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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미미는 아프간의 ‘오프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토로 방송국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파르자나 사미미(27)는 ‘아프간의 오프라’로 불린다고 BBC가 1일 보도했다. 사미미가 진행하는 다리어로 여성이란 뜻의 토크쇼 ‘바누’는 그동안 터부였던 여성들의 심리·사회적 문제를 다룬다. 전쟁으로 황폐화된 아프간에서 여성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여전히 혁명적인 일이다. 사미미가 정신과 의사와 여성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를 연상시킨다. 사미미는 “대부분의 아프간 여성들은 문제가 있을 때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다.”면서 “머리 모양을 바꾸고 싶어도 남편에게 하락을 받아야 하는 아프간 여성은 세계 최악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30년간 내전에 시달려 온 아프간은 카불에서만 3만명의 미망인이 힘겹게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아프간 여성들 사이에 스타가 된 사미미는 신변 위협과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토크쇼를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지난 5월 같은 방송국의 인기있는 음악방송 진행자가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도 사미미의 결심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사미미는 “건망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에 시달리던 여성들이 토크쇼를 시청한 뒤 편지와 전화로 상담을 신청한다.”며 아프간 여성들의 위로처가 될 것을 다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프간 36년만에 총선거

    아프가니스탄에서 36년 만에 하원의원과 주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18일(현지시간) 실시됐다.249명을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는 2775명이,34개주 420명의 주의원을 뽑는 선거에는 3025명이 각각 입후보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선거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지만 탈레반 반군의 공격 때문에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 투표율은 낮을 것으로 AP통신은 내다봤다. 표 결과는 다음달 중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카불 외신종합
  • [국제플러스] 나토헬기 추락… 스페인군 17명 숨져

    |카불 마드리드 외신|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아프가니스탄 평화유지군(ISAF) 소속 헬리콥터 한 대가 16일 서부 도시 헤라트 근처에서 추락해 스페인 군인 1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앤드루 엘메스 아프간 평화유지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1분(현지시간) 헤라트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헬기가 추락했으며 또 다른 헬기는 비상착륙을 했다고 밝혔다. 엘메스 대변인은 “이번 헬기 추락과 비상착륙의 원인은 기계 고장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세 보노 스페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헬기 추락 사진을 분석한 결과 외부로부터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비운의 아프간청년

    탈레반에게 부모를 잃고 피난처를 찾아 런던까지 왔지만 결국 이슬람 과격파의 손에 목숨을 잃은 아프가니스탄 청년. 지난 7일 발생한 런던 폭탄테러에서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된 희생자가 지금까지 5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56번째로 확인된 ‘마지막 희생자’의 기구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영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고 일간 인디펜던트가 21일 보도했다. 아프간 청년 아티크 샤리피가 카불을 떠나 런던에 온 것은 2002년 1월, 스물 한살 때였다.20세도 안돼 자신을 제외한 부모와 가족들 모두가 탈레반에 살해된 그는 죽음을 피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조국을 등졌다고 한다. 빈털터리에 언어도 통하지 않는 이국땅에서 샤리피는 피자집 점원으로 일하며 영어를 배웠고 컴퓨터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해 9월 웨스트테임즈대학에 등록했다. 동급생들과 교수들에 따르면, 그는 이달말 운전면허시험을 앞두고 있었고 오는 9월에는 정보기술(IT) 상급 과정을 수강할 만큼 주위에서 인정받는 모범 청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탈레반을 피해 런던에 온 샤리피의 ‘브리티시 드림’은 지난 7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테러로 물거품이 됐다. 당시 샤리피는 친구들과 저녁시간을 보낸 뒤 런던 서부의 셋방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전쟁 미망인들이 구했다

    |카불 외신|지난달 1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단체 ‘케어 인터내셔널’의 요원으로 일하다 납치돼 3주 만인 9일 풀려난 이탈리아 여성 클레멘티나 칸토니(32)가 10일 귀국길에 올랐다. 라트풀라 마샬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그녀가 석방됐고 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칸토니가 어디서 어떤 경위로 석방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몸값을 지불하지도 않았고 아프간 정부가 납치범들에게 그녀의 석방을 위해 양보를 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간 국민과 칸토니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던 미망인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부족 대표 및 이슬람 지도자들이 합심해 납치범들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칸토니가 2003년 9월부터 1만여명의 아프간 전쟁 미망인들과 자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일해 오면서 그녀의 도움을 받은 여성들이 여러 차례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던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라 레푸블리카,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아프간 정부가 칸토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납치범인 테무르 샤의 어머니를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은 샤가 저지른 다른 납치사건에 공모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샤의 어머니가 지난 8일 풀려나 카불의 한 아파트에서 칸토니와 교환됐다고 전했다.
  • 우즈베크 내무 “민간인108명 사망”

