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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서도 주방기구 쓰고 신분증 발급 성공

    미국에서도 주방기구 쓰고 신분증 발급 성공

    체코에서 한 남성이 파스타를 요리할 때 쓰이는 주방기구를 머리에 눌러 쓰고 찍은 증명사진으로 공식신분증을 발급받아 화제가 된 데 이어 미국에서도 한 대학생이 이러한 모습으로 신분증을 발급받는 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 공과대학에 다니는 애디 카스틸로(22)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거주하는 행정기관에서 파스타를 요리할 때 쓰이는 주방기구를 머리에 눌러 쓴 채로 사진을 찍어 신분증을 발급받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발급 공무원에게 다가가 자신이 믿는 종교로 인해 이러한 주방기구를 꼭 머리에 쓰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설명했고 담당 공무원은 별 관심이 없는 듯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리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카스틸로는 이른바 무종교주의자로서 이들 무신론자들이 지난 2005년에 창설한 이른바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lying Spaghetti Monster)란 단체를 믿고 있다. 이 단체는 스파케티 신이 세상을 창조했고 , ‘국수 가락’이 세상을 인도한다는 비아냥 투의 주장을 하면서 현존하는 종교들을 비판하는 집단이다. 신분증 발급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이전에 뉴저지주에서 한 청년이 이러한 모습으로 신분증을 발급받으려고 시도했으나 바로 거절된 바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담당 공무원의 무관심으로 이러한 시도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뒤늦게 이러한 사실이 화제에 오르자 텍사스주 관할 관청은 지방 행정기관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잘못된 상황을 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단체의 지지자들은 “똑같은 종교인 크리스천은 정부로부터 많은 종교적 편의를 받고 있는데 우리도 같은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중앙 정부의 정정 방침을 비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 주방기구를 머리에 쓰고 발급받은 신분증 (현지 방송(KLBK)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29세 男,아내 살해현장 찍어 모바일 전송,모방범죄?

    부인을 죽인 남자가 처제에게 스마트폰 메신저로 범행사실을 털어놨다.남자는 자신이 숨어 있는 곳도 스마트폰을 통해 처제에게 알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끔찍한 사건은 최근 중미 코스타리카의 지방도시 우아카스에서 발생했다.29세 남자가 자신의 부인을 살해한 뒤 사건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모바일 메신저 왓츠업을 통해 처제에게 전송했다. 남자는 “언니를 죽였다. 살해했지만 후회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덧붙여 보냈다.처제는 깜짝 놀랐다. 서둘러 사진을 살펴보니 언니는 침대에 늘어져 있었다. 폭행을 당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지만 얼굴이 창백한 게 정말 시신 같았다. 처제는 가족과 함께 언니의 집으로 달려갔다. 침대에 누워 있는 언니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그때 그에게 형부인 남자로부터 다시 메시지가 도착했다. “XX에 숨어 있으니 나를 찾으려면 이곳으로 오라”고 적혀 있었다. 처제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저항하지 않고 경찰에 체포된 남자는 목을 졸라 부인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살해동기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코스타리카에선 남자의 범행이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사건과 유사하다며 경악하고 있다. 모방범죄일 수 있다는 것이다.마이애미에선 최근 한 남자가 부인을 살해한 뒤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자신이 범인이라고 고백한 것도 페이스북을 통해서였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일성이 소총 10만정 공짜로 줬다”

    “김일성이 소총 10만정 공짜로 줬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최근 87세 생일을 기념해 출간한 저서를 통해 1980년대 북한이 쿠바에 무기를 공짜로 제공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냉전 말기 북한 지도자였던 김일성 주석이 쿠바를 지원한 데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스트로는 이 책에서 “노련하고 의심할 여지 없는 전사(戰士)인 김일성이 AK소총 10만정과 탄약을 단 1센트도 받지 않고 보냈다”고 회고했다. 당시 쿠바에 대한 지원을 둘러싸고 미국과 대립하던 소련은 냉전을 끝내고 쿠바 영토에서 철수하면서 쿠바 측에 스스로 보호할 것을 주문했다. 카스트로는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던 유리 안드로포프가 “쿠바는 미국의 공격을 받으면 혼자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고, 자신은 무기를 준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지원은 쿠바와 북한을 더욱 가깝게 만든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한독립 만세 삼창에 가슴이 뭉클”

