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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는 神’ 일왕의 베일 벗긴다

    ‘살아있는 神’ 일왕의 베일 벗긴다

    개명한 21세기에 ‘신(神)’을, 그것도 ‘현인’으로 존재하는 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런데 있다. 국가의 구심점,‘현인신’(顯人神·아라히토카미) ‘천황´을 떠받드는 일본인들이다. MBC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천황´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5부작 다큐멘터리 ‘‘천황´의 나라 일본’을 준비했다.7일 1부 ‘텐노, 살아있는 신화’,8일에는 2·3부 ‘사쿠라로 지다’와 ‘신을 만든 사람들’,14일에는 4부 ‘충성과 반역’,21일에는 5부 ‘제국의 유산’이 전파를 탄다. 방영시간이 밤 11시∼12시대여서 아쉽다. 사실 ‘‘천황´’이라는 존재 자체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 아키히토 ‘천황´이 실토했듯 일본 ‘천황´가가 백제 무령왕의 방계 일족이라는 점은 이런 저런 자료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일본을 사실상 백제 계열의 국가로 보는 학자들도 많다. 게다가 장군들이 통치하는 막부시대가 시작되면서 일본 ‘천황´은 아무런 권력없이 은거하고 있는 상태가 됐다.MBC가 조명하는 대목은 메이지유신 전까지만 해도 이름조차 없던 ‘천황´이 어떻게 만세일계의 절대권력자이자 일본의 상징으로 떠올랐는가이다. 1부에서는 많은 일본 전문가들이 토로하는,“‘천황´과 황실 얘기만 나오면 일본인들과의 대화는 더 이상 진전이 안된다.”는 현상을 다룬다.‘천황´과 황실에 대한 믿음은 그야말로 무모함 그 자체다.2부는 2차대전 당시 ‘인간폭탄 부대’였던 카이텐, 오오카 부대원들을 다루면서 어떻게 꽃다운 젊은이들이 ‘텐노헤이카 반자이’를 외치며 죽어가야 했는지를 묻는다.3부는 근대화 과정에서 ‘천황´이 부각되는 과정을 다뤘고,4부는 ‘천황´제를 둘러싼 극우세력들의 테러와 협박,5부는 미·일동맹 아래 대국화를 꿈꾸는 일본이 ‘천황´을 어떻게 다시 이용하려 드는가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쏠쏠하게 건진 것들도 많다.‘천황´과 황실에 대한 보도지침을 뜻하는 기쿠 터부,2차대전 당시 일본 본토에서 미국에 결사항전하기 위해 지은 마쓰시로 대본영의 모습, 얼마전 논란이 일었던 ‘천황´의 사이판 방문 이모저모, 일본국 헌법개정을 둘러싼 논란 등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그러나 이런 사실관계를 다룬다 해도 일본인이 변할까.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한 한 일본 기자는 “일본인들도 잘 모르는 얘기”라고 했다지만 ‘믿음’은 사실관계와 다른 차원의 문제기 때문이다.‘천황´제에 이의를 제기하던 메이지 당시 민권운동,20세기 초 공산주의,60∼70년대 적군파, 이들 모두가 실패한 이유기도 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경제플러스] 멕시코·美에 LNG 수출하기로

    SK㈜는 페루 카미시아 및 파고레니 광구에서 개발중인 LNG를 연간 420만t씩 스페인 석유회사인 렙솔-YPF를 통해 2009년 하반기부터 멕시코 및 미국 서부지역에 18년간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 8월 무더위 식혀줄 빙상발레·뮤지컬 공연 잇달아

    8월 무더위 식혀줄 빙상발레·뮤지컬 공연 잇달아

    8월 한더위를 꽁꽁 얼려줄 빙판 위의 축제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발레·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들이 은반 위를 동화처럼 환상 가득한 무대로 꾸민다. 바다로 산으로 떠나지 못하면 어떠리. 온가족이 함께 은반으로 팬터지 여행을 떠나보자.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23∼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이 공연을 위해 특별히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을 꽁꽁 얼음 무대로 꾸민다. 아이스 발레를 보고 싶은데 공연장의 불편한 교통사정 때문에 망설여 왔다면, 아주 반가울 소식일 듯. 지난해 8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가졌는데 14회 공연 전석이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러시아 발레 예술 미학과 고난도 아이스 스케이팅의 완벽한 조화를 유감없이 확인해 볼 수 있다.‘호두까기 인형’(23∼25일)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26∼28일) 등 2편을 나눠 공연한다. 예술총감독은 전설적인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인 마하일 카미노프. 연출자 겸 안무자인 콘스탄틴 라사딘은 누레예프, 바리시니코프 등과 함께 러시아 3대 발레리노로 꼽히는 스타이다.3만∼7만원. 어린이 50% 할인.(02)548-4480. ●볼쇼이 아이스쇼(24일∼9월19일 목동 아이스링크)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이 서울의 여름을 식혀준다.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의 환상적인 공연은 이미 5차례의 내한무대를 통해 ‘인기 검증’을 받은 상태. 우아함과 스피드가 어우러진 고품격 무대를 펼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볼쇼이 아이스발레단은 1986년 당시 아이스 발레계의 세계적 실력자이자 러시아 공훈예술가인 이고르 보블린이 창단한 단체. 이후 ‘라스푸친’‘20세기의 파우스트’‘사운드 오브 정글’‘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60여개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개발해 선보여 왔다.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엘레나 베레츠나야·안톤 시카룰리체 커플 등 스타들이 이번 공연을 책임진다.‘신데렐라’‘메리 포핀스’‘백조의 호수’‘캣츠’ 등 다양한 테마들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3만∼7만원.(02)368-1515. ●디즈니 뮤지컬 ‘디즈니 온 아이스’(19∼28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지난해 내한 무대에서 10만장의 티켓을 매진시켰던 인기 아이스 뮤지컬. 올해 프로그램은 ‘정글 어드벤처’. 정글을 무대로 한 디즈니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정글북’‘타잔’‘라이온 킹’ 등 3편을 한데 묶은 구성이 돋보인다. 공연 단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소재의 무대를 전문으로 꾸며온 미국의 펠드엔터테인먼트. 야자수 뱀 암석 등 화려한 색채감의 열대 소품들이 아프리카 밀림의 느낌을 생생히 살려낸다.3만∼7만원.(02)2113-6869.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볼만한 전시회]

