 짧은 출근길을 감내하고 있다.경기침체기에는 출근하느라 허비하는 일분일초가 아깝지 않겠느냐고 포브스는 비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스티브 잡스(34억달러,178위)는 2007년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스페인풍 저택을 허물고 더 작게,더 첨단의 집으로 리모델링하려다가 문화재단체의 반대에 밀려 포기한 바 있다.내 집도 내 마음대로 못한 경우. 자수성가한 미디어 재벌 오프라 윈프리(27억달러 234위)는 2001년에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 2만 3000평방피트짜리 5000만달러 저택을 매입했는데 그녀는 이 저택을 ‘약속된 땅’이라 불렀다.2007년에 이 저택은 8500만달러로 그 가치가 상승했다.이곳에서 지난해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파티에는카메라 휴대가 금지되는 등 엄격한 보안조치가 취해지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호주 언론 재벌 패커 가문의 후계자 제임스 패커(25억달러,261위)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시드니 외곽 벨레뷰 힐에 있는 저택이다.할아버지가 1935년에 구입한 저택을 계속 고쳐서 살고 있다. 뉴욕주 몬타욱에 있는 패션재벌 랄프 로렌의 집은 나무와 목재로 만든 비치 하우스 형태이며 클레이 테니스코트,한때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부부가 살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퀠레 농장이라 불리는 스티븐 스필버그(30억달러,205위)의 뉴욕주 이스트 햄턴 자택은 조지카 연못 근처에 자리잡은 12에이커 짜리 여름 별장이며 론 펄먼과 캘빈 클라인,클린턴 가문과 기네스 펠트로를 초청해 파티를 즐기곤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슬럼독 밀리어네어

    TV의 퀴즈프로그램에 참가한 18살 소년 자말이 거액의 상금을 목전에 두고 있다.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자말에게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빈민가에서 힘겹게 자랐으며,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소년이 어떻게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 수 있단 말인가. 숨겨진 부정행위를 캐내려는 경찰이 자말을 끌고가 모진 고문을 가하지만, 그의 대답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답을 알고 있었기에 문제를 모두 맞혔다.”는 것. 경찰 앞에 앉은 자말은 주어진 문제의 답과 연결된 기막힌 사연들을 하나씩 들려 준다. 2009년 미국 아카데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의 상을 거머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비카스 스와루프의 소설 ‘Q & A’을 각색한 영화다. ‘Q & A’는 분명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각색하자면 여러 난점을 극복해야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간과 공간이 뒤죽박죽 섞여 있으며,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가지런히 이어지지 않고 들쑥날쑥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각색을 맡은 사이먼 뷰포이는 이를 슬기롭게 해결했다. 출신과 이름을 바꾸어 주인공에게 보다 명쾌하고 단순한 성격을 부여했고, 감동적인 로맨스를 중심에 배치해 영화의 줄거리와 주인공의 행동이 일관성을 얻도록 해놓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연출한 대니 보일은 1990년대에 ‘쉘로우 그레이브’와 ‘트레인스포팅’을 선보이면서 영국영화의 희망으로 불리던 감독이다. 근래 발표한 ‘밀리언즈’와 ‘선샤인’을 두고 기력이 다했다고 성급하게 평가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건 보일의 저력을 모르고 한 소리였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쉘로우 그레이브’, ‘밀리언즈’는 전혀 다른 인물들을 다루다 결국엔 비슷한 결론을 맺는, 형제 같은 작품이다. 뜻밖의 행운, 갑자기 주어진 거액의 돈으로 시작하는 세 영화는 낯선 운명과 인간의 관계를 밀도 깊게 묘사하는 데 성공한다. 중요한 건 ‘어떻게 사느냐.’이며, ‘무엇을 얻느냐.’는 그것의 결과일 뿐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주체 못할 행운에 관한 코미디가 아니고, 개천에서 나온 용을 그린 드라마도 아니며, 돈다발을 놓고 벌어지는 스릴러는 더욱 아니다. ‘Q & A’의 마지막 문구가 “행운은 내면에서 오는 것이니까요.”임을 유념해야 한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주인공이 어마어마한 행운의 남자가 된 게 ‘운명’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자말은 운명을 받아 들이기보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일군 사람이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 진실 앞에 정직했던 사람, 낙관적인 의지로 비극을 이겨 낸 사람이기에 그는 행운을 얻었다. 물론 현실에선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겠지만, 영화란 게 어차피 ‘꿈이 실현되는 이상적인 판타지의 공간’이지 않나. 향후 모던 클래식으로 자리할 확률이 높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미국 아카데미의 변화를 상징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경쟁한 작품들의 배경은 하나 같이 쟁쟁했다. 거대한 배급사, 명망 높은 제작자, 아카데미상과 친숙한 감독, 배우들 앞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배우와 제작진은 초라할 정도였다. 마침내 가장 소박한 작품에 승리의 월계관이 수여되는 순간, 영화는 미래를 점치기 힘든 격랑의 상황에 들어섰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예술성과 대중성으로 나뉜 (눈에 보이지 않는) 두 진영 간의 오랜 싸움에 한 종지부를 찍은 작품이다. 유럽산 예술영화의 진한 향취를 기대한 관객은 이 영화의 떠들썩하면서도 매끈한 외양에 당황할 것이고, 오락영화에 익숙한 관객은 쉬운 예술영화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할 것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처럼 예술성과 오락성 가운데 어디에도 치우지지 않은 작품이 한동안 영화계를 이끌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게 맞다. 원제 ‘Slumdog Millionaire’, 감독 대니 보일, 19일 개봉. <영화평론가>
  • [열린세상] 오바마와 쿠바/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 교수·중남미 전문가

