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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주얼리 브랜드 ‘크롬하츠’ 국내 첫선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크롬하츠’가 국내 유명 아이돌인 ‘2NE1’과 함께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상품을 29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보였다. 크롬하츠는 칼 라거펠트, 케이트허드슨, 셰어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배우, 가수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이날부터 한달간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고 협업 상품을 소개한다. 2NE1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제러미 스콧, 카스텔 바작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과 함께 상품을 선보이거나 화보를 촬영하는 등 ‘패셔니스타’로 통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이날 저녁 크롬하츠는 VIP고객을 초청해 특별 공연 등 기념 행사도 진행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2014년 월드컵에선 브라질판 부부젤라 없다!

    2014년 월드컵에선 브라질판 부부젤라 없다!

    내년에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선 부부젤라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응원 도구가 탄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4 브라질월드컵조직위원회가 축구경기장 내 카시롤라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월드컵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월드컵 때) 경기장에 악기를 갖고 입장하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며 카시롤라도 악기의 일종이라 반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카시롤라는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의 시인이자 타악기연주가인 브라운이 개발한 마라카스다. 흔들어서 소리를 내는 일종의 채명악기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부부젤라가 있었다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는 카시롤라가 있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남기기 위해 브라운이 특별히 제작했다. 악기는 그간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공인악기(응원도구)’로 불려 왔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카시롤라가 부부젤라보다 한 수 위”라며 공인악기를 지지했었다. 하지만 부부젤라의 요란한 소리가 경기에 큰 방해가 됐다는 지적을 감안한 조직위원회가 경기장 반입금지를 결정하면서 브라질판 부부젤라의 탄생은 힘들어졌다. 브라질은 월드컵을 앞두고 열리는 시범경기에 이미 카시롤라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내달 15일부터 30일까지 브라질 6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컨페데레이션컵에서도 브라질은 카시롤라에 사용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내달 2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브라질과 영국이 친선경기를 가진다. 이 경기에서도 카시롤라를 사용한 응원은 철저히 금지된다. 현지 언론은 “카시롤라뿐 아니라 응원 때 많이 사용되는 북도 브라질월드컵조직위원회는 반입을 금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악기란 악기는 모두 금지한다는 게 브라질월드컵조직위원회의 방침인 셈이다. 사진=트위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밀어내기 없이 주류업계 1위로 우뚝… 고졸 성공신화를 쏘다

