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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저우 아시안게임 D-30] “인도에서 시작… 전국 보급이 꿈이죠”

    [광저우 아시안게임 D-30] “인도에서 시작… 전국 보급이 꿈이죠”

    “저도 10년 전엔 카바디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어요.” 대한카바디협회 전무이사 겸 대표팀 감독인 동아대 윤영학(54) 교수는 카바디 국내 도입의 선구자다. 카바디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였다. “한 선배 교수가 조직위원회에 있었는데, 카바디라는 종목이 정식 종목이라고 얘기해 주더라고요.” 대회 조직위에서조차 이 종목을 처음 접한 터였다. 대회를 치르려면 카바디를 알아야 하는데 적임자로 윤 교수가 지목됐다. “인도에 직접 가서 배워 와야 한다는 거예요. 허허.” 왠지 모르게 끌렸다. 윤 교수는 고민 끝에 카바디를 집중 탐구해 보기로 작정했다. 2001년 7월 아시안게임 조직위 카바디 담당관으로 부임했다. 아시아카바디연맹 측과 우여곡절 끝에 연락이 닿았다. 윤 교수는 그해 10월 인도로 건너갔다. 인도 간디나가르의 국가대표 훈련장을 찾았다. 윤 교수는 인도 대표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하고 숙식하며 인도 문화와 함께 카바디를 체험했다. “인도 중부와 서부를 돌아다니면서 시합을 관람하고 나니 차차 카바디에 대한 개념이 잡히더라고요.” 국내로 돌아온 윤 교수는 2002년 4월 동아대 학생 50여명을 모집했다. “주말마다 학생들에게 경기 규칙과 대회 운영 방법 등을 가르쳤죠. 실제 시합도 치렀어요.” 카바디 국내 보급의 시작이었다. 윤 교수는 영산대, 한국국제대학, 목포대불대 등 강의가 있는 대학마다 카바디를 소개하며 보급에 힘썼다. “현재 대학에 4개팀 정도가 있고, 2005년부터 해마다 풀리그를 치르고 있어요.” 윤 교수는 카바디를 전국에 보급하는 게 목표다. “서울 쪽에 아직 보급이 안 됐어요. 대학 특강이나 심판 강습회 등을 통해 꾸준히 보급에 힘쓸 것입니다.” 부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게임 D-30] 격투기+술래잡기 ‘카바디’ 아시나요

    [광저우 아시안게임 D-30] 격투기+술래잡기 ‘카바디’ 아시나요

    지난 8일 부산 동아대 스포츠과학대 유도 경기장. 오후 훈련을 마친 카바디 대표팀 선수들이 기진맥진해 바닥에 그대로 엎어졌다. 옷에는 땀이 흥건했고, 숨소리는 거칠었다. 7대7로 벌어지는 이 경기는 예상보다 격렬했다. 그래도 국가대표라는 자부심 때문일까. 표정만은 밝았다. 카바디는 얼핏 보면 술래잡기나 피구와 비슷하다. 공격권을 쥔 상대가 중앙선으로 넘어와 수비를 건드리고 돌아오면 된다. 공격자는 “카바디!”를 끊임없이 외친다.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다. 수비 쪽에서 공격자가 중앙선을 못 넘어가도록 붙잡는 게 목표다. 건드렸다, 안 건드렸다, 티격태격하기도 한다. 일반인들에겐 종목 이름조차 생소한 카바디는 고대 인도의 전쟁 방어 수단에서 발전한 경기다. 남부아시아에서 인기가 많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때 정식 종목이 됐다. 여자 종목은 이번에 정식 종목이 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대표팀이 결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태릉선수촌에 입촌하는 대신 부산 동아대 유도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 주장 양영모(31)는 “7명의 수비가 공격자 1명을 잡는 과정에서 전술이 필요하고 그것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남녀노소 구분이 필요 없는 대중적인 스포츠다.”고 소개했다. 대부분 성인이 되면서 카바디를 접했다. 태권도, 이종격투기, 사이클 등 타 종목 출신이 많다. 또 선수 생활만으로 생계를 꾸리기 어려워 ‘투잡’을 하기도 한다. 남자 대표팀 임우정(23·한국국제대)은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이다. 중학교 3학년 때 신인왕전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삼천포 중앙여중에서 특수체육교사를 겸하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카바디를 접했다. 연습 경기했을 때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었다.”며 웃었다. 태권도를 했던 남자 대표팀 부주장 엄태덕(24·목포대불대)은 “전도유망한 선수가 아니라서 태권도를 포기했다. 대학에서 접했는데 나도 모르게 끌리는 게 있었다. 지금은 카바디 없는 생활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인 이현정과 류은빈(이상 18·삼성여고)은 체육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현정은 초등학교 때 축구를 했고, 중학교 때는 농구선수로 전국체전에서 뛰기도 한 만능 스포츠우먼이다. 이현정의 소개로 카바디 선수가 된 류은빈은 “친구들한테 ‘카바디가 뭔데’란 소리만 안 들었으면 좋겠다.”며 입을 삐죽거렸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부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이란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일본 등 7개국이 참가한다. 여자부는 일본 대신 태국이 참가한다. 3개국과 4개국으로 나뉘어 풀리그로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동메달이 목표다. 윤영학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국민 세금 받고 하는 거니, 제대로 훈련하라고 얘기한다.”면서 “실력이 늘었기 때문에 동메달 아니라 은메달도 딸 수 있다.”고 낙관했다. 글 사진 부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종목 축소…당구·보디빌딩 등 뺀 35개로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경기종목이 당초 계획된 38개에서 35개로 줄 전망이다. 6일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달 조정위원회를 열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올림픽 종목 7개 등 모두 35개 종목의 경기를 치를 것을 권고했다. OCA는 인천시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할 때 제안했던 비올림픽 종목 가운데 당구와 보디빌딩을 제외했다. 또 비올림픽 종목인 크리켓, 야구,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볼링 등 8개 종목 가운데 하나를 뺀 7개를 최종 선택하도록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경기종목 가운데 비올림픽 종목은 OCA가 경기 선호도와 마케팅 등을 고려해 총회에서 확정한다.”면서 “국내 스포츠 균형발전을 고려해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최기간에 열리는 OCA총회 전까지 경기종목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경기종목은 2002년 부산 대회 38개,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39개, 올해 중국 광저우 대회 42개 등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스포츠 프리즘] 동계올림픽·광저우 AG 코앞인데 가맹단체 밥그릇 싸움… KOC뒷짐

