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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카스트로 첫 대면/19일 바티칸서

    【바티칸시티 로이터 연합 특약】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19일 하오7시(한국시간)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과 접견을 가질 것이라고 바티칸시 당국이 16일 발표했다. 두사람간 첫 대면이 될 이번 접견은 교황의 쿠바 방문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정의·법이 지배하는 사회건설/쿠데타·군의 정치참여 없어야”

    ◎미 NBC TV 회견 【부에노스아이레스=이목희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9일 미NBC 스페인어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정의와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며 『다시는 한국에서 쿠데타나 군이 정치에 참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시 많은 사람들이 군부와의 동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본인은 취임 수일후부터 약 2백여명의 장성을 전역시키는등 과감한 개혁을 실시한바 있다』며 『(한국에서 진행되는) 요즘의 재판은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경제난과 관련,김대통령은 「쿠바가 존속하는 것처럼 북한도 지탱이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북한은 쿠바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반 국민들은 식량 부족으로 1일 한끼식으로 때우고 있다』고 대답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의 장래는 예측키 어렵다』며 『또한 쿠바의 경우 카스트로가 아직 건재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고희 카스트로(외언내언)

    공산 쿠바의 철권통치자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이 13일 고희를 맞았다해서 화제다. 카스트로가 우익독재 바티스타정권을 무너뜨리고 혁명에 성공한것이 1959년1월1일.그의 나이 33세때였다.레닌이 볼셰비키혁명에 성공한후 『나는 차르정권이 이렇게 쉽게 무너지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회고한 일이있다.카스트로도 불과 기백명의 게릴라부대를 이끌고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렸던 것이다.부패와 독재로 얼룩진 정권들이 그만큼 썩어있었던 것이다. 카스트로가 집권 37년을 맞자 그가 과연 언제까지 집권하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카스트로는 이미 구소련의 스탈린(31년),헝가리의 카디르(32년),구유고의 티토(35년),스페인의 프랑코(36년)같은 금세기의 화려한 장기집권자들 기록을 넘어섰다.내년이면 38년동안 백색독재를 했던 이란의 팔레비와 타이기록을 보유하게된다. 그러나 그가 한반도의 김일성기록을 경신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김은 조선인민공화국이 정식 출범한 48년부터만 따져도 46년간 집권했는데 실질적으로 북한을 지배하기 시작했던 45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김일성의 집권기간은 무려 49년에 이른다.20세기 최장기 집권기록 보유자는 단연 김이다. 카스트로가 미국의 집요한 거세공작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이유는 넘어진 동구권 지도자들과는 달리 도덕적 권위와 쿠바국민들에게는 악령처럼 남아있는 바티스타정권을 타도했다는 정치적 정통성때문.카스트로도 위기가 있었다.카스트로 쿠바의 이념적,경제적 후원국이었던 구소련이 무너지면서 한동안 경제가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쿠바는 험난한 고비를 넘기고금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9.6%에 이르는 가능성을 보이고있다.아이러니컬하게도 카스트로의 장기집권은 미국의 쿠바에 대한 압력때문이란 설이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미국의 제재가 커지면 커질수록 쿠바민족주의는 뭉치게되고 세계여론도 그에게 동정적이 돼가고 있기 때문.
  • 「심각히 다뤄야 할 미·러 불화」/디미트리 사임스(해외논단)

    ◎“미는 「강대국 러시아」 인정하며 대화를”/러 지도층은 실용주의자… 전보다 협력 수월/경제개혁 지원 위주서 탈피,새 외교정책 시급 탈냉전 시대를 맞아 국제질서 재편과정을 거치면서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은 미국과 새로운 강자를 꿈꾸는 러시아가 외교정책에서 심각한 불화를 드러내고 있다.미국 워싱턴에 있는 공공정책 연구소인 「평화와 자유를 위한 닉슨센터」의 디미트리 사임스 소장은 이와 관련,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심각히 다뤄야 할 미­러 불화」라는 글에서 미국 행정부에 새로운 대 러시아 정책수립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지난달의 러시아 대선 드라마는 요즘 불거져나오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심각한 불화를 일시적으로 덮어주는 역할을 했다. 양국간의 불화는 미래세계의 정치체제나 미국과 러시아의 장래역할 등에 대한 견해차 수준을 뛰어넘는다.다시 말해 러시아는 국가적 동질성을 만들어가면서 점차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서방의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가 순종적인 입장에 서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들의 목적은 절대로 달성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몇몇 성명을 통해 『러시아 외교정책의 기본목적 가운데 하나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국으로 행세할 수 있도록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더이상 서방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고려하는 것을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지 않고 있다.오히려 구소련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 확대가 새로운 정책의 초점이 돼버렸다. 러시아는 노골적인 침략을 단행할 능력도,의사도 없지만 새로 독립한 다른 나라들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지정학적 또는 지경학적 헤게머니를 잡으려는데서 비롯됐다. 나토의 확장문제는 또다른 논란의 대상이다.최근에 러시아가 발표한 몇개의 성명들은 러시아의 입장이 유연함을 보여주었다.나토에 대한 원색적인 공격이 결국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러시아의 대외정책은 여전히 나토의 확장시기를 연기시키고 나토의 새 회원국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맞춰져 있다. 보스니아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과 러시아는 접근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수일전 러시아는 유엔 전범재판소에 기소된 라도반 카라지치 등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을 체포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는 또 중국을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러시아는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의 비난을 주권침해라는 이유로 일축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이라크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도 반대했다.오히려 이란에 핵원자로를 공급하는 한편 이라크에 대한 유엔제재를 철회하기 위한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러시아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아랍­이스라엘간의 논쟁에서도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쿠바는 과거와 달리 러시아의 새로운 독자성을 확보하는데 이익을 주는 존재로 떠올랐다.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미국의 국제적 지위를 곤란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지정학적인 가치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러시아의 대외무기 판매고도 요즘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국제 무기거래에서 차지하는 러시아의 비중은 94년까지만 해도 4%에 불과했으나 95년에는 17%로 늘어났다.게다가 러시아 관리들은 96년에는 무기판매고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자랑스레 말하고 있다.이는 러시아제 무기가 성능이 나쁘고 사후관리가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달리 무기를 사들일 방법이 없는 독재국가들이 러시아의 주고객이 돼주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미국은 러시아문제를 지나치게 극화해서는 곤란하다.러시아의 지도자들은 실용적인 사람들이다.그들은 서방과 이익을 나눠갖기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미국은 과거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나 안드레이 그로미코 시절보다 훨씬 수월하게 러시아와 협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미국은 미국의 이익에 대한 명확한 한계를 그은뒤 러시아 발전을 올바로 이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또한 부활하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새로운 외교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예전처럼 어떻게 하면 러시아의 경제개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인가,또는 어떻게 하면 러시아로하여금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군축합의 사항들을 좇도록 할 것인가 하는 따위의 문제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옛소련 공화국들의 독립적 지위와 그들이 갖고 있는 천연자원을 보호한다거나 나토가 러시아의 간섭 없이 순조롭게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일,또는 독재정권들을 다룰 기반 마련 등의 수단을 강구하는 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이제부터 러시아의 선거결과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가 등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새롭게 떠오르는 강대국인 러시아의 존재를 인정하는 바탕에서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 워싱턴 「북한정세」 세미나 발언 요지