    ●정우범 수채화전 19일까지 인사동 선화랑. 자연의 풍경, 정물, 여인상등 일반적인 소재를 다룬 그의 수채화속에는 다른 작가와 확연히 구별되는 작품 세계가 있다. 물에 적신 종이를 놓고 붓에 물감을 두드리는 방법의 독특한 표현기법은 작품의 생명력을 더해 준다.(02)734-0458●팝팝팝 한일미술전 31일까지 가나아트센터. 백남준, 강영민과 무라카미 다카시, 구사마 야요이 등 韓·日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4인의 다양한 팝 아트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02)720-1020●자연의 기록전 3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자연이 갖는 내면의 표정과 특징을 기록, 시각화한 전시회.12명의 작가는 자신의 시각으로 자연의 표정을 담아냈다.(02)2124-8800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무용/어린이 ■ 부토 페스티벌-무로부시 코 ‘미모의 푸른 하늘’ 12·13일 오후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216-1185. ■ 현대무용 페스티벌-신체표현써클 ‘히로시마 회전인간’ 외 9일 오후5시,10일 오후3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3216-1185. ■ 코리아 살사 콩그레스 8∼10일 오후7시 63빌딩 국제회의장(02)744-7304. ■ 최현 3주기 추모공연 ‘누군가 다녀갔듯이’ 7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2263-4680. ■ 가루야 가루야 9∼8월28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한톨의 밀알이 자라 밀가루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놀이연극. 이영란 작·연출.(02)569-0696. ■ 알 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24개월~48개월의 유아를 위한 연극놀이.(02)382-5477. ■ 국악뮤지컬 솟아라 도깨비 31일까지 충무아트홀소극장. 환경오염때문에 더이상 땅위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의 이야기.(02)2235-5730. ■ 하륵이야기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인형, 가면, 소품 등 다양한 오브제와 재활용품 악기를 활용한 극단 뛰다의 가족극.(02)977-4856. 콘서트■ 2005년 인순이 우먼 파워 콘서트-여수 9일 오후 7시 여수진남실내체육관 (032)567-4075. ■ 녹색연합, 숲에서 날아온 씨앗음악회 9일 오후 7시 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 (02)3274-8500∼1. ■ 플라워 I LOVE 대한민국 콘서트-부산 10일 오후 3시·7시 부산 KBS홀 1588-9088. 뮤지컬 지하철1호선-무기한 학전그린소극장 대학로에서 장기공연중인 록뮤지컬 ‘지하철1호선’이 새 승무원을 영입,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관객을 맞는다. 옌볜 처녀의 눈으로 바라 본 90년대말 서울 풍경. 김민기 번안·연출, 김민정 이상원 조선형 출연.(02)763-8233. ■ 수천 7∼17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광개토대왕의 호위 무사 장하독과 그의 아내 수천을 통해 고구려인의 기상과 꿈을 형상화. 김정환 연출, 손광업 김영 출연.(02)335-1749. ■ 암살자들 9∼3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 이동선 연출, 오만석 엄기준 오세준 출연.(02)556-8556.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더 씽 어바웃 맨 31일까지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둘러싼 아찔한 삼각관계. 한진섭 연출, 성기윤 이정열 김경선 출연.1544-1555. 클래식■ 대전시립교향악단 9일 오후 4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한국 교향악단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는 대전시림교향악단과 ‘문화게릴라’지휘자 함신익이 모차르트와 말러를 연주한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제 2번과 말러 교향곡 3번을 선보인다. 말러 교향곡 3번은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여성 합창단, 여성 솔리스트, 어린이 합창단등 웅장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02)751-9607. ■ 피아니스트 박미정의 피아노와 관을 위한 실내악 15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임지연 귀국 피아노 독주회 9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이귀란 귀국 피아노 독주회 10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김윤정 바이올린 독주회 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587-5961. 미술 팝팝팝 한일 현대미술전-31일까지. 가나아트센터 백남준, 강영민, 김준, 이동기, 홍경택과 무라카미 다카시, 구사마 야요이 등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4인의 다양한 팝 아트 작품 100여점 전시. 팝 아트는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다루는 미술로 1950∼1960년대 출발해 여전히 현재 생활과 소비문화를 환기시키고 있다. 대중적인 것을 소재로한 작품에는 재치, 유머, 풍자가 담겨 있어 관람하기 재미있다.(02)720-1020. ■ 갤러리 미 개관기념전 18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미. 물방울 작가 김창렬, 김태정, 박서보, 서세옥, 윤형근, 이강소, 김환기, 김창기, 유영국, 장욱진 내로라하는 한국화단의 대가들을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02)542-3004. ■ 남관 변종하 장욱진 3인 드로잉전 17일까지. 평창동 그로리치 화랑. 독특한 기법으로 자기 예술세계를 구축,1950∼1970년의 한국화단을 이끌어온 3인 작가전. 화랑 개관 30주년 기념전.(02)395-5907.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피사체가 거의 의식하지 않게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로 유명한 ‘찰나의 거장’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1주기를 맞아 마련된 사진전.(02)379-1268. 연극심청이는 왜 두번…/17일까지 국립극장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기발한 웃음, 강렬한 비애가 어우러지는 극단 목화의 대표작. 오태석 연출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기발랄함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황정민 조은아 강현식 출연.(02)745-3966. ■ 메데이아 콤플렉스 9∼24일 게릴라극장. 한국 전통양식을 덧입은 그리스 비극. 박재완 연출, 이승비 장재호 출연.(02)763-1268. ■ 나비 17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위안부 출신 세 할머니의 갈등을 통해 전쟁범죄의 참혹함을 고발한다. 방은미 연출, 김용선 조한희 윤혜영 출연.(02)741-5332.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02)762-9190.
  • [부고]

    ● 혜산 내소사 큰스님 입적 전북 부안 내소사의 혜산(慧山) 큰스님이 13일 오후 3시 입적했다. 세수 73세. 혜산 큰스님은 지난 83년 이 사찰을 중창불사(重創佛事·쇠락한 사찰을 다시 이룩해 새롭게 함)해 고려동종(보물 277호) 및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보물 1268호),3층 석탑(전북도 유형문화재 124호) 등 여러 문화재를 보존하는데 큰 업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17일 오전 내소사 경내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부안 연합 ●김민수(서울신문 체육부 차장)준수(지이삼성조명 영업부장)씨 부친상 윤석빈(삼부토건 공무차장)씨 빙부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02)2072-2018 ●정순엽(아이토스카 대표)순만(네모 〃)씨 모친상 박철홍(사업)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6 ●전예기(전 한국국방연구원 전문위원)씨 별세 세영(미시간대 박사과정)씨 부친상 후즈카미 마사오(일본 미쓰비시)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65 ●안국신(중앙대 정경대학장)국평(박영장학문화재단)국찬(전북대 교수)방순(전 한일장신대 교수)씨 부친상 유옥철(전 삼화제관 이사)이종철(중앙대 교수)씨 빙부상 윤형숙(목포대 교수)김경랑(금천구청 보건소)이옥이(전주 퀼트빌리지 원장)씨 시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3 ●이은성(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실태추진실 반장)씨 빙부상 12일 원주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11-232-6758 ●박해구(건강보험공단 부장)해오(대양산업 대표)씨 부친상 한인수(인해물산 대표)권오진(현대정보기술 부장)민경석(사업)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010-2292 ●조학동(문화방송 제작기술국 국장)씨 빙부상 12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42)544-4493 ●진태월(사업)필중(프로야구 LG 선수)씨 부친상 13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1)781-6721 ●김성빈(전 국민은행 북부지역본부장)형빈(전 삼성전자 부장)용빈(메디카코리아 상무이사)형표(사업)현숙(부흥초등학교 교사)양숙(사업)씨 부친상 신채호(이지디지털 상무이사)신광호(벽산건설 차장)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0 ●송경섭(전 KBS 해설위원)태흥(대흥화학 연구원)씨 모친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590-2557 ●이수경(MBN 보도국 미술부)씨 부친상 13일 의정부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1)836-4141 ●김용응(전 MBC 영상미술국 제작지원팀 차장)씨 모친상 윤석빈(한국유니버샬해운 감사)허만(자영업)씨 빙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7
  • [책꽂이]