    대한체육회(KOC) 소속 가맹단체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하거나 분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밴쿠버올림픽이나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국제적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이런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위 ‘밥그릇 싸움’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이들 상위 단체인 KOC는 갈등을 조정해야 하지만,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다소 성격이 다른 종목을 가로채 슬쩍 몸집불리기에 나선 단체는 카누연맹이다. 올 11월에 열리는 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드래곤보트(龍船)는 정식종목이 됐다. 여기에 걸린 금메달만 총 6개. 카누연맹은 “노를 젓는 방식이 드래곤보트와 같고, 전문적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출전해야 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카누연맹이 AG 드래곤보트에 출전하는 것이 국익이라는 주장이다. 이렇게 되면 카누연맹 밑에 드래곤보트 분과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국내에 대한드래곤보트협회가 있다는 것이다. 1999년부터 전국드래곤보트경기대회를 주관하고 세계드래곤보트선수권대회에 꾸준히 선수단을 내보낸 드래곤보트협회 측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서 카누와 드래곤보트를 별개로 다루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협회는 “세계대회에 나가 보면 드래곤보트협회가 없는 나라만 카누연맹이 출전토록 한다. 광저우아시안게임은 우리가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누연맹 아래 드래곤보트 분과를 두는 것은 국제적으로 용인받지 못한다고도 했다. 드래곤보트협회는 KOC 가맹을 위해 2004년부터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 KOC 가맹단체 중심으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나가기 때문. 따라서 현재 상황에선 드래곤보트협회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드래곤보트협회는 “KOC는 가맹을 원하면 카누연맹의 양해를 얻어 오라고만 한다.”며 애를 태우고 있다. KOC 관계자는 “‘1종목 1단체’라는 원칙이 있다. 카누와 드래곤보트를 다른 종목으로 봐야 하는지를 IOC가 결정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KOC는 또 “가맹단체 여부가 출전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1998년 아시안게임에서 무에타이와 2002년 카바디 등은 KOC 가맹단체가 아닌데도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보기에 따라 KOC가 두 경기단체에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KOC 가맹단체인 카누연맹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두 단체는 분리 가맹하는 것이 맞겠지만, 가맹단체 결정은 KOC 몫이다.”며 거리를 두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피겨 종목을 분리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으로 구성된 빙상연맹에서 피겨를 빼내 독립연맹을 만들겠다는 것. 그동안 빙상연맹의 이사진 선임과 의사결정 등에서 피겨인이 소외돼 왔고, 연맹 집행부가 피겨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팽배했다.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끝나면 독립된 피겨연맹 발족을 타진할 예정이다. 독립된 후에는 피겨 발전과 선수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피겨계는 작년 말 분리추진에 대한 찬반 투표로 자체 의견을 수렴했다. 원로들은 대부분 분리독립을 주장했지만 젊은 피겨인들은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딴집 살림’을 차려서 자생할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또 김연아라는 특급스타가 일궈 놓은 땀과 눈물에 기대어 어른들 ‘밥그릇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도 우려한다. 그러나 분리 움직임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적절한 시기를 조율하고 있을 뿐 결국은 해야 할 일이라는 설명. 한 원로 피겨 인사는 “시기가 문제일 뿐 피겨연맹은 분리돼야 한다.”면서 “기존에도 피겨의 독립은 필요했지만, 김연아 덕분에 붐이 일어 체계적인 관리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설명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피겨 분리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문제가 있다면 기존 틀 안에서 함께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문소영 조은지기자 symun@seoul.co.kr
  • [하프타임] 여자복싱 광저우 亞게임 종목 추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여자복싱 3종목을 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C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자복싱을 2012년 런던올림픽 종목으로 채택함에 따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OCA는 “여자복싱이 여자카바디, 여자워터폴로 등과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Metro]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17개 신설