    |모스크바 연합|자키르 알마토프 우즈베키스탄 내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안디잔 사태로 민간인 108명을 포함해 모두 17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전했다. 알마토프 장관은 이날 타슈켄트 주재 외교관과 언론인들로 구성된 외국인 조사단이 안디잔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간인 108명과 정부군 32명이 반군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말했다. 그외 사망자 30명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민간인 사망자가 100명이 넘었다는 알마토프의 발언은 전날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무고한 시민은 한 명도 죽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당시 사망자 주위엔 모두 총이 놓여 있었다면서 반군들만 사망했다고 말했다. 알마토프 장관은 또 이번 사태를 주동한 인물이 안디잔주(州) 농무부에서 일했던 카불 파르피예프라고 밝혔지만 진압 작전을 통해 그를 체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르피예프에 대한 자세한 신원이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키르기스스탄 당국은 18일 우즈베크 난민들이 국경을 넘어 탈출하기 위해 몰려드는 우즈베크 도시 카라수와 연결된 자국 국경을 개방했다. 한편 국경도시 코라수프를 장악하고 있는 반군 지도자 바크티요르 라키모프(42)는 이날 자신과 지지자들은 이슬람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며 정부가 진압을 시도하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아프간 전국적 ‘반미 시위’

    미군이 이슬람 경전 코란을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는 등 모독했다는 기사로 촉발된 아프가니스탄의 반미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13일(현지시간) 아프간 34개주 가운데 10개주에서 코란 모독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고, 일부 지역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막는 과정에서 발포해 시위대 3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지난 10일부터 나흘째 계속된 시위로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수도 카불에서도 13일 대학생을 중심으로 이틀째 반미시위가 계속됐다.12일 동부 지역 잘랄라바드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포,2명이 숨졌으며 와르닥주에서는 시위에 참가한 고등학생 1명이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로가르주에서는 국제구호단체 케어(CARE) 사무실과 관공서들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은 코란 모독에 대한 시위는 정당하며 폭력만은 피하라고 말해 시위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의 아프간 전문가 라히물라 유수프자이는 “2001년 탈레반 정권 축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또 아프간 접경지역인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와 퀘타에서도 12일 코란 모독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는 등 시위가 아랍권으로 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다급해진 미국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나서 “코란에 대한 모독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조사 결과 보도 내용이 사실이면 당사자 처벌을 약속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이 사건은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9일 아프간·파키스탄 출신 테러용의자 500여명이 수감돼 있는 쿠바 관타나모수용소에서 미군들이 용의자들을 자극하기 위해 코란을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는 등 모독 행위를 했다고 보도하면서 비롯됐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제플러스] “104명 탑승 아프간여객기 추락”

    |카불·앙카라 AFP 연합|승객 104명을 태운 아프가니스탄 캄에어 소속 보잉 737 국내선 여객기가 카불 동쪽에 4일 추락했다. 아프간에 파견된 서방 치안담당자는 “사고기의 잔해가 카불 동쪽 35㎞ 지점에서 발견됐다.”면서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승객 96명과 승무원 8명을 태우고 아프간 서부 헤라트에서 수도 카불로 가던 중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 사고기에는 아프간에 파견나온 미국인 3명과 터키인 9명이 승객 명단에, 러시아인 6명이 승무원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프간 카르자이 대통령 당선

    |카불 AFP 연합|아프가니스탄 최초의 민주제 직선 대통령선거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임시정부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됐다고 24일 그의 선거본부와 경쟁후보 진영이 모두 확인했다. 지난 9일 실시된 대선의 잠정 개표 결과 카르자이 대통령이 과반수 지지를 확보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고 카르자이 선거 운동본부 대변인이 밝혔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유력한 경쟁자였던 유누스 카누니 후보 진영의 대변인은 패배를 시인하고 이번 대선에서 일부 부정행위가 있었지만 카르자이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 아프간 대선 카르자이 당선 확실

    |카불 연합|아프가니스탄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타지크족 유누스 카누니 등 후보들이 11일 선거 결과 불복 선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선거 불복 사태가 빠르게 수습되면서 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카르자이의 라이벌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카누니 후보는 이날 “선거 부정 감시를 위한 독립 조사위원회 구성안을 받아들이겠다.”면서 “나는 선거 결과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며 아프간 국민들의 선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유엔이 구성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결과 불복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각 후보의 대리인들도 참가하는 독립적인 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누니는 이번 선거 감시를 위해 파견된 장 아르노 유엔 대표와 잘메이 카릴자드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를 만난 뒤 마음을 정했다면서 “나의 최대 관심사는 국가의 이익이라는 사실을 아프간 국민들에게 증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카누니에 앞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마수다 잘랄과 하자르족을 대표하는 모하메드 모하쿼크도 당초의 선거 결과 불복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다. 또 우즈베크 출신의 압둘 사타르 시라트 후보의 대변인 라마툴라 잘릴리는 독립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이 조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족소녀’ 아프간의 꿈 안고 달렸다