    |유아·아동| ●난 좋아(하비에르 소브리노 글, 노에미 비야무사 그림, 배상희 옮김, 행복한아이들 펴냄) “난 사는 게 좋아….” “난 보는 게 좋아….” “난 맡는 게 좋아….” 등 반복되는 문장들이 노랫말처럼 즐겁다. 몇자 되지도 않는 짧은 글이 ‘신통방통’하게 오감을 자극한다.4세 이상.8000원. ●똥(나카노 히로미 글, 후쿠다 도요후미 사진, 김창원 옮김, 진선 펴냄) 냄새 나고, 더럽고, 보기 싫고, 숨겨야 하는 거라고? 천만에! 여기저기 똥을 뿌려대는 하마, 먹는 음식에 따라 다른 색깔의 똥을 누는 달팽이 등 86종의 동물들이 실제 사진으로 펼쳐보이는 즐거운(?) 똥 이야기.4세 이상.1만 2000원. |초등·청소년| ●하룻밤에 읽는 만화 한국사(전2권)(신수진 기획, 양창규 그림,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선사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1권), 조선 중기부터 현대까지(2권)의 우리 역사가 만화로 압축됐다.“역사 교과서로도 손색없도록 기존 학습만화들에 비해 학습부분을 강화했다.”는 게 출판사측이 내세우는 강점. 초등생. 각권 9000원. ●어린이를 위한 도산 안창호 이야기(윤지강 글, 원유미 그림, 아이들판 펴냄)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사업회’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지은이가 2년 동안 추가조사, 증언수집 등의 세밀작업을 거쳐 완성한 어린이용 도산 전기. 단순한 감동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도산의 실제 삶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복원하는 데 역점을 뒀다. 초등3년 이상.8500원. |실용·경제| ●황금주먹밥(다카하시 지음, 정창열 옮김, 이가서 펴냄) 브랜드 전략의 중요성을 담은 비즈니스서이지만 형식은 소설.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직접 얻은 산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쉽게 쓰여진 것이 장점. 단골손님 특별우대, 입소문 홍보, 브랜드 판촉 등 소중한 충고가 담겨 있다.1만 2000원. ●아시아 경제, 공존의 모색(박번순 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중국의 부상이 동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의미를 다각적으로 파악한 연구서. 중국의 성장에 따른 개별국가들의 영향과 대응 분석, 중국 성장에 따라 형성되는 동아시아 경제질서 및 생산구조 분석, 지속가능안 발전을 위한 동아시아의 협력방안 모색 등이 정리돼 있다.2만 5000원. ●대한민국 일등상품 마케팅전략(조서환·추성엽 지음, 위즈덤 하우스 펴냄) 현장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들이 말하는 신제품 개발 실용서. 어려운 마케팅 현실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에서 히트제품’으로 성공한 다양한 실전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1만 5000원. ●세상에서 가장 값진 월급봉투(곤도 다카미 지음, 양윤옥 옮김, 좋은 생각 펴냄) 고교 중퇴자인 저자의 성공 자서전. 그는 매달 월급봉투에 사원들에게 간결하고 진솔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쓴다.9500원.
  • 어둠의 저편/무라카미 하루키 글

    ‘눈에 비치고 있는 것은 도시의 모습이다. 밤하늘을 높이 나는 새의 눈을 통해, 우리는 그 도시의 광경을 상공에서 굽어보고 있다. 넓은 시야속에, 도시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보인다. 어쩌면 여러 생명체가 서로 뒤얽혀 만들어진, 하나의 집합체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해변의 카프카’ 이후 2년 만에 발표한 신작 ‘어둠의 저편’(임홍빈 옮김, 문학사상 펴냄)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 소설이 카메라의 시점을 빌린 독특한 영상적 표현 양식에 현대 자본주의사회라는 ‘거대한 생명체’를 구성하는 여러 생명체, 즉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아내는 작품이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도입부다. 유려하게 도심 야경을 조망하던 카메라는 점차 시야를 좁히며 하강하다 어느 패밀리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간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 심야 레스토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던 열아홉살 마리는 우연히 언니의 고교 때 남자친구 다카하시를 만난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독자(관객)는 마리가 빼어난 미모를 지닌 언니 에리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고, 언제부턴가 두 사람의 관계가 멀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리는 다카하시의 소개로 러브호텔 ‘알파빌’에서 손님에게 맞아 쓰러져 있던 중국인 매춘부의 말을 통역해주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알파빌에서 일하는 왕년의 레슬러, 중국인 폭력조직 등 낯선 세계의 사람들과 만난다. 카메라는 마리와 다카하시 주변인물들의 기묘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때때로 에리와 중국인 매춘부를 폭행한 샐러리맨 시와가라에게 시선을 돌린다. 에리는 두달 동안 계속 잠만 자고 있고, 평범한 직장인 시와가라는 자신이 휘두른 폭행에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소설은 오후 11시56분부터 오전 6시52분까지 각 장마다 분 단위로 쪼개져 진행된다. 하룻밤 동안 일어난 일들을 통해 인간과 세계의 내면을 통찰하는 양식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떠올리게 한다. 삶의 비의를 숨기고 있는 듯한 어둠의 장막을 배경으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교묘하게 넘나드는 소설은 간결하면서 감각적인 문장, 매끄러운 전개 등 하루키 특유의 매력에 힘입어 읽는 맛을 더한다.95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소설 ‘반도에서 나가라’ 저자 무라카미 류 이메일 인터뷰

