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태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화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토목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구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78
  • 11m 잔혹극의 날… 두 야신, 영웅 되다

    11m 잔혹극의 날… 두 야신, 영웅 되다

    승부차기에는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는 격언을 실감하게 했다. 2일(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덴마크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 얘기다. 연장까지 1-1로 맞선 120분 접전은 지루한 편이었다. 하지만 두 수문장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 승부차기 대결을 만들어 냈다.크로아티아의 다니옐 수바시치는 킥오프 58초 만에, 덴마크의 카스페르 슈마이켈은 4분 만에 골을 허용했다. 그 뒤 116분 동안 두 문지기는 철통 같았다. 두 팀 합쳐 37개의 슈팅이 나왔지만 추가 골은 어느 쪽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슈마이켈은 연장 후반 11분 페널티킥 상황에 루카 모드리치의 슛 방향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공을 막아내 승부차기로 승부를 끌고 갔다. 골키퍼로 1992년 유럽축구선수권 우승 주역이었던 아버지 페테르가 관중석에서 격하게 환호했다. 그런데 승부차기에서는 둘의 선방쇼가 불꽃처럼 이어졌다. 선축한 덴마크의 첫 키커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나왔지만 수바시치가 막아내자 크로아티아의 첫 키커 밀란 바델의 슈팅을 슈마이켈이 보란 듯이 막아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들이 모두 성공한 데 이어 네 번째 키커에서 다시 두 팀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덴마크의 네 번째 키커 라세 쇠네의 슈팅을 수바시치가 몸을 날려 막으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슈마이켈 역시 요시프 피바리치의 슈팅을 막아내 그대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결국 마지막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수바시치가 니콜라이 예르겐센이 주저한 끝에 가운데로 찬 공을 침착하게 막아낸 반면 슈마이켈은 이반 라키티치의 슛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몸을 던져 결국 2-3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수바시치가 다섯 차례 킥 가운데 세 차례를 막아내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슈마이켈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맨오브더매치(MOM)로 뽑혀 노고를 보상받았다. 앞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 스페인의 16강전에서는 대회 첫 승부차기가 진행돼 러시아의 이고리 아킨페예프(32) 골키퍼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아킨페예프는 4년 전 브라질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때 이근호의 슈팅을 놓친 데 이어 지난해 10월 7일 한국과의 평가전 때도 지동원의 강하지 않은 슈팅을 흘려 ‘기름손’ 오명을 얻었다. 연장까지 1-1로 맞서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상대 세 번째 키커 코케의 슛을 두 손으로 막아낸 데 이어 다섯 번째 키커 이아고 아스파스의 슛을 왼발로 걷어내 일등 공신이 되며 공식 MOM에 선정됐다. 러시아에서는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이 재림했다고 떠받들고 있다.최정상 골키퍼로 꼽히던 스페인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는 한 번도 승부차기를 막지 못해 명성을 구겼다. 나란히 승부차기로 16강전을 통과한 크로아티아와 러시아는 8일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16강전이 시작하기 전 영국 BBC는 축구 통계업체 Opta 자료 등을 인용해 월드컵 승부차기의 모든것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승부차기는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때 처음 도입됐지만 다음 대회인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처음 시행됐다. 이후 4년 전 브라질대회까지 26차례 승부차기에서 240차례 킥이 시도돼 170개가 성공했다. 28명의 골키퍼가 49차례 세이브를 해냈다. 쪽으로 높이 찬 킥은 24차례, 오른쪽 높이 찬 킥은 25차례 막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드리치 PK 실축 딛고 크로아티아, 승부차기로 덴마크 제쳐

    모드리치 PK 실축 딛고 크로아티아, 승부차기로 덴마크 제쳐

    크로아티아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덴마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덴마크와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벌여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3위 이후 20년 만에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앞서 대회 첫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개최국 러시아와 오는 8일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역시 20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리던 덴마크는 연장 후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상대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기사회생했지만 승부차기의 운이 따르지 못했다.덴마크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밀란 바델의 슈팅은 모두 골키퍼의 손에 가로막혔다. 2-2까지 진행된 상황에 네 번째 키커인 라세 쇠네, 요시프 피바리치가 나란히 실축하면서 스코어는 그대로 유지됐다. 결국 다섯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슈바시치가 덴마크의 니콜라이 예르겐센을 막아내고 크로아티아의 이반 라키티치가 골망을 흔들어 결국 크로아티아가 8강에 올랐다. 이날 눈부신 선방을 펼친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은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시작 61초 만에 첫 골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요나스 크누센이 길게 스로인한 공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티아스 예르겐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아티아 골키퍼 수바시치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로아티아는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돌파한 시메 브루살코의 낮은 크로스가 덴마크 수비에 걸렸는데 그 공이 동료의 몸에 맞고 마리오 만주치키 앞으로 흘렀다. 만주키치는 논스톱으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공을 차넣어 균형을 맞췄다. 크로아티아는 주도권을 갖고 공세를 펼쳤으나 조별리그에서 단 1점만 내주며 ‘짠물 축구’를 선보인 덴마크의 수비 조직력을 넘지 못했다. 연장 후반도 마무리될 무렵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모드리치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안테 레비치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예르겐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모드리치가 날린 킥의 방향을 미리 읽은 슈마이켈이 왼쪽으로 몸을 던져 막아냈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는 신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남자, 마지막일지 모를 꿈이 멈췄다

