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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게 진짜 ‘K-힙’”…합성 논란 부른 구찌 ‘신상품’

    “이런게 진짜 ‘K-힙’”…합성 논란 부른 구찌 ‘신상품’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설을 앞두고 한글 로고가 쓰인 신상품을 한국에 독점으로 내놨다. 5일 구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구찌는 ‘코리아 익스클루시브’라는 품목 아래 카디건, 카라 니트티, 후드집업, 반소매 티셔츠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반소매 상의부터 겉옷 등의 의류 상품에는 한글로 ‘구찌’라고 프린트돼 있다. 일각에서는 평범하지 않는 디자인을 두고 합성 논란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이는 구찌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는 상품으로 확인됐다.“구찌”…한글 프린트 된 옷, 가격은 320만원 먼저 후드집업 형태의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점보 GG 스웨트 셔츠’는 전면에는 주황색 글씨로 ‘굿럭’이라는 영어를, 초록색으로 ‘구찌’라는 한국어가 적혀 있었다. 제품 설명에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인 다양한 로고가 디자인에 새롭고 독창적인 감성을 더했다”고 적혀 있다. 사이즈는 S, M, L, XL 등 4종류였으며 가격은 320만원이었다. 또 블루, 카멜색 두 종류의 반소매 티셔츠 역시 비슷한 디자인이었다. ‘구찌’라는 한국어 문구 아래 공식 로고가 프린팅돼 있다. 사이즈는 S, M, L, XL 등 4종류였으며 가격은 89만원이었다.한편 구찌는 설날과 추석 등 명절을 기념하는 캡슐 컬렉션을 국내 단독으로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제주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이태원에 ‘구찌 가옥’ 콘셉트의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한국 전통 ‘색동’에서 영감을 얻은 ‘가옥 익스클루시브’ 제품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 기능성 원단 갖춘 패브릭 침대 ‘뉴 코지’… 헤드보드 디자인 독특

    기능성 원단 갖춘 패브릭 침대 ‘뉴 코지’… 헤드보드 디자인 독특

    패브릭 소재의 에몬스 ‘뉴 코지’ 침대는 독특한 헤드보드 곡선 디자인이 특징이다. 침실에서 휴식, 스마트폰, 업무 등의 활동을 즐기는 ‘올인룸 라이프 스타일’ 소비자를 위해 양쪽에 USB 충전 및 스마트폰을 보관할 수 있는 포켓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 제품은 헤드보드에 부드러운 촉감의 천연가죽과 독일 Taibo사 기능성 패브릭 원단을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취향에 따라 색상과 디자인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크기는 라지킹(LK), 퀸·킹 공용(QK), 슈퍼싱글(SS) 등 3가지가 있다. 뉴 코지 패브릭에 적용된 부클레 원단에는 방오 기능이 있어 생활 오염 발생 시 손쉬운 관리가 가능하다. 화사한 아이보리색 부클레 원단과 깊이 있는 브라운 컬러의 인조 가죽이 혼합 매치돼 세련된 침실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인조가죽은 생활 스크래치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뉴 코지 침대는 가죽과 패브릭의 2가지 라인업이 있다. ▲천연가죽 소재의 카멜·라이트그레이 컬러 제품 ▲패브릭 소재의 크림·애시블루 컬러 제품이다. 에몬스 관계자는 “뉴 코지 침대는 모던함에 프렌치 감성을 더해 고급스러운 침실 분위기를 연출해준다”고 말했다. 한편, 에몬스는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침실, 거실, 주방 등의 공간별 베스트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클리어런스 세일’을 한다.
  • 벤투는 고집쟁이? 본색은 변화무쌍!

    벤투는 고집쟁이? 본색은 변화무쌍!

    고집불통인 줄 알았더니 카멜레온이 따로 없었다. 본선에서 유연한 전술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전을 어떻게 운영할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과 우르과이의 경기에선 벤투 감독의 유연함이 드러났다. 그간 잘 쓰지 않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이 후반 조커로 깜짝 투입됐고, 벤투 감독의 철학인 ‘빌드업 축구’를 위한 짧은 패스에서 벗어나 롱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줄곧 빌드업 축구를 강조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축구를 만들어 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무력하게 상대에 패배하는 경기가 나와도 절대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며 한국 축구 역대급 재능에 속하는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는 등 “쓰는 선수만 쓴다”는 비판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플랜 A만을 날카롭게 다듬었던 벤투 감독이기에 손흥민(토트넘)이 부상당했을 때 플랜 B에 대한 우려도 잇따랐다.막상 뚜껑이 열린 뒤 기우였음이 증명됐다. 이강인 투입은 벤투 감독의 유연성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손흥민과 나상호(FC서울)를 지원하고 스피드를 더하기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다”면서 “전반적으로 팀이 어떤 부분에서 서포트가 필요한지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차례 무너지는 경기에도 바뀌지 않던 그가 상황에 따라 유연해질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 줬다. 롱패스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짧은 패스만 가지고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중원에서 좌우 측면으로,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향하는 롱패스가 몇 차례 나왔다. 상대 수비수 뒤 공간을 침투하는 롱패스는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는 결승골 장면에서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다. 한국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우루과이 측면 수비 뒤 공간을 노리고 길게 차면서 흐름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벤투 감독의 전술적인 유연함이 있었기에 열세로 예상됐던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다양한 전술은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점에서 가나로서도 경기 준비를 쉽게 할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은 전반적인 팀의 노력보다는 각각의 개별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듯한데 저는 전반적인 팀의 성과를 생각한다”면서 “지금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가 자부심을 가지고 달리고 있다.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고집불통? ‘이강인+롱패스’ 벤투의 변신은 무죄