    ◎“한반도 평화위해 한­미 정책공조 긴요”/대북 식량원조 방식 재검토… 남북대화 유도를/북「위협외교」 효율 감소… 난민 대거발생 가능성 북한이 현재 처한 경제·정치상황에 관한 세미나가 11일 한·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에서 열렸다.아시아협회·미국평화연구소·한국협회·재미한국경제연구소등이 공동주최한 이 세미나에서 미국측 발표자들은 한결같이 북한이 식량난을 겪고있으나 빠른 시일내에 붕괴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김정일도 정치적 통제력을 확고히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측 발표자들의 발언요지를 소개한다. ▲마커스 놀런드 국제경제연구원(IIE)선임연구원=북한 당국은 자신들의 경제난을 소련붕괴와 미국이 경제봉쇄를 풀지 않는 탓으로 여긴다.나진·선봉지구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사회간접자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별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북한 경제는 구조·자금문제 등에서 중국·베트남보다 훨씬 어렵다.북한은 세계은행등 국제금융기관에 가입하면 상환능력 한도를 가정할 때 약 44억달러 정도의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을 것이다.북한의 경제가 나쁘다고 해서 꼭 정치적으로 붕괴한다는 법은 없다.이라크의 후세인이나 쿠바의 카스트로가 좋은 예다. ▲존 메릴 국무부 정보조사국 분석관=국무부의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북한은 변하고 있다.김정일은 비록 국가주석직등을 공식 승계하지 않고 있으나 실권을 장악,정상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권력상층부의 분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북한이 조만간 무너지리라고 단정하는 것은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무리다.경제가 매우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며 특별한 묘책이 없는 것은 분명하나 비효율적인 공장을 폐쇄하는 등 「모방」개혁을 힘겹게나마 추구하고 있다.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지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실질적인 협력은 이뤄지고 있다.이같은 KEDO방식의 남북협력이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데이비드 브라운 국무부 한국과장=한반도 평화구축에는 다음 4가지 기본요소가 구비되어야 한다.한·미간에 정책공조가 이뤄져야 한다.최근의 북한식량 원조문제는 반성할 점이 많다.북한의 핵개발 동결이 순조롭게 이행되어야 하고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남북대화는 현재 가장 문제가 많은 분야로 4자회담 제의도 이를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동북아의 지역안보가 구축되어야 한다.한·미가 제안한 4자회담은 장기적으론 여기에 일·러시아가 포함되는 6자등의 다자체제가 동북아안보에 긴요하다. ▲리처드 솔로몬 미평화재단이사장(전 국무부동아태차관보)=북한의 상황과 관련해 5가지 상호모순되는 딜레마를 찾아볼 수 있다.북한은 유달리 독립국가로서의 정체성인 「주체」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론 외부,공산권의 도움을 많이 받아 지탱해왔다.변화·개혁을 논하고 있으나 국방비 비중은 별로 변하지 않고 있다.중국의 경제개혁 성공은 국방비 감축에서 힘입은 바 컸다.북한의 「전쟁위협」 외교술이 한층 상투적이 돼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미국을 제일의 적으로 삼으면서도 내심은 제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다.80년대 한국의 대중국 정책과 비슷하다.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북한의 체제변혁이 이뤄지는 「소프트 랜딩」이 인근국가들의 바람이나 소프트 랜딩이더라도 체제변화에 따른 북한난민의 한국·일본·중국 등 인근국가 대거유입 가능성은 상존한다. 북한의 붕괴가 임박한 것 같은 전망도 있지만 북한주민은 이념교육이 잘 되어 있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위기의 DMZ­전문가 긴급 대담