    두 남자, 마지막일지 모를 꿈이 멈췄다

    아르헨·포르투갈 나란히 8강 좌절 메시·호날두 세기의 대결도 물거품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의 문턱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대회 득점왕 후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자국팀 포르투갈의 16강전 탈락으로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두 나라가 나란히 이겼더라면 성사됐을 뻔한 메시와 호날두의 ‘세기의 월드컵 대결’도 무산됐다.메시는 1일 새벽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스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팀의 3-4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프랑스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4회 연속 8강 도전에 실패하며 러시아월드컵 무대와 작별했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메시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 메시는 2006년 독일대회와 2010년 남아공대회 8강, 2014년 브라질대회 준우승까지 아르헨티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06년 독일대회 때 19세 나이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메시는 27세 때인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 4골에 이어 31세가 된 러시아대회 조별리그 3차전 득점에 성공하면서 10대·20대·30대에 걸쳐 월드컵 무대에서 모두 득점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또 4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번 대회 3차전까지 개인 통산 107차례나 드리블에 성공해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가 작성했던 역대 월드컵(1966년 대회 이후) 최다 드리블(105회) 기록도 갈아 치웠다. 또 프랑스전에서 2도움을 작성한 메시는 4개 월드컵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숱한 기록들은 이날 16강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실 발롱도르 5회 수상을 비롯해 유럽 최고 리그 득점왕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통산 5차례나 따내면서 ‘신계’(神界) 공격수로 인정을 받은 메시지만 유독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4년 전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르면서 메시는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전차군단’ 독일과의 연장 혈투에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4년 뒤 35세의 나이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무대에 설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조별리그에서는 누구보다 화려한 활약을 펼친 호날두 역시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나이가 돼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 어렵다.호날두는 스페인과 만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펼쳤고, 모로코전에서도 1골을 보태 모두 4골로 해리 케인(잉글랜드·5골)을 뒤쫓으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16강전에서는 6차례 슈팅이 모두 골망을 외면했다. 추가시간인 후반 48분에는 동료가 상대의 저지로 넘어졌지만 프리킥을 받지 못하자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이란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았던 터라 경고 누적으로 어차피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통산 최다 출장 타이 기록(38경기)을 세웠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월드컵 그라운드를 쓸쓸히 등지고 돌아섰다. 호날두 역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나이를 고려하면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4년 뒤 카타르대회에 호날두는 메시보다 2살이나 더 많은 37세가 된다. 둘 모두 월드컵 우승으로 자신들의 화려한 경력에 정점을 찍겠다는 열정은 가득했지만, 러시아월드컵은 끝내 이들의 염원을 받아 주지 않았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아직 축구로 기여할 게 많다”면서 “그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대표팀에 남아 주길 바란다. 우리 모두는 호날두가 대표팀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호날두의 대표팀 잔류를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스페인 EFE 통신은 이날 ‘레오니다스부터 메시와 호날두까지, 왕관 없는 10명의 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빼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월드컵 우승컵에 입 맞춰 본 적이 없는 축구 스타 10명을 소개했다. 10명에는 1938년 프랑스대회 득점왕 레오니다스(브라질·8골)를 시작으로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 에우제비우(포르투갈), 조반니 리베라(이탈리아),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지쿠(브라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여기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도 더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9세 샛별 음바페 두 골로 프랑스, 아르헨티나 4-3 격파

    19세 샛별 음바페 두 골로 프랑스, 아르헨티나 4-3 격파

    프랑스의 샛별 킬리앙 음바페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완벽하게 눌렀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4-3 짜릿한 재역전승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앙트완 그리즈만의 선제골을 이끌어낸 뒤 2-2로 맞선 후반 18분 재역전 골과 5분 뒤 4-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10대 선수가 월드컵 두 골을 터뜨린 것은 1958년 월드컵 때 펠레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메시는 또다시 무득점 수모를 겪으며 우승 도전의 꿈이 좌절되면서 1일 새벽 3시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 나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의 대결이 물건너갔다.젊은 프랑스의 스피드와 관록 있는 아르헨티나의 한 방이 전반부터 맞섰다. 전반 초반은 아르헨티나가 점유율 7-3의 우위를 보였지만 프랑스의 빠른 역습이 훨씬 위력적이었다. 8분 그리즈만이 오른쪽 페널티지역 앞에서 찬 프리킥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다음 4분 뒤 음바페가 자기 진영 미드필드부터 폭풍 질주해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까지 내달렸을 때 마르코스 로호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13분 그리즈만이 왼발로 골키퍼 아르마니의 왼쪽을 뚫었다. 18분 음바페가 중원에서 폴 포그바가 절묘하게 넘겨준 롱 패스를 받아 달려나가자 아르헨티나 수비수 셋이 쫓아가다 니콜라스 파글리아피코가 또다시 파울을 저질러 옐로카드를 받고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포그바가 찬 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26분 그리즈만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어 패스까지 올릴 정도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정신을 못 차렸는데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계속 골과 먼 지역으로만 맴돌았다. 답답한 아르헨티나의 경기 흐름을 호세 디 마리아가 풀었다. 41분 옆줄 근처에서 페?티 지역 중앙 앞으로 밀어준 패스를 디마리아가 오른발로 툭 차놓고 왼발로 미사일 슈팅을 날려 후고 요리스 골키퍼의 오른쪽 옆그물을 출렁였다. 슈팅 거리는 27m였다. 후반 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 메시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몸을 돌려 피한 뒤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수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왼발에 맞고 굴절돼 무게중심을 오른쪽에 딛고 있던 요리스 골키퍼가 옴짝달싹 못하고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10분 수비수 파시오가 상대 패스가 골문 중앙을 향해 굴러가는 것을 요리스 골키퍼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밀어줘 결정적인 기회를 내줄 뻔했다. 한 번 흔들린 아르헨티나 수비는 2분 뒤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넘어온 패스를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끝까지 쫓아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넘긴 크로스를 벤야민 파바르가 반대쪽으로 뛰어들며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안쪽으로 휘감아 돌며 그물을 출렁였다. 18분 킬리앙이 문전 혼전 중에 재역전 골을 터뜨렸다. 두 차례 동료의 슈팅이 아르헨티나 수비벽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잡고는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이 골키퍼의 손발을 맞고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1분 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이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했지만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또다시 무너졌다. 23분 블레이즈 마튀디가 넘겨준 중거리 패스를 정중앙으로 달리던 올리비에 지루가 오른쪽에서 뛰어들던 음바페에게 넘겨준 것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음바페의 월드컵 네 경기째 세 번째 득점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메시가 오른쪽 페널티지역 앞에서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지만 동점까지 끌고 가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아르헨티나의 선발 출전 11명 가운데 6명이 30대일 정도로 세대교체에 실패한 것이 이번 대회 조기 탈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진짜 반전, 지금부터