    고집불통? ‘이강인+롱패스’ 벤투의 변신은 무죄

    고집불통인 줄 알았더니 카멜레온이 따로 없었다. 본선에서 유연한 전술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가나전을 어떻게 운영할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과 우르과이의 경기에선 벤투 감독의 유연함이 드러났다. 그간 잘 쓰지 않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이 후반 조커로 깜짝 투입됐고, 벤투 감독의 철학인 ‘빌드업 축구’를 위한 짧은 패스에서 벗어나 롱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줄곧 빌드업 축구를 강조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축구를 만들어 왔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무력하게 상대에 패배하는 경기가 나와도 절대 기조를 바꾸지 않았다.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며 한국 축구 역대급 재능에 속하는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는 등 “쓰는 선수만 쓴다”는 비판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플랜 A만을 날카롭게 다듬었던 벤투 감독이기에 손흥민(토트넘)이 부상당했을 때 플랜 B에 대한 우려도 잇따랐다.막상 뚜껑이 열린 뒤 기우였음이 증명됐다. 이강인 투입은 벤투 감독의 유연성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손흥민과 나상호(FC서울)를 지원하고 스피드를 더하기 위해 이강인을 투입했다”면서 “전반적으로 팀이 어떤 부분에서 서포트가 필요한지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차례 무너지는 경기에도 바뀌지 않던 그가 상황에 따라 유연해질 수 있음을 제대로 보여 줬다. 롱패스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짧은 패스만 가지고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중원에서 좌우 측면으로, 후방에서 한 번에 전방으로 향하는 롱패스가 몇 차례 나왔다. 상대 수비수 뒤 공간을 침투하는 롱패스는 일본이 독일을 2-1로 꺾는 결승골 장면에서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다. 한국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우루과이 측면 수비 뒤 공간을 노리고 길게 차면서 흐름을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벤투 감독의 전술적인 유연함이 있었기에 열세로 예상됐던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다양한 전술은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점에서 가나로서도 경기 준비를 쉽게 할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은 전반적인 팀의 노력보다는 각각의 개별 선수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듯한데 저는 전반적인 팀의 성과를 생각한다”면서 “지금 대부분의 국가대표 선수가 자부심을 가지고 달리고 있다.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올겨울 코트에 주목하라’… 겨울시즌 남성 아우터 트렌드

    ‘올겨울 코트에 주목하라’… 겨울시즌 남성 아우터 트렌드

    엔데믹에 이어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격식을 갖추면서도 디자인적 시도를 할 수 있는 코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패션 업계도 관련 제품을 발 빠르게 내놓고 있다. 오버사이즈의 롱 코트는 둥근 어깨와 큰 라펠로 방한뿐 아니라 몸을 감싸는 유연한 실루엣을 갖췄다. 또 더블 브레스티드 스타일이 새롭게 부상되는 가운데 가벼운 울 소재로 핏을 살리면서도 보온성까지 챙긴 게 특징이다. 먼저 갤럭시는 편안함과 격식을 겸비해 일상복과 출근룩까지 활용할 수 있는 ‘클래식 애스플로(AthFlow)룩’을 강조했다. 저지와 캐시미어 니트를 활용한 코트와 부자재를 경량화한 울캐시실크 캐주얼 슈트, 캐시미어·캐시실크·알파카를 혼방한 아우터를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의 최고급 라인 ‘란스미어’는 180수 소재의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을 갖춘 우븐 패널 코트를 출시했다. 또 팬시함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갖춘 알파카 헤어 소재의 카멜 컬러 스트라이프 더블 코트도 내놨다. 부드러운 어깨 실루엣과 코듀로이 느낌의 소재감으로 캐주얼한 스타일이 가능하다. 시프트G는 출근복과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하고, 젊은 감성에 캐주얼 감각이 더해진 아우터를 내놨다. 수납 기능과 넉넉한 실루엣, 레이어링 스타일이 가능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워크 셔켓·사파리·초어 재킷, MA-1, 셔터 파카, 모듈러 패딩, 저지 트러커, 숏푸퍼 등이 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워크레저 트렌드에 맞춰 부드러운 면 소재부터 캐시미어 혼방의 핸드메이드 초어 재킷을 출시했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업무 환경의 변화로 편안한 스타일이 강조되면서 셔츠를 변형한 하이브리드 아이템이다. 자연스럽게 걸칠 수 있는 셔츠형 아우터가 간절기부터 겨울 시즌 다운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나왔다. 로가디스는 코튼 스트레치 데님 소재를 활용한 데님 트러커를 내놨다. 스트레치성이 좋아 착용감이 우수하고, 워싱 블랙 컬러로 모던한 감성을 더했다. 슬로웨어는 두꺼운 골의 코듀로이 원단을 사용한 코듀로이 보머를 출시했다. 톤온톤 배색에 허리, 목, 소매에 립 조직을 넣어 멋스러움을 살렸다. 과거 밀리터리 스타일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에 캐주얼한 스타일로 편안한 주말룩에 안성맞춤이다.
  • ‘피겨 장군’ 김예림 생애 첫 그랑프리 파이널에 ‘성큼’