    인천시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 위해 새로 지을 17개 경기장의 위치와 규모가 공개됐다.21일 시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40개 경기장 가운데 17개 경기장 신설을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서구 연희동에는 468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육상경기장, 실내체육관(펜싱·카바디·수영), 보조경기장이 들어선다. 계양구 서운동에는 1555억원을 투입해 실내체육관(배드민턴)과 양궁장을 지을 계획이다. 남동구 수산동에는 1918억원 규모의 럭비경기장과 실내체육관(농구)을 짓고 부평구 십정동에는 테니스·스쿼시 경기장과 수영훈련장을 1381억원을 들여 건립한다. 강화군 강화읍에는 407억원을 들여 태권도·우슈 경기장과 사이클·BMX 경기장을 세우고, 연수구 선학동에는 326억원을 들여 탁구장·볼링장·하키장을 조성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돌아본 아시안게임] (하) 세계 ‘넘버원’ 중국의 야망

    ‘더 높아진 만리장성’ 도하아시안게임은 ‘중국 파워’를 새삼 일깨워준 대회였다. 중국은 총 424개의 금메달 가운데 165개(은 88, 동 63)를 수집했다. 이는 전체 금메달의 3분의1을 훌쩍 넘는다. ●아시아엔 적수가 없다 중국은 1982년 뉴델리대회 이후 7회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39개 종목 가운데 공수도와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한 중국은 고르게 메달을 수확, 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특히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의 강세는 미래를 더욱 밝게 했다. 45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에선 금 14개를 캐냈다. 겉으로는 2002년 부산대회(14개),1998년 방콕대회(15개) 등 역대 대회와 비슷하지만 ‘오일달러’를 앞세운 중동국가들의 거센 도전을 감안하면 호성적이다. 아프리카 용병을 앞세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는 각 6개,5개,3개의 금을 챙겨갔다. 가장 많은 51개의 금이 걸린 수영에선 절반이 넘는 28개를 쓸어담았다. 경영에선 일본과 16개씩 나눠 가졌지만, 다이빙(10개)과 싱크로나이즈드 (2개)에선 금을 휩쓸었다. 기계체조에서도 18개 가운데 11개를 가져갔다. 세번째로 많은 금이 걸린 사격(44개)에서도 27개를 꿀꺽 삼켰다. ●미국을 넘어 세계 1위로 탈아시아를 선언한 중국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종합 1위.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금 35개)에 금메달 단 3개차로 종합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각오다. 중국은 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이후 막대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아시아인에게는 넘지 못할 산처럼 여겨졌던 단거리에서 류시앙이 아테네올림픽 남자 110m허들 금을 딴 것도 투자의 대표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나온 7개의 세계신기록 중 중국이 6개를 만들어냈다. 타이기록도 1개. 아시아신기록도 23개 중 13개를 작성했다. 아시아무대가 좁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한 대목이다. 중국은 이미 베이징올림픽에 돌입한 느낌이다. 베이징올림픽 때 미국 등지의 텔레비전 생중계 관계로 수영과 체조 등의 경기시간이 오전으로 전격 결정되자, 중국은 지금까지 오후에 해오던 연습시간을 변경된 방송시간에 맞췄다. 벌써 선수들의 바이오리듬을 베이징올림픽 시기에 맞추고 있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카타르의 어스파이어돔은