    북한의 특수부대가 일본에 침투, 인구 100만의 도시를 전격 점령한다. 그러나 점령은 잠시, 일본의 부랑 청년들이 이들을 격퇴한다. 언뜻 황당무계해 보이는 가상소설 ‘반도에서 나가라’가 일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독자층이 넓고 최근 두차례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 ‘도쿄 데카당스’를 연출한 무라카미 류(村上龍)의 최신작이다. 일본 출장 중이던 기자는 그를 만나보려 했으나 공교롭게도 그는 콘서트의 연출을 위해 쿠바에 가 있었다.“이메일 인터뷰는 어떻겠느냐.”는 출판사 제안에 아쉽지만 그렇게 하기로 했더니 며칠전 그로부터 회답이 왔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북핵문제, 냉각된 한·일관계 속에서 그가 왜 이런 작품을 쓰게 됐는지, 그 궁금증에서 이 인터뷰는 마련됐다. 이 소설을 쓴 계기는. -한마디로 말할 수 없으나, 어쨌건 여러 의미에서 필요한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부터 구상했나. -90년대 중반부터다. 지금 북한 핵이 동북아시아에서 큰 문제가 돼있지만, 소설을 쓸 때부터 그런 예감은 있었나. -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는 소설 구상 때부터 예감이라기보다는 이미 현실화되어 있었다. 소설은 일본 경제가 파탄나고, 일본이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실제 일본 경제가 파탄나는 상황이 올 것으로 보는가. -일본 경제는 반석 위에 있지 않다. 국가재정은 더욱 취약하고 위기적인 상황이다. 북한에서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북한의 반란군을 소재로 한 이유라면. -반(反)김정일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다. 단 그것은 아마도 강경파 장군에 의한 것이지 민주적인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반란군을 소재로 삼은 것은 정규군이라고 하면 단순한 국가간의 전쟁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실제 반란군이 일본에 침입한다면 일본, 나아가서 미국이 반드시 대응을 하겠지만, 이런 과격한 소설을 구상한 것은 왜인가.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그때 그때 미·일 관계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난 지금 미·일 관계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존경심이 없다. 한국에서 이 소설이 번역 출판된다면 한국 독자로부터 반발이 있을 것 같은데. -반발은 일본에서도 있었다. 어떤 소설이라도 반발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반발의 내용에까지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반란군으로 나오는 인물이나 북한의 습관 등을 읽으면 상당히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어느 정도 준비를 했는가. -기간으로 치면 2년이다. ▶서울에서 탈북자를 인터뷰했다고 하는데, 어떤 탈북자에게서 들었는가. -그분들과의 약속 때문에 그것은 비밀이다. 반란군(고려군)을 물리치는 것이 일본 정부도, 영웅적인 인물도 아닌 세상에서 튕겨져 나온 젊은이들이다. 그들을 고려군에게 대항시킨 것은 어떤 뜻이 있는가. -(소설의)테마 그 자체와 비슷한 것이라 한마디로 얘기할 수 없다. 그런 뜻은 모두 소설에 담겨져 있으므로 독자들이 각자 느끼면 될 것이다. 지금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놓여있는 상황은. -한마디로 얘기할 순 없지만, 한가지를 들자면, 세계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일본의 경제력이라는 점이다. 소설에서는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일본에서 반미감정이 높아지는 것으로 묘사돼 있는데, 지금의 미·일 관계를 보면 일본은 완전히 미국 추종형으로 보인다.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지금의 미·일은 진정한 신뢰가 아니라 ‘추종하는 것’으로 묶여져 있어서 그 관계가 무너지는 것도 간단하다. 북·일 국교정상화는 핵·납치문제 등으로 암초에 부딪쳐 있는 상황이다. 양국이 수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국교정상화 보다 납치문제의 해결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소설을 통해 일본과 일본인이 ‘미적지근하다,’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미적지근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지. -고도성장을 달성한 뒤부터다. 정치인, 그리고 일부 매스미디어를 한심한 모습으로 등장시키고 있지만 현실도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대북 문제에 관한 일본 언론의 보도자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심한 게 아니라 국제적 위기에 익숙해 있지 않은 것이다. 일본의 언론은 ‘현재(現在)’를 정확히 전달할 패러다임을 갖고 있지 않다. 소설의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불과 6년 뒤의 일이다. 굳이 북한 반란군의 일본 점거라는 설정이 아니더라도 그런 위기가 가까운 미래 일본에 찾아 올 것으로 보는가. -신(神)이 아니고서는 그건 누구도 모른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 10년 후의 일본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 또한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10년 후의 일본은 일본인의 행동에 따라 변화할 것이다. 일본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러 외국들과 좋은 관계를 쌓아가는 것 이외에는 달리 없다고 본다. 도쿄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반도에서 나가라’ 무슨 내용 때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6년 뒤의 2011년. 달러의 폭락, 패전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團塊·단카이 세대)에 줘야 할 퇴직금의 지급 불능 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일본의 지방채·국채가 대폭락하게 된다. 일본 국민의 예금이 동결되고, 소비세는 17.5%로 껑충 뛰어오른다. 재정은 파탄에 빠져들어가고, 일본의 국제적 고립이 가속화해 가는 정세 속에 한반도의 북쪽에서는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소설 제목이기도 한 작전명 ‘반도에서 나가라’이다. 그해 4월, 반란군을 가장한 북한 특수부대가 일본에 침투한다. 북한의 최고 엘리트 9명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는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규슈 후쿠오카 돔을 무력점거하고 3만명의 관중을 인질로 삼는다.484명의 후속부대가 특별수송기에 실려 들어오고, 후쿠오카시는 이들에게 접수된다. 점령군으로서 이들은 시의 정치·경제·사회를 장악하고 통치를 시작한다. 북한이 이들을 정규군이 아닌 반란군으로 가장시킨 것은 작전의 성패에 관계없이 국제사회의 개입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위장술이었다. 작전의 목적은 초강대국 중국과 미국 사이의 동북아 완충지대를 한반도에서 일본의 규슈로 옮기겠다는 데 있었다. 고려군(高麗軍)으로 자칭하는 이들은 후쿠오카시에서 가혹한 통치를 펼친다. 미국조차 등을 돌리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일본 정부는 인명을 중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후쿠오카를 봉쇄한다. 사실상 후쿠오카를 버린 셈이다. 그렇지만 고려군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친다. 이른바 사회의 틀에서 튕겨져 나간, 사회 부적응 청년들이 항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독충사육·사제폭탄·군사 마니아와 같은 상식과는 거리가 먼 ‘주변부’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대항 테러를 개시하고, 고려군을 열도에서 몰아내는 것으로 소설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저자의 의도는 이 소설은 나종일 주일대사가 “대사관 직원들에게 일독을 권했다.”고 할 만큼 북한 특수부대의 침투라는 설정을 통해 일본 사회를 다중적인 시각에서 진단한 일종의 정치소설이기도 하다.29년에 걸친 작품생활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발상·설정이 대담하고, 작년 서울에서 탈북자 10여명을 만나 취재하는 등 치밀한 조사에 바탕을 둔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다. 그러나 북한 특수부대의 일본 침투→가혹한 점령통치→궤멸이라는 상황설정 때문에 우리에게는 께름칙할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읽기에 따라서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 속에서 미국에만 의존하고 있는 일본이 가까운 미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위기를 인식하고 대오각성, 대단결해야 한다는 내셔널리즘적 메시지가 소설의 이면에 숨어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두꺼운 독자층을 자랑하는 무라카미 류이지만 주변국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점, 악화된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이 소설의 번역본을 곧 우리 서점에서 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책을 펴낸 일본의 겐토샤(幻冬舍)측은 “현재 몇몇 한국 출판사가 교섭을 하고 있으나 아직 출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출간된 이 소설은 원고지 1650장 분량. 핵위협, 일본인 납치문제로 ‘최대의 적’이 돼버린 북한을 소재로 한 점,“무라카미가 썼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상권 29만부, 하권 21만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들어있다. 도쿄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무라카미 류는 누구 ▲1952년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 출생, 본명 무라카미 류노스케 ▲무사시노 미술대학 중퇴 ▲대학 재학중인 76년 첫 소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군조(群像)문학상, 아쿠타가와(芥川)상 수상 ▲저서로는 ‘코인로커 베이비즈’‘사랑과 환상의 파시즘’,‘토파즈’,‘5분후의 세계’ 등이 있다.
  • [NPB] 이승엽 사흘연속 대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사흘째 폭발했다. 이승엽은 20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홈경기에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0-7로 크게 뒤지던 8회말 큼지막한 중월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틀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과 전날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 이은 시즌 8호째 홈런. 이승엽의 이날 홈런은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고 무사사구 무안타로 호투하며 퍼펙트게임을 눈앞에 뒀던 가와카미 겐신(30)으로부터 얻어낸 유일한 안타여서 더욱 빛을 발했다. 삼진 1개는 당했지만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전날의 타율 .315를 그대로 유지했다. 규정 타석 부족으로 공식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이승엽의 퍼시픽리그 타율 순위는 111타수 35안타로 쓰레이타(소프트뱅크 .318)에 이어 8위 정도. 또 이승엽의 3경기 연속 홈런은 일본 무대 진출 이후 처음이다.2경기 연속 홈런은 전날(19일) 포함 통산 다섯 차례를 기록했었다. 삼성 시절 이승엽은 데뷔 3년차인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17차례 3경기 이상 연속 홈런을 기록했었다. 최다기록은 지난 1999년 7월11∼25일까지 롯데와 해태를 상대로 한 6경기 연속 홈런. 이승엽은 이날 시즌 8호 홈런으로 용병끼리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팀내 홈런경쟁에서도 ‘하와이언 펀치’ 베니 아그바야니를 1개차로 제치고 매트 프랑코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2회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가와카미의 구위에 눌려 파울 1개를 포함, 두 차례의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며 돌아섰다.5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낮은 4구째를 끌어당겼지만 중견수의 빠른 발에 걸려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러나 세번째 대결에선 달랐다.8회말 주자없는 2사후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헛스윙 뒤 3개의 볼을 골라내며 스윙찬스를 만든 뒤 가와카미가 5구째 던진 146㎞짜리 가운데 직구를 통타, 시원하게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퍼펙트게임 직전에서 팀의 유일한 안타인 이승엽의 솔로홈런으로 겨우 체면을 차린 롯데는 1-7로 대패,2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 새음반]