    ‘피겨 장군’ 김예림 생애 첫 그랑프리 파이널에 ‘성큼’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생애 첫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김예림은 18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11점, 예술점수(PCS) 33.11점을 받아 합계 72.22점으로 출전 선수 12명 중 1위에 올랐다.지난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예림은 1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왕중왕전격인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사실상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김예림이 파이널 무대에 진출하면 2009~10시즌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다. 11번째로 등장한 김예림은 첫 번째 연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더블 악셀도 완벽히 처리한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레벨4를 받은 뒤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도 잘 소화했다. 이후 스텝시퀀스(레벨3)를 소화한 김예림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과 싯스핀(레벨4)을 완벽하게 처리, 모든 연기를 마쳤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가 68.07점으로 2위에 올랐고, 일본의 스미요시 리온(68.01점)이 3위를 차지했다. 지서연(62.92점)과 위서영(61.06점·이상 수리고)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 ‘85세’ 패티김, 역대급 출근길 패션

    ‘85세’ 패티김, 역대급 출근길 패션

    ‘전설의 디바’ 패티김이 85세 나이에도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패티김은 KBS2TV ‘불후의 명곡’ 녹화를 위해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홀을 찾았다. 이날 패티김은 청바지에 카멜색의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여기에 중절모와 호피 무늬 머플러를 매치했다. 특히 그는 꽃마스크에 꽃반지를 스타일링해 80대 중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스러우면서도 화사한 출근길 패션을 완성했다.패티김은 환호하는 팬들을 보며 부드러운 손 인사와 함께 엄지와 검지를 겹쳐 만든 손가락 하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패티김은 1938년 생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다. 그의 이번 ‘불후’ 출연은 지난 2012년 JTBC ‘패티김 쇼’ 이후 10년 만의 무대다.
  • 선두 나서면 불면 ‘새가슴’ 헨리 5년 7개월 만에 PGA 우승

    선두 나서면 불면 ‘새가슴’ 헨리 5년 7개월 만에 PGA 우승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하기 일쑤였던 러셀 헨리가 5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선수 중에선 이경훈이 공동 4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헨리는 7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 헨리는 2017년 셸 휴스턴 오픈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5년 7개월 만에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에 6타나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헨리는 지난 3라운드까지 하나도 적어내지 않았던 보기를 2개나 기록했다. 하지만 버디를 3개 잡아낸 덕분에 여유 있게 1위를 지켰다. PGA에서 헨리는 ‘새가슴’으로 통한다. 2020년 더CJ컵과 작년 윈덤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섰지만 우승을 하지는 못 했다. 헨리도 “선두로 최종일을 맞으면 잠을 못 이룬다. 도무지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가 어떻게 80번 넘게 이런 상황을 이겨냈는지 놀랍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과거와 실수에서 배우려 했다. (역전패의 기억은) 늘 아팠다. 이번 최종 라운드는 4타차로 이겨 더없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우승 상금 147만 달러를 받은 헨리는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2위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친 브라이언 하먼이 차지했고, 이제 세계랭킹 2위가 된 스코티 셰플러는 18언더파 266타로,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셰이머스 파워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3명 가운데 혼자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이날 4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42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 피겨장군 김예림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김연아 이후 첫 한국인 은메달

    피겨장군 김예림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김연아 이후 첫 한국인 은메달

    ‘피겨 장군’ 김예림이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은퇴한 ‘피겨 퀸’ 김연하 이후 처음이다. 김예림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2점, 예술점수(PCS) 65.01점, 감점 2점, 합계 125.83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8.93점)를 합해 총점 194.76점을 받아 12명의 출전 선수 중 2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은메달을 딴 것은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는 피겨 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권 박탈로 한국 선수들의 입상 기회가 많아졌다.시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13점을 획득한 김예림은 이달 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5차 대회에서 왕중왕전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이날 김예림은 영화 ‘42년의 여름’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고 이어 토루프 점프도 뛰지 못 하면서 수행점수(GOE)에서 2.95점을 감점 받았다. 하지만 김예림은 흔들리지 않았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점프를 연달아 클린 처리하며 실수를 만회한 김예림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우아함을 뽐낸 뒤 후반부 첫 연기인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다만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뜬 건 아쉬웠다. 김예림은 체력이 떨어진 듯 트리플 살코를 뛰다가 넘어지기도 했지만, 실망한 기색 없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3),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경기 후 김예림은 “오늘 큰 실수가 두 번이나 나와 많이 아쉬웠는데, 좋은 결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5차 그랑프리에선 아쉬웠던 부분을 잘 보완해 후회 없는 경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위는 총점 216.34점을 받은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가 차지했고, 일본 스미요시 리온(194.34)가 동메달을 땄다.
  • 김예림, 시니어 GP 은메달…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김예림, 시니어 GP 은메달…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생애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예림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드 프랑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82점, 예술점수(PCS) 65.01점, 감점 2점, 합계 125.83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점수(68.93점)를 합한 총점 194.76점을 받았다. 이 성적은 12명의 출전 선수 중 2위다. 김예림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처음이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도 ‘피겨 퀸’ 김연아의 은퇴 이후 첫 번째다. ● 우크라 전쟁 여파…韓 선수 입상 기회 ↑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엔 피겨 강국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징계로 출전권을 잃으면서 한국 선수들의 입상 기회가 많아졌다. 시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13점을 획득한 김예림은 이달 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5차 대회를 통해 왕중왕전인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린다. 영화 ‘42년의 여름’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졌다. 뒤에 붙이는 토루프 점프를 뛰지 못한 김예림은 이 과제에서만 수행점수(GOE) 2.95점을 잃었다. 그러나 이후엔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후반부 첫 점프 완벽했지만… 김예림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우아함을 드러낸 후 후반부 첫 연기인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이 뜬 것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한 체력이 떨어진 듯 트리플 살코를 뛰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3),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끝냈다. ● “큰 실수 아쉽지만 결과 감사” 경기 뒤 그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큰 실수가 두 번이나 나와 많이 아쉬웠는데, 좋은 결과 얻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5차 그랑프리에선 아쉬웠던 부분을 잘 보완해 후회 없는 경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금메달은 총점 216.34점을 받은 벨기에의 루나 헨드릭스가 가져갔다. 동메달을 딴 일본 스미요시 리온(194.34)과 김예림의 격차는 0.42점이다.
  • 김성현 PGA 투어 맥시코 원정… 반등 기회 만들까

