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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지웅 이현이 속사정 쌀롱 MC ‘혹독한 신고식’ 이대 출신 톱모델 ‘조인성의 여자?’

    허지웅 이현이 속사정 쌀롱 MC ‘혹독한 신고식’ 이대 출신 톱모델 ‘조인성의 여자?’

    ‘허지웅 이현이 속사정 쌀롱’ 허지웅 이현이가 ‘속사정 쌀롱’에 합류한다. 허지웅 이현이가 새로 MC를 맞게 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은 기존 MC인 가수 윤종신, 진중권 교수, 개그맨 장동민, 그룹 엠아이비의 강남이 참석한 가운데 녹화가 진행됐다. 허지웅 이현이는 첫 ‘속사정 쌀롱’ 녹화에서 인간 심리에 대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의견을 제시해 한층 더 깊은 대화를 이끌었다는 후문. 또한 허지웅 이현이의 첫 ‘속사정 쌀롱’ 녹화에서 이현이는 기존 MC들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허지웅 이현이 속사정 쌀롱 합류 소식이 알려지며 과거 이현이와 조인성의 광고 영상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현이는 지난 2011년 한 맥주광고에서 아찔한 비키니를 입은 채 조인성과 해변에서 포옹을 나눴다. 당시 이현이는 ‘조인성의 품에 안긴 저 여자는 누구냐’라는 의문을 자아내며 ‘조인성의 여자’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현이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대학생 시절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다는 모델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허지웅 이현이가 함께 하는 ‘속사정 쌀롱’ 첫 방송은 7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카스(허지웅 이현이 속사정 쌀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펭귄 4총사 좌충우돌기, 애니 ‘마다가스카의 펭귄’ 메인 예고편

    펭귄 4총사 좌충우돌기, 애니 ‘마다가스카의 펭귄’ 메인 예고편

    애니메이션 영화 ‘마다가스카의 펭귄’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마다카스의 펭귄’은 ‘마다카스카’ 시리즈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펭귄 4총사가 스파이로 변신, 인류를 구하기 위한 특급 미션을 수행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남극에서 떨어지는 알을 구하기 위해 줄 지어 가던 무리에서 이탈한 악동 펭귄들과 마침내 알에서 깨어난 막내 펭귄의 앙증맞은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펭귄들을 지켜보며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제작팀의 모습을 비롯해 펭귄 4총사의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통통 튀는 대사와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는 드림웍스 특유의 위트와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 터프한 리더 ‘스키퍼’, 천재 브레인 ‘코왈스키’, 엉뚱한 식신 ‘리코’, 허당 막내 ‘프라이빗’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한 펭귄 4총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예고편에서는 이들이 빚어낼 짜릿한 활약을 궁금하게 만든다. 여기에 비밀요원, 에바, 곰대위, 미니 폭탄, 그리고 옥토브레인 박사까지 기존 ‘마다가스카’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 또한 흥미진진하다. 완벽한 미션 수행을 위해 각종 위장술과 추격전, 교란 작전 등을 세우고 활약하는 펭귄들의 모습은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코믹한 의상을 입은 채 “이 쪽팔림은 무덤까지 가져간다”라는 대사와 함께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던 이들이 금세 신나게 춤을 추는 모습 등은 큰 웃음을 예고한다. 예측불허, 화끈한 모험으로 전 세계 폭발적 흥행을 이끌어왔던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에릭 다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영국 인기 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비밀 요원’ 목소리를, 영화 ‘웜 바디스’의 존 말코비치가 ‘문어 악당’ 목소리를 맡았다. 2월 31일 개봉. 사진·영상=CJ 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레버쿠젠 머쓱한 16강행 확정