    “조국을 위해 뛸 수 있어 행복해요.” 육상여자 100m경기에 출전한 아프가니스탄의 마리나 카림(14).그녀는 두 다리가 없다.왜 없는지는 기억도 못한다.다만 “두 다리가 불에 타 병원에서 잘랐다.”는 말만 들었다고 한다. 21일 낮(현지시간) 아테네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조 예선.마리나는 의족을 낀 두 다리로 있는 힘껏 달렸다.하지만 결과는 8명 중 최하위.1위와는 6초 이상 차이가 났다. “아빠·엄마,형제 자매들,삼촌들이 카불공항까지 나와 배웅해 줬다.메달을 잔뜩 기대했는데….” 마리나는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10대 소녀답게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스타디움에는 그녀를 향한 박수가 이어졌다.14세 소녀가 힘겹게 내디딘 한걸음 한걸음의 의미를 관중들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리나의 아테네행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아프간이 파견한 9명의 ‘초미니’ 선수단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데다,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아프간의 첫 여자 선수다.118대1의 치열한 국내 경쟁을 뚫고 출전권을 따냈다. 그녀는 이미 아프간에서는 유명인사다.아프간은 엄격한 이슬람 국가로,옛 집권세력 탈레반 치하에서는 여성들이 인격체로 대접받지 못했다. 마리나는 탈레반 이후 공립학교에 입학한 첫 여학생이기도 하다.전쟁의 상흔을 떨치고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아프간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마리나는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고 싶고,나이가 더 들면 의사가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수익위해 위험속으로

    정보수집·조사에서 나아가 안전을 파는 기업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테러 위협과 정정불안으로 위험지역이 늘어나지만 ‘위험은 기회’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불안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위험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을 소개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피터 싱어는 “시장에서 2,3위 업체에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선점 위해 위험지역 진출 기업 증가 미국계 다국적 보험·컨설팅업체인 마시는 지난달 크롤이란 회사를 현금 19억달러(약 2조 2000억원)를 주고 샀다.마시는 100개가 넘는 나라에 지점을 갖고 있으며 2003년 69억달러의 수입을 거둔 회사다. 마시가 인수한 크롤은 세계적 보안컨설팅 업체다.그동안 법의학 조사,자료복구,보안상담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위험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다.마시는 크롤 인수로 고객 서비스를 위험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끊임없는 종족·영토분쟁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대륙은 위험관리를 잘 하는 업체들에는 기회의 땅이다.다른 다국적 기업들이 기피하지만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과감히 진출,2002년 기준으로 4억 6600만달러를 투자한 아프리카내 최대 투자국이다. 남아공의 항공업체 SAFAIR와 NAC는 콩고·수단 등에 유엔이나 석유회사 직원들을 실어나르는 전용기 수준이다.두 항공업체는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은 물론 바그다드에도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다.NAC는 최근 종족분쟁으로 얼룩진 르완다에 고릴라를 보기 위한 관광용 헬기까지 팔았다. 남아공 무선전화 업체인 MTN은 2000년 나이지리아에서 사업을 시작,36개주 중 31개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족분쟁과 석유를 둘러싼 이권다툼으로 파업이 빈발하는 나이지라의 인구 1억 3000만명중 200만명이 MTN을 이용한다.MTN은 우간다·르완다·카메룬·스와질랜드 등에도 진출해 있다. ●인력 운용과 철수시점 파악이 생명 위험지역내 영업에서는 인력구성이 특히 중요하다.SAFAIR와 NAC는 새 노선을 개발할 때마다 위험지역 경험자와 비경험자를 한 조로 만든다.영국의 해외안전컨설팅사인 위험통제그룹(CRG)은 “기지가 풍부하고 자부심이 강하다.”는 이유로 전직기자와 군인들을 선호한다.CRG는 전쟁이나 위험지역내 활동에 대해 기업들에 자문하며 매년 위험지도를 발표한다. 최악의 채용사례는 무용담을 위해 위험지역 근무를 원하거나 사내 보안팀에 알리지도 않고 위험지역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다.이를 막기 위해 현장활동이 많은 기업이나 단체들은 현지인을 많이 채용한다.1만 2000여명의 현장직원이 있는 적십자의 경우 1만명이 현지인이다. 사업도 중요하지만 철수는 더 중요하다.현장에서는 상황악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알카에다, 활동자금 마약밀거래로 마련”