    김성현 PGA 투어 맥시코 원정… 반등 기회 만들까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이 멕시코 원정에 나선다. 김성현은 오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 앳 마야코바(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 앳 마야코바(총상금 82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투어 데뷔 후 6번째 대회다. 김성현은 이전 5개 대회에서 네 번 컷을 통과하고 두 번은 2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지난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첫 톱10을 신고했지만, 최근 2개 대회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더CJ컵에서는 64위에 그쳤고,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대회가 열리는 엘 카멜레온 골프 코스는 난도가 낮아 ‘누가 더 많은 버디를 잡느냐’의 경쟁이다. 지난해 우승 스코어는 23언더파였다. 2020년에도 20언더파로 우승했다. 매일 60대 타수를 쳐야 상위권 입상을 노릴 수 있다.이경훈(31)과 안병훈(31)도 출전한다. 더그 김, 제임스 한, 존 허, 마이클 김, 저스틴 서(이상 미국), 대리 리(뉴질랜드) 등 PGA투어에 부쩍 많아진 교포 선수들도 대거 출사표를 냈다. 2020년과 작년에 우승한 호블란은 대회 3연패를 바라본다. 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2011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존디어클래식에서 이룬 이후 맥이 끊긴 대기록이다.
  • ‘마이클 잭슨에서 007 변신’ 차준환, GP 1차 동메달··4년 만의 파이널 청신호

    ‘마이클 잭슨에서 007 변신’ 차준환, GP 1차 동메달··4년 만의 파이널 청신호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2022~23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에 개최되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차준환으로서는 4년 만의 파이널 진출 도전이다. 차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20점, 예술점수(PCS) 87.41점, 감점 1.00점, 합계 169.61점(3위)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94.44점(2위)을 합한 최종 총점 264.05점으로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파이널 포함 개인 통산 5번째 그랑프리 동메달이다. 전날 쇼트에서 4위에 그쳤던 ’미국의 신성‘ 일리아 말리닌(18)이 쿼드러플 악셀을 성공하며 총점 280.37점으로 역전 우승했고, 은메달은 쇼트 1위, 프리 2위에 오르며 총점 273.19점을 받은 미우라 가오(17·일본)가 가져갔다. 전날 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몸을 맡겼던 차준환은 이날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차준환은 전반부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 등 고난도 4회전 점프 2개를 모두 성공한 데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점프,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우아하게 연기했다. 그러나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는 아쉬웠다. 체력이 떨어졌는지 트리플 악셀-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 넘어졌다. 또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에 싱글 오일러와 트리플 살코를 이어가려다 트리플 살코의 회전수가 부족해 또 감점됐다. 마지막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트리플 토루프 점프가 완벽하지 못했다. 차준환은 다음달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5차 대회 NHK트로피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타진한다. 6차례 그랑프리 시리즈 가운데 두 차례 출전 성적을 토대로 상위 6명에게 티켓이 주어진다.2017~18시즌 만 16세에 시니어에 데뷔한 차준환은 2018~19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무대에 섰고, 파이널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2019~20시즌엔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이후 코로나19 때문에 두 시즌 연속 파이널이 열리지 않았다. 한편, 지난 5월 개인 훈련과 지난달 US인터내셔널 클래식 프리스케이팅에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4회전 반 점프를 사상 처음 성공하며 세계 피겨계를 놀라게 했던 말리닌은 이날도 첫번째 점프 과제로 쿼드러플 악셀을 깨끗하게 처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서울포토] 차준환,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 2위