    ◎“북 초강경 줄타기외교 계속할것”/공동경비구역·서해안 국지적 도발 가능성/NPT 탈퇴 위협처럼 경제지원 확보 속셈/우리측,이번사태 계기 강력한 응징메시지 보내야 북한은 지난 4일 비무장지대 불인정을 선언하고 5일에는 북한군 무장병력1개중대 1백30명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투입하기도 했다.최평길연세대교수와 유석렬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북한의 의도와 앞으로의 전망,대응책 등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유석렬 교수=북한은 지난 94년 4월28일 외교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대체를 위한 「새로운 평화보장 체제」 필요성을 지적하고 대미직접협상을 요구하면서 군사정전위대표를 일방적으로 철수시켰습니다.또 지난 3월8일에는 미국이 평화협정전의 「잠정협정」제의에 호응하지 않으면 정전체제를 새로운 체제로 바꾸기 위한 「최종적이고 주도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따라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포기선언은 느닷없이 나온게 아니라 시나리오의 일환입니다. ○시나리오의 일환 ▲최평길 교수=비무장지대 임무포기선언의 배경은 탈냉전시대 이후 유일한 강대국이 된 미국과 관계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그 동기는 경제원조입니다.미국과의 협상과 외교수립을 통해서만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체제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북한은 지금까지 핵문제와 중동국가에 대한 미사일 수출문제를 경제난 해결의 「카드」등으로 사용해왔습니다.그러다가 이제 군사적 시위를 통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미국과의 협상은 물론 남북관계에 있어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입니다.나아가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최근 친남한자세를 유지하는 러시아와 중국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교수=적극적으로 정전체제 도발을 시사한 북한의 주 목적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초강수를 쓴 것은 미국과 평화협정전의 잠정협정을 맺겠다는 계산이지요.북한은 NPT탈퇴와 관련해 미국과 직접 협상하면서 경수로 2기건설을 얻어냈지 않습니까.경제원조를 얻어내려는 측면도 강하지요.북한은 핵카드와 비무장지대 포기선언 등의 카드외에도 사용할 카드가 몇개 있습니다.이달 19일의 베를린 미사일협상에서도 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여겨집니다.북한은 카드를 풀 때마다 경제원조를 받으려는 목적이 있는 셈이지요. 또 대내적으로는 북한의 체제불안을 감추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김정일 정권이 불안한 체제를 감추고 북한군의 사기를 높여 투쟁의식을 불러일으키려는 데에도 비무장지대 포기선언의 목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면도발 어려워 ▲최교수=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일본·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오는 16일 제주도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도 북한을 자극했을 것입니다.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과 협상을 하면서 북한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안된다는 신호라고도 해석됩니다.또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이 총선에서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를 놓고 분석하기도 합니다만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에 비추어 볼 때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봅니다.북한으로서는 어떤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내부사정이 어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교수=비무장지대 포기선언으로 앞으로 공동경비구역내에 크고 작은 도발행위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습니다.북한은 그동안 서해안의 군사분계선이 불분명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따라서 일부 서해안쪽에서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북한은 평양근교에 보유한 1천t의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위협을 할 가능성도 있어요.클린턴미국대통령이 방한할 때에 미국에 압력을 넣으려는 속셈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교수=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전쟁을 일으키려면 경제력 등에 있어서 상대방보다 훨씬 우위에 있어야 합니다.또한 전쟁을 일으키게 되면 군이 전권을 장악하게 됩니다.6·25 때도 러시아 군사고문단과 중국군·북한군이 전권을 장악해 김일성이 위기상황을 겪었습니다.김정일과 북한의 혁명1세대들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쟁도발이 어렵다는 것은 우리측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전제가 됩니다.한·미간 공조체제는 물론 우리의 대응력으로도 전쟁 억지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다만 한·미공조만 믿고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도 언제라도 단독으로 북한을 응징할 수 있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유교수=맞습니다.전쟁은 일으키는 쪽의 승산이 있어야 하는 데 현재 북한은 경제가 매우 어려워 뒷받침을 할 수 없는 데다 러시아나 중국 등 국제적으로도 지원세력이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쟁은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전면전은 없겠지만 북한은 짧은 시일내에 서울을 초토화시키는 기습마비 전략을 택할 수는 있지요.북한은 2백40㎜ 방사포나 1백20㎜ 슈퍼건 등 단기적으로 빨리 끝나는 기습전략용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교수=북한은 앞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때까지 군사분계선 뿐 아니라 해안선 등에서 군사작전기도를 다양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쿠바의 카스트로가 쿠바인을 미국의 플로리다 지방으로 보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듯이 북한도 일본과 우리나라를 겨냥해 자신들은 모르는체 하면서 북한 사람을 보트 피플로 동해안지역에 내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교수=북한에 맞서 우리도 대응책을 강구해야 합니다.비무장 지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수를 쓴 것입니다.김영삼대통령이 6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김일성사망이후 처음 소집하고 워치콘 3에서 2로 높이는 등 대북 감시체제를 강화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의미있고 바람직한 것입니다.이제는 설득이나 논리로 북한의 행동을 저지할 수는 없습니다. 한·미정상회담 때에도 한·미·일 공조체제를 보다굳게 갖춰 엄포용이라도 북한이 불안을 조성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북한은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지만 한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쓰는 등 한국에는 강하게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클린턴대통령에게 보여줘여 합니다. ▲최교수=정부 뿐 아니라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일본·러시아·중국 등도 북한에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도록 해야 합니다.북한은 NPT탈퇴,남한 「불바다론」등을 내세워 남한의 비용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거저얻은 경험이 있습니다.따라서 북한은 앞으로도 초강경줄타기 외교를 계속할 것입니다.미국당국역시 북한에 계속해서 밀리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감점 요인이 된다는 점을 알 것입니다.클린턴대통령이 국제적 지역분쟁에 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초강경 수단을 쓸 수도 있습니다. ▲유교수=북한에 대한 전략도 수정해야 합니다.한국과 미국이 그동안 북한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전략을 택한 것도 북한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고장난 비행기를 불시착시키면 피해가 클 수 있어 한국과 미국은 연착륙전략을 택했지만 오히려 북한은 이를 악용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불시착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전략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또 당국간 대화를 구걸할 필요도 없습니다.대북 문제에서 단기간내에 성과를 얻으려는 태도를 버리고 국민도 단기간의 성과를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냉정한주시 필요 ▲최교수=우리도 의연하고 일관성있는 태도로 남북관계를 이끌어가야 합니다.때로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합니다.최근까지 흐름을 보면 우리가 북한에 말려든 측면이 강합니다.과거 미국은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분쟁협상을 중개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은 이스라엘에 맡겼습니다.우리도 미국에 중개 역할만 하도록 국면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도 「카드」를 활용해야 합니다.지금과 같이 솔선해서 즉흥적·파행적으로 경제원조 등을 약속해서는 안됩니다.제도화되고 규격화된 남북관계개선책을 마련해야 합니다.북한과 판문점과 서울·평양 등에서 마주앉아 대화가 이루어질 때 원조를 해줄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정부당국은 단편적인 통일정책이 아니라 종합적인 대북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정리=황진선·곽태헌 기자〉
  • 미 민간항공기 격추사건 카스트로가 승인한듯/미 CIA·국방부조사

    【워싱턴 UPI 연합】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이 지난 주말 미 민간항공기 2대의 격추사건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미관리들이 27일 말했다.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는 그같은 혐의를 뒷받침하고 쿠바의 한 2중첩자가 카스트로의 지시로 이 사건을 획책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보보고를 검토중에 있다.
  • 클린턴 발목잡는 카스트로/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쿠바의 미국 민간비행기 격추사건은 휴일인 25일 백악관을 어느때보다도 긴장되고 바쁜 날로 만들었다.최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후보들의 혈전을 다소 느긋한 기분으로 감상하며 보스니아에서의 미군 사망자에만 신경을 쓰던 클린턴 대통령은 갑작스레 허를 찔린 기분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사건 직후 쿠바를 강력히 비난한데 이어 이날 상오9시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페리 국방장관,도이치 CIA국장,셸리캐슈빌리 합참의장,레이크 안보담당보좌관등 안보관계자와 페나 교통장관을 소집,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다.3시간동안의 긴 회의를 마친후 그는 구체적 제재발표는 미룬채 유엔 안보리 이 달의 의장인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대사에게 안보리 소집을 지시하고 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도 정확한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이날 밤 8시에 긴급 소집된 안보리에서는 여전히 쿠바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대표 세르게이 라프로프대사만 신중한 반응을 보였을뿐 다른 대표들은 쿠바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다.특히 중국의 진화손대사는 『1983년민항기인 KAL기 격추때는 냉전체제 때문에 소련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쿠바의 행위에 강력한 비난을 퍼부었다.그러나 안보리 역시 26일 다시 회의를 열어 부재중인 쿠바대사의 경위설명을 듣기로 하고 구체적 결론은 유보했다. 한편 2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아리조나주에서 유세중인 뷰캐넌,돌 등 공화당후보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쿠바에 대한 유화정책을 비난했다.그러나 당장 침공하는등 무력을 사용하자는 얘기는 아니라며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사실 미국은 쿠바에 대해 62년 미사일 위기이래 강력한 경제제재조치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최근 미국내 쿠바인의 송금 해제,쿠바에 대한 여행규제완화,장거리 직통전화 개설 등 부분적인 완화를 해오고는 있지만 사실상 무력제재 이외에 더이상 쿠바에 가할 제재는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쿠바내 10억달러 이상을 들여 건설중인 핵발전소에 대한 북한식 해결을 바라고 있는 카스트로의 미국관심을 끌기 위한 도박이라는 견해도 설득력이 있다.선거를 목전에둔 클린턴 대통령에게 강하게 나갈수록 득을 볼수 있다는 카스트로의 계산 때문이라는 것이다.왜냐하면 카스트로에게 클린턴은 아이젠하워부터 이미 9번째 상대하는 대통령이며 나름대로 미국대통령 다루기에는 일가견이 섰을테니 말이다.
  • 화해무드 양국관계 “급랭”/민간기 피격사건이후 미·쿠바의 앞날