    손흥민이 속한 독일 레버쿠젠이 지고도 웃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레버쿠젠은 27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AS모나코(프랑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승점 9(3승2패)로 C조 1위를 지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AS모나코와의 1차전에서도 0-1로 졌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조 1위로 진출할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AS모나코(승점 8)가 승점 1, 제니트가(승점 7·러시아) 2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두를 지키려면 12월 10일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25분 드리블에 이은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맞고 튕겨 나갔다. 레버쿠젠은 전반 13개의 슈팅을 날리며 상대를 압박했으나 되레 후반 27분 AS모나코의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나빌 다리드의 오른쪽 크로스를 루카스 오캄포스가 몸을 날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일찌감치 16강을 예약한 B조 1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호날두의 결승골로 바젤에 1-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UEFA챔피언스리그 통산 71골을 기록해 라울 곤살레스와 이 부문 역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해트트릭으로 통산 74골 신기록을 쓴 메시에게 3골 모자란다. D조 아스널(잉글랜드)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10을 쌓은 아스널은 도르트문트(승점 12)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A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4-0으로 완파하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합류했다. 마리오 만주키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열린세상] 인도 브라만과 ‘상자 밖에서 생각하기’/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인도 브라만과 ‘상자 밖에서 생각하기’/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요즘 ‘상자 밖에서 생각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기존의 벽, 관념이나 관행을 넘어서라고 창조성을 강조할 때 등장하는 말이다. 창조란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므로 눈에 보이는 상자를 넘어서야 새로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인도와 관련지어 설명해 보자. 인도인으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귀화한 평화상 수상자 테레사 수녀를 더해 7명이다. 인도에서 나서 공부하고 나중에 미국이나 영국으로 국적을 옮긴 3명의 수상자를 포함한 숫자다. 2009년에 화학상을 수상한 밴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 1983년에 물리학상을 받은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가 그들 중 2명이다. 과학자로서 상을 받은 또 다른 인도인은 ‘라만효과’로 1930년에 물리학상을 수상한 찬드라세카라 밴카트라만이다. 1913년에 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와 1998년에 경제학상을 받은 아마르티아 센이 들어간다. 예민한 독자라면 노벨상을 받은 세 과학자의 이름이 비슷하다는 점을 알아챘으리라. 그 연유는 그들이 다 남부 타밀지방의 브라만이기 때문이다. 브라만이 강세였다. 게다가 경제학상을 받은 아마르티야 센과 문학상을 받은 타고르는 동부 벵골지방의 브라만에 속한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카일라시 사티야르티도 본래 이름으로 보건대 북부 출신의 브라만이 분명하다. 수상자 명단을 보면서 노벨상을 받은 인도인은 왜 브라만 출신이 많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브라만과 창조성의 연결 고리를 따져 보았다. 사실 브라만은 인구의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카스트별로 인구 조사를 하지 않기에 남아 있는 자료를 인용하면 1991년에 약 4000만명이 그들이었다. 당시 총인구가 8억 5000만명이니 5%가 채 안 됐다. 지금도 대략 4~5%로 추산된다. 브라만은 수는 적어도 존재감은 크다. 1990년 한 시사주간지의 기사는 관보에 기재된 관직의 70%가 브라만이라고 보도했다. 카스트를 드러내는 이름으로 판단한 것인데, 부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 500명 중 310명, 대법관 16명 중 9명, 주 총리 26명 가운데 19명, 주지사 27명 중 13명이 브라만이었다. 관직이 낮을수록 비율이 높아 군수 438명 중 250명, 행정관 3300명 중 2376명이 그들이었다. 25년이 지난 지금은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교육받은 하층 카스트가 늘면서 브라만의 사회적 입지가 현격하게 줄었다. 지금은 급변하는 세태에 적응하지 못해 청소부나 거지로 삶을 잇는 브라만이 적지 않다. 그래도 브라만은 여전히 사회 상층에 자리한다. 현재 대통령과 여러 명의 주 총리가 브라만 출신이고, 첨단 정보기술(IT)과 이동통신 서비스 분야의 리더들도 브라만이 많다. 브라만이 처음 언급된 고대부터 지금까지 그들이 존재감을 잃지 않은 이유, 600년의 이슬람 시대와 2세기의 영국 통치를 넘어 건재한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무래도 ‘아는 것이 힘’인 전통과 시대 변화에 대한 신축적 대응을 꼽아야 한다. 브라만은 고대부터 지식과 정보를 독차지했다. 지식이란 뜻의 ‘베다’를 배운 그들은 사제로서 생의 모든 의식과 제사를 관장했다. 신에게 제사를 지낼 장소와 길일을 받으려고 천체의 움직임을 살피고 제단을 차리려고 계산법을 쓰면서 천문학과 수학을 배우고 발전시켰다. 외국 세력이 지배한 중세와 근대에도 브라만의 지적 전통이 생존을 도왔다. 이슬람의 언어를 배워 술탄의 궁정에서 일했고, 영어와 서구 과학기술을 익혀 관료와 연구자 등으로 전직한 것이다. 브라만의 창조성은 이런 시대적 변화에도 내적으로 전통을 상실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노벨상 수상자를 복수로 배출한 타밀브라만과 벵골브라만은 외양은 물론 언어와 관습이 상이하지만 현실적 유연성과 힌두 경전을 이해하는 전통을 공유했다. 그 전통에서 지식은 현실적인 지식만이 아니라 고상한 지식, 즉 깨달음에 이르는 보이지 않는 진리가 포함된다. 거기엔 시공간을 넘나드는 깊은 사유가 연결되고, 그래서 그들은 0과 무한대, 파이와 대수를 발견했다. 브라만의 창조성은 이 문화적 토양에 자리한다. 그들의 성공적인 생존은 눈에 보이는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 즉 상자 밖의 넓은 세상을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러 준다.
  • [열린세상] 정치농업에서 국민농업으로/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 교수

    [열린세상] 정치농업에서 국민농업으로/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 교수

    미국 농무부 청사는 국가역사유물로 등록돼 있을 만큼 유서가 깊다. 1903년 건축을 시작해 1930년 오늘의 모습으로 완성되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 건물은 1995년부터 법률에 따라 ‘제이미 엘 휘턴’ 빌딩으로 불리고 있다. 휘턴은 미시시피 출신으로 1995년 사망 당시 미국 하원 역대 최장인 54년간 의원으로 재직했다. 세출위원장을 역임하며 농업분과 세출을 관장하는 등 의회에서 농업 부문 지원을 위한 정치력 결집에 앞장섰다. 그의 이름은 미국 농업 부문의 정치적 영향력을 상징한다. 유서 깊은 행정부 건물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국회의원 이름이 법정 공식 명칭으로 붙여진 이유다. 미국 농업과 정치 사이의 강한 연결을 보여 준다. 재작년 여름. 미국 많은 지역이 50년 만의 최악 가뭄을 맞았다. 작물과 가축 피해가 확산되자 전국 단위 농민단체들이 의회에 긴급구제법안 마련을 요구했다. 당시 하원농업위원장은 대표적 농촌 지역인 오클라호마 출신의 루카스 의원이었다. 법안은 신속히 마련됐고 농업위원회를 순조롭게 통과했다. 그러나 루카스와 농민단체의 끈질긴 호소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은 하원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전통적으로 농업위원회는 정치적 영향력이 큰 위원회로 여겨졌다. 그래서 농업위원회 통과 법안은 공화·민주라는 정파를 떠나 지지를 받는 경향이었다. 그런데 이 법안은 하원 본회의 상정조차 가로 막힌 것이다. 이때 언론과 농업계는 농업 부문의 정치적 영향력 쇠퇴를 크게 이야기했다. 정치농업의 약화로 해석한 것이다. 지난해 6월 20일. 당시는 공화·민주 양당의 정쟁으로 ‘2008년 농업법’ 유효 기한이 만료된 지 9개월이 지나도록 새로운 농업법을 마련하지 못한 때였다. 따라서 미국 농업계에서는 신속한 농업법 도입을 촉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하원 의원총회는 농업위원회가 상정한 농업법안을 234대195라는 큰 표 차로 부결시켜 버렸다. 일반의 예상 밖이었다. 이때 뉴욕타임스는 농업 부문 정치 영향력 약화라는 방향의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국내총생산의 1%, 국내총취업자의 2.5%로 위축된 농업 부문이 경제적 측면에서 영향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435명 하원의원 가운데 농업·농촌을 배경으로 하는 의원 수는 이제 40명을 넘지 못한다는 분석이었다. 아울러 휘턴 같은 농업·농촌 배경의 큰 지도자 부재도 정치적 영향력 상실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법정 기한을 1년 반 정도 넘긴 올 2월 새로운 농업법이 도입됐다. 소득안전망과 보험보상 범위 확대 등 전통적 농가 경영안정 강화 기조는 유지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과거 정파를 떠나 지지받던 정책들이 첨예한 정쟁과 개혁 요구 대상이 됐다. 한국도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불균형 성장에 대한 대응으로 일정 부분 정치농업화가 진행됐다. 그런데 점점 약화될 것 같다. 우선 자유무역협정(FTA) 확산과 개방 진전은 정치보다 시장 힘을 크게 만든다. 특히 한·중 FTA는 한국 농업의 마지막 FTA 개방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중국은 지리적 근접성과 농업 구조 면에서 최대 위협 상대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질적 경제 체제, 불투명한 제도로 불확실성마저 크다. 일각에서는 낮은 수준의 FTA라고 하지만 농식품은 광범위한 대체 효과 때문에 서서히 소비자 선호에 영향을 주므로 개방 영향이 장기에 걸쳐 나타난다. 그래서 어떤 FTA보다도 영향력이 클 것으로 여겨져 마지막 개방으로 비친다. 한국 농업은 점점 정치보다 시장에 이끌릴 것이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인구 기준 선거구 재조정 결정으로 농촌 지역 선거구는 줄 수밖에 없다. 한국은 대표적인 압축경제성장 국가로서 급속한 산업 간 구조조정을 이루었고 농업·농촌은 단기간에 대규모 인구 유출을 경험했다. 결국 농촌의 인구 기준 정치비중 감소는 명확하다. 정치비중 감소가 농업·농촌의 고유가치 감소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 농업·농촌은 더욱 고유가치 생산 확대를 통해 정치를 경유하지 않고 직접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시장이 지불하지 못하는 대가를 국민이 자발적으로 지불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럴 때 농업·농촌 유지 발전은 국민적 의무가 되고 그 의무는 스위스처럼 헌법에 규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이 정치농업의 흔적을 지우고 국민농업으로 거듭나는 길이다.
  • [프로야구] 용병은 요동중