    |뉴욕 연합|국제적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아프가니스탄을 기반으로 한 마약 밀매로 활동자금을 충당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8월9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은 미국과 유럽의 대(對)테러 당국자와 마약단속 담당자들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 등과 밀접히 연계된 아프간의 마약왕 하지 주마 칸이 대규모 마약거래를 하고 있음이 밝혀졌고 알 카에다 요원들의 마약 밀거래 현장도 여러 차례 적발됐다고 밝혔다. 칸은 지난 2001년말 체포됐지만 빈 라덴과 오마르 체포에만 정신이 팔려 있던 미군으로부터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풀려났다.아프간 수도 카불에 주재하는 서방의 한 법집행 관리는 칸이 화물선을 동원해 아프간에서 생산된 헤로인을 파키스탄의 카라치항에서 실어내 갔으며 이 가운데 적어도 3척의 선박은 중동지역에서 플라스틱 폭탄과 대전차 지뢰 등 무기들을 싣고 귀환한 사실이 파키스탄과 아프간 정부 요원들에 의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 무기들은 카라치항에서 하역된 뒤 육로로 알 카에다와 탈레반 요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간 마약 재배농과 국내 거래인들의 수입은 총 22억 3000만달러로 전년도의 13억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 [국제플러스] 아프간서 국제 구호요원등 5명 피살

    |카불 연합|아프가니스탄 북서부 바그디스주에서 2일 국제 구호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차량에 대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발생,국제 구호요원 3명 등 5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이번 사건은 2001년말 탈레반 정권 붕괴 후 국제 구호요원을 상대로 한 최악의 공격으로 이미 저항세력의 활동으로 동부와 남부지역 등에서 활동을 중단한 국제 구호단체들의 현지 구호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아미르 샤 나이브자다 바그디스주 경찰서장은 카불에서 북서쪽으로 550㎞ 떨어진 바그디스주의 카이르 카나 마을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차량이 무장괴한들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면서 희생자는 외국인 구호요원 3명과 현지인 2명이라고 밝혔다.˝
  • [기획] 美서 본 주한미군 이라크 재배치