    [도하아시안게임] 카타르의 어스파이어돔은

    1974년 테헤란대회 이후 32년 만에 중동에서 열리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중동의 허브’로 도약을 꿈꾸는 카타르인의 열망은 세계 최대의 돔경기장인 어스파이어(Aspire·7만 3000㎡)에 투영돼 있다. 도하 시내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어스파이어돔은 5000석 규모의 축구장과 올림픽 규격의 수영·다이빙 풀, 그리고 7개의 다목적 경기장을 갖췄다. 이번 대회에서는 배드민턴과 우슈, 레슬링, 카바디, 복싱, 체조, 사이클 등 7개 종목이 열린다. 한 지붕 아래에서 동시에 여러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돔 내부에는 126개의 5성급 호텔 객실까지 갖췄으며, 주변에 있는 320m 높이의 ‘스포츠 시티 타워’는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서울 상암경기장(5만 9777㎡)보다 훨씬 넓은 규모의 돔을 짓고 에어컨 바람으로 채우는 무모한 발상은 ‘가스머니’ 내지 ‘오일머니’에서 비롯됐다. 아라비아반도 동북부 해안의 반도국 카타르의 면적은 불과 1만 1437㎢로 경기도보다 조금 크고, 인구는 80여만명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900조㎥의 천연가스와 1520억배럴의 원유 매장량은 카타르를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가 넘는 부국으로 만들었다. 카타르는 이 대회를 위해 28억달러(약 2조 7000억원)를 거침없이 쏟아 부었다. 경기장뿐 아니라 이 참에 도로와 정보기술(IT) 인프라에도 1080억달러(약 102조원)를 더 투입한 뒤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시안게임/ 오늘의 아시아드

    ◆ 육상 ◇남자 100m 준결승,10000m 결승,20㎞ 경보 결승 ◇여자 창던지기,멀리뛰기,7종경기,20㎞ 경보(오전 8시30분 이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양궁 ◇남자 개인전 피타라운드 50m 예선(오후 2시30분)개인전 피타라운드 30m 예선(오후 4시)◇여자 개인전 피타라운드 50m 예선(오전 9시30분)개인 피타라운드 30m 예선(오전 11시 이상 강서양궁경기장) ◆ 배드민턴 ◇남자 단체 준결승(오후 5시30분)◇여자 단체 준결승(오후 2시 이상 강서체) ◆ 농구 ◇남자 준준리그 1조 타이완-일본(오후 3시)9∼12위 결정전 카타르-쿠웨이트(오후 7시)◇여자 예선 말레이시아-중국(오후 1시)한국-우즈베키스탄(오후 5시 이상 금정체) ◆ 당구 ◇캐롬 3쿠션 단식 결승(오후 7시)풀 9볼 복식 결승(오후 1시 이상동주대체) ◆ 볼링 ◇남자 5인조 후반(오전 9시)?여자 5인조 후반(오후 2시 이상 홈플러스아시아드볼링장) ◆ 복싱 ◇플라이급 8강,라이트급 예선,라이트헤비급 8강,슈퍼헤비급 8강(오후 2시 이상 마산체) ◆ 사이클 ◇남자 스프린트 준결승(오후 3시30분)경륜준결승(오후 5시)포인트레이스 결승(오후 2시)◇여자 스프린트 준결승(오후 3시50분 이상 금정사이클경기장) ◆ 축구 ◇여자예선 한국-일본(오후 5시 마산종합운)중국-베트남(오후 5시 구덕경기장)타이완-북한(오후 7시20분 마산종합운) ◆ 핸드볼 ◇남자 예선 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후 5시)◇여자 예선 한국-북한(오후 1시) 일본-카자흐스탄(오후 3시 이상 창원체) ◆ 하키 ◇여자 일본-중국(낮 12시30분)한국-인도(오후 3시 이상 강서하키경기장) ◆ 카바디 ◇남자 단체 예선 일본-말레이시아(오전 10시)스리랑카-방글라데시(오전 11시)인도-파키스탄(오후 2시 이상 동명정보대) ◆ 세팍타크로 ◇남자 레구 예선 ◇여자 레구 예선(오전 10시 이상 동서대) ◆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오후 3시)◇여자 클레이 스키트 결선(오후 4시 이상 창원종합사격장) ◆ 정구 ◇남자 개인단식 결승(오전 9시)개인복식 결승(오전 10시40분)◇여자 개인단식 결승(오전 9시)개인복식 결승(오전 10시40분)◇혼합 복식 결승(낮 12시20분 이상 사직정구장) ◆ 탁구◇남자 복식 준결승(오후 4시30분) ◇여자 복식 준결승(오후 3시30분 이상 울산 동천체) ◆ 배구 ◇남자 예선 카타르-마카오(오후 2시)한국-이란(오후 4시)◇여자 예선 카자흐스탄-타이완(오전 10시) 일본-중국(낮 12시 이상 기장체) ◆ 역도 ◇남자 85㎏급(오후 6시)◇여자 75㎏급(오후 3시 이상 부경대) ◆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66㎏,84㎏,120㎏ 결승(오후 4시 이상 양산체) ◆ 야구 ◇예선리그 중국-필리핀(오후 2시 사직야구장)
  • 아시안게임/ ‘앙숙’ 인도-파키스탄 인니-동티모르 ‘원만한 이웃’으로