    [프로야구] 용병은 요동중

    프로야구 구단들의 내년도 외국인 운용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한 삼성과 정규 시즌 2~3위를 차지한 넥센, NC 등은 큰 변화 없이 기존 외국인 선수를 붙잡는 데 집중하기로 한 반면 올 시즌 성적이 기대에 못미친 롯데, KIA, 한화 등은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넥센은 25일 외국인 타자 로티노를 방출하는 대신 좌투좌타의 외야수 스나이더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옵션 8만 달러 등 총액 38만 달러(약 4억 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나이더의 원소속 구단 LG가 재계약을 포기하자 발 빠르게 데려온 것이다. 대신 올 시즌 함께한 로티노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결별했다. 지난 7월 방출된 벨 대신 LG 유니폼을 입은 스나이더는 정규리그 79경기에서 .210 4홈런 17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433 2홈런 6타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 타격 부진이 콘택트렌즈 문제였음이 밝혀져 내년 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넥센은 원투펀치 밴헤켄과 소사에게는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 4년 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삼성은 마틴을 방출하고, 밴덴헐크와 나바로와는 재계약 협상에 나선다. 내년 시즌 외국인 보유 한도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는 NC는 일단 올 시즌 뛴 찰리, 에릭, 웨버, 테임즈 모두를 보류선수에 넣어 재계약 가능성을 남겼다. 한편 리오단만 재계약 대상으로 남긴 LG는 메이저리그(MLB) 출신 루카스 하렐과 총액 90만 달러(약 1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한화가 영입한 앨버스의 80만 달러(구단 공개액 기준, 이적료 제외)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MLB 통산 18승을 올린 하렐은 2012년 휴스턴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76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롯데도 옥스프링만 잡고 유먼과 히메네스를 내보낸 가운데 MLB 경험이 있는 짐 아두치를 총액 65만 달러(약 7억 1000만원)에 영입했다. 아두치의 MLB 통산 성적(61경기)은 타율 .189, 1홈런, 8타점이다. SK는 밴와트, 두산은 니퍼트는 물론 마야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KIA는 필과 토마스를 보류선수에 포함했으며, 한화는 피에에게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속 116km로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굴착기

    시속 116km로 달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굴착기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굴착기의 질주하는 영상이 화제다. ’제이씨비 지티’(JCB GT)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굴착기를 선보였다. 영상에는 호주 시드니 배서스트에서 매튜 루카스(Matthew Lucas)가 조종하는 굴착기의 시연 모습이 담겨 있다. 특별 제작된 ‘디저’(digger:굴착기)가 활주로와 같은 도로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한다. 이 디저의 모습은 흔히 무거운 무게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다른 중장비하곤 모습이 다르다. 배기관에 화염이 일자 디저는 무서운 속도로 질주한다. 디저의 속도는 시속 116.82km. 보통 소형 굴착기의 최고 시속 35㎞에 비하면 3배가 훨씬 넘는 빠르기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굴착기인듯싶다. 지난 20일 유뷰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4만 5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WNS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순천시