    “모국에서 가장 뜻깊은 광복절 기념식을 함께할 수 있어 꿈만 같습니다.” 멕시코·쿠바 한인 후손 40명이 15일 울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재외동포재단 초청 모국 연수에 한인 후손을 이끌고 참석한 앙헬리카 황보(51·여) 재멕시코한인후손회 회장은 “광복절날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식에 참석해 무척 뜻깊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울산 1500여 시민들은 40명의 한인 후손들을 큰 박수로 맞았다. 윌리엄 알레한드로 카스틸로 쿠에레로(22·멕시코)씨는 “선조가 선인장과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들게 일하며 받은 임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냈던 사실을 모국이 기억해주니 무척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감격했다. 쿠바에서 참가한 로날도 자비어 곤살레스 모레노(17)군은 “‘대한 독립 만세’ 삼창을 하는데 가슴 벅찬 뜨거움을 느꼈다”면서 “한민족의 일원으로 우리를 맞아준 모국에 너무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축사에서 “머나먼 멕시코와 쿠바에서 온 한인 후손들이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감사드린다”면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120만 울산시민과 함께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울산에 도착한 이들은 동구에서 해녀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경주로 이동해 불국사와 첨성대 등을 둘러보며 신라 문화유적 답사에 나섰다. 이어 16일 울산으로 돌아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을 방문하며 한국산업의 발전상을 느껴볼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베네수엘라 ‘머리카락 강도’ 확산에 여성들 벌벌