    밀어내기 없이 주류업계 1위로 우뚝… 고졸 성공신화를 쏘다

    서울 강남 한복판 화인타워 14층에 있는 장인수 오비맥주 대표의 집무실. 들어서는 순간 의외라는 느낌보다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여섯평이나 될까. 허름한 사무용 책상 하나에 검정색 소파가 전부다. 그 흔한 그림 한 점, 난초 화분 하나 없다. 지난 23일 오전 한사코 집무실에서의 인터뷰를 거절하던 장 대표는 “언론에 집무실을 공개하기는 처음”이라며 “나는 영업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실존적 장인수’를 표출했다. 치장하지 않은 모습이 솔직 담백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인터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섬김’이었다. →상고가 최종 학력이고 시쳇말로 스펙이 별로다. 최고경영자(CEO)에까지 오른 비결이 있나. -스펙, 상고 말씀 하셨는데 당시 상고 나왔다고 하면 가정 형편이 안 좋아서 그런 줄 알아요. 저는 그런 게 아니고 공부를 못해서 대학에 못 갔어요. 학교 다닐 때 운동에 심취했어요. 태권도를 20년 했거든요. 대학을 악착같이 가려고 했다면 인문계로 갔을 텐데 대학에 대한 마음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사회에 발을 들여놔 보니까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싶더라고요. 후회는 했지만 이미 늦었지요. →오비맥주가 첫 직장은 아닌 것으로 안다. -군대 갔다 와서 취직한 게 경리 일이었어요. 1976년에 삼풍제지라고 하는 회사에 들어갔는데 경리가 적성에 안 맞더라고요. 운동을 하다 보니 움직이는 게 좋아서 사장님에게 영업을 해보고 싶다고 했어요. 율산산업, 제세산업 등이 터진 혼란기라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 것도 힘들었어요. 경력 있는 제가 빠지면 힘드니까 회사에서는 지금 맡은 게 중요한 일이니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러던 중 진로에서 영업 사원을 뽑길래 공채로 들어간 거죠. 그게 주류계에 첫발을 딛는 순간이었지요. →결국 영업으로 성공 신화를 썼는데. -모자란 부분이 있더라도 차별받으면 싫잖아요. 제가 아무리 고졸이라도 동기들한테 져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지식은 뒤질지언정 다른 부분에서는 동기들한테 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뭐를 더 할까 고민하다 동기들보다 뭐든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때부터 인사를 하더라도 동기들이 45도로 인사하면 저는 75도, 90도 이렇게 더 숙였어요. 동기들이 한발 뛰면 저는 두발 뛰고요. 모자람을 채우는 ‘더’라는 것으로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힘든 점은 많았어요. →요즘 핫이슈인 밀어내기는 어떻게 보나. -관리자들의 의지라고 봐요. 직원들은 지시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 ‘밀어내라’ ‘강압적으로 해라’ 이렇게 지시 내리는 사람은 사실 없어요. 영업은 목표와 연관돼 있는데 목표가 정해지고 무리한 목표를 좇다 보면 밀어내기 관행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그래서 관리자의 의지가 중요한 거예요. 방법은 안 가르쳐 주면서 목표를 정해주고 독촉하니까 결국 직원들이 우왕좌왕하고 밀어내기밖에 할 게 없는 겁니다. →오비에 와선 어떻게 했나. -당시엔 저희가 2등이었어요. 우리가 42% 마켓 셰어였어요. 와서 보니까 2등이 1등한테 쫓기고 있는 거예요. 저는 마케팅은 잘 몰라요. 그러나 제가 느낀 그동안의 영업 경험으로는 2등이 1등한테 쫓기면 영원히 2등밖에 안 돼요. 상대가 실적을 어느 정도 내고 있으면 우리가 거기에 맞추려고 밀어내기를 하는 거죠. 1등 하는 대로 2등이 쫓기는 거예요. 그때부터 직원들을 교육시키기 시작했어요. 가는 길을 가르쳐 줘야 하잖아요.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우리는 1등한테 쫓기는 영업은 안 하겠다, 철저히 1등을 쫓아가는 영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죠. 독자적인 2등 영업을 하자고 했어요. →그게 무슨 말인지. -카스의 영업 자체는 ‘카스 후레쉬’예요. 신선한 맛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이지요. 맥주는 소주랑 달라요. 소주는 유통기한이 없지만 맥주는 유통기한이 있어요. 원료 자체가 천연이거든요. 소주도 마찬가지지만 맥주는 철저히 천연이고 인공첨가물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유통기간이 정해져 있고 오래되면 맛이 떨어지는 겁니다. 맥주공장에 다녀온 사람들은 공장에서 먹던 맛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제일 맛있는 맥주는 공장에서 갓 생산한 맥주지요. 그래서 역발상을 했죠. →그래서 거꾸로 한 건가. -네. 그래서 밀어내기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처음에 와서 보니 5~6개월짜리 맥주를 먹고 있는 거예요. 진짜 맛있는 맥주를 먹는 게 아니라 그냥 맥주를 먹고 있는 거죠.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었어요. 신선한 맥주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도매상의 재고를 없애는 게 중요해요. 재고를 없애고 공장에서 도매상으로 바로 출고하면 소매상으로 바로 가잖아요. 그래서 재고를 쌓아두지 말아야겠다, 그러면 밀어내기를 안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한 거죠. →매출이 크게 줄었을 텐데. -처음에는 줄었지요. 제가 영업 부사장이었을 땐데 그때 대표에게 2시간 동안 독대하며 얘기했죠. 대표 입장에서 볼 때 재고를 줄이겠다는 건 결국 우리가 출고를 안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매출은 줄고 경영상 어려움이 있지요. 그걸 결정하기가 쉽지 않죠. 6개월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이렇게 안 하면 모두 죽는다고 설득했어요. 6개월 뒤에도 안 되면 어떻게 할래 묻길래 그때는 제가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했지요. 어차피 제가 영업 책임자로 와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있을 이유가 없잖아요. →배상면주가에서 나타났듯 갑을 관계는 어떻게 보나. -전통주는 대리점 체제지만 일반 주류는 도매상 체제입니다. 도매상은 한 가지 제품만 취급하는 게 아니라 소주, 맥주, 양주 모두 다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갑을 관계가 될 수 없죠. 직원들이 더 해주세요, 할 수는 있지요. 저도 작년부터 협력업체를 방문했는데 사장님한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금년에도 많은 도움 받겠습니다라고 합니다. 영원한 을도, 갑도 없지요. →국산 맥주는 맛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말 들으면 어떤가. -저는 그 부분이 억울해요. 기업이라는 게 소수 소비자층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닙니다. 다수의 많은 소비자를 상대로 합니다. 우리나라 음식은 상당히 풍족해요. 음식문화 속에서 술 문화가 나왔습니다. 그게 성공한 게 소주고요. 우리나라 음식문화에 맞는 소주가 성장해서 대표주가 됐어요. 외국에서는 소주를 안 먹거든요. 러시아에 가면 추운 지방에 맞는 술 문화가 형성돼 있어요. 러시아 하면 보드카가 국민주죠. 러시아에서 맥주는 국민주가 될 수 없어요. 유럽은 물이 좋다고 해서 맥주와 와인이 형성돼 있고요. 술은 국민 문화에 맞는 기호품입니다. 소주가 유럽에서 성공할 수 없듯 맥주도 우리나라 문화에 맞춘 거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맥주를 좋아한다고 보나.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목 넘김을 좋아해요. 일단 넘김이 부드러워야 해요. 이걸 소비자들이 원하니까 그런 쪽으로 가는 겁니다. 자꾸 섞어 먹는(소폭 또는 양폭) 문화에서 맥주 맛을 공격해 와요. 그러나 맥주맛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 없어요. 우리도 다양하지만 상대사도 다양해요. 거기도 흑맥주가 나오고 우리도 가짓수가 많아요. 카스 후레쉬, 라이트, 레몬, 레드락, 오비 골든라거 등이 있죠. 호가든도 우리가 생산하고 버드와이저도 우리가 생산한 지 20년이나 됐어요. 버드와이저, 호가든이 세계적인 제품이라고 하는데 맛에 대해 그들이 자신을 못한다면 우리한테 라이선스를 못 줘요. 세계 최고 수준의 맛을 낼 정도의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수출 상황은 어떤지. -작년에 수출을 1억 달러 했어요. 저희가 하는 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아니에요. 그쪽에서 술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쪽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서 그쪽 유통업체에 넘기는 방식이지요. 그걸 제조자개발생산방식(ODM)이라 하는데, 성공한 게 블루걸입니다. 홍콩이 시장은 적다고 하지만 국제적인 도시라 전 세계에서 오는 맥주가 많은데 그런 시장에서 우리가 1등 제품을 만들었어요. 그게 25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홍콩에서 프리미엄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제품보다 50%가 비싸도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25년 전부터 처음 맛이 아니라 새로운 입맛에 맞게 꾸준히 개발하고 있어요. 일본 시장에 수출하는 것도 그들 입맛에 맞춰 고성장 중입니다. 지난해 호주에 오비 골든라거를 수출했는데 급성장하고 있어요. 30개국에 40개 가까운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는. -저희 나름으로는 고성장하고 있다고 봐요. 연초 대비 10% 이상 해외 매출이 성장했어요. 국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16% 성장했고요. 그러나 맥주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에요. 시장을 개척하려고 나름대로 하고 있어요. 술로 1억 달러 수출한다는 게 적은 게 아닙니다. →어떤 사람을 뽑나. -오비가 전에는 영업도 지식인 위주로 뽑았어요. 그러나 영업은 달라요. 적성에 좀 맞아야 하죠. 그래서 지식보다는 절박한 사람들 위주로 뽑고 있어요. 학력을 안 보는 이유가 그래요. 고졸, 전문대, 지방대 출신들이 제가 오고 난 뒤에 많이 뽑혔어요. 제가 오기 전엔 2시간 면접 보고 영업에 투입했는데 지금은 3개월 인턴으로 바닥 영업부터 시켜요. 전에는 주류 시장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도 모르는 초짜에게 도매상 영업부터 시켰어요. 잘될 턱이 없지요. 지금은 맨 밑바닥인 업소를 알고 난 다음에 도매상 가라, 이렇게 하는 거지요. 10명이 필요하면 20명을 3개월 과정 인턴으로 뽑은 뒤 지도하는 선배들이 적성과 능력 등을 체크합니다. 뽑힌 사람들은 바닥 영업을 9개월 더 합니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와 업주들을 접해요. 소비자들한테는 갑 영업 못 해요. 이런 정신이 1년 동안 몸에 뱄다가 도매상에 가면 얼마나 잘하겠습니까. 취업이 절실하다 보니 10등까지는 지방대 출신이 많아요.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맛에 대해 언론에서 이상하게 시리즈로 하는데 국내 기업을 믿어주고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실제 폄하될 만한 이유가 없어요. 우리 나름대로 노력하고 개발하고 있어요. 국산 맥주가 맛없다 하면서도 카스 찾으시잖아요. 맛에 대해서는 계속 노력할 겁니다. 논란이 되는 것도 주세법에 있는 10% 맥아 함량에 대한 얘기예요. 10%밖에 맥아를 안 넣어서 그렇다고 오해하고 계신데 그건 아니고, 골드라거는 맥아 함량이 100%, 카스도 70% 이상 돼요. 하이트에서 초청한 브로마스터들 얘기를 들어보면 맥아 함량이 중요한 게 아니고 맛을 어떻게 내는가가 중요해요. 호가든도 밀하고 맥아하고 합쳐서 만드는 거고, 세계적인 술도 맥아 100%인 건 많지 않아요. 다양한 맛을 내기 위해 조합합니다. →직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나. -본사 직원들이 모여서 ‘칭찬의 밤’을 하는데 12층 가면 교육장이 있어요. 교육장에 홈바가 있는데 생맥주집 호프처럼 돼 있어요. 한달에 한번 거기서 직원들이 모이고 석달에 한번은 극장을 잡아 시네마 데이를 열지요. 칭찬의 밤에 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관리자들이 자꾸 직원들에게 수치 주면서 지시하면 힘들어진다고. 정말 직원들이 피곤해져요. 저희도 한때는 548이라고 있었어요. 50% 마켓 셰어에, 4가 뭐가 있고, 만족도 80%. 이러면 직원들이 피곤해질 수밖에 없어요. CEO들이 늘 그러는데 저는 수치로 안 내겠다고 했어요. 월요일에 출근하고 싶은 회사, 웃음이 넘치는 회사, 이 두 가지는 꼭 만들고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술은 좋아하나. -직원들과 소통한다고 공장 직원 700여명하고 6개월간 술을 같이 했어요. 소통은 눈높이를 맞추는 거라고 생각해요. 소통=눈높이. 대표가 되고 나서는 생산직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야 하니까 회식하겠다고 했어요. 막상 소통하겠다고 하니 다들 말리더라고요. 대부분의 CEO들이 소통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공장에만 가면 현장 방문이라고 하는데 그건 현장 경영이 아닙니다. 현장에 가서 직원들하고 진짜 소통을 해야 돼요. 200~300명 모아놓고 할 얘기 있으면 하세요, 하는 건 소통이 아닙니다. 공장 식당에다 1인당 10만원짜리 부페시켜 주면 회식이라고 안 해요. 10만원짜리 ‘짬밥’이라고 하지요. 공장 밖에서 1만원짜리 김치찌개 시켜 놓고 직원들과 술잔 주고받는 게 회식이고 소통입니다. 혼자 공장에 가서 식당 잡고 30여명씩 격없이 서너 시간 어울려요. →언제까지 일할 생각인지. -욕심은 없습니다. 작년 6월 21일에 취임했는데 취임식은 안 했어요.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주말 영화]