    [新국토기행] 전남 순천시

    <볼거리> 물과 숲으로 둘러싸인 전남 순천은 남도의 부드러운 대지의 기운을 받아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조상들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고풍이 간직돼 있어 곳곳이 힐링의 명소다.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에도 유명 관광지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순천은 다양한 문화재를 종류별로 보유한 유일한 도시다. 순천만, 선암사, 승선교, 송광사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 ‘미슐랭’으로부터 최고 점수인 별 세 개를 받았다. [낙안읍성] 조선시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실제로 사람이 사는 마을이다. 1983년 민속마을(사적)로 지정됐다. 성곽 높이 4m, 둘레 1410m 안에 초가 108가구가 정겹게 살아간다. 500여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어 한국 영화,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옛 삶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짚으로 만든 짚물공예체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열매·잎·풀과 황토로 하는 천연염색, 대장간 체험 등이 있다. 외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인 관광명소다. [송광사]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해 16국사를 배출한 한국 삼보 사찰 중 하나다. 목조삼존불감 등 희귀 불교 문화재가 많다. 우리나라 대표 불교박물관인 성보박물관이 있다. 부속 암자인 천자암에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곱향나무 두 그루 쌍향수와 사찰에서 국재를 모실 때 몰려든 대중에게 나눠 주려고 밥을 저장했던 목조 용기인 바사리 구시 등이 있다. 송광사는 평생 무소유로 살다 가신 법정 스님과도 인연이 깊다. 산속 암자 불일암은 1975년부터 법정 스님이 혼자 지내면서 수많은 글을 집필한 곳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선암사] 신라 말기인 서기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 무지개 모양의 보물 400호 승선교와 강선루에 이르는 숲길 양옆에는 참나무, 삼나무 등의 많은 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아름다운 사찰의 옛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최고의 산사로 꼽을 정도다. 선암사는 매화 피는 봄철이 으뜸이다. 선암매로 불리는 매화 50여 그루는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선암사에는 꼭 봐야 할 세 가지로 철불, 보탑, 부도가 있다. 산비탈에 있는 녹차 야생차밭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귀한 차로 대접받는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 3만 9600㎡(약 1만 2000평) 부지에 200여채가 들어선 대규모 오픈 세트장이다. 1960년대 순천읍내, 1970년대 서울 변두리, 1980년대 변두리 번화가 등을 지었다.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준다. 이웃과 따뜻하게 숨 쉬는 모습이 담겨 있어 갈수록 인기다. SBS ‘사랑과 야망’, KBS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주무대로 주목받는다. [순천만] 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하나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빙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서는 순천만을 이렇게 표현했다. 순천만 갈대는 4계절 색깔이 다르다. 봄은 보리색, 여름은 초록색, 가을은 은빛이다. 겨울은 앙상하게 남은 누런 갈대들이 색다른 아름다움을 준다. 용이 누워 있는 모양을 한 용산의 전망대는 필수 코스. 순천만의 유명한 S자 수로와 낙조, 수많은 철새를 볼 수 있다. 매년 8만~12만 마리의 철새가 온다. 흑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30종과 먹황새·뜸부기 등 희귀 조류의 천국이다. 순천만을 30분간 돌아보는 생태체험선 ‘에코피아’는 예약해야 탈 수 있다. [순천만정원] ② 지난해 440만명이 찾아와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지난 4월 순천만정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순천시가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새로운 도약으로 삼고 있다. 개장 6개월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111만 2000㎡ 규모의 정원이 주는 편안함과 싱그러움 덕에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됐다. 봄에는 튤립, 철쭉동산, 유채꽃, 꽃양귀비, 여름에는 물놀이체험, 호수정원,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눈꽃 얼음 등 계절별 맞춤형 테마로 운영된다. 2~5m 높이로 설치된 국내 유일의 무인궤도차를 타면 순천만 인근과 동천 등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소요시간은 20여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전남 순천은 연중 풍성한 농작물을 수확해 좋은 음식을 만들기에 최고 적합한 조건을 지닌 고장이다. 남도의 건강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각양각색의 농산물은 훌륭한 식재료로 손색이 없다. 한정식과 백반은 나오는 반찬의 가짓수에 놀라고, 그 맛에 한번 더 놀라고, 마지막으로 값을 치를 때 또 한번 놀란다. 임금님이 순천 한정식을 맛봤더라면 수라상을 거절하고, 순천의 음식을 택했을 것이라는 약간의 과장 섞인 이야기도 흔히 나오는 말이다. [순천한정식] 남도 맛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보통 토하젓·정어리젓·새우젓 등 각종 젓갈을 비롯해 음식 가짓수도 15개가 넘는다. 한끼 6000~7000원 하는 기사식당만 해도 고등어조림, 김치찌개 등 15개 이상 반찬이 나온다. 정통 한정식집 대원식당은 4인 기준 한상에 8만~10만원이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상다리가 휠 정도의 20여 가지 음식에 눈이 동그래진다. 이 식당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순천을 찾을 정도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직원이 재료와 먹는 방법을 알려줘 고향의 어머니가 주는 느낌을 받는다. 1966년부터 장천동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시 찾은 손님은 몇 년이 지나도 단번에 기억하는 주인 이혜숙(64)씨의 눈썰미에도 놀란다. [짱뚱어탕] 순천만은 썰물 때 광활하게 펼쳐지는 갯벌이 아름답다. 바로 이곳에 청정한 갯벌을 상징하는 짱뚱어가 산다. 도마뱀처럼 잽싸게 갯벌 바닥을 돌아다닌다. 색깔도 거무튀튀한 게 메기를 닮았다. 무척 영리해서 그물을 피해 다닌다. 솜씨 좋은 낚시꾼들이 홀치기 낚시로 한 마리씩 잡을 뿐이고, 양식도 어려워 그 수가 많지 않다. 짱뚱어는 봄부터 가을까지 잡히지만 겨울잠을 자기 전에 영양분을 비축하는 가을에 가장 맛이 좋다. 짱뚱어를 100마리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일찍부터 순천에선 보양음식이었다. 1980년대 언론에 소개되면서부터 순천의 별미가 됐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한 달을 사는 짱뚱어의 특징 때문에 스태미너 음식으로 알려졌다. 청정 갯벌이 줄어들면서 순천만을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짱뚱어는 전골로 끓이거나 그냥 구워 먹는다. 순천에서는 탕으로 즐겨 먹었다. 추어탕처럼 삶아 체에 곱게 거른 뒤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시래기, 우거지, 무 등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 순천만 인근 식당들은 짱뚱어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댄다. [화월당] 순천에는 1928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빵집이 있다. 찹쌀떡과 볼 카스텔라 딱 두 종류만 판매한다. 택배로 주문하면 사나흘 만에야 올 정도로 제품이 달린다. 매장으로 찾아가더라도 오후 늦은 시간엔 빵이 동난다. 화월당은 1920년 현재의 자리에 일본인이 문을 열었다. 1928년부터 점원으로 일하던 조병연씨의 아버지가 광복 때 인수했다. 특히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레시피를 고수한다. 화월당 찹쌀떡은 크기가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에서 파는 것보다 50% 이상 더 크다. 피가 얇고 대신 팥소의 양이 많다. 하얀 떡살이 물렁물렁하면서 씹히는 게 부드럽다. 볼 카스텔라는 테니스 볼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반죽을 얇게 펴 카스텔라를 만든 뒤 팥소를 넣고 말아 공 모양으로 빚는다. 방부제는 물론 떡이 딱딱해지는 걸 막는 첨가제도 넣지 않는다. [웃장 국밥] 순천 웃장 하면 국밥이다. 먼 곳에서 먹으러 오는 이들도 많다. 순천 웃장 국밥은 맛도 있지만 다른 곳과 차별화돼 있다. 국밥보다 먼저 수육이 나온다. 6000원짜리 국밥 두 그릇 이상 주문하면 1만원 상당의 수육이 공짜로 나온다. 100년 된 동외동 순천 웃장에 있는 국밥골목에는 가게가 15개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만 쓴다. 냉동실에 들어가지 않은 돼지머리 고기, 콩나물, 야채 등의 싱싱한 재료만을 사용한다. 일반 국밥과는 달리 돼지 창자인 곱창을 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삶은 돼지머리에서 발라낸 살코기만 쓴다. 국물 맛이 깔끔하고, 뒷맛이 개운한 게 특징이다. 순흥식당은 35년, 상원·신화식당은 30년 됐으며 대부분 10~20년 이상 된 식당들로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주말이면 대형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럽 축구 왜 이래?... 佛 승부조작·사기, 獨선 폭력 시끌