    [서울포토] 차준환,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 2위

    피겨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시즌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차준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2022-2023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9.70점, 예술점수(PCS) 44.74점, 합계 94.44점을 받아 12명 중 2위를 차지했다. 94.96점을 받은 미우라 가오(일본)와 점수 차는 0.52점에 불과해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차준환의 94.44점은 올해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개인 쇼트 최고점(99.51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달 ISU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기록한 91.06점을 넘어선 이번 시즌 최고점이다.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에 앞서 한 단계 낮은 챌린저 시리즈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그는 이날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3.74점을 챙겼다. 4회전 점프를 1개만 시도한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을 매끄럽게 연결하며 점수를 쌓았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는 트리플 악셀에서 불안정한 착지로 GOE 2.29점이 깎인 게 ‘옥에 티’였다. 하지만 이내 중심을 잡은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쇼트 프로그램 3위는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88.43점)이다.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악셀(공중 4회전반) 점프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던 미국의 ‘신성’ 일리아 말리닌은 4위(86.08점)에 자리했다. 말리닌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고,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져 GOE 4.75점이 깎였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이번 1차 대회와 11월 중순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5차 대회에 출전하는 차준환은 두 개 대회 입상과 함께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 진출권 획득을 노린다.
  •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공기업 적자 이대론 안 된다지만… 쪼개든 팔든 제1 기준은 공공성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동물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생존 수단을 갖고 있다. 그중 하나가 위장술이다. 카멜레온은 주변에 맞추어 색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나뭇잎 벌레나 사마귀와 같은 곤충은 나뭇잎과 구별이 안 되는 색깔로 위장한다. 위협을 느꼈을 때 몸집을 부풀리는 동물도 있다. 복어는 많은 양의 물을 들이켜며 덩치 큰 놈으로 위장한다. 스컹크가 악취를 내뿜는 것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심지어 포식자 앞에서 혀를 내민 채 벌러덩 자빠지며 죽은 척하는 동물도 있다. 자칫 자신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연극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공포에 질릴 때 몸이 뻣뻣하게 굳어버리는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개발한 창의적 수단이다.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동물도 있다. 도마뱀은 자기 신체의 일부인 꼬리를 자른다. 포식자가 꿈틀대는 꼬리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빠르게 줄행랑을 친다. ●“각종 부조리 원인은 정작 정부에” 정부에게도 위기가 닥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꼬리 자르기’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때 그랬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 사회 곳곳에 감춰져 있던 치부가 그대로 드러났다. 부도덕한 기업인, 무책임한 선장과 승무원, 엉성한 재난관리시스템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그중 압권은 허둥지둥하던 정부였다. 참사 당일 해경과 청와대의 핫라인 통화 내역이 공개되자 국민들은 경악했다. 참사 한 달이 지난 즈음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갑작스럽게 해양경찰청 해체를 선언했다.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경은 대통령의 통할하에 있는 해양수산부 산하의 조직이다. 정부의 일부란 뜻이다. 이후 해경은 어떻게 됐을까.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이름을 바꾸며 국민안전처라는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2017년에 다시 원위치로 부활했다. 애초부터 없어질 수 없는 조직이었기 때문이다.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책임을 미루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 2014년부터 폭등에 폭등을 거듭한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20여 차례가 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웃듯 집값은 천장을 뚫고 치솟았다. 그러던 중 2021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광명·시흥 신도시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게 일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과연 더는 (LH라는) 기관이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질타에 답해야 할 것이다. 해체 수준으로 LH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해체’란 단어가 등장했다. 한 시민단체는 ‘부동산 가격 폭등 주범 LH 해체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3기 신도시 주민들은 LH 임직원들의 투기로 인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신도시 지정 철회와 동시에 LH 해체를 요구했다. LH 임직원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3개월 후 국토교통부는 LH 개혁과 관련해 3개 대안을 제시했다. 그중 국토부가 선호했던 대안은 LH를 모회사와 자회사로 분리해 각각 ‘주거복지’와 ‘토지·주택사업’을 맡게 하는 것이었다. 쉽게 말하면 LH는 주거복지 기능만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기능을 분리하거나 해체하는 방식이다. 국토부의 LH 개혁안은 국회 공청회 과정에서 여야 모두로부터의 반대에 직면해야 했다. 개혁안대로면 자회사는 별도의 법적 지위를 갖고 있기에 문제를 일으켜도 모회사가 책임을 회피하게 되는 구조로 갈 수 있는 점, 자회사가 모회사를 하청 회사로 삼아 수익사업에만 더욱 전념할 수 있다는 점 등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런 논의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LH가 애초부터 그렇게 쪼개지기 힘든 조직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계기를 제공했다.●한전·LH 대규모 부채, 방만경영 탓? 정부는 공기업의 적자를 가리키며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에는 36개의 공기업이 있다. 2021년 공기업의 모든 부채를 합하면 434조원이다. 이 중 에너지 분야의 대표주자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부채는 145조 8000억원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대표주자인 LH의 부채는 138조 9000억원이다. 