    [열린세상] 오바마와 쿠바/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 교수·중남미 전문가

    오바마 행정부는 선거공약에서 약속한 대로 쿠바를 상대로 한 무역과 여행제한 조치를 풀었다. 이제 쿠바계 미국인은 3년에 한 번 방문할 수 있던 쿠바내 가족을 매년 만날 수 있다. 부시 행정부는 3년에 한 번, 최장 14일, 하루 경비 50달러로 이들의 쿠바 여행을 묶어 두었다. 달러 소득이 카스트로 정부를 이롭게 한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달러를 풀어서 쿠바를 민주화하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일단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여행제한 조치를 풀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은 이 조치가 “보다 바람직한 방법으로 쿠바의 민주적 변화를 촉진하고 국민의 생활을 개선시키려고 우리의 쿠바에 관한 정책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새 법은 여행 조건을 1년에 한 번, 체류기간은 원하는 만큼, 하루 경비는 170달러로 정했다. 가족 범위도 직계 존속으로 제한하던 것을 삼촌과 사촌까지 넓혔다. 또 의약품과 식량 수출에 관한 규제도 완화했다. 심지어 이론적으로는 쿠바계가 아닌 미국 시민도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여행경비 제한 때문에 실현되기 힘들 뿐이다. 케네디 행정부가 여행금지 조치를 취한 1962년 이래 가장 큰 폭의 대 쿠바 개방조치이다. 오바마가 당선된 이래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은 대미 관계 개선을 은근히 바랐다. 형님 피델과 달리 그는 경제개혁의 폭을 확대하고 대미 관계가 개선되길 희망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그의 노력을 지지했다. 쿠바는 다자안보기구인 ‘리오 그룹’에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미주 외교무대로 복귀했다. 올해에 이미 중남미 대통령 8명이 쿠바를 찾았다. 물밑 조율이 시작된 것이다. 가장 중요한 조율사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올 4월에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개최되는 미주정상회담을 새로운 대화외교를 실험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 쿠바 개방조치로 중남미 국가들에 확실한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한 정책보고서는 쿠바의 인권 개선과 민주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국교 수립을 선행하라고 권한다. 미국의 수교국 가운데 인권 미달 국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기준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국교 수립이 오히려 인권 개선과 민주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보고서 작성자들은 주장한다. 이제 공은 쿠바로 넘어갔다. 미국의 대 쿠바 정책 변화가 물 밑에서 진행되자 정작 초조해진 것은 쿠바의 집권층이다. 지난 2월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라울 카스트로는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물갈이를 실행했다. 각료 12명을 교체한 것이다. 모두 라울 측근들로 대부분 군부에서 충원되었다. 그래서 ‘총참모부 내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제개혁과 대외개방을 정치적 혼란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단합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피델의 심복으로 오랫동안 쿠바 정국의 핵심이던 부대통령 라헤, 총리 페레스 로케가 물러났다. 라헤는 근 20년간 카스트로를 보필했고, 페레스 로케는 카스트로의 개인비서에서 일약 외무부 장관으로 승진하여, 그의 복심으로 불렸다. 두 사람은 국내외에 신망이 높은 정치인으로 모두 차기 대권 후보자로 손꼽혔다. 그들에겐 그동안 쌓은 정치적 자산이 독이 되었다. 권력의 논리는 냉혹했다. 국민에게 인기가 있고, 외국에 지인이 많은 정치적 자산가였기에 라울은 이들을 불편하게 여겼을 것이다. 피델은 이들이 ‘권력의 달콤함’에 빠졌다고 비판했고 동생 라울의 손을 들어주었다. 두 사람은 “저지른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자술서를 낭독하고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제2인자가 불필요한 쿠바식 물갈이의 통과의례이다. 쿠바 정국은 오바마의 개방정책으로 앞으로 큰 격변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 교수·중남미 전문가
  • 장애 극복하고 ‘희망을 전하는 소년’ 감동