    유럽 축구 왜 이래?... 佛 승부조작·사기, 獨선 폭력 시끌

    유로 2016 주최국 프랑스와 분데스리가의 독일 축구계가 갖가지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시끄럽다. 프랑스는 축구경기 승부조작, 사기, 매수 등으로 온 나라가 뒤흔들리고 있다. 프랑스 2부리그 팀들이 활약하고 있는 여러 도시에서 고위급 인사들이 18일(현지시간) 긴급체포되고 명문 올림픽 마르세유 회장이 불법 이적료때문에 검찰에 전격연행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18일자 '르퀴프'가 보도했다. 먼저 그 중심엔 리그 2의 올림픽 니므가 있다. 지난 10월 니므팀의 주요 주주인 세르지 카스파리앙이 체포됐다. 현 구단 회장과 그의 동료이자 리그 1 소속 SM 캉 회장도 승부조작 등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다. 아직 이들의 범법행위는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검찰은 조만간 증거를 밝혀내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양팀 경기에서 압력과 매수로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두 팀은 1대1로 비김으로써 캉은 1부리그로 승격하였고 니므는 2부리그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들 팀은 리그에서 추방당할 수도 있다. 또한 현재 리그 1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르세유팀 회장도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여러 차례의 이적 때마다 행해져 온 사기행각"이 잠정적인 체포 원인이라고 밝혔다. '르퀴프'는 18일자 신문에서 특히 2010년 국가대표 선수 앙드레-피에르 지냑(28세)의 이적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지냑이 당시 FC 툴루즈에서 1600만 유로에 마르세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많은 돈의 행방이 의혹에 싸여있다. 한편 독일에선 선수가 주심을 구타해 주심이 응급실로 실려가 수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아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지역 라이벌전 아마추어 경기 도중 일어난 일이다. 각계에서 "지역 아마추어 경기가 있는 날이면 폭력, 경기중단, 구타 등이 항상 발생한다. 선수나 관중, 주심들은 공격이나 모욕, 위협을 당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스포츠법뿐 아니라 형법적 조치까지도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이런 지경에 이른 축구계에 대해 독일 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교복 입은 ‘여학생 임신부’ 마네킹 전시 충격

    교복 입은 ‘여학생 임신부’ 마네킹 전시 충격

    베네수엘라에서 임신한 여학생 마네킹이 전시돼 행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등 해외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쇼핑몰 쇼윈도에는 임신한 여학생 마네킹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이 마네킹에는 여학생들이 많이 입는 옅은 푸른색의 교복이 입혀진 상태였다. 교복을 입은 채 배가 불룩한 모습의 마네킹은 15세 이하 여학생들을 본 딴 것으로, 한 시민단체가 직접 나서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민단체는 베네수엘라에서 18세 이하 소녀가 매 3분마다 한명꼴로 임신을 하며, 이 연령대의 임신 비중이 전체 임신 여성의 23%에 달한다는 사실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를 본 18살의 한 여학생은 “끔찍한 모습이다. 내가 만약 엄마라면 내 아이에게 교복을 입은 채 임신한 모습의 마네킹은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0세의 또 다른 여성은 “오히려 이런 마네킹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보기에는 거북하지만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거리에서 임신한 소녀들을 매우 많이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 정부 측은 지난 15년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권익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고 주장했지만, 비정부단체는 성교육을 강화헤야 하며 부모들도 이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번 전시와 관련해, 전시를 기획한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우리에게 도리어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오히려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달간 계속될 예정이며, 시민 단체는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이와 유사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UN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여성 1000명 중 101명이 15~19세에 아이를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네수엘라는 미성년자의 출산 비율이 가장 높은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사진=동영상 캡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천일의 스캔들…英헨리8세 ‘이혼편지’ 경매 나온다

    천일의 스캔들…英헨리8세 ‘이혼편지’ 경매 나온다

    영국 국교회(성공회) 설립의 시발점이 된 헨리 8세와 캐서린 왕비 사이의 이혼 관련 내용이 담긴 희귀 편지가 경매에 등장할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헨리8세의 첫 번째 왕비였던 캐서린이 남편과의 이혼을 막아달라며 당시 교황이었던 클레멘스 7세에게 보낸 편지가 경매에 등장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1529년 10월 3일 작성된 것으로 헨리 8세의 이혼요구를 취소시켜달라는 캐서린 왕비의 간절한 애청이 담겨있다. 당시 헨리 8세는 표면적으로 캐서린 왕비가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혼을 고집했지만 사실 캐서린의 시녀였던 앤 불린과 결혼을 하려는 목적이 감춰져있었다. 본래 캐서린 왕비는 해당 시기 스페인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1세 사이의 넷째 딸로 그녀의 조카는 유럽 대륙의 막강한 권력자인 신성로마제국의 카를 5세였다. 결국 클레멘스 7세는 카를 5세와 관계 악화를 우려함과 동시에 가톨릭에서 이혼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교리를 근거로 헨리8세의 이혼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헨리8세는 한술 더 떠 로마 가톨릭교회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1534년 수장령(首長令)으로 영국 국교회(國敎會)를 설립해버렸는데 이것이 오늘날 성공회다. 헨리8세는 이후 앤 불린을 비롯한 두 명의 왕비를 처형하고 세 명의 왕비를 내쫓았으며 영국 내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고 절대왕정을 확립하는 등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았다. 이와 같은 헨리8세의 삶은 수많은 문학작품의 소재가 됐으며 최근에는 영화 ‘천일의 스캔들’, 드라마 ‘튜더스’등으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특히 해당 편지는 헨리8세의 격동에 찬 삶이 시작되기까지 그 시작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많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해당 편지는 다음 주 프랑스 파리 아데르 노드만 경매장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경매가격은 25000파운드(약 4376만원)~35000파운드(6126만원) 사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단호한 교황? 속좁은 교황?