이 두 공기업의 부채가 전체 공기업 부채의 6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니 여기서는 최근 ‘방만 경영’이란 이름으로 정부와 여론의 질타를 집중적으로 받았던 한전과 LH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한전의 부채 문제가 온전히 도덕적 해이 때문일까. 한전 부채의 가장 큰 이유는 민생안정을 위해 원가 이하로 책정돼 있는 전기요금에서 기인한다. 사실 독점기업이 적자를 탈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격을 올리면 된다. 하지만 한전은 그럴 수 없다. 요금은 기획재정부가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상승해 발전자회사의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이는 한전의 구입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열심히 일하면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변의 손가락질에 한전은 자신들이 내는 적자는 ‘착한 적자’라며 억울해한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은 최근 한전의 재무 상황 악화에 대해 “한전 스스로 왜 지난 5년간 이 모양이 됐는지에 관한 자성도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기재부의 통제를 받는 기관에 자성이 필요하다면, 이건 누워서 침 뱉는 꼴이 아닌가. LH는 국토부 산하 기관이다. 정부가 지분의 88.8%를 소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공기업으로 정부의 일을 대행하고 지원하도록 탄생된 조직이다. 정부가 신도시 정책을 발표하면 LH는 입지를 정하고 부지를 찾고 주택을 공급한다.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하면 또 이에 맞추어 공급한다. 정부가 기획하면 LH가 실행하는 식이다. 결국 정부와 LH는 한 몸이고 한 팀이다. LH의 주요 사업은 도시조성, 주거복지, 국책개발, 경제기반, 도시재생, 토지비축 등 크게 6가지다. 이 중 ‘도시조성’과 ‘주거복지’에 한 해 각각 예산의 50%, 30% 정도가 투입되고 있다. 이 두 분야가 LH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중 대부분의 적자는 임대주택 사업인 ‘주거복지’에서 발생한다. 임대주택으로 사용될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데 큰돈이 든다. 임대주택은 운영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다. 2021년 한 해에만 임대주택 운영손실이 1조 8000억원을 넘었다. 2022년 현재 200만호 정도인 공공임대주택은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240만호로 늘어난다. LH는 정부의 서민주거 안정지원 정책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을 더욱 열심히 진행해야 한다. 정부의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LH의 적자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정부, 업무 대행한 공기업에 책임 전가” 혹자는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망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 말도 일부는 맞다. 공기업은 은행대출보다는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용등급이 높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높은 이유는 정부의 암묵적 지급보증 때문이다. 공기업은 민간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추산에 의하면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기에 절감되는 공기업의 이자 비용은 매년 4조원 정도에 달한다고 한다. 민간기업보다 낮은 가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니 공기업은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에 신경을 덜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기업의 공사채 남발이 문제가 된다면 이것은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정부가 이를 내버려 뒀기 때문이다. 정부재정을 쓰려면 국회의 엄격한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공기업을 통하면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공사채를 발행할 때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거치게 하면 된다. 그럼 공기업도 공사채 발행에 신중할 것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다. 중앙정부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을 공기업에 떠넘겼다. 자기 일을 대행해 줄 공기업을 통해 도로와 철도, 상하수도, 전기, 주거복지 등의 공공성 있는 분야를 맡게 했다. 어느 누가 맡아도 수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다. 정부가 서비스요금을 낮게 책정하니 공기업은 이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일반정부 부채 대비 공기업 부채 비중’(49%)은 다른 주요 국가들(호주 13%, 캐나다 9%, 일본 7%)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수익을 내기 어려운 공공사업에 정부 자금보다는 공기업 자금이 더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부가 짊어져야 할 부채가 공기업으로 넘어갔음을 보여 주는 또 다른 통계도 있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은 48%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25%)에 비해 크게 낮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건 공기업 부채를 빼고 계산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공기업 부채 등을 국가채무에 포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12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모든 문제를 공기업 탓으로 돌리며 ‘방만 경영’이라는 주홍글씨를 붙였다. 공기업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기를 요구받는다. 너무 많은 적자를 내면 안 된다. 반대로 너무 많은 흑자를 내는 건 더더욱 안 된다. 한전이 전기를 비싼 값에 팔아 흑자를 내고, LH가 임대주택을 공급하며 수익을 낸다고 치자. 아마 지금보다 더 큰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겠다. 공공성과 수익성은 근본적으로 대립적 관계이다. 한쪽을 강화하면 다른 한쪽이 약해진다. 공기업은 동네북이 된 상황에서도 자신의 탄생 이유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이나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기업이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정부가 규정하는 공기업의 존재 이유는 수시로 바뀌어 왔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서다. 공기업은 크게 두 가지를 평가받는다. 하나는 공공성이고 다른 하나는 효율성·수익성이다. 공공성은 ‘사회적 가치’를, 효율성·수익성은 ‘재무 성과’를 통해 평가한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 둘의 비중은 1대2였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5대1로 바뀌었다. 현 정부에서는 또다시 효율성·수익성 쪽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경영평가 배점을 손보고 있다. ●“민영화로 국민 서비스 부담 늘수도” 문제는 수익성 측면에 더욱 집중하다 보면 공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민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꾸 고개를 든다는 점이다. 실제로 현 정부는 지난 7월 민간과 경합하는 기능을 축소하고 조직과 인력을 축소하며 자산을 매각함과 동시에 출자회사를 정리하는 쪽으로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전의 경우 알짜배기 사업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석탄화력발전 사업, 한국남동발전의 불가리아 태양광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H 혁신을 외치는 이들은 LH가 본연의 역할인 ‘주거복지’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대폭 축소하거나 민간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지금의 부채를 줄일 수 있고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구조조정은 공공성을 더욱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공공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적자 폭이 커진다면 정부는 이를 보전해 주어야 한다. 