    ◎미 “공해서 민간기 격추” 강경대응 예고/쿠바 「성의있는 해명」땐 파국은 면할듯 쿠바공군에 의한 미국 민간 세스나기 격추사건은 클린턴행정부 등장이후 조금씩 개선기미를 보여온 양국관계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같다.클린턴 대통령이 사건보고를 받은뒤 전례없이 강경한 어조의 비난성명을 즉각 발표한 것은 사건의 파장이 작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클린턴 대통령이 내놓은 성명의 요지는 비행기를 몰고간 주체가 비록 반카스트로운동을 펴는 망명쿠바단체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의 민간항공기이고 더구나 공해상에서 피격당했다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쿠바측의 명백한 도발이라는 것이다. 카스트로정부가 미정부와의 관계악화라는 부담을 안고서도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은 일차적으로 이 망명단체가 최근 수시로 쿠바영공을 날아들어와 반정부 전단을 살포하는등 반정부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제재를 가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물론 양국사이에는 30여년간 계속돼온 악감정이 상존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9년 카스트로가 공산혁명으로 정권을 장악한지 18개월 뒤 쿠바에 전면적인 금수조치를 취한 이래 이를 지금까지 풀지 않고 있다.61년에는 외교관계가 공식 단절됐고 이듬해는 「미사일위기」사건으로 양국이 핵전쟁발발 일보전의 위기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양국관계는 조금씩 개선분위기에 젖어있었다.클린턴행정부는 양국간 학생,문화,학자교류를 대폭 확대시켰고 미언론사의 쿠바상주특파원 주재까지 허용했다.이같은 정책변화에는 전세계적으로 공산주의세력이 퇴조한 마당에 굳이 카스트로정권을 고립시키는게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카스트로가 이번 사건의 의미를 망명쿠바인 단체들의 반정부활동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최소하하며 「성의있는」해명을 해올 경우 사태파장이 양국관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 북한 바로 알고 바로 대처하자:상