    미국이 주한미군 3600명을 이라크로 차출한 것과 관련,워싱턴 조야의 시각은 거의 같다.미 국방부가 마련한 ‘수정된 신(新)군사전략’과 이에 따른 ‘해외주둔군 재배치전략(GPR)’의 일환이라는 점이다.일각에서 제기된 한·미간 이견이나 이라크 추가파병 지연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한다.이라크 사태가 새로운 군사전략의 도입 시기를 앞당겼을 뿐이며,필요한 곳에 병력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의 새 전략은 특정한 ‘적’을 상대로 특정한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장기간 주둔시키는 기존의 개념을 거부한다.소규모로 무기를 첨단화·경량화해 예상치 못한 적들을 빠르고 강력하게 격퇴한다는 식이다.그런 측면에서 옛 소련을 상대로 독일이나 한반도 주변에 20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은 비효율적으로 본다.여단급 단위로 병력을 개편,이동성을 높인 ‘신속군’ 개념이 21세기에 적합하다고 본다. ●새로운 군사전략 한반도 첫 적용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차출은 GPR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와 긴밀히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일부 병력을 감축한다고 해서 지역안정을 유지한다는 우리의 공약은 약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최근 의회에 출석,미군의 개혁과 21세기 군사전략을 상세히 밝혔다.그는 특히 ▲해외주둔군의 군사능력과 각 지역의 특정한 상황을 조합하는 방식을 재고하고 ▲언제,어느 장소에서나 미군의 작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둔군 병력 보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외주둔 미군을 재배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특히 새 전략은 한반도에도 적용될 것이며,이는 세계 각지에서 미 병력의 순환배치를 더욱 용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은 “한반도의 대치 상황이 미군 주둔이라는 상징성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라졌으며 군사작전이 진행되는 지역에는 미군 병력을 신속하게 배치해야 한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1세기 미군의 군사능력은 병력이나 탱크,전함,전투기의 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전투능력에 달렸다고 줄곧 강조했다.리언 러포트 주한 미군사령관 역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대북 억지력을 증대하기 위해 4년간 정보·정찰·감시·지휘통제·작전수행 능력의 증강과 신속한 군의 배치 등을 다짐했다.주한 미군을 감축하더라도 첨단무기로 군사력을 보강하면 연합방위력은 증강될 수 있다는 백악관의 입장과 일치한다.물론 그 비용은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대규모 병력의 주둔은 비효율적이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배운 점을 4가지로 꼽는다.정보의 중요성,병력 배치의 신속성,공격의 정확성과 치명성 등이다.특수부대가 공격에 앞서 적군의 통신 기간망과 사령부의 위치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개전 초기 치명적 타격을 입히는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미 합참은 지난해 의회에 낸 보고서에서 평가했다. 미군은 이에 따라 군사교본에서 ‘전장(battlefield)’이라는 기존의 용어 대신 ‘전투공간(battle space)’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육·해·공군의 역할이 수평적으로 분리된 게 아니라 하나의 지휘·통제선에서 동시에 이뤄진다는 개념이다.정보당국과 군의 합동작전이기도 하다.기업측 관점에선 전투마다 ‘태스크 포스’가 움직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를 ‘압도적인 군사력’이라고 표현했다.후속 지원부대가 올 때까지 전장에서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전쟁의 시작과 끝이 한꺼번에 이뤄진다고 했다.예컨대 9·11테러가 터진 뒤 한 달도 안된 10월7일 부시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공격 계획을 지시했고 2주 뒤 특수부대가 현지에 투입됐다.이어 11월13일 카불이 미군에 떨어졌다. 이처럼 신속한 작전이 요구되는 시점에 육군 전투병력 2만 8000명을 한반도에 반영구적으로 상주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국방부가 제기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미 군사전문가들도 한반도뿐 아니라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해병대 2만여명도 재배치할 것을 강조한다.이같은 논리가 주한 미군의 차출로 이어졌고 장기적으로 감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워싱턴 안팎의 시각이다. ●디지털로 향하는 미군의 개편 과거 2개의 전쟁지역(예를 들면 중동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이긴다는 정형화한 ‘윈윈 전략’은 사라졌다.대신 미군이 필요한 지역이면 어디든지 최강의 군사력으로 통렬한 승리를 거둔다는 개념이 도입돼 미 육·해·공군의 개편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미군의 병력 수는 139만명으로 육군이 10개 사단 등에 48만명,해군이 12개 항공모함을 포함해 38만명,공군이 36만명,해병대가 17만명 등이다.당초 국방부는 병력 수를 대폭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이라크전쟁 등을 겪으면서 병력 교체 등에 어려움이 있자 현 병력을 상당부분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육군은 앞으로 25년에 걸쳐 현재 사단급 규모를 여단급의 신속군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기계화사단을 디지털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해군은 전함에 승선한 병력 수를 줄이고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구축함과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개조를 서두르고 있다. 군함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공군은 무인항공기 개발과 우주통신 및 미사일 방어(MD)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달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만 미군을 1만 5000명 줄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의회예산국(CBO)은 주한 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절반 또는 1000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국방부는 의회가 예산 차원에서 분석한 ‘검토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mip@seoul.co.kr ■ 美군사전문가들의 분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과 관련,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군사 소식통들은 동북아 정세나 한반도 안보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경제 전문가들도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주한미군 10%의 차출은 작은 것에 불과하며 한국 경제의 신인도를 추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일본,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중복되는 지휘체계가 효율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며 “한·미 양국간 시작된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점증하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감안하면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한 미 2사단의 병력은 더이상 필요 가치가 없으며,장기적으로는 병력 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핸런 연구원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새로운 군사전략을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주한미군뿐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에 미 해병대 2만명을 계속 주둔시킬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에서 미군의 ‘인계철선(tripwire)’이 사라져야 한다는 책을 출간해 유명해진 CATO연구소의 더그 밴도 선임 연구원은 “한국은 스스로 방위할 능력이 충분하며 미국은 한반도에서 점차적으로 완전 철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위험스러운 존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주의를 끌려는 ‘절망적인’ 시도이며,한국을 공격하려는 의도보다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핵이나 미사일을 개발하고 확산하려는 것도 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방편이기보다 고립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 수석 경제학자를 지낸 마이클 무사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연구원은 “주한미군을 차출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나 한국의 경제상황에 결코 ‘큰 문제(big deal)’가 아니다.”