    베네수엘라 ‘머리카락 강도’ 확산에 여성들 벌벌

    베네수엘라에서 머리카락 강도사건이 확산돼 여성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외출하는 여성들은 긴 머리카락을 보호하기 위해 머리를 올린 뒤 모자를 푹 눌러쓰는 등 바짝 몸을 사리고 있다. 황당한 머리카락 강도사건이 터지기 시작한 곳은 베네수엘라 북서부 술리아 주였다. 쇼핑몰을 방문한 여성들이 머리카락 강도를 만나 긴 머리를 싹둑 잘리는 등 연이어 피해가 발생했다. 술리아 주에서는 머리카락 강도 수법이 고기를 덥썩 물어버리는 육식 물고기 피라냐를 연상케 한다면서 머리카락 강도단을 ‘피라냐’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피라냐’는 이제 베네수엘라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베네수엘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유사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카라카스와 발렌시아 등지에서 머리카락을 잘라가는 강도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전국적으로 머리카락 강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법은 강도사건과 비슷하다. 강도단은 권총으로 피해자를 제압한 뒤 머리를 싹둑 잘라 도주하고 있다. 가위질을 하기 전 쉽게 자르기 위해 말총머리를 하라고 명령하는 강도단까지 등장했다. 강도단은 장물(?) 붙임 머리 재료 등으로 머리카락을 미용실 등에 넘긴다. 현지 언론은 “길이나 무게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강도단이 한번에 3000볼리바레스(베네수엘라의 화폐단위. 약 50만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 면서 “휴대폰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휴대폰강도들이 머리카락 강도로 전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베네수엘라에서는 휴대폰이 외출할 때 조심해야 할 1급 귀중품이었다.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살인까지 벌이는 극악 범죄가 심심치않게 발생했다. 특히 블랙베리의 인기가 높아 ”블랙베리를 사용하려면 생명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농담이 돌기도 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베네수엘라에선 살인사건 3400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1만6000건이었다. 사진=과야나신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쿠바 수도에 첫 영어 서점… 대부분 책 기증 받은 것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첫 영어 전문 서점이 9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이 영어서점은 해외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개방돼 잡지나 책을 사고 빌리는 것은 물론 이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 겸 문학클럽 기능도 하게 된다. 오랫동안 쿠바에 거주해 온 한 미국인의 아이디어가 결집된 ‘쿠바 리브로’라는 이름의 이 서점에는 아직 300권의 서적만 갖춰져 있다. 쿠바에서는 미국 책 수입이 어려워 대부분은 여행객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것들이다. 쿠바 정부가 직접 발간한 여행자 책자와 피델 카스트로(86) 쿠자 전 국가평의회 의장, 체 게바라 등의 전기 등도 비치돼 있다. 2002년부터 쿠바에 살고 있는 미국 뉴욕 출신 언론인 코너 고리(43)는 “쿠바에서는 영어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워 영어서점을 열 궁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日 만행에 죽고 망언에 운다… 亞 5개국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日 만행에 죽고 망언에 운다… 亞 5개국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1992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가 7일 1086회를 맞았다. 그사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56명으로 줄었다. 지난 5월 하시모토 도루 일본 오사카 시장은 위안부가 필수적이었다는 망언을 했다. 고통은 여전하지만 일본의 반성은 요원하다. KBS 1TV ‘KBS 파노라마’는 광복절을 맞아 8일과 15일 밤 10시 2부작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전쟁, 일본군 위안부’를 방송한다. 국내외의 문서와 증언을 통해 일본군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위안부를 모집, 운영하고 은폐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1편의 주제는 ‘아시아의 피해자들’이다. 제작진은 5개국에서 만난 위안부 피해자 30여명의 증언을 통해 일본의 만행을 고발한다.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였던 팔라우에 위안부로 동원된 강무자(가명)씨는 “언니들 중 일부가 아래가 아파서 몸을 안 주고 칼로 군인을 죽이려고 달려드니까 일본 장교들이 언니들을 데려가 보란 듯이 자궁에 총을 쏘고 젖통을 베어내기도 했다”고 증언한다. 중국의 위안부 피해자 만애화는 세 차례나 위안부로 끌려가 밤낮없이 성폭행을 당하고 고문까지 받았던 사실을 진술한다. 인도네시아의 위안부 피해자 에마 카스티마는 병을 얻어 걷기도 힘들지만 가난 탓에 치료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 준다. “이미 체념했다”는 그는 촬영 보름 후 세상을 떠났다. 제작진은 아시아 곳곳에 남아 있는 위안소도 찾는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다이살롱’은 해군을 위해 설치한 일본 최초의 위안소다. 전쟁이 장기화되고 교전 지역이 확대되면서 일본은 중국 난징에 2000평 규모의 위안소를 지었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는 주민들의 건물을 빼앗아 위안소로 사용했다. 팔라우에는 한 번 동원되면 탈출하기 어려운 무인도의 동굴에 위안소를 짓기도 했다. 제작진은 연일 망언을 쏟아내는 하시모토 시장과 ‘무라야마 담화’로 잘 알려진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등을 만나 위안부 문제의 현재를 다양하게 짚는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엽기 감금… 종신형 + 징역 1000년형

    미국인 여성 세명을 납치한 뒤 약 10년간 강간, 폭력 등을 저질러 온 극악범이 가석방 없는 징역 1000년형을 선고받았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법원은 2002~2004년 강간, 폭행, 불법낙태 등을 저질러 329건의 혐의로 기소된 아리엘 카스트로(52)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 징역형’을 선고했다. 마이클 루소 판사는 “이 도시, 카운티를 비롯한 세상 어디에도 타인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노예, 짐승처럼 취급하는 사람이 살 곳은 없다”며 “그런 사람은 감옥에서 딱 한번 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는 진술에서 “사람들은 나를 괴물로 묘사하지만 단지 나는 아픈 환자일 뿐이다”라며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으며 여성들을 강간하지도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티모시 맥긴티 쿠야호가 카운티 검사는 “그에게서 어떤 정신 병력도 찾을 수 없었다”며 “죄를 저질러 놓고도 오히려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그는 최대 형량을 받아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 중 이날 유일하게 재판에 참석한 미셸 나이트(32)는 카스트로에게 “당신은 내 인생의 11년을 빼앗아갔다. 나는 11년을 지옥에서 보냈다. 이제 너의 지옥이 시작된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카스트로의 악질적인 범행은 피해 여성들이 올해 5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는 판결에 앞서 검찰과의 협상에서 사형을 피하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 항아리 벙커