    진짜 반전, 지금부터

    폴란드 등 8개국 16강 조기 탈락 쓴맛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슈팅 14개 선방 메시 슈팅 12개·유효 3개… 득점 없어 한국 파울 47개… 32개국 최다 불명예 24일(현지시간) G~H조의 세 경기가 끝나면서 32개국이 모두 2차전까지 마쳤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 중에 32경기가 마무리된 것이다. 어느덧 반환전을 돌면서 각 조별 16강 진출팀의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두 경기씩 치렀을 뿐인데 개인 기록 면에서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이날 펼쳐진 H조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폴란드를 3-0으로 눌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H조에서 가장 높은 폴란드는 당초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1차전에서 세네갈에 1-2로 패한 폴란드는 결국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며 두 경기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날 2-2로 비긴 세네갈과 일본이 승점 4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승점 3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콜롬비아가 남아 있어 어느 팀이 16강에 오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A조에서는 러시아와 우루과이가, C조에서는 프랑스, D조에서는 크로아티아, G조에선 잉글랜드·벨기에가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끊었다. 3차전 경기에 따라 조별 1~2위 순위 변동만 남아 있다. 순위에 따라 16강 대진이 갈리기 때문에 3차전도 중요하다. 반면 8개국은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A조의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B조의 모로코, C조의 페루, E조의 코스타리카, G조 튀니지와 파나마, H조 폴란드는 두 경기 만에 16강에서 탈락했다.F조에서는 아직 탈락자가 없다. 승점이 ‘0’인 한국도 3차전에서 독일을 누르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긴다면 골득실에 따라 실낱같은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2패를 기록했음에도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승점 4점으로 호각을 다투고 있으며, E조에서는 브라질과 스위스가 승점 4점이다. B조의 이란과 E조의 세르비아는 각각 승점 3점을 보유하며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개인별 기록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선방을 보이고 있는 골키퍼는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다. 무려 14개의 슈팅을 막아 낸 반면 실점은 한국의 손흥민에게 내준 1골뿐이다. 세이브 성공률이 93.3%다. 맹활약을 이어 가는 한국의 수문장 조현우가 6개의 슈팅을 막아 내며 세이브 성공률 66.7%를 기록한 것보다 훨씬 높다. 덴마크의 카스페르 슈마이켈은 10개(90.9%),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는 9개(75.0%)의 슈팅을 막아 냈다. 슈팅이 가장 많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다. 2경기에서 무려 12개의 슛을 때렸다. 이 중 유효슈팅은 3개다. 아쉬운 점은 아직 득점이 없다는 점이다. 시도는 많았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당대 최고의 선수를 놓고 경쟁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슈팅 수(10개)에서는 뒤지지만 무려 4골(공동 2위)을 기록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호날두는 유효슈팅 4개를 꽂았는데 빠짐없이 골로 이어졌다. 일각에선 부진한 메시가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지만, 이날 생일을 맞은 메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 없이 현역에서 은퇴하고 싶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한국은 가장 많은 파울을 올린 팀이라는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2경기 합계 총 47개의 파울이 나와 32개국 중 가장 많다. 옐로카드는 6개를 받았는데 8개가 나온 파나마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웨덴과 멕시코라는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를 펼치다 보니 생긴 결과로 풀이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살인적 물가 잡기위해 ‘軍 투입’ 왜?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살인적 물가 잡기위해 ‘軍 투입’ 왜?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황당한 물가대책이 나와 쓴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인포바에 등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재래시장에 군을 투입하라고 명령했다. 정부를 흔들기 위해 물가앙등을 부추기는 반정부 세력이 시장의 생활물가를 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두로 대통령에게선 "(불순 세력과)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명령은 신속히 집행됐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코체시장에선 20일 소총을 어깨에 둘러맨 군인들이 순찰을 돌았다. 가격을 올리는 세력을 잡아내는 게 재래시장에 배치된 군의 임무다. 마치 계엄령이 발동된 듯 살벌한 분위기에 시장은 바짝 몸을 사렸다. 중남미 언론은 "군이 배치되자 괜히 공포심을 느낀 일부 상인들은 아예 개점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래도 마두로 대통령은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저녁 카라카스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군의 시장 점거가 매우 성공적이었다"면서 "마피아, 도매상, 자본가 등이 이미 감옥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시장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산업생산부장관 타렉 엘아이사미는 "전국 각지의 97개 주요 시장을 군이 잠정적으로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 투입으론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총생산의 20%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돈을 마구 찍어낸 게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면서 "군을 풀어 물가를 잡겠다는 발상은 난센스"라고 꼬집었다. 국민도 심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한 주민은 "더 이상 정부가 국민을 농락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배고픈 사랑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말처럼 결국 이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은 1만38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이 좋아…운 좋아…감 좋아…별들의 ‘골 폭죽’