며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주느냐가 관건인데,당장 철군이 결정된 것도 아닌데다 한·미 방위력에 변화가 없다는 미 국방부의 다짐으로 경제적인 측면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美예비군 추가 동원은 어려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군이 주한미군을 차출하지 않고 자체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할 수는 없는 것일까.현재 이라크에 배치한 병력 13만 8000명 가운데 약 28%인 3만 9000여명이 동원 예비군들이다.이들은 1년 또는 9개월 단위로 교체되는 현역과 달리 2년간 근무 예정으로 미 본토에서 차출됐다. 그러나 추가 동원은 현재로선 어렵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예비군 동원은 정치적 결정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선가도에 큰 부담이 되는 데다 미 예비군 120만명 가운데 18%인 21만여명이 9·11테러 이후 각종 군사작전에 동원돼 여력이 많지 않아 한계가 있다. 게다가 이라크 상황은 치안 유지를 위해 전투병력이 요구되지만 예비군들은 통상 1∼2주간 기본훈련만 받고 부대에 배치,대테러 임무를 위한 소탕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더욱이 포로 학대 문제를 일으킨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헌병들처럼 긴급히 동원되는 바람에 후방지원 임무에 관한 수칙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은 최소 2년간의 복무기간을 마친 현역병들을 본인의 의사에 따라 현역에 잔류시키며,전역을 희망할 경우 ‘주방위군(National Guard)’이나 ‘동원예비군(Ready Reserve)’으로 양분된 예비군에 편성한다. 45만명에 이르는 주 방위군은 주 정부 산하의 전투 및 전투 지원,전투근무 지원 등의 부대에 배치된다.평상시 직장을 다니다가 한달에 이틀씩 1년에 최장 2주간의 훈련을 받는다.육군 35만명,공군 11만명이다.일반 동원예비군은 주 정부 소속이 아니라 각자의 직장에 가까운 국방부 예하 지원부대에 편성된다.동원 명령을 받으면 직장을 휴직하고 2주 정도의 기본훈련을 받은 뒤 현장에 배치된다.동원기간이 끝나면 직장에 복귀할 수 있으며 회사는 이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 없다. ˝
  • [열린세상] 이라크, 일방주의의 실패/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점령정책은 실패했다.미국이 생각하는 ‘새로운 국가’는 이라크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임시 정부인 과도통치위원회는 국민적 지지를 상실했고,미국이 양성한 경찰과 군대의 일부가 미국의 통제권에서 벗어나고 있다.전쟁이전 중동에서 가장 발전했던 바그다드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가난한 도시가 되었다.전쟁이전 3%에 불과했던 이라크의 실업률은 2004년 현재 70%를 넘어서고 있다. 미·영 연합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사회 간접자본 시설이 대부분 붕괴되었고,국가 해체로 공공영역의 고용이 급감했기 때문이다.치안상황이 날로 악화되면서 재건복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민간부분의 고용도 살아날 가능성이 당분간은 없다.그 많은 이라크의 젊은이들은 어디로 가겠는가? 팔루자에서 나자프에서 카르빌라에서 분출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분노는 점령정책의 구조적 실패의 결과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한,앞으로도 미국이 ‘침묵하는 다수’ 이라크인들의 마음을 얻기가 어려울 것 같다.미국이 정치적 정당성을 얻지 못하면,압도적인 군사력이 있어도 질서를 회복하기 힘들다.베트남 전쟁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미국이 전투에서 한번도 패배하지 않았지만,결국 전쟁에서 졌다는 사실이다.팔루자 사태는 베트남 철수여론을 자극시킨 ‘디엔 비에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는 실패했다.‘전쟁 이후의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정치적 정당성과 외교적 협력이다.이미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린 또 하나의 전장,아프가니스탄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아프가니스탄은 단지 통제가 가능한 ‘카불’에서만 국가의 형태를 띠고 있다.지방 군벌들이 난무하고 있으며,탈레반 세력들이 다시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부시행정부 개입 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전쟁이후의 재건’이 가능할 수 있는 능력과 정당성,그리고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방주의의 부정적 영향은 이라크에서 동맹국간의 균열로 나타나고 있다.스페인의 철수 방침 이후,최근 이른바 이라크 저항세력의 인질 전술은 일본을 비롯한 이라크 파병국가들에서 철수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파병의 정당성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1년간 파병국가들이 생각했던 ‘파병의 국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이라크의 이른바 전후 복구사업은 대부분 미국 일부 기업들의 독점으로 나타났고,대부분의 파병국가들은 국내적 반대와 테러의 위협을 겪고 있다.부시 행정부가 국제사회의 참여를 가능케 하는 전향적인 상황을 만들지 않는 한,떠나는 국가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부가 독자지역을 중심으로 한 재건과 복구 중심의 파병 원칙을 강조하고 있지만,그동안 파병지역 선정이나 부대 구성에서 이러한 원칙이 제대로 지켜졌다고 보기 어렵다.현재 검토되고 있는 북부 쿠르드 지역은 단기적인 안정성은 확보할 수 있지만,더욱 위험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갖고 있다.중동지역에서 이른바 쿠르드족 자치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이미 이라크뿐만 아니라,인접 국가들은 쿠르드 독립국가 형성을 경계하고 있다.터키는 쿠르드 독립국가가 형성된다면,무력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있다.또 다른 중동 분쟁의 불씨라고 할 수 있는 이 지역으로 가는 문제는 중장기적인 한국의 중동외교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날로 확산되는 이라크의 ‘혼돈’은 부시행정부 일방주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자기 성찰’이다.거대 적이 사라진 탈냉전의 세계 질서에서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의 일방주의는 또 다른 불안과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절반의 미국과 국제사회는 미국인들의 성찰의 결과가 11월 대선에서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일방주의 이후의 세계질서에 대한 미국의 대안적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다.동북아에서도 일방주의 이후의 새로운 질서가 한국 외교의 과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 [국제플러스] “빈라덴 런던 공격도 지시했었다”