    ◎귀순 북한군 고급장교가 진단하는 오늘의 북 실태/“북 고위층 서방비디오 돌려봐 「바깥」 알지요”/겉으론 충성… 자녀 해외빼돌리기 계속 늘 것/인민군 4중감시,조직적 저항·반란 불가능/주민 굶어도 군량미 안풀어… 전쟁 1년 수행능력 □대담 이웅평 현공군대령 최주활 전 인민군 상좌 최근들어 북한 내부가 심상치않음을 감지케하는 조짐이 여러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외교관 부부의 망명에 이어 김정일 전 동거녀의 서방탈출 및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의 망명기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북한 체제가 곧 붕괴될지 모른다는 견해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신문은 지난 95년 10월에 망명한 최주활 상좌와 83년에 귀순한 이웅평 대령,이동복 전 안기부장특보와 정용석 단국대교수등 장교출신 귀순자 및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연쇄 대담을 통해 북한이 과연 붕괴위기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정밀 진단하고 우리의 대처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긴급 점검한다. ▲이웅평 대령=저도 공군에 근무하면서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습니다만 최근의 탈북·망명사태를 보면 뭔가 심상치않다는 생각을 갖게됩니다.최상좌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주활씨=최근 증가하고 있는 탈북자의 신분을 보면 고위 계층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이들이 탈북을 하는데는 그들 부모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즉 북한의 고위 공직자들이 겉으로는 김정일에 절대충성을 맹세하고 있지만 집에서는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는 얘깁니다.감시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집에 들어오면 열악한 경제문제나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 등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 때문에 자녀들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아 북한정권의 장래에 회의를 품고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고 봅니다. ○군장성 활동 1일 체크 물론 자유가 없다는 사실에 대한 실망도 작용했을 것이구요.사실 북한당국이 단속은 하고 있습니다만 외교일꾼이나 외화벌이 일꾼 등을 통해 서방 비디오가 많이 유입돼 상층부에선 암암리에 돌려보고 있습니다.이를 매개체로 하여 외부 사조가 적잖이 틈입하고 있는거죠.그러다보니 자연 상층부에선 바깥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게되고 북한체제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일부 고위층이 자녀들을 외국으로 빼돌리는 것도 내 자식들만은 북한이 무너져도 살아남게 하겠다는 부모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이대령=우리 언론의 보도를 보면 북한이 곧 붕괴될 것 같은 데…. ▲최씨=탈북자가 조금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당장 북한정권이 무너진다고 예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저는 북한정권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그 이유는 감시와 통제체제가 완벽해 조직적 저항이나 반란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인민군의 경우 감시체제가 4선으로 구축돼있습니다.당조직선보고,당통보선보고,보위국 미행,작전국 행동일지등을 통해 꼼짝달싹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소장(우리의 준장)이상 고급 장령의 경우 매일 활동상황이 총참모부 작전국에 의해 일지형식으로 체크되고 또한 보고됩니다.따라서 10명 이상 규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아무리 치밀하게 조직적 모의가 이뤄지더라도 이 4선 감시체계를 빠져나가기란 도저히불가능합니다.그러니 특히 군부의 반정부활동이나 쿠데타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었는 일입니다. ▲이대령=최상좌 말씀대로 단속의 문틈을 비집고 들어간 외부정보가 특히 북한 고위층 자녀나 외화벌이 일꾼들의 탈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동구권 몰락에 이어 소련마저 붕괴되자 북한은 급변하는 바깥정세에 적잖은 불안을 느껴왔습니다.북한이 『부르조아 사조는 맹아기에 짓밟아 버리라』는 김정일 지시를 충실히 따르고는 있습니다만 88서울올림픽 이후 전파된 소문,즉 남한이 북한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는 정보가 확산된 이후 단속이 제대로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때문에 집단적인 탈출은 어려울지 몰라도 재외공관이나 무역관련회사등을 통한 특권층이나 무역일꾼들의 망명사태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근간에 급증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탈북이 북한정권의 붕괴로까지 연결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공산당이 지배하는 북한은 현재 2백30만에 가까운 당원을 갖고 있습니다.이 조직이 살아 움직이는 한 북한은 버텨나갈 것입니다.독재와 통제의 울타리를 벗어난 후세인의 사위가 그렇게 비난을 퍼부어도 이라크는 여전히 건재하잖습니까.또 쿠바의 경우도 똑같지요.결코 남일 수 없는 카스트로의 딸이 미국으로 망명했지만 쿠바도 까닥도 않고 있습니다.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북한 고위층들은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탈북을 시도할 경우 3만∼4만명 희생시키는 것 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결론적으로 북한은 외력이 가해지지 않는 한 스스로 주저않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 빈민 보며 사상학습 ▲최씨=그렇습니다.경제난·식량난이 문제인데 이런 것들도 끝임없는 사상교양과 학습·교화를 통해 대처해나고 있습니다.북한의 관영TV에는 먹을게 없어 죽어가는 일부 아프리카 국가 빈민들의 모습이 자주 방영됩니다.자,봐라.지구상에는 이렇게 못먹고 굶주려 죽어가는 생명들이 많다.그러나 북한은 어떠냐.위대한 지도자 동무의 지도로 인민 모두가 골고루 잘 먹고 잘 입고 살고 있지 않는냐.그러니 북한이야말로 인민의 낙원이다,이런 식으로 쇄뇌를 시킵니다.외부 세계의 정보와 접촉할 길이 없는 북한주민들은 이런 정부의 쇄뇌에 길들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니 체제에 대한 불만도 갖지 않습니다.거기에 덧붙여 북한은 이밥(쌀밥)에 고깃국을 항상 먹을 수 없는 이유로 한국과 미국을 팝니다.즉 한국과 미국이 북한압살을 획책하고 있다,주민들이 항상 이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없는 이유도 대북압살정책에서 나온 경제제재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주민들의 한국과 미국에 대한 증오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또 북한은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으면 한국과 미국이 공격해오려 할 것이기 때문에 전쟁준비를 해야 한다고 교양을 합니다.92년 김정일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강냉이밥에 된장을 찍어먹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주의 고수와 국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입니다.따라서 북한주민들은 현재 그들이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없는 이유가 한국과 미국의 압살에 대비,전쟁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이 시기만 극복하면 누구나가 잘먹고 잘 살게 된다는 믿음 때문에 불평을 안하는거죠. ▲이대령=최근에 있었던 러시아무역대표부 총격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까.제가 보기엔 우리 언론들이 너무 요란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특이한 사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북한당국의 통제로 외부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을뿐 북한에서의 총기사고는 흔한 일입니다.저는 이번 사건도 흔히 있는 총기사고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외신은 문제의 조명길하사가 망명요청을 했다고 전하고 있지만 그 대목의 진위는 좀 더 두고 봐야 진상이 밝혀질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번 사건을 북한붕괴의 한 조짐으로 보는 시각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총기사고 흔히 있는 일 ▲최씨=이대령의 말이 맞습니다.다만 보도 통제로 알려지지 않고있을 뿐이지 평양을 포함,북한에서 인민군에 의해 일어나는 총기사고는 자주 일어납니다.지난 93년엔 평양 고려호텔에서 호위국요원이 총기를 난사한 일도 있었습니다.무기를 휴대하는 군조직의 경우 대개 중대 무기고에 실탄을 보관합니다.이 무기고의 열쇠는 당직자가 보관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실탄을 빼낼수 있습니다.이번 조하사도 아마 그런 식으로 실탄을 빼낸게 아니가 싶습니다.평양방어사령부는 초병들에게 상시 실탄을 휴대케하고 있을뿐 아니라 단속이나 검문에 불응할 경우 그 상대가 누구든 발포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대령=김정일이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십니까.김이 북한군부를 완전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최씨=저는 김정일의 군부 장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김정일이 지난 70년대부터 김일성후계자로서 모든 일을 처리해오는 과정에서 군부내에도 자기 인물을 요소요소에 포진시켰기 때문에 군부가 세를 규합해 김정일에 반기를 들수는 절대 없습니다.지난해 인민군총정치국장에 임명된 조명록도 따지고 보면 김정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김정일은 청렴결백한 조명록을 신임해왔습니다.조명록 또한 김정일에게 절대충성을 맹세한 처지입니다.김정일이 조명록을 총정치국장에 임명한 것은 정치위원을 통한 완벽한 군부통제를 겨냥한 포석이라 보여집니다.김정일이권력을 승계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즉 현재 북한이 처한 외화·원료·식량부족 등 소위 3난을 해결,지도자로서의 체면을 세운 뒤 전면에 나서기 위한 과도기여서 권력을 공식승계하지 않고있다는 해석입니다.또 대미·대일관계개선이란 가시적 성과를 주민들에게 내세울 수 있기까지 시기가 무르익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대령=저도 김정일의 군부장악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그 이유는 김정일에 의해 심어진 김정일 사람들이 핵심부서는 물론 군의 중추기관에 박혀있기 때문입니다.김일성사망후 인민군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도자 동지가 위대한 김일성수령을 모시듯 김정일동지를 모시자』는 교양에서 보듯 현재 김정일에 대한 군부의 충성은 확고한듯 합니다.주지하다시피 북한은 당이 지배하는 국가입니다.동시에 군은 당이 이룩한 혁명업적을 무력으로 담보하는 집단입니다.그러므로 당을 장악하고 있는 김정일에게 군이 장악되지 않는 상황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근간 대북쌀지원과 관련,북한 외교부관리들이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한 발언은 「군을 파는」전술적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군부가 정부에서 하는 일에 끼어들어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는 없습니다.김정일의 사병이나 다름없는 인민군은 이미 그로부터 『인민군은 오직 전쟁수행에만 신경쓰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입니다.북한에서 김정일 지시없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따라서 외교부 관리가 『군부의 반대로 쌀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발언했다면 이미 어느 시기에 가서 그런 발언을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무턱대고 한 발언일 수는 없습니다. ▲최씨=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현단계는 김정일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과제는 피폐해진 경제소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여기와서 들으니 북한이 휴전선에 무력을 증강하고 있다고들 하는데,당장 군사적 모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그렇다고 무력도발 가능성을 전면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아마 다음과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김정일은 무력도발의 유혹을 느낄 것입니다.첫째 경제회생에 실패,주민들 앞에 얼굴을 들고 나서기가 어려워질 때입니다.이럴 경우 김정일은 더 이상 주민들을 설복시켜 주체사상과 사회주의의 기둥에 묶어두기가 민망하다고 판단,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둘째의 경우도 앞서의 이유와 비슷한데 주민들에게 김일성때부터 약속한 이밥에 고깃국을 먹이지 못하게 될 경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허물을 남쪽에서 찾기 위해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이대령=북한의 전쟁준비는 이미 완료됐습니다.그리고 전쟁지속능력도 1년 이상 있다고 봅니다.일찍이 김정일은 『현대전은 「알전쟁」,「기름전쟁」이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알은 포탄이며 기름은 휘발유나 중유입니다.김정일은 또 『죽어도 군사 비축미를 다쳐선 안된다』고 지시를 내렸습니다.따라서 북한군은 적어도 1년치 이상의 전쟁물자와 군량미를 비축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인민군이 식량난 해결을 위해 군량미를 풀었다는 얘기는 일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일반 주민들이 굶어 죽어도 군량미만은 축내지 않겠다는 게 북한입니다. ○대북 경각심 해이 위험 ▲이대령=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알고 바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전쟁은 전쟁을 치러낼 수 있는 힘을 갖출 때 막아진다』고 했습니다.따라서 대북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곧 북한이 붕괴될 지 모른다느니 해서 방심할 경우 허를 찌릴 수 있다는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씨=다시 말하지만 북한은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쉽게 부서질 수 없는 권력집단 입니다.설사 김정일이 죽는다 하더라도 북한정권은 유지되리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김정일이 죽을 경우 북한의 권력집단은 그들이 향유하고 있는 여러가지 특권을 계속 누리기 위해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를 내세워서라도 김일성 일가에 의한 통치를 계속할 것으로 봅니다.왜냐하면 현재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대신할 지도계층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며 김일성 일가외에 북한주민들의 충성과 맹목적 복종을 이끌어낼만한 동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 카스트로 방북요청 거절

    【도쿄 AFP 연합 특약】 일본을 방문중인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장이 북한으로부터의 방문 요청을 거절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국·베트남에 이어 24시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카스트로는 이날 일본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으로부터 비공식초청을 받았으나 북한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 카스트로 오늘 일방문

    【도쿄 연합】 일본 외무성은 베트남을 방문중인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이 12일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 중 경제개혁 쿠바 접목 모색/카스트로 방중 결산