    ■맘마미아(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20살이 된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에 있는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호텔에서 남자친구 스카이와 곧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그녀에게 단 한 가지 부족한 것은 바로 아빠에 대한 추억과 기억들이다. 아빠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입장하고 싶은 그녀는 오래전 엄마의 일기를 통해 자신의 아빠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를 발견한다. 그 세 명은 바로 샘(피어스 브로스넌), 해리(콜린 퍼스), 빌(스텔란 스카스가드)이다. 소피는 엄마가 알지 못하게 비밀리에 이들 세 명의 아빠 후보들을 엄마의 이름을 빌려 결혼식에 초청하고, 진짜 아빠가 누군지를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막상 그들을 마주하니 정작 엄마인 도나조차도 진짜 애 아빠가 누구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서 문제다. ■독립영화관-할머니는 일 학년(KBS1 토요일 밤 1시 5분) 70세 까막눈 할머니가 7살 똑순이 손녀에게 한글 과외를 받는다면 과연 어떨까.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을 잃고 일곱 살 손녀 동이와의 기막힌 동거를 시작하게 된 오난이 할머니. 칠십 평생을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던 까막눈으로 살아왔던 할머니는 아들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려고 한글 공부를 시작한다. 혼자 공부하며 고전하는 할머니를 보다 못한 손녀 동이는 자진해서 할머니의 과외 선생님으로 나선다. 하지만 한글을 전부 마스터하지 못한 동이의 수업은 곧 한계에 부딪히고, 마침내 할머니는 읍내 초등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을 결심하게 된다. 그렇게 할머니의 파란만장하고 기상천외한 학교생활이 시작된다. 과연 할머니는 한글을 정복해 아들의 편지를 읽을 수 있을까.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EBS 토요일 밤 11시)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만난 이들의 특별한 7일간의 러브 스토리가 시작된다. 한때는 잘나가는 영화배우였지만 현재는 인기 하락세를 걷는 밥은 광고 촬영차 일본에 가게 된다. 20대의 유부녀 샬롯 역시 남편의 일 때문에 일본에 머문다. 둘은 모두 낯선 환경과 어려운 언어 소통의 문제 탓에 도쿄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낸다. 한 호텔에 머물며 이따금 마주치던 두 사람은 서로 처지가 비슷한 걸 알고 가까워지게 된다. 그래서 함께 도쿄 시내를 구경하며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되고, 감정을 교류하며 헤어지는 것이 두려울 정도의 관계가 된다. 그러나 결국 헤어져야 할 때가 되자 밥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둘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 [책꽂이]