    |런던 AFP 연합|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런던의 관문인 히스로 공항을 겨냥한 테러도 지시했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타전한 기사에서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 체포한 알카에다 요원 중 최고위급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37)에 대한 조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지난해 3월 파키스탄 북부 라왈핀디에서 체포된 모하메드는 9·11 테러 며칠 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빈 라덴을 만났으며 “그때 히스로 작전을 논의했다.”고 말했다.그는 “오사마는 블레어가 우리의 주적이며 런던이 우리의 목표라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 지한파 주일 美 부대사 리처드 A 크리스텐슨

    |도쿄 황성기특파원|리처드 A 크리스텐슨(59).자타가 공인하는 미 국무부의 지한파 외교관이다. 한국 부대사에 이어 2001년 6월 일본 부대사로 온 그는 2년 10개월의 임기를 마치고,4월 다음 임지인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다. 도쿄 생활을 1개월여 남겨둔 그를 추위를 몰고온 봄비가 뿌린 지난 18일 오후 대사관 집무실에서 만났다.그러잖아도 엄중한 미 대사관 경계가 스페인 테러로 보다 강화된 듯 두차례의 안전검색을 거쳐서야 대사관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그는 “어쩔 수 없이 경비가 심해졌다.”며 미안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한국에서)잘못 보도됐는데,아프가니스탄 대사로 가는 게 아니라 부대사예요.서울에서도 부대사이고,이곳(도쿄)도 부대사,저기(카불)도 부대사입니다.난 ‘부’ 전문가예요(웃음).전문분야가 ‘부’인 셈이죠.어쩐지 부대통령,부사장,부영사같은(‘부’자 붙은)사람 만나면 가족처럼 느껴져요.”인터뷰에 들어가자마자 능란한 한국말로 ‘크리스텐슨 류’의 너스레를 떤다. ●아프간 부대사 자원 내달 취임 태어나 한번도 가본 적 없다는 아프간은 자원했다.“가겠다고 손 들지 않으면 (국무부가)안 보내요.카불(아프간 수도)에는 기대가 있어요.22세때 평화봉사단에 입단해 한국에 갔던 동기도 여유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돕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구요.도쿄 일도 보람있지만,카불에 가면 인간적이고 가치있는 일이 더 있겠죠.” 불편하고 위험한 ‘오지’ 아프간에서의 미 외교관 임기는 1년이지만 그는 2년근무를 자청했다.그는 “처음 한국 갔을 때(1967년) 기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물론 (한국과 아프간이)사정은 다르지만….” 4월 말 카불로 날아가 1주일간 대사관 사정파악과 아프간 지도자 면담을 마친 뒤 워싱턴에서 5주간 교육을 받고 6월 하순 정식 부임한다.한국인 부인(미국 거주)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동반하지 않는다.혈혈단신의 부임이다.한국에서 일본으로 가져 온 잡종애견 ‘포피’를 카불에 동반하려 했으나 ‘지뢰가 도처에 깔려 있어 위험하니 데리고 가지 말라고 해서 친구에게 맡기고 갈 생각’이다. 크리스텐슨 부대사의 일본 근무는 한국(12년간)보다 조금 짧은 10년쯤 된다.일본생활은 어땠을까. “좋아요.일하기 좋고.지금 미·일 관계는 어느 때보다 순조롭습니다.10년 전만 해도 우린 무역문제 같은 것으로 싸움 많이 했죠.9·11테러 이후 양국간 협력은 굉장히 효율적입니다.” 미·일관계가 가장 좋은 시기의 부대사로서 행운인 셈이다. 청춘을 한국서 보내며 한국을 사랑하게 된 그의 눈에는 지금의 대통령 탄핵사태가 어떻게 비쳐질지 궁금하다. “언급하지 않는 게 나아요.분위기도 잘 모르고.내게 정치적인 이야기할 자격도 없습니다.” 딱 선을 긋는다.몇차례 더 물어도 “잘 되기 바란다.”거나 “잘 되겠지.”라고 받아 넘긴다.한국의 전반적 상황에 대해서는 “해방 이후에도 어려운 문제를 많이 극복했으며 어느 나라보다 어려움을 잘 넘겨온 한국인지라 걱정할 필요없을 것”이라고 낙관한다. ●“한·미관계 당연히 자립적이어야죠” 내친 김에 딱딱한 질문을 더 던져본다.먼저 한·미관계.그는 “저는 이해해요.”라며 운을 뗀다.다소 불편해진 사이 즉,반미감정에 대한 이해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한국사람은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면서도 보다 자립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죠.이제 한국이 중요한 나라가 됐고,옛날과 달리 많이 발전했으니까,미국과의 관계를 조정해야죠.당연해요.” 그의 한·미관계론은 북한과 연계해 이어진다.“온 세상에 미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거기에 한국도 있습니다.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문제가 언젠가 해결되겠죠.핵 뿐 아니라 광범위한 북한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 미국과 한국간의 긴장은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북핵 문제가 미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일부 전망에 대해서는 크리스텐슨은 “우린 준비가 다 돼있으며,선거보다 중요한 요소는 북한의 의지”라며 리비아의 가다피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는 한국의 찌개를 즐긴다.“동태찌개,거시기 뭐죠? 순두부,김치찌개를 좋아해요.한국라면도 좋아하고,자장면도 가끔 먹어요.”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지면 신오쿠보의 코리아타운이나 신주쿠의 단골 한국식당에 간다.그 자리에는 폭탄주도 가끔씩 곁들여진다. 크리스텐슨이란 본명 외에 한국이름도 갖고 있는 그는 또박또박 “수풀 림(林),바를 정(正),심을 식(植),임정식”이라고 말해준다.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영어를 가르치던 목포상고의 임씨 성을 가진 교감선생님이 지어준 이름으로 “식(植)은 임씨 집안의 돌림자”라고 한다.“한국사람이 크리스텐슨이라고 부르기 힘들잖아요,그래서 목포에 있을 때부터 ‘임정식’,‘임정식’ 했어요.” ●“12년 근무한 한국에 남다른 애정 느껴” 얼마전 은행을 퇴직한 제자가 전화를 걸어올 만큼 목포상고 시절,그리고 한국은 그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이어지고 있다.그들과 찍은 사진은 1994년 카터 전대통령과 방북해 면담한 고 김일정 주석의 사진 바로 아래 집무실에 걸어놓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서 한·일관계를 물었다.“역사문제는 해결하기 힘들죠.기성세대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에요.하지만 한·일 월드컵 때 보니까 두나라 젊은이들이 많이 접촉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 같았어요.젊은이들 교류는 가치있어요.학생이나 비즈니스맨,문화인,‘딴따라’(연예인)같은 교류도요.” 딱히 정년은 없지만 적어도 5년정도는 더 미 국무부에 근무할 수 있다는 그는 “은퇴 뒤에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10년 인연을 맺은 일본과는 어떠냐고 묻자 곤혹스러워 한다. “제가 한국하고 인연이 있어요.좀 달라요.미묘하니까 얘기하지 맙시다.지금 한·일을 비교하지 않는 게 좋아요.22살 때 외국 나갈 때 처음 간 곳이 한국이었어요.그래서 (한국에 느끼는)뭔가 있어요.”주일 미 부대사라는 처지가 이해가 되면서 65분간 인터뷰의 마지막 말이 그의 한국사랑을 한마디로 응축한듯 했다.19일 부임한 라종일 주일 대사와는 북한산 등산으로 맺어진 15년 지기. ■ 크리스텐슨 약력 ▲1945년 워싱턴 DC출생 ▲67년 평화봉사단원으로 방한 ▲73년 워싱턴대 석사(동아시아 연구),미 국무부 근무 ▲88년 주한 미대사관 서기관 ▲91년 오키나와 총영사 ▲94년 국무부 한국담당 부부장 ▲96년 주한 미 부대사 ▲2000년 미 평화연구소 ▲2001년 주일 미 부대사 ▲2004년 6월 주아프가니스탄 부대사 부임 예정 marry04@˝
  • 아프간 파벌간 무력충돌