    ‘불편한 이웃과의 원만한 동거.’ 이번 대회에는 인도-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동티모르처럼 오랜기간 앙숙처럼 지내온 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핵전쟁 위기까지 직면했던 오랜 적대국 인도-파키스탄과 분리독립 운동으로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동티모르-인도네시아 선수들이 그들. 이들은 서로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경기장과 선수촌에서 거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마주치지 않으니 별다른 감정대립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촌 숙소를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측이 정치·외교·종교 등 국가들사이의 관계에 따라 배정했기 때문이다.파키스탄과 인도는 선수촌 숙소지원센터를 사이에 두고 100m가량 떨어진 104동과 109동에 각각 들었고,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도 각각 108동과 106동으로 떨어뜨려 놓았다.일부 경기에서는 적대국은커녕 형제국 같은 느낌을 줄 정도였다.오히려 페어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어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4일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48㎏예선에서 맞붙었다.파키스탄 선수가 1회 2분 만에 RSC(Referee Stop Contest·심판의 시합중지)로 눌렀지만,악수로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링에서 내려왔다.인도와 파키스탄은 7일에는 카바디 종목의 예선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는 지난 1일 열린 남자 역도 56㎏급에서 마주쳤으나,서로 접촉을 피했다고 한다.동티모르는 9개 종목에서 22명의 미니선수단을 파견해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들 국가에 따로 안전 전담요원을 배치하지는 않았지만 숙소 배정과 경기 일정 등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면서 “이들이 스포츠를 통하여 친밀한 이웃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아시안게임/ 탁구 女복식·유도·레슬링 ‘남북대결’ 관심고조

    남북한 선수들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여러 종목에 걸쳐 남북한 선수들의 대결이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출전하는 남한과 16개 종목에 출전하는 북한은 탁구 여자복식과 레슬링 유도 복싱 등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지만 대부분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백중세다. 탁구 여자복식에서는 남한의 류지혜-김무교조와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류-김조는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01카타르오픈에서는 정상에 오른 국내 최강의 복식조.김무교는 왼손 셰이크핸더 올라운드 전형으로 행동 반경이 넓은 데다 파워가 좋고 류지혜는 셰이크핸더 전진속공형이다. 북한의 김현희와 김향미는 각각 왼손과 오른손 셰이크핸더로 공격지향적이다.지난해 카타르오픈 결승 맞대결에서는 류-김조가 2-1로 이긴 적이 있어 북한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설욕 무대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55㎏급에서는 남한의 정지현과 북한의 강용균이 맞붙는다. 정지현은 한국레슬링의‘신화’ 심권호와 그의 라이벌 하태현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단 ‘샛별’.세기가 부족하고 큰 대회 경험이 없지만 파워에서는 경쟁자가 없다.심권호 때문에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에 그치는 등‘아시아 2인자’로 밀려나 있던 강용균과 접전이 예상된다. 남자 유도 73㎏급에서는 남한의 최용신과 북한 박철수의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우승,파리·독일오픈에서 각각 2위에 오른 최용신은 라이벌 일본의 나카무라 겐조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금메달을 따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지만 북한의 다크호스 박철수를 넘어야 한다. 북한 중량급의 에이스인 박철수는 국제대회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메치기 기술과 체력이 좋아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여자역도 53㎏의 남한 임정화-북한 이성희의 대결은 임정화가 58㎏급,이성희가 53㎏급으로 갈려 무산됐다. 부산 곽영완기자 kwyoung@
  • 아시안게임/ ‘亞 빅3’ 부산 집결