    분단고통과 통일전망의 역사(강만길 지음, 선인 펴냄) 원로 역사학자인 저자가 그동안 우리 땅의 분단 극복을 화두로 삼아 연구해온 21세기적 역사 비전을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하듯이 쉽게 풀어썼다. 이 책은 역사공부의 근본적 목적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려는 데 있다는 것을 전제로, 분단의 역사와 과정 고찰을 통해 통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2만원. 시간의 지도-빅 히스토리(데이비드 크리스천 지음, 이근영 옮김, 심산 펴냄) 우리 말로 ‘거대사’로 번역되는 빅 히스토리는 우주론, 지구물리학, 생물학, 역사학 등의 다양한 학문 분야를 함께 묶어 137억년 전의 빅뱅부터 인류의 현재까지를 통일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 새로운 지식 분야다. 호주 매쿼리대 교수가 쓴 이 책은 ‘빅 히스토리’ 입문서로, 하나의 학문으로 해결할 수 없는 21세기의 전 지구적 문제들을 통합적인 시선으로 통찰한다. 3만 8000원. 마음을 울리는 행복 두드림(비카스 말카니 지음, 동방의 빛 펴냄) 인도 ‘솔센터’의 설립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행복론. 행복은 내면적인 힘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7단계의 방법들을 제시한다. 1만원. 척추변형을 바로잡는 바른몸 운동(이남진 지음, 물병자리 펴냄) 우리의 몸이 어떻게 비뚤어져 있는지를 150컷의 사진으로 보여주고, 혼자서 바로잡을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1만 5000원. 청심의 ACG 교육철학 이야기(한현수 지음, ACG에듀 펴냄) 높은 해외 명문대학 진학률로 주목받고 있는 청심국제중고의 교육 철학과 실천 방향을 풀어썼다. 1만 5000원.
  •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① Piemonte 피에몬테주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① Piemonte 피에몬테주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 중세와 근세에 비잔틴 양식, 르네상스의 양식, 바로크의 양식이 있었다면, 현대에는 ‘이탈리아 양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탈리안처럼 먹고, 이탈리안처럼 입고, 이탈리안처럼 노는 것. 이 유행은 좀처럼 시들해지지도 않는다. 명품 쇼핑 1번지 맥아더글렌 McArthurGlen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맥아더글렌 그룹은 1995년부터 유럽 9개국에 21개 디자이너 아웃렛을 운영 중이다. 이탈리아에는 나폴리 근교의 라 레쟈La Leggia, 밀라노 근교의 세라발레Serravalle, 로마 근교의 카스텔 로마노Castel Romano, 플로렌스 근교의 바르베리노Barberino, 베네토 근교인 베네토Veneto 소재의 노벤타 디 피아베Noventa di Piave까지 5개의 매장이 있다. 한국사무소 02-553-0822 www.mcarthurglen.com 열차 페라리 이딸로Italo 이탈리아의 제2 철도회사인 NTVNuovo Trasporto Viaggiatori사에서 운영하는 초고속열차로 지난해 4월28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최고 시속 360km으로 운행하는 이 열차는 붉은색의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열차 페라리’라고도 불린다. 현재 이탈리아의 9개 도시(12개 역)에서 매일 48회 운항하고 있으며 향후 25대의 열차를 확보해 매일 50회 운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예약 및 문의 02-3789-6110 www.raileurope.co.kr 슬로푸드의 모든 것 잇딸리Eataly “Eat better, Live Better”라는 슬로건 아래 이탈리아 전역에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야채와 과일류, 육류제품, 유제품, 빵, 저장식품, 와인 등 모든 식재료는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 생산자들에게 직접 공급받은 것이다. 최근 로마에는 최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미국과 일본까지 진출한 상황. 초고속열차 이딸로의 케이터링서비스도 맡고 있다. www.eataly.it Piemonte 피에몬테주 시간의 실타래를 따라 잠시 눈을 감았다 뜬 것 같다. 택시 밖으로 긴 주랑과 노란 불빛들, 광장의 중심에 버티고 선 검은 실루엣의 동상들이 스쳐지나가고 있었다. ‘파리인가?’ 그것이 토리노Torino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었다. 도시는 생각 이상으로 컸다. 사보이공국의 수도, 통일 이탈리아 왕국의 첫 번째 수도, 이탈리아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도시…. 그런 단어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토리노의 바로크적 풍경은 사보이 가문의 작품이다. 프랑스에서 남하해 이탈리아 북부에서 세력을 키운 그들은 사보이 공국의 수도로 지정한 토리노를 ‘작은 파리’로 만들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왕궁(1646년)은 말할 것도 없고 사냥 별장들마저도 화려하기 그지없다고 했지만 사실 가장 보고 싶은 것은 따로 있었다. 예수의 수의에 남아있는 혈흔은 소름끼칠 정도로 사람을 닮아 있었다. 성인 남자의 앞모습과 뒷모습. 그 가지런히 모은 팔과 손 모양까지 말이다. 거짓이라고 하기에도, 사실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일 정도였다. 물론 내가 본 것은 모조품이었다. 산 조바니 바티스타 성당Duomo di San Giovanni Battista에 보관되어 있는 길이 4.42m, 폭 1.13m의 예수 수의는 지난 400년 동안 불과 10여 차례밖에 공개되지 않았다. 공개가 뜸한 만큼 진위 여부는 아직도 논쟁적이다. 과학도 종교만큼이나 허점투성이라 반박에 반박이 더해진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훨씬 명료하게 다가오는 ‘기적’은 수의의 모조품이 전시되어 있는 산 로렌조 성당의 건축학적 성취였다. 사보이 가문이 총애했던 건축가이자 수학자였던 과리노 과리니Guarino Guarini, 1624∼1683년는 수학적인 계산을 통해 8개의 반원형 아치가 교차하는 돔을 완성했다. 돔뿐 아니라 성당 내부를 채운 화려한 바로크 장식은 충격요법에 가까운 경외심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는데, 수백년 뒤에도 그 효과는 여전했다. 토리노 시내를 벗어나 살루초Saluzzo에 도착했을 때 비가 오기 시작했다. 마을 산책은 가장 높은 곳에서 시작됐다. 언덕 위의 성들과 그 주변에 모여 있는 귀족들의 저택을 정점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산책길은 마치 시간의 실타래를 거꾸로 풀어나가는 느낌이었다. 작은 마을이지만 수도원이 8개나 있었고, 그중에는 지금 호텔로 사용되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와 그 쟁쟁한 사보이의 세력 사이에서 16세기까지 꿋꿋하게 세력을 유지했던 델 파스토 후작 가문에 대한 설명은 귓가에서 자꾸만 흩어져 버렸다. 골목 끝에 서 있는 풍경들이 하나같이 매혹적이라 달려가서 만져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좁았다가 넓어지는 골목, 높았다가 낮아지는 계단, 직선이 아닌 도로들은 마치 음악 같았다. 하지만 일행을 놓치면 15세기 어디쯤에서 길을 잃겠지. 정신을 바짝 차려 현실로 돌아올 필요가 있었다. 밤 늦게 도착한 노비 리구레Novi Ligure의 시간은 다른 도시에 비해 현재에 가까웠다. 역사가 길지 않은 이 도시가 선택한 환경미화 방법은 (제노아를 포함한 리구리아 해안 도시에서 유행했던) 가짜 벽화로 벽을 장식하는 것이었다. 1910년대에 그려졌다는 프레스코화는 노비 리구레와 제노아와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농업과 어업을 기반으로 열심히 살아왔던 사람들. 그러나 그 보통 사람들 중에서 이탈리안 자전거 영웅인 파우스토 코피가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후 암울함에 빠져 있던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그가 보내준 전승은 희망의 노래와 같았다. ‘투르 드 프랑스’와 함께 세계 2대 자전거 대회인 ‘지로 디탈리아’의 라디오 생중계가 어린 시절 최고의 가슴 뛰는 순간이었던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전거 사랑이 여전하다. ▶travie info 질리지 않는 막대 빵, 그리시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종종 만났던 그리시니Grissini의 본고장이 바로 토리노다. 반죽을 막대기처럼 얇고 길게 만들어 구워내는 이 빵은 1668년 토리노의 제빵사 안토니오 아메데오가 소화불량에 걸린 군주를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것. 나폴레옹도 이 빵을 좋아하여 훗날 황제의 식탁까지 올라갔다. 이탈리안 자전거 영웅, 코피 유럽에 큰 혼란을 가져왔던 전쟁이 끝난 후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지노 바르탈리Gino Bartali와 함께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던 사이클 영웅 파우스토 코피가 바로 노비 리구레 출신이었다. 그의 별명이기도 했던 캄피오니시모Campionissimo·최고의 챔피언는 박물관의 이름이 됐다. 노비 리구레의 캄피오니시니는 1960년대까지 용광로로 사용되었던 곳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했던 나무 자전거부터 페라리의 최고 기술이 적용된 자전거까지. 8,000만원이 넘는 자전거도 있다. Museo dei Campionissini | 주소 Viale dei Campionissimi, 2-15067 Novi Ligure 문의 www.museodeicampionissimi.it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5-8806,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02-3789-6110, 맥아더글랜 한국사무소 02-553-0822
  • [고시열전] ⑧ 행시 28회 합격자들