    아이 좋아…운 좋아…감 좋아…별들의 ‘골 폭죽’

    우루과이 수아레스 경사…A매치 100호골로 16강이란 ‘침대축구’ 약발 입증…스페인 ‘티키타카’ 진땀승호날두 벌써 득점왕 예약?…유럽 축구역사 기록 경신●이란 ‘질식 수비’… 스페인 소나기슛 1골 그쳐 이란의 ‘침대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어느 정도는’ 통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21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이란 경기는 창(스페인)과 방패(이란)의 대결이었다. 이란은 페널티 박스에 골키퍼를 포함해 선수 11명이 빼곡하게 포진해 상대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이란은 철벽 수비에 ‘침대 축구’를 더했다. 이란 선수들은 작은 충돌에도 쓰러져 그라운드를 굴렀고, 잘 뛰다가 혼자 쓰러지기까지 했다. 스페인은 이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전반전 스페인의 볼 점유율은 73%(이란 27%)나 됐으나 두 겹, 세 겹의 벽을 세운 이란의 ‘질식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톱니바퀴와 같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는 스페인의 ‘티키타카’는 이란의 육탄 방어와 맥을 뚝뚝 끊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에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에 그쳤다. 이란의 철벽 수비는 후반 9분 뚫렸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코스타에게 공을 찔러줬고 상대 수비수 라민 레자예얀이 먼저 걷어낸다는 것이 밀착해 있던 코스타의 다리에 맞고 이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페인은 1-0으로 간신히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1승 1무로 포르투갈과 함께 B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코스타는 1차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 득점으로 이번 대회 3호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수아레스 셋째 예고 임신부 세리머니 화제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2차전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23분 논스톱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A매치 100호 골이었다. 기쁨에 겨운 수아레스는 오른손의 엄지·검지·중지에 차례로 키스를 한 뒤 포효했다. 경기장 밖에 있던 볼보이에게 굳이 공을 달라고 해서 이를 유니폼 안쪽에 넣는 세리머니를 보여 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수아레스는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내의 셋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4강,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등 3연속 16강 진출을 이뤄 냈다. 우루과이가 승리함으로써, 이미 2승을 올린 같은 조 러시아도 조 1위로 32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러시아 대승 원인은 많이 뛴 덕?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뛴 거리는 32개국 가운데 20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FIFA가 매 경기 통계를 집계·분석한 팀별 움직인 거리를 따져 보면 한국은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F조 1차전에서 103㎞를 기록했다. 32개국의 1차전 움직인 활동량 가운데 공동 2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장 많이 뛰어다닌 팀은 개최국 러시아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118㎞를 움직이며 5-0 대승을 끌어냈다. 러시아는 이집트와의 2차전에서도 115㎞를 뛰어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 우루과이와 이집트의 A조 1차전은 우루과이가 111㎞, 이집트 112㎞를 뛰어 두 팀 합계 활동량이 가장 많았던 경기로 기록됐다. 가장 적은 팀은 H조 콜롬비아로 한 명이 퇴장당한 탓에 93㎞에 그쳐 32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100㎞도 뛰지 않은 팀이 됐다. ●개막 이후 20경기째 ‘0-0 무승부’ 없어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1일 새벽 스페인-이란전까지 총 20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아직 0-0 무승부 경기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0-0 없는 월드컵 경기’가 이어진 것은 지난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작성된 26경기다. 한국을 포함해 16개팀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총 26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번도 0-0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이 최다 연속 경기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는 개막 12경기째 만에 이란과 나이지리아가 0-0으로 비겨 기록 달성(?)에 실패했고 2010년 남아공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득점 없이 비겨 팬들을 실망시켰다. 물론 이번 대회 20경기 가운데는 무승부가 세 차례 있었지만 0-0 무승부는 아니었다. ●52년 만에 한 대회 오른발·왼발·머리 득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모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4분 결승골을 터뜨려 이번 대회 득점선두(4골)로 나섰다. 유럽 축구 역사도 새로 썼다. 그는 A매치 통산 득점을 85골(152경기)로 늘려 헝가리의 페렌츠 푸스카스(89경기 84골)를 밀어내고 유럽 A매치 통산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A매치 최다 골 기록은 이란의 축구영웅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가 보유하고 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진기한 기록도 세웠다. 스페인전에서 오른발로 두 골, 왼발로 한 골을 넣은 호날두는 모로코를 상대로 머리로 골을 넣으며, 한 대회에서 오른발, 왼발, 머리로 모두 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월드컵 역사에서 이 기록을 작성한 것은 1966년 호세 토레스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돈강의 적, 더위와 동거 중인 태극전사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돈강의 적, 더위와 동거 중인 태극전사

    한낮에 1분만 걸으면 땀에 흠뻑 젖는다.23일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에 결전 이틀을 앞두고 대표팀이 발을 디뎠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완전 비공개 훈련을 소화한 뒤 오후 전세기를 이용해 로스토프주(州)의 주도인 이곳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22일 기자회견과 경기장 적응 훈련을 진행한다. 21일 모스크바를 경유해 이 도시의 공항 입국장을 나서자마자 느낀 것은 무척 덥다는 것이었다. 한국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도시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6∼7월 평균 기온은 섭씨 22.2도로 러시아월드컵 경기를 개최하는 11개 도시 중 가장 높다. 우리 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차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기온은 17.3도 안팎이고, 스웨덴과 1차전을 치렀던 니즈니노브고로드도 17도 안팎에 불과했다. 습도는 높지 않지만 강한 햇빛과 더위가 태극전사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의 경기 시간이 다행히도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4일 0시)라 한낮 절정의 무더위는 피할 수 있겠지만 30도 안팎은 될 전망이다. 20일 대표팀 분위기는 상당히 가라앉아 있었다. 정우영(빗셀 고베)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결기를 내보였지만 사실상 ‘그래야 하니까’ 그런다는 기류가 강했다. 정우영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신 있게 나서야 국민들이 응원해 주실 것이고 그래야 우리가 뛸 힘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야로슬라프주에 있는 같은 이름의 도시와 구분하려고 ‘돈강 위에’란 뜻의 ‘나도누’를 붙였다. 돈강의 하류가 도시를 휘감고 멀리 카스피해로 이어지는 아조프해와도 가깝다.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도시 전체가 서유럽 풍경을 자아낸다. 육상과 수상, 해상 교통의 요지에다 전략적 요충으로 여겨져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에 점령당하고 유대인 등 2만 7000여명이 학살당한 아픔을 겪었다. 경기장 터 파기 공사 때 당시의 포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딸 얼굴 보고 와” 돈 모아 전세기 구한 덴마크 대표팀