    아… 항아리 벙커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첫날 우승권에 포진했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전미정(31·하이트진로)도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 3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 1번홀(파4). 박인비는 이날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티샷을 힘차게 날렸다. 남녀 골프 사상 아무도 일구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티샷이었다. 오전부터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2도. 전반 홀에만 5개, 전체 홀 7개의 버디를 사냥하며 날 선 퍼트감을 자랑하던 박인비는 그러나 당초 걸림돌로 예상했던 항아리 벙커에 발목이 잡혀 2타를 잃는 등 후반 홀에서만 4타를 까먹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버디 7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인비의 순위는 2일 0시 현재 16번홀까지 6언더파를 친 모건 프레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2위.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4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3번홀(파4)에서는 7m가 넘는 긴 거리의 버디를 낚아 쾌조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박인비는 4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보태고 6번홀(파4), 8번홀(파3)에서도 곶감 빼먹듯 1타를 더 줄여 전반 9번홀까지 5언더파로 선두를 달렸다. ‘버디 파티’는 후반 홀 초반까지 이어졌다. 10번홀(파4)에서 또 1타를 줄여 6언더파.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16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공을 벙커에 빠뜨린 뒤 높은 턱 때문에 공을 앞으로 보내지 못하고 옆으로 빼냈고, 퍼트도 세 차례나 했다.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7번홀(파4)에서도 파 퍼트가 짧은 탓에 또 1타를 잃어 2언더파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버디가 아니었다면 아쉬움이 더 컸을 상황이었다. 우려했던 바람이 잠잠해진 덕에 오전에 출발한 선수들은 대부분 언더파 점수를 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맏언니’ 전미정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역시 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최나연,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 니콜 카스트랄(이상 미국) 등 3명과 함께 같은 시간 현재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미정은 “아쉬운 게 하나도 없었던 하루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고, 최나연은 “모처럼 첫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시동이 걸릴 때도 됐다”고 남은 사흘 동안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로 대회에 나선 아마추어 초청 선수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버디 6개를 솎아내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쳐 박인비와 같은 순위에 들었다. 그는 잉글랜드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17위의 녹록지 않은 샷을 뽐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미국 엽기 감금사건 피고인에 ‘종신형+징역 1000년’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감금사건의 피고인 아리엘 카스트로(53)가 살아서는 다시는 세상 구경을 할 수 없게 됐다.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법원의 마이클 루소 판사는 1일(현지시간) 살인과 강간, 납치 등 329건의 혐의로 기소된 카스트로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1000년 연속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극단적인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며 “너무나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영원히 감옥에서 나와서는 안된다”며 천문학적 형량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도시와 카운티, 나아가 이 세상 어디에도 타인을 노예로 만들어 성폭력과 같은 잔혹 행위를 한 사람을 위한 공간은 없다”며 “그런 사람이 딱 한번 죽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감옥”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는 최후 진술에서 구타 또는 강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거짓이라며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며 대부분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고 집에는 화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 딸에게 물으면 나를 세상에서 최고의 아빠라고 대답할 것”, “피해자들은 숫처녀가 아니었고 나에 앞서 수차례 성경험이 있었다”, “나는 괴물이 아니고 환자다” 등의 억지 주장을 늘어놨다. 피해자 중 유일하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미셸 나이트(32)는 판결에 앞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는 11년을 지옥에서 보냈는데 이제 당신의 지옥이 시작됐다”며 카스트로에게 최고형을 선고할 것을 호소했다. 종신형이 선고된데 대해서는 “사형은 너무 쉬운 형벌이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직 통학버스 운전사인 카스트로는 나이트와 어맨다 베리(27), 지나 디지저스(23) 등을 납치해 약 10년간 자택에 감금·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다. 지난 2002~2004년 사이 각각 21세, 14세, 16세의 나이로 실종된 피해자들은 그동안 수차례 임신과 강제 유산을 반복하며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카스트로의 딸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카스트로의 악질적인 범행은 그의 집에 갇혀 있던 베리가 지난 5월 6일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검찰은 카스트로를 조사한 끝에 지난 6월7일 악질적인 살인 2건과 강간 139건, 납치 177건, 성적학대 7건, 폭행 3건, 범죄도구 소지 1건 등을 포함해 총 329건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카스트로는 지난주 검찰과의 협상에서 사형을 피하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방기구 쓴 사진으로 ‘주민증’ 받은 남자