    [고시열전] ⑧ 행시 28회 합격자들

    행정고시 28회가 1984년 치러졌으니 합격자들은 올해로 공직생활 29년차가 된다. 합격자 절반 정도가 고위공무원 가급(실장급) 또는 나급(국장급) 보직을 맡고 있다. 일부는 차관급에 올랐다. 각 부처에선 27회 출신들과 함께 주력 간부진을 이루어 경쟁을 하고 있다. 가장 앞서 나간 이들은 지난 정부에서 차관급에 오른 사람들이다. 김응권 전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조율래 전 교과부 2차관,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김정하 전 감사원 사무총장 등 4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이명박 정부 임기말에 임명돼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직을 떠났다. 새 정부의 첫 차관으로 임명된 28회 출신은 3명이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정현옥 고용노동부 차관, 홍윤식 국무조정실 2차장이 그들이다. 이복실 차관과 정현옥 차관은 둘 다 여성인 데다 동기로 나란히 차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차관은 여성부 출범 후 첫 여성 차관이라는 기록을 세워 주목을 받았다. 정 차관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끝으로 공직을 잠시 떠났다가 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해 부러움을 샀다. 실·국장급으로 28회 출신들이 많이 포진한 대표적인 부처는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다. 두 부처에서 아직 28회 출신 차관이 나오지 않은 만큼 누가 동기들 중 가장 먼저 차관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안행부에는 가급 고위공무원으로 오동호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 김승호 인사실장,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성환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근무 중이다. 이들 중 오동호 단장이 가급 승진이 가장 빠르고 광역시 부시장도 먼저 했다. 김승호 실장은 대학 재학중 고시에 합격하면서 연수원 교육은 동기들보다 1년 늦게 29회와 함께 받았다. 안행부 지방행정국장에서 승진해 청와대에 나가 있는 박동훈 지방자치비서관도 이들과 동기다. 나급으로는 권영수 소방방재청 기획조정관, 송영철 감사관, 김갑섭 국가가록원 기록관리부장 등이 안행부에서 일하고 있다. 기재부에선 최근 승진한 방문규 예산실장, 정은보 차관보가 가급 고위공무원으로 눈에 띈다. 새누리당 전문위원으로 있다가 기재부 재정업무관리관 공모에 단독 지원한 김상규씨도 조만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나급 보직에는 곽범국 국고국장, 문창용 재산소비세정책관, 윤태용 대외경제국장, 최광해 장기전략국장 등이 포진해 있다. 이들 외에 28회 출신 중 가급 고위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사람은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 방선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 박용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우예종 해양수산부 기조실장, 이병국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 이운호 산업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정길영 감사원 제2사무차장, 권율정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장, 진웅섭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 최재해 감사원 제1사무차장,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등이다. 나급 보직에는 문호승 감사원 감사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김연근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김용진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 김원찬 교육부 국장(고위과정 교육), 김찬기 전남대 사무국장, 김필구 산업부 제품안전정책국장, 송유종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안수영 국조실 경제규제관리관, 오승현 울산시 부교육감, 왕진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이승재 우정사업본부 서울지방우정청장, 임의택 국토부 부산지방항공청장, 임주빈 국토지리정보원장, 임환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정양호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환경부), 정일용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 등이 있다. 공직을 떠나 공공기관에 진출한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행안부 출신의 김기식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기술안전이사, 감사원 행정문화감사국장을 지낸 이세도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정도다. 민간 부문에선 강문석 LG유플러스 부사장, 강승모 유성물산교역 대표이사, 김중규 카스파김중규행정학아카데미 대표 등이 눈에 띈다. 강문석 부사장은 정보통신부 과장 때 공직을 떠나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활동해 왔다. 강승모 대표는 부친 가업을 이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중규 대표는 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을 세워 크게 성공했다. 학계에는 행자부 출신의 이창길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가 강단에 서고 있다. 28회 출신들은 정기적으로 동기모임을 갖는 등 우의가 돈독한 편이다. 동기회 이름은 ‘백사회’다. 연수원 교육을 함께 받은 이들이 104명이라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이들은 매월 네번째 월요일 ‘사월회’란 이름으로 오찬 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오동호 안행부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동기들에 대해 “28회 출신들은 다른 기수에 비해 결속력이 강한 편”이라며 “현재 각 부처 주요 실·국장에 포진해 있는 만큼 정부 정책을 당분간 주도해 나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엔·달러 환율 상승폭 세계 1위