    “딸 얼굴 보고 와” 돈 모아 전세기 구한 덴마크 대표팀

    덴마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수비수 요나스 크누드센이 새로 태어난 딸을 보고 오도록 전세기를 마련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아내 트리네는 예정보다 몇주 앞서 딸을 세상에 내놓아 누드센은 러시아에 도착한 뒤에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 16일 페루를 1-0으로 제압한 뒤 딸이 울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다음 경기까지는 며칠 여유가 있었지만 러시아월드컵 기간이라 모든 항공편 예약이 끝나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은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려고 노력했다”며 “출전 선수 명단에 든 선수들 가운데에도 수많은 아버지들이 있었다. 우리는 축구선수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아빠로서 나도 조나스가 메시지를 받고도 집에 가보지 못하면 얼마나 힘들어 할 것인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어떡해든 그가 딸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크누드센은 덴마크로 돌아가 딸과 부인을 만난 뒤 이틀 뒤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입스위치 레프트백인 그는 21일 오후 7시 사마라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차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PK 실축 10명 싸운 아이슬란드 올드스쿨로 재미 톡톡

    메시 PK 실축 10명 싸운 아이슬란드 올드스쿨로 재미 톡톡

    아이슬란드가 올드 스쿨 전술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아이슬란드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전반 1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4분 만에 알프레도 핀보가손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까지 공방을 주고받아 결국 1-1로 비겼다. 아구에로에게 선제골은 내줬지만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는 끈끈한 수비가 눈에 띄었다. 바이킹의 후예들은 메시나 아구에로 등 아르헨티나 공격수나 미드필더들이 페널티지역 근처에만 접근하면 두셋씩 달려들어 예봉을 꺾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이름하여 올드스쿨 전술이다.미국 농구에서 많이 쓰던 전술 용어로 지공과 수비 치중으로 경기 템포를 늦추면서 포스트업을 자주 시도하는 전술로 몇년 전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에서 주로 쓰던 방식이다. 축구로 옮겨도 그리 다르지 않다. 영국 BBC의 해설위원 팻 네빈은 전반 중반에 벌써 “아이슬란드의 전술은 아주 간단하다. 올드 스쿨 방식이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가담하기 때문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수비 전술도 후반 16분 구멍을 잠깐 보였다. 요한 구드몬드손이 파울을 저질러 퇴장당해 10명만 싸우게 됐고 호두르 마그노손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저질러 메시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으나 하네스 할도르손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를 해냈다. 결국 전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스페인과 3-3을 비기는 데 공헌한 데 반해 그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다투는 메시는 아무것도 기여한 게 없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메시는 역대 월드컵 5골로 지오프 허스트(영국), 루카스 포돌스키(독일)과 비슷한 수준에 그쳐 있다. 그는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86개의 페널티킥을 얻어 무려 23개나 실축했다. 정규시간 종료 6분을 남기고 곤살로 이과인까지 투입했지만 아르헨티나는 끝내 골문을 더 열지 못하고 승점 1을 나눠 갖는 데 만족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이나 주어졌고 메시는 2분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3세 호날두, 혼자서 세 골…해트트릭만 51번째

    33세 호날두, 혼자서 세 골…해트트릭만 51번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치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호날두 덕에 포르투갈은 우승 후보 스페인과 승점 1을 나눠 가질 수 있었다. 호날두는 월드컵에서는 처음이지만 클럽팀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자신의 51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은 월드컵에서도 역대 51번째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을 따르면 네덜란드의 롭 렌센브링크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란전에서 세웠던 종전 기록(30세 336일)을 호날두가 40년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기에서 소속팀이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투갈 선수가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북한전에서의 에우제비우(4골),2002년 한일대회 폴란드전에서의 파울레타에 이어 호날두가 세 번째다. 이날 자신의 151번째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를 뛴 호날두는 세 골을 더해 A매치 통산 득점을 84골로 늘렸다. 이는 유럽 선수의 A매치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호날두는 헝가리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89경기 84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가진 이란의 축구영웅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에 이은 세계 2위 기록이다. 호날두는 월드컵 4회 연속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호날두에 앞서 펠레(브라질),우베 젤러,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세 명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호날두가 러시아월드컵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2006년 독일 대회는 역대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이 한 번도 나오지 않은 유일한 대회로 계속 남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뉴스토리(SBS 토요일 오전 7시 40분) 지난해 8월 강원 철원 육군부대에서 일어난 K9 자주포 폭발사고. 사망자 3명과 부상자 4명이 생긴 참사였다.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이찬호 병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글이 지난달 올라왔다. 여론이 확산되고 나서야 유공자 적격심사가 속도를 냈다. 그러나 무너진 삶을 충분히 보상받기는 힘든 상황이다. 2008년 통신병과로 임관한 유호철 대위는 복무 기간 내내 석면이 함유된 천장 마감재를 뜯고 통신선을 깔았다. 2014년 폐암 4기 판정을 받았고 지난 3월 세상을 떠났다. 국방부는 책임을 회피했고 국가보훈처도 유공자 지정을 거부했다. 국가의 부름을 받은 청춘들이 다치고 스러질 때 국가는 무엇을 해주었는지 심층취재로 들여다본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6시 20분) 칠레 중부 파타고니아. 세로 카스티요 국립공원에서 오지 여행 파트너 이상은과 산악 사진가가 여정을 이어 간다. 여정의 첫 목적지 포르테주엘로 야영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일행은 거친 너덜지대를 따라 엘 페뇬 패스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크고 작은 돌무더기가 끝도 없이 펼쳐진 바윗길과 색색의 키 작은 야생화가 파타고니아의 깊은 품속으로 일행의 발길을 이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사나운 암봉을 덮은 빙하와 그 빙하가 녹으면서 절벽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빙하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발 1676m의 엘 페뇬 패스 정상에서는 신비로운 빛깔의 세로카스티요호수가 모습을 드러낸다.
  • [여기는 남미] 경제난 베네수엘라, 동물원 코끼리 사인은 영양실조?