    주방기구 쓴 사진으로 ‘주민증’ 받은 남자

    한 남자가 주방기구를 머리에 눌러 쓴 증명사진으로 정부가 발급하는 주민증을 재발급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체코의 루카스 노비는 주방기구를 눌러 쓴 사진을 담은 공식 신분증을 시에서 발급 받았다. 우리나라는 물론 대부분의 국가들은 신분증에 모자를 쓴 증명사진은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베일을 쓰는 이슬람 여성처럼 종교적인 이유가 있을 시 예외적으로 허용되기도 한다. 루카스가 마치 개그맨 처럼 당당히(?) 주방기구를 눌러쓰고 공식 신분증을 받은 것은 특이한 종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종교는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lying Spaghetti Monster). 지난 2005년 처음 생긴 이 종교는 스파게티 신이 천지를 창조했고, ‘국수 가락’이 세상을 인도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삶은 국수를 건질 때 사용하는 주방 기구는 성스러운 종교의 상징(?)이며 이를 머리에 쓰는 것은 일종의 종교 활동이다. 당초 시 측은 루카스의 신분증 재발급 요청을 거절했으나 그의 ‘종교 투쟁’으로 결국 두손을 들고 말았다. 브로노 시 관계자는 “체코 법에서는 종교적 혹은 의료적인 이유가 있을 시 얼굴 만 가리지 않는다면 모자를 쓴 증명사진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확실히 모아줍니다” 이색 브래지어 광고 화제

    “확실히 모아줍니다” 이색 브래지어 광고 화제

    ”아무리 떨어뜨려 놓으려 해도 모아진다!” 이런 컨셉을 재미 있게 표현한 브래지어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라질의 속옷전문회사 호프가 정치적 앙숙 관계를 풍자한 브래지어 광고를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광고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평의회의장 등 한 시대를 호령한 인물들의 그림이 등장한다. 얼굴 그림은 광고의 실제모델(?)인 한 여성의 가슴에 그려져 있다.호프의 재치는 짝짓기에서 빛난다. 회사는 한 여성의 오른쪽 가슴엔 부시, 왼쪽 가슴엔 차베스의 얼굴을 그렸다.또 다른 여성모델은 레이건과 카스트로를 품었다(?). 오른쪽 가슴엔 레이건, 왼쪽 가슴엔 카스트로의 얼굴이 그러져 있다. 양쪽 가슴에 얼굴을 그려넣은 모델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니 부시와 차베스, 레이건과 카스트로 뺨을 비비고 있는 모습이 된다. 광고를 본 중남미 누리꾼들은 “가슴을 예쁘게 모아준다는 메시지를 재미 있고 이색적으로 전달한다” “역사적 원수끼리 볼을 비비게 하는 마법의 광고”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호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일부 포유류가 ‘일부일처제’를 택한 이유는?

    포유류 중 단 3%만 해당된다는 ‘일부일처제’의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UCL 런던대학등 공동연구팀은 왜 인간 등 일부 포유류가 ‘본성’에 가까운 일부다처제를 포기하고 일부일처제로 변화했는지를 밝히는 논문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과거 인간 역시 농경 채집 사회를 거치면서 오랜시간 일부다처제로 살아왔다는 것이 인류학자들의 정설이다. 그러나 왜 인간 등 일부 동물들이 일부다처제를 포기했는지에 대해서 뚜렷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30종의 유인원 데이터를 모아 조사해 또 하나의 가설을 내놨다. 연구팀이 밝힌 일부 포유류가 일부일처제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자식’ 때문이라는 것. 선임 저자 UCL 런던대학 인류학자 키트 오피 박사는 “유인원을 보면 새끼가 있는 어미들은 양육을 위해 짝짓기를 멀리 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반대로 수컷들은 다른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그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컷은 물론 수컷 또한 자신이 낳은 새끼를 더욱 잘 보호하고 키우기 위해 함께 생활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새끼를 지키고 잘 키우기 위해서는 ‘한 가정’이 더 유리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부모의 보호 속에서 잘 자란 새끼가 뇌의 용량도 커져 지적 발달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으로 특히 인간이 이에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같은 날 이와 다른 연구결과도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역시 일부일처제의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를 ‘사이언스’(the journ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논문의 공동저자 케임브리지 대학 디터 루카스 박사는 “과거 암컷들은 서로 떨어져 살아 여러 수컷들의 짝짓기 대상이 됐다” 면서 “암컷들은 자신을 지키고 새끼를 잘 키우기 위해 한 명의 수컷에 집중하게 돼 일부일처제로 굳어졌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혼’ 女배우, 前남편 열애설에…