    올해 들어 엔·달러 환율이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주가 상승폭도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 2위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10일 기준 101.62엔으로 지난해 말보다 17.1% 올랐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01.98엔까지 기록, 102엔에 육박하기도 했다. 세계 주요국 통화 중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엔화 다음으로 환율이 많이 오른 화폐는 10.2% 상승한 이집트 파운드였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양적 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 저점을 보인 9월 14일(77.49엔)보다 31.1%나 상승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9월 자산매입기금을 10조엔 증액하는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내놓으며 엔저 정책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3.3%에 오르는 데 그쳤다. 달러 인덱스(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는 3.8% 올랐다. 올해 들어 환율 하락 폭이 큰 화폐는 아이슬란드 크로나로 9.4% 내렸다. 유로화가 1.1%, 중국 위안화는 1.6%씩 하락했다. 일본의 엔저 공습을 말해주는 ‘아베노믹스’로 일본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10일 1만 4607.54로 작년 말보다 40.5% 올랐다. 일본 토픽스 지수도 40.8% 상승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증시의 IBC지수(48.2%)에 이어 2위다. 베네수엘라 증시는 남미 좌파 정권의 상징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사망한 전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는 10일 현재 1944.75로 작년 말보다 오히려 2.6% 하락했다. 한국 증시와 세계 증시의 탈동조화가 계속되고 있다. 엔·달러의 100엔 상향 돌파를 계기로 한국 증시의 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글샷’ 카스트로 첫날 선두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는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였다. 10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카스트로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합친 9언더파 63타로 선두를 꿰찼다. 6언더파 66타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잭 존슨(미국)이 공동 2위로 뒤를 쫓았다. 2부 투어를 거쳐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카스트로는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10위 안에 든 적이 없다. 지난해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공동 7위가 유일한 ‘톱 10’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카스트로는 5.3m짜리 9번홀(파5)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공이 홀을 비켜가면서 1992년 프레드 커플스, 1994년 그레그 노먼의 ‘코스 레코드’와 같은 타수로 첫날을 마쳤다.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를 범해 7개홀 버디 행진에 제동이 걸려 5언더파 67타로 헌터 메이헌, 스티브 스트리커, 라이언 파머,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배상문(27·캘러웨이)도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10위가 됐다. 최근 PGA 투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비제이 싱(피지)은 2오버파로 공동 99위에 그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여성 3명 10년간 납치·감금 3형제 중 둘째만 기소

    美 여성 3명 10년간 납치·감금 3형제 중 둘째만 기소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발생한 10년 감금 사건의 용의자 아리엘 카스트로(52)가 8일(현지시간) 기소됐다. 클리블랜드시 검찰은 지나 데헤수스(23), 어맨다 베리(27), 미셸 나이트(32) 등 3명의 여성을 납치해 클리블랜드 남쪽의 한 가옥에서 10년간 감금하고 강간한 혐의로 집주인 아리엘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클리블랜드 지방법원의 로렌 무어 판사는 아리엘의 보석금으로 800만 달러(약 87억원)를 책정했다. 검찰은 아리엘과 함께 지난 6일 체포된 아리엘의 형 페드로(54)와 동생 오닐(50)은 증거가 불충분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아리엘의 집에서 200건 이상의 증거물을 입수했으며, 아리엘의 집에서 피해 여성 외에 다른 사람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은 아리엘의 집에서 각각 다른 방에 갇힌 채 생활했지만 서로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베리가 감금 기간에 낳은 딸 조슬린(6)은 함께 감금돼있던 나이트의 도움을 받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아리엘은 베리가 산기를 느끼고 힘들어하자 나이트에게 아기를 받아 낼 것을 지시했다. 태어난 직후 아이가 호흡곤란을 겪자 아리엘은 나이트에게 아기를 살려내지 못하면 살해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구조된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세 여성 중 베리와 데헤수스는 이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나이트는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면수심의 용의자 아리엘의 딸인 에밀리(25)도 이미 수년전부터 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NN에 따르면 에밀리는 2007년 태어난 지 11개월 된 자신의 딸의 목을 네 차례 긋는 등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현재 인디애나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쇠사슬에 묶인채 지옥에서 살았다”

    “쇠사슬에 묶인채 지옥에서 살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10년간 실종됐던 여성 3명이 극적으로 구출돼 미국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가운데 사건의 전모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마이클 맥그래드 클리블랜드 경찰국장은 8일(현지시간) NBC TV ‘투데이 쇼’ 인터뷰에서 피해 여성들이 10년 동안 쇠사슬과 밧줄에 묶인 채 지옥 같은 집에서 갇혀 지냈다고 밝혔다. 맥그래드 국장은 실종 여성 3명이 아주 가끔 뒷마당에 나가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간을 구속당한 채로 지낸 것치고는 건강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또 납치 용의자인 3형제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했으나 임신 중 구타를 당하고 영양실조에 걸려 수차례 유산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 중 한 명인 어맨다 베리(27)가 감금 기간 낳은 6세 여아 조슬린의 아버지가 납치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보고 조만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용의자인 아리엘 카스트로(52)의 아들 앤서니(31)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지하실, 창고, 다락의 출입문을 모두 자물쇠로 걸어 잠근 채 누구도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는 등 비밀스러운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2004년 하교 중 종적을 감춘 뒤 감금됐다가 이번에 풀려난 지나 디지저스(23)는 카스트로의 딸 알린과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알린은 2004년 실종자를 찾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나와 귀가하던 중 집에 전화를 걸어 엄마에게 지나의 집에서 놀아도 되느냐고 물었지만 엄마가 허락하지 않아 헤어졌고 그 직후 지나가 실종됐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부실 수사도 도마에 올랐다. 문제의 가옥에서 괴성을 듣고 주민들이 몇 차례 신고했다는 증언에 대해 경찰은 “신고를 받고 방문했지만 인기척이 없어 돌아갔다”고 밝혀 비난을 자초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100번째 루키 ‘로큰롤라디오’의 흥겨운 무대

    100번째 루키 ‘로큰롤라디오’의 흥겨운 무대

    2007년부터 ‘헬로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국카스텐’과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몽니’ 등 수많은 신인 뮤지션들을 발굴해 온 ‘EBS 스페이스 공감’이 9일 밤 12시 5분 100번째, 101번째 헬로루키를 맞는다. 주인공은 ‘로큰롤라디오’와 ‘아시안 체어샷’. 4인조 록밴드 로큰롤라디오는 자작곡 ‘셧 업 앤드 댄스’(Shut Up and Dance)와 ‘유 앤드 아이’(You & I)로 “아날로그적 감성의 흥겹고 세련된 편곡과 관객을 춤추게 하는 기타 연주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2011년 결성된 이들은 정식 앨범 발매 없이 지난해에만 100여 차례가 넘는 클럽 공연을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기도 한 검증된 신인이다. 101번째 주인공인 3인조 록밴드 아시안 체어샷은 ‘소녀’와 ‘반지하 제왕’ 등 몽환적이고 묵직한 사운드로 “동양적 선율과 폭발력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2011년 결성됐지만 멤버 전원이 10년 이상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해 왔다. 이들은 “최고의 연습은 라이브 활동 같다”면서 “100번째 루키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101번째가 된 만큼 100번째보다 1% 더 잘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프로그램에선 이들과 함께 지난 2~3월 오디션에 참가한 ‘스쿼시 바인즈’와 ‘노르웨이안 우드’, ‘스트레인지 메이저’, ‘새의 전부’, ‘We Hate JH’ 등 신인 뮤지션 5팀의 공연도 공개된다. 이 가운데 스쿼시 바인즈는 이달의 헬로루키를 아깝게 놓친 팀들 가운데 본선 진출 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와일드 카드’에 선정됐다. 2009년 헬로루키로 선정됐던 ‘로맨틱펀치’의 축하무대도 펼쳐진다. 밤 1시부터는 6년 만에 5집 앨범 ‘뷰티풀’(Beautifool)로 돌아온 JK 김동욱의 무대가 방영된다. “사람들에게 외면받으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용기를 잃은 적도 많았지만 이젠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을 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이번 앨범에서 보사노바와 얼터너티브 록, 애시드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며 전곡을 작곡했다. 2002년 1집 앨범 ‘라이프 센텐스’(Life Sentence)로 데뷔한 후 “어딘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던 느낌”이라고 했던 그가 상업적 성공 대신 성장을 선택한 결과다. 가수 조정치와 ‘가을방학’의 정바비 등이 작사에 참여해 앨범의 수준을 한껏 높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유의 저음과 허스키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IOU’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미주통신] 세 여성 10년간 감금 성폭행 당해 美사회 충격