    아시아 ‘스포츠 3강’ 본진이 일제히 부산에 집결한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1∼3위를 놓고 다툴 한국과 중국 일본 선수단의 대규모 본진이 26일 모두 부산에 입성,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들어간다. 이날 부산에 입성할 한국선수단 본진 규모는 메달박스인 레슬링 유도 역도 남자핸드볼 복싱 사격 테니스 남자하키 등 353명.전체 37개 종목 1007명의선수단 가운데 3분의1 규모로 종합 2위를 향한 담금질도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오후 4시16분 새마을호편으로 해운대역에 도착하는 선수단은 곧바로 선수촌에 입촌,본격적인 메달레이스 준비에 돌입한다.공식 입촌식은 27일 오후 3시에 거행될 예정. 한국은 이에 앞서 수영과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여자배구 등 일부 종목 331명의 선수 및 코치들이 미리 입촌해 현지에서 마무리 훈련을 해왔고 나머지 선수들도 종목별 경기 일정에 따라 10월10일까지 순차적으로 선수촌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86년 서울대회 이후 16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80개 이상을 따내 금메달 70개 안팎이 예상되는 라이벌 일본을 제치고 4년 전 방콕대회에 이어 2회연속 종합 2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종목별로는 메달박스인 태권도(12개)를 비롯,레슬링(6개) 유도 요트(이상 5개) 볼링 사격 펜싱 정구 사이클(이상 4개) 양궁(3개) 보디빌딩 탁구(이상 2개)에서 금맥을 캔다는 전략이다. 또 남녀 핸드볼 및 하키 남자축구 남자배구 야구 등 구기종목에서도 금메달행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도와 카바디를 제외한 36개 종목에 모두 985명을 파견할 예정인 중국선수단 본진 305명도 26일 오후 6시 중국민항을 이용,김해공항으로 들어온다.중국선수단 역시 다음날인 27일 낮 12시 공식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164명의 중국 보도진이 밀려들어와 취재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94히로시마대회 이후 8년 만의 종합 2위 탈환을 노리며 한국과 경합할 일본은 전체 996명의 선수단 가운데 312명이 일본항공편으로 오후 3시50분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에 들어온다.입촌식은 27일 오전 10시에 거행된다. 일본은 유도와 공수도에서의 절대 강세와 함께 금메달 43개가 걸린 수영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한국과 치열한 종합 2위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이들 3개국 선수단 본진의 가세로 부산은 아시아의 대축제 중심지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 최병규기자 kwyoung@
  • 부산아시안게임/이모저모/“통일아시아드로 승화시키자”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이날 결단식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장관,배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장,민관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선수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선전을 기원했다.결단식은 임원과 선수 소개에 이어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이 유홍종 선수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하고,필승 타고식과 ‘이기자 대한건아’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1008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한국은 금메달 80개 이상을 따내 지난 1998년 방콕대회에 이어 2회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육회는 16일 남자유도 100㎏급의 장성호(24·마사회)를 한국선수단 임시기수로 뽑았다.장성호는 선수촌 입촌식 등에서 기수를 맡는다.그러나 남북한이 동시입장하는 개회식에는 북한 선수단과 협의를 거쳐 기수를 정할 예정이다.또 남녀 주장으로 프로농구 문경은(31·인천SK)과 여자배구 김남순(32·담배인삼공사)이 선정됐다.문경은은 은메달을 딴 94·98대회에 이어 세번째 참가하며,주부스타 김남순은 94히로시마대회 금메달의 주역이다. ◆16일 사상 처음으로 남한에서 공식 게양된 북한 인공기의 정식 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인공기'는 남한에서만 쓰이는 용어일 뿐 북한에선 ‘남홍색 공화국 국기'라고 부른다. 북한은 48년 5월까지 태극기를 사용하다가,그해 7월 10일 인민회의 제5차회의에서 인공기를 시험 게양한 뒤 9월 9일 정권 창건을 선포하면서 사용을 공식화했다.인공기는 직사각형(가로와 세로의 비는 2대1)으로 흰 동그라미 안의 붉은 오각별은 “인민의 용감성,영웅성을 상징한다.”는 게 북한 대중잡지 ‘천리마'의 설명이다.가운데 붉은 띠를 중심으로 아래 위에 나란히 그어진 파랑색 띠를 흰색선으로 구분하고 있다.북측은 “붉은 색은 항일 혁명투사 및 조선의 혁명가들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흘린 피와 당의 울타리에 뭉친 혁명역량을 뜻한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오는 27일 부산을 방문한다. 장 위원은 16일 평양의 태권도전당에서 열린 남한 시범단의 공연에앞서 남측 단장인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과 가진 면담 도중 자신이 남한을 방문할 것임을 밝히면서 “어디로 들어갈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부산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은 오는 23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따라서 장 위원은 두번째 선수단과 함께 들어오게 되는 셈이다.장 위원은 체류기간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회 기간동안 부산에서 개최될 IOC 위원 회의에 참가,2012올림픽 유치 희망 국가의 IOC 위원들과 만난 뒤 북한 선수단을 응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기자 chuli@
  • 싱가포르 ‘맛’ 보면 세계 ‘맛’ 본다