    ●오월지련(五·月·之·戀) 그룹 ‘신화’의 보컬 신혜성이 데뷔 7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내놓은 첫 앨범.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타이틀곡은 ‘같은 생각’. 이별 후 연인들의 마음을 애절하개 표현한 곡이다.‘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의 소통이 결국 이별의 시작도 함께한다.’는 내용이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정통 발라드곡. 한층 부드럽고 섬세해진 신혜성의 보컬이 돋보인다. 이번 앨범에서 신혜성은 ‘같은 생각’ 등 전체 앨범 14개 수록곡 가운데 5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박창현, 황성제, 김도현, 전해성, 정석원, 안정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앨범에서 신혜성은 보사노바 풍의 곡 ‘부엔 카미노(Buen Camino)’를 통해 선배 가수 강수지와 듀엣 호흡도 맞췄다. ●Something To Be 산타나(Santana)와 함께 한 명곡 ‘스무스(Soomth)’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동안 1위를 차지했던 로브 토머스(Rob Thomas)의 첫 솔로앨범.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싱글곡 ‘lonely no more’로 색다른 음악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앨범에선 다양한 장르와 음악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첫번째 트랙 ‘this is how a heart breaks’는 힘있는 그의 목소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something to be’와 ‘problem girl’은 그만의 매력적인 음색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fallin’ to pieces’에서는 그루브 넘치는 베이스 연주로 만들어낸 신나는 리듬이 인상적이며, 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른 ‘now comes the night’에서는 애잔함이 느껴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스타일] 여름 패션테마 ‘꽃과 과일’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스타일] 여름 패션테마 ‘꽃과 과일’

    |파리 함혜리특파원| 올 여름 패션 테마로 두드러지는 것이 꽃과 과일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올 여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의상들이나 액세서리에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화려한 꽃과 싱그러운 과일들이 가득하다. 꽃 무늬 프린트는 2∼3년 전부터 강세를 보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성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대부분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올 여름 기성복 라인에는 꽃무늬 프린트가 들어간 원피스, 수영복이 빠짐없이 들어있다. 패션 트렌드를 예측하는 넬리로드 에이전시의 뱅상 그레구아르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여성성을 강조하는 ‘페미니티 코드’가 강세를 보인다. 올 시즌에는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데도 꽃무늬 프린트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꽃무늬 프린트는 내년 여름까지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내년도 기성복 경향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원단전시회 ‘프르미에르 비종’에서는 2006년 여름을 겨냥한 꽃무늬 프린트들이 대거 소개됐다. 자연지향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올 여름시즌의 패션 테마로 과일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럽고 입에 군침이 도는 과일 무늬가 프린트된 핸드백, 수영복, 원피스, 카디건 등이 눈을 즐겁게 한다. 과일 무늬의 선두주자는 단연 루이뷔통이다. 루이뷔통의 핸드백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는 전통적인 ‘LV’의 고동색 바탕에 붉은색 체리 송이를 그려 넣은 핸드백, 지갑 등을 선보여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과일 모티프는 온화한 기후 탓인지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밀라노의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는 푸른색 잎이 달린 레몬을 크게 확대해 프린트한 드레스와 볼륨감있는 스커트를 선보였다. 안젤라 미소니는 수박과 딸기, 바나나, 멜론 등 과일들을 수놓은 니트웨어와 과일 프린트가 들어간 수영복, 탱크톱으로 싱그러운 여름을 느끼게 한다. 안젤라 미소니의 과일 모티프는 옷뿐 아니라 액세서리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사과모양의 이브닝 드레스용 지갑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폭발이다. 영국 디자이너 루엘라 바틀리의 경우 단순한 라인의 의상에 파란 사과무늬를 과감하게 넣어 파격의 미를 끌어내고 있다. 파란 사과는 올 시즌 바틀리의 의상과 가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lotus@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중독(MBC 밤 12시) 이미연·이병헌 주연의 멜로물. 결코 허락될 수 없는 위험한 사랑에 ‘중독’된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주연 배우의 밀도 있는 내면연기를 통해 사랑의 광기와 매혹이 몸서리치게 표현됐다. 다른 사람의 육체에 영혼이 깃든다는 빙의(憑依) 현상을 소재로 한 마지막 반전은 충분히 극적이다. 박영훈 감독의 데뷔작으로 사랑의 광기와 매혹이 교차되면서 한 인간을 향한 공포와 분노의 복합적인 감정이 어우러진 영화다.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었던 호진(이얼)과 대진(이병헌) 형제. 형 호진이 은수(이미연)와 결혼하면서 셋으로 늘어난 이들 가족은 행복하고 평온한 나날을 보낸다. 형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진이 카레이싱 결승전에 출전하는 날, 형제는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는다.1년 뒤, 기적적으로 먼저 깨어난 동생 대진은 형수인 은수를 아내라 부른다. 대진이 자신을 형인 호진이라고 주장하는 것. 퇴원한 대진을 돌보며 함께 지내기 시작한 은수는 말투부터 취향·습관까지 남편과 똑같은 대진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남편의 영혼이 시동생에게 빙의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은수와, 자신이 남편임을 확인시키려는 대진. 결국 은수는 이제껏 쌓아온 견고한 벽을 허물고, 대진을 남편으로서 받아들인다. 둘은 어쩌면 영영 잃을 뻔했던 사랑이라 생각하며 더욱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이들에게 향하는 주변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110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알게될거야(EBS 오후 11시45분) 자크 리베트 감독의 2001년작. 잔느 발리바,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주연. 섹시하고 지적인 로맨틱 코미디물.6명의 남녀가 얽히고 설킨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그렸다. 피란델로의 연극 파리 공연에 출연하는 연극배우 카미유.3년 전 애인이었던 피에르와 헤어진 뒤 이탈리아로 갔던 그녀는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 이탈리아에서 카미유는 사랑과 일 모두 성공했지만, 과거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그녀는 같은 극단의 연출가이자 배우인 위고와 애인 사이지만, 옛 애인 피에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결국 피에르를 찾아가는데, 그 또한 새로운 연인 소냐와 함께 살고 있다. 위고는 극단이 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18세기 이탈리아의 유명한 극작가 골도니가 쓴 미발표 희곡이 프랑스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파리 공연을 기회삼아 골도니의 작품을 찾아간다. 원고를 찾기 위해 자료 조사를 하던 위고는 매력적인 여학생 도미니크를 만난다. 위고는 도미니크의 도움으로 서재에서 미발표작 원고를 찾는 데 몰두하고 도미니크는 그에게 사랑을 느끼는데….154분.
  • 올봄엔 나도 혁명 髮髮