    ‘이혼’ 女배우, 前남편 열애설에…

    중국의 톱 여배우 장백지가 전 남편인 사정봉과 배우 저우쉰(주신)과 열애설을 질투한 나머지 최근 외국으로 나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HK채널는 30일 장백지가 전 남편 사정봉에게 새로운 연인이 생긴 것을 알고 질투한 나머지 두 아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떠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정봉은 지난해 말 저우쉰과 교제를 시작했다. 앞서 사정봉과 장백지는 결혼 5년만인 지난 2011년 합의이혼 했다. 장백지는 이혼 후 두 아들 루카스와 퀸터스를 혼자 키웠다. 매체는 홍콩으로 거처를 옮긴 저우쉰이 사정봉과 같은 맨션으로 이사해 연애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지인들은 알고 있었지만 사정봉과 재결합을 원하는 장백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봉과 저우쉰은 지난 2005년 부부의 연을 맺은 왕페이(왕비), 리야펑(이아붕)과 과거 각각 열애설에 휩싸였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벽 여제’ 김자인 128m 고층빌딩에 도전

    ‘암벽 여제’ 김자인 128m 고층빌딩에 도전

    ’암벽 등반의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24)이 인공 암벽이 아닌 128m 고층 빌딩 등반에 도전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올댓스포츠는 “김자인이 27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에 위치한 KNN타워를 오르는 ‘카스 라이트 빌더링 인 부산(Cass Light Buildering in Busan)’ 행사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김자인은 지상 28층, 128m 높이의 KNN타워를 10m씩 오를 때마다 카스 라이트를 통해 1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정상에 오르면 적립된 1280만원의 기부금을 부산 지역 아동복지시설 ‘은혜의 집’에 전액 전달할 예정이다. 김자인이 이번에 도전하게 될 빌더링(Buildering)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다. 김자인의 빌딩 등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20층 높이의 두산빌딩을 로프 하나에 의지한 채 맨손으로 오른 바 있다. 한편 ‘카스 라이트 빌더링 인 부산’은 27일 지역 방송 KNN과 온라인 포털 ‘다음’을 통해 생중계한다. KNN타워 야외광장 현장에서도 김자인의 도전을 지켜보며 응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벽 여제 김자인,시즌 첫 월드컵 우승…”부상 마음고생 털었다”

    암벽 여제 김자인,시즌 첫 월드컵 우승…”부상 마음고생 털었다”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21일 새벽 프랑스 뷔앙송에서 끝난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1차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 4월 프랑스 미요에서 열린 볼더링 월드컵 2차대회 예선에서 착지하다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3개월 재활한 뒤 첫 출전한 대회에서 거뜬히 우승한 것. 이번 우승으로 올해 리드 월드컵 랭킹을 1위로 시작함은 물론 지난해 9월 탈환한 IFSC 리드 세계 랭킹 1위도 고수함으로써 시즌 전망을 밝혔다.  김자인은 예선 첫 루트부터 가볍게 완등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루트에서도 완등하며, 미나 마르코비치(26·슬로베니아) 등 9명과 함께 공동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진출했다. 20일 오후 준결승에서 김자인은 35번째 홀드에서 미끄러져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선 성적의 역순에 따라 세 번째로 결선 루트를 오른 김자인은 침착하게 주어진 홀드를 하나하나 정복하며 완등,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결선 루트를 완등한 선수는 김자인 뿐이었으며 마지막으로 도전한 마르코비치가 52번째 홀드에서 미끄러지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김자인은 “다행히 회복이 빨라 리드 부문의 시즌 첫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결선 완등은 물론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22일 오전 귀국해 오는 27일 오후 2시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서로에 있는 지상 28층, 128m 높이의 KNN타워를 오른다. 10m씩 오를 때마다 카스 라이트가 1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 정상에 오르면 1280만원을 부산 아동복지시설 ‘은혜의 집’에 기탁하게 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튜브로 감동안긴 13세 암투병 소녀 세상 떠나다