그 일은 원래 정부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민영화가 가능한 분야는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적자 사업을 민간이 맡아 서비스 요금을 올린다면, 정부는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적자를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철도 부문 적자를 이유로 국영철도를 민영화한 영국의 경우 적자보전 성격의 정부 보조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동일본 일본철도(JR) 역시 민영화된 이후 7개의 회사로 분리됐다. 일본의 철도요금은 한국보다 매우 높지만 이들 중 대도시 광역권을 지나지 않는 노선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통해 적자를 보전해 주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공기업의 ‘착한 적자’는 원래 정부의 몫이었다. 공기업보다는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 공기업에 대한 여러 논란이 최고점에 달한 지금, 우리는 ‘공기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효율성·수익성이 강조된 공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달콤한 사이언스] 이성 유혹하는 페로몬으로 ‘이것’도 가능하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이성 유혹하는 페로몬으로 ‘이것’도 가능하다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농작물을 해치는 해충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작물 보호를 위해 농약, 살충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많이 사용할 경우 환경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쳐 농작물 수확량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화학자, 생물학자들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스웨덴 룬드대 생명과학과, 스웨디시 농업과학대 식물종묘학과, 중국 광둥성 과학원 동물학연구소, 미국 네브레스카-링컨대 생화학과, 식물과학혁신연구센터, 미국 농업기업 이스카 공동 연구팀은 페로몬이라는 일종의 성호르몬을 저렴하게 합성해 해충 방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 9월 2일자에 실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5분의1 이상이 해충의 피해를 받는다. 해충 방제를 위해 연간 40만t 가량의 살충제가 사용된다. 살충제는 뿌리는 사람은 물론 꿀벌, 나비 같은 꽃가루매개체(수분곤충)과 다른 유익한 곤충과 동물들에도 피해를 입힌다. 또 살충제 사용이 늘면서 해충들이 내성을 가지면서 사용량은 점점 늘어 환경에 부담을 준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농약 대신 해충의 짝짓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행동영향 화학물질’, 이른바 ‘페로몬’을 사용하려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 곤충들이 짝짓기를 할 때 방출하는 페로몬을 인공적으로 합성해 뿌리면 번식을 막고, 암컷이 알을 낳아도 애벌레로 부화되지 않는 무정란을 낳게 하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로서는 페로몬을 농약이나 살충제처럼 뿌리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페로몬 원료를 만들록 유도할 수 있는 지방산이 풍부하고 재배가 용이한 식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았다. 카놀라유를 짜는 카놀라의 꽃인 카멜리나를 활용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생물공학적 방법을 활용해 카멜리나 종자와 배꼽오렌지벌레 유전자를 결합시켰다. 연구팀은 미국 네브라스카와 스웨덴의 실험용 텃밭에서 유전자 변형 카멜리나를 재배했다. 3세대가 지난 카멜리나 종자의 지방산에는 페로몬 생산에 필요한 ‘(Z)-11-헥사데센산’이 20%나 포함됐다. 연구팀은 지방산을 정제해 배추, 케일, 브로콜리 같은 배추속 채소에 피해를 입히는 배추좀나방을 유인할 수 있는 인공페로몬 합성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인공페로몬을 이용해 중국에서 실제 실험한 결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상업용 합성 페로몬만큼이나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브라질의 콩밭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도 목화벌레의 짝짓기 패턴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 관찰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차세대곤충화학생태학센터 수석연구원이면서 이번 연구를 이끈 크리스터 뢰프스테드 룬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면서 효과적으로 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페로몬을 저렴하게 합성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의 금빛 나팔소리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의 금빛 나팔소리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여름밤을 식혀줄 제주국제관악제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날 경축음악회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제주 여름밤을 금빛 선율로 가득 채운다. 사라 이오아니데스 하트만(미국)의 지휘로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이 무대를 채우며, 협연자로 트럼펫 김동민(한국), 테너 트롬본 피터 스타이너(이탈리아), 유포니움 2중주 스티븐 미드·미사 미드(영국) 등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제주도립제주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 신성동문합창단, 제주카멜리아코러스, 제주장로합창단, 제주남성합창단, 장애인어울림띠앗합창단 등 도내 7개 합창단으로 구성된 제주국제관악제연합합창단의 공연도 이어진다. 이날 경축음악회에 앞서 제주국제관악제 경축 시가 퍼레이드가 오후 6시~7시 30분 문예회관에서 시작해 광양사거리~남문사거리~중앙로~칠성로 차없는 거리~탑동사거리~해변공연장까지 진행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음악회에서 울려 퍼지는 웅장한 선율이 관객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치유의 바람과 행복의 울림을 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토박이 관악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1995년부터 시작된 제주국제관악제는 ‘바람의 고장’ 제주의 자연을 무대로 관악의 예술성과 대중성, 전문성을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이자 세계적 규모의 관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여름시즌은 8월 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5개 팀, 2359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앙상블&관악단 공연, U-13 관악경연대회, 우리동네 관악제, 마에스트로 콘서트, 청소년 관악단의 날, 동호인 관악단의 날 등이 진행됐다. 제주국제관악제와 함께 열리는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시상식 및 부문별 1위 입상자 공연은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는 대중성에 초점을 둔 여름시즌 공연에 이어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전문성에 집중하는 가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세븐틴, 미국 ABC ‘지미 카멜 라이브!’ 무대 선다