    |카불 외신|아프가니스탄 대통령선거 및 총선이 안전 등의 이유로 당초 6월에서 8월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서부 헤라트시에서 파벌간 무력충돌이 발생,1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아프간 정정이 매우 불안해지고 있다. 아프간의 미르와이스 사디크 항공장관이 21일 암살당한 직후 아프간 서부 도시 헤라트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최대 100여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현지 관리들은 사디크 장관이 암살당한 후 사디크 장관의 부친인 헤라트주 주지사 아스마일 칸에게 충성하는 병사들과 현지 군 사령관인 자헤르 나이브 자다의 병사들이 무력충돌했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헤라트주의 한 고위관리는 “약 100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디크 장관의 암살은 그의 아버지인 칸 헤라트주지사에 대한 암살기도가 실패한 뒤 발생한 것으로 헤라트 지역의 군사 통수권을 놓고 파벌간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디크 장관의 암살에 이은 파벌간 전투가 재발하면서 미국 지원하에 인종 및 정치적 분열을 극복하려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정부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한편 칸 헤라트 주지사측은 도시를 완전 장악했으며 모든 것이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했다.현지 경찰서장도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칸 헤라트 주지사에 충성하는 군대가 사디크 장관의 암살 배후라고 주장한 자다 군 사령관측을 공격,군기지를 점령했으며 병사 2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자다 사령관은 도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디크 항공장관은 승용차에서 암살범의 로켓추진수류탄(RPG)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대통령궁 대변인이 밝혔다.이번 암살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이끄는 내각에서 세번째,항공장관으로서는 두번째 희생이다.˝
  • 아프가니스탄 항공장관 암살

    |카불 AFP 연합|아프가니스탄의 미르와이스 칸 항공장관이 21일 아프간 서부 헤라트에서 암살당했다.칸 장관은 서부 헤라트주(州)의 주도인 헤라트에서 승용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암살범의 총탄에 숨졌다고 대통령궁 대변인인 칼리크 아메드가 전했다.칸 장관은 아스마일 칸 헤라트 주지사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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