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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선방 다른 결과… 나바스 ‘웃고’ 오초아 ‘울고’

    같은 선방 다른 결과… 나바스 ‘웃고’ 오초아 ‘울고’

    한 명은 웃고, 다른 한 명은 울었지만 두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OM) 영예는 수문장 둘의 몫이었다. 30일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코스타리카 골문을 지킨 케일러 나바스(왼쪽)는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 게카스의 슈팅을 왼손으로 쳐내 5-3 승리에 주춧돌을 깔았다. 그의 선방은 120분 내내 빛났다. 전반 37분 살핑기디스, 후반 2분 사마라스가 날린 슛을 각각 손과 발로 막아냈다. 후반 46분 게카스의 문전 강슛을 펀칭해낸 공이 상대 수비수 소크라티스에게 향하는 바람에 동점골을 내줘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 1실점 이후 첫 필드골 실점을 허용해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연장 후반 8분 그리스 공격수 5명이 코스타리카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쳐들어왔을 때가 압권. 나바스는 침착하게 라자로스의 슛을 쳐내더니 8분 뒤 미트로글루의 문전 슛마저 몸을 던져 걷어냈다. 조별리그에서 한 골만 내준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오른쪽)도 세 경기 10골의 대포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연달아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후반 12분 아리언 로번의 코너킥을 스테판 더프레이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29분에도 로번이 수비를 완전히 따돌린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다리로 막아냈다. 그러나 멕시코를 28년 만에 8강으로 인도할 것 같았던 오초아는 후반 43분 헤딩 패스를 벼락 같은 오른발슛으로 연결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에게 일격을 맞았다. 이어 추가시간 4분 로번이 얻어낸 휜텔라르의 페널티킥을 막지 못해 끝내 고개를 떨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로번 ‘액션연기’에 무너진 철옹성

    로번 ‘액션연기’에 무너진 철옹성

    네덜란드의 포탄이 멕시코의 철벽을 뚫었다. 네덜란드는 30일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종료 직전 두 골을 몰아넣어 2-1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의 벼락 같은 슈팅과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영리한 플레이가 빛났다. 멕시코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또 한 번 ‘16강 탈락 징크스’에 울었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대회 이후 내리 6차례 대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의 스리백과 멕시코의 스리백 전술이 정면충돌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막강한 화력은 멕시코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골을 못 넣기는 멕시코도 마찬가지였다. 팽팽한 탐색전 끝에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냈다. 멕시코가 후반 3분 도스 산토스(비야레알)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 균형을 깼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네덜란드는 로번, 클라스얀 휜텔라르(샬케) 등을 앞세워 상대 골문을 집요하게 두들겼다. 네덜란드를 구한 것은 스네이더르였다.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휜텔라르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스네이더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로번이 발이 아닌 ‘꾀’로 경기를 끝냈다. 후반 추가 시간 로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레온)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가벼운 충돌에 다소 과장된 동작을 취하며 쓰러진 그의 몸짓은 심판의 눈을 속이기에 충분했다. 키커 휜텔라르가 로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결승골을 만들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잘록한 허리의 리포터, “허리 말고 여길 봐주세요”

    [포토] 잘록한 허리의 리포터, “허리 말고 여길 봐주세요”

    멕시코 아크테카 TV 채널의 진행자 마리아나 곤잘레스(오른쪽)가 카스텔랑 경기장 밖에서 한 멕시코 팬에게 인터뷰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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