    [미주통신] 세 여성 10년간 감금 성폭행 당해 美사회 충격

    미국 오하이오주 북부 클리블랜드에서 10년 전 쯤 연이어 실종됐던 여성 3명이 바로 인근 동네의 한 가옥에 납치, 감금되어 성폭행을 당하며 살아온 사실이 드러나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7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들에 의하면 이들 세 명의 여성은 지나 디지저스(23), 어맨다 베리(27), 미셸 나이트(32)로 이들은 지난 2002년에서 2004년 사이 이 지역에서 잇따라 실종되었다. 현지 경찰은 해당 가옥 주인인 통학버스 운전사 아리엘 카스트로(52)를 포함해 이 가옥에 거주하던 세 명의 형제를 체포했다. 다른 두 형제의 나이는 50세와 54세로 알려졌다. 10년간 감금된 이 여성들은 베리가 갈라진 문틈으로 이웃에게 구조를 요청했고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들 세 여성은 감금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해 6차례 이상 임신했으며 발견 당시에는 베리의 딸로 보이는 6살짜리 여자아이도 함께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전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으며 어떻게 10년간이나 실종 당시 인근 지역에서 감금된 사실을 경찰이 파악할 수 없었는가 하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경찰은 과거 이 집에 다른 이유로 두세 차례 방문했으나 이들 세 여성의 감금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왜 10년 동안이나 이들이 탈출이나 신고를 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의문도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극적으로 구출된 어맨다 베리(중간)와 6살 난 딸,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10년전 납치된 美 여성 3명 구출… 용의자는 이웃 3형제

    10년전 납치된 美 여성 3명 구출… 용의자는 이웃 3형제

    “도와주세요. 저는 납치됐고 10년간 실종 상태였습니다. 뉴스에도 여러 번 나왔어요.”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경찰에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2003년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에서 일을 마친 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하다가 실종된 어맨다 베리(왼쪽·26)였다. 베리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납치범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화를 걸었다면서 그가 돌아오기 전에 자신을 구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이날 베리와 함께 지난 10년간 실종 상태였던 지나 디지저스(오른쪽·23)와 미셸 나이트(32)가 베리가 감금됐던 실종 장소 인근 주택에서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실종 당시 14세였던 디지저스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에 사라졌다. 2002년 당시 21세였던 나이트 역시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나온 뒤 소식이 끊겼다. 베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인 찰스 램지다. 램지는 베리가 집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다른 이웃들과 함께 현관문을 발로 차서 연 뒤 그녀와 여자아이 한 명을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켰다. 베리는 램지의 집에서 911에 전화를 걸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납치범의 집에 있던 나머지 2명을 구조했다. 경찰은 베리와 함께 구출된 여자아이는 6살로, 베리가 낳은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던 히스패닉계 남성 아리엘 카스트로(52)와 함께 그의 50대 형제 두 명을 납치 용의자로 체포했다. 카스트로의 집 인근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삼촌 줄리오 카스트로는 자신의 조카가 한 공립학교의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으며, 평소 성격이 좋았던 그가 이런 일을 벌인 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프랭크 잭슨 클리블랜드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살아서 돌아와 준 이들에게 고맙다”면서 “사건과 관련해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10년전 납치된 여성3명…범인은 이웃 3형제였다

    10년전 납치된 여성3명…범인은 이웃 3형제였다

    “빨리 도와주세요. 저는 납치됐고 10년간 실종 상태였습니다. 납치범이 잠깐 자리를 비웠습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경찰에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2003년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에서 일을 마친 뒤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전화를 하다가 실종된 어맨다 베리(왼쪽·26)였다. 베리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납치범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전화를 걸었다면서 그가 돌아오기 전에 자신을 구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이날 베리와 함께 지난 10년간 실종 상태였던 지나 디지저스(오른쪽·23)와 미셸 나이트(32)가 자신들이 실종된 장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의 한 주택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실종 당시 14세였던 디지저스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에 사라졌다. 2002년 당시 21세였던 나이트 역시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나온 뒤 소식이 끊겼다. 베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이웃 주민인 찰스 램지였다. 램지는 베리가 집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듣고 다른 이웃들과 함께 현관문을 발로 차서 연 뒤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켰다. 램지는 인터뷰에서 긴급 전화를 받고 현장에 뒤늦게 도착한 경찰이 집 안에 세 명이 더 있다고 한 베리의 말을 듣고 납치범의 집에 있던 나머지 3명을 탈출시켰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 집에서 여성들과 함께 6세 아이도 발견했다고만 말했을 뿐, 아이의 신원을 비롯해 구조된 여성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었던 히스패닉계 남성 아리엘 카스트로(52)와 함께 그의 형제 두 명을 납치 용의자로 체포했다. 카스트로의 집 인근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삼촌 줄리오 카스트로는 자신의 조카가 한 공립학교의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으며, 평소 성격이 좋았던 그가 이런 일을 벌인 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프랭크 잭슨 클리블랜드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살아서 돌아와 준 이들에게 고맙다”면서 “사건과 관련해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발로텔리 “레알 선수들, 내 여친과 성관계” 파격 공약