    유튜브로 감동안긴 13세 암투병 소녀 세상 떠나다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긴 시한부 생명을 살았던 13세 소녀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아놀드 파머 아동병원 측은 “암투병 중이던 탈리아 조이 카스텔라노(13)가 지난 16일(현지시간)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의 눈물 속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탈리아는 지난해 자신처럼 암투병 중인 소녀들을 위한 화장법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됐다. 국내에도 보도돼 큰 감동을 안긴 탈리아는 지난해 8월 경 4년 전 부터 앓아왔던 악성종양인 신경아세포종 뿐 아니라 백혈병까지 추가로 진단받아 4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어린나이에 성인도 견디기 힘든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은 탈리아는 그러나 쾌활하게 웃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나서 같은 처지의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병으로 실의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특히 탈리아는 삶을 연장시켜 줄 유일한 방법인 골수이식 수술을 거절했다. 이에대해 탈리아는 “나에게 주어진 남아있는 삶을 살고싶다”고 당당히 밝힌 바 있다.  탈리아가 사망한 이날 소녀의 페이스북에는 ‘오전 11시 22분 그녀가 날개를 얻었다. 아름다운 영혼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글이 게재됐으며 4시간 만에 4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댓글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감사”… 美 클리블랜드 납치 피해 여성들의 첫 메시지

    “감사”… 美 클리블랜드 납치 피해 여성들의 첫 메시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납치·감금 사건의 피해 여성 세명이 4분짜리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5월 전직 스쿨버스 운전사 아리엘 카스트로(52)에게 약 10년 전 납치됐던 어맨다 베리(왼쪽·27), 지나 데헤수스(가운데·23), 미셸 나이트(오른쪽·32)가 감금에서 구출된 지 두달 만인 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성금모금에 참여해 준 전세계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이들이 병원에서 외상과 정신과 치료를 받는 동안 후원기금인 ‘용기 펀드’에는 100만달러(약 11억 3730만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다. 2002년 8월 납치당할 당시 21세였던 나이트는 “사람들이 보내준 사랑과 지지, 기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며 “증오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처한 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내 삶을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2003년과 2004년에 납치된 베리와 데헤수스도 영상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16세 때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길에 납치된 뒤 강간을 당해 카스트로의 아이까지 낳은 베리는 “나는 매일 강해지고 있으며 개인적인 생활을 갖게 된 것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감금 기간 동안 세명의 여성은 임신과 유산을 반복하는 고통을 겪었다. 한편 카스트로는 지난달 살인·납치·강간·불법낙태 등 총 329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사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주류협회, 맥주업체 점유율 돌연 비공개… 시장경쟁 훼손 비난