    ◎협정서 체결 등 양국 경협에 비중/상해·심천 등 방문… 탈소모델 연구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의 중국방문은 개혁개방으로 성공적 경제개발과 함께 안정된 사회주의국가로 살아남은 중국과의 경제교류 및 성공사례 배우기에 무게가 실려있다.특히 30여년의 고립끝에 조심스런 국제사회 복귀와 경제회생,사회주의유지 등 세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쿠바에겐 이번 방문이 개혁을 향한 중요한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두나라 정상은 30일 회의에서 국제무대에서의 협조 등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결속도 강조했지만 3가지 경제협력 협정서를 체결하는 등 경제협력에 더 의미를 두었다.이날 환영의식과 3시간에 걸친 정상회담,교석 전인대 의장·이서환 정협주석과의 개별회견을 통해 카스트로는 현안문제를 논의하며 중국의 경제개혁에 찬사를 보냈다. 지난 29일부터 8일까지 이례적으로 긴 10일간의 체류기간이나 그 가운데 상해,심천,광주 등 중국 개혁개방의 심장부를 5일간이나 돌아보는 것도 계획경제와 레닌주의의 탈을 벗고 경제개혁을 모색하는 카스트로의 의지로 받아들여진다.북경주재 쿠바대사관 관계자도 『카스트로의장이 각지역의 중국 기업수뇌들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게 될것』이라며 방문성격을 설명했다. 중국 중앙TV는 이날 회담에서 카스트로가 『중국의(사회주의안에서의 경제적)성공과 경험은 쿠바뿐아니라 다른 개도국에게 중요하고 의미있다』고 강조한뒤 『쿠바는 안정된 개혁개방으로 쿠바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스트로는 이날 당서열4위인 이서환 정협주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중국 개혁개방의 성공담을 들었다.『하늘,땅,사람이 개혁전이나 후나 그대로인데 무엇이 변화를 가져왔나.그것은 바로 인민대중의 적극성을 합리적으로 발휘토록하는데 있다.대중의 적극성을 최대한 발휘케 하고 전사회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굴해 낸 것이 중국개혁성공의 제1의 비결이다』 카스트로는 1일에는 북경시의 아파트 등 대형공사장과 만리장성을 둘러본뒤 이붕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중국의 성공을 소련식공산주의에 찌든 쿠바에 어떻게 이식,어떤형태의쿠바식 사회주의를 꽃피울지,상해,심천을 향하는 그의 발길에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전기 2권 동시에 출간

    ◎불 알랭 빌콩드레­미 타드 슐츠 저서 국내 첫 번역 소개/교황 즉위 17년간 활동·신념 조명/베일에 싸인 출생·성장과정까지 밝혀 전세계 10억 카톨릭신자들의 정신적인 지도자 교황 요한바오로2세(75)의 생애와 신앙을 다룬 저기 2권이 국내 처음으로 번역 출간됐다. 프랑스의 전기작가인 알랭빌콩들레가 지난해 파리에서 펴낸 요한바오로2세의 일대기를 정우출판사가 「요한 바오로2세」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또 미국 뉴욕타임스의 해외특파원과 워싱턴주재기자를 역임한 언론인 타드 슐츠가 3년이상을 로마에 체류하면서 취재해 올해초 미국에서 출간한 「교황 요한 바오로2세」를 해냄출판사에서 우리신학연구소 박문수 연구실장의 번역으로 출판했다. 「고뇌의 삶과 희망의 메시지」라는 부제의 정우출판사책은 5백92쪽으로 고인숙·김은경·김미정씨 등 젊은 불문학자 3인이 번역했다. 저자 알랭 빌콩들레는 파리 가톨릭수도회 문과대학 출신으로 그동안 파스칼,셍덱쥐페리,마르그리트 뒤라스,장퐁 사르트르등의 전기를 쓴 작가이다. 해냄출판사의요한 바오로2세의 원저자 타드 슐츠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의 전기인 「피델의 이정표」를 출판,해외프레스 클럽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알랭 빌콩들레의 책은 「요한 바오로2세의 탄생」「슬라브 소설,카를 보이틸라의 생애」「불가사의한 신의 섭리」「로마의 신부이자 세계의 신부」 등 4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6백44쪽의 타드 슐츠의 책은 「카를 보이티와의 탄생」「교수 신부」「추기경이 되어」「교황재임시절」「폴란드 역사의 전환점에서」「새로운 연대를 위하여」 등 6부로 나누었다. 문학박사인 알랭 빌콩들레는 요한 바오로2세의 신비와 그를 빚어낸 인간적이고 영적인 원천을 문학적으로 쉽게 서술했으며 폴란드어에 능통한 노련한 언론인인 타드 슐츠는 가톨릭교회가 안고 있는 최근의 현안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는 교황의 고뇌와 갈등을 역사적인 상황과 결부시켜 서술하고 있다. 알랭 빌콩들레는 『전기를 쓰는 것은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며 동정어린 마음으로 친구가 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고 타드슐츠는교황과 교황청,구소련과 미국의 정치외교와 관련된 최곡급 정보를 풍부하게 활용했다. 요한 바오로2세는 1522년 네덜란드인 하드리아노6세이후 4백56년만에 비이탈리아인으로 처음 교황이 된 행정관료가 아닌 사목자촐신의 교황이다. 1920년 폴란드 바도비체에서 출생,1978년 10월 16일 바티간의 최고지도자에 오른 요한 바오로2세는 17년동안 세계 1백여개국을 다니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정작 개인에 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어 신도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왔다. 최근에 발간된 두권의 책은 가난한 하급장교의 아들로 태어나 교황으로 선출되기까지 요한 바오로2세의 개인적인 생애와 교황으로서의 활동과 신념을 명료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사회주의 3국 영수회담 열리나

    ◎베트남·쿠바 지도자 26·29일 북경 도착/공식적으론 “우호 다짐” 개별접촉만 예정/체류일정 길어 3자 대좌여부 “초미의 관심” 도 무오이와 피델 카스트로.몇 남지않은 사회주의 국가의 대표격인 두 지도자가 이번주 비슷한 시기에 북경을 방문,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 회동한다.이미 26일 베트남 공산당 도 무오이 서기장이 북경에 도착한데 이어 오는 29일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있다. 중국외교부는 이들의 방문이 각각 중국과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강주석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양국사이의 공식방문이며 「사회주의권 영수회담」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도 무오이서기장이 6박7일동안,카스트로는 무려 10일동안 중국에 머무는등 국가최고지도자 방문으로는 일정이 유달리 긴 것도 이례적이다.또 4일간의 체류일정이 겹치는등 이들의 체류기간동안 무엇이 논의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강택민­카스트로­도 무오이 사이의 3자정상회담여부에 대해선 공식 확인된바 없다.중국외교부는 강주석이 도 무오이서기장,카스트로의장등과 각각 양자간의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그러나 북경외교가에선 비공식접촉을 포함한 공식회담의 가능성도 없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무오이서기장의 방문은 지난해11월 강주석의 하노이공식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을 띠고 있다.두나라는 현재 경제건설이라는 제일의 국가목표달성을 위해 상호 긴장완화 및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 한편 카스트로의장의 행보는 미국의 경제봉쇄정책속에 나름대로의 개혁개방을 시도하는 쿠바의 진로를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 무게가 실린다.특히 30여년동안 친소련적으로 중국과는 소원했던 쿠바가 소련 해체후 어떤식으로 유일한 「사회주의 대국」중국과 관계를 정립하고 이어 성공적인 중국의 사회주의시장경제를 어느정도 배워갈지가 주목되고 있다.
  • 카스트로 내주 중국 방문/쿠바소식통 강택민 주석 초청으로