    단호한 교황? 속좁은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표적인 보수파로 사사건건 교황의 개혁 정책에 대해 발목을 잡은 미국 출신 레이먼드 버크(66) 추기경을 교황청 대심원장에서 몰타 기사단 사제로 전보 발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톨릭 교회의 최고법원 수장인 대심원장을 의전 성격의 몰타 기사단 사제로 전보 발령한 것은 사실상 좌천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후임 대심원장에 교황청 외무부장인 프랑스 출신 도미니크 망베르티 대주교를 임명했다. 외신들은 이번 인사에 대해 “충분히 예견된 일”이란 반응이다. 버크 추기경은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행보를 비난하며 보수 성향의 성직자를 대변해 왔다. “동성애 커플도 가톨릭 공동체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는 교황과 달리 버크 추기경은 “본질적으로 동성애는 장애이며 해로운 것”이라고 맞선 인물이다. 이 때문에 최근 세계주교대의원대회(주교 시노드)에서도 가톨릭 교회의 동성애 포용을 앞장서서 반대했다. 결국 그가 속한 보수파의 반발로 최종 보고서는 동성애 포용 언급을 삭제하는 등 개혁 수위가 대폭 희석됐다. 또 ‘이혼 후 재혼한 가톨릭 신자의 영성체 참여를 금지하는 교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톨릭 진보파 리더인 독일의 발터 카스퍼 추기경을 지난달 공격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유명인 사인은?…1위 제임스 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유명인 사인은?…1위 제임스 딘

    세계 각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친필 사인 중 가장 고가에 거래되는 사인은 누가 남긴 것일까? 최근 영국의 유명인과 관련된 수집품 사이트를 운영하는 '폴 프레이저 컬렉티블스'가 '2014년판 사인(autograph) 지수'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있다. 주로 영미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명인의 사인을 대상으로 집계된 이번 조사는 사망자까지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조사에서 지금도 수집가들 사이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사인은 미국의 영화배우 제임스 딘의 친필 사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딘의 사인은 1만 8000파운드(약 3100만원)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는 희귀성 때문이다. 제임스 딘은 그의 나이 24세 때인 지난 1955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 현재 남아있는 사인이 별로 없다. 2위는 홍콩 영화배우 이소룡이 차지했다. 지난 1973년 사망한 이소룡의 사인은 시장에서 1만 1000파운드(약 19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영국 넬슨 제독의 사인(약 1800만원)이 올랐다. 이와 반대로 현재 생존자들 중 가장 사인 가격이 비싼 사람은 누굴까? 1위는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의 사인으로 3750파운드(약 650만원)로 평가받았다. 그의 사인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암살 위협 때문에 아무나 쉽게 접근해 사인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뒤를 이어 비틀스 멤버 폴 매카티니의 사인(약 430만원)과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의 사인(약 390만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특별한 사인의 시장 가격도 눈에 띈다. 인류 최초로 달에 상륙한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사인은 우리 돈으로 100만원에 거래되다 사후 1500만원 정도로 껑충 가격이 뛰어 올랐다. 조사를 발표한 단 웨이드는 "제임스 딘의 사인이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희귀성 때문" 이라면서 "너무 일찍 사망해 사인할 기회조차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단 6점 남아 박물관과 대학에 보관 중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인은 시장에 한번도 나오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배제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독사 물린 소녀, 민간요법 쓰다 다리 절단

    독사 물린 소녀, 민간요법 쓰다 다리 절단

    13살 소녀가 독사에게 다리를 물렸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결국 다리 하나를 잃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한 13살 소녀가 독사에게 다리가 물렸다. 소녀는 베네수엘라의 민간 요법으로 치료를 하던 중 증세가 악화되자 지난 달 결국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소녀는 다리 근육 조직이 이미 괴사된 상태로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미 소녀의 다리가 모두 검게 변한 상태였고 나머지 다리도 얇아져 있었다. 몸 전체가 뱀독으로 인해 근육소모가 심각했다”면서 결국 소녀의 다리를 절단하기로 결정했다. 횡문근융해증은 근육 내 단백질이나 효소가 녹아내리는 병으로 근육섬유가 파괴되면서 콩팥에 손상을 주게 되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사진·영상=juventudmedica, TomoNews U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거의 ‘절대영도’…지구상 가장 차가운 공간 구현

    거의 ‘절대영도’…지구상 가장 차가운 공간 구현

    물리학자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차가운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간은 약 399kg짜리 구리 소재 구조물로 내부 온도는 6밀리캘빈(mK)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화씨 영하 459.659도(섭씨 영하 273.14도)로 절대영도(0K, 섭씨 영하 273.15도) 수준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관한 카스텐 히거 미국 예일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는 중대한 기술적 성취”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카스텐 히거 박사는 극저온 연구를 위한 이탈리아 중성미자 검출기인 ‘쿠오레’(CUORE, 극저온 지하 드문현상 관측소)를 운용하는 그란사소 국립실험실과 협력 관계에 있는 대학 내 아서 라이트 실험실 소장이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는 이탈리아는 물론 미국, 중국, 스페인,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과학자 1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 기록을 세운 이 공간은 ‘크라이오스탯’이라는 저온유지 장치로 미지의 아원자 입자인 중성미자 검출에 쓰인다. 연구팀은 “이 공간에서의 실험으로 ‘중성미자 미방출 이중 베타(β)붕괴’(neutrinoless double-beta decay)로 불리는 희귀 과정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성미자가 없는 이중 베타붕괴란 2개의 중성미자나 반중성미자를 방출하지 않는 과정에서 이중 베타붕괴(핵물리학의 방사성 감쇠 중 하나로 전자나 양전자인 베타입자가 방출되는 방사성 감쇠를 뜻함)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중성미자가 그 즉시 원자핵 내부의 다른 핵자(핵알, 원자핵을 구성하고 있는 양성자와 중성자 등을 총칭)에 의해 반중성미자로서 흡수돼 두 전자의 전체 운동 에너지는 정확히 처음과 나중 상태의 원자핵 결합 에너지의 차이가 된다. 즉 중성미자가 반중성미자와 실제로는 같은 입자라는 ‘마요라나 입자’인 것을 입증해 이로써 우주에는 반물질보다 물질이 풍부한 이유를 설명하게 된다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다. 사진=INF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팝·드라마 팬인데 한국 선생님에게 한글 배워 좋아요”

    “K팝·드라마 팬인데 한국 선생님에게 한글 배워 좋아요”