    올봄엔 나도 혁명 髮髮

    변화를 꿈꾼다면 헤어 스타일을 바꿔라. 코를 세우거나 살을 빼는 것보다 훨씬 쉽지만 이미지 변화는 확실하다. 봄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듯 봄에는 헤어스타일도 산뜻해야 한다. 스타들도 긴 생머리를 벗어났다.‘홍콩익스프레스’의 김효진이 짧은 웨이브 단발을 선보였고, 영화 ‘분홍신’을 준비하고 있는 긴머리의 대명사 김혜수도 머리를 과감하게 잘라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생동감을 살려라 움츠러든 몸과 마음에 생생한 활기를 주는 ‘바람’ 스타일이다. 머리에 강하게 층을 주고, 안쪽과 바깥쪽에 서로 다른 색상으로 염색해 입체감과 생동감을 표현한다.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는 브라운에 보라·노랑 등의 밝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면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고 혼자 손질하기도 쉽다. 아주 짧은 머리라면 층을 많이 줘 소년같은 이미지의 발랄함을 시도해보자. 어두운 바이올렛과 검정의 조화는 멋스럽고, 이국적인 에스닉룩과도 잘 어울린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길이는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의 머리 길이를 같게 잘라 볼륨감을 살려보자. 마샬뷰티살롱의 김주승 원장은 “얼굴형이 길거나 동그란 사람은 머리에 볼륨감을 주어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긴 얼굴은 볼 부분에 볼륨을 주고, 동그란 얼굴은 정수리 부분을 띄우면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컬러는 브라운 옐로가 귀엽다. 주로 짧은 머리를 고수하는 남성은 약간은 정리되지 않은 듯 헝클어진 뒷머리와 층진 옆머리, 브라운에 밝은 옐로로 하이라이트를 준 스타일이 생동감 있다. ●생기발랄, 매혹적인 지난해에 이어 앞머리를 내리는 뱅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 한다. 개성과 젊음을 드러내기에는 뱅 스타일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긴 머리를 포기할 수 없다면 어깨 정도의 층을 낸 레이어드가 좋다. 머리 뿌리에 볼륨감을 주고 왁스를 이용해 바람에 날리는 듯한 느낌의 컬을 준 모양을 시도해보자. 뿌리 부분에서는 반듯하게 펴져 내려오다가 머리 끝이 어깨에 닿아 자연스러운 웨이브 머리를 연출한다. 카미유알반의 모미숙 교육총괄이사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웨이브를 준 머리에 밝은 브라운 느낌의 캐러멜 진저 색상으로 컬러를 주면 자유분방하고 귀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면서 “정수리 부분과 머리 끝 부분까지 명암을 달리한 투톤 처리를 하면 화려한 봄느낌을 확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강추! 4色 헤어짱 ●키덜트의 매력 낙관적이고 경쾌한 이미지를 신선한 비타민 컬러와 장난기 어린 스타일로 연출했다. 밝은 브라운과 언뜻 비치는 레드가 은은한 향이 풍기는 홍차같은 그윽함을 표현한다. 이는 1960년대 비틀즈 룩과 영 룩의 실루엣이 느껴지는 복고풍적인 커트로 매력이 느껴진다. 라뷰티코아 현태 원장 ●로맨틱한 소녀 자연스러운 갈색, 금색과 붉은빛으로 로맨틱한 감성을 연출했다. 샤벳 브라운과 펄 브라운의 조화로 다양한 명도의 브라운이 어우러진 색감이 포인트. 모발의 선과 면을 불규칙하게 잘라 다양한 빛을 드러낸다. 풍성한 웨이브헤어는 펑키하면서도 낭만적인 이미지를 더해준다. NF아우라 임철우 원장 ●순수한 빛의 여인 순수한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보티첼리의 그림 속에 담긴 여인의 순수한 느낌이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풍부하고 깊은 자연스러운 브라운컬러, 층이 거의 없이 차분하게 자른 모발,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여성스러움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니하우스 준 ●모던 아프로디테 자연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흙과 나무의 색감은 싫증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브라운 컬러로 건강한 머릿결을 표현하고, 태양빛의 오렌지, 은은한 진주빛 등으로 자연의 색감을 살렸다. 머리를 층을 살려 자른 후 앞머리와 옆머리를 굵게 말아주면 모던한 감각을 연출할 수 있다. 0809압구정 이종문 원장
  • [책꽂이]

    ●집착(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문학동네 펴냄) 자신의 의지대로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도 남자의 새 애인에 대해 끊임없이 질투하고 병적으로 집착하는 여주인공이 화자인 소설. 많은 독자들이 “바로 내 얘기”라고 무릎을 치게 될 만큼 인간의 ‘집착’에 대한 감정과 상황이 적나라하게 묘사됐다. 지은이는 자신의 체험을 작품세계에 투영하기를 고집하는 프랑스 문단의 대표적 여류작가.7500원. ●목숨(박진성 지음, 천년의시작 펴냄) 2001년 ‘현대시’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박진성(27) 시인의 첫 시집. 수년동안 병마와 싸우며 써낸 시인의 글들에는 삶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하다. 특히 ‘가족’에 관한 시편들이 많은데, 문학평론가 박수연은 이번 작품을 “부재하는 기원과 시의 형식을 보여준다.”고 평했다.6000원. ●근대, 다중의 나선(최성실 지음, 소명출판 펴냄) 1950년대 한국문학과 담론에 대한 미시적 성찰을 담은 평론집. 한국전쟁 언저리와 그 이후의 문학 이야기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의 담론들까지 아우른다. 예컨대 1950년대 6.25 전후의 문학을 모더니즘, 리얼리즘, 민족주의, 실존주의 등으로 나눠 미시적이고 다층적 차원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새롭다.1만 8000원. ●댄스댄스댄스 리믹스(아라키 스미시 지음, 신현호 옮김, 문학사상 펴냄)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소설 ‘댄스댄스댄스’를 모티프 삼아 독창적으로 재창작한 ‘리믹스’ 소설. 이혼과 지진으로 충격을 받고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작가인 주인공이 스무살(원작에서는 열세 살)이 돼 등장한 유키를 만나 기상천외한 모험극을 펼친다. 원작의 얼개를 따르는 듯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상관관계를 다양하게 비튼 작법이 흥미롭다. 지은이는 일본의 신예 소설가.7800원. ●천국의 열쇠(아치볼드 조셉 크로닌 지음, 이윤기 옮김, 섬앤섬 펴냄) 의사 출신인 영국 작가의 소설로 15년 만에 재출간됐다. 한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성격이 딴판인 두 신부의 이야기를 대칭적으로 엮었다. 두 신부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다 죽어간 무신론자 의사의 삶이 대비된다. 과연 어느 쪽이 ‘천국의 열쇠’를 가졌을까.1만2500원.
  • [씨줄날줄] ‘우정의 섬’/이용원 논설위원

    일본 시마네현이 지난 16일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한·일간에 폭발한 싸움은 해결책을 찾기 힘든 지경에 이미 들어섰다. 우리사회에서야 예로부터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옹호하는 발언이 한마디도 용인되지 않는 분위기이지만, 일본 내 여론도 최근 갈수록 강경해진다. 이런 와중에 일본의 한 중진 언론인이 독도를 한국에 양보하자며 일종의 ‘조건부 양보론’을 제시했다. 아사히신문의 와카미야 요시부미 논설주간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27일자 기명칼럼에서, 독도를 공동관리하면 좋겠지만 한국이 응할 리 없으니 일단 한국에 양보하자고 주장했다. 그 대신 한국은 독도를 ‘우정의 섬(友情島)’으로 부르고 일본에 주변 어업권을 인정한다, 또 일본이 중국·러시아와 각각 벌이는 영토분쟁에서 일본을 전면 지지한다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와카미야 논설주간의 제안은 우선 신선하다. 비록 조건을 달긴 했지만, 자국민들이 제 땅이라고 여기는 섬을 양보하자고 주장하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 자신 칼럼에서 “섬을 포기하자니 국적(國賊)이란 비판이 눈앞에 떠오른다.”고 썼을 정도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울러 독도를 ‘우정의 섬’으로 삼자는 대목에서는 양국간 우의를 돈독히 하고 미래를 함께 기약하기를 바라는 그의 선의가 전해진다. 그렇더라도 와카미야 논설주간의 제안을 한국민이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땅이름은 소유국의 고유권한이자 국제사회의 지표이다. 독도는 독도일 뿐이다. 다만 한국정부가 이를 ‘우정의 섬’으로 선포해 관광 등 일정 부문에서 일본인들에게 개방할 수는 있을 것이다.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지정한 것처럼. 또 일·중, 일·러간 영토분쟁에서 무조건 일본측을 편들어 달라는 것은 주권국가에 요구할 사항이 아니다. 조건 가운데 어업권만큼은 기존 한·일어업협정이 있으니 그 범주에서 일본측 편의를 보아줄 수는 있을 것이다. 독도가 진정 한·일간에 ‘우정의 섬’이 되려면 일본이 먼저 조건 없이 한국의 영유권을 인정해야 한다. 그 토대 위에 양국이 화해하고 국제문제에서 협력할 때 비로소 분쟁의 섬은 우정의 섬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어쨌건 와카미야 논설주간의 양식 있는 제안은 반갑고도 고맙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日 영화 2편]69식스티나인