    [여기는 남미] 경제난 베네수엘라, 동물원 코끼리 사인은 영양실조?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동물원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아프리카 코끼리 '루페르타'가 사망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고령의 코끼리가 수명을 다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인은 영양실조가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끼리 '루페르타'는 12일 새벽(현지시간) 평소 생활하던 우리 안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다. 라몬 벨라스케스 베네수엘라 생태사회주의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코끼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벨라스케스 장관은 "카라카스동물원의 아이콘이었던 루페르타의 죽음을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며 "코끼리가 죽기 전까지 필요한 모든 의술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끼리의 수명은 보통 17살이지만 루페르타는 올해 48살이 됐다"며 고령의 코끼리가 노환으로 자연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이 이렇게 강조하고 나선 건 루페르타를 죽인 건 영양실조라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혹의 근거는 지난해 공개된 1장의 사진이다. 2017년 3월 촬영된 사진을 보면 루페르타는 가죽이 뼈에 걸쳐 있는 것처럼 지독하게 여윈 상태다. 덩치를 볼 때 루페르타의 정상 체중은 최소한 7톤 정도가 됐어야 하지만 당시 루페르타의 몸무게는 4톤에 불과했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동물원이 사료를 제대로 주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베네수엘라 당시에도 정부는 영양실조설을 전면 부인했다. 벨라스케스 장관은 "코끼리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다쳐 몸무게가 준 것일 뿐 영양실조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카라카스동물원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영양실조설을 부인했다. 동물원은 이번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코끼리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수의사들이 곁을 지키며 의학적으론 (살려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지만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코끼리 루페르타가 바다를 건너 베네수엘라 땅을 밟은 건 1974년이다. 40년 넘게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한 루페르타는 카라카스 동물원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국민적 사랑을 듬뿍 받았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첫 대결… 무조건 이겨야 산다

    첫 대결… 무조건 이겨야 산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의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웨덴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넥슨이 최근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로 F조 조별리그 경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같은 조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의 3승을 가정하고, 한국이 스웨덴을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확률이 52%였다. 비기거나 지면 16강 진출 확률은 27% 아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의 역대 월드컵 1차전 성적은 최종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월드컵을 시작으로 그동안 9차례 본선에 진출했지만 1차전 승리를 거둔 적은 3번뿐이다. 1차전 승리를 맛본 한국은 16강 진출 등의 쾌거를 이뤘으나 1차전 패배는 곧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졌다. 스위스월드컵에서 헝가리, 서독, 터키와 함께 2조에 속한 한국의 1차전 상대는 당시 세계 최고의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를 앞세운 헝가리였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최초의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라는 영예를 안고 출전했으나 헝가리에 0-9로 대패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1차전 대패는 2차전인 터키전 0-7 대패로 이어졌다. 서독은 한국과 경기를 치르지 않아 결국 한국은 2전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32년 만의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역시 A조 1차전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만나 3-1로 패하면서 최종 성적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1998년 프랑스월드컵까지 한국은 1차전에서 패배나 무승부(1994년 미국월드컵)에 그쳤으며 여섯 대회 연속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한국의 1차전 첫 승리는 ‘4강 신화’를 작성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나왔다. 폴란드에 2-0으로 이겼다. 이후 상승세를 탄 한국은 미국과의 무승부에 이어 우승후보였던 포르투갈을 1-0으로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차례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1차전 토고전 승리가 ‘월드컵 원정 첫 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한국은 1승1무1패를 기록, 조 3위로 아쉽게 탈락했지만 1차전 승리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2차전에서 만난 ‘우승후보’ 프랑스와 1-1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보여 줬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은 1차전 그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따낸 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거둔 3번의 1차전 승리가 모두 대회의 ‘판’을 바꾼 셈이다. 지난 대회인 브라질월드컵에선 1차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한국은 2002년부터 ‘1차전 무패’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 오고 있다. 한국은 스웨덴과 역대 전적 2무 2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체격에서의 월등한 우위와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전통 강호 이탈리아를 누르고 올라온 저력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상대임이 분명하다. 그래도 같은 조의 멕시코, 독일에 비해 해볼 만한 상대로 여겨진다. BBC 해설자 마크 로렌슨은 한국과 스웨덴이 1대1로 비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한·일월드컵의 황선홍, 독일월드컵의 안정환, 남아공월드컵의 이정수를 이을 네 번째 1차전 ‘해결사’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 이번 대회를 빛낼 슈퍼스타 20인에 손흥민을 포함시키며 “손흥민은 한국에서 거의 신과 같은 지위에 올라 있다.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스웨덴을 잡으면 월드컵 열기는 폭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반도 봄바람 불자… 유통업계 너도나도 ‘평화 마케팅’