    “팥빙수는 할로할로, 갈비탕은 불랄로, 갈비찜은 아도보. 으쓱으쓱~ 세임푸드(same food).” 지난 23일 필리핀 케손의 멜렌시오 카스텔로 초등학교. 1층에 자리한 5학년 마후세이반(1등급) 교실에서 학생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거센 비가 내리고 학교 옆 골목에선 오토바이를 개조한 운송 수단인 트라이시클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쉴 새 없이 지나갔지만 30여명의 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박재연 포항장기초 교사와 함께 우리 동요인 ‘곰 세 마리’를 개사한 노래 후렴구를 율동을 하며 따라 했다. 노래가 끝난 뒤 박 교사가 한국과 필리핀의 음식 사진을 칠판에 섞어 붙이자 학생들은 맛이 비슷한 음식끼리 짝을 지었다. 킴벌리(11)는 “한글을 배우고 있는데 굉장히 재밌다”며 한글을 연습한 공책을 보여 줬다. 공책에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등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같은 반 사라(11)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굉장히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박 교사와 짝을 지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멘토교사’인 줄리엣(35)은 “한국의 교사는 프레젠테이션 등에 굉장히 능숙하다”며 “40일밖에 안 지났지만 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교육부와 유네스코 산하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이하 아태교육원)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대상 국가 교사 글로벌화 지원사업’에 선발돼 필리핀으로 파견됐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이들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 3회 차를 맞았다. 선발된 교사는 필리핀에서 4개월 동안 체류하며 일주일에 15시간씩 현지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자신의 전공과목 등을 가르친다. ‘교류’라는 명칭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우리 교사들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나라에 보내 지원하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성격이 짙다. 올해 9월까지 필리핀에 20명이 파견된 것을 비롯해 몽골 25명, 인도네시아 15명, 말레이시아 12명 등 4개 나라에 모두 72명의 한국 교사가 파견됐다. 또 4개국에서 72명의 현지 교사를 국내로 초청해 현재 47명이 우리 초·중·고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사들은 낯선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며 우리 문화를 알리고 현지 문화를 체득하고 있다. 마닐라 인근 칼로오칸의 엠비 아시스티오 고교에 파견된 김소영(56) 전남 순천팔마중 교사는 “명예퇴직 여부를 고민하던 차에 프로그램을 알게 돼 지원했다”며 “순수한 필리핀 학생들을 만나 교사로서 잃었던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닐라 인근 마리키나의 헤이츠 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박병찬(56) 강원 횡성 둔내고 교사는 “한국의 교사가 필리핀 현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는 흔치 않다”며 “교사들이 자신의 교수법을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의 방문 자체가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목 마른 현지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헤이츠 고교의 크리스털(16)은 한국어를 배운 지 얼마 안 됐지만 한글 읽기·쓰기가 능숙했다. 연음법칙 등 문법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K팝을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한국인 교사에게 체계적으로 한글을 배워 실력이 빠르게 좋아졌다”고 기뻐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필리핀 교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2012년 경기 김포 마송중앙초등학교에 파견돼 영어와 필리핀 문화를 가르쳤던 마닐라 인근 발렌수엘라의 와왕플로 초등학교 교사 제니(29)는 “한국에서 자란 필리핀 학생 중에는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많았다”며 “교사 교류를 통해 그들의 사정을 알게 됐고 정체성을 찾아 주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의 반응이 좋은 만큼 필리핀 당국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루즈 알메다 필리핀 수도권 지역 교육청(NCR) 교육감은 중간 점검차 방문한 교육부 및 아태교육원 관계자들에게 “내년에는 5명 정도의 교사를 더 보내 줬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교사들이 필리핀에 수월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서류 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마닐라·케손(필리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저씨, 참치 얼마예요?” 장보는 ‘바다사자’ 포착

    “아저씨, 참치 얼마예요?” 장보는 ‘바다사자’ 포착

    마치 사람처럼 시장에서 장(?)을 보는 바다사자의 모습이 우연히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여느 사람들처럼 수산시장에서 손질된 생선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것 같은 재밌는 포즈의 바다사자 사진을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의 산타크루즈 섬에서 열리고 있는 수산 시장 한 구석에 암컷 바다사자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배회하고 있다. 이 바다사자는 참치, 다랑어를 취급하는 한 상점 앞에 우두커니 서서 생선을 손질 중인 가게주인의 모습을 뚫어지게 관찰한다. 생선가게 주인은 갑작스러운 바다사자의 등장이 그다지 놀랍지 않은 듯, 무심히 생선을 손질한다. 바다사자는 먼저 도착한 손님들이 물건을 수령하기 전까지 예의바르게 서서 시간을 보낸다. 약 한 시간에 걸쳐 앞서 온 손님들의 계산이 끝나자, 주인은 힐끔 바다사자를 쳐다본다. 애처롭게 쳐다보는 눈빛을 읽은 듯,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눈다랑어, 참치로 구성된 생선 조각들을 바다사자에게 던져준다. 시장에서 볼일을 마친 바다사자는 소중한 식량 바구니(?)를 들고 다시 바다로 뛰어든다. 이 보기 드문 장면은 콜롬비아 야생동물 사진작가 크리스티앙 카스트로(38)의 카메라 렌즈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이 바다사자를 보는 순간, 너무 흥미진진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마치 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라며 “이 곳 사람들은 이와 같은 바다동물들의 행동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들은 지나친 관심도, 무심함도 없이 동물들과 적절한 관계를 이어간다. 개인적으로 야생동물과 인간의 가장 바람직한 공존형태를 보는 것 같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바다사자(Sea lion)은 주로 갈라파고스 제도 등 태평양 여러 지역 섬에 분포하는 해수 포유류로 전반적으로 물개와 매우 비슷한 외형이나 몸집이 약간 더 작다. 울음소리가 매우 크며 특히 사람을 잘 따르는 바다동물로 알려져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판타지 액션 ‘울브스’ 티저 예고편

    판타지 액션 ‘울브스’ 티저 예고편

    영화 ‘울브스’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각본을 맡아 매력적인 히어로를 스크린으로 불러낸 데이빗 헤이터가 이번에는 직접 메가폰을 잡아 영화 ‘울브스’를 탄생시켰다. ‘울브스’는 ‘케이든’(루카스 틸)이 한 순간 워울프(늑대인간) 본능을 깨닫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로 진입한다. 우연히 살인을 저지른 케이튼이 도망자 신세가 되고, 자신과 같은 워울프들을 만나면서 새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후 새로운 삶 속에서 벌어지는 로맨스와 더불어 같은 종족인 절대악 ‘코너’(제이슨 모모아)와 맞서 싸우게 되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울브스’는 인간과 적(늑대인간)의 대결이 아닌, 자신의 실체를 깨닫고 방황하는 한 소년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남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이러한 영화 속 줄거리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모든 게 변하고 있어”라는 소년의 대사와 함께 주인공 케이든이 워울프의 본능을 깨닫게 되는 과정과 그의 성장통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에피소드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울브스’는 오는 11월 13일 개봉된다. 사진·영상=프레인글로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누우떼 대이동, 5일간의 생생 기록 영상 ‘장관’