    고교 3년생 켄(쓰마부키 사토시)은 ‘인생은 즐거워야 한다.’는 신념 아래 온갖 망상을 즐기는 문제아. 동급생 아마다(안도 마사노부)는 잘생긴 외모에 사색적이지만 사투리를 쓰는 괴짜다. 어느날 청소를 빼먹고 옥상으로 도망친 두 사람은 매스게임을 연습하는 여학생들을 바라보다 의기투합한다.‘뭔가를 강요당하는 집단은 역겨워.’(아마다)‘좋아, 그녀들을 해방시키자.’(켄). 켄은 영화와 연극, 로큰롤이 어우러진 페스티벌을 해방구로 제안하지만 사실 속셈은 딴 데 있다. 짝사랑하는 여학생의 관심을 끌려는 것.‘데모하는 사람들 멋지다.’는 한마디에 친구들과 야밤에 학교에 잠입해 바리케이드를 치는 켄의 모습은 미숙하지만 풋풋한 청춘의 한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무라카미 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69식스티나인’(25일 개봉, 감독 이상일)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거침없이 분출되는 청춘의 혈기를 스크린 가득 뿜어내는 영화다. 파리의 ‘68혁명’이 전세계 자유주의자들을 도발한 이듬해인 1969년, 일본 또한 정치적 불안정과 고도성장의 그늘, 그리고 해일처럼 몰아닥친 서구문명의 영향으로 불온한 시대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었다. 영화는 작은 도시 사세보를 배경으로 복잡한 현실에 짓눌리기는커녕 보란 듯이 젊음의 특권을 누리는 고교생들의 유쾌한 한때를 재기발랄하게 포착해냈다.15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무비자로 Go Go 일본 나고야!

    무비자로 Go Go 일본 나고야!

    최근 개항한 주부국제공항에서 일본 중부 주요도시인 나고야 시내까진 특급열차로 28분 걸린다. 하지만 초행길에 티켓을 끊고 열차를 기다리다 보면 1시간은 잡아야 한다. 나고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는 1612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세운 나고야성 천수각. 현재의 천수각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59년 복원했다. 외관이 구마모토성이나 오사카성의 천수각과 비슷해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지붕 용마루 가장자리에 황금빛 동물이 양쪽에 박혀 있다. 머리는 호랑이, 몸은 가시가 난 물고기 모양이다.‘사치호코’라는 상상의 동물인데 화재를 예방해 준다고 믿고 있다. 다른 천수각과는 색다른 모습이다. 안쪽에는 칼과 가문의 문양 등이 전시돼 있다. 또 가장 전통적인 일본의 성을 보고 싶다면 나고야 북쪽, 전철로 30분 거리에 있는 이누야마시의 이누야마성을 들 수 있다. 기소강 남쪽에 우뚝 솟은 이누야마성은 1537년 오다 노부나가의 숙부가 축성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자 유일하게 개인 소유다. 천수각은 국보로 지정됐다. 전통적인 성곽뿐 아니라 나고야에는 첨단 건물도 많다. 가장 먼저 외관이 UFO모양으로 생긴 오아시스21을 볼 수 있다. 사카에 지역의 상징적인 건물로 상점·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나고야역의 상징인 JR센트럴타워스가 있다. 지상 51층과 53층 건물에 20층에서 49층까지가 호텔이다. JR나고야역에서 산책을 겸해 걸어서 15분쯤 가면 공원속에 붉은 벽돌 건물이 나온다. 세계적인 도자기 제조업체인 노리타케가 창업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공원겸 도자기 박물관인 노리타케의 숲이다. 노리타케는 양식기 부문에서 로열 코펜하겐 등과 견주는 명품. 붉은벽돌 건물은 일본 최초의 도자기 공장으로 1904년 설립 당시의 모습이다. 노리타케는 1913년 일본에서 가장 먼저 양식 디너 접시를 제조한 이래 20년 만에 본차이나를 만들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고급 도자기 장식품이나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순서대로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또 시기별 변천사와 함께 1876년 회사 설립 당시의 희귀한 식기 등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인물 사진을 넣어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코스도 있다. 장식품과 찻잔 식기세트를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아웃렛 매장도 있다. 흙으로 장식품이나 그릇부터 항공우주와 초정밀 반도체까지 제작하는 노리타케에서 전통과 첨단의 조화로운 공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나고야를 갔다면 도요타박물관을 가는 것도 필수. 나고야역에서 2시간가량 걸리지만 아이치 만국박람회장에선 10분 거리다. 자동차가 구두처럼 ‘생활필수품’이 된 요즘 희귀한 자동차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겁다. 세계적인 고전명차 60대와 도요타가 생산한 명차 60대가 전시돼 있다. 이들 자동차는 기름만 넣으면 출발할 수 있도록 관리돼 있다. 이밖에도 나고야에선 지붕 모양이 톱니바퀴처럼 생긴 산업기술기념관, 호수와 샘이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인 백조정원, 동식물관과 놀이공원이 결합된 히가시야마공원 등이 있다. 온천의 나라 일본에서 빡빡한 일정으로 온천을 즐기지 못했다면 돌아오는 길에 주부공항 청사내의 온천에서 몸을 담글 수도 있다. 나고야 글 사진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렇게 가세요 대한항공과 전일항공 등이 인천∼나고야 노선을 매일 취항한다.1시간30분가량 걸린다. 나고야로 가기가 쉬워졌지만 아직 일반인을 위한 여행상품이 개발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나고야 관광은 우리의 시티투어버스 비슷한 관광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도쿠가와 미술관 코스·가마우지 낚시 투어 등 여러가지가 있다.3시간 코스는 3630엔,5시간은 5710엔. 나고야를 방문한 길에 산업을 둘러보는 데는 1박2일 코스가 적당하다. 가장 대표적으론 나고야에서 산업기술기념관~메이지촌~이누야마성~항공우주박물관 코스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도요타자동차공장-도자기자료관으로 맺을 수 있다. 이외에도 도자기를 제조하는 마루후쿠나 새우 센베이 마을 등을 택할 수도 있다. 예약은 나고야(052-561-4036)나 유람버스(www.nagoyayuran.co.jp)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 엑스포 보러오세요 나고야가 속한 아이치현은 25일부터 9월25일까지 ‘자연의 예지’라는 주제로 박람회를 연다. 나고야역에서 동쪽으로 20㎞가량 떨어져 있다. 주부공항에서 1시30분쯤 걸린다. 박람회장까지는 일본 최초의 자기부상 열차 ‘리니모’로 갈 수 있다. 장내에선 무인자동차로 이동한다.‘생명의 빛’이란 테마로 참가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21개국과 기업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2012여수박람회 유치 활동도 벌인다. 박람회는 세계의 문화와 차세대 산업과 기술을 전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등이 박람회에서 선보여 세계화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박람회가 끝나는 9월 말까지 비자발급 없이 최장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www.expo2005.or.kr)이나 일본 박람회협회(www.expo2005.or.jp)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는 어른 4600엔, 어린이 1500엔. 나고야(052)569-2005. ■ Go! Go! 나고야 먹을거리-덴무스로 든든하게 기시멘에 땀 쭉~ 일본의 중부지방인 나고야는 먹을거리가 무척 풍부하다. 도쿄와 오사카의 중간지점인 나고야에는 음식에서 양쪽의 특징이 모두 살아 있다. 우동은 육수의 간장색이 진하면 도쿄식이고, 육수가 맑은 것은 오사카 스타일이다. 이렇게 다양한 조리법이 만난 나고야는 음식문화도 발달했다. 하지만 우동이나 라멘의 국물은 우리 입맛에는 다소 짜게 느껴졌다. 나고야에선 새우요리를 가장 고급으로 치며, 새우 센베이까지 있을 정도로 새우 음식이 다양하다. 새우튀김을 주먹밥에 넣은 덴무스는 도쿄를 거쳐 일본 전역으로 전파된 대표적인 나고야 음식. 탁구공보다 조금 크게 만든 주먹밥 가운데에 각종 양념을 넣고 한쪽에 새우튀김을 삐죽 나오게 꽂고 김으로 띠를 한바퀴 둘렀다. 튀김의 고소한 맛과 새콤하면서 달착지근한 초밥 맛이 잘 어울린다. 웬만한 음식점 어디서든 맛볼 수 있다.3개에 600∼900엔 정도. 면 요리 천국인 일본에서도 나고야만의 면요리, 기시멘을 들 수 있다. 면발이 칼국수처럼 얇으면서도 끈처럼 넓적하다. 가다랑어로 맛을 내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면발이 아주 졸깃하다. 기시멘은 대개 500∼900엔. 지하철역 구내의 서서 먹는 음식점에서도 기시멘을 판다. 나고야 고친도 뺄 수 없다. 닭의 일종인 고친은 120∼150일 정도 기른 것으로 맛이 깊고 씹는 감촉도 그만이다. 간장소스를 끼얹은 닭날개 튀김(데바사키)을 권할 만하다. 날개는 살은 비록 적지만 퍼석거리거나 질기지 않고 맛이 고소하다. 포크가 아니라 손으로 잡고 뼈를 발라 먹어야 제맛이 난다. 붉은된장(아카미소)으로 만든 우동도 그만이다. 국물은 약간 텁텁하면서도 걸쭉하다. 된장은 붉은색보다도 주황색에 가깝다. 일본 왕실에서도 붉은 된장을 사용한다고 한다. 붉은 된장은 담백한듯 가벼운 느낌의 일본 된장 미소와는 달리 맛이 깊다. 돈가스·우동·라멘·튀김 등에 골고루 소스로 쓰이는 재료다. 아카미소 우동은 600∼800엔. 정통 스시를 맛보려면 나고야 시내의 기코(吉凰·052-231-4144)를 찾으면 된다. 칼을 잡은 지 28년 된다는 주인 나카무라 쇼지(45)는 나고야에서 스시를 가장 잘한다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자리는 10여석 남짓 하루 20명가량 찾는 작은 초밥집이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도 여러차례 소개됐던 곳으로 일본 프로야구 나고야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선동렬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찾았던 곳이다. 이 집에만 있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재료가 12가지나 들어가는 김말이 초밥(노리마키)은 지름이 10㎝가 될 정도로 두툼하다. 또 달걀말이를 카스테라처럼 두껍게 구워낸 다마고야키도 정교하게 보였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1인당 1만엔 정도라야 새우·참치·장어 등의 초밥을 골고루 맛 볼 수 있다.
  • 일본영화 3편 잇따라 개봉