    파파존스, 오늘까지 피자 할인 오비맥주, 홍보 영상 SNS 공개 최근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통업계도 저마다 ‘평화 마케팅’을 선보이고 나섰다. 롯데슈퍼는 오는 17일까지 ‘반갑다! 평화야!’를 테마로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인기를 끌었던 평양냉면 등 다양한 가공식품 및 냉장생면을 20% 할인 판매한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포함한 전국의 롯데슈퍼 점포에서 진행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새 출발 합의문을 발표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파존스도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6월을 파파존스가 함께합니다’라는 홍보 문구를 내걸고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피자 라지 사이즈 이상 모든 메뉴를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문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12일 화합과 협력의 메시지를 담은 ‘프레시 스타트’ 홍보 영상을 제작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헤어진 연인, 유튜버와 악성 누리꾼, 절교한 친구, 과거 동업자 등 모두 네 커플이 등장해 함께 카스를 마시며 대화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돈독한 사이로 거듭난다는 내용을 담았다. 글로벌 음료회사 코카콜라도 회담이 있었던 싱가포르 현지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한 한정 상품을 출시했다. 한정판 캔 용기에는 이례적으로 ‘Coca 콜라’라고 한글과 영어가 섞여 표기됐고 그 아래에는 ‘Here’s to peace, hope and understanding’(평화, 회망, 배려를 위하여)라는 영문과 한글이 적혀 있다. 앞서 코카콜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보이는 두 인물이 코카콜라의 로고를 따라 걸어가 중간에서 만나 악수를 하는 이미지 영상을 만들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내걸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동아쏘시오홀딩스, 헤브론 선교병원과 상호협력

    동아쏘시오홀딩스, 헤브론 선교병원과 상호협력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헤브론 선교병원과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은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그동안 캄보디아에서 받아온 사랑을 캄보디아 사회에 환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인류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협약에 따라 캄보디아 헤브론 선교병원이 현지에서 필요한 의약품 및 의료물품과 교육, 연구, 진료 관련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에스티는 현재 캄보디아에 캔박카스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는 동아제약이 박카스를 판매하고 있다. 캄보디아 헤브론 선교병원은 2007년 캄보디아 프놈펜에 설립되어 질병으로 고통받는 캄보디아인들을 위해 의술을 통한 선교에 매진해 왔다. 연 5만 여명의 캄보디아인을 진료하고 있으며, 연 1천여 건의 수술을 시행해오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그동안 캄보디아에서 받아온 사랑과 성원을 캄보디아 사회에 돌려주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해외 이웃들을 위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의 ‘악명 높은 악수’…김정은과는 어떻게

    트럼프의 ‘악명 높은 악수’…김정은과는 어떻게

    트럼프 ‘기이한 악수’에 외국 정상들 당황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 싸움’북미 회담 앞두고 WSJ “역사적인 악수” 소개지난 4월 문 대통령·김정은 ‘세기의 악수’ 평가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공개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서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외국 정상을 만날 때 짓궂게 악수하는 것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나눌 ‘세기의 악수’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회담은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비핵화 담판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악수는 커다란 역사적 상징성을 띨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돌발적인 악수 자세로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지난해 2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먼저 만났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초간 이어진 긴 악수에 당황해하면서 “나를 봐 달라(Please, Look at me)”는 말과 함께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인사라기보다 힘겨루기처럼 보였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아예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사진기자들의 악수 요청에 메르켈 총리가 “악수할까요?”라고 물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못 들은 척 악수를 하지 않고 얼굴을 찌푸렸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손을 꼭 쥐고 토닥인 것과는 매우 상반된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엄지손가락 자국이 하얗게 날 정도로 손을 꽉 잡았다. 71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40세의 마크롱 대통령이 가진 악력에 다소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고 AFP는 묘사했다.지난해 5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맞잡은 손을 여러 차례 강하게 위아래로 흔들었고, 막판에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놓으려 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손을 움켜쥐고 지지 않겠다는 등 눈을 응시하며 6초 가량 악수를 이어갔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앞두고 이전에 먼저 이뤄졌던 ‘역사적인 악수 : 과거의 정상회담’을 소개했다. 1972년 2월 당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회담은 미·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닉슨 전 대통령은 이를 “세계를 바꾼 한주”라고 표현했으며, 미국 정부는 이 회담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했다. 1978년 9월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미국 대통령 공식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과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간 회담은 중동평화에 초석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서 카터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은 시나이반도를 이집트에 돌려주고 이집트는 이스라엘 선박에 수에즈운하를 연다는 역사적 협상이 맺어졌고, 이는 사다트와 베긴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겼다. 198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1986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1987년 미국 워싱턴, 1988년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어지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S.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회담도 역사적 만남으로 꼽힌다. 선거운동 기간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표현했던 레이건 전 대통령은 수년에 걸쳐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회담하며 전략 핵무기 감축 등의 합의를 이뤘으며, 냉전 종식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2013년 12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조우해 손을 맞잡은 것도 역사적인 ‘악수’로 꼽힌다. 이 ‘깜짝 악수’는 수십 년간 적국으로 존재했던 두 나라의 정상이 공개석상에서 나눈 첫 악수였다. 몇 달 후 양국 관계는 급격한 해빙기를 맞았다. 2015년 7월 외교 관계가 복원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88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했다. 미국은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정상들의 악수 외교와 관련해서 지난 4월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장면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카스트로 전 의장과의 악수 등을 포함해 ‘세기의 악수’로 평가된다고 각국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마크롱 또 악수 기싸움... 이번엔 마크롱 승?