    주류협회, 맥주업체 점유율 돌연 비공개… 시장경쟁 훼손 비난

    사회 각 분야에서 정보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가장 폐쇄적인 정부마저 ‘정부 3.0’을 주창하며 ‘오픈 마인드’를 강조하는 와중에 오히려 문을 꽁꽁 닫아거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주류산업협회다. 협회는 매월 해 오던 회원사별 출고량과 점유율 집계 및 공유를 지난 4월부터 돌연 중단했다. 명분은 과도한 경쟁 우려다. 협회는 16개 회원사에 보낸 공문을 일부 회원사가 자사에 유리한 특정 부분만을 기사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주류산업 발전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통계와 관련한 기사를 내보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협회 관계자는 10일 “당초 회원사들끼리 공유하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일부 회원사가 과도한 언론 플레이를 벌이는 등 과열경쟁을 보이는 데다 집계도 제대로 되지 않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며 “분기나 반기별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향후 출고량을 다시 조사하더라도 회원사 간 공유는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절름발이’ 통계를 왜 하느냐는 비난이 나온다. 투명한 정보는 소비자 및 투자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시장경쟁을 촉진하는 데 가장 근간이 되는 요소다. 안 그래도 폐쇄적이라고 눈총을 받아온 협회가 비밀주의로 돌아서서 빈축을 사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입김 때문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맥주 부문에서 경쟁사인 오비맥주에 2년 전 추월당한 이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협회에 압력을 넣어 아예 정보를 차단시키는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매출액 대비 일정액을 연간 회비로 걷어 지탱하는 협회로선 주류업계 1위로 매출이 가장 많은 하이트진로의 영향력이 막강할 수밖에 없다. 하이트진로는 인기가수 싸이를 모델로 기용하고 ‘드라이피니시 d’를 띄워 점유율 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카스’의 오비맥주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협회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지난 3월 점유율을 보면 오비맥주가 58.8%, 하이트진로가 41.2%다. 수입산 맥주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대형마트에서도 하이트진로는 특히 맥을 못 추고 있다. A대형마트의 1~6월 매출 추이를 보면 국산맥주 전체가 전년 동기 대비 9.3% 역신장한 가운데 하이트 진로는 19.9%나 줄어들었다. 오비맥주와 달리 하이트진로는 상장기업인 터라 점유율 노출은 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큰 부담이다. 매월 점유율이 오픈되면서 지난해 3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뚝뚝 떨어져 최근 3개월간 2만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한국희 연구원은 “식음료 기업들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이라 하이트진로만 특별히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시장 점유율도 중요한 요소로 취급돼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보듯 시장 점유율은 품질, 가격, 마케팅 등에서 업체 간 경쟁을 촉발시키는 구실을 한다. 이를 비공개로 한다는 것은 가뜩이나 과점 구조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주류산업 전반을 퇴행시킬 것으로 지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협회가 전관예우 대접을 받은 은퇴한 국세청 공무원들의 ‘복덕방’이나 마찬가지”라며 “주류업계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회원사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해 이런 역행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영화 리뷰] ‘마스터’

    [영화 리뷰] ‘마스터’

    바다에 포말이 부서진다. 군함이 지나간 흔적. ‘마스터’(The Master·11일 개봉)의 첫 장면은 이 영화가 바다 위를 떠돌 듯 삶에서 표류하는 남자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불안하고 공허한, 그래서 무엇이든 붙잡고 싶은 현대인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프레디(호아킨 피닉스)는 제2차 세계대전 뒤 정신적 외상을 입고 방황하는 남자다. 백화점의 사진사로 취직하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고객과 싸우고 쫓겨나듯 일을 그만둔다. 애인으로 보이는 여자와의 관계는 텅 비어 있다. 그런 그를 구원하는 것은 심리 연구단체 ‘코즈’의 랭카스터(필립 세이무어 호프먼)다. 스스로를 “작가이자 의사이고 핵물리학자이자 이론 철학자”라고 소개하는 랭카스터는 코즈의 ‘마스터’라 불리는 지도자다. 갈 곳 잃은 프레디는 우연히 진리(Aletheia)라는 이름을 가진 랭카스터의 고급 유람선에 흘러든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묘하게 서로에게 끌린다. 프레디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춘 랭카스터에게 조금씩 마음을 의지하고, 랭카스터 역시 자신의 이론을 연구하기 위해 프레디를 가까이 둔다. ‘마스터’는 1954년 창시된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다.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 론 허버드는 랭카스터의 모델이 됐다. 그러나 “사이언톨로지라는 단어 하나로 이 영화의 모든 걸 설명하려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감독의 말처럼 사이언톨로지는 영화를 이해하는 작은 실마리에 불과하다. 보다 본질적인 것은 삶의 의미를 묻는 인간이 믿음을 찾고, 다시 잃고, 방황하는 과정이다. “스승과 제자는 폴 토머스 앤더슨에게 언제나 중요한 문제였다”(이용철 영화평론가)는 말처럼 이 과정을 조각하는 것은 데칼코마니 같은 프레디와 랭카스터다. ‘마스터’ 역시 불완전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프레디를 랭카스터는 다시 바다로 밀어낸다. “가 보게. 발 붙일 곳 하나 없는 망망대해로. 그 어떤 마스터도 섬기지 않고 사는 방법을 발견한다면 알려 주겠나. 아마도 자네가 최초의 인물일 테니까.” ‘매그놀리아’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펀치 드렁크 러브’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폴 토머스 앤더슨은 미국의 젊은 거장으로 꼽힌다. 인간의 황폐한 영혼과 불안한 믿음을 완벽하게 재현한 두 배우는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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