    세븐틴, 미국 ABC ‘지미 카멜 라이브!’ 무대 선다

    그룹 세븐틴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ABC 채널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한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13일 알렸다. ‘지미 키멜 라이브!’는 유명 방송인이자 코미디언인 지미 키멜이 진행하는 심야 토크쇼다. 세븐틴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세븐틴은 이 프로그램에서 지난 5월 발표한 정규 4집 타이틀곡 ‘핫’(HOT) 무대를 꾸민다.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7주 진입했다. 또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2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 PGA 큰물 가도 완벽하게 적응 ‘카멜레온의 꿈’

    PGA 큰물 가도 완벽하게 적응 ‘카멜레온의 꿈’

    해외 대회에 나서 잇따라 컷 탈락 위축돼도 세계 진출 가능성 확인 크게 바뀌는 환경에 익숙해져야 결혼하고 아이 생기자 알찬 골프 심장병 환아에게 3년 전부터 기부 올해는 금액 3000만원으로 늘려“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도 좋았고, 어려운 코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카멜레온 같은 선수가 돼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우승컵을 들고 싶어요.” 올 시즌 상반기에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김비오의 시선이 이제 태평양 건너 미국을 향하고 있다. 최근에는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결과는 아쉽게도 컷탈락이었다. 큰 마음을 먹고 나간 해외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은 마냥 어둡지만은 않았다.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비오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무대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어떤 점이 좋았느냐는 질문에 김비오는 들뜬 목소리로 “대회에 굉장히 잘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이 신이 났다”면서 “두 대회에서는 마음이 조금 위축되며 내 스타일의 골프를 치지 못했다. 그런데 경험을 해 보니 못 넘을 산이라거나 못 오를 나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내 골프’를 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을 위한 무기로 김비오는 ‘카멜레온론’을 꺼내 들었다. 어떤 코스, 어떤 상황에서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겠다는 것이다. 김비오는 “PGA 챔피언십과 스코티시 오픈을 다녀오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코스와 그린 상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비거리나 퍼팅의 정확성 같은 것은 기본적으로 더 강화해야 하는 것이고, 크게 크게 바뀌는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 KPGA에서 평균 타수(69.41·1위), 평균 버디수(4.27·1위), 평균 퍼트수(1.73·2위), 드라이브 거리(297.09·15위) 등 전 부문에 걸쳐 좋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그는 요즘 자신의 골프가 “좀더 알찬 것 같다”며 그 이유를 ‘가족’에서 찾았다. 실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뒤 김비오의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주변의 평가가 많다. 김비오는 “결혼 전에 아시안투어를 포함해 4승을 했고 결혼 후에 국내에서 4승을 했는데, 결혼 후 우승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가족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이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래서일까.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작지 않은 선행을 하고 있었다. 3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를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병동에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김비오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누군가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술비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년 1000만원씩 하던 기부 금액을 올해는 3000만원으로 늘렸다. 3000만원 중 1000만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애장품을 플리마켓에 팔아 마련했다. 김비오는 “생각보다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조금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골프 실력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좋은 ‘김비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애완용으로 키우는 ‘늑대거북’ 알고보니 생태계교란 생물

    애완용으로 키우는 ‘늑대거북’ 알고보니 생태계교란 생물

    파충류 애호가들 사이에서 애완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늑대거북과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를 유발시키는 돼지풀아재비가 국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국립생태원의 전문가 자문과 해외 연구자료 분석을 거쳐 생태계교란 생물 2종과 유입주의 생물 162종을 신규로 지정한 ‘생태계교란 및 유입주의 생물 지정고시’ 개정안을 지난 22일부터 20일 동안 행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거나 교란 우려가 커 개체수 조절 및 제거가 필요한 생물종이다. 이번에 지정된 생물은 늑대거북, 돼지풀아재비 2종이다. 늑대거북은 늑대처럼 꼬리가 달린 거북으로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다른 동물의 목을 물어 영역을 지킬 정도로 공격성이 강하다. 외국에서는 사람을 공격한 사례도 있다. 또 포식성이 강해 무척추동물, 어류, 조류, 소형포유류, 양서류 같은 동물은 물론 수생식물까지 먹어치운다. 늑대거북은 다 컸을 때 등갑이 25~47㎝, 최대 50㎝에 달하고 몸무게도 6㎏ 정도이지만, 야생에서는 39㎏에 달하는 것도 발견된 적이 있다. 몸집이 커지면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자연생태계에 유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환경부 설명이다. 더군다나 늑대거북은 천적이 없고 수명이 최대 30년에 달하기 때문에 확산되면 자연 방사시 생태계 파괴 우려가 크다. 현재 국내에서도 이미 개인들이 외국에서 수입해 사육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서울, 부산, 광주, 청주 등 도심지 인근 저수지와 농경지에서 서식이 확인되는 등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연생태계에서 늑대거북이 발견된 사례가 15건에 이른다.돼지풀아재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지정한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화학물질을 만들어 다른 식물들의 생존과 성장을 방해하는 ‘타감작용’을 일으켜 전 세계 45개국 이상에서 농작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위해종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 사람에게는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가려움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2종의 생태계교란 생물에 대해서는 학술연구, 교육, 전시 등 목적으로 유역·지방 환경청 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입, 사육, 양수, 양도가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신규 지정 이전에 사육이나 재배하고 있는 사람은 6개월 이내에 유역·지방 환경청에 허가를 받으면 해당 개체에 한해 계속 사육이 가능하다. 또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유입주의 생물은 162종이다. 포유류는 로키산엘크 등 11종, 조류는 회색뿔찌르레기 등 10종, 어류는 카멜레온틸라피아 등 21종, 절지동물은 열대불개미, 열대긴수염개미 2종, 양서류는 참나무두꺼비등 12종, 파충류는 거대어미바도마뱀 등 9종, 식물은 해변아카시아 등 97종이다. 유입주의 생물을 수입할 경우는 사전에 관할 유역·지방 환경청 승인을 받아야 하며, 불법 수입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박소영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최근 특이한 반려생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위해성이 확인되지 않은 외래생물 유입과 자연생태계 유출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위해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거나 의심되는 종이라도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겠지만 관상용 등으로 소유하고 있는 외래생물을 함부로 유기하거나 자연에 방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10일까지 ‘여름 정기세일’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10일까지 ‘여름 정기세일’

    충남 천안의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10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쇼핑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센터시티에 따르면 행사기간 지하1층 식품관에서 ‘푸드 앤 드링크 페스티벌’ 을 연다. 갤러리아는 식음 바이어가 직접 엄선한 식음료 등을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앱 쿠폰북을 제공한다. 1층에서는 ‘골든듀 창립 33주년’을 맞아 캐럿, 리미티드 제품을 제외한 전 제품을 최대 33%까지 할인하며, 2층에서 ‘비너스 고객초대전’ 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BCBG 바캉스 패션제안전’ 을 통해 최대 60%까지 할인을, ‘포멜카멜레 여름 인기상품전’을 통해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7층에서는 박홍근·알레르망·리틀아카이브 등이 참여하는 ‘침구 여름 쿨 상품전’을 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 할 예정이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파비아나필리피·막스마라·페세리코·라코스테·빈폴 등이 참여하는 ‘FASHION & VACATION 페스티벌’이 열려 여름 휴가 필수 아이템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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