    지난 2001년 코디 맥카스랜드(Cody McCasland)는 희귀병인 천골 발육 부전증(Sacral Agenesis)으로 신장 결함과 하반신이 발달 되지 못한 채 태어났다. 발가락도 4개 만을 가지고 태어난 코디는 3일 만에 첫 수술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무려15번의 수술과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수많은 수술과 장애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다운 해맑은 미소와 특유의 순진함을 잃지 않아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코디는 특히 스포츠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에는 센트럴 오클라호마 대학 장애인 경기에서 60m, 100m 달리기, 25m 자유형, 배영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코디는 특수 제작된 장애용 다리를 가지고 친구들과 축구는 물론 골프, 자전거, 암벽타기, 카누, 심지어는 제트스키까지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많은 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 까지 ‘희망의 전도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코디의 이야기는 언론에서 화제가 되며 급기야 코디의 이름을 딴 ‘팀 코디’(Team Cordy)라는 자선단체가 만들어졌다. 이 자선단체를 통해 코디는 각종 모금 활동은 물론 아프카니스탄 전쟁에서 다리를 잃어 상심한 군인에게도 희망전도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코디는 “커서 장애인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도 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12년 전, 운명적 사랑에 빠진 파나마 여인 아르헬리아와 한국남자 김치석씨. 그리고 아르헬리아의 아들 로켈리는 콜롬비아 여인 디오사와 결혼해 딸 평화를 낳는다. 생김도 국적도 다른 다섯식구는 8년 전 한국에 들어와 함께 살고 있다. 평화네 가족의 좌충우돌 한국일상을 따라가 본다. ●1대100(KBS2 오후 8시55분) K BS 공사창립특집으로 KBS 관계자 100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100인으로 한국어 아나운서 팀, 한국어진흥 연구원 팀, 스포츠 해설위원, 기자와 예능 PD, 21기 공채 신인 탤런트, 23기 공채 개그맨, 기상 캐스터, 35기 신입사원 등 총 100인이 퀴즈에 도전한다. 쟁쟁한 100인에게 도전하는 이혁재. 그의 운명은?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생일 선물 대신 이혼서류만 남겨놓고 잠적한 남편 때문에 선경은 충격에 휩싸인다. 동네 여자들은 바람난 게 틀림없다며, 증거를 잡기 위해 수사력을 총동원한다. 한편 기획사 사장인 선경 남편의 잠적으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희준은 하루 종일 굶으면서 킹왕빵집에서 선경을 기다린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대상불문, 장소불문. 장난감은 모두 내꺼. 말이 통하지 않으면 살벌하게 밀고, 꼬집고, 주먹질 연타. ‘내꺼 보이’ 5살 필범은 집안의 폭군으로 이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쌍둥이 여동생도 만만치 않다. 이란성 쌍둥이의 성화에 바람 잘 날 없는 가족을 만나본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인도의 한 대학에서 만난 철학 강사는, 카스트와 치열하게 싸우는 사람들의 상징이다. 불가촉 천민인 그는 가난에서 멀어지기 위해 공부를 택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은 카스트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삶을 살 것이라고 믿는다. 이들 가족의 생활상을 통해 카스트를 넘어서 새로운 인도를 꿈꾸는 사람들의 삶을 엿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서핑과 요가가 만났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요가로 허리의 힘을 키우면 파도 타는 것이 훨씬 수월해져 서핑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서핑을 즐긴 뒤에도 요가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서핑과 요가를 모두 즐기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을 캐나다 해변에서 만나본다.
  •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문화재 약탈행위 엘기니즘에 대하여