    [싱가포르 강선임기자]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듣기 원하지만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욕심을 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이동거리가 너무 길어 차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 한차례 여행으로 여러나라를 가본 듯한 효과를 얻고 싶으면 싱가포르를 찾는것도 괜찮겠다. 미니어처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나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는 중국·인도·말레이계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답게 각각의 전통생활을 엿볼 수 있는 지역이 그대로 남았다.인도인 생활상을 보여주는 ‘리틀인디아’를 비롯해 중국인 거리인 ‘차이나 타운’,게이랑 세라이(말레이지안 거리),페라나칸(중국과 말레이 혼혈)거리가 바로 그것. 싱가포르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행사가 바로 ‘싱가포르 음식축제’이다.올해가 7번째로 오는 3월31일 막을 올려 4월 한달 싱가포르 전역에서 계속된다. 개막행사가 열리는 ‘부기스 정션’은 레스토랑과 카페 밀집지역.주제는 ‘최상의 음식 경험’(Foodmania-A Bite of Every ‘Best’)으로 8개 분야로나눠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축제 구성이 휠씬 다양하다.새 행사로는 향료공원인캐닝요새공원에서 영화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필름 알 프레스코’,워터프런터(보트키와 클락키 포함)와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맥주축제’,사자와 함께하는 점심식사,중국차 워크숍,주롱새공원에서의 아침식사와 아이스크림 뷔페,먹자골목인 H2O에서 즐기는 초콜릿축제 등이다. 싱가포르 강을 중심으로 강변에 이어지는 식당가 보트키와 클락키에서 열리는 세계맥주축제 ‘컨비비아 2000’에서는 세계각지에서 생산되는 맥주와 음식,안주 등을 맛볼 수 있다.클락키 쪽에는 강바닥터널을 뚫는 지하철 공사가진행중이어서 강물이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다.그러나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마시는 맥주 한잔은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신축 국회의사당과 멀라이언 공원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밤풍경을 보여준다. 지난해 11월 새로 조성된 먹자골목인 H2O에서 열리는 초콜릿 패션행렬은 재미를 더해주며 유리창을 사이에두고 사자와 마주하며 식사하는 프로그램은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이색체험을 제공한다.육지와 센토사섬을 연결하는 70여m 케이블카 위에서 싱가포르 야경을 바라보면서 즐기는저녁식사,주롱새공원에서 플라밍고의 춤을 감상하면서 호수가에서 먹는 저녁식사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듯. 페라나칸의 전통음식을 맛보려면 킴 티안 거리에 있는 페라나칸 식당 ‘칠리파디’가 적당하다. 전통음식과 함께 주인 졸리 위의 요리강좌를 들을 수 있다. 케이블카나 호수가의 저녁식사,사자와의 점심식사 등은 인원이 한정돼 있으므로 예약해야 한다.문의 싱가포르 관광청 서울사무소(02)399-5570. ◈싱가포르는말레이반도 남단에 위치.인구는 중국계 77%,말레이계 14%,인도계 7%,기타로나뉜다.통용어는 영어며 민족별로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를 사용한다. 영국식민지에서 말레이령으로 바뀌었다 독립한 때는 1965년.면적은 서울과비슷하며 인구는 400만에 못미치는 도시국가.적도부근에 위치,연중 평균기온이 26도로 높다. ‘깨끗한 나라’라는 이미지 외에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의 조화가 놀랍다.도시 어느곳을 둘러봐도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은 없다.그러면서도 인공의 냄새가 나지 않고 자연스럽다.인간과 자연의 조화,공존의 원칙을 고수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음식 특징싱가포르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음식향이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향신료가 강한 것은 음식맛을 내는 것말고도 방충제 구실을 하기 때문. 페라나칸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판단’은 향이 특히 진하다.벌레퇴치용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택시 안에서 흔히 냄새를 맡을 수 있다.향료 탓에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칠리소스나 삭힌 고추같은 것을 주문,함께 먹는 것이좋다. 코피 티암(원뜻은 커피점)이라 부르는 음식백화점과 아파트 1층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음식값은 싼 편이다. 싱가포르 화폐로 5달러(3,500원 내외)정도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sunnyk@ *싱가포르 주요 관광명소 [싱가포르 강선임기자] 싱가포르는 1년내내 축제가 열리는 나라다.방문하는시기에 따라 각각 다른 행사를 볼 수 있다. 가장 최근 열린 축제는 타이푸삼(Thaipusam).힌두교인들이 믿음을 더욱 굳히려고 30일간 수양기간을 거쳐 화살로 제 몸을 찌른채 카바디스라는 커다란 철제 아취를 등에지고 3㎞ 고행길을 걷는 것이다.2월 한달동안에는 차이나 타운에서 설을 기념하는 점등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축제외 눈여겨 볼만한 장소를 소개한다. 주롱 새 공원에는 600여종 8,000여마리 새들이 서식한다.세계에서 가장 높은인공 폭포와 시뮬레이터를 통해 매일 정오 천둥번개가 내려치는 동남아시아조류관도 볼거리다.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어둠이 깔린 야생초원에서 푸른 눈빛을 발산하는 동물들을 바라보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동남아 우림지역,아프리카 사바나,버마 정글 등 총 8구역으로 나뉘며 110종 1,200마리의 동물들이 산다. 중국 당나라 수도 장안을 재구성한 당성도 흥미로운 장소.아시아 최대의 역사 주제공원으로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당시의 궁전과 왕실,장터,숙박지 등 옛 모습을 재현했다.유령의 집에서는 3차원 환영을 통해 귀신들과 교감할수 있다. 가장 큰섬인 센토사에는 싱가포르의 상징인 멀라이언이 섬 중앙에 자리한다. 37m 높이의 멀라이언 전망대에서는 센토사 전체와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센토사섬에 있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해저아크릴 터널은 길이 80m에 이르는터널형 수족관.대형문어 늑대뱀장어 대형 거미게 등 250종 2,500여마리의 해양생물이 있다. 중국사원인 티안 혹 켕과 힌두교도가 불 위를 걷는 축제인 티미티가 열리는스리 마리암만 사원,회교예언가의 가계 및 계보를 볼 수 있는 압둘 가풀 사원은 서로 비교하면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이밖에 리틀인디아,말레이 빌리지,차이나 타운,음식백화점인 코피 티암을 둘러보면서 그들의 아침식사인 로티브라타와 연유를 첨가한 진한 말레이 커피를 마시는 것도 싱가포르 여행중 할 수 있는 일이다.
  • 『북경아시아드』 오늘 개막/사상 최대규모/36개국 6천여명 참가