    누우떼 대이동, 5일간의 생생 기록 영상 ‘장관’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누우떼 수만 마리가 이동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나 나올 법한 이 영상은 영국 출신의 사진작가 윌 버라드-루카스와 그의 동생 맷이 촬영한 실제 누우떼가 이동하는 장면이다. 이들 형제는 자신들이 5일 동안 촬영한 영상을 1분여 분량으로 편집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케냐에서 마라 강을 건너 탄자니아 남쪽으로 대이동 하는 누우떼를 담고 있다. 영상을 보면 초원을 새까맣게 뒤덮고 있는 누우떼로 시작된다. 이어 누우떼들이 강으로 쏟아져 내려온다. 거대한 물줄기를 이룬 듯 보이는 누우떼가 거친 물살을 가르며 강을 건넌다. 누우떼들은 새로운 목초지를 찾기 위해 매년 3500㎞ 이동한다. 물론 이들의 긴 이주 여정에는 위험과 고난이 가득하다. 마라 강을 건너는 과정에 갈증과 배고픔, 피로, 포식자들을 피해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 등 이들이 직면한 문제들은 매우 고되다. 하지만 그 지난한 과정을 견뎌내야만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장관을 이룬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루카스는 “내가 목격한 모습 중 가장 경외심을 일으키는 장면이었다. 대이동을 하는 그들의 규모를 전달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저속 촬영기법을 이용해 카메라에 담는 것이었다”며 “이 영상을 탄자니아 북부 세렝게티에서 5일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영국 자연사박물관과 BBC 방송이 수여하는 ‘올해의 야생사진가 상’에는 미국인 사진작가 마이클 닉 니콜라스가 선정됐다. 그는 탄자니아에서 포착한 암컷 사자무리의 흑백사진으로 이 같은 영광을 차지했다. 이에 루카스는 수상을 한 닉 니콜라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닉은 내가 사진을 시작할 때부터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가 인정받는(수상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영상=유튜브, Will Burrard-Lucas 문성호 기자 sunghyo@seoul.co.kr
  • [열린세상]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이름/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열린세상]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이름/이옥순 인도연구원장·연세대 연구교수

    얼마 전에 발표된 올해 노벨평화상의 공동수상자는 인도인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다. 1980년 이래 30년이 넘게 아동의 노동을 이용하는 기업과 제도에 맞서 싸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새로운 삶과 미래를 찾은, 그가 현장에서 구해낸 많은 아이들이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일부 인도인은 그의 영광이 아동을 학대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세계적으로 확인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여기에는 마하트마 간디가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하도록 여러 불합리한 이유를 들어 반대했던 노벨상위원회에 대한 해묵은 감정이 녹아있다. 그래도 사티아르티의 수상은 값지다. 인구가 많고 가난한 사람이 많은 인도에는 어린 천사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이 아직 많다. 대도시가 배경인 아카데미영화상을 받은 영국 영화 ‘슬럼독 밀리에네어’에도 이런 현실이 보인다. 즉 농촌에서 대도시에 도착한 소년은 나쁜 사람에게 속임을 당해 다리를 절단당하고 불구의 몸으로 거지생활을 한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2012년 9월 말 현재 인도에서 6분마다 1명씩 어린아이가 사라진다고 보도했다. 1년에 9만명의 아이들이 농장이나 공장, 성매매업소에 팔리고 거지가 된다는 것이다. 수치의 오차가 있겠으나 이런 현실을 부정하긴 어렵다. 그래서 인도-파키스탄 출신이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며 공동수상한 올해의 평화상이 남아시아의 아동인권에 획기적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오늘 내가 여기서 주목하는 것은 인도인 수상자 카일라시 사티아르티의 이름이다. 본래 인도인의 성씨는 개인의 출신, 즉 고향과 카스트를 알려주지만 그의 성(姓) 사티아르티는 이에 대한 아무런 단서를 주지 않는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란 의미의 사티아르티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성이 아니라 그가 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가 사티아르티 성의 시조인 셈이다. 간디가 영국을 상대로 벌인 비폭력적 운동 사티아그라하(진리를 잡다)를 연상시키는 진리가 들어간 그의 이름은 간디처럼 부당한 것과 맞서서 정의로움을 추구하리라는 걸 은유한다. 브라만인 카일라시는 어려서부터 카스트 제도가 야기하는 불평등을 보고 겪은 뒤에 기득권을 누리기보다 그 부당함에 반대하기 위해 스스로 새로운 성을 만들어 붙였다. 인도인의 성씨는 거의 다 직업과 관련된 카스트를 나타내는데, 그의 새로운 성은 사회개혁가로서의 삶의 지향을 알려준다. “도대체 이름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장미를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고 해도 그 향기는 여전히 달콤한 것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에 보이는 이 말이 그에겐 맞지 않았다. 그에게 이름은 소용이 있었고, 그래서 실천의지가 돼 삶을 이끌었다. 이름은 정치적 소용도 있다. 사티아르티처럼 인도에서 이름을 통해 존재를 정치적으로 표현한 대표적 사례는 한때 불가촉천민으로 불린 낮은 계층이다. 그들은 아득한 옛날부터 사회변방에서 주류의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다. 지방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가졌던 그들은 근대에는 카스트 제도의 밖에 있다고 ‘아웃카스트’, 완곡어법으로 ‘우울한 계층’이라는 호칭이 주어졌다. 그들의 위상 증진에 관심을 가졌던 간디는 ‘하리잔(신의 자식)’이라는 역설적 이름을 지어주었으나 그들은 스스로를 ‘달리트(학대받는 자들)’라고 부르며 카스트 제도에 대한 저항의식을 키웠다. 지금은 이름에서 스스로의 위상과 삶의 노선이 드러나는 ‘달리트’가 그들을 호칭하는 대세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의 문제는 중요하다. 가장 비근한 사례는 일제강점기에 불행한 삶을 경험한 여성들에 대한 호칭이다. 대개는 ‘일본군 위안부’라고 부르지만 이 이름에선 일본의 강제성이 드러나지 않는 점이 문제다. 누가 누구를 위안했단 말인가? 일본이 줄기차게 “위안부를 강제로 동원한 증거가 없다”라고 주장하고 일본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위안부는 상냥한 이름’이라고 망언하는 배경에는 강제성이 결여된 위안부란 애매한 호칭이 자리한다고 여겨진다. 최근에 우리 국방부장관은 위안부와 피해자를 섞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고 언급했으나 어정쩡하긴 마찬가지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사용하는 ‘전시 성노예’란 호칭은 강제성이 드러나지만 피해 당사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아쉬운 이름이다. 본인의사가 아니었다는 뜻을 가진 적절한 이름은 없을까, 궁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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