    【북경 AFP 연합】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이 내주 첫 중국 방문길에 나설 것이라고 쿠바소식통들이 23일 밝혔다. 방중일정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카스트로 대통령이 빠르면 오는 29일중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외교부는 카스트로의 방문일정이 곧 발표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강택민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이붕총리가 지난달 아바나를 잠시 방문한 자리에서 강주석의 초청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쿠바 정치범 석방 합의/미선 금수 강화않기로/클린턴­카스트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에게 정치범들을 석방하면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했으며 카스트로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쿠바의 일부 정치범들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석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카스트로가 지난달 유엔 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미국정부로부터 이러한 제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쿠바의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쿠바 내에는 카스트로에 대한 비방과 불법적 결사,외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혐의로 1천∼1천5백명의 정치범들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50국 정상과 회담… 「실속외교」/김 대통령 가·유엔순방 결산

    ◎국제무대 한국 발언권 강화에 기여/유엔의 변화·개혁 주창… 새 진로 제시 지난 22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렸던 유엔창설 50주년기념 특별정상회의에는 세계 각국에서 1백60여명의 정상및 정부수반이 참석했다.금세기 최대 다자외교의 장에서 김영삼대통령은 가장 바쁜 인사의 선두에 꼽혔다.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외교와 내달초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 어우러지면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발언권은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리라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총회 첫날 클린턴(미국),옐친(러시아),카스트로(쿠바)등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정상들과 연이어 연설에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특히 각국 정상들은 앞다퉈 김대통령을 만나려고 했다. 김대통령은 호놀룰루에서 가진 순방 결산 기자간담회에서 『유엔 방문기간동안 1백여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었다』면서 『10명과는 개별정상회담을 가졌고 각종 리셉션 등에서 40여명의 정상과 얘기를 나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대통령은 『내가 바빠 못만나는 10여명의 정상은 공로명 외무장관을 대신 보내 면담시켰다』고 소개했다.개별정상회담 숫자로 봐도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더불어 수위에 올랐으며 비공식 만남에서의 협의를 더하면 「가장 실속있는 정상외교」를 펼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정상회의 연설에서 유엔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이제까지의 유엔이 국제평화와 복지를 이룩하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그러한 「유엔병」을 고쳐 「신유엔」을 만들자는 제안이었다.그 수단으로는 문민정부 출범후 캐치프레이즈처럼 된 「변화와 개혁」이 제시됐다. 우리 정상이 유엔이라는 다자무대에서 세계적 문제를 적극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대통령은 『이제는 한국이 그런 힘과 능력을 가졌으며 이는 온 국민의 노력이 결집되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스웨덴·브라질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중견국가(MIDDLE POWER)들을 이끌며 16개국 정상회의도 주도했다.김대통령이 유엔방문 기간중 제안한 안보리의 대표성 강화,그리고 「유엔개혁 특별총회」개최와 「유엔정상회의」정례화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도 호의적이라는게 외무부측의 판단이다. 유엔 방문에 앞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는 2천년까지 양국간 교역을 1백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결정하는 등 경제·통상,정치,문화등 다방면에서 많은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그중 산업기술협력협정을 체결,정보통신과 환경·생명공학·에너지·생산기술·화학·신소재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본격화하자는 합의가 도출된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가는 곳 마다 교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과거 반정부활동이 심했던 토론토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김대통령이 5백만 해외교민들과 문화·경제·인도적인 상호유대를 공고히 하는 방안을 모색키 위해 위원회 혹은 공익법인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 교민사회의 변화에 적극 부응한다는 배경을 깔고 있다.
  • 눈길 끄는 뉴욕의 카스트로/가는 곳마다 미의 규제조치 조롱

    ◎딸·망명자 항의시위엔 침묵 일관 유엔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정상회의에 참석중인 1백50여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 가운데 미언론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람은 단연 16년만에 뉴욕을 방문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다.그의 뉴욕에서의 행적은 환호와 비난 그 자체다.그는 23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의 초강대국 지위와 군사력,그리고 62년이후 쿠바에 가하고 있는 무역금수조치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유엔총회 연설이 끝난뒤 신사복 정장대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올리브색 군복으로 갈아 입고 미국 최대의 흑인교회중 하나인 어비시니언 침례교회를 방문해 10여분에 걸쳐 연설했다.그는 유엔총회 초청인사로서 지켜야 할 외교적 규제에대한 얘기와 농담으로 장내를 압도했다. 카스트로는 지지자들의 환호와 더불어 그의 딸을 포함한 수천명의 쿠바 망명자들의 항의시위도 받아야 했으나 그는 이를 외면했다.그의 딸 알리나 페르난데스 레부엘타는 지난해 스페인 관광객으로 위장,쿠바를 탈출한 뒤 아버지 카스트로를 잔인한 독재자로비난하고 있다.레부엘타는 『쿠바의 현상황에서 카스트로와 무역하는 것은 카스트로의 탁자위에 돈을 놓아주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카스트로는 23일 밤 1시간에 걸친 CNN­TV와의 인터뷰에서 레부엘타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사적인 질문」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 뉴욕/김 대통령 여로/16국 정상회의서 첫번째 기조연설