    봄기운이 완연한 극장가에 세가지 색깔의 일본 영화 3편이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다. 지난해 소리소문없이 인기를 모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처럼 작지만 알찬 영화들로 기대를 모은다. 25일 개봉하는 ‘69식스티나인’은 베트남전쟁으로 촉발된 반전시위와 우드스톡 페스티벌로 대변되는 히피문화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던 1969년, 일본 규슈지역의 작은 도시 고교생들의 자화상을 담고 있다. 무라카미 류의 동명 소설을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영화화했다. 불안한 사회와 흔들리는 청춘의 어느 지점에서 물불 가리지 않고 맘껏 상상력을 발휘해 행동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키즈리턴’의 안도 마사노부 등 꽃미남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점도 매력. 4월1일 나란히 개봉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아무도 모른다’는 각각 운명적인 사랑과 가족애를 다룬 내용으로 눈물샘을 자극한다.‘지금,‘은 일본에서 개봉 13일 만에 100만명을 넘긴 흥행작.‘1년 후 비의 계절에 돌아온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기적같은 재회를 통해 눈물겨운 순애보를 들려준다. 한·일공동제작 드라마 ‘프렌즈’의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했고,‘환생’의 여주인공 다케우치 유코가 아내역을 맡았다. ‘아무도 모른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는 주인공 야기라 유야가 만 14살의 나이로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지난해 칸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작품. 어느날 엄마가 갑자기 떠나버린 후 고아로 남겨진 네 남매가 주변의 무관심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과장되지 않게 차분한 톤으로 그려내고 있다. 야기라 유야는 의젓하게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는 역할을 소화해냈다. 개봉에 앞서 오는 21일 1박2일 일정으로 내한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책꽂이]

    ●나는 평생 아버지 흉내만 낸다(조정근 지음, 고려원북스 펴냄) 성직자이자 교육자로서 한 평생 ‘사람사랑’을 실천해온 원불교 원로교무 조정근 종사의 체험적 교육현장 이야기. 문제는 청소년이 아니라, 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와 학부모, 사회의 시각과 관점이라고 역설한다.1만원. ●신의 정원, 에덴의 정치학(안자이 신이치 지음, 김용기·최종희 옮김, 성균관대 출판부 펴냄) 영국 풍경식 정원에 대한 미학 이론서. 목가적, 풍경화적 군상들로 이루어진 영국의 풍경식 정원 조성의 내면에 감추어진 이념과 정치적 내막 등을 미학·철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2만원. ●다 빈치 코드의 비밀(댄 버스틴 엮음, 곽재은·권영주 옮김, 루비박스 펴냄) 소설 ‘다 빈치 코드’에 등장하는 성혈과 성배, 예수 결혼설, 막달라 마리아 등 논쟁적 비밀들을 고고학자, 신학자, 미술사학자, 과학자 등 46명의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려 파헤친다.2만 1800원. ●중국 청동기의 신비(리쉐친 지음, 심재훈 옮김, 학고재 펴냄) 중국 고대사의 중요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블랙박스로 평가되는 청동기 역사를 담은 책. 청동기의 기원에서부터 종류와 쓰임새, 문양과 명문, 전파, 문화교류사적 의의 등을 280여컷의 도판을 곁들여 소개한다.1만 7000원. ●세기의 인간(요제프 크바트플리크 지음, 김지영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상처로 점철된 20세기 역사에 온기를 더한 위인들의 삶을 짤막한 전기형식으로 소개한다.‘적십자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앙리 뒤낭, 나치에 맞서 영원한 자유를 위해 자신을 불사른 한스 숄 등 20인의 헌신적 삶을 담았다.1만 5000원.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김경상 사진집, 눈빛 펴냄) 마더 테레사 수녀에 의해 인도 캘커타에 세워진 ‘사랑의 선교회’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선교회가 세운 집에서 생활하는 한센병 환자와 정신지체 어린이들, 그리고 이들을 보살피는 성직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2만원. ●한국, 일본국(권오기·와카미야 요시부미 지음, 이혁재 옮김, 샘터 펴냄) 부총리 겸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오기씨와 일본의 지한파 저널리스트인 요시부미 아사히신문사 논설주간의 대담집.‘국가’라는 기본 개념을 단초로 삼아 한국과 일본 사이에 산적해 있는 관심사를 논의한다.1만 2000원.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존 버거 지음, 김우룡 옮김, 열화당 펴냄) 영국의 저명한 문명비평가인 지은이가 일상의 한 순간을 마치 사진을 찍듯이 정지시켜 섬세한 글로 묘사한 책. 살면서 스쳐지나가는 순간들, 수없는 만남 속에서 쉽게 놓치게 되는 감흥과 기억들을 그림을 그리듯 펼쳐 놓는다.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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