    [이주헌의 캔버스 세상] 문화재 약탈행위 엘기니즘에 대하여

    청나라 원명원에 있다가 약탈된 중국 문화재의 경매로 인해 중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중국 당국은 경매를 주관한 크리스티의 중국 내 활동에 제한을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문화와 예술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현실 속의 문화와 예술은 늘 권력과 돈에 생채기를 입는다. 문제가 된 청나라 문화재는 청동으로 만든 쥐머리와 토끼머리 상이다. 12지상의 일부인 이 청동상의 디자이너는 예수회 신부 주세페 카스틸리오네로 여겨진다. 그는 건륭제를 위해 서양루(西洋樓)를 짓고 인공분수인 해안당(海晏堂)을 만들었는데, 12지상을 설치해 매 시간 돌아가며 입에서 물이 나오도록 했다. 그 중 두 마리의 청동상이 이번 크리스티의 이브 생 로랑 경매에 나와 수수료를 포함해 도합 3140만 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600억여 원에 낙찰된 것이다.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가 되어 수많은 문화재를 약탈당한 나라 사람들은 공분을 느낄 일이나, 프랑스 법원은 이 경매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나라들 사이에서 오래 전에 발생한 ‘문화재 강도질’은 법적으로 문제삼기 어렵다는 게 서양 나라들의 대체적인 입장이다. 이런 약탈행위를 ‘엘기니즘(elginism)’이라고 부르고, 이를 합리화하는 행위를 ‘엘긴의 변명(Elgin Excuse)’이라고 부른다. 이 명칭의 어원이 된 이는 토머스 브루스 엘긴 백작으로, 19세기 초 오스만튀르크 주재 영국 대사를 지낼 때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을 떼어내 영국으로 가져온 인물이다. 이 약탈 행위에 대해 당시 영국 내에서도 비난이 일었지만, 결국 영국박물관이 이를 사들여 오늘날 핵심 소장품의 하나가 되었다. 그리스는 오스만튀르크의 지배로 신음하던 시절 빼앗긴 것이니 이제는 돌려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영박물관은 자신들이 보관하지 않고 아테네에 있었다면 이 조각들은 지금쯤 엄청나게 파손되었을 거라며, 이제 돌려 주어 봤자 신전에 다시 설치하기 어려워 결국 아테네의 박물관으로 가야 할 터이니 세계인이 보다 많이 볼 수 있게 자신들이 계속 수장하는 게 훨씬 낫다는 입장이다. 전형적인 엘긴의 변명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제2차 아편전쟁 때 원명원의 파괴와 약탈을 명령한 사람이 이 엘긴의 아들 제임스 브루스 엘긴 백작이라는 것이다. 오늘 중국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쥐머리와 토끼머리 상의 유랑 생활이 바로 그에게서 비롯된 셈이니 그야말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 셈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과거사를 되돌릴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당장은 없다는 것이다. “경매에 나왔을 때 사가는 게 가장 좋은 문화재 환수 방법”이라는 서구 경매사들의 발언이 얄밉더라도 어쩌면 이는 진실이다. 문화민족은 다른 무엇보다 문화재를 지키는 민족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곱씹어 보게 된다. 미술 평론가
  • “시가 좋아”…담배 잎으로 만든 윈스턴 처칠

    윈스턴 처칠,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이들 사이에 공통점을 찾는다면? 바로 ‘시가를 엄청 좋아했다.’가 정답. 생전에 시가를 즐긴 유명 인사들이 담배 잎을 통해 화려히 부활(?)했다. 담배 잎으로 정교하게 제작해 만든 실물 크기의 인물 모형이 쿠바에서 전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시가를 만드는 방식으로 길쭉한 담배 대신 역사적 인물들의 모형이 제작돼 지난 주말 폐막한 쿠바의 11회 시가 페스티발에서 전시됐다. 평생 시가 8만 대를 피웠다는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 혁명 시절 시가를 즐겨 피웠다는 체 게바라 등이 담배 잎 모형으로 되살아나 대중 앞에 섰다. 현지 언론은 “예전에도 담배 잎을 재료 삼아 인물모형이 제작된 적이 있었지만 역사적 인물들의 모형이 한 곳에서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담배 잎 인물 모형을 제작한 인물은 쿠바의 시가 제작자 하니오 누녜스. 3대째 가업으로 시가를 만들어오고 있다는 그는 “시가를 만드는 전통 기법을 그대로 사용해 인물 모형을 제작했다.”면서 “앞으로 세계 최초로 담배 잎으로 만든 인물모형 박물관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페스티발이 열린 쿠바는 세계적인 ‘시가의 나라’다. 지난해 시가 수출로 외화 3억9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관계자는 “경제위기로 오래는 사정이 어렵겠지만 그래도 (시가 팬들은 충성도가 높아) 수출이 지난해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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