    ◎영 총리·키신저 전 미 국무 방한 초청/“유엔 개혁” 제안에 각국 대표 “공감”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방문 사흘째인 23일 상오 9시(한국시간 23일 하오10시·이하 현지시간)유엔본부 지하1층 제6회의실에서 열린 「유엔강화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유엔의 변화와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메이저 영국총리 및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에 앞서 유엔대사관저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같이 하며 한반도 문제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전날 하오에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와 회담,양국간 관계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16개국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서 의전서열 1위에 올랐으며 각국대표 기조발언도 첫번째로 나서 한국이 중견국가들의 유엔 강화노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대통령과 다른 참석 정상들은 회의실에 도착한뒤 함께 기념촬영을 끝내고 각국의 유엔 개편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기조연설에 돌입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유엔의 개혁을 위해서는 각국의 자발적 기여도가 증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참석대표들은 박수로 김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했다. 회의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중견국가(Middle Power)들이 대륙별로 2∼3개국씩 참여했는데 우리와 브라질·체코·인도네시아·아일랜드·네덜란드·자메이카에서는 정상들이,남아공·호주·코트디부아르·이집트·멕시코·인도·일본등은 정상들을 대신해 외무장관 또는 유엔주재대사가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유엔대사관저에서 메이저 영국총리와 단독회담을 갖고 양국간 무역및 상호투자가 확대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이저총리에게 『내년중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며 메이저 총리는 『내년 3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때 한국방문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은 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메이저총리는 『한국측의 희망을충분히 유념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간 특별동반자관계를 확대·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김대통령과 프레이대통령은 유엔안보리와 APEC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를 거듭 확인한뒤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상호투자확대를 도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키신저 박사 조찬◁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변화,유엔의 변화와 개혁문제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조찬은 24일 미국유엔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키신저박사가 김대통령의 업적과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게됨에 따라 사전 상견례 성격으로 이뤄져 키신저외에도 미국측에서 화이트헤드 미국유엔협회회장과 다국적 금융회사인 미국제그룹(AIG)의 그린버그회장이 참석했다. 키신저박사가 조찬장에 도착하자 박수길주유엔대사가영접했으며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장관과 한리헌청와대경제수석·유종하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 김대통령은 조찬장에 들어서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1시간동안 조찬을 하면서 『키신저박사와는 상도동에서 조찬을 함께 한 적이 있어 서로 잘 알고 있다』며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나를 소개하는 연설을 맡아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한국문제에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하고 『오랫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으니 조만간 한국을 한번 찾아달라』고 초청했는데 키신저박사도 『기꺼이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클린턴대통령 부부와 사진촬영을 한 뒤 참석자들과 칵테일을 나누며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 『유엔 정상회의 연설에서 마약등 국제규모의 범죄에 공동대응하자는 얘기는 대단히 좋은 제안』이라고 인사하고 지난7월 워싱턴에서의 6·25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 참석차 방미했을때 미국민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3차 APEC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2일 하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1시간여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고 96년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양국 정상은 또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협력강화 방안,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방안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지난해 11월 보고르 APEC 정상회담에서 만난 이후의 안부를 묻고 유엔특별총회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했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제안한 유엔개혁에 대해 적극 동참한다』고 말했다.고총리는 또 김대통령이유엔연설일자를 묻자 『김대통령의 연설이 훌륭했던데다 개막식 첫날이라 총회장 좌석이 꽉찼으나 나의 연설은 마지막날 저녁시간이어서 총회장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고총리에게 『서양 사람보다 크다』고 하자 고총리는 자신의 키가 1백90㎝라고 소개하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번 양국정상회담은 뉴욕방문중 김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10개국 정상과의 개별회담 중 첫번째로 한국측에서는 공로명 외무장관·한이헌 경제수석·유종하 외교안보수석·윤여전 공보수석이,싱가포르측에서는 림홍기앙 제2장관·빌라하리 카우시칸 주유엔대사·탄용순 수석비서관·찬헹윙 공보비서관이 배석했다. ◎유엔 50주년 뉴욕 총회 이모저모/카스트로,미의 쿠바 금수조치 강력 비난/장외선 중의 티베트 통치 종식 요구 시위 ○…각국 지도자들은 22일 상오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 사진촬영에는 맨앞줄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왼쪽에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디오고 프레이타스 아라말 총회의장,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자리잡았으며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맨앞줄 오른쪽 끝에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등과 나란히 자리. ○…16년만에 첫 유엔연설에 나선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금수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그러나 미국의 대 쿠바 경제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인들로부터 상거래 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연신 흡족한 표정. ○…지난 74년 이후 처음으로 유엔에 발을 디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21년 전에는 자유,해방,독립의 투사로 이곳에 섰지만 이제는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소감을 피력. ○…경제력에 비해 유엔 분담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중국의 강택민주석이 분담금을 제때 내지않은 회원국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 ○…특별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유엔본부 근처에서는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여 유엔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실태를 제대로파악하지 않고 있다며 시위를 전개. 특히 이중 노란색 앞치마와 머리띠를 두른 수백명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좌석배정과 중국의 티베트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의 만찬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란,이라크,쿠바,수단,북한,리비아,소말리아등 7개국은 개가 초청장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듣는 수모까지 당하기도. ○…카스트로 의장의 유엔 방문에 반대시위를 벌이던 선박 1척이 뉴욕 근처까지 다가갔으나 카스트로를 볼 수 있는 지점에 도착하기 직전 해안경비대 순시선에 의해 저지. 마이애미에 살고있는 쿠바 난민들은 최근 카스트로의 36년 공산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선상시위를 벌여 왔다. ◎유엔 16국 정상회의 선언 전문/평화·진보향한 세계협력 다지자 우리 16개국 호주,브라질,캐나다,코트디부아르,체코,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아일랜드,자메이카,일본,멕시코,네덜란드,대한민국,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스웨덴 정상들은 세계 다자협력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하기 위해유엔 창설 제50주년 전야에 뉴욕에 함께 모였다.우리는 공동으로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1,세계 협력은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다.우리는 내일의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이제 미래에 투자하여야 한다.우리가 지금 신속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는데 실패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재앙들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장차 세대들도 그러할 것이다. 2,우리는 서로 다른 신념,문화적 유산및 전통,그리고 서로 다른 경제·사회 구조를 가진 모든 대륙으로부터의 작고 큰 나라를 대표한다.우리는 그간 경험에 따라 동일한 결론­평화와 진보를 위한 세계협력에의 확고한 신념­에 도달하였다.우리는 세계 문제들에 대한 일방주의적 접근을 배격한다. 3,50년간 유엔은 평화와 안보유지,정의와 형평 및 개발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공동수단이었다.국가들은 이제 유엔의 막대한 잠재력을 이용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에 새로운 기풍,새로운 활력,그리고 새로운 방향감각을 주입할 필요가 있다. 4,우리는 새로운 범세계적인 지역협력 추세를 환영한다.개방 지역주의는세계협력의 지지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세계협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유엔은 세계문명을 구성하는 모든 민족들의 효과적인 협력의 장이 되어야 한다. 5,사회적 단결의 문화 소외,그리고 폭력과 테러리즘 자행을 이겨내야 한다.우리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필요에 주목하여야 한다.우리는 분쟁 방지를 원하며 민족및 국가간 정치·경제적 대등성을 증진할 것을 원한다.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의 제원칙,그리고 국제사회의 다원주의에 대한 존중을 다짐한다. 6,우리는 특히 다음 4개 중요분야에 있어 유엔체제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엔의 분쟁 예방및 평화구현 기능은 크게 증진되어야 한다. ­다자경제 체제는 개편되어야 하며 세계경제에 있어 모든 국가들의 유익한 참여를 추진하기 위해 유엔의 다른 유관기관들과의 협력관계는 강화되어야 한다. ­유엔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인권과 기본적 자유들이 존중되는,그러한 민주적인 세계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유엔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대표성이 있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적절한 재원이 마련되어야 한다.모든 국가들은 자신의 분담금을 전액 그리고 적시에 납부하여야 한다. 7,50주년은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기회를 상실해서는 안된다. 이미 유엔 체제내에서 개혁과정은 특히 총회에서 회원국들에 의해,그리고 사무총장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러한 모든 노력들의 성공여부는 우리가 위에서 설정한 분야들에서 얼마나 소요를 충족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단되어질 것이다. 8,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의 새로운 정치적 의지를 기반으로 시민사회내 각 단체들의 에너지와 신념을 활용하는 개선된 세계 다자체제에 대한 광범한 지지를 창출할 것을 원한다.우리는 개혁 절차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과 방안 마련을 위한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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