    트럼프-마크롱 또 악수 기싸움... 이번엔 마크롱 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샤를부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또 한차례 ‘악수 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7월 프랑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29초’간 악수할 때는 서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마크롱이 트럼프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프랑스의 AFP통신이 평가했다. 마크롱은 트럼프와 둘이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의 손등에 엄지손가락 자국이 하얗게 날 정도로 손을 꽉 잡았다. 71세의 트럼프는 40세의 마크롱의 가진 악력에 다소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고 AFP는 묘사했다. 주요 외신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둘이 악수하는 장면과 트럼프가 인상을 찡그리는 장면, 엄지손가락 자국이 난 트럼프의 손을 확대한 사진 등을 흥미 있게 보도했다. 마크롱은 트럼프의 왼팔을 먼저 잡은 뒤 오른쪽 손바닥을 하늘로 향한 채 악수를 청했다. 각국 정상에 악수를 청할 때 오른쪽 손바닥을 하늘로 자주 향하는 트럼프를 따라 한 모습이다. 마크롱은 “친구, 우리는 처음부터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라고 말하는 트럼프의 손을 몇 차례 강하게 흔들면서 놓아주지 않은 채 오히려 자기 몸쪽으로 손을 끌어당겼다. 마크롱은 ‘마침내’ 트럼프가 오히려 손을 먼저 빼려고 시도하게끔 만들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항상 각국 정상과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행동을 해온 트럼프의 스타일이 다소 구겨진 순간이라는 해석이다. 마크롱은 트럼프와의 이번 만남에서 직접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면서 “때때로 우리는 의견 차이가 있지만, 공통의 관심과 가치를 공유하고, 기꺼이 결과물도 흔쾌히 함께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지난해 5월 벨기에 브뤼셀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트럼프와 처음 대면해 6초 동안 이를 악문 채 눈을 응시하면서 손가락 관절이 핏기없이 변할 정도로 강하게 손을 쥐고 위아래로 흔든 적 있다. 이에 대해 마크롱은 나중에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트럼프는 지난해 3월 백악관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아베의 손을 끌어당겨 세차게 흔들며 19초 동안 놓지 않고 마치 상사인 것처럼 손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아베를 당황하게 했다. 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손을 잡고 손등을 토닥토닥 두드려 영국 언론들이 ‘기이한 방식의 외교’라고 비꼬기도 했다. 정상들의 악수 외교와 관련, 지난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장면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악수 등을 포함해 ‘세기의 악수’로 평가된다고 각국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휘발유 리터당 10원이지만…대중교통 마비된 베네수엘라

    [여기는 남미] 휘발유 리터당 10원이지만…대중교통 마비된 베네수엘라

    대다수 버스회사가 버스를 제대로 운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을 짐짝처럼 실어나르는 트럭이 대체 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속칭 '인간 개집'으로 불리는 트럭버스는 카라카스, 카라보보, 아라구아, 술리아, 볼리바르 등 주요 도시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짐칸에 승객이 가득한 트럭은 위험천만해 보이지만 버스가 끊긴 도시에선 이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매일 트럭을 타고 출퇴근한다는 한 남자는 "정류장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언제 올지 모른다"며 "위험하고 불편하지만 시간에 맞추려면 트럭을 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국 이래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휘발유가 저렴하기로 유명하다. 유가정보 웹사이트 '글로벌 페트롤 프라이시스 닷컴'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베네수엘라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미화 0.01센트였다. 우리나라 돈으로 10원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휘발유가 생수보다 저렴하지만 대부분 버스 회사는 차량을 정상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부품부족 등으로 엄청나게 뛰어버린 차량유지비 때문이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타이어가격은 최소한 1억 볼리바르에 이른다. 평균 급여를 받는 노동자가 꼬박 40개월 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큰돈이다. 브레이크 패드는 1500만 볼리바르를 줘야 살 수 있다. 버스회사가 승객 7500명을 태워야 벌 수 있는 돈이다. 카라카스 서부 여객운송협회장 우고 오칸도는 "부품 부족과 이로 인한 정비 불능 등으로 베네수엘라 전국에서 대중교통 차량의 80%가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에스티물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동네 빵집 ‘매출 빵빵’

    동네 빵집 ‘매출 빵빵’

    국민 빵소비, 4일에 한 번꼴제과·제빵 시장에서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동네 빵집 비중이 높아졌다. 제빵업이 2013년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됐고, 프랜차이즈 빵집은 이미 포화 상태인 점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우리 국민들은 4일에 한 번꼴로 빵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7일 발표한 ‘빵류 시장 2018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제과점 총매출액은 5조 9388억원으로 2012년(3조 9698억원) 대비 49.6% 증가했다. 편의점 등 소매점의 빵 매출액은 4251억원으로 같은 기간 36.8% 늘었다. 특히 프랜차이즈 빵집 매출액은 2013년 3조 260억원에서 2016년 3조 6034억원으로 19.1%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동네 빵집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 2124억원에서 2조 3353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동네 빵집의 시장 점유율은 28.6%에서 39.3%로 10.7% 포인트 올랐다.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빵류 소비량은 90개로 4년 사이 12개 늘었다.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찐빵·단팥빵 등이 포함된 기타 빵류로 빵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8.1%를 차지했다. 케이크(34.5%), 식빵(8.7%), 도넛(3.8%), 카스텔라(3.4%), 파이(1.6%) 등이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넛과 파이는 건강을 지향하는 트렌드 확산으로 생산이 줄었고, 식빵은 전문점 등장으로 대량 생산이 줄어든 것이 생산 비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