    발로텔리 “레알 선수들, 내 여친과 성관계” 파격 공약

    각종 기행으로 축구계를 시끄럽게 하고 있는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또 다시 폭탄 발언을했다. 발로텔리는 28일(한국시간)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팀은 도르트문트”라면서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발로텔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전원에게 내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5일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게 1-4로 완패했다. 홈 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3-0 이상으로 승리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상승세를 미뤄볼 때 이런 결과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발로텔리는 과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뛸 당시 팀을 맡고 있던 조제 무리뉴(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갈등을 빚기도 했었다. 이런 악연으로 미뤄볼 때 그는 패배 위기에 몰린 무리뉴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을 놀리기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까지 들먹인 것으로 보인다. 발로텔리는 베네수엘라 출신 모델 케일라 에스피노사를 비롯해 베티 쿠라쿠(그리스), 소피 리드(영국), 사라 토마시(영국) 등 주로 유명 모델들과 뜨거운 관계를 가져왔었다. 또 미스 이탈리아 출신인 멜리사 카스타뇰리, 영국 포르노 배우 홀리 핸더슨 등과도 염문설을 뿌리며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여자친구였던 이탈리아 모델 라파엘라 피코가 “발로텔리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해 홍역을 앓기도 했다. 현재는 풍만한 엉덩이 라인으로 모델계의 샛별로 떠오른 파니 로베르트 네구에샤(벨기에)와 열애 중이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오바마 또 만난 ‘젠틀맨’ 싸이

    오바마 또 만난 ‘젠틀맨’ 싸이

    신곡 ‘젠틀맨’으로 전 세계 홍보 활동에 나선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가 미국 백악관 기자단 만찬행사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싸이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 CBS방송의 초청객으로 참석했다. 싸이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2월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은 미국 언론계의 최대 행사로 현직 대통령 부부를 비롯, 정치인 등 각계 유명인사와 세계적 스타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을 비롯해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와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더글러스, 애슐리 주드, 니콜 키드먼, 가수 본 조비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김(한국명 김대현)도 초청받았다. 연사로 나선 유명 코미디언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오바마 대통령 등 주요 참석자들에 대해 농담을 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브라이언은 “과거엔 우리에게 사담 후세인, 히틀러와 같은 정말 무서운 적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뾰로통하고 옷차림도 이상한 ‘10대 소년’이 우리의 강적이 됐다”고 꼬집은 뒤 “김정은은 우리가 그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26일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싸이는 이날 뉴욕 맨해튼 뉴욕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을 저한테 주는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은 매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뉴욕 재건을 위해 2002년 제인 로젠탈, 로버트 드니로, 그레이그 핫코프 등 영화인들에 의해 시작됐다. 특히 싸이가 수상한 혁신상은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해 영향력을 미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싸이,美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오바마등 3000명 참석

    싸이,美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오바마등 3000명 참석

    신곡 ‘젠틀맨’으로 활동에 나선 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가 미국 백악관 기자단 만찬행사에 참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싸이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에 CBS방송의 초청객으로 참석했다. 싸이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2월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인 워싱턴’ 자선공연에 이어 두번째다.   백악관 기자단 연례만찬은 미국 언론계의 최대 행사로 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 유명인사와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부인 미셸을 비롯해 영화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와 할리우드 스타 린지 로한, 리즈 위더스푼, 킴 카다시안, 마이클 더글러스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김(한국이름 김대현)도 초청받았다.  연사로 참석한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은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 등 주요 참석자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도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과거에 우리는 사담 후세인이나 히틀러와 같은 적들을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뾰로통한 10대 소년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26일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싸이는 이날 뉴욕 맨해튼 뉴욕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을 주시는 것 자체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은 매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뉴욕 재건을 위해 2002년 제인 로젠탈, 로버트 드니로, 그레이그 핫코프 등 영화인들에 의해 시작됐다. 특히 싸이가 수상한 혁신상은 기존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영향력을 미친 개인과 단체에 주어진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MLB] 칼직구로 기선잡고 슬라이더 삼진잡고

    [MLB] 칼직구로 기선잡고 슬라이더 삼진잡고

    류현진(26·LA 다저스)의 공은 빠르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이었고, 평균 89마일(143㎞)에 그쳤다. 그러나 정교한 제구력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류현진이 26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고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3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MLB 진출 이후 최고 피칭을 선보였고, 팀의 3-2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빅리그 무대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며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한마디로 그의 제구력이 빛난 경기였다. 지난 21일 볼티모어전과 달리 직구가 타자 무릎 쪽에서 낮게 형성됐고, 종종 과감한 몸쪽 승부도 했다. 27타자를 맞아 20차례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넣는 등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3회까지 10명의 타자에게 8차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았는데 모두 직구였다. 4회 1사 1, 2루 위기에서 말론 버드를 병살로 잡아낸 공도 직구였다. MLB 정상급 투수들의 구속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제구가 뒷받침되면서 위력을 발휘했다. 신무기 슬라이더도 완벽했다. 류현진은 24개의 슬라이더를 던져 직구(50개) 다음으로 많이 구사했다. 주무기였던 체인지업(23개)보다 더 자주 던졌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슬라이더 구사율을 크게 높여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 무사 1, 3루에서 데이비드 라이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실점한 류현진은 4번 루카스 두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안정을 되찾았다. 두다에게 던진 6개 중 4개가 슬라이더였다. 다음 타자 버드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에 몰렸던 류현진은 이케 데이비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는데, 이때도 3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류현진은 한화 소속이던 2009년 한용덕 코치로부터 슬라이더를 전수받았지만, 팔꿈치 보호를 위해 잘 구사하지 않았다.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첫 승을 거뒀던 지난 8일 피츠버그전부터 아꼈던 봉인을 풀었다. 메츠의 데이비스는 경기 뒤 현지 취재진에게 “류현진을 처음 봤는데, 두 가지 종류의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공이 꽤 지저분했다”고 첫 소감을 털어놓았다. 눈부신 호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류현진은 다음 달 1일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위구르 분리세력·中공안 총격전 21명 사망

    중국 내 민족 갈등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과 공안(경찰) 당국 간 유혈충돌이 발생해 21명이 사망했다. 최근 몇 달간 신장자치구에서 발생한 충돌 가운데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쯤 신장자치구 서부 카스(喀什·카슈가르)지구 바추(巴楚)현 서리부야(色力布亞)진의 한 주택에서 일부 주민들과 공안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통신은 주민들을 ‘폭도’로 규정했으며, 이들에 의한 ‘심각한 폭력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충돌은 지역 관리인 3명이 불법 총기를 감춘 것으로 의심되는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들은 이 주택에서 칼 등 흉기류를 소지한 사람들을 발견했고, 상급 기관에 보고해 병력 지원을 요청한 사이에 살해됐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이 총격전을 벌인 끝에 ‘폭도’들을 제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총격전 과정에서 공안과 지방정부 간부 등 12명이 사망했다. 또 저항하던 위구르인 6명이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8명은 생포됐다. 통신은 “1차 조사 결과 이들은 폭력테러를 모의하기 위해 모인 테러 집단으로 드러났다”는 지역 공안 간부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해외에 본부를 둔 위구르 단체는 공안들이 불법적으로 가택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위구르 청년들에게 총격을 가해 충돌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숫자도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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