    ◎한국 30ㆍ북한 27번째 입장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30억 아시아인의 대축전인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이 22일 하오 5시(한국시간) 메인스타디움 북경 공인체육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베풀고 10월7일까지 열전 16일에 돌입한다. ◆DB 편집자주:관련기사 생략 아시아인들의 영원한 단결과 우의,진보를 다짐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38개 회원국 가운데 20일 OCA총회에서 축출된 이라크와 추종국 요르단 등 2개국을 제외한 36개국 6천여명의 선수가 참가,사상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최종 전력점검을 마친 각국 선수들은 이날부터 요트를 시작으로 27개 정식종목에 걸린 3백8개의 금메달을 놓고 힘과 기량을 겨루는 한편 체제와 이념,종교와 인종을 초월해 우의를 나누게 된다. 개회식은 양상곤중국국가주석,진희동북경시장,사마란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등 내외 귀빈과 8만 관중들이 메인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식전행사ㆍ공식행사ㆍ식후행사 등 3부로 나뉘어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우렁찬 북과 범종이 개식을 알리면 내외 귀빈들이 입장하고 이어 대회기와 기수단을 앞세운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선수단 입장은 한자표기 획순에 따라 몰디브가 맨 먼저 들어오고 한국은 이라크ㆍ요르단의 불참으로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져 30번째로 입장하며 북한은 27번째,중국은 36번째로 입장한다. 이어 김종하 OCA부회장이 전대회 개최지 고건서울시장으로부터 인수받은 대회기를 진희동북경시장에게 전달하고 로이데 실바 OCA부회장의 개회연설이 있은 다음 양상곤국가주석이 개회를 선언한다. 이어 대회기가 게양되고 성화가 입장,트랙을 한바퀴 돈 뒤 최종점화주자 이영(LA올림픽체조 3관왕)에게 넘겨져 북경 하늘에 아시아인의 평화를 기원하는 불을 밝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카바디를 제외한 28개종목(시범종목 2)에 모두 5백53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65개 이상으로 개최국 중국에 이어 종합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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